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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특별경비단 中어선 단속 ‘효과’

    서해 대표 꽃게 산지인 인천 연평어장 등에서 봄철 꽃게 조업이 시작됐지만, 불법 중국어선이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상반기 성어기(고기가 많이 잡히는 시기)를 맞아 ‘서해 5도 특별경비단’(서특단) 단속 활동을 통해 중국어선 불법 조업 단속에 큰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본부는 지난 4일 서특단을 창설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 전담 경비함정을 3척에서 7척으로 늘렸다. 군 특수부대 출신 경찰관으로 구성된 특수진압대를 연평도(2팀 12명)와 대청도(1팀 6명)에 상시 배치하는 등 불법 조업 감시·단속체계를 강화했다. 서특단은 창단 뒤 15일까지 중국어선 5척을 나포하고 38척을 퇴거하는 실적을 거뒀다. 또 해경 단속요원 8명이 참여한 민정경찰(비무장지대 병력)이 지난달부터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 중국어선 침범을 차단하고자 활동하고 있다. 덕분에 NLL 해역은 지난해 4월 1~15일 하루 평균 210척의 중국어선이 나타났지만, 올해는 4일에 194척이 출현한 뒤로 계속 줄어들어 최근에는 50척 미만으로 감소했다. 특히 연평도 북방해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하루 평균 130여척이 조업해 우리 어민들을 불안케 하였으나 올해는 지난 11일부터 한 척도 보이지 않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행자부·법무부 “올해 가장 공정한 대통령 선거 치를 것”

    행자부·법무부 “올해 가장 공정한 대통령 선거 치를 것”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과 이창재 법무부장관 직무대행은 17일 정부서울청사 정부합동브리핑룸에서 공명선거 및 투표참여를 당부하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번 담화문 발표는 다음달 9일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선거의 본격적인 선거운동(4월 17~5월 8일)이 시작됨에 따라 공명선거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표하기 위한 것이다.  두 부처는 제19대 대통령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져 공명선거문화가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각종 탈법·불법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검찰과 경찰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금품선거, 흑색선전, 여론조작, 불법단체동원, 선거폭력 등 5대 선거사범을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과 공직기강을 지켜나가는 한편,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기관·단체의 불법선거운동과 특정 이익을 위한 어떠한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 궐위에 따라 실시되는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인식해 국민 모두가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공명선거문화가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 모두의 협조와 참여를 부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국토부, 2017년 아름답고 안전한 소하천 공모전

    국토부, 2017년 아름답고 안전한 소하천 공모전

     국민안전처는 1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아름답고 안전한 소하천 가꾸기 공모전’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소하천 가꾸기 공모전은 과거 하천을 획일적으로 직선화해오던 것에서 탈피해 수려한 디자인의 친환경적 정비를 유도하고자 2010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자율 경쟁을 통해 정비 수준과 사업 효과를 높여 재난 예방과 친수 공간 확보, 국민 안전 및 생활 환경 개선 등을 꾀하겠다는 취지다.  대표적 활동으로는 저류지 정비와 공원 조성, 생태 연못 확대, 친수공간 확보 등이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2012~2016년 동안 소하천을 대상으로 지역특성화, 사업효과성, 치수안전성, 주민활용도 등 12개 항목에 대해 전문가 10여명이 심사해 최종 14개 우수 지구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수 지구 관할 지자체에 대해서는 단체 표창과 함께 내년에 소하천 정비에 필요한 국비 1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총 5만 4377㎞의 소하천을 정비하기 위해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5조 7065억원(국비 2조 5429억원)을 투자해 2만 4406㎞ 구간에 대한 정비를 마무리했다. 2015년 기준 소하천 정비율은 44.2%로 국가하천 96.4%, 지방하천 80.2%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국가하천이란 ‘국토보전상 또는 국민경제상 중요한 하천으로서 국토해양부장관이 그 명칭과 구간을 지정하는 하천’을 말한다. 지방하천은 ‘지방의 공공이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하천으로서 시·도지사(특별시장,광역시장,도지사,특별자치도지사)가 그 명칭과 구간을 지정하는 하천’이다.  소하천은 국가하천과 지방하천 둘 다 속하지 않는 지천을 의미한다. 최근 들어 홍수 예방과 수변환경 개선 요구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새달까지 ‘안전한 소하천 공모전’…최우수 지자체 3억 등 10억 지원

    국민안전처는 소하천을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전하게 정비하기 위해 1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아름답고 안전한 소하천 가꾸기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안전처는 2010년부터 치수를 위해 획일적으로 소하천을 직선화하던 정비 관행에서 벗어나 친환경적 정비를 유도하기 위해 매년 공모전을 열고 있다. 안전처는 우수 지구 관할 지자체에 대해 2018년 설계·보상비 등 소하천 정비에 필요한 국비를 지원한다. 지원액은 최우수 한 곳에 3억원, 우수 두 곳에 각각 1억 5000만원, 장려 네 곳에 각각 1억원 등 총 10억원이다. 2012~2016년 정비한 소하천에 대해 지역 특성화, 사업 효과성, 치수 안전성, 주민 활용도 등 12개 항목으로 나눠 전문가 심사위원회가 우수 지구를 선정한다. 2015년 기준으로 소하천의 정비율은 44.2%로, 안전처는 지속적인 정비를 통해 지방하천 수준(80.2%)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안전처가 정비할 계획인 소하천은 총 5만 4377㎞로, 지난해까지 2만 4406㎞ 구간에 대해 정비를 완료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대선 D-21] 행자부·법무부 “대선 탈법·불법운동 철저히 단속”

    [대선 D-21] 행자부·법무부 “대선 탈법·불법운동 철저히 단속”

