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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당 5만원’ 피(血) 팔아 생계 책임지던 10대 사망…유가족 진실 요구[핫이슈]

    ‘회당 5만원’ 피(血) 팔아 생계 책임지던 10대 사망…유가족 진실 요구[핫이슈]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중국의 19세 청년이 민간 업체를 통해 잦은 혈장 헌혈을 했다가 갑자기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유가족이 진실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15일 산시성(省) 신저우시(市)에 살던 자오웨이(당시 19세)는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갑자기 쓰러졌다가 그대로 세상을 떠났다. 자오웨이의 아버지는 아들이 세상을 떠난 다음 날 우연히 그의 방에서 지난해 5월~12월 혈장 헌혈을 한 뒤 받아놓은 헌혈 증서를 발견했다. 성분 헌혈의 일종인 혈장 헌혈은 성분 채혈기를 이용해 혈장만을 채혈하고 나머지 성분은 헌혈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건강한 성인의 경우 2주 간격으로 헌혈이 가능하다. 유가족이 발견한 헌혈 증서에 따르면, 당시 10대였던 자오웨이는 사망 전 8개월 동안 무려 16차례나 혈장 헌혈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헌혈 사이에 2주 간격을 둬야 하지만, 짧게는 12일 만에 다시 헌혈을 하거나, 한 달 동안 3차례나 헌혈을 한 시기도 있었다. 자오웨이는 사망하기 열흘 전, 건강에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은 결과 심한 빈혈 및 심계항진 진단을 받기도 했다. 심계항진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느껴지는 증상으로, 현기증이나 호흡 곤란을 동반하기도 한다. 그가 사망한 당일, 집으로 돌아오기 전 친구에게 “몸이 너무 약해져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고 토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친구는 “몸이 한계에 도달해서 그렇다. 헌혈을 중단해야 한다”고 충고한 사실도 확인됐다. 아들이 지나치게 자주 헌혈을 했다는 사실에 수상함을 느낀 아버지는 메신저 기록을 토대로 아들이 ‘헌혈 중개인’과 연락해 왔음을 확인했다.메신저 대화에 등장하는 중개인은 자오웨이가 헌혈을 할 때마다 교통수단을 제공하고, 그에게 260~300(약 5만~5만 7000원)위안을 건넸다. 즉 헌혈을 통해 현금성 대가를 지불한 것이다. 자오웨이가 한 달에 3번이나 헌혈을 해도 되는지를 묻자, 브로커는 재빠르게 가능하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숨진 자오웨이가 헌혈을 한 곳은 민간 혈장 수집 업체로 확인됐다. 자오웨이의 아버지는 “그들(민간 혈장 수집업체)이 젊은이들을 유혹해 ‘피를 파는 일’을 하게 했고, 그 결과 내 아들이 장기간에 걸쳐 빈번하게 헌혈을 했다”면서 “이로 인해 혈액 재생 기능에 장애가 발생해 결국 사망했으니 그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 아들은 이미 사라졌고, 무엇도 내 아들을 다시 데려올 수 없다”면서 “아버지로서 내가 원하는 것은 아들을 위한 정의 뿐”이라고 덧붙였다. 유가족은 2주 미만으로 헌혈을 권유한 일 등이 명백한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업체 측은 “우리는 국가의 규정을 엄격히 준수했다”며 자오웨이의 죽음과 자사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숨진 자오웨이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실질적 가장의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업체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현지 온라인 게시판 등은 “이것은 헌혈이 아니라 불법 혈액 판매에 불과하다”, “청소년인 혈액 기증자를 죽음으로 유인한 것은 심각한 문제다. 해당 업체는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등 분노하는 댓글로 가득찼다. 한편, 이와 관련해 신저우시 보건당국은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왜 내 마늘 모종 밟아”…벽돌로 외제 차 박살 낸 中 여성

    “왜 내 마늘 모종 밟아”…벽돌로 외제 차 박살 낸 中 여성

    중국의 한 여성 농부가 자기 농작물을 밟은 외제 차를 벽돌로 내려치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프소트(SCMP)에 따르면 지난 5일 허난성 타이캉현에서 한 남성이 좁은 시골길에서 차를 몰고 가다 실수로 길 가장자리에 있는 마늘 모종을 밟았다. 운전자는 농작물을 밟은 줄 모른 채 계속 운전했고, 이를 본 여성 농부는 자신의 전기 자전거를 타고 그를 뒤쫓았다. 중국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 등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여성은 손으로 차의 옆 거울을 치며 부수더니 땅에 있는 벽돌을 집어 들고 차 문과 창문, 보닛을 향해 내려친다. SCMP에 따르면 조수석에 타고 있었던 운전자의 아내는 “그녀는 왜 화가 났는지 말하지도 않고 우리 차를 부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운전자 부부는 경찰서에 가서야 여성 농부가 분노한 이유를 알게 됐다. 운전자의 아내는 “만약 우리에게 농작물이 망가졌다고 말했다면 보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우리는 마늘 모종을 망친 것에 대한 보상을, 그녀는 우리의 차가 손상된 것에 대해 보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후 이들은 서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차량 수리비를 고려한다면 가장 비싼 마늘이다”, “누군가에게 마늘 모종은 큰돈을 뜻한다. 그녀의 분노를 이해한다”, “통제 불능의 행동 때문에 너무 많은 값을 치렀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 군인 뽑는데 나타난 ‘미모의 여성들’…“미인대회인 줄” 난리난 태국

