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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의 젖줄’ 영산강 오염현장(4대강 上水源 긴급점검:5·끝)

    ◎發源地 담양호변 ‘마치 쓰레기장’/먹물같은 생활하수 하루 8만t 마구 쏟아내/광주종말처리장 처리수조차 인·질소 뒤범벅 노령산맥에서 발원해 광주·나주를 거쳐 목포에 이르기까지 136㎞를 흐르는 호남의 젖줄 영산강도 죽어가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영산강은 최근까지만 해도 목포의 식수원으로 사용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농공업 용수원으로서의 쓰임새밖에 못하고 있다. 영산강은 당장 발원지에서부터 시련을 맞는다. 발원지인 전남 담양군 용면 가마골. 이곳에는 10여개의 가든형 식당이 들어서 손님 끌기에 바쁘다. 여름철이면 수많은 행락객들로 붐빈다. 이 계곡과 이어지는 담양호 주변에는 낚시꾼이 버린 것으로 보이는 부탄가스통과 비닐백 등 각종 쓰레기들이 널려 있다. 인근 주민 鞠順玉씨(여·56·담양군 용면 용평리)는 “담양호 일대가 행락지로 변하면서 식당과 모텔 등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그에 비례해서 담양호의 수질도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수의 물은 올 여름 비가 많이 온 탓인지 겉으로 보기엔 비교적맑았다. 중상류 수계에 위치한 광주천은 흙탕물을 잔뜩 머금은채 극락교 지점에서 본류와 합쳐진다. 바로 윗쪽에는 광주 하수종말처리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하얀 거품으로 범벅이 된 시커먼 처리수가 그대로 흘러나온다. 생활하수와 오수를 모아 처리한 뒤 영산강에 그대로 흘려 보내고 있다. 하루 60만t 규모이다.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의 법정 허용 기준치가 20ppm에 이른다.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의 법정 허용기준치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 영산강 수질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이 하수종말처리장은 하천 부영양화의 주원인인인(P)과 질소(N) 제거시설도 갖추지 않았다. 영산강환경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지난달 영산강 수계의 지점별 오염도를 보면 이곳(광주2지점)의 BOD가 9.1ppm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곳의 지난해 평균치는 무려 14.7ppm으로 광주천에서 유입되는 생활하수가 영산강의 주오염원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오염된 강물은 광주시를 통과하면서는 아예 시커멓게 변한다. 강 주변의 자연마을과 축사 등지에서 흘러든 오폐수도수질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곳을 거친 물이 중하류인 나주대교와 무안 몽탄지역에 이르면 농업용수로 사용하기도 어려운 3급수로 변한다. 나주대교 지점의 지난달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은 5.7ppm으로 나타났다. 하천자체의 정화능력 때문에 광주 인근지역보다는 오염도가 덜했다. 그러나 吳모씨(83·나주시 다시면 죽산리)는 “어렸을 때 멱감고 고기잡던 강이 이렇게까지 썩을지는 상상도 못했다”며 “지금은 이곳에서 잡히는 잉어나 붕어 등 물고기를 아무도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주를 지나 함평과 무안으로 이어지는 영산강은 갈수기를 맞아 강바닥을 부분적으로 드러냈다. 곳곳에 폐타이어와 비닐 등 쓰레기가 널려 있다. 지천인 황룡강·지석천·고막원천·함평천 등지의 상류에도 각종 축사와 모텔·식당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 시설에서 배출되는 오폐수도 영산강을 썩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영산강에는 하루 77만6,000여t의 오폐수가 흘러든다. 도시와 농촌의 생활하수가 66만여t으로 가장 많고 산업폐수 10만여t,축산폐수 1만여t 등이다.그러나 오폐수 처리용량은 90%인 69만6,000여t에 불과하다. 나머지 10%는 그대로 방류된다. 이에 따라 영산강에서는 수질개선의 기미를 찾아볼 수가 없다. 특히 강의 길이가 136㎞로 비교적 짧은데다 상류에 장성호 등 4개 농업용 저수지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하천의 유지수량이 적고 자정능력도 미미하다. 특히 민선자치 이후 급격히 늘어난 각종 위락시설도 영산강 오염을 부추기는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렇게 해서 160여만명 호남인구의 생명수 역할을 해온 영산강 물은 지난 96년까지 목포시의 식수원으로 사용된 것을 끝으로 주암호계통 도수관이 완공되면서 지금은 농공업 용수로만 이용되는 3급수로 전락했다. ◎朴明述 영산강 환경관리청장/“도시 오·폐수가 오염 주범 지자체 정화시설 늘려야”/식수댐 건설로 水量 줄어 수질 악화 가중 朴明述 영산강환경관리청장은 “수질오염에 대한 철저한 예방 및 대응체계를 갖춰 사고를 방지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영산강의 주 오염원은 무엇인가.▲영산강 수계에는 큰 공단이 없어 다른 강처럼 산업폐수에 의한 오염은 적은 편이다. 그러나 광주·나주 등 대도시를 관통하는 관계로 생활 오폐수가 큰 문제다. 이를 완벽하게 처리하기 위해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는 등 해당 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수온이 높아지는 초여름과 갈수기에 하천 부영양화가 우려된다. ­수질개선이 더딘 이유는. 유량이 적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광주호·담양호 등 전남 4대호가 축조된 이후 하천이 자체 정화능력을 잃었다. 하수종말처리장·분뇨처리장 확충등 각종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질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오염방지를 위한 주민감시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수질오염 방지 대책은. ▲올초 발족된 ‘영산강환경감시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감시대는 지난 9월 말까지 영산강과 섬진강 수계의 불법 오염원 배출업소 285곳을 적발,행정조치했다. 갈수기의 물고기 폐사 등 오염사고를 막기 위해 나주대교 등에 감시초소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장마나 명절 등 취약 시간대에 순찰활동을 강화하고있다. 오염도가 심한 극락교 지점 등 2곳에 수질자동측정망을 설치,매일 용존 산소·벤젠·톨루엔 등 16개 항목을 24시간 체크하고 있다. ­효율적인 수계관리 방안은. ▲공단·농촌·도시 등 오염 영향권별로 환경보전 대책을 마련하겠다. 공단지역의 경우 특수중금속 사용업체에 대한 책임관리를 강화하고 도시권은 생활오폐수 처리용량을 늘리며 오염허용 기준치를 낮추기 위해 해당 자치단체와 협의를 지속적으로 펼 방침이다. ­갈수기 수질관리 대책은. ▲갈수기때는 적은 양의 오염원이 유입돼도 물고기가 집단폐사하는 등 오염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시·군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수질관리 실무대책반 회의를 활성화하겠다. 또 환경감시대와 주변지역 주민들의 감시체계를 적극 활용,오염사고를 막겠다. 수질감시 초소 운영과 하천순찰도 강화할 계획이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강은 한번 오염되면 원상태로 복구하기가 무척 어렵다. 엄청난 자금도 소요된다.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재산인 만큼오염방지를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 팔당 1㎞내 음식점 못짓는다/정부 수질대책 확정

