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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일 피살’ 현지증언] 가나무역 실체

    김천호씨가 사장으로 있는 가나무역이 바드다드에서 어떤 업무를 했기에 팔루자 지역의 강도 및 정치적 무장단체의 타깃이 됐을까. A씨는 가나무역의 본사는 카타르 도하에 있다고 했다.김천호 사장의 둘째형인 김비호(57)씨가 회장 격으로 중동 지역에 4∼5개 지사가 있으며 걸프전 후 10년간 중동 주둔 미군에 물품 및 용역을 지원해 왔다는 것이다. ●선교활동과 미군 물품·용역업무 가나무역 직원 15명은 대부분 기독교 선교사들이다.김천호 사장은 지사장 격이었고 김선일씨는 그곳의 매니저로 근무했다. 이라크내 8개 베이스(미군기지) PX에 미군들을 위한 기념품 등을 공급하고 이발소·세탁소·수선소 등을 운영했다.필리핀·인도·티베트 사람 등 외국인들과 이라크 현지인들도 많이 고용했다. 가나무역은 ‘전도의 땅끝’이라고 하는 중동지역 선교에 대의명분을 걸고 장사를 했다. 한국인 직원들은 대부분 신앙심이 깊고 학력수준이 높은 편이다.아랍어와 영어도 잘한다.신앙이 깊은 사람 중 해외선교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모아 구성했다.김선일씨는 아주 조용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아랍어도 열심히 공부하고,정말 열심히 살았다. ●월급은 200만원선 이들의 월급은 1000∼1500달러선이다.우리 돈으로 많아야 200만원을 받았다.직원들이 돈을 쓸 일은 없었다.바그다드 시내 테크니컬 유니버시티 뒤에 있는 가정집 2개를 얻어 하나는 사무실과 창고로,하나는 숙소로 각각 사용한다. 25∼40세 사이 이라크의 고학력 미혼 여성들은 직장이 없어 한달에 200달러를 받고도 고마워하며 일한다. 아주 뛰어난 능력을 가졌거나 위험한 일을 하면 300달러 정도 받는다.경찰 고위직이나 대령 출신이 200달러만 받고 경비를 서기도 한다. ●김천호 사장과 정보기관 연루 의혹 A씨는 김천호 사장이 국가정보원의 ‘정보원’ 노릇을 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오히려 대사관이나 KOTRA측이 김 사장에게 정보를 얻으려 했다. 그만큼 김 사장 정보가 뛰어났기 때문으로 그의 정보가 KOTRA 홈페이지에 그대로 실리기도 했다는 것이다.A씨는 “김 사장이 자신을 너무 과신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 김선일씨 시신과 함께 귀국한 회사 동료 정영하(28)씨는 “6월3일부터 전 직원이 납품업체와 군 부대들을 수소문했고,심지어 교통사고까지 염두에 두고 영안실을 찾아다녔다.”면서 “시신이 발견된 23일 연락책을 맡은 현지 무장단체에 따지려고 변호사가 전화했지만 이미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외교부관리“AP서 김선일 이름 언급 기억없어”

    “결국…,김선일씨를 구하지 못한 책임은 있지만….AP가 정황만 말해줬어도 그냥 그렇게 전화를 끊었겠느냐.” 25일 외교부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요약하는,한 관계자의 말이다.자책과,원망과 억울함이 혼재돼 있다.또 다른 외교부 관계자는 기자에게 문득 “비겁한 AP….”라고 내뱉었다.“이제라도 AP가 모든 것을 밝혀야 하지 않느냐.”고 울분을 토로했다. 외교부가 서울신문의 첫 보도이후 공개한 것에 따르면 공보관실의 한 사무관은 이달 초,‘이라크에서 실종되거나 억류된 한국사람이 있느냐.’는 내용의 전화 한 통을 받는다.이 사무관은 전화를 건 사람은 “우리말을 사용하는 한국인 외신기자 같았다.”고 진술했다.그래서 상대적으로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고 한다.AP의 주장대로 전화를 건 사람이 ‘김선일’이라는 이름을 언급했는지는 “거의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밑도 끝도 없는 질문인 탓에,이 실무자는 한국인 외신기자에게 ‘(납치나 실종같은) 그런 일은 없는 것으로 안다.’는 식의 답변을 했다. 이 사무관은 통화 사실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진술과정에서는 ‘(모든 게) 애매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또 한사람 아·중동국 사무관도 자신이 전화를 받았던 것 같다고 진술했으나 시기나 전화내용 등이 워낙 불분명해 외무부는 “신뢰하기 어렵다.”는 판정을 내렸다.외교부는 내부적으로 이같은 사실을 감사원 감사발표에 맡길지,아니면 먼저 자체조사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할지를 고민했다는 후문이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불쑥 누군가가 전화를 해서 전후 설명없이 ‘한국에 김선일이라고 발음되는 사람이 이라크에서 납치된 사실이 있느냐.’고만 물었을 경우,감각이 부족한 실무자가 ‘없다’는 답을 하는 것 말고 또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겠느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가나무역 실질적 선교단체” 한편 한 정부인사는 가나무역의 성격과 관련,“실질적으로는 선교단체인 것 같다.”는 새로운 주장을 내놓았다.그는 “겉은 무역업체이지만,돈도 벌면서 선교활동을 하러 (이라크에) 들어간 것 같다.직원 모두가 전도사다.”라고 말했다.상호인 가나무역의 ‘가나’는 성경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묘사된 ‘가나안’에서 따온 것이라는 설명이다.때문에 현지 대사가 김천호 사장을 수시로 불러서 “직원이 모두 기독교인이므로 특별히 조심하라.”고 권고했다고 덧붙였다.가나무역의 원청업체인 AAFES(미국 육·공군 복지관)와 관련,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미군의 PX 같은 것이며,외교부는 김선일씨의 안전을 위해 사건 초기에 가나무역이 미군 군납업체라는 사실을 적시하지 말아달라고 언론에 요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金씨 이라크여인과 결혼하려 했다”

