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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만 삭스·JP모건… 이번엔 씨티은행 ‘철퇴’

    사기 혐의로 기소됐던 미국 씨티그룹이 벌금 2억 8500만 달러(약 3244억원)를 납부하기로 합의했다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SEC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부동산거품이 붕괴할 것을 알면서도 투자자들에게 부동산 관련 파생상품을 판매하면서 그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아 투자자들을 오도해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 씨티그룹은 지난 2007년 부동산 거품 붕괴 당시 투자자들에게 모기지 관련 파생상품을 판매해 1억 6000만 달러나 되는 수수료 수익 등을 거뒀고,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봤다. SEC는 “씨티그룹 트레이더들은 2006년 말 담보자산 하락에 베팅하는 금융상품의 매입 여부를 토론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2007년 말 주택시장 침체로 대출자들이 대출금 상환을 못하자 신용평가사들은 씨티그룹이 판매한 모기지 관련 파생상품들의 신용등급을 대부분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이 상품을 사들인 헤지펀드와 투자회사, 채권보증업체 암박 등이 큰 손해를 봤다. 씨티그룹은 사기 혐의를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은 채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 문제를 과거지사로 돌리고, 앞으로 경제회복과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에 전념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씨티그룹이 내야 할 돈에는 모기지 연계 부채담보부증권(CDO) 등을 판매하면서 챙긴 수수료와 각종 수익, 거기에 벌금 9500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 이 돈은 투자자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골드만삭스도 CDO 상품 판매 과정에서 투자자들을 위한 중요한 정보를 누락시켰다는 이유로 사기혐의로 제소당한 뒤 5억 5000만 달러를 냈다. JP모건체이스 역시 지난 6월 비슷한 혐의로 1억 5360만 달러의 벌금을 낸 바 있다. 씨티그룹은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당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은행 가운데 하나다. 당시 미국 정부는 450억 달러나 되는 구제금융을 제공했다. 지난 17일 씨티그룹은 올해 3분기 순익이 38억 달러(주당 1.23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22억 달러보다 7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사망 60대 택시운전사, 이집트 방식으로 ‘미라’되다

    사망한 60대의 택시운전사가 고대 이집트에서 사용됐던 방식으로 미라가 됐다. 지난 1월 폐암으로 사망한 영국의 택시운전사 앨런 빌리스는 최근 미라가 됐다. 그가 미라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영국의 한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때문. 그는 생전에 이 프로그램에서 3000년전 고대 이집트의 기술을 그대로 사용해 미라로 만든다는 뉴스를 접하고 실험 대상자로 지원했다. 이번 실험을 지휘한 요크 대학의 스티븐 버클리 교수는 3달 동안 고대 이집트 방식으로 그를 미라로 만들었다. 버클리 교수는 “시신의 장기 중 일부를 제거하고 1달 정도 방부오일과 소금물에 담근 후 리넨 붕대로 감싸 미라로 만들었다.” 며 “아마 수천년은 이 상태로 보존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빌리스가 미라로 자원한 이유는 무엇일까? 부인 자넷은 “남편은 평소 사람들에게 관심받는 것을 즐겼으며 손주들이 항상 할아버지를 기억하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또 “세상에서 미라 남편을 둔 사람은 나 밖에 없을 것이다. 정말 그다운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빌리스가 미라화 되는 전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은(Mummifying Alan: Egypt’s Last Secret)은 다음주중 영국 채널4에서 방송될 예정이며 미라는 내년 연구용으로 기증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강 여주·강천보 개방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한강 구간인 여주보와 강천보가 15일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개방된다. 이포보는 22일 개방된다. 14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한강살리기 사업 중 여주보와 강천보의 주요 공정이 완료됨에 따라 15일 일반인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각각 총사업비 3058억원과 2699억원을 투입해 2009년 10월 첫 삽을 뜬 지 2년여 만에 가동보와 준설, 친환경 수변공간, 소수력발전소 등 주요 공정을 마무리했다. 관리수심 3m를 유지함으로써 2400만t의 추가 수자원을 확보, 물 부족에 대비하고 어도와 소수력발전소 이외의 전 구간에 가동보를 설치, 퇴적물 배출 등 수질관리에 용이하도록 시공됐다. 특히 세종대왕의 과학발명품인 해시계, 물시계 등의 형상을 디자인한 여주보는 길이 525m에 높이 2~3m 수문 12기가 유압식 승강장치에 의해 상하로 오르내리는 방식으로 평상시에는 수문을 바닥에 내려놓아 물을 가두며 홍수 시에는 수문을 들어 올려 유수를 소통시킬 수 있다. 황포돛배를 닮은 강천보는 길이 440m로, 높이 3m의 회전식 수문(Rising Sector Gate) 7기가 중심축을 따라 회전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씨줄날줄] 출산 가산점제/구본영 논설위원