    군인 뽑는데 나타난 ‘미모의 여성들’…“미인대회인 줄” 난리난 태국

    징병제를 시행하는 태국에서 한 징병 검사장에 유명 트랜스젠더 여성 2명이 나타나 화제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태국 중북부 카셋 위사이에 위치한 징병 검사장에 유명 트랜스젠더 파리다 케라유판(21)과 칸통 파라사폰(21)이 모습을 드러냈다. 방콕에 있는 스리파툼 대학에 다니는 케라유판은 매력적인 외모로 캠퍼스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6만 9000명에 달한다. 파라사폰은 미인대회에 참가해 우승했는데, 팬들은 그를 ‘태국 천사’라고 부른다고 한다. 태국에서는 트랜스젠더가 관련 진단서를 제출하면 병역 면제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직접 징병 검사장에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 면제 신청을 위해 이들이 징병 검사장에 나타나자, 현장에 있던 남성들은 이들을 주목하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러한 소식이 확산하자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징병 검사장보다는 미인대회 같다”, “여자로서 열등감 느낀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태국에서는 매년 4월 학생예비군 프로그램을 이수하지 않은 이들 중 신체검사를 통과한 21세 남성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현역 입대 여부를 결정한다. 검은색 카드를 뽑으면 병역이 면제되지만, 붉은색 카드를 뽑으면 현역으로 복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출생률에 따라 매년 8만~10만명의 군인을 모집한다. 태국 국방부 대변인은 올해 필수 정원 8만 5000명 중 4만명이 추첨을 통해 모집될 것이라고 밝혔다.
  • “맨날 연락” 괴로운 남친, 단순집착 아니었다…‘이 병’ 앓았던 女

    “맨날 연락” 괴로운 남친, 단순집착 아니었다…‘이 병’ 앓았던 女

    연인에게 하루에 100번 이상 전화 통화를 시도하는 등 심하게 집착한 중국 여성이 병원에서 진단받은 병명이 현지에서 화제다.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출신인 대학생 샤오위(18·여)는 남자친구를 만난 뒤 남자친구에게 크게 의존하게 됐고, 항상 남자친구를 필요로 했다. 샤오위는 남자친구의 현재 위치를 끊임없이 물어봤고, 밤낮으로 자신이 보낸 문자메시지에 답장해주기를 원했다. 샤오위는 수시로 영상 통화까지 시도하는 등 남자친구에게 심하게 집착했다. 결국 남자친구는 샤오위의 연락을 무시하기 시작했다. 어느 날 샤오위는 남자친구에게 100번 이상 전화해도 반응이 없자 화가 났다. 그는 결국 집안의 가구와 가전제품 등을 집어 던지고 부수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며 남자친구를 협박하기까지 했다. 남자친구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샤오위를 말렸으며, 샤오위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샤오위는 중국에서 ‘러브 브레인’이라고 불리는 ‘경계성 인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BPD)를 진단받았다. 샤오위의 진료를 맡은 의사 두나는 샤오위가 경계성 인격장애를 일으킨 원인은 밝히지 않으면서도 “어린 시절 부모와 건강한 관계를 맺지 못한 사람들에게서 종종 발생한다”고 말했다. 복합적인 인격장애…한국인 1만명당 1명 앓아 경계성 인격장애란 정서적 불안, 자아정체성 문제, 대인관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복합 인격장애를 일컫는다. 권태감과 공허감이 만성적으로 나타난다. 대개 자제력이 부족해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탓에 도벽과 도박, 약물 남용의 위험성이 높고 대인관계도 불안정하다. 환자의 약 60~80%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도 보고됐다. 어린 시절에 유기·분리·학대 경험이 경계성 인격장애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정호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의 2010~2019년 맞춤형 데이터를 활용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인구 1만명당 1명은 경계성 인격장애로 진단받아 치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경계성 인격장애로 진단된 환자 수는 2010년 3756명에서 2019년 4538명으로 1.2배가량 늘었다. 남성 환자 유병률은 2010년 0.81명에서 2019년 0.80명으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여성 환자 유병률은 같은 기간 1.12명에서 1.32명으로 증가했고 발병률도 더 높았다. 경계성 인격장애 유병률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20대로, 나이가 들면서 유병률은 낮아지는 추세를 나타냈다. 해외의 경계성 인격장애 유병률이 2.7~5.9%인 것에 비해 국내 유병률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의 경계성 인격장애 유병률이 현저히 낮은 것을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 병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숨어 있는 환자’가 많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석 교수는 “여러 증상이 나타나 진단이 까다로운 질병의 특성과 정신과 방문을 꺼리는 이유 등으로 인해 실제보다 과소 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월·화·수·목·일·일·일…싱가포르 주 4일 근무

    월·화·수·목·일·일·일…싱가포르 주 4일 근무

    싱가포르가 아시아 국가 최초로 ‘주 4일제 도입’으로 가는 첫 걸음을 뗐다. 오는 12월부터 노동자는 회사에 재택근무나 시차 출퇴근 등 다양한 방식의 근무를 요청할 수 있다. 경쟁국들은 기업의 비용 증가 등 부작용을 우려하면서도 싱가포르의 ‘성공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6일 싱가포르 노사정 연합이 올해 12월 1일부터 모든 직원이 고용주에 유연근무를 요청할 수 있도록 새 고용 지침을 마련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자가 출퇴근과 근무시간, 장소·형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골자다. 육아나 간병, 건강 등 ‘합당한 사유’가 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하루 업무 시간을 조정해 일주일에 나흘만 일하는 것도 가능하다. 고용주가 정당한 이유 없이 이를 거절하면 싱가포르 인력부의 경고를 받고 관련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싱가포르 매체들은 이번 조치를 ‘주 4일 근무 사회로 가는 첫 단추’로 평가한다.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주 4일 근무 지침을 만든 것은 젊은이들이 돈보다 유연한 근무 환경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홍콩 등과 ‘인재허브 경쟁’을 벌이는 싱가포르로서는 인공지능(AI) 전문가 등 최고급 두뇌들에게 자유로운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고 본 것이다. 만성화된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려는 포석도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2030년이면 전체 인구 4명 가운데 1명 꼴로 65세 이상이 된다. 고령의 가족을 돌보느라 취업하지 못하는 이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 추세 자체를 막을 순 없어도 근무 여건을 개선하면 장년층과 경력단절여성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어 인력난을 완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주변국들은 싱가포르의 실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직원의 만족도가 높아질 순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 인력 추가 채용으로 인한 비용 증가는 숙제다. 은행 등 일부 직무에서 고객 불만이 커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럼에도 주 4일 근무의 매력 덕분에 글로벌 인재가 대거 싱가포르로 몰려 이런 우려를 모두 상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CMP는 “(싱가포르와 경쟁하는) 홍콩 등 아시아 국가에서 당장 주 4일 근무를 채택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아시아 지역 고용주들은 (싱가포르의 실험을 통해) 현재의 업무 방식을 전면 재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싱가포르뿐 아니라 영국과 아일랜드, 호주, 일본에서도 주 4일 근무 도입을 검토 중이다. 미국의 대표적 진보 정치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도 지난 14일(현지시간) 주당 근로시간을 40시간에서 32시간으로 낮추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글로벌 회계법인 KPMG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 대기업의 30% 정도가 주 4일 또는 4.5일 근무제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
  • “최저임금 2만원 너무 비싸”…지구 반대편 직원 쓰는 美식당

