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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 전날 ‘최소 7시간’ 자줘야 성적↑…이유는?

    시험 전날 ‘최소 7시간’ 자줘야 성적↑…이유는?

    시험 전날 조급한 마음에 밤을 새는 벼락치기보다는 최소 7시간 숙면을 취해주는 것이 성적향상에 더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벨기에 겐트 대학·루벵 가톨릭종합대학 공동 연구진은 시험 전날 6~7시간의 충분한 수면이 더 높은 성적을 기록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벨기에 주요 대학 신입생 621명을 대상으로 시험기간의 평균적인 수면습관을 조사했다. 주요 기준은 시험 전날 평균 얼마만큼의 수면시간을 가졌는지, 그리고 해당 시간에 비례한 시험 성적 분포는 어떻게 형성되는지, 두 가지였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시험 전날 평균 7시간 숙면을 취한 학생들은 수면을 거의 취하지 못하고 벼락치기를 한 학생들에 비해 10%가량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를 점수분포대로 환산해보면 6~7시간의 수면습관을 가진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총점 20점 기준 +1.7점이라는 성적향상 분포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벨기에 겐트 대학 스테인 바트 박사는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뇌는 휴식을 취하는 한편, 저장된 지식을 재조합하는 중요한 일을 수행 한다”며 “기존에 쌓여져 있던 지식과 오늘 새로 흡수된 지식이 잠을 자는 동안 뇌에서 차곡차곡 정리돼 다음 날까지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즉, 충분한 시간동안 수면을 취할수록 머릿속의 지식 역시 잘 정리돼 시험 당일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의미다. 숙면이 여러가지로 몸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는 이외에도 많다. 최근 펜실베이니아 페렐만 의과대학에서 진행된 초파리 실험에 따르면 숙면은 체내 자가 치료효과를 높여준다. 또한 비만 저널에 발표된 연구 보고서 중에는 숙면이 운동능력과 식습관 개선에 도움을 줘 다이어트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주장도 있다. 공통적으로 모든 연구 결과에서 제기하는 가장 좋은 수면 시간은 평균적으로 7~8시간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독일 노동연구소 학술지(Institute for the Study of Labor in Germany)’에 14일(현지시각)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머리에 ‘천사 날개’ 달린 희귀 신종 공룡 발견

    머리에 ‘천사 날개’ 달린 희귀 신종 공룡 발견

    머리 부분에 천사날개를 연상시키는 특수피부조직이 붙어있는 희귀 신종공룡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사이트 레드오빗은 올해 첫 발견된 신종 공룡 머큐리케라톱스 게미니(Mercuriceratops gemini)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1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머큐리케라톱스 게미니는 7,700만년 전 백악기 말에 번성한 조반류(鳥盤類) 공룡으로 몸길이는 약 6m, 무게는 2톤가량으로 추정된다. 해당 종은 주로 나무, 풀을 뜯어 먹는 초식성으로 앞니 부분에 새 부리처럼 생긴 뼈가 발달해 있어 조반류로 분류된다. 머큐리케라톱스 게미니의 외형상 특징은 머리 부분에 붙어있는 특수피부조직이다. 마치 천사의 날개를 연상시키는 외형 때문에 학자들은 이 공룡의 학명을 그리스 신 머큐리(헤르메스)에서 따와 지었다. 신화 속 머큐리는 날개를 달고 시공간을 넘나들며 전령 역할을 담당한다. 해당 화석은 미국 몬태나 주 주디스 강(Judith River)과 캐나다 앨버타 주 공룡 지층 (Dinosaur Park Formation)에서 각각 발견됐다. 몬태나 주 화석은 캐나다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 앨버타 주 화석은 앨버타 대학 고생물학 연구진에 의해 수집됐으며 실제 표본 제작 및 세부 조사는 미국 클리블랜드, 유타 자연사 박물관 공동 연구진에 의해 진행됐다. 연구를 주도한 클리블랜드 자연사 박물관 척추동물 고생물학 큐레이터 마이클 라이언은 “해당 공룡의 외형은 지금껏 발견된 것 중 가장 특이한 형태”라며 “머리의 특수피부조직은 공격용이라기보다는 수컷이 암컷을 유혹하기 위한 수단이었던 것 같다. 수컷은 해당 조직의 크기 비교를 통해 우월성 경쟁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자연과학 연구(Naturwissenschaften)’ 온라인 판에 발표됐다. 사진=Redorbit/Naturwissenschaften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루니 울린 수아레스

