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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PPY KOREA] “농촌인접 중소도시를 ‘기반시설의 축’으로”

    [HAPPY KOREA] “농촌인접 중소도시를 ‘기반시설의 축’으로”

    천편일률적인 ‘붕어빵 마을’에서 탈피,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시작된 마을 단위 맞춤형 개발사업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이다. 마을이 발전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려면 소득 못지않게 기반·편의시설 등 기초인프라도 중요하다. 관광지에 장사꾼은 넘쳐나지만, 주민들은 별로 없는 것도 기초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그렇다고 병원·학교·관공서 등을 마을마다 지어줄 수는 없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과거 ‘읍내’가 생활의 중심지였듯, 인근 농촌마을이나 낙후 지역을 아우르는 기초인프라 중심지를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수도권보다는 지방에서 매우 절실한 문제로 꼽힌다. 이는 현재 마을 단위로 추진되고 있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등 다양한 정부지원사업이 갖는 ‘규모의 한계’를 보완할 수도 있다. 정부가 매년 지역개발·지원사업 등에 수조원을 쏟아붓고 있지만, 주민들이 체감하는 만족도는 높지 않은 게 현실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국민 생활의 기반이 되는 기초인프라에 대한 지역별 편차가 큰 것이 근본 원인으로 작용한다. 상대적 박탈감이 문제인 셈. 하지만 모든 국민이 기초인프라 서비스를 균등하게 제공받기 위해서는 일정부분 ‘선택과 집중’ 전략이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지역주의’를 넘어서는 게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기초인프라 투자 ‘선택과 집중’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230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군 단위 지자체는 모두 86개이다. 부산 기장군이나 대구 달성군처럼 광역시에 속해 있는 5개 군을 제외할 경우 순수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전체 인구의 9.2% 정도인 450만여명에 불과하다. 이는 경기 수원·성남·고양·부천·용인시 등 수도권 5개 시의 주민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군 지역의 면적은 5만 7174㎢로, 전체 국토 면적 10만 33㎢의 57%를 차지한다. 이처럼 사람은 적고 면적이 넓은 농촌지역에서는 상당한 비용이 수반되는 기초인프라 투자에서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콩나물 시루’와 같은 도시와 달리,‘가뭄에 콩 나듯’ 주민들이 뿔뿔이 흩어져 있는 농촌에서는 최소한의 이용자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촌과 인접해 있어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는 중소도시 등이 기초인프라 투자의 중심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인구 100만명 미만의 시는 전국적으로 76개가 있으며, 전체 인구의 41.7% 정도 거주하고 있다. 이들 중소도시로부터 30분 이내에 접근 가능한 농촌지역은 전체의 80%에 이르고 있다. 또 경북 울진·영덕군, 경남 거창군 등 극소수 지역을 제외하면 전국이 인근 중소도시에 1시간 이내로 접근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초인프라 투자에도 ‘규모의 경제’ 원리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골고루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간 인프라 편차´ 해소가 우선 과제 전국에 산재해 있는 중소도시들이 같은 수준의 기초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행안부가 지난 2006년 전국 76개 중소도시를 대상으로 ▲보건·의료 ▲문화·여가 ▲소비·유통 ▲교육 ▲교통·생활편의 등 5대 기초인프라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역간 편차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개 분야 모두에서 평균 이상으로 분류된 중소도시는 전남 목포시와 전북 익산시, 강원 원주시·춘천시 등 4곳이었다. 또 경북 경주시와 전남 순천시 등 2곳은 4개 분야에서, 전남 창원시와 충북 제천시 등 31곳은 3개 분야에서 각각 평균 이상으로 조사됐다. 반면 평균 이상인 분야가 1개도 없는 중소도시도 6곳에 달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보건·의료나 교육 분야는 도시간 수준차가 크지 않았지만, 종합병원이나 대학의 유무에 따라 격차가 발생했다.”면서 “반면 문화·여가나 소비·유통, 교통·생활편의 등의 분야에서는 인구 규모에 따라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어느 지역에 거주하느냐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이 비슷한 수준의 기초인프라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이같은 지역별 편차를 해소해야 한다. 기초인프라가 없다면 주민들의 ‘이탈 현상’을 가속화시킬 수밖에 없다. 지역별 ‘맞춤형 기초인프라 투자’가 시급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협력적 지역계획’ 수립이 관건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 참여정부 당시에는 ‘중소거점도시 육성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정권 만료와 함께 빛도 보지 못한 채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이어 이명박정부에서는 ‘기초생활권 개발’이라는 밑그림을 제시했다. 농촌지역과 지방의 중소도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다.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명칭이 바뀐 지역발전위원회가 이달 말쯤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정책 취지가 각 지역에서 무리없이 뿌리내릴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행정구역이나 지역형성의 역사적·문화적 맥락이 다르다는 이유 등으로 ‘소지역주의’가 발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초인프라에 대한 구축이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이명박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5+2 광역경제권’ 구상 등도 ‘물 위에 뜬 기름’처럼 겉돌 수 있다. 양광식 순천향대 교수는 “중소도시와 그 주변 농촌지역이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하며, 이를 강화하려면 교통인프라부터 체계적으로 확충해야 한다.”면서 “또 행정구역이나 소지역주의를 초월하기 위해서는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는 지방자치단체끼리 ‘협력적 지역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합의된 사안에 대해서는 공동 추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맞춤형 인프라투자’ 어떻게 기초인프라에 대한 ‘맞춤형 투자’는 지역 현실을 제대로 알아야 가능하다. 여기에는 앞으로 행정구역이 아닌 생활권을 단위로 기초인프라에 대한 실태조사가 보다 정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전제도 깔려 있다. 정확한 통계는 국가 정책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전남 남동부에 위치한 순천시의 경우 지난 2006년 행안부가 처음으로 실시한 ‘기초인프라 실태조사’에서 전체 5개 분야 중 4개에서 평균 이상의 점수를 얻었다. 분야별로는 도서관·미술관·박물관·영화관·체육시설 수 등을 평가한 문화서비스에서 76개 중소도시 중 4위를 기록했다. 약국·병원·보건소·의사 수 등 의료·복지서비스는 11위에 올랐다. 또 터미널·철도역·금융기관·호텔 수 등 교통·환경서비스는 31위, 초·중·고·대학 수 및 교원 1인당 학생 수 등 교육서비스 37위, 백화점·대형판매점·시장 수 등 소비·유통서비스는 37위 등을 차지했다. 대부분의 지방 중소도시가 인구 감소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지만, 순천시는 최근 4~5년 동안 27만여명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순천시가 보다 나은 기초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교육 및 소비·유통 서비스 분야에 우선 투자하는 전략도 필요한 것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기초인프라 등 도시 여건을 제대로 분석해야 올바른 투자도 이끌어낼 수 있다.”면서 “1시간 이내에 보성·고흥·구례·곡성군 등 4개 군에 20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급 효과는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또 충남 공주시도 교육서비스 15위, 의료·복지서비스 16위, 소비·유통서비스 27위, 교통·환경서비스 32위 등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문화서비스는 하위권인 52위에 그쳤다. 각급 학교가 몰려 있어 교육도시라는 별칭을 얻었지만, 정작 젊은층을 위한 공연·전시시설 등에 대한 투자는 미흡했던 셈이다. 공주시 관계자는 “지방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기초인프라는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중앙정부의 체계적 뒷받침이 없으면 사실상 투자가 불가능하다.”면서 “중앙정부가 지방의 수요에 맞춰 예측가능한 투자계획을 세우고, 여기에 맞춰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북 상주시 역시 내륙의 중심지역으로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교육이나 주거, 교통 등의 여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의료·복지서비스(62위)와 문화서비스(71위)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순천·공주·상주시 등은 그나마 다른 지방 중소도시에 비해 여건이 낫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프라 확충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이 안고 있는 공통 과제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일반인이 만든 ‘짝퉁’ F-35 전투기 화제

