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RAG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PER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CG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IB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f-35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72
  • 美, 전략적 北 무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외신기자회견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북한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아 관심을 모은다. 한국과 일본은 물론 거론되지 않았고 중국의 부상에 대해서는 일부 언급이 있었지만 이날 외신기자회견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 집중됐다. 힐러리 국무장관은 이날 수도 워싱턴에서 외신기자회견을 열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각국 언론에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모두 발언에서 미국의 새 외교정책의 3대 근간인 파트너십(partnership), 실용주의(pragmatism), 원칙주의(principlism) 등 이른바 ‘3P’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집중하고 있는 특별한 문제”라며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문제는 물론 중동 평화와 이라크 문제를 거론했다. 러시아·중국과의 솔직하고 건설적인 관계 구축, 전통적 동맹 강화도 중요 이슈로 꼽았다. 핵 프로그램을 개발 중인 이란에 대해서는 외교력을 앞세운 “새로운 접근을 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정작 2차 핵실험을 위협하고, 농축우라늄 개발을 시사하며 한반도의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모두 발언에 이은 일문일답에서도 북한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 지난달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 우선순위’를 주제로 열렸던 의회 청문회 때도 모두 연설에서 북한은 한번도 거론되지 않았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이 후순위로 밀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하지만 이보다는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의 벼랑끝 전술에 휘말리기 않기 위해 전략적으로 무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우세하다. 한편 힐러리 장관의 외신기자회견은 원래 지난 15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당일 아침 급작스럽게 취소됐다. 그러다 18일 오후 일정이 다시 잡혔고, 백악관 브리핑에 밀려 막판에 회견시간이 30분 미뤄졌다. 외신기자들과 따로 만날 기회를 갖는다는 것 자체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25분이라는 극히 제한된 시간 때문에 주최측이 질문하는 기자들의 국적간 균형을 인위적으로 맞추려다 보니 미국내 외신기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일본 특파원들이나 한국 등 아시아 기자들에게는 질문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아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kmkim@seoul.co.kr
  • “청정에너지로 2015년 매출 10조원 달성”

    “친환경 에너지 대표기업으로 변신해 39주년이 서른아홉번 다시 오는 순간까지 발전해 나가자.” 김순택 삼성SDI사장은 15일 회사 창립 39주년 기념 행사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삼성SDI는 이날 디스플레이 기업에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변모해 2015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정했다. 새로운 비전인 ‘G·R·S’는 친환경(Gre en), 사회적 책임(Responsible), 지속가능성(Sustainable)을 뜻한다. 친환경 에너지 대표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영속해 성장, 발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업영역으로서 ‘G·R·S’는 발전(Generation), 에너지재생(Regeneration), 에너지 저장(Storage)이다. 청정에너지 제공, 화석연료 대체사업 등 각종 친환경 사업과 저장을 통한 에너지 효율을 혁신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삼성SDI는 새로운 비전에 따라 염료 감응 태양전지, 전기자동차·전기자전거·헬스케어 등 각종 친환경 사업, 그린 PDP(초저 소비전력 PDP)사업, 소형 2차전지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파부침선(破釜沈船·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힌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겠다는 뜻)’의 각오로 한 방향으로 나아가자.”며 임직원들과 결의를 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공무원연금 개정논의 이만하면 됐다/임창용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공무원연금 개정논의 이만하면 됐다/임창용 정책뉴스부장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지난해 국회에 제출됐지만 될 듯 될 듯하면서 번번이 회기를 넘기는 게 예사롭지 않다. 참여정부 때 논의만 무성하다 개정안 자체가 무산됐던 전철을 또 밟지 않을까 걱정마저 든다. 논의는 충분히 심도 있게 해야 한다. 하지만 논의는 어디까지나 결론을 내기 위한 과정이다. 논의만 하다 결론 낼 때를 놓친다면 논의 자체가 무의미해진다. 공무원연금 개정을 보는 눈은 이해관계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연금 급여가 깎이는 공무원과 세금 부담을 줄이려는 일반 국민의 입장이 완벽하게 합치되기는 애초에 불가능하다. 결국 공무원과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선에서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은 국회, 결국 정치인들의 몫이다. 한데 올들어 공무원연금법과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논의는 그다지 경제적이지 못하다. 지난달 임시국회에선 연간 2조원에 육박하는 연금 적자분에 대한 세금 보전액 감소 수준이 미흡하다는 등의 이유로 개정안이 처리되지 못했다. 조금이라도 국민 부담을 줄이려는 국회의원들의 순수한 뜻을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때를 놓치면 오히려 더 큰 부담을 국민에게 지울 수 있음도 알아야 한다.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보면 알겠지만 개혁의 큰 틀은 갖춰졌다. 개정을 추진했던 역대 어떤 정부안보다 강도가 높다. 공무원이 매월 내는 기여금을 현재 과세소득의 5.5%에서 7.0%로 높였다. 현재 월 19만원의 기여금을 내고 있다면, 개정 후엔 24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연금 산정 기준도 ‘퇴직 전 최종 3년 평균 보수 월액’에서 ‘전 재직기간 평균 과세소득’으로 바뀌었다. 연금액 조정도 현재 ‘공무원 보수 상승률’과 ‘물가 인상률’ 동시 반영에서 물가상승률만 반영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퇴직 공무원이 사망한 경우 유족은 퇴직자가 받던 연금의 70%를 받았으나, 개정안은 국민연금과 마찬가지로 60%만 받도록 했다. 물론 충분하지는 않다. 이같은 개혁수준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전문가들은 공무원의 연금 부담액 대비 수혜액이 국민연금보다 높다고 지적한다. 급여체계가 복잡하고, 퇴직금 산정방식도 민간 부문과 달라 단순 계산하기는 어렵지만, 이 같은 지적은 사실인 듯싶다. 그렇다고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우선 개혁의 큰 줄기를 갖춘 만큼 더 이상의 논의보다는 개정안 통과가 급선무라고 본다. 잔가지는 개정안 통과 후 시간을 두고 하나씩 붙여나가면 될 일이다. 잔가지에 계속 매달리다 가까스로 세운 큰 줄기마저 쓰러트리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 개혁해야 할 연금은 공무원연금만이 아니다. 군인연금은 더 심각한 적자 구조를 안고 있다. 국민연금 개혁으로 노후 불안감에 떨고 있는 국민들이 더 이상 공무원과 군인연금 적자 보전에 거액의 혈세 부담을 용납할 리 없다. 공무원연금 개혁이 미루어지면 군인연금 개선은 더 늦어진다. 올해 공무원연금법 개정이 이루어지지 못하면 현 정부 임기내 개혁은 사실상 물 건너갈 가능성이 높다. 내년엔 지방선거가 있다. 게다가 이명박 정부 임기가 반환점을 돈다. 올해까지 견지해 왔던 공무원에 대한 강도 높은 개혁작업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 반면 공무원 반발은 갈수록 거세질 것이다. 며칠 전 만났던 한 중앙부처의 고위직 공무원 말이 귀에 쟁쟁하다. “공무원은 나라를 위한 희생자다. 연금개혁은 가혹하고 이해할 수도 없다.” 하위직도 아닌 1급 고위직의 인식이 이 정도다. 이번에 개혁이 무산되면 다시 5년간 매년 2조여원씩 국민 혈세를 공무원연금 적자 보전에 쏟아붓게 될 수도 있다. 그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 임창용 정책뉴스부장 sdragon@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 투지와 기록의 산을 넘고 있는 양준혁

