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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행·외시 1차시험 응시율 89%

    올해 행·외시 1차시험 응시율 89%

    지난 6일 치러진 ‘2010년도 행정·외무고시 1차 시험’ 응시율이 지난해보다 약간 높아진 89%로 최종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행·외시에 총 1만 6583명이 원서를 내 1만 4756명(89%)이 응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응시율 87.9%(1만 6091명 중 1만 4137명)보다 1.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직렬별로는 일반토목직이 94.3%의 높은 응시율을 보였고, 재경직(91.7%)과 일반행정직 전국모집(91.3%), 일반행정직 지역모집(91.2%) 등이 각각 90%를 넘겼다. 외무고시도 90.9%의 응시율을 보여 평균을 넘었다. 반면 지난해 81.2%의 응시율을 보였던 검찰사무직은 올해는 73.6%를 기록, 크게 하락했다. 전통적으로 응시율이 낮은 법무행정직도 73.1%로 평균을 밑돌았다. 한편 행안부는 오는 23일 1차 시험 최종 정답을 확정해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go.kr)’를 통해 공개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로스쿨 이후… 법조인 되는 길] (7·끝) 사시 수험생 각오

    올해 사법시험 1차 시험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 신림동 고시촌은 고요한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선발인원이 800명으로 줄어 수험생의 긴장감은 더 크다. 내년부터는 선발인원이 더 감소하기 때문에 올해 꼭 합격한다는 각오다. 베리타스 법학원과 함께 수험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례1 수험준비 4년 차인 김모(32)씨는 예전에 1차에 합격했지만 2년 연속 2차에서 ‘낙방의 쓴 잔’을 마셨다. 김씨는 올해 1차를 통과한 뒤 곧바로 2차도 합격하는 ‘동차 합격’을 노리고 있다. ‘동차 합격’이 힘들다고 하지만, 이미 2차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한다. 사례2 문모(23)씨는 수험생활이 1년밖에 안 되는 ‘새내기’이다. 지난해 열심히 준비하기는 했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아 내심 불안하다. 다른 수험생은 신림동에 오기 전부터 틈틈이 준비를 했던 경우가 많은데 문씨는 그렇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하지만 최근 동계올림픽에서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가 금메달을 땄듯 반전을 노리고 있다. 사례3 지난해 제대한 김모(26)씨는 수험생활을 길게 잡았다. 올해는 경험 삼아 응시하고 3년 안에만 합격하겠다는 계획이다. 복학하지 않고 신림동에서 계속 수험생활을 할 예정이다. 사례4 이제 막 수험준비에 뛰어든 박모(21)씨. 그는 합격자 수가 더 줄어들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수험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판단, 고시계에 뛰어들었다. 신림동 고시촌은 요즘 ‘신림도(島)’로 불린다. 합격이라는 목표를 위해 스스로를 외부와 단절시킨 사람들이 몰려 있다는 뜻이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수험생들은 여전히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고 있다. 어제와 똑같은 분량의 공부를 하고 같은 시간 잠자는 생활을 계속 하고 있는 것이다. 정하영 베리타스 법학원 부원장은 “이 시기가 되면 누구나 ‘신림동의 신데렐라’가 되기를 꿈꾸지만 준비된 사람에게만 행운이 돌아간다.”면서 “신림동의 2월은 ‘끝을 보려는 사람’과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이 한데 섞여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사법시험(제52회)에는 총 2만 3234명이 응시원서를 냈다. 이중 1차 또는 1·2차 시험을 면제받은 사람은 2337명으로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오는 27일 시행되는 1차 시험에 응시할 전망이다. 올해 사법시험 원서접수자는 지난해 2만 1156명보다 2000여명가량 늘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창마진·성광하 통합 국회에 막혀…

    경남 창원·마산·진해시와 경기 성남·광주·하남시가 행정구역을 통합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정작 국회에서 이들 지역의 통합을 확정하는 법안이 통과되지 않고 있다. 만약 이번달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지방선거 직후인 오는 7월 통합시를 출범시키겠다는 정부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창·마·진과 성·광·하를 통합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지방자치단체 통합 및 지원 특례법’을 상정, 법안소위에 넘기려 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이 반대해 무산됐다. 야당 의원들은 성·광·하의 경우 한나라당 성남시의회 의원들이 단독으로 통합을 의결했다며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공청회와 주민투표 실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진형(한나라당) 행안위 위원장은 “양당 간사와 협의해 회의를 다시 소집하든지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논의를 종결했다. 이들 지역의 통합을 추진한 행정안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만약 이달 내로 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통합을 위한 여러 절차 진행이 크게 차질을 빚기 때문이다. 4월에 임시국회가 다시 열리기는 하지만 오는 6월 지방선거 일정을 감안하면 법안 통과가 시급하다. 당장 19일부터 시장 및 시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데, 법 통과가 안 되면 창·마·진과 성·광·하 각 도시는 개별적으로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행안부 관계자는 17일 “현재 4월 국회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어떻게든 (의원들을 설득해) 이번에 통과시키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7·9급 공시족 ‘수험 달력’ 윤곽

