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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탄맥주 마시고『시원해』

    물탄맥주 마시고『시원해』

    시중 맥주의 3분의1이 맹물과 주정을 섞은 가짜 맥주였음이 드러났다. 지난 5월 24일 서울地檢 金有厚 검사는 이들 가짜맥주를 상습적으로 만들어 팔아오던 가짜맥주공장 6개소를 급습, 2천3백여병의 가짜 맥주와 제조기계 「레테르」, 王冠 (병 마개)등을 압수하고 이를 만들어 오던 업자 3명을 구속, 10여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시원한 맛으로 여름의 애주가들을 즐겁게 해주던 맥주 3병중 1병이 가짜였다니 씁쓰레하다. 그 씁쓰레한 맛을 되새겨 보면-. 가짜 맥주가 시중에 나돌기 시작한건 약 4년전부터. 그러나 그 제조과정이나 판매과정이 간첩식 점조직으로 되어 있고 또 그 수가 엄청나 발본 색원이 어려웠다. 金검사는 날씨가 더워지자 성수기를 만나 가짜 맥주가 본격적으로 고개 들기 시작 했다는 제보를 받자, 우선 빈병을 사들이는 고물장수부터 족치기 시작했다. 마시고 버린 빈 병은 엿장수에게 넘어가 10원으로 도매상(?)에 전매, 이 병은 다시 몇 단계를 거쳐 밀조공장에 이르게 된다. 한편 병 마개와 「레테르」는 대부분이 맥주를 전문으로 파는 「비어·홀」에서 모아지게 마련. 이들은 에 아예 동전을 용접해 붙여 써오기도. 이렇게 해서 모여진 병마개, 「레테르」등은 1백개에 50원씩으로 팔려 나간다. 다음 이들이 밀조공장에 전달되기까지 여러 단계 (심한경우 11번이나)를 거치는데 한 단계를 거칠때 마다 1원씩 값이 올라 가는데 이건 물론 중간업자의 수입이 되고. 다음은 맥주의 차례. 현재 시판되고 있는 맥주의 값은 1백 62원. 이중 81원이 세금이고 21원이 병값이고 보면 맥주를 마시는게 아니라 세금을 마시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런데 세금이 아닌 진짜 맥주만 마시는 맥주가 있다. 군납맥주가 바로 그것. 면세가 되기 때문에 맥주 값은 시중의 반값이다. 그래서 4홉들이 24병 한상자에 3「달러」94「센트」. 우리 돈으로 1천1백원 정도다. 이 면세된 군납맥주가 미군 PX에서 유출, 양공주들에게 나오면 1천7백~8백원에 시중에 나돌기 시작한다. 4홉들이 24”?한 상자에 대리점 가격 4천2백70원이니 그대로 이 군납 맥주를 넘겨 팔아도 2천5백원 벌이는 거뜬. 그런데 가짜 맥주 밀조단은 더욱 얌체다. 이들은 이 군납 맥주를 사서 물과 주정을 섞어 늘린다. 다음에 준비된 빈병에 넣고 「레테르」를 붙이고 병마개를 닫으면 훌륭한 재생맥주가 되어 나오는 것이다. 이번 적발된 밀조공장은- ①全光德(서울 만리동1가 108) ②유분례·최암순(서울 수표동44) ③신도현·유순자(서울 인현동 1가 118) ④이순우(서울 貞洞16) ⑤김준수(서울 신당동·번지 미상) ⑥이봉식·곽백순(서울 을지로5가 154) 등 모두 여섯 곳. 그러나 담당 金검삼의 의견으로는 氷山의 一角정도라고. 가장 대규모르 가짜 맥주를 만들어 오던 영천의 黃모는 검찰수사가 시작된 기미를 알자 종적을 감추어버려 현재 수배중. 이들은 밀조 맥주를 지정된 판매망을 통해 팔아왔는데 ①②의 경우 공주상회 (서울 仁寺동) ③은 연천상회 ④는 안상회, 아세아상회, 공평상회, 구리개「바」, 왕관「바」, 현대「바」, 등에 ⑤는 남대상회, 단성상회 ⑥은 동대문 시장일대를 본거지로 삼아 왔음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검찰이 이들 밀조 공장을 급습했을 때 어느 곳에선 40상자(9백60병)를 배달직전에 현품압수, 한 곳서 70상자에서 1백상자를 생산해 낸 다고 보고 최소 20여곳의 밀조 공장이 있다고 치면 하루 생산 능력 2천상자라는 계산이다. 5 월 26일 현재 OB서 하루 3천상자, 「크라운」서 2천5백상자를 생산해 낸다니 우리가 마시는 맥주중 3병에 하나는 가짜인 셈. 이들 가짜 맥주는 판매업소에 넘어 갈 때 시중가격보다 (4홉X24병)에 넘어간다. 판매업소에선 싼 맛에 사들이고. 「싼것이 비지떡」이라지만 가짜먹고 배 아프고 골치 아픈건 손님사정. 약삭빠르고 염치 없는 상흔은 이윤이 더 남는 가짜 맥주 사들이기를 주저치 않는다. 가짜 맥주를 마시면 우선 골치가 아프다. 설사가 나고 배가 아프다. 선량한 주객들은 「술이 과한 탓이겠거니…」하지만 실은 그게 아니고 소독 안된 물을 섞으니 맥주속의 단백질이 쉽게 부패, 식중독 같은 작용을 일으키는 것이다. 또 제조 과정이 위생이란 개념과는 전혀 거리가 먼 것이니 대장균등 잡균이 우글우글. 그럼 어떻게 하면 가짜를 먹지 않을가? 그 식별법 몇가지를 소개하면-. 우선 병마개-진짜 맥주는 마개의 끝부분이 날카로운데 가짜의 경우 한번 땄다가 다시 붙이니 끝이 둔화되어 있다. 약간의 흠이 으례 남아있게 마련. 또 거꾸로 들어보면 조금씩 맥주가 새기도 한다. 다음이 「레테르」-OB나 「크라운」의 경우 「레테르」양쪽에만 풀을 붙이고 가운데는 풀이 붙어 있지 않아 찢으면 손쉽게 찢어진다. 그러나 가짜인 경우엔 온통 풀칠. 또 요즈음 병들은 전과 달리 모두 투명하다. 그래서 「레테르」뒤쪽에서 보면 풀을 붙인 부분이 선명하게 보인다. 그러니 육안 감식이 가능하다. 또 진짜 맥주는 기계로 일관작업을 하는 것이니 「레테르」를 붙인 높이가 일정하나 가짜의 경우는 들락날락. [ 선데이서울 69년 6/1 제2권 22호 통권 제36호 ]
  • 軍기밀 250건 인터넷 유출

