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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학계 “전 국민 재난지원금 효과 생각보다 커”

    경제학계 “전 국민 재난지원금 효과 생각보다 커”

    4차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전 국민 지급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이우진(고려대)·강창희(중앙대)·우석진(명지대) 교수팀은 5일 한국경제학회가 주최한 ‘2021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2020년 제1차 긴급재난지원금이 가구 소비에 미친 영향’이란 논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전 국민에게 지급한 1차 재난지원금 14조 2000억원 중 9조 3000억원(65.5%)~11조 1000억원(77.5%) 가량이 지난해 2~3분기 소비지출에 쓰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분석은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이 교수 등은 “코로나19에 대응한 여러 방역 조치가 지난해 2~3분기 소비활동을 제한했던 점을 생각할 때, 1차 재난지원금의 소비효과가 그리 낮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 등의 분석은 지난해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연구 결과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당시 KDI는 1차 재난지원금의 한계소비성향이 26.2~36.1%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100만원(4인 가구 지급액)이 지급됐다면 26만 2000원~36만 1000원이 소비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KDI는 신용카드 사용액을 바탕으로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경기연구원도 ‘1차 재난지원금의 소비 진작 효과’라는 논문을 통해 1차 재난지원금의 추가 소비효과(한계소비성향)가 29.2%(수도권)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재난지원금을 통한 소비액 중 기존 소비를 대체를 제외한 값이다. 100만원을 지급했다면 29만원 정도 소비가 늘었다는 의미다. 경기연구원은 수도권 8488가구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홍민기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도 ‘코로나19와 재난지원금이 소비지출에 미친 영향’이란 발표문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의 70~80%는 소비지출, 나머지는 세금과 사적 이전지출 같은 비소비지출에 사용됐다”며 “저축이나 부채 상환으로는 사용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홍 실장은 “재난지원금은 사용 기간이 한정돼 있다는 특징이 있어 현금 지급보다 소비지출 효과가 클 수 있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역 쪽방촌 밀고 고층 아파트 짓는다

    서울역 쪽방촌 밀고 고층 아파트 짓는다

    국내 최대 규모의 쪽방촌인 서울역 인근 동자동 쪽방촌이 10여개 동의 고층 아파트 단지로 거듭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용산구는 5일 ‘서울역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주택 및 도시재생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역에서 남산 방향으로 있는 용산구 동자동 일명 서울역 쪽방촌 일대(4만 7000㎡)가 사업 대상지다. 이곳은 남산과 가까운 데다 서울역 인근이어서 교통이 매우 좋음에도 1960년대 조성된 쪽방촌 때문에 개발이 지체됐다. 현재 이곳에 있는 쪽방촌 주민은 1007명이다. 서울역 쪽방촌 정비는 공공주택지구사업으로 추진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나서 사업을 이끈다. 공공주택 1450가구(임대주택 1250가구, 공공분양 200가구), 민간분양 960호 등 총 2410호의 주택이 지어진다. 기존 쪽방촌 주민은 이곳에 지어지는 임대주택에 재정착한다. 쪽방 주민들은 기존보다 2~3배 넓고 쾌적한 공간을 현재의 15%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인 단지 규모는 지구계획 등을 거쳐 확정되지만, 정부의 대략적인 계획에 따르면 아파트 동만 17개 규모로 구상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곳의 건물 층수를 40층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주민 의견수렴 등 절차를 거쳐 올해 지구지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 지구계획 및 보상에 들어가 2023년 공공주택 단지를 착공해 2026년 입주하고, 2030년에는 민간분양 택지 개발을 끝낼 계획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국토부 “공공개발 아파트 LH, SH 안 쓴다…브랜드, 주민이 결정”

    국토부 “공공개발 아파트 LH, SH 안 쓴다…브랜드, 주민이 결정”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은 5일 공공기관이 정비사업을 직접 시행하면 품질이 저하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아파트 설계와 시공, 브랜드 등은 모두 주민들이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차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발표한 ‘3080+ 주택공급 계획’(2·4 공급대책)의 내용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2·4 공급대책 핵심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기관이 사업을 주관하는 공공기관 직접시행 정비사업이다. 이에 대해 일부 재건축 단지는 ‘LH 아파트’를 짓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윤 차관은 “사업을 추진할 때 설계와 시공, 브랜드라든지 모든 것은 주민들이 결정을 한다”며 “고급 자재를 쓰면 쓸수록 결국 사업비는 올라갈 것인데, 이런 모든 과정을 소상히 설명한 다음 어느 업체로 갈지 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윤 차관은 이어 소개하고 설 이후 온라인 설명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차관은 이 사업에서 주민들이 주택의 소유권을 현물선납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사업을 시작할 때 아파트 토지와 건물에 대한 모든 권리를 현물로 납부를 하는 것이지만, 사업이 끝나 새 아파트가 지어지면 대지 지분권과 건물 소유권 모두 그 주인에게 다시 넘어간다”고 말했다. 아파트 이주비 대출에 대해선 “당장 전세금을 빼줄 능력이 없다면 LH가 금융권과 협의해 그에 맞는 전용 대출상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 차관은 “초기의 자금 부담을 낮게 하고 새로 지어진 아파트에 입주한 다음 집을 팔 때는 집값이 오른 만큼 공공과 집주인이 그 이익을 공유하게 하든지, 자금부담 능력에 관계없이 입주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조합 등으로부터 사업 관련 문의가 많이 들어오느냐는 질문에 윤 차관은 “들어오고 있다”고 답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기재차관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코로나 위기 속 쾌거”