    7·9급 공시족 ‘수험 달력’ 윤곽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가 속속 공무원 채용계획을 공고하면서 ‘공시족’들의 올해 ‘수험 달력’이 거의 윤곽을 드러냈다. 9급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오는 4월(국가직)과 5월(지방직), 6월(서울시) 잇따라 ‘결전’을 벌인다. 7급 수험생도 6월 서울시 시험을 시작으로 7월 국가직 시험을 연달아 치른다. 전문가들은 매달 진행되는 시험일정에 허둥거리지 말고 차분하게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조언한다. ●전남 4월부터 7급 접수 ‘주의’ 9급 공채의 경우 국가직은 이미 지난 13일 마감했고, 다음달부터는 지방직 접수가 시작된다. 가장 먼저 원서를 받는 곳은 전남이다. 3월2~8일 접수가 진행된다. 이어 대전과 강원 등이 3월8~12일 접수를 하고,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도 모두 다음달 안에 완료한다. 서울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3월 말부터 시작해 4월 초 7·9급 접수를 함께 마무리할 계획이다. 필기시험은 국가직이 4월10일, 지방직은 5월22일, 서울시는 6월12일로 각각 예정돼 있다. 국가직은 6월24일 필기합격자를 발표하고 9월29일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지방직은 훨씬 일정이 빨리 진행돼 이른 곳은 7월 초, 늦은 곳은 8월 중순 채용을 마무리한다. 서울시는 국가직과 비슷한 9월1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7급은 모든 일정이 9급보다 늦다. 국가직은 6월, 지방직은 하반기 원서접수를 한다. 하지만 전남은 유일하게 4월19~23일 원서를 받기 때문에 이 지역에 응시할 예정인 수험생은 주의가 필요하다. ●새 문제집보다 기존의 문제집 복습을 이처럼 올해 9급 시험은 4월부터 연달아 실시되지만, 전문가들은 촉박한 일정에 흔들리지 말고 꾸준히 수험 페이스를 유지하라고 조언한다. 먼저 국가직 9급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시험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새로운 교재나 문제집을 사서 풀기보다는 기존의 것을 다시 한번 보라고 권했다. 다만 올해는 시험시간이 기존 85분에서 100분으로 늘어나는데, 이에 적응하기 위해 학원가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에 응시하는 것은 좋다고 조언했다. 국가직 9급 시험이 끝나고 지방직 9급 시험일까지는 40여일 정도의 시간이 있다. 이때는 지방직에서만 출제되는 문제유형 위주로 학습을 진행해야 한다. 박경택 남부행정고시학원 상담실장은 “행안부가 지방직 문제를 출제하고 있지만, 몇몇 지엽적인 문제가 여전히 나오고 있다.”면서 “국가직과 지방직 사이 수험기간에는 이들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직 9급이 끝나고 20여일 뒤에는 서울시 시험이 예정돼 있다. 서울시 시험은 국가직이나 지방직과 많이 다르고, 난도가 더 높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지방직과 서울시 사이에도 새롭게 수험준비를 한다기보다는 틀린 문제를 다시 실수하지 않도록 연습하는 게 좋다고 했다. ●“높은 경쟁률에 주눅들 필요 없어” 한편 지난 13일 원서접수를 마친 국가직 9급은 취소 마감일인 20일 이후 경쟁률이 집계될 예정이다. 적게는 수십대1 많게는 100대1이 넘는 경쟁률이 발표되면 수험생은 흔히 ‘겁’을 먹는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절대 주눅들지 말라고 말한다. 일단 원서 접수생 중 30%가량은 시험장에 가지 않는다. 지난해의 경우 14만여명이 원서를 냈지만, 막상 시험을 본 수험생은 73%인 10만여명에 그쳤다. 또 시험을 친 수험생 중 절반가량은 과락(특정 과목에서 40점 미만 득점해 자동 탈락)해 합격 자격을 박탈당한다. 지난해 응시생 중 과락한 수험생은 5만 859명으로 전체의 49.3%에 달했다. 7급 공채는 9급보다 응시율(지난해 60.4%)이 더 낮고, 과락률(지난해 88.1%)은 훨씬 높다. 이기룡 에듀윌 콘텐츠개발팀장은 “경쟁률이 100대1이더라도 ‘허수’를 제외한 실제 경쟁률은 20대1 정도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모닝 브리핑] 이주여성 미용 등 자격증시험 모국어로 본다

    행정안전부는 16일 결혼 이주 여성과 외국인 근로자, 북한이탈 주민의 생활 불편을 덜어 주기 위한 ‘다문화가족 등의 생활민원 개선안’을 추진하겠다고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미용과 제과, 제빵 등 국가기술자격시험은 결혼 이주 여성이 편리하게 응시할 수 있도록 중국어와 베트남어로도 문제가 출제된다. 운전면허시험 응시원서와 운전면허증 재발급 신청서도 기존 3개 언어(영어, 일본어, 중국어) 외에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3개 언어가 추가로 제공된다. 결혼 이주 여성은 또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 이전에도 가족관계를 증명할 수 있도록 배우자의 주민등록표에 등재되고, ‘외국인등록번호’를 통해 공공기관이나 민간 인터넷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공직유연근무제 도입](상) 9 to 6 사라진다

    [공직유연근무제 도입](상) 9 to 6 사라진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공공기관 유연근무제 활성화 계획’은 쳇바퀴 돌 듯 운영되는 공직사회에 큰 변화를 줄 전망이다. <서울신문 2월16일자 22면> 올해 하반기부터 공무원은 일부 민간기업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출퇴근 시간을 정하고, 재택근무도 할 수 있다. 1주일에 3~4일만 출근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연근무제가 공직사회에 가져올 변화와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과제 등을 3회에 걸쳐 분석한다. #장면 1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공무원 A씨의 출근시간은 오전 10시다. 어린 아들을 유치원에 바래다 주고 여유롭게 사무실로 간다. 1시간 늦게 출근하는 만큼 A씨의 퇴근시간은 오후 7시. 하지만 평소 잔업이 많은 A씨는 이때가 다음날 업무를 미리 준비하는 마중물 같은 시간이다. #장면 2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중앙부처로 파견 나온 공무원 B씨는 매주 월~목요일만 근무하고, 주말엔 가족이 있는 고향으로 내려간다. B씨는 대신 평소 하루 10시간씩 일한다. 금요일 고향집에서 사랑스러운 딸의 등굣길을 배웅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리 고된 것은 아니다. ●장애인공무원 재택근무 가능 올해 하반기부터는 이 같은 공무원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행안부가 공공기관에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힌 유연근무제에는 집에서 업무를 보는 재택근무제, 집 인근 ‘스마트오피스’로 출근하는 원격근무제, 하루 평균 근무시간을 늘리는 대신 3~4일만 출근하는 집약근무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선택적 근무시간제 등이 포함돼 있다. 재택근무제는 그러나 모든 공무원이 이용할 수는 없다.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 등은 사실상 재택근무가 힘들다. 소청심사나 징계검토, 전산프로그램 개발 등 개별적이고 독립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공무원이 재택근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장애인 공무원이나 어린 자녀를 키우는 공무원, 먼 거리를 출퇴근하는 공무원 등도 재택근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원격근무제 역시 당장 많은 공무원이 이용하기는 어렵다. 먼저 스마트오피스 설치가 확산돼야 한다. 행안부는 일단 올해 스마트오피스 2곳을 시범 조성할 예정인데, 경기 고양시(일산구)와 서울 도봉구가 유력하다. 행안부는 2013년까지 스마트오피스를 총 22곳으로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선택적 근무시간제 먼저 정착 선택적 근무시간제는 가장 먼저 정착될 전망이다. 행안부는 이에 대비해 지난해 시범적으로 부처 내 모든 공무원의 출퇴근 시간을 오전 8시~오후 5시로 조정했다. 당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6%가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행안부가 유연근무제 도입을 발표하자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공무원이 너무 편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유연근무하는 곳 인센티브 검토 행안부는 상당수 선진국이 이미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1990년대 초반부터 연방공무원 5%(9만 5000명)를 대상으로 원격근무를 실시하고 있고, 최근에는 이를 확대하자는 법이 제출됐다. 영국은 국가공무원의 20%, 지방공무원의 50% 이상이 시간제 공무원(급여를 일한 시간에 비례해 받는 공무원)으로 구성돼 있는 등 유연근무제가 이미 확산돼 있다. 우리나라 공공기관도 유연근무제를 할 수 있는 법적 요건은 이미 갖춰져 있다. 국가공무원복무규정 제10조는 ‘중앙행정기관의 장은 필요할 경우 근무시간 및 근무일을 변경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보수적인 성향의 공무원 사회가 그동안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데 매우 소극적이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유연근무제가 공직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각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유연근무제를 활성화한 곳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 (2) 상설중재재판소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 (2) 상설중재재판소