    일반인이 만든 ‘짝퉁’ F-35 전투기 화제

    차세대 군용전투기를 그대로 축소해 재현한 한 일반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한 일반인이 실제 전투기를 그대로 축소해 만든 가짜 전투기를 선보였다.”고 6일 보도했다. 이 전투기는 네덜란드 출신 예술가 아서 반 포펠(Arthur van Poppel, 49)이 군용전투기 F-35 라이트닝II(Lightning II Fighter Jet)를 실제크기의 반으로 재현한 가짜다. 특히 이 전투기(?)는 날수는 없지만 땅 위에서 시속 8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포펠은 철, 나무, 하드폼, 에폭시 수지를 재료로 이 전투기를 제작했다. 설계도를 구할 순 없었지만 사진과 플라스틱 모형을 참고자료로 사용했으며 조립하는데 3500여 시간을 들인 끝에 완성했다. 이 가짜 전투기는 그러나 조종석 안에 카메라와 모니터를 완비하고 있으며 가짜 연료냄새도 풍기며 음향 및 조명 효과를 갖추고 있어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한다. 포펠은 “전투기가 완성됐을 때 매우 기뻤다. 사람들이 이걸 볼 때마다 재밌어해 행복하다.”고 밝혔다. 사진=아서 반 포펠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이원철(서울신문 총무부)씨 모친상 5일 한양대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11-214-8620 공영민(기획재정부 비상계획과장) 정민(자영업) 상민(대흥사무기 대표) 종민(신한은행 도곡동지점장)씨 모친상 5일 경남 창원 파티마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55)270-1950 심재철(공인회계사)씨 상배 호준(MB C 스포츠 PD)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65 김정제(전 종천초 교장)씨 상배 윤원(선양) 진원(KBS 홍보팀 부장) 치원(서울시청 체육과)씨 모친상 김재혁(대도지관 회장) 나상윤(삼애FA전기 대표)씨 빙모상 6일 충남 서천 서해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41)953-4417 김가희(연합뉴스 문화부 기자)씨 모친상 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2)590-2538 남궁곤(이화여대 정외과 교수) 준(머니타운 이사)씨 부친상 5일 인천 가천의대 길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32)472-0872 김동준(KDJ테크 대표) 동환(리딩투자증권 IB본부 상무)씨 모친상 장영민(사업) 윤봉원(두산유리) 전주현(캐나다 거주)씨 빙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63 강병한(시몬느 전무이사)씨 별세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1 김지홍(SPP해양조선)씨 부친상 박해웅(일진 대리)씨 빙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36 박정식(신우유니온 부장) 인식(인텍디자인 대표) 효식(중국 거주) 윤혜(그리스 〃)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1 우춘길(전 국가정보원)씨 별세 제호(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임상강사) 제연(태평양 설화수 매니저)씨 부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2 홍성걸(국민대 행정대학원장)씨 빙모상 6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2001-1093 김태규(전남매일 사진부장·광주전남사진기자협회장)경규(자영업)규찬(흥우산업 과장)씨 부친상 김종택(포스코 광양제철소)씨 빙부상 6일 전남 동광양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10시 (061)795-4441 고기구(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 선수)씨 외조모상 6일 강원도 홍천성당, 발인 8일 오전 9시 011-777-1425
  • 총 주둔비 기준·한국 분담금 증가율 이견

    한국과 미국의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양국은 지난 10월29~30일 열린 네번째 협상에서 분담금 제공방식을 지금의 현금에서 현물 위주로 바꾸고 분담금을 미군 기지이전사업(LPP)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은 투명성 강화를 위해 현물전환을 요구해왔고, 미국은 기지이전에도 분담금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었다. 남은 쟁점은 주둔비용 총액 산정 기준과 우리측 분담금의 증가율. 주둔비용 총액 산정과 관련, 미국은 50억달러의 주둔비용 가운데 미군 및 군무원 인건비(약 20억달러)를 제외한 비인적주둔비용(약 30억달러)의 50%인 15억달러 정도를 우리측이 부담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우리측은 비인적 주둔비용이 객관적인 자료가 될 수 없는 데다 우리의 부담 능력도 고려해야 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분담금 증가율도 미국이 내년도 증액 비율을 6.6~14.5% 수준에서 올려달라고 한 반면 우리측은 지난해 물가 상승률인 2.5% 정도만 증액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양국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31일 “일단 협상은 반환점을 돌았다고 보면 된다.”며 “하지만 총액, 현물전환, 증가율 등이 모두 패키지로 들어있어 어느 하나라도 합의되지 못하면 합의가 이뤄지지 않게 돼 있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진실TALK] 에픽하이 “지난해 시상식하고 많이 울었다”③

    [진실TALK] 에픽하이 “지난해 시상식하고 많이 울었다”③

    ->2편에서 계속 -지난 해에는 많은 상을 받았다. 연말 시상식에 올해 목표는 있나? (타) 신경 안 쓴다. 충분히 상을 받은 기분이고 상 자체에 유념하지 않고 있다. -시상식을 신경 안 쓴다고? 어째서인가? (타) 사실 지난해 시상식하고 많이 울었다. 4집 활동 당시 2CD로 음반을 발매하면서 투컷과 미쓰라에게 ‘올해는 대상 한번 받아보자 형만 믿고 따라와라’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대상은 받지 못했다. 그때 ‘우리가 대상을 받을 수 있는 팀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소속사에서도 ‘너희가 만든 음악을 뒷받침 해 줄 수 없는 회사라 미안하다.’고 말을 할 정도였다. 하지만 우리 음악을 듣고 사랑해 준 팬들이 있다는 것으로 우리는 행복했다. 이제는 가요 프로그램 순위도, 음반 판매 차트도 보지 않는다. 친한 사람이 1위하면 기분 좋고 하다못해 우리가 1위 후보인 것만으로 기쁘다. 지금까지 100미터 단거리를 했다면 마라톤을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게 아닐까? -6집 앨범은 언제쯤 볼 수 있나? (투)준비 중이다. 내년을 생각하고는 있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앨범을 만들고 있다. 기대해 달라.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 어떤 것인가? (미) 기억이 안 난다. 말하면 욕먹을 것 같다. (웃음) (타) 많은 팬들이 우리 4집 ‘리매핑 더 휴먼 소울’(Remapping The Human Soul)을 최고음반으로 꼽는데, 6집이 4집 보다 더 덩치가 크다. 4집 당시 2CD도 불가능한 것이었지만 6집은 더하다. -그렇다면 6집 발매 시기는 언제로 보고 있는가? (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내지 않는다. 정말 어이없는 앨범을 기획하고 있고 만들고 있다. 연말 콘서트 준비를 하면서도 틈틈이 작업 중이다. 운이 좋으면 내년에 나올 수도 있고 그것이 안 된다면 발매가 불가능 할 수도 있다. (미) 영원히 안 나올 수도 있다…욕심이 너무들 커서. (한숨) ‘가요계의 악동’ 에픽하이는 인터뷰 내내 쾌활했다. 타블로는 방송에서의 장난기 넘치는 모습과는 상반되게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이었고, 과묵한 DJ 투컷은 타블로의 이야기를 옆에서 정리하는 친절함을 보였다. 구레나룻을 기르고 침묵을 지킬 것만 같았던 미쓰라진은 두 형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맞장구를 치는가 하면 웃음도 많은 20대 청년의 모습 그대로였다. 불황의 가요계에서 힙합이라는 비주류 음악장르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에픽하이의 원동력은 이런 멤버들의 분명한 색깔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6) SK건설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6) SK건설

