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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냅스터 아류 사이트 ‘우후죽순’

    MP3(엠피쓰리·디지털음악파일) 무료교환서비스의 대명사인 냅스터(Napster)가 사실상 문을 닫은 뒤 이를 본딴 아류(亞流)사이트들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냅스터를 없앰으로써 저작권을 보호받을 것으로 기대했던 음반업계는 더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냅스터 부활은 힘들듯= 현재 냅스터는 개점휴업 상태다.지난 2월 미국 법원으로부터 서비스중단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이후 저작권에 위배되지 않는 MP3에 대해서만 제한적서비스를 해왔지만 지금은 그것마저 중단했다. 웹노이즈의 조사에 따르면 냅스터 이용자 1명당 MP3 교환개수는 지난 2월 평균 220곡에서 6월에는 1.5곡으로 줄었다. 앞으로 서비스를 재개,유료화한다는 계획이어서 무료 MP3의원조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우후죽순 유사사이트= 이 틈을 비집고 유사 서비스들이 줄을 잇고 있다.‘카자’(KaZaA) ‘오디오갤럭시’(Audiogalaxy) ‘아이메시’(iMesh) 등 50개 이상의 서비스가 등장,빠르게 회원을 늘려가고 있다.일부 서비스는 냅스터보다 기능이 강력하다.전 세계 7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한 ‘카자’의 경우,뮤직비디오까지 주고받을 수 있고 오디오갤럭시는 소프트웨어없이 웹사이트에서 바로 MP3를 내려받도록 했다. ■“그래도 역시 냅스터”= 하지만 서비스의 질은 냅스터만못하다는 게 대부분 이용자들의 평가.MP3 교환서비스의 핵심은 이용자간 공유.서비스에 동시접속하는 이용자(회원)들이 많아야 공유할 수 있는 MP3가 풍부해진다.그러나 여러곳으로 이용자들이 분산되다보니 원하는 노래를 검색해도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일부 서비스는 다운로드 속도·MP3 상세정보 등이 표시되지 않아 냅스터에 대한 향수를 더해주고 있다. ■고심하는 음반업계= 현재 국제음반업협회(IFPI) 미국음반산업협회(RIAA) 등은 유사 서비스에 대한 대응을 자제하고있다.지난 2월 한달에만 무려 28억개의 MP3가 유통됐던 냅스터에 비하면 아직 큰 위협이 안된다는 판단이다. 또 새로운 서비스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몇몇 서비스를 폐쇄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라고 보고있다.음반업계는 대신 CD음반으로부터 MP3를 추출하는 것을 막는 데주력하고 있다. BMG뮤직은 MP3로 가공하면 잡음이 생기는 CD복제방지장치 개발을 최근 마쳤다. ■MP3와 냅스터= MP3(MPEG-3)는 CD음반에 수록된 곡을 디지털파일 형태로 추출한뒤 이를 원래 크기의 10분의 1가량으로 압축한 컴퓨터 파일.PC에서 파일을 구동시키면 CD없이도음악을 들을 수 있어 디지털오디오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미국 대학생 숀 패닝은 개인들이 갖고 있는 MP3파일의 리스트를 PC화면에 보여주고 이를 인터넷을 통해 주고받을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작, 99년 5월부터 ‘냅스터’라는이름으로 서비스해 왔다.이에 RIAA는 냅스터를 저작권 침해혐의로 고소했다.지난 2월 법원 판결 당시,냅스터는 전세계적으로 5,70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었으며 이들이 공유할수 있는 MP3만 250만개에 달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대한광장] 기초학문에 대한 인식전환

    위기에 처한 기초학문을 살려야 한다는 데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그러나 대의명분만 가지고 기초학문이 사는 것이아니다.기초학문을 제대로 육성하려면 연구자와 대학,정부와 기업들이 보다 진솔한 자기진단과 협력적 결단을 해야한다. 첫째로,대학과 교수들이 생각해야 할 것은 대학에서 연구하고 가르치는 학문의 내용과 방법이 너무 서구 의존적이라는 것이다.기초학문은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원자료를생산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주체적인 연구가 생명이다.따라서 기초학문 육성을 위해 많은 연구비를 투자한다고 해도서구 학문을 답습하거나 편린을 재구성하는 것이라면 위기가 해결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근현대 100년은 인문,사회과학의 보고(寶庫)와도 같다.일제 식민지 강점,냉전체제에 의한 분단과 전쟁,빈곤과 경제개발,군사독재와 민주화 등의 역사는 결코 우리나라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간,사회,세계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과 그 해결을 모색할 수 있는 연구의 원시림(原始林)이기 때문에 해외의 연구자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우리나라는 학문의 기초가 빈약하고,세계화와 정보화시대에는 우리의 것을 자주적으로 연구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기초학문 육성은 우리의 원자료를 연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의 대학과 교수들은 지나치게 편협하고 배타적인학과주의에 포로가 되어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학들은학문의 성격 및 편제와는 무관하게 증과·증원만을 위해 학과들을 임의적으로 세분화시킨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것이 학문발전이나 교육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대학은 수입을 위해,교수들은 교수직 유지를 위해잘못된 학제를 그대로 고수하는 경향이 있다. 기초학문은그 성격상 학제간 공동연구를 필요로 하고,이미 지식정보사회의 학문은 인문,사회과학만이 아니라 자연과학까지 포함한 학제간 연구를 요청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편협한 학과중심주의로서는 기초학문을 발전시킬 수 없다. 정부의 학술연구비 지원이 충분한 것은 아니지만 이마저도제대로 된 연구 업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주요 원인 중의하나가 학과주의 병폐이다. 반면에 학문의 성격을 고려하지 않고 단지 학생이 원한다는 단 한가지 이유만으로 학과를 무조건 통폐합하는 학부제도 마찬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따라서 학문의 본질에 맞게근본적으로 학제를 재편성하는 개혁을 해야 대학도 살고,교수도 살고,기초학문도 산다. 둘째로,정부와 기업은 기초학문에 대한 낡은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그동안 우리는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왔다.그 결과 경제는 세계가 놀랄만큼 성장했지만 이보다 앞서야 할 정신적,도덕적 가치와사회양식은 무너져버리고 말았다.오늘 우리사회가 신음하며갈등하고 기초학문이 죽어가는 것도 이런 결과 때문이다. 그런데 지식정보사회가 도래하면서 기초학문의 성격이 달라졌다.기초학문은 경제성이 없는 것이 아니라 기초학문이도리어 가장 경제성 있는 학문이 된 것이다.자연과학의 연구결과는 IT,BT산업과 직결된다.미국 스탠퍼드대학과 실리콘 밸리의 관계가 이것을 잘 입증해 준다.인문,사회과학도콘텐츠산업 및 문화관광산업과 그대로 이어진다. 이제기초학문은 단순한 연구차원을 넘어 지식정보사회 첨단산업의 기초가 되고 있다.더욱이 경제는 이제 물적자본(material capital),인적자본(human capital)에서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경제와 무관한것 같은 삶의 목적과 사회적 관계가 경제를 좌지우지하게되는 것이다.몰가치적 경제가 가치의 경제로 전환되고 있는것이다. 그러므로 정부와 기업은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우리사회의무너진 가치 회복과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도 기초학문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김성재 학술진흥재단이사장
  • [클릭 2002월드컵] 아시아 티켓 2.5장 최후의 주인은?