    │헤이그 정은주 순회특파원│ 지난해 7월22일, 수단 북부 정부와 남부 반군은 상설중재재판소(Permanent Court of Arbitration·이하 PCA)의 유전지역 아비에이(Abyei) 경계선 확정 결정을 받아들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비에이는 수단 중앙에 위치한 목초지로 원유 매장량이 풍부하다. 북부 이슬람계 정부와 남부 기독교계 반군은 이 땅을 한 뼘이라도 더 차지하려고 20년간 피를 흘렸다. 2005년 1월 150만명의 목숨을 빼앗은 내전을 끝내는 평화협정이 체결됐지만, 이 지역은 여전히 불씨로 남아 있었다. 2008년 5월 아비에이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수단 정부와 반군은 분쟁 해결을 PCA에 요청했다. 중재재판관 5명이 그해 10월 확정됐다. 수단 정부와 반군이 재판관을 각각 지명했고, PCA 국제사무국이 피에르 마리 드푸이 재판장 등을 뽑았다. 중재재판관 선정에 당사자가 참여하기에 그만큼 신뢰도가 높다. 이듬해 4월18~23일 네덜란드 헤이그 평화궁(Peace Palace)에서 공개재판이 6차례 열렸다. 수단 국민이 재판을 지켜볼 수 있도록 PCA는 인터넷으로 재판을 중계했다. 같은 해 7월 재판부는 아비에이의 경계를 확정하는 결정을 내렸다. 사건이 시작된 지 1년 만이었다. 북부 정부는 “우리의 승리”라고 환영했고, 남부 반군은 “균형잡힌 결정”이라고 만족했다. PCA 헤더 클라크 변호사는 “이것이 당사자의 주장을 분석해 합의점을 찾아가는 중재의 힘”이라고 설명했다. PCA는 국가 간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첫 시도로 1907년 탄생했다. 유럽 열강의 경쟁적인 영토 확장으로 긴장감이 높아지자 1899년 러시아 차르 니콜라스 2세는 제1차 만국평화회의(World Peace Conference)를 발의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모인 각국 대표들은 전쟁이 아니라 법으로 국가 간 분쟁을 해결하자고 합의했고(헤이그협약), 1907년 제2차 회의에서 PCA 설립을 확정했다. 고종 황제는 이 회의에 이준 열사 등 특사 3명을 파견해 을사늑약(1905년)의 무효를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중재는 전통적인 재판과 다른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분쟁 당사자가 재판관을 선정하고, 두 재판관이 합의해 재판장을 임명한다. 재판 장소, 기간, 공개 여부 등도 당사자가 결정한다. 그리고 항소절차가 없다. 중재 결정이 내려지면 확정 판결과 같은 구속력을 지닌다. PCA는 영토, 인권, 조약 등 국가 간 분쟁에서부터 국제기구, 국영기업 등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클라크 변호사는 “중재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 데다 법원보다 결정이 신속해 2000년부터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41건 가운데 7건만 공개 중재다. 미국과 유럽의 대형 로펌은 PCA 사무국에 젊은 변호사를 파견해 중재 노하우를 배운다. 최근에는 싱가포르와 중국 로펌이 인턴을 보냈다. 한국인은 지금까지 없었다. 글 사진 ejung@seoul.co.kr 후 원 : 한국언론진흥재단
  • 한혜진 ‘제중원’서 화려한 한복쇼… “역시 고전미인”

    한혜진 ‘제중원’서 화려한 한복쇼… “역시 고전미인”

    SBS 월화드라마 ‘제중원’에서 신여성 석란으로 분한 한혜진의 화사하고 독특한 한복 스타일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한혜진은 조선 말 통역을 담당하는 역관의 딸로서 누구보다 먼저 신문물을 접하고 외국인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는 여성이다. 신문물에 익숙해 거부감이 없는 석란은 서양 직물로 만든 이색적인 한복과 여성용 맥고모자, 큼직한 나비 장신구 등을 매치하며 자유분방한 신여성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석란의 한복을 위해 숙현한복의 신숙영 사장은 한복 제작에 직접 참여해 수작업 등을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먼저 석란의 집에 서양인들을 초대해 열린 파티에서 한혜진은 저고리 가운데 나비 장식을 더한 푸른 저고리와 나비 무늬를 넣은 치마를 매치했다. 또 진주로 장식한 배씨댕기는 작은 왕관처럼 보여 한혜진에게 ‘티아라 석란’이라는 애칭을 더하기도 했다. 또 한혜진은 꽃무늬 자수를 놓은 푸른 배자에 푸른 리본을 두른 맥고모자를 쓰기도 해, 서양의 신문물이 유입되던 구한말의 시대적 배경과 석란의 개방적인 성격을 드러냈다. ‘제중원’의 의상팀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한복에 서양식 맥고모자를 착용한 신식여성의 사진에서 의상을 착안했다.”고 밝혔다. 석란이 즐겨 입는 한복의 또 다른 특징은 타이트하게 디자인된 배자로 현대적인 체형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한복 저고리와 서양식 가운의 믹스매치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비대칭 자수나 드레스 원단의 무늬에서 착안된 자수를 이용한 한복과 양장의 경계를 교묘하게 흐리기도 했다. 한혜진은 서양의 직물을 그대로 활용한 한복으로도 시선을 끈다. 석란이 집안에서 가내복으로 입은 옷은 저고리 소매의 스트라이프 무늬와 꽃문양을 뜬 레이스로 장식돼 있어 밋밋함을 없앴다. 또 찻집에서 석란이 황정(박용우 분)의 영어공부를 도와주는 장면에서는 하늘색 스트라이프 무늬의 실크에 자수를 얹어 화사함을 더했다. ‘제중원’ 제작 관계자는 “한혜진은 동그란 눈과 얼굴형 덕분에 한복이 잘 어울리는 고전적인 미를 지닌 배우다. 또 여성의 몸매를 가리는 한복이 아닌 라인을 적절히 살려주는 개화기 한복 디자인으로 관심과 호평을 받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혜진 역시 최근 서울신문NTN과의 인터뷰를 통해 “개화기 한복이 이렇게 예쁘다는 것을 이번 작품을 통해 알게 됐다. 잘 어울린다는 평가에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사진 = DRM미디어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버려진 성에서 미스터리 ‘소녀 형체’ 포착