    우리 군이 독자 개발하거나 도입할 예정으로 대외비 및 1∼3급 군사비밀사항이 포함된 250여건의 전력증강계획이 방위사업청의 실수로 인터넷에 유출돼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9일 군 소식통은 “이달 초 방위사업청 개청준비단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유출된 군의 전력증강계획 건수는 무려 250여건이 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2010∼2020년까지 3000t급 안팎의 차기 중잠수함(SSX)을 3척 도입하고 214급(1800t급) 3척에 이어 6척을 추가로 건조한다는 계획이 방위사업청 인터넷에 올려지는 등 촉발된 기밀유출 논란은 유출 건수가 250여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더욱이 이들 자료가 일부 군사전문가들에 의해 가공된 채 공개된 군사 사이트에 게재되어 퍼가는 형식으로 다수가 공유하면서 더 이상 군사기밀로서 가치를 상실한 만큼 사업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유출된 자료는 A4용지 3장 분량으로 알고 있다” 며 “차기 중잠수함 사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알려진 계속사업”이라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의 요청으로 이번 기밀유출 사건을 조사 중인 국군기무사령부에 의하면 방위사업청은 합참으로부터 200여쪽에 이르는 ‘국방중기계획서 요약본’을 건네받아 이 가운데 일부 내용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중기계획에 포함된 전력증강계획은 3급에서 1급까지, 대외비 등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유출자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군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들은 해군의 잠수함 전력증강 계획뿐 아니라 2급기밀로 분류된 공군의 KF-X급 전투기 개발에 필요한 사업비와 사업기간 등도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사업비 12조원을 투입해 2007년부터 2018년까지 KF-X급 전투기를 독자 개발한다는 계획에 따라 국방과학연구소(ADD)에 탐색개발을 의뢰한 사업 내용 가운데 사업비와 사업기간이 흘러 나갔다는 것이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해군의 차기고속정(PKX), 차기호위함(FFX), 대형수송함(LPX) 등의 추가 건조계획도 유출된 자료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의 무인정찰기(UAV),130㎜와 227㎜ 다연장로켓(MLRS) 양산 계획을 비롯한 공군의 경공격기 A-50 양산개발 계획도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지역플러스] 인천~북중국~마닐라 컨선항로 개설

    인천항과 북중국∼홍콩∼마닐라를 연결하는 컨테이너선 정기항로가 개설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29일 이스라엘 선사 ‘골드스타라인’과 중국 선사 ‘신하이펑해운’이 공동 운항하는 CPX(China Philippine Express) 항로가 이날 인천항까지 연장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PX 항로에 투입되는 선박 3척 가운데 하나인 ‘칭다오스타(2만 2667t급)’가 이날 오후 6시 인천항에 입항했다.CPX 라인은 인천∼다롄∼칭다오∼홍콩∼마닐라∼샤먼∼인천을 잇는 정기 컨테이너 노선으로, 2000TEU급 선박 3척을 투입해 주 1항차 운항하게 된다. 이번 신규 항로 개설로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독도이름 붙여 더 자랑스럽습니다 ”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송함을, 그것도 국내 기술로 건조하게 된 것은 국가 위상을 한껏 드높이는 ‘사건’입니다. 정말 가슴이 뿌듯합니다.” 대형 수송함(LPX·1만 4000t급)인 ‘독도함’을 건조하는 데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는 해군 홍익선(해사 34기) 대령은 LPX 진수식을 마친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해군본부 조함단 소속인 홍 대령은 지난해 1월부터 부산의 한진중공업에 파견돼 독도함 건조를 진두지휘해왔다. 작업 감독을 위해 해군에서 파견된 현역 장교 10여명 중 책임자인 ‘수석 감독관’직을 맡아온 것. 독도함의 작전요구성능(ROC)을 만족시켜야 하는 군 당국과 건조업체의 이익이 맞서 이를 중재해 절충점을 찾아야 하는 일을 맡기도 했다. 그는 “독도함은 상륙작전을 위한 병력·장비의 수송을 기본 임무로 하는 수송함 또는 상륙함이지만 해상 기동부대나 상륙 기동부대의 기함이 되어 대(對)수상전, 대공전, 대잠전 등 해상작전을 지휘통제하는 지휘함의 기능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도함이란 명명에 대한 일본측의 반발에 대해 그는 “분명한 우리 영토인 독도를 우리 함정 이름에 쓴 사실을 놓고 여러가지 말을 하는 일본을 생각하면 참 어처구니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독도함은 앞으로 내부 장비 및 설비공사, 무장 탑재공사, 장비 성능테스트, 시운전 등을 마치고 2007년 6월쯤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될 예정이다. 길이 199m, 폭 31m, 최대 속력 시속 43㎞인 독도함은 한번에 해병대 1개 대대 병력(720명)과 최대 70대의 전차를 실을 수 있다.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씨줄날줄] 독도함과 일본/이목희 논설위원

