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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인구, 유소년 첫 추월

    지난해 대한민국 인구가 5170만명을 기록한 가운데 노인(만 65세 이상) 인구가 유소년(만 0~14세)을 처음 앞서는 등 고령사회 징후가 뚜렷해졌다. 부동산 가격 상승 여파로 서울 인구는 줄어든 반면 경기와 인천, 충남 등은 늘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전국 주민등록 인구가 5169만 6216명으로 전년보다 16만 6878명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국적취득(외국인 이주) 등을 뺀 자연적 인구 증가는 13만 2832명이었다. 하루 평균 1128명이 새로 태어나고 764명이 숨을 거뒀다. ‘1인 가구’ 증가로 주민등록 가구 수는 2015년보다 30만 가구 가까이 불어나 2129만 4009가구를 기록했다. 가구당 인구도 1년 만에 2.45명에서 2.43명으로 줄었다. 특히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 인구는 전년보다 20만명 이상 늘어난 700만명에 육박했지만, 유소년 인구는 15만명가량 줄어든 691만여명에 불과했다. 노인 인구가 유소년을 추월한 것은 행자부가 주민등록 통계를 시스템화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전체 인구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13.5%로 높아져 이 추세면 올해 우리나라는 유엔이 정의한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중 14% 이상)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가능인구인 만 15∼64세 인구는 3778만여명으로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지자체 별로 보면 인구가 늘어난 지역은 경기(19만 4174명)와 세종(3만 2164명), 충남(1만 9078명) 등 8곳이었다. 반면 서울은 1년 새 9만 1565명이 줄었다. 서울 인구는 지난해 5월 ‘1000만명’이 28년 만에 무너진 뒤 감소세가 이어져 993만 616명까지 떨어졌다.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자 서울 주민들이 수도권과 충남 등으로 이주한 때문으로 풀이된다.서울 외에도 부산(1만 5248명)과 전남(5082명), 전북(4920명), 대전(4405명) 등 9개 시도의 인구가 감소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재용 영장심사, 트럼프 취임식 초청받았지만 못가

    이재용 영장심사, 트럼프 취임식 초청받았지만 못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20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에 초청받았지만 특검의 출국금지 조치와 구속영장 청구로 인해 참석이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나 중국의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이미 트럼프와 안면을 익히며 발빠른 대응과 대조적으로 이재용 부회장은 특검에 발목이 잡힌 것이다. 이 부회장은 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부회장은 서울구치소에 대기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조의연 부장판사는 “특검 사무실은 형사소송법이 정하는 유치장소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특검 측 의견과 달리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라고 결정했다. 이 부회장은 비(非)미국계 기업가 중 유일하게 지난달 초 IT기업 CEO 미팅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매일경제가 18일 보도했다. 삼성 측은 특검에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미국 방문을 허가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취임식 참석도 특검의 조치에 발목을 잡혔다. 이 자리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 알파벳 CEO, 에릭 슈밋 알파벳 회장,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글로벌 IT 업계 거물 12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자, 윌버 로스 상무장관 지명자,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내정자, 트럼프의 세 자녀(트럼프 주니어, 이방카, 에릭) 등도 자리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미국을 좌지우지하는 이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이다. 이를 두고 일부 법조인 및 재계 관계자들은 불필요하게 지나친 출국금지였조치다고 말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도주할 우려가 없고, 수사에 협조할 의사를 밝혔음에도 출국을 막은 것은 국가경제 차원의 엄청난 손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영장 청구는 미국 사법 당국이 삼성전자를 외국 부패 기업에 강력한 벌칙을 가하는 해외부패방지법(FCPA·Foreign Corrupt Practices Act) 적용 대상으로 삼을 빌미를 줄 수 있다. 해외부패방지법은 외국 기업이 미국 이외의 국가 공무원에게 건넨 뇌물이나 회계 부정도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는 법이다. 이 법의 적용을 받으면 최대 200만달러의 벌금 제재와 함께 수출 면허 박탈, 미국 내 공공사업 입찰 금지, 증권 거래 정지 등의 제재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독일 지멘스의 경우 지난 2008년 8억달러(약 9474억원)를 벌금으로 냈고, 프랑스 알스톰이 2014년 7억7000만달러의 벌금을 냈다. 트럼프 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주창한 만큼 한국이나 해당 기업을 상대로 이를 협상 전략으로 내세울 우려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대통령 정년 65세’/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통령 정년 65세’/황성기 논설위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기준대로라면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2020년 대통령 선거 출마 표명은 ‘뒷방 노인네의 헛소리’이다. 바이든 부통령은 1942년 11월 20일생으로 만 74세. 다음 대선에 출마하면 78세가 된다. 표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모든 공직에 정년 도입을!’이란 제목의 글에서 대통령 정년 65세를 주장했다. 표 의원은 “50년간 살아오고, 1년간 정치를 해 보니 대통령과 장관 및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및 의원 포함, 모든 공직에 최장 65세 정년 도입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그래야 나라가 활력이 있고, 청년에게 더 폭넓고 활발한 참여 공간이 생긴다”면서 “은퇴한 분들이 ‘어른’으로 물러나 계셔야 현장의 대립이나 갈등을 중재하고 조정할 수 있으며, 나라가 안정된다”고 주장했다. 가능성은 제로이지만 그의 주장이 실현된다면 1944년생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대선에 나올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로 1953년 1월 24일 태어난 문재인 전 대표가 만일 대통령이 된다 해도 1년 안에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65세 정년의 적용을 받지 않을 대선 주자는 60세의 박원순 시장, 59세의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52세의 이재명 성남시장, 51세의 남경필 경기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다. 그가 문재인 전 대표를 염두에 둔 것인지에 대한 언급은 없으나 페이스북에는 “당연히 반 전 총장 생각도 했죠. 하지만 그분만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적고 있다. 대통령을 비롯한 선출직 공무원의 정년을 65세로 하려면 헌법을 고쳐야 한다. 400개 가까운 댓글에서는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일이라 위헌적 발상이라는 말 듣기 쉬운 말씀’이라거나 ‘100세 시대에 역행’이라는 비판이 눈에 띈다. 세계를 둘러보면 짐바브웨의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92) 대통령은 예외이지만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55), 일본 총리 아베 신조(62), 영국 총리 테리사 메이(60), 프랑스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62), 이탈리아 총리 파올로 젠틸로니(62), 캐나다 총리 저스틴 트뤼도(45) 등 선진 7개국(G7)을 비롯해 40~60대가 주류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 당선자 트럼프는 1946년생, 선거에 패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1947년생이다. 우리를 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만 73세에 당선이 됐으며, 김영삼 전 대통령도 70세에 임기를 마쳤다. 나이가 지도자의 기준이 될 수 없으며, 나이가 많아 판단력 등에 문제가 있으면 선거 과정에서 충분히 걸러 낼 수 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이목을 끌려는 공약, 주장들이 넘쳐난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대 폐지’, 이재명 성남시장의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불법재산 몰수’, 유승민 의원의 ‘육아휴직 3년’ 등과 함께 ‘65세 대통령 정년’은 실현도 어렵고 실효도 없는 포퓰리즘적 구호에 가깝다는 점에서 엄정한 판단이 요구된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푸드트럭 전국 282대뿐… 전망치 10%만 달린다