    이라크 테러단체에 피살된 김선일씨에게는 사귀는 이라크 여성이 있었고 결혼까지 마음먹고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씨의 친구 심성대(35·영어강사)씨는 25일 “선일이가 이라크 여성과 결혼할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웠고,내게 결혼할 사이라며 함께 찍은 사진까지 이메일로 보내줬다.”고 말했다.심씨는 “두 달 정도 전에 받은 이메일에 어깨동무를 하고 함께 찍은 사진을 함께 보냈다.”면서 “안 지는 오래 되었는데 최근 교제하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심씨는 “납치되기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보내온 마지막 이메일에는 ‘24세 된 이라크 여성과 결혼해 평생 이슬람 국가에 살고 싶다.다음주에 여자친구의 부모님을 만나기로 했는데 가슴이 두근두근거리고 떨린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심씨는 “선일이가 마음에 두었던 이라크 여성은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으며 미군 PX에 취직,선일이를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가나무역 걸프전때부터 美군납”

    이라크 테러세력단체에 의해 피살된 김선일씨가 일했던 가나무역이 지난 1991년 걸프전 때부터 미군부대에 군납을 해왔으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바그다그 무역관과 긴밀한 업무협조 관계를 맺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는 외교통상부가 그동안 가나무역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아 “모종의 거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24일 국회 대정부 긴급 현안질문에서 “KOTRA에서 작성한 이라크 현지 동향 주간보고(4월30일∼5월8일)에 따르면 ‘미군측은 PX 물자를 공급하는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에게 5월8일부터 인근국으로부터 물자를 들여오는 것을 줄이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김 사장은 5월8일부터 미국이 새로운 군사작전을 벌이거나 저항세력의 공세가 예상됨을 뜻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제시’라는 보고사항이 있었다.”고 KOTRA 홈페이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박 의원은 이와 관련,“김 사장이 미군측으로부터 얻은 정보와 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바그다드 무역관에 전달했으며 바그다드 무역관의 공식 보고서에 인용됐다는 것은 상당기간 현지 정부 산하기관과 긴밀한 협조관계에 있었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김 사장의 정체를 밝혀라.”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또 “가나무역은 91년 걸프전 때부터 미군부대에 군납을 해왔으며 현재 미군부대 군납의 대부분을 독점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정부가 이런 중요한 회사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문화상품권 1억장 팔렸다

    문화상품권이 국내 상품권 중 최단기인 발행 6년 만에 1억장(5000억원)이 팔려나가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문화진흥(대표 김준묵)은 8일 “98년 3월 문화상품권을 발행하기 시작해 첫해 210만장(105억원),99년 760만장(380억원),2000년 1330만장(665억원),2001년 1700만장(850억원)을 판매한 데 이어 7일까지 1억장이 팔렸다.”고 밝혔다.연간 판매량은 3000만장(1500억원),연간 사용자는 1000만명 이상으로 국내 최대다.도서상품권은 10년 만에 1억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1억장을 쌓으면 63빌딩 38배 높이가 되고 한 줄로 놓으면 경부고속도로를 18번 왕복하는 길이가 된다고 한다.펼쳐 놓으면 한반도 면적의 절반을 넘는 물량이다.7000원을 지불해야 하는 영화 관람료로 환산하면 7200만명 분이고,1만원꼴인 음반(CD)으로 환산하면 5000만명이 1장씩 산 셈이다. 문화상품권은 단가가 1만원 이하인 소액 상품권으로 도서구입,영화·공연관람,음반구입,비디오 구입 및 대여,놀이공원 이용,프로야구·농구 등 스포츠 관람 등에 쓰인다. 전국 서점 5000여개,영화관 250여개,음반점 3000여개 공연장 250여개 등 전국적으로 2000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전국 주요서점이나 음반점,기업·경남·제일은행 각 지점과 육군복지단(PX),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국문화진흥은 1억장 판매를 기념해 기념 상품권 400만장을 발행하고 다양한 기념행사를 벌인다.기념 상품권 뒷면에 나와 있는 간단한 퀴즈를 맞히면 세계여행권,1년 영화관람권,뮤지컬 초대권 등 푸짐한 선물을 받을 수 있으며,젊은 세대를 위한 ‘이 시대 최고의 컬티즌,디카 콘테스트’도 실시한다.이벤트에 참여하려면 문화상품권 공식 사이트 컬처랜드(www.cultureland.co.kr)에 접속하면 된다. 한국문화진흥의 김준묵 대표는 “경기불황으로 중저소득층의 문화생활비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도 문화상품권 발매가 늘고 있다.”며 “날이 갈수록 일반인들이 문화생활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적은 돈으로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상품권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국제플러스] 포로학대 파문 女장군, 절도 논란