    “최저임금 2만원 너무 비싸”…지구 반대편 직원 쓰는 美식당

    “미쳤다. 계산원이 말 그대로 필리핀에서 뉴욕으로 줌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 창업자인 브렛 골드스타인은 지난 7일 미국 뉴욕의 일본식 프라이드 치킨 전문점 산산 치킨을 찾았다가 이런 멘트를 남겼다. 가게에서 1만 3000㎞ 이상 떨어진 곳에서 일하는 필리핀 여성이 주문받는 것을 보고 놀랐기 때문이다. 골드스타인은 “뉴욕의 어떤 대면 계산원보다 서비스 수준이 더 친절하다”는 후기를 남겼다. 그가 X에 올린 게시물은 18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미국에서 치솟는 임대료와 높은 최저임금 등으로 가상의 계산원이 늘어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가상 계산원은 ‘해피 캐셔’라는 업체 소속으로 이 회사 설립자인 치 장은 “탁월한 가상 계산원 서비스와 운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이달 초 포춘지를 통해 밝혔다. 장은 뉴욕 브루클린에서 중식당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서비스를 생각해냈다. 높은 임대료와 물가 상승으로 가게 운영이 부담스럽다는 것을 몸소 경험한 그는 해외 콜센터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모델을 활용해 매장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필리핀에 있는 직원들은 손님이 없을 때는 음식 배달 주문을 조정하고 전화를 받고 식당 리뷰를 관리한다. 장은 올해 말까지 뉴욕에 있는 식당 100개 이상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같은 사건을 최근 보도한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원격으로 계산원 일을 하는 필리핀인들의 시급은 3달러(약 4100원)다. 반면 뉴욕에서는 최저임금이 16달러(약 2만 2000원)다. 자영업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금액일 수밖에 없다. 필리핀에서 일하는 이들은 줌을 통해 모니터로 고객과 소통하며 주문받는다. 뉴욕과 필리핀이 12시간 시차가 있지만 NYT는 “그들은 따뜻한 인사를 건네고 메뉴를 설명하며 손님을 안으로 안내한다”고 소개했다. 산산 치킨 매니저인 로지 탕은 “이것은 소상공인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소상공인들에게는 임금 부담을 덜 수 있는 획기적인 방식이지만 동시에 이것이 착취라는 비판도 나온다. 뉴욕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해온 비영리 노동단체인 레스토랑 오퍼튜니티 센터 유나이티드의 테오필로 레예스 비서실장은 “다른 나라에 일을 맡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는 것은 업계 임금을 낮추는 압력을 가할 것이기 때문에 우려스럽다”고 NYT에 말했다. 저숙련 노동자인 만큼 권리 보호에 취약할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필리핀대학교 노동 및 노사관계 학부 교수인 버겔 빙헤이 박사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추세는 국경을 초월한 고용에서 노동자 보호와 공정한 노동 관행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규제 조치를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오후 9시 30분 이후 숙제 금지” 中 초등학교 조치에 ‘갑론을박’

    “오후 9시 30분 이후 숙제 금지” 中 초등학교 조치에 ‘갑론을박’

    중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오후 9시 30분 이후에는 숙제를 금지하고, 숙제를 다 해 오지 못하더라도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해 학부모와 누리꾼 사이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광시(廣西) 장족자치구 난닝(南寧)의 한 공립 초등학교는 지난달 말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학생의 휴식 시간을 보장하고 학업 부담을 줄여주는 차원에서 오후 9시 30분까지만 숙제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공지했다. 이러한 조치는 중국 당국이 2021년 7월 가정 경제 부담을 줄이고 자본의 무분별한 확장을 막겠다며 의무교육 대상인 초·중학생들의 숙제와 과외 부담을 덜어주는 ‘솽젠’(雙減) 정책을 시행한 것의 연장선이다. 이에 해당 학교의 학부모는 물론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에서도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이 학교에 다니는 딸을 둔 한 어머니는 “숙제가 적고 보통 오후 8시쯤 끝나기 때문에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른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한 학부모도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도 (해당 조치가) 도입되기를 바란다”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는 “아이들이 이 결정을 핑계로 9시 30분까지 숙제를 미루다가 결국 안 해가는 일이 반복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8세 아들을 둔 또 다른 어머니는 “중학교 입학 때 발생하는 치열한 경쟁과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해당 조치가 실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SCMP는 이런 조치를 한 것이 이 학교가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지난해 동부 저장성 닝보시가 초등학생의 오후 9시 이후 숙제를 금지했을 때도 학부모 사이에서 격렬한 논쟁이 빚어졌다. 학부모들의 이러한 반응은 경쟁이 치열한 중국 교육 시스템과도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중국에선 솽젠 정책 시행 이후 ‘사교육 지하 시장’이 형성돼 교육의 ‘부익부 빈익빈’이 더욱 심화했다.
  • “결승선 앞에서 양보했다”… 中 마라톤, 승부 조작 들통