    워밍업은 끝났다.진짜 싸움은 이제부터다.2002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이 1차 관문을 통과한 10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7일 새벽 카타르-오만전(카타르 도하)과함께 킥오프된다.이들 10개국은 팀간 현격한 수준차 덕분에몸을 풀듯 1차 예선을 통과했으나 최종 예선을 앞두고는 저마다 긴장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무려 39개국이 대거 참가했던 1차 예선과 달리 최종 예선에는 엄선된 지역 강호들만출전하기 때문.1차 예선 이후 두달 반의 공백기를 거치면서필승전략을 다진 이들은 최종 예선에서 2개 조로 나뉘어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8경기씩을 소화하게 된다.그 결과 각조 1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2위 두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유럽 예선 14위팀과 1장의 티켓을 놓고 최종 플레이오프전을 치러야 한다. 결국 자동 진출국인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 수는 2.5장인 셈.따라서 10개국은 엇비슷한 실력을갖춘 팀끼리 4대1의 치열한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다.그러나 객관적 전력상 유력한 본선행 후보는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다. 중국은 아랍에미리트연합 우스베키스탄 카타르 오만과 B조에,사우디는 이란 이라크 태국 바레인과 A조에 속해 있다. 특히 중국은 이번 예선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 우스베키스탄 등 강호들을 물리치고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의 꿈을 실현할것이란 기대에 부풀어 있다.이는 지난해 1월 유고 출신의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을 영입한 이후 전력이 몰라보게 향상된데 따른 것이다. 밀루티노비치는 이달초 북한과의 경기에서 패해 경질설에시달리고 있지만 사령탑으로서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선 세계적 명장이다.밀루티노비치는 86년 멕시코,90년 코스타리카,94년 미국,98년 나이지리아를 이끌고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특히 90이탈리아대회에서는 코스타리카를 사상 처음 월드컵에 끌고나가 16강까지 밀고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은 밀루티노비치 영입 이후 지난해 아시안컵에서 일본한국과 함께 중동바람을 잠재우며 4강에 드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대표 선수중 판즈이와 장엔화 시에후이 순지하이 마밍위 등이 잉글랜드 독일 등 유럽에서 활약한 경험을 갖고 있는 점도 중국의 강점이다. 월드컵까지 단기 효과를 얻기 위해 요즘 들어 선수들에 대한 해외진출을 허용하지 않아 대표팀 구성을 용이하게 만든 점도 또다른 강점이다. 또 미드필더 리티에의 볼배급과 예선에서 7골을 쓸어담은골잡이 시에후이가 이끄는 공격력은 B조 최강이라는 평가를듣는다.1차예선에서 6전전승에 25득점 3실점의 성적을 거둔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A조 최강 사우디는 상대적으로 약체들과 조를 이뤄 중국보다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전망이다. 10개팀중 세계랭킹이 28위로 가장 높은 팀답게 1차예선에서30골을 넣은 반면 한골도 허용치 않았을 만큼 공수 양면에걸쳐 안정된 전력을 자랑한다. 랭킹 51위인 이란의 거센 반격이 예상되지만 사우디는 참가팀 중 유일하게 월드컵 16강(94미국)에 오른 전력을 바탕으로 3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2002 스타예감- 세네갈 엘 하지 디우프. 지난달 22일 나미비아의 빈트후크에서 열린 2002월드컵 아프리카 최종예선 C조마지막 경기 나미비아 대 세네갈. 182㎝,74㎏의 당당한 체격조건을 갖췄으나 한없이 앳돼 보이는 얼굴의 세네갈 공격수가 나미비아 문전을 유린한다.지난 3월11일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뽑은 스무살 이 청년의 이름은 엘 하지 디우프(프랑스 랑스). 그는 약관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골문 앞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보인다.폭발적인 슈팅 능력을 갖추었다기보다는 위치선정이 빼어나고 한번 잡은 찬스는 놓치지 않는 스트라이커로서의 자질을 갖췄다는 평을 얻고 있다.세네갈이 5-0으로이긴 이 경기에서 디우프는 1골을 터뜨리며 지난 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조국에게 첫 월드컵 티켓을 선사했다. 지난 4월22일 알제리전에서도 그는 역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0 승리를 이끌어 77년 이후 알제리에게 패배하기만 했던 세네갈의 축구 역사에 종지부를 찍게 했다,이때 세네갈언론은 본인으로선 썩 내키지 않는 ‘연쇄 살인범(Serial Killer)’이란 별명을 선사했다.세네갈의 예선 8경기 중 8골을 터뜨렸으니 골 결정력 뿐 아니라 몰아치기 능력이 빼어남도 높이 산 것이다. 지난달 16일 조 선두 모로코와의 경기에서도 1-0 결승골을터뜨려 세네갈의 월드컵행은 그의 발에 의해 결정됐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가 프랑스로 건너간 것은 18세 때이던 99년.프랑스 1부리그에 속한 렌에 입단,한 시즌을 보냈던 디우프는 지난해 랑스에 임대된 뒤 그해 10월 세네갈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된 프랑스 출신 브루노 메추 감독의 조련을 받으며 일약 스타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디우프의 현재 프랑스리그 성적은 28경기(선발 19경기) 출장에 8득점.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때 우리나라를 찾은 프랑스 대표 파트릭 비에이라와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의 수비수 콜리의 고향인 세네갈.인구 1,000만명의 조그만 이 나라가 월드컵 본선에 당당하게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전국에 160개의 축구훈련센터를 건립하는 등 디우프와 같은 축구 유망주들을 꾸준히 길러낸데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완벽한 보석에도 흠이 있는 법.지난해 프랑스리그에서 8차례 경고를 받고 2번 레드카드를 받은 것이다.아직 혈기를 제대로 다스릴 수 없는 젊은 스무살인 탓이다. 따라서 디우프는 2002월드컵을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 조금 더 노련한 경기운영과 참을성을 길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기자 bsnim@. ■신기록 진기록- 결승전 열린 가장 작은도시. 지금까지 월드컵축구대회의 결승전 개최 경력을 가진 가장작은 도시는 스위스의 수도 베른이다. 54년 대회를 유치한 스위스는 결승전을 당시 인구 15만명의 베른으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7월4일 열린 서독-헝가리간결승전은 방크도르프 경기장에서 펼쳐졌고 경기 결과 서독이 3-2로 이겼다. 한국이 헝가리에 0-9로 대패한 기록이 남아 있는 스위스대회는 사상 처음 텔레비전 중계가 시도된 대회로도 기록됐다. 베른은 이후 인구가 더 줄어 지금은 거주자 13만2,000여명을 수용하고 있다.
  • 北·러 정상회담 / 주변국 반응과 김정일 행보

