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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軍, 日서 하루만에 포항 배치완료 / 오키나와 주둔군 한반도 투입훈련

    주일 미군은 22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중인 미국 제3해병 원정군 8연대 3대대 소속 장병 500여명과 장비를 고속정을 이용,한반도에 긴급 투입하는 훈련을 실시했다.주일 미군 병력은 이날 오전 오키나와 기지를 출발한 지 24시간이 안돼 포항에 도착했다. 이번 한·미 연합훈련은 연례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다.하지만 병력을 고속정을 이용해 오키나와에서 한반도에 투입하기는 처음이다.그동안은 군함이나 수송기로 병력을 이동시켰다. 주한 미군에 따르면 민간업체에서 장기임대해 쓰고 있는 카페리 형태의 이 고속정은 길이 101m,폭 26.65m,8400t급으로 400t 이상의 화물은 물론 1000명의 병력을 등받이가 있는 안락의자에 앉힌 채 수송할 수 있다.화물 갑판에는 트럭,전투용 차량,급수차 등 해병부대가 상륙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로 하는 모든 장비를 선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고속도 40노트(시속 74㎞),순항속도 32노트(시속 60㎞)로 작전반경은 2500㎞에 달한다.오키나와에서 포항까지 약 1300㎞를 이동하는 데 22시간이면 충분하다는 얘기다.주한 미해병사령관인 티모시 도노반 소장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수송훈련은 태평양 지역의 미군 병력을 한반도로 신속히 전개시키는 보다 향상된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는데 향후 주한미군 전력체계가 신속기동군 위주로 개편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포항에 도착한 미3해병 원정군 장병들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19일까지 미2사단 로드리게스 훈련장 등 경기 서북부 일대에서 한국 해병대원들과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난타·보아 공연등 볼거리 가득 청계고가서 마라톤·걷기대회도/ “하이 서울,즐겨 ‘보아’요.”

    24일부터 이틀동안 서울시청앞 광장과 광화문 일대에서는 서울시민의 축제인 ‘하이 서울 페스티벌’이 인기가수 보아의 서울홍보 노래 열창과 함께 다채롭게 펼쳐진다. ●콘서트 뮤지컬 난타공연 본격적인 축제의 개막은 24일 오후 3시30분.시청앞 광장에서 시민대표와 이명박 시장이 개막을 선포하면 시민들은 공을 던져 박으로 만든 바구니를 터뜨리는 것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1시간 뒤엔 같은 장소에서 록그룹 ‘델리스파이스’가 출연하는 ‘젊음의 콘서트’가 열린다. 25일 오후 4시20분부터는 서울시 홍보대사인 인기가수 보아가 서울홍보 노래인 ‘서울의 빛’을 열창한다.1시간40분 뒤엔 ‘난타’공연을 비롯,뮤지컬과 교향악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지는 ‘가족중심 퍼포먼스’가 펼쳐진다.뮤지컬 ‘그리스’(Grease)와 ‘싱잉 인 더 레인’(Singing in the rain)의 하이라이트를 SJ뮤지컬컴퍼니가 공연한다.소프라노 박정원,테너 강무림·김남두·신동호 등이 출연,오페라 아리아와 ‘오 솔레미오’ 등을 들려준다. ●30만명 규모 대형 퍼레이드 페스티벌을 준비해온 서울시와 페스티벌 시민모임(공동대표 박용성 최불암)이 가장 자랑스럽게 내놓는 행사는 25일 오후 1시로 예정된 ‘시민 퍼레이드’.시민과 군악대·고적대 등 1만여명이 동대문운동장을 출발,종로와 광화문을 거쳐 시청앞 광장까지 행진한다.서울시는 행진에 참여하는 시민이 30만명쯤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종로에서는 종묘제례 어가행렬과 조선통신사 행렬이 재현된다.화려한 꽃차행렬도 이어진다. ●‘청도 소싸움’ 등 이색행사도 축제기간인 주말 이틀동안 동대문운동장에선 ‘청도 소싸움대회’를 볼 수 있다.22∼25일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이번 소싸움대회에는 농경문화 체험마당,소여물주기와 달구지타기 등 어린이를 위한 행사도 마련됐다. 오는 7월 시작되는 청계천복원사업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질 청계고가도로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걷고 뛰는 행사도 열린다.25일 오전 11시에는 1만 2000여명의 시민이 신답초등학교를 출발,청계고가와 광교를 거쳐 시청앞까지 이어지는 6.5㎞를 걷는 ‘시민걷기 대회’가 진행된다.이보다2시간 앞선 오전 9시에는 서울 거주 외국인 5000여명이 청계고가 위를 달리는 ‘외국인 마라톤대회’가 예정돼 있다. ●상가,백화점 할인판매 축제 이틀간 명동,동대문 등 행사구간내 상가와 백화점에서는 특별할인판매가 실시된다.특별할인 행사를 벌이는 점포는 롯데와 신세계백화점 본점,아바타,명동밀리오레,프레야타운,유투존,메사 등이다.폼목에 따라 최소 5%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해준다.25일 시민퍼레이드가 벌어지는 동대문∼광화문 구간의 패스트푸드점 19개도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승용차 경품타고 맥주도 한잔 추첨을 통해 소형승용차,노트북 컴퓨터,디지털 카메라,여행상품권 등의 푸짐한 상품을 주는 경품행사도 열린다.경품추첨권은 오후 2∼3시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입구 3곳과 시청 뒤뜰에서 24일 4만장이,25일 6만장이 시민들에게 배부된다.추첨권 응모마감 시간은 24일엔 오후 3시30분,25일엔 오후 3시50분이다.응모함은 시청앞 광장 중앙무대 옆과 시청 정문계단 앞에 마련된다. 시청 뒤뜰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는 한국전통요리는 물론,동·서양이 조화된 퓨전요리 등 다양한 음식과 맥주,막걸리 등 주류도 즐길 수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
  • 동티모르 실종 김정중병장 ‘시신없는 장례식’