    행정자치부와 법무부가 다음달 9일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탈법·불법 선거운동을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과 이창재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공명선거와 투표 참여를 당부하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대선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른 대통령 궐위로 인한 선거”라면서 “전례 없이 짧은 기간에 국정 최고 책임자를 선출해야 하는 만큼 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대가야 역사테마관광지’가 ‘열린 관광지’ 선정

    경북 고령군은 ‘대가야 역사테마관광지’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17년도 열린 관광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강원 정선 삼탄아트마인과 전북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 경기 양평 세미원, 제주도 천지연폭포 등 6곳이다. 총 26곳이 응모했다. 대가야 역사 테마관광지는 ‘장애물 없는 관광, 모두를 위한 관광(Tourism for All)’을 목표로 고령군이 각종 사업을 추진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 이번에 선정된 곳에는 각종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경북도와 고령군은 다음 달부터 역사테마관광지 내 장애인화장실 개·보수(7000만원), 장애인 전용 주차장 및 캠핑장 조성(6000만원), 수유실 설치를 포함한 휴게·편의시설 개보수(6000만원)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대가야 역사 테마관광지는 고대문화를 첨단시설로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대가야 체험관을 비롯, 대가야탐방숲길, 물놀이장, 펜션 등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는 곳이다. ‘열린 관광지’는 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동반 가족 등 모든 관광객들이 이동할 때 불편이 없고 관광 활동에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Barrier free) 관광지를 말하며. 2015년부터 장애물 없는 관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곽용한 고령군수는 “이번 열린 관광지 선정이 대가야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정식 등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진짜 토끼털로 만든 200만원짜리 강아지 인형 논란

    진짜 토끼털로 만든 200만원짜리 강아지 인형 논란

    진짜 토끼털로 만든 강아지 인형이 유명 백화점에서 판매되기 시작하자 동물보호단체가 비난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의 유명 모피 브랜드 까레스 도릴락(Caresse d’Orylag)이 만든 이 장난감은 생후 20주 정도의 토끼를 도축한 뒤 얻은 털을 이용해 제작됐다. 해당 인형은 영국 런던의 고급 백화점인 헤롯(Harrods)에서 무려 1400파운드(약 2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귀가 축 늘어져 있고 꼬리가 짧아 토끼를 연상케 하는 이 강아지 인형의 털은 흰색과 검은색, 갈색 등의 토끼털로 제작됐으며, 길이는 30㎝정도로 큰 편이다. 프랑스 꼬냑 지방에만 사는 토끼종인 ‘오릴락’(Orylag)의 털이 사용됐는데, 오릴락의 털은 현지에서 퍼 목도리 제작에 자주 이용된다. 일반적으로 오릴락이 생후 20주가 되면 도축해 털을 얻는다. 헤롯백화점이 홈페이지를 통해 “믿을 수 없을 만큼 부드러운 터치감”, “회색 오릴락의 털로 만든 럭셔리한 공예품” 등의 수식어로 이 인형을 홍보하자 동물보호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국제 동물보호단체인 페타(PETA) 영국지부는 “토끼를 형제로, 친구로 봐 오던 당신의 아이에게 이를 주는 것은 매우 끔찍한 일”이라면서 “만약 이것이 진짜 토끼의 털로 만들어진 강아지 인형이라는 것을 알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매우 마음 아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아이에게 이 인형 제작 과정의 진실을 말할 수 없는 부모라면 그 인형을 선물하는 것을 당장 멈춰야 한다”면서 “그 인형을 만드는데 쓴 토끼는 좁은 우리 안에서 신선한 공기도, 햇빛도 받지 못한 채 자라다가 도축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제조업체인 까레스 도릴락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우리는 세계동물보건기구((World Organisation for Animal Health)의 동물복지 기준에 맞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공직체험] 벚꽃엔딩… ‘꽃길’ 위의 ‘흙길’ 걷다