    아부 그라이브 포로 학대사건으로 지휘권이 정지돼 현재 미군당국에 의해 조사받고 있는 미군 여장군 재니스 카르핀스키 준장이 미군 영내매점(PX)에서 물건을 슬쩍 훔쳤다는 논란에 휩싸여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받고 있다.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 등 이라크 내 모든 감옥들을 관할해온 카르핀스키 준장은 지난 2002년 10월 플로리다주 맥힐 공군기지 소재 미군 PX에서 22달러짜리 향수를 훔치다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져 미군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미 CBS방송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 LG 성장발판 ‘럭키치약’ 쉰살

    소금 대신 치약으로 이를 닦는 문화를 국내에 정착시킨 ‘럭키치약’이 27일 쉰 살이 됐다. LG생활건강은 1954년 국내 첫 치약 제품인 ‘럭키치약’을 내놓으며 세간의 눈길을 모았다.고 구인회 회장이 세운 락희화학공업사에서 만든 럭키치약은 미군PX를 통해 흘러나오던 ‘콜게이트치약’과 경쟁 끝에 불과 3년 만에 치약시장의 정상에 올랐다. 럭키치약은 해방 이후 외국제품을 물리친 최초의 국산제품이자 LG그룹 성장의 발판이 됐다.신제품을 알리기 위해 트럭에 럭키치약의 대형모형을 세우고 전국을 누볐던 사례는 한국 현대 마케팅의 효시로 꼽힌다.57년 국내 최초의 애니메이션 광고도 만들었다. LG생활건강이 81년 선보인 잇몸질환 예방 치약인 ‘뽀드득∼ 페리오치약’의 누적 판매량은 5억개로,국민 1인당 사용량이 10.4개나 된다. 이후에도 죽염치약,클링스치약 등을 잇달아 내놓은 LG생활건강은 50년 동안 줄곧 국내 치약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2500억원 규모의 국내 치약시장에서 지난 1·4분기에는 평균 시장점유율 50.6%를 차지했다.현재 가장 잘 팔리는 치약은 페리오다.2위는 애경의 2080,3위는 LG의 죽염치약이다. LG생활건강측은 “5∼8세의 유아를 찾아가 치아건강 교육을 하는 ‘페리오키즈 스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치아건강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치약 사업 50주년을 기념,이날 서울 명동 남산초등학교에서 ‘어린이 치아건강 캠페인’ 선포식을 갖고 남산초등학교에 50여명의 어린이들이 함께 양치할 수 있는 ‘양치교실’을 열었다.연말까지 모두 5개의 학교에 빈 교실을 이용한 양치교실을 만들 예정이며 매년 양치교실 학교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한국 어린이의 충치경험률이 선진국의 3배에 이르는 것은 학교에서 점심식사 뒤 양치질할 공간이 없기 때문이란 판단에서다. 윤창수기자 geo@˝
  • 이라크 키르쿠크 경제사절단 수출상담회

    “한국 기업인에 대한 안전문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국군 3000여명이 평화·재건 지원을 위해 파견된 이라크의 키르쿠크에서 경제사절단 24명이 방한,9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KOTRA에서 수출상담회를 가졌다. 니달 마르두르 무역부 차관 등 경제사절단 대표 8명과 김규식 KOTRA 바그다드 무역관장은 수출상담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사절단 일행은 키르쿠크의 치안상태가 안전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이스마엘 리잡 경제 부주지사는 “키르쿠크 주민들은 한국군과 기업인들을 환영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의 종족갈등 문제에 대해 질문을 하는 외국인들이 많은데,이라크는 아랍인과 쿠르드족·터키계·페르시아계가 일정비율로 관직에 임용되고 사이좋게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쿠르드족이 주민의 40%나 되는 키르쿠크는 한국인에게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김 관장도 “테러위협이 상존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밤에도 외국인들이 어느정도 자유롭게 돌아다닐 정도로 안정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그는 “3월 초부터 이라크 전역의 치안책임이 미군 당국으로부터 이라크 경찰에 넘어간 뒤 거리가 매우 평온해졌다.”고 말했다. 한국기업의 키르쿠크 진출에 대해 사바하딘 타우피크 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라크인들은 한국의 기술력과 상품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에너지,상하수도 처리,학교건설,수송 등의 분야에서 한국 전문업체의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한달에 2만대씩 수입되는 한국 중고차의 에어컨 성능이 우수해 한국 자동차들로 도로가 메워질 지경이고 국내 가전업계 대리점은 이른 아침부터 냉장고,에어컨,TV를 사려는 이라크인들로 장사진”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는 수입품이 무관세로 통관되지만 7월1일부터는 5% 정도의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돼 지금이 수출적기”라고 말했다. 김 관장은 “현재 이라크에는 300여명의 한국인들이 활동하고 있으며,모든 미군기지의 간이매점(PX)과 세탁소 운영권을 우리 기업인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살마 디우드 자부 이라크 산업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경제사절단은 12일까지 머문다. 국내 플랜트협회 등과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두산중공업 등 국내 산업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키르쿠크는 바그다드 북쪽 국경지역으로 면적은 경기도와 비슷한 1만 282㎢,인구는 95만명이다.이라크 석유의 40%가 매장돼 있으나 시설이 낡아 기대량(600만배럴)의 절반도 채취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유전개발 업체의 키르쿠크 진출도 유망한 상황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인격모독 폭언·폭행에 격분 / 육군사병, 고참 폭행후 불질러 살해