    [모스크바 전경하특파원 박찬구기자 외신종합] 북한과 러시아는 모스크바 정상회담에서 공동선언문을 도출,각각 필요한 것을 얻어내는 등 전통적 동맹관계를 더욱 심화한 것으로평가된다.청와대 및 외교부,통일원 등 정부 관계자들은 러시아 주재 대사관측과 24시간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며 정상회담 결과 및 공동선언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향후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북·러 정상회담 공동선언에 대해 긍정 평가를 내리면서 공식적 언급은 자제하는 등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6·15선언에 대한 지지의사 표명와 함께 러시아측이 권유하는 형식으로 미북,미일 회담의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표출된 것은 주목할만한 대목”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김 위원장이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거론한점은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라면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거론한 진위에 대해선 남북 및 북미대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임성준(任晟準)차관보는 “남북관계에 부정적으로작용할 징후는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다”면서 “이번 공동선언에 이어 오는 9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남북대화 재개를 강조하면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문제와 관련,임 차관보는 “북·러가 정상회담에서 제1차 남북공동선언을 지지했고,그 이행을 희망한다는 내용을 논의했다”고 전제한 뒤 “때문에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약속이 있었다고 본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체결한 ‘모스크바 공동선언문’에 대해 “위대한 성공”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현재 북러 관계 발전 수준을 명확히 반영하는 것으로 이 선언에 전적으로 만족하고 있다”고흡족해 했다. 푸틴 대통령도 “(이번 정상회담이)양국 접촉 가운데 가장중요한 업적 중 하나이며 두 사람의 지난해 평양회동이 긍정적 의미를 가졌다는 점을 확인해 주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오전 2시40분(한국시간)쯤 모스크바의 야로슬라프역(驛)에 도착,간단한 비공개 환영행사 뒤 곧장 숙소인 크렘린을 찾았다.이어 크렘린 외벽에 위치한 무명용사 묘와 붉은 광장의 레닌묘 헌화를 시작으로 모스크바 방문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옛소련 붕괴이후 방문한 외국 수반이 레닌묘에 헌화하기는 처음이며 레닌궁 안에 숙소를 마련한 것도 처음이어서 언론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 위원장이 머문 동안 모스크바 시내 곳곳에서는 삼엄한경비가 펼쳐졌다.레닌묘 참배 등에는 러시아 일부 방송기자이외에 내외신기자의 접근이 금지됐다.인근 건물 옥상 등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러시아측 저격수 등 중무장한 경비인력이 배치돼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한편 5일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관 앞에서는 외국인을 포함한 십여명의 시위대가 “북한에 민주주의를”,“정치범에게 자유를”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시위와 관련,7명이체포됐으나 신문 후 석방됐다고 RIA 노보스티 통신이 내무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베일에 가려있던 김 위원장 수행인사들의 면면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북한 언론에 따르면지난 4일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확대회담에는 북측에서 김영춘 총참모장,연형묵 국방위원회 위원,김국태 노동당 중앙위 비서,조창덕 내각 부총리,정하철 당 선전선동부장,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박남기 국가계획위원장,김용삼 철도상,리광호 과학원장,박의춘 러시아주재 대사 등이 배석했다.이들가운데 조 부총리,박 계획위원장,김 철도상,리 과학원장은김 위원장의 해외방문을 처음 수행한 경제관료들로,북한 기업소의 개건계획 실현,시베리아횡단철도 연결사업,과학기술분야 협조 등을 러시아 당국자들과 협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일 러 방문일정(현지시간). ■8월4일 ▲무명용사 묘 및 레닌 묘 헌화▲크렘린 단독 및확대정상회담▲공동선언 서명식▲푸틴주최 크렘린 만찬. ■5일 ▲흐루니체프 국영 우주센터 견학▲2차정상회담 무산▲밤 11시,상트페테르부르크로 출발. ■6일 ▲2차대전 전몰자묘 헌화▲에르미타주 박물관▲야코블레프 시장면담▲레닌 금속공장.네바강 유람선▲1박·숙소불명. ■7일 ▲키롭스키 군수공장▲아브로라 군함(10월혁명지) 관광▲모스크바行. ■8일 ▲크렘린 보석박물관·무기고 관광▲트레치아콥스키현대미술관 ▲노보시비르스크로 출발. ■11일 ▲노보시비르스크 도착▲아카데미 고라도크(과학연구단지)▲시베리아 철도대학 방문(미확정)▲츠칼로프 과학생산연합 기업소▲1박·숙소불명. ■12일 노보시비르스크 출발. ■18일 국경통과·귀국.
  • [씨줄날줄] 집단 히스테리

    1974년 8월 15일,재일교포 청년 문세광의 저격으로 육영수(陸英修) 여사가 사망했을 때 우리 국민은 범인이 재일교포라는 점 때문에 흥분했다.비약이지만 ‘명성황후 시해’ 사건이 연상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대중정서였다.그런데 한국민들의 이같은 흥분을 일본의 한 각료가 ‘집단적인 이상심리’,즉 ‘히스테리’와 유사한 표현을 써 분노를 산 일이 있다. 국립국어연구원이 펴 낸 표준국어대사전은 ‘히스테리’(Hysteria)를 “정신적 원인으로 운동마비,실성,경련 따위의신체증상이나 건망 따위의 정신증상이 나타난다”고 정의하고 있다.의학적으로는 ‘기분이 자주 변하고 자존심과 허영심에 들뜨며 과장하고 자기를 내세우기 좋아하는 히스테리성격들에서 생길 수 있는 신경증’으로 분류 된다. ‘히스테리’라는 용어를 흥분을 자주 하는 개인에게는 흔히 사용하지만 집단에게는 집단 자살 소동을 일으킨 ‘인민사원’이나 독가스 살포로 유명한 ‘옴진리교’ 등 특수한경우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다.국내 신문이 집단에 대해 이용어를 쓴 것은 1994년 7월북한 김일성(金日成) 주석이 사망했을 때였다.당시 북한주민의 슬퍼하는 모습을 국내 언론이 ‘집단 히스테리’로 표현한 것이다.비록 북한 주민의모습이 우리 정서와 다소 동떨어진다 할지라도 국상(國喪)을 당해 슬퍼하는 동족에 대해 ‘집단 히스테리’라는 표현을 써야 했는지는 지금도 심심찮게 도마에 오른다.그러나이 문제는 북한을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논쟁으로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선일보사가 언론사 세무조사를 놓고 야당과 공방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의 성명과 논평을 ‘집단히스테리’로 규정했다.국세청이 발표한 조선일보의 탈세규모와 수법에 대해서는 논외로 치자.국세청의 세무조사는원칙적으로 정당들이 개입할 문제는 아니다.그러나 야당이이를 ‘언론탄압’으로 몰아붙이고 여당이 ‘탈세 비호’라며 반격하는 것은 매사를 정치적 이해관계로만 푸는 정당들이 항용 하는 일이다.이를 자기들의 이해와 상반된다고 해서 사이비 종교집단에나 쓸 수 있는 용어를 동원하는 것은제3자가 볼 때는 그것이야말로 집단 히스테리로 비치지 않을까.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유럽의 축제’/ 유럽축제 ‘화려한 생명력’의 비밀