    동티모르에서 유엔 평화유지군(PKF)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3월 현지에서 급류에 실종된 김정중(22) 병장의 장례식이 ‘시신이 없는 상태에서’ 치러진다. 합참은 2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조영길 국방장관,김종환 합참의장,리언 J 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최근까지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벌였지만 김 병장의 시신 수습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데다 유족들도 사망처리를 희망해 장례를 치르게 됐다.”고 밝혔다. 영결식은 실종 사건 발생 직후 유족들이 동티모르 현지를 방문해 가져온 라면박스 2개 분량의 유품 중에서 발견된 고인의 머리털 7∼8가닥과 면도기에 붙어 있던 체모를 유골함에 넣은 상태로 ‘시신없이’ 치러지게 된다. 유골함은 영결식이 끝난 뒤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옮겨져 안장된다. 정부는 고인에게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보국훈장 광복장을 서훈했다. 상록수부대 소속 운전병으로 동티모르에 파견됐던 김 병장은 지난 3월 6일 지프를 몰고 고 민병조 중령 등과 함께 오쿠시지역의 에카트 강을 건너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었다. 민 중령 등 4명의 시신은 사고 후 수습돼 지난 3월 17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망명설 北길재경 누구 / 김정일 비자금 관리해온 ‘최측근’

    북한 노동당 중앙위 서기실의 길재경(사진·79) 부부장은 노동당 총비서를 겸하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밀자금을 관리해 온 ‘금고지기’이자 최측근 인사다.한명철 북한 조광무역공사 부사장은 “길 부부장이 이미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정부 당국자는 “확인되지 않은 얘기”라고 밝혔다. 김정일 위원장의 총비서 서기실은 남한의 청와대 비서실과 비슷하지만,국정 전반에 관여하지 않은 채 김 위원장과 그 일가족의 생활을 돌보고,당내 각 부서의 보고문건 등을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평안남도 출신으로 평양 국제관계대학을 졸업했으며,김일성대학 역사학부장과 교수를 지냈다. 1950년대 말 외무성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61년 외무성 국장을 거쳐 74년 3월부터 스웨덴 대사를 지내면서 아이슬랜드 대사와 노르웨이 대사를 겸임했다. 스웨덴 대사 재직 중이던 76년 외교관 신분을 이용한 마약밀매 혐의로 스웨덴 당국으로부터 국외 퇴거처분을 받고 귀국했다. 그러나 귀국 이후 오히려 외교부(현 외무성) 부부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80년엔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아프리카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80년 당 중앙위 후보위원을 거쳐 90년 최고인민회의 제 9기 대의원으로 활동해왔다. 90년대 초 김 위원장의 서기실 부부장으로 전격 발탁된 그는 98년 4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교한 ‘슈퍼-K’와 흡사하게 위조된 미화 3만달러를 바꾸려다 러시아 당국에 체포돼 두번째로 추방되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섬마을 해군 영어선생님 ‘인기 짱’