    푸드트럭 전국 282대뿐… 전망치 10%만 달린다

    목 좋은 곳엔 노점… 진입 어려워 차기 정부서 대폭 축소·폐지 우려 식약처, 성공 벤치마킹 확산 총력 박근혜 대통령의 규제 철폐 상징인 푸드트럭 사업에 대한 정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취약계층 일자리 마련을 위한 대표적 서민 정책임에도 합법화 3년째인 올해 들어서도 성과가 크지 않아 새 정부가 ‘빅배스’(후임자가 전임자의 정책이나 성과를 백지화하는 것) 차원에서 이를 대폭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차량 개조 후 70%는 영업 포기·노점 16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에서 영업 허가를 받은 푸드트럭 수는 282대로 국민 18만 3300명당 한 대꼴이다. 당초 정부가 전망했던 수준인 3000대 안팎에 크게 못 미친다. 푸드트럭은 2014년 3월 박 대통령이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직접 ‘손톱 밑 가시’로 언급한 덕분에 같은 해 8월 합법화됐다. 전국 유원지 등에만 푸드트럭을 허가해도 일자리 6000명, 부가가치 400억원이 생겨나고 트럭 개조 사업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미국 뉴욕의 ‘쉐이크쉑(쉑쉑) 버거’와 같은 길거리 음식 신화가 한국에서도 생겨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푸드트럭이 합법화된 지 3년이 돼 가는 지금 수도권(130대)과 경남(58대) 등을 제외한 상당수 광역자치단체에서는 10대 미만이 운영 중이다. 인구 150만명이 넘는 대전에는 푸드트럭이 한 대도 없다. 푸드트럭 매출도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여의도) 등 일부 사례를 빼면 대부분 월 200만원을 넘지 못한다. 행자부 측은 “지난해 7월 푸드트럭 이동영업 제한을 없애는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 풀 수 있는 규제는 거의 풀었다”면서도 “하지만 장사가 될 만한 ‘목 좋은 곳’마다 어김없이 노점이 자리잡고 있어 푸드트럭이 진입할 자리가 많지 않다”고 토로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난해 8월 말 기준 전국 푸드트럭 개조 차량은 1021대지만 실제 운영은 296대에 불과했다. 차량을 개조하고도 70% 이상은 영업을 포기하거나 노점처럼 불법 영업에 나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P2P, 노점상→푸드트럭 전환 상품 출시 일부에선 올해가 푸드트럭 활성화의 마지막 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차기 정부가 기존 상인 및 노점과의 마찰을 감수해 가며 푸드트럭 사업을 밀어붙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이유에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푸드트럭 사업이 전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전거 사업처럼 용두사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정부는 경남 등 푸드트럭 성공 사례를 다른 지역도 공유할 수 있게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자체를 독려해 푸드트럭 영업 장소도 확대하는 등 사활을 걸고 있다. 민간 영역에서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P2P(개인 대 개인) 금융업체 ‘펀다’는 서울 강남대로 일대 노점상을 푸드트럭으로 전환하는 투자 상품을 선보였다. 펀다 측은 “1차로 노점상 3곳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으며 추가 사업을 위해 서초구 측과 보완 사항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거대 뱀 삼키는 독거미 야생서 포착