    프랑스에는 5월 1일 노동절을 기념하는 축제 외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은방울꽃 한다발을 선사하는 풍습이 있다.영국에서는 부부의 금슬을 판결하는 던모우 베이컨 재판(Dunmow Flitch Trial)이 윤년이 드는 4년마다 성령강림절 둘째 월요일에 열린다.그런가 하면 3월에 열리는 스페인 발렌시아의 불꽃축제에서는 불과 며칠새에 인구 2만 도시의 1년예산을 송두리째 재로 날려 보내기도 한다. 유럽은 너나없이 축제의 나라다.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펼쳐지는 유럽의 축제들.그 자체로 종합예술인 이 축제들은다양한 유럽 문화의 스펙트럼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최근 출간된 ‘유럽의 축제’(울리히 쿤 하인 엮음,심희섭 옮김,컬처라인 펴냄)는 살아 있는 축제를 통해 유럽 문화의 정수에 다가간다.유럽의 축제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은 일상성이다.생일이나 결혼식,세례식 등 가족적인 축제에서부터 국가적 규모의 행사에 이르기까지 각 시기마다 축제가 자리잡고 있다.세시풍속까지 그들에게는 즐거운 축제다.그 중에는 온전하게 자생의 힘으로 되살아닌 축제도있고 젊은 세대의 참여를 끌어내지 못해 사라진 것도 있다.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카니발이 1980년대 들어 18세기 전성기 때의 형태를 다시 되살려낸 축제라는 사실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베네치아 카니발의 독특한분위기를 이끄는 환상적인 의상은 옛 베네치아 공화국의 영화를 은연중에 암시한다. 유럽 축제의 또 다른 특징은 지역과 주민이 밀착된 ‘열린 축제’의 기능을 다한다는 점이다.7,8월 일년에 두 차례값진 천을 내걸고 말 달리기 경주를 치르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시에나의 팔리오 축제가 그 대표적인 사례.300년이 넘도록 한번도 중단된 적이 없는 이 민속축제는 무엇보다 축제가 열리는 도시와 주민들이 긴밀하게 결합돼 있는 것이특징이다.이에 비하면 우리의 축제,특히 민속축제는 현실의 삶과 그리 친하지 않은 것같다. 저마다의 전통 속에 다채로운 만화경을 만들어내는 유럽의 축제들은 우리 축제문화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한다.국내외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우리의 축제라면 강릉 단오제,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진도 영등제,함평 나비축제 정도를 들 수 있다.많은 경우 국적불명·역사불명의 조잡한 일과성·이벤트성 행사에 그쳐 축제라는 말을 무색케 한다.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각 지방마다 경쟁적으로 축제를 ‘양산’한다는 지적도 많다.유럽의 축제는 어떻게 그토록 끈질긴 생명력을 누릴 수 있을까.거기에는 전통을 의식적으로 재창조,무형문화의 토대를 굳건히 하려는 노력도 한몫한다. 김종면기자 jmkim@
  • 中 사이버아파트 시장 잡아라

    지난달 말 중국 건설부 산하 과학기술사장단 일행이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갔다.사이버아파트 구축솔루션 전문업체인 ㈜코스모정보통신의 초청으로 방한한 이들은 국내 사이버아파트 관련업체와 모델하우스,사업내용등을 살펴보고 떠났다. 중국 정부가 정보통신(IT)분야 5대 정책중 하나로 6년간 18조원을 투입,무려 5만여 가구의 사이버아파트를 짓기로 하면서 중국 사이버아파트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국내 네트워크·웹솔루션 업체들도 시장선점을 위해 앞다퉈 진출하고있다. ■사이버아파트란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인터넷을 통해 지역·생활정보를 제공받는 지능형 아파트.집안의 가전제품이나 보안시스템을 외부에서 통제할수 있으며,사이버 반상회와 민원·행정업무,전자상거래도안방에서 처리할 수 있다.주민들도 온라인을 통해 커뮤니티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다. ■시장공략 봇물 코스모정보통신은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5대 도시내 주거단지와 주변 상업지역에 지역별 생활정보와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시티센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중국 정보망업체 MLS차이나 등과 함께 대규모 컨소시엄을 구성,연내 베이징의 1,200세대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자사가 운영하는 지역포털 사이버타운(www.ctown.net)의 포털·커뮤니티솔루션을 비롯,자동가전·보안시스템 등도 제공한다. 인터넷 지리정보업체 타운넷은 중국 업체들과 제휴,지역정보 솔루션 및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공급하고 있다.올해안에 베이징 등 6개 도시에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세울 계획이다. 지역포털 우리아파트닷컴(www.uriapt.com)을 운영하는 나눔정보테크도 중국 사찰단을 초청,사이버아파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아파트 지역정보 솔루션 및 커뮤니티 서비스표준화 작업을 통해 중국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네트워크 장비업체 한아시스템도 중국 통신업체인 중흥통신에 1,000만달러 규모의 사이버아파트 구축용 네트워크 장비를 수출했다. ■시장 확대 가속화 사이버아파트 종합서비스 업체 씨브이네트는 삼성전자와 함께 지난달 중국을 방문,사업 타당성을검토했다. 양사는 올해안에 홍콩에 사이버아파트 샘플하우스를 짓는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씨브이네트강병찬(姜秉贊) 사장은 “국내 업체들의 경우 일찍부터 아파트단지에 초고속 인터넷망이 보편화되면서 솔루션 구축등에 노하우를 쌓아왔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면서 “우리나라와 유사한 집단거주 형태를 띠고 있는 홍콩 일본 호주 동남아 시장에 적극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美 전몰기념일 ‘보수‘ 물결