    기재차관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코로나 위기 속 쾌거”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해 경상흑자에 대해 “코로나 위기 속에서 이룬 또 하나의 쾌거”라고 5일 평가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통계 작성 이래 6번째 수준의 흑자 달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요국과 비교해도 크게 선방했다”면서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상품·서비스 등의 대외경쟁력이 우리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은행은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752억 8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6.14%(156억 달러)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9월 경상수지는 미국 783억 달러 적자, 일본 367억 달러 적자, 독일 136억 달러 적자였다. 주요국 중에선 중국만 유일하게 679억 달러 흑자였다. 김 차관은 경상흑자 요인으로 하반기 수출 회복과 상품수지 개선이 크게 기여한 부분을 지목했다. 특히 하반기 들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분야뿐 아니라 선박·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 수출이 모두 개선된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선 무공해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계획도 추가로 논의했다. 무공해차 보급 확대 차원에서 공공기관의 전기·수소차 구매·임차를 의무화하고 일정 수량 이상의 자동차 제작·수입업체에 저공해차(친환경차) 보급 목표를 부여하는 ‘K-EV100’을 통해 공공과 민간의 수요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재개발 이주 수요까지 덮치는데… 전세 대책은 ‘깜깜’

    재개발 이주 수요까지 덮치는데… 전세 대책은 ‘깜깜’

    정부가 2025년까지 서울에만 재건축·재개발 위주로 32만 3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4일 밝히면서 전세대란 심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재건축·재개발로 인한 이주 수요와 청약 대기 수요가 겹치면서 그렇지 않아도 천정부지로 오른 전셋값이 더 치솟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번 ‘2·4 대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려면 전세대책도 추가로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흥진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날 ‘2·4 대책’ 배경 설명에서 “도심 내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기존 주택이 멸실되고 이에 따라 이주 수요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전세수요 증가를 해소하기 위해) 지구 중심으로 순환형 입주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꺼번에 재건축·재개발에 착수하지 않고 ‘돌려 막기’식으로 멸실 주택에서 나오는 수요를 소화하겠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또 “본격적으로 철거 등이 이뤄지는 시점이 3기 신도시 입주 시점이라 도심 내 순환 정비로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입주 수요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입임대 주택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공실이 되는 인근 상가를 사들여 주택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하지만 이 정도론 미흡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재건축이 활성화되면 ‘양날의 검’처럼 전세 문제가 불거지는데 이번 대책엔 전세대책이 빠져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도 성명을 통해 “이번 대책은 주택 실수요자를 달래 대기 수요로 돌리겠다는 것이어서 전세 수요를 더욱 부추기고 서울과 수도권 도시를 대대적으로 투기시장화할 우려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주택 수요 분산·집값 안정 기대… “5년 내 전국 83만 공급 하겠나”

    주택 수요 분산·집값 안정 기대… “5년 내 전국 83만 공급 하겠나”

    수요자 선호 공공분양 추첨제 도입 등계획대로 추진 땐 무주택자 심리 도움 토지 확보부터 아파트 건설까지 최소 3년즉각 효과 어려워… “근본 대책을” 지적도문재인 정부 25번째 부동산 대책인 2·4 대책은 지난 4년간 유지한 ‘수요 억제’에서 ‘공급 위주’로 패러다임을 완전히 전환했음을 보여 준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공급 물량을 제시해 주택 매매 수요를 분산시키고 중장기적으로 집값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의견이다. 하지만 주택 공급이라는 게 최소 3년 이상 걸리는 작업인 만큼 즉각적인 효과는 내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많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부터 이런 대책을 내놨다면 지금과 같은 부동산 대란은 없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나온다. 2·4 대책은 2025년까지 서울 32만 3000가구를 포함해 전국에 83만 6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못박았는데 실현 가능성에 의문도 제기된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재초환) 규제를 풀고 사업 기간을 5년 이내로 단축하겠다고 밝히는 등 민간의 공급 확대 참여를 이끌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며 “시장이 기대했던 서울 도심에서 물량이 나온다는 점에서 향후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전문가들이 이번 대책에서 깜짝 카드로 평가하는 건 ‘재초환 완화’다. 재초환은 재건축으로 조합원이 얻은 이익을 최고 50%까지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로 참여정부 때인 2006년 시행됐다. 위헌 시비가 붙었지만 헌법재판소는 2019년 합헌 결정을 내렸다. 참여정부 이념을 계승한 문재인 정부가 재초환을 완화했다는 점에서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만큼 집값을 잡는 게 절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부는 여기에 공공이 정비사업을 직접 시행할 경우 재건축 조합원 2년 거주 의무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대책이 분양주택 위주라는 점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수요자가 선호하는 분양주택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공공분양에서 추첨제를 도입한 것 역시 청약 대기 수요를 늘려 기존 주택의 수요 분산을 유도할 것”이라며 “시장에 공급이 크게 늘어난다는 신호를 보낸 만큼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추진되면 무주택자의 심리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시지탄’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진 한남대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최근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인 유동성 과잉이 ‘슈퍼 헤비급 주먹’이었다면 이를 막는 정부의 각종 수요 억제책은 ‘어린이 주먹손’ 정도로 미약했다”며 “정권 출범 초기부터 적극적인 공급 대책을 강구했다면 지금의 부동산 대란은 없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계획은 좋은데 실천이 중요하다”며 “토지를 확보해 아파트를 짓는 데만 3년이 걸리는 만큼 정부 말대로 2025년까지 저만한 물량을 공급하는 건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우려했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4·7 보궐선거도 변수다. 새로 부임하는 서울시장이 규제 완화에 초점을 둔 이번 대책에 제동을 걸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사후적으로 규제하는 핀셋·뒷북 정책과 투기 수요 억제 실패를 공급 확대로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서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과 저렴한 분양주택을 확충하고 주거권 보장을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주택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사표·증액거부 카드 쥔 홍남기… “지지지지” 자리 걸고 관철할까