    “나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어버이날 자주 듣는 ‘어머니 마음’의 첫 소절이다. 남성인 필자로선 체감은 할 수 없지만, 여성들이 겪는 출산의 고통을 감지하게 한다. 그러나 아이를 낳는 산고는 남성들의 상상 이상인 것 같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제왕절개 분만이 성행하고 있음이 이를 말한다. 제왕절개술(Cesarean section)의 어원은 로마의 지배자 카이사르(Cesar)가 어머니의 배를 갈라 꺼내진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동양에서 제왕절개(帝王切開)로 번역되는 것도 카이사르라는 이름이 제왕이란 보통명사와 혼용된 탓이다. 이는 확인이 어려운 가설이지만, 당초 산모와 태아의 생명이 위험할 때 행해졌던 제왕절개가 점차 출산의 고통을 줄이는 방편으로 활용되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자연분만 때의 고통이 오죽했으면 칼로 배와 자궁을 가르는 방식을 택하게 됐을까 싶다. 18세기 경제학자 맬서스는 산술급수적 식량 증산에 비해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인류가 큰 재앙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그의 예언은 적어도 중진국 이상의 나라에서는 빗나갔다. 인구과잉이 아니라 저출산이 심각한 문제란 점에서다. 우리나라에서도 ‘딸·아들 구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던 산아제한 구호가 전설인 양 기억 속에 아련하다. 물론 이러한 출산 기피 풍조가 단지 육체적 고통을 회피하려는 심리 때문만은 아닐 게다. 그보다는 육아나 자녀 교육 등에 들어갈 엄청난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워 출산을 꺼린다고 봐야 할 것이다. 서울시장 보선에 나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그제 ‘출산 가산점제’란 이색 공약을 내걸었다. “군 복무 가산점을 도입하는 대신 여성들에게도 출산 가산점을 줘야 한다.”는 요지였다.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로 인해 취업 시험이나 직장 생활에서 받는 불이익을 보전해 주자는 발상이다. 그 취지는 이해되지만, 실제 정책으로 집행하려면 걸림돌도 적지 않을지 모르겠다. 군 가산점제도 형평성 논란으로 위헌 시비까지 낳았던 전례가 있는 까닭이다. 더욱이 살을 저미는 듯한 산고와 기나긴 육아의 고통을 겪는 여성들이 어디 서울에만 있겠는가. 보선이 아니라 총선이나 대선에서 전 국민의 판단을 구해야 할 사안일 것이다. 하지만 조생종 공약이라 하더라도 당장 공론화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인구 노령화와 저출산 현상이 겹치면서 빚어질 가공할 사태를 상상해 보라. 저출산으로 인한 성장 잠재력의 지속적 약화는 우리 공동체 붕괴의 전주곡이나 다름 없을 것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잡스 사망 악성코드 유포… “고인 명예훼손 파렴치한” 질타

    잡스 사망 악성코드 유포… “고인 명예훼손 파렴치한” 질타

    스티브 잡스 사망 관련 악성코드 메일 유포에 네티즌의 질타가 빗발쳤다.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는 7일 스티브 잡스의 사망을 악용한 악성코드가 처음 발견돼 V3 제품군을 긴급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잡스 사망 악성코드는 스팸성 메일을 통해 유포되며, ‘Steve Jobs Alive!’ ‘Steve Jobs Not Dead!’ ‘Steve Jobs: Not Dead Yet!’ ‘Is Steve Jobs Really Dead?’등의 메일 제목을 갖고 있다. 본문에는 인터넷 주소(http://john******.com/pack.html)가 포함되어 있다. 보안 취약점이 있는 웹 브라우저로 이 웹페이지에 접속하면 worms.jar 라는 파일이 다운로드 돼 같은 메일을 대량 발송하며, 다른 악성코드들을 다운로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감염된 컴퓨터에 USB가 연결되어 있으면 보안 취약점(MS10-046(CVE-2010-2568))을 악용하는 바로가기 파일(*.lnk)과 자신의 복사본을 생성한다. 보안 패치가 되지 않은 다른 컴퓨터에 USB를 연결해 바로가기 파일을 윈도우 탐색기로 보면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이 악성코드는 감염된 컴퓨터에서 FTP(파일전송프로토콜) 서버의 주소, ID, 비밀번호를 수집해 외부로 전송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안철수 연구소는 “기업의 FTP 서버는 중요 파일이나 데이터를 보관하는 서버이므로, 계정이 유출되면 중요 자료가 유출될 수 있으며 이렇게 유출된 데이터는 악성코드 유포 등 다른 보안 위협에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호웅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ASEC)장은 “유명인의 사건 사고에는 어김없이 관련 악성코드가 등장한다”며 “이메일에 첨부된 파일이나 링크 주소를 함부로 열지 말고 보안 프로그램을 항상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는 한편 실시간 감시 기능을 사용해야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잡스 사망 악성코드 유포 소식에 네티즌들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 “윤리를 도외시하는 철면피 파렴치한”이라며 상업적인 이들의 행위를 질타했다. 이메일로 유포되는 악성코드 예방법 1. 잘 모르는 사람이 보낸 메일은 가급적 열지 말고 삭제한다. 2. 이메일에 첨부된 파일은 바로 실행하지 말고 최신 엔진의 통합백신으로 검사한 후 실행한다. 3. 이메일에 존재하는 의심스런 웹사이트 링크를 함부로 클릭하지 않는다. 4. 안티 스팸 솔루션을 설치해 스팸 및 악의적인 이메일의 수신을 최소화한다. 5. V3 같은 통합백신을 설치하고 실시간 감시 기능을 켜둔다. 6. 사이트가드(SiteGuard) 같은 웹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악의적 웹사이트 접속을 예방한다. 7. 윈도우, 인터넷 익스플로러 및 오피스 제품 등의 최신 보안 패치를 모두 설치한다. 사진 = 안철수연구소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원도우즈 바이러스 감염, 주된 원인은?