    1905년 도고제독이 이끄는 일본 해군 연합함대는 동해상에서 러시아 발틱함대를 궤멸시켰다. 이후 일본 해군은 영국·미국과 함께 세계 최강대열에 올라섰다. 항공모함을 개발한 나라는 영국이다.1차대전 당시부터 순양함과 상선을 개조해 항공기를 탑재·운용했다. 전투용 순수 항공모함은 일본에 의해 처음으로 건조됐다. 1920년대 일본은 7500t급 항공모함 호우쇼를 만든 데 이어 2만 7000t급의 가가, 아카기를 잇따라 선보였다. 특히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습은 항공모함이 진가를 발휘한 첫 사례였다. 일본은 6척의 항공모함과 400여대의 항공기를 동원, 진주만 미 해군기지를 초토화시켰다.2차대전 패배 후 일본의 군사력은 제약받아 왔지만 해상자위대의 전력은 만만찮다고 평가된다. 군사전문가들은 세계 4위권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최첨단 항공모함은 아직 갖고 있지 않다. 가장 큰 상륙함이래봐야 오스미급으로 8900t에 불과하다. 한국이 엊그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형수송함(LPX)인 독도함을 진수하자 일본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송함의 이름에 유감을 표명했으나 ‘아시아 최대’라는 점이 마음에 걸렸을 게 틀림없다.1만 4000t급의 독도함은 탑재 가능한 병력, 전차, 헬기 숫자에서 일본 함정을 앞선다. 초수평선(超水平線) 상륙작전을 구사할 수 있는 등 공격력을 갖췄다. 해안의 적에게 탐지되지 않는 거리에서 고속공기부양정과 헬기를 이용해 신속한 상륙작전을 펼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부만 개조하면 해리어기 등 수직이착륙 항공기 탑재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독도함이 경항공모함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우리가 해군에 본격 투자를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중반 이후다.‘대양해군’의 개념이 생겼고, 일본을 가상적의 범주에 넣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독도를 둘러싼 한·일간 무력충돌을 다룬 소설·만화가 인기를 끌었다. 올 들어 실제로 독도 해역에서 양국 경비정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일간 기본적인 우호관계가 유지되고 있어 해상 무력충돌이 생길 확률은 낮다. 서태평양에는 두나라를 중재할 미7함대가 버티고 있다. 그럼에도 일본이 독도함에 시비를 거는 모양이 개운찮다. 독도 논란을 넘어 해군력 강화 구실을 삼으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지금 그곳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지금 그곳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꿈의 백화점-상상, 그 이상의 세계가 8월에 열립니다.’ 신세계 백화점 신관공사가 마무리단계다. 서울시 중구 충무로 1가 25의 5 신세계 백화점 본관 뒤편으로 과거에 주차장으로 쓰이던 곳이다. 지하 7층, 지상 19층 규모로 오는 8월 초현대식 백화점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도로와 맞닿아 있는 신관 건물 앞에는 포클레인과 트레일러가 도로 정비작업과 조경시설 작업 등 막바지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군데군데 바닥재로 사용할 대리석 더미가 흩어져 있다. 건물 내부에는 400여명의 작업 인부들이 방화셔터·전화시설·엘리베이터·소방시설·CCTV 등 건물 내부의 인프라 시설을 설비하느라 하루종일 분주하다. ●연면적 4만평… 매장 1만 4000평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나오던 강경원(32·여·서울시 종로구 송월동)씨는 “아직까지 신관 건물이 완성되지 않는 탓에, 앞쪽은 현대식 건물(본점 신관)이고, 뒤쪽은 일본식 건물(현 본점 본관)이 서있어 조금은 불균형미를 띠고 있다.”며 “그래도 신관 건물이 완공돼 오픈하게 되면 롯데백화점과 벌일 불꽃 튀는 한판 승부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고 말한다. 본점 신관 건물은 백화점 본관 뒤편의 3500여평 부지에 연면적 4만평과 매장면적 1만 4000평 규모로 세워진다. 지하철 4호선 회현역과 연결통로로 바로 연결되는 본점 신관은 지하 1층부터 11층까지 백화점 매장으로 사용된다. 롯데 명품관인 ‘에비뉴엘’과 ‘영플라자’를 제외한 롯데 본점(1만 7000평 규모)에 조금 못미치지만 그래도 매머드급이다. 지하 1층의 식품매장을 시작으로 지상 1층에는 해외 유명브랜드를 비롯해 화장품 등이 선보인다.2~9층은 남녀의류·스포츠·생활·가전·가구·주방 등의 매장으로 구성된다.10층과 11층에는 식당가와 이벤트홀이 들어서고, 식당가는 2개 층으로 구성돼 각종 모임이 가능한 공간도 마련된다.12~14층엔 문화센터가 들어서 상품 판매시설과 함께 문화공간도 마련된다. ●본관도 곧 ‘명품관´ 단장 착수 백화점인 현 본관 건물은 신관 건물 오픈과 함께 리뉴얼 공사에 착수, 내년 상반기중 매장면적 3000평 규모의 명품관인 ‘클래식관’으로 다시 태어난다. 대지면적 730평, 건축면적 435평, 연건평 2300평의 4층 건물인 본관 건물은 1937년 오픈한 종로 화신백화점(5층)이 지어지기 전까지는 한국 최고층 건물로 ‘유명세’를 탔다. 이 건물은 1945년 일본 패망으로 철수한 이후 백화점으로 사용되다가 50년 한국전쟁 이후에는 미 군정청 PX건물로 사용되는 등 우리 역사의 큰 굽이굽이를 지켜보고 있다. 특히 60년대 당시 국가 원수급인 VIP들의 방문 코스로 유명세를 탄 이곳은 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 이후 ‘못이 안들어갈 만큼 튼튼한 건물’로 화제에 올랐다. 이런 까닭에 최대한 지금의 모습을 살리는 선에서 리모델링을 해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패션+α]

