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PP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813
  • LG전자,美 월마트社 선정 ‘최우수 휴대폰 업체’ 등극

    LG전자가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社가 지난해 4분기 동안 북미시장의 휴대폰 제조사, 이동통신 사업자, 위치측정장치(GPS) 제조사 등 무선 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품질 및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최우수 업체(Supplier Award of Excellence)’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월마트社는 분기별로 ▲구매자 추천 ▲제품 품질 인지도 ▲이행·실행 능력 ▲마케팅 혁신 ▲시장 이해도 등 품질 및 소비자 만족도 종합평가에서 무선부문을 비롯 영화, 음악 등 여러 부문에 걸쳐 최우수 업체를 선정한다.  LG전자는 북미 휴대폰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터치폰, 메시징폰, 스마트폰 등 주요 사업자에 공급하고 있는 20여종의 제품을 월마트社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시장조사기관 닐슨社 조사 결과 미국 휴대폰 매장 직원들이 가장 추천하는 제품 1위에 오른 데 이어 월마트社로부터 최우수 업체로 선정됨으로써 북미시장에서 LG 휴대폰의 품질 우수성과 리더십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되었다.  LG전자는 미국 CDMA 휴대폰 시장 1위(M/S 29.5%), 브랜드 인지도 85%, 북미시장 진출 10년 만에 누적 판매량 1억 7천만대 돌파 등 양적, 질적으로 거침없는 성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 MC북미사업부장 황경주 상무는 “월마트사의 최우수 휴대폰 업체로 선정된 것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혁신적인 제품으로 LG폰의 인지도가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끊임없는 품질혁신과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북미 휴대폰 시장을 리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5080] 쥐꼬리 연금, 팍팍한 노후… 가입 늦으면 후회하리

    [5080] 쥐꼬리 연금, 팍팍한 노후… 가입 늦으면 후회하리

    노후를 준비하는 데 연금보험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 퇴직금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조금씩 쪼개서 쓰다 보면 남는 것이 없다. 물 100ℓ를 계속 쓴다고 가정하면 50ℓ 정도 남았을 때 불안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단순히 3억원을 예치해서 200만원씩 쓴다고 가정하면 5년이면 절반이 사라지고 여생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망설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돈을 30대부터 연금으로 전환할 경우 매월 200만원씩 사망시까지 받을 수 있다. 중요한 점은 가입기간에 따라 월 지급액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다. 연금보험은 보통 ‘평균여명’을 기준으로 월 지급액이 결정되는데 현재는 평균여명이 남성 기준으로 76세라면 앞으로는 80세를 넘어서게 된다. 따라서 가입기간이 늦어질수록 월 지급액은 적어질 수밖에 없다. AIG생명 장종윤 재무설계사(FC)는 “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종신으로 나온다는 것인데 미리 넣을수록 효과가 크다.”면서 “언제 가입하느냐에 따라 지급액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입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금상품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수익면에서 차이가 크다. 특히 소득공제, 절세 효과 등 부가적인 기능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은행 ‘연금신탁’-원금보장·소득공제 장점 우선 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연금신탁’은 은행이 신탁을 받아 채권 등의 안전자산에 투자한 다음 실적에 따라 배당하는 상품이다. 원금보장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수익추구가 가능하다. 다른 상품과 달리 중도에 해지해도 납입한 원금은 모두 보장되고 예금자 보호도 된다. 단 중도에 해지하면 세금을 내야 한다. 상품이 개발된 지 오래됐기 때문에 은행마다 수익률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우리은행 신탁사업단 김준영 대리는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강제적인 저축효과와 소득공제 혜택이 연금신탁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수령금액을 높이기 위해 많이 들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3000만원 수준의 연봉을 기준으로 하면 월 납입금은 25만원 이내 수준으로 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과세표준이 2000만원인 직장인이 연 300만원을 연금신탁에 맡긴다고 가정하면 납입액 300만원은 100% 공제되기 때문에 다음해 1월에 약 56만원의 세금을 돌려받게 된다. 여기에 연금신탁 자체 수익률 4%를 합하면 연수익률이 20%를 넘게 된다. ●보험사 ‘연금보험’-예정이율 따라 배당 보험사에 판매하는 ‘연금보험’은 신탁과 달리 각 보험사의 예정이율에 따라 배당이 이뤄진다. 연금저축보험과 일반연금보험으로 나눠지는데 2001년부터 판매가 시작된 ‘연금저축보험’은 일반적으로 ‘세제적격연금보험’이라 불리며 연간 납입보험료의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가입한 지 10년이 지나면 보험차익이 비과세로 전환되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다만 중도해지하면 그동안 받은 소득공제 혜택을 모두 반납해야 한다. 연금저축보험은 5년 이내 중도 해지시 총납입액의 2% 정도를 ‘해지가산세’로 내야 한다. 5년 이후 해지시에는 해약환급금의 22%를 ‘기타소득세’로 내도록 돼 있다. 변액연금보험 등 일반연금보험은 소득공제가 되지 않아 ‘세제비적격연금보험’으로 불린다. 다만 계약기간이 10년을 넘으면 이자소득이 비과세로 전환되기 때문에 장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나 이자소득이 많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는 금융자산가에게 유리하다. 미리 연금보험으로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퇴직했다면 매월 일정 금액을 생활비로 지급하는 ‘즉시납연금보험’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즉시납연금보험에 약 3억원을 투자하면 매월 15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만약 국민연금을 100만원 정도 받을 수 있다고 가정하면 어느 정도 안락한 노후생활이 가능하다. 소득이 있는 40~50대라면 목돈을 굴려 나가야 한다. 따라서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연금저축보험 가입액을 늘려가는 것도 좋다. 가정주부라면 ‘국민연금 임의가입’도 가능하다. 무소득 전업주부도 본인의 의지에 따라 국민연금에 12만 4200원 이상을 납입할 수 있는 데 120회(10년)를 채우면 연금을 받을 수 있다. 12만 4200원을 20년 납입하면 월 수령액은 현재가치로 35만원 수준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비교적 높다. ●나이 먹을수록 투자형 상품 비율 줄여야 변액연금보험은 현재와 같은 경기침체 상황에서는 안정성은 낮기 때문에 처음부터 지나치게 많은 금액으로 가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저축성 연금보험은 절세 차원에서 큰 효과가 있지만 나이가 많을 때 뒤늦게 들어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 노후에는 유동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나이를 먹을수록 위험성이 높은 투자형 상품에 납입하는 금액의 비율은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민은행 금융상담센터 공성율 팀장은 “나이가 들면 돈을 쓸 데가 많고 소득은 줄기 마련”이라면서 “예금으로 자산을 운용하게 되면 나중에 자산을 까먹기 때문에 여유자금의 10~20%를 연금보험으로 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연금·보험 가입 주의사항 연금이나 보험에 가입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세 가지다. 먼저 ‘시작은 무조건 빨리 하라.’는 것이다. 연금보험을 빨리 가입하면 받게 되는 연금액의 크기도 커진다. 4.7% 이율로 60세부터 연금을 받는 ‘종신연금’의 경우 30세부터 월 20만원씩 20년 납입하면 총 납입 보험료는 4800만원이 되며, 수익률은 240%가 돼 연 856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40세부터 월 30만원씩 20년을 납입하면 총 보험료는 7200만원이 되지만 적립기간이 짧아 수익률이 153%에 불과하다. 이때는 연 817만원의 연금밖에 받지 못한다. 종신보험도 마찬가지로 가입시기가 빠를수록 보험료가 저렴해 이익이 된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15~20세 때부터 종신보험을 필수로 가입해 저렴한 금액으로 어린 나이 때부터 사망보장을 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두번째는 각각의 상품에 대해 ‘꼼꼼히 따지는 습관’이다. 갱신형 보험상품을 예로 들면 가입자의 연령증가나 질병발병률 상승에 따라 자동으로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최초 계약시에 보험설계사에게 상품 정보를 꼼꼼하게 묻고 따져야 한다. 보장되는 질병의 종류는 무엇인지, 충분한 치료비가 나오는지, 나이에 따른 제한은 없는지, 후유장해 및 배상책임 담보가 있는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보험설계사의 설명을 잘 듣되 약관은 본인이 직접 읽고 체크하는 부지런함도 필요하다. 지급시기는 언제부터인지, 몇년 이상 얼마나 납입해야 하는지 등도 세밀하게 살펴봐야 한다. 연금과 보험은 ‘조합’이 필수다. 수많은 종류의 보험 상품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금과 보험도 상품인 이상 자신이 원하는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상품은 없다. 연금은 확정형연금과 종신연금을 조합하면 좋다. ‘짧고 굵은’ 확정형 연금은 5~10년 정도 일정기간에 큰 금액의 연금을 받을 수 있어 은퇴 후 해외여행을 위한 목돈 마련에 좋다. 확정형 연금 수령이 끝나면 ‘가늘고 긴’ 종신연금이 사망할 때까지 노후를 지켜줘 철저한 노후 설계가 가능하다. 보험은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의 조합이 필수다. 질병 등으로 아플 때 의료실비를 보장하는 손해보험과 사망시에 큰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생명보험은 상호보완적이다. 단 양쪽에 중복되는 보장사항은 주의해서 확인해야 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석면 탤크 파동] “소화기서 흡수 안되고 배설돼 무해”

