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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임직원·가족이 행복해야 진정한 선진기업…경영자는 눈앞의 단기이익만 좇지 말아야”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임직원·가족이 행복해야 진정한 선진기업…경영자는 눈앞의 단기이익만 좇지 말아야”

    가족친화인증기업 모임인 가족친화포럼의 김종훈 공동대표(한미글로벌 회장)는 “구성원과 가족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이 진정한 선진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가족친화경영의 도입 의미와 내용, 성과 등을 물어봤다. →가족친화경영을 도입한 동기는. -기업이 영속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와 유기적으로 공존해야 하며, 임직원과 가족의 행복이 기업 생명력의 근간이기 때문에 가족친화경영은 기업 활동의 필수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처럼 기업이 단순히 수익 창출과 주주 만족만을 추구한다면 영속적인 발전을 할 수 없다. 저출산 문제도 기업 성장에 악영향을 끼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여서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이 가능하도록 기업이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기업경영자는 눈앞의 단기적 이익만을 추구하기보다는 구성원과 가족, 고객과 주주 모두가 만족해 선순환 경영을 이룰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족친화경영을 펼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저는 창업 초기부터 진보된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징적인 가족친화제도를 소개한다면. -임원은 5년, 직원은 10년을 근속하면 2개월간 유급 안식휴가가 부여된다. 가족과 충분한 시간을 가짐으로써 직장생활로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가족 관계를 돈독히 한다는 취지에서다. 출산전후휴가와 별도로 육아휴직을 의무화하고 육아휴직 수당과 다자녀 출산 우대 장려금을 지급하며 3세 미만 영아를 둔 여직원에 대해 탄력근무제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출산 육아 지원책을 시행한다. 입양자녀를 포함해 자녀 인원수 제한 없이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학자금을 지원하고, 올해는 영유아 보육비 지원제도를 신설했다. 다출산 직원에게 인사상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젊은 구성원 중심으로 4자녀 낳기 운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가족친화경영으로 경영 성과에 실제로 어떤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었는지. -우리 회사는 건설사업관리(CM·Construction Management) 기술서비스를 제공한다. 따라서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건설프로젝트에서 건설기술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구성원이다. 구성원 중심의 가족친화경영을 통해 임직원 만족도가 높아지고 고객 만족도 및 순고객추천지수도 전체적으로 계속 상승하는 등 경영 성과에 반영되며 지속 가능 경영 실현의 뿌리가 되고 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03년 이후 9년 연속 대한민국 훌륭한 일터상을 수상했고 2011년 종합대상을 받았다. →가족친화경영이 기업에 부담을 준다고 생각해 망설이는 기업인들에게 조언한다면. -가족친화경영은 경영자의 의지만 있다면 오히려 중소기업이 시행하기에 더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세밀하게 접근이 가능하며 육아휴직 등에 대해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을 잘 활용한다면 구성원의 일·가정 균형을 달성하기 쉬울 것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이 가족친화경영에 동참해 세상을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앞장서 주기를 희망한다. happyhome@seoul.co.kr
  • TV 게임쇼 중 女출연자 폭행하는 남성동료 ‘충격’

    TV 게임쇼 중 女출연자 폭행하는 남성동료 ‘충격’

    TV 게임쇼에 함께 출연한 女출연자를 폭행하는 동료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TV 게임쇼 ‘터치 더 트럭’(touch the truck)에 출연한 여성 출연자가 남성동료 출연자를 조롱하다 얼굴을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터치 더 트럭’은 2001년 영국 채널5에서 방영된 지구력 게임쇼로 20명의 참가자 중 상품으로 제공된 차량에서 손을 떼지 않고 버티는 최종 1인이 차량을 차지하는 생방송 TV쇼다. 영상에는 쇼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차량에 손을 얹은 채 서로 대화 중이다. 잠시 뒤, 빨간색 비키니 차림의 한 여성이 자신의 하이힐을 치켜들고 옆의 남성동료 출연자를 조롱하기 시작한다. 이를 지켜보다 참지 못한 남성이 차에서 손을 떼자 경적이 울린다. 이어 남성이 여성의 머리를 낚아채 차량이 있는 바닥에 내동댕이친다. 쓰러진 여성의 얼굴을 남성이 주먹으로 때린다. 곧이어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상황에 쇼 진행자가 여성 출연자에게 다가가 살핀다. 진행자가 괜찮냐고 묻자 여성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괜찮다는 손시늉을 한다. 결국 여성은 코피를 쏟는 자신의 모습에 울음을 터트린다. 생방송 중 남성 출연자가 여성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이 영상은 현재 유튜브에 22만 4400여 건(유튜브 계정 kipz0r1)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며 해당 남녀에 대한 지지 혹은 질타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영상= Super Hero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통영함 비리’사건의 전말과 마녀사냥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통영함 비리’사건의 전말과 마녀사냥

