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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움츠러든 冬鬪

    민주노총 산하 노조들이 12일 손배·가압류 철회와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을 요구하며 파업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앞 등 전국 18개 지역에서 집회를 가졌다.그러나 이날 집회는 지난 9일 서울도심 집회 때와는 달리 경찰과 충돌없이 끝났다. 민주노총은 이날 파업에 120개 사업장,15만명의 노조원들이 참가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노동부가 지방노동관서를 통해 자체 집계한 결과 77개 사업장,4만 40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만도 등 대부분의 노조들이 하루 8시간 파업 대신 오후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이는 데 그쳤다. 파업에 동참한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가 오후 5∼8시 5,6,7호선에 대해 역마다 30초 이상 정차하는 등 준법투쟁을 벌여 일부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한 ‘손배·가압류,비정규직 차별 철폐 촉구 결의대회’를 통해 현 정권의 노동정책을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13∼19일을 ‘노동탄압중단,비정규차별철폐 노동열사 추모투쟁기간’으로 정하고서울 광화문과 각 지역 역 광장 등에서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또 정부에 오는 19일까지 손배·가압류 및 비정규직 차별철폐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에 34개 중대를 포함,전국 민주노총 집회 현장에 114개 중대를 배치,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충돌은 없었다. 한편 이번 파업에 일선 노조의 참여가 예상보다 저조해 대규모 투쟁으로 동투를 끌어가려던 민주노총의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파업참가가 저조한 이유는 민주노총이 요구하고 있는 손배·가압류 철회 및 비정규직 차별철폐에 대해 일선 노조가 선뜻 동조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용수 유영규기자 dragon@
  • 연봉 1600만원이상 일자리 10년새 41.6% 늘어

    소득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소득 및 저소득 일자리는 늘어나고 있지만 중간층 일자리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다. 11일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취업자(농업과 공공부문 제외) 중 연간 소득이 1600만원 이상인 상위 등급 일자리는 682만개로 10년 전인 1993년에 비해 41.6% 증가했다. 또 1100만원 이하를 벌어들이는 하위등급 직업도 627만 7000개로 23.3% 늘어났다. 그러나 중간등급인 연간 소득 1101만∼1599만원 수준의 일자리는 646만 5000개로 불과 6.0% 증가하는 데 그쳤다.이에 따라 전체 일자리는 1956만 1000개로 10년 전에 비해 21.5% 증가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제시한 소득은 기본급과 상여금을 기준으로 산정됐고,자영업자의 경우 국세청 신고 수입을 근거로 계산됐기 때문에 실제 수입에 비해 낮다. 또 정규직 임금 근로자는 지난해 말 629만 6000명으로 93년의 642만 6000명에 비해 2.0%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 임금 근로자는 477만 1000명에서 719만명으로 50.7%나 급증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민주노총 오늘 총파업 화염병시위 56명 영장/단병호씨등 내일 소환… 高총리 “불법자제를”

    민주노총이 12일 제2차 총파업에 이어 도심집회에 나서기로 해 노정간 충돌이 우려된다. 특히 경찰이 지난 9일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화염병·투석 시위와 관련,민주노총 지도부 6명에 대해 오는 13일 낮까지 서울 종로서로 출석할 것을 통보해 주목된다. ▶관련기사 10면 민주노총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사용자의 무분별한 손해배상청구 및 가압류 금지와 비정규직차별 철폐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놓지 않는다면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에 금속산업연맹과 화학산업연맹 사업장 100여곳 10만여명과 전국철도·서울도시철도·인천지하철·전국 사회보험 등 공공부문 사업장 20여곳 5만여명 등 모두 120여곳,15만여명이 참가한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철도와 지하철 노조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면 파업 대신 배차시간 및 규정속도 지키기 등 준법투쟁을 벌인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과 유덕상 수석부위원장,이시정 조직쟁의실장,백순환 금속산업연맹 위원장,조명래 금속산업연맹 조직실장,김창환 금속노조 위원장 등 모두 6명에게 출두하라고 통보했다.사실상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사법처리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경찰은 이들이 소환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담 체포조를 구성,검거하기로 했다.또 지난 9일 시위 현장에서 쇠파이프를 휘두르거나 화염병을 던진 56명이 특수공무방해치상과 화염병처벌법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57명은 불구속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 조사에서 불법행위에 대한 혐의가 드러나면 형법상 특수공무집행 방해치상과 일반교통방해,화염병처벌법 위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은 12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1만여명 규모의 집회를 개최하는 등 전국 20개 도시에서 ‘손배 가압류·비정규직 차별 철폐 촉구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이와 관련,고건 국무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불법폭력시위는 사회적 관심이나 여론의 지지를 끌어내기 보다는 심대한 역효과를 자아내고 있다.”며 폭력시위 자제를 당부했다.고 총리는“최근 노조간부가 자살하거나 분신하는 불행한 사건 등이 있었지만 이를 극렬한 시위로 풀려는 것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려 우리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면서 “대화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밝혔다. 김용수 구혜영기자 dragon@
  • 冬鬪 해법 없나 / (중)‘손배가압류’ 노·사·정 입장