    당국이 ‘석면 탤크’를 원료로 사용한 120개 제약사 1122개 의약품의 유통을 금지시키고 전면 회수에 나서면서 약품 소비자들은 더욱 헷갈리고 있다. ‘거의 유해성이 없다.’는 애매모호한 당국의 해명만으로는 해롭다는 것인지, 해롭지 않다는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석면은 공기를 통해 흡입을 할 때 폐암 등의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또 이번에 문제가 된 베이비파우더처럼 피부에 바르더라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문제는 알약에 사용, 복용해 소화기를 통해 몸 속으로 들어갈 때 어떤 위해성이 있느냐는 것이다. 석면 탤크는 약제의 변질을 막거나 복약성을 개선하기 위한 코팅 제제로 사용된다. 약제에 석면 탤크를 사용하면 정밀한 코팅이 가능할 뿐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 정제의 탈착이 용이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면 탤크가 사용되는 약제는 제한이 없다. 시럽이나 연고에도 점성 유지를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면 탤크는 코팅 제제로 사용 미량이라도 석면을 입을 통해 섭취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엄밀히 말해 임상적 보고가 없다는 것과 해롭지 않다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받아들이는 것. 섬유 성분의 광물질인 석면이 소화기를 통해 흡수될 경우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나 실험 결과는 나와 있지 않다. 그러나 지금까지 석면탤크 약제에 대한 의료계 전문가들의 공식적인 입장은 무해 쪽으로 기울고 있다. 한마디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예방의학과 원종욱 교수는 “소화기로 들어가면 위나 대장 등에서 흡수가 되지 않고 대부분 배설될 뿐 아니라 약품에 든 석면 양이 미국환경청(EPA)에서 정한 음용수의 석면 기준치인 7ppb보다 훨씬 낮아 안전하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엄상원 교수도 “석면을 호흡기로 흡입하면 폐암의 원인이 되지만 이를 약제로 복용했다 해서 문제가 됐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연구결과는 아직 안나와 여러 협회와 전문가 자문을 구했다는 식약청측은 “판매금지 의약품 1122개 품목은 복용을 중단할 만큼 위해성이 크지 않으며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석면 오염우려 의약품을 먹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며 계속 복용하라고만 밝히고 있다. 유일재 박사(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안전성평가본부 책임자)도 “이 약들은 석면으로 인한 안전상 문제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유 박사는 “석면은 산성에 약한 성질을 갖고 있어 입으로 들어가면 위액에 녹아 내린다.”면서 “흡입하는 것과 달리 먹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전문제 걱정 안해도 돼” 유해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탤크 함유 의약품에 대한 정부의 갑작스러운 처방 중단 조치로 일선 병·의원들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9일자로 정부가 1071개 품목에 대해, 소급해 보험급여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해 왔다.”면서 “정부의 관리 소홀로 발생한 문제를 의사에게 책임전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심재억 정현용기자 jeshim@seoul.co.kr
  • 개혁파 재집권? 수하르토 망령 부활?