    사표·증액거부 카드 쥔 홍남기… “지지지지” 자리 걸고 관철할까

    2018년 12월 부임해 역대 최장수를 향해 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재임 기간 여당과 충돌할 때마다 비슷한 ‘레퍼토리’를 연출했다. 처음엔 강경하게 맞서지만 청와대나 총리가 여당 손을 들어 주면 굴복하는 시나리오다. 4차 재난지원금을 놓고 여당과 다시 충돌한 홍 부총리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홍두사미’(홍남기+용두사미) 같은 오명을 또 뒤집어쓸지, 나라 ‘곳간지기’로서 소신을 지킬지 갈림길에 선 것이다. 일각에선 홍 부총리도 결사의 각오를 보이고 있어 이번엔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일 정치권과 정부 등의 말을 종합하면 홍 부총리가 여당에 맞설 수 있는 카드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사표 제출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11월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인 대주주 요건 강화 논란 때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표를 냈지만 즉각 반려됐다. 당시는 홍 부총리가 정말 직을 던지려 했다기보단 정책 신뢰성이 훼손된 것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려는 측면이 강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여당에 밀려 전 국민 지급으로 결론 날 경우 임명권자인 문 대통령의 뜻을 거슬러서라도 사표 제출을 강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홍 부총리에 대한 신임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보낸 문 대통령도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홍 부총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강한 어조로 전 국민 지급에 반대하며 ‘지지지지’(知止止止)란 사자성어를 인용해 눈길을 끌었다. 도덕경에 나오는 지지지지는 ‘그침을 알아 그칠 곳에서 그친다’는 뜻이다. 부총리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해석된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선 홍 부총리 사퇴론이 제기됐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최고위를 마친 뒤 “당정 간에 협의하겠다는 여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을 정무직 공직자가 기재부 내부용 메시지로 공개 반박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잘못된 행태로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하게 제기됐다”고 말했다. 여당 핵심 관계자는 “지도부가 우르르 나서서 홍 부총리를 압박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도 “홍 부총리의 발언이 부적절했던 만큼 일단 ‘옐로카드’를 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가 쓸 수 있는 다른 카드는 ‘증액 거부권’이다. 문 대통령이 교체하지 않는 한 자리를 지키다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국회 통과 과정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헌법 57조는 ‘국회는 정부 동의 없이 정부가 제출한 예산을 늘릴 수 없다’고 명시돼 있고, 동의를 해 주는 권한은 재정 당국 수장인 홍 부총리에게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이 전 국민 지급에 동의한 상황에서도 홍 부총리가 거부권을 행사할지는 미지수다. 홍 부총리는 그간 당과는 마찰을 빚어도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인 문 대통령이 결정을 내리면 따랐다. 홍 부총리가 퇴임 후 걸을 다음 행보를 위해서라도 녹록지 않은 모습을 보일 것이란 분석도 있다. 정치권 등에선 강원 춘천 출신인 홍 부총리가 다음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홍 부총리는 이날은 톤을 낮췄다.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어제 이낙연 대표의 연설은 공직 생활을 하면서 가장 격조 있고 정책 콘텐츠가 탄탄한 대표 연설이었다”고 치켜세웠다. 이 대표가 홍 부총리의 반발에도 “함께하겠다. 협의하겠다”고 메시지를 내자 발맞춤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표는 최고위에서 “늦지 않게 충분한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자고 정부에 거듭 제안한다”며 “당정에서 맞춤형과 전 국민을 함께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하길 바란다”고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선별·보편 동시 지급을 주장했다. 청와대에서도 메시지가 나왔다. 최재성 정무수석은 KBS 라디오에서 “이견을 좁혀 나가지 않고 끝까지 계속 이렇게 간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3차 재난지원금 집행률 90% 육박

    3차 재난지원금 집행률 90% 육박

    지난달부터 지급되고 있는 3차 재난지원금 집행률이 9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에 새로 재난지원금을 받는 일부 자영업자는 빨라도 다음달에야 받을 전망이다. 3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3차 재난지원금 수령 대상 367만명 중 지급이 완료된 인원은 88.5%인 324만 9000명이다. 현금으로 직접 지원되는 3차 재난지원금은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프리랜서 긴급고용지원금 ▲방문·돌봄서비스 종사자와 방과 후 강사 생계지원금 ▲법인택시 기사 소득안정자금 명목 등으로 총 4조 6000억원이 편성됐는데 지금까지 4조원(90%)가량 지급됐다. 총 4조 1000억원을 배정한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은 268만 5000명(95.9%)에게 3조 7000억원(90.2%)을 지급했다. 2차 지원금을 받지 않았던 신규 지급 대상자는 오는 25일 부가가치세 신고 후 매출 감소를 확인해야 해 다음달 지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75만명의 특고·프리랜서에게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기 위해 4000억원을 편성한 긴급고용지원금은 56만 4000명(75.2%)에게 3000억원(75%)을 지급했다. 50만원을 주는 기존 긴급고용지원금 수혜자에 대해선 지급을 마쳤고, 100만원을 주는 신규 수혜자는 1일 신청을 마감한 만큼 이달 중 지급이 완료될 가능성이 크다. 9만명의 방문·돌봄서비스 종사자와 방과후 강사에게 생계지원금 50만원을 주는 사업(500억원)은 오는 23일부터 지급을 시작한다. 소득이 감소한 법인택시 기사 8만명에게 50만원을 주는 예산 400억원도 아직 지급하지 않았으나 준비가 완료돼 이달 내 지급이 가능한 상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잠실세무서에서 흉기 난동…범인 사망·3명 부상