    고참병의 폭행·폭언에 격분한 육군 병사가 고참병을 둔기로 때려 실신시킨 뒤 방화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육군에 따르면 28일 오후 8시50분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종합행정학교 구내매점(PX)인 충성클럽에서 관리병 반모(21) 일병이 후임병 최모(20) 이병의 방화로 불에 타 숨졌다. 최 이병은 이날 충성클럽 안에서 판매액수와 잔고를 대조하는 일일결산을 하던 중 고참병인 반 일병이 “넌 도저히 안 되겠다.꺼져라.”라고 말한 데 격분,반 일병의 머리를 빈 병으로 수차례 때려 쓰러뜨린 뒤 판매 중이던 녹 제거용 인화성 물질인 윤활유 스프레이를 주변에 뿌리고 불을 질렀다. 최 이병은 방화 직후 철조망을 넘어 부대 밖으로 달아난 뒤 6시간여만인 29일 새벽 2시50분쯤 서울 송파구 거여동 공중전화 부스에서 여자친구와 전화를 하다 헌병대에 붙잡혔다.최 이병은 29일 오후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헌병대 조사에서 최 이병은 “일일결산을 하던 도중 반 일병의 인격 모독성 발언에 화가 나 빈 병으로 머리를 내리쳤는데 실신해 숨진 것으로 알고겁이 나 화재사고로 위장하려고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최 이병은 지난 8월 입대해 지난 12일 이 부대에 전입했으며,평소에도 반 일병으로부터 자주 폭언을 들었고 지난 27일에는 폭행을 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국제 경제 플러스 / 모토로라·MS, 스마트폰 공동개발

    |시카고 연합|미국 최대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인 모토로라와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공동으로 스마트폰 개발에 나선다.두 회사는 15일 MS의 소프트웨어로 모토로라의 새 휴대전화와 무선전화를 구동시키는 제휴계획을 발표했다.오는 4분기 미국 시장에 선보일 모토로라MPx200부터 잇달아 출시될 이 기종은 유수의 경쟁업체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사업에 새롭게 진출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 [씨줄날줄] 미군 PX