    개혁파 재집권? 수하르토 망령 부활?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군부 정권의 32년 장기독재 체제가 무너진 이후 세번째 총선이 9일 실시된다. 오는 7월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총선은 개혁 성향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의 재집권 여부가 달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3개 주요 여론조사에서 유도요노 대통령이 이끌고 있는 민주당은 2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대통령이 수장인 민주투쟁당(PDI-P)이 그 뒤를 쫓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정치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이번 총선은 인도네시아의 민주주의를 공고히 하고 개혁의 정당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7월8일 대선에서 후보를 내기 위해서는 의회 560석 중 20%에 해당하는 112석을 확보하거나 유효 득표수의 25%를 얻어야 한다. 민주당은 ‘인도네시아여론조사기구(LSI)’ 조사에서는 25%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20%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38개 정당이 난립하고 있고 부동층이 넓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현재로서는 민주당이 지난 2004년 총선에서 최다 득표를 했고 현재 10% 지지율로 3위를 달리고 있는 골카르당 등 다른 정당과 연대, 대선 후보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보도했다. 어떤 식으로 후보가 되든 유도요노 대통령은 마냥 안심할 수 없다. ‘위대한인도네시아운동당’을 이끌고 있는 수하르토의 사위, 프라보워 수비안토가 있기 때문이다. 1998년 폭동 당시 전략사령관으로 재직했던 그는 학생 고문과 성폭행을 배후 조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이번 선거에서 TV 광고에만 수백만달러를 쏟아붓는 등 엄청난 재력을 바탕으로 인기 몰이에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사회과학기구(ISI)의 한 연구원은 수비안토를 “진정한 다크호스”라고 평가했다. 이번 선거의 특징 중 하나는 인구의 85%가 무슬림인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 정당이 약세라는 점이다. 이슬람 정당들은 지난 총선에서 38.4%를 득표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번영정의당(PKS), 연합개발당(PPP) 등 거대 이슬람정당들은 의회 진출 가능 기준선인 2.5%를 간신히 넘는 5%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슬람계 정당 내 강경파가 여성의 의복을 제한하는 등 공감대를 얻기 어려운 법안을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학기중 학교 석면조사… 학생들 떨고 있다

    “우리 아이가 석면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다고요?”서울 관악구 보라매동에 있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둔 학부모 김모(39)씨는 학교 10곳 중 8곳에 석면 공해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얼마 전 베이비파우더에 석면이 들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둘째 아이에게 발라주던 베이비파우더를 전부 버렸다는 김씨는 “큰아이까지 석면 교실에서 공부를 한다니 새로 지은 초등학교로 전학시켜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학교 석면 공해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10년 이상 된 학교 건물의 바닥재와 천장의 텍스나 타일에는 석면이 100% 들어 있다. 특히 남자중학교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농구공이나 신발을 던져 천장 텍스를 깨는 경우가 잦아 석면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경북 구미시 송정초등학교에서는 지난해 11월 말 학기중에 급식소 공사를 하면 학생들이 석면이 노출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공사를 위해 방학을 닷새 앞당기기도 했다.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9월 ‘학교석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학교석면 실태조사 및 관리 매뉴얼’을 전국 각 학교 및 교육청에 배포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교과부는 올해 12월까지 전국 2만 51곳의 학교를 대상으로 석면 전수조사를 하고, 석면지도 작성 및 DB 시스템 구축을 통해 석면을 관리할 계획이다.하지만 지방 교육청의 석면 전수조사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이 발견됐다. 우선 학기 중에도 조사를 해 학생들이 조사 과정에서 석면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교육청 담당자들은 “올해 안에 전수조사를 끝내려면 학기 중에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조사도 수박겉핥기식으로 대충 이뤄지고 있다. 석면 함유가 의심이 되는 부분을 육안으로 조사하고 훼손되거나 파손된 부분이 있는지만 확인하는 데 그치고 있다. 당장 노출된 상황에 대한 조치는 없다. 한 교육청 보건담당자는 “석면 종류와 함유량 같은 구체적인 조사는 하지 않으며, 학생들의 석면 피해를 확인할 방법도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조사 진행도 더디다. 교과부는 전수조사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조사 후 개·보수는 하겠지만 일부 파손된 텍스는 페인트만 칠해도 예방이 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리모델링이 곧바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며 20~30년 계획으로 천천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서울시공무원 단 한번 비리도 퇴출

    서울시공무원 단 한번 비리도 퇴출

    서울시가 단 한 차례라도 죄질이 무거운 비리가 적발될 경우 해당 공무원을 곧바로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내놓았다. 아울러 시 상징물인 ‘해치’를 청렴 아이콘으로 선정, 전 직원에게 달도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고질적 비리를 바로잡는 실효성 측면에선 벌써부터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투자·출연기관 취업도 영구 제한 서울시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9년 시정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적용되는 공무원 비리는 공금횡령, 금품·향응 요구, 정기·상습적 수뢰와 알선, 위법·부당한 업무처리 등이다. 금품·향응 수수의 경우 100만원 이상이면 처벌된다. 지위고하에 관계없이 적발된 공무원은 해임이나 파면의 징계를 받는다. 퇴출된 공무원은 시 투자·출연기관 등에 취업하는 것이 영구적으로 금지된다. 또 시는 자본금 10억원, 매출액 30억원 이상 기업에 퇴출 공무원의 취업을 10년간 제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행 부패방지 관련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사람도 액수에 관계없이 즉시 고발하기로 했다. 공여자가 몸담은 회사는 최대 2년간 시가 발주하는 사업에 입찰이 금지된다. 시는 제도정착을 위해 민원전화인 120다산콜센터와 시 홈페이지에 ‘이의제기 창구’를 개설했다. 또 시정모니터요원이 민원인으로 가장해 행정 서비스 품질을 점검하는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제를 운영한다. 공직자 비리를 신고하면 받는 포상금도 지난해 최고 5000만원에서 올해 최고 20억원으로 높아진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적발된 공무원 A씨에게 이미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적용했다.”며 “A씨는 두 차례에 걸쳐 민원인들에게 50만원의 금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100만원 이하 기준 애매… 실효성 의문 하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100만원 이하 금액을 민원인이 공무원 모르게 놓고 간 경우 등은 제외된다.”는 식으로 기준이 다분히 자의적이다. 퇴출여부를 상황에 따라 인사위원회가 판단하도록 했지만 공무원이 직접 금품을 요구하고 정기적으로 수뢰했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실제로 첫 적발된 A씨의 경우 시에 재심을 요청해 진행 중이다. 퇴출된 공무원이 행정소송을 거쳐 승소한 뒤 복귀하면 막을 방법도 없다. 서울시 공무원 비리 신고에 대한 포상금 지급의 경우 지난해 지급 사례는 13건에 불과하다. 2007년과 2006년에도 각 6건, 3건에 그쳐 비리 신고가 활성화되지 않은 편이다. 특히 복지보조금 횡령과 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25개 자치구를 철저히 관리·감독할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 시는 우수 자치구 재정인센티브사업비(60억원)의 차등 지원 등만을 언급했다. 아울러 시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모든 회계분야에 대해(단발성)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IPTV 3사 PP에 불공정 행위