    내년 하반기부터 팔당 특별대책지역 내 수변(水邊)구역에서는 일반주택을 제외한 음식점,숙박업소,축사,공장 등을 신·증축할 수 없다. 그러나 특별대책지역 밖의 수변구역에서는 방류수 수질을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10ppm 이하로 개선하면 음식점,숙박시설 등을 지을 수 있다. 정부는 20일 金鍾泌 국무총리 주재로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팔당호로 흘러드는 남·북한강 및 경안천 유역을 수변구역으로 지정해 오염원(源)이 들어서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의 ‘팔당호 등 한강수계 수질관리 특별종합대책’을 확정했다. 대책에 따르면 남·북한강 및 경안천의 특별대책지역 내 양안(兩岸) 1㎞가 수변구역으로 지정된다. 특별대책지역 밖은 북한강의 의암댐,남한강의 충주 조정지댐까지 양안 500m가 수변구역에 포함된다.
  • 막은 물 공급대책 ‘뒷걸음질’/정부 팔당대책 문제점

    ◎수변구역·보안림 대폭 축소/오염배출 총량제 유명무실/수돗물값 올라 주민만 부담 정부가 20일 확정한 팔당대책은 지난 8월20일 발표된 환경부안(案)에서 후퇴한 것이다. 수변구역과 보안림 대상이 축소되고 오염물질 배출 총허용량제도 유명무실해졌다. 팔당댐∼잠실 수중보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한다는 방침도 자취를 감췄다. 수돗물 값도 당초 t당 100원보다 더 오를 전망이다. 팔당호 하류지역 주민들의 부담만 늘었을 뿐 팔당호 수질을 1급수(BOD 1ppm 이하)로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정부 최종안은 특별대책지역내 하수처리구역을 수변구역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카페와 러브호텔 등 오염원이 밀집한 경기도 광주군 퇴촌리·곤지암리·분원리 등을 하수처리구역이라는 이유로 제외한 것은 잘못이다. 최종안은 또 보안림 지정 대상에서 사유림을 제외했다. 사유림은 한강수계 양안(兩岸) 5㎞의 전체 산림 88만3,040㏊의 52.1%인 45만9,947㏊나 된다. 환경부는 국·공유림을 묶어 두면 국·공유림에 인접한 사유림 개발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궁색한 논리를 펴고 있다. 수돗물 값 인상폭을 t당 ‘50원 이상’으로 상한(上限) 없이 모호하게 정한 것은 서울 인천 등 하류지역 주민들을 호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50원 이상’이라고 하면 t당 50원씩 올린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돗물 값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t당 100원 이상 오를 전망이다. 심지어 t당 300원 이상 오르는 곳도 있을 수 있다. 최종안에서는 자치단체별로 배출할 수 있는 오염물질의 총량을 정해 규제하고,배출량을 줄이면 지방양여금 확대 등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사실상 삭제됐다.
  • 낙동강오염주범 대구염색공단·구미공단르포(4대강上水源긴급점검:4)

    ◎공단 폐수 콸콸… 염색돼가는 낙동강/하루 8만톤 배출… 정화해도 오염·악취 그대로/부근에 물고기는 커녕 실지렁이조차 눈에 안띄어/구미 이개천엔 430개 업체서 매일 13만톤 쏟아내 영남지역 1,000만 주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이 죽어가고 있다. 낙동강 오염의 주범은 바로 강 유역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대규모 공단들. 이곳에서 마구 쏟아내는 각종 공장 폐수로 낙동강은 몸살을 앓고 있다. 대구 염색공단과 구미공단을 찾아 폐수방류 실태와 정화처리과정 등을 긴급 점검한다. 대구시 서구 비산7동 대구염색공단. 이곳 폐수처리장은 공단 직원들의 말처럼 가히 ‘악취천국’이었다. 염색 폐수와 인근 대구시 위생처리장 등에서 뿜어내는 악취로 숨을 제대로 쉴수 없을 지경이다. 염색공단 옆 구마지선을 따라 동서로 가로지르는 공단천으로부터 시커먼 염색폐수가 쉴새없이 폐수처리장으로 흘러들었다. 이곳 100여 업체가 쏟아내는 염색폐수는 하루 8만4000t. BOD 1,800∼2,000ppm,COD 750∼850ppm 수준인 말 그대로 악성폐수다. 처리장으로 들어간 폐수는 정화과정을 거쳐 공단천 끝자락에 있는 최종방류구를 통해 방출된다. 정화과정을 거쳤다지만 육안으로는 먹물을 풀어놓은듯 원래의 염색폐수와 다를게 없어보이고 악취도 그대로였다. 종합폐수처리장에서 1차 정화과정을 거친 염색폐수는 공단천 집수구에 모여 2차 정화를 위해 달서천환경사업소로 다시 흘러든다. 이곳에서는 염색공단 폐수처리장에서 1차 정화처리한 폐수를 받아 BOD 20ppm이하,COD 20ppm이하로 2차 정화시켜 달서천으로 방류한다. 그러나 달서천으로 내보낸 최종방류수 역시 검붉은 염색폐수 그대로의 모습이기는 마찬가지. 금호강으로 유유히 흘러 들었다. 金太煥 달성천환경사업소장은 “염색폐수의 색도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는 연간 60억원이나 소요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강을 따라 낙동강 본류까지는 겨우 6㎞.염색폐수는 낙동강과 합류하는 달성군 다사면 죽곡리 강창교 지점에 이르러 타원형을 그리며 거대한 낙동강을 차례로 물들여갔다. 낙동강의 또다른 주오염원인 경북 구미시 구미공단. 공단동 공단3단지부근의 이개천은 허연 부유물질과 검붉은 이끼가 뒤범벅된채 공단을 관통하고 있다. 수심 20㎝의 천에서 나는 퀴퀴한 악취가 코를 찔렀다. 물고기는커녕 더러운 곳에서만 산다는 실지렁이조차 눈에 띄지 않았다. 이같은 이개천은 이곳으로부터 1.6㎞ 떨어진 낙동강 본류로 거침없이 빨려든다. 다시 이개천에서 2.5㎞쯤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구미시 하수종말처리장. 구미1,2,3국가산업단지내 430개 입주업체가 매일 쏟아내는 공장 오폐수 13만2,000t이 흘러드는 곳이다. 구미시민의 생활하수 13만1,000여t도 역겨운 냄새를 풍기며 유입되고 있다. 이곳의 폐수 처리능력은 하루 33만t. 그러나 낙동강오염의 최대주범으로 꼽히는 페놀과 중금속의 처리에는 무방비상태였다. 구미시 환경사업소 관계자는 “페놀과 중금속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도 없고 능력도 없다”며 “검사항목에서 빠져 있기 때문에 무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申鉉國 대구환경관리청장/“과도한 공단개발이 오염 부채질”/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지속적 확충 절실 申鉉國 대구지방환경관리청장은 “생활하수와 축산폐수,쓰레기매립장 침출수등 낙동강유역의 비점오염원(non point source)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수질개선의 관건”이라며 “이를 모두 흡수,처리하기 위한 하수종말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의 지속적인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낙동강의 주된 오염원은. ▲낙동강은 유역이 넓고 홍수기와 갈수기의 유량변동 폭이 400여배에 이른다. 때문에 겨울철 갈수기에는 수량이 부족,수질이 급격하게 나빠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과도한 공단개발이 결국 페놀사건까지 일으킬 만큼 오염을 부채질한 것이다. 축산폐수와 생활하수도 주오염원이다. ­현재의 수질은. ▲2∼3년 전과 비교할 때 크게 개선되고 있다. 오염도를 나타내는 BOD수치도 많이 낮아졌다. 대표지점인 고령고의 최근 BOD가 2급수 수준인 3ppm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은 원래의 수질에 턱없이 미달하는 수준이다. 2001년까지 낙동강 주요지점의 수질을 현재의 3등급에서 2등급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수질개선 대책은. ▲낙동강의 오염원인중 하나가 유역 인근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와 축산폐수,농약,비료,합성세제 등 소위 비점오염원이다. 이를 공공처리장에서 모두 흡수·처리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2001년까지 3조6,000억원을 투자,하수종말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확충·보완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문제가 되고있는 부영양화를 방지하기 위해 질소·인 등을 처리할 수 있는 고도처리시설 도입도 시급하다. 낙동강 오염의 주범인 금호강의 수질개선을 위한 임하댐 도수로 공사도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환경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공단지역 등 민간업체에 대한 환경기준 강화 등 오염물질 배출규제의 강화도 빼놓을수 없는 문제다. 그러나 IMF이후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있어 환경기준 강화는 보다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
  • “시화호는 무용지물” 결론/농림부,농업용수 공급 포기