    원도우즈 바이러스 감염, 주된 원인은?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 윈도우즈(Windows)가 바이러스 및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주된 원인이 자바 및 어도비 제품의 늦은 업데이트 때문으로 밝혀졌다고 29일 일본 포탈 IT미디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보안회사 CSIS(CSIS Security Group)는 지난 3개월간에 걸쳐 PC를 바이러스 등에 감염시키기 위해 공격자(해커)가 사용하는 50개 이상의 익스플로잇 키트(취약점 공격 도구)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 발표했다. 여기서 취약점 공격은 사용자 컴퓨터의 버그, 보안 취약점 등 설계상 결함을 이용해 공격자의 의도된 동작을 수행하도록 만들어진 절차나 일련의 명령, 스크립트, 프로그램 또는 특정한 데이터 조각을 사용한 행위를 이른 말이다. CSIS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의 85%가 이러한 익스플로잇 키트를 사용한 소프트웨어의 취약점 등을 공격하는 것으로, 사용자가 모르고 있는 사이에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이다. 조사 결과, 윈도우즈를 겨냥한 취약점 공격이 악용되고 있는 소프트웨어는 자바 실행 환경(Java JRE·37%)을 필두로 어도비 리더(Adobe Reader/Acrobat·32%), 어도비 플래시(Adobe Flash·16%),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Microsoft Internet Explorer·10%) 순으로 나타났으며, 윈도우즈 HCP와 애플의 퀵타임도 각각 3%와 2%로 나타났다. CSIS는 이번 결과에 대해 익스플로잇 키트에 의한 바이러스·악성코드 감염의 99.8%는 이러한 5종류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설치되지 않은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CSIS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스마트폰 보안점검 앱 무료 공개…감염 앱 탐지 삭제

    스마트폰 보안점검 앱 무료 공개…감염 앱 탐지 삭제

    스마트폰 보안점검 앱(애플리케이션)이 공개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5일 ‘스마트폰 보안 자가점검 앱(Self Security Checker)’을 개발해 안드로이드 마켓과 국내 이동통신사 앱 장터를 통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보안점검 앱은 스마트폰에 다운로드된 앱이 악성코드에 감염됐는지를 점검해주며 이용자 스스로 쉽고 편리하게 백신을 설치하고 악성코드 감염 앱을 삭제할 수 있게 해준다. 또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 데이터 통신 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기능들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점검해주는 기능도 포함됐다. 방통위는 이번에 공개된 스마트폰 보안점검 앱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용이며, 애플의 iOS,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 삼성전자의 바다 등 다양한 OS용 앱을 계속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빛보다 60나노초 빨라… 이론상 시간여행 가능

    빛보다 60나노초 빨라… 이론상 시간여행 가능

    “만약 당신이 빛보다 빠른 속도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면 과거로도 전보를 부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세상에 빛보다 빠른 것은 없다.”(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현대 물리학계의 ‘진리’로 통했던 아인슈타인(1879~1955)의 특수상대성이론을 깨뜨릴 수 있는 도발적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적 권위의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가 “빛보다 빠른 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1905년 세워진 특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불가능한 일이다. 만일 106년 동안 통했던 이론이 깨져 ‘초광속’으로 날아가는 물질이 등장한다면 이론상 ‘시간 여행’이 가능해진다. 또 다른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천동설에서 지동설로의 인식 전환)의 기로 앞에 세계 물리학계는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임스 길리스 CERN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믿기 어렵지만 빛보다 빠른 소립자 중성미자(뉴트리노)를 측정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결과가 너무 놀라워 오류를 찾으려 노력했으나 찾을 수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CERN 측은 23일 관찰 보고서를 공식 발표하기에 앞서 전날 논문 초고를 온라인 사이트인 ‘ArXiv.org’에 올렸다. 다른 학자들의 비판을 듣기 위해서다. 길리스 대변인은 “실험 관련 정보를 자세히 공개해 다른 연구소에서 동일한 실험을 재현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견은 뉴트리노를 스위스 제네바의 연구소에서 진공 상태인 땅속으로 732㎞ 떨어진 이탈리아 그란사소 실험실까지 보내는 3년여의 실험 과정에서 얻었다. 실험을 주도한 ‘오페라’ 팀 소속 물리학자들에 따르면 뉴트리노는 빛의 속도(초당 29만 9792㎞)보다 60나노초(nsec·10억분의1초) 빨리 목적지에 도착했다. 다국적 연구팀인 ‘오페라’에는 윤천실 경상대 물리학과 교수팀도 속해 있다. 이 작은 차이가 만들어 낼 변화는 혁명적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우선 광속을 뛰어넘는 물질이 있다면 ‘타임머신’의 제작이 가능해진다. “과거로 간다면 메릴린 먼로를 만나고 싶다.”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꿈도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CERN의 발표가 맞다면 대표적 우주탄생 이론인 ‘빅뱅이론’(우주가 점 같은 상태에서 137억년 전에 대폭발이 일어나 팽창, 현재에 이르고 있다는 것)도 다시 써야 한다. 이 이론이 상대성이론에 기초해 세워졌기 때문이다. 또 ‘원인이 항상 결과에 앞서야 한다.’는 상식도 재검토해야 한다. ‘빛보다 빠른 입자’로 지목된 뉴트리노는 아원자입자(원자보다 작은 소립자) 가운데 ‘가장 기이한 입자’로 꼽혀 왔다. 마치 바람이 그물망을 빠져나가듯 벽과 행성을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으며 3개의 다른 종이 서로 변환되는 특징을 갖는다. 한때 질량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빛의 속도로 여행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1998년 실험을 통해 무게를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아인슈타인의 속도계’가 깨질 위기에 놓이자 세계 과학계는 패닉에 빠졌다. CERN의 발견 내용이 알려진 22일 밤부터 물리학자들은 인터넷 블로그에서 논쟁을 벌이기 시작했고 대부분 “너무 충격적인 결과여서 세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2007년 미국 시카고의 페르미 연구소에서도 빛보다 빠른 입자를 발견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측정 실수로 밝혀지기도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삼성물산, 21억弗 화력발전소 수주

