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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核무기 만들 의사 없다”장관급회담서 재확인

    남북은 22일 오전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제9차 장관급회담 1차 전체회의를 갖고 북한 핵문제에 대한 양측 입장을 공식 거론했으나 뚜렷한 시각차로 진전을 보지 못했다. 정세현 남측 수석대표는 이날 기조발언에서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남북관계도 차질을 빚을 수 있음을 지적하고 ▲분명한 핵무기 개발계획 포기 선언 ▲핵동결 해제조치 원상회복 ▲NPT(핵무기확산금지조약) 탈퇴선언 철회 등을 촉구했다. 또 최근 북한이 핵개발 의사가 없다고 밝히고 이를 별도의 검증을 통해 입증해 보일 수 있다고 한 것과 관련,국제사회가 신뢰할 만한 ‘실천적 조치'를 조속히 취할 것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김영성 북측 단장은 기본발언을 통해 핵문제는 미국이 대북 핵선제공격을 정책화하고 북·미 제네바합의 등을 묵살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민족공조'로 남북 교류·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자고 밝혔다. 그는 또 “비록 NPT를 탈퇴했지만 우리는 핵무기를 만들 의사가 없다.”고 기존 북한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이 이날 기본 발언에 핵문제를담아 남북 회담 테이블에 올린 것은 나름의 의미있는 자세 변화란 평가다. 특히 김 단장은 이날 “핵문제 해결에 남측이 필요한 노력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남북 수석대표접촉과 23일 2차 전체회의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남측은 ▲경의선·동해선 연결 1단계 사업 ▲개성공단 착공식 ▲금강산육로관광 등 3대 현안사업을 가급적 현 정부 임기내에 성사시키기 위해 그 선결조건인 비무장지대 남북관리구역내 군사분계선(MDL) 통행 문제에 북측이 전향적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수정기자
  • 볼턴 美국무차관 “韓·美 北核안보리 조기회부”

    존 볼턴 미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차관은 22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이번 주말(24일) 의견 결집이 이뤄져 세번째 결의안이 통과되고,이후 북핵문제가 유엔 안보리에 회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볼턴 차관은 이날 오후 주한 미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북핵문제의 안보리 조기 상정 방침을 밝힌 뒤 “북한이 우라늄 핵프로그램을 추진,제네바 합의를 먼저 파기한 만큼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든 제네바 합의서와 관련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대북 경수로 사업의 완전 중단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그는 안보리 회부와 관련,“한국과 중국 모두 반대하지 않았다.”면서 “프랑스나 러시아 등 다른 이사국도 마찬가지 입장을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안보리는 정치적 경제적인 포괄적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보리의 대북 경제제재 여부를 묻는 질문에선 “안보리 회부와 제재 문제는 서로 관계없는 문제이며 안보리가 경제제재를가한 경우는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목적은 북핵문제를 포괄적 이슈로,다자간 이슈로 만드는 것”이며 “한국과 일본도 안보리 논의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볼턴 차관은 또 “부시 대통령이 직접 북한에 대한 미국의 의사를 표명한 만큼 문서화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안보리에 회부돼도 우선 의장의 대 언론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철회를 요구하는 등 미국은 단계적·점진적인 접근을 할 것임을 설명했다.”면서 “당장 경제제재 논의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北核 평화 해결 강조

    |제네바 연합|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21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의 재고를 거듭 촉구하는 한편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된 금년도 유엔군축회의(CD)에 전달한 메시지를 통해 “기존 비확산체제에 대한 최근의 도전들,그중에서도 특히 북한의 NPT 탈퇴선언은 심각한 우려를 야기한다.”며 “이러한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그러한 결정을 재고해주기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며 “군축 및 비확산에 대한 최근의 이러한 후퇴에 대해 유일한,실현가능한 해결책은 평화적 수단,대화 및 상호이해의 정신을 통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 日 자위대 시가지전투장 증설

    |도쿄 연합|일본 방위청은 육상자위대가 다른 나라의 게릴라 등 특수부대와 맞서 싸우는 전투상황을 시뮬레이션한 시가지 전투장을 증설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방위청은 현재 건설중인 육상자위대 동부 방면대(方面隊)에 추가해 북부·동북·중부·서부의 4개 방면대에도 시가지 전투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방위청의 이런 계획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긴급사태에 대비한 무장공작원 대책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방면대는 육상부대의 최대 단위로,자위대는 현재 홋카이도(北海道)로부터 오키나와(沖繩)에 이르기까지 5개 방면대 체제를 갖추고 있다. 방위청이 2005년 완공 예정인 동부방면대 훈련장 건설계획에 추가해 나머지 4개 방면대에도 훈련장을 추가 건설키로 함으로써, 전국 방면대에 모두 훈련장이 들어서는 셈이 된다.