    “결승선 앞에서 양보했다”… 中 마라톤, 승부 조작 들통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뛰었던 케냐 선수가 승부 조작을 사실상 인정했다. 케냐 선수 윌리 응낭가트는 16일(현지시간) BBC 스포츠 아프리카와 인터뷰에서 중국 선수 허제가 1시간 2분 33초의 중국 하프 마라톤 신기록을 깨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을 포함해 4명의 주자가 계약을 맺은 것이라고 했다. 응낭가트는 4명 가운데 한 명은 완주하지 못했고, 허제도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다고 했다. 응낭가트의 역할은 사실상 허제의 ‘페이스 메이커’ 역할이었다고 했다. 그는 “나는 승부를 겨루기 위해 베이징에 간 것이 아니다”라며 “왜 그들(대회 주최 측)이 내 몸에 ‘페이스 메이커’라는 표시 대신 이름과 숫자를 붙였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허제가 1시간 3분 44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케냐 응낭가트와 로버트 키터, 에티오피아 데제네 비킬라 등 3명은 나란히 허제보다 딱 1초 뒤져 공동 2위로 들어섰다. 당시 아프리카 선수들은 결승선을 앞두고 뒤따라오는 허제를 돌아보고 속도를 늦췄고, 이 가운데 한 선수는 먼저 가라는 듯 허제에게 손짓하기도 해 승부 조작 논란이 터졌다. 앞서 응낭가트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친구라서 허제가 우승하게 했다”면서도 “그렇게 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은 아니고 금전적 보상도 없었다”고 말했으나 이를 번복한 것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안을 조사 중인 중국육상협회는 “중국 내 마라톤의 폭발적 인기가 문제점을 노출했다”는 입장이다. 최근 들어 마라톤은 중국 중산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급속한 대중화에 따라 도덕적 해이도 급증해 2018년 선전 하프 마라톤 주최 측은 가짜 배 번호를 달거나 지름길로 달리는 등 부정행위를 한 참가자 258명을 적발했다.
  • 힘 합쳐 中선수 우승시키기?…앞서 달리다 속도 늦춘 마라톤 선수들

    힘 합쳐 中선수 우승시키기?…앞서 달리다 속도 늦춘 마라톤 선수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외국 선수들이 중국 선수에게 우승을 양보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승부 조작’ 의혹이 일고 있다. 16일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중국 허제 선수는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 아프 마라톤 대회’에서 1시간 3분 44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올해 여름 파리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허제 선수는 지난달 우시에서 열린 풀코스 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 6분 57초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중국 신기록을 세웠다. 허제 선수가 하프 마라톤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중국 관영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프마라톤에 출전한 적이 없어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고 싶었다”면서 “얼마 전 우시 마라톤을 마쳐서 최고의 상태가 아니었다. 우시 경기 때와 같은 상태였다면 더 좋은 성적을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회가 끝난 후 ‘승부 조작’ 의혹이 일었다. 중국 반체제 인사 리잉이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영상을 보면 앞서 달리던 케냐 선수 로버트 키터와 윌리 응낭가트, 에티오피아 데제네 비킬라는 결승선을 앞두고 허제 선수를 돌아보더니 속도를 늦췄다. 한 선수는 먼저 가라는 듯 허제 선수에게 손짓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선수 3명은 허제 선수보다 딱 1초 뒤져 나란히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를 본 한 중국 네티즌은 “허제 선수가 우승을 위해 질주했지만, 외국인 선수들은 경쟁하고 싶어 하는 것 같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승부 조작을 신고하려면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국 공산당 최고 사정기구)로 가야 할까요”라고 했다. 관변 논객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조차 웨이보(중국판 X)를 통해 “사람들이 진정한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번 일의 파장은 이미 하프 마라톤 자체를 넘어 확장됐다”고 말했다. 응낭가트 선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통해 “친구라서 허제가 우승하게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은 아니고 금전적 보상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키터와 비킬라는 SCMP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 논란이 커지자 대회를 주최한 베이징 체육국은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베이징 당국은 미국 NBC뉴스에 “엄청난 관심을 받은 이번 사안의 조사 결과는 즉시 대중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 미일정상회담에 러시아, 쿠릴열도 섬 일본에 반환 가능성 암시

    미일정상회담에 러시아, 쿠릴열도 섬 일본에 반환 가능성 암시

    11일 사상 최초로 열리는 미국·일본·필리핀 3국 정상회담을 중국 관영언론은 ‘미니 오커스(AUKUS)’라 부르며 잔뜩 경계하고 있다. 3국 정상은 중국의 남중국해 활동에 대한 경고와 함께 에너지 안보와 해상 협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은 남중국해를 대만과 함께 자국의 핵심이익으로 규정하면서 핵잠수함을 영해에 배치하겠다는 의지까지 보이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 브리핑에서 “지난 3년간 미국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협의체)를 창설하고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와 한미일 협력을 격상했다”며 “이번 역사적인 3국(미·일·필리핀) 회담은 이 같은 스토리에 중대한 새 장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보동맹인 오커스는 미국과 호주, 영국의 군사동맹으로 첨단 군사 역량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필러 2에 일본과의 협력을 고려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9일 “오커스의 확장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다각적 공격으로 중국과 러시아는 군사·정치·경제를 아우르는 파트너”라고 보도했다. 특히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서방이 주도하는 ‘블록 대결’을 공동으로 비난하며 긴밀한 양국 관계를 과시했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전날 오커스가 일본의 참여로 조커스(JAUKUS)가 될 가능성에 대한 브리핑에서 “주일 미군이 79년 동안 러일 평화 조약이 체결되지 못하도록 방해한 장애물이었다”고 지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일 크렘린 대변인의 발언은 주일 미군이 철수한다면 러시아가 영토 분쟁 중인 쿠릴 열도의 일부 섬을 일본에 돌려주겠다는 암시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1945년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항복하기 불과 며칠 전에 소련군이 점령했던 이투르프, 쿠나시르, 시코탄, 하보마이 섬을 두고 러시아는 ‘당근과 채찍’ 전략을 구사해 왔다. 야코프 진버그 일본 고쿠시칸대 교수는 SCMP를 통해 “러시아는 중국에만 의존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면서 “크렘린의 러일 평화조약 발언은 일본과 협력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쿠릴 열도 섬을 두고 끊임없이 일본에 합의를 제안했지만, 일본이 미군 철수에 따른 국가 안보 약화를 받아들이면서까지 영토 반환을 원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 中 일대일로 경계하던 러시아, 돌연 입장선회 왜