    12일 민주노총이 또다시 대대적인 총파업에 이어 도심 시위를 벌인다.동투가 한층 뜨거워지는 것이다.동투를 가져온 손배·가압류 철회 및 비정규직 차별철폐 문제에 대한 노사정(勞使政) 3자의 견해를 들어본다.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요구사항은 노조 및 노조원에 대한 손배·가압류 금지와 비정규직 차별철폐다.비정규직이 전체 임금 근로자의 57%에 이르고,정규직의 절반밖에 안되는 임금을 받는 등 극심한 고용불안과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지만 정부는 나몰라라고 하고 있다. 또 노동자들이 잇따라 분신자살하고 있는데도 손배·가압류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손을 놓고 있다. 정부가 노동자들을 분신 투신자살 항거로 내모는 손배가압류·노동탄압과 비정규직 차별을 해결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 예정대로 12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총파업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손배가압류 및 비정규직 차별에 대해 팔짱을 끼고 있을 경우 매주 수요일 총력집중투쟁을 벌일 것이다. ●권기홍 노동부장관 손배·가압류 및 비정규직 관련 제도를 빠른 시일안에 개선하겠다.부당노동행위 방지를 위해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 유형별 처리방안을 이달 중 마련하고 지방노동청별로 ‘부당노동행위 특별대책반’을 운영하겠다. 아울러 손배·가압류 범위를 제한하는 쪽으로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하겠다.신원보증법이나 민사집행법 등을 개정,노조활동과 관련된 경우 월급의 50%까지 가능하게 돼 있는 가압류 한도를 낮출 계획이다.또 신원보증인은 책임범위를 축소,쟁의행위와 관련한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특히 노동조합에 대해서는 조합비 수입의 일정비율을 가압류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가압류시에도 최저생계비는 보호하겠다.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관련,공공부문의 경우 부처별로 소관 비정규직 관련 대책을 제출토록 해 연말까지 대책을 만들겠다.민간부문은 다음주 초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가칭 ‘기간제 및 시간제 근로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만들어 올해 안에 국회에 제출하겠다. ●조남홍 경총 부회장 손배·가압류 문제는 모든 파업이 아니라 불법 파업에서만 발생한다. 노조가 주장하는 손배·가압류 신청 제한은 일종의 면책 특권으로 노사간 힘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불법 파업을 조장할 위험성을 갖고 있다.나아가 기존 민사법의 일반적 법 원리를 무너뜨리고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것으로 결코 용납돼서는 안된다.노동계의 손배·가압류 남용 주장은 자신들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법원이 최종 판단할 사항이다. 정부 역시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개입으로 불법소지를 조기에 제거하고 노사관계가 극단적 상황으로 치닫지 않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비정규직의 열악한 처지는 기존 노조의 이기주의와 정리해고의 어려움 등이 어우러져 생겨난 만큼 모든 것을 사용자측에 부담시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임금삭감 등 기존 노조의 희생과 노동시장 유연성도 뒷받침돼야 한다. 김용수 김경두기자 dragon@
  • 강제출국 대상 외국인근로자 1459명 밀린 임금 못받아 출국 기피

    강제 출국을 앞둔 외국인 근로자들중 일부가 체불임금 때문에 출국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1459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31억 3700만원의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1인당 215만원의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노동부는 이에 따라 강제 출국 대상인 외국인 근로자에게 임금을 고의로 주지 않은 사업주에 대해 검찰과 협조,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처키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冬鬪 해법없나 / (상)출구 안보이는 노정대결

    노조에 대한 손배소와 가압류를 중단하라는 노동자들의 요구가 화염병과 쇠파이프를 앞세운 과격시위로 이어지고 있다.잇따라 분신을 할 정도로 막다른 곳에 몰린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면서도 경제에 미칠 악영향과 시위의 폭력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노동자들의 요구와 사측·정부의 입장,얽힌 갈등을 풀 방법은 없는지 3회에 걸쳐 살펴본다. 노동계의 동투가 급격히 격렬해지고 있다.손배소와 가압류에 따른 노동자의 잇단 자살을 계기로 열린 지난 9일 노동자의 시위현장에서 쇠파이프와 화염병이 난무했다. 도심에서 화염병이 등장한 것은 1년8개월 만으로,참여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 앞으로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12일 민주노총이 8시간짜리 총파업을 펼친다.매주 파업을 벌이기로 하는 등 연말까지 각종 시위성 행사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노동자들은 손배소와 가압류에 따른 자살의 연결고리를 이참에 반드시 끊겠다는 각오다.그러나 정부는 불법시위는 철저히 차단한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어 노동자 대량 구속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출범 초기 보여주었던 참여정부와 노동계의 밀월관계는 지난 9일의 시위로 완전히 깨졌다는 게 노동계의 분석이다. 게다가 민주노총은 향후 노동계에 대한 탄압이 이어지면 강공으로 맞받아치겠다는 입장이다.우선 12일 제조업은 물론 철도와 지하철 등 공공부문까지 가세시켜 제2차 총파업을 강행키로 하는 등 투쟁수위를 당초 계획보다 한층 높이고 있다. 이어 매주 수요일에는 단병호 위원장을 배출하고,화염병을 준비한 금속연맹노조를 중심으로 집중투쟁에 나서기로 했다.