    지난 주말 삼성의 양준혁이 프로야구 통산 개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장종훈이 보유해온 340개의 기록을 넘어선 341개의 기록으로, 양준혁은 ‘기록의 사나이’에서 이제는 명실상부하게 ‘자신의 기록을 깨뜨려 가는 사나이’가 되었다. 그는 2005년 6월25일 개인 통산 최다 안타(1771개)와 그해 9월4일 개인 통산 최다 득점(1043점), 그리고 이듬해인 2006년 개인 통산 최다 타점(1145점) 기록을 세웠다. 현역 최고령 20홈런-20도루(2007년) 기록도 그의 이름으로 되어 있다. 1969년생인 양준혁은 이제 타석에 들어서는 단순한 행위까지도 ‘기록’이 되는 아름다운 최고참의 대열에 들어섰다.삼성 구단에서는 양준혁의 기록을 기념하여 341개의 배트와 모자를 한정 제작하여 판매하기로 했다고 한다. 내가 만약 그 기념 이벤트를 기획한다면 숫자 ‘341’의 상징성을 살려서 기념으로 배포하고 싶다. 341번째 시즌 회원이나 어린이 회원 341명 혹은 대구·경북 지역의 야구 동호회원 341명에게 나눠주는 것 말이다.양준혁은 내야 땅볼을 친 뒤에도 1루까지 전력 질주를 한다. 이런 면모는 1994년 미국 교육리그 이후 달라진 것이다. 세계 최고의 메이저리거들이 1루까지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양준혁은 단순한 투지 이상의 고결한 인상을 받았다. 1루 아웃이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도 맹렬하게 질주하는 것은 야구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또한 그 아름다운 경기에 목숨을 걸고 있다는 것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신성한 면모다. 양준혁은 17시즌 동안 단 한 차례도 홈런왕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2006번째 경기 8367번째 타석을 꾸준히 지키면서 홈런 대기록을 세웠다. 야구를 진심으로 존중하면서 타석에 들어섰음을 말해준다.양준혁을 그저 ‘괴력의 소유자’라고 부르는 게 그리 적절치 않다는 것을 말해주는 또 하나의 기록이 있다. 1293개에 이르는 통산 4사구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4사구, 즉 볼넷을 얻어 1루로 진출하는 것은 상대팀 배터리와의 피말린 두뇌 싸움에서 패퇴하지 않았음을 뜻한다. 또 힘만 앞세우고 서둘러 방망이를 휘두르는 거포가 아니라 그야말로 ‘회수권 한 장’ 차이로 파고드는 상대 투수의 면도날 같은 유인구에 속지 않고 끈기 있게 기다리고 판단해 내는 비범한 선구안을 가졌다는 것을 말한다. 1293개의 4사구가 말하듯, 양준혁은 불혹의 나이에 17년 동안 꾸준한 걸음으로 341개의 홈런을 기록해온 것이다.그는 야구라는 산을 서둘러 정복해온 게 아니라 스포츠라는 장려한 산맥을 대장정한 아름다운 선수다.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현장 행정] 마포구 경로당 컴퓨터 교실

    [현장 행정] 마포구 경로당 컴퓨터 교실

    “오늘은 한글 프로그램 중에서 글자 스타일 바꾸는 방법을 배울 겁니다. 여기 이 문장을 드래그(drag)한 다음 마우스 오른쪽을 클릭하시고….” 지난 6일 오후 마포구 성산2동 대우경로당. 머리가 희끗한 최윤기(76) 할아버지가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독수리 타법으로 열심히 자판을 두드렸다. 강사 역시 나이 지긋한 김정오(78) 할아버지다. 돋보기를 눌러쓴 김 할아버지는 수강생인 최 할아버지와 불과 두살 차이다. 김 할아버지는 이날 최 할아버지에게 1시간가량 글씨 크기 바꾸는 법, 문자색 변환 등을 5~6번씩 반복해 가며 가르쳤다. 사실 강사인 김 할아버지도 4년 전까지는 인터넷의 인자도 모르던 ‘컴맹’이었다. 그랬던 김 할아버지가 컴퓨터 강사로 바뀔 수 있었던 것은 바로 2005년 마포구가 운영했던 ‘구민 정보화 교육’ 덕분. 그는 3개월 간 진행된 교육기간 하루도 빠짐없이 강의를 녹음해 가며 컴퓨터 공부에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엔 마포구 ‘구민 정보화 교육생 경진대회’에서 어르신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제 그는 친구들 사이에서 ‘컴퓨터 도사’로, 지역 내 경로당에선 소문난 컴퓨터 강사로 통한다. ●월 20만원 강사료 받아 지난달부터 2주간 교육을 받은 최 할아버지도 이젠 이메일을 매일 확인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예전엔 일일이 손으로 작성해 방문·제출했던 노인회 경로당 회원 명단도 지금은 한글 프로그램으로 작성해 이메일로 직접 보낸다. 그는 “컴퓨터를 배우고 세상이 더 넓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교육이 끝나면 내가 배운 것처럼 다른 노인들을 가르쳐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마포구 경로당이 때아닌 ‘컴퓨터 삼매경’에 빠졌다. 마포구가 지난 4월부터 대표적 정보 소외계층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경로당 컴퓨터 교실’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까지 지역내 경로당 70곳에 서울 정보기술(IT)희망나눔뱅크로부터 지원받은 중고 PC를 전달했다. KT신촌지사를 통해 인터넷도 설치했다. ●10월까지 70개 경로당서 컴퓨터 교실 구는 또 올 초 경로당 컴퓨터교실 강사로 활동할 60세 이상 노인 30명을 모집, 지난 3월까지 2개월간 인터넷 기초, 문서 편집, 한글 작성 등 컴퓨터 기초이론 등을 강의했다. 구가 2005년부터 운영한 노인 정보화교육을 1~2년간 받았던 노인 가운데 28명이 컴퓨터 강사 교육을 받았다. 노인 컴퓨터 강사들은 10월까지 경로당 1곳을 맡아 2개월 간 순회 강의를 한다. 주 3회 2시간가량 교육하며, 월 20만원의 강사료도 받는다. 구는 현재 주로 경로당·자치위원회장 등을 위주로 강의하지만, 차차 교육 대상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10월엔 경로당 컴퓨터 교실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정보화 경진대회도 열기로 했다. 신영섭 구청장은 “비슷한 나이대의 강사가 경로당에서 눈높이에 맞게 컴퓨터 교육을 해주기 때문에 이해도 빠르고 자극도 돼 교육효과가 더 높다.”면서 “경로당 내 새로운 IT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컴퓨터 교실 사업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 대학농구, 이젠 캠퍼스서 보겠네

    내가 다녔던 중학교는 전통의 축구 명문학교였다. 실은 같은 이름을 쓰는 고교가 훨씬 더 명문이었다. 아무튼 같은 재단의 이 중·고교 역사가 1백여 년이 훨씬 넘는 것이었으니 ‘전통’은 자연스러운 칭호였고 ‘명문’이라는 용어 또한 이 학교가 저 구한말에서 식민지 조선을 거쳐 6·25전쟁 이후에도 줄기차게 거둔 성취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용어였다.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한 차범근 선수가 당시 모교를 방문했는데 그날 학교 전체 수업과 교내 행정이 완전히 중단된 일이 있었다. 운동장과 복도는 차범근 선수를 보기 위해 몰려든 수백 명의 학생들로 숨 쉴 틈조차 없었다.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우선 팀의 훈련을 위해 일반 학생들은 방과 후 운동장을 거의 쓸 수 없다는 점이었다. 큰 대회라도 앞두고 있으면 운동장은 팀의 전유물이 됐고, 나처럼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따로 동네 공터에서 모여야 했다. 그러나 이 정도의 수고는 학교와 팀의 성적, 그리고 명예를 위해 얼마든지 희생할 수 있는 것이었다. 정작 중요한 것은 뛰어난 성적을 자랑하는 중학팀은 물론 언제나 전국대회 우승 후보였던 고교팀의 실전을 좀처럼 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 대회가 서울 효창구장에서 열렸다 해도 결승에 진출해야 그 현장에 가볼 수 있었다. 대학농구연맹이 전국대회 방식을 ‘홈 앤드 어웨이’로 바꿀 계획이라고 한다. 반가운 소식이다. ‘홈 앤드 어웨이’란 각 대학 캠퍼스 안에서 리그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웬만한 대학 어디에나 공식 경기를 원만히 치를 만한 체육관 시설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이 실험의 절반, 즉 인프라와 시스템의 요소는 이미 선결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왜 단비처럼 반가운 소식일까. 우선 소속 선수들이 일반 학생들과 함께 ‘대학생’으로서 평범한 일상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회를 치르기 위해 지방 소도시 모텔에서 합숙을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속한 대학 내에서 수업과 훈련, 그리고 대회가 치러지는 것이다. 수업을 듣거나 학내의 일상 문화에 참여하는 일도 많아질 것이다. 또 해당 학교의 학생들은 농구 관람을 즐기거나 팀을 응원하는 데 더없이 쾌적하고 용이한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 지금 경북 김천에서는 전국대학농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김천에 가까운 대학이라면 몰라도 다른 지역의 학생들이 수업 중에 그곳까지 가서 응원할 리는 만무한 것이다. 캠퍼스 안에서 ‘홈 앤드 어웨이’대회가 열린다면 재학생과 동문 그리고 이웃 주민까지 참여하는 새로운 스포츠 문화가 생성될 것이다. 캠퍼스를 오가며 응원하다 보면 젊은 팬들의 풋사랑도 영글 수 있을 것이다. 대학 측으로서도 이 대회를 상시적으로 방송 중계가 될 수 있도록 시설보완 및 행정편의를 제공한다면 그 많은 홍보 예산을 상당 부분 줄일 수도 있을 것이다. 시쳇말로 ‘일타삼피!’ 획기적인 발상을 통해 건강하고 의미 있는 실험에 돌입한 연맹 측의 아름다운 선택이 귀한 결실을 보기를 바란다. 그러나 저러나 우리 동네 근처에는 어느 대학이 있더라.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환경&에너지] 전기 260가구분 저장 1.2㎿배터리 세계최대