    버려진 성에서 미스터리 ‘소녀 형체’ 포착

    성에 사는 영혼이 포착된 것일까, 사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약 200년 전 지어진 성을 찍은 사진에서 소녀로 보이는 의문의 형체가 포착돼 인터넷에서 그 정체를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1년 전 노스 웨일스 주에 있는 그리치 성(Gwrych Castle)을 찍은 사진에서 의문의 형체가 포착됐다. 문제의 사진을 찍은 사람은 사업가 케빈 홀킨(48). 당시 홀킨은 성을 중심으로 사진 여러 장을 찍었는데 나중에 컴퓨터에 옮긴 사진 중 한 장에서 의문의 형체가 잡힌 것. 홀킨은 “사진을 찍을 때는 어떤 형체도 발견하지 못했다. 나중에 한 장씩 자세히 보다가 한 때 연회장으로 사용됐던 성 1층 창문에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소녀로 보이는 형체가 비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놀라워 했다. 미스터리 형체가 포착된 성은 1819년 지어진 곳으로, 1985년 이후 외부인 출입이 차단된 채 버려져 있었다. 그러나 마을 주민을 중심으로 귀신이 자주 출몰한다는 말이 전해져미스터리 현상을 체험하고자 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적지 않은 네티즌들은 사진 찍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겼을 수 있다고 의심했다. 또 일부는 지나가던 행인이 창문에 비쳤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러나 홀킨은 성에 사는 혼령이 사진에 잡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성에 도착했을 당시 추운 날씨에도 건물 근처에서 매우 따뜻한 기운이 느껴졌고 어떤 비극적인 느낌이 강렬하게 들었다.”면서 초자연적인 현상일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노스 웨일즈 초자연현상 연구회(The North Wales Paranormal Research Group)는 “사진의 조작 여부와 혼령이 사진에 찍혔을 가능성에 대해 연구를 진행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더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객만족 ‘쑥’ 직원만족 ‘뚝’

    “외부인 만족도는 높은 편인데, 막상 내부 공무원은 그렇지 않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2009년도 하반기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타 행정기관 공무원이나 민원인 등 이른바 ‘외부 고객’의 만족도는 81.9점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행안부에 업무 협조를 부탁하거나 민원을 제기한 사람들인데, 대부분 ‘만족(75점)한다’ 이상의 점수를 줬다. 행안부의 외부 고객 만족도는 2005년 하반기 71.7점을 기록한 후, 매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80.3점보다는 1.6점 상승했다. 하지만 행안부 공무원(내부 고객)의 만족도는 70.5점으로 이보다 크게 낮았다. 이 점수는 ‘약간 만족’에 해당한다. 지난해 하반기 72.6점보다 2.1점이나 하락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끌어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중”이라며 “민원인뿐 아니라 부처 내 공무원의 사기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의 이번 고객 만족도 조사는 ‘(주)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총 3004명(타 기관 공무원 1755명, 민원인 815명, 내부고객 43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산출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올 지자체 재정상태 더 나빠질 듯

    올 지자체 재정상태 더 나빠질 듯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상태를 나타내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재정력 지수’를 산출한 결과, 부산과 대구 등 상당수 시·도가 지난해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남 창원시는 비수도권 지자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정부로부터 보통교부세를 배분받지 않아도 행정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지난해와 같은 수치 기록 11일 행정안전부가 전국 15개 시·도(제주 제외)의 올해 재정력 지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부산·대구·인천·대전·경기·강원·충남 등 7곳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 재정력 지수는 지자체의 연간 수입을 행정활동에 소요되는 경비로 나눈 것으로 1보다 크면 자체 세입으로 지자체 운영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정부는 1보다 작은 지자체에는 보통교부세를 배분해 부족한 부분을 메워 주고, 1이 넘은 곳은 교부하지 않는다. 재정력 지수는 지방의원의 의정비를 결정할 때도 한 지표로 쓰인다. 지난해 재정력 지수가 0.754였던 부산은 올해는 0.697로 낮아져 15개 시·도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다른 지역에 비해 재정력 지수가 높은 편인 인천과 경기도 각각 0.955→0.921, 0.992→0.984로 감소했다. 경기는 2008년에는 재정력 지수가 1.028로 서울과 함께 1을 넘었지만,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하락했다.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0.72→0.697)와 대전(0.75→0.72)이 지난해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광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재정력 지수가 1을 넘었던 서울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1.011을 기록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재정력 지수가 감소한 지자체는 그만큼 올해 징수 가능한 세금이 줄었다고 볼 수 있다.”며 “최근 계속된 경기 침체가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시·군 기초 지자체에서는 경남 창원시의 재정력 지수가 1을 넘어선 게 눈에 띈다. 지난해 0.884를 기록했던 창원은 올해 1.214로 수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창원은 비수도권 기초 지자체(구 제외) 중에서는 유일하게 정부로부터 보통교부세를 배분받지 않는 곳이 됐다. 최근 3년간 비수도권 지자체 중 재정력 지수가 1을 넘은 곳은 창원뿐이다. ●수원·성남 등 재정지수 1 넘어 창원시는 올해 자동차세와 법인세할(법인세를 과세 표준으로 해 부과하는 주민세) 세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자동차세는 지난해에 비해 80억원가량, 법인세할은 140억원가량 각각 증가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꾸준한 기업 유치로 인해 매년 세수가 늘고 있다.”며 “인구도 늘어나 주민세가 상당히 많이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을 제외한 시·군 중 재정력 지수가 1을 넘은 곳은 경기 수원·성남·고양·과천·용인·화성시 등 총 6곳으로 나타났다. 이중 최근 동탄신도시가 들어선 화성은 재정력 지수가 지난해 1.455에서 1.63으로 상승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용인은 2008년 1.89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 1.667로 낮아진 데 이어 올해는 1.205로 크게 감소했다. 성남도 지난해에는 1.554였지만 올해는 1.261로 감소 폭이 컸다. 행안부는 이른바 ‘부유한 지자체’로 불리는 이들 지역이 최근 경기 침체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전공노 제외한 공무원노조 민간단체 불가입 선언추진