    울릉도에 근무하는 해군 병사들이 3년째 섬마을 분교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해군 1함대 소속 울릉도 전탐감시대 서주현(21) 일병은 매주 두 차례 울릉도 천부초등학교 현포분교(분교장 이봉문)를 찾아 ‘섬마을 선생님’으로 변신한다.입대 전 학원에서 중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친 경험이 있는 그는 열과 성으로 영어 강의를 실시,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인기다. 전탐감시대가 이 학교 어린이들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1년 5월.당시 전탐감시대 소속 조용훈 상병은 어린이들이 체계적으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하자며 영어교사를 자원했다. 외교관 아버지 덕분에 외국에서 공부한 조 상병은 직접 교재를 만드는 열성을 보여 지난 2월 전역 때 주민들의 뜨거운 환송을 받았다고 한다. 이처럼 반응이 좋자 부대는 조 상병의 후임으로 영어실력이 뛰어난 서 일병을 ‘제2대’ 영어 선생님으로 선발했다.서 일병은 매주 월요일은 저학년,목요일은 고학년을 대상으로 2시간씩 가르치고 있다. 특히 이솝우화 등을 교재로 채택,쉽게 따라배울 수 있는 생활영어를 가르쳐 인기가 좋다. 스승의 날을 맞아 제자들이 선물한 카네이션을 가슴에 단 서 일병은 “울릉도 근무를 놓고 갈등도 했지만,요즘엔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국방부 공무원 행동강령 제정/ 19일 시행… ‘軍 복무규율’ 우선 적용

    국방부는 병사들을 포함한 현역 군인과 군무원,일반·기능직 공무원 등이 청렴유지를 위해 지켜야 할 ‘국방부 공무원 행동강령'을 훈령으로 제정,19일부터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강령은 상급자가 자기나 다른 사람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불법·부당한 명령이나 지시를 하면 불복종 사유를 서면 등으로 밝힌 뒤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일사불란한 명령체계가 생명인 군의 특성을 고려해 군인과 군무원의 경우 ‘군인 복무규율’을 우선 적용토록 하는 단서조항을 뒀다. 강령은 또 군 차량과 선박,항공기 등을 업무용으로만 사용토록 명문화했으나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산간오지 부대나 비상대기 등 불가피한 경우는 ‘예외’를 인정했다. 이와 함께 직무관련 정보를 이용한 유가증권,부동산 등의 거래나 투자를 금지하고 자신이나 4촌 이내의 친족과 관련돼 있어 공정한 일처리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해당 업무를 회피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경조사를 알리는 대상을 현재 근무하거나 근무했던 부대(기관)의 소속 직원 등으로 제한하는 한편원칙적으로 5만원을 초과한 경조금품을 주고받지 못하도록 했다. 육군 여단급 이상,해군 전단급 이상,공군 비행단급 이상 부대에서는 감찰 업무 책임자를 행동강령 책임관으로 지정하도록 했다.국방부 관계자는 “이 행동강령은 부패방지위원회가 마련한 공무원 행동강령 표준안에 군의 특성을 가미한 것”이라며 “철저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F - 5E 전투기 추락 / 예천서… 조종사 사망

    13일 오후 1시쯤 경북 예천군 유천면 화지리에서 제 16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 1대가 인근 비닐하우스로 추락,조종사 김상훈(30·공사 44기) 대위가 숨졌다. 사고기는 예천 군비행장에서 공중전투지원 훈련을 위해 이륙한 직후 좌측 엔진이 정지되자 곧바로 기체를 돌려 예천비행장으로 비상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에서 2.5㎞ 정도 떨어진 곳에 추락한 뒤 폭발했다.조종사 김 대위는 무선 교신을 통해 관제소에 기체 이상을 보고한 뒤 ‘기체를 버리고 탈출하라.’는 지시를 수차례 받았으나 민가 밀집지역으로 추락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끝까지 조종간을 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첨단 ‘디지털 육군’의 모습은