    中 일대일로 경계하던 러시아, 돌연 입장선회 왜

    중국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에 경계심을 보이던 러시아가 최근 들어 호의적인 입장으로 바뀌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을 명분 삼아 자신의 ‘뒷마당’인 중앙아시아를 공략하려는 시도로 보고 불쾌하게 여기던 러시아가 ‘공존 번영’으로 선회했다는 것이다. 중국이 2013년부터 일대일로 사업을 본격화하자 러시아는 2015년 벨라루스·카자흐스탄·아르메니아·키르기스스탄을 회원국으로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을 출범시켰다. 중국의 일대일로가 러시아의 중앙아시아 전략을 방해하거나 안보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보고 EEU를 제도화해 이들 국가를 묶어두려고 한 것이다. 특히 러시아가 강하게 견제했던 사업이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연결 철도였다. 중국이 러시아를 거치지 않고 유럽으로 갈 수 있는 523㎞의 철도를 건설하고자 1990년대부터 준비했지만 그간 러시아의 반대로 지지부진했다. 그런데 지난해 러시아가 입장을 바꿔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부상으로 EEU가 유명무실화해질 걸 우려했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국제사회 고립이 심화하자 중국과의 공존을 통한 활로 모색 차원에서 일대일로 사업에 호의적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에서 “일대일로 구상이 성공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푸틴 대통령은 “일대일로 구상이 유라시아 연결에 관한 러시아의 생각과 일치한다”면서 “노르웨이 접경지 무르만스크에서 알래스카 인근 베링해로 이어지는 북극해 항로를 함께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러시아의 입장 선회는 우크라이나전 이후 러시아 경제의 중국 의존 심화와 관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제재로 서방 국가에 대한 가스·원유 판매로가 막히고 수익이 급감하자 이를 대(對)중국 수출로 돌려왔다. 여기에 은행 간 국제 금융거래를 중개하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러시아 주요 은행들을 배제한 것도 러시아 입장 변화를 부른 요인이라고 SCMP는 짚었다. EEU 회원국들이 러시아에 이어 스위프트 배제 가능성이 우려되자 러시아가 이들 국가를 달래고자 중국 일대일로 사업과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 “한국, 한중일 정상회담 5월 개최 조율중”<교도>

    “한국, 한중일 정상회담 5월 개최 조율중”<교도>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이 새달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을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지난 2월 “한국이 지난해 연말이나 올해 초에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려 했으나, 중국 측이 한국과 일본의 정치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유지해 개최 시기가 늦춰졌다”고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희섭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은 지난달 27일 4년 넘게 개최되지 않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의가 올해는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희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마지막으로 열렸다. 앞서 한중일 외교장관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만나 3국 정상회의에 필요한 준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 홍콩 뒤흔든 ‘두바이 왕자’… “필리핀 온라인 가수였다”

    홍콩 뒤흔든 ‘두바이 왕자’… “필리핀 온라인 가수였다”

    홍콩에 5억 달러(약 6500억원) 투자를 약속하면서 행정 수반까지 버선발로 뛰쳐나가 맞이했던 ‘은둔의 두바이 왕자’가 최근까지 필리핀에서 가수로 활동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홍콩이 또다시 발칵 뒤집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일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최근 홍콩에 패밀리오피스(거부들의 개인 자산운용사)를 세우겠다고 선언한 셰이크 알리 라시드 알리 사에드 알막툼(28) 두바이 왕자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필리핀에서 ‘알리라’라는 예명으로 공연한 가수였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확보한 2021년 동영상에는 알막툼 왕자와 똑같이 생긴 알리라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미국 안면 인식 사이트 페이스셰이프에서 두 사람의 얼굴을 비교한 결과 유사성이 100%로 나왔다. 2021년 개설된 알리라 공식 홈페이지에는 “아랍에미레이트(UAE) 출신 가수 겸 작곡가”라면서 “타갈로그어(필리핀 현지어)와 힌두어, 영어, 프랑스어로 노래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라고 소개돼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무대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하반기에 자취를 감췄다. 공교롭게도 이때부터 알막툼 왕자가 갑자기 등장해 홍콩 정재계 인사와 접촉하기 시작했다. 알막툼 왕자는 자신을 ‘UAE 총리이자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의 조카’라고 소개한 뒤 코로나19 대유행과 미중 갈등 심화, 국가보안법 제정 등으로 홍콩에서 해외 자본이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역발상 투자’를 단행해 화제가 됐다. ‘구세주’의 등장에 홍콩 수반인 존 리 행정장관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지난달 말 그를 직접 초대해 환대했다. 그런데 알막툼 왕자가 패밀리오피스 개소식 전날 계획을 전면 유보하고 돌연 두바이로 떠나 정체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졌다. 두 가지 가능성이 거론된다. ‘진짜’ 두바이 왕자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부캐’(부캐릭터)로 필리핀에서 가수 활동을 했거나 ‘가짜’ 두바이 왕자가 외자 유치에 목마른 홍콩의 사정을 이용해 대담하게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것이다. SCMP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두바이와 홍콩의 알막툼 왕자 사무실에 여러 번 연락을 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 홍콩 발칵 뒤집은 ‘두바이 왕자’ 정체는? “필리핀 온라인 가수”

    홍콩 발칵 뒤집은 ‘두바이 왕자’ 정체는? “필리핀 온라인 가수”

    미중 패권 경쟁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된 홍콩에 거액을 투자하기로 해 중국 정재계를 들뜨게 한 ‘은둔의 두바이 왕자’의 이력이 드러났다. 최근까지 필리핀서 활동한 온라인 가수로 확인되면서 그의 실체를 둘러싼 홍콩 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홍콩에 5억 달러(약 6500억원)를 투자해 패밀리오피스(거부들의 개인 자산운용사)를 세우겠다고 선언한 셰이크 알리 라시드 알리 사에드 알막툼(28) 두바이 왕자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필리핀에서 ‘알리라’라는 예명의 가수로 공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확보한 2021년 동영상에는 알막툼 왕자와 똑같이 생긴 가수 알리라가 노래를 부르며 공연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미국 안면 인식 사이트 페이스쉐이프에서 두 사람의 얼굴을 비교한 결과 유사성이 100%로 나왔다. 2021년 개설된 알리라 공식 홈페이지에는 “아랍에미레이트(UAE) 출신 가수 겸 작곡가”라면서 “타갈로그어(필리핀 현지어)와 힌두어, 영어, 프랑스어로 노래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라고 소개돼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주무대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하반기에 자취를 감췄다. 공교롭게도 이 무렵부터 알막툼 왕자가 갑자기 등장해 홍콩 정재계 인사와 접촉하기 시작했다. 알막툼 왕자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미중 갈등 심화, 국가보안법 제정 등으로 홍콩에서 해외 자본이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도 ‘역발상 투자’를 단행해 화제가 됐다. ‘구세주’의 등장에 홍콩 수반인 존 리 행정장관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지난달 말 그를 직접 초대해 환대했다. 단박에 알막툼 왕자는 홍콩에서 가장 ‘핫한’ 인사가 됐다. 그런 그가 패밀리오피스 개소식 전날 계획을 전면 유보하고 두바이로 떠나면서 정체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졌다. 두 가지 가능성이 제기된다. ‘진짜’ 두바이 왕자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부캐’(부캐릭터)로 필리핀에서 가수 활동을 했거나 ‘가짜’ 두바이 왕자가 외자 유치에 목마른 홍콩의 사정을 이용해 대담하게 사기행각을 벌이려 했다는 것이다. SCMP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자 두바이와 홍콩의 알막툼 왕자 사무실에 수 차례 연락했지만 아무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 쿠팡은 어쩌지…中 타오바오 “‘진짜 로켓’으로 로켓 배송, 전 세계 1시간 이면 OK”[핫이슈]