    지난달 말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와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방산비리를 이적행위로 간주한 뒤 사정당국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대검찰청 반부패부를 중심으로 감사원과 국세청, 관세청, 경찰, 군 검찰부와 기무사령부 등 관계 기관의 최정예 수사 인력이 총동원되어 검사장급 간부를 단장으로 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비리 합동수사단이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이번 수사가 1990년대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것처럼 ‘제2의 율곡비리’ 사건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방산비리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사정당국의 대대적인 수사까지 이르게 된 데에는 세월호 참사라는 계기가 있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직후 해군은 가용 함정과 구조인력을 총동원해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신형 구조함 통영함이 방산비리에 연루되어 전력화가 지연되고, 이로 인해 구조 현장에 투입되지 못하자, 일부 언론이 ‘방산비리 때문에 구조함이 투입되지 못해 우리 아이들이 죽었다’는 보도를 쏟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 보도는 전 국민을 분노케 했고, 여기서 시작된 분노는 실제로 부정을 저지른 실무자들은 물론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애꿎은 사람들까지 마녀사냥의 희생양으로 몰아가기 시작했다. -세월호 구조 현장에 통영함이 가지 못한 진짜 이유 무려 476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하고, 300여 명이 넘는 승객이 침몰하는 선체 안에 갇히는 전대미문의 끔찍한 참사가 발생하자 해군은 대북 경계 작전에 투입 중인 전력을 제외한 모든 전력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구조활동 지휘본부 역할을 담당할 대형 수송함 독도함을 비롯해 구조함은 물론 고속정과 호위함, 구축함 등 전투용 함정까지 사고 해역으로 급파해 생존자 수색 및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해군은 시험평가 단계였지만 아직 정식으로 인수하지 않은 통영함 투입도 준비했다.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1차장이 해군참모총장 명의의 공문을 전결해 대우조선해양, 방위사업청 등 관계기관에 통영함을 구조 현장에 즉각 파견할 수 있도록 투입 준비 지시를 전달했고, 방위사업청의 요청으로 해군과 방위사업청, 대우조선해양 3자 간 ‘인수 전 통영함 사용에 관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해군이 통영함을 구조 현장에 투입하려 했던 것은 일부 언론 보도처럼 선체고정음탐기(HMS : Hull Mounted Sonar)나 수중무인탐사기(ROV : Remotely Operated Vehicle)를 활용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HMS는 수중에 있는 물체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음파탐지기이기 때문에 구조대가 세월호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던 당시 상황에서는 필요 없는 장비였고, ROV는 사고 해역의 조류가 너무 강하고 시계가 불량해 투입이 불가능한 환경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고 해역에는 4월 21일과 5월 25일 미국 최고의 수중무인탐사업체 비디오레이(Video Ray)가 투입되었으나, 아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철수했을 정도로 사고 해역의 수중 환경은 ROV를 운용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해군이 통영함을 구조 작전에 투입하려 했던 것은 HMS나 ROV 때문이 아니라 챔버(Chamber) 때문이었다. 세월호 생존자 수색 작전은 거센 물살 때문에 장비 대신 사람이 목숨을 걸고 조류와 싸워 가며 선체에 진입해야 하는 작전이었고, 잠수사들은 30~40m까지 잠수해 생존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였다. 바다에서는 수심이 10m 깊어질 때마다 1기압씩 수압이 증가하는데, 이 때문에 잠수사들 체내에서는 높은 압력으로 인해 질소가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녹아들면서 잠수병이 발생한다. 그렇다고 깊은 수심에서 급격하게 부상해 수면 위로 올라올 경우 폐 속의 공기가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폐 조직이 파열돼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잠수사들은 인위적으로 높은 압력 환경이 조성되는 감압 챔버(Hyperbaric chamber)에 들어가 2~5시간씩 감압치료를 받아야 하며, 이러한 치료를 받더라도 24시간 이내에는 다시 잠수하면 안 된다는 것이 미 해군이나 국제다이빙협회, PADI(Professional Association of Diving Instructors)의 강력한 권고 사항이다. 통영함에는 최대 8명이 동시에 감압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감압 챔버 시설이 탑재되어 있었고, 이는 3기의 감압 챔버를 갖춘 청해진함이 운용 상 문제가 발생할 경우 예비로 투입될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210일 간의 구조 작전 기간 내내 청해진함과 평택함, 다도해함의 감압 챔버 시설은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동시 투입될 수 있는 잠수사의 수가 제한되어 있던 상황에서 감압 챔버의 수는 이미 충분한 상황이었다. 더욱이 통영함이 수행할 수 있는 임무는 이미 현장에 투입되어 있었던 청해진함이 모두 수행하고 있었고, 통영함의 경우에는 아직 시험평가와 승조원 임무수행 훈련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섣부른 투입으로 인해 장비 오작동이나 승조원 과실이 발생할 경우 구조요원들의 생명까지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하에 해군은 통영함을 구조 현장에 투입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도 일부 언론은 “HMS와 ROV 문제 때문에 세월호가 구조 작전에 투입되지 못했고, 이 때문에 더 많은 희생자가 생겼다”라고 몰아가고 있다. 이는 7개월 넘게 필사적으로 구조 작전에 매달렸던 해군에게 ‘수고했다’는 격려 대신 더 많은 희생자를 만들었다는 오명을 뒤집어씌우는 것이다. -선체고정음탐기와 수중무인탐사기 논란의 진실 해군이 통영함 인수를 거부했던 가장 큰 이유는 선체고정음탐기(HMS)와 수중무인탐사기(ROV) 때문이었다. 현재까지 나온 언론 보도들은 통영함의 HMS는 미국 하켄코(Hakenko)로부터 납품 받은 제품이 탑재되어 있는데, 소나 성능이 1970년대 건조된 평택함과 같고, 실제 가격은 2억 원인데, 방사청이 납품 받은 가격은 40억 원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평택함은 1968년에 영국에서 건조되어 미 해군이 뷰포트(USS Beaufort)라는 이름으로 운용하다가 1996년 한국해군에 넘겨준 구조함이다. 해군은 당시 평택함을 넘겨 받으면서 평택함의 HMS를 미국 WESMAR가 제작한 WESMAR-3000 신형 소나로 교체했다. 이 소나는 2000년대 초반부터 전력화된 미 해안경비대의 2,000톤급 주력 구조함인 주니퍼(Junifer)급에도 탑재된 신형 소나로 일부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는 것처럼 1970년대 수준의 골동품이 아니며, 이번에 문제가 된 통영함의 하켄코(Hakenko) 소나 역시 WESMAR-3000과 동급의 장비이기 때문에 임무 수행이 불가능할 정도의 불량품은 아니다. 다만 고성능의 최신 장비를 요구하는 해군의 작전요구성능(ROC)을 충족하지는 못했을 뿐이고, 선정 및 계약 과정에서 실무진의 비리가 있었을 뿐이다. 2억 원짜리 소나를 20배인 40억 원에 구입했다는 보도 역시 사실과 다르다. 하켄코 소나의 가격은 소나 자체의 가격(Unit cost)는 2억 원이지만, 음파 수신 및 분석기, 수중 음문데이터베이스 및 조작 콘솔과 이를 통영함에 통합하기 위한 체계 통합 비용 등이 포함된 전체 가격(Program cost)이 약 40억 원이었고, 이를 소나 제작사인 하켄코가 통합해 납품하면서 40억 원이라는 바가지를 씌운 것이었다. 각 업체로부터 실제 납품 가격을 조사해 취합한 결과 이 장비들의 전체 가격은 약 17억 3,000만 원이었다. 수중무인탐사기(ROV) 문제의 경우 당초 해군에서 요구한 장비는 고성능 초음파 카메라가 장착된 모델이었다. 수중 탐색과 구조작업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장비였기 때문에 이 장비의 경우 군에서 요구 성능을 제시하면 납품업체에서 성능에 부합하는 장비를 찾아 장착하는 도급 방식으로 확보해야 했지만, 방위사업청 통합사업관리팀은 “납기가 장기간 소요되며 구조함의 성능상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장비이기 때문에 관급으로 확보”한다고 결정해 버렸다. 즉, 어떤 수준의 장비를 탑재할 것인가를 소요군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총괄 부서인 방사청이 결정해 버린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최초 납품된 ROV에는 해군이 요구한 고성능 초음파 카메라가 아닌 상대적으로 저가(低價)인 음파 탐지기가 장착됐고, 해군은 성능 평가 후 인수를 거부했던 것이다. -해군참모총장이 무조선 책임져라? 통영함 비리와 관련해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는 일부 정치인들이 ‘해군참모총장 책임론’을 제기했다. 야권에서는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이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문제가 된 HMS와 ROV를 관급으로 공급하겠다고 결정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황 총장이 형사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의 주장대로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이 이번 비리의 몸통일까?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황 총장은 관급과 도급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도 없었고 그러할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 방위사업청은 다른 정부기관과 달리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사업단계별로 관련 부서의 직능을 분리해 업무를 추진한다. 방위사업법령 제12조와 방위사업관리규정 제16조에 따라 함정사업부장은 △함정분야 사업계획 수립 △함정분야 사업에 대한 국산화 계획의 수립과 업무의 조정・통제 △함정분야의 각종 위원회 운영에 관한 업무 △함정분야의 사업관리를 위한 부내 한시조직의 구성 및 운영 △함정분야 사업에 대한 추진성과 분석 및 차후 사업계획의 반영 등의 업무와 권한을 가지고 있다. 즉, 함정사업부장은 통영함 사업에 대한 진행 경과를 보고 받을 수 있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지만, 사업관리 실무를 맡고 있는 '통합사업관리팀의 의사 결정 과정에 개입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문제가 된 HMS와 ROV 납품 비리의 책임은 해당 장비의 평가 결과를 허위로 기재해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구속된 최 모 전 중령과 오 모 전 대령에게 있다. 이들은 금품을 받고 업체의 제안서 평가 결과를 위조했고, 사업팀 내 공문서를 변조해 “납기가 장기간 걸리며 구조함의 성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장비이기 때문에 관급으로 조달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통합사업관리팀의 결정을 이끌어내고, 이를 기종결정위원회에 보고해 승인을 얻어냈다. 즉, 조달 방식을 관급으로 바꿔 조달 과정에서 소요군인 해군이 성능 미달 등을 이유로 제동을 걸고 나설 수 있는 여지를 없애버린 것이었다. 황기철 총장은 방위사업법 시행령 제25조의 3의 제4항에 의거, 기종결정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통합사업관리팀에 있던 범인들이 위・변조한 협상결과와 시험평가결과 보고서를 검토하고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여기에 서명해야 한다. 그러나 함정사업부장 예하에는 10여 개의 사업팀이 존재하고, 당시 황 총장은 함정 16종 및 장비 928종의 획득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최 모 전 중령과 오 모 전 대령이 올린 보고서에서 ‘중대한 문제’를 찾아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사업부장이 이러한 중대한 문제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업체와 직접 협상하고, 현장에 나가서 직접 장비를 뜯어보고 운용해보면서 성능을 평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17억 3,000만 원 규모의 장비를 40억 원에 계약한 것 역시 업체가 제시한 가격이 타당한지를 평가하는 통합사업관리팀과 계약관리본부의 업무 영역으로 함정사업본부장이 개입할 수 있는 영역의 것이 아니다. 이 때문에 감사원 역시 황 총장을 수사했지만 이번 비리에 황 총장이 연루되었다는 근거는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고, 오히려 각종 '규정'과 '시스템'으로 인해 의사 결정 과정에 황 총장이 개입할 수 없었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었다. 제복을 입은 군인으로서, 혹은 국가의 녹을 먹는 공무원은 국가와 국민, 공익을 위해 헌신해야 하며, 관직에 있으면서 사사로운 이익을 취하기 위해 국익과 공익을 저버리는 자, 특히 국가안보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며 사익을 쫓는 자는 이적행위자로서 일벌백계해야 한다. 하지만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주장 또는 보도하며 무분별하고 과도한 처벌을 요구하는 마녀사냥은 자칫 평생 제복을 입고 전선(戰線)에 살며 명예를 먹고 사는 이들의 사기를 꺾고 절망으로 내몰 수 있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방산비리 합동수사에서 정치적 의도와 사심이 철저히 배제된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를 기대해 본다.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G20 정상, GIH 설립 합의…中 주도 AIIB 대항마 되나

    G20 정상, GIH 설립 합의…中 주도 AIIB 대항마 되나

    세계 각국의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는 ‘글로벌 인프라 허브’(Global Infrastructure Hub)가 설립된다. 주요 20개국(G20) 안에 설치되는 상설 이행기구다. 호주와 미국 등이 주도하고 있어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1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15~1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은 글로벌 인프라 허브 설립에 최종 합의하고 이를 정상 선언문 부속서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지난 9월 호주 케언즈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한 이니셔티브를 구축하겠다고 합의한 데 이어, 이번 정상회의에서 명칭을 글로벌 인프라 허브로 공식화하고 운영 방식도 확정한다. 글로벌 인프라 허브는 공공 부문의 인프라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민간 투자를 촉진시키는 것이 목표다. 궁극적으로 세계 각국의 성장률을 높이고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겠다는 취지다. G20 회원국들은 이 기구를 중심으로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 정보를 공유하고 개도국에 건설 기술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글로벌 인프라 허브는 인프라 투자를 세계적으로 확대해 수요를 늘리고 성장률을 높이려는 G20의 핵심 성장전략 중 하나”라면서 “상설 이행기구로 설립한 뒤 내년 G20 정상회의에서도 ‘개발’을 주요 의제로 삼아 인프라 투자를 계속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인프라 허브가 AIIB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AIIB는 21개국이 500억~1000억 달러의 자본금을 모아 인프라 건설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중국이 자본금의 50%를 출자하기로 했다. 중국의 발언권이 절반 이상으로 중국이 주도한 첫 번째 국제기구다. 아시아 내 중국의 입김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G20의 글로벌 인프라 허브는 AIIB처럼 회원국으로부터 자본금을 받아 인프라 건설에 직접 투자하지 않는다. 대신 돈을 빌리기 어려운 개도국에 적절한 투자자를 찾아주는 등 간접적으로 자금 융통에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한다. G20 내에서 미국 등 서방 선진국의 발언권과 개도국 관계를 고려할 때 글로벌 인프라 허브와 AIIB의 중국 영향력이 서로 충돌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정부 관계자는 “자본금 없이 운영되는 글로벌 인프라 허브는 AIIB와는 성격이 다른 기구”라면서도 “글로벌 인프라 허브가 세계 각국의 인프라 사업을 발굴하면 최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건설사 등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生→死→生... ‘우주의 윤회’ 고리에 휩싸인 은하 (NASA 공개)

    生→死→生... ‘우주의 윤회’ 고리에 휩싸인 은하 (NASA 공개)