또 ▲15일 노무현 정권 심판대회 ▲19일 농민대회 ▲12월3일 민중대회로 이어지는 각종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한국노총도 오는 23일 서울 대학로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노사개혁 로드맵 반대,정치개혁 등을 요구하기로 해 노동계의 동투는 이달 말쯤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노동계 일각에서는 손배·가압류 문제 등 노동현안은 풀지 못한 채 ‘화염병 시위’를 계기로 따가운 여론의 지탄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노동계의 한 관계자는 “노동계의 근본적인 현안은 사용자의 지나친 손해배상청구·가압류를 금지하고 비정규직 차별을 철폐하는 것”이라면서 “노동계와 경찰간 폭력사태로 이런 요구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폭력 부분만 부각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화염병시위를 이유로 노동계의 합리적 요구를 묵살하거나 의도적으로 공안정국을 조성해 노동탄압의 빌미로 악용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정부가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해서만 비난할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 차별해소와 공무원노동기본권 보장 등 당초 노동계와 약속했던 현안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부도 노동계의 이같은 극한투쟁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정부는 이미 노무현 대통령의 인수위 시절부터 비정규직 차별 문제를 5대 차별의 하나로 규정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또 노조에 대한 손배·가압류를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 개정작업에 들어갔으나 이 또한 노동자의 요구수준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용수 기자 dragon@ ■험악해지는 시위현장 최루탄과 함께 90년대 중반까지 시위 현장의 ‘단골’이었던 화염병이 서울 도심의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다시 등장,시민을 긴장시켰다.그러나 화염병을 던지는 시위대나 이를 막는 경찰 모두 화염병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잘 몰라 당황해했다. ●“설마 화염병을 던지랴” 9일 시위에서 나타난 화염병은 전날 노동자대회 전야제가 열린 서울 흑석동 중앙대 교내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10일 밝혀졌다.민주노총 산하 연맹 가운데 강경파인 금속연맹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800개가 제조됐다. 민주노총 조합원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학생들로 구성된 사수대는 9일 오후 6시20분부터 30여분 동안 종로 일대에서 화염병을 던졌다.그러나 화염병 가운데 절반은 중도에 불이 꺼져,경찰이 이를 다시 시위대를 향해 집어 던지기도 했다.시위 지도부는 “전경 5m 앞까지 가서 바닥에 내리꽂아.”라고 연신 외쳤다.하지만 일부 사수대는 경찰 30m밖에서 불 붙인 화염병을 던지는 데만 급급했다. 경찰도 화염병 대처에 미숙했다.경찰은 이날 오후 금속연맹 간부 김모(37)씨가 중앙대에서 화염병을 싣고 시청앞 집회 장소로 향하는 현장을 목격했다.남대문경찰서 측은 화염병 박스가 현장에 쌓여 있는 것을 알고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화염병 압수에 실패했다.경찰 관계자는 “‘설마 화염병을 던지랴.’ 싶어 적극 대응하지 않았다.”면서 “시청앞 현장에 있던 화염병 박스 주변에 사수대가 에워싸고 있어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이에 대해 민주노총 사무노련 박영기 상황부장은 10일 “경찰이 사전에 알고도 압수하지 않은 것은 결과적으로 폭력 시위를 유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너트 새총과 죽창까지 가세 이날 시위에서는 새총과 죽창도 나타났다.새총과 너트는 80년대 후반 노동자 집회 때 간간이 사용됐다.90년대 들어 자취를 감췄다가 지난 5월과 8월 1,2차 화물연대 파업 때 나타났다.농민 집회에서 자주 등장하는 죽창도 이날 노동자집회에서 이례적으로 선보였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시위에서 화염병 사용을 공식 승인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정부가 노동 현안에 대해 가시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집회를 원천 봉쇄하는 등 강경하게 나온다면 ‘화염병 시위’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민주노총 공공연맹 나상윤 기획국장은 “정부가 폭력 진압으로 맞선다면 절박한 상황에 놓인 노동자들은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두걸 유지혜 기자 douzirl@ ■화염병 도화선 손배 가압류 실태 지난 9일 노동자들이 화염병까지 동원한 과격시위를 벌인 데 대해 노동계는 “노동자들이 직면한 현실이 절박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올 겨울 노동계의 최대 현안은 손해배상 및 가압류와 비정규직 차별 문제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현재 46개 사업장에서 1480억원대의 손배 가압류에 시달리고 있다.가압류 신청은 재산보전을 위한 임시적인 조치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대부분 받아들여진다.그러나 일단 가압류가 인정되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고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돼 노조원들은 엄청난 생활고를 겪게 된다.정부는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지만 노동자들은 믿지 않고 있다. 비정규직 차별 문제도 심각하다.한국노동사회연구소에 따르면 비정규직 노동자는 784만여명으로 전체 임금노동자의 55.4%를 차지하고 있는데 평균임금은 정규직의 51%에 불과하다.퇴직금,상여금도 대부분 받지 못하고,사회보험이나 휴가 등에서도 정규직에 비해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여기에 최근 한진중공업 노조 김주익 위원장,세원테크 노조 이해남 지회장,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 노조위원장 이용석씨,한진중공업 곽재규씨 등이 손배 가압류와 비정규직 차별 문제로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노동자들의 분노가 폭발하는 계기가 됐다.9일 시위 현장에서 만난 한 노동자는 “우리도 겁이 나지만 도심에서 수만명이 모인 모처럼의 기회에 ‘뭔가 보여줬어야만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고 토로했다. 손낙구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은 “사업자별로 수십억씩 가압류돼 있고 비정규직 노동자가 분신하는 등 사태가 심각한데도 정부는 아무런 해결책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면서 “분위기는 격앙돼 있는데 정부에서 성의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최선을 다해 싸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노동자들의 마음 밑바닥에 자리잡은 ‘노무현 정부에 대한 배신감’도 한몫하고 있다.어느 정부보다 친노동적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무현 정권은 자본과 수구보수세력의 참여정부”라고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장택동 이유종 기자 taecks@
  • 대졸여성 고용비율 55% OECD 28개국중 최하위