    [환경&에너지] 전기 260가구분 저장 1.2㎿배터리 세계최대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가 확산되면서 에너지 저장(Energy Storage) 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재생에너지인 풍력과 태양광은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지 않을 때가 많다. 풍력은 바람이 불 때만, 그리고 태양광은 낮에만, 특히 구름이 끼지 않은 맑은 날씨에만 효율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생에너지가 발전을 멈춘 시점에 전기를 사용하려면 저장시설에 보관을 해야 하는 것이다. 또 신·재생에너지는 대규모 발전소보다는, 필요한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소규모 시설로 설치되는 경우가 많다. 말하자면 중앙집중형이 아니라 분산형 전력이다. 따라서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모두 전국적인 전력망에 연결하기보다는 에너지 저장 시설을 이용해 현지에서 수요, 공급을 맞추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는 미국, 러시아, 중국처럼 영토가 큰 나라나 아프리카처럼 아직 전력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서 더 유용하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지능형 전력망)가 최적의 환경에서 운용되려면 집집마다 혹은 동네마다 에너지 저장 시설이 필요하다. 미 정부가 발표한 경기부양책에도 스마트 그리드와 에너지 저장 연구 및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예산이 포함돼 있다. 전기는 다른 에너지와 달리 현재의 기술로는 대용량 저장이 사실상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전력은 생산 즉시 쓰거나 버리거나 둘 중에 하나의 선택밖에는 없다. 따라서 전기를 화학, 운동, 위치 등 갖가지 형태의 에너지로 변환했다가, 필요할 때 다시 전기로 바꾸는 것이 현재 개발 중인 에너지 저장 기술들이다. 현재 사용 중인 에너지(전기) 저장 시설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전기화학 제품인 배터리와 축전지(Capacitor)다. 그러나 배터리는 용량이 작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휴대전화나 노트북 컴퓨터 등 소형 저장시설로 주로 사용돼 오다가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쓰이는 차량용 배터리도 개발됐다. 최근에는 배터리를 연결해 ㎿급 저장시설을 만들기도 한다. 미국 전력회사인 AEP는 지난해 웨스트 버지니아 주 찰스턴에 250만달러를 투입, 1.2㎿급 에너지 저장시설을 설치했다. 일본의 NGK인슐레이터가 제작한 황화나트륨(NaS) 방식의 배터리를 사용한 것이다. 크기는 폭이 10m, 높이가 5m 정도다. 현재 이 제품은 시장에 나온 거의 유일한 대용량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다. 이 시설로 찰스턴의 2600가구 가운데 10% 전력 수요를 충당할 수 있다. 전기가 싼 밤에 배터리를 충전한 뒤 전기가 비싼 낮에 가정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수명은 15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AEP는 이 시설을 설치하면서 한여름 낮의 최대 전력 수요에도 효율적으로 대응, 1000만달러에 이르는 예비발전소 건설 및 송전선 보수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다. NaS 배터리 기술은 지난 1960년대에 포드 자동차가 전기차용으로 개발했으나 NGK가 에너지 저장용으로 전환한 것이다. 배터리 다음으로 많이 쓰여온 것이 열 에너지 저장 (TES) 방식이다. 예를 들어 전기가 싼 밤에 얼음을 얼렸다가 에어컨의 냉방에 이용하는 것이다. 이는 35개국 3300개 빌딩에서 사용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 주와 영국 웨일스 지방에서는 댐을 에너지 저장 시설로 이용한다. 전기가 싼 시간에 댐 아래의 물을 모터로 끌어올린 뒤 전기 수요가 많은 시간에 수력발전기를 돌리는 것이다. 말하자면 중력이라는 위치 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에너지 효율은 30% 정도라고 한다. 운동 에너지를 이용하는 플라이휠 방식의 에너지 저장시설도 여러 가지 목적으로 활용된다. 플라이휠은 쉽게 말해 모터 안에 삽입된 회전자(Rotor)로, 모터가 작동을 멈춰도 회전을 계속한다. 즉 모터에 공급되는 전기가 끊어져도 한동안 계속 회전을 하면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는 일시적인 정전도 허용할 수 없는 반도체 등 고부가 정보기술(IT) 공장 등에 필요한 시설이다. 최근에 부상하는 에너지 저장 기술은 수소이다. 수소는 그 자체가 에너지원은 아니다. 수소를 만드는 데 전기 등 다른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수소를 만들어 보관하면 청정 에너지 저장 시설이 된다. 수소는 휘발유처럼 자동차 엔진에 주입해 연료로 쓸 수도 있고, 연료전지 방식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 ‘빈볼’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인간의 기억 장치란 매우 영리하면서도 간사하다. 만약 인간이 살아오면서 겪었던 그 많은 고통이나 모욕감을 머릿속에 생생하게 담아두고 있다면 아마도 평균 수명은 현저히 짧아졌을 것이다. 그 장치는 과거의 고통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순화시켜 버린다. 그래서 우리는 고교 시절에 교복이 찢어지도록 얻어맞은 기억조차도 ‘학창 시절의 추억’으로 버무려 삼켜버리는 것이다. 한국 프로야구 20여년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외국인 타자로 꼽혔던 롯데의 펠릭스 호세. 그는 롯데의 수호자였고 악동이었다. 롯데를 떠난 뒤 멕시칸리그로 진출했다가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돼 5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기도 한 호세는 필드 안에서 숱한 무훈담을 남겼다. 1999년 포스트시즌에서는 관중석을 향해 방망이를 투척했는가 하면 2001년에는 삼성 배영수가 빈볼성 공을 던지자 곧장 보복을 가하기도 했다. 2006년 SK 투수 신승현과 벌인 ‘빈볼 시비’는 지금도 중원의 무훈담이 되어 끝없이 회자된다. 두 사람으로 시작된 시비가 곧 양팀 선수단 모두가 참여하는 집단 몸싸움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SK 최태원 코치가 호세를 ‘허리감아 돌리기’로 제압한 일이나 롯데의 공필성 코치가 몸을 사리지 않고 격렬한 몸싸움을 종식시켰던 일은 ‘강호의 열전’으로 전해 내려온다. 지난 2004년, SK의 카브레라와 브리또가 방망이까지 들고 삼성 더그아웃으로 난입했던 일도 ‘백미’로 꼽힌다. 선동열 당시 삼성 코치의 회고에 따르면, 집단 몸싸움 과정에서 SK 카브레라가 삼성의 김응용 감독까지 껴안는 사태가 벌어졌는데 당시 환갑이 지난 김 감독이 그를 ‘목감아 조르기’로 제압해버렸다는 것이다. 대체로 ‘빈볼 시비’가 단초가 된 야구장의 몸싸움 사태는 지난 주말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빈볼’(beanball)이란 콩을 뜻하는 bean과 공을 뜻하는 ball이 합쳐진 말인데, 콩은 사람의 머리를 뜻하는 속어다. 투수가 타자를 위협할 목적으로 타자 머리를 향해 의도적으로 던지는 것을 말한다. 빈볼 시비가 그 순간에 정리되지 못하고 집단 몸싸움으로 확전되거나 내내 양 팀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경우를 ‘빈볼 워(war)’라고 부르는데, 국내 야구장에서는 SK 구단이 이 악명의 전쟁터에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다. 몸 쪽 깊숙하게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성향이 강한 팀일수록 이 시비에 말려드는 경우가 많은데 SK가 바로 그렇다. 상대적으로 제구력이 떨어지는 SK의 젊은 투수들이 하나 둘씩 악명을 달고 있다. 아예 맘 먹고 던지는 빈볼이 아니라 상대 타자를 위축하게 만드는 ‘빈볼성 투구’를 어느정도 긍정하는 문화가 이 악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는 해도 돌멩이처럼 단단한 물건을 시속 150㎞가 넘나드는 속도로 누군가의 신체를 향해 던지는 것은 스포츠가 아니라 폭행 범죄다. 세월이 지나면 빈볼 시비나 그에 따른 집단 몸싸움을 ‘벤치 클리어링’ 운운하며 추억할 수는 있어도 해당 선수는 오랫동안 극심한 심리적 위축과 충격에 사로잡히게 된다. 빈볼 때문에 야구장이 험악해지고 심지어 조성환 선수처럼 치명적인 상해를 입는 경우가 있으니 그 어떤 주장도 빈볼의 정당성을 입증하지 못한다. 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정윤수의 종횡무진] 히딩크가 박지성처럼 느껴질 때

