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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인기 록밴드 ‘크립테리아’ 보컬 조지인

    독일 인기 록밴드 ‘크립테리아’ 보컬 조지인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과 독일이 다시 만나면 당연히 한국을 응원해야죠. 제 몸속에 한국 피가 흐르니까요.”유럽 대중음악의 한 축을 이루는 독일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신예 4인조 록 밴드 크립테리아(Krypteria)의 보컬 조지인(29)이 한국을 찾았다. 최근 국내에서 발매된 1집 앨범 ‘In Medias Res’의 쇼케이스를 위해서다.9일 홍대 클럽에서 열린다. 그녀는 6일 자신의 음반을 갖고 고국에 돌아온 것에 대해 “꿈이 실현된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아직은 서투른 한국어로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모두 담아내지 못하는 게 못내 아쉬운 듯했다. ●30여년전 독일간 광부·간호사가 부모 그녀는 30여 년 전 독일에 간 광부와 간호사로 한국을 떠났던 아버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인 2세다. 크립테리아에서는 메인 보컬과 피아노를 맡고 있다. 쓰나미 자선기금을 마련키 위해 지난해 9월 발매한 싱글 ‘Liberatio’가 독일 싱글 차트 3위에 오르며 유럽 음악계의 블루칩으로 떴다. 클래식과 록이 교차하며 웅장함을 뿜어냈던 이 노래는 약 130억원의 기금을 모았을 정도로 사랑받았다. 청아하고 신비로운 그녀의 음색도 한 몫했음은 물론이다. 조지인은 원래 명문 쾰른 음대에서 클래식을 공부했으나 록이 갖고 있는 무한한 에너지와 열정에 이끌려 록 밴드 프런트 맨으로 변신한 사례.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보여준 부모님의 지원이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설명했다. ●윤도현·마야 등 노래 즐겨 들어 독일에서도 언론을 통해 한국 소식을 접했지만,14년 만에 다시 왔더니 너무나 달라졌다고 한다. 연신 “판타스틱”을 되뇌었다. 유럽에서도 한국 제품이 인기가 있어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2002년 붉은 악마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잊을 수 없다는 그녀는 윤도현·마야·보아·쥬얼리·조관우 등의 노래도 즐겨 듣는다고 한다. 어머니가 해주는 미역국, 콩나물국이 맛있다며 싱긋 웃음 짓는 그녀는 촘촘한 일정으로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친척들을 찾지 못해 안타깝다고 했다. 또 ‘Liberatio’가 판권 문제로 아직 한국에 정식으로 소개되지 못한 점이 가슴이 아프다고 한다. 어느 레이블에서 나오든 수익금은 당초 취지에 맞게 자선기금으로 쓰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조만간 한국 공연을 하게 될 것 같다고 한다. 조지인은 “고국에서 크립테리아의 음악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하다.”면서 “우리 음악을 통해 한국 팬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저렴하게 유학가기’ 실속 정보

    ‘저렴하게 유학가기’ 실속 정보

    대학가에 등록금 투쟁이 한창이다. 연세대 언더우드 국제학부는 한 학기 등록금이 무려 600만원에 달한다. 미국의 명문 사립대에 비하면 낮은 금액이지만 세계 100대 대학에 속하는 웬만한 주립대 학비와 맞먹을 정도다. 하지만 국내 대학의 교육 서비스는 제자리 걸음이다. 불만 가득한 학생들은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교육을 받기 위해 해외로 향한다. 실속있게 해외로 유학갈 수 있는 정보를 정리한다. 입시 교육이 적성에 맞지 않아 수학능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못 받은 수험생이라도 낙담할 필요가 없다. 해외에서 학비가 저렴한 명문 대학을 찾으면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비싼 과외비를 쏟아 입학한 국내 명문대도 국제적인 명성에서는 100위안에 들지 못한다. 해외 유학이 막연하게 비쌀 것이라는 편견을 깰만한 실속 유학 정보를 소개한다. ●편입으로 학비 줄이기 미국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명문대를 졸업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커뮤니티 칼리지(community college)를 이용하는 것이다. 2년제 대학인 커뮤니티 칼리지는 연간 수업료와 등록금이 3000달러(3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4년제 대학에 비해 입학 과정도 수월하다. 그렇다고 수업 내용이 부실한 것은 아니다. 우등반을 따로 운영하는 대학이 전체 30%나 된다. 플로리다주의 한 칼리지는 하버드와 예일 등 명문대 편입을 겨냥해 학생들을 모집할 정도다. 아예 학비가 비싸지 않은 4년제 대학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브리검영대와 오클라호마대, 유타대, 테네시대 등은 연간 학비가 340만∼1300만원이다. 국내 대학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지만 3400여개의 미국 대학 가운데 상위권 대학이다. 시사주간지 ‘US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매긴 대학 순위에 따르면 브리검영대는 71위, 오크라호마대는 109위, 유타대는 120위를 차지했다. 직업교육과 고등교육 사이에서 유동성이 높은 영국에서도 이같은 방법은 통한다. 연간 수업료가 1000만원선인 1∼2년 과정의 직업교육 대학을 거쳐 연간 수업료가 2000만∼3000만원 정도인 정규대학에 편입할 수 있다. 영국은 정규대학이 3년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1년치의 학비와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도 추가된다. 영국문화원 관계자는 “일반 대학과 연계돼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칼리지를 졸업하면 파트너 대학에서 학위를 인증한다.”면서 “수업료는 직업교육 대학과 같아 연간 1000만원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직업 전문대학인 리틀 칼리지(Writtle College)에서 학사 학위 과정을 이수하면 명문 에섹스대 (University of Essex)가 학위를 수여하는 방식이다. 세인트 마틴스 칼리지(St Martin‘s College)와 명문 랭커스터대(University of Lancaster)도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내 보다 학비가 싼 해외 명문대 학비가 의외로 낮은 대학을 찾는 것도 저렴하게 유학하는 방법이다. 물가가 비싼 일본에서 명문 국·공립 대학은 한 학기 학비가 35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도쿄대를 비롯해 교토대, 오사카대 등 70∼80개 대학이 여기에 속한다. 일본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340여개의 대학에서 수업료를 감면해주고 있다. 최고 4년, 최대 100%까지 학비를 면제 받을 수 있다. 일본 학생지원기구 관계자는 “외국인이 유난히 많은 대학이 아니라면 4년동안 최소 한 학기 이상의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호주는 영어권 국가들 가운에서 학비가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한다.1년 학비가 인문·상경·자연 계열은 1만 2000∼1만 5000 호주달러, 공대는 이보다 다소 높아 1만 5000∼1만 8000 호주 달러선이다. 인문계열은 한 학기에 우리나라 돈으로 430만원 정도를 지불하는 셈인데, 국·공립과 사립에 관계 없이 학비는 비슷하다. 캐나다는 학부과정보다 대학원 과정을 추천할 만하다. 학부과정의 한 학기 수업료는 600만∼800만원 정도로 미국 사립대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지만 국내 대학에 비하면 다소 비싸다. 시몬 프레이저대 (Simon Fraser University)의 인문계열 석사과정은 한 학기 등록금이 230만∼250만원 정도다. 명문 브리티시 컬럼비아대(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의 석사과정 한학기 수업료는 200만∼350만원정도에 불과하다. 국내 대학의 석·박사 과정보다 수업료가 낮다. 빅토리아대는 (Univeersity of victoria) 석사 과정이 학기당 220만원,MBA과정은 410만원에 불과하다. 물가가 비싸 학비도 비쌀 것 같은 스위스 대학들도 의외로 학비가 저렴하다. 공립대학은 연간 학비가 1200∼1600 스위스 프랑이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120만∼160만원 정도다. 상하이 교통대학이 내놓은 2005년 세계 100대 대학에는 스위스 연방공대와 취리히대, 바젤대가 각각 27위,57위,87위를 차지했다. 스위스 대사관 관계자는 “취리히 공대와 로잔 공대 등에서 일부 석사 과정을 영어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독어권 특유의 6년제 학제에서 벗어나 갈렌대학이 석사과정을 도입하는 등 미국학제에 맞춘 학위 과정을 속속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수업료 없는 대학도 아예 학비가 없는 국가로 유학을 떠날 수도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 가운데는 학비를 전혀 내지 않는 국가가 많다. 독일 대학은 매학기 25∼100유로 정도의 학생회비만 내 수업료에서 해방된다. 최근 독일에서도 학비를 받으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으나 학생들의 반발이 만만찮아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학비를 받더라도 비싼 학비를 도입할 수는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게다가 베를린 자유대를 비롯해 일부 대학들은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영어 학위 과정을 내놓고 있다. 학사 학위과정 없이 석사학위를 취득하던 독어권 특유의 교육 시스템에서 학사학위 과정도 개설돼 있다. 뮌헨대와 뮌헨공대, 하이델베르크대, 괴팅엔대, 프라이부르크대 등은 세계 100위 대학에 포함된다. 하지만 유학생이 어학과정만을 통과하면 입학은 까다롭지 않다. 프랑스도 이와 비슷하다. 정부가 예산을 책임지는 덕에 학생들은 소액의 등록비만 내면 된다. 사립 학교도 기업이나 다른 기관들의 재정 지원으로 받아 영어권 국가에 비해 학비가 상당히 저렴하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日·加, 학비에 정착비도 지원 일본과 캐나다, 스위스, 러시아, 이탈리아 등 30여개 국가에서는 학부와 석·박사 학위 과정을 대상으로 정부 초청 장학금을 제공한다. 선발 과정은 일반적으로 서류전형과 해당국가 언어시험이다. 대체로 언어 실력이 장학생 선발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한다. 지난해까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한국 유학생은 4230명에 달한다. 지원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장학금 과정은 일본 문부성 장학금.2004년 60명 모집에 1000명이 넘게 지원했다. 학비와 항공료, 정착비 외에도 다달이 17만 5000엔을 지급할 정도로 지원금이 풍족하다.2명을 뽑는 캐나다 정부 초청 장학금도 매년 20∼40명 정도가 몰린다. 학비와 정착금, 의료혜택, 항공료 등의 기본 지원금 외에도 매월 1200∼1300 캐나다 달러를 따로 내놓고 있어 인기다. 하지만 영어권 국가와 일부 선진국 등 주요국가를 빼면 제3세계 국가의 장학금은 지원이 저조한 편이다. 그리스와 터키,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는 지원자가 아예 없었던 때도 있다. 장학 조건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거나 해당 국가의 언어를 구사해야 하는 등 지원 자체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들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국제적인 지역 전문가로 거듭날 수도 있다. 국제교류진흥원 장학담당 관계자는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지역 전문가가 요구되는 시대에서 다양한 국가로 눈을 돌리는 것도 희소성이 있는 지역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이라고 조언했다.(02)3668-1367.(www.ied.go.kr)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국내 유학생에 연간 2만弗 삼성·관정 장학금도 ‘큰손’ 정부와 튼실한 장학재단에서도 매혹적인 장학금을 꾸준하게 내놓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매년 석·박사 과정 학생 40명을 국비유학생으로 지원한다. 경쟁률은 4대 1 정도. 연간 2만 달러를 2∼3년동안 지급한다. 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IT)분야 해외 우수 대학에 유학하려는 학부 졸업생을 대상으로 2년동안 연간 2만 달러,3·4년차에는 연 1만 달러씩 지원한다.70명을 선발하며 평균 경쟁률은 4대 1정도다. 이밖에 민간 장학재단에서 주는 장학금으로는 100명의 학생에게 4년동안 20만 달러를 후원하는 삼성 이건희 장학금이 유명하다. 관정 이종환 장학금도 100명에게 4년동안 모두 16만 달러를 지원한다. 두 장학금 모두 평균 경쟁률이 10대 1을 훌쩍 뛰어 넘을 정도로 치열하다. 과학재단은 이공계 학생 300명에게 2년동안 최고 6만달러까지 내놓고 있다. 전력연구원은 전력산업을 공부하는 학생 20명에게 최고 6만달러까지 지원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Hi-Seoul 잉글리시