    루니 울린 수아레스

    냉혹한 승부의 세계는 두 명의 영웅을 허락하지 않는다. 우루과이의 ‘득점기계’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는 구세주로 우뚝 섰지만,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월드컵 첫 골을 뽑아내고도 고개를 숙였다. 20일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우루과이와의 2차전을 앞두고 잉글랜드 주장 스티븐 제라드(리버풀)는 “수아레스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국 언론은 굴욕적이라고 비난했지만, 같은 팀에서 뛰어 누구보다 수아레스의 동물적인 감각을 알고 있는 제라드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의 걱정은 현실이 됐다. 지난달 무릎 수술을 받아 코스타리카와의 1차전에 결장한 수아레스는 이날 선발 출전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잉글랜드 왼쪽 진영을 헤집은 수아레스는 전반 39분 에딘손 카바니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하게 머리에 맞혀 골망을 갈랐다. 침착하면서도 감각적인 헤딩이었고, 상대 골키퍼 조 하트(맨체스터 시티)가 손을 뻗었지만 미치지 못했다. 수아레스는 1-1로 맞선 후반 39분 다시 한번 해결사가 됐다.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가 길게 넘겨준 공이 제라드의 머리에 맞고 자신에게 오자 드리블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다. 각도가 좋지 않았고 몸이 뒤뚱거리는 상태였지만 수아레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기쁘다. 경기 전 두 골을 넣는 꿈을 꿨는데 현실이 됐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신의 손’과 ‘핵이빨’ 등 좋지 않은 별명이 붙은 그였으나 이날만큼은 영웅이었다. 유독 월드컵에서 골과 인연을 맺지 못한 루니는 후반 30분 글렌 존슨(리버풀)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넘어지면서 밀어준 공을 왼발로 차 넣어 마침내 감격을 누렸다. 월드컵 10경기 750분 만에 느끼는 짜릿함이었지만, 9분 뒤 수아레스의 골이 터져 오래 웃을 수 없었다. 루니는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믹스트존을 지나갔다. 영국 언론은 날 선 비판을 가했다. 가디언은 “4년 동안 월드컵에 쏟아부은 헌신과 집중력이 불과 닷새 만에 비극적으로 허공에 날아갔다”고 개탄했고, 데일리 메일은 “(수비진이) 엉성했고, 자신감을 잃었고, 겁에 질렸다”고 비판했다. 잉글랜드는 21일 이탈리아가 코스타리카를 잡아줘야만 실낱같은 16강 진출 가능성이 생기는데, 이탈리아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는 “(코스타리카를) 이기면 영국 여왕이 볼에 키스해달라”고 놀려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떴다! 빅매치] ‘죽음의 조’ 1위 다툼… 다윗 코스타리카 골리앗 伊 쓰러뜨릴까

    다윗이 또 한번 골리앗을 쓰러뜨릴 수 있을까. 21일 오전 1시 브라질 헤시피의 페르남부쿠 경기장에서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 코스타리카가 16강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두 팀 나란히 ‘죽음의 조’인 D조에서 이미 1승씩을 거둔 터라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이 매우 유력해진다. 월드컵을 네 차례나 제패한 이탈리아와 딱 한 차례 16강에 오른 코스타리카의 대결은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다. 이탈리아 선수들의 몸값은 1억 2960만 파운드(약 2124억원)로 1320만 파운드(약 225억원)에 불과한 코스타리카의 10배에 달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역시 9위와 28위로 격차가 크다. 그러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남아공대회 4강팀 우루과이를 3-1로 격파한 코스타리카는 기세가 오를 대로 올라 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조엘 캠벨(올림피아코스)이 ‘빗장 수비’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경계 대상 1호다. 코스타리카가 우루과이전처럼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을 펼친다면 이탈리아도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이탈리아는 부상 탓에 아직 100% 전력이 아니다.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서지 못한 주전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과 수비수 마티아 데실리오(AC밀란)는 여전히 출전이 불투명하다. 여기에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로시(AS로마)와 수비수 안드레아 바르찰리(유벤투스)도 지난 17일 목 통증 등을 호소하며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그라운드의 마술사’라는 별명이 붙은 이탈리아의 중원 사령관 안드레아 피를로(유벤투스)가 또 한번 클래스를 입증할지 관심이다. 잉글랜드전에서 무려 96%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종횡무진한 피를로의 ‘마법’이 시작되면 코스타리카가 이변을 일으킬 확률은 뚝 떨어진다. ‘악동’에서 ‘슈퍼 마리오’가 된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는 코스타리카전에서도 골 사냥을 노리고 있다. 한편 월드컵에서 처음 만난 두 팀은 1994년 딱 한 차례 A매치를 가졌는데 이탈리아가 1-0으로 이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대머리 탈출구 ‘활짝’…탈모에 효과적인 약 찾았다