    쿠팡은 어쩌지…中 타오바오 “‘진짜 로켓’으로 로켓 배송, 전 세계 1시간 이면 OK”[핫이슈]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가 중국 내 로켓 개발사와 손 잡고 1시간 이내에 전 세계로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로켓 개발 스타트업인 ‘스페이스 에포크’는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와 함께 조만간 관련 실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 역시 “많은 위대한 노력이 처음에는 농담처럼 보인다”면서 실제 로켓을 이용한 ‘로켓 배송’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스페이스 에포크는 2019년 창립한 회사로, 재사용 로켓을 주로 개발해 왔다. 타오바오의 ‘전 세계 1시간 배송’ 이라는 원대한 계획의 중심에는 재사용 로켓 ‘XZY-1’이 있다. 해상에 내려앉는 이 로켓은 적재 공간이 120㎥에 달해 최대 10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 에포크는 “로켓을 이용한 배송이 가능해진다면 중소형 크기의 일반 택배부터 승용차와 소형 화물차 등 대형 화물도 운송할 수 있다”면서 “이것은 장기적으로 대단하고 의미있는 탐사가 되겠지만, 단기간 내 목표를 이루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는 최근 급성장하는 중국의 또 다른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 중이다. 이에 물류 서비스 개선 필요성을 느낀 알리바바는 지난해 ‘5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독일과 프랑스, 포르투갈 등에 이어 지난달에는 미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앞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도 로켓 수송과 관련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21년 6월 머스크는 해상 우주항공인 ‘데이모스’를 건설해 로켓 수송의 거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로켓과 해상공항을 이용할 경우 비행기로 약 14시간이 소요되는 뉴욕-베이징간 이동 시간을 3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머스크의 주장이다. 해당 계획은 제안 단계에서 멈췄으며, 일각에서는 사실상 해당 프로젝트가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도 내놓았다. 다만 머스크의 해상공항과 로켓을 이용한 계획, 알리바바의 ‘전 세계 1시간 배송’ 계획 등은 전자상거래 배송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특히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중국 알리바바가 ‘진짜 로켓 배송’을 현실화한다면, 전 세계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올 1월 기준 전 세계 월간 이용자수 상위 10개 이커머스 중 무려 7개가 중국 기업, 혹은 이들 자본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국내 시장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 앱 월간활성이용자수는 818만 명으로 11번가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고, 테무의 역시 581만 명을 기록해 G마켓을 앞지르며 4위로 뛰었다.
  • “일 많아지니까 애 낳지마”…임신한 동료에 꾸준히 ‘독극물’ 먹인 中여성

    “일 많아지니까 애 낳지마”…임신한 동료에 꾸준히 ‘독극물’ 먹인 中여성

    임신한 동료 직원이 마시는 물에 독극물을 타는 중국 여성의 모습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했다. 가해 여성은 동료의 출산휴가로 인해 업무량이 느는 것이 싫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중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31일 SCMP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언스 투자족 수문·수자원 조사국에 근무하는 여성 직원 A씨가 임신한 동료에게 독극물을 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A씨가 범행하는 장면이 중국 SNS에 유포되며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빨간색 상의 위에 검은색 조끼를 입은 A씨는 동료 책상에 다가가더니 책상 위에 놓인 물통에 손을 뻗는다. 이후 물통 뚜껑을 연 A씨는 가루 같은 물질을 부은 뒤 빠르게 현장을 빠져나왔다. 해당 물통의 주인이자 피해자인 B씨는 처음에는 사무실의 물맛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물을 끓여 마셔도 계속 이상한 맛이 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B씨는 “누군가 물에 손을 댔을 수도 있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자신의 태블릿PC를 이용해 책상에 접근한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수상한 행동을 포착한 것이다. B씨의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은 현재 조사 중이다. A씨는 B씨가 출산휴가를 가면 업무량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수문·수자원 조사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신중히 지켜보고 있다”며 “경찰 조사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A씨가 근무하는 수문·수자원 조사국은 정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엄격한 시험과 면접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SCMP는 이곳이 “철밥통”이라고 불린다고 설명했다. 현지 변호사는 “가해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면 물질의 독성이나 실제 신체적 해악 여부와 관계없이 상해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SNS에서는 “어떻게 저런 사람이 정부와 연계된 기관에서 일하고 있냐”, “출산휴가를 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독살한다니” 등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 ‘끝없는 경쟁에 지쳤다’...집단 우울증 빠진 中 청년세대