    |알 슈하이바(쿠웨이트) 김성곤기자| 지난 2001년 2월 SK건설은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NPC)로부터 긴급 제안을 받았다. 화재로 망가진 미나 알 아흐마디 정유공장의 복구공사를 맡아 달라는 것이었다. 공사규모는 3억 900만달러.100만달러 이상은 공개경쟁입찰을 하도록 한 쿠웨이트 정부의 입찰 규정을 무시한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공사의 시급성이나 수행능력을 고려할 때 SK건설이 아니면 안 된다고 발주처가 본 것이다. SK건설은 2003년에도 2억 3000만달러짜리 쿠웨이트 정유플랜트 복구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냈다. 이달 초에는 화재를 입은 알 슈하이바 정유공장 히터 복구공사도 맡았다. 금액(1000만달러)은 보잘 것 없지만 “SK건설이 꼭 맡아 달라.”는 발주처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처럼 쿠웨이트에서 SK건설의 위상은 독보적이다. 석유화학 플랜트 부문은 최강자다. 쿠웨이트에 진출한 지 15년여 만에 일궈낸 신화이다. ●플랜트로 쌓은 SK신화 쿠웨이트 공항에서 자동차로 30여 분 달리자 130m 높이의 웅장한 수직 정유타워가 두 눈에 들어왔다.SK건설의 알 슈하이바 KPPC 아로마틱스 공사현장이다. 내년 1월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SK건설이 이탈리아의 테크니몽사(社)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2억 2000만달러(SK건설 지분 45%·5억 5000만달러)에 수주한 이 프로젝트는 인근 정유공장에서 나프타를 공급받아 벤젠과 파락실린,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생산하는 플랜트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0층 높이의 정유탱크 꼭대기에 올라갔다.SK건설은 외형 공사를 거의 끝내고 내부공사를 마무리 중이었다. 반면 ‘동업자’인 테크니몽은 아직도 많은 공사를 남겨 두고 있었다. 유장권 부장은 “초기엔 테크니몽이 빨랐지만 지금은 우리가 1~2개월 앞서 있다.”며 “공기를 조절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시공력은 ‘SK건설은 어떤 조건에서도 하자 없이 제 때에 공사를 마무리한다.’라는 신뢰를 심어 주었다. 이런 믿음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SK건설이 쿠웨이트 발주처를 감동시킨 일화 한 토막.2003년 3월 ‘9·11테러’ 이후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규정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예상되자 이라크의 쿠웨이트 보복공격을 우려한 외국 건설업체들은 쿠웨이트를 떠나기에 바빴다. 하지만 SK건설은 미국의 이라크 폭격 한 시간 전까지 혼자 남아 공사를 하다 철수했다. 이후 19일 만에 공사를 재개했다. 이런 노력이 쌓여 SK건설의 쿠웨이트 신화가 만들었다. ●원천 설계기술로 외국업체와 경쟁 SK건설은 1993년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인 KNPC가 발주한 프로판 탱크 공사를 시작으로 쿠웨이트에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59억달러의 공사를 따냈다. 국내업체들이 쿠웨이트에서 따낸 전체 공사(192억 5400만달러)의 30.6%에 달한다. 올 5월에는 KNPC가 발주한 총 83억달러 규모의 제4정유공장 4개 프로젝트(한국업체가 모두 수주) 가운데 수주 금액이 가장 큰 20억 6000만달러짜리 공사를 따냈다 발주처가 SK건설의 성실 시공과 뛰어난 관리능력을 믿었기 때문이다.SK건설은 쿠웨이트의 ‘KOCFMP’ 현장에서 무재해 3000만인시(人時)를 지난 3월 돌파했다. 한국업체가 해외 현장에서 이뤄낸, 무재해 신기록이다. 인시는 현장에 투입된 인력과 그 인력의 현장 근무시간을 곱한 것이다. 뛰어난 기술력도 SK건설의 경쟁력이다. 과거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맡아 온 베이직 엔지니어링(원천설계기술)을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등 기술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여기에 EPC(설계, 구매, 시공 일괄 수행방식)까지 병행해 품질관리 수준도 높였다. 실제로 지난해 9월 태국에서 수주한 1억 7000만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시설고도화사업의 경우 기본설계에서부터 상세설계, 구매, 시공까지 전체 공정을 일괄 수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윤활기유 공장 프로젝트 역시 SK건설이 직접 기본설계를 수행하며 2개월 정도 공기를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세계로 뛴다 SK건설의 성공신화는 중동을 넘어 유럽 등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루마니아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는 자재와 인력난에다 잦은 폭우 등으로 공기를 맞추기가 불가능해 보였지만 준공을 두달이나 앞당겨 찬사를 받았다.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성공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남미, 동유럽 지역에서는 추가 수주에 나섰다.SK건설은 이를 위해 ‘글로벌벤처’라는 신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했다. 각 국가에 벤처 성격의 독립 법인을 세워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방식이다. 이는 현지화를 무기로 진입장벽을 극복할 수 있다. 또한 SK건설의 진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2004년 11월 태국에 제1호 법인을 시작으로 현재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멕시코 등 8개국에서 모두 10개의 법인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sunggone@seoul.co.kr
  • 이번엔 멜라민 젤리

    멜라민이 검출된 팽창제로 만든 중국산 반가공 젤리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중국산 ‘탄산수소암모늄’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과 관련, 중국에서 이 첨가물을 사용해 제조된 27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화성제과공사가 수입한 젤리 반제품 ‘하스피’에서 멜라민이 18.1 ppm검출됐다고 밝혔다. 중국 과자류 제조사인 ‘허베이랑팡 아올리파 그립’사가 제조한 제품이다. 멜라민이 검출된 반제품을 사용한 완제품은 킹구하스, 종합킹제리, 백색킹하스 등 젤리 3종이다. 식약청은 올해 수입된 반제품 1만 2760㎏(유통기한 2009.2.21~10.26) 가운데 1496㎏과 젤리 완제품 3종 786㎏을 압류하고,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도 모두 판매금지 및 회수·폐기 조치를 내렸다. 한편 식약청은 일본 닛신식품이 제조한 컵라면에서 방충제 ‘파라디클로로벤젠’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3개사가 수입한 15개 품목을 잠정 유통·판매금지하고 수거검사에 나섰다.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의 자세한 정보는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호주언론 “韓시장서 호주 쇠고기 타격없다”