    인터넷TV(IPTV) 3개 사업자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과 전용회선 계약을 체결하면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불공정 행위를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3개 IPTV 사업자가 콘텐츠 사업자들과 실시간 방송프로그램 전송을 위한 전용회선 이용계약을 체결할 때 자사의 전용회선을 사용토록 강요하는 등 불공정 행위를 벌인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모든 방송프로그램을 DS-3급(45Mbps)의 1대1회선으로만 전송할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뉴스플러스] 中 육수농축액서 금지약품 검출

    중국산 육수 농축액에서 천식 치료제 성분이 검출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3월 수입 신고된 중국산 육수 농축액 3.5t(2건)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클렌부테롤이 미량(0.03ppb) 검출돼 불합격 조치했다고 7일 밝혔다. 클렌부테롤은 천식 치료를 위한 기관지 확장제로 쓰이지만 치료제보다는 근육량 증진을 위해 오남용될 소지가 많아 약품 외에 식용으로는 쓰지 못하게 돼 있다. 가축에도 사용이 금지돼 있다.
  • [씨줄날줄]석면 노이로제/노주석 논설위원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1856∼1939년)는 “노이로제란 위기적 상황에서 야기되며, 위기의 도래를 예고하는 불안을 회피하려는 자아의 방위 반응”이라고 진단했다. 베이비파우더의 원료인 탈크에서 석면이 검출된 데 이어 중국에서 수입된 문제의 탈크가 화장품 등 300여개 제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된 사실이 공개됐다. 탈크가 알약을 만들기 위해 첨가하는 부형제(賦形劑)로 쓰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만성질환자들이 약섭취를 회피하는 현상마저 보이고 있다.이른바 석면 노이로제다. 미국 독성물질질병등록국(ATSDR) 에 따르면 2007년 화학물질의 인체독성 우선순위 1위는 중금속 비소(As) 였다. 음용수에 포함된 비소로 인해 수천명이 암으로 사망했고 수십만명이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대표적 발암성 물질이다. 그렇지만 어느 나라도 음용수 중의 비소 기준치를 ‘0’으로 설정하진 않는다. 선진국은 10ppb로, 우리 나라는 50ppb로 정하고 있다. 발암성 물질이라고 해서 무작정 사용을 금하지 않는 것이다. 노출량과 노출 경로 등 과학적 근거가 중요하다. 석면은 이 순위에서 90위에 불과했다. 석면 노이로제는 석면에 대한 정확한 위해성 평가와 기준치 설정 등을 통한 ‘소비자와의 소통(Risk Communication)’이 부족한 탓에 생긴 사달이다. 5개월 전 발생한 멜라민파동으로 놀란 가슴이 석면 보고 더 놀란 격이다. 한국독성학회와 독성과학원 등 전문가그룹에 따르면 석면에 의해 오염된 음용수나 파우더 제품의 경우 인체 유해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석면함유 화장품이나 경구 알약의 경우 피부흡수나 소화기를 통한 위해 요소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다행스런 일이다. 문제는 정부의 소홀하고 뒤늦은 대처다. 그동안 환경부, 노동부, 보건복지가족부, 식약청, 지자체 등 관련 부처는 ‘따로 국밥’ 식으로 대증요법만 내놓았다. 시류에 편승한 일부의 과장된 표현과 호들갑이 혼란을 부추긴 것도 사실이지만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지 못했다. 이번 기회에 소비자들이 석면 노이로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철저한 가이드라인을 세워주길 바란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글로벌 시대] 영어는 영어로 표기해야/ 앨런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장