    [공직체험] 벚꽃엔딩… ‘꽃길’ 위의 ‘흙길’ 걷다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4월 1~9일)가 막바지로 향하던 지난 7일. 국회의사당 주변 윤중로 일대는 아침부터 몰려든 상춘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낮 기온이 20도를 넘었지만 아직 벚나무가 다 피지 않아 시민들은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래도 봄의 전령사를 보며 즐거워하는 부부와 연인, 친구들로 행사장은 활기가 넘쳤다. 이날 축제를 찾은 관람객은 약 100만명. 이들이 버린 쓰레기를 치우고자 영등포구 환경미화원들과 거리청소에 나섰다.#시민에겐 ‘화려한 축제’지만 미화원에겐 ‘비상사태’ 오전 10시. 국회의사당 옆 한강공원에 마련된 미화원 쉼터에서 형광색 청소복으로 갈아입고 “일이 가장 많은 구간에 투입해 달라”고 졸랐다. 봄꽃축제 청소 관리차 현장을 찾은 김인문 영등포구 청소과장은 기자가 못 미더웠는지 너털웃음을 터뜨린 뒤 국회의사당을 돌아 순복음교회를 거쳐 여의나루역을 다녀오는 장거리 코스를 제안했다. 힘들면 언제든 체험을 포기해도 된다는 ‘조언’과 함께. 거리청소팀의 기본 장비인 청소용 집게와 50ℓ짜리 비닐봉투를 들고 미화원 두 명을 따라 나섰다. 꽃이 활짝 피지 않아 떨어진 꽃잎은 많지 않았지만 담배꽁초와 홍보용 전단지가 거리 곳곳에 나뒹굴고 있었다. 몸을 숙여 이들을 하나씩 집어내자 50ℓ짜리 봉투의 배가 불러왔다. 이렇게 1시간을 걸으니 땀범벅이 됐다. 무허가 노점이 즐비한 순복음교회 맞은편 인도에는 푸드트럭이 버리고 간 쓰레기 더미가 가득했다. 기자와 동행한 이완희(37)씨는 “누군가 쓰레기를 하나만 버려도 우리가 바로 치우지 않으면 지나가던 사람들은 그곳에 쓰레기를 버려도 된다고 생각해 ‘산’이 생겨난다”고 말했다. 건물 주인이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하면 지나가는 행인이 돌을 던져 나머지를 모두 깬다는 ‘깨진 유리창 법칙’이 이곳에도 예외없이 적용되고 있었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 쓰레기 30t과의 전쟁 환경미화원의 하루는 오전 4시쯤 시작해 오후 3시에 마무리된다. 아침·점심 식사시간(1시간씩)을 빼고 하루 9시간을 일하는데, 벚꽃축제 기간은 비상 시기여서 오후 11시가 넘어야 일이 끝난다. 행사장 주변 잔디밭에 널린 술병과 토사물을 치워야 하기 때문이다. 집이 먼 미화원은 축제 기간 동안 퇴근을 포기하고 쉼터인 컨테이너 가건물에서 3~4시간 정도 쪽잠을 자고 새벽 근무에 나선다. 영등포구 미화원에게는 해마다 두 차례 ‘대목’이 있다. 바로 봄꽃 축제와 가을철 불꽃축제다. 올해로 13회째인 봄꽃축제는 해마다 600만명 이상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 벚꽃행사다. 올해는 사드 배치 여파로 중국 관광객이 줄었지만 쓰레기는 30t으로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10월 초에 열리는 불꽃축제는 한술 더 뜬다. 열흘 가까운 봄꽃 축제 기간에 나오는 쓰레기보다 더 많은 양이 하루 만에 쏟아진다. 좋은 자리에서 불꽃놀이를 보려고 시민들이 새벽부터 자리를 잡고 하루 종일 먹고 마신 뒤 이를 버리고 가서다. 영등포구의 모든 미화원은 입에 단내가 나도록 쓰레기를 치우며 밤을 새운다. 일이 많다고 쓰레기를 조금이라도 남겨두면 곧바로 ‘깨진 유리창’ 법칙이 재연되기 때문이다. 10년차 미화원 박영민(46·가명)씨에게 청소를 하며 두 축제를 보는 느낌을 묻자 “군대에서 눈 내리는 걸 보는 기분”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눈으로 보기는 좋지만 이 모든 걸 직접 다 치워야 한다는 부담감과 피곤함이 밀려오는 건 어쩔 수 없다”며 묘한 표정을 지었다. 벚꽃축제 기간 동안 가장 큰 골칫거리는 담배꽁초와 각종 꼬치막대, 홍보용 전단지라고. 특히 여의나루역 일대에 마구잡이로 뿌려지는 전단지가 말썽이다. 박씨는 “비라도 오면 전단지가 아예 바닥에 눌어붙어 집게로 집을 수도 없다”면서 “전단지를 뿌리는 사람들이 직접 이곳에서 청소를 해 봐야 우리 마음을 헤아리고 지금처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미화원에게 축제는… 군대에서 눈 오는 걸 보는 느낌 하루 종일 도로변 먼지를 마신 탓에 오후 3시가 되자 목이 칼칼해졌다. 잠깐 커피숍에 들어가 인터뷰를 하자고 했더니 박씨의 얼굴이 파래졌다. 미화원이 커피숍에 들어오면 일부 손님이 대놓고 불쾌한 표정이나 언사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결국 실내로 들어가지 않고 도로 옆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이들의 사연을 들었다. 박씨는 원래 학술서적을 만들던 출판사의 사장이었다. 우리나라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자 야심차게 국내외 전문서를 여러 권 출판했지만 복사본이 만연한 우리 대학가에서 도저히 버텨낼 수가 없었다고. 그는 “나이 마흔 가까워져 사업에 실패하니 적은 돈이라도 매달 안정적인 수입을 가져올 수 있는 일이 (이것 말고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옆에 앉아 있던 이씨도 3년 전 개인사업을 접고 미화원 일을 시작했다. 늘 새벽에 돼서야 집에 들어가는 일상이 계속돼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볼 수 없어 과감히 이 일에 뛰어들었다. 이씨는 “미화원 상당수가 우리처럼 여러 가지 이유로 원래 직업을 정리하고 ‘제2의 삶’을 찾아 도전했다”면서 “몸이 고되긴 해도 내가 손품, 발품을 파는 만큼 거리가 깨끗해지는 아주 정직한 직업”이라고 자평했다. 예전보다 사회적 인식이 나아지긴 했지만 미화원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여전히 차갑다고. 박씨는 인터뷰 내내 자신의 이름을 가명으로 써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내 일이 부끄러운 건 아니지만 아이들이 ‘아빠는 환경미화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하지 않을까 겁이 난다”며 고개를 떨궜다. #제2의 삶… 사회적 편견과도 싸운다 커피숍을 나와 마무리 청소를 하며 미화원 업무의 가장 큰 어려움을 묻자 교통사고 위험에 늘 노출돼 있는 점을 꼽았다. 기자도 바람에 날려 차도로 굴러가는 쓰레기를 집으려다 자동차 ‘경적세례’를 여러 차례 받았다. 해가 뜨기 전에 미화 업무를 하다 과속으로 달리는 차량에 치어 숨지는 사례도 꽤 있다고 한다. 지금의 상암 일대가 ‘난지도’였던 시절부터 미화원 일을 했다는 베테랑 이운기(55)씨는 “쓰레기봉투가 터져 깨진 유리나 죽은 동물의 시체, 인분 등을 손으로 만져야 할 때가 무척 괴롭다”면서 “어슴푸레한 새벽에 미용용 마네킹의 머리나 팔 부분을 보면 진짜 사람인 줄 알고 놀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청소하다 시체를 발견한 적이 있냐고 묻자 이씨는 잠시 뜸을 들이다 “1993년쯤 서울 마포구 한 지역에서 검은 비닐봉투 안에 토막 살해돼 담겨 있던 시신 일부를 찾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털어놨다. 20년이 지난 지금은 많이 담담해졌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 후배 미화원들은 충격과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하루 10~20차례씩 집 앞 골목 쓰레기를 치워 달라고 전화하는 악성 ‘민원왕’도 미화원에겐 애물단지라고. 오후 5시. 온종일 여의도 일대를 걸어다닌 탓에 배가 무척 고팠다. 미화원들은 식비를 아끼고자 인근 식당에서 음식을 ‘공동구매’해 나눠 먹는다. 이날 저녁 메뉴는 내장탕. 자신들이 먹기에도 많지 않아 보였지만 기자에게도 인심 좋게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한 그릇을 푸짐히 떠 줬다. 혹시라도 봄꽃축제 관람객들에게 불쾌감을 줄까봐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구석에 모여 식사를 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기자는 이날 세상에서 가장 맛난 내장탕을 맛볼 수 있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시각장애인 안내견 함께 탑승” 대중교통 자치법규 정비한다

