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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맞아? 다시 써” 교사가 답안지 조작 의혹

    “이게 맞아? 다시 써” 교사가 답안지 조작 의혹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이 치른 중간고사 주관식 답안지의 오답을 정답으로 고쳐주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교사는 “맞는 것을 맞게 고쳐줬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동영상에는 문제의 교사가 답안을 수정해 준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난 6일 오후 2시, 경기지역 A고교 3학년의 6교시 문법 수업시간. 국어 담당 홍모 교사(53)는 학생들에게 자율학습을 하라고 지시한 뒤 중간고사 문법과목 OMR 답안지를 꺼내 살폈다. 그러다 교실을 나간 홍 교사는 수업 중인 옆반 학생 4명을 데려와 이들에게 중간고사 주관식 답안지를 보여주며 틀린 답을 확인시켰다. 동영상에서 홍 교사는 “이걸 거꾸로 해야지. 애들 다 거꾸로 했는데 왜 너만 그렇게 했니.”라더니 “(답안지를 가리키며) 너, 이게 맞는 거야, 이게. 여기 사이에다 다시 써.”라면서 정답을 불러줬다. 또 다른 학생에게는 “많이 고쳐야 된다. 네 볼펜 가져와. (답안지) 쓴 볼펜. 뭘 다 지워, 이것만 지우면 되잖아.”라며 일일이 답안을 고쳐줬다. 이런 방식으로 한 명은 확인 도장까지 찍힌 새 답안지를 다시 작성했고, 나머지 세 명은 주관식 정답을 일부 수정했다. 해당 교사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복수 정답을 인정하는 기준인) 이원목적분류표가 있는데, 정답을 옮겨 적게 한 것은 문제가 없다. 또 흐리게 쓴 것을 더 진하게 쓰라거나, 빨간 펜으로 쓴 것을 검은 펜으로 다시 쓰라고 한 것일 뿐”이라면서 “점수를 올려 주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는 “고치지 않아도 맞는 답인데 왜 학생을 불러 고치게 했나.”라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못했다. 이를 지켜본 학생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시험 성적이 내신성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한 학생은 “1·2·3반 학생은 성적이 좋은 학생들로, 4·5·6반 학생은 하위권 학생들로 편성됐는데, 답안을 고쳐준 학생들은 공부 잘하는 반 소속”이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은 A고교에 감사팀을 파견해 사실 확인에 나섰다. 교육청 관계자는 “사전 조사 결과 성적표를 수정한 일부 학생 가운데 연필로 표기한 부분을 볼펜으로 수정하는 등의 사안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성적 조작, 유출 등 성적에 관련된 교사의 비위는 파면 등 중징계도 내릴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감사에서 문제가 드러나면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준·최재헌기자 apple@seoul.co.kr
  • [고시&취업 플러스]

    ●대통령실 행정인턴 채용 언론 모니터링 5명 등 23개 분야 27명. 대학 및 대학원 재학 또는 졸업 후 5년 이내인 자로 채용 분야별 자격요건은 홈페이지(www.president.go.kr) 참고. 취업보호대상자, 장애인, 저소득층 우대. 응시자는 16일까지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 후 지원서 작성. 접수내용 확인 메일 발송 예정. 인사팀 (02)770-7997.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제주대 기능직 공무원 특채 기능 10급 3명. 전기원·기계원·열관리원 각 1명. 18세 이상으로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제주인 자. 전기기능사, 승강기 기능사 등 관련 자격증 소지자. 응시원서는 대학 홈페이지(www.jejunu.ac.kr)에서 내려받아 20일까지 방문(제주시 제주대학로 102 제주대 총무과) 제출. 총무과 (064)754-2075. ●기상청 웹프로그래머 선발 계약직 웹프로그래머 1명. 서울 기상청 근무. 홈페이지 프로세스 분석 및 개발 업무. 18세 이상으로 대학 재학생, 입사 대기자 등은 제외. JAVA/JSP 활용 가능자. 응시원서는 홈페이지(www.kma.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이메일(master_kma@kma.go.kr) 제출. 채용 시까지 접수. 정보통신기술과 (02)2181-0423, 0415. ●조달청 국제협력관 모집 계약직 국제협력관(영어 능통자) 1명. 정부조달 관련 국제협력 업무 및 통번역 업무 등 담당. 국내외 4년제 대학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 응시원서는 홈페이지(www.pps.go.kr) 및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17일까지 우편(대전 서구 선사로 139 정부대전청사 3동 조달청 국제협력과) 및 방문 제출. 이메일(kuk99@korea.kr) 및 팩스(042-472-2278), 웹팩스(0505-480-2060) 접수 가능. 국제협력과 (070)4056-7556. ●체육진흥공단 계약직 채용 국민체육진흥공단 일반 계약직 1명. 모터 정비 업무. 60세 미만. 자동차·선박·항공기 정비 기능사 등 관련 자격증 소지자 우대. 응시원서는 공단 홈페이지(www.kspo.or.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19일까지 우편(서울 송파구 방이동 88 올림픽회관 11층 인재경영팀) 또는 방문 제출. 이메일(apply@kspo.or.kr) 접수 가능. 인재경영팀 (02)410-1233.
  • 권익위 간부, 술취한 여직원 성폭행