    호주언론 “韓시장서 호주 쇠고기 타격없다”

    쇠고기 수출국인 호주의 현지 언론이 한국 육류 시장에서 예상과 다르게 미국산 쇠고기 유통 이후에도 호주산 쇠고기 판매에는 거의 타격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산 쇠고기의 점유율이 급증하면서 호주산 쇠고기의 점유율이 30%포인트 가깝게 급락했다는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지난 26일 발표와 상반된 내용이다. 호주의 농축산 전문지 ‘스톡앤랜드’(Stock & Land)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한국 쇠고기 시장의 가장 큰 사건은 미국산 쇠고기 유통 이후에 아무 사건도 없었다는 것”(THE biggest thing happening in the South Korean beef market is what’s not happening: an avalanche of US beef pouring in.)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글렌 피스트(Glen Feist) 호주축산공사 한국지사장의 말을 인용해 “이제 미국산 쇠고기를 어디서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피스트 지사장은 한국 내 1만여개 매장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고 있다는 미국 수출업자들의 통계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소매업자들은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체인매장의 영향을 받는 데, 이 매장들은 현재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며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면서 “한국에서 실제로 미국산 쇠고기를 취급하는 곳은 아마도 20곳에서 30곳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식육양모양모협회의 이근희 한국지사장은 이보다 더 적은 15곳 정도로 추정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내용은 국내 언론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 지난 27일 ‘머니투데이’는 ‘美소고기 점유율이 50%? ‘숫자의 오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수입업체들은 지난 9월부터 저렴한 수입 쇠고기를 본격적으로 들여왔지만 수요가 늘지 않고 있다.”며 결국 수입 물량을 줄였던 호주산 쇠고기의 가격 상승으로 보도했다. 실제로 호주달러 가치가 30% 가량 하락했지만 호주산 쇠고기의 국내 판매가격은 10~15% 상승했다. 한편 ‘스톡앤랜드’는 MBC ‘PD수첩’의 보도가 다소 부족하고 공정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신문은 “그들은 ‘미국산 쇠고기’라고 쓰지 않고 ‘수입 쇠고기’라고 썼다.”는 피스트 지사장의 말을 인용하며 “방송의 영향을 받은 ‘촛불’은 미국산 쇠고기 뿐 아니라 한국산을 비롯한 모든 쇠고기 판매에 타격을 안겼다.”고 전했다. 사진=Stock & Land 인터넷판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대림산업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대림산업

    |알주베일(사우디아라비아) 김성곤기자|대림산업은 지난주 말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력 발주처인 ‘사우디 카얀 페트로케미컬사’로부터 의향서(LOI) 한 장을 받았다. 알주베일 공단에 건설 중인 4억달러 상당의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프로젝트 공사를 맡아 달라는 것이었다. 부대공사까지 더하면 5억달러가 넘지만 공사를 맡은 중국 업체가 시공경험 부족과 자재·인력난으로 손을 든 것이다. 공기에 쫓긴 발주처가 주저없이 인근 현장에서 공사를 하고 있는 대림산업에 손을 내밀었다. 대림산업은 발주처와 다음달 본계약을 맺는다. ●알주베일은 시공능력 경연장 공사금액은 크지 않지만 알주베일 카얀 현장의 HDPE 프로젝트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다른 나라 기업이 중도 포기한 공사를 발주처의 요청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알주베일 공단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산유국에서 산업국가로 전환하기 위해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석유화학단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에서 자동차로 4~5시간 걸리는 거리여서 인력이나 방문객은 대개 바레인을 거쳐 입국한다. 바레인 통로를 이용하면 2시간30분이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걸프만 국가들이 그렇듯 사우디아라비아도 걸프해와 가까운 북동쪽에 집중적으로 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바레인에서 알주베일까지 가는 동안 사막 곳곳에서 공사가 펼쳐져 마치 사막이 거대한 공사장을 방불케 했다. 알주베일 공단은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산업단지의 하나다. 모두 9개 프로젝트를 한국, 스페인, 영국, 중국, 타이완 등 6개국 업체가 나눠서 공사를 벌이고 있다. 그런 만큼 알주베일은 각국을 대표하는 건설업체의 시공 및 사업관리 능력 경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발주처가 대림산업에 HDPE 프로젝트를 맡긴 것은 대림산업을 믿는다는 증거다. 대림산업은 중국 업체가 포기한 공사 외에도 유럽 업체가 알주베일에서 석유화학 플랜트 일괄도급방식(EPC)을 수행하다 포기한 5억달러 상당의 또 다른 공사도 발주처로부터 참여 제의를 받고 있다. 유럽 업체가 공사를 포기하는 대신 대림과 공동시공 형식을 요청하고 있지만 대림산업의 대답은 ‘노(NO)’다. 전부 아니면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변이 없는 한 대림산업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나라서 포기한 공사 ‘척척´ 결국 알주베일에서 벌어진 각국 업체 시공 경연대회(?)에서 대림산업이 금메달을 딴 것이다. 그렇다면 대림산업에 공사가 몰리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행 중인 공사를 통해 앞선 시공기술과 완벽한 사업관리 능력을 보여 줬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모두 4건의 공사를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발주처의 신뢰를 얻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이 ‘이빈 자르 프로젝트´와 ‘사우디 카얀 폴리카보네이트(PP) 프로젝트´다. 이빈 자르 프로젝트의 경우 알주베일 공단에 폴리프로필렌 제조 및 주변시설을 짓는 공사로 2억 8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올 들어 불어닥친 자재·인력난 등으로 카얀 현장에서 공사를 벌이고 있는 상당수의 기업들이 공기 지연에 시달렸지만 대림산업은 1개월가량 앞당겨 마쳤다. ●독자기술로 신뢰 쌓아 또 지난해 말 수주한 13억 500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 카얀 폴리카보네이트 프로젝트´의 경우 착공은 늦었지만 빠른 공정을 보인 것도 대림의 신용을 키웠다. 카얀 폴리카보네이트 프로젝트 담당 현장임원인 김윤섭 상무는 28일 “공기가 지연되고 있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맡겨준 공사를 한 달 이상 빨리 마치면서 발주처의 신뢰를 얻었다.”면서 “카얀 폴리카보네이트 프로젝트도 현재 공정이 다른 업체들보다 크게 앞서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 카얀 폴리카보네이트 프로젝트는 생산공정의 안전성과 친환경성, 에너지효율 측면에서 기존의 폴리카보네이트를 생산하는 방식과 전혀 다르다. 기존의 폴리카보네이트 공장은 독가스의 주 원료로 쓰이는 포스겐을 필수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작업자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대림산업은 포스겐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 안전성뿐만 아니라 친환경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신기술을 적용한 폴리카보네이트 공장 건설은 시공 난이도가 일반 석유화학 플랜트에 비해 매우 높다. 건설사들의 플랜트 시공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로 평가되는 이유다.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폴리카보네이트 공장은 사우디 카얀을 비롯해 4개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2개의 공장을 대림산업이 시공하고 있다. 하나는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새로운 해외건설 신화를 쌓아가는 중이다. 김성인 대림산업 사우디아라비아 지점장은 “사우디에서는 내년에만 1400억달러의 공사가 발주되는 등 2020년까지 5000억달러의 공사가 예정돼 있다.”면서 “사우디에서 쌓은 신뢰와 현지 하청업체 및 인력관리 노하우를 활용해 사우디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unggone@seoul.co.kr
  • 100일 넘긴 YTN사태 표류