    밤새워 해외 축구를 시청하다 보면 가슴이 울컥해지는 순간들이 있다. 강슛을 방불케 하는 쾌속의 패스, 이 공을 스펀지처럼 흡수해 재빨리 사각의 모서리로 쏘아버리는 강렬한 슛, 그러나 어김없이 저 멀리 화성으로 쳐내버리는 골키퍼.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더 감동적인 것은 우리 선수들의 빛나는 운행을 볼 때다. 박지성·이영표·박주영 등이 잉글랜드·독일·프랑스라는 유럽 최고 리그에서 저마다의 위치에서 한 발짝도 후퇴하지 않는 장면들 말이다. 한 사람을 더 추가하고 싶다. 거스 히딩크. 그는 한국인과 ‘혈연’의 관계는 아니지만 2002한·일월드컵으로 인해 한국축구사에 빛나는 성취를 거둔 인물이다. 그 후로도 인연이 완전히 끊어지지는 않았다. 그는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인 ‘드림필드’를 포항과 충주에 건립하였고 머지않아 수원 장애인종합복지관 안에 3호구장을 또 세운다고 한다. 아울러 한국축구의 중장기 발전에 도움이 될 ‘히딩크축구센터(HSC)’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 센터가 건립되면 히딩크는 총괄 감독을 맡고 유럽축구연맹 1급 지도자들이 상주해 한국 유망주들을 가르치게 된다. 그는 ‘잇속만 챙기고’ 떠난 감독이 아닌 것이다. 바로 그 히딩크가 지금 잉글랜드 축구장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상위권 유지조차 힘들 것으로 예상되었던 첼시가 지금 잉글랜드 FA컵 결승에 진출하면서 ‘트레블(유럽챔피언스리그, 정규리그, FA컵 동시 우승)’을 꿈꾸고 있다. 히딩크 이후 첼시는 황금으로 변한 셈인데, 아닌 게 아니라 네덜란드 출신으로 아스널의 공격수인 반 페르시는 “히딩크가 손을 대면 모든 것이 금으로 변한다.”고 말했다. 축구의 연금술사인 것이다. 히딩크의 용병술이 주효한 두 달이었다. 그는 전임 스콜라리 감독이 방치해 버린 드로그바와 말루다를 중용했다. 올 시즌 드로그바의 12골 가운데 9골이 히딩크 부임 이후 터졌다. 경기 중의 전술 변화 역시 현란했다. 아스널과의 FA컵 4강전에서는 발락, 램파드, 에시앙의 위치를 수시로 변화시켜 아스널의 허리를 꺾어버렸다. 그리고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로 유명한 특유의 장외 설전에서도 히딩크는 앞서가고 있다. FA컵 준결승에서 나란히 패배한 맨유의 퍼거슨 감독과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웸블리스타디움의 잔디는 재앙”이라면서 잔디 상태를 책망했을 때, 히딩크는 “유럽이나 아프리카에 가보면 웸블리스타디움보다 훨씬 열악한 경기장도 많다.”고 응수했다. 히딩크는 “5월의 마지막 주는 샴페인의 향연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물론 첼시가 샴페인의 향연을 누리기 위해서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따라잡아야 하고,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상대인 무적의 바르셀로나를 넘어야 한다. 앞으로 한 달가량이 설레는 것은 바로 그 위업을 향해 히딩크 감독이 부릴 주술과 마법 때문이다. 맨유의 전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나 ‘리그 무패 우승’으로 빛나는 아르센 벵거 감독의 어깨를 툭툭 치는 히딩크 감독의 모습을 보면 그가 꼭 우리나라 출신의 감독처럼 느껴지면서, 가슴까지 울컥해지는 것이다.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병원장·프로골퍼 등 고소득 전문직 300여명 광란의 질주

    밤 시간을 이용해 10억원이 넘는 고급 외제 스포츠카를 몰며 광란의 질주를 일삼아 온 폭주족 300여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 대부분이 의사 등 전문직이나 고소득 자영업자들로 드러나 상류층의 무분별한 처신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경찰은 최근 들어 이들간에 판돈을 건 도박성 ‘드래그 레이스’가 성행한다는 제보를 받고 내사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과는 주말 심야시간대를 이용해 도심 외곽 도로에서 고속 질주로 승패를 가리는 자동차 경주 게임인 ‘드래그 레이스(Drag Race)’를 벌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301명을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드래그 레이스는 400m 직선 도로에서 2대의 차량이 고속으로 달려 승패를 가리는 자동차 경주를 뜻한다. 경찰은 이와 함께 중고차 판매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회원 확보를 위해 이벤트로 게임을 기획하는 등 폭주 모임을 주도한 황모(30)씨 등 인터넷 폭주 사이트 운영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사이트 게시판에서 폭주 모임이 빈번히 이뤄지고 있음에도 이를 방치한 혐의로 국내 최대 중고차 사이트 운영자 2명도 같이 입건했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중고차 사이트를 개설하면서 회원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벤트로 드래그 레이스를 기획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지난해 3~11월 주말 밤마다 인천 영종도와 경기 분당, 임진각 자유로, 서해대교 부근 도로 등지에서 도로 통행을 강제로 막고 굉음을 내며 모두 722차례에 걸쳐 ‘드래그 레이스’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의사나 약사, 방송사PD, 연예기획사 대표, 프로골퍼 등 전문직을 비롯해 대기업 임원의 아들이나 고소득 자영업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처음에는 황씨가 기획한 폭주 이벤트에 참가했다가 회원이 늘면서 별도의 인터넷 카페까지 만들어 활동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17억원이 넘는 페라리 엔초와 10억원대 코닉세그 등 고급 외제 스포츠카 등을 이용해 시합도 벌였다. 특히 정모(30)씨는 운전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스포츠카 ‘람보르기니’를 이용,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시속 355㎞로 고속 주행하기도 했다. 이들 가운데 의경 출신의 회원은 경기에 필요한 400m 직선도로를 확보하기 위해 차량 통행을 강제로 막거나 경찰 신호제어기를 마음대로 조작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호를 일정시간 잡아뒀다가 녹색 신호등으로 변하는 시점을 드래그 레이스의 출발 시점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피의자 중에는 차량 5~6대를 번갈아 타면서 질주를 벌인 중견 건설업체 대표도 있었다.”면서 “피의자들은 대부분 ‘재미삼아 했다.’, ‘차의 성능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씨 등 폭주 사이트 운영자들은 ‘A지역(영종도드래그 북측)’ 등 자신들만이 알 수 있는 암호를 이용해 회원들과 폭주 장소를 공유하며 경찰 단속망을 교묘히 피해왔다.”고 말했다. 박건형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달에 최초로 ‘지구 식물’ 재배 시도

    달에 최초로 ‘지구 식물’ 재배 시도

    인류 최초로 달에 지구의 꽃과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우주 온실’이 개발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협력사인 파라곤 우주개발회사(Paragon Space Development Corp.)는 달에서 식물들이 자랄 수 있는 ‘우주 온실’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라곤 측에 따르면 ‘루나 오아시스’라고 이름 붙여진 이 소형 온실은 오는 2012년 발사되는 달 탐사선 ‘오디세이 문’(Odyssey Moon)을 통해 달로 보내질 예정이다. 높이가 45cm 정도로 아담한 크기의 우주 온실에는 보통 양배추 보다 크기가 작고 성숙 기간이 14일 정도로 비교적 짧은 싹눈양배추(brussels sprouts)가 재배될 것으로 알려졌다. 루나 오아시스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파라곤 측은 “달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일련의 과정들은 우주 개발의 대단히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인간이 어떤 목적이든 달이나 화성에 진출하려면 자체적으로 현지에서 식량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작물 재배의 가능성을 알아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 이번 실험에서 파라곤 과학자들은 달과 같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싹눈양배추가 우주 온실 안에서 싹을 틔우고 성장할 수 있을 지 실험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실험에 앞서 이 회사는 우주선에서 동물과 수생 식물을 키워내는데 성공한 바 있다. 사진=discovermagazine.com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윤수의 종횡무진] 김연경이 큰물에서 뛰어야 하는 이유