    국민의 권익보호에 앞장서야 할 국민권익위원회의 고위 간부가 최근 동료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붙잡혀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1일 술에 취한 동료 여직원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국민권익위원회 간부 박모(55)씨를 강간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지난 3일 오후 9시 40분쯤 함께 술을 마시다 만취한 동료 여직원 A씨를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한 모텔로 데려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박씨가 모텔방을 나간 뒤,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A씨를 한 차례 성폭행한 모텔 직원 권모씨를 준강간 혐의로 구속했다. 사건을 보고받은 김영란 권익위원장은 박씨에 대해 즉각 직위해제 조치를 내렸다. 당초 경찰은 이달 초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서울동부지법은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구속영장 재신청을 검토 중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입양은 행복이자 또 다른 사랑의 표현…버림받는 아이가 단 한명도 없었으면”

    “입양은 행복이자 또 다른 사랑의 표현…버림받는 아이가 단 한명도 없었으면”

    “입양은 행복입니다. 입양은 또 다른 형태의 사랑입니다.” 국내 입양아의 대부로 불리는 장상천(57) 대한사회복지회 회장은 “우리 사회에 버림받는 아이가 단 한명도 없는 것이 내 인생 최대의 바람”이라며 “입양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입양이 아이 한 명의 인생을 구원해 줄 뿐 아니라 선진사회로 도약하는 발판이 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입양 문화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11일 제6회 입양의 날을 맞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국내 입양 실태는. -매년 입양이 필요한 아동은 1만여명 정도 된다. 그 중 3500여명은 국내·외로 입양되고, 3000여명은 위탁가정으로 보내진다. 나머지 3000여명은 아동보호시설, 즉 고아원으로 간다. 지난해 시설 아동들이 10~15% 늘어났다. 지난해부터 산부인과에서 낙태를 금지하면서 낙태 단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금전적 여력이 되는 미혼모가 드물다 보니 부모를 잃는 아이가 많아지는 것이다. 게다가 정부가 해외 입양 쿼터제를 통해 인위적으로 입양아를 줄이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정부가 해외 입양을 왜 제한하나. -해외 입양은 국내 입양과 달리 아이가 외국인이 되지만, 보호시설에 혼자 남겨지는 것보다 외국으로 내보내서라도 가정을 갖게 해주는 것이 아이를 위해서도 좋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우리나라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소속 국가이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인데, 굳이 해외입양까지 해 가면서 국가 이미지를 실추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그러면 결국 부모 없이 보호시설에서 홀로 크는 아이만 늘어날 뿐이다. 이는 어른들의 체면 때문에 아동들의 행복한 장래를 막는 꼴이다. →개선책은 뭔가. -아동은 친모가 키우는 게 최선이다. 때문에 정부는 미혼모의 아이를 친모가 키울 것을 권장하고, 미혼모에게 혜택을 많이 줘야 한다. 그러나 미혼모가 여건상 아이를 키우기 힘들다는 점도 외면해선 안 된다. 때문에 최대한 입양을 통해 아이가 가정을 갖게 해줘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입양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이다. 우리나라에는 불임부부 등 핸디캡이 있는 가정에서만 입양을 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정부는 공익광고를 통해 입양이 자연스러운 것이고 또 다른 사랑의 표현이라는 점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 →입양의 장점이 뭔가. -아이를 입양한 이후 가정의 참맛을 느꼈다는 부부가 상당히 많다. 예전에는 불임부부들이 입양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자녀가 있는 부부들도 입양을 많이 한다. →입양아와 양부모 사이 갈등은. -예전에는 입양의 90%가 비밀입양이었다. 일부러 임신한 것처럼 배를 부르게 만들어서 10개월 후에 분만하러 가서 다른 신생아를 데려오는 것이다. 아이에게도 입양 사실을 철저하게 비밀로 했으며 친자라는 사실을 믿게 했다. 그런데 비밀입양은 나중에 사실이 밝혀졌을 때 아이의 충격은 더 컸다. 잘못된 길로 나가는 경우가 많았고 갈등도 넘쳤다. 이 때문인지 최근에는 공개입양이 50%까지 늘어났다. 입양아라는 사실을 떳떳하게 주변에 알리고 아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다. 부모도 아이를 “너는 내 가슴으로 낳은 아이”라며 차별없이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적인 인식이 좋은 쪽으로 바뀌어가면서, 아이들도 커서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경찰 치안 체감만족도…제주 ‘불안’ 전남 ‘안전’