    일부 지자체에서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대중교통 탑승을 제한하는 등 장애인을 차별하는 자치법규(지자체가 제정하는 조례와 규칙)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어 정부가 정비에 나선다. 행정자치부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자치법규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정비 대상 사례 754건을 찾아냈다고 16일 밝혔다. 이 가운데 146건은 시각장애인 안내견 등에 대한 예외규정을 두지 않고 동물 동반을 무조건 금지해 장애인의 이동권을 박탈한 경우다. 1999년 개정된 ‘장애인 복지법’은 “안내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수단에 탑승하거나 공공장소 등에 출입하고자 할 때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이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 복지법이 바뀐 지 20년이 다 되도록 안내견의 출입을 허용한 자치법규는 84건에 그쳤다. 행자부는 안내견 예외규정이 없는 법규에 대해 장애인이 안내견과 입장하는 행위를 제한사유에서 제외하도록 정비하라고 권고할 계획이다. 정비 대상 가운데 나머지 608건은 자치법규에 장애인에 대해 차별적 표현을 담거나 상위법령에서 더는 쓰이지 않는 용어를 사용했다. 법제처는 2014년 법령을 일제 정비하면서 ‘간질’과 ‘나병’, ‘불구자’, ‘농아’ 등 장애인을 비하하는 용어를 없앴지만 여전히 일부 자치법규에서는 이 용어가 쓰이고 있다. 행자부는 또 ‘혐오할 만한 결함을 가진 자’ 등 가리키는 대상이 불분명한 용어를 사용하는 자치법규 역시 다른 용어로 바꾸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계에서 가장 어둡고 희미한 천체

    [아하! 우주] 태양계에서 가장 어둡고 희미한 천체

    과학자들은 태양계의 끝인 해왕성과 명왕성 궤도 밖에도 많은 얼음 천체가 존재한다고 믿어왔다. 카이퍼 벨트나 오르트 구름 같은 얼음 천체의 모임이 있다는 사실은 혜성의 주기로부터 예측되었던 일이지만, 최근에는 실제로도 많은 천체가 발견되어 이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태양에서 멀리 떨어진 천체일수록 어두워서 관측이 매우 어려워 현재까지 발견한 천체들은 지구 - 태양 거리의 100배 이내 (150억km)에 위치한 것이 대부분이다. 궤도가 분명하게 확인된 천체 가운데 지금까지 가장 먼 거리에서 발견된 것은 에리스로 현재 태양 - 지구 거리의 96배 정도 거리에 있다. 이보다 조금 더 먼 장소에서 발견된 천체로 V774104라는 후보 천체가 있으나 아직 궤도가 확실히 확인되지 않아 확실치 않은 부분이 있다. 따라서 현재까지 확인된 태양에서 두 번째로 먼 천체는 2014 UZ224로 태양 - 지구 거리의 91.6배 (약 137억km)에 있다. 먼 왜소행성(distant dwarf)이라는 뜻의 디디(DeeDee)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 천체는 아무리 강력한 망원경으로 봐도 작은 점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최근 국제 천문학자 팀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전파 망원경인 알마(ALMA, 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를 이용해서 디디의 모습을 포착했다. 워낙 춥고 어두운 천체라서 다른 파장보다 밀리미터파에서 관측이 더 쉽기 때문이다. 비록 해상도가 낮아서 작은 얼룩처럼 보이지만 (사진) 과학자들은 이 관측 데이터를 이용해서 여러 가지 사실을 알아냈다. 디디의 표면 온도는 30K (영하 -243.15도)에 불과하다. 비록 에리스보다 태양에 약간 가깝지만, 표면 온도는 에리스보다 더 낮다. 동시에 매우 어두워 받은 태양 빛의 13% 정도만 반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표면이 얼음 대신 어두운 물질로 덮여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그럼에도 온도가 이렇게 낮은 이유는 아직 확실치 않다. 확실한 것은 디디의 지름이 630km 정도로 에리스의 2300km보다 훨씬 작다는 점이다. 크기가 작고 표면까지 어두워 현재까지 태양계 외곽에서 발견된 천체 가운데 관측이 가장 힘든 천체인 셈이다. 과학자들은 디디처럼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지만, 더 먼 장소에도 비슷한 왜소 행성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리고 어쩌면 9번째 행성이 숨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망원경보다 더 강력한 차세대 망원경이 건설되면 지구 - 태양 거리의 100배 이상 먼 거리에 위치한 어두운 천체들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내일 세월호 3주기]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법 개정을”