    ‘끝없는 경쟁에 지쳤다’...집단 우울증 빠진 中 청년세대

    중국 텐진의 명문대 재학생 송리앙은 “좋은 학교에 입학하라는 부모님의 꿈을 실현하니 더는 인생에서 흥미로운게 없다”고 무기력함을 토로했다. 대학생이 되면 새로운 희망이 생길 것으로 여겼지만, 조금 있으면 취업 관문을 통과하고자 ‘살인적 경쟁’에 돌입해야 한다. 취업 관문을 뚫고 30대가 되도 삶이 행복하다고 느끼지는 않는 듯 하다. 베이징에서 학원 강사를 하는 왕모(35)씨는 “중국의 30대 여성에 더 이상 미래가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한국 유학을 다녀온 뒤 중국 최고 회사 가운데 하나인 알리바바에 취업했지만 30대 여성을 선호하지 않는 기업 정책 탓에 2년 만에 해고됐다. 왕씨는 “고용주들이 30대 여성 취업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악용해 터무니 없이 낮은 임금을 준다”고 한숨 지었다. 사우스포스트모닝차이나(SCMP)는 31일 “소비부진과 부동산 침체 등 경제위기를 겪는 중국에서 청년세대가 일자리 문제로 ‘자포자기’ 심정에 빠져 있다”면서 “원하는 직업을 찾지 못한 수많은 청년들이 집단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후난성 중난대 연구진은 “10~19세 중국 청소년 1억 5600만명 가운데 900만명 넘는 이가 우울증이나 불안증에 시달린다”고 추산했다. 중국에서 매년 1000만명 넘는 대학생이 취업시장에 나서지만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돼 ‘질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보면 지난해 6월 16~24세 실업률이 21.3%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당국은 이후 청년실업률 발표를 중단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학생을 뺀 실제 구직자를 대상으로 새 방식의 실업률 통계를 발표하는데, 올해 2월 실업률은 15.3%였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1160만명의 대학생이 졸업했고 올해는 117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최악의 취업대란이 예상된다. 약 4만개의 국가직 공무원 자리를 두고 300만명 넘는 학생이 경쟁을 펼쳤고, 76만개의 대학원 입학생 자격을 두고 470만명이 응시했다. 올 여름 베이징의 한 대학을 졸업하는 왕잔싱은 지난해 12월 대학원 입학 시험에서 탈락한 뒤 “끝없는 시험에 질렸다. 당분간 고양이를 키우며 아무 일도 안 하려고 한다”면서 “결혼과 육아는 포기했다. 내가 느끼는 좌절감을 아이들도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집단 우울증‘에 빠진 중국 청년 세대가 느끼는 무기력함은 ‘탕핑’(평평하게 누워 있기)’이나 ‘바이란’(사회가 썩어가도 내버려 둠) 등 자조적 표현으로 표출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N포세대’에 해당하는 젊은층 실업자가 늘어날수록 ‘중국몽’을 꿈꾸는 시진핑 체제에 잠재적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에서 16~35세 청년 인구는 3억 60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분의1에 달한다. 독립 연구가인 천다오인은 SCMP에 “중국에서 어느 시기에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주류에서 소외된 대중 사이에서 분노가 폭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대륙의 실수’ 샤오미, 포르쉐 닮은 전기차 27분 만에 5만대 돌풍

    ‘대륙의 실수’ 샤오미, 포르쉐 닮은 전기차 27분 만에 5만대 돌풍

    저렴한 가격에 성능이 좋은 전자제품을 만들어 ‘대륙의 실수’로 불리는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첫 전기차 ‘SU7’(Speed Ultra 7·중국명 수치)이 출시하자마자 5만대가 넘는 예약 주문을 받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를 제치고 판매량 기준 세계 1위를 달성한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에 이어 중국 전기차업체들이 파격적인 가격을 무기로 총공세를 펼치면서 전 세계 자동차 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29일 로이터통신과 카뉴스차이나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오후 10시(한국시간 11시)부터 온라인 주문을 받기 시작한 SU7이 27분 만에 5만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SU7은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첫 전기차로 지난해 12월에 처음 실물 사진 공개 당시에도 포르쉐의 고성능 전기차 ‘타이칸’을 쏙 빼닮은 디자인으로 업계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SU7은 한 번의 배터리 충전으로 최대 700㎞를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시속은 210㎞,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제로백은 5.28초다. 표준 모델 가격은 21만 5900위안(약 4012만원)이다. 항속거리 830㎞인 장거리용 프로 모델 가격은 24만 5900위안(약 4567만원), 최고 시속 265㎞, 제로백 2.78초인 최상급 맥스 모델은 29만 9000위안(약 5553만원)으로 책정됐다. 성능만 놓고보면 포르쉐 타이칸과 비슷하지만 가격은 3분의 1수준이다. 차량 색상은 기존에 공개된 걸프블루에 더해 올리브그린, 애쉬그레이 등 총 8가지 색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SU7의 차체는 전장 4998㎜, 전폭 1963㎜, 전고 1455㎜, 휠베이스는 3000㎜로 실제로 포르쉐 타이칸과 크기가 비슷하다. SU7은 특히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하이퍼OS(운영체제)를 탑재해 스마트폰과 연계하는 ‘샤오미 생태계’를 구축했고, 테슬라와 같은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샤오미 파일럿’도 적용됐다. 샤오미 측은 다음 달 30일 이전 주문자에 한해 4.6ℓ짜리 차량용 냉장고와 고급 스피커, 가죽 의자 등의 옵션을 무료로 제공하고, 올해 안에 주문하면 ‘샤오미 파일럿’도 평생 공짜로 제공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기차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SU7이 시장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나와 초기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중국 네티즌들은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제품을 추구하는 샤오미의 특징을 고려하면 차량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레이 CEO는 출시 행사에서 “SU7은 차량 사양의 90%가 테슬라를 뛰어넘는다”며 “앞으로 5~10년간 노력하면 언젠가 포르쉐 전기차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표준 모델과 맥스 버전은 오는 4월 말부터 배송을 시작하며 프로는 5월 말에 전달될 예정이다.
  • 로열 패밀리인가, 희대의 사기꾼인가