    전몰용사 기념일(Memorial Day)인 28일 미국 전역에서는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고조돼온 보수주의,신 애국주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전국에서 요란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 60주년을 맞아 최근 개봉된 대작영화 ‘진주만’은 고조된 추모 분위기에 편승,개봉 나흘만에 7,510만 달러의 기록적인 입장수입을 올렸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밥 돌 전 공화당 상원의원 등 재향 군인들을 백악관에 초청,조찬을 함께하면서 내셔널 몰(National Mall)에 세워질 2차 세계대전 기념비 건립 법안에 서명했다.그동안 내셔널 몰 시야를 가린다며 반대론자들이 소송을 내는 등 논란에 싸인 건립법안에 전격 서명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어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무명용사묘에헌화한 뒤 전몰장병및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추모했다.그는“오늘은 이 위대한 나라,미국의 수천 마을과 도시에서 미국민들이 전몰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함께 모이는날”이라고 말하고 “베트남전,한국전,2차 세계대전 등에서실종됐거나 생사를 알 수 없는 참전용사들이 조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어 “미국 방위의 신세대들은 이 나라를 지켜온 정의롭고 불굴의 용기를 가진 전몰장병들과 같은 대열에 서서 그들의 뒤를 따를 것”이라고 역설,신세대들에게 애국심을 호소했다. 앞서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도 인사말을 통해 “미국인들은 전쟁에 대비해야하며 냉전후 안보감각에 안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연설,미 행정부의 보수성향을 드러냈다. 뉴욕에서는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과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허드슨강 위 2차세계대전 참전 전함인트레피드 박물관에서 강에 헌화했다.미시간주 디어본에서는 지난 4월 중국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 정찰기 EP-3의 승무원이 행사에 참석,연설하는 등 ‘조국 지키기’가 현재도 진행형이라는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언론들도 각종 특집기사 등에서 미국의 이같은 기조를 전하고 한편으로는 분위기 고조에 한몫하고 있다.ABC방송은 지난 26일 ‘세계를 변화시킨 2시간’이란 제목의 특집프로에서생존자들의 증언을 통해 진주만 공습을 생생하게 재연했다.CNN방송 등도 부시 대통령 중심의 전몰기념일 행사 분위기를예년에 비해 상세하게 보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MD 곱지 않은 세계여론 확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29일 미국이 추진중인 미사일 방어 계획(MD)의 승인을 유보함에 따라 조지 W 부시 행정부의대외정책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지난 24일 제임스 제퍼즈 상원의원(버몬트)의 탈당으로 인한 여소야대의 정국과 맞물려 부시 행정부는 대내외적으로 MD 정책 수정에 대한 압력을 받게 됐다. 나토는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독일,프랑스 등 19개 회원국 외무장관회의에서 미국의 MD 계획을 현 시점에서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다만 미국 정부와실질적인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점을 밝혔을 뿐이다.이는 이른바 ‘불량배 국가’들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한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미국이 추후에라도 나토를끌어안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이들 적성 국가들의 위협을 ‘잠재적 위협’에서 ‘공동의 위협’으로 강도높게 규정하며 MD에 대한 나토의 지지를 얻기 위해 설득작업을 벌였다.그러나 나토는 북대서양이사회(NAC)의 성명서 초안에서 이들의 위협을 공동의 위협으로 인식하지 않았다.즉 나토는 현재의 위협 수준으로는 미국이 세계여론의 반대를 무릅쓰면서까지 MD를 강력히 추진할 이유가 없다고 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나토의 이번 성명은 예견된 것이었다고 보고 있다.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과 막 그로스먼 국무차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지난 10일과 18일까지 독일,영국,이탈리아 등을 돌며 MD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한결같이 유보적인 답변만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은 최대의 반발을 사고 있는 러시아를 끌어들이기 위해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조약을 개정하는데 러시아가 동의하면 그 대가로 미국이 러시아의 S-300 지대공미사일을 구매하고 다른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부정적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미국은 한가지 기대할 만한 성과를 얻기는 했다.나토는 지난해에는 ABM 협정을 전략적안정의 초석이이라고 규정했지만 이번 성명서 초안에는 이런 언급이 빠져 있는 것이다.추후에라도 ABM 수정이나 개정을 통한 MD 추진이 가능해질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강충식기자
  • 롯데 공격경영 ‘눈에 띄네’

    기업들의 전반적인 신규채용 축소 추세와 달리 롯데 계열사인 롯데리아가 신입사원 채용을 파격적으로 늘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21일부터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들어갔다.채용규모는 30명선이다.이번 채용은 롯데그룹사 공채와 동시에 진행되며 채용일정은 롯데그룹 사원모집 홈페이지(job.lotte.co.kr)와 롯데리아(www.lotteria.co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롯데그룹도 오는 31일까지 100∼150명의 공채사원을 모집한다. 롯데리아는 지난 4월에도 50여명의 정규직 사원을 채용했었다.하반기에도 100명 이상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최근의공격적인 시장확대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안미현기자
  • [네티즌 칼럼] 지방자치인가 조폭자치인가