    국가인권위원회가 세월호 사고 당시 학생들을 구조하다 숨진 경기 안산 단원고 소속 기간제 교사들의 순직을 인정하도록 법과 제도를 개정하라고 정부에 권고했다. 그러나 정부는 기간제 교사가 교육공무원법상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순직을 인정할 방법이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 인권위는 인사혁신처장에게 기간제 교사의 순직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요청하고, 국회의장에게는 세월호 참사 당시 사망한 기간제 교사의 순직이 인정되게끔 세월호특별법을 개정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한다고 14일 밝혔다. 세월호 참사 때 학생들을 구하고 사망한 기간제 교사 김초원(당시 26세)씨와 이지혜(당시 31세)씨 유족은 2015년 6월 순직을 신청했지만 정부는 심사 자체를 거부했다. 당시 희생된 정규직 교사 7명이 모두 순직을 인정받은 것과 대조적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순직은 본인과 유족에게 경제적 보상 이상의 존엄한 명예로서 가치가 있다. 공무원이 아니더라도 국가에 고용돼 공무수행을 하다가 사망했는데 순직 처리를 하지 않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공무원연금법 및 시행령를 봐도 기간제 교원이 공무수행 중 사망하면 순직으로 인정될 여지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015년 9월 기간제 교사를 공무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인사혁신처는 전국의 기간제 교사가 4만 6000명인데 세월호 참사에서 숨진 2명만 공무원으로 인정할 수는 없다고 했다. 사연은 안타깝지만 이들을 공무원으로 인정하면 정부에서 일하는 모든 임시직 근로자를 공무원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막대한 예산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김동극 인사혁신처장은 최근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기간제 교사는 교육공무원법에서 공무원으로 분류되지 않아 순직 처리 대상자가 아니다”라며 “(순직 처리를) 해 주기 싫어서 안 하는 게 아니다. 이들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지 않는 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내일 세월호 3주기] 예방 투자보다 재난복구 치중… 3년간 ‘제자리걸음’만

    [내일 세월호 3주기] 예방 투자보다 재난복구 치중… 3년간 ‘제자리걸음’만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3년 만에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왔다. 당시 많은 국민들은 재난 대응에 우왕좌왕했던 정부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고, 정부는 이 같은 참사가 다시는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국민들의 바람을 담아 그해 11월 국가적 재난을 총괄관리하는 국민안전처를 설립했다. 그렇다면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는 얼마나 안전해졌을까. 서울신문은 14일 재난안전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지난 3년간 우리나라 재난 안전에 대한 정부 대응을 돌아봤다.●달라지지 않은 재난 대응 ‘패러다임’ 전문가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경주 대규모 지진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지만 정부 대응이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과거 재난 대응 패러다임에서 바뀐 것이 없다는 것이다. 박동균(전 국가위기관리학회장)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안전을 위한 여러 가지 조치가 있었지만 제대로 된 위기학습이 이뤄지지 않아 이후 발생한 메르스, 조류독감(AI), 구제역, 경주 대지진 등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다”면서 “소방, 해경, 안전 등이 소방안전처에 한 지붕 세 가족처럼 모여 제대로 된 시스템이 이뤄지지 않았고, 위기관리 전문가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류상일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는 “일본 등과 달리 우리나라는 재난 복구에만 치중하고 예방 투자가 부족하다 보니 결국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재난 인력을 양성하고, 유치원 때부터 재난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제상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민안전처는 그동안 ‘안전’이라는 대의에 갇혀 시너지가 나지 않는 조직을 무리하게 합쳐 놓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성 충남재난안전연구센터 연구원은 “재난 대응에 있어 정부가 지방에 요구하는 것이 명확하지 않다”면서 “현장 중심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호 세한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국민안전처 신설이라는 외형적 변화가 있었지만 짧은 논의를 거쳐 만들면서 소속 담당자의 위기관리 능력과 전문성 등에 대한 충분한 고려와 정책설계 과정이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국민안전처에 대한 기관운영감사에서 국민안전처의 위법 부당 사항 33건을 지적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5~2016년 기상청의 기상특보에 따라 송출된 재난문자 161건 중 92%인 148건은 기상특보 발령 이후 송출됐고, 34%인 54건은 10~30분가량 늦게 보내졌다.●지난 2년간 안전분야 사망자 감소 성과도 있었다. 재난 안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2년간 교통사고와 화재, 산업재해, 해양 사고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교통사고, 산업재해, 해양사고, 화재, 연안사고, 수난사고 등 6대 분야 사망자 수는 2014년 7286명에서 지난해 6376명으로 910명 감소했다. 정부 재난관련 예산도 2014년 12조 4000억원에서 지난해 14조 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안전예산 사전협의권 대상사업이 2015년 263개 사업 7조 6000억원에서 지난해 348개 사업 13조 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또 2014년부터 소방안전교부세 8996억원을 투입해 노후 소방장비를 교체해 개인장비 노후율, 구조장비 노후율, 소방차 노후율이 크게 개선됐다. 위금숙 위기관리연구소장은 “과거 해경에 심해장비도 없었는데 경비정 예산 등이 많이 확보됐고, 소방장비 노후화도 특별교부세로 해결하는 등 일부 개선이 됐다”면서 “하지만 아직 긴급 재난 대응 체계가 미흡하고,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처럼 비상사태에 대비해 훈련하는 기능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안전 정책 집행력 높여야 국가위기관리학회 2018년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 양기근 원광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초·중학교에서의 재난안전교육 실시, 전국재난안전체험관 방문객 증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및 관련 법·제도 개선 등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의 안전 의식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양 교수는 “국민안전처를 위기관리부로 승격시켜야 하며, 1차적 재난관리 책임을 수행할 지방정부와 소방, 해경에 대한 지휘가 아닌 지원, 조정기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와 김대건 강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재난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민안전처를 국민안전부로 승격시키고, 해경과 소방을 외청화해 집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라정일 일본 돗토리대학 공학연구과 교수는 “대형 재난의 경우 행정력의 한계가 있는 만큼 개인의 안전을 스스로 챙기는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빅데이터 분석도구 ‘소셜메트릭스’에는 지난 한 달간(3월 14일~4월 14일) 세월호와 관련된 연관어 탐색건수가 179만 2981건에 달했다. 이 중 세월호 인양(24만 9046건)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고,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17만 462건), 리본(16만 6634건), 유가족(14만 9160건), 세월호 참사(12만 7834건),미수습자(11만 7299건) 등의 순이었다. 긍정·부정어 연관어는 침몰(3만 9366건), 떠오르다(3만 6582건), 기억하다(3만 2930건), 기다리다(2만 4588건), 노랗다(2만 1514건)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국민 아이디어 13건 정책으로