    생(生)을 마치게 되면 그 업(業)에 따라 다른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는 윤회(輪廻).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까지는 모르겠지만 별(星)들에는 이 윤회라는 것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겠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나사)은 22일(현지시간) 적외선으로 빛나는 은하의 ‘윤회’(Wheel of Life)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공개했다. 나사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새롭게 관측한 적외선 데이터 등을 합성해 만든 이 이미지는 지구에서 에리다누스자리(Eridanus) 방향으로 약 33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은하 NGC 1291의 모습이다. 이 은하의 생성 시기는 약 120억 년 전으로 꽤 오래됐음에도 그 주위를 둘러싼 고리에서는 새롭게 태어난 별들이 붉은 빛을 밝히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국립전파천문대(NRAO)의 카르틱 쉬스 박사는 “은하의 외부 고리는 이제 별들로 불을 밝히기 시작했지만 은하의 나머지 부분은 완전히 성숙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은하 중심 푸른색 원 안에는 알파벳 에스(S)자로 보이는 별들로 이뤄진 막대 구조가 존재한다. 이 구조는 이 은하 초창기에 형성됐다. 가스가 압착돼 새로운 별을 생성하는 이 구조는 공명(resonance)을 일으킨다. 우리 은하에도 막대 구조가 있지만 아직 이 은하처럼 돌출되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스피처 은하내 항성구조 조사(S4G, Spitzer Survey of Stellar Structure in Galaxies)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웃 은하 3000개 이상의 구조를 분석했다. 이 중 가장 멀리 떨어진 은하는 약 1억 2000만 광년 거리에 있지만 사실상 광대한 우주와 비교하면 아주 가까운 거리나 마찬가지다. 이들 천문학자는 막대 구조를 포함한 은하의 구조적 세부 특징을 기록했다. 이들은 은하 진화의 상세한 과정을 알기 원했다. 쉬스 박사는 “은하 속 막대 구조는 은하 진화의 자연적 산물이며 이는 은하 내부를 이루는 한 부분”이라면서 “은하 역사를 밝히기 위한 이번 연구는 은하 진화의 특별한 견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적외선 이미지에서 푸른색은 짧은 파장이며 붉은색은 더 긴 파장을 나타낸 것이다. 이 은하의 중심에 돌출된 푸른색으로 나타나는 별들은 나이가 더 많다. 은하는 젊고 가스가 풍부할 때에는 막대 구조를 이루는 별들이 가스를 중심으로 끌어모아 별 생성이 이뤄졌다. 시간이 흘러 가스 연료가 바닥나면 은하 중심부는 잠잠해지고 별 생성에 관한 활동은 점차 은하 변두리로 옮겨간다. 은하 중심의 막대 구조에 의해 유도되는 나선형 밀도파와 공명은 가스가 별이 되는 것을 돕는다. 즉 이미지에서 붉은색으로 보이는 외부 고리는 가스가 갇혀 별 생성이 활발한 공명 영역이다. 한편 나사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있는 제트추진연구소(JPL)가 운영 및 관리를 맡고 있다. 사진=NASA/JPL-Caltech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300만 광년 거리서 빛나는 ‘은하의 윤회’ 포착

    3300만 광년 거리서 빛나는 ‘은하의 윤회’ 포착

    생(生)을 마치게 되면 그 업(業)에 따라 다른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는 윤회(輪廻).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까지는 모르겠으나 별(星)들에는 이 윤회라는 것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겠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나사)은 22일(현지시간) 적외선으로 빛나는 은하의 ‘윤회’(Wheel of Life)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공개했다. 나사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새롭게 관측한 적외선 데이터 등을 합성해 만든 이 이미지는 지구에서 에리다누스자리(Eridanus) 방향으로 약 33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은하 NGC 1291빛나는 의 모습이다. 이 은하의 생성 시기는 약 120억 년 전으로 꽤 오래됐음에도 그 주위를 둘러싼 고리에서는 새롭게 태어난 별들이 붉은 빛을 밝히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국립전파천문대(NRAO)의 카르틱 쉬스 박사는 “은하의 외부 고리는 이제 별들로 불을 밝히기 시작했지만 은하의 나머지 부분은 완전히 성숙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은하 중심 푸른색 원 안에는 알파벳 에스(S)자로 보이는 별들로 이뤄진 막대 구조가 존재한다. 이 구조는 이 은하 초창기에 형성됐다. 가스가 압착돼 새로운 별을 생성하는 이 구조는 공명(resonance)을 일으킨다. 우리 은하에도 막대 구조가 있지만 아직 이 은하처럼 돌출되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스피처 은하내 항성구조 조사(S4G, Spitzer Survey of Stellar Structure in Galaxies)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웃 은하 3000개 이상의 구조를 분석했다. 이 중 가장 멀리 떨어진 은하는 약 1억 2000만 광년 거리에 있지만 사실상 광대한 우주와 비교하면 아주 가까운 거리나 마찬가지다. 이들 천문학자는 막대 구조를 포함한 은하의 구조적 세부 특징을 기록했다. 이들은 은하 진화의 상세한 과정을 알기 원했다. 쉬스 박사는 “은하 속 막대 구조는 은하 진화의 자연적 산물이며 이는 은하 내부를 이루는 한 부분”이라면서 “은하 역사를 밝히기 위한 이번 연구는 은하 진화의 특별한 견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적외선 이미지에서 푸른색은 짧은 파장이며 붉은색은 더 긴 파장을 나타낸 것이다. 이 은하의 중심에 돌출된 푸른색으로 나타나는 별들은 나이가 더 많다. 은하는 젊고 가스가 풍부할 때에는 막대 구조를 이루는 별들이 가스를 중심으로 끌어모아 별 생성이 이뤄졌다. 시간이 흘러 가스 연료가 바닥나면 은하 중심부는 잠잠해지고 별 생성에 관한 활동은 점차 은하 변두리로 옮겨간다. 은하 중심의 막대 구조에 의해 유도되는 나선형 밀도파와 공명은 가스가 별이 되는 것을 돕는다. 즉 이미지에서 붉은색으로 보이는 외부 고리는 가스가 갇혀 별 생성이 활발한 공명 영역이다. 한편 나사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있는 제트추진연구소(JPL)가 운영 및 관리를 맡고 있다. 사진=NASA/JPL-Caltech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의 윤회’ 고리에 휩싸인 은하

    ‘우주의 윤회’ 고리에 휩싸인 은하

    생(生)을 마치게 되면 그 업(業)에 따라 다른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는 윤회(輪廻).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까지는 모르겠으나 별(星)들에는 이 윤회라는 것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겠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나사)은 22일(현지시간) 적외선으로 빛나는 은하의 ‘윤회’(Wheel of Life)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공개했다. 나사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새롭게 관측한 적외선 데이터 등을 합성해 만든 이 이미지는 지구에서 에리다누스자리(Eridanus) 방향으로 약 33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은하 NGC 1291의 모습이다. 이 은하의 생성 시기는 약 120억 년 전으로 꽤 오래됐음에도 그 주위를 둘러싼 고리에서는 새롭게 태어난 별들이 붉은 빛을 밝히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국립전파천문대(NRAO)의 카르틱 쉬스 박사는 “은하의 외부 고리는 이제 별들로 불을 밝히기 시작했지만 은하의 나머지 부분은 완전히 성숙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은하 중심 푸른색 원 안에는 알파벳 에스(S)자로 보이는 별들로 이뤄진 막대 구조가 존재한다. 이 구조는 이 은하 초창기에 형성됐다. 가스가 압착돼 새로운 별을 생성하는 이 구조는 공명(resonance)을 일으킨다. 우리 은하에도 막대 구조가 있지만 아직 이 은하처럼 돌출되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스피처 은하내 항성구조 조사(S4G, Spitzer Survey of Stellar Structure in Galaxies)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웃 은하 3000개 이상의 구조를 분석했다. 이 중 가장 멀리 떨어진 은하는 약 1억 2000만 광년 거리에 있지만 사실상 광대한 우주와 비교하면 아주 가까운 거리나 마찬가지다. 이들 천문학자는 막대 구조를 포함한 은하의 구조적 세부 특징을 기록했다. 이들은 은하 진화의 상세한 과정을 알기 원했다. 쉬스 박사는 “은하 속 막대 구조는 은하 진화의 자연적 산물이며 이는 은하 내부를 이루는 한 부분”이라면서 “은하 역사를 밝히기 위한 이번 연구는 은하 진화의 특별한 견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적외선 이미지에서 푸른색은 짧은 파장이며 붉은색은 더 긴 파장을 나타낸 것이다. 이 은하의 중심에 돌출된 푸른색으로 나타나는 별들은 나이가 더 많다. 은하는 젊고 가스가 풍부할 때에는 막대 구조를 이루는 별들이 가스를 중심으로 끌어모아 별 생성이 이뤄졌다. 시간이 흘러 가스 연료가 바닥나면 은하 중심부는 잠잠해지고 별 생성에 관한 활동은 점차 은하 변두리로 옮겨간다. 은하 중심의 막대 구조에 의해 유도되는 나선형 밀도파와 공명은 가스가 별이 되는 것을 돕는다. 즉 이미지에서 붉은색으로 보이는 외부 고리는 가스가 갇혀 별 생성이 활발한 공명 영역이다. 한편 나사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있는 제트추진연구소(JPL)가 운영 및 관리를 맡고 있다. 사진=NASA/JPL-Caltech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군 폭격기 B-1B 랜서 ”한 폭의 그림 같지만...”

