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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영결식 어떻게 진행되나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영결식 어떻게 진행되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국장으로 엄수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때의 국민장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장과 국민장은 장의 기간과 국고 지원 규모, 영결식 날 관공서 휴무 여부 등에서 일부 차이가 날 뿐 장례행사 절차와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노 전 대통령 때와 달리 빈소와 영결식장이 같은 장소(국회광장)이고, 장지도 국립서울현충원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영결식 시간은 훨씬 짧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23일 오전 발인제를 거행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행정안전부는 아직 구체적인 영결식 식순을 마련하지 않았지만, 소장하고 있는 ‘국장·국민장 장의 행사 매뉴얼’에 따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매뉴얼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의 영구는 호위병 2명이 앞장서고 영정(가로 2m·세로 2.5m)→훈장→운구병(10명)→영구→호위병(2명)→유족 순의 행렬로 빈소에서 영결식장으로 운구된다. 영결식은 이날 오후 2시 장의위원 2300여명과 시민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될 예정이다. 영구가 군악대의 조곡에 맞춰 도열병을 통과한 뒤 자리를 잡으면 개식선언과 함께 국민의례가 시작된다. 이어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보고, 한승수 장의위원장의 조사, 종교의식 등이 진행된다. 또 고인의 생전 영상이 방영되고 헌화와 조가가 뒤를 잇는다. 마지막으로 삼군의장대의 조총이 21발 발사되고 영결식 폐회가 선언된다. 영결식이 끝나면 김 전 대통령의 운구는 곧바로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동해 안장식이 거행된다. 김 전 대통령 유족 측은 노 전 대통령 때와 달리 노제(路祭)는 치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결식장에서 안장지로 이동할 때는 선도차와 대형태극기(가로 3.6m·세로 5.4m)가 영구를 인도한다. 영구 양옆과 앞뒤는 총 22대의 경찰 순찰차가 호위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장인 만큼 박정희 전 대통령 때의 선례도 최대한 찾아 참조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안은 22일쯤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기 위해 공공기관은 24일 0시까지 조기를 게양하고, 민간도 23일 오후 6시까지는 조기를 달아 달라고 요청했다. 또 가로기와 차량기는 경사 때만 달기 때문에 국장 기간에는 게양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관가 포커스]전직 대통령 잇단 서거에 술렁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다음날인 1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는 검은색 양복을 입고 출근하는 공무원들이 유독 많았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때문에 평소 회색이나 밝은색 계열의 정장을 입었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 공무원들은 특히 행정부 최고 수반이었던 전직 대통령이 3개월도 되지 않아 연달아 서거하자 술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한 계장급 공무원은 “위독하다는 소식이 들리기는 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때와는 또 다른 충격”이라며 “김 전 대통령이 우리 역사에서 이룩했던 일을 생각하면 비통한 심정”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공무원들은 그러나 서울광장 등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 사무관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도 있고, 정권이 바뀐 지금 전직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일부 공무원들은 동료와 무리를 지어 분향소를 찾기보다는 민간에 근무하는 다른 지인들과 조용히 다녀오겠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비교적 자유롭게 정치적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공무원노조의 애도성명도 잇따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평생을 민주화 투쟁과 인권신장에 헌신했고, 냉전의 한반도에 화해의 전기를 마련했다. 고인이 생전에 이루지 못했던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목포지부는 사무실 건물에 김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비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해킹대회 예선 KAIST팀 1위

    행정안전부가 최근 ‘화이트 해커’ 양성을 위해 개최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대응 국제 해킹대회’ 예선에서 KAIST의 해커 팀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1위를 차지했다.19일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14~16일 국내외 271개 해커팀이 참가한 가운데 해킹대회 예선을 치른 결과 KAIST의 ‘GoN’이 4605점을 획득, 2위(3605점) 팀을 여유있게 제쳤다. 예선전은 해커들이 웹사이트(isec2009.wowhacker.com)에 접속해 총 16개의 DDoS와 관련한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높은 점수를 획득한 8개 팀이 본선 진출 자격을 얻었다.행안부 자체 조사 결과 1~7위 팀은 모두 국내 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에서는 총 34개 팀이 참가해 베트남의 ‘CLGT’만이 본선 진출 자격(8위)을 획득했다. 본선은 다음달 8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은 학계·연구소와 연계해 사이버공격 대응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건강 기사, 국민들 불안해하지 않도록”

    “건강 기사, 국민들 불안해하지 않도록”