    육군이 지향하는 ‘디지털 육군’은 어떤 모습일까. 육군은 13일 계룡대 대강당에서 ‘육군 전력증강 방향 공개 설명회'를 갖고 디지털 육군의 미래 모습을 소개했다. 특히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차기 병사 통합 헬멧에 대한 신기술 소개와 함께 차세대 개인전투 장비 체계 개선에 대한 연구를 발표해 눈길을 모았다. 우선 병사들은 피아 식별장치,개인용 무전기 등이 부착된 다기능 통합 헬밋을 착용한다.또 혁신적인 설계에 의해 무게는 감소하지만 방탄 기능이 첨가된 전투복을 입고,화생방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첨단 방독면·보호의·제독장비를 휴대하게 된다. 병사들은 이들 장비를 갖추고 ‘디지털 육군'답게 지휘,통제,통신,컴퓨터,정보를 통합하는 이른바 ‘C4I' 체계로 움직인다. 또 중장기적으로 개인용 화기인 소총은 공중폭발탄을 발사할 수 있는 차세대소총으로 대체되고,수동식 사격통제만 가능한 4.2인치 박격포는 자동화 사격체계를 갖춘 제품으로 개선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도산 안창호선생 동상 재건립 오늘 제막

    도산 안창호 선생의 동상이 재건립돼 1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에서 제막된다. 선생의 기념사업회(회장 서영훈)가 주관하는 제막식에는 김종성 국가보훈처 차장,박관용 국회의장,독립운동단체 회원,도산의 장녀 안수산 여사 등 유족이 참석한다. 뒷짐을 지고 서 있는 모양인 새 동상은 이승택 미술연구소에서 제작했고 가로 1.3m,높이 4m의 본상과 가로 2.2m,높이 1.8m의 좌대로 이뤄졌다. 한편 1973년 건립됐던 기존 동상은 부식이 심한데다 건립자와 조각가의 친일문제가 불거져 지난해 철거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美 F-15E전투기 첫 지휘비행

    이한호(중장·맨 왼쪽) 공군 작전사령관이 지난 9일 오산기지에서 한국군 지휘관으로는 최초로 미 공군의 주력인 F-15E 전투기에 탑승,지휘비행을 한 뒤 미군 조종사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F-15E는 우리 공군의 차기 전투기인 F-15K와 같은 기종으로,전자전 장비 등을 업그레이드해 도입할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연합사 한·미지휘관 23년만에 ‘특별한 만남’

    한·미연합군사령부(CFC·약칭 연합사)의 리언 J 러포트 사령관과 신일순 부사령관이 영관 장교 시절 미 육군 지휘참모대에서 1년간 동문수학한 ‘동기’ 사이로 밝혀져 화제다.연합사는 한·미 양국이 제공하는 전력을 운용,한국에 대한 방어임무를 수행하는 연합방위의 중추적 기구다. 사령관은 미군 4성 장군이 부사령관은 한국군 4성 장군이 각각 맡고 있다.두 사람은 현재 서울 용산 연합사의 같은 건물,같은 층에 근무하고 있다.미국 로드 아일랜드대 ROTC 출신인 러포트 사령관은 육사 26기(71년 임관)인 신 부사령관보다 임관연도가 3년 이르다.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는 지난달 초 중장(육군 참모차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한 신 부사령관이 러포트 사령관에게 부임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신 부사령관은 한국군 최초로 미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우리 군내 대표적인 ‘미국통’이다. 두 사람은 신 부사령관의 ‘이색 경력’에 대해 얘기하다가 20여년 전인 지난 80년 6월부터 81년 6월까지 1년간 미 지휘참모대(우리의 육군대학과정)에서 ‘함께’ 교육받은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다. 당시 지휘참모대에서 이뤄진 영관장교 교육에는 수백명이 참가한 데다 소속된 반도 서로 달라 두 사람은 서로를 기억하진 못했다.하지만 신 부사령관이 당시 지휘참모대 졸업 앨범을 갖고 있어 사진을 통해 두 사람이 ‘동기’라는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러포트 사령관은 이런 사실이 무척 기쁜 듯 최근 한국군 장성들의 인사이동에 따라 연합사에서 이뤄진 몇 차례의 만찬 석상에서 신 부사령관에게 빌린 앨범을 참석자들에게 펴보이며 두 사람의 ‘각별한’ 관계를 소개했다고 한다.신 부사령관은 “연합사 부사령관으로 부임하기 전까지 러포트 사령관과의 20여년 전 인연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사람의 인연이란 게 참 묘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국방부 일부부서 명칭 변경