    대머리 탈출구 ‘활짝’…탈모에 효과적인 약 찾았다

    머리숱이 많지 않거나 머리카락이 아예 없는 대머리인 탓에 사회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시중에는 발모를 돕는 다양한 의약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머리카락이 거의 없는 탈모증이었던 20대 남성의 놀라운 ‘비포 & 애프터’ 사진을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신 탈모증에 시달리고 있던 이 남성은 실험 전 전신탈모에 가까웠지만 ‘이것’을 사용한 지 8개월 후, 놀랍게도 마치 가발처럼 머리숱이 풍성해지는 변화를 겪었다. 그의 대머리 고민을 해결해 준 것은 다름 아닌 토파시티닙 이라는 성분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다. 이는 미국 제약회사가 만든 먹는 류마티스 치료제인 ‘토파시티닙’으로, 피부 건선 및 궤양성 대장염을 개선하는데에도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임상실험에 나선 전신 탈모의 20대 남성은 실험 초반 2개월간 하루에 10㎎의 토파시티닙을, 이후에는 하루 15㎎을 복용했다. 그 결과 7년 간 나지 않았던 머리카락이 풍성하게 자라기 시작했으며, 눈썹과 속눈썹, 얼굴 수염 등도 눈에 띄게 자라났다. 연구를 이끈 미국 예일대학교 연구팀은 “8개월 만에 완벽한 발모 효과가 나타났다. 아직까지 특별한 부작용은 없으며 이상형태의 체모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파시티닙 성분의 약이 모낭의 면역체계에 영향을 끼치면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탈모에 획기적인 효능을 보인 이 약은 출시 때부터 ‘차세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미국 FDA승인을 거쳐 시판되고 있으며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지난 달 국내 판매(5㎎ 기준)를 승인했다. 다만 이번 실험은 아직 초기인데다 더욱 많은 임상실험을 요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더욱 자세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실험결과는 과학전문저널출판사인 네이처가 발행하는 ‘피부학 탐구 저널’(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미국 예일대학교 제공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디펜딩 챔프 ‘잔혹사’ 스페인이 벌써 다섯 번째

    디펜딩 챔프 ‘잔혹사’ 스페인이 벌써 다섯 번째

    월드컵에서는 우승 전력이 4년도 채 못 가는 경우가 많다. 스페인이 19일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잔혹사가 또다시 재현됐다. 20회째를 맞은 월드컵에서 전 대회 우승팀이 1라운드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1934년과 1938년 2연패를 달성한 이탈리아는 제2차 세계대전 발발로 12년 만에 열린 1950년 브라질대회에서 1승1패에 그쳐 결선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두 번째 희생양은 1958년과 1962년 대회를 제패한 브라질이다. 1966년 잉글랜드대회 조별리그에서 1승2패로 8강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다. 지금처럼 본선 출전국이 32개국으로 늘어난 후에는 잔혹사가 더 빈번했다. 2002년 한·일 대회에서는 ‘아트사커’ 프랑스가 조별리그 3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1무2패로 짐을 쌌다. 2010년 남아공대회에서는 이탈리아가 파라과이, 뉴질랜드와 비긴 뒤 슬로바키아에 2-3으로 패해 탈락했다. 오는 24일 오전 1시 호주와의 조별리그 3차전을 끝으로 귀국 비행기를 타야 하는 스페인은 사상 최초로 디펜딩 챔피언 3전 전패의 수모만큼은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처량한 신세가 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안전 업그레이드 현장] 운항 관계자들 합동훈련 체계적 비상대응력 강화

    아시아나항공은 운항, 객실, 정비, 화물 등 각 부문의 원활한 소통을 승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중점 사안으로 보고 이와 관련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소통을 위한 대표적인 훈련인 ‘운항승무원 합동자원관리 훈련’(JCRM)은 조종실 내 기장과 부기장 등 운항승무원 간 유기적인 의사소통으로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운항승무원 자원관리 훈련’(CRM)을 운항승무원, 객실승무원으로 확대해 2000년 11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2010년부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권고에 따라 운항관리사, 정비사를 포함하는 훈련으로 강화해 시행하고 있다. 운항승무원, 객실승무원, 운항관리사, 정비사는 1인당 3년 주기로 8시간씩 JCRM을 받아야 한다. 훈련 내용에는 상호규정 이해, 비상탈출 절차, 스트레스 관리, 안전위협요소 및 실수 관리 등이 들어 있다. 지난해 10월 17일부터 월간 JCRM 실시 회수를 3회에서 4회로 증가시켜 한 번에 더 많은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서로 다른 분야에 있었던 직원들이 함께 훈련을 받으면서 각 분야를 이해할 수 있어 비상상황 시 승객들의 안전을 좀 더 체계적으로 확보하게끔 할 수 있다는 점이 JCRM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멀티골 한풀이’ 만주키치