    [글로벌 시대] 영어는 영어로 표기해야/ 앨런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장

    4월1일은 서양에서 ‘April Fools’ Day’라 부르고 한국에서는 ‘만우절’이라고 하는 날입니다. 코리아 타임스에 기사를 연재하는 제 영국인 친구는 몇 년 전 4월1일에 다른 국가들이 들리는 대로 글로 표기할 수 있는 한글의 장점을 높이 사서 그들의 국가 공식언어, 또는 글씨 표기 언어로 채택하였다는 ‘장난글’을 실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허구였으며, 보통 한국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풍자적인 요소가 담겨 있어 일반 한국인을 위한 기사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풍자 뒤에는 항상 진지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한글 덕분에 한국인들은 외래어를 한국어로 쉽게 표기할 수 있습니다. 옛날에 한자를 빌려 표기하여 말과 표기법이 연결되지 않던 시대에서 벗어나게 해 준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창조하신 한글이 굉장히 유용하며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며, 이 놀라운 업적을 비판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사실 한글은 외국어 발음 전달을 위해 쓸 수 있는 최고의 도구가 아닙니다. 여러 국가의 영어 말하기 능력을 비교·조사했을 때 한국인들이 161국가 중 136위였습니다. 이는 영어 단어 습득 능력이 떨어진다기보다는 한글이라는 언어 표기 자체가 문제의 근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하였습니다. 알파벳 중 한글로 썼을 때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없는 특정 글자들이 있습니다. 그 특정 글자란 ‘f’ ‘l’ ‘r’ ‘s’ ‘v’ 와 ‘z’, 그리고 ‘ph’와 ‘th’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l’과 ‘r’는 모두 한글의 ‘ㄹ’로 표기되는데, 영어 사용자에게는 몹시 우스꽝스럽게 들리지만 영어로 말한 한국인은 전혀 영문을 모르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일렉션’으로 표기되는 ‘Election(선거)’과 ‘Erection(발기)’, ‘로열티’로 적는 ‘Royalty(왕족, 또는 특허세)’와 ‘Loyalty(충성심)’. ‘r’와 ‘l’ 발음의 혼란은 가장 현저한 문제가 됩니다. 그들은 학교에서 그 두 글자가 동일하게 발음되며 혼용할 수 있다고 배우는 반면에, 영어 사용자들은 그 두 글자는 완전히 다른 글자며, 같은 그룹으로 묶어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않습니다. 저는 어느 영국인과 고위 관리인 한국인이 혼선을 빚은 상황을 기억합니다. 한 쪽은 ‘applicants(신청자들)’를 반복하여 말하는데, 상대방은 ‘Africans(아프리카인들)’라고 했겠거니 추측하는 상당히 우스꽝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많은 외국인들은 한글로 된 자기 이름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village(마을)’나 ‘brassiere(브래지어)’는 각 2음절 ·3음절의 단어인데, 한글로 표현되고서 ‘billiji(빌리지-3음절)’, 그리고 ‘burajiaere(브래지에어-5음절)’로서 거의 본 의미를 못 알아볼 정도로 변합니다. 사실 발음으로 인한 혼선은 여느 나라 언어라도 다른 나라 언어로 바꿔 표현하는 과정에서 빚어집니다. 한국어는 한글로 표현했을 때 그 발음을 가장 잘 재현할 수 있습니다. 많은 외국인은 아직도 ‘현대’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합니다(high un die 하이 언 다이). 왜냐면 알파벳은 ‘혀’나 ‘대’와 같이 한국에서 흔한 발음을 잘 표현해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외래어를 굳이 한글로 표기하기보다 본래의 표기법대로 표현한다면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첫째, 한국인들의 영어 말하기 능력, 특히 정확한 발음 능력이 향상될 것입니다. 둘째, 외국인들 또한 한국어를 더 제대로 발음할 수 있을 겁니다. 셋째, 더 효과적인 컴퓨터 인터넷 검색이 가능할 것이며, 마지막으로 간판 등에 적 은 잘못된 표기법이 줄어들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가져오려면 영어 선생님들은 영어를 가르칠 때 한글을 사용하는 방법을 지양해야 합니다. 특히 음절 수나 모음 길이 등 영단어의 리듬과 속도 등을 제대로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앨런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장
  • 철모르는 산불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겨울 가뭄이 심해지면서 겨울철 산불이 크게 늘고 있다. 아직도 3·4월에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그 빈도가 점차 줄고 있고 1·2월에 발생하는 산불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3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월별 산불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간 1·2월에 발생한 산불건수는 401건이었으나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최근 5년 동안은 203건(50.6%) 늘어난 604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3·4월에 발생한 산불건수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1731건이었으나 2004년부터 2008년까지는 602건(34.8%) 줄어든 1129건이었다. 연중 산불 발생건수에서 1·2월 발생건수가 차지하는 비중도 앞의 5년간에는 15.3%였지만 뒤의 5년간에는 26.7%로 증가했다. 그러나 3·4월은 63.3%에서 49.3%로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산불 건수는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연평균 487건으로 2001년 785건 이후 꾸준히 줄어 최근 3년 동안에는 한 해에 300~400건씩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불시기가 빨라지는 원인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가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5080] 지출억제하고 장기투자하면 여생편안이라