    잠실세무서에서 흉기 난동…범인 사망·3명 부상

    서울 잠실세무서에서 한 남성이 세무서 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송파구 잠실세무서 3층 민원실에서 50대 남성인 피의자 A씨가 세무서 직원 3명을 흉기로 찔렀다. 이후 A씨는 무언가를 꺼내 마신 뒤에 바닥에 쓰러졌다. A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흉기에 찔린 세무서 직원들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현재까지 A씨는 잠실세무서에 자주 방문하는 사람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가해자는 세무서 직원들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며 “국세청에서 정황 조사를 하고 있으나 피해자들이 충격을 받아 조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독극물 검사 등을 통해 A씨의 사망 원인과 A씨의 범행 경위, 동기 등을 확인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임대료 깎고 마스크 나누고… 어려울 때 손잡는 KT&G

    KT&G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2일 KT&G에 따르면 서울시와 세종시 등에 소유한 건물에 임차 중인 소상공인과 영세법인 43곳을 대상으로 월 임대료의 50%(최대 월 300만원)를 지난달부터 3월까지 인하한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침에 따라 사업장 운영이 중단된 집합금지업종 임차인에게는 임대료를 전액 면제하거나 영업 제한 일수를 고려해 추가로 감면할 계획이다. KT&G는 지난해에도 2개월간 회사 소유 건물에 입주한 48곳 임차인을 대상으로 임대료 감면을 시행했고, 이후로도 피해가 심각한 임차인에 대해 감면을 연장해 연간 4억 3000억원 규모의 임대료를 줄여 줬다. KT&G는 교도소 등 교정시설에도 코로나19 예방물품을 지원했다. 서울남부교도소를 비롯해 서울보호관찰소 등 94개 시설에 KF94 마스크 15만장을 전달했다. KT&G의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 사업은 지난해부터 계속됐다. 지난해 초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긴급지원금 5억원을 전달했으며, 자회사인 KGC인삼공사와 함께 정관장 홍삼제품(10억 6000만원 상당)을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서는 의료진과 관련 종사자들에게 지원했다. 백복인 KT&G 사장은 지난해 4월 1일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가 담긴 꽃을 전달하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 돕기 캠페인에 동참하기도 했다. KT&G는 매년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출하는 비용이 매출액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국내 주요 기업 평균(0.18%)의 10배가 넘는 비율로 매출액 대비 국내 최고 수준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집값 낮춰 신고하고 대출도 아빠찬스… 딱 걸린 ‘증여 꼼수’

    집값 낮춰 신고하고 대출도 아빠찬스… 딱 걸린 ‘증여 꼼수’

    #1. A씨는 투기과열지구 소재 아파트를 부친으로부터 증여받았다. 이 아파트를 담보로 받은 대출도 함께 인수한다고 신고해 증여세를 줄였다. 이후 A씨는 세입자로 들어온 부친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받아 대출을 모두 갚았다. 하지만 부친이 퇴거한 뒤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았다. 증여와 함께 넘겨받은 대출을 사실상 부친이 갚아준 것이다. #2. 30대 주부 B씨는 남편으로부터 아파트를 증여받으면서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임차인의 보증금 수억원을 승계한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증여 이후 임대차계약을 전세에서 월세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임대보증금을 남편이 대신 돌려준 사실이 드러났다. 국세청은 수정신고하라고 안내한 뒤 증여세를 추가 납부하도록 했다. 국세청은 증여가 이뤄진 주택에 대한 증여 전후 과정을 분석한 결과, 세금을 변칙 탈루한 혐의로 1822명을 세무검증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증여세 신고 때 다른 증여 재산을 합산하지 않고 누락한 경우(1176명)와 시가로 신고하지 않고 공시가격으로 낮춰 신고한 경우(531명)가 대거 적발됐다. 주택 취득 자금출처가 불분명한 경우(85명)와 임대보증금을 증여자가 대신 상환한 경우(30명) 등도 검증 대상에 올랐다. C씨는 모친으로부터 아파트를 증여받자 재산가액(세금을 매기는 기준)을 공시가격으로 평가해 증여세를 납부했다. 하지만 이 아파트는 증여가 이뤄지기 3~6개월 전 거래가 이뤄져 매매가가 있었다. 이에 국세청은 “증여세 신고 기준은 시가(유사매매가격)이고, 시가를 알 수 없을 때 ‘기준시가’(공시가격)를 대신 활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공시가격으로 증여세를 신고했는데 증여 6개월 전이나 증여 후 신고 전 기간에 더 높은 시가가 과세당국에 확인되면, 수정 신고를 하고 덜 낸 증여세를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증여는 15만 2427건으로 2019년(11만 847건)보다 37.5%나 늘어난 사상 최대였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양도소득세 등이 강화되면서 주택을 매각하기보단 증여를 선택한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증여 주택의 취득과 증여, 그 이후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탈루 행위를 지속적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월드피플+] 美 두 고교생, 200광년 거리 외계행성 4개 발견 화제