    ●마루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서머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만화 캐릭터 스머프를 활용한 시원한 그린컬러 투명비치백, 큰 비치타월, 비치슬리퍼로 구성됐다. 보너스 상품으로 액트투(ACT II) 팝콘을 증정한다.2만 9000원. ●GGPX는 7일부터 오는 8월 말까지 격주 목요일 밤에 홍익대 클럽 ‘후퍼(HOOPER)’에서 파티를 연다.‘여성을 위한 섹시, 글래머러스 파티’를 컨셉트로, 행운권 추첨, 사진촬영, 메이크업 등 서비스도 함께 진행한다. GGPX 홈페이지(www.ggpxkorea.com)에서 초대권을 다운받거나,GGPX 매장에서 나눠주는 초대권을 가져오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02-3438-5792. ●닥스골프는 17일까지 고객사은행사 ‘웰빙 페스티벌’을 열고, 전국 백화점·가두점 닥스골프 매장에서 20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건강 음이온 팔찌’를 증정한다.02-3441-8194
  • “여자라서 시원해요” 스커트로 쿨~

    “여자라서 시원해요” 스커트로 쿨~

    무더운 여름, 남자들은 치마를 입는 여자들을 부러워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여성들은 여성의 특권을 잊은 듯 바지를 고수했다. 드디어 올 여름, 여성들은 긴바지를 벗어던졌다. 팔랑거리는 치마의 끝자락만으로도 여름 여성은 더욱 아름답다. 올 여름 스타일은 사랑스러운 로맨틱 무드와 1960∼70년대 자유로운 감성을 담은 히피, 다채로운 색상과 꽃·체크·줄무늬, 민소매·튜브톱·레이스끈 등 치마에 도입됐던 모든 아이템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여름을 강타한 ‘고무줄치마(?)’ 유행은 역시 돌고 도는 것인가.1980년대 초등학생 여자아이들은 한번씩 입어봤던 바로 그 스타일이 다시 돌아왔다. 폭 넓고 무릎아래까지 내려오는 풀 스커트(full skirt), 층층이 천을 연결한 티어드 스커트(tiered skirt)는 올 여름 여성들 사이에서 최고로 유행하는 아이템이다. 허리에 고무줄을 넣어 편하기까지 한 이런 스타일은 짧은 볼레로 카디건, 허리를 묶는 셔츠 등 다양한 코디로 ‘로맨틱 히피룩’이 되거나, 레이스 자수 보석 등으로 현란하게 장식해 이국의 민속의상 스타일로 태어났다. 화려한 꽃무늬나 동물 문양이 그려진 옷에 나무로 만든 목걸이와 귀고리 등으로 장식하면 로맨틱 히피룩은 대자연을 담은 아프리칸 룩으로도 변신한다. ●여름의 핫아이템 ‘원피스’ 가장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여름철 패션계의 스테디셀러는 역시 원피스(one-piece dress). 다양한 줄무늬와 화려한 색상의 체크 무늬, 시원하고 산뜻한 꽃무늬, 고전적인 단색 원피스까지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다. 허리 곡선을 유연하게 뽑아 가늘게 보이면서도 면과 레이온·면과 마 등의 혼방소재로 편하고 여유 있는 ‘슬림 앤 롱(slim and long)’실루엣이 강세다. 원피스는 카디건과 함께 입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손으로 성기게 뜨개질한 카디건이나 톱과 매치하는 것도 좋다. 앞부분 전체를 단추로 여미는 심플한 디자인의 원피스는 단추를 모두 풀고 민소매·통바지 위에 입어 긴조끼처럼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빨강 파랑 초록의 원색 액세서리나 벨트 등을 가미하는 것도 센스 있는 원피스 연출법이다. ●특별한 날에는 실크 드레스 클럽에서 뜨거운 젊음을 느낄 계획이라면 노출이 심한 패션보다 화려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으로 차별화된 코디를 생각할 수 있다. 어깨를 섹시하게 드러내는 사랑스러운 오렌지 시폰 원피스는 흰 피부에도, 섹시한 태닝 피부에도 잘 어울린다. 최근에는 호텔 수영장에서 열리는 풀사이드 파티나 가든 파티처럼 이국적인 느낌의 파티가 더운 여름밤의 특별한 이벤트로 자주 등장한다. 조명이 화려한 파티에는 광택과 컬러감이 강한 실크 원피스, 목선에 보석장식을 한 검정색 시폰 원피스가 제격이다. 화사한 색상의 실크 원피스는 충분히 섹시한 느낌을 주어 반짝이고 치렁치렁한 액세서리 없이도 시선을 끌 수 있는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내놓은 어깨에 허전함이 느껴진다면 같은 소재의 얇은 숄이나 케이프(작은 망토)를 매치하는 것도 센스있는 옷차림을 완성한다. ■ 도움말 빈폴레이디스 이은영 실장·GGPX 디자인실 박은희 팀장·비아트 손소연(MAPS)대리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패션+α]

    ●GGPX는 12∼16일 성년의 날을 맞아 성년이 되는 여성 구매고객에게 모스키노의 향수 신제품 ‘아이 러브 러브(I Love Love)’ 30㎖ 정품을 매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롯데 본점, 현대 신촌점, 애경 수원·구로, 명동직영점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DHC코리아(www.dhckorea.com)는 5월 한달간 ‘스페셜기획전’을 열어 어린이·부모님 세트를 20∼25% 할인하고, 이외의 화장품과 건강식품은 전 품목 10∼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세트 상품을 구입하면 카드·포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 “고달픈 軍생활 잘하는법 알려 줄게”