    [5080] 지출억제하고 장기투자하면 여생편안이라

    우리 국민의 평균수명은 79.4세(남성 76.1세, 여성 82.7세)이고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그러나 평균 퇴직연령은 만 53세로 2003년 이후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평균 취업연령은 28.8세이므로 퇴직 후 기간(약 26.4년)은 취업기간(약 24년)보다 더 길다. 이제 노후 생활은 여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는 제2의 인생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5080’에서는 재테크, 취업, 창업, 여가 활동 등 은퇴 후의 관심사에 관해 10회에 걸쳐 살펴본다. ●예·적금, 느림의 미학 재테크라고 하면 금융상품 중 펀드나 주식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저금리시대 예금은 단기간에 고수익을 내는 펀드나 주식에 비해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있다. 90년대 10%대던 은행금리는 지금 4, 5% 안팎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예금도 투자다. 수익률이 낮다고 생각하겠지만 참고 기다리면 결코 그렇지 않다. 특히 노후대비 자금 마련처럼 멀리 보는 재테크는 안정성이 생명인데, 예·적금이 적격이다. 정기예금의 장점은 복리 재투자에 있다. 연 10%의 상품에 가입해서 이자를 받으면 25년 동안 누적수익률이 250%이지만, 이자를 찾지 않고 그대로 두면 25년 후에는 원금이 10배가 넘는다. 이러한 복리 효과를 누리려면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잊고 지내다 보면 눈덩이처럼 불어난 계좌를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지을 때가 있다. 예·적금은 투자 목표에 따라 꾸준히 재투자해야 하고, 목적을 이루기 전까지는 인출하지 않아야 한다. 만기가 채 되지도 않아 인출해 생활비로 쓰거나 자동차·냉장고를 사는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해 버리면 재테크는 실패한다. 특히 노후를 대비한 예·적금은 까치밥 남기듯 여윳돈을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 개인연금신탁이나 연금보험도 권장상품이다. 이 계좌가 목표액 1000만원의 정기예금이라면 만기 후 다른 상품으로 옮기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주식, 욕심 부리면 치명타 퇴직 후 노후자금으로 주식을 하기 위해서는 변동성에 대한 위험을 감내할 수 있어야 한다. 일시적으로 손실이 나더라도 생계에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 여유자금으로 하는 게 좋다. 투자자산 1억원에서 5000만원이 손실돼 잔금 5000만원이 남는 것과, 10억원에서 5000만원이 손실돼 9억 5000만원이 남는 것은 체감상 큰 차이가 있다. 은퇴자들은 젊은 사람들에 비해 위험도를 감내할 수 있는 정도가 낮다. 안정적인 수입이 없어서 손실이 발생할 경우 채워 나갈 여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 번의 실패에도 치명적인 상황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직접투자는 여간한 경험자가 아니면 힘들다. 전문가들은 “주식 투자는 100에서 자기 나이를 뺀 만큼의 비율만 하라.”고 조언한다. 30대에는 자산의 70%를 투자해도 앞으로 지속적인 수입이 있고 사회초년생이라 그 자산 규모도 작기 때문에 주식의 변동성에 큰 타격을 받지 않는다. 반면 70대는 그렇지 않아 자산의 30%만 투자하라는 얘기다. 변동성을 감당하지 못하는 노년층이라면 주식의 비중을 줄이고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펀드, 쉽고 안정적으로 펀드는 직접 투자와는 달리 금융기관이 고객의 자금을 운용해 발생하는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간접상품이다. 따라서 믿을 수 있는 뛰어난 펀드매니저를 통해 투자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노후가 되면 재테크에 대한 전문지식이 떨어지고 판단력도 흐려질 수 있다는 것을 감안, 본인의 재무적인 의사결정을 도와줄 금융 어드바이저 한 명쯤은 옆에 두고 자문을 구해야 한다. 또 펀드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쉽고 안정적인 선택이 중요하다. 특히 노후에는 안정적인 수입원이 없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은 펀드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며, 원금이 보장되는 원금보존추구형 펀드로 자금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또 투자의 실패율을 낮추기 위한 분산투자는 기본이다. 펀드는 장기투자가 생명이다. 실제로 좋은 펀드를 장기투자하면 주가 수준에 상관없이 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좋은 펀드는 상승기에는 주가보다 많이 오르고 하락기에는 주가보다 적게 내리면서 꾸준히 수익률이 축적되기 때문이다. ●절세는 덤, 제2금융권 공략하라 올해 세법이 일부 개정됐다. 세금우대 한도가 일반인의 경우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경로자(60세 이상)는 6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줄었다. 장기적으로는 금융상품을 통한 비과세 또는 세금우대 항목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므로 본인에게 주어진 비과세(10년 이상 연금), 세금우대 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특히 제2금융권의 경우에는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므로 참고할 필요가 있다. 국민은행 금융상담센터 이정걸 재테크 팀장은 “일반적으로 은퇴 이후 10년은 여유로운 시간을 이용해 여행이나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많은 지출이 발생하는 시기이고, 그 다음 10년은 건강유지 및 의료비용으로 경제적 지출이 커지는 시기다. 노후 재테크를 성공하려면 일단 지출을 줄여야 하며 신중하고 철저한 계획을 통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IT플러스]

    프리미엄 미니 노트북 출시 ●삼성전자는 이달말 프리미엄 미니노트북 N310을 국내에 출시한다. 10.1인치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한 ‘N310’은 기본 배터리를 부착하고도 무게가 1.23kg에 불과하고, 기본 배터리로는 최대 5시간, 고용량 배터리로는 최대 11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90만원대 후반에서 100만원대. 삼성전자 넷 북 국내 판매 1위 ●외산 위주였던 국내 넷 북 시장이 국산 위주로 급속히 대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3만2000대의 넷북을 판매,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가 2만대를 팔아 2위에 올랐으며 넷 북 시장의 ‘원조’격인 타이완 PC업체 아수스는 1만 91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3위로 밀렸다. 이어 델이 9000대로 4위, 삼보컴퓨터가 8000대로 5위에 올라 1위부터 5위 중 국내 업체가 3자리를 차지했다. 기업용 백신 ‘VB 100% 어워드’ ●안철수연구소는 기업 PC용 통합백신인 ‘V3 IS 7.0 플래티넘’이 국제 안티바이러스 평가 기관인 바이러스 불러틴에서 실시한 ‘4월 윈도 XP 환경 테스트’에서 바이러스를 100% 진단해 ‘VB 100% 어워드’를 받았다고 밝혔다. ‘VB 100% 어워드’는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유포된 바이러스와 트로이목마, 스파이웨어 등 각종 악성코드 샘플을 오진 없이 100% 진단할 때 부여되는 국제 인증이다. ‘트랜스포머2’서 휴대전화 광고 ●LG전자는 6월에 개봉하는 SF영화 ‘트랜스포머2’에 자사의 각종 풀 터치폰과 메시징폰이 제품 간접 광고(PPL) 형태로 노출돼 세계 영화팬에게 소개된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통신 전문 전시회 ‘CTIA 2009’에서 ‘트랜스포머2 버사폰’을 선보였다. PC 자판과 배열이 같은 쿼티(QWERTY) 키패드 탈부착이 가능한 풀 터치 메시징폰 ‘버사’에 트랜스포머 특유의 상징 문양이 적용된 제품이다.
  • KT, 메가TV 독립영화관 서비스 시작