    한때 전남과 서울의 사령탑을 지낸 이장수 감독은 중국 축구계의 ‘한류 스타’다. 현재 베이징 궈안을 지도하고 있는데, 중동 지역과 더불어 감독들의 무덤으로 통하는 중국 축구계에서 이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그는 한 인터뷰에서 “박주영은 일찌감치 해외로 진출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스피드와 기술, 슈팅력 등 어느 한 군데 모자란 것이 없고 특히 유연성이 뛰어난 그가 뒤늦게나마 프랑스로 진출한 것은 무척 다행”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큰 고기는 큰물에 나가야 하는 법. 그런데 한 가지 덧붙이자면 기술적인 이유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큰 고기는 하루라도 빨리 해외에 진출해야 한다. 다름 아닌 ‘성취 동기’ 때문이다. 어린 나이에 큰 성취를 이루고 나면 쉽게 자만할 수도 있으며 더 높은 목표가 제시되지 않으면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다. 무엇보다 큰물로 나가면 더 많이 배우고 익혀서 더 큰 재목으로 클 수 있는데, 비좁은 곳에 머물다 보면 정체되고 자칫 실의에 빠지는 수가 있다. 자, 여기 또 한 명의 큰 고기가 있다.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 흥국생명의 김연경이다. 지난 11일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33점을 쓸어 담아 팀 우승을 이끌었다.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28표 중 24표를 얻었다. 192㎝의 큰 키에 유연성과 배짱을 다 갖춘 김연경은 프로 입단 첫해인 2005~06시즌에 흥국생명을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았다. 당시 신인왕은 물론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휩쓸었고 다음 시즌에서도 그랬다. 팀이 준우승에 그쳤던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MVP만은 놓치지 않았다. 정규리그 통산 2500득점 고지에 오른 김연경의 몸놀림은 매혹적인 상어를 닮았다. 날카롭고 정교하며 무엇보다 우아하다. 공격을 성공시킨 뒤 터트리는 함박웃음은 물론이고, 실수한 뒤에 머금는 ‘썩소’도 곧 이어질 회심의 결정타를 예고하는 듯 의미심장하다. 그녀가 여자 배구선수 중 최고 미인은 아닐지 몰라도 가장 아름다운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김연경의 다음 목표는 해외 진출. 역시 큰 고기는 큰물로 나가야 한다. 구단 측에서도 김연경의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나 일본 리그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탈리아의 한 구단은 흥국생명측에 연봉 5억원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최고 실력의 리그로 진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연경은 이제 겨우 21살이다. 국내에서는 이룰 만한 것을 다 이뤘지만 해외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바로 그렇기 때문에 만만한 리그보다 세계 최강의 리그로 진출해야 한다. 연봉이나 그밖의 조건보다는 최강의 리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스파이크 소리가 지축을 뒤흔드는 듯한 코트로 진출할 때 김연경은 비로소 진정한 대어가 되어 대양을 유유히 헤엄치는 위대한 선수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오바마 대통령 꼭 보는 드라마 ‘안투라지’

    오바마 대통령 꼭 보는 드라마 ‘안투라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꼭 시청하는 텔레비전 드라마가 있다.국내 판도라TV 같은 곳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해 볼 수 있는 ‘안투라지(Entourage)’.우리 말로 풀면 ‘측근’이다.HBO가 제작해 2004년 7월부터 방영,현재 시즌 5가 방영되고 있는 이 드라마는 한글 번역본에서도 예사로 상스러운 말들이 튀어나온다.자녀들과 함께 보기 낯 뜨거운 장면과 대사가 이어진다.막 뜬 연예계 스타가 모델,스타 지망 소녀들과 어떻게 걸판지게 놀아볼까 궁리하거나 연예산업 종사자들과 치고받고,속고 속이는 과정을 마치 뮤직비디오처럼 훑는다.  그런데 ‘지구방위 사령관’을 자임하는 미합중국 대통령이 왜 이런 드라마를 보고 앉아 있을까.정치전문 블로그 ‘폴리티코’가 8일(현지시간) 조심스럽게 그 비밀을 귀띔했다.이 드라마에는 속사포처럼 떠드는 연예 에이전트 ‘아리’가 나온다.그런데 이 캐릭터는 램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의 친동생을 모델로 그려졌다.폴리티코는 ‘죄책감을 느끼는 즐거움’에 빠져들거나 아니면 자신에게 친근하다는 이유로 대통령이 즐겨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한 편이라도 놓치지 않으려 일정을 조정하기까지 했다.로버트 깁스 백악관 공보비서는 “우린 항상 안투라지에 대해 얘기하곤 했지요.”라고 말했다.깁스는 “드라마가 방영되는 일요일 밤 드라마 참모들의 화상회의 시간이 겹치곤 했다.”며 “한 번은 (오바마에게) 이메일로 ‘안투라지 마지막 15분과 회의 시간이 겹친다.’고 알린 뒤 드라마를 끝까지 보고 화상회의에는 15분 늦으면 어떠냐고 한 적이 있다.”고 돌아봤다.  물론 오바마 대통령은 어린 딸들과 함께 뮤지컬 시트콤 ‘한나 몬태나’나 만화영화 ‘스펀지밥’을 시청한다.  백악관 측근들은 이라크 깜짝 방문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길에 스포츠광인 그가 미대학체육협의회(NCAA) 농구 선수권대회 중계를 봤을 것이라고 짐작했다.그는 지난달 캘리포니아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 안에서 NCAA 농구 중계를 봤다.ESPN의 종합뉴스 ‘스포츠 센터’를 즐겨 본다는 것도 널리 알려진 사실.  정치나 다른 일에 신경 쓰면서 농구를 보느냐? 결코 아니다.오바마 대통령은 완전 몰입해 농구 중계를 본다.선수 움직임 하나하나 놓치지 않는다.그리고 패배한 팀이 하프코트 디펜스 전술을 구사하지 않았다고 패인을 내놓는다.  그리고 자신이 가장 커다란 취재원으로 나오는 뉴스 프로그램은 거의 쳐다보지 않는다.자신의 연설이나 기자회견 화면도 두 번 다시 보지 않는다.한 측근은 “뉴스를 열심히 읽는 편”이라고 말했다.깁스는 “유튜브 동영상이나 웹사이트에 올라온 것을 우리가 권하면 그는 툭 던져 놓는다.”라고 전했다.오히려 깁스의 브리핑 장면은 때때로 본다.  미셸 여사는 당연히 스포츠보다는 코미디와 밝은 뉴스를 즐겨보고 절대 슬프거나 언짢은 뉴스는 사양한다고 대통령 부부와 오랜 친구 사이인 발레리 자렛이 설명했다.  최근에는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레슬러’를 관람했다.개봉관에 간 것이 아니라 미영화산업협회(MPAA)에 부탁해 필름 원판을 가져다 백악관 내부 극장에서 가족이 함께 봤다.미국 대통령,그만한 파워가 있다.  전임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스포츠광이어서 ESPN의 ‘스포츠센터’와 야구 중계를 즐겨 봤다.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퇴임 뒤 ‘그레이 아나토미’ ‘24’ ‘보스턴 리갈’ 등 드라마를 탐닉했다고 털어놓았다.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페밀리 타이스’란 드라마를 즐겼는데 주연 마이클 J 폭스가 매파 공화당원이라서 였다.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 때의 댄 퀘일 부통령은 ‘머피 브라운’을 첫 손 꼽았는데 캔디스 버겐이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으로 나온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안투라지’는 젊은 스타가 세 명의 불알친구들과 함께 에이전트 ‘아리’의 길잡이를 받아 할리우드를 탐사하는 분위기를 풍기는데 실제 오바마 대통령이 험난한 워싱턴 정계나 세계무대에 진출하는 과정이 닮아보이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프린스턴 대학 역사학과 줄리언 젤리저 교수의 분석이다.그런데 그는 빈정댔다.오바마의 “팀은 아마도 (드라마의 다섯 주인공만큼) 흥미진진하진 않을 것”이라고.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억만장자가 되고 싶은가.9월에 태어나라