    청년실업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우리나라 대졸 이상 고학력자의 고용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0년 현재 한국의 대졸 이상 고학력 남자의 고용비율은 89.9%로 OECD(멕시코와 터키 제외) 28개국 가운데 끝에서 다섯 번째였다. 남자 대졸자 이상 고학력자의 고용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이슬란드로 98.9%였고 스위스 97.6%와 일본 96.2%,체코 96.1%,오스트리아 95.7% 등의 순이었다. 대졸 이상 고학력 여성의 고용비율은 OECD 평균인 82.1%에 크게 모자라는 55.0%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졸 이상 고학력자의 남녀간 취업률 격차는 34.9%포인트로 OECD 가운데 가장 컸다. 우리나라 전체 남녀의 평균 고용비율간 격차도 31.8%포인트로 OECD 평균인 18.6%포인트를 크게 웃돌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불법체류자 단속 D-10

    ■일손부족 中企사장의 하소연 외국인 불법체류자에 대한 대대적 단속이 오는 17일부터 시작된다.불법체류자 단속은 외국인 고용허가제의 성패를 가르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단속을 느슨하게 하면 불법체류자를 양산시켜 외국인 고용허가제는 허울 뿐인 제도로 남게 된다.이에 따라 정부는 강력한 단속 의지를 다지고 있다.그러나 숙련된 근로자를 잃게 되는 중소기업들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불법체류자 단속 D-10일을 맞아 중소기업 및 외국인 근로자의 어려움과 정부의 단속 준비 상황 등을 살펴본다. “인건비가 싸서 외국인 근로자를 쓰는 것이 아닙니다.내국인은 일하려는 사람이 정말 없어요.불법체류자 단속이 강화되면 근로자를 구하기가 어려워질 텐데 큰일입니다.” ●숙련공 12명이나 빠져 큰 걱정 경기 안산 반월공단에서 알루미늄 휠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휠테크의 임승근(사진·44) 사장은 17일부터 시작될 외국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앞두고 요즘 일손을 구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자칫 일손부족으로 생산라인이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연 매출액 12억원의 휠테크는 근로자 43명 중 생산직이 37명이다.이 중 81%인 30명이 외국인이다.그러나 체류기간 3년 이하는 18명에 불과하다.나머지 12명 중 체류기간 3∼4년인 5명은 15일까지 자진출국했다가 다시 입국해야 한다.체류기간 4년 이상인 7명은 무조건 출국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불법체류자가 된다. “오는 15일이면 12명이 공장을 그만두게 돼 걱정이 태산입니다.라인을 움직일 수 없게 되는 거지요.지난 5일 안산시가 마련한 외국인 구인·구직의 날 행사장을 찾아 7명을 뽑았지만 안심이 안돼요.” 임 사장이 정작 필요로 하는 인력은 출국대상자인 체류기간 4년 이상 근로자들이다. “그들은 숙련공입니다.한국말도 잘 알고,한국인의 정서와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있습니다.그만큼 생산성도 높지요.” 4년 이상 체류자 7명 중 우즈베키스탄 출신 고려인 이태영(28)씨만 빼고 나머지는 잠적할 계획이다.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할 시골로 가서 2∼3개월 추이를 지켜본다는 심산이다.이미 충남 공주로 잠적할 곳을 사전답사하고 돌아온 사람도 있다. ●강제출국 대상자 대부분 잠적할 것 지난 4월에 들어와 불법체류자가 돼 강제출국 위기에 놓인 러시아인 제닉스(32)는 “돌아가고 싶어도 빚 때문에 돌아가지 못한다.불법체류자로 적발될 때까지 버티겠다.”고 말했다.체류기간 3∼4년인 근로자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일단 출국했다가 재입국하겠다고 대부분 말했다. 지난 5월 공장을 처음 세울 때만 해도 총 31명의 근로자 중 외국인은 5명에 불과했다.그러나 힘든 일이 싫다며 일을 그만두는 내국인을 대신할 사람들은 외국인뿐이었다.이 회사는 외국인과 내국인의 급여체계를 동일하게 운영하고 있다.그래서 부지런한 외국인은 월 평균 150만원을 손에 쥔다. ●제조업 정부차원 지원 시급 “정부의 단속의지가 확고해 불법체류자 고용은 꿈도 꾸지 않는다.”는 임 사장은 요즘 자신의 공장보다 우리 산업의 장래를 더 크게 걱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제조업은 이미 대(代)가 끊겼다고 봐야 합니다.기술을 가진 내국인이 없기 때문이죠.국가적으로도 기술을 외국에 빼앗긴 셈이어서 큰 손해입니다.정부의 적극적인 정책변화가 요구됩니다.” 임 사장은 또 “단속이 시작되면 파견회사로부터 인력을 공급받지 못하게 돼 물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고용할 수 없어 인력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그러나 고용허가제가 실시되면 임 사장의 한숨 소리는 더 커질 전망이다. “임금상승이 걱정입니다.건강보험 등 4대보험도 들어줘야 하니 간접비용도 많이 들어가겠죠.거기에다 주5일제까지 실시된다니….그나저나 그들이 제발 다치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나도 젊었을 때 외항선을 탄 적이 있는데 타지에서 다치면 얼마나 서럽겠어요?” 안산 김용수기자 dragon@ ■정부 단속·대책 어떻게 정부는 현재의 산업연수생제도가 외국인 근로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내년 8월부터 고용허가제를 병행실시키로 했다. 산업연수생제도는 불법체류자를 양산하고 인권유린,체불 등 문제점을 낳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고용허가제는 일자리를 원하는 외국인 명단을 정부가 확보한 뒤 기업들이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외국인을 고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정부는 고용허가제 시행에 앞서 불법체류자를 일제 정리하기 위해 체류기간이 4년 이하인 외국인 근로자들은 합법적으로 체류케 하고 4년 이상자들은 강제출국시키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체류기간이 3년 이하인 사람들은 2년 동안 더 체류할 수 있게 하고,체류기간이 3∼4년인 사람은 오는 15일까지 일단 출국했다가 재입국토록 한 뒤 기존 체류기간과 합쳐 5년 동안 일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체류기간이 4년 이상인 사람과 지난 3월 말 이후 발생한 불법체류자는 오는 15일까지 자진출국하게 됐다.만약 이들이 17일부터 실시되는 단속에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고 강제출국된다.물론 재입국이 불가능해져 다시는 ‘코리안 드림’을 꿈꿀 수 없다. 정부가 지난달 말까지 체류기간 4년 이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합법화 신청을 받은 결과 대상자 22만 7000명 중 83.6%인 18만 9800여명이 신청을 마쳤다.나머지 3만 7200명은 단속대상이 된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7만 1000명이 합법화 비대상자들이다.이들은 체류기간이 4년 이상이거나 지난 3월 말 이후 발생한 불법체류자들이다.결국 합법화 비대상자 7만 1000명과 합법화신청 대상자 중에서 신청을 하지 않은 3만 7200명을 더한 약 10만 8200명이 이번 단속 대상이 되는 것이다. 한편 이번 신청자 가운데 일정한 직장이 없어 신분확인만 한 1만 2600여명도 오는 15일까지 직장을 구해야만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강제출국 대상이 된다. 노동부는 이들 1만 2600여명을 구제하기 위해 전국 155개 고용안정센터를 취업알선 체제로 전환하고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불법체류자 근절 의지와는 달리 단속 주무부서인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노동부,경찰,국정원 등 유관기관과 협의 중이지만 단속 전담 직원이 150여명에 불과해 사실상 대대적인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다.또 불법체류자를 적발하더라도 경기 화성 외국인보호소를 포함, 수용시설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도 고작 800여명에 그친다. 게다가 출국대상자의 체불임금이나 전세보증금 반환 등의 복잡한 문제를 감안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강제출국시킬 경우 불법체류자 문제는 인권문제로 비화할 우려도 있다. 김용수 안동환기자
  • 일자리는 줄고 퇴직은 급증/퇴직률 2%대 지속… 채용률은 첫 1%대로 추락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퇴직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근로자 5명 이상 사업체의 채용자 수는 12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만 9000명에 비해 3.88% 감소한 반면 퇴직자 수는 13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 1000명보다 9.92%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퇴직자가 채용자보다 9000명 많아졌으며,전월의 1000명 채용 초과에서 다시 퇴직 초과로 돌아섰다. 올들어 퇴직 초과 현상이 발생한 달은 2월(1만 1000명)과 5월(1만 8000명),6월(1만명) 등 모두 4차례였다.또 8월 중 퇴직률은 2.08%로 올들어 8개월째 2%대를 기록하면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반면 채용률은 1.93%로 올해 중 처음으로 1%대로 추락했다.지난 1∼7월 중 채용률은 2.01∼3.01%를 기록한 바 있다. 퇴직 초과 업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종(6000명)과 제조업(5000명),사회 및 개인서비스업(4000명),운수창고·통신업(1000명)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금융·보험 및 부동산업과 건설업은각각 5000명과 1000명의 채용 초과를 기록,대조를 보였다. 김용수기자 dragon@
  • 남성육아휴직 고작 70명

    모성보호제도가 확대시행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정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 6∼8월 의원급 의료기관 및 근로자 100명 이하 제조업체 등 1026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모성보호 이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전체의 67.3%인 690개 사업장에서 1246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이는 전년동기의 적발률 62.9%보다 4.4%포인트 높은 수치다. 위반 사항을 유형별로 보면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경우가 445건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생리휴가를 주지 않은 경우 246건,노동부장관의 인가를 받지 않고 임산부에게 휴일·야간근로를 시킨 경우 141건 등의 순이었다. 노동부는 3개 사업장은 사업주를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11개 사업장에는 과태료를 물렸다. 한편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산전후휴가급여 및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각각 2만 3782명과 4914명에 그쳤다.남성육아휴직자는 고작 70명이었다. 이는 통상 1년에 출산하는 여성근로자를 4만명으로 추산할 때 산전후휴가는 79.2%,육아휴직은16.3%에 불과한 것이다. 현행 법은 최장 90일까지 산전후 휴가를 갈 수 있으며 60일분의 급여는 회사가,나머지 30일분의 급여는 고용보험측이 지급토록 돼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0.4%의 ‘생존’/임금근로자 정년퇴직 1000명중 4명뿐