    100일 넘긴 YTN사태 표류

    YTN사태의 끝은 어디인가. ‘구본홍 사장 출근저지투쟁’이 지난 25일로 100일째를 맞았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언론시민단체들이 연일 포럼 등을 개최하며 YTN노조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가운데, 구 사장은 사원들의 월급 지급을 미뤄 비난을 사고 있다. ●언론노조, 서울역서 집회 추진 전국언론노동조합은 30일을 ‘YTN을 생각하는 날’로 정해 서울역 광장에서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은 “전국의 언론인은 물론 시민들도 함께 YTN 투쟁에 동참하자는 뜻에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이날 방송사 기자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출연하는 블랙투쟁을 펼치고, 시청자들은 YTN 시청하기, 각 언론에 YTN노조 지지 광고문 싣기 운동 등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이처럼 노조에 대한 각계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YTN 사측은 사장 출근저지를 이유로 전체사원 800여명의 10월 월급을 지급하지 않았다. 사측은 27일 사내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려 “노조가 24일에 이어 27일에도 사장의 출근을 저지해 은행 출금 서류에 날인할 수 없도록 했다.”면서 “급여의 경우 부가세 납부 등을 포함해 수십억원에 달하는 등 액수가 크기 때문에 사장의 직접적인 날인 없이 지급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사장 결제 없이도 월급이 지급된 적이 있다는 주장을 의식한 듯 “구 사장이 인감을 관리한 이후, 사장의 인감 날인 없이 월급을 지급한 적은 한번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노조원들은 “24일 실·국장 7명 인사발령은 결재했으면서 월급 결재를 못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반발하고 있다. 노종면 YTN노조위원장은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악용해 노조를 협박하고 직원들을 갈라놓으려는 심산”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7월 구 사장 취임 이후 월급일(매월 25일)에 급여가 지급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사원들이 조성한 ‘희망펀드’를 통해 급여를 받은 해임·정직·감봉 등 징계자들도 다른 사원들과 함께 월급을 받겠다며 급여를 모두 반납한 상태다. ●PP 재승인 심사위원 관심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내년 3월에 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YTN 등 4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대한 재승인 심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 계획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11월 중으로 방통위원을 심사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원회를 꾸리며,12월에 운영실적과 향후 사업계획에 대한 심사결과를 발표한다. 심사위원은 각 분야별로 방송 2인과 방송평가위원, 법률, 경영, 회계, 시청자·소비자단체, 방통위 사무조직 각각 1인 등 모두 9명으로, 심사위원의 면면은 최종 결과 발표때까지 비공개에 부쳐진다. 이와 관련, 재승인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던 YTN 생방송 뉴스 도중 ‘낙하산 사장 반대’ 손 팻말 시위는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 결과, 경징계인 ‘의견제시’ 결정이 내려졌다.‘의견제시’는 법적인 감점요인에 해당하지 않는다. 박윤규 방통위 방송채널정책과장은 “방통심의위의 의견제시 결정을 심사과정에 반영할 수 있는 기준은 규정에 없으며, 단지 공정성 평가 항목을 적용할지 여부는 심사위원들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LG애드 부활

    LG그룹이 ‘한 지붕 두 가족’ 형태의 광고회사를 정리했다. 인수·합병(M&A) 형태로 옛 LG애드를 부활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삼성, 현대·기아차,LG,SK 4대그룹의 자체(인하우스·In-house) 광고대행사 체제가 본격 개막됐다. LG그룹은 27일 “지주회사인 ㈜LG가 지난 24일 다국적 광고회사인 지투알(GIIR)의 지분 33%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승인이 떨어지면 앞서 지투알이 인수한 광고사 ‘엘베스트’와 합병, 사명 변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2002년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LG애드를 영국의 다국적 광고그룹 WPP에 팔았다.WPP는 LG애드의 사명을 HS애드로 바꾸고 지투알이라는 지주회사를 통해 지배했다.LG가 지투알 최대주주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옛 LG애드도 되찾아오게 된 것이다. 이 때 불거진 또 하나의 문제가 엘베스트였다. 엘베스트를 설립한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옛 LG벤처투자) 사장은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LB인베스트먼트 구자두 회장의 아들이자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사촌이다. 이 때문에 LG가 6년만에 옛 광고사를 되찾자 그룹광고 물량을 놓고 한 집안에서 경쟁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대두됐다. 하지만 지투알이 엘베스트를 인수함으로써 교통정리가 끝났다. 삼성-제일기획, 현대·기아차-이노션,SK-SK마케팅앤컴퍼니,LG-LG애드의 4대그룹 인하우스 체제가 광고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도 주목된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HAPPY KOREA] 日의 ‘지역만들기’ 재정은 어떻게

    [HAPPY KOREA] 日의 ‘지역만들기’ 재정은 어떻게

    “쇠퇴하는 농촌마을을 되살리려면 재정 지원과 주민 참여, 공정한 평가시스템 등이 ‘삼위일체’를 이뤄야 한다.” 하가이 마사미 일본 수도대학 도쿄 도시환경학부 교수는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지방이라는 의미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면서 “이는 정부 재정을 투입해야 할 이유와 대상이 없어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의 ‘마치즈쿠리(마을만들기)’ 전문가인 하가이 교수는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제1의 덕목’으로 꼽았다. 주민 출자 등을 통해 지역발전을 일궈내는 ‘자생형’ 마을도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자금 사정이 녹록지 않다는 게 이유다. 특히 지방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효율적인 재원분배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과감한 통·폐합도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같은 맥락에서 일본 정부는 1995년 지방분권 확대조치 이후 지방재정의 위기를 막기 위해 1999년 3232개였던 지자체 수를 올해에는 절반 수준인 1700여개로 통·폐합했다. 하가이 교수는 “지방정부의 재정압박이 심해지면 공무원을 줄이고, 이는 공공서비스의 질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지역만들기에서 가장 큰 문제는 이같은 재정위기의 극복이었으며, 지자체간 통·폐합 과정에서 특별보조금을 추가 편성하는 등 재정의 효율성을 높인 게 주요했다.”고 평가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뒷받침돼야 할 필수 요소이다. 하가이 교수는 “일본의 지역만들기가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그동안 수동적인 태도로 일관했던 주민들이 침묵을 깨고 참여와 비판 등 주체 의식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지역만들기가 즉각적인 효과를 내기 어려운 탓에 지방의회도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주민들과 풀뿌리 시민단체들이 마을만들기의 주체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역재생 과정에서 재정난이 되풀이되는 현상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민관 합동의 감시체제와 제대로 된 평가지표가 갖춰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일본의 경우 50여개 분야별로 정책 목표치와 실제 달성치를 비교·평가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 있다는 것. 하가이 교수는 “주민참여형 행정평가제도를 실시해 불필요한 비용 등 낭비를 줄이는 게 가장 효과적이며, 행정 논리대로만 진행된다면 재정개혁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방세 불균형 해소와 함께 지역만들기 관련 예산 삭감에 대한 감시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체계가 구축됐을 때 지역만들기를 통해 방치되던 지역자원이 가치를 얻고, 주민들에게도 적절한 보상이 뒤따르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하가이 교수는 “농촌이 경쟁력을 잃으면 도시의 경제활력도 떨어질 수 있어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차원에서 마을만들기가 진행돼야 한다.”면서 “선진국 가운데 농촌의 경쟁력이 강하지 않은 나라는 거의 없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라고 역설했다. 도쿄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HAPPY KOREA]중앙·지방 정부의 역할 분담