    지난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민주노총에 가입해 파장이 일고 있지만 전공노를 제외한 다른 공무원노조들은 조만간 민간단체에 가입하지 않을 의사를 분명히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노조 관련 단체에 따르면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과 전국광역자치단체공무원노조연맹(전광련), 전국 시·도교육청노조 등 3개 단체 관계자들은 11일 울산광역시청 회의실에서 상견례를 가졌다. 노조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 등 민간단체에는 가입하지 않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필요하면 이를 공식 발표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노총은 또 최근 전광련에 통합하자고 제안했지만, 방식에서 이견을 보여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공노총과 전광련이 통합하면 조합원 수가 10만명을 넘어 전공노와 맞먹을 정도로 세력이 불어난다. 일각에서는 공노총이나 전광련 등 비교적 온건 성향을 가진 공무원노조가 전공노와 차별적인 모습을 부각하기 위해 민간단체 불가입 쪽으로 노선을 정리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행시 일반행정 1차합격선 70점 넘을듯

    행시 일반행정 1차합격선 70점 넘을듯

    올해 행정·외무고시 1차 시험(PSAT·공직적격성평가)이 지난 6일 치러진 가운데 수험생들은 일반행정직 전국모집 합격선이 70점이 넘을 것으로 예측하는 등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시험이 예년보다 쉬웠던 것은 아니지만 시험시간이 늘어나 합격선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언어논리영역’ 등 일부 문제는 수험생이 정답이 없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하기도 했다. ●상당수 “작년보다 4~6점 올라” 올해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언어논리영역’은 쉬웠지만 ‘자료해석영역’과 ‘상황판단영역’은 난도가 높았다고 후기를 전했다. 특히 상황판단영역은 지난해보다 지문이 길어져 제시간에 문제를 풀지 못했다고 호소한 수험생이 많았다. 하지만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행정고시 사랑’에는 일반행정직 전국모집 합격선이 70점이 넘을 것이라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수험생들이 카페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70점 이하를 맞았다는 응답은 20%가량에 그쳤다. 상당수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평균 4~6점가량 올랐다고 답했다. 일반행정직 합격선이 70점을 넘을 경우 지난 2006년 71.25점을 기록한 후 처음이다. 2007~2009년은 65~68점에서 합격선이 형성됐다. 수험생들은 일반행정직뿐 아니라 외시나 재경직 등 다른 직렬도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시험이 그리 쉽지 않았음에도 대다수 수험생의 점수가 오른 것은 시험시간이 과목당 10분씩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서울 지역모집도 70점 이상 될듯 일반행정직 지역구분 모집은 보통 전국 모집에 비해 합격선이 낮게 형성된다. 지난해의 경우 경기도만 68.33점으로 전국 모집과 합격선이 같았을 뿐, 나머지 지역은 많게는 8점 가까이 낮았다. 2007년에는 모든 지역 합격선이 전국 모집보다 낮게 형성됐다. 하지만 올해는 서울 등 일부 지역 합격선이 전국보다 높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서울의 경쟁률이 73대1(5명 선발에 1610명 원서 접수)을 기록, 전국 51.4대1보다 치열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 경기와 대구도 각각 57.5대1과 53.5대1의 경쟁률을 보여 전국보다 높았다. 서울 등의 경쟁률이 전국보다 치열한 것은 최종 선발 인원의 10배를 합격시키는 행시 1차 시험의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PSAT에 자신 없는 일부 수험생이 일단 1차에 합격하기 위해 지역구분에 응시한 경우가 꽤 있었다는 것이다. 수험생들은 서울 합격선도 70점을 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경기 등은 60점대 후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오답논란 문제 23일 최종결론 한편 시험 출제를 주관한 행정안전부는 시험 종료 직후부터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go.kr)’를 통해 정답가안 이의제기 신청을 받고 있는데, 10여건이 접수됐다. 수험생이 가장 많이 이의를 제기한 문항은 언어논리영역 23번 문항(‘우’책형)이다. 이 문제는 조선의 ‘중화사상’을 지문으로 제시하고 지문 내용과 맞지 않는 보기를 고르라는 것. 행안부는 화이론(華夷論)을 설명한 보기 2번이 정답이라고 밝혔지만, 일부 수험생은 지문 해석상 정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행안부는 전문가로 구성된 ‘정답확정회의’에서 수험생들의 이의를 검토한 뒤 오는 23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상황판단영역 한 문제가 같은 절차를 거쳐 정답이 변경됐다. 올해 시험은 1만 6583명이 원서를 내 89%인 1만 4756명이 시험을 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87.9%보다는 응시율이 약간 늘어났다. 합격자는 외시의 경우 3월17일, 행시는 4월1일 각각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로스쿨 이후…법조인 되는길] 고시계 치맛바람