    #1. 차량 요일제 참여 혜택 Seoul City is providing tax benefits to drivers participating in its ‘No Driving Day’ campaign,which requires car-owners to leave their vehicles at home for one day a week. 서울시는 주중 하루 차를 쉬게 하는 차량 요일제에 참여하는 운전자들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줍니다. From the 19th,the city government has granted the participants a 5 percent discount in automobile taxes. 이번 달 19일부터 차량 요일제 참여 운전자는 자동차세를 5% 감면 받을 수 있습니다. To receive the financial benefits,drivers are required to attach a sticker embedded with an electronic tag on the front window of their cars. 세금감면을 받으려면 차량 앞 유리에 전자 태그가 부착된 스티커를 붙여야 합니다. #2. 미국 산 쇠고기 수입 재개 South Korea agreed with the United States to resume imports of American beef without bones from late March,according to the Ministry of Agriculture and Forestry. 한국 정부는 미국 산 살코기 쇠고기 수입을 3월 말쯤 재개한다고 농림부가 밝혔습니다. South Korea has complied with a judgment by the Paris-based World Organization for Animal Health,better known as the OIE,that U.S.beef from cattle aged up to 30 months is safe as long as intestines,brains,bones and other materials that could carry disease are properly removed. 한국은 파리에 근거를 둔 국제수역사무국(OIE)의 축산물 국제교역 규정에 따라 내장과 뼈가 제거된 30개월 미만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합니다. The agreement lifts a U.S.beef import ban put in place in December 2003,when an outbreak of mad cow disease was reported in the U.S.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는 미국에서 광우병 발병 직후인 2003년 12월부터 내려졌었습니다. ●어휘풀이 *tax 세금 *vehicle 운송수단 *attach 부착하다 *resume 재개하다 *import 수입 *comply ∼에 응하다 *intestine 내장 *outbreak 발병 *mad cow disease 광우병 제공 tbs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마니아] 철인3종 경기