    서울신문 제31차 독자권익위원회가 19일 오전 7시30분 ‘보건·복지·건강’을 주제로 본사 6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여러 부서가 공조하는 기사 필요” 이날 회의에는 독자권익위 김형준(명지대 교수·정치학) 위원장과 이청수(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수석전문위원)·심재웅(한국리서치 상무이사)·이문형(산업연구원 연구위원)·박용조(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권성자(책을 만들며 크는 학교 대표)·이영신(이화여대학보사 편집국장)·홍수열(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 위원이 참여해 서울신문의 보도에 견해를 제시했다. 본사에서는 이동화 사장, 김인철 미디어연구소 부소장, 손석구 미디어연구소 CRM 팀장, 편집국 서동철 부국장, 임창용 정책뉴스부장, 심재억 문화부차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위원들은 최근 보건·복지·건강 분야가 다양하게 연관된 만큼 여러 부서가 공조하는 기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는 “8월18일자 신종플루 지면은 정책뉴스부, 정치부, 사회부, 사회2부 등 다양한 부서의 시각이 실려 있어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영신 이화여대학보사 편집국장도 “기사 가운데 ‘치료거점병원 의사도 환자도 모른다’는 정부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의미있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하반기에 신종플루가 대확산될 때를 대비해서 신문사에 신종플루 대응TF를 만들어야 한다.”며 “특파원을 활용해 외국에서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과장되게 보도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는 “17일 1면 기사에서 신종플루를 ‘공포’라고 규정한 것은 과도한 표현이었다.”며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즉흥적인 기사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면 40~50대 대상으로 특화해야” 위원들은 건강기사의 경우 주요 독자인 40, 50대를 대상으로 특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장년층이 특히 건강에 관심이 높다.”며 “최근 유네스코에 등재된 동의보감 등을 시리즈로 구성하는 등 로열티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우리나라 성인 30%가 조루증 고민(8월 10일자)기사 하단 조루 관련광고가 실린 것은 신문 윤리에 어긋난 것이다.”며 질책했다. 이에 대해 이동화 서울신문사 사장은 “ 여러가지 조언을 참고해서 독자의 입장이 더 많이 반영되는 보건·복지·건강 기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경찰직 면접 경쟁률 1.7대 1

    지난 7월 치러졌던 경찰공무원 채용 필기시험 채점 결과 일부 지역에서는 최종 선발 인원의 4.5배수가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채용이 적은 여경은 선발 인원 대비 필기시험 합격자 비율이 높아 면접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19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치러졌던 ‘2009년도 하반기 경찰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에서 총 1780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1038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어서 면접은 평균 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게 됐다.분야별로는 여자 정보통신이 6명 모집에 22명이 합격해 3.6배수의 합격자 비율을 보였으며, 여자 일반은 3배수로 나타났다. 남자 정보통신과 남자 일반은 각각 2.3배수와 1.8배수를 기록해 여성에 비해 낮았다. 전의경 특채와 남자 기동은 각각 1.6배수가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여자 대구가 4.5배수(2명 모집에 9명 합격)로 나타났으며, 여자 부산(4배수)과 여자 서울(3.3배수)도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기동경찰(남) 경기는 207명 모집에 316명만이 합격해 1.5배수를 기록, 대조를 이뤘다.여자의 선발인원 대비 필기시험 합격자 비율이 높은 이유는 채용 인원이 적어 동점자가 많이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김재규 경찰학원장은 “경찰 면접시험은 공무원과 달리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필기에 합격한 수험생은 지금부터 체력검사 대비를 하고 공부 모임을 만들어 모의 면접 등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체력·적성 검사는 다음달 7~11일 실시되며, 최종면접은 10월5~9일 진행될 예정이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광진구, 청렴교육수료제 운영

    광진구가 부패없는 깨끗한 구정을 펼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수료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청렴교육수료제는 청렴관련 교육을 20시간 이수하고, 공무원행동강령 시험에서 80점 이상을 취득한 직원에게 수료증을 주는 교육 프로그램. 구청이 공무원의 청렴의식을 끌어 올리기 위해 정규교육 과정까지 개발한 셈이다. 내년 4월까지 1300여명의 전 직원이 이 과정을 수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교육은 필수와 선택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6급 이하 직원은 필수과정에서 18시간을 수강하고, 선택과정 수강시간을 합해 총 20시간 이상을 들어야 한다. 5급 이상은 필수와 선택의 구분 없이 총 10시간을 이수하면 된다.필수과정은 광진구 사이버교육 사이트인 ‘광진캠퍼스21’에서 ‘청렴·공정한 조직과 윤리경영’이라는 16시간짜리 강좌와 구에서 연간 3~4차례 진행되는 청렴 집합교육을 수강하면 된다. 선택과정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사이버교육과 소양교육 중에서 골라 들을 수 있다.광진구는 직원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청렴 모범공무원 선발 때 교육 수료자에게 가점을 부여한다. 해외연수 대상 선정 땐 우대 혜택도 적용하고, 연말 부서 평가에 이 수료 실적을 반영하기로 했다.아울러 구는 지난해 말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청렴고객관리시스템(CCRM)’을 도입했다. 구청을 방문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해 담당공무원의 친절도와 금품·향응 제공 여부 등을 점검하는 것이다. 또 각 동주민센터와 구청 민원부서에 ‘주민과 함께하는 청렴광진 서명부’를 비치했다.정송학 구청장은 “지난해 서울시의 청렴시책 평가에서 우수상과 청렴지수 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할 만큼 클린행정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고 자랑했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언어는 문제·추리는 지문 먼저 읽어야