    L제과에서 30년 동안 근무했던 한모(55)씨는 최근 동료들의 많은 부러움 속에 정년퇴직을 했다.계속되는 기업의 구조조정 상황 속에서도 보기 드믈게 부장 정년인 55세를 다 채웠기 때문이다. S그룹에서 운전기사로 일한 김모(58)씨도 최근 입사 32년만에 정년퇴직을 했다.S그룹의 인사담당자는 “일반 사무직이 정년까지 살아남는 경우는 거의 없다.특수직이나 생산라인 근무자들만 더러 정년퇴직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일반 임금근로자들 가운데 정년퇴직까지 살아남는 경우가 매우 드물어지고 있다. 2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 등으로 피고용보험 자격을 상실한 근로자는 남자 212만 4334명과 여자 128만 335명 등 모두 340만 4669명으로 전년도의 323만 5000명에 비해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피보험자격 상실 사유가 정년 퇴직인 경우는 남자 1만 203명,여자 2528명 등 1만 2731명으로 전체 가운데 0.37%에 불과했다.일반 임금근로자 1000명 가운데 4명만이 직장에서 살아남아 정년퇴직의 ‘영예’를 안은 셈이다.공무원이나 공공기관 근로자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민간기업 근로자 가운데 정년 퇴직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는 분석이다. 피보험자격 상실 사유를 유형별로 구분해 보면 기타 개인사정이 136만 392명이었고,전직·자영업 전환 107만 6833명,기타 회사사정에 따른 퇴직 33만 6488명,계약기간 만료·공사 종료 19만 6699명,폐업.도산.공사 중단 16만 9916명 등으로 나타났다. 경영상 필요에 따라 퇴직한 사람도 2만 8853명이었고,징계 해고된 근로자도 1만 1195명에 이르렀다. 특히 결혼·출산·거주지 변경 등 가사 사정으로 피고용보험자격을 상실한 여성근로자는 8만 381명으로 남자 1만 8749명보다 4배 이상 많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68세까지 일해야 생계유지/ 남자 ‘실질 은퇴연령’ OECD 4위 사회보장 미흡 퇴직후도 재취업

    우리나라 남자가 사회생활에서 은퇴하는 연령은 평균 68세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네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OECD가 지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30개 회원국 남자의 실질적인 은퇴 연령을 추계한 결과 한국은 68세로 멕시코(74세)와 일본(70세),아이슬란드(70세)에 이어 네번째로 높았다.실질 은퇴 연령은 40세 이상 근로자가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실업상태로 있는 평균 연령치를 말한다. 우리나라 남자의 실질적인 은퇴연령이 높은 것은 국민연금 등 퇴직후 사회보장제도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면서 나이가 들어도 생계 등을 위해 단순직이나 임시직 등에서 지속적으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금총액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는 연령인 공식 은퇴 나이의 경우 한국은 60세로 그리스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다. 또한 우리나라 여성의 실질 은퇴연령은 67세로 아이슬란드와 멕시코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여자의 공식 은퇴연령은 60세로 슬로바키아와 그리스,터키 등에 이어 낮은 수준을나타냈다.지난 2000년을 기준으로 한 50∼64세 인구의 고용비율을 보면 우리나라는 62.6%로 영국(62.2%)과 스페인(47.1%),벨기에(40.9%) 등을 웃돌았지만 복지제도가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스위스(74.2%)와 스웨덴(71.1%)에 비해서는 낮았다. 이와 함께 전체 인구 대비 50∼64세 남성 근로자 비율은 78%로 아이슬란드와 멕시코,체코,일본,뉴질랜드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총인구 대비 50∼64세 여성 근로자 비율은 50%로 12위였다.25∼49세 한국 남자가 직업을 갖고 있는 비율도 12번째로 높았다.수위는 멕시코가 차지했고 아이슬란드가 그 뒤를 따랐다. 반면 우리나라의 25∼49세 여성 취업률은 터키와 멕시코,이탈리아,스페인,그리스에 이어 여섯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급여 ‘0원’… 졸지에 신용불량자로