    미군 폭격기 B-1B 랜서 ”한 폭의 그림 같지만...”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주력 폭격기 B-1B 랜서(Lancer)가 시리아 코바인(Kobane) 시(市)의 상공을 날아가고 있는 모습이 터키 국경 부근의 수루치(Suruc)에서 포착됐다. B-1B 랜서는 시리아 공습에 참여한 폭격기 가운데 하나다. B-1B는 한때 생산이 중단됐다 1981년 제한적인 스텔스성 기능을 갖춘 폭격기로 다시 탄생, 실전에 배치했다. 사진=ⓒ AFPBBNews=News1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우주정거장에서 우주 유영 중 포착된 UFO 화제

    우주정거장에서 우주 유영 중 포착된 UFO 화제

    우주비행사가 우주 유영 중 포착한 UFO(미확인비행물체) 영상이 화제다. 15일 영국 미러는 지난 7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두 우주비행사가 우주 유영을 실시하던 중 포착한 UFO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5분 분량의 영상에는 국제우주정거장의 미항공 우주국 나사(NASA) 우주비행사 리드 와이즈먼(Reid Wiseman)과 독일 우주비행사 알렉산더 게르스트(Alexander Gerst)가 우주 유영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잠시 후, 영상의 1분 48초쯤 국제우주정거장과 우주 사이에 빛을 띤 UFO 모습이 등장한다. 좀전의 같은 카메라에 포착된 장면에는 보이지 않던 선명한 빛의 UFO가 뚜렷하게 보인다. 한편 나사는 포착된 UFO에 대해 어떠한 논평도 하지 않고 있다. 이날 두 명의 우주비행사는 깨진 냉각펌프를 외부 저장 공간으로 옮기고 로봇팔과 그것을 움직이는 ‘레일 카’ 시스템에 전력을 제공하는 백업 장비를 설치하는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Paranormal Crucible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해외여행 | Vietnam Dalat 달랏, 그 달달함에 대하여