    범죄, 교통사고 등으로부터 주민들이 가장 안전하다고 느끼는 지역은 전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찰 치안의 체감안전도가 가장 낮은 곳은 제주 지역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9일 이 같은 내용의 ‘2011년 1분기 체감안전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4월 한달 동안 국민 3720명을 대상으로 범죄안전, 교통사고 안전, 법질서 준수 등 3개 분야에 대한 설문조사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전남이 66.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전북·경북(65.5점), 강원(63.9점), 충남(62.3점), 경남(62.2점), 충북(60.7점) 등 순이었다. 서울은 59점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8위를 차지했다. 점수가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로 56.1점을 받았다. 대전(57.1점), 인천(57.3점), 광주(57.5점), 부산(57.6점), 경기(57.8점), 울산(58.0점), 대구(58.4점) 등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경찰은 “대체적으로 치안 수요가 많고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은 대도시권의 체감안전도가 비교적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노모 부양 미루다… 시누이, 올케와 말다툼 끝에 흉기로 20여차례 찔러 살해

    어버이날 다음 날 아침 9시 서울 서초동 모 빌라. 시누이가 올케를 흉기로 무자비하게 찔러 숨지게 했다. 노부모를 모시는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그만 참지 못하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미혼인 채 10년 넘게 70대 노부모와 함께 살아온 오모(42·여)씨는 어버이날을 맞아 어머니 서모(70)씨와 함께 오빠(44)의 집을 찾았다. 다음 날 아침, 오빠가 출근한 사이 오씨는 올케인 이모(46)씨와 노부모 모시는 문제를 두고 다투기 시작했다. 결국 오씨의 오빠와 올케인 이씨가 노부모를 모시기로 결정 났다. 그럼에도 다툼은 끝이 나지 않았다. 분을 삭일 수 없었던 오씨는 화장실에서 샤워 중인 이씨를 흉기로 20여차례 찔렀다. 오씨는 자신의 범행에 스스로도 소스라치게 놀랐다. 도망갈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범행 직후 오씨는 직접 119에 전화를 걸어 “사람을 칼로 찔렀다.”고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피묻은 식칼을 들고 부들부들 떨고 서 있던 오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씨는 이미 사망한 뒤였다. 사건 당시 집 안에는 귀가 어두운 어머니 서씨와 다섯살짜리 이씨의 딸이 함께 TV를 보고 있었다. 이들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사건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해, 아이가 참혹한 사건 현장을 목격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오씨가 노부모를 모시는 문제로 이씨와 말싸움을 벌이다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씨도 범행 과정에서 자신의 손가락 신경이 절단돼 봉합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피의자 오씨의 조사에 앞서 카센터를 운영하는 이씨의 남편을 불러 조사한 결과, “어머니가 함께 살고 싶어 했는데 아내가 반대해서 갈등이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오씨는 현재 범행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씨가 회복되는 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취객 등 흉기난동 위급상황 경찰, 총기 적극적 사용하라”

    “취객 등 흉기난동 위급상황 경찰, 총기 적극적 사용하라”

    조현오 경찰청장이 9일 취객 등이 지구대나 파출소 등 관공서에 난입해 흉기를 휘두르는 위급 상황에서는 총기를 적극 사용하라고 지시했다. 조 청장은 오전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최근 취객이 흉기 난동을 부리는 상황이 벌어지자 팀장이 도망가는 모습을 보인 서울 관악경찰서 난우파출소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조 청장은 당시 하급자가 취객과 상대하는 동안 밖으로 나간 팀장에 대해 “총이라도 사용해서 제압해야 할 것 아니냐. 그런 사람은 조직에 남아 있도록 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경찰 조직 내에 총기를 사용하면 불이익을 받는 관행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 점에 대해 “그런 매뉴얼, 규정이 어디 있느냐. 권총 등 장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비겁하고 나약한 직원은 퇴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이날 지역 경찰관에게 파출소나 지구대에서 근무하거나 현장에 출동할 때 권총이나 가스총, 테이저건 등을 반드시 휴대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지시했다. 경찰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징계를 받거나 민·형사상 책임을 질 것을 우려해 총기나 장구 사용을 꺼리는 의식이 만연해 있다고 판단, 적법하게 장구를 사용하는 경찰관을 징계에서 면책하는 규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적법하게 장구를 사용했음에도 직원이 민사 또는 형사 소송에 연루되면 본청 소송지원팀이 대응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 청장의 이 같은 지시가 전해지자 이날 인터넷에는 “공권력 확보 차원에서 바람직한 일”이라고 찬성하는 의견도 있는 반면, 경찰의 과잉대응을 꼬집는 여론도 상당수였다. 한 네티즌은 “감정적으로 총질하는 경찰관이 많이 나올 것 같아 무섭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최루가스나 삼단봉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데 사격 훈련이나 제대로 받고 총 쏘라고 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축구선수 윤기원 숨진채 발견