    ‘발칸 저격수’ 마리오 만주키치(크로아티아)는 골 결정력, 187㎝의 큰 키에서 나오는 가공할 만한 헤딩, 몸의 어느 부위를 이용해서든 골을 뽑아낼 수 있고 전방에서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등 모든 것을 갖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다. 세계 최고의 클럽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공격수로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득점 2위(18골)에 올랐다. 만주키치는 19일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A조 카메룬과의 2차전에서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역 예선 경고 누적으로 브라질과의 1차전 때 ‘벤치워머’였던 그는 성난 사자처럼 카메룬 진영을 짓밟았다. 2-0으로 앞선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카메룬 골망을 출렁이게 했고, 후반 28분에는 동료 에두아르두(샤흐타르 도네츠크)의 슈팅이 골키퍼 샤를 이탕주(살로니카)의 손에 맞고 튕겨 나오자 가볍게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팀의 4-0 대승을 이끌며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나란히 세 골을 넣은 토마스 뮐러(독일), 아리언 로번, 로빈 판페르시(이상 네덜란드)에게 한 골 차로 따라붙으며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반면 카메룬은 전반 39분 알렉스 송(바르셀로나)이 앞서 달려가는 만주키치의 등을 팔꿈치로 내리찍었다가 퇴장당해 2연패와 함께 16강 탈락 확정을 자초했다. 폴커 핀케(66·독일) 감독은 종료 직전 브누아 아수에코토(퀸스파크레인저스)와 뱅자맹 무캉조(AS낭시)가 입씨름 끝에 주먹질과 박치기를 교환한 데 대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정확한 경위를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커쇼 첫 노히트 노런

    [MLB] 커쇼 첫 노히트 노런

    19일 LA 다저스와 콜로라도의 미국프로야구(MLB) 경기가 열린 LA 다저스타디움. 퍼펙트 경기를 펼치고 있던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7회 선두 타자 코리 디커슨을 평범한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가 1루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커쇼의 퍼펙트게임은 날아갔다. 하지만 커쇼는 흔들리지도, 원망하는 기색을 내비치지도 않았다. 라미레즈가 수비하면서 떨어뜨린 모자를 직접 집어 건넸다. 후속 브랜든 반스를 침착하게 삼진 처리한 커쇼는 9회까지 나머지 8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고 8-0으로 경기를 마쳤다. 연봉 3000만 달러의 사나이 커쇼가 생애 첫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순간이다. 라미레즈의 실책 탓에 역대 24번째 퍼펙트게임의 주인공이 되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퍼펙트게임보다 더 희귀한 역대 7번째 무사사구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또 15개의 삼진을 뽑아내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3개)도 경신했다. 이날 커쇼는 6회 세 타자 모두 삼진 처리하는 등 매 이닝 ‘K’ 퍼레이드를 펼쳤다. 9회 2사에서 마지막 타자 디커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포효했다. 다저스 선수들은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커쇼를 부둥켜안았고, 관중석의 아내 앨런도 옆에 앉은 이와 기쁨의 포옹을 나눴다. 커쇼는 “(지난달 26일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팀 동료) 조시 베켓이 어떻게 노히트로 경기를 풀어 가는지 알려줬다. 나는 다저스에서 위대한 동료와 함께 뛰고 있다”며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2008년 데뷔한 커쇼는 2011년과 지난해 각각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현역 최고의 투수로 발돋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소액 자동이체 ‘펌 뱅킹’ 사고 막는다

    업체가 소비자의 각종 요금 등을 은행에서 자동 이체받는 ‘펌 뱅킹’(Firm Banking)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 사고 예방을 위해 펌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행사에 대한 은행의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펌 뱅킹은 통신료와 보험료, 대여료처럼 소비자가 정기적으로 내야 하는 화액을 은행을 통해 정기적으로 자동 납부하는 추심 이체의 한 방식이다. 펌 뱅킹 대행사는 자신들의 명의로 은행과 펌 뱅킹 계약을 하고, 업체 신청을 받아 납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당국은 최초의 추심 이체 신청이 들어오면 은행이 납부자에게 대행사와 최종 입금처 등 추심 이체 동의 사실을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도록 했다. 또 은행이 추심 자금을 은행 별도의 예금에 예치한 뒤, 펌 뱅킹 대행사가 업체에 입금하는 날 대행사 계좌로 입금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은행이 펌 뱅킹 대행 업무의 적정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확인해 관리가 부실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야구] ‘작은’ 이병규 쾅!쾅! 이틀 연속 뜨거웠다