    [마니아] 철인3종 경기

    사람들은 흔히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곤한다. 그러나 트라이애슬론(Triathlon)이라 불리는 철인3종 경기야 말로 인생과 닮았다.삶을 터득할 무렵인 40대 초반에 가장 좋은 기록을 낸다. 수영 3.8㎞, 사이클 180.2㎞, 마라톤 42.195㎞를 완주하려면 타고난 순발력보다 꾸준히 키운 근지구력이 필요한 까닭이다.고통스러워 ‘마지막 출전’이라 다짐하며 226.295㎞를 완주하고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또 다른 도전을 꿈꾼다. 그래서 철인 경기는 또 어머니가 엄청난 산고를 겪고도 다시 아이를 낳는 것과도 비교된다. 치열하게 사는 모든 이들이 곧 철인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강동철인클럽 15일 오전 7시 한강 미사리 카누·조정경기장. 쌀쌀한 날씨에도 강동철인클럽 회원 12명이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하나 둘 셋 넷….’구령에 따라 긴장된 근육을 푸는 솜씨가 날렵하다. 클럽 초대 회장인 송금열씨가 달리기를 지도했다.“추워서 몸이 경직돼 있으니까 실력의 70∼80%만 발휘하십시오. 가벼운 마음으로 움직이세요. 무리하면 다칠 수 있습니다.” 운동 마니아만 모인 터라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보다 ‘몸을 챙기라.’는 충고가 이어졌다. 회원들은 이날 5㎞ 달리기 기록을 측정했다. 앞으로 일년동안 얼마나 실력이 늘었는지 확인할 기초자료를 만들기 위해서다. 클럽 창립 회원인 정영래(41) 회장이 제일 먼저 결승점에 도착했다.1997년 철인경기에 발을 담근 정 회장은 2004년 10월 하와이 코나에서 열린 세계 트라이애슬론(Triathlon) 챔피언대회에 참가한 실력파다. 연령별로 각국의 최고 선수에게만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터라 동호인들은 이 대회를 ‘꿈의 무대’라고 부른다. 그런 그도 철인3종 경기가 처음에는 ‘지옥’같았다고 했다. “저수지에서 수백명이 치고 때리며 수영하는데 정말 도망가고 싶더라고요. 버스 타고 먼 곳까지 응원하러온 동료들 보기가 미안해 이를 꽉 물었죠.” 무슨 정신으로 사이클을 타고, 달렸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단다. 다만 응원 소리만 귀를 맴돌았다.“뛰면서 다짐했죠. 다시는 참가하지 않는다. 마지막이다.” 그의 결심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무너졌다. 윤응준(44)씨는 철인3종 경기에 끝없이 도전하는 마음을 어머니가 산고를 겪고도 다시 아이를 낳는 것에 비유했다. “몸을 맞대고 땀을 쏟으며 운동하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만족감이 대단합니다. 그 짜릿한 쾌감에 중독돼 다시 수영을 하고 사이클을 타죠.” 최정무(41)씨도 중독 증상 때문에 아내에게 타박을 받는다. 오전 8시에 회사 출근하라고 깨우면 꼼짝도 하지 않으면서 주말에는 오전 5시 30분에 일어나 훈련에 나오기 때문이다. 강동철인클럽은 1997년에 결성됐다. 회원 35명 가운데 철인(Ironman)은 23명이다. 이들은 수영 3.9㎞, 사이클 180.2㎞, 달리기 42.195㎞를 17시간 이내에 완주했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6시에 모여 수영과 사이클을 배운다. 지도교사도 물론 회원들이다. 매년 마라톤 대회와 트라이애슬론대회, 철인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인류 최후의 스포츠’라 불릴 만큼 힘든 운동이다 보니 단결력은 필수다.2000년 춘천마라톤 풀코스에 전원이 도전해 완주할 만큼 팀워크가 남다르다. 사이클 훈련 때 협동심이 빛을 발한다. 사이클에 몸을 싣고 도로를 질주하면 위험을 곳곳에서 맞닥뜨린다. 윤씨는 “욕심을 앞세우면 사고가 나기 쉽다.”면서 “동료를 신뢰하고 함께 호흡하며 사이클을 타야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협동심은 봉사활동으로 이어졌다.2002년부터 송금열씨가 돕고 있는 강동구 우성원의 정신지체 장애우들과 매주 금요일에 달리기 훈련을 하고 있다. 마라톤 대회에 함께 참가해 완주하기 위해서다. 지난 2003년 1월에는 ‘장애우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란 모토를 내걸고 땅끝마을에서 임진각까지 8박 9일간 릴레이 마라톤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속초 국제아쿠아슬론대회에 맞춰 서울부터 속초까지 251㎞를 3박 4일 릴레이로 달렸다. “기록 경쟁에 매달리지 않으면 얼마든지 돕고 즐기며 철인을 준비할 수 있다.”고 정 회장이 설명했다. 클럽의 맏형인 김덕경(57)씨는 원숙미를 철인 경기의 매력으로 꼽았다. 그리고 “철인경기는 인생과 닮았다.”고 했다. 우선 삶을 터득할 무렵인 40대 초반에 근지구력이 무르익어 가장 좋은 기록을 낸다. 타고난 순발력보다는 꾸준한 노력이 성공의 비결이라는 점도 그렇다. 숨이 턱까지 차올라 고통스러워도 멈출 수 없다는 것도 비슷하다. 그래서 평생 하고픈 운동이란다. 김씨는 2003년 226.295㎞를 완주해 철인이 됐다. 그러나 앞으로 두차례 더 도전할 계획이다. ‘철인은 빠르고, 느릴 수 있지만 누구나 갈 수 있는 길’이라고 믿기에 강동철인클럽은 오늘도 달린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철녀’ 를 꿈꾼다 주부 배미경(43)씨는 5㎞를 20분 만에 질주하고도 여유를 잃지 않았다. 숨을 고르며 환하게 웃을 뿐이었다. 배씨에게 뒤처진 남성 회원들이 오히려 헉헉거리며 들어왔다. “어이구, 못 당한다니까.” 애교섞인 질투가 쏟아졌다. 2004년 7월 배씨는 강동철인클럽에 들어왔다. “TV에서 엄마와 딸이 철인3종 경기에 도전하는 모습을 봤어요. 너무 감동적이고 아름다워 자연스럽게 발길이 옮겨지더군요.” 수영 3.9㎞ 사이클 180.2㎞ 마라톤 42.195㎞를 완주하는 철인경기를 직접 지켜본 후 결심은 더욱 굳어졌다고 했다. “저수지에서 수백명이 수영하는 모습은 장관이에요. 가슴이 콩닥거릴 정도로 흥분되죠.‘다음에는 그곳에 내가 직접 뛰어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배씨는 2000년부터 수영을 해온 터라 첫번째 관문은 쉽사리 통과했다. 자전거를 즐겨탔지만 사이클은 만만치 않았다.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를 달리는 게 겁이 났다. 그럴 때면 클럽 회원들이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줬다. 익숙해지면서 사이클의 속도감에 흠뻑 취해갔다. 마라톤은 의외로 쉬웠다.‘타고난 체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훈련 3개월 만에 풀코스를 3시간 39분에 뛰었다.‘잘 뛴다.’는 칭찬을 받자 3시간 24분,3시간 17분으로 기록이 단축됐다. 그리고 지난해 경북 울진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 대회(수영 1.5㎞, 사이클 40㎞, 마라톤 10㎞)에 참가,40대 여성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수영과 사이클, 달리기를 번갈아 하면 오히려 편해요. 뭉쳤던 근육이 다음 종목을 하면서 풀리거든요.” 남편과 아들의 응원에 힘입어 배씨는 오는 9월에 ‘철인’에 도전할 생각이다.226.3㎞를 17시간 이내에 완주해야 한다. 그래서 토요일, 일요일 클럽 모임에 빠지지 않고, 홀로 체육관에서 체력을 다진다. “운동은 정직해요. 땀 흘린 만큼 결과가 나오죠. 그래서 누구나 꾸준히, 열심히 하면 철인이 될 수 있다고 믿어요.”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트라이애슬론이란? 철인3종 경기는 한 선수가 수영, 사이클, 달리기 등 3종목을 잇따라 수행하는 스포츠로 트라이애슬론(Triathlon)이라고도 한다. 경기는 1978년 2월 하와이에서 처음 열렸다. 하와이에 주둔하던 미해군중령 존 콜린스가 고안했다. 와이키키 바다수영과 오아후섬 일주 사이클대회, 호놀룰루 마라톤대회를 묶어 대회를 치렀다.2000년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경기는 수영, 사이클, 달리기의 거리에 따라 스프린트, 인터내셔널, 롱, 철인 코스로 나뉜다. 스프린트는 수영 0.3∼1㎞, 사이클 8∼25㎞, 달리기 1.5∼5㎞이며 인터내셔널 코스는 수영 1∼2㎞, 사이클 25∼50㎞, 달리기 5∼10㎞다. 롱은 수영 2∼4㎞, 사이클 50∼100㎞, 달리기 10∼30㎞. 17시간 이내에 완주하면 철인(Ironman) 칭호를 얻는 철인 코스는 수영 3.9㎞, 사이클 180.2㎞, 마라톤 42.195㎞이다. 국내 첫 철인경기는 1991년 제주도에서 열렸다.17명이 참가해 12명(철인 10명)이 완주했다. 우승자 곽명호씨는 10시간 31분 2초로 들어왔다. 첫 여성 철인은 92년 대회에 출전한 박명애씨다. 철인 코스는 수영 테스트를 거쳐야 출전자격이 주어진다.3.9㎞를 1시간 30분이내에 통과해야 한다. ■ 도움말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
  •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정환, 지금이라도 오라”

    한국축구의 간판 공격수 안정환(30·FC메스)과 영국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로버스와의 악연이 재연되나.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직후 블랙번과 계약 직전까지 갔지만 영국 노동청이 발급하는 취업허가서(Work Permit)를 받지 못해 입단이 좌절됐던 안정환은 이번에는 입단테스트(‘Trial·시험)’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안정환은 블랙번이 제의한 테스트를 전형적인 입단테스트로 이해해 영국행을 취소하고 FC메스 팀훈련에 합류했다. 만약 블랙번 테스트에서 떨어질 경우 향후 이적팀을 물색하는 작업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안정환의 프랑스 에이전트 김정하씨도 “입단테스트가 맞다. 블랙번이 보내온 서류에는 계약과 관련된 문구는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안정환의 블랙번 이적을 추진했던 곽희대 AI스포츠 대표는 “트라이얼이 단순히 체력 테스트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적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인데 굳이 블랙번행을 고사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단테스트를 거부한 안정환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블랙번은 여전히 안정환에게 미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BBC(www.bbc.co.uk)와 ESPN의 축구 사이트 ‘사커넷(www.soccernet.com)’은 18일 블랙번 구단이 안정환에게 시간을 더 주며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존 윌리엄스 블랙번 회장은 “직접 뛰는 모습을 봐야만 영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19일에는 안정환의 블랙번 방문을 기다리겠다.”며 안정환의 몸상태와 기량에 계약 성사여부가 달려 있음을 시사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예술에 흠뻑 설레는 투자

    지난해 미술품 경매시장에 처음 진입한 K옥션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간동 경매장에서 새해 첫 경매를 실시한다. 지난해 11월 첫 경매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경매에는 고(故) 박수근, 김환기 화백을 비롯해 천경자, 도상봉 등의 작품이 나온다. 특히 고미술품으로 경전을 베껴 쓴 고려시대 사경(寫經)이 출품돼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13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경은 검은색 장지에 쓴 묘법연화경의 제5권으로 첫머리에 불경 내용을 요약하여 묘사한 변상도(變相圖)가 금니(金泥·금박)로 그려져 있다.4억∼5억원의 높은 추정가가 책정됐다. 변상도의 회화성이 뛰어나고, 서체가 단정하고 유려한데다 보존상태도 거의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수근 작품으론 ‘나무가 있는 마을’(15×24.5㎝·추정가 4억 8000만∼5억 5000만원), 김환기 작품은 1955년작 ‘산월(山月)’(추정가 3억 4000만∼4억 5000만원)이 나온다. 이밖에 천경자의 ‘여인’, 도상봉의 ‘정물’, 장욱진의 ‘농원’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알렉산더 칼더의 움직이는 모빌 중 철판과 철사를 이용해 삼각형에 가까운 모양을 표현한 ‘Presque un Triangle’(추정가 2억 9000만∼3억 9000만원), 사진작가 토머스 스트루스의 미술관시리즈 중 오르세편, 신디 셔먼의 사진, 키스 헤링의 ‘두 명의 춤추는 사람’ 등 해외 미술품 20여점도 출품됐다. K옥션은 경매에 앞서 11∼17일 출품작품 125점을 경매장에서 전시한다.(02) 2887-3600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Hi-Seoul 잉글리시

    # 1. 독일 월드컵, 무난한 조 편성 South Korea were grouped with France,Switzerland and newcomers Togo in Group G at the draw for the first round of next year´s World Cup finals in Germany. 이번 독일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 축구팀은 프랑스, 스위스 그리고 새로이 월드컵 본선에 오른 아프리카의 토고와 G조에 편성됐습니다. It marks the sixth straight time that South Korea has made it to the World Cup finals since 1986 and their seventh appearance ever at the world’s premier soccer event.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로 한국은 1986년 이후 6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입니다. The World Cup is to kick off on June 9 and winds up in Berlin on July 9. 이번 월드컵은 2006년 6월 9일에 개막됩니다. It is first time for the Asian side to meet Togo and Switzerland. 또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유럽의 스위스와 아프리카의 토고와 맞붙게 된 것입니다. #2. 부산 APEC 한국 이미지 개선 Local public relations experts said that the 2005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summit held in Busan last month helped significantly enhance Korea’s national image among world leaders. 국내 홍보 전문가들은 부산에서 열린 2005 APEC 경제 협력 회의가 세계 정상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향상 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Leaders of the forum’s member economies were deeply impressed by various aspects of Korea,from its traditional culture to its high-technology prowess.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한국의 전통문화에서부터 최신 기술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The Korean Overseas Information Service,a government agency for overseas public relations,also took advantage of the opportunity to promote the national brand,decorating the summit venues and an international media center with ‘Dynamic Korea’ banners,and offering booklets and other multimedia materials. 정부의 해외 홍보 기관인, 해외 홍보원은 APEC 회의장의 현수막 설치와, 홍보물 책자를 포함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통해 한국의 국가 브랜드 ‘Dynamic Korea’를 알리는데 APEC이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어휘풀이 *final 결승전 *mark 기록하다 *public relations 홍보 *significantly 눈에띄게 *enhance 촉진하다 *impresse 인상을 주다 *aspect 단면 *take advantage of 이용하다 제공 TBS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Hi-Seoul 잉글리쉬(19)