    로열 패밀리인가, 희대의 사기꾼인가

    미중 패권 경쟁에 끼어 지정학적 위기가 커진 홍콩에 거액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홍콩 정재계를 들뜨게 한 ‘은둔의 두바이 왕자’가 사무실 개장을 하루 전에 돌연 연기하더니 황급히 떠나자 무성한 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외자 유치에 목마른 홍콩의 사정을 이용해 대담하게 중동 왕족 사기행각을 벌이려다 덜미가 잡힌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 “홍콩에 5억 달러(약 6500억원)를 투자해 패밀리오피스를 세우기로 한 셰이크 알리 라시드 알리 사에드 알막툼(28) 두바이 왕자가 개소식 직전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왕자의 사무실 측은 “두바이에서 긴급한 문제가 생겼다. 알막툼 왕자의 개인적 문제”라며 구체적인 설명을 거부했다. 그를 못마땅하게 여긴 두바이 정부가 긴급 소환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패밀리오피스는 거부들이 자산 증식을 위해 만든 자산운용사로 아시아에서는 홍콩과 싱가포르가 유치 경쟁을 벌인다.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는 홍콩에만 2700개 넘는 패밀리오피스가 자리잡고 있다고 집계했다. 알막툼 왕자의 행보가 유독 관심을 끈 것은 코로나19 대유행과 미중 갈등 심화, 국가보안법 제정 등으로 홍콩에서 해외 자본이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역발상 투자’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8일 블룸버그와 패밀리오피스 개소를 알리는 인터뷰를 하면서 “(UAE 총리이자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의 조카”라고 소개한 뒤 “중국이 야심 차게 추진하는 웨강아오 대만구(광둥·홍콩·마카오를 하나로 묶는 경제구상)의 잠재력에 기대를 걸고 홍콩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반응은 즉각 달아오르면서 알막툼 왕자는 홍콩에서 가장 ‘핫한’ 인사가 됐다. ‘구세주’의 등장에 홍콩 수반인 존 리 행정장관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지난 26일 그를 초대해 환대했다. 그런 그가 패밀리오피스 개소식 전날 계획을 전면 유보하고 떠난 것이다. 뒤늦게 홍콩에서 그의 정체를 두고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SCMP는 “그에 대한 공식 기록이 많지 않다”면서 “그가 정말로 알막툼 총리의 가족이 맞는지, 자신의 돈으로 홍콩 사업을 하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이에 아랍에미리트(UAE) 총영사관은 SCMP에 “알막툼 왕자가 두바이 ‘지배 가문’ 출신이 맞다”면서 “UAE 왕족은 패밀리오피스를 운영하는 사례가 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동 왕실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매체에 “알막툼 왕자는 지배 가문에서 (촌수가) 먼 분파”라고 설명했다. 알막툼 총리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어 보인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또 “알막툼 왕자의 두바이 사무실 주소지를 확인해 보니 (고급 오피스 구역이 아닌) 중산층 주거지였다”면서 ‘슈퍼리치 왕족’의 사무실치고는 너무 소박하다고 전했다. 그의 개인 홈페이지도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활동 내용이 올라와 있고, 대부분 홍콩과 관계된 것들이었다. 이 때문에 일부 누리꾼은 그를 ‘애나 델비 사건’과 비교한다. 애나 델비(33)는 러시아에서 태어나 독일로 이민 간 여성으로 2013년 미국 뉴욕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석유 재벌로 포장하고 4년간 초호화 생활을 누리다가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그의 이야기는 ‘애나 만들기’라는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홍콩 정부가 제대로 된 검증 없이 그의 투자를 치켜세워 위신을 떨어뜨린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 숨겨진 왕족? 희대의 사기꾼? 홍콩, ‘두바이 왕자’ 투자 미스터리로 시끌

    숨겨진 왕족? 희대의 사기꾼? 홍콩, ‘두바이 왕자’ 투자 미스터리로 시끌

    미중 패권 경쟁에 끼어 지정학적 위기가 커진 홍콩에 거액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홍콩 정재계를 들뜨게한 ‘은둔의 두바이 왕자’가 사무실 개장을 하루 전에 돌연 연기하더니 황급히 떠나자 무성한 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외자 유치에 목마른 홍콩의 사정을 이용해 대담하게 중동 왕족 사기행각을 벌이려다 덜미가 잡힌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 “홍콩에 5억 달러(약 6500억원)를 투자해 패밀리오피스를 세우기로 한 셰이크 알리 라쉬드 알리 사에드 알막툼 두바이 왕자가 개소식 직전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왕자의 사무실 측은 “두바이에서 긴급한 문제가 생겼다. 알막툼 왕자의 개인적 문제”라며 구체적인 설명을 거부했다. 그를 못마땅하게 여긴 두바이 정부가 긴급 소환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패밀리오피스는 거부들이 자산 증식을 위해 만든 자산운용사로, 아시아에서는 홍콩과 싱가포르가 유치 경쟁을 벌인다.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는 홍콩에만 2700개 넘는 패밀리오피스가 자리 잡고 있다고 집계했다. 알막툼 왕자의 행보가 유독 관심을 끈 것은 코로나19 대유행과 미중 갈등 심화, 국가보안법 제정 등으로 홍콩에서 해외 자본이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역발상 투자’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8일 블룸버그와 패밀리오피스 개소를 알리는 인터뷰를 하면서 “(UAE 총리이자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의 조카”라고 소개한 뒤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웨강아오 대만구(광둥·홍콩·마카오를 하나로 묶는 경제구상)의 잠재력에 기대를 걸고 홍콩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반응은 즉각 달아오르면서 알막툼 왕자는 홍콩에서 가장 ‘핫한’ 인사가 됐다. ‘구세주’의 등장에 홍콩 수반인 존 리 행정장관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지난 26일 그를 초대해 환대했다. 그런 그가 패밀리오피스 개소식 전날 계획을 전면 유보하고 떠난 것이다. 뒤늦게 홍콩에서 그의 정체를 두고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SCMP는 “그에 대한 공식 기록이 많지 않다”면서 “그가 정말로 알막툼 총리의 가족이 맞는지, 자신의 돈으로 홍콩 사업을 하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이에 아랍에미리트(UAE) 총영사관은 SCMP에 “알막툼 왕자가 두바이 ‘지배 가문’ 출신이 맞다”면서 “UAE 왕족은 패밀리오피스를 운영하는 사례가 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동 왕실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매체에 “알막툼 왕자는 지배 가문에서 (촌수가) 먼 분파”라고 설명했다. 알막툼 총리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어 보인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또 “알막툼 왕자의 두바이 사무실 주소지를 확인해보니 (고급 오피스 구역이 아닌) 중산층 주거지였다”면서 ‘슈퍼리치 왕족’의 사무실치고는 너무 소박하다고 전했다. 그의 개인 홈페이지도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활동 내용이 올라와 있고, 대부분 홍콩과 관계된 것들이었다. 이 때문에 일부 누리꾼은 그를 ‘에나 델비 사건’과 비교한다. 애나 델비(33)는 러시아에서 태어나 독일로 이민 간 여성으로, 2013년 미국 뉴욕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석유 재벌로 포장하고 4년간 초호화 생활을 누리다가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그의 이야기는 ‘애나 만들기’라는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홍콩 정부가 제대로 된 검증 없이 그의 투자를 치켜세워 위신을 떨어뜨린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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