    “올해는 부모님과 함께 오는 상담생이 늘었습니다.” 매년 2월이 되면 서울 신림동 고시촌은 사법시험에 새로 뛰어든 수험생으로 북적인다. 이들은 고시학원 상담 전문가를 찾아 1년 뒤 치러질 1차 시험에 합격할 ‘비법’을 전해 듣는다. 베리타스 법학원은 올해의 경우 부모님과 함께 상담을 하러 오는 수험생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 3년째인 올해는 사법시험 선발인원이 800명으로 감소하는 등 합격이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자녀보다 사시 정보 많이 알아 특히 자녀가 아직 대학에 입학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사법시험 상담을 하는 부모가 많다. 오는 2017년 사법시험이 폐지되는 만큼 그 전에 자녀를 합격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정하영 베리타스 법학원 부원장은 “이들 부모는 자녀보다 사법시험에 대한 정보가 훨씬 많고 학원 프로그램도 빨리 이해한다.”며 “자녀의 직업을 결정하고 인생을 ‘디자인’하는 데 매우 적극적이다.”라고 말했다. 부모가 상담을 하는 주체가 되다 보니 고시학원가의 분위기도 변했다. 과거 수험생은 강사와 ‘사제 관계’를 맺고 끈끈한 인연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투자한 만큼 성과(합격)를 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장기간 학원에 다니는 것보다는 짧은 시간에 집중적인 강의를 듣기를 원하고 수강료가 비싸더라도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면 과감히 투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부모에 의존 정신력 약화 우려 베리타스 법학원 등 일부 학원은 올해부터 수강료가 기존 강의보다 4~5배가량 비싸지만 높은 합격률을 보장하는 ‘사법시험 준비반’을 개설했는데 예상보다 호응이 좋다. 수험생인 자녀보다 부모가 먼저 프로그램에 대한 소식을 듣고 2~3명씩 무리지어 단체 상담 신청을 하고 있다. 이들은 학원이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수강생을 얼마나 많이 합격시킬 수 있는지 꼼꼼히 캐묻는다. 학원 측은 부모가 자녀의 합격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힘들고 외로운’ 생활을 해야 하는 수험생이 부모에게 너무 의존해 자칫 정신력이 약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정 부원장은 “자녀의 대학입학에 열성적인 부모들이 최근에는 졸업 이후 취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수험생은 ‘인생의 주인은 나’라는 생각을 갖고 스스로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디바인, 팬 위해 ‘러브송 쏜다’

    디바인, 팬 위해 ‘러브송 쏜다’

    실력파 뮤지션 디바인(DeeVine)이 팬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디바인은 발렌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를 앞두고 팬들에게 여자친구 또는 남자친구를 위한 러브송을 녹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디바인은 오는 3월 첫째 주까지 홈페이지(http://www.deevine.co.kr/), 싸이타운(http://town.cyworld.com/deevine), 팬카페(http://cafe.daum.net/purmir07)를 통해 사연을 받아 한 명을 추첨한다. 디바인은 선발된 팬을 위해 실제 본인이 사용하는 연습실과 녹음실을 제공, 또 직접 곡 선곡부터 기타연주 및 노래에도 참여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앨범’을 만들어 줄 예정이다. 디바인은 “그동안 많은 관심을 주신 팬분들께 뭔가 보답을 해드리고 싶었다. 이번 이벤트가 잊지 못할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미니앨범 ‘gRowing Vol.1’의 타이틀곡 ‘눈을 감는다’로 활발히 활동 중인 디바인은 오는 14일 방송되는 설 특집 SBS ‘인기가요’에 출연한다. 사진 = 더제이스토리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짧은 설연휴 여기서 즐겨요