    축구선수 윤기원 숨진채 발견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 골키퍼 윤기원(23)씨가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윤씨는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서울 원지동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광장 휴게소 주차장에 주차된 자신의 SM5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수석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이 있었으며, 현금 100만원이 든 은행 봉투도 함께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가스 중독사로 추정된다는 검안의의 소견에 따라 윤씨가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주대를 졸업한 윤씨는 지난 2010시즌 신인 드래프트 5순위로 인천에 입단했다. 올 시즌 주전으로 발탁될 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3D반도체 연구성과 축적”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미국 인텔이 3D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반도체 칩 생산을 올해 시작한다고 밝힌 데 대해 삼성전자는 6일 자사도 이 부분에서 특허 등 많은 연구 성과를 축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인텔이 이번 3D 기술을 도입키로 한 것은 기술적인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3D 트랜지스터 기술에서 최초 개척자의 일원으로 특허 등 이미 많은 연구성과를 축적 중이며 반도체 기술이 좀 더 정밀해지는 단계에서 3D 기술 도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인텔이 기술만 개발했다고 발표한 상태로 시장에 제품이 나와 봐야 구체적인 파급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을 장악한 인텔은 새 기술을 발표하면서 이 기술을 활용해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모바일 기기용 CPU에 해당하는 AP(Application Processor) 시장에 진출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대표적인 시스템 대규모 집적회로(LSI)인 AP 제품을 애플 등에 납품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인텔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 적합한 CPU 개발에 나섰으나 고전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인텔이 저전력 기술 개발로 모바일용 AP 시장에 진입해 삼성전자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건 논리 비약이라고 업계는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자식들 발길 뜸하지만… 부모들 ‘내리사랑’ 여전

    자식들 발길 뜸하지만… 부모들 ‘내리사랑’ 여전

    부모의 자식 사랑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부모를 자주 찾지 않아도 부모 10명 중 7명은 “(자녀에게) 만족합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자녀들은 부모에 대한 만족도에서 물음표를 던지는 수가 적지 않았다. 6일 통계청이 지난해 5월 전국 15세 인구 가운데 3만 7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족관계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자녀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부모들은 72.2%가 만족, 23.6%가 보통, 4.3%가 불만족이라고 응답했다. 반대로 ‘자기 부모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서 자녀들은 63.2%가 만족, 31.5%가 보통, 5.3%가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만족도는 부모가 9% 포인트 높았고, 관계가 ‘그저 그렇다’고 대답한 비율은 자녀가 7.9% 포인트 많았다. 불만족 비율도 자녀가 1% 포인트 더 높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자녀에 대한 부모의 마음이 부모에 대한 자녀의 마음보다 더 깊다는 것을 보여 주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그렇지만 부모와 떨어져 사는 자녀가 명절, 어버이날, 경조사일 등에 부모를 찾는 발길이 해가 갈수록 뜸해지고 있다. 자녀를 찾는 부모의 발걸음도 예전처럼 가볍지만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과 초혼 연령의 상승, 부모와의 갈등과 아울러 부모 부양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따로 사는 부모와의 연평균 왕래 횟수는 2006년 34.8회, 2007년 33.9회, 2008년 33.8회, 2009년 33.0회로 점점 줄고 있다. 위 조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실시한 한국복지패널조사 설문으로 15세 이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표본 추출한 3만 가구 가운데 부모와 떨어져 사는 7072가구의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남 화순이 고향인 조영수(29)씨는 요즘 명절 아니면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찾기가 쉽지 않다. 취업 전에는 어버이날, 부모님 생일, 제사 등에 빠지지 않고 고향을 찾았다는 조씨는 “지금은 일이 바빠 그럴 사정이 못 된다.”고 말했다. 홍전희 건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부모와 왕래가 뜸해진 것은 사는 곳, 즉 거리의 문제라기보다 부모 부양 의무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생계 등 경제적 문제, 그리고 스마트폰 등 다양한 통신 수단의 발달 등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면서 “효사상 교육을 통한 가족애의 회복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실종아동 대책? 5월에만 시끄럽죠”

    실종이란 말을 듣는 순간 김철상(49)씨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금세 표정이 굳어졌고 무거운 정적이 흘렀다. ‘건드리지 말아야 할 부분을 건드렸나….’ 아차 싶었다. 김씨는 “제 입장이 돼 보지 않는 한 그 심정 이해 못 할 겁니다.”라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 인터뷰 내내 얼굴엔 고통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2001년 6월 1일 오후 전남 강진군 강진읍 남포리에서 김씨의 딸 하은(당시 7살)이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아버지 김씨는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을 비롯해 관련 정부기관을 찾아가 하은이를 찾아 달라고 울부짖었지만 헛수고였다. 생사조차 확인할 길이 없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났지만 김씨 가슴에 응어리진 아픔은 그대로다. 5~6월이 되면 더욱 쓰라린다. 하은이가 어딘가에 살아 있다면, 벌써 고교 2학년이 됐을 터. 이제 그는 ‘사회 안전망 구축’을 외치는 정부를 믿지 않는다. 그는 “학교 인근 문구점, 편의점 등에 지정돼 있는 ‘아동안전지킴이집’은 전시행정의 표본”이라면서 “그런 아동안전지킴이집이 있는지, 그 역할이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학생과 학부모가 거의 없고, 집 주인조차도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자식을 잃어버린 아버지의 지독한 불신이다. 김씨는 “실종아동은 매월 발생하고 있는데, 왜 5월에만 유독 부산을 떠는지 모르겠다.”면서 “앞으로 ‘제2의 김하은’이 나오지 않길 바랄 뿐”이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하은이처럼 실종아동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집 근처에서 없어지거나, 사람이 많은 놀이공원, 터미널 등에서 실종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생계형 방임’으로 인해 자녀 보호체계가 약화된 것이 실종아동이 늘어나는 핵심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방과후 보호체계 마련, 가족 친화적 노동분위기 조성 등 실종아동 예방을 위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4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접수된 실종아동 신고건수는 4만 5205건에 이르고, 매년 증가 추세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6년 7064건, 2007년 8602건, 2008년 9470건으로 해마다 10% 안팎 늘고 있다. 2009년 9240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1만 829건으로 처음으로 1만건을 넘어섰다. 박혜숙(39·여) 실종아동지킴연대 대표는 실종아동이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가장 우려했다. 박 대표는 “최근 일어나는 아동 실종은 대부분 유괴·납치와 관련돼 있거나 온라인 채팅 등 ‘사이버유인’을 통해 성범죄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교육 현장에서 관련 예방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혜미 충북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부모가 일터에 나가 있는 동안 아이를 보호하면서 식사를 제공하고, 학습지원을 해 줄 수 있는 지역사회의 아동보호체계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탤런트 한예슬 뺑소니로 입건