  • 北核 안보리회부 가능성,파월美국무 연이틀 언급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북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가져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미국과의 양자협상을 한사코 주장하고 있어 안보리 회부를 놓고 또 한 차례 긴장국면이 조성될 가능성도 있다.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유엔본부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핵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안보리 회부를 연이틀 언급했다. 베이징에 이어 이날 서울을 방문한 존 볼튼 국무부 차관도 북핵의 안보리 상정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특히 볼튼 차관은 중국 당국자들에게도 안보리 회부 의사를 전달,중국 당국이 반대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볼튼 차관은 그러나 미국의 정책이 안보리 회부쪽으로 초점이 맞춰질 것임은 분명히 했으나 안보리 회부가 곧바로 대북 제재로 이어질 것이냐는 질문에는 “매우 어려운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볼튼 차관은 또 미국은 북한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모종의 보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우리는 이같은 사실을 기록할 방안을 찾을 수있을 것”이라고 말해 북한 체제보장의 문서보장 가능성도 시사했다. 종합하면 미국은 문서를 통한 안전보장 등 북한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는 대신 안보리 회부라는 압박수단을 동원해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받아낸다는 구도를 정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경우 안보리는 곧바로 북한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하는 대신 일단 핵포기 촉구 결의안 등을 통해 북한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평양을 방문해 북한에 제시한 타협안도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로슈코프 차관은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는 것을 전제로 미국이 북한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타협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타협안에 대한 북한의 태도에도 안보리 회부가 압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북한은 지금까지 북핵문제의 안보리 회부나 경제제재를 ‘전쟁선포’와 똑같은 개념이라고 강조했으나 유엔이 안전보장과 경제지원을 담보한다면 바라던 외교·경제적 ‘실리’를 챙길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mip@
  • 뮤지컬 ‘시카고’ 골든글로브 3개부문 수상

    |로스앤젤레스 AFP AP 연합|뮤지컬 ‘시카고’가 19일(이하 현지 시간) 열린 제6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최우수작품상과 남녀 주연상 등 3개 부문을 휩쓸었다. ‘시카고’는 리처드 기어(사진 왼쪽)가 남우주연상,르네 젤위거가 여우주연상을 받은 데 이어 최우수작품상까지 따냈다. 극영화 부문 최우수작품상은 버니지아 울프의 희곡을 바탕으로 한 ‘디 아워스’(The Hours)가 받았으며 남우주연상은 ‘슈미트에 관하여’(About Schmidt)에서 열연한 잭 니컬슨,여우주연상은 ‘디 아워스’의 니콜 키드먼이 각각 받았다. 극영화 부문 조연여우상은 로스앤젤레스의 신경증적인 영화대본 작가를 그린 ‘각색’(Adaptation)의 메릴 스트립,남우조연상은 같은 영화의 크리스 쿠퍼에게 돌아갔다.최우수감독상은 ‘뉴욕의 갱들’(The Gangs of New York)의 마틴 스코시즈,최우수 외국영화상은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에게 말해줘’(Talk to Her)가 차지했다.
  • 접점 못찾는 北美관계/北·美 자존심 줄다리기인가

    북한이 15일 외무성 대변인 발언을 통해 최근 미국의 대북 유화 움직임을 ‘기만극’으로 받아침으로써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북·미 대치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양측 모두 “대화의 길은 열려 있다.”고 하면서도 ‘선(先)체제 보장’과 ‘선 핵포기’ 입장에서 양보없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성명에서도 미국에 대한 불만이 그대로 드러난다.지난 8일 열린 한·미·일 대북조정감독그룹회의(TCOG) 결과에 대해서도 상당히 불만스러움을 표출했다.미국이 넌지시 밝히고 있는 대북 체제 보장 가능성,핵포기시 에너지·식량 보상 등 일련의 변화 움직임에 대해 본질적으론 변화가 없다고 보고 있다.“미국의 식량·에너지 제공은 우리의 무장해제가 완전히 이뤄진 다음에야 가능한 것으로 그림의 떡이나 같다.”고 반박했다. ‘체제 보장’을 먼저 해줄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최근 시사되고 있는 국제사회를 통한 협상 움직임에 대해 북·미간 직접 협상을 촉구하는 뜻을 담았다는 분석이다. 이 성명에서 주목되는 점은 북한이“문제를 평등한 자세에서 쌍방의 우려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공정한 협상을 통해 해결하자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힌 점이다. 지난해 말 방북한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를 통해 내비치긴 했지만,북한이 공식적으로 핵 문제와 체제보장 문제를 ‘동시 해결’하자고 말하기는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10일에도 “핵개발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어찌보면 핵포기 선언을 한 셈이다.그러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은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마찬가지여서 앞뒤가 맞지 않는다.다시 말해 아무리 핵포기 선언을 담았다는 쪽에 무게를 실어 해석하더라도 북측의 진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한·미 양측의 시각이다. 북한은 이날 성명에서 동시 해결 입장을 밝히긴 했으나,전체적으로는 미국의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겠다는 거절 의사가 더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15일 “북한의 의도를 읽는 것은 어렵다.”면서 “북한은 항상 도발적인 말들을 쏟아내고 있고,어떤 때는 스스로 모순된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미 행정부는 북한의 핵 개발 우려와 ‘핵 시위’ 등을 엄중한 사태로는 보고 있지만,분·초를 다투며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보지 않는다.”면서 이라크 문제도 있기 때문에 상황을 오히려 여유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약속 위반을 한 북한에 대해 먼저 ‘협상’을 제의하는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이 당국자는 “북한이 만약 협상에 무게를 두고,성명을 낸다 하더라도 그 ‘진심’을 순수하게 밝히지 않으면 북·미 양측의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제네바Ⅱ’ 구상 뭘까/美 목표 ‘核시설 없는 북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4일 잇따라 밝힌 새 북핵 해법은 미국이 북한과 소위 ‘과감한 구상(bold initiative)’을 통한 직접 협상쪽으로 방향을 굳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감한 구상은 1994년 북·미 핵합의를 파기하는 대신 북핵의 완전한 해제를 전제로 식량과 에너지를 지원하고 서면형태로 안보를 보장하는 새로운 접근법이다. 이는 부시 행정부 내부에서 북핵 해법에 대한 강·온 논쟁이 일단락됐으며 ‘공’은 확실히 북한측에 넘어갔음을 반영한다. ●새 협정체결로 빅딜 시도 부시 행정부는 지금까지 북·미 핵합의의 유효성 여부를 공식 언급하지 않았다. 