    ◎방조제 건설비 등 6,135억만 날려 경기도 시화·반월지구와 화성군 대부도 사이에 건설된 시화호가 무용지물인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시화호 건설 및 호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투입한 6,135억원을 허비한 셈이 됐다. 농림부는 최근 환경부에 시화호 물을 대부도 오른쪽에 매립 조성할 예정인 농지에 용수로 공급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고 통보했다. 대신 대부도 남쪽 탄도방조제 근처와 우정담수호의 물을 도수관으로 끌어들여 농업용수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이같은 방안이 200억원 정도밖에 들지 않아 시화호의 물을 민물로 만들어 농업용수로 쓰는 것보다 경제성이 높다는 이유를 덧붙였다. 시화호가 현재 대부분 바닷물로 차 있어 당장 농업용수로 쓸 수 없을 뿐 아니라 민물로 담수화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도 지적했다. 농림부의 이같은 방침이 확정되면 시화호는 아무 쓸모없는 해수호(海水)로 남게 되고 인공호수를 만들기 위해 쌓은 방조제만 밀물 때 바닷물이 매립지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게될 뿐이다. 환경부는 96년 시화호의 수질이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8.9ppm,화학적산소요구량(COD) 14.2ppm로 나빠져 심한 악취와 환경 오염문제를 일으키자 시화·안산 하수처리장의 처리능력을 높여 반월천 동화천 등 시화호로 유입되는 6개 소하천을 정화하고 이미 오염된 시화호의 물은 배수갑문을 통해 바다로 방류하기로 했었다. 우선 바닷물을 끌어들여 극심한 오염도를 낮춘뒤 담수로 바꿔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로 사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시화호는 현재 해수호나 다름없다. 건설교통부 농림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는 당초 대부도 오른쪽 바다와 갯벌 3,328만평을 매립해 4,605㏊는 농지로,나머지는 도시개발용지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농사 등에 필요한 물은 시화호의 물을 민물로 바꿔 이용하기로 했었다. 이를 위해 94년 1월 5,280억원을 들여 12.6㎞의 방조제를 쌓아 인공호수인 시화호를 건설했다. 그러나 시화호가 인근 하천에서 유입되는 물로 썩어들어가자 수질 개선 등을 위해 또다시 855억원을 투입했다. 또 유입하천수의 정화를 위해 2,414억원을 투입,안산·시화 하수처리장의 처리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그러나 농림부가 시화호를 농업용으로 이용하려던 계획을 취소함에 따라 방조제 축조비용과 시화호 수질 개선에 든 6,135억원의 예산이 불필요하게 낭비된 셈이 됐다. 시화호 수질을 개선할 필요도 없게 됐다.
  • 충청 젖줄 금강 오염현장(4대강 上水源 긴급점검:3)