    탤런트 한예슬 뺑소니로 입건

    서울 강남경찰서는 주차장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도망을 친 탤런트 한예슬(30·본명 김예슬이)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한씨는 지난 2일 오전 8시 15분쯤 삼성동 주상복합아파트 주차장에서 도모(36)씨를 들이받은 뒤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도씨는 “한씨의 자동차 사이드미러에 엉덩이를 부딪쳐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6일 한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40대 부부 산삼 83뿌리 “심봤다”

    지리산 산행에 나선 40대 부부가 산삼을 83뿌리나 한꺼번에 캐는 횡재를 했다. 4일 한국산삼연구협의회에 따르면 경남 밀양에 사는 정모(46)씨는 지난달 29일 부인과 함께 난을 캐고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무더기로 자라고 있는 산삼 수십 뿌리를 발견했다. 집에 와서 세어 보니 산삼은 모두 83뿌리였고 정씨는 이 가운데 28뿌리를 주변에 나눠 줬다. 나머지 55뿌리는 감정해 달라고 한국산삼연구협의회에 의뢰했다. 감정 결과 이들은 15~30년생으로 추정되는 야생 산삼이고 감정가는 5000만원이 나왔다. 산삼협의회 관계자는 4일 “산삼이 16㎡ 정도 되는 좁은 장소에 군락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면서 “산삼이 발견된 곳은 일조량 등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산행 전날 밤 아내가 시부모가 돌아가시는 꿈을 꾸고 울면서 잠에서 깼다.”면서 “형편이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라 산삼을 팔아서 시골 독거 노인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빈라덴 사살 이후] 테러위협 삼성 표정

    ■ ‘삼성 테러’ 위협 왜 反美, 한국 대표기업 공격대상 인식 ‘9·11 테러’의 배후인 오사마 빈라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과 주한 아랍국가 대사관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메일이 접수됐다. 경찰과 외교당국이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쯤 “삼성그룹 사옥과 주한 터키·파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이란·오만·바레인·요르단·시리아·이집트 대사관에 2~6일 폭발물을 설치해 폭파시키겠다.”는 협박 영문 이메일이 삼성 캐나다 현지법인에 날아들었다. 발신자 아이디는 ‘DILARA ZAHEDANI(딜라라 자헤다니)’로 아랍계 이름이었다. 신고를 받은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전 8시 30분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 특공대와 타격대 등 50여명을 투입해 탐지작업을 벌였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메일 발신자 이름이 가명일 가능성이 커 폭파 협박 이메일의 신빙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인이 출입할 수 있는 장소들을 중심으로 철저히 수색했으나 다행히 별다른 테러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본관의 경우 외국인은 출입카드가 없으면 들어올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메일에 적힌 9개 국가 가운데 바레인과 시리아 대사관은 국내에 없는 점 등으로 미뤄 계획된 테러의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캐나다 현지 경찰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또 외교통상부를 통해 해당 아랍국가 대사관 측에 관련 내용을 통보하고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 서정민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발신자가 어떤 세력인지 확인해야겠지만, 시기적으로 봤을 때 오사마 빈라덴 사살에 대한 보복성 협박 메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은 아랍권 반미 세력에 미국과 함께 공격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삼성이 타깃이 된 것은 그들이 삼성을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태연히 이건희 회장 본사 출근, 혹시나 모든 우편물 X 선 검사 이슬람 테러단체로부터 폭파 위협을 받은 삼성은 3일 별다른 동요 없이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찰은 삼성사옥 가운데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있는 주차장, 지하상가 등 공용 시설을 4시간가량 살폈지만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 삼성은 경찰 수색이 끝난 뒤에도 그룹 보안 인력과 에스원 직원들을 동원해 삼성사옥 주변 경비 및 수색에 나서며 감시를 강화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사옥 내부에 있던 택배 보관 장소를 사옥 밖 임시장소로 옮기고, 모든 우편물에 대해서도 엑스레이 검사 등 보안 검사에 나서는 등 공항 수준의 보안 단계를 유지했다. 임직원들에게 공지 메일을 보내 “경찰과 회사 측이 철저하게 수색하며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라.”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찰이 와서 이곳저곳 살폈지만, 회사 내부적으로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경찰이 삼성사옥에 출동해 수색을 벌이는 와중에도 태연히 출근해 42층 집무실로 향했다. 삼성 관계자는 “만약 이 회장이 무슨 수상한 낌새라도 있었다면 출근해 근무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회장은 집무실에서 업무 보고를 받고 금융계열사 사장들과 오찬을 나눈 뒤 오후 1시 50분쯤 퇴근했다. 삼성전기의 한 직원도 “회사가 테러 위협 메일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퇴근한 직원들도 많았을 만큼 평소 분위기와 다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삼성은 이번 메일이 삼성을 직접 겨냥했다기보다는 오사마 빈라덴의 사망에 따른 우발적인 위협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메일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정보 가운데 부정확한 것들이 많아 실제 테러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에 대한 반감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대한민국 대표기업이라는 상징성을 염두에 두고 메일을 보낸 것 같다.”면서 “테러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지만 만약에 대비해 보안 강화에 특별히 더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음주택시’ 봐주는 경찰…승객이 무슨죄?