내부적으로는 파기된 것으로 간주하면서도 한반도의 ‘안전핀’으로 작용한 핵 합의를 지키려는 한국과 일본 등의 입장을 감안,침묵을 지킨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핵 합의의 근간이 유명무실해지자 미국은 북한이 핵을 협상카드로 다시는 활용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강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쇄정책이나 군사작전도 대안으로 제시됐으나 이라크 전쟁 및 한반도 역학관계를 감안,외교적 수순을 밟아야 한다는 온건파의 의견이 설득력을 얻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14일 북한의 최근 행동으로 1994년 북·미 기본합의가 파기됐다고 선언했다.파월 장관이 14일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평양의 핵 생산능력을 확실히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협정(new arrangement)’의 필요성을 밝힌 것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백악관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으나 새 협정체결 쪽으로 방향설정은 분명히했다.무엇보다도 핵 생산능력을 북한에 남겨두지 않겠다는 점이다. 파월 장관은 제네바 합의가 핵 시설 동결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생산능력은 북한에 남겨뒀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번에는 기본적으로 평화를 보장할 수 있는 다른 방식이어야 하며,북한이 나중에 마음을 바꿔 핵무기 개발을 위해 스위치를 켤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1994년에 동결된 영변의 플루토늄뿐 아니라 농축 우라늄 방식에 의한 핵 개발의 완전한 해제도 강조했다. ●파격적인 대북 유인책 제시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폐기할 경우 대신 대북 식량 및 에너지 지원을 해줄 것이라고 다짐,새 협정이 북한에 결코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핵 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만 하면 파월 장관에게 지시한 ‘과감한 구상’의 착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협상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미국이 추구하는 새 협정에 대북 중유공급 재개나 경수로 건설 계속이 포함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대안으로 북한의 에너지난 해결을 위해 러시아에서 연결되는 가스 파이프 라인 등의 대안도 거론되고 있다. 식량난 해결을 위한 농업 시스템 개혁과 북한이 요구하는 안전보장에 파월 장관이 시사한 서면 보장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제네바 합의 파기로 중유공급뿐 아니라 경수로 건설은 일단 백지화되나 새 협정에 이 조항이 존속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mip@
  • 北 외무성 대변인 “”美 대화용의는 기만””

    |워싱턴 백문일·도쿄 황성기 특파원|북한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4일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폐기하면 에너지와 식량을 지원하는 ‘과감한 구상’을 고려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미국은 기만적 대화설을 유포하지 말라.”고 15일 촉구했다.이는 미국의 대화제의에 대한 북한의 첫 반응이어서 주목된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기자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빌어 “최근 미국의 여러 당국자들은 우리와 대화할 용의가 있으며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포기하면 에너지와 식량지원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고 국제사회 일각에서 이를 미국의 태도변화로 보는 즉흥적인 견해들이 있다.”며 미국은 기만적 ‘대화설’을 유포시켜 국제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대북 적대시정책을 근본적으로 시정할 것을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우리는 지난 7일 한·미·일 3국이 발표한 ‘공동성명’(TCOG)에서 처음으로 대화문제를 언급했을 때 이를 심중히 검토해 보았으며 10일 정부성명(NPT 탈퇴)을 발표하기 하루 전까지 어느 한 제3국이 미국의 대화 ‘용의’를 전달해 온 데 대해 뉴욕 조·미접촉 통로를 통해 미 국무부와 직접 접촉했으나 우리가 미국측으로부터 들은 말은 대화재개 문제와 관련해 ‘할 말이 없다.’는 단 한마디 뿐이었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이 미국의 북핵사태와 관련한 대북대화 용의 표명을 여론 호도라고 논평한 것에 대해 15일 즉각 “불행한 일”이라고 논평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대북대화 용의를 표명했는데 아직까지 북한의 공식적인 답신을 받지 못했으며 북한의 국제 여론 호도 주장은 또 다른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플라이셔 대변인은 14일 지난 1994년 북한과 체결한 북·미 기본합의서가 무효화됐다고 선언하고 이를 대체할 새 협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mip@
  • 美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북핵해법’

    ◆돈 오버도퍼 교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돈 오버도퍼 존스 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는 14일 브루킹스연구소 주최로 열린 ‘북핵 해법’에 관한 세미나에서 부시 행정부에 북한과의 협상과 대북 특사 방북을 촉구했다.다음은 오버도퍼 교수의 발표 요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평양을 방문한 지 한달 뒤인 지난해 11월 평양에서 강석주 외무 1부상과 만났다.그때 나는 그의 말에서 북한이 농축 우라늄 개발을 제거할 뜻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그리고 그들이 대가로 바란 것은 돈이나 어떤 종류의 물자가 아닌 안전보장이라는 느낌도 받았다. 북한은 기본적으로 자신들의 ‘체면 세우기(face-saving)’를 바란다.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신 외교적 압박을 조직적으로 가해 나갔다.1994년 북·미 핵합의에 근거한 중유공급도 중단했다.북한은 폐쇄된 플루토늄 시설의 재가동 쪽으로 움직였고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했다. 지금 북한의 의중을 정확히 읽을 수는 없지만 그들이 생각한 ‘체면치레’ 해결책이실패하자 북한 군부는 안전 보장책이 핵 무기를 갖는 것뿐이라고 평양 지도부를 설득했다고 본다.때마침 미국은 이라크 전쟁에 열중하고 있던 터다.북한은 핵 무기를 직접적인 ‘옵션’으로 삼았다.그들이 당장 핵 개발을 중단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북핵 문제를 반전시키려면 미국뿐 아니라 주변국과의 ‘대화’와 ‘협상’ 등 진지한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동북아시아 국가들이 과거에는 하지 않았던,뭔가를 실행하기 위한 조직을 만들 필요도 있다.또한 1994년 북한이 미국과 핵 기본 합의서를 맺은 배경에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처럼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인사의 중재가 있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이번에도 북한과 협상,그들의 진로를 바꿀만한 적절한 위치의 고위급 인사가 대북 중재자로 나서야 한다.부시 행정부는 아직 그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그러나 북한에 의해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인물이나,이같은 임무를 위해 부시 대통령에 의해 공개적으로 지명되는 사람이어야 한다.카터 전 대통령도 가능하지만 부시 행정부가 역할을 맡길것같지는 않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대사가 부시 행정부에 의해 임명되면 적절할 것으로 생각한다.