    삼성물산, 21억弗 화력발전소 수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사우디전력공사(SEC)가 발주한 세계 최대 쿠라야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의 건설·운영을 맡는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건설업체가 중동에서 발전소 시공에 이어 운영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해외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처음이다. 쿠라야 민자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28억 5000만 달러로 삼성물산은 사우디 민간개발업체인 아크와(ACWA)파워 인터내셔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에서 구매 ,시공, 시운전까지 일괄 수행하는 21억 달러짜리 계약을 했다. 삼성물산은 1억 1400만 달러의 지분을 투자해 발전소 운영에도 참여한다. 쿠라야 민자발전프로젝트는 사우디가 2018년까지 2만㎿의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총 6개의 민자발전소(IPP) 가운데 세 번째 프로젝트다. 사우디 동부 최대 도시인 담맘에서 남쪽으로 100㎞에 떨어진 부지 59만 4000㎡(18만평)에 발전용량 4000㎿ 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6월 쿠라야 1차 발전플랜트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2차 발전소까지 일괄 건설하는 안을 제시해 쿠라야 1, 2차 발전플랜트를 동시에 수주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중동 민자발전사업에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발전사업자 수행업체로 참여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국악·클래식

    ●권혁주·손열음의 아름다운 동행 18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20일 오후 8시 강원 원주 백운아트홀. 1997년 차이콥스키 청소년 국제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2위를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와 올 차이콥스키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한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합동공연. 2만~10만원. (02)585-4055. ●곽수은 2집 앨범 ‘가야금, 폭풍의 전설’ 발매기념 콘서트 22~23일 오후 8시 서울 삼성동 코우스. 서울음대 실기전공 음악박사 1호인 곽수은은 다른 서양악기와 섞는 퓨전음악 대신 가야금 그 자체로만 작곡과 연주를 병행한다. (02)786-1442. ●유키 구라모토 가을 콘서트-인 어 뷰티풀 시즌 17~1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20일 광주광역시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일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의 전국 투어. ‘셰이프 오브 러브’(Shape of Love) ‘세컨드 로맨스’(Second Romance) 등 대표곡을 선보인다. 3만~10만원. 1577-5266.
  •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로고 확정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로고 확정

    내년 3월 26~27일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공식 로고가 ‘평화의 선’으로 확정됐다.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5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로고·슬로건 공모전 시상식’을 열어 공식 로고의 일반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디자이너 고창락(32)씨의 ‘평화의 선’을 선정했다. Seoul(서울)·Security(안보)·Summit(정상회의)를 상징하는 알파벳 ‘S’ 형상을 바탕으로 태극의 느낌을 살려 원자핵 운동을 물의 흐름처럼 자연스러운 이미지로 표현했다는 평가다. 슬로건 일반 부문 최우수상에는 추정완(37)씨의 ‘Nuclear Security, New Clear Peace!’가 선정됐으며, 대학생 부문 로고와 슬로건 최우수상의 영예는 건국대 1학년 배문국(20)씨와 고려대 2학년 조일근(21)씨가 각각 차지했다.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14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에는 로고 부문 533개 작품과 슬로건 부문 2025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부문별로 8개 작품이 수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CEO 칼럼] IT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석호익 KT 부회장