    #1. 한국드라마, 미국 TV방영 Two popular Korean drama series ‘Winter Sonata’ and ‘Full House’ will be aired throughout the United States through a cable channel. 한국 인기 드라마 두 편, 겨울연가와 풀 하우스가 미국 전역에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송됩니다. ImaginAsian TV(iaTV),the 24 hour Asian American Television Network in U.S.,announced on its homepage that it had acquired the two hit Korean drama serials from the Korea Broadcasting System(KBS) and will air ‘Winter Sonata’ from Dec.25 and ‘Full House’ from Jan.18. 24시간 아시안계 미국 텔레비전 채널인 ImaginAsian TV는 홈페이지를 통해 KBS로부터 두 인기 드라마의 방영권을 획득,12월25일부터 겨울연가를 그리고 내년 1월18일부터 풀 하우스를 방영한다고 밝혔습니다. The two dramas and their stars,namely Bae Yong-Joon of ‘Winter Sonata’ and singer Rain of ‘Full House’ are believed to lead ‘Hallyu’,the Korean Wave,in Asian countries. 두 인기 드라마의 출연스타들인 겨울연가의 배용준과 풀 하우스의 비는 그간 아시아 국가들에서 한류 열풍을 이끌어 왔습니다. #2. 겨울 스포츠 안내 Many ski resorts have been open since Nov.16,about two weeks earlier than last year,as the weather is much better this time.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많은 스키장들이 지난해보다 2주 빠른 11월16일 문을 열었습니다. Thousands of skiers and snowboarders were in a hurry to go downhill. 많은 사람들이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러 슬로프를 찾고 있습니다. But,there are good news and bad news. 하지만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는데요. The good news is many ski resorts have begun operating slopes overnight,giving more chances to people with little free time. 좋은 소식은 스키장들이 슬로프를 밤새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The bad news is most ski resorts have raised the price on ski lift passes. 나쁜 소식은 대부분의 스키장들이 지난해에 비해 리프트 승차권 가격을 올린 것입니다. ●어휘풀이 *air 방송하다. *Korean Wave 한류 *raise 올리다. 제공 tbs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웃기는 영어(23)

    ■Taxi Drivers’ Favorite Jokes A man working in a pickle factory has a tremendous urge to stick his penis into the pickle slicer.He is so overwhelmed by this desire that sometimes he is just barely able to contain it.He becomes very worried and goes to see a psychiatrist. When he tells the doctor about his problem,the psychiatrist says,“You know,I had a case similar to yours a few months ago.A man kept wanting to put his hand on a hot stove.”,“What happened?” asks the man. “The patient did put his hand on a hot stove,” says the psychiatrist,“and he burned himself.But after that he never had the desire again.So my advice to you would be: If you have the urge to put your penis into the pickle slicer,follow your impulse and try it.” “All right,” says the man,and he leaves. When the man comes back for his next appointment,the doctor asks him if he followed his advice. “Yes,I did,” says the man.“I stuck my penis into the pickle slicer.” “And,” asks the psychiatrist,“what happened?” “Well,” replies the man,“we both got fired.” (Words and Phrases) tremendous:엄청난 urge:충동 stick∼:찔러넣다 pickle slicer:단무지 얇게 써는 기계 overwhelmed:압도된 desire:욕망 barely:가까스로 ∼하다 contain∼:∼을 억누르다 psychiatrist:정신과 의사 burn oneself:데다 impulse:충동 get fired:해고당하다 (해석) 단무지 공장에서 일하는 한 남자가 pickle slicer에 거시길 집어넣고 싶은 엄청난 욕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욕망에 너무 압도되어 가까스로 억누르는 지경이었습니다. 너무 걱정이 돼 정신과 의사를 찾아 갔습니다. 의사에게 자신의 문제를 말하자, 그 정신과 의사가 말하길,“아시겠지만, 몇달 전에 이와 비슷한 경우가 있었어요. 한 남자가 뜨거운 난로에 손을 넣고 싶어했어요.” “무슨 일이 일어났어요?”라고 남자가 물었습니다. “환자가 뜨거운 난로에 정말 손을 넣었어요. 화상을 입었지요. 그 후로 그런 욕구가 다시는 생기지 않았어요. 그래서 하는 말인데, 당신의 거시길 pickle slicer에 넣고 싶은 욕망이 생기면 당신의 충동에 따라 그렇게 하세요.”라고 정신과 의사가 말했습니다. “잘 알겠어요.”라고 말하며, 그 남자가 떠났습니다. 그 남자가 다음 진료 약속을 위해 다시 찾아오자, 의사가 그에게 자기의 조언을 따랐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예, 그랬어요.”라고 말했습니다.“거시길 pickle slicer에 넣어버렸어요.” “그래요, 무슨 일이 일어났어요?”라고 정신과 의사가 물었습니다. “글쎄, 우리 둘 다 해고되었어요.”라고 남자가 대답했습니다. (해설) 손을 난로에 넣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환자에게 충동에 따라 그렇게 하라고 하는 의사와 그런 조언에 따라 난로에 손을 집어넣는 환자, 둘 다 제정신이 아닌 듯싶습니다. 그런 환자에게 이번에는 pickle slicer에 거시길 집어넣고 싶다는 환자가 생겼습니다. 충동에 따르라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이 환자도 pickle slicer에 거시길 집어넣었는데, 의사가 예상한 결과가 아닌 결과가 나왔습니다. 남자가 의도한 pickle slicer는 단무지를 써는 여자였고, 의사가 이해한 뜻은 단무지를 얇게 써는 기계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여자와 재미(?)를 보게 된 남자가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둘 다 단무지 공장에서 해고가 되었군요. ■ Life Essay for Writing Life and Life 영어 구현 대회를 통해 김 회장은 영어에 사용되는 알파벳은 우리말의 ‘ㄱ’ ‘ㄴ’과 같은 소리를 가진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영어를 한국말 하듯 하는 콩글리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참 막막했다.‘미국 사람들의 원어 발음을 무조건 많이 들어야 한다.’ ‘많이 말해 보아야 한다.’는 등 나름의 해결 방안들이 나왔다. 판단이 서지 않는 상황에서 그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의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자료를 찾았다. 그러나 영어권 나라는 이미 어려서부터 자기말의 소리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영어 교육을 하기 때문에 그곳의 교재들을 여과 없이 가져다 사용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It was implausible to use ESL materials as they were because kids in English-speaking countries are taught English under the assumption that they are already able to tell English sounds from childhood). 때문에 기초적인 발음의 법칙과 소리를 이해시키는 교재를 찾았는데 그것이 바로 지금 거의 모든 영어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파닉스(PHONICS)라는 영어 발음 기초 교재였다. 처음엔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처음 듣는 영어 교재라서 이 교재를 알리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이것으로 공부한 학생들은 듣기, 말하기 능력이 놀랍게 발전했다. 그런데 그에게는 풀리지 않는 문제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A question arose that President Kim had to solve yet) 어느 정도의 듣기, 말하기는 해결이 되지만 실제 영어를 유창하게 사용하는 교육은 묘연한 것이었다. ■ 절대문법16 자리매김학습동사는 주어의 동작이나 상태를 표현하는 품사다. 그것은 그 의미와 역할에 따라 목적어나 보어, 수식어를 동반한다. 동사의 기본적인 특성과 함께 동사 뒤에 오는 품사들을 문장을 통해 확인해보자. Everyone went to the river. 동사 went 뒤의 to the river는 주어와 동사의 의미를 보다 구체적으로 알려주기 위해 사용된 말이다. 동사 뒤에서 주어가 동작을 한 장소, 방법, 시간, 이유 등의 의미를 덧붙여준다. 동사는 이처럼 수식어를 동반할 수 있다. Clouds covered stars. 동사 covered 뒤의 stars는 주어가 한 동작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는 말이다. 구름이 덮었는데, 무엇을 덮었는지에 대한 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동사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는 것은 목적어다. 동사는 이처럼 동작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는 목적어를 거느릴 수 있다. 다음 문장을 보고 동사의 특성과 역할에 맞게 빈칸을 채우시오. 동사는 주어와 시제가 있다는 기본적인 특성과 함께 목적어와 수식어를 동반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정답:1.misses (1)Harry (2)현재 (3)Shelly 2.fly (1)The osprtys (2)현재 (4)to Africa 3.tasted (1)A fox (2)과거 (3)the sour grapes.
  • [Love&Marriage]