    ‘작은’ 이병규(LG·7번)의 방망이가 이틀 연속 뜨겁게 달아올랐다. 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이병규의 홈런 2방 등 5개의 아치를 앞세워 8-2 완승을 거뒀다. 한지붕 라이벌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LG는 시즌 상대 전적도 4승4패로 균형을 이뤘다. 전날 만루홈런 등 6타점을 쓸어담은 이병규가 이날도 수훈이었다. 2-2로 맞선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이재우의 8구를 오른 담장 너머로 보냈다. 7-2로 앞선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바뀐 투수 노경은의 2구를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문학에서는 삼성이 SK를 8-3으로 제압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마틴이 6이닝 3실점(3자책)으로 28일 만에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이만수 SK 감독은 3회 선발 울프와 최수원 주심 간의 볼 판정 언쟁 과정에서 애매한 야구 규칙 적용으로 퇴장당했다. 이 감독이 최 주심을 말리는 사이 성준 수석코치와 조웅천 투수코치가 차례로 울프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중 마운드 반복으로 본 것이다. 야구 규칙 8.06항은 ‘심판원의 경고에도 감독(코치)이 같은 이닝, 투수, 타자일 때 두 번째로 마운드에 갔다면 감독은 퇴장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심판진이 이 감독 등에게 경고를 하지 않았고, 언쟁을 말리기 위한 마운드 방문이었다는 점에서 적절한 조치였는지 의문이다. KIA는 광주에서 7회 터진 김다원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넥센을 3-1로 꺾었다. 선발 양현종은 7이닝 1실점(1자책)으로 8승에 성공, 장원삼(삼성)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마산에서는 롯데가 박종윤의 3점 홈런에 힘입어 NC에 7-5 역전승을 거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소액 자동이체 ‘펌 뱅킹’ 사고 막는다

    업체가 소비자의 각종 요금 등을 은행에서 자동 이체받는 ‘펌 뱅킹’(Firm Banking)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 사고 예방을 위해 펌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행사에 대한 은행의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펌 뱅킹은 통신료와 보험료, 대여료처럼 소비자가 정기적으로 내야 하는 화액을 은행을 통해 정기적으로 자동 납부하는 추심 이체의 한 방식이다. 펌 뱅킹 대행사는 자신들의 명의로 은행과 펌 뱅킹 계약을 하고, 업체 신청을 받아 납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당국은 최초의 추심 이체 신청이 들어오면 은행이 납부자에게 대행사와 최종 입금처 등 추심 이체 동의 사실을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도록 했다. 또 은행이 추심 자금을 은행 별도의 예금에 예치한 뒤, 펌 뱅킹 대행사가 업체에 입금하는 날 대행사 계좌로 입금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은행이 펌 뱅킹 대행 업무의 적정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확인해 관리가 부실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이근호 교체투입 적절”

    외신과 전문가들은 브라질월드컵에서 첫선을 보인 홍명보호에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골 결정력을 질타하고 박주영의 플레이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있었다. AFP통신은 “한국은 손흥민의 오른발 슛과 함께 활기차게 시작했다. 경기 중간 지루하다는 불만이 관중석에 나왔지만 구자철이 분위기를 살렸고 손흥민은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촌평했다. 또 “홍명보 감독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 박주영 대신 이근호를 집어넣은 것이 맞아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홍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에 이어) 성인 대표팀에서도 약한 수비와 공격의 문제를 해결했다. 한국의 자신감은 홍 감독을 향한 믿음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구자철과 손흥민의 전술적인 자리 교체가 초반부터 러시아의 수비진을 괴롭혔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가디언은 또 “황석호가 걷어낸 공은 아마도 안드레이 예셴코의 팔에 맞은 것 같다. 그 공이 편히 골을 넣을 수 있게 베테랑 공격수(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의 앞에 떨어진 것”이라며 실점 상황을 되짚었다. 동점골을 넣은 러시아가 운이 따랐다는 것이다. 그러나 AP통신은 약간 다른 반응을 보였다.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고 칭찬하면서도 골 결정력 부족으로 지루한 경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주영에 대해서는 “아스널에서의 무력한 3년 동안 길을 잃어버린 듯했다”고 혹평했다. 한편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기성용과 한국영이 수비들의 부담을 줄여 주는 역할을 했다. 러시아의 강화된 전방 압박을 뚫고자 이근호를 투입한 것도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첫판 비겼을 때 16강 진출 가능성은?

    첫판 비겼을 때 16강 진출 가능성은?