    언어는 문제·추리는 지문 먼저 읽어야

    올해로 시행 2주년을 맞는 법학적성시험(LEET)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올해 시험 문항이 줄었기 때문에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응시인원이 대폭 줄어든 만큼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LEET 특성상 ‘벼락치기’ 공부는 효과가 없다면서 시험 당일까지 꾸준히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기출 문제 위주로 최종 정리 전문가들은 기출 문제로 최종 정리를 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 학습법이라고 입을 모았다. 수험업계가 개발한 여러 문제가 있지만 기출 문제가 가장 ‘양질’의 문제이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행정안전부가 최근 LEET와 유사한 시험인 공직적격성검사( PSAT·행외시 1차 시험)를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7%가 ‘기출 문제 위주 학습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LEET는 기출문제가 지난해 첫 시험 것밖에 없지만, PSAT와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MEET)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는 만큼 이들 문제를 풀어보는 게 도움이 된다. 주현선 다산로스쿨 상담실장은 “일명 ‘족집게’ 식 특강이나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담긴 모의고사를 푸는 것은 효과가 없다.”면서 “지금까지 자주 틀렸던 유형의 문제를 다시 한번 점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LEET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열쇠는 적절한 시간 안배라고 강조했다. 올해의 경우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두 과목 모두 지난해에 비해 5문항 줄어들었지만, 시험시간도 10분 짧아진 만큼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푸는 것이 여전히 큰 과제라는 것이다. 특히 추리논증은 35문항을 110분에 풀어야 해 지난해(40문항 120분)보다 부담이 더 커졌다. 언어논리는 문항당 배분 시간이 지난해보다 약간 늘었지만, 비교적 적은 시간으로 풀 수 있는 어휘·어법 문제가 줄어들고 지문이 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쉬운 문제는 2분 이내에, 어려운 문제는 3분 내에 푼다는 마음가짐으로 속도를 조절하라고 했다. 언어이해는 문제를 먼저 읽고 지문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독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추리논증은 시험이 시작되면 문제지 전체를 빠르게 훑어본 뒤, 쉬운 문제부터 먼저 푸는 게 고득점 전략이다. 정종기 LSA로스쿨아카데미 상담실장은 “대다수 수험생이 과목당 5~6문제를 풀지 못한 채 시험장을 나온다.”며 “모의고사라도 반드시 시간을 재고 연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득점 욕심보다는 아는 문제 맞혀야 올해 LEET에 원서를 낸 수험생은 총 8428명으로 지난해보다 25% 가까이 줄었다. 결시생을 감안하면 실제 시험을 보는 수험생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전체 정원이 2000명이고 통상 2~4배수를 LEET 점수로 뽑아 전형을 시작하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경쟁률은 2대1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부담을 갖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임하라고 조언한다. 언어이해의 경우 55~60점, 추리논증은 50~55점을 득점하면 로스쿨 전형에 응시하는 데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 문제라도 더 맞히겠다는 심정으로 어려운 문제에 집착하기보다는 아는 문제에서 최대한 득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김민철 한림법학원 LEET담당은 “사회적 이슈가 됐던 내용이 지문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평소 스크랩해 뒀던 신문 사설이나 기사를 다시 한번 읽고 시험장에 가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LEET는 오는 23일 치러지며, 한 달 뒤인 9월24일 성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로스쿨 원서접수는 10월5~9일 진행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얘야 공무원보다 대기업 가라”

    “얘야 공무원보다 대기업 가라”