    거대 뱀 삼키는 독거미 야생서 포착

    독거미 타란툴라가 몸길이 4m에 달하는 뱀을 잡아먹는 오싹한 순간이 포착됐다. 10일(현지시간)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에 따르면, 브라질의 산타마리아 연합대학교 연구진은 2015년 10월 23일 브라질 남부 세라 두 카베라(Serra do Caverá)의 한 초원에서 그람솔라 타란툴라가 알마덴그라운드 뱀을 잡아먹는 광경을 목격하고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연구진은 손바닥 크기의 타란툴라가 몸통 앞과 중간 부분이 터진 상태인 뱀을 먹고 있었다고 전했다. 타란툴라가 뱀을 잡아먹는다는 보고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야생에서 목격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발견 당시 뱀이 이미 죽은 상태였기 때문에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지만, 뱀이 타란툴라의 구역에 잘못 들어갔다가 타란툴라의 독니에 사냥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진=Leandro Malta Borge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골 세리머니로 청혼한 축구선수, 결말은?

    골 세리머니로 청혼한 축구선수, 결말은?

    환상적인 골을 터뜨린 뒤 누구보다도 멋지게 프러포즈 한 축구선수에게 날아온 것은 ‘냉혹한 경고 카드’였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해외 언론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괌 축구리그에서 활약한 나파로버스 FC 소속의 애쉬턴 서버(27)다. 그는 지난 7일 경기에서 전반 34분, 동료가 띄워 준 공을 받아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서버는 골을 넣자마자 곧장 유니폼을 벗으며 사이드라인 쪽으로 달려갔고, 유니폼 속에 입고 있던 티셔츠를 내보였다. 이 티셔츠에는 ‘결혼해줄래?(Marry Me?)라고 적혀 있었다. 영화 속 한 장면과도 같은 로맨틱한 청혼 장면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가 여자친구를 향해 청혼의 메시지를 내보였을 때, 그의 뒤에서는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주심이 무심한 표정으로 경고 카드를 꺼내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주심은 서버가 골을 넣은 직후 사이드라인에 달려갈 때부터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서버가 사이드라인 앞에서 여자친구에게 청혼을 하고 손 키스를 날리는 로맨틱한 순간에도, 주심은 ‘무심하고 시크한’ 표정으로 서버의 등번호와 경고 시간 등을 카드에 적어 넣었다. 서버는 이날 경기 중 유니폼 상의를 벗거나 상의로 머리를 덮는 것이 금지돼 있는 규정을 어긴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비록 이날 경고를 뜻하는 옐로우 카드는 받았지만 사랑만큼은 ‘그린라이트’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여자친구로부터 “청혼을 받아들이겠다”는 답을 얻었으며, 한 스포츠 매체는 “서버가 오버헤드킥과 결혼이라는 두 가지 큰 일을 한순간에 해내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국 여성 여행객 2명 성폭행 대만 택시기사 ‘상습범 가능성’

    한국 여성 여행객 2명 성폭행 대만 택시기사 ‘상습범 가능성’

    대만에서 한국 여성 여행객 2명을 성폭행한 현지 관광용 택시운영사 제리(Jerry)택시투어 기사가 범행을 주도면밀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대만 검찰은 범인 잔(詹·39)모씨가 범행 당시 택시 안에서 찍힌 CCTV 화면을 확보했으며 주사기 상자와 요쿠르트 구매 영수증 등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대만 검찰은 잔씨가 범행 목적으로 요쿠르트를 사서 주사기를 이용해 신경안정제를 넣은 뒤 한국인 여성 승객에게 건네 마시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택시 안에 주사기 상자를 비치한 점으로 볼 때 잔씨가 상습적으로 유사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대만 검찰은 잔씨가 택시 안에서 성추행만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CCTV 확인 결과 잔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점을 확인하고 행적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만 검찰은 일단 잔씨의 성폭행 혐의가 분명하다고 보고 조만간 기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에서는 영업용 운송차량의 운전자의 성범죄를 중대범죄로 처벌한다. 현지 매체들은 잔씨의 혐의가 최종 입증되면 최대 17년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작년 규제 남용·무성의 행정 210건 적발