    ■손배·가압류 고통 노조원 생활 정부가 29일 노조 및 노조원에 대한 사용자의 손배소·가압류 남용 방지 대책 등을 발표한 것은 부작용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1월 두산중공업 노조원 배달호씨 분신 이후 손배소·가압류를 못이겨 분신·자살하는 노조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정부의 대책 발표에 맞춰 노조와 노조원에 대한 손배소·가압류 실태 등을 알아본다. “손해배상·가압류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누군가 또 죽게 될 것입니다.이것이 이 땅의 노동자가 처한 ‘현실’입니다.” 흥국생명보험에 근무하는 김덕의(36)씨는 29일 이번달 급여지급 명세서를 보며 애꿎은 담배만 잇달아 피워댔다.몇번이나 들여다봐도 명세서에 찍힌 지급액은 ‘0원’이다.그는 회사 노조 전임자로서 파업을 이끌었었다. 지난 7월부터 200만원 남짓한 월급 가운데 50%는 회사가 걸어놓은 가압류 때문에 자동적으로 빠져나간다.지난달부터는 회사측이 파업중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한다며 나머지 돈마저 지급하지 않고 있다. ●“외식은 꿈도 꿀 수 없다” 김씨는 가족과 외식할 수도 없다.형제들에게 생활비를 빌릴 면목도 더 이상 없다.김씨는 “비용 4만원을 줄이려 7살짜리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축구교실을 끊어야 하는 가장의 심정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며 한숨을 내쉬었다.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최문정(31·여)씨는 결혼자금을 모아둔 통장에 회사가 가압류를 걸어 한 푼도 인출할 수 없게 됐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최씨는 “‘이 곳이 12년째 다닌 직장이 맞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지난 8월 결혼 당시 대출받은 4200만원의 이자도 갚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렇듯 노동자들에게 ‘치명적인’ 가압류는 언제 풀릴지 알 수 없다.김씨를 포함한 노조 상근자 5명에게는 각각 9500만원,노동조합에는 1억 9500만원의 가압류가 걸려 있다.개인적으로 한 달에 100만원씩 내도 앞으로 8년 이상 꼬박 갚아야 한다.대부분 생활비는 금융기관에서 빌리고 있다.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 노조위원장 등 2명의 해고자는 신용불량자가 됐다. ●입사 때 보증선 사람에게도 가압류 노동자들에게 손배 가압류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파업을 한 노조에 대해 사측이 행사하는 가장 대표적인 법적 대응책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자부품 납품업체인 한국시그네틱스는 2001년 10월 노조파업으로 21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며 노조원 9명의 월급과 5명의 부동산을 가압류했다.회사측은 해고자의 월급 압류가 어렵게 되자 체불임금과 퇴직금은 물론 입사시 연대보증을 섰던 친지의 부동산까지 가압류를 진행했다. 해고자 김칠순(36·여)씨는 2000년 입사 당시 신원보증을 섰던 오빠의 집이 가압류됐다.김씨는 “오빠가 지난해 영농자금 대출을 받으러 갔다가 집이 가압류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서 “친척들 볼 면목이 없어 명절에도 고향을 찾지 못한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올해 2차례 파업으로 75억원의 배상 판결을 받은 전국철도노조도 매월 2억여원의 조합비를 가압류 당하고 있다.철도노조 백남희 교육선전국장은 “정부가 손배·가압류 남발을 시정할 의지가 있다면 국가기관인 철도청의 불법 가압류부터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측 “적법한 권리 행사일 뿐” 사용자측은 ‘손배가압류는 사용자가 취할 수 있는 법적인 권리’라고 주장하고 있다.흥국생명 사측관계자는 “최근 가압류를 이유로 노동자가 분신하는 사태가 일어나면서 모든 것이 사업자의 책임인 듯 몰고 있지만 파업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노조와 가압류 결정을 내려준 법원도 책임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철도청측은 “조합비 일부를 노조에 지급하지 않는 것은 파업으로 인한 손실을 조합비에서 ‘상계’처리 한 것으로 정당한 조치”라고 일축했다. 전국경제인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과 가압류는 법에 따른 정당한 권리이며,최소한의 자구조치이므로 이를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외국에서도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을 제한하거나 민사집행상의 특혜를 인정한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유영규 이세영기자 whoami@ ■민노총이 밝힌 남용실태 권기홍 노동부 장관이 29일 “이른 시일 내에 사용자의 손배·가압류 남용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노동부는 정작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노동 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노동부는 노조 및 노조원에 대한 사용자의 손배·가압류 총액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있다.그저 민주노총 집계를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날 현재 손배·가압류 규모는 총 46개 사업장에서 1481억 7000만원으로 집계됐다.이중에서 손해배상 청구액은 589억 7000만원이며 가압류 금액은 892억원이다. 특히 공공부문의 손배·가압류 규모는 총 5개 사업장 394억 7000만원으로 전체의 26.7%를 차지하고 있다.정부가 사용자의 손배·가압류 남용을 막겠다고 하면서도,자신은 전체의 4분의 1이 넘는 액수를 가압류하고 있는 셈이다. 민주노총 손낙구 실장은 “철도청 75억원,발전회사 45억원,서울지하철 57억원,예금보험공사 13억원 등 공공부문에서 엄청난 규모의 손해배상이 청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불법행위로 타인에게 끼친 손해를 배상해야 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인데 노동계가 자신의 책임을 사용자에게 떠넘기려 하고 있다.”면서 “노동계의 무책임한 손배·가압류 폐지주장에 대해 정부는 법과 원칙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정부 대책은 노조원들이 손배·가압류에 시달리다 분신·자살이라는 최악의 선택을 하는 데에는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도 한몫을 하고 있다.올초 노무현 대통령은 “지나친 손배·가압류는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었다.노동부 역시 지난 9월 초 노사관계 개혁 로드맵을 발표하며 “손배·가압류 범위를 제한하는 등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가 추진 중인 방안은 노동관계법 개정보다 신원보증법이나 민사집행법 등을 개정하는 쪽인 것으로 알려졌다.노조활동과 관련된 경우 월급의 50%까지 가능하게 돼 있는 가압류 한도를 낮출 계획이다.또 신원보증인은 가압류 때 책임비율을 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특히 노동조합에 대해서는 조합비 수입의 일정비율을 가압류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불법파업으로 손실을 입은 사용자가 손배·가압류를 하는 것은 정당하지만 노조활동을 불가능하게 하거나 노조원의 생계를 위협할 정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게 노동부의 입장이다. 이와 함께 법원도 가압류 요건을 종전보다 강화,엄격한 심사를 거치기로 했다.대법원은 이에 따라 종전에는 사용자측 소명자료만 검토해 가압류를 결정했으나 앞으로는 근로자에 대한 소명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사용자가 가압류 신청이 기각될 경우 재신청이나 중복신청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규제키로 했다. 김용수기자
  • 使측 손배소·가압류 남용 금지

    노조나 노조원에 대한 사용자의 손해배상청구·가압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 대책이 마련된다.권기홍 노동부장관은 최근 잇따른 근로자의 자살·분신과 관련,29일 정부 제1청사에서 강금실 법무부장관,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 등 3부 장관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에 대한 사용자의 손배·가압류 남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 중인 방안은 월급의 가압류 한도를 낮추고 신원보증인에게까지 미치는 가압류 범위를 제한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대법원에 가압류 처분결정에 좀 더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하고,노조활동을 방해하기 위한 가압류에 대해서는 근로감독을 통해 부당노동행위로 사법처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권 장관은 이와 함께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하고 비정규직 고용 남발을 규제하는 차원에서 보호법안을 마련,올해 안에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특히 공공부문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법 개정과 관련 없이 올해 안에 대책을 마련,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관련기사 12면 이에 대해 노동계는 정부의 대책에 대해 ‘기만적’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민주노총은 “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다면 공공부문에서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400억원대의 손배·가압류를 먼저 일괄 취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국노총도 “정부의 이번 발표가 참여정부의 노동억압적인 신자유주의 정책기조가 바뀌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일자리 5년간 200만개 창출/ 노동부 ‘중기고용정책 계획’