    해외여행 | Vietnam Dalat 달랏, 그 달달함에 대하여

    Vietnam Dalat ‘달랏은 다르네’. 함께 여행했던 소설가 백영옥씨의 농담 같은 말이 계속 맴돈다. 선선한 공기, 언덕 위의 유럽풍 저택들, 울창한 소나무 숲과 푸른 호수. 이 모든 소소한 ‘풍경의 합’이 달랏이고, 그것은 베트남의 다른 어떤 곳과도 달랐다. 하지만 기자란 종족이 문제다. 덧셈 대신 소수분해를 하며 자꾸만 물었다. 달랏을 뭐라고 소개해야 하냐고. 역시 농담 같은 내 대답은 이렇다. 달랏은 달다고. 공기도 달고, 물고 달고. 낮도 밤도 달다고. 달랏 베트남의 람동Lam Dong성의 성도로 람 비엔Lam Vien고원의 해발 1,500m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베트남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휴양지, 신혼 여행지로 ‘영원한 봄의 도시’, ‘작은 파리’, ‘꽃의 도시’ 등으로 불린다. 면적은 393.29km2, 인구는 2014년 기준, 약 30만명이다. 호치민 시내에서 약 300km 거리에 있으며 최근 고속도로를 건설하여 이동 시간이 4~5시간으로 단축됐다. 영원한 봄의 도시를 발견하다 달랏으로 가는 길은 육지여야 한다고 했었다. 호치민에서 300km 정도니 먼 거리는 아니지만 포장도로가 없는 탓에 장장 6시간이 걸리는 오프로드 주행이라고. 특히 1,500m 고지로 올라가는 여정에서 커피를 볶는 고산부족도 만날 수 있다고 했었다. 하지만 그 여정을 45분으로 줄여 주는 비행기를 선택한 탓에 ‘로드 무비’의 낭만은 날아갔다. 비행시간은 불과 50분. 붉은 노을이 내려앉은 공항에서의 첫 호흡은 푸른 빛이었다. 차갑고 맑았다. 1,500m 고지의 연중 평균 기온은 건기11~5월에 15℃, 우기6~10월에 22℃ 정도다. 후덥지근한 날씨로 악명 높은 베트남에서 에어컨 같은 도시다. 그래서 ‘영원한 봄의 도시’라고 불리기도 한다. 달랏 도심으로 가는 도로의 양쪽은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한 솔숲이었다. 달랏은 남부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소나무가 자랄 수 있는 땅이다. 잔가지가 없어서 키가 더 커 보이는 달랏의 소나무들은 대충 봐도 20m가 훌쩍 넘을 것 같았다. 달랏의 특별함에 먼저 주목한 것은 1858년부터 1954년까지 96년 동안 베트남을 침략했던 프랑스인들이었다. 베트남을 구성하는 54개 소수민족 중 하나인 랏Lat족과 마Ma족이 살고 있었던 달랏은 솔숲뿐 아니라 청정한 고원호수까지 품고 있는 살기 좋은 땅이다. 그 가치를 맨 처음 알아본 이는 루이 파스퇴르Pasteur의 제자이자 베트남 사람들이 존경하는 박테리아 학자였던 알렉산드르 예르신Alexandre Yersin이었다. 그의 요청을 받아들인 식민지 총통의 명령으로 달랏은 휴양도시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1907년 첫 번째 호텔이 지어지고 별장도 꾸준히 늘어나 1920년대에는 2,000여 채의 유럽풍 별장이 있었으며 인구도 크게 늘어났다. 그로부터 100여 년이 지난 지금, 달랏은 앞장서서 외국인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투엔람 호수Tuyen Lam Lake 둘레로 리조트 단지가 조성되어 현재 37개의 리조트가 건설 중이다. 방문했던 에덴시 리조트는 일찍 공사를 마치고 운영 중인 3개의 리조트 중 하나였는데, 유럽 스타일의 가구, 명화 복제품들로 가득 차 있어서 마치 유럽의 전원도시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반전은 이 호화 리조트들의 숙박료가 생각보다 저렴하다는 사실. 100달러 안팎이면 레이크뷰 객실에서 하룻밤을 묵을 수 있다. 꽃을 키우고, 수놓는 마음 유럽인들의 별장촌이 리조트로 바뀌는 동안 농가의 풍경도 바뀌고 있다. 원래 달랏은 유명한 커피 생산지 중 하나였다. 프랑스인들이 겨우 찾아낸, 호치민에서 가장 가까운 커피와 포도 생산지가 달랏이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도시 외곽으로 나가면 커피농사를 지으며 작은 카페까지 운영하는 소수부족의 농장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얼마 전 폭우로 도로가 무너져 갈 수는 없다고 했다. 사향고양이가 만들어내는 누왁커피의 인기 때문에 베트남에서는 사향족제비, 다람쥐 커피까지 등장했다고. 하지만 전체적으로 달랏의 커피농장 수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그 자리를 대신하는 작물은 수익률이 더 높은 고랭지 채소와 화초다. 달랏의 서늘한 기온은 아열대 화초들이 자라기에 좋은 환경이기 때문. 그래서 달랏은 ‘꽃의 도시’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달랏이 속한 람동성은 2005년부터 매년 12월10~18일 사이에 ‘달랏-꽃의 도시’라는 테마로 꽃 축제를 열고 있는데 이때 몰리는 인파가 10만여 명이나 된다고 했다. 도심의 인공호수인 ‘쓰언흐엉Xuan Huong·春香湖’의 주변을 밝히는 가로등의 디자인마저 꽃모양이다. 이 현상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은 1986년에 오픈한 달랏 꽃공원Dalat Flower Gardens이다. 고양꽃박람회를 연상케 하는 이 공원에는 장미, 베트남 토종 야생화, 네덜란드의 튤립, 일본 벚꽃 나무, 카멜리아 등 300여 종의 다양한 꽃들이 피어 있어서 평소에도 베트남 여행자, 특히 신혼여객들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베트남 전통 자수에도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꽃이다. 달랏에서 자수 갤러리 겸 교육센터를 운영하는 XQ 빌리지XQ Historical Village에 가보면 자수로 그린 꽃들이 사진처럼 생생하다. 그야말로 ‘한 땀 한 땀’ 장신의 바느질로 완성된 인물, 풍경, 정물들은 볼수록 신기하다. 갤러리 곳곳에 테이블을 놓고 자수 시연을 하는 여인들이 있는데, 자꾸만 그 손끝을 쳐다보게 된다. XQ 빌리지는 베트남 전통 자수공예 교육센터를 운영하던 부부아내 Hoang Le Xuan와 남편 Vo Van Quan가 각자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따서 1996년 달랏에 문을 열었다. 규모가 큰 전통 가옥 내부는 전시 공간과 휴식 공간 그리고 일반인들은 접근할 수 없는 교육센터로 나뉘어 있었다. 작품 전시뿐 아니라 최고급 실크와 아오자이만을 골라서 판매하고, 전통음악 공연도 보여 주기 때문에 베트남의 전통과 문화를 한결 고급스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오래전 기억의 얼룩들 랑비안Lang Biang산을 향해 가는 길에 눈을 의심했던 사건이 일어났다. ‘어’ 하고 외치는 한 일행의 손가락 끝이 가르치는 방향으로 일제히 고개를 돌리니 차창 밖으로 얼룩말 한 마리가 지나가고 있었다. 이런 곳에 얼룩말이라니! 당황하여 아무도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을 때 가이드 선생님이 웃으며 말했다. ‘칠한 거예요!’ 말하자면 보디페이팅이라는 것이다. 듣고도 잘 믿기지 않았던 가짜 얼룩말들을 무리로 다시 만난 것은 랑비앙산 입구에서였다. 산비탈에 세워진 랑비안 글자판 주변엔 얼룩무늬의 조랑말들과 카우보이로 분장한 마주들이 사진 모델을 자처하고 있었다. 랑비안은 유럽인들이 즐겨 찼던 사냥터였다는데 그들이 이 가짜 얼룩말을 보았다면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혼자 피식 웃음이 났다. 좌석으로 개조한 지프차의 짐칸에 앉아 덜컹거리며 라다 정상Dinh Rada까지 올라가는 동안 반갑지 않은 안개가 마중을 나왔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숲이 짙어질수록, 안개도 그러했다. 그러하여 마침내 정상에 도착했을 때 발아래 달랏은 사라지고 없었다. 끄랑K’Lang과 흐비앙Ho Bian으로 불린다는 2개의 봉우리는 물론이고 해발 2,167m 정상부의 봉우리(총 5개) 중 어느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 대신 서로를 간절하게 갈구하는 끄랑과 흐비앙의 조각상 주변으로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둘은 전설의 주인공이다. 랏족 출신의 청년 끄랑과 찔족 출신의 처녀 흐비앙의 사랑 이야기는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비극적이다. 그들의 희생으로 두 부족이 화해하여 끄호족K’ho으로 합쳐졌다는 화해의 결말도 비슷하다. 고산부족의 아낙들이 노점에 베틀을 놓고 직접 만들어 파는 가방, 지갑, 머플러 등을 구경하다가 홀리듯 스카프 하나를 14만동VND 에 구입했다. 완성하는 데 3일이 걸렸고, 재료비만 10만동이란다. 어느 부분에 과장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우리 돈으로 1만원도 안 되니 흥정 자체가 겸연쩍다. 그 베틀 하나로 3명의 자녀를 다 키웠다는 그녀는 모계사회의 가장이었다. 여자가 먼저 청혼을 하는데, 결혼 당시 그녀는 물소 2~3마리 가격에 해당했던 3,000만동(한화로 약 145만원)을 주고 남편을 데려왔다고 했다. 형제 여럿이 한 명의 아내와 살기도 하고, 상속권은 막내딸에게 돌아가는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끝이 없지만 영업을 방해할까 조심스러워 곧 물러났다. 건축은 이야기를 전한다 얼룩말만큼이나 기이한 달랏의 또 다른 명물은 크레이지하우스Crazy House다(행야 게스트하우스Hang Nga Guesthouse로도 불린다). 스페인의 건축가 가우디도 울고 갈 것 같은 크레이지하우스는 무정형, 무규칙의 별난 주택이다. 촛농이 녹아내린 듯한 외관과 동굴 같은 내부의 건물들은 공중다리로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안인가 싶으면 바깥이고, 1층인가 싶으면 2층이 되는 ‘크레이지’ 그 자체다. 이 집을 설계한 사람은 호치민 시절 최후의 수상을 역임했던 쩡찐Truong Chinh의 딸, 당 비엣 야Dang Viet Nga로 모스크바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그녀의 ‘잉여로운’ 상상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 바로 크레이지하우스다. 1990년에 시작된 공사는 아직 진행 중인데, 자금 조달을 위해 일반에게 개방을 시작했다. 2010년부터는 게스트하우스로도 운영하고 있으니 하룻밤을 청해 보시라. 톡톡 뛰는 아이디어를 얻게 될지도 모른다. 크레이지하우스가 건축적 명소라면 바오 다이 여름별장Bao Dai Summer Palace은 역사적 명소다. 베트남 마지막 왕조Nga Yen의 마지막 왕인 바오 다이는 달랏에 3개의 별장을 갖고 있었는데 그중 유일하게 일반에게 공개된 곳이 이 별장이다. 25개의 방이 달린 럭셔리한 별장은 행복한 삶의 무대가 아니었다. 바오 다이는 1945년 8월30일에 ‘식민지의 왕보다는 독립국가의 시민이 낫다’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왕좌에서 물러났다고 한다. 속세의 권력이 다 무슨 소용이랴. 300여 명의 승려들이 생활하는 티엔비엔쭉람Thien Vien Truc Lam·竹林禪院은 풍황산에 포근히 안겨 있었다. 1994년 완공된 젊은 절이지만 호치민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방문하게 되는 곳이다. 호치민의 대통령궁을 설계한 건축가 응오빗투Ngo Viet Thu의 또 다른 건축물로 유명하다. 케이블카가 절 입구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곳인데, 이념적 동맹국인 러시아의 관광객들이 특히 많았다. 사실 이 사원의 이미지는 시각이 아니라 청각에 더 각인되어 있다. 잠시 소나기를 피해 법당 마당에 서 있는 동안 어디선가 들려오던 맑은 울림. 그것은 여러 개의 소리통으로 만들어진 풍경이었다. 지금까지 들었던 그 어떤 풍경소리보다 아름다웠다. 달랏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다. 프랑스인들에게는 작은 파리였고, 베트남인들에게는 가장 가고 싶은 휴양지였다면 내게는 끝이 없는 솔숲과 그 솔향을 품고 있는 시원한 바람, 그 바람이 연주하는 청아한 풍경소리로 기억되는 참 참신한 베트남이다.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베트남항공 www.vietnamairlines.com Dalat Flower Park 2 Phu Dong Thien Vuong St., Dalat, Lam Dong, Vietnam 7:30~16:00 +84 63 382 2151 XQ Historical Village 258 Mai Anh Dao, Dalat, Lam Dong, Vietnam +84 063 383 5265 www.xqhandembroidery.com Lang Biang 달랏 시내에서 12km 입장료 1만동VND, 지프차 1대 30만동VND 정상까지의 트레킹은 3~4시간이 소요된다. Hang Nga Guesthouse 3 Huynh Thuc Khang St., Ward 3, Dalat, Lam Dong, Vietnam 입장료 2만동VND 숙박료 싱글룸 34~47US$, 더블룸 47~84US$ Bao Dai Summer Palace Trieu Viet Boung St., Dalat, Lam Dong, Vietnam 7:00~11:00, 13:30~16:00 미화 1달러 입장시 신발에 봉지를 덧씌워야 한다. ▶travel info Airline 베트남으로 가는 빠른 길 베트남항공 달랏까지는 직항편이 없기에 호치민을 경유해야 한다. 베트남항공은 매일 인천과 부산에서 하노이 직항편을 띄우고 있다. 당일에 달랏으로 이동한다면 오후편(17:50)을 이용해야 하는데 호치민 공항에서 4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므로 시내로 나가서 마사지나 식사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편이 낫다. 달랏까지 비행기로 50분, 자동차로는 4~5시간이 소요된다. 스카이팀의 10번째 회원사인 베트남항공은 현재 스톱오버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하노이나 호치민 여행을 함께 계획해도 좋다. 02-757-8920 www.vietnamairlines.com shopping 달랏 나이트 바자 달랏 마켓은 밤에 피는 꽃이다. 낮에 운영하던 상점들이 문을 닫고 나면 노점들이 장을 펼치고 수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다. 마치 축제가 벌어진 듯 풍선 아줌마, 솜사탕 아저씨들까지 등장하고 매캐한 연기를 피워내는 포장마차와 간식 노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서늘한 기온 때문에 달랏에서는 니트 의류를 많이 판매하는데 인형들도 모두 니트원피스를 입고 있다. 랑팜L’ang Farm 달랏의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식료품을 파는 체인점이다.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달랏 커피. 생산량이 많지 않아서 달랏 외부 지역에서는 구입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달랏 와인이나 주스, 또 다른 지역특산품인 달랏 딸기로 만든 쨈도 있고 유기농으로 재배한 고구마, 바나나 등을 먹기 좋게 건조시킨 간식거리도 최고다. www.langfarmdalat.com Golf 시원하게 나이스샷 달랏 팰리스 골프 클럽Dalat Palace Golf Club 프랑스 식민치하였던 1923년 달랏의 중심부에 오픈한 골프장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 중 하나다. 정치적인 요인으로 이후 개장과 폐장을 반복했던 골프장은 1995년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여 낡은 시설을 개보수한 뒤 베트남 최고의 골프장으로 다시 등극했다. 장기 골프 여행을 오는 한국인들도 많은데, 달랏은 연평균 기온이 섭씨 21도이니 베트남에서 골프를 치기 좋은 곳 중 하나다. 18홀 기준으로 그린피는 주중 220만동VND, 주말 250만동VND www.vietnamgolfresorts.com restaurants 보랏빛 만찬 탄투이 레스토랑Thanh Thuy Restaurant 쓰언흐엉 호숫가에 위치하여 풍경이, 특히 야경이 멋진 레스토랑. 보랏빛으로 통일한 실내 분위기는 모던한 느낌이다. 저녁에는 실내석보다 야외 테라스의 인기가 높으며 특히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높다. 현지 맥주를 곁들여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주문하면 된다. 02 Nguyen Thai Hoc St., Dalat, Lam Dong, Vietnam 063-353-1668 바람 부는 호숫가 물랑루즈 레스토랑Moulin Rouge Restaurant 쓰언흐엉 호숫가에서 눈에 띄는 풍차 건물을 찾으면 된다. 바로 옆에 있는 사이공달랏 호텔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주말이면 단체 손님만으로도 300석이 가득 차 버린다. 결혼식 피로연장으로도 사용되는데 가라오케, 당구장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02 Hoang Van Thu Street, Dalat, Lam Dong, Vietnam 6:00~22:00 +84 063 3556789 Hotel & Resort 호젓한 호수가의 유럽풍 별장 달랏 에덴시 레이크 리조트Dalat Edensee Lake Resort & Spa ‘베트남의 검은 숲’이라고 불리는 울창한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투엔람 호수Tuyen Lam Lake가에 넓은 부지로 자리 잡고 있는 유럽풍 리조트다. 총 113개의 객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10개의 미모사 빌라(총 40실), 12개의 자스민 빌라(총 48실), 6개의 카멜리아 빌라(총 24실), VIP 빌라로 구분되는데 모두 독립 빌라 형태다. 호젓한 휴식에도 좋지만 크고 작은 미팅룸과 극장까지 갖추고 있어 기업 연수에도 적당하다. Tuyen Lam Lake Zone VII.2 Dalat, Lam Dong, Vietnam +84 63 383 1515 www.dalatedensee.com 앤티크가 주는 편안함 아나 만다라 빌라 달랏 리조트Ana Mandara Villas Dalat Resort 달랏의 어느 언덕에 남아 있던 프랑스인들의 별장 17채를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잘 살리며 개조한 5성급 리조트다. 건물이 지어진 1920~1930년대에 구입한 가구들은 이제 모두 100년을 바라보는 앤티크가 됐고 벽난로도 여전히 작동한다. 방마다 크기도 구조도 다르므로 객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시내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지만 마치 휴양림 안으로 들어온 듯 숲에 둘러싸인 고즈넉한 분위기다. 야외 수영장과 스파도 있다. Le Lai Street, Ward 5, Dalat, Lam Dong, Vietnam +84 63 3555 888 www.anamandara-resort.com 달랏 최고의 럭셔리 호텔 달랏 팰리스 럭셔리 호텔Dalat Palace Luxury Hotel 1922년 달랏의 인공호수 쓰언흐엉 옆에 세워진 호텔로 당시에는 ‘호텔 드 랑 비엔Hotel Du Lang Bian’, 혹은 ‘랑비엔 팰리스 호텔Lang Bian Palace Hotel’이라고 불렸었다. 개보수를 거쳐 1995년 재오픈하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고풍스러운 빅토리아 스타일의 건축물은 100년이 지나도록 달랏 최고 호텔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총 43개의 딜럭스와 스위트룸으로 이뤄져 있으며 딜럭스를 기준으로 1박에 250달러 정도다. 12 Tran Phu St. Dalat, Lam Dong, Vietnam +84 63 3825 444 www.dalatresorts.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동해 한복판에서 핵미사일이 날아오르면?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동해 한복판에서 핵미사일이 날아오르면?