    [CEO 칼럼] IT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석호익 KT 부회장

    제갈공명이 오장원에서 사망한 이후 중국 역사는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유비와 제갈공명이 천하통일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아쉬운 결말을 맺어 나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에게 제갈공명의 죽음 이후 중국의 역사는 단절돼 빈 공간으로 남아 있다. 실제로 전개된 역사를 보면 위·촉·오 삼국을 통일한 최후의 승자는 조조나 유비, 손권이 아닌 조조의 참모였던 사마의의 손자 사마염이다. 그 뒤 한(漢)나라 이후 중국의 혼란을 수습하고 건국된 나라가 바로 진(晉)나라였다. 그러나 진나라는 팔왕의 난(八王─亂)이라는 극심한 내분을 겪으며 어이없게도 52년 만에 무너졌다. 이후 중국 역사는 중원을 북방민족에 내주는 이른바 5호16국(五胡十六國)의 혼란기로 접어들게 된다. 이 혼란은 589년 수(隋)나라가 중국을 재통일할 때까지 약 300년간 계속됐다. 결국 팔왕의 난은 내부 분란이 제국의 몰락을 초래했을 뿐 아니라 역사상 처음으로 이민족이 한족을 몰아내고 중원에 나라를 세워 중화(中華)민족인 한족의 자존심에 상처를 남긴 사건이었다. 자중지란에 빠졌던 중국의 역사가 현재 위기에 닥친 한국 정보기술(IT) 산업계를 되돌아보게 한다. 전 세계 IT 산업계의 변화는 숨가쁘다. 애플이 아이폰·아이패드 등으로 세계시장을 휩쓸자 구글은 모바일 기기 제조업체인 모토롤라를 인수했다. 단말기제조 기술까지 직접 보유해 애플과 같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한 토털 IT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다. 휼렛패커드도 최근 PC·스마트폰·태블릿PC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하고 영국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토노미’를 100억 달러에 인수했다. 미국 IT 공룡들의 움직임은 IT산업의 지도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하고 있음을 확실히 보여 줬다. 이에 따라 하드웨어 제조업 기반 통신 네트워크(망) 중심의 한국 IT산업의 위기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IT 강국이던 한국은 왜 불안에 떨게 됐을까?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인터넷 강국을 건설한 이후 자만에 빠져 외부의 변화에 소홀했다. 한 해 6조원을 쏟아부으며 국내 가입자와 점유율 높이기에만 혈안이 돼 왔다. 그 결과 스마트폰 도입은 무려 4년이나 늦었고 스마트폰 시대의 핵심 경쟁력인 소프트웨어에 대한 준비는 전무했다. 앞서 가는 외국기업을 따라잡기 위해 항상 써왔던 ‘재빠른 2등(Fast Second) 전략’이 소프트웨어에서는 통하지 않으니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가장 시급한 일은 소모적인 경쟁을 생산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시대에 맞지 않는 후진적인 국내 휴대전화 유통구조의 개선이 급선무다. 최근 KT가 이러한 문제점을 바꿔 보겠다고 나섰다. 휴대전화 가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대리점마다 가격을 게시해 고객의 손해나 구매 후 가격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주는 공정가격(Fair Price) 제도를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적정가격을 알림으로써 불필요한 마케팅비를 없애 고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어 환영할 만하다. 이 제도는 KT만의 노력으로는 정착되기가 쉽지 않다. 오랫동안 지속돼 온 이동통신 시장의 잘못된 관행을 바꾸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 더불어 제조사나 여타 통신사들의 동참도 뒷받침돼야 한다. 제도적인 틀 안에서 고객의 혜택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가 이뤄지는 것을 국민 모두가 바라고 있다. 역사는 미래를 보는 거울이라고 한다. 과거에 일어났던 일이 미래에도 재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1800년 전 내부의 분란으로 인해 제국이 멸망하고 외세의 침략을 받은 중국의 역사가 지금 국내 경쟁에만 몰두하는 한국의 IT산업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그 대가는 생각보다 혹독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한국드라마 방영 말라 vs 4만여명 K팝 공연 열광

    한국드라마 방영 말라 vs 4만여명 K팝 공연 열광

    일본 도쿄 시내에서 21일 또다시 대규모 한류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한류에 대한 반발은 배우인 다카오카 소스케(29)가 후지TV를 ‘한류편중’이라고 비판한 것 때문에 소속사에서 해고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확산됐다. 후지TV는 낮시간대에 한국 드라마를 집중 편성해 내보내고 있다. 이날 현지언론에 따르면 오후 1시쯤부터 도쿄 시내 오다이바에 위치한 민방 후지TV 앞에 일장기와 피켓을 들고 운집한 시위대는 후지TV가 한류 편중 방송을 하고 있다며 시위를 열었다. 이들은 후지TV 주변을 행진하면서 “우리는 한국 드라마를 보고 싶지 않다.” “후지TV는 한류를 강요하지 말라.” 같은 구호를 외쳤다. 후지TV 앞에서 벌어진 한류 반대 시위는 지난 7일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에는 일장기와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 제창은 물론 ‘천황 만세’ 구호까지 등장해 극우세력이 시위에 관여했음을 짐작하게 했다. 주최 측은 도쿄도 공안위원회로부터 시위 허가를 얻은 만큼 불법 시위가 아니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시위 장면은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다. 지난 2005년 상영됐던 일본 영화 ‘박치기’에 재일동포 고교생으로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다카오카는 지난달 23일 트위터에서 “채널8(후지TV)은 이제 정말 보지 않겠다. 한국TV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일본인은 일본의 전통 프로그램을 원하고 있다.”고 말해 인터넷 공간에서 한류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20일에는 일본 니가타현에서 MBC 창사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K팝 특별공연에선 4만 5000여명에 이르는 팬이 모였다. 이날 공연은 소녀시대, 카라, 2PM, Beast, CNBLUE, SECRET, 2AM, SISTAR, 틴탑, 인피니트 등 아이돌 그룹이 참여했다. 후쿠오카에 사는 한 여성은 이번 공연을 위해 투어 버스를 타고 무려 16시간 동안 달려오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후지TV가 이 공연을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와이즈씨이오, 즐기며 배우는 경제교육 보드게임 출시