    러시아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홍명보호의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 확률은 얼마나 될까. 역대 대회 결과를 참조하면 절반이 약간 넘는다. 본선 출전국이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난 1998년 프랑스대회부터 2010년 남아공대회까지 네 차례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를 비긴 팀은 총 36개 팀. 이 중 21개 팀이 16강에 올랐다. 58.3%의 확률이다. 1998년 대회 A조 노르웨이는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모로코와의 첫 경기에서 2-2로 비겨 16강 전선에 암운이 드리웠다. 그러나 이후 브라질을 3-1로 잡는 파란을 일으키며 1승2무로 승점 5점을 확보, 조 2위로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이후에도 많은 팀이 첫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음에도 16강 고지에 올랐다. 첫 경기를 비긴 팀이 조 1위를 차지한 적도 있다. 1998년 대회 B조 이탈리아는 칠레전을 2-2로 마쳤지만 이후 오스트리아와 카메룬을 차례로 꺾고 1위에 올랐다. 같은 대회 E조 네덜란드, 2002년 대회 H조 일본, 2010년 대회 A조 우루과이와 F조 파라과이도 첫 경기 무승부의 아쉬움을 딛고 각각 조 1위로 16강에 나갔다. 스포츠에 만약이라는 가정은 없지만 홍명보호가 이근호의 골을 끝까지 지켰다면 16강 진출 확률을 훨씬 높일 수 있었다. 프랑스대회부터 남아공대회까지 첫 경기에서 이긴 46개 팀 중 39개 팀(84.8%)이 조별리그 문턱을 넘었다. 반면 첫 경기를 패한 팀의 확률은 뚝 떨어진다. 46개 팀 중 4팀만이 16강에 올라 8.7%에 그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골맛보다 꿀맛 세리머니

    골맛보다 꿀맛 세리머니

    18일 홍명보호의 브라질월드컵 첫 골 주인공 이근호(29·상주 상무)가 선택한 세리머니는 ‘거수경례’였다. 2012년 12월 입대해 육군 병장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이근호는 “아무 생각 없이 엉겁결에 경례를 했다”고 말했다. 몸속 깊이 밴 군인정신이 자신도 모르게 표현된 것이다. 이근호의 경례를 포함해 이번 월드컵에서도 독특한 골 세리머니가 잇따라 펼쳐지고 있다. 이날 벨기에와 경기를 치른 알제리의 소피안 페굴리는 전반 24분 페널티킥을 성공하자 넙죽 엎드려 큰절을 했다. 동료 3명이 그를 따라 했다. 1986년 이후 28년간 월드컵 골을 보지 못한 자국 팬들에게 바치는 인사였다. 지난 15일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3-1 역전승의 발판을 만든 조엘 캠벨(코스타리카)은 공을 상의 안에 넣어 만삭 임신부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다. 캠벨이 임신부 세리머니를 펼친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곧 득남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평소 댄스 세리머니로 유명한 대니얼 스터리지(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도 화끈한 춤 솜씨를 뽐냈다. 15일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동점골을 성공한 뒤 전매특허인 ‘로봇 춤’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너무 흥겨웠을까. 잉글랜드 물리치료사 게리 르윈은 기쁨을 못 이겨 펄쩍펄쩍 뛰다가 발목을 접질리는 바람에 들것에 실려나갔다. 1998년 프랑스대회 이후 무려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콜롬비아는 골의 기쁨을 혼자서 표현하기 아까웠나 보다. 15일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5분 파블로 아르메로의 선취골이 터지자 모든 선수들이 한데 모여 독특한 전통 춤을 췄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머리에 ‘천사날개’ 달린 희귀 ‘신종공룡’ 발견