    짧은 설연휴 여기서 즐겨요

    설이 코앞이다. 예년에 비해 연휴기간이 짧긴 하지만, 그렇다고 방구들만 지고 있을 수는 없을 터. 온 가족이 가까운 놀이공원을 찾아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며 명절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각 리조트, 호텔 등도 다양한 명절 프로그램을 앞세워 귀향하지 못하는 가족들을 유혹하고 있다. 인근 온천 테마파크를 찾아 도타운 가족의 정을 확인하는 것도 좋겠다. ●놀이공원 풍성한 설 행사 ▲에버랜드는 13~15일 ‘민속놀이 한마당’을 연다. ‘비나리’와 ‘버나돌리기’ ‘열두발상모놀이’ 등의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외국인 관람객이 전통놀이를 배운 뒤,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시간도 마련했다. 매일 30가족에게 아기 호랑이 발도장을 찍어 주는 행사도 벌인다. 미리 홈페이지에 신청해야 한다. 동물원 내 ‘프렌들리 랜치’ 무대에서 열린다. 행사기간 외국인은 2만원, 호랑이띠 1만 5000원에 자유이용권을 살 수 있다. (031)320-5000. ▲롯데월드는 13~15일 특집 버라이어티 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와 권원태 명인의 ‘외줄타기’ 등을 연다. 판타지 퍼포먼스 ‘카르마’와 힙합·비보이 공연, 마술쇼, 가족대항 윷놀이 등이 설 분위기를 더한다. 설 연휴 기간(13~15일) 3대(代)가 함께 방문할 경우,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행사기간 3~4인 가족 입장권을 1만원에 판매한다. 호랑이띠 고객(동반 3인)은 자유이용권 35% 할인. (02)411-2000. ▲서울랜드는 가족대항 대형 윷놀이 배틀, 떡메치기 등 행사를 통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외국 민속공연단의 화려한 공연이 열리고, 삼천리동산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무료 국제전화 부스를 운영한다. 20일까지 서울랜드와 아산 스파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세트권을 2만 4000원에 판매한다. 호랑이띠 고객(동반 1인)은 자유이용권 50%를 할인받는다. 외국인은 13~15일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02)509-6000. ▲63시티는 13~15일 ‘삼색 세배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63씨월드에서 색동옷을 입은 자카스 펭귄이 관람객들에게 세배를 올린다. 씨월드 대형 수조에서는 다이버가 고객들에게 ‘수중 세배’를 올린다. 63왁스뮤지엄에서는 마릴린 먼로, 세종대왕 등 호랑이띠 밀랍인형들이 한복을 입고 관람객을 맞는다. 외국인 50% 할인. (02)789-5663. 한편 한국관광공사도 서울 청계천로 사옥 지하1층 관광안내전시관에서 팽이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한복입기 체험행사 등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문화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설 연휴 3일간(13∼15일)은 매일 100명에게 복주머니도 나눠준다. ●리조트·스키장 다양한 할인행사 ▲한화리조트 설악은 13~15일 테마 공연 ‘코믹 애크러배틱& 코믹 마술쇼’를 진행한다. 코믹 저글링, 미녀들의 애크러배틱 쇼 등로 구성되어 있다. 설악씨네라마에서는 북청사자놀이 등 전통 문화공연과 남사당 줄타기 놀이 등 체험행사가 열린다. 리조트 내 설악워터피아는 3월1일까지 입장료 할인행사도 벌인다. 호랑이띠 고객은 입장료(정가 4만 8000원)가 3만원, 대학생은 2만 4000원, 군인과 강원도민은 2만 8800으로 각각 할인된다. 또 워터피아 입장객은 설악씨네라마 관람이 무료다.1588-2299. ▲대명리조트는 전국 8개 직영사업장별로 다채로운 설 이벤트를 벌인다.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에서는 설날 아침 단체 차례상이 차려지고, 연휴 기간 내내 공연이 이어진다. 쏠비치, 제주 등 각 지역 리조트에서도 신년운세봐주기, 우리집 가훈써주기 등 행사가 열린다. 1588-4888.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13, 14일 객실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떡 선물세트를 제공한다. 13~15일 대한팔씨름협회와 함께 ‘아빠 힘내세요 팔씨름대회’도 연다. 13일엔 리조트 로비에서 키다리 피에로가 펼치는 요술풍선쇼를 진행한다. (031)8026-5000. ▲현대성우리조트는 14일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공동 차례상을 마련한다. 대형 윷놀이 대회, 제기왕을 찾아라, 설 맞이 OX 퀴즈대회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통 호박엿 만들기와 떡방아 찧어 인절미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033)340-3000.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는 클럽하우스에서 한지 공예, 사탕으로 만드는 데커레이션, 나무 인형 만들기 등 전통 공예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힐튼 남해 로고가 새겨진 기념 와인과 유자, 멸치 등 ‘설 특별 선물’도 준비했다. (055)860-0100. ●스파에서 오붓한 시간을 ▲퇴촌 스파그린랜드는 방문고객 300명을 추첨해 대형TV와 김치냉장고, 정수기 등을 선물한다. 탈의실 라커 안에 깜짝 선물 교환권도 넣어준다. 또 가족대항 댄스경연 수상자에겐 문화공연티켓, 와인 등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 매일 어린이 고객 100명에게는 스콜라스 3D 입체 퍼즐을 선물하고 ‘백호 복주머니’에 소원 쪽지를 적어 걸면 추첨을 통해 스파 초대권을 준다. 3대 가족 방문 시 30% 할인. (031)760-5700. ▲이천 테르메덴은 13~15일 이천·여주 지역주민과 함께 방문할 경우 4인까지 스파 이용료를 50% 할인한다. 투호 등 민속놀이 게임을 통해 가족여행권· 동화책 등 경품을, ‘사랑해’ 커플 패키지를 구입한 연인들에게는 무료 닥터피시 체험과 영화예매권을 제공한다. 홈페이지(www.termeden.com)에 프러포즈 사연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W호텔 숙박권, 커플 스파권을 준다. 노천에서는 2월 내내 초콜릿, 와인, 장미로 구성된 프러포즈 스파탕도 운영한다. (031)645-2000. ▲덕산 스파캐슬은 호랑이띠와 한복을 입고 방문한 고객에게 천천향 이용료를 50% 할인한다. 실외수영장에서 열리는 ‘오리발 제기차기’ 등 게임을 통해 천천향 무료입장권 등을 상품으로 준다. 연휴기간 매일 신발장 10곳에 마사지 이용권 등 선물도 숨겨 놓는다. 이 밖에 비보이와 걸스 힙합 공연, 칵테일쇼, 마술쇼 등도 준비했다. (041)330-8000. ●밸런타인? NO~ 설렌타인!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12~16일 ‘2010 설날 패키지’를 출시했다. 슈피리어룸 1박과 룸서비스 조식(사골떡국 정찬 또는 뷔페 레스토랑 킹스) 등으로 구성됐다. 매일 선착순 10명에게 딜럭스룸으로 업그레이드시켜 준다. 패키지 이용 고객은 오후 2시까지 체크아웃을 연장할 수 있다. 실내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6만 1000원(부가세 별도). (02)2275-1101.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은 11~15일 ‘루나 뉴 이어(Lunar New Year) 2010 패키지’를 내놨다. 딜럭스룸 1박에 카페 ‘아미가’의 조식(2인)이 포함된다. 피트니스센터와 실내 수영장은 무료다. 식음업장은 10% 할인. 17만원(세금, 봉사료 별도). (02)3440-8000. ▲서울 신라호텔은 12~15일 모든 패키지 고객에게 명절 떡과 티세트를 증정한다. 체지방 등 건강측정이 가능한 피트니스클럽과 실내 수영장,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3, 14일은 자녀와 함께 아트북을 만들어 보는 ‘키즈 북클럽’(참가비 1만원)을 운영한다. 14만~29만원(세금, 봉사료 별도). (02)2230-3377. ▲롯데호텔 서울은 ‘테이크 팟 럭(Take Pot Luck)’ 패키지를 연휴 기간 내놓는다. ‘신년 복불복 복주머니’ 안에는 꽝이 없는 상품교환권이 들어 있다. 깜짝 경품도 다양하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과 커피에서부터 2009년 독일 밀레가이드가 선정한 대한민국 최고 레스토랑인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에서의 황홀한 디너까지 다양하다. 설 패키지 이용고객은 피트니스클럽과 실내수영장, 사우나가 무료다. 15만~20만원(세금, 봉사료 별도). (02)771-1000. ▲리츠칼튼 서울은 12~16일 수피리어 딜럭스 1박과 전통 윷놀이 선물세트, 더 가든 조식(2인)이 포함된 ‘루나 뉴이어 패키지’를 선보였다. 16만 5000원(세금, 봉사료 별도). 2만원을 추가하면 클럽 라운지(2인)도 이용할 수 있다. (02)3451-8114. ▲메이필드 호텔은 12~16일 수피리어 객실 1박과 아기 백호 인형이 포함된 설날 패키지를 내놨다. 수영장과 피트니스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우나는 50%, 레스토랑과 Par3 골프코스는 10% 할인된다. 13만 5000원(세금, 봉사료 별도). 미슐랭에서의 2인 조식을 포함할 경우 17만 1000원. (02)2660-9000.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국가직 9급 원서접수 Q&A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공채 원서접수가 지난 8일부터 시작됐다.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접수에는 10만명 이상이 원서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원서접수가 처음인 수험생이 주로 궁금해하는 부분을 문답식으로 정리해 봤다. Q:일반행정직렬을 보면 전국모집과 지역구분모집이 있다. 차이점은 뭔가. A:합격 후 근무하는 지역이 다르다. 전국모집에 합격했을 경우 임용예정 부처의 사정에 따라 각 지역(서울 포함)으로 발령이 난다. 지역구분모집은 선택한 지역 내 국가 일선기관에 근무하게 된다. 전국모집은 거주지 제한이 없는 반면 지역구분모집은 ‘2010년 1월1일을 포함해 3개월 연속 그 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사람’으로 요건을 두고 있다. 전국모집과 지역구분모집은 합격자 선발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다. 전국모집은 응시 지역에 상관없이 모든 수험생을 통틀어 합격자를 선발하고, 지역구분모집은 지역별 응시자만 대상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따라서 지역구분모집의 합격선은 전국모집과 다를 수 있다. Q: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증빙서류는 언제 제출하나. A:공무원시험은 정부가 지정한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을 경우 과목당 최대 3점(변호사 등은 5점), 국가유공자 등 취업지원대상자는 최대 10점의 가산점을 각각 주고 있다.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할 때 이들 자격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라고 별도의 기간을 공고하는데 그때 내면 된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장애인 수험생을 위한 여러 편의를 지원하고 있으며 오는 23일까지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시험시간 연장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Q:주소와 본적이 모두 경기도다. 하지만 시험은 경북에서 보고 싶은데 가능한가. A:전국모집으로 원서를 냈을 경우는 가능하다. 원서에는 ‘근무예정지역’과 ‘시험 볼 지역’ 두 곳을 기재하도록 돼 있는데 ‘시험 볼 지역’은 근무예정지나 주소, 본적 등과 무관하다. 하지만 지역구분모집으로 응시했을 경우에는 그 지역에서만 시험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경기로 지역근무모집 원서를 냈다면 경기도 내에 있는 시험장에서만 시험을 칠 수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화제의 공무원] 행안부, 황인평 의정관 제주 행정부지사 발령