    국방부내 알기 어려운 부서의 이름이 쉬운 말로 바뀐다.국방부 당국자는 4일 “일부 부서의 이름이 업무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거나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이름을 변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부서 이름 변경은 각 실·국 직원들의 의견 수렴과 토론 등을 거쳐 이달 말쯤 완성될 국방부 조직개편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름이 난해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대표적 부서인 ‘획득실’의 경우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방위정책실’로 바뀔 전망이다. 영어 ‘애퀴지션’(acquisition)을 그대로 번역해 사용하는 ‘획득’이라는 말이 군에서는 무기나 장비의 개발 계획에서부터 생산·도입,공급·배치까지의 전 과정을 모두 포괄하는 뜻으로 사용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물품의 ‘구매’ 정도로 인식되고 있어 다소간의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 또 합참 정보본부 정보융합처는 ‘용해’를 뜻하는 영어 ‘fusion’에서 따온 경우인데,이 역시 이름이 너무 어렵다는 지적을 받는 등 상당수 부서 이름이 업무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예비역장성 뚝배기맛 어때요”공군 전역후 식당운영 손정환씨

    “전투기 조종사 특유의 ‘감각’을 동원해 식당을 운영해서인지 음식 맛과 서비스가 좋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군 장성에서 ‘뚝배기집 주인’으로 전격 변신을 꾀한 예비역장성 손정환(54)씨를 최근 만났다.소탈한 성품이 묻어나오는 환한 표정은 그가 민간인으로 ‘연착륙’에 성공했음을 느끼게 했다. ●‘인생은 도전’ 공사 19기인 그는 4000시간의 전투기 비행 기록을 보유한 우리 공군의 대표적인 베테랑급 조종사였다.별을 단 뒤에는 공사 생도대장과 수원전투비행단장,정보사령부 여단장 등 군내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2000년 7월 준장으로 군문을 나왔다. 33년간의 군 생활이 워낙 길었던 때문인지 전역 이후 한동안은 말 그대로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가끔은 동기생들과 골프도 치고,모임에 참석하는 평범한 은퇴생활을 보냈다. 여유롭지는 않았지만 퇴직금에,매달 200만원 가량 받는 군인연금이 있어 꼭 식당을 낼 필요성도 없었다. 하지만 휴식기가 길어지면서 노는 것도 지겹다는 느낌과 함께 뭔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대학에 다니는 아들이 둘이나 있는 ‘현실’도 무시할 수는 없었다. ●개업도 운영도 ‘작전’처럼 ‘식당 개업’은 군 생활때 경험한 어떤 작전보다 어려웠다. 현역시절 줄곧 몸무게 75㎏을 유지해 왔지만 이 문제로 한 달간 고민하다보니 몸무게가 8㎏나 줄었다. 우선 ‘장군이 어떻게 장사를 하느냐.’는 생각이 들었고,후배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생겼다. 하지만 ‘인생은 도전’이라는 판단에 서울 세종문화회관 뒷편 세종빌딩 지하에 30여평 규모의 ‘소공동 뚝배기집’을 열었다. 군 동료들에게는 일절 알리지 않았다.세종로 부근을 택한 것도 이 일대가 그나마 서울에서는 군인들의 왕래가 적은 곳이었기 때문이다.그는 “대부분의 직업군인이 퇴역후 적은 연금에다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하지만 인생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그는 새벽 6시면 부인 백미숙(51)씨와 집 근처에 있는 영등포시장에 나가 장을 본다. 하루 종일 음식을 만들고 그릇을 나르는가 하면 일손이 달릴 때는 설거지도 한다.순두부찌개나 제육볶음,낚지볶음은 물론 이 식당만의 특선 메뉴인 오징어야채도 그의 손을 거쳐야 제 맛이 날 정도다. 점심 시간에 밀려드는 손님맞이를 위해 오전 11시반 쯤부터 순두부찌개 30여 그릇을 미리 만들어 ‘예열’까지 해두는 치밀한 모습에서는 군 작전같은 분위기가 읽혀지기도 한다. 지난해 말엔 손씨의 식당 개업 소식을 전해들은 김대욱 공군참모총장이 서울지역 공군 장성 10여명을 이 식당으로 초청해 ‘삼겹살 회식’을 하기도 했다. ●현역군인에 대한 정 식당 손님들에게 그는 자신의 ‘과거’를 절대 밝히지 않는다.특별히 떠들 일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다 장성 출신이라는 점이 오히려 손님들을 부담스럽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군인들에게 쏠리는 관심과 정만은 어쩔수 없다.휴가나온 장병이나 전·의경들에게는 음식이 더 푸짐해지고 음료수를 무료로 건네게 된다. 그는 “두 아들이 대학을 마치고 나면 식당일보다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메트로 플러스 / 윤락여성 재활사업 명칭 공모