    오는 2008년까지 해마다 30만∼4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이에 따라 경제활동 참가율이 지난해 61.9%에서 2008년쯤이면 65%로 늘어나게 된다.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9.7%에서 선진국 수준인 56%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노동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2004∼2008년 중기 고용정책기본계획’을 수립,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일자리 창출은 어떻게 계획에 따르면 2008년까지 정보통신(IT) 등 신기술산업과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등을 중심으로 5년간 최대 200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낸다.노동부는 고용 흡수력이 높은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복지와 환경분야 민간기구(NGO)의 사회적 일자리도 늘린다는 구상이다. 또 고령자와 여성,장기실업자 등 취약계층을 채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임금 일부를 지원하는 고용안정지원금 제도가 활성화된다.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덜기 위해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국민임대주택을 우선 분양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중소 사업장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육아휴직기간 중 사업주에게 대체인력 채용비용을 지원하고 육아휴직 요건을 완화하며 육아휴직 급여를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부처간 손발이 중요 권기홍 노동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가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일자리 창출 세부실행 계획을 연내에 수립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그러나 매년 30만∼4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넘어야 할 산도 많다.무엇보다 구조적인 문제인 성장 잠재력을 확충해야 한다.결국 재경부,산자부,중기청,정통부 등 경제부처가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데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노동부 하갑래 고용정책심의관은 “노동부가 주도적으로 이 계획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5년 뒤에는 노동시장 여건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평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경주용車 관중석돌진 3명사망/9명 중경상… 사망자 늘듯

    26일 오후 3시40분쯤 전북 전주시 반월동 전주월드컵경기장 4차로 진입로에서 열린 제7회 전북 드래그레이스(Drag Race) 일반부 결승전에 참가한 74번 티뷰론 승용차(운전자 김병상·24·인천시 남동구 구월동)가 도로를 이탈해 관중석으로 돌진했다.이 사고로 경기를 구경하던 임동준(20·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씨 등 3명이 숨지고 노관희(31)씨 등 9명이 크게 다쳐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2명은 중태다. 목격자 신창훈(32·광주시 북구 연재동)씨는 “티뷰론 승용차가 결승점을 지난 후 차체가 흔들리면서 타이어를 쌓아놓은 안전벽을 뚫고 관중석으로 돌진해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남녀 등 구경꾼을 덮쳤다.”고 말했다.사고 차량은 골인지점을 지난 뒤 오른쪽으로 쏠리면서 함께 달리던 88번 아반떼 승용차를 스친 후 균형을 잃고 관중석으로 돌진했다. 사고지점은 400m 레이스 결승점을 300m쯤 지난 4거리로,사고 당시 이곳에는 골인 광경을 지켜보기 위해 500여명의 관중이 몰려 있었다.희생자들은 대부분 인도 맨 앞쪽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사람들로,시속 200㎞ 이상으로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돌진하자 미처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특히 현장 일부에 타이어 4개를 쌓고 높이 1m 정도의 방어벽을 설치했지만 초스피드로 달리던 사고차량의 인도 진입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경찰은 사고 차량이 조향장치 고장을 일으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운전자 김씨를 불러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불법체류자 신원보증 폐지

    외국인 불법체류자 합법화 신청시 사업주의 신원보증 의무가 면제된다. 24일 노동부에 따르면 법무부는 그동안 불법체류자 합법화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사업주의 신원보증 의무를 면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종전에는 사업주가 외국인이 출국할 때까지 체류와 보호 등 제반 비용의 지불 책임을 진다는 신원보증을 해야 했지만 신원보증 의무가 폐지됨에 따라 사업주는 외국인 근로자가 사업장을 이탈했을 경우 당국에 신고한다는 내용에 서명하면 된다. 노동부는 또 합법화 신청 마감일인 오는 31일까지 휴무일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산업인력공단에 설치돼 있는 특별신고센터와 경인지역 고용안정센터 등 총 70곳을 가동,불법체류 외국인 신고를 받기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가족·연인과 단풍드라이브 3선/ 가을잎 고운 추파 사랑도 빼앗길라

    만산홍엽.보일 듯 말 듯,산 중턱을 점점이 수놓던 단풍이 계곡까지 내려왔다.들판의 은행나무,공원의 느티나무도 어느덧 노랗게,빨갛게 옷을 갈아입고 있다.가족 또는 연인과 어디 호젓하게 단풍의 운치를 맛보며 드라이브를 즐길 만한 곳이 없을까. 가을이면 길 양편 산자락이 온통 붉은 물이 든다는 구룡령,소문나지 않은 단풍골인 금당계곡,조림한 곳이지만 단풍의 운치만은 빠지지 않는다는 에버랜드 단풍 드라이브코스를 소개한다. ●구룡령 백두대간을 넘는 고개중에 가장 풍경이 아름답다는 구룡령.이맘때 구룡령을 넘으려면 절대 서행해야 한다.길 양편의 불타는 듯한 단풍에 눈길을 빼앗겨 자칫 사고나기 십상이기 때문.워낙 한적해 기어가듯 천천히 가도 뒤에서 빨리 가라고 재촉하는 차도 없다. 구룡령에 닿는 길은 크게 두 가지.먼저 영동고속도로 속사IC에서 빠져 31번 국도를 타고 운두령을 넘으면 바로 구룡령이 시작되는 홍천군 내면 창촌리에 닿는다. 또 하나 새로난 아름다운 길이 있다.홍천을 지나 철정검문소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451번 지방도로.이 길을 타고 상남면까지 간 후 면 시가지 초입에서 상남초등학교 쪽으로 우회전하면 446번 지방도로다.지난 봄 완전히 포장된 이 길을 따라 가면 절경인 미산계곡을 지나 내면에 닿는다.구룡령의 아름다움은 내면에서 고개 너머 양양까지 계속 이어진다.고개를 내려오면서부터는 미천골이 이어진다.불바라기 약수와 선림원터가 있는 이곳은 활엽수가 많아 가을이면 계곡 전체가 불타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문의 홍천군청 관광계(033-430-2544). ●금당계곡 오대산이나 설악산처럼 소문나지 않았지만 절벽을 휘감아 흐르는 물줄기와 어우러진 단풍이 절경인 계곡이다. 계곡 초입엔 활엽수가 다양해 단풍 색깔도 파스텔톤을 띠고 있다.계곡은 봉평면 갈림길에서 시작해 용평면·대화면을 거쳐 15㎞ 정도 이어지다가 평창강으로 빠진다.계곡 초입길은 포장이 돼 있지만,이내 비포장길로 바뀐다.하지만 길이 비교적 넓고 평탄해 승용차로도 무리가 없다. 비포장길에 들어서면서 풍광은 더 수려해진다.병풍을 두른 듯 암벽이 버티고 있는 계곡 곳곳엔 단풍이울긋불긋 수를 놓고 있다.벼랑이 높고 깊은 하류로 갈수록 단풍 빛깔은 더 곱고 진하다. 금당계곡으로 가려면 영동고속도로 장평IC에서 빠져 봉평 쪽으로 가야 한다.장평읍내를 지나 대화와 봉평 갈림길에서 우회전해 봉평 쪽으로 가다 보면 막다른 삼거리에서 금당계곡 표지판이 서 있다.삼거리에서 직진해 고개를 넘으면 바로 금당계곡이 시작된다.문의 평창군 문화관광과(033-330-2399). ●에버랜드 단풍 드라이브코스 에버랜드 외곽도로는 대부분 산등성이를 따라 만들어져 있어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좋다.특히 길따라 촘촘히 심어진 가로수에 단풍이 드는 요즘이 가장 운치가 좋다. 대략 4개의 코스에서 단풍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먼저 영동고속도로 마성 톨게이트에서 에버랜드 정문까지 이어지는 5㎞ 코스.도로 좌우변에 단풍나무와 은행나무,벚나무들이 2m 간격으로 심어져 있어 노랑과 빨강이 어우러진 단풍이 군데군데 심어놓은 노송과 어우러져 완연한 가을 분위기를 낸다. 다음은 에버랜드 서문에서 호암미술관에 이르는 구간으로,거리는 짧지만호수와 단풍이 어우러진 풍광이 수려하다.빼곡히 들어선 은행나무·단풍나무의 화려한 색깔이 호수에 비쳐 색다른 아름다움을 전한다.이밖에 계곡과 산자락을 끼고 있어 마치 산길을 걷는 느낌을 주는 에버랜드 숙박시설인 ‘홈브리지 힐사이드 호스텔’ 진입로,온로드 자동차 경기장인 스피드웨이 트랙 옆으로 난 스피드웨이 순환도로에서도 단풍의 제맛을 느껴볼 수 있다.문의 에버랜드(031-320-5000). 임창용기자 sdragon@
  • 출국뒤 재입국 불가 소문… 업체선 고용확인서 안줘…/불법체류 외국인 합법화신청 기피