    ◎생명 잃은 비단강… 취수장 주변 악취 진동/낚시꾼 등 행락객 몰려 상류부터 몸살/지천 축산폐수 유입… 곳곳 물고기 떼죽음/하류공단서 검은 물 쏟아내 유유히 바다로 금강(錦江)은 더이상 비단강이 아니다.전북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에서 발원(發源)해 대청호를 거쳐 금강하구둑까지 장장 396㎞를 내달리며 충남과 전북의 젖줄 역할을 해온 금강.대청호 인근의 상류는 비교적 깨끗하지만 곳곳에 오염원이 널브러져 있고 하류는 탁류로 변한지 이미 오래다.대전 갑천,공주와 부여 등 취수지역을 거쳐 흐르는 금강의 오염현장을 상하류로 나눠 심층취재했다. 충청과 전북 일원 300만 주민의 생명수인 금강은 상류인 대청호에서부터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대청호 상류인 충북 보은군 회남면.평일인데도 수백명의 낚시꾼들이 회남대교 주변을 비롯한 곳곳에서 낚싯대를 드리운채 장사진을 치고 있고 호수 가장자리엔 음식찌꺼기와 빈깡통·비닐 등이 둥둥 떠다니고 있다. 주민 梁承鎬씨(35)는 “휴일에는 낚시꾼들이 상수원보호구역까지 몰려들고 있다”고 말한다.금강유원지 옥천천은 훨씬 심하다.사람들이 뱃놀이를 즐기고 있는 강물 위에는 각종 오물과 쓰레기가 떠다니고 수중보를 가로지르며 차량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하류로 내려가면서 금강의 몸살은 중병으로 바뀐다.생명력은 아예 찾아볼 수 없고 언뜻 보기에 흐린 먹물을 푼 것같다. 백제의 고도(古都)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구드래나루터 앞 금강 본류인 백마강은 거무스름한 물로 넘실거렸다.자세히 들여다 보면 검은 깨같은 모양의 부유물질이 물속을 떠다닌다.물속 50㎝에 있는 물체조차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탁했으며 비가 오면 황토물로 뒤덮여 20㎝ 물속도 보이지 않는다는게 주민들의 얘기다. 삼천궁녀 나당(羅唐)연합군에 밀려 치마폭을 감싸안고 뛰어 내렸던 낙화암 밑은 옛날의 청정한 물빛을 잃은지 오래다. 낙화암을 구경하고 유람선에서 내려오는 관광객들도 비릿한 냄새에 인상을 찌푸린다. 하류로 더 내려가 백제교에 이르자 하수종말처리장을 거치지 않은 부여읍의 생활하수가 검은 빛을 드러내며 마구 쏟아진다. 구드래나루터 뱃사공張모씨(65)는 “비가 오든 안오든 항상 물이 흐리다”며 “10년 전만 해도 마음놓고 수영을 했는데 요즘엔 헤엄을 치면 금방 피부병이 생긴다”고 말했다.그는 10년 전 여름에는 백사장 앞에 수영장이 마련돼 하루 수백명이 찾았지만 지금은 배를 타고 공주쪽으로 가다보면 분뇨냄새가 코를 찌른다고 말한다. 낙화암에서 200m 위쪽에 있는 부여취수탑은 오염상태가 더 심하다.취수탑 50m쯤 위에서는 생활하수와 밭고랑의 농약 등이 섞인 정동천이 썩은 물을 마구 토해낸다.그 물은 곧바로 금강과 섞이면서 취수탑으로 빨려 들어간다.부여읍 쌍북리 부여취수장 입구에 있는 농지개량조합의 대형 펌프장에는 지푸라기와 비닐 등 각종 쓰레기가 쌓인채 악취를 풍기며 썩고 있다. 충남 부여군·논산시,전북 전주·군산·익산시 등 주민 60만명에게 하루 27만t의 식수를 공급하고 있는 부여취수장.대전과 공주시 등 300여만명이 매일 쏟아내는 생활하수 100만여t과 2,400여 업체가 버리는 12만t의 산업폐수가 흘러든다. 공주시민 5만여명에게 하루 2만8,000t의 물을 공급하는 공주취수장도 마찬가지다.검은 물이 취수탑으로 곧바로 빨려 들어간다. 공주시 반포면 공암리 ‘청벽’에서 충남도산림환경연구소로 가는 비포장도로 옆의 바위틈에는 플래스틱과 종이 등 쓰레기가 볼썽사납게 처박혀 있다.여름철마다 어른 팔뚝만한 붕어 수십마리가 떼죽음당해 창자가 터져나온 배를 허옇게 드러낸채 썩어가던 곳이다. 금강은 대청호를 벗어나면서 대전시민의 생활하수와 산업폐수를 쏟아내는 갑천으로 인해 급격히 더러워진다.대전하수종말처리장이 건설돼 많이 나아졌으나 지난 95년과 96년만 해도 12*을 훨씬 넘었다.하지만 갑천은 하수종말처리장이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커먼 물줄기를 금강으로 뱉아내고 있다. ◎朴鍾奭 금강환경감시대 반장/정화시설 확충안되면 수질개선 절대 불가능 “근본적으로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환경기초시설 확충과 주민들의 의식전환이 가장 시급합니다” 환경부 금강환경감시대 朴鍾奭 반장(43)의 수질개선책 진단이다.금강과 지천에 인접한 지자체가 하수종말처리장과 분뇨처리장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서는 절대 수질이 개선될 수 없다며 朴반장은 이렇게 강조했다. ­금강 오염의 주요인은 무엇인가. ▲생활하수와 축산폐수다.총 오염 부하량의 52%와 20%를 차지한다.농지에서 흘러내리는 농약 등 농업폐수도 12.5%나 된다.산업폐수는 3.6%로 예상보다는 많지 않다. ­골재 채취는 어떤가.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데. ▲웅덩이가 생겨 물 흐름이 늦어지면서 고인 물이 썩게 된다.모래와 자갈이 갖는 특유의 자정력을 잃기 때문이다.현재 금강에는 공주시 9곳,부여군과 연기군 각 6곳 등 충남도내 8개 시·군 35곳에서 골재를 채취하고 있는데 환경영향평가를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근본적인 수질개선 대책이 있는가. ▲무엇보다 지자체가 오염방지에 앞장서야 한다.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생활하수와 산업폐수 등을 정화,방류해야 한다.분뇨처리장도 시급하다.폐수방류에 대한 단속도 강화해야 한다.축산폐수도 문제다.어느것 하나 심각하지않은 게 없다. ­제도적으로 보완돼야할 점은. ▲배출허용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현재 공장에서 하루 2,000t 이상의 폐수를 배출할 때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를 80ppm이하,2,000t 미만일 때는 120ppm이 기준이다.이는 지자체 하수종말처리장과 공단의 공동폐수처리장에서 배출하는 방류수질 기준인 하수 20ppm과 폐수 30ppm에 비해 너무 높다.기업의 경제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준이 강화돼야 한다.
  • 美 버지니아주 기업유치전략(외국의 공무원들)

    ◎투자의향 밝히면 입지 등 챙겨줘/경제개발공사 설립 기업에 최상서비스/투자환경조사 방문 주지사 전용기 제공 미국의 버지니아주는 1996년 지역경제개발을 위해 행정조직 개념에서 벗어난 새로운 성격의 경제개발공사(Economic Development Partnership)를 만들었다.주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되 민간인으로 구성된 이사회의 감독을 받으며, 분야별 전문가들을 채용하여 업무의 전문성,유연성,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일종의 제3섹터 방식이다.기업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버지니아를 가장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기본목표다. 버지니아는 단순히 기업을 유치하는 것보다,유치한 기업이 일찍 생존기반을 갖추어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여 기업유치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들은 유리한 투자환경을 홍보하기 위해 해마다 엄청난 비용을 투입하는 데 여기에 드는 비용은 하나의 투자비로 간주한다. 지난해 봄 한국의 전자업체가 미국에 투자하기 위해 몇개주를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벌였다.버지니아는 우리로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비용을 들여 조사단의 방문을 준비했다.이 업체가 제시한 요건을 충족하는 공장 입지를 낱낱이 조사한 뒤 항공촬영까지 하여 비디오를 제작하는 등 설명회에 사용할 자료를 준비하는 데만 3,000만원 정도를 썼다.이들은 우리 섬유업체의 과장급 실무자가 투자환경 조사를 위해 찾았을 때도 주지사 전용 제트기를 내주었고,담당자가 3일 동안 동행했다. 버지니아에서 기업이 투자하려면 직접 담당 부서를 여기저기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투자의향만 밝히면 관련부서의 담당자들로 구성된 팀이 공장입지,금융,세제,인력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기업의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진행과정을 상세히 통보해준다. 이들은 또 해외투자가 유망한 외국기업들을 선정하여 담당자들을 1년에도 몇차례씩 해외출장을 보내 투자여건을 홍보하는 등 잠재적 투자기업의 발굴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버지니아의 투자유치 정책은 이처럼 명확한 정책 목표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혁신적인 조직개혁,철저하게 고객우선을 중시하는 인력관리,최고 결정권자의 끊임없는 관심과추진력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그 결과 최근 3년 사이에만 IBM,모토롤라,지멘스,도시바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반도체 공장의 입지로 버지니아를 선택했다.
  • 시판 3개 생수에 독성물질/1개 제품선 대장균 나와/환경부 발표

    ◎암 유발 가능성 큰 비소 검출 일부 먹는샘물(생수)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고독성 물질인 비소가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환경부에 따르면 부산시가 지난 7월22일 부산에 유통중인 27개 먹는샘물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사회복지법인 작은예수회(경기도 가평군)의 ‘기쁜 우리샘물’에서 비소가 기준치 0.05ppm을 40% 초과한 0.07ppm 검출됐다. 또 (주)설악음료의 ‘설악산수’에서 0.061ppm’,(주)내설악음료의 ‘내설악샘물’에서 0.066ppm의 비소가 각각 나왔다. 비소는 극약 중의 극약으로 불리는 고독성 물질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연합(EU)은 발암가능성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고체에서 액체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기체로 변하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농약 등의 원료로 쓰인다. 환경부는 또 (주)88서울통상의 ‘청암치악산수’에서 불소가 기준치 2.0ppm을 초과해 2.4ppm이 검출됐으며,목천산업의 ‘목천샘물’은 검출돼서는 안되는 대장균이 나왔다고 밝혔다.
  • 일부 의원 몸사리는 모습 역력/國監 이모저모