    서울시는 성매매 밀집지역 종사여성을 위한 재활대책 사업의 이름을 공모한다.공모기간은 6일부터 15일까지.타이완의 ‘레인보우(Rainbow)’정책처럼 성매매 종사여성도 공감할 수 있는 명칭이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3707-9231.
  • 고도근시·생계곤란·만성중이염…/ 병역면제 장·차관 사유 가지가지

    참여정부의 군 복무 대상 장·차관급 인사 90명 가운데 군대에 가지 않은 사람은 모두 18명이다.10명은 질병 때문에,8명은 다른 사유로 각각 면제 판정을 받았다.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고도 근시 등 시력으로,이상환 부패방지위 상임위원은 수핵탈출증(일명 디스크)으로,이영탁 국무조정실장은 만성 중이염으로 각각 면제 판정을 받았다. 박봉흠 기획예산처·정세현 통일부 장관과 한상범 의문사진상규명위원장,이남주 부패방지위원장,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 등은 질병으로 면제를 받았지만 관련 기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인사 중 유인태 정무수석과 정찬용 인사보좌관은 ‘수형사실’ 때문에 면제를 받았다.또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은 3차례나 신검을 받은 뒤 소집이 면제됐다. 오종남 통계청장과 최종수 산림청장은 지난 1975년 ‘생계곤란’을 이유로 소집면제 처분을 받았고,윤진식 산자부 장관과 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안재헌 여성부 차관은 같은해 장기간 입영 대기하다 면제처분을 받았다.한편 장·차관급 공직자의 아들(18세 이상) 가운데에는 유보선 국방차관의 차남이 시력 때문에 92년 면제처분을 받은 것을 비롯,모두 8명이 면제 혜택을 받았다. 김진표 경제부총리의 장남(비공개),진대제 정통부 장관의 장남(미국 영주권),김주현 행자부 차관의 장남(신장질환),심창구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의 장남(아토피성피부염),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의 장남(근시),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의 장남(근시와 체중과다) 등이 각종 사유로 군에 가지 않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장관급 40% 병역면제/ 병무청 공개…면제율 DJ정부보다 9.2%P 높아

    참여정부의 장관급 고위 공직자 10명 가운데 4명은 군대에 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무청이 1일 공개한 참여정부 장·차관급 공직자 병역사항 현황에 따르면 여성 장·차관 5명을 제외한 병역 복무 대상자 90명 중 복무를 마친 사람은 80%인 72명이고,18명(20%)이 면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관급의 경우 25명 중 10명이 질병 등으로 병역을 면제받아 40%의 면제율을 보였다.이는 5년 전인 국민의 정부 조각 당시의 면제율 30.8%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관련기사 6면 이와 관련,병무청은 현 장관급 인사가 주로 해당되는 1940년대 출생자들의 경우 평균 면제율이 38.5%라고 밝혔다. 또 18세 이상인 직계비속의 경우 신고인원 89명 가운데 아직 징병검사를 받지 않은 5명을 제외한 84명 중 90.5%인 76명이 병역(현역,방위소집)을 마쳤거나 입영대기 중이었고,9.5%인 8명이 면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제자 8명 가운데 7명의 면제 사유는 질병이었다. 직계비속의 면제율은 국민의 정부(12.4%) 때보다 2.9%포인트 낮은 것이다. 이에 따라 여성과징병검사 대기자를 뺀 장·차관급 본인과 직계비속 총 174명 중 입영대기자를 포함한 병역의무 이행자는 85.1%인 148명,면제자는 14.9%인 26명으로 집계됐다.한편 병무청은 지난 1999년부터 1급 이상 공직자와 선출직 의원 등의 병역사항을 공개해 왔는데,개인별 병역사항은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美, JSA경비 한국전담 제안

    미국은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회의를 통해 현재 유엔사가 관할하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대한 경비책임을 한국군이 전담하는 방안을 논의해 보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 당국자는 30일 “미측이 정책구상회의 세부 의제 가운데 하나로 JSA 경비 책임을 한국군이 전담하는 문제를 제기해 왔다.”면서 “하지만 현재는 아이디어 수준이고,공식 논의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5월 호국인물’ 김창학 해군하사