    국민 아이디어 13건 정책으로

    행자부, 516개 제안 심사“소방관입니다. 아파트나 주상복합건물에 사고가 발생한 급박한 상황에선 1초가 아깝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경비원이 자리에 없을 경우 차량용 차단기가 올라가지 않아 구급차에서 내려 가방만 메고 뛰어 들어가야 합니다. 앞으로는 긴급차량(소방차·경찰차) 번호를 사전에 입력해 출동이 늦어지지 않게 하면 어떨까요.” 한 공무원이 일선 현장에서 느낀 어려움이 정부의 주요 협업 과제로 다뤄진다. 행정자치부는 정부·민간 협업 관련 국민 아이디어를 공모해 현직 소방관 조윤주씨가 제안한 ‘소방차, 경찰차 등 긴급차량이 주차 차단기를 통과하게 해 주세요’ 등 13건을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자부는 지난 2월 15일부터 한 달간 국민생각함(idea.epeople.go.kr)에 접수된 협업 아이디어 516건 가운데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투표를 거쳐 수상작을 추렸다. 조씨의 제안 외에도 국가와 지자체가 부과하는 세금·공공요금·과태료를 한번에 고지받고 즉시 납부하는 애플리케이션(앱) 개발과 진료기록을 관계 의료기관이 공유하는 협업, 체납된 차량 세금 정보를 관계기관이 공유하는 협업 등이 우수 아이디어로 뽑혀 장관상을 받았다. 취업준비생 자격증명 발급기관 간 정보공유를 통해 증명서류를 내지 않아도 자동으로 인증해 주는 협업과 민방위 훈련통지서를 모바일로 교부받을 수 있는 앱 개발, 과학수사대 홈페이지에만 볼 수 있었던 주요 지명수배자 정보를 일반시민들이 매일 사용하는 버스·지하철 앱에 탑재해 알리고 신고받는 방안 등 9건도 장려상에 선정됐다. 행자부는 이번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해 관련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과 함께 해당 아이디어를 정부 협업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긴급차량이 아파트 진입 차단봉을 통과하게 하는 아이디어의 경우 단기적으로 국민안전처와 경찰청, 지자체 등과 논의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차량 등록번호 발급제도를 개선해 긴급차량 여부를 자동 인식하게 하는 시스템 개발을 국토교통부와 함께 추진한다. 진료정보 공유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소관 부처를 중심으로 검토한다. 차량 지방세와 도로교통법 위반 과태료 체납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기획재정부, 경찰청, 지자체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김성렬 행자부 차관은 “국민이 원하는 생각이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범정부적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트럼프 “北 추가도발 막으러 한반도 항공모함 배치...핵잠함도 있어”