    와이즈씨이오, 즐기며 배우는 경제교육 보드게임 출시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경제교육이 필수라는 사회 전반의 인식이 고조되는 가운데 최근 초중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교육프로그램이 늘어나는 추세다. 상공회의소는 ‘상공회의소와 함께하는 어린이 회장단 경제교육’이 연간 70여 차례 진행되고 있으며, 각종 언론기관과 교육기관에서도 경제교실, 경제캠프 등 여러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다. 또한 방과후교실 및 학급단위, 가족단위로 자발적인 경제교육을 위한 다양한 자리가 마련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은 교과서로 배우는 과정이 아닌 ‘재미있게 즐기고 배운다.’라는 취지로 보드게임을 활용하는 등 교육방식을 다변화하고 있는데, 청소년들의 경제 관련한 호기심에 답하는 보드게임들이 개발되고 있다. “기업은 무슨 일을 할까요?” “돈은 왜 필요한가요?” “엄마, 아빠는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나요?” “기업은 어떻게 수익을 만드나요?”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궁금한 것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쉬운 개념으로 답을 전달해주는 보드게임을 통해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 청소년들의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기업평가 전문가가 10여 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개발한 ‘모터 자이언트’는 자동차회사의 CEO가 되어 기업의 경영활동과정에서의 가격결정, 이윤창출구조, 수요와 공급 원리를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스탁인더스트리’는 주식의 기초적인 이해와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업정신, 우리 주위의 다양한 산업의 종류를 이해할 수 있는 교재로 활용되도록 하고 있다. 게임이 교육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데는 단순히 교육적인 효과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사회에 급속히 늘어가는 일방적인 대화, 대화 없는 일상을 개선하는 데에도 큰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와이즈씨이오(www.wiseceo.co.kr) 장창현 대표는 “보드게임을 활용한 경제교육은 친구간, 교사와 학생간, 가족간의 대화가 부족해지는 지금의 현실에선 단순한 교육차원을 넘어 중요한 대화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효과도 주고 있기 때문에 대화거리를 같이 담고자 고민한다.”고 강조한다. ※본 콘텐츠는 기업 제공 자료로 서울신문 나우뉴스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신평사 리스크’?…美·佛이어 日까지 강등 우려

    ‘신평사 리스크’?…美·佛이어 日까지 강등 우려

    최근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미국뿐 아니라 유럽의 경제 맹주인 프랑스, 아시아 경제대국 일본까지 신용등급 하락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융시장에는 ‘신평사(신용평가사) 리스크’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일각에서는 적절한 경보를 울리지 않아 도마에 오른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를 기점으로 위축된 세력을 확대하기 위해 신평사들이 반격에 나섰다는 해석까지 제기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피치 등 3대 국제 신평사는 경제 위기가 늘 사세를 확장하는 기회였다. 1930년대 대공황 때 처음으로 몸집을 불렸으며, 1975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들을 국가 공인 신용평가사로 지정하면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게 됐다. 하지만 투자 부적격 금융상품에 적격 판정을 내리고 금융위기의 경보를 못 울리는 등 2008년을 기점으로 이미지가 실추되고 ‘월가의 기생충’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개발도상국의 경우 신흥국의 위험을 축소하기 위해 일부러 나쁜 평가를 내린다는 소문도 있었다. 이에 따라 국제 신용평가사들을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평가기준과 평가결과 등 대부분이 업무상 기밀로 돼 있어 쉽지 않다. 미국 SEC가 자신들의 신용등급을 하락시킨 S&P를 상대로 진행 중인 국가신용등급 산정 방법 조사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씨줄날줄] 회고록(回顧錄)/최용규 논설위원