    지방의회가 출범한지 10년,단체장을 우리 손으로 뽑은지 6년째다.짧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우리 지방자치도 지역정책결정 과정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제대로 판단하고 제 목소리를 낼 때가 되었다.그러나 그런 목소리는 잠시 뿐이고결국 거의 모든 정책결정이 단체장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우리 지방자치의 실정이다. 미국에는 ‘철의 삼각(iron triangle)관계’ 이론이란 게있다.중요한 정책 결정이 의회의 소위원회-행정부의 소관부처관료-이익집단 사이의 밀착된 협조(?)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소수 엘리트 정책결정론이다.소위 민주주의 역사만 200년이 넘는 미국에서도 소수에게 정책결정이 독점되는 현실을 말해주는 이론이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민선자치 이후 자치단체-동조세력 간에 명시적 지지나 묵시적 합의를 해놓은 뒤 ‘주민의 뜻’이란 포장을 하고 정책결정과 사업집행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동조세력은 학교 안팎에서 일정한 지위를 누리고 싶어하는 지역대학의 어용교수, 자치단체와 관련된 사업을 하는 지방의원,회유 당한 지역언론인의 경우가대부분이다. 이렇게 단체장-어용학자-소수 동조세력들이 ‘책상 밑(Under the table)’에서 결정한 정책이 형식적 절차를 거쳐 ‘책상 위(On the table)’에서 집행되는 것을 학자들은 ‘신철의 삼각(new iron triangle)관계’라고 부른다. 특히 민선자치 이후 전문분야에 상관없이 늘 이 ‘삼각관계’안에끼어서 거수기 노릇을 하는 몇몇 사람들이 문제다. 난개발,즉흥적 사업추진,정실인사,재정낭비 이런 문제들은결국 ‘끼리끼리’ 정책결정이 낳은 필연적 산물이다.이런틈을 이용하여 일부 단체장들은 구상하고 있는 정책을 어용학자나 친위세력을 이용하여 이슈화시키고 관제민원을 내게하거나 공무원, 청중을 동원한 공청회 등을 열어 시민의 뜻을 수렴하는 것처럼 가장한다. 미숙한 지방자치를 틈타 등장한 ‘신 철의 삼각관계’라는‘지방자치의 폭력조직’을 깨는 길은 다양한 분야의 인재가 모인 시민자원을 네트워크화 하는 것이다.또 장기적으로는 시민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발굴해 ‘정책평가집단’을만들어 감시함으로써 이들이 차지하고 있는 ‘썩은 자리’를 시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김광남 (주)리서치월드 대표 korea58@netian.com
  • [대한광장] 지방화와 화합의 리더십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세계화는 분권화와 자율화,그리고주민참여에 의한 지방화 시대이기도 하다.세계화 시대에 모든 조직의 변화는 분권화와 자율화이다.중앙집권적,관료적조직보다는 권한과 책임의 이양에 바탕을 둔 분권적,자율적 조직경영이 요구되고 있다.세계화 시대에는 국가와 국가,지방과 지방,기업과 기업,사람과 사람,정보와 정보의 결합이 단일한 경로를 통해서가 아니라 중층적이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이루어진다.이를 실현하기 위해 주요 국가들이새로운 행정개혁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방자치제가 뿌리를 내리면서 세계화 못지않게 지방화 의식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서울과 수도권에 대한 피해의식이 확산되면서 지방분권화와 자율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중앙집권체제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에게 지방분권과 자율은 아직도 극복해야 할 난관이 많을 수밖에 없다.분권화와 자율화는 지방화 시대에 걸맞게 지방의 행ㆍ재정 권한을 확대하는 것이다.일정한 기준 위에서 지방자치단체에 공무원의 직급과 보수결정의 자율성이 주어지면 어떨까.유능하고 패기있는 전문가들을 영입해 수도권에 버금가는 인재 풀이 지방에서도 양성되어야 하기 때문이다.지방재정의 확대는 근본적으로 국세와 지방세의 조세체계 개편없이는 달성하기 어렵다. 그러나 우선은 부처별,사업별로 세분화되어 있는 정부보조금의 상당부분을 포괄적인 보조금(block grant)으로 전환해 지역실정에 맞게 우선순위를 정해 사용토록 유도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 중앙정부는 보조금 사용에 대한 사후평가와 감독에 치중하면 된다. 이와함께 지방화 시대에 걸맞는 지방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미국은 기업가형 지방경영을 지향하고 있다. 이는 지방정부 부문에 기업가 정신과 경쟁요소를 도입해 지역주민들의 만족을 극대화하고,지역의 잠재력을 최대한 개발해 그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다.일본도 지방의경쟁력을 제고해 국가경쟁력을 높이자는 사고(思考)의 틀을 갖고 지방화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그러나 급변하는 국내외 여건변화와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서 지역발전의 잠재력을 체계적으로 조직화하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누구 혼자의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바로 그룹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이것이 경쟁력을 키우는 지방화 시대의 중요한 요소이다. 그룹 리더십이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장,대학의 총ㆍ학장,연구기관,기업가대표,언론계,시민단체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도시 및 지역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리더십을 말한다. 예를들면 기업활동에 필요한 기술,자금,인력,마케팅,해외시장 개척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해주기 위해 각종 협의회 등을 구성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노력이 그것이다. 미국의 유명한 첨단산업단지의 하나인 리서치 트라이앵글(Research Triangle)은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그룹 리더십에의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이다.또한 도시와 지역간 협력을 토대로 공동의 발전을 추구하는 리더십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남해안 국제관광벨트,지리산 통합문화권,광양만ㆍ진주광역권 등의 개발은 지역이기주의를 떠나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당지역의 그룹 리더십이 발휘되지 않고는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없다. 세계화와 지방화의 활동무대를 제공하는 도시와 지역의 주인은 바로 지역주민이다.주민들의 결집된 열의와 협조 없이는 도시와 지역 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없다.그러므로 우리는 개인이기주의와 집단이기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지방화와 애향심은 구별되어야 한다. 세계화와 지방화 시대에 적응해갈 수 있는 지역주민의 가치관과 행태 등 의식구조의 변화도 중요하다.다른 지역보다 뒤떨어졌다는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우리도 남보다 앞서갈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이 발휘되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도 그룹 리더십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것이다.“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일본 소니회사의 이데이 노부유키(出井伸之)회장의 충고를 되새겨 보고 싶다. 이 정 식 국토연구원장
  • 美법원, 냅스터 폐쇄 경고

    [샌프란시스코 AFP 연합] 메릴린 홀 퍼텔 미 연방법원 판사는 10일 냅스터가 저작권 보유 음악파일의 거래금지 명령을준수하지 않으면 냅스터의 폐쇄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퍼텔 판사는 저작권 보유 음악을 걸러내는 냅스터의 노력이 “불명예스러운 수준”이라고 격하하고,이용자들이 저작권 보유 음악을 공유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냅스터변호인단의 책임을 따져 물었다. 미국음반업협회(RIAA)도 냅스터측이 저작권이 있는 음악을이용자들의 무료거래로부터 차단하라는 퍼텔 판사의 명령을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김국진, 게임주인공 된다

    인기개그맨 김국진씨가 어린이용 게임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아동용 게임 전문개발업체 ㈜시리아소프트(www.siria.co. kr)는 자사가 개발 중인 PC게임 ‘공룡대탐험’(가제)의주인공으로 김국진씨를 선택,그를 캐릭터로 형상화한 ‘국찐이’가 게임내에서 종횡무진 활동하게 된다고 29일 밝혔다.개그맨이 게임 캐릭터로 등장하기는 처음이다. 공룡대탐험은 석기시대에 태어난 국찐이가 불화산의 공룡에게 납치된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친구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내용의 2인용 PC게임. 공룡대탐험은 초등학교의 여름방학을 겨냥해 오는 7월 중순에 출시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김웅진 박사 “게놈지도로 많은 질병 정복할 것”