    행복을 자랑해 주세요. 결혼을 앞둔 설레는 사랑 이야기, 알콩달콩 행복에 겨운 결혼 이야기도 좋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사랑이 담긴 아름다운 사연 모두 담아 드려요. 이곳은 여러분의 사랑이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 보내실 곳 wedding@seoul.co.kr(이름·주소·전화번호 반드시 기재, 사연 분량은 A4용지 절반 정도, 사진도 함께 보내주세요.) ■ 선물 앙코르 결혼사진이나 가족사진 촬영권(화장 및 웨딩드레스 포함,1114인치), 롯데월드 자유이용권(2장·6만원 상당) ■ 협찬 결혼사진의 명가 토마토스튜디오 (02)3442-2321,www.tomatostudio.co.kr 고급스러운 사람을 담아내는 노비스튜디오 (02)540-4008 www.studio-novi.co.kr
  • [Leisure+α] 낙조 … 마술… 경품 풍성

    [Leisure+α] 낙조 … 마술… 경품 풍성

    □ 호텔 ●밀레니엄 힐튼, 윈터패키지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남산의 상쾌한 공기와 함께하는 5종류의 겨울 패키지를 내년 2월 말까지 선보인다. 디럭스 패키지 17만 9000원, 프리미어 스위트 29만 9000원, 비스타 스위트 49만 9000원 등. 비발디파크 부대시설 할인권 세트, 아레노·팜코트 음료 쿠폰, 수영장·피트니스 센터 이용권 등을 함께 제공한다.(02)317-3000. ●하얏트 인천, 크리스마스 뷔페 하얏트리젠시 인천의 레스토랑 ‘8(eight)’은 24일과 25일 특선 뷔페를 준비한다.24일에는 쿠치나, 그릴, 스시, 야키토리, 누들스, 디저트 등 6곳의 오픈키친에서 신선하고 맛깔스런 음식을 즐길 수 있다.5만 8000원.25일엔 구운 칠면조, 다양한 크리스마스 디저트 등을 점심·저녁 뷔페에서 즐길 수 있다. 점심 4만 5000원, 저녁 5만원. 모두 세금 별도 (032)745-1234. ●워커힐, 인터넷면세점 오픈 워커힐 호텔은 12일 인터넷 면세점 ‘SK듀티프리닷컴(skdutyfree.com)’을 오픈한다.140여개 브랜드의 시즌별 신상품을 비롯해 허니문·골프·남성 고객을 위한 테마별 추천 상품 등 원하는 상품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 1월16일까지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W서울 워커힐 호텔 숙박권,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레스토랑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을 줄 계획. (02)450-6350. ●메이필드, 크리스마스 파티 메이필드호텔은 24일 오후 6시,25일 낮 12시 두 차례에 걸쳐 ‘크리스마스 퍼니 파티’를 연다. 퍼니밴드 콘서트와 난타 퍼포먼스, 스마일 쿠키, 과자로 만든 탈, 칠면조 요리 뷔페 등으로 구성했다. 어른 7만원, 어린이 5만원(세금·봉사료 포함). (02)6090-5500. ●요트에서 사랑고백을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푸른 바다 위에서 생애 최고의 사랑 고백을 할 수 있는 이벤트,‘프러포즈’를 선보이고 있다. 호텔에서 준비한 와인과 카나페를 즐기며, 낚시는 물론 시간대에 따라 일출과 일몰까지 즐길 수 있다. 멋진 요트에서 낭만적인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이벤트는 와인과 카나페가 포함되어 2인 기준 15만원.(064)733-1234. ●정성모 매직 디너쇼 임피리얼팰리스호텔은 24일 6시 컨벤션센터 ‘두베’에서 ‘정성모 매직 디너쇼’를 펼친다.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공중부양 마술, 관객 토크 마술 등 흥미진진한 공연과 훈제연어, 등심 스테이크 등 5가지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어른 12만원, 초등학생 이하 8만원(세금·봉사료 포함). (02)3440-8100∼3. □ 국내여행 ●서울 한옥마을 나들이 답사전문 여행사인 ‘구름에 달가듯이’는 600년 서울의 역사와 삶이 새겨져 있는 서울 한옥마을과 북촌을 돌아보는 상품을 마련했다. 매주 토요일(10일·17일·24일) 오후 2시30분부터 5시까지 지하철 3호선 2번출구 앞에서 출발한다. 회비는 1만원.(02)763-0440. ●무료 사진촬영 여행 여행사진 전문 ‘투어앨범’(touralbum.com)은 오픈 기념으로 2005년의 낙조 촬영 여행을 무료로 진행한다. 강화도 낙조마을과 풍물시장, 용두돈대 등을 돌아보는 당일 일정.24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신촌 강화직행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다. 선착순 30명 무표, 동반자(1명)의 회비는 1만원이다.(050)2172-8282. ●한화 휘닉스파크 회원모집 최근 완공된 ‘한화 휘닉스파크’(clubphoenixpark.co.kr)는 강원도 평창 휘닉스 파크 단지내에 건설된 지상 20층 규모의 핑크와 지상 14층 규모의 레드 등 2개동을 인수,440실 객실에 대한 회원 모집에 들어갔다.38평형 317실,48평형 23실,54평형 62실,59평형 38실 등 대평 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평형 및 계좌수에 따라 3200만∼9800만원이다. 회원은 휘닉스파크 스키장 리프트와 보광 퍼블릭 CC를 30∼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02)729-5300. □ 관광청소식 ●방콕 재즈 패스티벌 2005 태국관광청(tatsel.or.kr)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방콕에서 ‘2005 재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2003년 처음 시작하여 올해 3회를 맞는 페스티벌에는 재즈계의 거장들이 대거 참여, 흥겨운 재즈의 향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라마 5세 기념비 맞은편에 있는 ‘싸남 쓰아빠’에서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쇼가 계속된다.1일권은 900바트,,3일권은 3000바트에 판매하고 있다. ●모차르트 탄생, 생일파티 오스트리아관광청(austria-tourism.co.kr)은 세계적인 음악 천재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탄생 250년을 주년 맞아 그의 탄생일인 2006년 1월27일부터 사망일인 12월5일까지 일년 동안 ‘모차르트 2006년 행사’를 개최한다. 모차르트 생가가 있는 잘츠부르크와 왕성한 연주활동을 한 비엔나에서는 그의 발자취를 찾는 프로그램과 행사들이 이어진다. 문의 mozart2006.net ●터키가 몰려온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는 터키가 내년부터 한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다. 터키 공화국 문화관광부 일한 오우즈 동아시아지역 국장은 지난 6일 한국-터키간 관광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면서 “한국어 관광지 홍보 DVD타이틀 및 17종의 관광브로셔를 대량으로 제작하는 등 한국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는 비잔틴과 오스만 제국의 중심지로 노아의 방주가 머물렀던 아라랏산, 신화의 무대인 트로이 등이 있다.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5만 6000명에서 올해 10월말까지 8만여명으로 급증했다. 문의 나스커뮤니케이션 (02)776-2062. □ 해외여행 ●유레일 패스 겨울 이벤트 세계적인 유럽 철도상품 공급회사인 레일유럽은 한국총판인 서울항공(seoultravel.co.kr), 리얼타임 트래블 솔루션(rts.co.kr) 등과 함께 이달 말까지 유럽 철도 패스 구입 고객 대상 빅 이벤트 ‘유럽 철도 패스 2005, 겨울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응모방법은 이벤트 참여 여행사의 홈페이지에 연결된 ‘유럽 철도 패스 이벤트 사이트’에 접속해 각종 유럽 철도 패스 구입시 함께 받은 이벤트 응모권의 행운 번호를 입력하면 경품 당첨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행사에는 파리 바토파리지앵 센강 유람선 승선권(50명), 파리 비지트 패스 1∼3 지역 2일 교통권(20명), 여행용 응급가방(300명), 독일산 고급 5단 우산(300명), 여행용 타월(1000명) 등 다양한 경품들이 제공된다. ●치산 인 에카사호텔 새단장 일본 내 39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솔라레 호텔 & 리조트(solarehotels.co.kr)의 일본 오사카 ‘치산 인 에사카’가 최근 객실 보수작업을 완료했다.‘치산 인 에사카’는 오사카의 주요 터미널을 경유하는 에사카 역에서 도보로 7분, 신칸센을 탈 수 있는 오사카 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오사카 시내는 물론 교토나 고베로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여행으로 피곤한 투숙객들을 위해 사우나와 안마시설을 갖춘 전망 대욕탕을 준비해 놓았다. 객실 내부에 상하 전동식 베드를 설치해 최소의 공간에서 최대의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02)777-8178. □ 패션 ●e아이닥 스키 고글용 안경테 e아이닥은 스키·보드 고글용 안경테 ‘스통’을 출시했다. 안경 양 끝에 달린 흡착판을 고글 렌즈 안쪽에 붙여 안경을 쓴 상태에서 고글을 착용하면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보완했다. 폴리폴렉스 재질의 프레임으로 부드럽고 충격에 강하다.2만원.(02)754-0110. ●르 플뤼, 스타우리노 선보여 이탈리아 하이엔드 주얼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스타우리노 프라텔리’가 국내에 소개된다. 획기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과 기술로 전 세계 주얼리 마니아를 매료시킨 브랜드로 모나코 왕국의 공식 보석 부티크로서 명성을 가지고 있다. 자연을 모티브로 한 부드러운 느낌의 ‘네이쳐 컬렉션’과 화려하면서 관능적인 ‘르네상스 컬렉션’은 주얼리 편집매장 ‘르 플뤼’(Le Plus)에서 만날 수 있다.
  • [서울이야기] (30) 걷고싶은 도시