    KT, 메가TV 독립영화관 서비스 시작

     올해 한국의 대중 문화계를 강타한 ‘워낭소리’와 ‘장기하와 얼굴들’. 이 둘의 공통된 키워드는 ‘인디’ 혹은 ‘독립’이다.  최근 ‘워낭소리’와 ‘장기하와 얼굴들’의 성공을 시작으로 ‘인디의 르네상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디 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인디 문화’의 돌풍은 영화계에서 특히 거세다.  300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한 ‘워낭소리’의 뒤를 이어 관객 수 3만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는 ‘낮술’, 그리고 로테르담 영화제 최고상인 타이거상 수상을 비롯해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똥파리’에 이르기까지 독립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러한 독립영화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에 부응해 KT는 한국독립영화 전문 서비스를 실시한다.  KT는 메가TV의 VOD 서비스인 ‘메가 상영관’내에, 한국독립영화 전문 편성 특집관인 ‘독립 영화관’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6일 신설되는 메가TV의 ‘독립 영화관’에서는 ‘우리는 액션배우다’, ‘은하해방전선’, ‘송환’ 등 화제의 한국 장편 독립영화 18편이 콘텐츠별 요금 부과 방식인 PPV(Pay Per View) 형태로(편당 900~1800원) 제공된다.  이번에 편성된 18편의 독립영화들은 메가TV가 IPTV 최초로 독립영화 전용관인 ‘독립 영화관’을 오픈한 기념으로, 기존에 개봉된 독립영화 중 가장 인기 있었던 작품들을 모아 구성한 베스트 콜렉션이다.  정병길 감독의 ‘우린 액션배우다’는 지난 해 독립영화로는 드물게 1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최고의 독립영화상’을 수상하고, ‘2009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에 선정되기도 한 화제작이다. 비전향 장기수들의 이야기를 다룬 김동원 감독의 ‘송환’ 역시 2004년 개봉해 사회적 이슈와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다큐멘터리로서는 최초로 관객수 3만명을 돌파한 작품이다.  이러한 메가TV의 ‘독립영화관’은 대중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문화의 다양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양방향 미디어로서의 IPTV의 특징이 잘 구현된 서비스라는 평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가TV의 ‘독립영화관’ 서비스는 시청자들에게 영화관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양질의 독립영화를 시간의 제약 없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동시에 개봉관 확보의 어려움을 겪는 독립 영화 제작자들에게는 향후, IPTV를 통한 전국 동시 개봉이 가능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 서종렬 미디어본부장은 “메가TV는 ‘독립 영화관’ 서비스를 통해 기존 상업 영화에서 찾을 수 없는 색다른 재미를 시청자에게 전달할 것”이라며 “’독립 영화관’은 고객의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독립영화 진흥과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IPTV의 장점이 잘 반영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새끼 살리려다…”

    “새끼 살리려다…”

    동면 중에 새끼를 낳아 기르던 지리산 반달가슴곰 어미가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1월 지리산 남부지역 해발 1100m 동면굴에서 새끼곰을 출산한 어미곰 ‘송원(NF-10 왼쪽)’<서울신문 3월9일자 1면>이 동굴 주변 150m 지점에서 폐사한 것을 지난 31일 오후 4시쯤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새끼곰(오른쪽)은 발견되지 않아 수색 중이다.공단측은 날씨가 따뜻해져 눈이 녹아 동굴에 물이 차오르자 어미곰이 새끼곰을 지키기 위해 다른 동면 장소로 이동하다 탈진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공단측이 무인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지난 29일까지 어미는 낙엽을 계속 긁어 모으고 새끼곰의 몸을 핥아 주는 등 정상적인 양육활동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얼음과 눈이 녹아 물이 차자 견디지 못하고 새끼와 함께 이동하려다 결국 폐사한 것이다. 어미곰은 동면 중에 아무것도 먹지 않고 새끼에게 젖먹이는 것 외에는 활동도 하지 않는다. 이배근 복원연구팀장은 “새끼가 없었으면 혼자 충분히 살아 남을 수 있는 환경이었다.”면서 “새끼를 살리려다 결국 사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집먼지·탄 음식에 환경호르몬 ‘가득’

    집먼지·탄 음식에 환경호르몬 ‘가득’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와 프탈레이트와 같은 유해물질이 먼지나 음식을 통해 인체로 유입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환경부가 1일 내놓았다. PAHs는 화석연료가 불완전 연소할 때 발생하는 탄화수소로서 주로 디젤연료차량 배출가스, 탄 음식, 쓰레기소각, 산불 등에서 발생하며 두통, 구토, 호흡기 장애, 가려움 등을 유발하고 심하면 폐암, 백혈병, 피부암과 돌연변이까지 일으키는 유해물질이다. 특히 PAHs는 탄 삼겹살을 통해 많이 섭취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첨가제로 내분비계장애물질(환경호르몬)로 알려져 있다. 특히 완구, 바닥재, 벽지, 가구, 식품포장재, 인조가죽 등에 포함돼 있으며 호흡과 피부접촉 등으로 인체에 유입돼 눈병, 구토, 신장손상, 생식저해 등을 유발한다. 도시와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2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환경 위해성평가 결과 아동은 손을 통한 집바닥 먼지 섭취(80%이상)로, 성인은 실내외 공기 호흡(90%이상)으로 PAHs와 프탈레이트가 신체에 유입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아동이 성인에 비해 최대 22배나 노출량이 많아 대책이 시급하다. PAHs와 프탈레이트는 손씻는 습관, 청소, 환기 등으로 노출정도를 70%까지 줄일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 정책 추진과 함께 국민들의 생활과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탄 음식물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8분 단위 예측… 돌발성 폭우·폭설 예보

    8분 단위 예측… 돌발성 폭우·폭설 예보

    올 연말에 발사될 국내 최초의 독자 기상관측 위성인 COMS(Communication, Ocean & Meteorological Satellite)의 기능과 역할이 31일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COMS는 통신 및 해양 관측의 임무도 수행하는 통신해양기상위성이다.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 정지궤도 기상위성 보유국이 돼 1970년 처음 위성영상을 수신한 뒤 40년 만에 기상관측 자료를 다른 국가에 제공하는 시혜국으로 지위가 격상된다. COMS는 8분 단위로 초단기 예측을 할 수 있어 돌발성 폭우·폭설도 예보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기후현상을 필요한 때와 장소에 맞게 집중적으로 감시할 수 있어 기상재해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연간 400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사·태풍·산불감시·해수면온도·식생지수 등을 감시하는 역할도 한다. 서애숙 국가기상위성센터장은 “우리나라에만 필요한 데이터가 있을 때 관측·예보할 수 있는 것이 기상위성의 결정적인 임무”라면서 “황사·안개·수증기 자료 등 한반도에 최적화된 데이터 분석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어 예보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일본·미국의 인공위성으로부터 가공된 데이터를 제공받아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기 어려웠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기상정보를 처리할 소프트웨어를 해당 국가로부터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며 그 비용만 30억원이 넘었다. 발사체는 세계 위성 발사시장 점유율 1위인 프랑스 아리안 스페이스의 아리안 V이며, 발사는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우주센터에서 오는 11월쯤 할 예정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월드이슈]라스무센 차기총장 후보 자질 논란