    중국 지린성 출신 조선족 동포 김소연(41·여)씨는 국내에서 3년6개월째 체류하고 있다.그동안 식당일에서부터 청소까지 마다하지 않고 일했지만 요즘은 그나마 일이 없어 놀고 있는 형편이다.때문에 김씨는 정부가 독려하고 있는 불법체류자 합법화 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다.김씨는 “신청 마감이 열흘 정도 남았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볼 생각”이라면서 “그러나 일단 출국당하면 다시 입국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여차하면 신청을 안하고 불법체류자로 계속 남을 작정”이라고 말했다. 중국인 리스양(39)의 체류기간은 2년8개월째다.외국인 근로자 취업이 금지돼 있는 건설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탓에 불법체류자 합법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됐다.정부에서는 일단 확인등록만 한 뒤 허용업종에 취업할 수 있다고 하지만 정부의 발표를 믿지 않는다.리스양은 “건설업계에는 일자리가 많아 계속 불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면서 “설령 단속돼 강제출국되더라도 합법화 신청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경기 의정부의 한 육가공 공장에서 일하는 만란(29) 역시 “체류기간 3∼4년인 외국인은 신고 뒤 출국했다가 다시 돌아와야 하는데 한 번 나가면 영영 못 들어온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불법체류자 합법화 신청을 꺼리고 있다. 안산에서 건축현장 일용직으로 일하는 조선족 동포 한모(44)씨는 “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다니는 상황에서 고용확인신고서를 어디가서 구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시화공단의 도금 공장에 있는 스리랑카 출신 샤먼(30)은 공장주에게 고용확인 신고서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하고도 “쫓겨날까봐 서류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합법화 신청률 낮아 정부가 내년 8월 고용허가제의 시행을 앞두고 외국인 불법체류자를 정리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시행하고 있는 불법체류자 합법화 신청이 외국인 근로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심지어 일부 사업자들은 고용확인신고서 발급을 원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임금인상 등 불이익을 우려해 직장에서 내쫓기도 한다. 20일 현재 합법화 신청률은 전체 대상 22만 7000명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1.9%인 9만 5055명에 불과하다.노동부는 이런 추세라면 합법화 신청 마감까지 70%에 그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만약 이렇게 되면 6만 8000여명의 불법체류자가 발생,내년 8월 시행 예정인 고용허가제는 시행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밖에 없다. ●정부,뒤늦게 길거리로 나서 노동부는 합법화 신청 기한이 임박하자 서울 마포구 한국산업인력공단 1층에 특별신고센터까지 마련했다.노동부는 당초 하루 1000명 정도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행 첫날 체류확인자는 199명에 그쳤다.전담 직원 20명이 하루에 10명도 처리하지 못한 셈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노동부는 장관뿐만 아니라 실·국장까지 거리로 나섰다.권기홍 장관은 21일 오전 7시부터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인 경기 안산시 원곡동 일대를 찾아 전단지를 나눠주며 합법화 신청에 적극 참여토록 독려하는 가두 캠페인을 벌였다.노동부 실·국장들도 23일까지 경인지역내 외국인 근로자 주요 밀집지역을 찾아 캠페인을 펴기로 했다.관계기관 합동으로 계도에 나서기도 했다. ●합법화 신청이란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 체류기간이 3년 미만인 불법 근로자에게는 2년간 취업자격을 주지만 3∼4년 체류한 근로자는 일단 출국한 뒤 재입국하면 기존 체류기간과 합산해 5년 범위 내에서 취업할 수 있다.그러나 4년 이상 머물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다음달 15일까지 자진출국해야 한다.다만 4년 이상 불법체류자가 자진출국하면 내년 8월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통한 국내 취업신청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김용수 유영규기자 dragon@
  • 취업자 20% ‘하향 취업’

    근로자 10명 중 2명은 본인의 학력보다 낮은 수준의 직종에 하향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하향 취업한 근로자의 직무만족도는 비교적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한국노동연구원 김기헌 연구위원이 발표한 ‘하향 취업 실태 및 과잉교육 노동자의 특성’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별 비례로 표본추출한 58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9.8%인 1158명이 하향 취업했다는 것이다. 상향 취업은 1.5%인 90명에 불과했고,근로자와 직무 학력이 일치하는 경우는 78.6%인 4592명이었다. 하향 취업현황을 연령별로 보면 30세 미만인 청년층이 22.9%로 가장 높았다.젊을수록 과잉교육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하향 취업 현상이 점차 강화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학력별로는 전문대 졸업자 중 25.0%가 하향 취업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많았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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