    전쟁기념관(관장 박익순)은 6·25 전쟁 때 대한해협 해전의 영웅으로 불리는 김창학(얼굴·1929∼1950) 해군 하사를 ‘5월의 호국인물'로 28일 선정했다. 경기도 평택 출신인 고인은 1948년 6월 해군 신병 10기로 입대,전쟁 발발 당일 부산 앞바다에서 1000t급 북한군 무장수송선을 격침시킨 백두산함(PC-701)의 조타수였다.백두산함은 6월25일 오후 8시 부산에서 30마일 떨어진 해상에 병력 600여명과 탄약,식량을 실은 무장 수송선이 침투하는 것을 발견하고 4시간에 걸친 교전 끝에 격침시켰다. 고인은 적탄에 맞아 복부 내장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고도 조타키를 끝까지 잡고 임무를 수행,수송선을 격침시키는데 결정적으로 공헌하고 사흘만에 전사했다. 대한민국 해군사상 첫 단독 해전이었던 당시 전투의 승리로 전쟁초기 남한의 전후방 지역을 동시에 전장화하려던 북한군의 기도가 봉쇄되고 아군이 해상통제권을 장악하는 계기가 됐다. 정부는 고인에게 1953년 1계급 특진과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5월15일 오후 2시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고인을 추모하는현양행사가 열린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北 핵무기1~2개 보유/ 정부, 기정사실화

    우리 정부가 북한의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분위기다.이같은 기류는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방한,중국 베이징 3자회담 결과를 우리측에 전하면서부터 분명해졌다. ●정부입장 달라지는 듯 정부 관계자는 27일 “북한이 핵 보유를 시인한 만큼 우리가 굳이 이를 부인할 필요는 없다.”면서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다는 전제 아래 한·미간 대응책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켈리 차관보를 면담한 또 다른 정부 당국자는 “그동안 우리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 1∼2개를 갖고 있을지 모른다는 가정 하에서 정책을 해왔고 문제 해결 노력에도 나서왔다.”고 밝혔다. 정부 인사들의 이같은 언급은 북한의 핵 보유 가능성을 과거 어느 때보다 높게 ‘분석’하는 것으로,국방정책의 적잖은 변화도 예상된다.그동안 국방부는 “북한이 핵무기 1∼2개를 생산할 수 있는 플루토늄 10∼12㎏을 보유하고 있으며,관련 기술 역시 ‘초보적 단계’일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반면 미국 정보당국은북한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을 우리보다 높게 전망해 왔다.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올해 초 미 의회 청문회에서 “북한은 1∼2개의 플루토늄 핵무기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정책 어찌되나 그동안 우리 정부의 안보정책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지 않는 상황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큰 틀의 변화가 예상된다.1992년 2월에 체결된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 등 남북간에 합의된 비핵화정책이 자칫 물거품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우리도 핵 개발에 나서거나 미국에 ‘핵 우산’을 요청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나 국내의 반핵 여론에다 주변국의 이해가 첨예하게 맞물려 있는 사안이어서 해법이 간단치 않을 전망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주한미군 2개 허브기지 재편”/ 오산 - 평택·대구 - 부산으로… 병력감축도 시사

    제임스 솔리건(공군소장) 주한미군사령부 부참모장은 25일 전국의 미군기지를 장기적으로 오산·평택과 대구·부산 등 2개 허브기지로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주한미군이 2개권 허브기지 운영방침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는 미2사단의 한강 이남 재배치 방침을 기정사실화한 것으로,현재 진행 중인 미군기지 재배치를 위한 연합토지관리계획(LPP)의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한·미 양국이 미래동맹정책구상 공동 협의 1차 회의에서 조속 이전 원칙에 합의한 용산기지를 오산·평택 지역으로 옮기겠다는 미측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향후 양국간 협의에 지대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솔리건 소장은 이날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한미군)재배치는 양국간 동맹과 전쟁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제한 뒤 “장기적으로는 오산·평택 지역으로 대부분의 미군기지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우리의 장기 계획은 한국 전역에 퍼져 있는 미군기지를 오산·평택권과 부산·대구권 등 2개권 허브기지로 묶는 것”이라며 “부산·대구권 기지는 유사시 미군 증원 병력을 들여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한미군 감축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국간에 정치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며 “병력 수는 전력의 정확한 척도가 될 수 없으며 중요한 것은 병력 수가 아니라 시스템”이라고 말해 주한미군의 점진적 감축을 시사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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