    ◎국창근­이은철 의원 어제 이어 고성/광주­전남통합 확실한 방향설정 촉구 28일 열린 국정감사에서는 의원들이 몸을 사리는 모습이 역력했다.그러나 일부 상임위에서는 고성이 오가는 등 여전히 구태를 연출했다. ▷전라남도◁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전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회의 金玉斗 의원은 “전남도의 재정자립도가 전국 평균의 3분의 1 수준인 24.8%로 가장 낮고,지방세 징수도 부진해 지난 6월 말 현재 부채가 도본청 3,549억원,각 시·군 5,907억원 등으로 총체적 위기상황”이라고 지적했다.柳宣浩 의원도 “장애인 고용촉진법에 따라 전남도와 각 시·군은 각각 35명과 197명의 장애인을 고용해야 하는데도 전남 6명,시·군은 132명만 고용했다”고 나무랐다. 한나라당 全錫洪 의원은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광주·전남 통합은 기초가 되는 시·도지사의 합의도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어려운 만큼 불필요한 갈등과 예산·인력 낭비를 막기 위해 확실한 방향설정이 필요하다”며 도지사의 의견을 물었다. ▷신용관리기금◁ ○…국회정무위의 신용관리기금에 대한 국감에서는 전날 국가보훈처 감사때 욕설과 멱살잡이까지 했던 국민회의 鞠根 의원과 한나라당 李思哲 의원이 또다시 2라운드 공방을 벌여 국감 분위기를 흐리게 했다. 鞠의원은 이날 “어제 일이 일부 언론에 나온 것에 대해 정무위 의원들에게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앞으로 국감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될 수 있으면 정책감사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화해를 시도했다.그러나 李의원은 “광복회 회장 증인채택 요구가 대통령의 인척이 관련됐다고 해서 이를 정치적 질의로 몰아가는 것은 잘못”이라고 공박했다.이에 두 의원은 서로 “당신이나 똑바로 하라”고 고성을 질렀다. ▷금강환경관리청◁ ○…국회 환경노동위의 금강환경관리청에 대한 국감에서는 대전·청주시민들의 식수원인 대청호 수질오염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국민회의 金宗培 의원은 “대청호의 수질은 지난달 평균 화학적산소요구량(COD)농도가 3.9ppm으로 호소 수질환경기준 3급수(3.0ppm 이상)로 전락,작년이래 최악의 오염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금강 상류에 환경기초시설을 만들고 있음에도 대청호 수질이 해마다 악화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李美卿 의원도 “대청호가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된 지난 90년 이후 수질오염원인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의 급격한 증가가 대청호의 수질 악화를 초래했다”고 지적,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 금강 상류 염색폐수로 ‘염색’

    ◎陰城 천방천 부근 공장들 하루 50t씩 콸콸/거품나는 시뻘건 물 대낮에도 마구 쏟아/식수원 오염 심각… 주민 15명 집단피부병/행정처분·검찰 고발도 아랑곳… 조치 시급 충북 음성군 금왕읍 일대의 일부 섬유염색공장들이 금강 상류에 폐수를 마구 흘려보내 강물은 물론 주변 지하수까지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주민들 사이에는 피부병이 번지는 등 직접적인 환경오염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다는 당국의 거듭된 발표와는 달리 금강의 상류 지역인 이곳에는 단속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않고 있다고 주민들은 비난하고 있다. 공장폐수가 방류되는 현장은 충북 음성군 금왕읍 사창리와 행제2리. 사창리에 있는 섬유염색공장인 K산업과 M기업은 금강의 최상류인 이곳 천방천에 하루 50여t의 폐수를 흘려보내고 있다. 천방천은 폭 2∼4m의 실개천으로 진천읍을 거쳐 청주시의 무심천과 합류해 금강 본류로 흘러든다.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거품이 나는 시뻘건 물이 대낮에도 공장 하수구에서 흘러나와 하천을 마구 오염시키고 있었다. 주민들은 특히 감시가 소홀한 밤이나 비가 올 때면 아예 하수구 문을 활짝 열고 폐수를 대량 방류한다고 전했다. 별다른 정수시설 없이 지하수를 그대로 마시고 있는 주민 가운데 어린이 등 15명은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등 집단적으로 피부병에 걸렸다. 음성군과 진천군 주민뿐 아니라 청주시민들도 안전하지 못하다. 사창리·행제2리·본대리 주민들은 지금까지 30여차례나 두 공장을 방문, 항의했지만 M기업측은 정화비용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는 것이다. 주민 李相熱씨(63·음성군 금왕읍 행제2리)는 “천방천에 공장이 들어서기 전인 3년전만 해도 메기·뱀장어·붕어 등이 살았는데 지금은 ‘죽음의 하천’이 됐다”고 말했다. 이 공장은 지난해 10월 당국의 단속에서 화학적산소요구량(COD·배출허용 기준 90ppm) 124ppm,색도(허용기준 300도) 417도인 폐수를 무단 방류하다 적발된 데 이어 올 9월에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허용기준 80ppm) 156ppm,COD 120ppm,부유물질(SS·허용기준 80ppm) 102ppm,색도 580도를 기록하는 등 배출허용기준 위반으로 5차례의 행정처분을 받았고 3차례에 걸쳐 검찰에 고발됐다. 행제2리 이장 李瑀粲씨는 “천방천은 엄연히 주민들의 식수원인데도 당국은 농수로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단속에 소극적이어서 더욱 분노를 사고 있다”고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 1급 발암물질 ‘에틸렌옥시드’/한약·의료기구 소독에 남용

    ◎운동신경 등 손상 초래 국회 보건복지위 金明燮의원(국민회의)은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정감사에서 발암물질인 에틸렌옥시드(EO가스)가 국내에서는 잔류허용 기준도 마련되지 않은 채 한약재 및 의료기구 소독에 남용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金의원은 “현재 녹용 우황 사향 등 한약재가 EO가스로 멸균처리되고 있으며,병원에서는 주사기 혈액팩 내시경 등 EO가스가 잔류하고 있는 의료기기를 아무런 지침없이 인체내에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1급 발암물질인 EO가스에 노출되면 호흡기계를 자극,심한 병변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하게 노출될 경우 운동신경의 손상을 가져온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는 EO가스 농도를 1ppm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 텐트제조회사 진웅(경쟁력으로 승부 건다:3)