북한과 자주 대화를 하지만 지금같은 개인 자격으로는 북한의 신뢰를 얻는 데 한계가 있다. mip@kdaily.com ◆조엘 위트 CSIS연구원 조엘 위트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연구원은 14일 미군축협회 기관지인 ‘암스 컨트롤 투데이’기고를 통해 북핵 해결을 위한 ‘7단계 조치’를 제의했다. ●한국 담당 특사 임명 고위급 인사들로 구성된 북핵관리팀을 구성해야 한다.북핵 위기의 고조는 대북정책 표류에서 비롯된 만큼 이를 시정하려면 명망과 경륜을 겸비한 정치인을 한국 담당 특사로 임명,평화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해야 한다. ●급속한 사태악화 방지 북한과 미국은 제네바 합의 무효화 과정을 중단해야 한다.미국과 한국,일본은 영변 핵발전소의 사용후 연료봉 재처리 중단 및 5㎿e급 원자로 재가동 중단,핵연료봉들의 이전 여부 확인을 위한 제한적 사찰을 허용하는 대신 북한에 경수로 건설 작업 재개라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말을 행동으로뒷받침 미국은 북한에 대해 ‘핵합의’ 실패시 국제사회의 행동이 뒤따를 것이라는 분명한 입장을 전달하는 등 ‘수사(修辭)외교’를 행동으로 뒷받침해야 하며 이의 핵심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의 지지 확보다.안보리가 북한의 잘못을 지적하는 성명이나 결의안을 채택한다. ●북한 체면 세워주기 대북 외교채널을 재가동하려면 평양의 체면을 세워주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미국의 지원 공약외에 북한 주권을 존중하고 무력 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해 줘야 한다.러·중·일·남북한이 참여하는 6자회담에서 이런 입장을 재확인할 수 있다. ●농축우라늄 핵프로그램 폐기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개발을 중단시키려면 북한과의 대화가 필요하다.미국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북한과 IAEA의 관계는 북·미 관계보다 심각해 평양이 수락할지 불투명하다. ●중유공급 재개 미국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의 우라늄 농축을 이용한 핵개발을 이유로 중유공급을 중단한 만큼 핵개발 포기를 입증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중유공급을 재개해야 한다. ●새로운 쌍무협상 돌입 새로운 북·미 포괄협상으로 양국관계를 개선시켜 나가는 것이 이상적이다.이를 위해 북한이 IAEA사찰 등을 통해 핵개발 중단을 입증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북한이 NPT체제에 복귀한다면 미국이 북한의 안전을 보장해 준다. 연합
  • 타임 최신호 보도 “北核도 통일되면 우리것 아니냐” 한국젊은이 北에 감상적 유대감

    “북한의 핵도 통일되면 우리 것이 되는 것 아니냐.”-시사주간 타임 최신호(1월20일자)는 한국 젊은이들의 북한 핵문제에 대한 인식을 이렇게 소개했다. ‘같은 편이 아니다.(Not on the Same Page)’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타임은 “전쟁 경험이 없는 한국 젊은이들은 북한에 대해 감상적인 유대감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에 우호적인 한국정부의 입장 역시 이들 젊은 세대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타임은 압구정의 한 술집에서 친구들과 칵테일을 마시던 여대생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북핵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이 미국의 패권주의를 더 우려하는 이유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20살의 이모씨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최근의 반미시위는 너무 극단적인 것 같아 참여하지 않았다.”면서도 “북한의 핵무장에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타임은 소개했다.이씨는 “핵무기 보유는 곧 국력을 의미한다.”면서 “남북이 통일될 경우 북한의 핵무기는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임은 전했다.타임은 “철없는 한국 젊은이들이 북한의 극단적인 협박에도 외교적 접근 방식을 선호한다.”며 한국정부가 미국의 해결 방식에 반대하는 데 대해서도 우려감을 나타냈다.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선언하는 등 압박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국정부는 남북장관급회담을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타임은 이어 “한국은 김정일을 비이성적이고 위험한 인물로 생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많은 한국인들이 미국을 침략국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켈리·통외통위 간담회 대화록 “美·南·北 공동 협상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14일 미 대사관저에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북핵문제를 유엔 안보리에서 처리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미국과 남·북한이 주체가 돼 협상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다음은 이부영(한나라) 의원이 전한 대화록. ●켈리 특사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만나 정말 미국인들이 들어서 즐거운 얘기를 들었다.부시 대통령의 초청을 기꺼이 수락해 준 것도 고맙게 생각한다. ●최병렬(한나라) 의원 지난 대선과정에서 미묘한 시기에 여중생 사망사건과 군 재판 처리과정이 유감스러웠다.그것이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한국 정부가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한다는데 적절치 못한 것 아니냐. ●켈리 한국이 중재자란 단어를 쓰기는 어려울 것이다.노 당선자도 북한의 핵보유는 용납하지 못한다고 언급했다.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모임에서도 구체적인 한·미·일간 논의내용이 있었고,북한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설득하자는 입장을 정리했기 때문에 한국이 중재자를 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아니냐.노 당선자가 솔직담백한 점을 알 수 있게 됐고,오해를 풀도록 자주 대화하겠다. ●이부영 의원 반미감정과 미군철수 주장이 한국 국민 대다수의 주장처럼 과장된 측면이 있다.미국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당선자로 이어지는 민주당 정권에 대해 미 행정부가 자주 견해의 차이를 보였는데,초당적으로 국민여론 수렴과정을 거쳐서 노 당선자의 대미·대북정책에 반영토록 할 것이다. ●김종호(자민련) 의원 현재 문제는 북한은 체제보장을 먼저 해 줄 것을 요구하고 미국은 북한의 핵포기를 먼저 선언할 것을 요구한다는 것이다.즉 서로 먼저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기대한다.미국이 민주주의와 세계평화의 수호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북한체제 인정을 먼저 해 주고 대화에 나서도 미국의 체면에 손상을 주지 않을 것이다.우리의 입장은 북의 핵보유는 절대 인정을 못한다.그러나 체제를 먼저 인정해 주고 대화에 나서되 확실한 검증장치,이러한 것을 세워서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해 나간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켈리 북한은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과거에는 합의해 놓고 보상을 해줬더니 뒤에서 핵무기 비밀개발을 해오지 않았느냐.그것을 막을 장치가 없는 협상은 무의미하다.완전히 검증하는 방법이 전제되지 않고는 협상이 가능하지 않다.이 과정에 한국이 절대 소외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창복(민주)의원 북한이 핵문제 개발 능력이 있다고 보나.SOFA를 한국민 요구대로 개정할 필요가 있지 않나. ●켈리 북한은 핵무기 개발능력을 지난 20여년에 걸쳐 해왔고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본다.