    제3차 핵실험을 통해 핵탄두 소형화의 기반을 닦고 신형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속속 선보이며 한반도 전역과 제주도를 핵미사일 타격권에 둔 북한이 또 다른 불장난을 준비하고 있다.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 : Submarine Launched Ballistic Missile)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관이 한・미 정보당국에 포착된 것이다. 이 발사관은 다른 곳도 아닌 잠수함 기지에서 발견됐고, 군 당국은 북한의 SLBM 탑재 잠수함의 존재에 대해 존재를 부인하며 표정 관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번 발견으로 군 당국이 입은 심리적인 충격은 적지 않았을 수밖에 없다. ▲ 사라진 잠수함 1991년 소련이 붕괴하면서 러시아는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영화 ‘로드 오브 워’(Lord of war)에 묘사된 것처럼 각 지역의 고위 장교들은 부대가 해체되면서 잉여 물자가 되어버린 무기를 밀매하는데 혈안이 되었다. 소련이 망하면서 러시아가 들어서긴 했지만 극심한 재정난으로 인해 약 10여 년간 군인들이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상당수 군인들에게 봉급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고, 심지어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는 전기요금을 낼 돈조차 없어 단전 조치를 당하기까지 했다. 군인들이 몰래 빼돌려 판매하는 무기 이외에도 러시아 정부 차원에서도 무기 매각에 적극적이었다. 러시아 해군은 약 500여 척에 이르는 퇴역 함정을 고철로 매각하기 위해 시장에 내놓았고, 여기에는 고속정이나 구축함은 물론 항공모함과 핵잠수함도 있었다. 이 당시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영유통’이 2척의 항공모함과 6척의 핵잠수함을 고철로 수입해 온 것은 유명한 일화였고, 중소 유통업체에 불과한 이 회사가 어떻게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들여 이러한 대형 군함들을 사 왔는지는 지금도 많은 뒷이야기거리를 낳고 있다. 여담이지만 당시 들여온 러시아 함정 가운데 일부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항공모함 및 잠수함과 관련해 상당한 기술과 노하우를 획득할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중소기업이 나서서 이런 대형 함정들을 고철로나마 획득하는데 성공했는데, 북한이 가만 있을 리가 없다. 북한 역시 자국 기업은 물론 조총련계 인사들을 동원해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러시아 함정 구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994년 1월 일본 언론은 러시아 태평양함대를 취재하여 일부 장교들이 극동 지역 나훗카(Nakhodka) 소재 북한 총영사관과 잠수함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잠수함을 넘겨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해군 공보처는 이 보도에 대해 “잠수함을 고철로 구입해 간 것은 일본의 토엔무역회사이며, 함종은 골프(Golf II)급 잠수함”이라며 “해당 잠수함은 27만 6,000달러에 거래되어 예인선으로 북한의 청진항으로 옮겨졌으며, 일본 업체가 잠수함 해체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후 의혹은 더욱 커졌다. 러시아와 일본 언론들은 “자본금 3,000만 엔, 종업원 4명에 불과한 영세업체가 30만 달러에 달하는 대금을 지불할 능력이 되는가?”라며 일제히 의문을 제기했고, “현재 수백 척의 매물이 나온 러시아 퇴역 함정 가운데 여러 개의 조총련계 업체들이 입찰에 참가하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이들이 입찰한 함정은 모두 잠수함”이라며 북한이 조총련계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러시아의 대형 잠수함을 획득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러시아 해군은 토엔무역과 12척의 잠수함 판매 계약을 체결했지만, 국내외 비난이 거세지자 11척의 인도를 중지하겠다고 발표했으나, 1993년 말 이미 1척의 골프 II급 잠수함이 북한의 청진항으로 넘어간 상태였고, 이 잠수함을 포함해 각종 잠수함 40여 척이 북한에 넘어간 사실이 로버트 갈루치(Robert L. Gallucci) 미 국무부 차관보의 브리핑을 통해 확인되면서 북한의 골프 II급 잠수함 보유는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문제는 북한에 넘어간 골프 II급 잠수함이 청진항에 계류되어 있다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당초 이 함정은 나진항으로 옮겨져 해체될 예정이었지만, 1994년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해체되었다는 설부터 비밀리에 재취역했다는 설, 연구용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설 등이 파다했으나, 북한이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중국과 러시아 등 동구권으로부터 6,000만 달러어치의 무기를 밀수하는 과정에서 러시아로부터 골프 II급 잠수함 부품을 구매한 것이 확인되면서 재취역 또는 유사 함정 건조를 위한 연구용 활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도대체 이 잠수함은 어디로 간 것일까? ▲ 킬 체인・KAMD 바보 만드는 SLBM 북한이 입수한 골프 II급 잠수함은 러시아에서 프로젝트 629A로 불리는 중형 잠수함으로 수중 배수량이 3,553톤에 달하고, D-4로 명명된 수중발사시스템을 도입해 사거리 2,500km 이상인 SS-N-6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3발을 탑재한다. 수중 40~50m에서 5분 간격으로 1발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고, 최대 300m까지 잠항해 적의 추적을 따돌릴 수 있다. 이 잠수함에 탑재되는 SS-N-6 미사일이 바로 북한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무수단’의 원형이다. 북한은 골프급에서 SS-N-6 미사일의 사격통제장치를 획득해 무수단 개발에 참고했고, 덕분에 별도의 발사 실험 없이 무수단을 실전에 배치할 수 있었다. 이번에 식별된 발사관이 SS-N-6 발사를 위한 D-4 발사시스템이 맞고, 북한이 골프 II 잠수함은 물론 D-4 발사 시스템에 대한 기술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면 우리 군에게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D-4 발사시스템은 골프 I급에 적용됐던 수상 발사 시스템이 아닌 수중 발사 시스템이다. 수중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북한이 공해를 경유해 동해나 서해, 남해 외곽 수중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 2기만 도입되어 교대로 북쪽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우리 군의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는 무용지물이 된다. 언제 어느 바다에서 발사될지 모르기 때문에 ‘발사 징후 포착 직후 선제타격’을 기본 개념으로 삼고 진행되고 있는 킬 체인(Kill chain)도 쓸모없어진다. 수중에서 4~5노트의 속도로 이동하면서 미사일을 쏘아 대는 잠수함을 정찰기나 위성, 무인기로는 잡아낼 수 없으니 조기경보라는 개념 자체가 무색해진다. 그동안 북쪽만 바라봤던 요격 체계들이 이제는 동서남북 전 방향을 감시하고 요격에 대비해야 할뿐더러, 기존 노동 미사일이나 스커드 미사일보다 훨씬 높은 정점 고도를 갖는 SS-N-6의 특성상 북한이 이 미사일을 한반도 해안 상공 고고도에서 터트려 EMP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하니, 사거리가 짧고 요격 고도도 낮은 패트리어트나 THAAD 정도만 고려되고 있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 Korea Air-Missile Defense)도 전면 폐기해야 할 상황이다. 그만큼 SLBM을 탑재한 잠수함은 무서운 사신(死神)이다. 냉전 시기 적의 1차 핵공격에서 살아남아 보복 공격을 감행하는 상호확증파괴(MAD : Mutual Assured Destruciton)의 수단이었으니 말이다. 미국과 소련이 서로에게 그러했듯 이러한 사신을 막기 위해서는 원자력 잠수함, 항공모함, 대형 구축함 등으로 구성되는 기동함대를 꾸리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북한의 수중발사 핵미사일 위협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이에 최소한 대응을 시도할만한 기동함대 비슷한 전력은 2030년 이후에 나올 예정이다. 눈앞에 핵미사일 위협이 성큼성큼 다가와도 그 누구도 막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안보불감증, 이 정도면 중증(重症)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반영구적인 노안수술, ‘노안 렌즈삽입술’

    반영구적인 노안수술, ‘노안 렌즈삽입술’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노화현상으로, 눈에서 초점조절 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탄력성이 저하되면서 발생하는 안질환이다. 일반적으로 40대 후반에서 50대에 접어들면 노안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수술 없이 노안을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돋보기 안경 착용이 있다. 하지만 최근 4050세대들은 사회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젊고 활동적인 취미를 즐기는 이들에게 돋보기 안경은 더 이상 좋은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던 중 고령화 시대에 발맞추어 국내에도 새로운 노안교정술들이 도입되고 수술 기술력이 향상되면서, 노안수술은 씨니어 세대의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현재 안과에서 시술 가능한 노안수술의 종류는 꽤 다양한 편이다. 크게는 라식의 원리로 노안을 교정하는 노안라식과 백내장을 함께 교정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 인레이 렌즈를 삽입하는 노안 렌즈삽입술로 나뉜다. 개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종류가 달라지기 마련이지만, 특히 인레이 렌즈삽입술은 반영구적인 노안교정이 가능해 수술 만족도가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중심에는 카메라 노안 렌즈삽입술과 레인드롭 노안 렌즈삽입술이 있다. 먼저 카메라 노안 렌즈삽입술은 미국의 AcuFocus 社에서 개발한 것으로, 카메라 조리개의 원리를 딴 ‘카메라인레이’라고 하는 렌즈를 눈 속에 삽입하는 수술이다. 카메라인레이 렌즈는 직경 3.8mm 작은 사이즈의 링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표면에는 8,400개의 고정밀 미세구멍이 뚫려 있어서 렌즈삽입 후에도 각막의 건강을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이 렌즈를 통해 초점에 맞지 않는 빛은 차단하고 초점이 맞는 빛은 통과시켜서 근거리와 중간거리의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레인드롭 노안 렌즈삽입술의 경우, 미국의 ReVision Optics 社에서 개발한 노안교정용 임플란트로 동공의 중심에 레인드롭인레이 렌즈를 삽입해서 노안을 교정한다. 레인드롭인레이 렌즈는 2mm의 미세한 사이즈로 80% 이상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이드로겔 재질로 이루어져 있어 생체적합성이 우수하고 산소 투과성도 높다. 렌즈삽입을 통해 각막 중심부가 미세하게 볼록해지는 것 같은 효과를 주어 시축 중심부로 근거리를 보고, 주변부를 통해 중간거리 및 원거리 시력을 볼 수 있게 된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인레이 렌즈삽입은 노안교정 효과와 만족도가 높은 수술방법이다. 하지만 미세한 렌즈를 다루는 수술인 만큼 의료진의 실력이나 경험을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본인의 눈 상태에 효과적인 수술방법인지 알기 위해 정밀검사와 상담을 충분히 받아본 후 노안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는 노안교정술 11,000건을 달성한 곳으로, 한국인의 눈 상태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노안교정술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이종호 원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Asia Pacific Certified Kamra Instructor’로 임명되어 Kamra 수술에 대한 안과의사들의 교육과 안내자격을 가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케이엘티, 브루스 카바와 함께 사물인터넷 보안솔루션 시장 개척한다