    ◎끝없는 연구개발… 텐트 수출 세계 1위/아이디어 상품화­전문가·고객 연계 개발.계획된 시간내 제품화.고유모델 2,000개 보유/글로벌 경영­생산여건 꼼꼼히 따져 해외 곳곳에 공장 세워.세계시장 35%나 석권 지난 4월 미국의 경영잡지 ‘Inc.’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상품화하는 대표적 기업으로 한국의 텐트회사 진웅을 소개했다.2,000개가 넘는 텐트 모델을 보유하고 있지만 제품개발 과정에서 ‘새 피’를 수혈하는데 적극적이라는 것이다.두 개의 텐트를 하나의 터널로 연결한 커넥션 텐트나 활동성을 강화시킨 슬리핑백을 개발해 세계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신제품 개발 아이디어는 외부 전문가나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얻는다.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과정도 특이하다.PD(Product Development) 시스템이라고 부르는 독특한 캘린더를 사용하여 계획된 시간내에 반드시 신상품을 만들어낸다. 텐트회사 진웅(대표 李胤宰·50)은 지난 79년 창립 이래 수출에 주력,현재 세계 텐트시장의 35%를 차지하며 ‘세계 1위’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지난해 2,055억원의 매출액중 수출 비중은 99%. 이 회사가 10여년 전부터 시작한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가장 유리한 곳에서 생산하여 세계시장에 공급한다’는 글로벌 경영운동은 IMF시대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이같은 글로벌화 전략에 따라 해외에 생산기지와 마케팅 기지를 운영한다. 풍부한 노동력과 저렴한 시설투자비용 등 생산여건이 유리한 도미니카,중국, 스리랑카에 현지공장을 세웠다.미국,홍콩,일본에 세운 마케팅 기지에서는 시장조사와 정보수집을 통해 경쟁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텐트분야에서 얻어진 세계 최고의 노하우는 가방부문으로 옮겨져 2010년까지 세계최대 여행용 가방업체가 되겠다는 야심을 키우고 있다.93년 첫선을 보인 ‘Rome’,‘Echobay’ 등은 올해 7,500만달러의 매출을 장담한다. 93년 미국 포천지의 아시아 10대 기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한 李회장은 “고객과의 약속은 하늘이 무너져도 지키는 게 창업 14년만에 세계 1등에 오른 비결인 것 같다”고 말하며 수출 초기의 일화를 소개했다. 83년 막대한 오더를 수주하고 난 뒤 원자재인 나일론의 값이 갑절이나 뛰어 거래약속을 지키려면 수백만달러의 적자가 예상됐다.손해를 감수하고 제때에 제품을 공급했지만 부도위기에 몰렸다.진웅의 신용을 확인한 바이어는 더 큰 물량을 주문하고 이번엔 거꾸로 원자재값이 폭락,한숨을 돌렸다. 李회장은 “우리도 선진국처럼 세계 1,2등을 할수 있는 품목을 집중 육성, 경쟁력있는 수출업체의 기를 살리면 조만간 IMF체제를 벗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세탁소 발암물질로 세탁/세척력 뛰어나 사용 급증/퍼클로로에틸렌

    ◎인체흡수땐 중추신경·간 손상 “치명적”/오염된 물 마시면 백혈병 위험성 높아 상당수 세탁소에서 옷의 때를 빼는 데 쓰는 유기용제인 퍼클로로에틸렌(PCE)이 발암물질인데도 불구하고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 朴元弘 의원(한나라당)은 18일 국정감사 자료에서 “동물실험에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된 PCE가 퍼클로세탁소에서 드라이클리닝 용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관리가 부실해 환경 오염은 물론 국민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PCE는 인체에 흡수되면 중추신경 기능을 떨어뜨리고 간을 손상시키며 오염된 물을 마시면 백혈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그 자체가 발암물질일 뿐 아니라 세탁과정에서 독가스의 원료인 포스겐을 함유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발생시킨다. 포스겐은 2차대전 때 나치가 아우슈비츠수용소 등에서 유태인을 대량학살하는 데 썼다. PCE의 농도가 100ppm인 작업장에서 7시간 가량 노출되면 눈과 목이 따가워지고 두통과 언어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있다. 치명적 독성 때문에 96년 유해화학물질관리법의 유독물질로 지정됐다. 현재 전국 3만4,000여개 세탁소 가운데 5%를 웃도는 1,800여개 퍼클로세탁소에서 PCE를 드라이클리닝 용제로 사용하고 있다. 일반 세탁소에서 쓰는 솔벤트보다 세척력은 뛰어나지만 치명적 독성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사용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환경선진국인 이탈리아에서는 내년까지 퍼클로세탁기계를 모두 폐기하도록 하고 있으나,우리나라에서는 96년부터 빨래방 등 세탁편의점과 체인점을 둔 대형 세탁공장이 빠른 속도로 늘면서 퍼클로세탁기계 도입이 경쟁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PCE 수입량도 크게 늘어 지난 해 6,900여t에 달했다. 하지만 PCE 취급에 대한 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세탁업자가 부주의로 세탁기계 밖에 흘리거나 사용한 뒤 찌꺼기를 하수구 등에 몰래 버려도 확인할 길이 없는 실정이다. PCE는 또 저장 운반 보관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100만원의 과태료에 처하도록 한 유해화학물질관리법의 처벌규정이 너무 관대한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유해성에 대한 교육 및 홍보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한국세탁업중앙회 회원 모임에 강사를 가끔 보내 PCE 관리요령 등을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한국세탁업중앙회 관계자는 “그런 일이 한 번도 없다”고 부인했다. 환경부 유해물질과 직원은 “수입업자로부터 수입량을 신고받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PCE를 직접 사용하는 세탁소 등에 대한 구체적 관리실태는 “자료가 없다”며 밝히지 못했다.
  • 金活蘭상 제정에 PC통신 ‘분노’

    ◎네티즌들 친일행각 비난 글 쇄도/“매국노에 수여하라” 분통 터뜨려 이화여대가 내년 5월 고 金活蘭 박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우월 김활란상’을 제정하기로 하자 그의 친일행적을 비난하며 상 제정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15일에 이어 16일에도 하이텔과 천리안·나우누리 등 PC통신 대화방에는 이화여대의 ‘김활란상’ 제정을 비난하는 글이 많이 올랐으며 민족문제연구소도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ID ‘topmou’와 ‘900548’ 등 일부 네티즌들은 ‘아름다운 웃음으로 내 아들과 남편을 전장으로 보낼 각오를 하자’는 선동 등 김활란의 친일행각을 조목조목 찾아 제시하며 이런 사람을 추모하는 상을 만드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의 ID를 ‘ijkn’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이 상을 받을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비웃었으며 다른 네티즌은 ‘친일 매국노들에게나 이 상을 수여하라’고 야유했다. ID ‘자유합리’는 ‘우리나라의 여성박사 1호이자 대표적인 여류명사의 친일행적이 심판을 받지 않은 것은 단 한차례의 역사청산도 없었던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의 이러한 비난에 대해 이화여대가 金活蘭 박사의 ‘작은 오점’때문에 그를 추모하는 상을 제정하기로 한 결정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밝히자 반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한 네티즌(ID‘미래 98’)은 ‘전장으로 젊은이를 내몬 친일행각이 정녕코 작은 오점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 1인 하루 480ℓ써/서울 상수도 실태

    ◎급수량 증가 불구 상수원 수질 악화/정수비용도 큰 짐 서울시의 상수도 보급률은 99.9%를 기록하고 있다.상주인구 1,078만9,000여명 중 1,077만5,000여명이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 1인 하루 평균 급수량은 480ℓ이며 1인 하루 최대 급수량은 542ℓ에 달한다. 연간 16억8,374만5,000t의 수돗물이 생산되고 있는 셈이다. 시측은 오는 2001년의 연간 소비량은 18억t을 웃돌 것으로 어림한다. 상수원 수질이 해마다 나빠져 정화비용 때문에 수돗물 생산원가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지난 92년 ㎥당 생산원가는 263원74전이었으나 지난해엔 437원798전으로 5년만에 두배나 급증했다. 팔당댐 등 서울의 상수원 수질은 2급수 이하 수준에 머물고 있다.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인 BOD가 팔당댐의 경우 지난 92년 1.1ppm이었지만 지난해엔 1.5ppm으로 증가했다. 잠실수중보의 경우는 오염도가 더 심해 BOD가 지난 92년 1.8ppm에서 지난해엔 2.5ppm까지 급증했다. 상수원은 BOD가 1ppm이하면 1급수,1∼3ppm은 2급수,3∼6ppm은 3급수로 분류된다. 서울시 상수원 취수량은 팔당 130만t,잠실 368만t 등 총 497만t에 이른다.
  • 오폐수 양재천 방류/장군식품 대표 구속