일부에서는 유엔 안보리에서 이 문제를 처리하자는 요구가 있으나 핵확산금지조약(NPT) 문제는 안보리에서 처리할 수 있지만,북핵문제를 실제로 협상하는 문제를 안보리에 맡겨서 처리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이 문제는 미·한·북이 주체가 돼서 협상을 벌여야 된다. ●서정화(한나라)의원 한국 국민들은 미국의 대이라크전이 끝나면 한반도에 대해서 미국이 무력을 사용한 해결방식을 택할지도 모른다는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 ●켈리 악의 축 국가들에 대해서는 어떤 확정된 공식이 없다.이라크전이 끝나도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계속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차관보 및 라포트 사령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운영개선은 노력할 수 있으나 개정은 좀 어렵지 않으냐.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해서는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다시는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장갑차 이동시 절대로 교차하는 작전운영이 없도록 모든 조처를 훈련과정시 강구하도록 하겠다. 김경운기자 kkwoon@
  • 美, 北체제보장 어떻게/다자협의 ‘제네바 Ⅱ’ 도출 가능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14일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회견에서 북한과의 새로운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의 불가침 조약체결 요구에 대해 “평양측에 응답할 방법을 모색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대북 ‘체제 보장’방안이 가시화되는 느낌이다.물론 북한이 핵포기 의사를 밝히고,뉴욕채널 등을 통해 미국에 대화제의를 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깔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14일 “여러 안들이 논의는 되고 있으나,구체적으로 그림이 잡혀가는 상황은 전혀 아니다.”면서 “특히 어느 정도 유연하게 돌아섰던 미국내 분위기가 지난 10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으로 다시 굳어지고 있어 본격논의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일단 미국은 북한이 요구하는 ‘불가침조약 체결’은 배제하고 있다. 대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대북 침략의도가 없다.”는 점을 명시한 서한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내는 방안도 있지만 가장 유력해 보이는 것은 한·미·일·러 등 국제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형식이다.파월 장관의언급으로 볼 때 다자 협의체 형식을 통한 새로운 합의 즉 ‘제네바 Ⅱ’를 도출,북한의 핵생산을 강력하게 억제하면서 대북 체제보장을 해주는 방식이 될 듯하다. 정부 당국자는 “북·미간 협상 결과인 제네바 핵합의를 북한이 위반했다는 점에서 이번엔 북·미 플러스 국제사회가 함께 조율하는 체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제보장에서 중요한 것은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서한이나,공동 선언 등을 통해 체제 보장을 하더라도,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되고 나서야 가능하다는 것이다.북한이 핵포기 선언을 한 뒤 핵포기와 체제보장에 대한 ‘빅딜’을 하더라도,최소한 북한의 핵 사찰·검증을 전제로 한다는 점을 문서에 담을 것으로 보인다. 94년 체결된 북·미 제네바 합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미국은 3조 1항에서 “북한에 대한 핵무기 불위협 또는 불사용을 공식 보장한다.”고 했지만 시제는 미래형(will)이다.이어 2항에는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를 일관성 있게 취한다고 못박았다.이는 미국의 기본 핵정책이 ‘소극적 안전보장’(NSA·Negative Security Assurance)이란 데서 출발한다.핵 안전조치 이행을 통해 과거핵 규명을 끝낸 나라에 대해서만 NSA를 적용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2000년 ‘북·미 공동코뮈니케’의 재확인 방안도 거론되고 있지만,부시 행정부가 클린턴 행정부 때 실책이라고 지적해온 것을 재확인해 준다는 것은 쉽지 않다.북·미간 협상을 통한 새로운 핵합의 체결도 한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긴 하나 북한의 강경 입장이 지속된다면 검토 수준에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박의춘 러주재 北대사 밝혀 “美 압박풀면 NPT 탈퇴 철회”

    박의춘(朴義春)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는 13일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그들의 정책을 바꾸면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인테르 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박 대사는 이날 러시아 언론 및 일부 외신사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미국이 (평양에 대한)적대정책과 핵위협을 철회한다면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미국이 검증할 수 있도록 허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사설]한·미, 북핵 구체 해법 찾아야

    북한핵 문제 해결을 위한 특사외교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어제 방한중인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를 만나 북핵 해결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곧 노 당선자의 정대철 대미특사가 방미할 것이며,결과에 따라서는 대북 특사가 파견될 가능성도 높다. 노 당선자와 켈리 특사의 면담에서는 북핵 불인정,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한국의 주도적 역할 등 ‘북핵 3원칙’에 대해 생각을 같이했다.덧붙여 북핵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 한·미공조의 중요성에 공감했다.최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에 이어 미사일 발사실험 재개라는 초강수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이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뜻을 같이한 것은 북핵 문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특히 한반도의 안정을 우선하고 여기에 한국의 주도적 역할에 초점을 맞춘 것은 노 당선자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정대철 특사의 방미에서 한·미 공조의 틀을 더욱 공고히 하고,나아가 남북회담 등을 통해 한국의 구체적인 중재안을 내놓고 설득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북핵 문제의 당사자인 북한과 미국,한국이 이제 더이상 원칙만 주장하면서 변죽을 울릴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대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기를 촉구한다.한반도 비핵화는 남북간의 합의이기도 하다.북한은 자꾸 대응강도를 높여 대화를 어렵게 할 것이 아니라 핵포기와 국제의무 준수 의사를 분명히 해야 한다.미국은 켈리 특사의 말처럼 핵 문제 해결 후에 에너지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원칙에서 벗어나 북·미 제네바 합의가 왜 난관에 봉착했는지도 살펴 대화와 협상을 병행하도록 해야 한다.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은 한마디로 미국과 북한이 한걸음 양보하고 대화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다.한·미공조와 남북협력을 축으로 북한과 미국을 설득하고,북핵 문제를 일괄타결로 몰아가는 것이 한국의 역할이라고 본다.