    트럼프 “北 추가도발 막으러 한반도 항공모함 배치...핵잠함도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반도 주변에 항공모함을 배치한 이유에 대해 “북한의 추가도발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월스트리트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미국이 항공모함뿐만 아니라 핵잠수함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김정은에게 알게 해 주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항모를 넘어서 핵잠수함도 한반도 해역으로 출동시킬 수 있음을 암시했다. 트럼프는 “그런 나라(북한)가 핵무기를 갖게 해서는 안 된다. 김정은은 아직 핵무기 운반시스템을 갖지 못했지만 가질 것이다. 그것은 아주 쉬운 것”이라고 말했다. ▶ 中 “美와 계속 소통 원한다”… 北에 경고 메시지 ▶ 北 ‘외교위’ 19년 만에 부활… 고립 탈피·정책 전환 신호탄 되나 ▶ 칼빈슨호 최종 도착지는 동중국해? 한반도 남쪽 해역? 그는 또 “중국이 몇 개월 동안 환율을 조작하지 않았다.그들은 환율조작국이 아니다”면서 이번 주 나올 예정인 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는 이유와 관련해 “지금 지정하면 북한의 위협과 관련한 중국과의 대화를 위험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시진핑 주석을 만났을 때 북한 문제 해결을 도와주면 무역협상에서 양보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공개했다.시리아 문제와 관련해서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퇴진이 목표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도 “특정 시점이 되면 그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를 또 사용하면 또 다른 군사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시리아 정부가 민간인에게 ‘배럴 밤’(barrel bomb)을 터트릴 경우에도 보복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시리아 난민의 미국 입국 금지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생각이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나에 대해 신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부분적으로는 나의 잘못”이라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이는데 다른 나라들이 자국의 화폐 가치를 낮추면 (미국 기업은) 경쟁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털어놓고 말하건대,나는 저금리 정책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유나이티드항공의 승객 끌어내기 소동과 관련해서는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재발방지를 위해 오버부킹(초과예약)을 금지하기보다는 좌석을 포기하는 승객에게 주는 보상의 한도를 없애는 방안을 권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환율조작국 아냐”
  •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죽은 자의 매장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죽은 자의 매장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지. 잘 잊게 해주는 눈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뿌리로 약간의 목숨을 대어 주었다. 슈타른베르크 호수 너머로 소나기를 뿌리더니 갑자기 여름이 왔지요, 우리는 주랑(柱廊)에 머물렀다가 햇빛이 나자 호프가르텐 공원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한 시간 동안 얘기했어요. 저는 러시아 사람이 아닙니다. 리투아니아에서 태어났지만 진짜 독일인입니다. 어려서 사촌인 대공(大公)의 집에 머물렀을 때 사촌이 썰매를 태워줬는데 겁이 났어요. 그는 말했지요, 마리, 마리, 꼭 잡아. 그리곤 아래로 내려갔어요. 산에 오면 자유로움을 느끼지요. 밤에는 대개 책을 읽고, 겨울엔 남쪽으로 가지요. (…) April is the cruelest month, breeding Lilacs out of the dead land, mixing Memory and desire, stirring Dull roots with spring rain Winter kept us warm, covering Earth in forgetful snow, feeding A little life with dried tubers. Summer surprised us coming over the Starnbergersee With a shower of rain; We stopped in the colonnade, And went on in sunlight, into the Hofgarten, We drank coffee, and talked for an hour. Bin gar keine Russin, stamm‘aus Litauen, echt deutsch. And when we were children, staying at the archduke’s, My cousin‘s, he took me out on a sled, And I was frightened. He said, Marie, Marie, hold on tight. And down we went. In the mountains, there you feel free. I read, much of the night, and go south in the winter. -T S 엘리엇의 ‘황무지’중에서 *등단할 무렵에 시인이 되려는 자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T S 엘리엇(1888~1965)의 시를 찾아 읽었다. 황동규 선생님의 훌륭한 번역 덕분에 ‘황무지’가 그리 낯설지 않았다. 434행까지 이어지는 긴 시도 시작은 간단하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여기까지 읽고 나는 시인의 의도를 알아챘다) 아, 맞아. 바로 그거야. 해마다 봄이 되면 내가 느끼던 더러운 기분, 사람들은 봄이 왔다고 좋아하고 꽃구경한다고 호들갑을 떠는데, 나는 가슴이 아팠다. 처음 18행만으로도 ‘황무지’를 맛보기에 충분했다. 황무지라는 제목, 그리고 독자를 사로잡는 첫마디에서 오마르 하이얌의 사행시가 연상됐다. ‘새해가 되니 옛 욕망이 되살아나’ ‘황야도 천국이 되리’라고 노래했던 페르시아의 시인을 엘리엇도 알고 있었으리라. 슈타른베르크는 독일에 있는 호수의 이름이다. 호프가르텐은 뮌헨의 공원이다. 11행에 불쑥 튀어나오는 독일어 “저는…진짜 독일인입니다”라는 표현은 여행객의 입에서 나온 대화다. 시의 화자가 바뀌면 보통 집어넣는 연결어를 엘리엇은 생략했다. 그 결과 시는 난해해졌지만 긴장감은 높아졌다. 이런 해골복잡한 현대시도 외워지려나. 처음 몇 행을 외워봤는데 의외로 잘 외워졌다. ‘breeding’ ‘mixing’ ‘stirring’ 그리고 한 줄 건너 ‘covering’ ‘feeding’으로 끝나는 각운이 있기 때문이다. 8행부터 어조가 바뀌고 다른 목소리가 들린다. 8행부터 18행까지는 휴가지에서 사교계 사람들이 떠들어대는 무의미한 말들이다. 시인의 고도로 절제된 시어를 음미하다가, 8행부터 앞뒤 맥락 없이 대화체의 확 풀어진 산문이 나오니 충격을 받을 수밖에. 시의 중간에 아무 관계없는 말들을 삽입하는 것은, 운문에서 산문으로의 이행만큼이나 신선한 놀라움이었으리. 지금은 이보다 난해한 시들이 수두룩해 별 놀랄 일도 아니나, 1920년대에는 세련된 독자들도 익숙하지 않은 짜깁기였다. 다양한 시점에서 형태를 분석한 입체파의 그림처럼, 엘리엇은 시에 콜라주 수법을 도입했다. 시간과 공간도 다르고 서로 아무런 연관도 없어 보이는 말들, 다른 언어, 다른 목소리들을 짜 맞추어 한 편의 시를 구성한다는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왔을까. 1888년 미국의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나 18살 때까지 촌구석 미주리주에서 보내고, 하버드대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유럽으로 건너간 엘리엇. 파리에서 피카소 일당의 아리송한 현대미술을 목격하고 그가 받은 충격이 ‘황무지’에 녹아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런던에 정착해 영국 여자와 결혼하고 로이드 은행에서 근무하며 시를 썼던 건실한 미국 청년이 아방가르드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시인이 됐다. 다른 목소리가 등장하는 8행을 ‘summe’로 시작하고, 전체의 통일성을 위해 (그리고 리듬을 살리기 위해) 바로 뒤에 ‘ing’로 끝나는 ‘coming’을 배치한 시적 전략에 나는 감탄했다. 1922년 영국에서 출판된 시집 ‘황무지’의 첫머리는 이렇게 시작한다. “나보다 나은 예술가 에즈라 파운드에게”(For Ezra Pound il miglior fabbro) 원래 시의 초고는 더 길었는데, 에즈라 파운드가 절반 정도의 분량을 잘라내어 ‘황무지’가 탄생했다니. 자신의 야심작을 파운드에게 바칠 만하다.
  • 故 조영찬 울릉경비대장 사망 반년 만에 순직 처리

    故 조영찬 울릉경비대장 사망 반년 만에 순직 처리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울릉경비대장으로 근무하다 숨진 조영찬 총경을 순직 처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조 총경은 지난해 10월 12일 울릉경비대장으로 부임한 지 열흘 만에 성인봉에서 추락해 숨졌다. 조 총경의 유족은 공무원연금공단에 순직 처리를 신청했지만 연금공단은 지난해 12월 이를 부결시켰다. 조 총경이 성인봉에 올랐던 시간이 주말 초과근무시간(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이후였고, 성인봉 등산은 개인적인 활동으로 봐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유족은 지난달 인사처에 재심을 청구했고, 지난 11일 개최된 ‘공무원연금급여재심위원회’에서 울릉경비대의 특수성과 사고 당일 근무 상황을 검토한 결과 사망과 공무 간 인과관계를 인정해 순직으로 결정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인사처 “보훈처 특혜채용땐 특감 착수”