    ‘음주택시’ 봐주는 경찰…승객이 무슨죄?

    #지난 2월 자정 무렵 서울 녹번동에서 귀가 중이던 회사원 김모(30·여)씨는 갑자기 인도로 달려든 택시에 치였다. 택시 기사 김모(51)씨는 부상당한 김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긴 뒤 “무조건 합의하겠다.”고 했다. 다급하게 사정하는 택시 기사 김모씨에게선 술냄새가 풀풀 났다. 둘은 치료비 등 150만원에 합의했다. #지난달 대치동에서 택시를 잡아탄 회사원 이모(29)씨는 차 안에서 술냄새가 진동하는 것을 느꼈다. 술냄새는 송파구 문정동까지 약 8㎞를 이동하는 동안 이어졌다. 택시 기사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발뺌했지만, 이씨는 기사가 창문을 열어 놓고 달린 점과 혀가 꼬여 있었다는 점으로 미뤄 그가 술을 마셨음을 확신했다. 송파구 가락시장 인근 송파대로에서 경찰의 음주 단속이 있었으나, 경찰은 경광봉을 어깨 뒤로 넘기며 ‘통과’ 사인을 보냈다. 택시에서 내린 이씨는 “십년감수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술취한 택시’가 야밤 도심을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택시에 대한 경찰의 음주 단속은 사실상 무풍지대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 택시 사고는 총 200건 발생했다. 7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고 346명이 다쳤다. 음주 택시 사고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21건 발생해 11명이 사망하고 398명이 부상을 당했다. 매달 20건에 가까운 음주 택시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지만 경찰은 택시에 대한 음주 단속에는 손을 놓고 있다. 지난해 택시, 버스,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에 대한 음주 단속 건수는 9810건으로 비사업용 차량 16만 7600건의 17분의1에 지나지 않았다. 주목할 점은 이 같은 결과가 도로에 택시 등 사업용 차량이 주를 이루는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의 음주 단속 결과라는 점이다. “경찰이 택시나 버스 등에 대해 음주 측정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관행”이라는 말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 음주 단속을 하지 말라는 지시는 따로 없고 현장 경찰의 재량에 맡기고 있다.”면서 “교통량에 따라 통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영업용은 음주 감지(후 하고 부는 것)를 안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택시 영업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단속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서 “승객을 태우고 가는데 설마 술을 먹겠느냐.”고 털어놓았다. 경찰의 이런 음주 단속의 허점을 악용해 술을 마시고 운행을 하는 택시 기사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택시 기사는 “경찰이 단속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택시에 음주 단속을 하면 수두룩하게 적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서울 방화동 신방화역 부근 택시 기사들이 차를 세워 놓고 식사를 하는 기사식당에서는 술잔을 잡은 기사가 적지 않았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낮에도 기사식당 주변에서 음주 단속을 실시하는 등 경찰이 단속을 강화해야 택시 음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올 최악 황사…기상청 “3일까지 외출 자제”

    올 최악 황사…기상청 “3일까지 외출 자제”

    올 들어 한반도를 찾은 최악의 황사가 2일에도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황사는 3일 이후에나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일 전국에 몰아친 황사가 2일부터 다소 옅어지겠으나 3일까지 지속될 것”이라면서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삼가라.”고 당부했다. 이날 관측된 황사의 농도는 평균 300㎍/㎥를 웃돌았다. 오후 3시 기준으로 진주 465㎍/㎥, 진도 359㎍/㎥, 광주 348㎍/㎥ 등으로 특히 심했다. 서울은 154㎍/㎥를 기록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울릉도·독도에는 이날 오후를 기해 황사예비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는 농도가 계속 짙어지면서 황사주의보가 황사경보로 상향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한반도에 불어오는 황사가 연중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에도 한두 차례의 짙은 황사가 더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예년에는 3~5월에만 황사가 발생했는데, 최근엔 계절과 상관없이 찾아오고 있다.”면서 “황사 발원지인 중국 대륙이 갈수록 고온·건조해지는 데다, 강한 저기압으로 인한 강풍 발생 빈도가 높아져 언제든지 한반도로 불어닥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檢 “대원외고 학부모 22억 찬조금 무혐의”