    [서울이야기] (30) 걷고싶은 도시

    도시의 주인은? 건축과 도시설계를 전공한 일본사람 구로카와 기쇼(黑川紀章)는 ‘도시디자인’이란 책에서 도시의 주인이 시대에 따라 바뀌었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신이나 왕이 도시의 주인이었고, 다시 상인의 도시, 법인의 도시를 거쳐 결국 개인이 주인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럴듯한 이야기이다. 아테네의 신전이나 베이징의 자금성을 보면 그 도시의 주인이 누구인지 금방 알아챌 수 있다. ●서울의 주인은 누구인가 요즘 서울뿐만 아니라 도시마다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누가 진정 도시의 주인인지를 판가름하기 위한 한판 승부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자동차와 사람 중 누가 우리 도시의 주인이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자동차와 사람 사이의 힘겨루기 한판은 1997년말 뉴욕의 맨해튼 한복판에서도 벌어진 적이 있다. 당시 뉴욕시장이었던 줄리아니 시장은 맨해튼의 차량주행속도를 높이기 위해 아주 획기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횡단보도 아닌 곳에서의 무단횡단을 막기 위해 차도와 보도사이에 울타리(가드펜스)를 쳤고, 우회전차량의 대기로 인한 정체를 줄이겠다고 교차로마다 횡단보도 하나씩을 폐쇄했던 것이다. 네거리에 횡단보도 세 곳이 있으면 두 번에 건너서라도 길을 건널 수는 있다는 생각에서였고, 폐쇄된 횡단보도에서는 우회전 차량이 기다릴 필요가 없으니 그만큼 통행속도가 올라갈 것이라는 의도에서였다. 무단횡단을 밥 먹듯이 하고, 우리 같으면 횡단보도 적색신호에 해당하는 ‘DON‘T WALKL’표시를 ‘걷지 말고 뛰어라.’는 뜻으로 해석하면서 성큼성큼 건너다니는 뉴요커들에게 이것은 황당한 도전이었고 충격이었다. 먼저 보행자 시민단체들이 “보행자가 소떼냐.(Pedestrians are not cattle)”며 피켓시위를 벌였고, 대다수 보행자들이 폐쇄된 횡단보도를 아랑곳하지 않고 건너 다녔다. 찰스 코마노프라는 사람은 횡단보도 폐쇄로 인해 운전자들이 얻게 되는 시간보다 보행자들의 시간 손실이 훨씬 크고 그 규모가 10배 가까이 된다는 논문을 발표하며 줄리아니 시장을 공개적으로 통박하고 나섰다. 싸움은 결국 오래 가지 않았다. 뚜벅이 뉴요커들이 승리했다. 자동차 보다는 사람을 주인으로 섬기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힘겨운 노력은 서울에서도 한창이다.‘걷고 싶은 서울 만들기’라 부를 만한 이러한 대장정은 1990년대 초 시민단체들이 통학로와 주택가 골목길의 안전문제를 이슈로 ‘보행권(步行權)’ 운동을 전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조순·고건·이명박 시장으로 이어진 민선 서울시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이제는 상당한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걷고 싶은 서울 만들기는 지난 10여년 동안 끊임없이 지속돼 왔다. 특히 보행권운동의 결실로서 조순 전시장 시절인 1997년 초에 서울시 보행조례가 제정된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1997년에는 서울에 ‘차 없는 거리’가 처음 등장했다. 그해 4월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인사동길이 차 없는 거리로 변신했고,8월과 10월에는 명동길과 관철동길 역시 차 없는 거리, 보행자 천국으로 바뀌었다. 차한테 도로를 몽땅 내주고, 길가에서 겨우겨우 걸어야 했던 보행자들이 차량의 통행을 막아버린 도로에서 활개치고 걸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차 없는 거리의 등장은 도로가 모두 자동차공간이 아니라는 것을, 보행자도로도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 중요한 계기였다. 1998년에는 걷고 싶은 거리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덕수궁길이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정취 있는 돌담길로 널리 알려진 덕수궁길이라지만, 도로의 대부분을 양방향 차로에 내주고 쇠말뚝과 쇠줄로 경계를 친 좁은 보도에서 옹색하게 걸어야 했던 이곳이 정반대로 탈바꿈하였다. 일방도로로 바뀌면서 폭이 좁혀지고 속도를 못 내도록 구불구불해진 차도에서 자동차는 설설 기듯이 지나가는 반면, 넓어지고 쾌적해진 보도에서 보행자들은 훨씬 편하고 안전하게 걷고 쉬고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바뀐 덕수궁길은 이른바 “보차공존도로” 또는 “보행우선도로”라 불린다. 사람과 차가 함께 사용하는 도로공간이란 뜻이고, 함께 쓰기 위해서는 힘이 센 자동차를 길들이고(traffic calming) 사람을 더욱 배려하며 우선시하는 도로라는 뜻이다. 빼앗긴 횡단보도를 되찾으려는 노력도 1990년대 말부터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200m 이내에는 횡단보도와 지하도, 육교가 함께 있어서는 안 된다는 우리나라 도로교통법에 따라 새로 개통된 지하철역 주변의 횡단보도가 하나씩 지워졌고, 이를 되살리려는 눈물겨운 투쟁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결국 제2기 지하철인 5,6,7,8호선 역주변에서 사라졌던 횡단보도들이 대부분 되살아났다. 고건 전시장 때인 1999년 초에는 세종로의 광화문 네거리를 남북방향으로 건널 수 있도록 새문안길과 교보문고 앞에 횡단보도 두 곳이 신설되었고,2000년 1월에는 지하도만 있던 서초동 예술의 전당 앞에도 횡단보도가 새롭게 놓였다.2001년 9월에는 인사동 입구의 안국동 로터리에 있던 육교가 철거되고 횡단보도가 설치돼 시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2002년 7월 출범한 이명박 시정부는 자동차 위주의 서울 도심부 교통체계를 보행자와 대중교통 위주로 개편하기 위해 매우 획기적인 일들을 전개하고 있다. 청계천 복원에 따라 그동안 고가도로와 복개도로의 2중 자동차도로였던 청계로가 보행자 중심의 수변공간으로 바뀐 것도 커다란 변화다. 2004년 4월에는 시청 앞의 교통광장이 서울광장으로 조성돼 보행자에게 개방되었고, 광장조성과 함께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사람들이 지하도 대신 길 위를 걸어서 건널 수 있게 되었다.2005년 3월에는 광화문 세종로 네거리에 동서방향 횡단보도 두 곳이 설치돼 40년 만에 광화문 횡단보도의 전면복원이 이루어졌고,6월에는 그동안 자동차의 물살에 고립되어 있던 국보1호 숭례문에 광장이 조성되고 횡단보도가 놓이게 되었다. 광화문에서 시청앞을 지나 숭례문과 서울역을 잇는 세종로와 태평로는 서울의 가장 중심이 되는 가로공간이다. ‘서울상징거리’‘국가중심가로’‘서울시민가로’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이곳은 서울은 물론 대한민국의 얼굴이라 할 만큼 중요한 장소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보행자를 배려하지 않는 비인간적 가로라는 지탄을 받아왔던 게 사실이다. 광화문 네거리 횡단보도의 복원과 서울광장, 숭례문광장의 조성은 서울이 사람의 도시임을 만천하에 알리는 선언이자, 서울 도심부를 자동차가 아닌 사람을 주인으로 섬기는 도시로 바꾸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다시 묻자, 서울의 주인은 누구인가 서울은 사람의 도시인가, 자동차의 도시인가. 또 다른 질문을 통해 답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당신은 서울에서 걷고 싶은가. 시민에게 또는 방문객에게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도시는 사람의 도시임에 틀림없다. 서울은 걷고 싶은 도시인가. “걷고 싶다.”라는 말에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 단순히 걸을 수 있다거나 걸을 만하다 만으로는 부족하다. 거기에 더해 걷고 싶은 마음이 더해져야 한다. 그래서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먼저 걸을 수 있도록 보행환경을 제대로 갖추는 일이 중요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다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도시를 만드는 일과도 같다. 걷고 싶은 서울 만들기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통학로와 주택가 골목길, 아파트 단지내에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사라질 때까지 길을 뜯어고치고 운전자들의 마음과 행태를 변화시켜야 한다. 지하도만 있는 도심부 교차로에 횡단보도를 모두 복원해야 한다. 매연과 소음을 줄이고 매력과 활력이 넘치도록 거리와 동네, 도시를 가꾸어야 한다. 우리 동네가, 우리 도시가 진정 걷고 싶은 도시인지 아닌지를 평가해보는 좋은 방법이 있다.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한번만 나들이를 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아이들이 칭얼대지 않을 정도로 보도는 평탄한가. 유모차를 놓으면 금방이라도 굴러 내려갈 정도로 기울지는 않았는가. 길을 건너기는 어떤가. 한 손으로 아이를 안고, 다른 한 손에 유모차를 들고 땀을 뻘뻘 흘리며 지하도나 육교를 오르내려야 하지는 않은가.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편안한가. 건물에 드나들 때 턱이나 계단으로 불편하지는 않은가. 걷고 싶은 도시란 별 게 아니다. 유모차가 다니기 편안한 도시, 유모차에 탄 아이의 편안한 휴식을 방해하지 않는 도시가 바로 걷고 싶은 도시다. 정석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동북아도시연구센터장
  • [발언대] 이젠 한강을 되살리자/김상경 건축가·KSK건축 대표