    “전우들이여, 고무신 거꾸로 신은 애인을 원망하지 마라.” 육군 군수사령부 예하 제1보급창은 5일 선임병들의 군생활 노하우를 담은 포켓북 형태의 ‘신병 병영생활 길라잡이’를 제작해 갓 자대 배치된 신병 등에게 보급중이다.‘길라잡이’는 전우들과 마찰을 빚은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고 애인과 결별했거나 복잡한 집안 문제 등이 생길 때 고참병들이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사례별로 엮었다. 제1보급창 김모 상병은 자신의 솔직한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헤어진 애인에 대해 분노나 원망을 한다고 그녀가 다시 나타나는 것도 아닌 만큼 겸허하게 받아들이자.”며 “차라리 헤어진 여친을 생각할 시간에 운동이나 독서를 하라.”고 조언했다. 김모 병장은 ‘어리버리 신병’들을 겨냥해 “내무실 맏선임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면 조기 적응법을 찾을 수 있다. 모르는 것은 내무실 동기나 친한 선임들에게 물어보라.”고 권했다.‘하늘 같은 선임병’과 친해지는 경험담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모 병장은 “선임병을 꼬드겨 샤워장이나 PX(매점)에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배 고프다고 조르는 후임병을 무시하는 선임병은 없다.”고 적었다. 땀 냄새를 ‘발효 과학’,‘지옥의 향기’라고 놀리는 고참병이 있다면 아무도 없는 뒷산에 올라 고참 욕을 실컷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정모 상병은 말했다. 김모 대위는 “모든 병사들이 ‘내 동생이다.’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고참병들은 ‘저 병사는 방금 군에 입대한 내 동생’이라는 마음으로 후임병을 대하는 것이 최선의 지도법이다.”고 강조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PDP·LCD TV 신제품 루브르박물관서 발표회

    |파리 함혜리특파원|LG전자가 18일(현지시간)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카루젤 뒤 루브르 전시장에서 PDP TV 및 LCD TV 신제품 유럽지역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유럽지역 대표인 김종은 사장, 디지털디스플레이 해외마케팅 담당 김영찬 부사장, 유럽 각국의 딜러 및 언론인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전시실에는 LG전자가 야심적으로 유럽 시장을 겨냥한 42인치 PDP TV(모델명 42PX4RV), 고품질·고기능·고가격 프리미엄급 LCD TV(모델명 LP1 시리즈) 등 다양한 첨단 디지털 신제품들이 명화인 ‘모나리자’를 주제로 한 영상물과 함께 소개됐다. 특히 LG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71인치 PDP TV가 유럽 딜러들에게 처음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김종은 사장은 “이번 행사는 유럽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올해는 LG전자가 유럽 PDP TV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유럽 주요국가에서 PDP TV및 LC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이 급성장을 이룬 결과 지난 2월 점유율 15.5%로 전체 유럽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이날 “상승세를 몰아 올해 유럽시장에서 PDP TV 12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이를 토대로 2006년에 전세계 PDP TV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유럽 현지 생산라인 확대, 프리미엄 제품 개발, 유통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 확대 등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otus@seoul.co.kr
  • 벽걸이TV·노트북 가격파괴 바람