    경기 불황으로 인해 공무원시험 인기가 치솟았지만 구직자 부모들은 자녀가 공무원이 되는 것을 그리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 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신입 구직자 부모 4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녀가 공무원(6급 이하)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답변은 12.3%에 그쳤다. 이는 ‘대기업 입사’(27.8%)나 ‘전문직(변호사·회계사)’(17.4%)은 물론 ‘중견기업 입사’(13.5%)보다도 낮은 응답률이다. 특히 ‘자녀가 고위공무원(5급 이상)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답은 2.9%에 그쳤다. 공무원시험 전문사이트 에듀윌이 지난 6월 구직자 11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공무원이 가장 인기있는 직업으로 꼽힌 것과도 대비를 이룬 것. 인크루트 측은 구직자 부모들이 공무원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공직을 ‘비전’ 있는 직업으로 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부모들에게 ‘자녀의 진로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를 물은 결과 ‘비전(발전 가능성)’을 꼽은 답이 압도적(48.1%)으로 많았던 만큼 공직은 자녀의 능력 개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또 자녀가 고위공무원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응답이 크게 낮은 이유는 행시나 외시가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합격할 가능성도 높지 않아 자칫 시간만 낭비할까 우려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구직자 부모에 대한 설문조사는 처음 실시한 것이지만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가 낮게 나온 것은 의외의 결과였다.”며 “부모는 자녀가 오랜 시간 공부에 매달리는 것보다는 빨리 사회 경험을 쌓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프랑스 교도소 자살방지책은 ‘종이잠옷’ ☞익명으로 블로그에 ‘추녀’라고 함부로 썼다간… ☞“먼 길 달려왔는데 7번째 연기라니…” ☞비위판사는 사표 맘대로 못낸다 ☞“뚜껑 나이트클럽 안된다” ☞장자연사건 유력인사 10명 모두 무혐의 ☞“프라다 나와!”
  • 지자체 외교역량 강화 길트인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일정 기간 외교통상부로 특채해 재외공관에 근무하게 하는 등 지자체의 국제외교 역량을 키우기 위한 방안이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외교부와 협의해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지자체 국제관계 역량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조만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방공무원법 임용령을 개정해 지자체가 퇴임한 외교부 대사급 인사 등을 계약직 공무원인 ‘국제관계자문대사’로 채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 등 광역 지자체에는 총 13명의 국제관계 자문대사가 있지만, 이들은 외교부 소속인 데다 파견 형식으로 지자체에 나와 있어 장기적인 활용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행안부는 지자체가 직접 국제관계자문대사를 채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어 보다 적극적으로 외교 전문가를 유치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행안부는 또 외교부가 지자체 공무원을 특채한 뒤 일정 기간 재외공관에 근무시켜 이들의 외교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채 기간은 3년으로 하는 안을 검토 중이며 이 기간이 지나면 지자체 공무원은 다시 소속 기관으로 되돌아가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협력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행안부는 이 밖에 지자체의 국제교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의 국외사무소를 없애는 대신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재외공관에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행안부는 이 경우 국제화재단의 각종 경비를 절약할 수 있고 직원들의 외교 역량을 배양하는 데 보다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행안부가 지자체의 외교 역량을 강화하는 방침을 세운 것은 이른바 세방화(世方化·glocalization) 시대가 도래했지만 상당수 지자체의 국제교류가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외교부와 어느 정도 협의가 끝난 만큼 조만간 제도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자체 입장에서는 외교경험이 있는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비용이 절약되는 등 여러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정부 “장례형식 유족과 협의 결정”

    정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진 18일 오후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어 김 전 대통령의 장례절차를 논의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유가족 측과의 장례 형식 협의상황과 장의(葬儀) 준비 상황 등을 한 총리에게 보고했다. 정부는 유가족 측과 협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19일 다시 회의를 열어 장례 형식을 확정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회의에서 “고인에 대한 예우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장의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이 장관은 회의가 끝난 이날 밤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찾아 이희호 여사 등 유가족과 함께 장례 절차를 논의했다. 행안부는 김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민장(國民葬)으로 치르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민주당 및 측근들은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고려해 국장(國葬)으로 치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길 의원은 “장례 기간을 줄여 6일로 하고 일요일(23일) 영결식을 열더라도 형식은 국장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행안부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김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19일 오전 9시부터 개방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각 시·도에 최소 1곳 이상 분향소를 설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적절한 장소를 선정하도록 각 지자체에 권고했다. 또 장례기간 중 축제 등 행사가 예정된 경우 가급적 연기하도록 당부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행시-외시 헌법·한국사 포함 검토

    행정고시와 외무고시 1차 시험인 공직적격성평가(PSAT)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기출 문제를 공부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며, 학원 수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PSAT 도입 5주년을 맞아 올해 행정·외무고시에 응시한 수험생 1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7%가 ‘기출 문제 위주로 공부하는 게 가장 좋은 학습 방법’이라고 답했다. ‘다양한 독서’를 꼽은 응답은 30%로 나타났으며, ‘학원 강의’는 8%에 그쳤다. 또 응답자 51%가 학원수강 경험이 없다고 답했고, 학원에 다닌 수험생 66%는 ‘(시험 준비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행안부는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PSAT 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하는 한편 미흡한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다.행안부는 또 최근 국회와 학계가 현행 PSAT 제도로는 행·외시 수험생들의 역사인식과 헌법관 등을 적절히 점검할 수 없다고 지적함에 따라, 한국사와 헌법 과목을 1차 시험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오는 10월까지 용역연구를 실시해 이들 과목의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도입하더라도 수험생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범위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PSAT는 수험생들의 자료분석 능력 등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행·외시에 도입됐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농진청 4급이하 120명 감축