    청계천이 시민이 많이 찾는 명소로 되살아났다. 청계천이 걷고 싶은 거리로 바뀌며 볼거리만 증가한 것이 아니다. 도심의 기온이 변했다는 소식이 나올 정도로 친환경 효과도 크다. 청계천 주변 도심에는 국제금융센터를 유치하여 서울을 동북아 금융도시의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마스터플랜이 나오는 등 경제적 기여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강북 도심을 가로지르는 청계천을 되살린 것만으로도 이런 효과가 있으니, 수도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을 제대로 가꾼다면 그 효과는 측정하기 힘들 정도로 막대할 것이다. 서울시장을 꿈꾸는 정치인들이 벌써부터 앞다퉈 한강 개발 공약을 들먹이는 것도 이를 겨냥한 것이라 하겠다. 그러나 한강 개발은 정치적 계산에 따라 진행될 일은 아니다. 청계천 복원보다 더욱 신중하게 장기적이고 전문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치수관리를 위한 정비에 급급했던 지난 88올림픽 때의 일을 생각해 보자. 둔치에 체육공원들을 조성하고 강변에 아파트단지를 세우는데 그쳐, 한강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게 우리네 현실 아닌가. 미국 뉴욕의 허드슨강, 파리의 센강, 런던의 템스강 등 선진 도시의 강을 보면 경제적, 사회문화적 활용도는 한강과 비교할 수도 없다. 철저한 계획 아래 진행된 강변 개발로 이 강들은 시민들의 풍요한 삶에 이바지하면서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주요 공공시설을 하나로 연계하여 시민 예술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이 돋보이는 센강이나, 템스강과 연계된 도크랜드와 사우스 뱅크 지역 등 런던의 뉴타운은 영국의 경제적 재건을 이끄는 중심지역으로 거듭나고 있음은 눈여겨볼 만하다. 최근 모처럼 노들섬에 오페라 하우스 등 문화예술센터 건립 소식과 함께 뚝섬 서울숲 개장 등은 그나마 한강을 되살리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부분적으로 진행되는 개발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한강수변개발의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단계별로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 단순히 한강 주변의 아파트만이 아니라 관련 법규와 제도를 뜯어 고쳐서라도 시민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강변의 부지활용과 둔치의 적극적인 개발이 선행되어야 하겠다. 물론 홍수관리 방안 등 환경 문제의 해결방안을 제시하면서 수상호텔를 비롯하여 문화예술, 스포츠, 여가, 쇼핑 등 복합적인 생활편익을 위한 수변개발이 절실히 요구된다. 한강에 면해 있는 여의도, 이촌, 뚝섬, 잠실지구 등 여러 시민공원을 중심으로 기존의 도심의 광장에서 ‘도시의 거리’역할을 하는 보행위주의 공중다리(Sky Pedestrian Bridge)를 조성함으로써 각 지구의 도심기능을 한강과 연계하는 것도 한 방안이다. 이는 교통량을 한강수변에 모두 끌어들이지 않는 편리한 접근방식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청계천, 국립박물관, 뚝섬 서울숲, 올림픽공원 등 기존 도시 주요 장소에서 한강변과 직접 연결하는 지상의 보행가로와 일부의 공중가로(Sky Bridge), 그리고 지하정원에 이르기까지 소위 입체적인 ‘수변 연계회랑(Waterfront Promenade)’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시민들이 손쉽게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도록 하면서 뉴욕의 허드슨강과 같은 복합 기능을 갖춘 한강변 뉴 타운을 만든다면 서울의 균형개발도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일류 도시를 향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한강의 거대한 오픈 스페이스를 시민의 삶과 직접 연계된 문화의 중심지로 바꾸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를 위해선 시민 여론을 바탕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창의적이고 종합적인 백년대계를 세워 착실히 진행하는 것이 절실하다. 이렇게만 되면, 답답하고 찌든 우리네 삶의 굴레를 자연스럽게 벗어던지고 우리가 바라는 일류의 삶이 성취될 것이다. 김상경 건축가·KSK건축 대표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 웃기는 영어(20)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 웃기는 영어(20)

    A Portuguese man has an appointment to see the Brazilian president.He arrives two hours late,and the president is furious. “Where were you?” says the president.“I’ve been waiting two hours!” “I know,I’m sorry,” says the man.“But I was riding up an escalator when it broke down.And do you know,I had to stand there for two hours while they fixed it!” The Brazilian president throws up his hands in exasperation “You idiot!” he yells.“Do you mean to tell me that you were standing on the escalator for two hours before they got it fixed?” “Yes,” says the Portuguese man. “You stupid jerk!” says the president.“Why didn’t you sit down?” (Words and Phrases) Portuguese:포르투갈의 Brazilian:브라질의 appointment:약속 furious:격노한 ride up∼:∼를 타다 break down:고장나다 fix∼:∼를 고치다 throw up∼:∼를 던지다 in exasperation:격분하여 idiot:멍청이 yell:고함을 지르다 mean to∼:∼할 작정이다 get∼fixed:고치게 하다 stupid:멍청한 jerk:바보 sit down:앉다 (해석) 한 포르투갈 남자가 브라질 대통령을 만날 약속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두 시간 늦게 도착하여, 대통령이 격노하였습니다. “어디 있었어?”라고 대통령이 말했습니다.“두 시간이나 기다리고 있었어!” “알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남자가 말했습니다.“그러나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고장 났었거든요. 아세요? 고치는 동안 두 시간 서 있어야만 했어요.” 브라질 대통령이 격분하여 손을 내저었습니다.“이 바보!”라고 고함을 질렀습니다.“고치기 전까지 두 시간이나 에스컬레이터에서 서 있었다고 말할 작정이야?” 포르투갈 남자가 “예”라고 말했습니다. “이 바보 멍청이!”라고 대통령이 말했습니다.“왜 앉지 않았어?” (해설) 브라질 사람들은 포르투갈 사람들을 얕잡아보는 농담을 즐긴다고 합니다. 한 브라질 사람이 포르투갈 사람보다 더 멍청한 사람은 브라질 대통령이라고 하면서 위 농담을 했다고 합니다. 에스컬레이터를 고치는 두 시간 동안 에스컬레이터에서 서 있었다고 말하는 사람이나 왜 앉지 않고 서 있었냐고 묻는 사람이나 멍청하기 매 한가지인 것 같습니다. ■ [Life Essay for Writing] 전화관리의 탄생 광주의 문을 열기는 정말 힘이 들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학습지와 테이프로 공부한다는 게 안 될 일이란 말인가? 빚이 늘어가던 어느 날, 광주의 학부모들이 학습지를 불신하는 이유가 매일의 영어공부를 아이들에게 혼자 맡기는 것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He got deeper in debt and was running out of the living income that could meet the least need of his wife and growing kids.One day he realized that the parents in Kwangju discredited the daily learning materials just because no one but their kids were responsible for daily study of English). 그런 학습지의 한계를 넘기 위해 1주일에 하루를 방문하더라도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들도 깨우고 매일 매일의 과정들도 점검했다. 이런 전화관리 지침을 들고 학부모를 만난 결과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학생들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광주지사에서 선생님으로 일하려는 이들이 줄을 서게 되었다. 그러나 본사의 임원진에게 전화관리를 설명하자 다수의 임원들이 반대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전화관리를 전국에 보급했고 회사는 그 해에 수년간 쌓아놓은 재고를 모두 팔아 치우고, 더 이상 생산할 수 없을 때까지 교재를 팔았다(But making the phone managing system available nationwide after many twists and turns,the company sold out of all the goods in stock in that year that had been piled up for years,and sold more goods until they could not produced any more). 실패가 없이는 아이디어도, 미래를 바꾸는 도전정신도 기대할 수 없다(No ideas or challenging minds to change the future can be expected from those experiencing no failure). ■ 절대문법13 자리매김학습 영어 문장을 접할 때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보어가 있는 경우이다. 한국어는 보어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영어의 자리 개념에서 보어 자리를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말 그대로 문장의 의미를 보다 분명하게 해주기 위해서 보충해 주는 자리인데 그 쓰임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어적으로 사고할 필요가 있다. I became a doctor. 이 문장의 동사는 became이다. 그리고 동사 앞에 위치한 I가 이 문장의 주어가 된다. 의미를 순서대로 새겨보면 ‘나는 되었습니다.’가 되는데 이것만 가지고는 명확한 의미 전달이 되지 않는다. 어떻게 되었는지, 어떤 상태가 되었는지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는 내가 의사가 되었다는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a doctor’를 동사 became 뒤 보어 자리에 두어 주어인 I의 상태를 보충 설명해 주고 있다. 문장의 자리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제시된 표의 빈 칸을 채우시오. 1. The river was narrow. 2. Moles are blind. 3. Julia thinks John a liar. 주어와 목적어 자리에 위치한 말을 보충 설명하는 보어 자리는 상태나 모습을 나타내는 말이 주로 오게 된다.
  • 송도 국제병원, 美NYP 운영