    벽걸이TV·노트북 가격파괴 바람

    가전·IT제품 시장에 가격 인하와 저가 바람몰이가 한창이다. 첨단의 고가TV는 가격인하가 진행 중이고, 노트북PC는 100만∼150만원대 저가가 주목받고 있다. 한달이 멀다 하고 첨단기능을 탑재하며 가격을 높이던 시장에서 기능이 적더라도 나의 기준과 여건에 맞는 제품을 골라쓰자는 실용적 소비행태가 시장 형성을 거들고 있다. ●디지털TV 지금 사면 손해? “PDP 40인치대는 지금,50인치대는 기다려라.” PDP TV,LCD TV 등 이른바 ‘벽걸이’ TV의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내리면서 소비자들이 구입 시기 선택에 애를 먹고 있다. 연말이면 또 떨어질 것이라고 하니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혼란스럽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9일부터 PDP TV와 LCD TV를 묶어 PDP TV 한 대 값도 안 되는 가격에 팔고 있다.42인치 PDP TV(모델명 SPD-42P4HD2)와 17인치 LCD TV(모델명 LT17M2)는 묶어 410만원,50인치 PDP TV(모델명 SPD-50P4HD1)와 17인치 LCD TV는 620만원이다.PDP TV만 사면 42인치는 390만원,50인치는 590만원이다. 원래 가격은 42인치 PDP TV가 500만원대,50인치 PDP가 700만원대이고 17인치 LCD TV도 90만원대다.42인치 PDP와 17인치 LCD를 함께 사면 200만원 이상 할인효과를 보는 셈이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18일부터 이 달 15일까지 42인치 HD급 PDP TV(모델명 42PX4DG)를 390만원에,50인치 PDP TV(모델명 50PX4DG)를 590만원에 2000대씩 한정 판매한다. 삼성과 LG의 가격파괴는 다른 업체들을 자극하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다음주 출시할 42인치 HD급 일체형 PDP TV 4개 모델의 판매가를 아예 300만원 중반대로 결정했다. 가장 비싼 모델도 430만원에 불과하다. 중소기업 제품은 더욱 싸다. 이레전자와 디지털 디바이스의 42인치 제품은 299만원에 한정판매되고 있다. LCD TV의 가격하락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32인치 가격을 최근 270만원대로,40인치는 550만원으로 낮췄다. 지난해 이맘때 32인치가 500만원,40인치가 990만원대였으니 절반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LG전자도 42인치를 580만원으로,37인치는 45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가격파괴’에 대해 패널업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는 반면 TV메이커들은 다소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PDP 패널 업체인 삼성SDI는 42인치 패널 가격이 올해말이면 600달러까지 낮아져 PDP TV가격이 250만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40인치 LCD 패널가격도 연말이면 1000달러까지 떨어져 LCD TV도 250만원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있다. 반면 가전업체 관계자는 “이미 인치당 10만원대가 무너진 40인치대 PDP는 당분간 더 이상 내려가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다만 50인치대는 아직 더 내려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저가형 노트북PC 돌풍 노트북PC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200만원은 줘야 장만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100만원 안팎의 노트북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저가 노트북PC 돌풍을 일으킨 주역은 삼보컴퓨터다. 이 회사 노트북PC 매출의 70% 이상이 이른바 99만 9000원짜리인 에버라텍 6100 제품에서 나온다. 지난달 말 시장에 출시됐으며 2주만에 6000여대가 팔려 나갔다. 지금도 일주일은 기다려 물건을 받을 수 있을 만큼 가격 경쟁력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15.4인치 시원한 와이드 화면에 54Mbps 속도의 무선랜이 가능하다.TV에 연결해 볼 수도 있다. 대신 무게가 3.16㎏으로 평균 2㎏ 초반인 고가 노트북PC에 비해 무거운 편. 그래픽 카드가 없어 3D게임을 즐기는 등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때문에 저가형은 게임이나 그래픽 사용에 중점을 두는 학생 이용자층보다 일반 업무용으로 쓰는 사람들이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저가 노트북PC를 내놓았다.LG전자의 119만원짜리 X노트 LS50-AX4U6의 경우 15인치 화면에 무게는 2.6㎏. 삼성전자의 저가 노트북PC 센스 P28은 127만원이다.15인치에 무게는 2.8㎏이다. 두 제품 모두 별도의 그래픽카드가 없어 엔터테인트먼트 기능은 역시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그래픽카드가 있어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뛰어나고 무게도 2㎏대이면서 동영상 처리속도도 저가보다 30% 정도 빠른 제품들은 아직도 대부분 200만원을 훌쩍 넘는다.LG전자의 X노트 익스프레스 소노마 LM70-32MK는 239만원, 삼성전자의 센스X20은 244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트북PC는 데스크톱처럼 필요에 따른 업그레이드가 자유롭지 못하고 메모리도 추가하는 데 한계가 있어 처음에 살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자기에게 필요한 기능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주현진 류길상기자 jhj@seoul.co.kr
  • LG전자-삼성전자 ‘이번엔 가격 싸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사 TV 제품을 주제로 펼치는 신문지면 광고 경쟁이 뜨겁다. 지난달에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브라운관 TV’를 두고 한판 격전을 치른 데 이어 이번에는 가격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면 광고를 통해 “이 달 15일까지 LG브랜드 출범 10주년 기념 사은축제를 펼친다”면서 PDP TV를 300만원대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마치 한 장의 얇은 명함을 들어올리듯 어른의 것으로 보이는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거실에 놓인 TV를 들고 있는 그림을 배경으로 쓰고 있다. 두께가 얇은 PDP TV임을 강조하기 위해서란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그림 안에 있는 TV에는 ‘1000번의 상상 한번의 기회’라며 특가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단에는 “이제 300만원대 LG PDP로 생활의 자부심을 느껴보세요.”라며 보다 싼 가격임을 넌지시 알려 준다. 마지막 줄에서도 원래 이 TV는 500만원이 넘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LG전자는 42인치 HD급 PDP TV(모델명 42PX4DG)를 390만원에 2000대 한정 판매한다. 하단 오른 쪽에는 디지털TV의 대명사 X캔버스를 노출시켰다.X캔버스는 LG전자의 TV 브랜드명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서 자사 TV브랜드 파브 PDP TV를 한 대 사면 LCD TV를 한 대 덤으로 준다고 대응했다. 한정 판매가 아니다. “PDP와 LCD를 1대 가격에 드립니다.”라는 제목 아래 거실에 걸린 얇고 커다란 TV와 침대 옆에 있는 컴퓨터 모니터 모양의 TV가 있는 그림 두 개가 사용됐다. 각각 그림 밑에는 “거실엔 고품격 PDP” “침실엔 세련된 LCD”라고 쓰여 있다. 삼성전자는 42인치 PDP TV(모델명 SPD-42P4HD2)와 17인치 LCD TV(모델명 LT17M2)를 함께 410만원에,50인치 PDP TV(모델명 SPD-50P4HD1)와 17인치 LCD TV를 함께 620만원에 판매한다.PDP TV만 사면 42인치는 390만원,50인치는 590만원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초 LG전자는 신문 지면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HD 브라운관 TV’란 제목의 광고를 집행했다. 브라운관 TV 그림 옆에는 “줄어든 건 20㎝의 두께! 늘어난 건 세계의 찬사! 디지털 방송, 세계에서 가장 얇은 LG 슈퍼슬림 디지털 TV로 즐기세요.”라고 적었다. 받침대를 뺀 몸체의 두께가 39.3㎝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마치 LG전자를 꾸짖는 듯한 어조로 “누가 슬림 TV를 말하는가.”란 지면 광고로 대응했다.“삼성 디지털 슬림 TV는 기존 브라운관 TV보다 20㎝ 이상 슬림하고 전체 두께와 무게가 가장 얇고 가볍다.”며 두께를 주제로 경쟁을 벌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한국인 근로자 감원땐 전면 파업”

    주한미군사령부가 최근 한국인 고용 근로자의 대거 감원과 사전 배치된 장비 물자의 조정계획 의사를 밝힘에 따라, 향후 실행 여부와 추진 시기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군부대에 근무중인 한국인 근로자들은 전면 파업 불사 등 강경 방침을 밝히고 나서, 이들의 움직임도 향후 문제 해결에 적지 않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국노총 산하인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의 강인식(63) 위원장은 3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한 명이 남을 때까지 투쟁할 것이고, 전면 파업도 불사할 것”이라며 강력한 투쟁 의지를 밝혔다. 지난달 31일 주한미군 측이 오는 9월까지(미국의 회계연도는 10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임) 근로자 1000∼1200명 감원계획 등이 담긴 공문을 보내와 즉각 거부의사를 밝혔으며, 국방·외교부에도 미측의 입장 철회를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고도 말했다. 찰스 캠벨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 겸 8군사령관이 지난 1일 느닷없이 언론에 발표한 한국인 근로자 감원 등의 언급에 대해서는 일단 고용 책임이 한국 정부에 있다는 뜻의 ‘여론 조성용’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문제가 한국 정부에 적잖은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주한미군내 한국인 근로자들의 임무가 아무 것도 변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실질적인 내실도 없는 방위비 분담금 축소라는 ‘외형’에만 매달리는 것은 국민을 현혹시킨다는 설명이다. 현재 전국 미군부대에는 한국인 근로자 1만 5000여명이 근무중이다. 이들 중 4000여명은 PX나 음식점 등 자체 영업을 통해 인건비를 충당한다. 나머지 1만 1000여명은 방위비 분담금(인건비 항목)에서 급여가 지출되는데 미측은 바로 이들 가운데 1000여명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사병월급도 카드 통장으로