    서울지검 형사2부(李相律 부장검사)는 6일 한강 지류인 양재천에 오·폐수를 무단 방류한 장군식품 대표 吳승훈씨(33)를 수질환경보전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또 폐수처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오·폐수를 흘려보낸 카센터 업주 沈철씨(31) 등 8개 업소 대표를 불구속 입건했다. 吳씨는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떡 공장을 운영하면서 비가 내리는 날 밤에 빗물관을 통해 오·폐수 140여t을 양재천으로 무단 방류한 혐의를 받고 있다.吳씨가 방류한 오·폐수의 부유물질 평균 함유량은 기준치보다 41ppm 높은 171ppm이었다.
  • 주가 폭락 美國 경기/후퇴인가 조정인가

    미국경제마저 추락한다면…. 세계 대공황의 위기감은 점차 높아가지만 여기에는 이같은 단서가 붙어 있다. 아시아의 위기는 일본과 러시아의 몰락으로 이어지고 이젠 미국경제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있는 중남미마저 비틀거린다. 미국과 유럽만이 남은 것이다. 아직 미국경제는 건재하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의 미국 주가하락은 경기후퇴냐 조정이냐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성장둔화의 조짐도 곳곳에서 포착된다. 미국경제는 어디쯤 가고 있는가. 미국경제를 진단해 본다. ◎美 경제의 현주소/91년이후 팽창 거듭… 지난 4월까진 ‘환상적’/주가 매년 30%이상 폭등 자본 美 유입 가속/美 재정 올 흑자전환 가능… 낙관론 대두 ○…미국 경제는 91년 이후 ‘팽창’을 거듭해 왔다. 물가는 연간 2%대,성장률은 3%대로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이른바 환상적인 경제기조를 유지해 온 것이다.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3.9%나 성장했고 올해도 견실한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 4월 실업률은 4.3%를 기록하는 등 안정세. 미국경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7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거의 ‘완전고용 상태’를 의미한다. 실업수당 신청자는 사상 처음으로 30만명을 밑돌면서 구직자가 거의 없다. 임금도 계속 오르고 있다. ○…연평균 임금상승률은 3%. 이는 자연스레 소득증가로 이어졌고 그 여유는 주식투자를 부채질했다. 80년대의 강력한 구조조정과 컴퓨터 통신기술로 무장한 신(新)경제의 미국이 21세기에도 세계경제를 지배할 것이라는 ‘확신’도 주식시장을 부추긴 요인이 됐다. 다우존스지수는 90년 2,590에 불과했으나 92년 3,223,94년 3,978,96년 5395 등 매년 30%이상 치솟았다. 지난 7월17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9,337.97을 기록했다. 미 가계의 40%이상이 회사형 투자신탁(뮤추얼펀드) 등을 통해 5조달러 이상의 자금을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금융소득마저 늘다보니 더욱 여유있는 생활이 되면서 소비도 자연스레 늘었다. 2·4분기중 소비지출 증가율은 5.8%. 근래 보기 드물게 높은 수치다. ○…미국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니 아시아 등 신흥시장에 실망한 자본들이 줄지어 유입됐다. 97년 3,000억달러였고 올해는 1·4분기중에만 2,500억달러가 들어왔다. 불과 1년반만에 5,500억달러의 자금이 미국으로 유입된 것이다. 돈이 엄청나게 들어오니 증시는 당연히 과열현상을 보였다. 덩달아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촉진시켰다. 규모는 지난 해 9,570억달러. GDP의 12%수준이다.올해 1·4분기중에만 4,410억달러에 이르렀다. 덕분에 만성적인 재정적자에 시달려 왔던 미 행정부도 올해는 재정흑자를 기록할 것 같다. 기업이 잘되고 증시도 좋으니 세금 수입마저 늘면서 국가도 돈이 풍성하게 남아돌게 된 셈이다. 아직 미국경기는 괜찮다는 분석이 여기에서 비롯된다. ◎경제지표는 빨간불/美 올 무역적자 2,000억弗 넘을듯/기업활동지수 최근 3개월 연속 둔화/소비도 줄어 내년 성장률 1.5%선 예상 미국 경제지표에 적신호가 켜졌다. 앞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무역수지적자는 급증하고 민간소비도 줄어들고 있다. 내년에는 경기후퇴가 올 것이라는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올 상반기 무역수지적자는 1,080억달러. 연말까지 2,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도 위축될 조짐이다. 불길한 징조다. 전국구매자협회(NAPM)가 최근 발표한 8월중 기업활동지수는 49.4%. 3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다. 지수가 50%이하면 ‘위축’이다. 주가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다우존스 지수는 7월17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내리막이다. 증시에서 손해가 나니 소비가 줄 수밖에 없다. 미 소비자들은 자산이 1달러 감소하면 지출을 대략 2∼4센트 줄인다. 투자자들은 주가폭락으로 8월 한달동안 2조3,000억 달러를 손해 봤다. 앞으로 2년간 500억달러의 소비지출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성장률이 0.6%포인트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그래서 전망은 자연스레 비관적이다. 잘해봐야 2%정도 성장이 점쳐진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사(S&P) 부설 연구소인 DRI의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와이스씨는 아시아 경제위기가 진정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하를 한다해도 내년은 1.5%,2000년은 2% 성장을 예상한다. 노스 웨스트 코프의 이코노미스트인 손성원씨는 “주가가 30% 하락하고 경제위기의 여파가 중남미로 번지면 내년 미 경제의 후퇴는 불가피하다”고 단언했다. ◎주가하락 다른 원인/주식·채권 판 돈 부동산에 몰려/7월 주택매매 493만여건 사상 최다/아직 값싼편… 기대수익 높아 투자 매력 역시 부동산이 최고야. 미국인들도 요즘은 관심이 부동산에 쏠려 있다. 미 부동산중개업자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내 주택매매(신규제외)는 4%가 증가했다. 건수로 따지면 493만채. 사상 최고였던 지난 3월의 489만채를 넘어섰다. 레인 모릴 NAR회장은 “낮은 융자금리와 부동산으로 돈이 몰리면서 주택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주택담보 30년 만기 은행융자금리는 6%선. 60년대 이후 가장 낮다. 수요가 늘고 매매가 활발해지니 주택값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 지난 7월 기준으로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13만3,900달러. 작년 7월보다 5.8%가 올랐다. 5.3%선의 미국 공채보다 수익률이 높아 투자 매력이 크다. 상대적으로 싼 주택값도 돈이 쏠리는 이유다. 지난 82년 다우존스공업주 100주 매입 비용은 주택매입 비용의 1.8배. 지난 해에는 8배로 격차가 벌어졌다. 그동안 주가가 주택가격보다 4배이상 더 오른 것이다. 이런 상황인데 누구든 주식 채권 등을 팔아 주택을 사려 하지 않을 리가 없다. 지난해 2,600억달러가 부동산으로 흘러들어갔고 올해는 3,300억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니 주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주가하락 대책은/“금리 인하” 목소리 커져/“美 경젱 안정·교역국 위기극복에 도움” 주장/정부는 위기론 부정… “오히려 올려야” 목청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금리를 낮추자는 요구가 높다. 돈을 더 풀자는 얘기다.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 미국경제가 위험한 것은 사실이다. 미국제조업자협회(NAM)의 제리 자시노프스키 회장은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 경제를 안정궤도에 올려놓고 교역상대국의 경제안정을 위해서도 빨리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원 경제위원회 짐 색스턴 의원도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한 합리적 대응은 금리인하”라며 맞장구를 치고 있다. 금리가 떨어지면 가계대출이 쉽게 되고 아시아 국가의 외자유치가 용이해져 위기극복에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미 중앙은행인 FRB는 시중은행에 대출해주는 재할인 금리를 지난 해 3월 0.25%포인트 오른 5.5%로 조정했다. 일본 등 주요 선진국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미국으로 자본이 흘러들게 한 장본인이다. 그러나 미 정부의 현 금리 고수 입장은 아직 불변이다. 다른 나라 형편을 고려해 금리를 조정한 관례가 없다는 점과 현 경제여건이 양호하다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래리 서머스 재무부(副)장관은 최근 “우리는 실물경제에 관한한 건전한 정책을 펴고 있다”며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했다. 오히려 사상 최저수준인 실업률과 이에 따른 임금상승으로 인플레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오는 29일 열릴 FRB 공개시장위원회 결정이 주목된다. ◎중남미 사정은/브라질 등 주가 한달새 30∼40% 폭락/달러대비 통화가치도 30% 떨어져 미국의 앞마당인 중남미에도 먹구름이 잔뜩 끼여 있다. 미국 경제가 몰고온 구름이다. 중남미 국가들은 원자재 가격,통화 및 주가하락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주가는 지난달 한달동안 무려 30∼40% 곤두박질쳤다. 통화가치 하락률도 30% 수준. 원유 등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올해 경상수지는 800억달러가량 적자가 예상된다. 그러니 내년 전망도 밝을 수가 없다. 성장은 1.5∼2.5%로 둔화될 것 같다. 특히 브라질은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S&P사는 유가하락으로 재정이 악화된 베네수엘라 경제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다만 미국의 적극적인 훈수를 받으면서 재정적자 축소 등 개혁 노력을 기울여온 멕시코 정도가 내년에도 3.5%의 견실한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오·폐수 한번만에 맑은 물로/우수벤처설명회 700명 참석 성황