    재정경제부는 3일 뉴욕프레스비테리안(New York Presbyterian·NYP) 병원이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설 국제병원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9개 병원연합체인 필라델피아국제의료센터(PIM)는 평가 근거자료 공개와 객관적 재평가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PIM도 우수하지만 NYP가 의료진 파견조건, 브랜드 등에서 앞섰다.”며 재평가 불가 방침을 밝혔다. NYP가 적극적인 한국 진출 의사를 밝혀온 것은 지난 7월 중순이다. 재경부는 그 이전에는 PIM측과 외국병원 설립 문제를 논의해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민간 전문가 7인에게 양측 자료를 모두 보여주고 선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민간전문가의 투표결과는 PIM이 4대3으로 우세했으나 재경부, 복지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정부측 위원 3인이 NYP를 선정해 PIM이 탈락했다.NYP병원은 ‘US 뉴스 & 월드 리포트’(2005)가 평가한 병원 순위에서 7위를 차지했다.NYP병원은 인천 송도에 6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2008년 말 개원할 예정이다. 의료진의 10% 이상이 NYP병원과 코넬의대측에서 파견된 교수급으로 채워진다. 나머지 의료진을 파견할 국내 병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열린세상] 럼즈펠드 방한기/안인해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제37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럼즈펠드 미국방장관과 일행이 중국을 거쳐 한국에 도착한 날 저녁 리셉션에 참석했다(10월20일). 윤광웅 국방장관에 이어 축사를 한 럼즈펠드 장관은 한국에서 지금까지의 평화와 안정을 지킬 수 있었던 배경이 무엇인지 잊지 말아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 그것은 동맹(alliance)이라는 것이다. 한·미양국은 13개항에 이르는 공동성명을 채택함으로써 한·미동맹에 대한 공통의 인식을 확인하였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었던 한·미간의 전시작전권 이양 문제에 대해 ‘적절히 가속화한다(appropriately accelerate)’는 데 동의하였다. 럼즈펠드 장관은 한국이 자국 방위를 위해서 더욱 많은 역할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하면서 이에 따라 지휘관계가 자연스럽게 조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국간에 민감하게 여겨졌던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순조롭게 합의점을 찾을 수 있게 된 것을 계기로 한·미동맹은 보다 성숙한 단계로 발전될 수 있어야 한다. 그동안 한·미동맹은 ‘비대칭적(asymmetrical)’관계에서 ‘대칭적(symmetrical)’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에서 한국의 자주국방이 논의되어 왔다. 이번에 미국이 자주 국방을 핵심으로 하는 한국의 국방개혁을 이해하고 지원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향후 미국측과의 사전협의 부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어야 한다. 미행정부 내에서 대표적인 ‘매파’로 통하는 럼즈펠드 장관이 남북간의 화해·협력 노력과 6자회담의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도 한·미동맹 관계의 심화된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반면 한국에서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 움직임과 미국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는 일부 시각에 대한 질문에 럼즈펠드 장관은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한국이 자유를 얻기까지 많은 미국인이 목숨을 바친 희생을 해왔고 한·미동맹관계는 한반도의 불안정요소를 제거함으로써 경제발전에 이바지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의미에서 그는 주한미군의 지속적인 주둔 필요성과 미국의 대 한반도 방위공약의 공고함을 재확인하였다. 일부에서 거론되는 주한미군 추가감축설과 주한미군 사령부의 후방 이전설에 대해 계획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일행이 한국을 떠나는 날, 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은 북한을 겨냥한 모든 작전계획을 폐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10월22일). 한국의 국정감사에서 한 야당 의원이 언급한 ‘작전계획 5027-04’가 알려진 만큼 북한의 주권을 존중한다는 미국의 공약의 진실성에 대한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북한은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버리지 않는다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보장은 이뤄질 수 없으며 북한은 오히려 ‘전쟁억제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그렇지만 북한은 여러 경로를 통해서 다음 달 초에 열릴 예정인 5차 6자회담에 무조건 참석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북한핵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로 볼 수 있다. 한국은 한·미동맹을 핵문제해결을 위한 민족공조의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략적 사고를 해야 한다. 중국과의 군사교류 정례화를 위해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럼즈펠드 장관은 중국의 군사능력과 전략적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다.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함으로써 한국은 6자회담 주최국인 중국에 대한 협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북·미관계 개선을 원하는 북한을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미국이 신뢰하지 않게 된다면 한국은 주변국이나 북한의 신뢰도 모두 잃게 될 것이다. 안인해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 럼즈펠드 ‘맥아더 논란’ 불만 우회표출

    21일 열린 제37차 한·미 연례안보회의(SCM)에서는 한반도 유사시 한미연합사령관이 행사하도록 돼 있는 전시작전통제권의 이양 문제를 논의했으나 명확한 결론을 도출해 내지는 못했다. 다만 윤광웅 국방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이와 관련한 논의를 ‘적절히 가속화(appropriately accelerate)’하기로 합의하에 따라 시간은 다소 걸리더라도 본격 논의를 위한 단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럼즈펠드 장관을 비롯한 미국측 대표단은 이번 SCM 회의에서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우리측의 입장에 대체로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11월18∼19일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조체제 유지 ▲북한의 핵계획 포기 및 핵확산금지조약(NPT)·국제원자력기구(IAEA) 조기 복귀 공약 ▲미군의 지속적 주둔 및 핵우산 지속 제공 ▲주한미군 기지이전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 등 13개 사안에 대해 별다른 이견없이 합의를 도출했다. 미측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국방개혁안에 대해서도 한·미동맹의 발전을 뒷받침해줄 것이라는 데 공감을 표시한 뒤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 시기와 관련해서는 자연스럽게 논의해 갈 수는 있지만 여러가지 여건을 감안할 때 당장 이전하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 문제를 둘러싼 한미간의 논의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최근 국내에서 일고 있는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 주장 등 반미 감정에 대해서는 섭섭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SCM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잠시 생각을 해봐야겠다.”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미국은 전적으로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한·미 동맹에 참여하고 있다.”고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했다. 그는 “한·미 동맹이 제공한 평화와 안정 그리고 한국 국민의 근면으로 지난 수십년간 한국 경제는 많은 성장을 해왔고 활기가 넘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국민과 정부는 한국 국민과 한반도에 그런 기여를 한 데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럼즈펠드 장관은 또 “세상에서 명확한 것이 하나 있다면 분쟁이나 불안정은 경제번영 기회를 막는다는 것”이라고 아직도 한반도에서 ‘미국의 역할’이 중요함을 역설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미 SCM “전시작전권 협의 적절히 가속”

    한·미 SCM “전시작전권 협의 적절히 가속”

    한·미 양국은 21일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을 위한 협의를 ‘적절히 가속화(appropriately accelerate)’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이날 윤광웅 국방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대표로 한 제37차 한미연례안보회의(SCM)를 열어 13개항의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또 11월 18∼19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조체제를 유지한다는 데 합의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SCM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문제와 관련,“한·미가 (전시 작전통제권을) 이양할 적절한 시기가 됐다고 결정할 때 이양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미국측의 이같은 자세에 따라 양측은 실무차원에서 전시 작전권 이양문제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인 환수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어 “(한미 관계는) 지난 5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변해왔고, 앞으로도 변할 것”이라며 “양국 지휘관계 조정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이런 것들을 양국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미 동맹이 양국 이익에 긴요하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해 확고한 연합방위태세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아울러 미군의 지속적인 한국 주둔 필요성에 동의하는 한편 정전 유지에 있어서 유엔사 역할의 중요성도 인정했다. 이와 함께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따른 미국의 대한(對韓) 방위공약과 핵우산의 지속적 제공 공약을 재확인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특히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국방개혁 2020안’과 관련,“한국 국방개혁안의 기본방향에 대해 이해한다.”며 “미국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공동 성명에 명기했다. 양국은 내년에도 안보정책구상(SPI)회의를 지속하기로 하고 제38차 SCM은 워싱턴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한편 럼즈펠드 장관은 특히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 주장 등 한국 내 일각의 반미 정서와 관련,“한국이 자유를 얻도록 많은 미국인들이 목숨을 바쳤고, 한반도가 평화롭고 안정되도록 많은 자금도 투자했다.”며 불만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인사]

    ■ 농림부 △농업협상과장 徐海東■ 헌법재판소 ◇승진 (관리관) △기획조정실장 姜潤遠(법원이사관)△공보관 金完朱(부이사관)△기획예산담당관 朱範鍾(과장)△법제조사담당관 金廷姬(서기관)△기획예산담당관실 金炳雲◇전보 (법원이사관)△심판사무국장 金光壽(서기관)△심판사무1과장 權五燮■ 헤럴드미디어 (코리아헤럴드) △KH편집국 편집국장 직무대행 최남현△〃 편집위원 브라이언 베인(Brian Bain)△〃 편집위원 겸 경제부장 직무대행 류근하
  • [Love & Marriage]

    행복을 자랑해 주세요. 결혼을 앞둔 설레는 사랑 이야기, 알콩달콩 행복에 겨운 결혼 이야기도 좋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사랑이 담긴 아름다운 사연 모두 담아 드려요. 이곳은 여러분의 사랑이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 보내실 곳 wedding@seoul.co.kr(이름·주소·전화번호 반드시 기재, 사연 분량은 A4용지 절반 정도, 사진도 함께 보내 주세요.)/ci0000 ■ 선물 앙코르 결혼사진이나 가족사진 촬영권(화장 및 웨딩드레스 포함,1114인치), 롯데월드 자유이용권(2장·6만원 상당)/ci0000 ■ 협찬 결혼사진의 명가 토마토스튜디오 (02)3442-2321,/ci0000 www.tomatostudio.co.kr 고급스러운 사람을 담아내는 노비스튜디오 (02)540-4008,www.studio-nov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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