    내년부터 신분증과 현금카드 역할을 할 수 있는 다목적 카드가 병영에 도입된다. 병사들의 봉급은 현금 대신 은행 계좌를 통해 지급된다. 국방부와 병무청은 11일 신분인식, 봉급·여비지급, 병무 기록관리, 전자화폐 등 다양한 부가 업무가 가능한 ‘원(One) 카드’ 개념의 e국방서비스카드(가칭)제를 도입, 내년부터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종이가 필요 없는 전자통장으로, 입대 전 징병 대상자에게 발급돼 징병검사와 병역증으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입대 후 부대 출입과 봉급수령, 물품 구매 수단으로 사용된다. 또 병사들은 PX, 영내 클럽, 중대 PC방 등에서 이 카드를 이용해 1만원 미만의 소액 거래가 가능하며 전역 후에는 예비군 훈련 때 훈련 기록과 여비지급 수단으로 이용된다. 하지만 현금 잔고가 있을 때만 지출이 가능한 직불카드 성격이어서 대출은 허용되지 않는다. 국방부와 병무청은 올 후반기 1개 사단과 서울지방병무청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시범 운영한 뒤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부터 전 병사를 대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안희만 국방부 보건복지관은 “카드제 도입으로 지금까지 수작업으로 처리해 온 다양한 병무행정 업무에 따른 행정력과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업무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씨줄날줄]L S T/이목희 논설위원

    “칼을 녹여 쟁기를 만들자(From a sword,to a plow).” 뉴욕 유엔본부 건물 앞에는 무기를 버리고, 생산에 몰두하자는 취지의 조형물이 서 있다. 유엔 탄생 60년이 지났지만 인류의 궁극적 꿈은 실현되지 않았다. 지구를 몇 번이나 파괴할 무기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다. 칼을 없애기 힘들다면, 칼로 땅을 파서 곡식을 심으면 된다.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복구를 위한 군사력 동원은 무력이 평화롭게 쓰이는 모범이 될 수 있다. 이번 재앙에 미국이 항공모함 등 대규모 군대를 파견한 것을 필두로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호주 러시아 뉴질랜드 인도 일본 등이 앞다퉈 군함 및 수송기를 보내고 있다. 한국은 공군 C-130 수송기를 긴급 파견한 데 이어 오는 14일 4300t급 해군상륙함(LST) 향로봉함에 구호물품을 실어 보낼 예정이다. 향로봉함은 1998년 국내에서 건조됐다. 한번 급유로 1만 5000㎞를 항해하며 360명의 병력과 수륙양용전차, 트럭 등의 중장비를 수송할 수 있다. LST(Landing Ship Tank)는 2차대전 중이던 1941년 영국이 처음 개발했다. 하지만 대량으로 실용화한 것은 미국이다. 전차를 해변으로 실어나르는 것이 주목적이었으나 각종 차량, 인원, 물자를 먼거리로 수송하는 역할을 했다. 노르망디 및 인천상륙작전에서 진가를 발휘하면서 현대전의 주력 무기체계가 됐다. 영국은 배수량 2만t 이상의 오션급 상륙함을 근래 실전에 배치했다. 치누크급 대형헬기를 포함,20여대의 헬기를 탑재하고 해리어 수직이착륙기도 운용한다. 코만도(특수부대) 830명 등 탑승 정원이 1300여명에 이르러 사실상 경항공모함인 셈이다. 우리도 해병대 병력 700명, 헬기 10대, 고속상륙정 2척, 전차 및 상륙돌격용 장갑차를 실을 수 있는 대형상륙함(LPX·1만 3000t급)을 건조 중이다.2010년까지 2척이 취항하면 이지스함과 함께 ‘대양해군’ 시대를 열게 된다. 이라크에서처럼 무력을 사용하면 일시적 점령은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지인의 마음까지 움직이지는 못한다. 인도적 구호야말로 평화로운 영향력 확대의 지름길이다.LST 대원들의 분발을 기대한다. 정부는 수송기 및 병력의 추가파견을 검토해 보도록 하라.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씨줄날줄] 슈퍼사이즈 미/우득정 논설위원

    현역 장성인 Y씨의 증언. 연대장 시절 부대원들이 헌혈한 피의 절반 가까이가 수혈용으로 부적합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식생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세대 장병들이 군에서 집단배식하는 식사 대신 군 매점(PX)에서 파는 패스트푸드를 애용한 탓에 혈액의 영양이 극심한 불균형 상태에 있었던 것이다.Y씨는 장병들의 PX 이용을 엄격히 제한하는 한편 매일 8㎞ 구보를 시켜 밥맛을 돋우는 처방을 내렸다.Y씨의 혹독한 구보훈련은 영관·위관급 장교들에게 ‘살아있는 전설’로 회자되고 있다. Y씨와 같은 ‘미국판 안티-패스트푸드론자’가 영화감독 모건스 펄록이다. 그는 우연히 떠올린 아이디어에 착안해 한달 동안 미국 전역을 떠돌며 하루 세끼를 맥도널드에서만 해결했다. 점원이 권유하는 대로 ‘슈퍼사이즈’를 꼬박꼬박 먹은 결과 체중이 11㎏ 늘어나고 콜레스테롤 수치는 건강수치인 168에서 230으로 치솟았다. 이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오늘부터 한국에서도 개봉하는 영화가 바로 ‘슈퍼사이즈 미’이다.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에 내민 그의 도전장은 상상 이상의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그는 영화 한편으로 돈방석에 올라앉았다. 영화가 제작되는 동안 미국에서는 ‘패스트푸드가 비만의 주범’이라는 내용의 각종 연구결과가 쏟아졌다.‘패스트푸드를 먹으며 TV를 시청하면 비만 위험이 3배나 높다.’는 것도 그중 하나다. 물론 패스트푸드업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 대표적인 반론이다. 또 매점마다 ‘빅맥 햄버거는 칼로리 590㎉, 지방 34g, 콜레스테롤 85㎎’이라는 식으로 영양정보를 상세히 제공하는 ‘디마케팅’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다. 그리고 야채의 양을 늘리고 지방을 줄이는 등 비만 인자(因子) 줄이기에도 나섰다. 그러나 미국의 소비자단체들은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1200억달러를 넘어섰다면서 패스트푸드업계가 이 비용의 5% 이상을 책임져야 한다며 압박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패스트푸드의 위해성을 입증하겠다며 하루 세끼를 맥도널드 햄버거만 먹는 실험을 해왔던 시민활동가가 24일만에 의사의 권고에 따라 실험을 중단했다고 한다. 이제 패스트푸드업계가 답해야 할 차례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연·고대學報 ‘등급제 옹호’ 사설 논란