    억만장자가 되고 싶은가.9월에 태어나라

    억만장자가 되고 싶은가.  그러면 대학을 중도에 그만 두거나,세계적인 투자기관인 골드만 삭스에서 일하거나,예일대학의 그 유명한 학생 서클 ‘스컬 앤드 본스’에 들어가라.그래야 억만장자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여기에 부모가 수학과 관련된 일에 종사했으며 9월에 태어났다면 금상첨화다.  미국의 경제 잡지 포브스가 657명의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들의 부모 직업이나 그들이 다녔던 학교,초기의 직업,막대한 부와는 거리가 멀었던 시절의 경험들을 두루 살펴본 결과 몇가지 흥미로운 공통점을 확인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우선 대다수의 억만장자들이 수학에 빼어난 자질을 갖고 있는 부모들을 두고 있음이 확인됐다.숫자에 집착하는 능력이 억만장자가 되는 첩경이란 사실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지만 대물림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억만장자 부모들 직업 가운데 가장 많았던 것이 엔지니어,회계사,중소기업 사장이었다.  다음으로 9월에 태어나야 한다는 것.지난 3년 동안 포브스의 억만장자 명단에 올랐던 이들 가운데 자수성가형으로 분류되는 미국인 380명 가운데 42명이 9월에 태어난 것으로 조사됐다.다른 어느 달보다 높은 수치다.출생률 높은 순서로 여덟 번째인 12월에 태어난 억만장자들은 극히 적은 숫자였다.9월 출생자들이 도드라진 현상은 미국이나 해외 억만장자나 마찬가지였다.  또 자수성가한 미국의 억만장자 292명 가운데 20% 이상이 대학 근처에도 못 가봤거나 대학을 중도에 그만 둔 이들이었다.특히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마이클 델,래리 엘리슨과 디어도어 와이트 같은 IT 기업인들에게 매우 두드러운 진실이었다.  이와 반대로 가장 높은 교육수준을 자랑하는 이들도 있다.55% 이상이 석사 이상의 학위를 갖고 있었고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가진 이들의 거의 90%가 하버드,컬럼비아나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와튼스쿨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들이었다.  골드만 삭스는 열손가락 안의 부호에 꼽히고 싶어하는 이들의 갈망을 공유하고 있었다.에드워드 램퍼트,대니얼 오크,톰 스테이어와 리처드 페리 등은 이 기관의 등용문 격인 ‘리스크 재정거래(risk arbitrage)’ 부서를 거치며 초기 경력을 쌓았다.자수성가한 미국의 억만장자 68명 가운데 10명 중 8명 꼴로 골드만 삭스의 투자은행,트레이딩,자산관리 분야에서 종사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컬스 앤드 본스’.램퍼트와 블랙스톤 헤지펀드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븐 슈워츠먼과 페덱스 창업자 프레드릭 스미스 등이 이 비밀결사조직 같은 서클을 거쳐갔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 골 논란… 비디오 판정이 능사는 아니다

    지난 1일 남아공월드컵을 향한 남북한 대결의 여진이 아직 가라앉지 않고 있다. 후반 1분쯤 터진 정대세의 헤딩슛에 대한 논란이 그것이다. 물론 이미 모든 것은 결정된 상태다. 북한은 처음 녹화 중계 때는 안타까움만 표시하였다가 ‘완전히 문선을 넘어선 골’이라는 해설로 바뀐 화면을 다시 방송하는 등 그들 나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지만 경기 결과에는 아무 상관이 없을 전망이다.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칙에 따르면 골이란 공이 골포스트 사이와 크로스바 아래에 그려져 있는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갔을 때 인정된다. 볼의 외주선 일부라도 골라인에 걸쳐 있다면 골이 선언되지 않는다. 세 사람의 심판(사실상 주심과 한 측면 선심이지만)이 육안으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주 논란이 되는 부분이다.이 때문에 비디오 판정 같은 것을 일부에서는 제기한다. 지난 3월11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첼시-유벤투스 경기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제기되었다. 전반 45분,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가 찬 프리킥이 유벤투스 골키퍼 부폰에게 막힌 것. 경기 직후 히딩크 감독은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간 골이라면서 첨단 장비 도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1980년대 PSV 에인트호벤 감독으로 있을 때 전자업체 필립스와 함께 골 판정 장비 연구를 하였지만 팬들이 원치 않아 중단한 적이 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지금은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유벤투스의 라니에니 감독도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언제나 기계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지난 WBC대회 때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의 승자전에서 ‘비디오 판정’에 의한 홈런 판정이 내려진 바 있는데, 하지만 실제로는 기계가 오작동을 일으켜 녹화 영상 대신 타구를 끝까지 지켜봤던 심판의 결정을 존중한 적이 있다. 기계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못하는 것이다. 게다가 축구만큼은 ‘인간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한사코 첨단기기 도입을 반대한다. 축구 영웅인 보비 찰튼, 프란츠 베켄바워, 미셸 플라티니 같은 사람들은 기계가 도입되면 심판은 휘슬을 불 때마다 주저하게 된다고 말한다. 석연치 않은 상황일 때마다 비디오 모니터를 보는 일이 벌어질 것이고 이 때문에 실수투성이 인간들이 벌이는 축구라는 드라마가 기계에 종속되는 결과를 빚는다는 것이다.공격수는 결정적인 슛을 저 멀리 화성으로 날려보내기도 한다. 수비수는 걷어낸다는 게 때로는 자신의 골문에 슛을 해버린다. 골키퍼는 종종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는 치욕스런 골을 허용한다. 그리고 심판도 더러 실수를 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축구를 구성하는 아름다운 요소라고 미셸 플라티니는 주장한다. 다만 그는 골문 근처에 1명씩 심판을 더 배치해 골라인 선상의 논쟁을 마무리짓자고 말한다. 이 라인 심판은 뛰어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심판 정년인 45살을 넘겨도 될 듯하다. 은퇴한 심판들에게는 재취업의 기회도 될 것이다. 기계에 인간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면 이 정도의 보완은 필요할 듯하다.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재정총괄팀장 서병재△전문대학지원과장 박준△유아교육지원〃 배정회△기초연구지원〃 손재영△융합기술팀장 임요업△영국문화원(파견) 오석환△대변인실 염기수△인재정책실 노경원△학술연구윤리과 최성유△교육과학기술부 이현옥△대통령실(파견) 신익현 ■외교통상부 △주 칭다오 총영사 유재현△주 시안 총영사 전태동■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 김용범◇과장급△대통령실 파견 김정환△동부광산보안사무소장 박형우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장 한복기△국립서울병원 의료부장 장안기△국립재활원 재활병원〃 이범석 ■노동부 △강원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배호득 ■관세청 ◇승진 △광주세관장 진인근 ■특허청 ◇부이사관 승진△정보기획국 정보기획과장 설삼민△전기전자심사국 특허심사정책〃 김민희△특허심판원 심판관 정훈◇기술서기관 전보△기계금속건설심사국 건설기술심사과 김선춘△특허심판원 황성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교통계획과장 윤성오△정보인프라〃 변종현 ■우정사업본부 ◇4급 전보△경영기획실 투자기획팀장 신대섭△〃 경영품질팀장 손준호△〃 노사협력팀장 이춘호△우편사업단 우편물류팀장 김상우△제주체신청장 김상원△동서울우편집중국장 정지찬△동서울물류센터장 유동인△충청체신청 사업지원국장 심규화△전남체신청 우정사업국장 정순영△〃 사업지원국장 송재면△전북체신청 우정사업국장 김영훈△〃 사업지원국장 김근영△강원체신청 우정사업국장 최상국△〃 사업지원국장 문삼식<우체국장>△서울광진 김정웅△서울강북 이종호△서울관악 이석중△서울은평 김재목△서울강동 임정수△서울노원 임호영△인천 엄명섭△서인천 임인식△성남분당 조용민△부천 김장성△부산 허혁△부산사상 김병학△부산국제 김영화△부산연제 노영현△마산 김장호△마산합포 송기열△창원 성맹철△대전 김기태△대전대덕 박태희△여수 이홍연△대구 박수용△경산 안효범△군산 임병기△춘천 장명수△원주 정한성△동해 조병호 ■서울시설공단 ◇승진△1급 박관선 이원출 백동현 홍동빈△2급 박호영 전기성 김창헌 민병찬 박성찬 정국진 △3급 유덕성 권순만 백인걸 김국헌 공형만 김경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교육홍보이사 최대열 ■한국교직원공제회 ◇1급△경주교육문화회관 본부장 겸 총지배인 장용남◇1급 승진△부산지역본부장 채수증△더케이손해보험 경영지원본부장 국점호 ■서울대 △중앙도서관장 김종서△대학생활문화원장 권석만△출판부장 김성곤 ■KBS비즈니스 △경영지원부장 박병노△스포츠사업〃 신연재△방송기술사업〃 박선식△시설사업〃 김원택△지역사업〃 강태훈△감사팀장 권주경△부산사업소장 김장현 ■동아일보 ◇승진 △편집국 통합뉴스센터 인터넷뉴스팀장 김희경◇전보△편집국 산업부장 신연수 ■코리아 타임스 △경영기획실장 김재동 ■한국전력기술 △기계기술처장 진태은 ■보험개발원 ◇본부장 △기획관리본부장 권흥구△손해보험〃 이득주△자동차보험〃 나해인△정보시스템〃 이건국△퇴직연금센터장 최우봉 ■NH투자증권 ◇전보 <총괄임원>△IB부문총괄 전병조<본부장>△투신법인본부 김청원△IB1본부 최석종 △IB2본부 조병주<센터장>△IT센터 최규연△PI센터 황상석△프로젝트금융센터 조세현<지점장>△부천지점 이상원△신도림테크노마트지점 오효근 ■KTB투자증권 ◇신규 선임△부회장 김한섭<대표이사>△글로벌 투자금융 총괄부문 호버트 엡스타인△증권금융 총괄부문 주원<본부장>△PE투자본부 전무 구본용△기관영업본부 〃 이창근△마케팅본부 상무 윤홍원(IT본부장 겸임)<이사>△기관영업본부 채권영업팀 김상철 ■하나대투증권 ◇승진 <지점장>△명동 최정국△신촌 김성만△신림역 김기형△화곡동 김억석△영등포 고건영△평촌 양영철△범어동 성선모△대신동 김호규△둔산서 남기윤△잠실금융센터 이상재◇전보 <지점장>△훼미리 박순장△대치퍼스트 이종휘△연신내 김시형<부서장>△리스크관리부장 황보락 ■현대증권 ◇승진 <부장>△상품개발부 이완규△선물옵션부 전구택△총무부 김재봉△군산지점 최정호△대구동지점 서상택△도봉지점 류재옥△양재지점 홍윤화△창원지점 강용학◇전보 <본사 부서장>△감사실장 이대희△기업금융1부장 나철웅△기업금융2〃 송원강△기획실장 김명섭△업무개발부장 김경중△전략사업〃 엄상용△주식〃 이채규△퇴직연금운영〃 박강현△퇴직연금컨설팅1〃 이환성△퇴직연금컨설팅2〃 박천석△파생상품기획〃 류상인△해외사업〃 최요순<지점장>△가락 오관진△경산 윤기규△경주 김성욱△구로디지털 양광현△구리 김순겸△남울산 이순조△논산 이택렬△대구 김형진△도봉 이재구△동울산 김종기△마산 구본상△목동 류재옥△방배 김필수△부천 김동기△부띠크모나코 김은정△분당남 이석동△분당 김병진△서대전 강재순△서산 백규형△신림 조현삼△안동 권일석△양재 전병원△역삼 홍윤화△온양 이중순△익산 김원식△주엽 성병한△죽전 정승규△첨단 박귀천△청주 박민배△포항 김진수<해외 법인장 및 사무소장>△뉴욕현지법인장 김응식△런던현지〃 박윤우△알마티사무소장 황수연△홍콩현지법인장 서동윤 ■동양종합금융증권 ◇승진 <부장>△금융센터가산디지털지점 강선△FICC Trading팀 기승찬△인사팀 김부곤△금융센터거제지점 김순돌△Equity Sales팀 김승일△금융센터순천지점 김양주△RM전략팀 김종환△금융센터대전본부점 김태곤△Global Coverage1팀 남용언△기업분석팀 박기현△금융센터부평지점 박상권△Global Coverage1팀 박성진△BA전략팀 서동일△NPL팀 손규성△리서치전략팀 이문한△신탁팀 이정민△금융센터안산본부점 이태호△Compliance팀 리현주△해외사업팀 전좌열△금융센터제주본부점 허윤△금융센터원주지점 황명익◇승격 <지점장>△속초 강효경△금융센터대구본부 정인수△금융센터분당야탑 김윤환△금융센터천안본부 임동선△신세계죽전 정달경△금융센터중계 이효진△울진 김동일△금융센터수유 허현△금융센터강남역 오소영△금융센터은평 정동호△금융센터구미 김경하△삼척 양연하◇전보 <지점장>△대구서 김태환△금융센터오산 박봉래△대전영업부 민준기△금융센터수지 황명익△금융센터김포 한호성△금융센터서천안 정준용△금융센터울산서 안현모△금융센터대구본부 진해근△대구동 김익표△금융센터종로5가 박정환△금융센터포항본부 정인수△금융센터분당에이스 곽형신△태백 우석봉△금융센터원주 박경식 ■현대건설 ◇승진 <부사장>△개발사업본부 이승렬<전무>△국내영업본부 이수열△해외영업본부 김호상△사업지원본부 정옥균△기술품질개발원 김태구△경영지원실 김경호<상무>△토목환경사업본부 박철 이석△건축사업본부 박용완 유원우△주택사업본부 이교선△플랜트사업본부 정용설△전력사업본부 이화일△경영진단실 조수곤△외주구매실 정상락△기획예산실 장동권<상무보>△토목환경사업본부 김달선 김성지 최웅△건축사업본부 박은식△해외영업본부 임진모△홍보실 이동호<상무보대우>△토목환경사업본부 김진원 송중호 신세영 이순구 이응수 홍창남△건축사업본부 전익수 좌태훈 황헌규△주택사업본부 김상기 김정균 김휘동 박형근 이명룡△플랜트사업본부 곽건 김근배△전력사업본부 신동훈 이기만△국내영업본부 한정구△해외영업본부 노인식 장정모△사업지원본부 김기호 이호준 황영일△기술품질개발원 류종우◇계열사 전출 및 승진△현대스틸산업 상무보 박호식△현종설계 〃 박노일△현대C&I 〃 김시의 ■현대엔지니어링 ◇승진 <전무>△인프라환경사업본부 이윤영△기술혁신개발실 백동규<상무>△화공플랜트사업본부 박광현△전력플랜트사업본부 이정범△신산업플랜트사업본부 박남욱△경영지원실 이원극<상무보대우>△화공플랜트사업본부 배원식 황희수△전력플랜트사업본부 윤의순 조병욱△인프라환경사업본부 강철희 배을호△신산업플랜트사업본부 박용근△영업본부 정희섭 ■현대스틸산업 ◇승진 △상무보 안병기 ■현대도시개발 ◇승진 △상무보대우 고홍석 ■현종설계 ◇승진 △상무 김기철 ■현대C&I ◇승진 △상무보대우 하봉철 ■대성산업㈜ △기계사업부 부사장 김정한△서울석유가스사업부 전무 이은우 ■도레이새한 ◇승진 △구미사업장 지원담당 이사 이승훈◇전보△원사사업 부문장(상무보) 이재하 ■대우조선해양 ◇승진 △전무 조태익 한용섭 홍순호△상무 김선호 사공운곤 이상길 이상우 장윤근 한성환△수석부장(이사급) 권오익 김성기 김옥규 김의식 신우행 윤양진 이승철 이천복 정대성 최일장 한만택 황상현 ■제일화재 ◇임원 선임△대표이사 권처신△사외이사 박시룡△개인영업본부장 김준식△경영재무담당 박대석◇임원 승진△법인1사업부장 최진기△점포영업사업〃 김종호◇임원 전보△업무담당 이기봉△마케팅〃 윤기석△보상〃 이기영△고객서비스센터부장 이윤엽△신채널사업〃 임명기◇임원 직무대행△경영관리담당(인사팀장 겸직) 이은△법인2사업부장 전병선
  • LG전자, 소기업용 네트워크 저장장치 시장 출사표