    최근 논란이 된 국가보훈처의 4급(서기관) 홍보담당 공무원 경력채용 공고와 관련, 인사혁신처가 “해당 선발 전 과정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인사처는 “지난달 보훈처가 해당 채용 공고 초안을 가져왔을 때 응시자격 요건 등이 법률에 부합하지 않아 보훈처에 수정 및 추가를 요구해 관철시키는 등 ‘열린 채용’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훈처의 공고 내용이 현행법을 어긴 것이 아니고 채용도 아직 끝나지 않아 지금 당장 조치에 나서기는 어렵다”면서도 “사회 전반에 ‘부정부패 청산’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상황에서 보훈처가 선뜻 이해되지 않는 방식의 선발 공고를 낸 만큼 경과를 지켜보며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처는 이번 채용의 ‘내정자’로 알려진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최측근 A씨를 보훈처가 실제로 채용할 경우 특별감사 등에 착수할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보훈처는 대변인실에서 보훈정책 관련 홍보 계획을 수립하고 보도자료를 작성할 ‘문화홍보’ 담당 일반직 4급 1명을 선발하기 위한 시험 일정을 공고했다. 다른 부처가 4·5급 홍보담당 공무원을 임기제(최장 5년)로 뽑는 현실에서 차관급 소규모 부처인 보훈처가 특별한 이유 없이 일반직(60세 정년 보장)으로 선발하겠다고 해 논란이 됐다. 특히 대부분의 정부 부처가 5급 이상 공무원을 외부에서 충원할 경우 공정성 시비를 피하고자 채용 권한 일체를 인사처에 맡기는 데 비해 보훈처는 중앙부처 과장에 준하는 4급을 자신들이 직접 채용하겠다고 나서 의구심을 키웠다. 보훈처 안팎에서는 이번 공고가 박 보훈처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임기제 공무원 A씨를 일반직으로 전환해 주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보훈처는 “인사처 선발 방식으로는 능력 있는 외부 전문가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 데 한계가 있어 자체적으로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대통령 국가기록관 관람객 수 20만명 돌파

    대통령 국가기록관 관람객 수 20만명 돌파

    행정자치부는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을 찾은 관람객 수가 20만명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지난해 2월 16일 전시관을 개관한 지 1년여 만으로, 일반 행정기관에서 운영하는 전시관으로서는 매우 성공적인 사례라고 행자부는 설명했다. 대통령기록관은 ‘대통령과의 만남’을 주제로 운영되고 있다. 관람 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동절기 오전 10시~오후 5시)로, 관람객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방문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없다. 해설 안내를 원할 경우 대통령기록관 누리집(http://www.pa.go.kr)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2시·4시에 안내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된다. 오는 17일에는 세종특별자치시 선거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선거 관련 기획전(선거, 대한민국을 만들다)을 개막하는 등 관람객에게 보다 흥미롭고 풍부한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재준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장은 “국민의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다양한 프로그램(교육과정 연계 진로체험학습, 농어촌 격오지 거주자 초청행사 등)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민과 소통하는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성인봉 추락 고 조영찬 울릉경비대장 순직 처리

    성인봉 추락 고 조영찬 울릉경비대장 순직 처리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울릉경비대장으로 근무하다 숨진 고(故) 조영찬 총경을 순직 처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영찬 총경은 지난해 10월 12일 울릉경비대장으로 부임한 지 열흘 만에 성인봉에서 추락해 숨졌다.  조 총경의 유족은 공무원연금공단에 순직 처리를 신청했다. 하지만 연금공단은 지난해 12월 이를 부결시켰다. 조 총경이 성인봉에 올랐던 시간이 주말 초과근무(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시간 이후였고, 성인봉 등산은 개인적인 활동으로 봐야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유족은 지난달 인사처에 재심을 청구했고 지난 11일 개최한 ‘공무원연금급여재심위원회’에서 울릉경비대의 특수성과 사고 당일 근무상황을 검토한 결과 사망과 공무 간 인과관계를 인정해 순직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22일 조 총경은 오후 1시 30분쯤 성인봉에 간다며 울릉읍에 있는 울릉경비대를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이후 실종 8일 만에 등산로 주변 낭떠러지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울릉도 지형을 파악하기 위해 성인봉을 오르다 추락사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지난해 11월 영결식에서 조 총경에 대해 1계급 특별승진과 녹조근정훈장, 경찰공로장을 추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성인봉 추락 조영찬 울릉경비대장 순직 결정

    성인봉 추락 조영찬 울릉경비대장 순직 결정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울릉경비대장으로 근무하다 숨진 고(故) 조영찬(사진) 총경을 순직 처리했다고 12일 밝혔다.조영찬 총경은 지난해 10월 12일 울릉경비대장으로 부임한 지 열흘 만에 성인봉에서 추락해 숨졌다. 조 총경의 유족은 공무원연금공단에 순직 처리를 신청했다. 하지만 연금공단은 지난해 12월 이를 부결시켰다. 조 총경이 성인봉에 올랐던 시간이 주말 초과근무(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시간 이후였고, 성인봉 등산은 개인적인 활동으로 봐야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유족은 지난달 인사처에 재심을 청구했고 지난 11일 개최한 ‘공무원연금급여재심위원회’에서 울릉경비대의 특수성과 사고 당일 근무상황을 검토한 결과 사망과 공무 간 인과관계를 인정해 순직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22일 조 총경은 오후 1시 30분쯤 성인봉에 간다며 울릉읍에 있는 울릉경비대를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이후 실종 8일 만에 등산로 주변 낭떠러지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울릉도 지형을 파악하기 위해 성인봉을 오르다 추락사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지난해 11월 영결식에서 조 총경에 대해 1계급 특별승진과 녹조근정훈장, 경찰공로장을 추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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