    ㈜케이엘티, 브루스 카바와 함께 사물인터넷 보안솔루션 시장 개척한다

    LCD, OLED 검사장비 전문기업 ㈜케이엘티(대표 김민)은 산업용 자바(Java) 창시자인 브루스카바(Bruce Khavar)와 손잡고 미래인터넷이라 불리는 ‘CCN(Contents Centric Network, 콘텐츠 중심 네트워크)’ 이론을 바탕으로 구현된 초고속 보안 네트워크 기술 OT-OCN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8월 5일 ㈜케이엘티 본사를 방문한 브루스카바와 투자합의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다. 투자합의서에는 브루스카바가 CEO로 있는 CAT 소유의 OT-OCN (차세대인터넷) 관련된 기술과 개발, 제작 및 판매를 ㈜케이엘티와 함께 수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브루스카바를 ㈜케이엘티의 사내이사로 등재하고, ㈜케이엘티가 지정한 1인을 CAT의 사내이사로 등재하는 내용도 함께 포함됐다. ㈜케이엘티는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의 확장에 주목하며, 사물인터넷 보안솔루션 개발을 위한 글로벌 역량과 기술, 내수시장 확대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번 투자합의서 체결 역시 이 같은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사물인터넷은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인터넷을 통해 연결된 네트워크상의 신호와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물과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에는 그 적용 영역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각종 정보 침해에 따른 대응과 물리적 보안 장비 및 각종 재난, 재해 상황에 대한 관제를 포함하는 보안솔루션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했다. 2016년에는 4조 1000억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엘티는 이번 브루스카바와의 전략적 제휴를 시작으로 2014년 OT-OCN 기술을 시제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IT사업부를 구성하고, 직접 보안솔루션 제품을 제작, 납품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브루스카바는 국내 모 대기업과의 계약 체결을 통해 사업 시행을 위한 모든 준비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엘티는 사물인터넷 보안솔루션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해 아시아 시장의 영업권을 취득할 예정이다. ㈜케이엘티 관계자는 “본사가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보안솔루션 시제품을 생산할 경우, 새로운 수익기반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연간 매출액이 30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획기적인 경영실적 개선을 통해 주식시장에서의 ㈜케이엘티 평가가치 역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케이엘티의 새로운 도전은 본사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일 뿐 아니라, 그동안 보안에 취약점을 보였던 금융을 포함한 우리 삶 전체를 변화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잠든 북한인권법 이젠 다시 깨워라/윤지원 평택대 교양학부 교수

    [열린세상] 잠든 북한인권법 이젠 다시 깨워라/윤지원 평택대 교양학부 교수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을 이루자, 이 나라 살리는 통일, 이 겨레 살리는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 통일이여 오라!” 우리에게 익숙한 이 노랫말은 분단의 비극을 극복하고 평화통일의 소망을 담은 것으로 필자를 비롯해 많은 국민이 즐겨 부르던 동요다. 또 오늘날까지 남북한 통일을 염원하는 가장 대표적인 민족적 애창곡으로 작사자는 고 안석주씨이고 작곡자는 그의 아들 안병원씨다. 이들 부자(父子)가 1947년 3월 이 노래를 발표할 당시 가사는 “우리의 소원은 독립, 꿈에도 소원은 독립”이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교과서에 노래가 실릴 때, “우리의 소원은 통일”로 바뀌었다. 오는 15일 광복절(제69주년)을 앞두고 있고, 이 통일노래가 불린 지도 어느덧 66년이 지났지만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국이다. 그래서 올해 초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한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은 중요한 실천적 의미를 내포한다. 역대 정부와 달리 강력한 통일 의지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북한과 전 세계에 선포한 것이다. 그 대표적인 후속책은 남북한 신뢰를 바탕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아래로부터’의 교류 확대에 목표를 둔 드레스덴 선언으로 표출됐다. 이어 지난달 내부적으로 통일을 준비하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대통령 소속 통일준비위원회(통준위)도 발족됐다. 통준위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아직은 미지수이지만, 통일대박을 앞당기기 위해 활발한 역할과 활동을 기대해 본다. 아울러 북한 문제와 관련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국제사회의 중요한 움직임 중 하나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 상황일 것이다. 특히 우리는 지난 3월 유엔의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가 발표한 최종보고서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조사위는 남한에 거주하는 2만 6000여명 등의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북한인권 실태 조사를 체계적으로 진행했다. 마이컬 커비 전 조사위 위원장은 “북한에서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심각한 ‘반(反)인도 범죄’가 자행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물론 조사위 보고서의 결론 및 권고 사항을 상당 부분 수용한 북한인권 결의안이 채택됐다. 이런 일련의 조치가 시사해 주는 점은 무엇일까. 첫째, 비록 이 보고서가 강한 구속력은 없지만 북한 인권 침해에 대한 국제적 공신력 강화와 구체적인 방향을 모색했다. 둘째, 객관적 증거와 자료에 근거한 국제기구의 공식 보고서로서 성과 이행 측면에서 북한당국에 인권 개선을 제시했다. 셋째, 국제사회의 보호책임(Responsibility to Protect: R2P) 원칙을 적용했다. 즉 “국가는 자국민을 대량 살육, 인도에 반한 범죄, 전쟁 범죄 및 인종청소 등 4대 범죄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R2P원칙에 입각해 북한 주민들을 인도에 반한 범죄로부터 보호책임을 피력했다. 이를 토대로 유엔 안보리가 국제형사재판소(ICC)나 유엔 임시 재판소를 만들어 북한을 회부하고 김정은을 비롯한 최고책임자에 대한 제재를 권고했다. 향후 조사위 후속조치로 유엔 북한인권 현장사무소(field-based structure)가 서울에 설치된다. 현장사무소는 5명 내외의 실무인력이 탈북자 조사와 국제규범에 따른 기록의 작성과 보관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큰 틀에서 현장사무소는 북한 인권실상에 대한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좀 더 유도하고, 실질적으로 북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동시에 국제사회가 열악한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북한 주민들에게 알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현장사무소 설치와 관련, 반대와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수년간 북한인권법은 국회에 계류 중인데, 사실상 북한인권에 대한 우리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그렇다고, 더 이상 묵인해서는 안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국가차원에서 북한인권 개선에 대한 국제사회와의 ‘공동대응’과 현장사무소의 가교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다양한 경제 교류, 협력 증진도 중요하겠지만 북한 주민들의 통일에 대한 열망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북한 주민들의 통일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북한인권 개선에 대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지원하고, 우리의 역할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할 것이다.
  • 안내렌즈삽입술…“눈 속 어느 부위에 삽입하는 걸까?”

    안내렌즈삽입술…“눈 속 어느 부위에 삽입하는 걸까?”

    라식, 라섹수술은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서 굴절이상을 교정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각막두께는 수술 시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각막두께가 평균치보다 얇거나, 수술 후 남게 되는 잔여각막두께가 기준치보다 낮은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라식, 라섹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시력교정술로 안내렌즈삽입술을 고려할 수 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수술명처럼 개인 시력에 맞는 특수렌즈를 눈 안에 삽입해서 렌즈를 통해 반영구적으로 교정된 시력을 얻는 방식이다. 이때 수술 시 어떤 렌즈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안내렌즈삽입술의 종류가 결정된다. 이러한 안내렌즈삽입술의 종류들은 렌즈가 눈 속 어느 부위에 자리잡느냐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렌즈가 눈에 삽입되는 위치는 각막과 수정체 사이에 위치한 홍채를 기준으로 구분된다. 각막과 홍채 사이에 삽입되면 전방 렌즈삽입술이라 하고,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삽입되면 후방 렌즈삽입술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전방 렌즈삽입술에 사용되는 렌즈로는 알티산, 알티플렉스가 있으며, 후방 렌즈삽입술에서 사용되는 렌즈는 ICL, 토릭ICL, 아쿠아ICL이 있다. 이 중에서도 아쿠아ICL은 기존 안내렌즈삽입술들과 다른 특별한 점을 갖고 있는 수술이다. 과거 안내렌즈삽입술에서는 렌즈삽입으로 인한 방수의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렌즈삽입 전에 홍채절개술을 해야 한다. 하지만 아쿠아ICL은 홍채절개 없이도 바로 렌즈삽입이 가능하다. 그 이유는 아쿠아ICL은 렌즈에 광학부 중심의 360㎛ hole이 형성돼 있다. 때문에 방수가 렌즈의 구멍을 통해서 흐를 수 있어서 따로 홍채부분에 배출구를 만들어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서울밝은세상안과 이종호 대표원장은 “아쿠아ICL은 홍채절개 단계를 생략함으로써 보다 간편하고 편리한 수술이 가능한 프리미엄 렌즈삽입술이다”라며 “홍채절개술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차단할 수 있어 만족스러운 수술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는 지난 6월 ICL 안내렌즈삽입술로 23,000건을 달성해 세계 최다 수술건수를 기록하고 있는 곳이다. 또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 연속으로 ICL WORLD BEST CENTER로 지정됐으며, 이종호 대표원장은 ICL Instructor로 선정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횡단보도 건너는 행인들 덮치는 덤프트럭 ‘아찔’

    횡단보도 건너는 행인들 덮치는 덤프트럭 ‘아찔’