    [월드피플+] 美 두 고교생, 200광년 거리 외계행성 4개 발견 화제

    미국에서 두 고등학생이 새로운 외계행성 4개를 발견하는데 큰 성과를 세워 천문학계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번 발견으로 이들 학생은 최연소 천문학자로도 불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카르틱 핑글레(16)와 재스민 라이트(18)라는 이름의 두 학생은 미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CfA)의 학생 연구 멘토링 프로그램(SRMP)에 참여해 멘토의 도움으로 새로운 행성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두 고등학교에 각각 다니고 있는 이들 학생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카블리천체물리학우주연구소의 탄수 데일란 박사와 함께 지난 1년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망원경 ‘테스’(TESS)의 관측자료를 연구·분석했다. 두 학생은 ‘멘토’ 데일란 박사와 함께 지구에서 약 200광년 거리에 있는 외계항성 TOI-1233을 대상으로 오랜 시간 연구한 끝에 이 별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 4개를 발견했다. TOI-1233라는 이름은 TESS가 발견한 천체들 가운데 행성을 거느릴 가능성이 큰 관심 천체(OI·Object of Interest) 중 1233번째(1233)라는 뜻에서 이런 약칭이 붙었다. 핑글레 학생은 “우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항성의 빛 변화를 관찰하고 싶었다. 만일 어느 행성이 항성 앞을 지나간다면 주기적으로 항성을 가려 그 밝기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두 학생은 이 항성을 탐색하는 동안 적어도 1개의 행성을 찾길 바랐기에 총 4개의 행성을 발견했을 때 기쁨에 휩싸였다. 라이트 학생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이들 행성이 데일란 박사의 연구 목표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다중 행성계를 발견하고 팀의 일원이 됐다는 점은 정말 멋졌다”고 말했다.새로 발견된 행성들 가운데 3개는 가스형 행성이지만, 태양계에 있는 해왕성보다 작은 미니 해왕성으로 여겨진다. 이들은 이들 행성을 관찰하는 동안 각각의 행성이 최소 6일부터 최대 19.5일마다 항성 주위를 한 바퀴 공전하는 것을 알아냈다. 반면 네 번째 행성은 크기가 큰 암석형 행성이라서 슈퍼지구로 분류되며 4일 안에 항성 주위를 한 바퀴 공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학생과 함께 공동집필한 연구 논문을 지난주 ‘천문학 저널’(The Astronomical Journal) 최신호에 발표한 데일란 박사는 두 젊은 연구자와 함께 일한 것은 서로에게 윈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자로서 실험과 교육에 개방적이어서 최소한의 편견을 지닌 이들 젊은 두뇌와 함께 연구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 이들 학생 역시 최첨단 연구방식을 경험하게 돼 연구 경력을 빠르게 준비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 학생의 앞날도 창창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배 핑글레는 졸업 뒤 응용수학이나 천체물리학 전공을 고려하고 있고 선배 라이트는 최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의 천체물리학과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판 4450원”… 수입 계란 2000만개 설 이전 공급

    “한판 4450원”… 수입 계란 2000만개 설 이전 공급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로 급등한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설 연휴 전 수입산 2000만개를 시중에 공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연휴 이전 수입 신선란 약 2000만개와 계란 가공품 565만개, 국내산 신선란 180만개 등 약 2748만개의 계란을 시중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중에서 유통 중인 수입 신선란은 한 판(30개)에 4450원에 공급되고 있다. 국내산 도매가격(1월 29일 기준 5757원)보다 약 23%가량 저렴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입 신선란 유통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어 대형마트에도 공급된다”며 “수입 신선란을 취급하는 마트가 늘어나면 많은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에 계란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특란 한 판 소비자가격은 7350원으로 평년 대비 37.7% 높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정부가 물량을 확보한 국내산 신선란도 오는 10일까지 하루 평균 13만개씩 수도권 농협 하나로마트 42개 매장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특란은 한 판 5100원, 대란은 4890원에 판매하고 있다. 수입 계란 가공품은 난백분(흰자로 만든 가루) 267만개 분량과 난황냉동 89만개, 난황건조 209만개 등이 통관을 기다리고 있다. 농식품부는 “할당관세(무관세)를 적용받는 계란 가공품 등이 이달 말 본격 수입되면, 제과·제빵업계와 식당 등에서 사용하던 국내산 계란이 수입산으로 대체된다”며 “이에 따라 가정으로 공급되는 국내산 계란 가격이 안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통계청 ‘한국판 공공 빅데이터 체계’ 구축

    통계청이 정부와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한데 모아 활용할 수 있는 ‘한국판 공공 빅데이터 체계’(K통계시스템)를 구축한다. 류근관 통계청장은 1일 ‘K통계시스템’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통계청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연결고리 삼아 정부 각 부처와 공공기관에 흩어진 데이터를 연계한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기관별 데이터는 암호화된 상태로 결합·활용할 수 있도록 최신 암호화(동형암호) 기술을 적용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막는다. 통계청은 이렇게 쌓인 빅데이터가 공공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 신규 창업 기업 간 디지털 디바이드(정보화 격차)를 줄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부임한 류 청장은 “신뢰받는 통계행정”을 강조했으며, 첫 정책 구상으로 K통계시스템을 선보였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자영업자들 거리두기 추가 연장에 분노… 벚꽃 추경·4차 재난지원금 논의 급물살

    자영업자들 거리두기 추가 연장에 분노… 벚꽃 추경·4차 재난지원금 논의 급물살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발생하는 손실을 보상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 마련과 함께, 그때까지 발생하는 피해에 대한 지원대책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당정 간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4차 재난지원금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과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 3차 재난지원금이 빠르게 지급되고 있지만, 계속 이어지는 피해를 막기에는 매우 부족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 전체적으로 손실과 고통을 나누는 현실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손실보상제가 제도화되고 실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지원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공백을 메울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비수도권은 2단계)가 설 연휴까지 연장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상 4차 재난지원금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까닭이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율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영업제한 조치가 길어지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통이 깊어지고 경제적 약자가 버티기 어려운 지경”이라며 “희망을 줄 수 있는 마중물이 절박한 만큼 정부와 함께 늦지 않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4·7 보선 일정을 감안해 이달 내 정부와 협의를 마치고 다음달엔 추경 편성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데, 앞당길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추경이 편성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벚꽃 추경’(1분기 추경)이다. 민주당은 전 국민에게 일정액을 보편 지급하고 자영업자에겐 추가로 선별 지원하는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경우 15조~20조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일선 자영업자들은 더 버틸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16개 중소상인자영업단체’는 2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단체 관계자는 “정작 집단발병 사태의 온상이 된 종교시설 등에는 아무런 말도 못하면서 중소상인·자영업자는 죽어도 어쩔 수 없다는 정부의 무대책과 무책임, 불통 대책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우리는 정부가 포기한 중소상인·자영업자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동정] 여예진 인도 첸나이비엔날레 조직위원장 선임