    26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결정되는 나토의 차기 사무총장 후보를 놓고 ‘자격논란’이 한창이다. 터키가 유력 후보인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56) 덴마크 총리에 대해 대립각을 세운 데다 중동에 대한 그의 ‘불감증’이 나토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3~4일 열릴 나토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차기 총장을 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대부분의 유럽국들은 그에게 지지표를 던졌다. 결국 ‘터키의 한 표’가 판세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토의 한 관리는 “이제 워싱턴이 터키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터키의 반감은 2003년부터 시작됐다. 라스무센 총리는 유럽연합(EU) 가입의 꿈을 키우던 터키에 “터키는 결코 EU 회원국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2006년 덴마크 언론이 이슬람의 선지자 마호메트를 테러리스트로 묘사한 만평이 터키를 비롯, 이슬람 전역에 분노를 촉발시켰다. 이에 대해 라스무센은 “표현의 자유”라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거나 유감을 표명하지 않았다. 또 중도우파 자유당 당수인 그는 자국에서 무슬림을 극단주의자로 규정하는 극우 덴마크국민당(DPP)과 우파 연정을 구성, 무슬림을 겨냥한 반이민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런 중동에 대한 그의 ‘사상’이 안팎으로 우려를 사고 있다. 한 나토 관계자는 뉴욕타임스(NYT)에 “앞으로 나토의 중대사안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문제인데 10억 무슬림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가진 총장을 뽑으면 중동에 올바른 접근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칼럼을 통해 “이는 인종차별”이라며 “이것이 그가 나토 수장이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며, 자칫 나토의 성격을 규정할 수 있다.”고 비난의 날을 세웠다. 라스무센은 미국의 이라크전 침공 당시에도 즉각 지원공세에 나섰으며, 아프간전에도 인구에 비해 대규모 파병을 감행, 국내 여론 악화는 물론 미국의 ‘애완견’이라는 불명예도 얻었다. 터키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NYT는 터키가 반대표를 행사하면 요나스 가르 스퇴레(49) 노르웨이 외무장관과 라도슬라브 시코르스키(46) 폴란드 외무장관이 유력 후보로 지목된다고 전했다. 야프 데 후프 스헤페르 현 총장의 임기는 7월말 끝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모닝 브리핑] 야생동물 피해보상 보험 새달 첫 도입

    환경부는 야생동물로부터 피해를 본 농가에 그 피해액을 보상해주는 ‘야생동물 피해보상 보험제도’를 올 4월부터 처음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자체가 예산으로 민간 보험사에 가입하고 피해를 본 사람이 피해 내용을 지자체에 신고하면 보험회사가 피해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최대 피해보상액은 건당 300만원 범위에서 ‘피해예방 시설 설치 유무’에 따라 피해 보상액이 차등 지급될 전망이다. 전기·철선 울타리 등 견고한 피해예방 시설을 설치했으면 100% 보상받을 수 있고, 그물을 설치하는 등 피해 예방을 하려는 노력이 있었으면 80%까지 보상받을 수 있지만, 피해예방 시설이 없으면 70%만 보상받을 수 있다.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美 아프간에 4200명 추가 파병

    美 아프간에 4200명 추가 파병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의 대 아프가니스탄 전략이 27일 베일을 벗었다. 이번 계획에는 아프간 군·경찰 훈련요원 4200명의 추가 파병안이 포함됐다. 여기에 영국도 2000명 추가 파병 계획을 밝혀 동맹국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2년내 아프간군 2배로… 동맹국 참여 주목 이미 지난 2월 1만 7000명 추가 파병안이 발표된 가운데, 새 전략에는 8월 아프간 대선 등 국가재건·건설에 힘쓸 수백명의 민간인력을 보내는 것도 포함됐다고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26일 보도했다. 미국은 이를 통해 현재 8만명인 아프간정부군(ANA)을 2년 내 13만 80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아프간과 파키스탄에 대한 군비도 대폭 증강된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재 아프간에만 매달 20억달러가 투입되고 있으나 올해는 60% 이상 확대된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알카에다와 탈레반 세력을 격퇴, 3~5년 내 아프간 작전을 마무리짓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계획의 주안점은 리처드 홀브룩 아프간·파키스탄 특사가 수행할 아프간, 파키스탄에 대한 동시 대응인 ‘아프팍(ApPak)’ 전략이다. 아프간과 맞닿은 파키스탄의 국경지대는 오사마 빈 라덴을 비롯, 탈레반 세력의 은신처다. 여기에 핵보유국인 파키스탄의 불안전성이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의 한 관리는 “우리는 이번에 두 국가를 통합된 과제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관련, 미국이 이 지역에 경제원조 등 공격적 외교전을 펼칠 것이라며, 홀브룩 특사가 인도·이란·러시아·중국과 연계해 아프간·파키스탄 측과 6~8주마다 한 번씩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테러세력들 美공격 계획” 오바마 대통령은 27일 미국의 새로운 아프간 전략에 관한 연설에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테러세력들이 미국 본토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주둔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을 통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알카에다를 축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나라들이 이해관계를 함께하고 있는 만큼 이란을 포함해 러시아, 중국, 나토 동맹국을 포함한 새로운 연결그룹을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폭탄테러는 서방에 대한 경고?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의 아프간 전략 발표가 있기 불과 몇 시간 전 파키스탄에서 대규모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테러의 목적이 주목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부족지역의 잠루드 지역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 최소 51명이 사망했다. 이날은 이슬람의 휴일로, 사원에는 기도를 하기 위해 250∼300명의 신자들이 모여 있어 사고는 더 커졌다. 지난해 6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슬라마바드 메리어트 호텔 폭탄테러 이래 최대 규모다. AFP통신은 “이 지역은 아프간 주둔 나토군에 물자를 수송하는 주요 길목”이라면서 “9·11 이후 알카에다와 탈레반 무장세력의 안전지대로 통하는 곳”이라고 보도했다. 또 현지 관리의 말을 인용, “나토군이 탈레반 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이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앙갚음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NN도 “무장세력들은 테러를 통해 세간의 관심을 얻고자 한다.”면서 “미국이 아프간 전략 발표에 앞서 테러를 감행, 서방에 대한 경고를 한 것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추가 파병 계획을 세우고 있는 미국이 테러의 위험성을 결코 떨쳐버릴 수 없다는 우려가 계속 나오는 이유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