    회고록 집필로 훨씬 더 유명해진 이는 영국의 정치가 원스턴 처칠(1874~1965)이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The Second World War) 회고록으로 1953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1901년 프랑스 시인 르네 쉴리프뤼돔(1839~1907)부터 2010년 페루의 소설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에 이르기까지 노벨문학상 100여년 역사에 시인·소설가가 아닌 정치인이 이 상을 받기는 처칠이 유일하다. 정치가·웅변가 외에 저술가란 ‘고급스러운 훈장’이 붙은 것도 회고록 덕이다. 총리 재임시절 받았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혜경궁 홍씨(1735~1815)의 ‘한중록’(閑中錄)은 우리가 자랑할 만한 ‘국보급’ 자전적 회고록이다. 71세 때인 1805년(순조 5년)에 썼다. 남편인 사도세자의 억울한 죽음을 중심으로 파란만장한 생을 회고했다. 한문본에는 泣血錄(읍혈록)으로 되어 있다. 눈물을 쏟고 슬피 울면서 기록했다는 뜻이리라. 회고록은 더 이상 한 시대를 풍미한 지도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예술·스포츠 스타에 이르기까지 외연이 크게 확대됐다. 회고록이라는 거창한 이름 대신 자전적 에세이로 명찰을 바꿔 달기도 한다. 우아하고 품위 있는 표현의 절제미는 사라진 지 오래다. 폭로투성이다. 미국 백악관 인턴이던 모니카 르윈스키는 1995년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폭로했다. ‘모니카 이야기’다. 클린턴은 탄핵, 이혼 위기로까지 몰렸다. 올봄 국내에서는 신정아의 자전적 에세이 ‘4001’이 화제를 몰고 왔다. 회고록은 과거에 있었던 중요한 사건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인생 전반을 다루는 자서전과는 차이가 있다. 자기가 겪은 일을 기록하기 때문에 주관적이다. 자기 해명서나 변명서가 될 개연성이 높다. 1992년 대선 때 민자당 후보인 YS(김영삼)에게 선거자금 3000억원을 지원했다고 고백한 ‘노태우 회고록’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5·17 비상계엄 확대를 ‘서울의 인명·재산 보호를 위한 치안유지 차원’, 5·18 광주민주화 운동은 ‘유언비어가 진범’이라고도 기록했다. 노 전 대통령에 이어 전두환 전 대통령도 회고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복인 장세동 전 안기부장은 “전 전 대통령이 회고록 등의 형태로 자신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힐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군사반란의 주범으로 한국현대사에 큰 오점을 남긴 5·6공 최고통치자들이 자기들의 역사를 고쳐 쓰려 하고 있는 것이다.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美 신용등급 강등] 美정부 “부채 2조弗 더 계산” S&P “그것과는 무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신용등급 강등 결정을 내리자 미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재무부는 대변인을 통해 이번 신용등급 강등 결정과 관련, 미국의 재량적 지출액을 산정하는 대목에서 2조 달러의 계산 오류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하원 재무위원장을 지낸 민주당 바니 프랭크 하원의원도 방송에 출연, S&P를 겨냥해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최악의 기록을 가진 이들”이라고 발끈했다. 지난 2008년 S&P가 금융위기를 사전에 예측하지도 못했으면서 감히 무슨 신용등급을 평가하고 말고 하느냐는 것이다. ●“금융위기도 예측 못하면서” 그러자 S&P가 반박하고 나섰다. S&P는 성명을 통해 향후 10년간 미 정부의 순 일반정부부채 예상치를 22조 1000억 달러에서 20조 1000억 달러로 2조 달러 낮췄으나 이는 신용등급 강등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S&P의 평가책임자인 데이비드 비어스는 신용등급 평가위원회가 특정 신용등급이 적절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할 경우 해당 등급을 강등하는 것은 자사의 의무라고 말했다. 이어 워싱턴의 ‘정치적 역학관계’ 변동으로 미 의회가 더 포괄적인 재정적자 감축 방안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이 등급 강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신용평가사의 복수 시각도 일각에서는 미 정부가 신용등급 강등의 비판을 면하기 위해 S&P의 신뢰성에 흠집을 내려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버락 오바마 정부와 S&P의 구원(舊怨)이 이번 평가에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음모론’도 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S&P 등 평가기관들이 금융기관들의 부실을 제대로 진단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심지어는 부실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S&P 등은 뉴욕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 또 지난해에는 오바마 정부와 민주당이 합심해 증권거래위원회(SEC) 산하에 채권평가위원회를 신설하는 수정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위원회가 신용평가업체들에 평가 업무를 배분하는 권한을 갖도록 하는 내용이었다. 이는 그동안 S&P와 무디스, 피치 등 3대 신용평가사들이 월가에서 독점적으로 누려온 지위를 박탈하는 조치로 해석됐고, S&P 등이 복수를 별러 왔다는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日의원 ‘망동’에 뿔난 시민·누리꾼 “독도 도발” “정치적 쇼”

    日의원 ‘망동’에 뿔난 시민·누리꾼 “독도 도발” “정치적 쇼”