    검찰이 수십억원대의 학부모 찬조금에 면죄부를 주는 조치를 취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학부모들이 수십억원의 돈을 모아 교사들의 회식비와 야간자율학습 지도비 등으로 제공해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교사들이 스승의 날과 명절 등에 받은 70만원 상당의 선물도 대가성이 없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봤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부실 수사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 대원외고 학부모들이 모금한 20억원대 찬조금에 대해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상용)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학부모들이 자녀 간식비, 교사선물 비용과 학습지도비 등에 사용하기 위해 모금한 22억여원의 찬조금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어 처벌할 수 없다고 29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았을 때는 청탁 여부가 중요한데, 수사 결과 내 아이의 편의만 잘 봐달라고 준 것이 아니었다.”면서 “행정적으로 금지하는 것과 형사적으로 벌하는 것은 별개이며, 이번 건은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교장, 재단 이사장, 행정실장 등이 학부모들로부터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받은 1억 5000만원을 건물 복도를 확장하고 리모델링하는 데 쓴 대목에 대해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대원외고 학부모들은 찬조금 22억 4000만원 가운데 4억 1600만원은 교사 회식비와 선물 구입비, 자율학습 지도비로, 1억 5000만원은 학교발전기금으로, 나머지 16억 7400만원은 간식비 9억 5000만원을 포함해 책과 학습준비물 구입비, 학부모모임 경비 등으로 사용했다. 또 모든 학부모가 찬조금 납부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한 자녀당 연간 50만원씩 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대원외고를 고발한 전교조, 참여연대, 참교육전국학부모회연합 등의 단체들은 “검찰이 부실한 수사를 했다.”면서 “명백히 금품을 받은 행위를 전원 무혐의 처분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고 반발했다. 이영준·최재헌기자 apple@seoul.co.kr
  • “생가터에 달랑 표석 하나… 쓰레기만 수북”

    “생가터에 달랑 표석 하나… 쓰레기만 수북”

    서울 중구 초동 18-5 명보아트홀 앞. 충무공 이순신이 태어난 생가터이지만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맨홀 두 개와 전봇대, 가로등, 그리고 담배꽁초가 가득 담긴 대형 화분 6개만 덩그러니 서 있었다. 오토바이와 택배 차량, 단속차량까지 충무공의 생가터를 침범했다. 그 흔한 안내 표지판도 없었다. 지나가는 시민 대부분도 이곳이 공(公)의 생가터임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공은 1545년 이곳에서 태어나 소년시절을 보냈던 것으로 전한다.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위인으로 꼽히는 충무공. 그렇지만 28일 공의 466주년 탄신 차례상은 1평도 채 안 되는 은박 돗자리에 올려진 과일 몇개와 떡, 막걸리 한병이 전부였다. 이를 마련한 이는 서울시도, 중구도, 충무공 기념사업회도 아니었다. 생가터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서 거리판매점을 하는 이종임(76·여)씨였다. ●거리판매 상인 26년째 관리 이씨는 자비 5만여원을 들여 양초와 막걸리, 떡, 딸기, 토마토, 바나나 등을 직접 마련했다. 바람에 돗자리가 날아가고, 양초에 붙인 불이 꺼지기도 했지만 이씨 외에는 손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중구 소속 쓰레기무단투기 단속요원은 “상이라도 하나 갖다 놓지, 정말 초라하네. 당국이 이런 상황을 왜 모르나.”고 말했다. 이씨는 1985년 높이 1m 가량의 ‘충무공 이순신 생가터’ 표석이 세워진 이후 26년째 공의 생가터를 지켜왔다고 했다. 그는 “표석에다 가래 뱉고 오줌 싸고 한 것을 혼자서 다 치워왔다.”며 “당국은 아예 관리를 하지 않는다. 어찌 한번도 와보지 않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생가터로부터 100m정도 떨어진 곳에서 중구와 기념사업회가 개최하는 충무공 탄신기념 다례가 성대하게 치러졌다.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박노현 중부경찰서장 등을 비롯해 200여명이 공의 탄신을 기렸다. 그러나 정작 공의 생가터는 아무도 찾지 않았다. 한복을 차려입고 행사에 참석한 공의 한 후손은 “비석이라도 좀 큰 걸로 세우지 무슨 애완용도 아니고.”라면서 “중구에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구 관계자는 “생가터엔 돌로 된 표석 하나 있는데 관리하고 말 것도 없고, 배정된 예산도 없다.”며 “서울시가 세웠고 관리도 한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서울시 문화재관리팀 관계자는 그러나 “중구가 관리하며, 훼손되면 보고를 받고 조치한다.”며 중구에 책임을 넘겼다. ●市·중구청은 서로 책임 회피 노명호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는 “위인의 생가터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라면서 “아무리 작은 표석이라도 눈에 잘 띄게 표지판도 설치하고 주변관리를 잘하면 사적 가치는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 아산시 현충사 경내에 있는 공의 고택은 잘 관리되고 있었다. 이곳은 인근 활터 등과 함께 사적 155호 ‘이 충무공 유허’로 지정돼 있다. 이 고택은 공이 무예수련을 위해 10년간 머물던 처가이다. 부인 방씨가 무남독녀여서 공 후손들이 이 집에서 살았다. 아산 이천열·서울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담배 사재기에 품귀…외국산 일부 28일부터 200원 인상