    “PX에서 온갖 방법으로 유출된 미제물품과 염색한 군복… 등을 파는 노점상들이 지금의 백화점 못지않은 고급상가 구실을 하고 있었다.” 6·25전쟁 기간 미군PX에서 일했던 소설가 박완서씨의 회고다.박씨는 당시 같은 곳에서 초상화를 그리던 박수근 화백과의 만남을 소재로 데뷔작 ‘나목’을 썼다.훗날 최고의 근대화가와 소설가로 우뚝 선 두사람의 이력은 궁핍한 시대 미군PX가 우리 사회의 한 생명줄이었음을 상기시켜 준다. ‘군부대내 매점’을 뜻하는 PX는 ‘POST EXCHANGE'의 약자.1945년 미군과 함께 이 땅에 들어온 PX는 우리의 생활과 의식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약탈당한 식민경제에 전쟁까지 겹쳐 이렇다 할 국산품이 없던 때 여러 경로로 쏟아져 나온 PX물품은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PX물품이 판을 친 1950년대 전국 120여 PX의 취급품 가운데 60% 정도가 불법 유출됐다고 한다. PX물품의 인기는 1978년 수입자유화조치 이후에도 식지 않았다.오히려 맥주나 양주에서 골프채나 대형TV 등에 이르기까지 불법 반출품목이 다양화,고급화됐다.일부 부유층들은 ‘진짜 미제 코카콜라’를 마신다고 과시하려 암시장에서 PX콜라를 산다는 망신스러운 기사가 외신에 실리기도 했다.PX물건은 결과적으로 우리의 입맛을 미국상품에 길들이는 효과를 거뒀다.가령 PX에서 흘러나온 인스턴트커피는 일제시대 국내에서 유행했던 원두커피를 제치고 커피시장을 장악했다. 최근 땅굴을 파고 미군PX에 들어가 맥주와 포도주 6만 2000박스(20억원상당)를 빼돌린 밀수조직이 적발됐다고 한다.기상천외한 수법에다,빼돌린 양도 2.5t 트럭 250대분이나 된다니 혀를 찰 노릇이다.한해 1400억달러어치의 상품을 정식 수입하고,1500억달러 어치를 수출하는 세계 13위의 경제대국이 PX물품 밀반출이라는 후진적 범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니 부끄러운 일이다.이래서야 어찌 미국과의 호혜평등을 주장하며 나라의 체통을 지킬 수 있겠는가. 김인철 논설위원
  • 땅굴 맥주/美軍부대 담장밑 비밀통로 뚫어 면세 맥주·와인 16억어치 빼돌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국대 맞은편의 미군 가족 주거단지인 한남빌리지 담장과 인접한 5평 남짓한 한 점포.유턴 에스프레소(U-TURN ESPRESSO)라는 간판을 단 위장 커피숍의 냉장고를 옮기고 몇장의 널빤지를 치우면 멀쩡한 것 같은 점포 바닥이 땅굴 입구로 변한다. 지하 1.5m 깊이의 이 땅굴은 한남빌리지 단지 안의 미군부대 영내 매점(PX) 물품 보관창고인 컨테이너까지 이어진다.길이 20m쯤 되는 이 땅굴 바닥에는 레일도 깔려 있다.가로 90㎝,세로 110㎝ 크기의 입구로 들어가면 미군부대 쪽으로 가로 60㎝,세로 80㎝가량의 땅굴이 비스듬히 파여 있다.성인 남자 한 명이 기어갈 수 있는 정도다. 도심 한복판에 느닷없이 웬 땅굴일까.그 내막을 알면 기가 찬다.용산 미군부대의 PX에서 외국산 면세 맥주와 포도주를 빼돌리기 위해 밀수조직이 파놓은 땅굴이다. 밀수조직은 총책 이모(34·서울 마포구 성산동)씨와 PX 지배인인 송모(48·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씨.이들은 지난 2001년 6월부터 지난 6월말까지 2년여 동안 땅굴을 이용,PX 컨테이너에서 커피숍까지운반하는 방법으로 미국산 등의 맥주 5만 8000상자와 포도주 4000상자,시가 16억원어치를 밀수입했다가 적발돼 4일 서울세관에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 이씨는 미군부대 PX에서 외국산 면세 맥주 등을 밀수입해 판매한 뒤 이익금을 송씨와 40대 60으로 나눠갖기로 공모했다.범행 초기에는 PX 미니버스를 이용,PX 정문을 통과하는 방법으로 빼돌려 남대문·동대문시장 등에 판매했다.그러다가 PX정문을 통해 빼돌리면 적발될 위험 부담이 크고,대량으로 밀수입하기가 곤란하다고 판단해 땅굴을 파기로 했다.땅굴은 이씨가 삽과 곡괭이 등으로 2001년 9월까지 3개월 동안 팠다. 땅굴 통로인 위장 커피숍은 이씨가 밀수입하기 이전 빌렸다.하루 2만원어치가량의 커피를 팔기도 했다.위장 커피숍이라는 것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면세 맥주와 포도주는 미국 재향군인회가 운영하는 미군부대내 PX에서 3년간 지배인으로 근무한 송씨가 바닥에 구멍을 뚫어 땅굴과 연결된 물품보관창고에서 맥주 상자 등을 20도가량 경사진 레일에 내려놓는다.그러면 커피숍으로 자동 운반된다. 인부들이 일일이 맥주 상자를 옮기지 않아도 된다.커피숍은 셔터를 열면 미니버스가 들어갈 수 있게 돼 있다. 미니버스에 싣는 작업은 이씨가 고용한 운반책들도 동원됐다.미니버스가 들어오면 셔터를 내린 뒤 작업을 했다.작업은 주로 새벽에 했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김밥가게 주인도 까마득히 몰랐다. 이렇게 해서 이들이 빼돌린 면세 맥주와 포도주는 2.5t트럭 250대분이나 된다. ●검거 경위 서울세관이 이들을 붙잡게 된 결정적 계기는 제보였다. 서울세관 오태영(吳泰泳) 조사국장은 “지난 6월 제보를 받고 수 차례 잠복 근무를 해 일망타진했다.”면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면세 맥주 등을 차량으로 실어나르는 장면을 비디오로 찍었다.”고 말했다.이들은 지난 1일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길가에서 붙잡혔다. 서울세관은 이들이 고용한 운반책과 판매책 등 28명도 붙잡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오승호 박지연기자 osh@
  • “키는 짜리몽땅해서”… 쫄따구·갈참등 비속어/‘병영 언어폭력’ 형사처벌