    행정안전부는 1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농촌진흥청 본부와 소속기관의 4급 이하 인원 120명을 감축하는 직제 개정안 등이 의결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농촌진흥청 본부와 소속기관의 인원은 현재 2042명에서 1922명으로 줄어들게 됐다.개정안은 농촌진흥청이 수행하는 연구개발 성과의 실용화와 관련된 시험·분석·평가 등의 기능을 농업기술실용화재단으로 이관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또 통일부의 통일정책실장과 정세분석국장 등 8개 고위직의 임명 대상을 일반직 또는 별정직 공무원에서 일반직 공무원으로만 임명하는 직제 개편안도 의결됐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옛 중앙인사위 노하우 출간

    옛 중앙인사위원회(현 행정안전부 인사실) 공무원들이 인사위 폐지 후 자칫 소멸될 뻔했던 기록들을 모아 책으로 편찬,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행안부에 따르면 조소연 제도진단과장과 최관섭 심사임용과장, 이강희 인사평가과 사무관은 최근 ‘공공부문 전략적 인적자원관리를 위한 HR 인사이트’라는 책을 발간했다. 행시 34~43회 출신인 저자들은 모두 중앙인사위원회에서 근무했다가 지난해 정부조직 개편으로 인해 인사위가 폐지되면서 행안부로 자리를 옮긴 공무원들. 이들은 인사위가 없어지면서 각종 기록물 역시 사라질 위험에 처하자 각자 소장하고 있던 자료들을 한데 모아 600여쪽 분량의 책으로 발간했다. 총 11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인사위 시절 만들어졌던 각종 연구 보고서와 해외 인사제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인사위의 여러 정책을 행정학 이론과 연계해 정리했다. 이강희 사무관은 “후배 공무원들이 인사제도를 연구하려 해도 기록물을 찾는 것에 애를 먹는 것을 보고 책 출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KT 쿡스마트웹,프라이버시 문제 있나 없나

    KT가 자사 인터넷에서 테스트 중인 ‘쿡 스마트웹’이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온라인광고솔루션업체인 폼(PHORM)에서 개발한 이 서비스는 고객의 인터넷 활동을 분석해 활용하는 ‘타깃형 광고’로 이미 EU(유럽연합)에서도 논란이 있었다.즉, 특정 광고를 사용자가 접속 중인 사이트에 익명으로 매치시켜 맞춤형으로 전송하는 광고 서비스 기술이다.  호남대 정보통신대학 인터넷소프트웨어학과 김진홍 초빙교수는 17일 영국 가디언 등의 기사내용을 인용, “인터네서비스업체(ISP)에 설치된 장비를 활용해 개인이 방문하는 웹 페이지를 감시하고 그것에 따라 광고를 싣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어떤 사이트에서 어떤 내용을 보는지 해당 사이트의 동의없이 추적하고 이를 축적해 네티즌의 관심사 등을 파악한 뒤 이를 ISP가 광고회사에 제공하고 광고회사는 네티즌에 맞춘 광고를 내보내는 기술”이라며 “상용화될 경우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폼’은 서울 청담동에 한국지사를 운영 중이고,KT와 손잡고 ‘쿡 스마트웹’이란 이름으로 테스트 중이다.KT는 675만명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1위 기업이다.  폼의 한국지사는 홈페이지 FAQ(http://www.phorm.kr/faq/faq.html)에서 “사용자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스토리·동영상·사진 등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콘텐츠 및 사이트 등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그 방법에 대해서는 “익명화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브라우징 패턴을 파악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알아낸 뒤) 이를 다양한 웹 사이트로부터 전송받은 콘텐츠와 매치시킨다.”고 게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영국,미국 등에서 네티즌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우려가 매우 높다는 이유로 소비자단체 등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지난 2006년부터 이 서비스를 시험해 온 영국 최대 통신업체인 BT그룹은 최근 도입을 포기했다.BT그룹은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가 아니라 다른 부문에 예산을 써 가용 비용이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김 교수는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을 권리는 헌법에 보장된 것”이라며 “통신회사가 고객들이 주고 받는 것을 감시하고 그로부터 얻은 정보를 활용해 이익을 취하는 것이 타당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이어 “해당 기술의 사용이 적정한지 국내에서의 테스트 실시와 함께 적법성을 검토하는 등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KT와 폼 한국지사의 입장은 다르다.기본적으로 개인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우려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KT의 김철기 과장은 “PC에서 어떤 사이트가 접속되는지 파악하는 것으로 특정 개인에 대한 정보는 알 수 없다.”며 “또 PC와 고객정보를 연관시키는 일도 없다.”고 설명했다.  폼 한국지사 박동욱 대표도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폼 한국지사 홈페이지에는 “쿡 스마트웹은 사용자가 사이트를 브라우징한 패턴을 분석하지 않는다.사용자의 쿠키에는 익명화된 무작위 번호군만 저장돼 있으므로 사용자 역추적은 불가능하다.”고 적혀있다.  이어 박 대표는 “영국에서 논란이 됐던 이유는 고객의 동의없이 테스트를 진행했던 것이 문제가 됐다.기술적인 부분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김 과장도 “현재 자발적으로 테스트에 동의한 서울 송파지역 1000명 정도를 대상으로 시험하고 있기 때문에 영국에서 일어났던 논란과는 거리가 멀다.”고 해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90kg 투포환선수, 100m 육상 출전 화제