    대학 기숙사 건축 중복 허가에 법근거 없는 요구·지연처리도 행정 당국이 규제를 남용하거나 업무를 무성의하게 처리해 문제를 일으킨 사례가 대거 공개됐다. 행정자치부와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은 지난해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규제개혁 저해행태 및 소극행정 실태를 점검한 결과 부당 업무처리사례 178건과 제도개선 사항 32건 등 모두 210건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한 지자체는 2012년 A업체에 대학 기숙사 건축을 허가한 뒤 공사를 끝낼 수 없는 상황임에도 허가를 취소하지 않고 방치하다 2015년 B업체에 기숙사 건축을 중복 허가했다. 다른 지자체는 3년 전부터 복합의료부지 조성계획 중인 부지에 체육시설 건립을 추진하다 부지 조성 사업이 취소돼 사업자에게 2억여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혔다. 이런 식의 ‘무사안일’ 업무처리로 적발된 사례가 76건에 이른다. 민원인에게 법령상 근거가 없는 조건을 요구하거나 법령을 위반하면서까지 인허가를 거부·취소하는 ‘규제 남용’ 사례도 42건이나 됐다. 개발행위 허가 과정에서 법적 근거가 없는 주민설명회, 주민동의서를 요구하거나 민원서류를 곧바로 접수하지 않고 현장 확인을 거쳐 문제가 없는 경우에만 처리하는 경우도 많았다. 업무가 익숙하지 않다며 37∼142일간 민원처리를 지연시키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건축허가 내준 뒤 다른 업체에 또 허가…무사안일 행정 실태 대거 적발

    건축허가 내준 뒤 다른 업체에 또 허가…무사안일 행정 실태 대거 적발

     행정당국이 규제를 남용하거나 업무를 무성의하게 처리해 문제를 일으킨 사례가 대거 적발됐다.  행정자치부와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은 지난해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규제개혁 저해행태 및 소극행정 실태점검 조사 결과 부당 업무처리사례 178건과 제도개선 사항 32건 등 모두 210건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한 지자체는 2012년 A업체에 대학 기숙사 건축을 허가한 뒤 공사를 끝낼 수 없는 상황임에도 허가를 취소하지 않고 방치하다 2015년 B업체에 기숙사 건축을 중복 허가했다.  이 지자체는 지난해 4월에야 해당 사실을 파악하고 뒤늦게 A업체의 허가를 취소했다. 다른 지자체는 3년 전부터 복합의료부지 조성계획 중인 부지에 체육시설 건립을 추진하다 부지 조성 사업이 취소돼 사업자에게 2억여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히는 등 이런 식의 ‘무사안일’ 업무처리로 적발된 사례가 76건에 이른다. 민원인에게 법령상 근거가 없는 조건을 요구하거나 법령을 위반하면서까지 인허가를 거부·취소하는 ‘규제 남용’ 사례도 42건이나 됐다.  개발행위 허가 과정에서 법적 근거가 없는 주민설명회, 주민동의서를 요구하거나 민원서류를 곧바로 접수하지 않고 현장 확인을 거쳐 문제가 없는 경우에만 처리하는 경우도 많았다. 업무가 익숙하지 않다며 37∼142일간 민원처리를 지연시키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해 점검에서도 부당하게 인허가를 반려하는 등 2015년 점검 때와 유사한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면서 “일선 공무원들의 개선 노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씨줄날줄] 태영호 ‘위원’/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태영호 ‘위원’/황성기 논설위원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위원.” 지난해 8월 한국으로 입국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새 일자리이자 직함이다. 지난 12일 서울신문을 찾아 인터뷰를 가진 그는 “태영호 공사라고 부르는 게 어색한데, 한국에서 어떤 호칭으로 불렸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대답했다. 탈북 이후 언론은 그를 가리켜 ‘태영호 공사’, ‘태 공사’ 등으로 불러 왔는데, 공사란 직함으로 부르는 것에 위화감을 느꼈던 사람들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공사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북한 당국이 부여해 준 직업이요, 직책이 아닌가. 그는 북한의 외교관이 아닌 북한 문제를 연구하고 조언하는 새 신분으로 인생의 새 출발을 했다. 연구원에는 북한 외교관 선배인 부원장 고영환씨를 비롯해 다른 탈북자들도 10명 가까이 있다고 한다. 이제부터는 당연히 태 공사가 아닌 태 위원으로 호칭하는 게 맞을 것이다. 태 위원의 인터뷰는 1시간30분가량 진행됐다. ‘황장엽 이후 최고위급 외교관’답게 어떤 질문에도 거침없고, 확신에 찬 어조였다. 짙은 눈썹, 사각형 금속 안경을 통해 내뿜는 또렷한 눈빛은 정돈된 외모와 잘 어울렸다. 짙은 감색 양복, 청색 와이셔츠, 줄무늬 들어간 넥타이를 한 옷차림도 호리호리한 그의 체형에 딱 맞는다. 유럽 근무가 20년인 만큼 패션 감각도 웬만한 남한의 50대 남성보다 낫다. 한마디로 세종시나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근처에서 흔히 지나칠 수 있는 한국 엘리트 관료의 모습과 닮았다. 남쪽에서 태어났더라면 정부 부처의 국장급이나 실장급 자리를 꿰차고 있을 게다. 그는 인터뷰가 시작되자 발언의 첫머리에 “아무런 부담을 갖지 마시고 물어보고 싶은 거 마음껏 물어보시라”고 한다. 취재진 6명의 집단 인터뷰인데도 그 당당한 배짱과 여유가 놀랍다. 30개 정도의 질문에 지식과 경험을 총동원해 성실히 대답을 했는데, 모르는 것은 “모른다” 혹은 “추정은 할 수 있다”고 말해 인터뷰어의 신뢰를 올리는 법도 꿰뚫고 있었다. 예를 들자면 이렇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에 대해 아는 바가 있느냐는 질문에 “어떻게 생활했는지 아는 바가 없다”라든가, 형 김정철의 유폐설에 대해서는 “제가 확인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답변했다. 국정원의 조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23일 세상으로 나온 그는 12월 27일의 기자간담회를 비롯해 언론사 개별 인터뷰를 가져 왔다. 남한 기자를 만나느라 피로감이 쌓였을 텐데도 90분이란 시간 제약이 없다면 밤을 새워 몇 시간이라도 질의응답이나 토론에 응할 수 있는 체력과 지력(知力)을 겸비한 듯 보였다. 지금껏 숱한 사람들을 만나 취재를 해 봤지만 그처럼 말을 잘하고, 자신만만한 인터뷰이는 열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다. 만 54세에 체제를 바꿔 사는 결단을 내린 한 인간을 엿볼 수 있었던 즐거운 인터뷰였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포토] 코트니 스터든, 풍만한 몸매 자랑