    △ 케이아트(K-ART) 국제교류협회는 지난 28일 오후 부산 금정구 안국선원에서 여예진 사중금 박물관장을 인도 첸나이비엔날레 조직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케이아트 국제교류협회는 인코센터(The Indo-Korean Cultural & Information Centre)와 공동 주최로 인도 첸나이비엔날레와 뭄바이비엔날레를 여는 등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을 벌이고 있다.
  • 사상 최초 경제수장 3관왕…유리천장 박살낸 재닛 옐런 [김정화의 WWW]

    사상 최초 경제수장 3관왕…유리천장 박살낸 재닛 옐런 [김정화의 WWW]

    미국 행정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 의장, 재무부 장관. 한 자리만 해도 ‘세계 경제 대통령’이라는 별명이 따라붙는 경제 관련 주요직을 세 개나 역임하는 최초의 여성이자 최초의 경제학자가 탄생했다. 재닛 옐런(75) 신임 미 재무장관 이야기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상원이 인준안을 찬성 84표, 반대 15표로 통과시키면서 옐런은 재무장관으로서 8만 7000여명의 직원과 200억달러(약 22조 3500억 원)을 관장하게 됐다. 미국 232년 역사상 첫 여성 재무장관이다. 50년 가까이 이어진 옐런의 이력은 단순히 ‘유리천장을 없앴다’는 설명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는 오랫동안 남성의 분야로 여겨진 경제학에서 내딛는 걸음마다 여성의 역사를 새로 써 왔다. 동기 중 유일한 여성…우등 졸업에도 종신교수직 못 얻어 워싱턴포스트(WP)는 옐런에 대해 “전국에서 여성의 교육 기회를 요구하는 운동이 시작되기도 전에 옐런은 학업을 마쳤다”고 했다. 여성이 학교에 간다는 것 자체가 익숙지 않던 1960~1970년대, 옐런은 자주 그 낯선 위치를 자각해야 했다.그가 졸업생 대표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게 1963년, 훗날 브라운대로 편입된 여대 펨브룩 칼리지에서 경제학을 배우고 우등 졸업할 때가 1967년이었는데, 브루클린의 몇몇 고등학교에선 그때까지도 여학생의 입학조차 불가능했다.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졸업한 1971년 옐런은 동기 중 혼자 여성이었다. 옐런은 1971년부터 하버드대 조교수로 일할 때도 유일한 여성이었는데, 당시 매우 외로웠다고 한 바 있다. 대학에서 최우등학생 모임인 파이 베타 카파(Phi Beta Kappa)를 졸업했고, 박사 학위를 딴 뒤에는 그의 노트가 ‘족보’로 몇 년간 전해질 정도로 우수한 인재였지만 하버드대에서 종신 재직권(테뉴어)을 받지 못했다. 옐런은 한 인터뷰에서 “하버드대 시절 젊은 여성 교수로 많은 차별을 겪었다”며 “남자 동료 중 누구도 논문을 함께 쓰려고 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결혼한 뒤에도 경제학자로서 빨리 주목받지 못했다. 연준에서 일할 때 만난 그의 남편은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조지 애컬로프 조지타운대 교수인데, 초기엔 이 같은 남편의 그림자에 가려지며 배우자의 일을 따라 자신의 일을 그만두는 사람(trailing spouse)라고 불리기도 했다.당연하고 익숙했던 차별 넘어 여성들의 ‘길잡이’로 이런 배경 탓에 옐런은 오히려 성별 언급을 꺼리면서 스스로 여성으로 부각되지 않는 것을 바라기로 유명했다. 그는 연준 때 ‘남성 의장’(chairman)이나 ‘여성 의장’(chairwoman)이 대신 성별 구분 없는 ‘의장’(chair)으로만 해달라고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실수로 ‘미스터(Mr.) 옐런’이라고 불렀지만, 이를 정정하지 않은 일도 있다.하지만 그는 스스로 새 역사를 쓰고 변화를 일으키며 경제·금융계 여성들에게 큰 영감을 줬다. 여성이 과학과 공학 분야에도 진출할 정도로 세상이 바뀌었지만, 경제학은 여전히 백인 남성에 의해 지배되는 현실 때문이다. 미국 등 전세계 2만명 이상의 학자가 참여하는 전미경제학회(AEA)의 2019년 설문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9200명 이상의 전현직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차별을 겪었다고 응답한 여성은 절반에 가까웠다. 남성은 3% 뿐이었다. 동료에 의해 동의 없는 신체 접촉 등 성추행과 심한 경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도 175명이었다. 여성 10명 중 3명은 자신의 업무가 동료들만큼 중요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으로 느꼈다고 답했다. AEA 회장 임기를 앞두고 있던 옐런은 당시 “이 설문에서 드러난 건 용납할 수 없는 문화”라고 비판했고, 이후 경제학계에 만연한 여성과 소수에 대한 차별을 드러내고 변화를 촉구했다. 옐런은 1998년 경제자문위원회 당시 ‘성별 임금 격차의 추세 설명’ 보고서도 내놨다. 그는 “여성과 남성의 평균 임금 격차는 1970년대 후반 약 40 %에서 1997년 약 25 %로 감소했다”면서도 “기술과 직업 특성 차이를 통제한 후에도 여성은 여전히 남성보다 수입이 적다는 건 직업 시장에서 여전히 성별에 따른 임금 차별이 계속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료 “항상 준비된 메리 포핀스”…美 구원투수 될까연준 시절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두가지 책무를 모두 해내며 경제수장으로서의 역할도 증명한 옐런은 자신을 “실용적이고, 정책에 전문성을 가진 주류 경제학자”라고 했다. 언뜻 평범한 말이지만, 그의 철학에는 분명한 색이 있다. 여성뿐 아니라 소수 인종,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책임감이다. 그는 지난해 8월 WP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특히 저소득층 노동자가 겪을 어려움에 대해 우려했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부자 증세와 법인세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옐런을 잘 아는 이들은 그를 인생의 ‘멘토’로 여긴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인 메리 델리는 “옐런은 똑똑할뿐 아니라 항상 ‘사람’을 생각한다”며 “옐런과 얘기하면 사람들은 그들이 존중받았다고 느낀다”고 했다. 그는 연준 부의장 시절 옐런과 함께 식사하는 도중에 나이든 여성이 옐런에게 다가와 그녀가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았는지 감사함을 표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동료들은 그를 “단호하지만 친절하고, 믿을 수 없게 똑똑하고 항상 준비됐다”고 평하며 동화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유모 ‘메리 포핀스’라고 부르기도 했다. 오바마 정부 때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이자 버클리대 경제학과 교수인 크리스티나 로머는 옐런을 일컬어 “경제 시스템이 제 역할을 못하고 녹아내리기 전에 경고음을 내줄 사람”이라며 “만일 상황이 잘못되면 내가 가장 먼저 연락할 사람”이라고 했다. 앞으로 재무장관으로서의 그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가장 이들이 목숨을 잃은 미국에서 그는 이미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2800달러, 민주당에 2만 5000달러를 기부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재닛 옐런은 누구 · Janet Louise Yellen1946 미국 뉴욕 브루클린 출생1963 고등학교 졸업생 대표로 졸업1967 펨브룩 칼리지 경제학 학사 우등 졸업 (1971년 브라운대로 합병)1971 예일대 경제학 박사 졸업(동기 중 유일한 여성)1971~1976 하버드대 조교수1977~1978 연준 이코노미스트1994~1997 연준 이사1997~1999 빌 클린턴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2004~2010 연준 산하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2010~2014 연준 부의장2014~2018 연준 의장 (트럼프와 마찰로 연임 무산)2021~ 미 재무장관
  • [와우! 과학] 1억5000만년전 열대낙원서 산 거대 상어 발견