    [화제의 공무원] 행안부, 황인평 의정관 제주 행정부지사 발령

    또 한 명의 ‘고졸 9급 공채 출신’ 행정부지사가 탄생했다. 행정안전부는 10일 황인평(57) 의정관을 제주도 행정부지사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광주상업고를 졸업한 황 부지사는 지난 1972년 총무처(현 행안부) 정부기록보존소에서 9급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총무처 연금국과 정부민원상담실 등에서 근무했다. 황 부지사가 ‘공무원의 꽃’으로 불리는 사무관(5급)으로 승진한 것은 1983년. 공직에 들어온 지 11년 만이다. 황 부지사는 ‘책임감’과 ‘자신감’ 두 가지를 빠른 승진의 비결로 꼽았다. “40년 가까운 공직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시기는 8급 시절 연금국에 근무했을 때입니다. 당시 공무원연금을 개정하는 업무를 맡았는데 정말 ‘사생결단’의 각오로 일했죠. 아마 그때 제 모습을 상관들이 좋게 봐 승진이 빨랐던 것 같습니다.” 황 부지사는 공직에 입문한 뒤 뒤늦게 ‘학구열’을 보였다. 국제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일본 규슈대학에서 공법 석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와 주일대사관 등에서 근무했던 황 부지사는 2007년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해 행안부 의정관을 맡았다. 지난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을 현장에서 지휘한 사람은 황 부지사였다. 2008년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과 건국 60주년 행사준비를 담당했다. 황 부지사는 “전직 대통령 장례는 보통 10년에 한 차례 치르는데 지난해에는 두 분이나 ‘가는 길’을 모셨다.”면서 “특히 노 전 대통령 서거 때는 국론이 분열돼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9급 공채 출신으로 부지사까지 승진한 공무원은 김채용(현 의령군수) 전 경남부지사와 임형재 전 충남부지사 등이 있는데 매우 드물어 공직사회에서는 ‘신화’로 불린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택지개발 시·도지사 권한 커진다

    택지개발사업 때 지방자치단체의 주택건설 용지 배분 권한이 확대되는 등 자율성이 커진다. 정부청사에는 민원인을 위한 접견실이 설치돼 공무원이 이곳에서 찾아온 국민을 맞는다. 행정안전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행정내부규제 개선추진 상황’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행안부가 개선하겠다고 밝힌 내부규제는 총 40건(5개 분야)에 달한다. 대표적인 것은 택지개발사업 때 시·도지사가 주택(단독·아파트·연립) 건설에 배분할 수 있는 용지 비율을 현행 20%포인트에서 30%포인트로 확대한 것이다. 또 공동주택 건설 용지를 규모별(60㎡ 이하, 60∼85㎡, 85㎡ 초과)로 배분하는 권한도 현행 10%포인트에서 20%포인트로 늘렸다.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결재 권한 일부를 지방토지수용위원회로 넘기는 등 중앙과 지방 간의 권한도 일부 조정했다. 행안부는 이번 규제 개선으로 인해 각 지역이 보다 실정에 맞게 주택을 공급하고, 지역개발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행안부는 이 밖에 영화와 연극, 만화 등 문화 콘텐츠 관련 기업이 각종 금융지원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콘텐츠기업 전문평가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관광단지의 빠른 개발을 위해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전체 개발 기간을 지금보다 2개월 단축할 계획이다. 관공서를 찾은 민원인이 보다 편리하게 민원을 볼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정부청사에 민원인을 맞는 별도의 접견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민원인이 공무원을 찾아가지 않고 접견실로 부르는 문화가 확산될 전망이다. 모유수유실은 모든 청사에 의무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성과를 평가할 때는 유사·중복지표를 통폐합하고 평가대상을 최소화해 평가에 따른 부담을 줄이겠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행정기관 인터넷 전화시대 개막

    행정기관 인터넷 전화시대 개막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기관에도 인터넷전화(VoIP)가 전면 도입됐다. ‘스마트 오피스(Smart Office·본사로 출근하지 않고 집 근처에서 업무처리를 할 수 있는 IT 기반 사무실)’ 설치가 탄력을 받고, 원격 회의와 영상통화가 가능해지는 등 공직사회에 변화가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행정기관 전용 인터넷전화 서비스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에 따라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행정기관은 KT와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삼성네트웍스 4곳 중 1곳을 선택해 인터넷전화를 청약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행안부와 교육과학기술부, 통일부, 법제처, 소방방재청 등 중앙청사에 입주해 있는 5개 부처는 인터넷 전화 4183대를 도입하고, 개통에 들어갔다. 이 밖에 대검찰청과 기상청, 부산광역시청 등도 이미 내부적으로 인터넷 전화를 쓰고 있는데, 앞으로는 다른 행정기관과 통화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행안부는 인터넷 전화 도입으로 인해 공직 사회에 여러 변화가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공무원의 재택근무나 스마트 오피스 운영 계획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원격회의나 영상통화를 이용한 업무 처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정기관의 전화요금도 크게 절감될 전망이다. 전화기 회선 당 기본요금은 현행 5000원에서 2000원으로 줄어든다. 행안부는 전체적으로 연간 49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도입된 인터넷 전화는 국제 표준 암호화 기능이 탑재돼 있어 보안도 완벽하다고 설명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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