    [포토] 코트니 스터든, 풍만한 몸매 자랑

    12일(현지시간) 코트니 스터든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투머로우 쇼(The Tomorrow Show) 스튜디오에 있는 모습이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에 포착됐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NN “반기문은 수첩 없이 대화 어려운 사람” 우회적 비판

    CNN “반기문은 수첩 없이 대화 어려운 사람” 우회적 비판

    미국 CNN 방송이 안토니오 구테헤스(67) 유엔 사무총장을 소개하면서 반기문(73) 전 유엔 사무총장과 비교한 내용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구테헤스 총장이 반 전 총장보다 “명료하고 여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반 전 총장의 뒤를 이어 제9대 사무총장으로 당선된 포르투갈 출신의 구테헤스 총장은 1995년∼2002년 포르투갈 총리를 지냈고, 2005∼2015년 유엔 난민기구 최고대표로 활동했다. 13일 CNN 보도 내용을 살펴본 결과 CNN은 3일(현지시간) 구테헤스 총장에 대해 “반 전 총장보다 더 간단 명료하고 여유있는 사람으로 보인다”면서 “예를 들면 노트가 없이도 유엔 직원들과 대화할 수 있다”(“Guterres appears to be more to-the-point than his predecessor, Ban Ki-moon of South Korea, and more relaxed. Guterres, for example, spoke without notes to the UN staff”)라고 보도했다. 이는 곧 CNN이 반 총장을 쿠테헤스 총장과 달리 수첩 없이는 유엔 직원들과 대화가 어렵고 여유 있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반 전 총장은 귀국 인사를 전할 때 품에서 미리 준비한 원고를 꺼내들기도 했다. 이 때문에 CNN이 반 전 총장이 노트 없이는 대화 할 수 없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앞서 다른 외신들도 반 전 총장의 역량을 비판한 적이 있다. 2009년 월스트리트저널은 반 전 총장에 대해 “유엔의 투명인간(The U.N‘s ’Invisible Man‘)이라고 보도했다. 2013년 뉴욕타임스는 ”반기문, 당신은 어디있나“라는 기사를 보도하며 ”중요한 이슈에서 그는 항상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빈집 고쳐 임대주택 활용하면 최대 2070만원 지원… 일본서 올가을 시행

    일본에서는 저출산 고령화가 심해져 전국에 버려진 집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런 빈집들을 고쳐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면 일본 정부가 최대 200만엔(약 2천7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7일 일본 국토교통성은 버려진 집을 구입해 수리한 뒤 아이 양육이나 노인 거주 가구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임대주택을 만들면 보조금을 주는 제도를 올해 가을 시작하기로 했다. 보조금을 지원받으려는 임대주택은 내진 설계, 배리어프리(barrier free·장애인 친화) 설비를 갖추고 지자체에 등록해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가 수리비의 3분의 2까지 절반씩 부담해 보조금을 지원한다.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가구 대상은 한 달 수입이 38만7천엔(약 401만원) 이하인 가구 중 18세 이하 자녀가 있거나 60세 이상의 고령자가 있는 가구다. 저소득층 입주자에게는 월 최대 4만엔(약 41만5천원)의 월세 비용과 계약할 때 필요한 보증료 최대 6만엔(약 62만2천원)도 보조한다. 일본에서는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사람이 살지 않은 채 방치된 빈집들이 늘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국토교통성은 최근에는 지방 도시의 빈집과 버려진 점포를 보수해 보육시설이나 게스트하우스로 사용할 경우 비용을 융자해주는 ‘거리 만들기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작년 매일 119건 화재·구급차 12초마다 출동