    앞으로 육군 장병들이 인격을 모독하는 언어폭력이나 상스러운 비·속어 등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형사처벌이나 징계처분을 받게 된다. 또 신참병들에게 악을 쓰며 반복적으로 관등성명을 대도록 강요하거나,턱을 들고 허공을 바라보며 쉰 목소리로 경례 구호를 외치도록 시키는 상급자는 외출·외박이 제한된다.육군은 17일 최근 병영내 사고와 관련,자존심이 강한 신세대 장병의 인격 존중과 건전한 언어문화 정착 등이 담긴 ‘사고예방 종합대책’을 전국 각급 부대에 시달했다. 이에 따르면 장병들의 자존심과 인격에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폭언과 욕설,협박성 발언 등을 하면 최고 3년 이하의 징역을 받게 된다.개인 능력을 무시하거나 신체적 약점을 비화하는 ‘키는 짜리몽땅해서 하는 일이 그게 뭐냐.’ ‘네 자식이 너 닮을까 걱정된다.’ ‘너 군기교육 갈래,영창 갈래.’ 등이 금지 대상으로 지적된 언어폭력의 대표적인 유형이다. 또 신병을 지칭하는 ‘쫄따구’ ‘얼라’ 등과 전역이 임박한 병사를 일컫는 ‘갈참’ ‘왕고’,직속 상관들과 관련된 ‘쏘탬(소대장을 지칭하는 은어)’ ‘중빵(중대장을 지칭하는 은어)’,‘사장님(사단장을 지칭하는 은어)’ 등의 저속어와 은어,군인답지 않은 비어 등도 근절대상으로 제시됐다. 이와 함께 병영내 관행이던 고참병의 후임병에 대한 심부름 시키기와 식기세척 강요,얼차려 등이 전면 불허된다. 이등병에 대한 TV시청·PX이용 금지와 코골이 병사 침상 외곽으로 옮기기 등도 형사입건 대상으로,1∼5년 징역형을 받거나 외출·외박을 제한받게 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北 “을지포커스 유감”

    김령성 남북장관급회담 북측단장은 31일 정세현 남측 수석대표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연례 한미연합지휘소(CPX) 연습인 ‘2003년 을지포커스렌즈(UFL)’ 실시(8월 18∼29일)에 ‘유감’을 표시하고 이의 취소를 촉구했다. 김 단장은 “우리는 미국의 핵소동으로 조선반도의 정세가 극도로 첨예화되고 있는 때에 귀측이 외세와 함께 동족을 반대하는 핵전쟁 연습소동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 용산기지 환경비용 美軍측서 부담키로

    한·미 양국은 최근 하와이에서 열린 “미래 한미동맹정책구상” 3차회의에서 지난 1990년 용산기지 이전과 관련해 합의한 양해각서(MOU) 및 합의각서(MOA) 중 한국에 일방적으로 불리했던 조항들을 개정키로 합의했다고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이 27일 밝혔다. 합의 내용 중에는 용산기지 이전시 미군 영내매점(PX) 영업이익 손실을 한국측이 부담키로 한 조항의 삭제와 함께 환경비용부담도 새로 개정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미국측이 부담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停戰50년 동맹 50년 / (上)주한미군