    시민과 누리꾼들은 일본 국회의원의 막가파식 입국 시도에 분노했다. 일본 의원들의 ‘독도 도발’에 겨냥, “임진왜란 때 조선을 침략했던 왜군들과 다를 게 없다.”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정부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또 한편으로는 “독도를 분쟁 지역화하려는 일본 의원들의 정치적 쇼에 휘둘리지 말자.”며 차분한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포공항에 도착한 일본 자민당 중의원 신도 요시타카, 이나다 도모미, 참의원 사토 마사히사가 출국을 거부하며 버티자 시민들은 “도를 넘어선 외교적 결례”라며 흥분했다. 대학생 신지은(22·여)씨는 “우리 정부가 분명히 입국 불허 입장을 밝혔는데 굳이 와서 공항에서 버티는 것은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의도이며, 자국민을 자극하려는 꼼수 아니겠느냐.”고 비꼬았다. 트위터 아이디 ‘@Jo_HuHsae’는 “우리나라에 입국하겠다는 일본 의원들은 임진왜란때 조선 침략에 앞장섰던 왜장들과 마찬가지”라고 성토했다. 울릉도와 독도 주민들도 격노했다. 독도에 사는 유일한 주민인 독도리 이장 김성도(72)씨는 “정부에서 애초에 입국을 못하도록 더 강경하게 나섰어야 했다.”면서 “우리 영토인 독도를 넘보는 자들은 절대 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릉도 도동에서 4대째 살고 있다는 이예균(63)씨는 “일본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독도를 넘보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면서 “엄연한 남의 영토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보러 온다니 말 같지도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울릉도 나리에서 생활하는 이석만(58)씨 역시 “순수한 관광 목적이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겠지만, 불순한 의도가 훤히 보이는 데 절대 울릉도 땅에 발을 들이게 할 수 없다.”며 거듭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일본의 상식밖 행동에 일일이 대응하지 말아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트위터 아이디 ‘@midas0310’는 “일본 의원은 이슈화되고 언론에 시끄럽게 보도되기를 원한다. 차라리 무시하고 아무도 관심을 안 보인다면 어떨까.”라는 의견을 내놨다. ‘@dolamoussecou’는 “차라리 우리나라 의원들이 직접 울릉도에 데려가 술도 좀 사주면서 ‘봐라 우리땅 허허’해도 좋을 것을. 지금 정부 외교는 명분도 실리도 전략도 여유도 없다.”고 지적했다. 자국 의원들의 입국 거부소식에 일본 네티즌들은 감정적으로 반격하고 나섰다. 일본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 야후재팬 뉴스에 댓글을 달아 “우리도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연예인들의 입국을 거부하자.”, “한국의 입국금지조치는 선전포고로 봐야 한다.” 등의 치기어린 대응을 했다. 한편 독도사랑회, 평상포럼 등 28개 시민단체들은 ‘독도지킴이 범국민 연합운동본부’를 구성, “일본이 지진으로 어려웠을 때 한국 국민들이 힘을 모아 도와줬는데 배은망덕하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서울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의원들의 입국 강행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윤샘이나·김진아·김소라기자 sam@seoul.co.kr
  • [폭우에 울고 웃는 인터넷] 실시간 중계 트위터

    서울을 포함해 중부지방을 휩쓴 폭우 속에서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또다시 위력을 발휘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27일 오전 시간당 최고 100㎜의 호우가 퍼붓자 피해 상황을 사진과 함께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트위터 사용자 ‘@Jane0071’은 “강남역, 이제 버스에 물 들어와요.”라면서 저상버스 문틈으로 물이 새어 들어오는 사진을 곧바로 올렸다. ‘@grssr35’도 사진을 첨부해 “구로디지털단지역 하수구 역류…. 어린이 주의”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다른 트위터 사용자들도 서울 지하철 방배역 출구로 빗물이 쏟아져 들어가는 상황, 서울 강남역과 대치역 인근의 물에 잠긴 차량 장면, 신림동 주택가 침수 소식 등을 속속 전했다. 코레일과 서울메트로 등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침수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거나 재개된 구간 등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반면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실 공식 트위터 계정(@e_security)에는 오전 11시 현재 “모두 행복한!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라는 5일 전 트윗글만 덩그러니 게재돼 시민들의 화를 돋웠다. 시민들은 “재난 안전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가 수도 서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줄도 모르고, 한심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루퍼트 머독 사망?…룰즈섹 해킹 망신살

    ‘해킹 스캔들’로 그동안의 명성이 한순간에 날아간 ‘미디어의 황제’ 루퍼트 머독이 이번엔 또다른 해킹으로 울었다. 유명 해킹그룹 룰즈섹(Lulz Security)이 1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유명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The Sun)을 해킹하는데 성공, 머독의 가짜 부고기사를 올려 그를 조롱하고 나섰다. 이날 더 선 웹사이트 방문한 네티즌들은 루즈섹이 만든 사이트로 리다이렉트(redirect·자동재전달)돼 머독의 가짜 부고기사를 접했다.   이 가짜 기사에서 루즈섹은 “머독이 집 앞 정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며 “80세인 머독이 정원으로 들어가기 전에 다량의 팔라듐을 흡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또 룰즈섹은 이 기사와 함께 머독의 우스꽝스러운 표정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룰즈섹은 트위터를 통해 “머독 계열의 언론사를 공격하는 데 성공했다.” 며 “이번 작전명은 머독 멜트다운 먼데이(Murdock Meltdown Monday)였다.”고 밝혔다. 한편 머독은 영국 왕실, 유명 인사, 군인 유가족 등의 무차별 적인 전화 해킹스캔들로 그의 명성과 자산에 큰 타격을 입었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 “전화해킹 사건으로 머독과 그의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뉴스코퍼레이션의 지분가치가 60억달러에서 49억6,000만달러로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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