    작년 매일 119건 화재·구급차 12초마다 출동

    하루 인명 5.5명·재산 10억 피해 구조대 2074회 출동·368명 구해 2016년 한 해 동안 하루 평균 119건의 화재가 일어나 인명피해 5.5명, 재산피해 10억원이 발생했다. 119 구조대는 하루 평균 2074회 출동해 368명을 구했다. 119 구급차도 7336회 나서 4912명을 병원에 이송했다. 국민안전처가 12일 발표한 ‘2016년 소방 및 119 구조·구급활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4만 3413건의 화재로 2024명의 인명피해(사망자 306명)와 3697억원의 재산피해(대구 서문시장 화재 제외)를 입었다. 화재는 주로 오전 11시~오후 4시 사이(38%)에 일어났지만,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수면 시간대인 오후 10시~오전 4시 사이(44%)에 많았다.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 방치와 음식물 조리,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52.1%(2만 2611건)에 달했다. 각종 위험에 빠진 시민을 구하는 역할을 하는 119 구조대의 경우 총 75만 6987회 출동해 13만 4428명을 구조했다. 국민 85명당 1명꼴로 구조대의 도움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시민 2만 1728명이 구조대를 호출해 이용 비율이 가장 높았다. 구조대원 1명이 담당하는 인구는 경기(2만 813명), 서울(1만 5713명)이 많은 반면 인구밀도가 낮은 강원(5539명)이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16.7%)과 일요일(15.1%), 금요일(14.1%) 순으로 가족 나들이가 많은 주말에 구조 활동의 절반가량이 집중됐다. 유형별로는 벌집 제거와 동물 구조, 잠긴 문 열기 등 생활밀착형 구조가 55.3%에 달했다. 생활밀착형 구조 비중은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구조 인원 기준으로는 교통사고가 2만 6880명으로 가장 많았다. 환자를 병원에 이송하는 119 구급차의 경우 지난해 267만 7724회 출동해 179만 3026명을 이송했다. 12초에 한 번씩 출동해 국민 28명 중 한 명을 병원에 실어 날랐다. 지역별로는 관광객이 많은 제주도민 17명 중 한 명이 구급차를 타 가장 이용 비율이 높았다. 구급차 1대가 담당하고 있는 인구는 서울(6만 6648명)과 부산(6만 2474명) 순으로 많았으며, 강원이 1만 5665명으로 가장 적었다. 구급차당 평균 이송인원은 서울이 2305명으로 가장 많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100세 이상 어르신 찾아요”

    정부가 초고령 사회 진입에 대비해 100세 이상 노인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선다. 행정자치부는 오는 16일부터 3월 24일까지 전국 읍·면·동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민등록 일제 정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각 지역 통장과 이장이 모든 가구를 직접 찾아가 주민등록상 신고사항과 실제 거주 사실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100세 이상 고령자 거주 및 생존 여부 확인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행자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주민등록상 100세 이상 노인은 1만 7562명이며, 매달 100명 가까이 늘고 있다. 100세 이상 노인 상당수는 경제적으로 취약하고 거동이 불편해 복지시설 입소 등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100세 이상 노인 수를 정확히 파악해 고령사회 정책의 기초 통계 자료로 삼겠다는 것이 행자부의 생각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주민등록 말소자 또는 거주불명 등록자의 재등록 ▲거주지 변동 뒤 미신고자 및 부실신고자 정리 등도 함께 진행된다. 조사 결과 신고사항이 실제와 일치하지 않으면 담당 지역 공무원이 재조사해 최고장(독촉장)을 발부한다. 수취인 불명 등으로 최고장을 전달할 수 없으면 주민등록 말소나 거주불명 등록 등 직권조치를 내린다. 거주불명 등록자에게는 재등록을 권유하고 거짓 신고자와 이중 신고자는 고발 조치된다. 일제 정리 기간 동안 거주불명 등록자와 주민등록증 미발급자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자진 신고하면 과태료를 최대 75%까지 경감받을 수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지구를 보다] ‘눈 망토’ 두르고 북극 지키는 보초병