    오는 27일로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50년을 맞는다.또 올해는 지난 1953년 10월1일 한·미 동맹이 체결된 지 50년이 되는 해다.우리에게 주한미군은 무엇인가? 국가안보의 버팀목인가 아니면 극복해야 할 외부세력인가.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서의 세력 균형을 위한 미군의 역할을 인정하고,앞으로도 미군의 주둔이 계속돼야 한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 아직 많다.반면 이제 주한미군의 역할은 변해야 하며,따라서 철수하거나 본격적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상당하다.지난 50년간 주한미군의 중심지였던 경기도 동두천의 미 2사단 기지와 앞으로 미군의 주축이 옮겨갈 오산·평택 지역의 주민들이 미군에 대해 갖고 있는 애증의 감정이 우리 국민 전체의 이율배반적 감정을 대변하지는 않을까. ■美2사단 떠날 동두천 주한미군 한강 이남 재배치의 핵심인 미2사단 주둔지 동두천은 지역경제 붕괴 우려가 팽배해 있다.대부분의 주민들에게는 미군이 옮겨간 뒤의 ‘안보 공백’보다 경제가 우선 관심이다. 22일 오후 보산동 미2사단 주력부대 캠프 케이시 정문옆주차장.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동조합 동두천지부 소속 근로자 400여명이 부대 이전반대와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여중생 미군 장갑차 사망사고의 가해자인 관제병과 운전병 무죄평결에 항의,시위대가 몰려와 ‘양키 고 홈’을 외쳤던 바로 그곳이다. ●부대종사원·상인,위기의식 외항선원 생활을 접고 지난 88년부터 부대내 식당에서 일해온 현영화(47)씨는 “이 나이에 어디서 연봉 3000만원을 주겠느냐.”며 “고용이 보장된다면 아직 어린 두 딸과 아내 부양을 위해 평택기지 쪽으로 이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씨처럼 현재 캠프 케이시와 호비·닙블·모빌 등 동두천 지역 미 2사단 산하 4개 부대에서 미군으로부터 직접 급료를 받는 근로자들만 모두 1500여명.이들은 부대 이전 과정에서 상당수가 해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대 인근 보산동·상패동 등에서 미군을 상대하는 360여곳의 점포 상인들도 불안하고 막막하기는 마찬가지.보산동 가방가게 ‘선 플라워’ 주인 이현옥(52)씨는 “어제 미군병사 2명이 들어와 ‘우리 나가라더니 이젠 가지 말란다.’며 비웃는 표정을 지어 민망하고 속상했다.”고 말했다. 미군 기지 출입 종업원들은 미군측이 최근 캠프 케이시내에 계획했던 대형 PX와 스포츠센터 건립계획을 취소,공사업체와 하도급 근로자들이 이미 평택으로 대부분 떠났다고 전했다. ●“기지촌 이미지 탈피 기회다” 그러나 미군 철수를 당장의 경제적 손해보다 기지촌 이미지를 탈피하는 적극적 계기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동두천시민연대 전 의장 이강석(41·학원경영)씨는 “최근의 미군부대 이전 반대 운동은 지난 50년간의 미군주둔 피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미군 철수에 따른 대책요구에 집중돼 있으나 피해는 부대 종업원들이나 상인들만 입어온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이씨는 “미군 철수를 두려워하기보다 동두천을 사이버센터나 문화·관광지로 육성하는 등 ‘미군 없이도 잘 사는 도시’로 탈바꿈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동두천 지역 미군기지 종사원은 하청업체 근로자를 포함하면 모두 5000여명에 이른다.이들과 상인들이 벌어들이는 달러는 연간 800억원.동두천시의 올 전체 예산액 1607억원의 절반에 해당한다. 동두천 한만교기자 mghann@ ■주한미군·한국군 역할 변경은 한국과 미국이 23일부터 하와이에서 3차 협상을 진행중인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이 타결되면 양국 군간에는 적지않은 역할 변경이 예상된다.양국은 특히 한국측의 군사능력 발전에 따라 그동안 미군측이 맡아오던 ‘특정 임무’를 한국측이 맡기로 지난 4월 합의한 바 있다. ●한국이 맡게 될 ‘특정임무’는 군사전문가들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경비책임이 가장 먼저 한국군으로 넘어올 것”이라고 전망한다.현재 JSA 경비책임은 한국군 350명,주한미군 250명 등 600명으로 구성된 유엔사 경비대대가 맡아 유사시 미군의 자동개입을 보장하는 이른바 ‘인계철선(trip-wire)’ 역할을 해 왔다. 전문가들은 또 “유사시 휴전선 인근 북한 장거리포 부대를 무력화하는 대(對)포병작전 임무도 해당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동안 미 2사단 소속 다연장로켓(MLRS) 2개대대(30여문)와 M109A6 ‘팔라딘’ 자주포 2개 대대(30여문)가 주로 이 임무를 수행해 왔다.이밖에 주한미군 소속 AH-64 공격용 아파치 헬기부대가 맡아오던 북한 특수부대의 해상침투 저지 임무와 후방지역 화생방 오염제거,지뢰 살포작전,수색 및 구조작전,폭격유도 등 전선통제 임무 등도 국군측으로 넘어올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한·미 군 당국이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있는 특수임무는 10여개로,그동안 최전방에 배치된 미 2사단이 수행하고 있거나 유사시 수행하는 임무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시기와 문제점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특정 임무 이양은 기본적으로 미 2사단 후방 재배치 시점과 맞물려 있다.”고 전했다. 미측은 이같은 특정 임무를 2006년까지 한국군에 넘기려고 하는 반면,우리측은 이보다 늦은 2010년쯤이나 이양받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우리가 JSA 경비책임 문제를 조기에 미측으로부터 넘겨받을 경우 ‘유엔사의 위상이 흔들리고 국민들에게 미국의 인계철선 역할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안보 불안감을 불러올 수 있어 우리측은 중장기적으로 신중하게 추진하자는 쪽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美2사단 맞을 평택 22일 오후 ‘제2의 이태원’으로 불리는 경기도 평택시 신장 1동 신장쇼핑몰.미군 오산기지 정문과 마주보고 있는 이곳은 평소 같았으면 쇼핑 나온 미군들로 활기를 띠었으나 이날 따라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최근 기지 주변에서 미군기지 확장에 반대하는 집회가 자주 열리자 미군들이 외출을 삼가고 있기 때문. 쇼핑몰 입구에는 상인들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생존권을 위협하는 데모 결사반대’란 현수막이 나붙어 미군 2사단 평택 주둔과 관련한 양분된 지역 여론을 대변하고 있었다. ●경제활기 기대 목소리 평택지역 주민들은 주한미군 2사단 이전 계획에 대해 ‘환영’과 ‘반대’의 엇갈린 의견을 내보이고 있다.기지 주변을 중심으로 한 지역 상공인들은 “경제가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며 기대에 찬 표정이다. 이곳에서 가죽의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김모(43)씨는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기지 정문앞에서 기지 확장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집회가 잇따르면서 매출이 크게 줄었다.”며 “어쨌든 미군이 추가로 내려올 경우 점포마다 매출이 절반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송탄상공인회 등 지역 상공인들은 현재 미군들이 먹고 마시고 물건을 구입하면서 쓰는 돈이 평택경제의 30∼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미8군사령부와 미2사단 병력이 추가로 들어올 경우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박해천 송탄관광특구연합회장은 “관광특구인 송탄지역과 평택항을 연계한 관광도시 조성계획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주둔 잘 사는 곳 없다” 그러나 지역 시민단체와 평택시는 정반대의 견해를 갖고 있다.미군기지가 있는 곳 가운데 잘 사는 도시가 없다며 평택 이전에 반대하고 있다. ‘땅 1평 사기운동’을 통해 미군기지 확장이전을 반대해온 미군기지 확장반대평택대책위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미군기지 이전논의 자체가 한반도 안보 불안을 부추겨 이득을 보려는 미국의 정략적 발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미군기지 이전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보다는 미군범죄와 향락산업 확산 등으로 인해 오히려 삶의 질을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강상원 대책위 집행위원장은 “다른 지역은 발전해도 기지촌 주변은 50년이 지나도 판잣집들이 즐비한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시도 미8군사령부의 이전은 기존 기지를 확충하는 선에서 수용할 수 있지만 동두천 미 2사단 보병부대의 이전에 대해선 꺼려하고 있는 눈치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
  • 사회 플러스 / 韓·美연합군 새달 18~29일 을지연습