    급정거에 속도 줄이지 못한 덤프트럭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들을 덮치는 장면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유튜브에 올라온 ‘횡단보도서 행인들 치는 과속 트럭’(This Speeding Truck Apparently Doesn’t Believe In Crosswalks)이란 제목의 22초가량의 영상에는 외국의 왕복 4차선 도로가 보인다. 차량통행이 잦은 신호등 없는 도로의 횡단보도를 6명의 남성이 건너고 있다. 노란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중앙선 부근에 다다를 무렵 속도를 줄이지 못한 덤프트럭이 바로 앞 승합차와 추돌한 후, 횡단보도 안의 그들을 덮친다. 갑작스러운 트럭의 등장에 남성들은 혼비백산해 자리를 피하지만 2명의 남성이 결국 트럭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한다. 다행히도 덤프트럭에 치인 남성은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로에서는 항상 좌우를 살펴야 해요”, “과속 운행 나빠요”, “사고 피해자들이 많이 다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등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Leah Jack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나 돌아갈래~’ 도살장 끌려가는 돼지의 탈출

    ‘나 돌아갈래~’ 도살장 끌려가는 돼지의 탈출

    ’얼마나 죽기 싫었으면~!’ 도살장에 끌려가는 트럭에서 탈출하는 돼지의 영상이 화제다. 12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동하는 트럭에서 점프해 탈출하는 돼지’(Pig Jumps and Escapes From Moving Truck)란 제목의 영상에는 도로를 주행 중인 덤프트럭의 모습이 담겨 있다. 덤프트럭 화물칸에 한 마리의 돼지 모습이 보인다. 돼지는 탈출이라도 하려는 듯 발버둥 친다. 드디어 탈출하기 좋은 위치로 올라선 돼지는 기회를 엿보다 탈출을 감행(?)한다. 주행 중인 트럭에서 점프한 돼지는 몇 차례 도로 위를 구른 후, 갓길 풀밭에 안착한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얼마나 죽기 싫었으면 저런 위험을 감수할까요?”, “돼지의 성공적인 탈출에 박수를”, “떨어진 돼지가 무사했으면 좋겠네요” 등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NewsVidsAZ 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남북 건축 100년’ 통합 모색… 가능성 봤다

    ‘남북 건축 100년’ 통합 모색… 가능성 봤다

    남북한 건축 100년을 조망한 한국의 건축전이 세계 건축계의 인정을 받았다.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베니스)에서 개막한 제14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에서 한국관이 65개 국가관 전시 가운데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미술·건축 분야에 있어 세계 최고 권위의 경연장으로 손꼽히는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한국이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1995년 비엔날레에 처음 한국관을 설치했으며 이번 수상은 그로부터 19년 만의 성과다. 격년으로 열리는 올해 비엔날레 건축전에서 한국관은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배경으로 한 남북한의 건축적 영향을 주제로 ‘한반도 오감도’(Crow’s Eye View: The Korean Peninsula)라는 제목의 전시를 선보였다. 현지 심사위원단은 “고조된 정치적 상황 속에서 한국의 건축과 도시에 대한 새롭고 풍부한 건축 지식을 보여준 뛰어난 전시”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우리나라가 베니스 비엔날레에 처음 참가한 것은 1986년이다. 그때는 별도 전시관 없이 이탈리아관의 일부 공간을 배정받아 참가하는 데 의미를 두는 수준이었다. 그러다가 1995년에야 카스텔로공원에 지금의 한국관을 건립할 수 있었다. 당시 베니스 비엔날레 측이 한곳을 추가 건립하기로 하자 한국은 중국과 치열한 경합을 벌여야 했고, 그때 백남준과 건축가 김석철이 “한국관에서 남북 공동 전시를 열 수 있다”고 피력해 건립권을 따냈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한반도 오감도)는 그때의 약속에서 비롯된 것이다. 전시 기획을 주도한 조민석(48) 커미셔너는 “공동 전시를 위해 여러 차례 북측 의사를 타진했으나 아쉽게도 북측의 직접적인 참여는 이끌어내지 못했다”면서도 “남북한 건축이 한자리에서 만나 건축 세계의 통합을 모색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 건축공학과, 미국 컬럼비아대 건축대학원을 졸업한 조 커미셔너는 뉴욕건축연맹이 주관하는 ‘미국 젊은 건축가상’(2000년) 등을 받은 차세대 건축가로 꼽힌다. 시인이자 건축가였던 이상의 시 ‘오감도’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된 전시는 ‘삶의 재건’(Reconstructing Life), ‘모뉴멘트’(Monumental State), ‘경계’(Borders), ‘유토피안 투어’(Utopian Tours) 등 4개의 소주제로 나뉘었다. 프랑스 영화감독이기도 한 크리스 마커, 김기찬, 안세권 등 국내외 사진작가들을 비롯해 건축가, 도시계획가, 화가 등 29개 팀이 참여했다. 이번 수상으로 한국 건축이 세계 건축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문화계 안팎에서는 이를 계기로 한국 건축의 가능성을 새롭게 모색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홍경한 미술평론가는 “우리 문화 풍토에서 그동안 건축이 미술보다 관심을 덜 받아 온 측면이 컸다. 국내외에서 한국 건축에 대한 관심은 확산되겠지만 이를 건축문화 발전으로 이어 가려면 지속적인 정책 지원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휘트니 비엔날레, 브라질 상파울루 비엔날레와 함께 세계 3대 비엔날레의 하나로 꼽히는 베니스 비엔날레는 홀수 해에는 미술전이, 짝수 해에는 건축전이 열린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은 오는 11월 23일까지 이어진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둥둥 떠다니는 수중도시 ‘아틀란티스’ 건설될까?

    둥둥 떠다니는 수중도시 ‘아틀란티스’ 건설될까?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저서 ‘티마이오스’와 ‘크리티아스’에는 약 9,000년 전 고도로 발달된 문명 속에서 풍요와 번영을 누리다 하룻밤 새 대서양 밑으로 가라앉았다는 ‘아틀란티스 대륙’이 언급된다. 그런데 디자인 전문 매거진 Dezeen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여전히 실체가 불분명한 이 전설 속 대륙을 현실에서 재현하는 특급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명 ‘유동 도시’(Floating City)라 알려진 이 프로젝트의 초기 디자인을 살펴보면, 약 8㎢(242만 평)에 달하는 거대한 면적에 자급자족이 가능한 각종 편의시설부터 도로 및 농장까지 모두 담겨있다. 놀라움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수직으로 뚫려 바다 속 신비를 만끽할 수 있는 수중 정원과 고급 호텔, 대형공연과 스포츠 경기를 개최 할 수 있는 거대 경기장 등의 엔터테인먼트 시설까지 구비되어 있다. 여기에 맑은 공기를 만끽할 수 있는 녹지 지역도 함께 조성된다. 참고로 도시의 모든 건물은 육각형, 삼각형 모듈로 이뤄진 물속과 지상을 넘나드는 특수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친환경 보트와 잠수함도 물론 존재하며 관광객 방문을 위한 대형 크루즈 선착장도 있다. 현재 이 프로젝트의 초기 모델링은 영국-아시아 시반 디자인 전문 회사 AT 디자인(AT Design Office)이 맡고 있으며 공식적으로 수중도시 프로젝트가 착공되면 총 공사는 중국 건설전문업체인 CCCC(Chinese Communication Construction Company)가 맡게 된다. CCCC는 홍콩-마카오-주하이를 잇는 약 49㎞ 대형 다리 건설과 같은 공법으로 수중 도시를 건설할 예정이다. AT 디자인 건축가 미스카 슬라보미르는 “이산화탄소 제로에 에너지 효율은 높은 새로운 친환경 자급자족 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Dezeen에 따르면, 해당 수중도시 프로젝트에 중국 최대 부동산 투자회사인 ‘중국 교통 투자’(China Transport Investment Co)가 관심을 표하고 있는 중이다. 사진=Dezeen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강도에게 머리맞고 ‘수학 천재’ 된 남자의 사연

    강도에게 머리맞고 ‘수학 천재’ 된 남자의 사연

    강도에게 머리를 맞아 하루아침에 ‘수학 천재’가 된 남자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과거 머리를 다친 후 수학 천재가 돼 화제가 된 한 남자가 다시 해외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그가 믿기힘든 자신의 경험담을 묶어 한 권의 책(Struck By Genius: How a Brain Injury Made Me a Mathematical Marvel)으로 출판했기 때문이다. 한때 전세계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든 화제의 남자는 미국인 제이슨 페지트(42). 그의 사연은 지난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워싱턴의 한 거리에서 강도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머리를 세게 맞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병원으로 후송된 뒤 다행히 기적적으로 깨어났으나 그는 예전의 그가 아니었다. 평범한 가구 세일즈맨이었던 페지트가 수학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수학 천재로 변신해 있었던 것. 그의 두뇌는 놀랍게도 주위의 모든 사물을 수학 공식과 기하학적으로 볼 수 있는 형태로 탈바꿈 됐다. 마치 영화 ‘매트릭스’에 나오는 장면처럼 세상을 보는 셈. 특히 그는 ‘원주율=3.14’로 알려진 무한대의 값을 비주얼로 그려낼 수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수학자’가 되기도 했다. 때문에 그의 변신은 전세계 신경학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으며 뇌를 스캔해 본 결과, 사고의 충격으로 수학적 능력을 좌지우지하는 뇌 기능이 활성화 돼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측됐다. 또한 의사들은 그를 ‘서번트 신드롬’으로 진단했다. 이는 뇌기능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 일반인과는 다른 천재성을 동시에 갖는 현상이나 사람을 말하며, 과학적으로 정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증상 중 하나다. 페지트는 “사고 이후 천재적인 수학능력을 얻었지만 많은 고통도 함께 얻었다” 면서 “하루에도 수백번 씩 근육에 경련이 오는 증상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들 앞에 나서기도 싫고 어느 누구도 믿지못해 홀로 여행을 다니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그는 워싱턴에 있는 타코마 대학에서 공부하며 눈에 보이는 것을 손으로 그리고 있다. 페지트는 “학위를 목적으로 공부하는 것은 아니다” 면서 “향후 수학이나 과학을 포기한 어린 학생들이 쉽게 이를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을 만들어 아이들을 가르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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