    머리에 ‘천사날개’ 달린 희귀 ‘신종공룡’ 발견

    머리 부분에 천사날개를 연상시키는 특수피부조직이 붙어있는 희귀 신종공룡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사이트 레드오빗은 올해 첫 발견된 신종 공룡 머큐리케라톱스 게미니(Mercuriceratops gemini)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1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머큐리케라톱스 게미니는 7,700만년 전 백악기 말에 번성한 조반류(鳥盤類) 공룡으로 몸길이는 약 6m, 무게는 2톤가량으로 추정된다. 해당 종은 주로 나무, 풀을 뜯어 먹는 초식성으로 앞니 부분에 새 부리처럼 생긴 뼈가 발달해 있어 조반류로 분류된다. 머큐리케라톱스 게미니의 외형상 특징은 머리 부분에 붙어있는 특수피부조직이다. 마치 천사의 날개를 연상시키는 외형 때문에 학자들은 이 공룡의 학명을 그리스 신 머큐리(헤르메스)에서 따와 지었다. 신화 속 머큐리는 날개를 달고 시공간을 넘나들며 전령 역할을 담당한다. 해당 화석은 미국 몬태나 주 주디스 강(Judith River)과 캐나다 앨버타 주 공룡 지층 (Dinosaur Park Formation)에서 각각 발견됐다. 몬태나 주 화석은 캐나다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 앨버타 주 화석은 앨버타 대학 고생물학 연구진에 의해 수집됐으며 실제 표본 제작 및 세부 조사는 미국 클리블랜드, 유타 자연사 박물관 공동 연구진에 의해 진행됐다. 연구를 주도한 클리블랜드 자연사 박물관 척추동물 고생물학 큐레이터 마이클 라이언은 “해당 공룡의 외형은 지금껏 발견된 것 중 가장 특이한 형태”라며 “머리의 특수피부조직은 공격용이라기보다는 수컷이 암컷을 유혹하기 위한 수단이었던 것 같다. 수컷은 해당 조직의 크기 비교를 통해 우월성 경쟁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자연과학 연구(Naturwissenschaften)’ 온라인 판에 발표됐다. 사진=Redorbit/Naturwissenschaften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프로야구] 서른여덟 이승엽의 괴력…한 경기 3연타석 대포쇼

    [프로야구] 서른여덟 이승엽의 괴력…한 경기 3연타석 대포쇼

    아시아의 홈런왕이던 왕년의 모습 그대로였다. 이승엽(38·삼성)이 데뷔 첫 한 경기 3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시즌 11~13호 홈런을 연달아 터뜨렸다.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은 0-4로 뒤진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채병용의 6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4회에도 선두 타자로 들어서 채병용의 7구째 투심을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 뒤로 보냈다. 5회 1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전유수의 포크볼을 가운데 담장 뒤로 꽂아 넣었다. 통산 371로 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이 3연타석 홈런을 날린 것은 세 번째. 그러나 한 경기에서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2002년 10월 20일 KIA와의 시즌 최종전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친 이승엽은 2003년 4월 5일 개막전 첫 두 타석에서 거푸 홈런을 쏘아올려 3연타석을 기록했다. 같은 달 또 한 차례 3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는데, 19일 SK전 9회 홈런 뒤 22일 KIA전 1, 3회 홈런으로 두 경기에 걸쳐 만들었다. 이승엽이 일본프로야구 시절에는 한 경기 3연타석 아치를 그린 적이 있다.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뛰던 2009년 9월 16일 요코하마전에서 3회와 4회, 6회 3점 홈런과 2점 홈런 두 방을 작렬시켰다. 33년 프로야구 역사에서 3연타석 홈런이 나온 것은 34번째이며, 최고 기록은 박경완 현 SK 2군 감독이 현대 시절인 2000년 5월 19일 한화전에서 때린 4연타석이다. 이승엽은 7-4로 앞선 7회 1사 1, 2루에서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섰으나 유격수 뜬 공으로 물러나 박경완의 기록에는 실패했다. 삼성은 나바로와 박석민까지 홈런포를 터뜨려 12-5 대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마산에서는 NC가 롯데를 10-5로 제압하고 3연승을 이어 갔다. 테임즈와 이호준, 손시헌이 각각 2타점으로 활약했고, 고창성-원종현-손민한-김진성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은 6회부터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두산은 잠실에서 9회 민병헌의 끝내기 2루타로 ‘한지붕 라이벌’ LG에 7-6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의 김현수는 4회와 8회 각각 투런포와 3점포를 쏘아올렸다. 광주에서는 넥센이 강정호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KIA를 9-4로 이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32초면 충분했다