    몸집이 다른 선수 두 배에 가까운 미국령 사모아의 투포환 여자선수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예선에 출전해 국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몸무게가 90kg에 달하는 사바나 사니토아(22)는 육상선수치고는 너무 큰 몸집을 가졌단 뜻으로 ‘우사인 벌크’(Usain bulk)라는 별명까지 얻었으나, 포기하지 않는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발휘해 큰 박수를 받았다. 사니토아는 원래 투포환 선수이나 대회 출전권을 따내는데 실패했다. 그녀는 대신 종목을 바꿔 육상 100m에 출전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경기를 앞두고 그녀는 “국내에서는 경쟁의 기회가 별로 없다.”면서 “이곳에서 세계 최고의 육상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만으로도 흥분된다.”고 심경을 밝혔다. 경기 결과는 14.23초. 다른 선수들보다 3초 이상 뒤진 부진한 성적이지만 그녀는 오히려 즐거움을 숨기지 못했다. 국가 최고 기록을 세운 사실을 확인한 그녀는 손을 번쩍 들어 기쁨을 드러냈다. 짧은 기간이었으나, 종목을 바꿔 노력한 결실히 드러나는 순간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100m 부문에서 꼴찌는 면했다. 키리바시 대표 티오이티 카투투(Tioiti Katutu)가 14.38초로 가장 기록이 낮았고, 아프가니스탄의 로비나 무큄 야(Robina Muqim Yaa)도 000초로 키리바시보다 뒤처졌다. 로비나 무큄 야는 아프가니스탄 최초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100m 단거리에 18세 나이로 출전, 14.24초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우승은 11.22초로 결승선을 밟은 미국 대표 카멜리타 지터(Carmelita Jeter)가 차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옛 소련 정부 사할린동포 북송계획 문서 입수

    옛 소련 정부 사할린동포 북송계획 문서 입수

    옛 소련 정부가 일제 패망 후 사할린에 거주하던 조선인 2만 2000여명을 북한으로 단계적으로 이주시키려던 계획을 담은 문서가 입수됐다. 국가기록원은 14일 옛 소련 정부의 비밀문서 214건(1256장)과 사진 41장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문서는 국가기록원이 지난 2005년부터 러시아 연방기록청에 수차례에 걸쳐 비밀 해제를 요청, 러시아 국립문서보관소로부터 받은 것이다. 입수한 문서 중에는 당시 소련 내무상 크루글로프가 지난 1947년 외무부상 말리크에게 보낸 서한이 포함돼 있으며, ‘사할린에 사는 조선인들을 한꺼번에 북송할 경우 사할린 지역사회에 경제적·사회적 타격이 올 수 있는 만큼 소련 국가계획위원회의 통제 아래 단계적으로 이주시켜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기록원은 또 소련 극동군이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나홋카에 설치한 포로수용소에 관한 기록도 입수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1948년 12월 당시 나홋카의 포로수용소에는 총 6176명이 수용돼 있었고, 이 중 조선 국적의 포로는 2161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인 포로 중 장교는 없었고 모두 하사관 또는 사병인 것으로 기록돼 있다. 기록원은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알려진 소련 정부의 사할린 동포 북송 계획이 이번 문서 입수로 인해 사실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할린 동포들이 실제로 북송됐는지 여부와, 북송됐다면 몇 명이나 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기록원 관계자는 “이번에 입수한 문서를 구체적으로 분석해 추가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며 “러시아 국립문서보관소에는 아직도 비밀 해제되지 않은 4000여건의 한반도 관련 문서가 있어 계속 공개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녹색성장체험관 15일 문연다