    [와우! 과학] 1억5000만년전 열대낙원서 산 거대 상어 발견

    상어는 단단한 뼈가 거의 없는 연골어류에 속한다. 날카로운 이빨과 일부 골격 이외에는 물렁뼈를 지닌 생물이지만, 뼈대는 없어도 역사는 깊은 집안의 후손이다. 상어와 가오리를 포함한 연골어류의 조상은 적어도 4억 년 이전에 첫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특히 상어의 경우 고생대 후기부터 지금까지 기본 형태를 유지한 채 번영을 누리는 보기 드문 강력한 포식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단단한 뼈가 없다는 점 때문에 과학자들은 상어의 진화를 연구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발견되는 상어 화석은 대부분 이빨 화석이라 전체 모습을 연구하기가 곤란한 것이다. 오스트리아 빈대학의 제바스티안 스툼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시조새의 발굴 장소로 유명한 독일 졸른호펜의 쥐라기 석회암 지층에서 놀라운 상어 화석을 발견했다. 1억 5000만 년 전 졸른호펜은 석호가 발달한 해안가로 많은 동식물이 번성하는 열대 낙원이었다. 염분이 높고 잔잔한 석호 바닥은 생물 사체가 온전한 형태로 화석화되는데 최적의 장소였다. 따라서 시조새를 포함한 수많은 중생대 생물의 화석이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한 아스테라칸투스(Asteracanthus) 상어의 화석 역시 그런 사례로 상어 화석으로는 보기 드물게 연한 조직을 포함해 몸 전체가 화석화됐다. 심지어 지느러미의 형태까지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을 정도였다. 연구팀은 아스테라칸투스의 화석을 상세히 분석해 이 쥐라기 상어의 몸길이가 정확하게 2.5m라는 사실을 확인했다.사실 멸종 상어의 크기 추정은 매우 까다로운 주제다. 이빨 화석만 가지고 현생 근연종을 참조해 전체 크기를 추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역사상 가장 큰 상어인 메갈로돈의 경우에도 정확한 크기를 가지고 많은 논쟁이 있었다. 아스테라칸투스는 백악기 말 대멸종 당시 사라진 히보두스목(hybodontiformes) 상어로 근연종도 없기 때문에 크기와 형태는 거의 추정에 불과했다. 이번 발견으로 과학자들은 중생대에 번성했다가 비조류 공룡과 함께 멸종된 상어의 형태를 완벽하게 복원할 수 있게 됐다. 아스테라칸투스는 지금 기준으로는 중형 상어이지만, 당시 해양 생태계에서는 가장 큰 상어에 속했다. 특히 이들이 살았던 졸른호펜의 석호에는 이보다 큰 해양 동물의 화석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의 백상아리처럼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면서 생태계를 지배했던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150개나 되는 아스테라칸투스의 이빨의 정확한 크기와 배열 상태를 분석해 이 상어가 현재의 상어처럼 뛰어난 사냥꾼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자나 상어 같은 최상위 포식자는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러 동물의 개체 수를 적절하게 조절하고 자원이 생태계에서 순환되는 것을 돕기 때문이다. 아스테라칸투스 역시 당시 생태계에서 비슷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이번 연구는 쥐라기 상어 역시 지금처럼 당시 생태계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사면초가’ 기재부… 洪부총리, 대규모 승진으로 ‘달래기’