    32초면 충분했다

    17일 가나와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전반 32초 만에 골을 성공시킨 클린트 뎀프시(31·시애틀)는 랜던 도너번(LA 갤럭시)이 낙마한 미국 대표팀의 기둥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두터운 신임으로 주장 완장을 넘겨받은 그는 벼락 같은 선제골과 코피 부상에도 끝까지 필드를 지켜 가나와의 악연을 끝냈다. 이날 뎀프시의 골은 월드컵 통산 5번째로 이른 시간에 터진 골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3~4위전에서 하칸 쉬퀴르(터키)가 한국을 상대로 넣은 11초가 지금까지 최단 기록. ▲1962년 바클라프 마세크(체코슬로바키아·16초) ▲1934년 에른스트 레흐너(독일·25초) ▲1982년 브라이언 롭슨(잉글랜드·27초) 등이 뒤를 잇는다. 뎀프시의 이력을 보면 특이하기만 하다. 2004년 독일월드컵 지역예선 바베이도스전에서 53초 만에 득점, 미국대표팀 최단 기록을 세웠고, 2012년에는 자메이카와의 브라질 지역예선에서 36초로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또 기록을 갈아치우며 미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3개 대회 연속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이미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뎀프시가 105번째 A매치에서 기록한 37번째 골이다.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1명을 가볍게 제친 뒤 페널티지역에서 때린 벼락 같은 강력한 왼발 슈팅이 4만 관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뎀프시는 후반 33분 상대 존 보예와 공중볼을 다투다 정강이로 얼굴을 가격당해 코피를 흘렸다. 그러나 지혈 등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곧바로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뎀프시의 투혼이 동료들에게도 전달된 듯 후반 37분 동점을 허용한 미국은 4분 뒤 존 브룩스(헤르타 베를린)의 천금 같은 헤딩슛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2006년 독일대회 조별리그와 2010년 남아공대회 16강전에서 가나에 1-2로 패했던 미국은 마침내 ‘가나 잔혹사’를 끊는 데 성공했다. 독일과 포르투갈 등 강팀과 한 조에 속해 16강 진출이 쉽지 않았던 터라 꼭 잡아야 하는 1차전을 잘 챙겼다. 그러나 부상자가 여럿 나와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 골머리를 앓게 됐다. 전반 21분 다리를 움켜쥐고 쓰러진 공격수 조지 알티도어(선덜랜드)는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것으로 드러나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수비수 맷 비즐러(캔자스시티)도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껴 경기 도중 교체됐고, 뎀프시는 코뼈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NBA] ‘킹’도 팀은 못 당해

    ‘킹’도 샌안토니오의 ‘시스템 농구’를 당해 낼 수 없었다. 샌안토니오는 16일 홈인 AT&T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5차전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104-87 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7년에 이어 7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은 샌안토니오는 통산 다섯 번째 왕좌에 올랐고, 지난해 파이널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마이애미에 당한 패배도 톡톡히 되갚았다. 샌안토니오 특유의 조직력은 이날도 빛났다. 공격은 특정 선수에 치우치지 않고 5명 모두가 풀어 나갔으며, 수비는 그물처럼 촘촘했다. 카와이 레너드(22득점), 마누 지노빌리(19득점), 패트릭 밀스(17득점), 토니 파커(16득점), 팀 던컨(14득점)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하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마이애미의 르브론 제임스는 두 팀 통틀어 최다인 31득점과 10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결국 무릎을 꿇었다. 크리스 보시(13득점)와 드웨인 웨이드(11득점) 등 동료들의 지원사격이 미미했다. 벼랑 끝 위기에 몰렸는데도 “역사는 깨지라고 있는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인 제임스였지만, 혼자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2000~02년 LA 레이커스에 이어 3연패를 노렸던 마이애미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제임스는 “어느 팀원에게도 실망하지 않는다. 우리 상대가 지난해보다 좀 더 나은 팀이었기 때문에 졌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평균 17.8득점과 리바운드 6.4개를 기록한 레너드에게 돌아갔다. 레너드는 1승1패로 맞서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차전에서 포스트시즌 개인 최다인 29점을 폭발시켰다. 4차전에서도 20득점 14리바운드로 시리즈 분위기를 완전히 찾아왔다. 데뷔 3년 만에 정상에 우뚝 선 레너드는 17세이던 2008년 아버지가 괴한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샌디에이고주립대에서 재능을 꽃피워 NBA에 입성했다. 레너드는 “내 뒤에는 위대한 동료가 있었다”며 던컨과 파커, 지노빌리 등 선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美 네브래스카 강타한 ‘쌍둥이 토네이도’ 20여 명 사상

    美 네브래스카 강타한 ‘쌍둥이 토네이도’ 20여 명 사상

    2개의 토네이도가 동시에 마을을 덮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북동부 필거 마을에 2개의 토네이도가 동시에 발생해 5살 난 어린아이가 숨지고 최소 19명이 부상하는 자연 재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약 1.6km 거리를 두고 필거 마을을 차례로 덮친 쌍둥이 토네이도에 의해 마을은 절반 이상 사라졌으며, 마을의 곡물 저장고와 거의 모든 집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네이도가 지나간 마을은 현재 출동한 재난 구조팀과 주민들이 마을의 무너진 집들을 정리하고 있다. 의료지원 관계자는 이번 토네이도로 인해 20여 명의 부상자가 인근 3개 병원에 분산 수용돼 치료 중이며, 성별이 확인되지 않은 5살 어린이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한편 네브래스카 데이브 하이네만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응급지원과 복구에 주 방위군을 동원하기로 했다. 사진·영상= StormChasingVideo 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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