    “지도없이 여행이 불가능하듯이 인간 게놈지도없이 생명의 신비를 파헤칠 수 없습니다” 미 국립보건원이 주도한 인간게놈프로젝트에 한국인으로유일하게 참여했던 김웅진(金雄鎭·43·캘리포니아공대 교수)박사는 20일 “지난 2월 완성된 인간게놈지도를 기초로유전자 치료,신약개발 등을 통해 많은 질병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인간유전체기능사업단이 공동주최한‘휴먼게놈프로젝트’ 완성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고국을찾은 김 박사는 “생명현상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복잡하기 때문에 컴퓨터의 도움없이는 이해할 수 없다”면서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기술(IT)을 접목시켜 생명공학을 한단계 발전시키는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공대(칼텍)의 게놈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인 김박사는 미 연방 에너지부로부터 1,000만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다른 두명의 칼텍 연구원과 함께 22번 염색체 지도작성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수행했다.22번 염색체 연구결과는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지(99년 12월)에 ‘최초의인간 염색체염기서열 완성’이라는 제목으로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그는 ‘BAC(Bacteria Artificial Chromosomes)클론방식’이라는 새 게놈지도작성법을 개발하기도 했다.한번에 10만∼30만개의 염기쌍을 조사하는 이 방식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간 및 다른 생물들의 게놈연구에 표준시스템으로 사용되고 있다.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UCLA)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박사는 지금까지 60여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했다.현재 간암과 지중해성열병 등의 유전자인 16번 염색체지도 완성작업 등 10여개미 정부프로젝트의 책임연구원을 맡고 있다.회계사인 부인전지영(全志英·41)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대기업 사외이사 수입 ‘붐’

    외국인 사외이사 영입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포항제철,현대자동차 등 국내 업종별 대기업이대표적이다.외국인 이사는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진 탓도 있지만 글로벌화된 환경에 적응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위해 선호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열린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에서요란 맘(스웨덴)을 추천,프란츠 헤르만 힐링거(독일)와 이와사키 데츠오(일본)에 이어 3번째 외국인 이사를 영입키로 했다.전체 사외이사 7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규모인 셈이다. 맘은 GE와 델 컴퓨터에서 각각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인터넷 컨설팅업체의 CEO로 재직중이며,힐링거는 바이어리쉐 란데스방크(BayerischeLandesbank) 도쿄·서울사무소장,이와사키 데츠오는 반도체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의 일본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2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토머스 시드릭 구매 및 자재담당 부사장을 이사로 선임,8명의 이사진가운데 2명이 외국인이다. 포항제철은 뉴욕은행 이사가 사외이사로경영에 참여하고있다. 현대전자도 현재 사외이사 4명,사내이사 3명 등으로 오히려사외이사비율이 높지만 오는 3월말 예정된 주총에서 외국인사외이사 영입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태순기자 stslim@
  • 음악 인터넷 무료배포 사실상 금지

    인터넷을 통해 저작권이 있는 음악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있게 한 냅스터사가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미 연방항소법원의판결에 따라 앞으로 인터넷 사용에 큰 파장이 불가피하게 됐다.이번 판결이 비록 저작권을 갖는 음악에 국한된 것이라고는 하지만 이번 판결로 인해 영화나 서적 등 인터넷을 통해배포되는 다른 분야들에 있어서의 저작권 침해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이번 판결은 냅스터사에 대해 사이트를 폐쇄하라는 명령까지 가지는 않았다.그러나 사실상 서비스가 불가능하므로 폐쇄명령이나 다를 바 없다는 냅스터사측의 반응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판결은 냅스터 뿐 아니라 음악을 무료 배포해온다른 음악파일 배포업체들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를 바 없다. 이번 판결로 음반업계는 400억달러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된 반면 음악파일 배포업체들은 큰 타격을 받게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음반업계와 냅스터가 법정 밖에서화해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치고 있다.가장 큰이유는 냅스터를 고소했던독일 BMG의 모회사인 베르텔스만이 지난해 말 5,000만달러를 투자해 냅스터사의 일정 지분을사들인데다 냅스터사가 무료서비스를 유료로 바꾼다면 소송을 취하할 방침임을 밝혔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 샌프란시스코주 레드우드시티 소재 냅스터는 올 하반기부터 유료서비스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으며 상당수 음반업체들도 냅스터가 유료서비스로 전환하면 이를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사이트를 폐쇄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인 위기에 처한 냅스터로서는 무료서비스를 유료서비스로 바꾸라는 음반업계의 요구를 거부할 처지가 못된다.음반업계로서도 이미 5,7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냅스터의 막대한회원 수를 고려할 때 이들로부터 한달에 5달러의 회비만 받더라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올 수 있다. 사실 99년 냅스터가 창립되기 전까지만 해도 인터넷을 통해음악을 다운로드받아 이를 상용화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못했었다.그러던 것이 냅스터의 등장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릴 새상품이 등장한 것이다.따라서 음반업계로서도 냅스터의 음악배포를 전면 중단시켜 많은 냅스터 이용자들의 반발을 사기보다는 냅스터와 손잡고 음악파일 배포를 유료화하는 것이 새수익 창출에 유리하다는 측면도 있는 것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냅스터 소송관련 일지. ■1999년 5월 음악파일 무료 다운로드 사이트 냅스터 설립■02월7일 미음반업협회(RIAA),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법에 냅스터를 저작권 위반 혐의로 제소■2000년 4월13일 록 그룹 메탈리카 냅스터를 저작권 침해혐의로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법에 제소■4월5일 연방지법 메릴린 패틀 판사, 냅스터는 저작권법의예외가 될 수 없다고 판결■6월26일 패틀 판사,냅스터 사이트 잠정 폐쇄 명령■6월28일 제9연방항소법원,사이트 폐쇄 명령 집행 유보■10월31일 냅스터,저작권료 지불하는 회원제 음악파일 배포사이트를 개발 위해 독 미디어그룹 베르텔스만과 제휴. 베르텔스만,냅스터 지분 참여와 동시에 저작권 소송 취하
  • 톡톡튀는 공동브랜드 잇따라

    “트리즘,어울리오란 브랜드를 들어보셨나요” 자치단체들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중소기업의 상풍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잇따라 공동브랜드를 내놓고 있다. 서울에서는 성북구가 처음으로 98년 ‘트리즘(Trizm)’이란 공동브랜드를 개발했다.27개 임가공업체가 참여해 스카프와 운동복,구두 등60여개 품목을 만들어 수출까지 한다.공무원들이 직접 판촉활동에 나설 정도다.트리즘이란 삼각형이란 뜻의 영어 triangle과 sensualism(관능주의)의 합성어다.용산구는 기존 공동브랜드 ‘미르빌(Mirvil)’외에 스웨터 등 편직물 공동브랜드인 ‘지지(XiXi)’와 이태원 일대의 가죽 및 모피 공동브랜드 ‘틴빅(Tinvic)’,가방류 공동브랜드인 ‘가비앙(Gaviant)’ 등 4종을 개발,최근 특허청에 상표출원 절차를 마쳤다.업종별로 공동브랜드를 다양하게 개발.지역상품을 특화하기 위해서다.중랑구는 지난해 10월 ‘더조아(Thezoa)’를 만들었다. 경기도 성남시는 지난해 말 공동브랜드 ‘어울리오(Oullio)’를 개발했다.우리말 ‘어울리다’와 감탄사 ‘오’를 합친 합성어다.보석과 시계,피혁,신발,단추 등 62개 품목에 사용할 예정이며 중기공동브랜드협의회를 구성하고 조만간 법인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공동브랜드는 자치단체가 홍보에서부터 판로까지지원하고 있어 짧은 기일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며 “브랜드 인지도가 일정 궤도에 오를 때까지 지속적인 관리활동을 벌일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중부 폭설…전국 ‘교통大亂’