  • 월스트리트저널 보도/北 NPT탈퇴·미사일시험 재개,동북아 군비경쟁 부추겨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이 한반도의 핵위기를 고조시키는 한편 동북아시아 지역의 군비경쟁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특유의 벼랑끝 전술로 핵위기를 고조시켜온 북한이 지난 12일 그동안 중지해온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혀 동북아 지역 국가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높이고 이 지역 국가간 군비경쟁을 다시 가열시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중국 칭화 대학의 군축문제 전문가인 리빈은 이에 대해 “정말로 놀라운 상황이며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한국국제문제연구소의 김태우 연구원은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금지하는 체제 자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이 현재 개발중인 최신 미사일은 한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 알래스카와 하와이까지 도달할 수 있는 2단계 로켓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1998년 일본열도 본섬 혼슈(本州)를 넘어 태평양까지 도달하는 ‘대포동-1호’를 시험 발사해 일본을 발칵 뒤집어 놓은 것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커다란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당시 미국과 일본으로 하여금 미사일 방어망을 서둘러 개발하고 배치하도록 했다. 이같은 미·일의 움직임에 중국 또한 자극 받았다.타이완까지 미사일 방어망이 확대되는 것을 우려한 중국이 자국의 탄도미사일의 수준을 개량시키고 미사일 수를 늘리는 결과를 낳았다. 박상숙기자 alex@
  • [편집자문위원 칼럼]새로운 국론분열을 극복하려면

    신·구세대에 토론의 場 계속 제공 미디어 서울중심주의 벗어나야 지난 한 달처럼 우리 사회가 빠른 속도로 바뀐 것은 유례가 드문 일이다.우리 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꿔놓는 새 정권이 등장하고,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위기가 고조되어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되고 있다.전통적인 한·미 동맹관계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공개적으로 거론되기에 이르렀다.어제의 반미 촛불시위는 오늘의 반미자제 시위로 이어지고 있고,한국을 소재로 한 007 영화 한편을 두고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나라의 장래를 이끌어갈 주도세력이 바뀌고 안보환경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많은 국민들이 불확실성에 시달리고 있다.세대와 계층간의 격심한 인식의 차이가 불안감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전혀 새로운 차원의 국론 분열일는지 모른다. 그 한 예로 대한매일 7일자 홍성태 교수의 ‘미국은 깨달아야 한다’라는 기고는 젊은 세대의 미국에 대한 인식을 대변하고 있다.이른바 50·60세대에게는 낯선 미국관이지만 그것이 젊은세대를 풍미하는 미국관인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반면 8일자 홍순영 전 외교부장관의 기고 ‘미국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는 50·60세대들의 미국관을 대변하고 있다.20·30세대들에게는 산뜻하게 들리지 않을지 모르나 그것이 우리가 살아온 역사이고 현실이다. 이런 인식의 격차를 줄여나갈 방도는 없는가? 보수가 수구가 아닌 ‘열린 보수’가 되기 위해,이상에 치우친 진보가 ‘현실적인 진보’가 되기 위해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좀 더 이해하고 부분적으로 포용할 수는 없는가? 이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그동안 터부가 많았다.이런 의견의 골이 너무 깊은 것도 논의를 꺼리는 원인일 수 있고,또한 그것이 선거와 정치에 깊게 얽혀 있기에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을 꺼렸을 수도 있다. 이제는 그것을 극복할 때다.‘정책신문’을 표방하는 대한매일은 이런 논의에 적극 앞장서고 토론의 기회를 무제한적으로 제공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열린 논의를 통해 서로가 변하지 않는 한 세대간 인식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각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사용 미디어까지 달리하는 한 나라 두 국민이 될지도 모른다. 요즘 신문지면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련기사로 넘치고 있다.새 정권의 국정운영에 대한 기본 구상이 드러나는 인수위원회 활동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정치·경제·행정·사회면과 기획·특집면에 산재해 있는 다양한 기사들은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든다.보다 정리된 종합편집을 한번 고려해 볼 일이다. 북한의 NPT 탈퇴선언과 관련하여 대한매일 11일자 4면과 5면에 마련한 특집은 이 문제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국내외 전문가들의 분석을 담고 있어 기획력과 기동력이 돋보였다.그러나 그 많은 양의 기사를 다 읽을 독자는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내용을 압축하고 정제한 심층 해설이 아쉬웠다. 노무현 당선자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과 관련,지방화시대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지면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새 정부가 할 일과 관련한 각론들이 나와야 할 때인지라 시의적절하다는 생각이다. 진정한 지방분권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우리 언론부터 달라져야 한다.서울에서 일어나는일은 사소한 일도 뉴스가 되지만 지방에서 일어나는 국제적인 큰 행사도 취재보도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중앙지를 읽고는 지방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가 없다.미디어의 서울중심주의는 우리가 극복해야 할 또 하나의 과제이다. 신 우 재
  • [수평사회를 만들자]제1부 이제는 수평적 리더십이다 ③ 남북관계와 국민통합

    1.대북정책의 중요성 김대중 정부의 업적 평가에서,대북정책만큼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분야도 없다. 한편에서는 김대중 정부의 일관된 대북포용정책 추진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는 반면,다른 한편에서는 일방적인 ‘퍼주기’식 정책에 대한 비판이 매우 거센 것이 사실이다.이러한 소위 ‘남남갈등’은 여야 정당간의 정치적 대결 차원은 물론,이념적으로는 진보와 보수,지역적으로는 호남과 영남,그리고 세대에 있어서는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의 대결이라는 다차원적인 갈등으로 이루어져 있다.최근의 한반도 정세는 대북정책의 중요성을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공화당 부시 대통령 취임 이래 점차 강경해지던 미국의 대북정책은 지난 9·11 테러 사건으로 더욱 강경 방향으로 선회하였으며,이에 북한은 핵무기 개발 시인,핵 연료봉 봉인 제거,IAEA 핵사찰단 추방,그리고 심지어는 NPT 탈퇴 등의 극단적인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따라서 노무현 새 정부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는 대북정책을 둘러싼 국내 갈등을 조정·통합하여 국민적 합의에 기반한 대북정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처럼 합의된 대북정책의 추진은 대내적으로는 국민통합에 기여하고,대외적으로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2.