    정부는 오는 15일 ‘저탄소·녹색성장 선포’ 1주년을 맞아 녹색성장체험관을 개관한다. 녹색성장과 관련한 국내 첫 상설전시관인 녹색성장체험관은 광화문 KT빌딩 1층에 1477㎡ 규모로 들어서며, 녹색성장의 이해·그린 홈·녹색 교통·그린에너지·녹색국토 등의 테마로 구성될 예정이다.체험관에는 또 태양광·풍력·그린카·이산화탄소 포집 저장(CCS)·원자력·수도권매립지·4대강 및 수처리·화상회의시스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된다.입구에는 자전거 페달을 밟을 때 발생하는 전기로 휴대전화 충전과 음악 감상이 가능한 장치가 설치되고, 녹색성장 정책에 대한 국민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자유발언대’도 마련된다.이용시간은 화∼금요일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4시30분 입장 마감)이며, 월요일과 1월1일, 쉬는 국경일 다음날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없다.이번 체험관 설치에는 녹색성장위와 교육과학기술부, 행정안전부 등 8개 중앙행정기관이 참여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삼성전자 신입사원 공채 영어회화 기준 한단계↑

    삼성전자는 다음달 초 시작하는 하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부터 직무별 영어회화 능력 기준을 한 단계씩 높인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직·제조직·기술직에 지원할 수 있는 영어회화능력테스트(오픽·OPIc) 또는 토익스피킹 등급이 각각 NH(Novice High), 4급 이상에서 IL(Intermediate Low), 5급 이상으로 높아졌다.영업마케팅직·경영지원직은 각각 IL(Intermediate Low), 5급에서 IM(Intermediate Mid), 6급으로 조정됐다. 삼성SDI도 삼성전자와 같은 기준으로 직무에 따른 영어회화 성적 기준을 조정했다. 두 회사를 제외한 나머지 삼성 계열사들은 OPIc 기준으로 인문계 전공자에 대해서는 IL 이상, 이공계 전공자의 경우는 NH 등급 이상을 채용한다. 토익스피킹 기준으로는 인문계 전공자 5급, 이공계 전공자는 4급 이상이 적용된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한우 한 마리 팔 때마다 1만원씩 적립… 소외 어린이 꿈·희망 키운다

    [나눔 바이러스 2009] 한우 한 마리 팔 때마다 1만원씩 적립… 소외 어린이 꿈·희망 키운다

    “한우 한 마리를 팔 때마다 1만원씩 적립해 어려운 어린이들의 꿈을 키우는 데 사용하겠습니다.” 13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갑자기 200여개의 형형색색 풍선이 떠올랐다. 농협중앙회와 경북 상주시청, ㈜태우그린푸드, 서울 프라자호텔 등이 공동으로 개최한 ‘사랑나눔 페스티벌’에서 어린이들이 꿈과 소망이 이뤄지기를 기원하며 풍선을 날려 보낸 것이다. 이날 페스티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어린이재단(옛 한국복지재단)이 초청한 아이들. 대부분 소년소녀 가장이거나 한부모 가정, 또는 저소득층 아이들이다. 김영은(8·가명)양은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해 집을 나갔다고 한다. 어머니는 영은양을 돌보기 위해 매일 저녁 가사도우미 일을 나간다. 어두컴컴한 밤을 혼자 집에서 보낼 때면 우울해지기 십상이다. 다른 아이들처럼 어머니의 따뜻한 품에서 잠들고 싶다는 게 간절한 소원이지만, 이 행복조차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이미선(11·가명)양 역시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해 어머니와 살고 있다. 어머니는 대형 마트에서 온종일 일하지만, 한 달에 100만원 벌기가 쉽지 않다. 미선양은 휴일 어머니와 손을 잡고 놀이공원에 가는 게 ‘꿈’이라고 한다. 영은양과 미선양도 이날 페스티벌에서만큼은 한껏 이빨을 드러내며 웃었다. 또래 다른 아이들과 풍선을 날리고 멋진 비보이 공연을 봤을 때는 잠시나마 새 가족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날 페스티벌은 농협 등이 서울 프라자호텔에 일명 ‘안심 한우’를 공급하는 계약 체결을 기념해 마련됐다. 농협 등은 계약 성사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페스티벌에 참가한 어린이 모두에게 5만원권 상품권을 선물했고, 어린이재단에도 현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농협 등은 앞으로 한우 한 마리를 프라자호텔에 공급할 때마다 1만원을 적립, 어린이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기로 했다. 페스티벌에 참석한 조규근 ㈜태우그린푸드 대표와 남성우 농협축산 경제대표이사, 최불암 어린이재단 후원회장, 이정백 상주시장, 김용준 상주축협조합장 등은 ‘농협안심한우 어린이재단 후원협약서’를 체결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나눔경영’ 실천 차원에서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우리나라 전통 한우 시장을 되살릴 뿐 아니라 어린 꿈나무들이 무럭무럭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최첨단 디지털아트 즐기세요