    [HAPPY KOREA]중앙·지방 정부의 역할 분담

    일본의 ‘마치즈쿠리(지역만들기)’에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배경에는 정부와 지역지원센터가 있다. 특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 분담은 마을만들기 추진 과정에서 저비용·고효율로 나타났다. 경제산업성을 중심축으로 한 중앙정부는 지역만들기를 위한 의식개혁 및 인재육성, 지방정부 및 지역지원센터에 대한 예산 지원 등 토대를 닦는 역할을 한다. 오쓰카 요이치로 경제산업성 심의관은 “중앙정부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만들기에 대한 대국민 홍보”라면서 “성공적인 지역커뮤니티를 소개하고, 국민들이 사업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각 지역에 뿌리를 둔 NPO(비영리시민단체·Non-Profit Organization)들의 구심점이 되는 ‘NPO지원센터’에 대한 재정 지원도 중앙정부의 주요 기능 중 하나다.NPO지원센터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지역개발의 노하우를 보급하는데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오쓰카 심의관은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게 중요하며,NPO지원센터가 필요한 이유”라면서 “또 지역자원 자체보다는 이를 활용·발전시킬 수 있는 ‘창조적 인재’가 중요한 만큼 교육 부문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역발전과 관련한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전국 단위 10여개 협의회도 만들어 커뮤니티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밑거름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정부는 주민밀착형 행정을 담당한다.NPO지원센터와 NPO를 연결해 주고, 주민들이 지역만들기 사업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며, 주민들에게 사업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세부적인 프로그램도 마련하는 것이다. 교토부 상공부 나카코시 유타카 부과장은 “NPO지원센터는 다양한 NPO 활동을 교부금 등을 통해 뒷받침하는 곳”이라면서 “NPO 사업비의 3분의1 범위 내에서 지원하는 게 원칙이며, 공무원과 주민간 대화를 통해 지역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주요한 임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교토부의 경우 지난 9월 50억원 규모의 ‘건강한 지역만들기 펀드’도 조성했다. 지역만들기와 관련한 창업을 지원하고,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복지·보육·환경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나카코시 부과장은 “우선 분야별로 100여개 단체를 선정한 뒤 지원 규모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면서 “사업이 본격화되는 내년 이후에는 상당한 수익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처럼 지역만들기 주체별로 역할 분담이 이뤄지면서, 성공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예컨대 일본 영화산업의 토대를 닦은 교토 ‘우즈마사’ 지역은 전통 경관과 함께, 시대극의 가발·의상 등 영화소품으로 꾸며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나카코시 부과장은 “지방정부의 역할은 현장의 문제점을 발견·개선하고, 주민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있다.”면서 “역할 분담이 단순한 합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쿄·교토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HAPPY KOREA] 오지마을 관광명소 ‘환골탈태’

    [HAPPY KOREA] 오지마을 관광명소 ‘환골탈태’

    자신감이 넘쳤다. 머리는 하얗게 셌지만 눈에서는 힘이 느껴졌다. 전직 공무원으로 민·관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며, 지역자원인 가야부키(억새지붕집)를 이용해 마을을 되살린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관광 카리스마’ 고마 가쓰미(69)이다. 고마는 일본 교토부 나탄시 미야마초 지역만들기의 핵심 인물이다. 미야마초 산업진흥과장이었던 1976년부터 지역만들기에 투신했다. 18년여의 노력 덕분에 산간오지 마을은 도시민들의 귀촌과 더불어 연간 7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이 모든 성과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고마는 “주민 설득에만 10년, 체계를 갖추는 데 3년, 지역자원 상업화에 5년이 각각 걸렸다.”면서 “지역을 살리려면 끈기가 없어선 안되며, 긍정적·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마는 “주민 100명 중 30%는 찬성,30%는 반대, 나머지 40%는 자신의 결정을 미루는 사람들이며, 이 40%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게 마을리더의 능력”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가야부키촌을 복원·유지하는 게 현실성이 없다는 이유로 예산 지원에 소극적인 지방의회와 공무원 동료들과 끊임없이 대립했지만, 결국 설득했다고 한다. 고마는 “정부는 지역에 얼마나 많은 기회를 제공하느냐가 관건이며, 지역에서는 청년단 등 지역문제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리더를 육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소통의 중요성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우리나라를 비롯, 지역만들기 과정에서 애를 먹는 부분이 바로 주민과의 갈등이다. 고마는 “한꺼번에 다 이루려고 해서는 안되며, 무엇이든 다 해 줄 수 있다는 식의 표현도 금물”이라면서 “반박하고 부정하거나 단도직입적으로 ‘안돼’라고 말하지 말고,10~20% 조금씩 높여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골은 보수적이고 빈부격차가 크기 때문에 대의명분에 기초해 노년층과 여성 등 모두를 평등하게 이끌고 가야 기초가 탄탄해질 수 있다.”면서 “긍정적·적극적인 자세로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목표의식을 공유하는 게 더욱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고마의 집은 온통 지역자원인 삼나무로 꾸며져 있었다. 탁자·전등·식기 심지어 집까지 모두 삼나무로 만들었다. 그는 “지역자원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주민들이 스스로 운영하면서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어야 지속적이고 새로운 발전이 가능하다.”면서 “마을의 역사·문화를 살리려는 주민들의 내부 노력은 물론, 외부와의 연계도 강화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마는 공무원 퇴직 후 마을로 들어왔으며, 여생을 이곳에서 보낼 계획이다. 한국의 지역만들기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국 고유의 색깔과 문화를 지니고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은 결코 일본을 흉내내려 해선 안되며, 배우는 것과 흉내내는 것은 분명 다르다.”면서 “한국 나름의 문화와 민족성을 인식해 한발 앞서가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글 사진 미야마(일본)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中 알가공품 멜라민 추가 검출