대북정책'南南갈등'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 국민들은 어떠한 의견을 갖고 있는가? 지난해 5차례에 걸친 KSDC의 전화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국민들의 의견은 갈라져 있다. 지난해 5월 조사에서 “체제와 상관없이 대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설문에 대한 찬성과 반대는 각각 58.9%와 41.1%였다. 또 8월 조사에서도 똑같은 질문을 던졌는데,반대 의견이 상대적으로 다소 증가하였으나 전체적인 결과는 비슷했다.‘보통’이라고 답한 사람을 제외하면,찬성 의견이 53.45%,반대 의견이 46.55%를 차지했다. 이러한 의견 대립은 이념간,세대간,지역간 갈등과 연결돼 있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진보적 성향이 강한 사람에 비해 대북정책에서 강경 입장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이것이 세대간,지역간 갈등과 중첩돼있다는 것이다.5월의 조사에 따르면,20대와 30대 응답자 중에는 대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하는 비율이 각각 68.4%와 63.7%로 전체 평균인 58.9%를 상회한 반면,50대 이상 응답자의 찬성 비율은 49.3%로 전체 평균에 훨씬 못 미쳤다. 지역별 분석에서도 광주·전남북 지역 응답자의 찬성 비율은 71.60%인데 반해,대구·경북 지역 응답자의 찬성 비율은 51.3%에 불과했다.두 지역간에는 무려 20%포인트 이상의 차를 보이고 있다. 결국 대북정책을 둘러싼 국민들간의 의견 대립은 단순한 정책 견해의 차이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 갈등을 반영하는 동시에,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두 개의 균열 축인 세대간,지역간 갈등과 중첩되어 있는 것이다.바로 이런 의미에서,국민적 합의에 기반한 대북정책 추진은 국민통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3.대화.포용의 대원칙 국민적 합의에 기반한 대북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는 앞에서 제기한 두가지 견해의 차이가 사실상 그리 크지않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다. 김대중 정부의 포용정책에 대한 찬반 논의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과장된 면이 적지 않다.양측 견해는 기본적으로 같은 원칙에 기반하고 있으며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일단 북한을 상대함에 있어 무력이나 강압보다는 대화와 포용이 필요하다는 기본 원칙에는 양측 모두 동의하고 있다. 김대중 정부의 포용정책을 비판하는 전문가 중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포기하고 무력과 강압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극소수이다. 또 일반 국민들도 강경책보다는 대화를 압도적으로 선호하고 있다. 북핵 위기가 불거진 지난해 12월27∼29일의 KSDC 전화설문조사에 따르면 ‘강경 대처’를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은 19.7%인데 반해,‘대화로 해결’을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은 무려 76.0%에 달했다.결국 김대중 정부의 포용정책에 대한 비판의 핵심은 대화와 포용을 추진하면서 받는 것 없이 너무 일방적으로 양보하고 주기만 했다는 것이다. 즉,모든 국가간의 관계에서 적용되는 상호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상호주의 원칙에 있어서도 양측 견해차는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김대중 정부의 포용정책 옹호론자도 상호주의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다만 비판론자에 비해 보다 장기적이고 덜 엄격한 상호주의를 선호할 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북한에 양보함으로써 얻게 되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보다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으며,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장기적으로는 보다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남한은 북한보다 훨씬 우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이러한 장기적이고 여유로운 상호주의 원칙의 적용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대북정책을 둘러싼 국내 전문가 및 국민들간의 의견 대립은 얼마나 엄격한 상호주의를 적용할 것인가로 압축된다.이에 대한 정확한 해답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다만 양측의 견해 차이는 동일한 기본원칙 위에서 나타나는 정도의 차이로서,얼마든지 타협과 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며칠전 북한의 급작스러운 NPT 탈퇴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새 정부의 과제는 대북정책에 관한 국내적대립과 갈등을 슬기롭게 조정·통합하여,국민적 합의에 기반한 대북정책 방향을 도출해 내는 것이다. 그것은 국민통합이라는 대내적 목표는 물론,한반도의 평화 유지라는 대외적 목표의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4.새정부과제 북한이 또다시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했다.국제사회의 통제를 받지 않고 핵무기 개발 및 확산에 나서겠다는 것이다.나아가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험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핵무기 보유와 사용능력을 갖춤으로써 현재의 체제와 정권을 지속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따라서 남북기본합의서(1991년),한반도 비핵화선언(1992년),북·미 기본합의서(1994년)와 수조원의 비용을 들이는 경수로 건설도 모두 허사가 되고 말았다.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면 NPT를 탈퇴할 이유가 전혀 없다.그런데도 북한은 NPT를 탈퇴하면서도 핵무기 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모순적인 표현을 덧붙였다.이는 핵개발은 그것대로 완성시키고 국제사회의 저지 노력은 협상을 통해 회피하겠다는 것을 말한다.그런데도 일부에서는 협상의지를밝힌 것에 주목하면서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북한의 강경 조치들은 모두 미국과의 협상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전략으로만 보며 위기의식을 갖지 않고 있다. 북한에 핵개발은 두가지 목표를 갖는다.하나는 핵무기 보유를 통해 남한 및 주변국 국민을 담보로 어떤 외부세력으로부터도 북한의 현 체제를 보장받고 김정일 정권을 영속시켜나갈 수 있게 하는 수단인 것이다.나아가 북한은 핵무기 보유국이라는 대등한 군사력에 기초한 협상력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한국에 당당하게 지원과 협조를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래서 북한이 선택한 체제유지의 유일한 노선이 바로 수령을 대신한 국방위원장의 ‘강성대국’이고 ‘선군정치’이었던 것이다. 물론 북한의 그같은 강경조치는 전술적 측면도 있다.