    [지구를 보다] ‘눈 망토’ 두르고 북극 지키는 보초병

    아름답지만 치명적인 지구의 북극을 지키는 보초병일까?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아름다운 북극 하늘을 배경으로 기괴한 모습으로 서있는 눈사람을 ‘오늘의 천체사진’(APOD)으로 공개했다. 마치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외계 풍경같지만 사진이 촬영된 이곳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북쪽 핀란드의 라플란드다. 사진 속 눈사람의 정체는 세찬 눈보라와 영하의 기온을 온몸으로 이겨내고 있는 나무들. 온몸 켜켜이 쌓인 눈을 흰색 망토처럼 두른 나무들은 길고 긴 겨울을 견디며 눈이 녹기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별들로 가득찬 하늘에는 녹색빛 오로라가 환상적으로 펼쳐져 있으며 인공위성이 지나가는 모습(사진 오른쪽 상단 줄)도 보인다. 산타클로스의 고향으로 유명한 라플란드는 1년 중 9개월은 눈이 내리며 요즘같은 겨울철은 영하 30도를 넘는 날도 허다하다. 약 6만 명이 사는 작은 마을이지만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오로라와 백야를 보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다.     사진=Pierre Destribats (지난해 3월 촬영)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나 돌아갈래~!’ 거미집에 걸려 사면초가 된 뱀

    ‘나 돌아갈래~!’ 거미집에 걸려 사면초가 된 뱀

    거미줄에 걸려 오도 가도 못하는 뱀의 모습이 포착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9일 호주 빅토리아주 비니페라의 갈멜 먼로(Carmel Munro)씨의 정원 창고에서 붉은등거미의 먹잇감이 된 동부갈색뱀의 모습이 촬영됐다. 9일 뒤뜰 창고에서 거미집에 뱀을 발견한 먼로. 거미의 먹잇감이 되기 싫은 뱀은 연신 꼬리와 온몸을 흔들며 탈출을 시도한다. 뱀의 처량한 모습을 지켜본 먼로가 뱀을 구해주고 싶었지만 그녀의 파트너 배리(Barry)씨는 “그것이 자연의 원리”라며 그녀를 말렸다. 결국 붉은등거미가 거미줄에 대롱대롱 매달린 뱀에게 접근, 그를 물자 몸이 마비되며 의식을 잃는다. 호주 갈색뱀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맹독을 가진 독사 중 하나로 물릴 경우 마비와 근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뱀을 꼼짝 못 하게 한 붉은등거미 역시도 신경독을 지닌 호주에서 가장 위험한 거미로 물리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메스꺼움, 구토, 두통, 불안 등의 증세가 있다. 사진·영상= Carmel Munro / Storyful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신년 업무보고] 中 불법조업 근절 ‘서해5도 특별경비단’ 창설

    ‘불법 선주’ 벌금 2억→3억원↑ 조류인플루엔자 대응체계 정비 지난해 문제가 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근절하기 위해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만들어지고, 민간기업 인프라를 활용한 재난구호물자 지원체계가 구축된다. 국민안전처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추진 과제를 담은 새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안전처는 오는 3월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창설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상 중국 어선 불법 조업을 뿌리 뽑기로 했다. 불법 조업을 하다 몰수된 외국 어선을 폐선 조치하고 선주에 대한 벌금도 현재 2억원에서 3억원으로 크게 높인다. 박인용 장관은 새해 업무보고와 관련해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한·중 어업협정 회의에서 중국 측이 어선 불법 조업에 대해 우리가 원하는 방안에 근접한 의견을 냈다”며 “중국의 변화된 태도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특히 지난해 10월 인천 소청도 해역에서 인천해경 3005함 소속 고속단정을 들이받아 침몰시킨 중국 어선에 대한 처리 문제에서 중국이 ‘국격’에 맞는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경에서는 이 선박에 대한 자료를 중국 당국에 넘겼으나 중국에서의 수사는 아직 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거의 매년 발생하는 전국 단위 가축 전염병에 대한 대응 체계도 재정비한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AI)는 발생 원인 등을 철저하게 분석해 대응 매뉴얼을 다시 짜기로 했다. 적립액이 2조 4000억원에 달하는 재난관리기금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고 예방 프로젝트 등 국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한다. CJ그룹 등 민간기업 재난구호 인프라를 활용한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골든타임을 유지하기 위해 연 2회 민관 합동 훈련도 실시한다. 소방안전 교부세를 지원해 ‘소방장비 노후율 0%’를 달성하고 안전체험관 건립과 구조헬기 구매도 추진한다. 병설유치원과 산후조리원 등에 대한 스프링클러 설치를 법제화하고, 현행 7인승 이상 자동차에만 적용해 온 소화기 의무 설치를 모든 자동차로 확대 실시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손발이 나무처럼 자란 ‘나무인간’ 수술받고 회복