    LG전자, 소기업용 네트워크 저장장치 시장 출사표

    LG전자가 건축, 법률, 교육, 의료회사 등 소규모 기업을 겨냥한 네트워크 저장장치(NAS·Network Attached Storage) 시장에 진출한다.  LG전자는 1일 고가의 서버나 시스템 관리자 없이도 다수의 사용자가 인터넷으로 데이터 저장, 공유,수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네트워크 저장장치 제품(모델명 NS1)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진료기록, 소송자료, 도면 등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데 예산과 인력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가 많아 100만원대의 비용으로도 전문적인 데이터 관리와 손실, 외부유출 방지가 가능한 네트워크 저장장치 시장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늘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  LG전자는 외산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네트워크 저장장치 시장에서 올해 30% 점유율을 올려 선두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가 이날 선보인 신제품은 1 ~ 4테라바이트(TB)의 대규모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1테라바이트는 1기가바이트(GB)의 약 1000배 용량으로, MP3 음악 파일 25만개, HD급 고화질 영화 125편을 저장할 수 있다.제품에 내장된 4개의 하드디스크에 데이터를 분산 기록해 하드디스크의 물리적 손상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세계 최초로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버를 장착해 데이터를 디스크 안에 원스톱으로 백업할 수 있다.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제품 특징을 고려해 저전력(44W/월 이하), 저소음(30dB 이하) 기술도 적용했다.PC 소비전력(120W/월)의 3 분의 1, 조용한 방의 소음(30dB) 수준이다.  맥(Mac), 윈도, 리눅스 등 운영체제 종류에 관계 없이 데이터를 공유, 관리할 수 있는 폭넓은 호환성도 눈에 띈다. LG전자 DS사업부장 이동근 상무는 “세계 1위인 광디스크 드라이브(ODD) 기술을 바탕으로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네트워크 저장장치 분야를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인스탯에 따르면 세계 네트워크 저장장치 시장 규모는 올해 220만대에서 2011년 470만대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팬들이여! 임창용에게 돌 대신 격려를