    28일부터 일부 외국산 담배 가격이 6년여 만에 2500원에서 2700원으로 200원(8%)씩 오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편의점 등 담배가게마다 외국산 담배가 불티나게 팔렸다. 인상을 하루 앞둔 27일, 특정 담배 품귀현상이 빚어진 담배가게도 적지 않았다. 미리 한 보루를 사 두면 2000원을 절약할 수 있어, 담배가게 간 서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서울 대치동의 한 편의점에는 ‘던힐 라이트’가 동났다. 편의점 점장 이모(51)씨는 두손을 어깨너비만큼 벌리더니 “아침에 한 손님이 던힐을 이만큼(다섯 보루) 사 가더라고요.”라면서 “내일부터 가격이 오른다고 하니 담배를 미리 사 두려는 손님이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편의점 주인들이 담배를 한꺼번에 많이 사려는 손님들을 의심의 눈초리로 보기도 했다. 담배가게 주인들이 미리 확보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담배를 2500원으로 매입했다가 28일부터 2700원으로 팔면 한갑당 200원씩 이윤을 남길 수 있어서다. 서울 문정동의 한 슈퍼마켓에는 지난 25일 모자를 쓴 한 남자가 남은 양담배를 몽땅 사겠다고 찾았다. 주인 강모(55)씨는 “다른 가게에서 온 게 아닌가 의심이 돼 재고가 다 떨어졌다고 둘러댔다.”고 말했다. 외국산 담배의 가격이 오르자 국산 담배 가격도 인상될 것을 우려해 대량으로 구매하는 흡연가도 늘어났다. KT&G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약 1만 9000상자(1상자는 500갑)가량 나가던 판매량이 최근 2만 3000상자로 4000상자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BAT코리아 등 담배 업체들은 원료비, 인건비 인상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KT&G 등 국내 회사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이번 담뱃값 인상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앱 통한 신종수법… 위치정보 다 털려

    앱 통한 신종수법… 위치정보 다 털려

    스마트폰의 위치정보를 앱을 통해 불법으로 수집, 악용한 업체들이 경찰에 적발되자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불안스러워하고 있다. 이들은 애플 아이폰의 운영체제인 ‘iOS’뿐 아니라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저장된 위치정보까지 마구잡이로 수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불법 정보취득업자들에게 무방비 상태의 ‘사냥감’으로 전락한 실정이다. 이런 이유로 스마트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회사원 최소영(28·여)씨는 “개인 정보가 남의 돈벌이에 이용된다는 것이 굉장히 찜찜하다.”면서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공무원 이현진(27·여)씨는 “스마트폰 위치정보 유출은 심각한 인권침해”라면서 “상업 목적으로 이용했으면 집단 손해배상이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스마트폰을 분실한 직장인 최정현(31)씨는 “사생활이 모두 털린 기분이 들었고, 스마트폰에 대한 거부감마저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정보유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통신사가 아니라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원동호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교수는 “제조사와 통신사의 이해관계로 네트워크상으로 해결하는 것은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면서 “제조사가 직접 나서 결자해지(結者解之)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도 “현재 모바일 환경을 바꾸기는 어렵고, 통신사가 영향력을 발휘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KT는 개인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내용의 애플사의 약관을 그대로 가져왔을 뿐 힘이 없다.”면서 “애플이 직접 움직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김 교수는 두 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첫 번째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구매시 하는 ‘일괄동의’를 항목마다 체크하는 ‘부분동의’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폰의 정보사용 동의 방식을 ‘옵트아웃’(opt-out·사용자의 동의와 관계없이 개인정보 제공)방식에서 ‘옵트인’(opt-in·사용자의 동의하에서만 개인정보 제공)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치 정보를 수집해도 좋습니까’라는 질문에 동의를 한 순간부터 정보 수집이 시작되는데, 현재 아이폰은 의사표시 이전부터 정보수집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우선 개인위치 정보의 암호화가 필요하며, 위치정보 사업자 및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자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스마트폰의 위치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GPS를 끄는 기능(On/Off)을 부여하고, 앱 개발자들이 위치정보보호법을 준수하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통위 관계자는 “국내 위치정보보호법은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강력한 규제를 담고 있어 추가적인 규제는 적절치 않다.”면서도 “위치정보 활용을 신고하지 않고 무단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강력히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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