    ◎(주)하나 분자분해물처리법 세계 첫 개발/설치비 기존 제품 절반·처리비는 10% 불과 각종 오·폐수를 사람이 마실 수 있는 수준까지 정화하는 획기적인 처리기술이 한 벤처기업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28일 서울신문사가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주최한 우수 벤처기업 제품설명회에서는 환경 벤처기업인 (주)하나의 ‘분자 분해 종합 물처리’(AMT)공법이 공개됐다. AMT공법은 오·폐수를 정화시키는 새로운 기술.수질오염의 주범인 질소와 인을 98% 이상 제거,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10ppm 이하의 맑은물로 만들 수 있다. 이 기술의 또 다른 장점은 저렴한 경제성.설치 면적이 기존시설의 절반이면 충분하고 단위 면적당 설치 비용도 기존 장치의 50∼70%에 불과하다.처리 비용도 적게 들어 가장 오염도가 높은 축산폐수와 쓰레기침출수를 정화할 경우,기존 활성오니법으로는 1t에 최고 3만원이 들지만 AMT공법은 3,000∼4,000원밖에 들지 않는다. 이날 제품 설명회에는 車一錫 서울신문 사장과 李台燮 자민련 정책위 의장,金文元 한국프레스센터 이사장,金庸來 전 서울시장을 비롯,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관련 기업체 임직원,교수 등 700여명이 참석해 큰 성황을 이뤘다. 車사장은 개회사에서 “벤처기업의 활성화와 우수한 벤처기업인 육성은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지름길”이라면서 “생명의 근원인 물을 정화하는 획기적인 환경친화기술 AMT 공법에 각계의 성원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제품 문의 (02)214­0240.
  • 한약재에 표백제·중금속/식약청 검사

    ◎갈근·황기 등 32품목서 다량 검출 시중에서 유통되는 한약재에서 중금속 및 표백제가 다량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5일 서울 경동시장,대구 약령시장을 비롯한 전국 5대 도시 한약재 판매업소에서 판매하고 있는 갈근 황기 등 한약재 17종 52개 품목을 수거,검사한 결과 7종 32개 품목에서 인체에 해로운 표백제 및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문제의 한약재를 전량 폐기하고 우성양행(전북 남원시),동명약업사(서울 동대문구) 등 13개 한약판매업소를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한편 해당 시·도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우성양행에서 판매중인 갈근에서는 ㎏당 1,034ppm의 ‘메타중아황산나트륨’ 성분 표백제가 검출돼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백작약과 길경에서도 각각 256ppm,47ppm의 표백제가 검출됐다.
  • 환경부 수질 개선책 문제점/부처 협의과정 ‘무단칼’ 우려

    ◎기존공장 이전 기업사정 배려 안해/오염원 규제 피해나갈 구멍 그대로 환경부의 팔당 상수원 수질 개선책은 맑은 물 공급을 위해서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공감대에 기초하고 있다. 그러나 재원 조달과 지금도 각종 규제에 시달리고 있는 팔당호 인근 시·군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측면이 없지 않다. 환경부는 특별대책지역 내 양안 300m에 녹지대를 조성,팔당호 주변에 오염원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음식점과 숙박업소의 신규 영업 금지는 물론 기존 업소의 오수 배출기준을 20ppm 이하에서 10ppm 이하로 강화해 영업에 비싼 돈이 들도록 함으로써 업소가 하나 둘씩 문을 닫게 한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그러나 아직 사들여야 할 땅 면적과 거기에 드는 돈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환경부는 현재 각종 규제로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고 있는 상류지역에 대대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다. 하지만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투자를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4,681억원의 환경기초시설 지원비가 각 5,000억원으로 책정된 주민사업지원비 및 토지매수지보다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염이 심한 임진강수계와 피혁 도금공장 등이 밀집한 한탄강수계 철원군을 특별대책지역으로 정해 기존 공장을 이전하도록 하는 안도 IMF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사정을 감안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 대책은 또 음식점 숙박업소 등 오염원이 규제를 교묘하게 피해 나갈 여지를 봉쇄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광주군 양평군 등 팔당호 주변 건물들은 일반주택은 연면적 799㎡,여관 음식점은 연면적 399㎡인 것들이 많다. 특별대책지역에서는 일반주택은 800㎡,여관 음식점은 400㎡ 미만으로 건축규모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과 1㎡ 차이로 규제를 피하고 있다. 개선책은 또 환경부의 시안(試案)일 뿐 앞으로 완화될 여지가 많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 건설교통부 등 무려 10개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야 하고 경기 강원 등 상류지역 자치단체의 반발을 무마하는 일도 남아 있다. 崔在旭 환경부 장관도 “아라비아 숫자(수변구역의 범위 등)는 협의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혀 앞으로 협의과정에서 환경부 안이 후퇴할 가능성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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