    월드컵에서 승부차기 실축을 한 가장 유명한 스타는?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바지오. 정답이다. 하지만 그가 비운의 악몽을 딛고 결정적인 순간에 다시 승부차기를 하여 성공시킨 얘기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 얘기를 하고 싶다. 1994년 미국월드컵 결승전. 16강전 이후 나이지리아, 스페인, 불가리아를 파죽지세로 누르며 이탈리아가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 양 팀의 용쟁호투는 승부차기까지 갔고 로베르토 바지오가 마지막 키커로 나섰다. 앞선 세 경기에서 바지오는 무려 5골이나 터뜨린 절정의 상태였는데, 그만 그의 발끝을 떠난 공은 골대 너머로 멀리 날아가버렸다. 바지오는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이 대회가 끝난 뒤 바지오는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소속 팀 유벤투스를 떠나 AC 밀란을 거쳐 FC 볼로냐로 옮겨 뛰었다. 그렇게 절치부심의 4년을 보낸 후 다시 대표팀에 복귀하였다. 하지만 간판 공격수 자리는 델 피에로에게 돌아간 다음이었다. 등번호 10번도 그가 가져갔고 바지오는 18번이 되었다. 98프랑스월드컵에서 바지오는 정면승부를 벌였다. 칠레와의 조별 리그 1차전에서 바지오는 동료 비에리의 골을 어시스트하였고 막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리고는 직접 킥을 했다. 8강에서도 바지오는 자기의 길을 걸었다. 개최국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팽팽한 경기를 펼친 끝에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이탈리아의 첫 번째 키커는 바지오. 그는 침착하게 자신의 의도한 방향으로 공을 차넣었다. 비록 팀이 4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바지오는 4년 전의 악몽을 털어낼 수 있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마지막 결승전. 연장 10회초 2사 2·3루에서 임창용이 스즈키 이치로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한국 팀의 준우승은 한국 스포츠사에 빛날 쾌거이지만 이 마지막 투구는 가슴 아픈 것이었다. 그 때문에 임창용의 ‘선택’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감독의 사인은 포수에게 정확히 전달되지 않은 듯하다. 강민호는 ‘포크볼 사인을 냈는데 생각만큼 떨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인식 감독은 “확실하게 고의사구로 거르라는 사인을 보내지 못한 내 책임이 크다.”며 믿음의 야구를 보여주었다. 두 선수를 탓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임창용이 벤치의 사인을 정확하게 전달 받지 못한 상황에서 승부를 걸었다면 이는 비판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속이 쓰릴 만큼 아쉽기는 해도 그 공 하나로 패했다고 비난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일본의 데이터 야구다. 그들은 임창용이 정면 승부를 거는 스타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끈기 있게 실투를 기다렸다. 임창용은 뱀이 맹진하는 듯한 날카로운 구질과 두둑한 배짱을 지닌 33살의 노장이다. 수없이 많은 결정적 상황에서 그는 특유의 배짱과 구질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어왔다. 마지막 실투 하나로 임창용의 전적과 실력과 배짱이 부정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바지오가 재기할 수 있었던 것은 본인의 의지뿐만 아니라 팬들의 성원이 힘이 되었던 것이다. 한국 야구와 임창용 선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팬이라면 위로하고 격려해줘야 한다. 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2009 녹색성장 비전] 코리아 베스트 LS 산전

    [2009 녹색성장 비전] 코리아 베스트 LS 산전

    “스마트 그리드는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통신(IT) 기술만 더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력 인프라의 틀을 완전히 바꾸는 국가 개조사업이라고 보는 것이 더욱 정확합니다.” 지난 3일 청주산업단지에 자리잡은 LS산전 전력연구소에 도착하자 지능형 계량기(Smart Metering·스마트 미터) 개발팀의 이정준 팀장이 연구소 3층의 연구실로 안내했다. 연구실에는 사무실과 가정에서 사용하게 될 스마트 미터 시뮬레이터들이 설치돼 있었다. 안상호 책임연구원이 대형 빌딩의 전기 사용을 통제하는 시뮬레이터를 작동시켰다. 전력 공급량이 1㎾인 시스템에 순간적으로 3㎾의 부하가 걸렸다. 1㎾의 전력을 사용하는 전등 3개가 한꺼번에 켜진 것이다. 정확히 10초 뒤에 3 개의 전등 가운데 하나가 자동적으로 꺼졌다. 다시 10초 뒤에 또 하나의 전등이 꺼졌다. 공급되는 전력량에 맞춰 자동으로 전력의 수요를 낮춘 것이다. 이어 안 연구원이 인위적으로 시스템 내에 ‘아크’를 일으키자 스마트 미터가 스스로 감지해 전력 흐름을 통제했다. 아크는 건물 화재 원인의 40%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같은 스마트 미터는 지능형 운전반(Smart Cabinet Panel) 형태로 건물에 들어간다. 에너지 사용 감시 및 제어, 전력 품질 감시, 계량, 설비 감시, 안전 감시 등의 기능을 하게 된다. 또 지능형 운전반에는 전기뿐만 아니라 난방과 냉·온수 등 다른 공공서비스의 제어 시스템도 통합돼 있다. 이정준 팀장은 “앞으로 신축 건물들은 대부분 이런 시스템을 채택하게 될 것”이라면서 “기존 건물에도 일부 제한은 있지만 설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실 한쪽에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스마트 미터 시스템도 설치돼 있었다. 스마트 미터의 컬러 모니터에는 현재까지의 전기 사용량과 요금, 그 달의 전기요금 추정치, 전기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발생량, 해당 지역 다른 가정의 평균 전력 사용량 등 가정의 전기 이용과 관련한 세세한 정보가 표시됐다. LS산전이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1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이 계량기를 시범 설치해본 결과 10~13%의 절전효과가 나타났다.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게 된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절전에 참여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는 최근 미국의 워싱턴 주에서 실시된 실험 결과와 비슷한 수치다.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가 한여름마다 전기사용량 5%를 줄이는 데 혈안이 되는 것을 감안하면 10~13% 절약은 대단한 수치다. LS산전의 목표는 이같은 지능형 계량 기술을 국가 전력체계 전체에 적용하는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최종웅 부사장은 말했다. 다시 말하면 발전소와 송전탑, 전봇대 그리고 가정 내의 가전제품에 개별 센서를 설치하여 다양한 전력 정보를 쌍방향, 실시간으로 유통하는 것이다. 최 부사장은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과 관련한 기술은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태”라면서 “누가 얼마나 빠른 시일 안에 상용화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LS산전이 개별적인 스마트 미터 시스템을 통합한 첨단 계량인프라스트럭처(AMI·Advanced Meterging Infrastructure)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이 완성되려면 스마트 미터 말고도 몇가지 추가적인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는 가정 내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전자제품들이 스마트 미터와 연결되어야 한다. 둘째는 태양광, 풍력 등 분산된 에너지원과 연료전지, 전기자동차 등 에너지 저장(Energy Storage) 시설을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최 부사장은 LS사전이 ▲지난 1989년부터 전력IT라는 개념으로 홈 네트워크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해왔으며 ▲전력형 반도체, 전기차 등 스마트 그리드 관련 분야에도 기술을 갖고 있다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조했다. 청주·안양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여자빅뱅 “이젠 ‘투 애니 원’으로 불러주세요”

    여자빅뱅 “이젠 ‘투 애니 원’으로 불러주세요”

    여자 빅뱅으로 많은 관심을 모은 YG패밀리의 신인 여자그룹의 공식 명칭이 ‘21’로 확정됐다. 신인그룹 ‘21’ 은 YG의 양현석 대표가 직접 지은 이름으로 영어 발음 그대로 ‘투 애니 원’이라 불리게 되는데 언제나 21살의 나이처럼 도전적이고 신선한 음악을 선보이는 그룹이라는 의미. 또한 함께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블랙잭’의 넘버이기도 하다. ’21’ 은 필리핀에서 인기를 얻은 ‘산다라 박’, 이효리와 함께 유명 CF에 주연으로 동반 출연한 ‘박봄’, 공옥진 여사의 손녀인 ‘공민지’, 팀의 리더이자 뛰어난 실력자로 알려진 ‘CL’ 로 구성된 4인조 여자 그룹이다. ’21은’ 데뷔 전부터 빅뱅과 함께 LG전자 CYON의 억대 CF 모델이 되었는가 하면 빅뱅과 함께 부른 ‘롤리팝’ 음악이 바로 오늘(27일)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동시에 공개된다. 특히 빅뱅의 리더이자 음악프로듀서인 G-DRAGON이 ‘21’의 프로듀싱을 맡아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으며, 약 한 달간 ‘롤리팝’ TV 광고와 음악으로 이름을 알린 후 5월초에 이들의 공식 데뷔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YG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 ‘21’ 멤버들의 실력이 워낙 뛰어난데다가 준비기간이 길었던 만큼 좋은 곡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올 연말까지 쉬지 않고 공격적으로 활동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YG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juni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