    계란분말 등 중국산 알(卵) 가공품에서 추가로 멜라민이 검출됐다. 농림수산식품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4일 중국 다롄 그린스노 알 제품 개발로부터 수입한 3건의 제품에서 1.3~2.5ppm의 멜라민이 나왔다고 밝혔다. 검역당국은 최근 일본 내 중국산 전란분(계란 가루)에서 멜라민이 나온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 17일부터 국내 유통 중인 중국산 알 가공품에 대해 전면 수거 검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멜라민이 검출된 품목은 구체적으로 난백분(흰자 가루)과 에그알부민(알 단백질 성분)이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4) GS건설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4) GS건설

    |소하르(오만) 김성곤기자| #장면1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북서쪽으로 230㎞ 떨어진 소하르 공업단지 내 GS건설의 아로마틱스 프로젝트 현장.GS건설이 2006년 완공한 ‘오만 폴리프로필렌(OPP)’ 공장에서 포장용 필름과 테이프, 섬유 등의 원료인 폴리프로필렌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장면2 GS건설의 OPP현장 인근 외국 J사가 시공한 정유공장. 공사를 시작한 지 5년여가 지났지만 공장시설을 발주처에 넘겨주지 못하고 크고작은 문제로 기술자들이 달라붙어 하자 보수에 여념이 없다. 이 두 현장의 비교는 플랜트 건설의 새로운 왕자로 부상한 GS건설이 오만에서 플랜트 수주 신화를 쌓을 수 있게 한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지난 2004년 GS건설이 1억 8000만달러에 불과한 OPP 공사 입찰에 참여하자 다른 기업들은 관심은커녕 비아냥거리기까지 했다.“규모도 크지 않고, 전망도 불투명한 그 시장에 왜 들어가느냐.”는 것이었다.GS건설 내부의 부정적 의견도 적지 않았다. 당시 오만은 발주량도 적고, 가스·원유 매장량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해외건설업체들로부터 외면받던 나라였다. 하지만 GS건설은 오만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작은 공사 최선 다해 신뢰 구축 4년이 지난 현재 GS건설에 대한 비웃음은 부러움으로 바뀌었다. 보잘것없던 공사(?)가 이후 황금알을 낳는 거위 역할을 했다.GS건설은 신뢰를 바탕으로 12억 8000만달러 규모의 오만 소하르 아로마틱스 프로젝트(SAP)와 7억달러짜리 살랄라 메탄올 플랜트를 잇따라 따냈다. 작은 공사지만 최선을 다하는 GS건설 모습이 오만의 발주처를 감동시켰다. 특히 1년이나 앞서 착공한 외국 업체인 J사가 공사를 마치고도 각종 하자보수 때문에 시설을 넘겨주지 못하는 것과 달리 GS건설은 완벽한 시공을 통해 제때 시설을 넘겨주는 실력과 믿음을 보여줬다. 올 10월 현재 국내 업체들이 오만에서 수주한 공사는 총 33억달러다. 이 가운데 전체의 63.6 %인 21억달러를 GS건설이 따냈다. 남들이 외면한 곳에서 금맥을 찾아낸 것이다. 플랜트 건설의 새로운 왕자라는 GS건설의 명성은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만들어졌다. ●8시간 만에 1522t 탱크 설치 오만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두바이에서 모래언덕과 바위산 사이로 난 길을 차로 1시간30분쯤 달리니 국경이다. 간단한 수속을 마치고 다시 1시간 조금 넘게 가니 오만 제3의 항구도시 소하르다. GS건설의 소하르 아로마틱스 프로젝트 현장은 소하르항 인근에 오만 정부가 110억달러를 들여 조성하는 공업단지에 자리잡고 있다. 석양이 뉘엿뉘엿하던 저녁 무렵 현장을 찾았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높이 94m, 직경 10.6m, 무게 1522t 짜리 ‘자일렌 칼럼’이다. 자일렌을 생산하는 기둥형 탱크인 이 시설을 GS건설은 지난 1월20일 8시간만에 간단히 설치, 발주처는 물론 인근 다른 나라 업체들을 놀라게 했다. GS건설은 연간 102만t의 벤젠과 파라자일렌을 생산하는 이 공사를 12억 8000만달러에 수주했다. 당시만 해도 아로마틱스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현재 공정은 77.3 %로 순항 중이다. 김익현 SAP 현장소장은 “계약 준공일은 내년 11월이지만 한두달 빨리 공사를 마칠 것 같다.”면서 “계약서에는 없지만 조기 준공 보너스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착공 이후 1800만 시간 동안 무재해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2000만시간 돌파도 자신한다. 빠른 공기, 정확하고 안전한 시공, 발주처의 신뢰는 이렇게 형성됐다. 최근 국내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방문,GS건설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발주처의 한 관계자는 웃으며 “So good(아주 훌륭하다)”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최대 규모 정유 플랜트 핵심 공사 수주 지난 5월12일 단일 정유공장 건설 규모로 전세계 최대 규모(투자금액 150억달러)인 쿠웨이트 정유프로젝트(NRP·New Refinery Project) 입찰결과가 발표됐다.GS건설은 이 입찰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 공정인 패키지 1번을 약 20억달러에 수주했다.GS건설이 정유 플랜트의 최대 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해주는 사건이었다. 발주처인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로부터 받는 GS건설의 신뢰가 그만큼 깊다는 것을 보여줬다. 앞서 지난해 초 이집트에서 수주한 ERC 프로젝트는 21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정유·석유화학 분야 플랜트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GS건설은 2007년 말 국내 EPC(Engineering,Procurement and Construction·설계부터 시공까지 일괄공사 수행방식) 업계의 수주, 매출, 이익 등의 경영실적이 수위를 달리고 있다. GS건설의 경쟁력은 그룹사(GS칼텍스)와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각종 정유, 화학 플랜트를 시공하면서 쌓은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하지만 GS건설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허명수 GS건설 사업총괄 사장은 “초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플랜트 원천설계 기술을 가져야 한다.”면서 “해외 유수의 설계·엔지니어링 업체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sunggone@seoul.co.kr ■ GS건설 수주 현황 51억달러어치 따내… 올 목표 이미 초과 GS건설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해외에서 51억달러어치의 공사를 따냈다. 당초 수주 목표는 39억달러였다. 목표를 이미 30.7%나 초과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적어도 55억달러는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수주 목표를 달성할 경우 실적에서 국내 건설업체 가운데 1,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의 전통적인 강세 분야는 정유와 석유화학 플랜트이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볼 때 경쟁력을 갖췄다. 이는 그룹사인 GS칼텍스와 무관치 않다. 국내외에서 정유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GS건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올해 초 ‘비전 2015 선포식’을 가진 것도 이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2015년에는 수주 24조원, 매출 18조원을 달성,‘글로벌 톱 10’에 진입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공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수처리, 폐기물 사업 중심의 환경 사업과 발전, 가스와 같은 고부가가치 에너지 플랜트 사업으로 방향 전환을 꾀하고 있다. 정유 이외에 가스 플랜트쪽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경제성장이 돋보이는 신흥 개발도상국 위주로 해외개발사업, 댐, 항만 등의 해외토목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GS건설의 2015년 해외사업 비중은 50%로 높아지게 된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 되는 것이다. GS건설은 이를 위해 발전이나 환경업체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오만 신화 이어갈 것” 김익현 아로마틱스 건설소장 “다양한 시공 경험과 공정관리 노하우가 GS건설의 경쟁력이지요.” GS건설의 오만 소하르 아로마틱스 프로젝트 건설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익현(56) 소장은 23일 GS건설의 경쟁력으로 가장 먼저 시공 경험을 꼽았다. 김 소장은 “전남 여천이나 해외에서 그룹사인 GS칼텍스의 정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많이 해봐서 우리만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면서 “GS건설은 다른 업체와 달리 공사수행 준비를 다 마친 상태에서 입찰에 참가한다.”고 타 업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GS건설은 공정관리 등에서 경쟁 업체를 압도한다. 김 소장은 “소하르 현장에 진출한 일본의 도요나 JGC 등이 ‘어떻게 하면 공사를 그렇게 빨리 할 수 있느냐.’고 물어온다.”고 밝혔다.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 소장은 “초기에는 현지 인력 30% 채용 규정 때문에 많은 고생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 비결은 ‘배떼기’였다.GS건설은 화물선을 전세 내서 소하르항을 통해 물자를 직접 조달한다. 김 소장은 “자재 등의 조달 능력뿐 아니라 석유화학·정유 분야는 어느 회사와 경쟁해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만 시장과 관련,“오만 정부가 앞으로 100억달러 이상 투자계획을 갖고 있다.”며 “지금까지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GS건설의 오만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1980년 한양대학교 기계과를 졸업한 뒤 건설업계에 발을 디뎠다. 국내외에서 20여개 석유화학·정유 플랜트에 참여해 이 분야에 관한 한 ‘달인’으로 통한다. 몇해 전 정년을 맞았지만 GS건설이 그를 붙잡았다. 그는 우수 인력 활용을 위해 정년을 연장해 주는 GS건설의 ‘기술명장’ 제도에 따라 소하르 현장에 투입됐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중국산 알 가공품 멜라민 검출