    ‘사면초가’ 기재부… 洪부총리, 대규모 승진으로 ‘달래기’

    작년 추경 4회·비상경제회의 등 격무정치권엔 개혁저항세력 몰려 큰 수모오늘 고위직 8명·부이사관 10명 승진9년 만에 최대… 분위기 살릴지 관심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대적인 승진 인사를 단행해 사기가 땅에 떨어진 기재부 공무원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격무에 시달리고, 자영업자 손실보상 법제화를 놓고 ‘동네북’처럼 두들겨 맞은 기재부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한 조치라고 합니다. ●증원·승진 규모 확대 洪부총리가 강력 요청 28일 기재부에 따르면 고위공무원(옛 1~2급)과 부이사관(3급)에 대한 대규모 승진 인사를 29일자로 단행합니다. 고위공무원으로 8명, 부이사관으로 10명이 각각 승진하는데 평소보다 월등히 많다는 게 기재부 공무원들의 전언입니다. 특히 부이사관은 지난해 5명 승진하는 데 그쳤지만 올핸 두 배 늘었습니다. 기재부 인사담당 관계자는 “2013년 이후만 파악해 봤는데, 단일 승진으론 고위공무원과 부이사관 모두 가장 많은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재부는 다른 부처에 비해 인사적체가 심합니다. 특히 부이사관 자리는 고위공무원 못지않게 병목 현상을 보입니다. 정부조직법상 기재부 고위공무원은 전체 정원의 4%, 부이사관은 5%로 거의 비슷합니다. 이렇다 보니 일부 국엔 부이사관이 한 명도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재부는 한국판 뉴딜 추진, 고용보험 적용 대상 확대에 따른 소득정보 파악체계 정비 등의 업무를 새로 맡았습니다. 이에 따라 별도 정원도 늘었고, 추가로 승진 자리를 최대한 늘렸다고 합니다. 한 관계자는 “홍 부총리가 부처 내 사기 진작을 위해 이번 인사에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5급 선호 부처인데 올핸 하위 순위 들어와 이번 인사가 만신창이가 된 기재부 분위기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기재부는 지난해 4차례에 걸쳐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고 24번의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는 등 살인적인 업무 강도에 시달렸습니다. 그럼에도 정치권으로부터 ‘개혁 저항 세력’으로 내몰리는 수모를 겪고 있습니다. 경제사령탑인 기재부는 전통적으로 신임 5급 공무원(사무관)이 선호하는 부처지만, 올해는 오겠다는 사람이 없어 하위 순위 사무관들도 들어왔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추후 단행될 서기관(4급) 승진도 가급적 대상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국 국가채무 60% 적절… 코로나 피해 선별 지원을”

    “한국 국가채무 60% 적절… 코로나 피해 선별 지원을”

    “(국가채무비율은) 60% 정도가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측면에서 적절한 수준으로 보인다.” 나랏빚 규모를 어느 정도까지 용인할지는 많은 연구가 있었음에도 여전히 논쟁 대상이다. 국가채무를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값인 ‘GDP 대비 채무비율’을 주로 보는데, 이 비율이 어느 정도가 괜찮은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제각각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때만 해도 40%를 마지노선으로 여겼으나 지난해 무너졌다. 이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협의 미션단’은 ‘60%’를 제시했다. 안드레아스 바우어 IMF 아태국 부국장보 겸 한국 미션단장은 28일 국내 취재진과 가진 화상 기자회견에서 “한국뿐 아니라 어떤 나라도 최적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국가채무 수준은 없다”면서도 “한국의 재정준칙 안에 포함돼 있는 GDP 대비 60% 정도가 적절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韓 재정준칙 지지… 지금은 돈 더 풀 때”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국가채무는 GDP의 60% 이내, 재정 적자 비율은 GDP 대비 -3%(통합재정수지 기준) 이내’로 하는 한국형 재정준칙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는데, IMF도 동의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기재부는 국가재정법에 재정준칙을 명문화하는 입법예고까지 마쳤지만, 여당의 반대로 국회 통과는 불투명하다. 지난해 4차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면서 GDP 대비 채무비율은 43.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60%까진 아직 여유가 있지만, 문제는 앞으로 몇 년간 급격하게 이 비율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하기 위해 당분간 적자 재정을 펼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기재부의 ‘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보면 GDP 대비 채무비율은 올해 43.9%로 상승한 뒤 2022년(50.9%) 50%를 돌파하고 2024년 58.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IMF는 “지금은 돈을 더 풀어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발표문을 통해 “피해를 입은 근로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선택적인 지원을 늘리고, 경기회복을 뒷받침하는 공공투자 계획을 확대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재정적자 규모가 다소 늘어나더라도 향후 몇 년간 점진적인 재정건전화로 이를 상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추가 완화 여지 IMF는 통화정책도 추가 완화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바우어 단장은 “추가적인 완화 조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리스크보다 크다고 본다”면서 “기준금리 인하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0.5%로 낮추고 8개월째 유지하고 있다. 대신 IMF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같은 보편적인 지원엔 선을 그었다. 바우어 단장은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 중이긴 하나 불균등하게 진행되고 있다. 비정규직에서 많은 실직이 발생하고 대면 서비스업 피해가 크다”며 “이런 상황에서 재정은 회복이 더디거나 피해가 심각한 부분을 선택적이고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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