    한·미 연합군사령부(사령관 리언 J 러포트)는 새달 18일부터 29일까지 연례 한·미연합지휘소(CPX) 연습인 ‘2003년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UFL 연습은 한·미 양국군이 유사시 작전수행에 필요한 협조관계,절차,계획,시스템을 평가하고 개선하는 훈련으로 실제 병력과 전투장비가 아닌 컴퓨터로 전장상황을 구현하는 모의(시뮬레이션) 지휘소 연습이다.
  • 세계車업계 디자인 베끼기

    “우수한 화가는 베끼고,위대한 화가는 아예 훔친다.” 현대 화단의 거장 피카소의 어록이지만,오늘날 세계 자동차 업계의 디자인 모방 풍조에도 딱 맞아 떨어지는 경구다. 뉴욕 타임스는 국제 자동차 제조업체간 디자인 베껴먹기가 횡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13일자 자동차 섹션을 통해서였다.이에 따라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저작권은 명목상으로만 보호되고 있을 뿐이라고 신문은 개탄했다. 이 신문이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사례라면서 사진과 함께 제시한 유사 디자인의 차량 가운데는 왜건형 승용차인 닛산 인피니티의 FX-45와 도요타 렉서스 HPX,세단형 승용차인 제너럴 모터스(GM) 새턴의 아이언과 2004년형 닛산 맥시마,2004년형 미쓰비시 갤런트 등이 있다.또 BMW의 차세대 5시리즈는 기아자동차의 리오 뒷부분 디자인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밝혔다.일부 한국 승용차 모델의 경우에는 고가 모델과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함으로써 고급차와 동격으로 보이게 하려는 전략도 반영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타임스는 자동차들이 서로 닮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됐지만 최근 디자이너들간 교류와 이직이 빈번해 베끼기 추세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물론 근래에 디자이너들이 비슷한 안전 및 경제성 기준을 추구하고 있는 것도 한가지 요인이다. 그러나 디자인 저작권을 보호하는 데 근본적인 문제는 ‘닭이 먼저인지 계란이 먼저인지’ 구분이 쉽지 않다는 점에 있다. 구본영기자 kby7@
  • 사회 플러스 / 軍 30일까지 후방지역서 ‘화랑훈련’

    합동참모본부는 오는 31일까지 지휘소훈련(CPX)인 ‘압록강연습’과 후방지역 방어를 위한 ‘화랑훈련’을 실시한다. 지난 1995년부터 시작된 압록강연습은 전시 상황에서의 임무와 기동절차 등을 숙달하기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진행하는 한국군 단독 지휘소 연습이다. 또 화랑훈련은 적 특수군의 후방 침투에 대비해 연간 2차례 실시하는 통합방위 훈련이다. 오는 30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경남북,부산,대구,울산 등 육군 11군단 관할지역에서 각종 장비와 병력이 동원된 가운데 펼쳐진다.
  • 軍도 금연운동 ‘앞으로’

    그동안 흡연에 대해 비교적 관대했던 군에서도 앞으로는 흡연자들의 입지가 크게 좁아질 전망이다.국방부가 대대적인 금연운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장병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담배 실명판매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금연운동 활성화 계획을 마련,최근 각급 부대에 내려보냈다고 3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장병들이 영내 면세매점(PX)에서 살 수 있는 담배량은 현재의 1인당 2일 1갑에서 3일 1갑으로 줄어든다. 현재 영내에서는 ‘디스’ 담배가 1갑당 250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방부는 1인당 담배 판매량을 줄일 경우 비흡연자를 통한 면세담배 구입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달부터는 흡연자에 대한 개인별 판매 명부를 작성,실명(정량) 판매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오는 4월부터 국방부와 각 군 본부 등 연면적 1000㎡ 이상의 군 시설은 모두 금연건물로 지정돼 실내 흡연이 일절 금지된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각 부대 지휘관이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한 장병에게 포상휴가 등을 주는 금연 인센티브제도를 활성화시키고,사단급 각 부대 의무실에 금연침과 금연패치 등이 비치된 금연클리닉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국방부는 금연교육 활성화를 위해 국립암센터측이 이날 국방부에 기증한 금연관련 비디오테이프 2000개를 각급 부대에 배포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병들의 흡연권을 인정하면서 비흡연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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