    중국산 계란분말 등 알(卵) 가공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2일 계란분말 등 알 가공품 9건을 정밀 검사한 결과 2개 회사 5건에서 0.1~0.4ppm의 멜라민이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검역당국은 일본내 중국산 전란분(계란분말)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과 관련, 지난 17일부터 국내 유통 중인 중국산 알 가공품에 대해 수거 검사를 해 왔다. 농식품부는 멜라민이 검출된 알 가공품 47.1t 중 수입업체가 보관하고 있는 23.2t에 대해 즉시 폐기를 명령하고 생산업체인 ‘대련 하노버 식품’ 등 2개 업체에 대해서는 한국행 수출 선적 중단을 요구했다. 올해 국내로 들어온 중국산 알가공품은 피단(진흙·왕겨에 넣어 발효시킨 알), 액상·분말 계란, 흰자위, 노른자위 등 62건 621.7t 규모로 이미 대부분 소비된 상태다. 알 가공품들은 주로 샐러드 베이스, 조미료, 건강기능식품 칠 식품첨가물 등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9일간 쉬지않고 1만km 태평양 건넌 철새

    미국 알래스카 주부터 뉴질랜드까지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동안 한번도 착륙하지 않고 날아간 철새가 있다. 미국 지질조사소 연구팀은 “(철새 중 하나인) ‘큰뒷부리도요’(Limosa lapponica)가 알래스카에서 뉴질랜드까지 1만 1,000km를 한번도 착륙하지 않고 날아갔다.”고 22일 영국왕립협회 학회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 알래스카 주 서부에서 번식하는 큰뒷부리도요에게 소형 전파 발신기를 장착하고 인공위성을 통해 새의 경로를 추적했다. 그 결과 작년 8월 말 알래스카를 출발한 암컷 한 마리가 9일 후 뉴질랜드에 도착할 때까지 1만 1,680km를 계속 날아간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그동안 먹이를 먹거나 물을 마신 흔적이 전혀 없다. 9일이나 쉬지 않고 날 수 있다니 정말 놀랍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새가 가장 멀리 착륙하지 않고 계속 날아간 것은 오스트레일리아부터 중국까지 6,500km를 건너간 ‘알락꼬리마도요’(Numenius madagascariensis)라고 알려져있다. 하지만 이번 발표결과는 이것보다 두배 정도 더 먼 기록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건빵에서도 멜라민

    건빵에서도 멜라민

    건빵 제조에 사용되는 중국산 첨가제에서 600ppm이 넘는 멜라민이 검출돼 소비자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말레이시아로 수출된 중국산 팽창제 ‘탄산수소암모늄’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해외 정보에 따라 국내에 들어온 물량을 검사한 결과 무려 603ppm이나 되는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탄산수소암모늄은 제과류를 구울 때 반죽을 팽창시키는 기능을 하는 화학 첨가물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 첨가제는 국내에 20t 가량 수입됐으며, 이 가운데 19.5t은 폐기되거나 압류됐다. 실제 건빵에는 0.4t가량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팽창제는 ㈜화통앤바방끄가 수입해 건빵업계 1위 업체인 ㈜영양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팽창제로 만들어진 건빵이 8종(40t)에 이른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화통앤바방끄는 지난달 30일 멜라민이 검출된 중국산 과자 ‘고소한 쌀과자’를 수입한 업체다. 멜라민이 검출된 팽창제로 만들어진 건빵 제품은 추억의 건빵(유통기한 2009.10.8,14), 보리건빵(2009.10.7), 알뜰상품보리건빵(2009.10.5), 홈플러스 추억의 건빵(2009.9.22), 와이즐렉보리건빵(2009.10.5), 스마트이팅 고식이섬유 발아현미건빵(2009.10.6), 스마트이팅 고식이섬유 오곡건빵(2009.10.6), 스마트이팅 고식이섬유 검은깨건빵(2009.10.6) 등이다. 식약청은 이 팽창제로 만들어진 건빵에 대해 아직 수거검사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일단 해당업체에 유통·판매 금지 및 전량 폐기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위협받는 밥상] “포도주 아황산 기준 강화 필요 천식·알레르기 환자 자제해야”

    프랑스, 칠레, 이탈리아,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들어오는 포도주는 ‘웰빙’ 바람의 최대 수혜자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건강식품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는 포도주에는 수천㎞를 건너오는 과정에서 색깔이 갈색으로 변하는 것을 막고 살균효과와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아황산이라는 식품첨가물이 들어간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소비되는 유럽산 포도주의 경우, 아황산 기준을 더 강화하려는 유럽처럼 우리나라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해 3월 시중 대형마트와 백화점, 주류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포도주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아황산 첨가율을 한달 동안 분석한 결과, 모든 실험대상 포도주에서 아황산이 나왔다. 하지만 모두 국내 아황산 기준인 ‘350ppm 미만’을 넘지 않았다. 소시모 문은숙 기획처장은 “제품 포장에 ‘천식이나 알레르기 환자의 경우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는 문구를 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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