    최첨단 디지털아트 즐기세요

    백설공주와 왕자님 인형을 만나게 했다. 그랬더니 그림자 영상이 만들어진다. 아니 왕자님이 말에서 떨어져 공주를 만나기도 전에 죽어버리고 만다. 다시 백설공주와 왕자님을 만나게 했다. 그러자 왕자님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 바람이 나 도망가버렸다. 다시 백설공주와 왕자님을 만나게 해도 동화책 속처럼 해피엔딩이 될지 여부는 아무도 모른다. 서효정의 ‘테이블 위의 백설공주’는 이렇게 자유롭게 서사구조를 바꿔놓는 독창적인 결말을 관람객이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관객이 가장 많이 줄서서 경험하려는 작품이다. ●관객과 작가가 서로 작용하는 작품들 인천세계도시축전 내 디지털 아트관에서 열리는 인천국제디지털아트 페스티벌에서는 이처럼 관객과 작가가 서로 작용하는 다양한 재미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국 미국 유럽 등 12개국에서 44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국제행사답게 미국의 크리스티안폴, 오스트리아의 게르프리트 슈토커, 한국의 신혜경 등이 큐레이팅을 맡았다. 카라처럼 길게 조각된 작품 앞에서는 어떤 소음도 새소리와 바람소리 등 상쾌한 자연의 소리로 되돌아오고(김병호 작 ‘조용한 꽃가루’), 두 개의 초상화는 하늘의 해와 달을 따라 관찰하고 움직이며 밤과 낮에 각각 눈을 감는다(존 제라드의 ‘잠들지 않는 초상화’). 자본주의 금융경제의 심벌인 주식시장의 상장종목들을 가지고 나무를 만들어, 관련 회사의 주가가 떨어지면 파란 색으로 시들어가고, 주가가 오르면 붉은 색으로 피어나는 뮌의 ‘우연한 균형’도 상당히 흥미진진하다. 살아 있는 듯 주식가격이 나무를 휘돌아 움직이는 모습은 자본주의의 탐욕과 거품을 보여주는 듯한데, 여기서는 삼성전자나, LG전자, 현대차 등이 어떤 나무로 성장하고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묘미다. 이번 전시에서는 ‘찻잔 속의 태풍’을 직접 눈으로 목격할 수도 있다. 최종훈의 작품인 ‘A storm in a teacup’이다. 전시장 코너에 위치한 테이블 위에 있는 찻잔을 놓치고 지나갈 수도 있으므로 꼼꼼히 잘 봐야 한다. 사람이 붐벼서 찻잔이 위태롭게 보이기도 한다. 십이간지의 동물과 관람객을 연결해 반인반수의 형태를 보여주는 빅토리아 베스나의 ‘혹스 조디악’, 계절의 변화에 따라 전시장 바닥에 나무 잎사귀를 떨어뜨리고 그것을 빗자루로 쓸어내도록 한 김경미·이강성의 ‘나무의 시간’도 흥미롭다. 자연의 순환을 통한 인생을 은유하는 작품이다. 마이클 비엘리키와 카밀라 리히터의 ‘떨어지는 신문기사’는 꼭 봐야 하는 작품 중 하나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에 대해 정보 소비자인 작가는 대표값(이미지)을 만든 뒤 뉴스정보를 새롭게 가공해 내놓았다. 이미지들은 울고, 웃고, 목을 메고, 총을 쏘고, 전쟁을 일으킨다.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짐 캠벨의 LED 조명으로 영상을 만든 ‘그랜드 센트럴 스테이션 2009’와 ‘빗속의 노래’에 맞춰 접이식 우산이 펴졌다접혔다 하는 피터 윌리엄 홀덴의 ‘오토진’ 도 장관이다. ●너무 협소한 공간과 비싼 관람료가 흠 작품들은 훌륭한데 전시 환경은 썩 훌륭하지 않다. 이를테면 공간이 너무 협소해서 관람객을 일시에 소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과, 인천국제도시축전 연계행사로 관람료(1만 8000원)가 무척 비싸다는 것, 전시 날짜는 긴데 개막 두 번째 날부터 일부 인터렉티브 작품이 작동되지 않고 다운된 것 등이다. 10월25일까지. (032)858-7332.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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