적어도 미국이 이라크전과 한반도 등 두 곳에서의 전쟁을 동시에 치르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최대한 강경하게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남한이 노무현 정부로의 교체과정에 있다는 것과 최근의 반미운동과 친북정서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데 목적이 있다.그리하여 북한은 핵개발을 끝내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향후 강경조치 뒤에 일련의 유화조치를 취함으로써 남한뿐만 아니라 중국,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에 긍정적 여론을 조성하는 수순을 밟겠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 정부는 태도를 명확히 해야 한다.북한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좇아서 대치의 길로 가서도 안 되겠지만 북한의 핵 보유를 유야무야하고 군사적 협박전략에 굴복하는 패배주의로 가서도 안 된다.상황이 복잡할수록 간단하게 생각해야 한다.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할 것인가,아니면 저지할 것인가를 먼저 선택하고 핵무기 보유를 결단코 허용하지 않겠다면 누구의 협조를 받아 어떻게 저지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자명하다.첫째는 미국과의 동맹 강화와 주변국 협조체제를 확고히 하면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김정일체제의 최대 목표는 남한사회까지 주체사상에 의해 지배되는 통일국가를 만드는 것이다.그렇기에 우리에겐 미국과 동맹을 강화하고 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국과 연대를 강화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자 의무다. 둘째는 국민적 합의조성에 나서야 한다.미국과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 지금 우리사회는 심각한 국론 분열의 위기에 와 있다.햇볕정책으로 대변되는 ‘포용 우선주의 세력’과 햇볕정책에 반대하는 ‘검증 우선주의 세력’간에 이념적,정책적 차이가 계속 확대일로에 있다. 이제 세계사적 발전과정에서 보여진 보편적 가치와 합리적 인식을 통해,그리고 남한과 북한의 반세기에 걸친 발전과정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국민적 합의를 조성해야 한다. 특히,‘포용 우선주의 세력’이나 ‘검증 우선주의 세력’ 모두 궁극적인 목표는 한반도의 평화구축이라는 점을 간과해서 안 된다. ◆기획의도 및 필진 대한매일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을 앞두고 국민대통합을 통한 초일류 국가건설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제는 수평적 리더십이다’는 시리즈를 기획·연재하고 있습니다.이번에는 ‘남북관계와 국민통합’이란 주제의 기획특집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기획의 대표집필은 김욱 배재대 교수와 김광동 나라정책원장이 맡았습니다.
  • 주가 650P 육박

    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 선물매수 확대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쏟아지면서 닷새만에 급반등해 650선에 바짝 다가섰다. 13일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19.70포인트(3.14%) 오른 648.06으로 마감했다.코스닥지수도 등락을 거듭한 끝에 1.55포인트(3.30%) 오른 48.55로 마감,48선을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NPT 탈퇴 선언 이후 다각도의 해법이 모색되면서 북핵 악재가 한풀 수그러들기는 했으나 완전히 사그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추세적 상승으로 보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손정숙기자
  • 美강경.온건파 북핵 대립 심화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북핵 해법을 둘러싼 미국내 강온 의견대립이 심화되고 있다.특히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및 미사일 시험 재개 위협 이후 의회를 비롯한 전·현직 행정부 관리들 사이에선 대화와 경제제재의 정책순위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부시 전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제임스 베이커는 12일 ‘미,북 협박 끝낼 필요’라는 제목으로 LA타임스에 낸 기고에서 “미국은 북한에 어느 정도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주한미군 증강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1994년 한반도 위기 당시 정치·경제적 제재조치를 하지 않아 오늘날 문제가 어려워졌다며 회담은 진정한 이슈가 아니며 북한의 경제·정치적 고립화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날 ABC ‘이번 주’에 출연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평양을 반(反) 사회적인 지도자에 의해 통치되는 ‘전제적 스탈린 정권’으로 부르며 대북 경제제재를 촉구했다.그는 존 카일 상원의원과 13일 이같은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매케인 의원은 앞서 군사력은 북한이 핵무기를얻지 못하게 하는 유일한 수단임에도 부시 행정부가 군사적 선택을 공식 배제한 것은 잘못됐다고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 반면 상원정보위 소속 리처드 셀비(앨라배마·공화) 의원은 CNN의 ‘레이트 에디션’에 출연,“지금 상황이 위기단계는 아니지만 어떤 조처가 취해지지 않으면 위기로 치달을 것”이라면서 “그 조처는 북한이 이 시점에서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지도자인 빌 프리스트(테네시) 의원도 NBC의 ‘언론과의 만남’에 나와 “위기의 순간은 아니지만 심각한 단계에 와 있다.”며 외교적 접근을 촉구했다. 하원에서도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민주당 소속이지만 대북 강경파인 에드워드 마키 의원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안보리에서 북한이 NPT 복귀 등 의무 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즉각 제재와 징벌을 가할 수 있는 결의안을 채택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 윌리엄 코언 전 국방장관은 12일 CNN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국제회의 개최가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된국가들이 공동의 해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대화해결을 주문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한국을 비롯,미·일·중 등 4개국 국제회의를 주문했고 코언 전 장관은 러시아까지 포함한 5개국 회의를 주문했다.키신저 전 장관은 미·북간 직접 대화가 북의 핵무기 개발을 차단할 수 있다면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강경파인 존 볼튼 국무부 차관은 북한의 핵 개발을 중단하기 위해 어떠한 양보도 없을 것이라고 최근 아시아 순방에서 강조했다.그러나 2000년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함께 평양을 방문했던 웬디 셔먼 당시 대북조정관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게 불행한 사태라고 1차적 책임을 부시 행정부에 돌렸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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