    ‘고교등급제 파문’의 중심인 연세대와 고려대 학보 ‘연세춘추’와 ‘고대신문’이 학교측을 두둔하는 사설을 나란히 실어 교내 찬반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연세춘추’는 지난 11일자에 ‘대학 입시와 대학 자율성’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교육부는 3불원칙이 과연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장해줄 수 있는 금과옥조인지 근본적으로 재고하고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대신문’도 ‘공정을 위한 보정일 뿐이다’라는 11일자 사설에서 “고교의 내신 부풀리기와 학력차가 존재한다는 것을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실정인데,미래의 한국을 이끌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부단히 도전하는 대학에 ‘결과의 평등’만을 들이댄다면 한국의 미래는 암담한 일”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연세대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stopx’라고 밝힌 재학생은 “사회적 합의도 없이 고교등급제를 시행해놓고 ‘교육경쟁력 제고를 바라는 내 맘을 왜 몰라주냐.’며 딴소리하는 대학당국의 신경질이 그대로 묻어난 어용사설”이라고 꼬집었다.하지만 고려대 이창연(24·교육학과 3년)씨는 “학교측 해명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학교입장과 같은 논조를 취한다 해도 진실을 왜곡해서 보도한 것이 아닌 이상 어용으로 몰아붙일 것까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北 노동미사일기지 이상징후…韓美 “주시”

    |서울 조승진기자·도쿄 이춘규특파원| 한·미 양국이 북한의 노동미사일 발사실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정보 수집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기지 주변에 군 차량과 군인,미사일 기술자 등이 집결한 사실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한·미 양국은 지금까지의 분석 결과 일단 북한군의 연례적인 훈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지만,미사일 시험발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남대연 국방부 공보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한·미 군사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관련 활동을 일부 식별했다.”며 “북한의 미사일 활동은 연례적인 훈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도 “북한군의 연례 활동이라고 판단할 만한 자료가 있다.”며 일상적인 훈련 쪽에 무게를 실은 뒤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정보 소식통도 “북한 내륙지방에 위치한 노동미사일 발사기지 주변에 북한군 차량과 군인,미사일 기술자 등이 집결한 사실을 파악한 상태”라며 “여러 가능성을 고려할 때 연례적인 미사일부대의 훈련 가능성이 높지만 미사일 발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북한의 움직임과 의도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2002년 동계훈련 때 최대 사거리 500㎞와 1300㎞인 스커드C 미사일과 노동미사일 부대의 지휘소연습(CPX)을 처음으로 실시한 뒤,이후 비슷한 훈련을 정례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970년대 스커드미사일 개발을 시작으로 1980년대엔 노동미사일과 사거리 2200㎞로 알래스카까지 날아가는 대포동미사일 개발에도 뛰어들었다.1997년엔 노동미사일을 실전 배치했고,이듬해 대포동 발사실험도 했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이날 이와 관련,“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일본 정부관계자도 일본인 납북문제의 논의를 위해 25일부터 베이징에서 실무자급회담을 열기로 양국이 합의했기 때문에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redtrain@seoul.co.kr
  • 화섬·유화업계 원료값 공방

    화섬·유화업계 원료값 공방

    “석유화학업체는 유가 상승분 이상으로 화학섬유 원료값을 올려 과도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화학섬유협회) “이미 내수시장에 수출가격보다 싸게 공급하고 있고 가격은 국제 상황에 맞춰 정해야 하므로 더 이상의 가격인하는 어렵다.”(석유화학공업협회)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화학섬유업체가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 중인 석유화학업체를 공격하고 나섰다.이에 맞서 석유화학업계는 공급과잉으로 원료값 인상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는 화섬업의 구조적 모순을 지적했다. 이원호 한국화섬협회장은 “정유·유화업계의 과도한 가격인상 등 부당행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호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화섬협회는 8월 말 현재 유가는 지난해 6월 대비 44.1% 올랐으나 폴리에스테르의 원료인 에틸렌글리콜(EG)의 가격은 58.2%,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CPL)은 59.3% 인상됐다고 주장했다. 또 올 상반기 평균 유가는 지난해 하반기 평균가격 대비 15.6% 올랐으나 고순도텔레프탈산(TPA)의 원료인 파라자일렌(PX) 가격은 20.8%,EG 가격은 16.5% 인상돼 유가 상승 폭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정유·유화업계가 과도한 가격인상으로 PX와 TPA,EG 등 3개 부문에서 약 6000억원의 추가 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주장했다. 석유화학협회는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우선 이미 내수가격을 수출가격보다 t당 50∼100달러 싸게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7월 기준 폴리에스테르의 원료가 되는 고순도텔레프탈산(PTA)의 경우 내수가격이 t당 718달러,수출가격은 743달러였다고 밝혔다. 또 PX 역시 내수가는 t당 735달러이나 수출가는 776달러였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협회의 김평준 팀장은 “PTA는 원료인 PX보다 제품가가 낮아 삼성석유화학,삼남석유화학 등의 업체도 힘든 상황”이라면서 “화섬 원료가격 상승률은 국제 유가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박성철 섬유산업연합회장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섬유산업은 현재 신발산업처럼 사라질지도 모르는 처지에 놓여 있다.”면서 “유가 상승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화학섬유업체에 세제·금리상의 배려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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