    서울 등 중부 지방에 20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서울은 7일오후 8시 현재 15.6㎝가 내려 81년 18.3㎝ 이후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8일 오전까지 강원 산간과 경북 북부산간 지방에 5∼20㎝,서울·경기·충청·강원도 2∼10㎝의 눈이 더 내려 적설량이 최고 1m에 이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번 눈은 8일 오후부터 그칠전망이다. 기상청은 특히 8일 서울 영하 2도 등 중부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이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출근길이 얼어붙어 극심한 혼잡과 정체를 빚을 것으로 예상했다.북한에도 많은 눈이 온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밤 9시까지 대관령에 79.8㎝가 내린 것을 비롯,태백 39㎝,추풍령 32.8㎝,이천 28.4㎝,강화도 26.4㎝,대전 28.4㎝,영월 21.2㎝,인천16.2㎝ 등 많은 눈이 내렸다.대전,이천,추풍령,강화도의 적설량은 기상청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김포공항의 항공기 착륙이 금지되는 등 항공로가 마비됐고 고속도로와 국도의 빙판길 차량 사고와 해상 사고가 잇따랐다.이날 오전 9시50분쯤 제주도 서귀포남동쪽 73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트롤 어선 수리아(SURIA) 21호(120t·선장 강윤석)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2명이 실종되는 등 전국적으로 1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폭풍으로 제주도를 비롯한 도서와 벽지의 교통이 두절돼 8일 논술고사를 치를 수험생들의 발이 묶여 각 대학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기상청은 7일 오후 한때 서울·경기와 충청·강원 산간·경북 내륙지방 등에 대설경보를 내렸다가 강원 산간을 제외하고 오후 늦게 대설주의보로 바꿨다.또 동해 전해상과 울릉도·독도에는 폭풍경보를,서해와 남해 전해상,강원 영동과 서해 5도 등에는 폭풍주의보를 발령했다. 호남지방과 영남 남부지방,제주도에는 이날 겨울답지 않게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기상청은 8일에도 5∼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영우기자 ywchun@
  • 외교가 사람들/ 호주 기롱高 미리엄 홀 매튜 교사

    “가에 ㄱ은 각,나에 ㄴ은 난…”소설 상록수의 한 대목이 아니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호주 기롱고등학교 여교사 미리엄 홀 매튜(26·Miriam Hall-Matthews)의 한국어 초급반 수업 방식이다. 한국어 교사 경력이 불과 2년 남짓된 그녀는 지난해 말 호주 정부가설립한 호한(濠韓)재단에서 최고의 한국어 교사로 선정됐다. 주위에선 한국사람보다 한국어를 더 잘 가르친다고들 한다. 한국과 전혀 관계가 없는 매튜가 한국어를 배우게 된 동기는 한글의과학성에 매료된 때문.93년 그리피스대 아시아언어학부에서 일본어를전공하다 교양수업에서 우연히 한글을 접한 뒤 전공을 바꿨다. 만든 글자라는 점에 더욱 관심이 끌렸다는 그녀는 대학 졸업 후인 96년 고려대 한국문화연구소에 1년간 유학했다.호주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데는 한계를 느꼈기 때문.유학 시절에도 그녀는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국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때 그녀는 자신이 한국어를 배우면서 느꼈던 경험을 살려 한국어를 가르치기로 결심했다.98년 초 빅토리아주 기롱고등학교에서 첫한국어 수업을 시작했지만 쉽지는 않았다.제대로 된 한국어 교재가 없었고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한 학생도 10여명에 불과,수업이 폐지될 위기로까지 몰렸다. 우선 교재부터 만들었다.그리고 한글을 단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도 새로 짰다.문제는 학생을 모집하는 것.매튜는 한국은호주의 세번째 교역국으로 한국어를 모르면 경쟁력이 없어진다는 논리로 학생들을 끌어모았다.계획은 적중했고 지난해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한 학생이 90명에 달한다.이제는 한국어 교사를 한명 더 두어야 할 정도.그녀는 호한재단 초청으로 9일 한국을 방문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한국적 팝선율로 좋은꿈 꾸세요”

    한국인의 정서에 아주 맞춤한 감미로운 팝발라드를 구사하는 덴마크출신 4인조 팝그룹.지독한 영화광으로 소문난 영국 출신 4인조 밴드. 웬만한 팝애호가라면 이쯤해서 탁 무릎을 칠 이름,‘마이클 런스 투록’(Michael Learns To Rock)과 ‘리알토’(Rialto)다. 유럽에서 날아온 두장의 앨범이 새해 벽두에 한판 신경전을 치를 것같다. 깔끔한 잉크블루색 CD외장이 그룹 이미지와 너무 잘 어울리는 마이클 런스 투 록의 다섯번째 정규앨범 ‘Blue Night’.최근 발매에 들어간 이들의 앨범에 뒤이어 리알토의 ‘Night On Earth’는 새해 1월4일 일반에 선보인다.출세곡 ‘Monday Morning 5.19’의 인기여세를몰아 지난 97년 발표한 2집 앨범이다. 올해로 데뷔 11년째인 마이클 런스 투 록은 아시아권에서 유난히 강세를 보이기로 정평나 있다.이들의 특장인 감미로운 팝하모니가 압축된 ‘Sleeping Child’로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터.마케팅을 위해 부지런히 다리품도 팔아왔다.95년 3집 홍보차 처음 내한한뒤 지금까지 두번을 더 다녀갔다.새 앨범이 더욱반가운 건,지난해봄 ‘Strange Foreign Beauty’를 발표하고 이렇다할 활동이 없었기때문.살짝살짝 어깨를 흔들게 만드는 중간템포의 리듬섹션이 여전히돋보이는 새 앨범에는 12곡을 실었다.첫번째 싱글곡인 ‘You Took My Heart Away’에서부터 한국적 팝정서를 의식하고 만든 듯 착각할 정도이다. 못말리는 영화광답게 리알토의 음악에는 역시나 영화적 서사가 물씬배어 있다.첫 싱글을 ‘Catherine's Wheel’로 잡은 앨범에는 짐 자무쉬의 영화제목을 그대로 갖다붙였으니.팬서비스 차원에서 최고 히트곡 ‘Monday Morning 5.19’도 포함시켰다.리알토는 새해 1월7일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팬사인회를 갖고,12일 오후7시30분 메사팝콘 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특기사항 하나 더.톱스타 이나영을 주인공으로 찍기로 한 뮤직비디오가 화제이다. 황수정기자 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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