    손발이 마치 나무껍질처럼 변하는 희귀질환에 걸린 남자가 몰라보게 회복됐다. 최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방글라데시 출신의 아불 바잔다르(27)가 16차례의 수술 끝에 사람다운 손을 갖게됐다고 보도했다. 과거 세계 각국 언론에 보도돼 화제를 모은 바잔다르는 양손 전부와 양발 상당 부분이 나무껍질처럼 변해 해외언론은 나무인간(tree man)이라는 별칭으로 불렀다. 그의 증상이 시작된 것은 약 10년 전으로 손에 사마귀가 나면서 부터다. 문제는 인력거꾼으로 생활하던 처지에 있던 그가 쉽게 병원치료를 받지 못했다는 점. 이같은 사연은 언론을 통해 전세계에 알려졌고 지난해 2월 수도 다카에 있는 다카의과대학병원이 그의 치료를 전담하고 나섰다. 병원 측에 따르면 그는 ‘나무인간병’이라고도 불리는 ‘사마귀양 표피이형성증’(Epidermodysplasia Verruciformis)이라는 극히 희귀한 질환을 앓고있으며 이 때문에 마땅한 치료방법도 없다. 그로부터 10개월 정도 지난 최근, 바잔다르는 일부 붕대를 감고있으나 확연하게 말끔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주치의 사만타 랄 센 박사는 "16차례 수술을 통해 그의 손발에 있던 약 5kg의 사마귀 등을 제거했다"면서 "현재 손발 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앞으로 한달 정도면 완벽한 모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 역사상 이정표가 될 만큼의 획기적인 치료였다"고 자평했다. 역시 가장 기쁜 것은 당사자인 바잔다르와 부인 그리고 딸이다. 바잔다르는 "그동안 아픈 손 발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기가 불가능했다"면서 "이제는 새 손으로 딸을 무릎에 앉혀 함께 놀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의 도움 덕에 새로운 인생을 살게됐다"면서 "세계 각지에서 기부받은 물품으로 작은 사업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씨줄날줄] 빈집의 경제학/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빈집의 경제학/황성기 논설위원

    일본의 부동산 전문가 마키노 도모히로는 저서 ‘2020년 아파트 대붕괴’(2015년 문예춘추 발간)에서 “도쿄올림픽(2020년)의 피날레는 빈집 문제가 폭발하는 충격적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즉 올림픽이란 성대한 잔치가 끝나고 일본인들 앞에 기다리는 것은 빈집 문제이고, ‘빈집 열도’라는 국가적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수도권, 특히 도쿄의 아파트에 대해 빈집 문제가 가장 심각하게 드러나게 될 것으로 전망해 도쿄 시민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도쿄의 집값은 2013년 9월 IOC 총회에서 도쿄가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전후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마키노는 과잉공급,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수요 감소의 요인 외에도 주택의 10%를 차지하는 아파트에 주목한다. 빈 아파트 증가→관리비, 수선충당금 체납자 증가→노후화 진전 및 상속 포기→슬럼화→재건축 포기→자산가치 폭락 등의 비관적인 앞날을 제시한다. 노무라 총합연구소는 2035년 일본의 빈집 비율이 3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파산한 홋카이도의 유바리시처럼 2008년에 빈집 비율이 33%를 넘어선 곳도 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2013년 10월 현재의 일본의 총주택 수는 6063만 가구. 일본의 인구가 1억 2729만명이라고 할 때 일본 국민 2.1명에 1채의 집이 존재한다.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의 인구는 3500만명, 총주택 수는 1789만 가구에 이르며 이 가운데 빈집 비율은 10% 정도다. 도쿄만 본다며 빈집 비율이 10.9%인데 숫자로 치면 81만 7000채가 세계적인 도시 도쿄에 빈 채로 있다. 그런데도 해마다 100만채의 단독주택, 아파트를 짓는 게 일본이다. 마키노는 빈집 문제, 아파트 대붕괴의 해결을 위한 처방전을 몇 가지 제시한다. 첫째, 집을 사기보다는 월세를 내고 살 것. 도쿄 도심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사는 것과 월세를 내고 사는 두 가지 방식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월세가 40%가량 싸게 친다. 둘째가 중고 아파트, 단독주택을 사서 자신의 대에 살고 버리는 방법이다. 셋째가 ‘집’, ‘산다’는 주거의 개념을 확 바꾸는 것이다. 마키노는 “시대의 변화, 사회의 변화, 가족의 변화 등 자신의 앞날을 그릴 자신이 없으면 무리하게 집을 사지 말고 임대주택에서 사는 방식도 좋을 것”이라고 충고한다. 즉 소유의 속박으로부터 해방되라는 뜻이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는 빈집을 초고령화를 위한 시설로 활용하라고 제안한다.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주거문화를 예측한 ‘대한민국 2050 미래 항해’를 보면 2050년에는 빈집이 전국 가구수의 10%를 넘는 302만채로 예상됐다.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147%, 빈집은 31만채로 늘어난다. 우리의 사정은 일본보단 낫다고 할 수 있지만 라이프스타일이 닮은 일본을 쫓을 공산이 크다. ‘일본형 빈집 쇼크의 공포’ 속에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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