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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북핵, 25일 美·中정상회담 주요 이슈로”

    미국 정부가 22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 문제가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라며 “미·중 정상은 정상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도 북핵 문제를 거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이날 워싱턴DC 외신기자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5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거론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크리튼브링크 보좌관은 “양국 지도자가 북핵 문제를 논의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보낼 것이며 공동기자회견에서도 다뤄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북핵 문제가 후순위일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한 해명으로 보인다. 러셀 차관보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국제법에 위배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추구 정책은 북한 주민들을 엄청나게 핍박하고 이미 엄청난 남북한 간 개발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이해는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 철회하고 궁극적으로 포기하는 것을 요구하는 쪽으로 합쳐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북한이 잃어버린 경제적 능력을 회복하고자 노력하고 남북한 화해를 꾀해 나간다면 도움의 손길을 줄 것”이라며 “그러나 이것은 북한이 핵 문제와 관련해 신뢰할 수 있고 검증할 수 있는 조치를 이행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하오카 같은 암투 없다”

    “하오카 같은 암투 없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험난한’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우선 첫 방문지인 시애틀 웨스턴 호텔에서 만찬 연설을 했다. 미·중기업협회가 주최한 이 만찬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정·재계 인사 650여명이 참석했다. 시 주석은 미국이 제기하는 중국의 해킹 의혹과 관련해 “중국 역시 해킹의 피해국”이라면서 “중국은 해킹에 연관돼 있지 않고 지원하지도 않는다”고 부인했다.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정부 개입에 대해서는 “인위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낮추지는 않을 것이며 시장경제로의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부패 드라이브가 정적 제거를 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한 듯 시 주석은 “반부패 투쟁은 공산당을 더 단련시키라는 인민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하우스 오브 카드’(백악관 권력 암투를 다룬 정치 드라마)와 같은 권력투쟁은 없다”고 단언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인은 2000년 전 이미 ‘강한 나라도 전쟁을 좋아하면 망한다’는 진리를 알았다”면서 “중국은 역대로 방어적 군사전략을 신봉해 왔으며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 위협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읽혔지만, 미국의 전쟁 개입주의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측면도 엿보였다. 시 주석은 중국의 최신 스마트폰을 만찬 테이블에 슬쩍 올려 놓아 이목을 집중시키는 ‘간접 판촉활동’도 벌였다. 시 주석의 이름이 적힌 초청장 옆에는 ZTE(중싱통신)가 최근 발매한 액슨(Axon) 스마트폰이 놓여 있었는데, 이 장면을 한 수행원이 찍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렸다. 시 주석은 어니스트 헤밍웨이, 토머스 페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트 휘트먼, 잭 런던 등 미국의 저명한 작가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미국과의 인연을 설명하는 데 공을 들이기도 했다. 시 주석의 노력에 비해 미국 측의 반응은 싸늘했다. 만찬에 참석한 페니 프리츠커 미국 상무부 장관은 “우리 정부와 기업은 중국의 불투명한 법과 변덕스러운 지적재산권 보호, 차별 정책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시 주석의 면전에서 직격탄을 날렸다. 백악관은 이날 중국이 간첩 혐의로 체포한 중국계 미국인 여성 사업가 샌디 판길리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여러 경로로 판길리스의 상태를 문의했으나 당혹스럽게도 답변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이 25시간 동안 금식하는 유대 명절인 욤 키푸르와 겹쳐 일부는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한 유대계 인사들을 위해 시 주석의 연설시간도 조정했다. 오후 5시 56분에 연설을 시작해 20분 만에 끝냈다. 저녁 식사를 서둘러 마치면 유대계 인사들이 오후 7시 7분에 시작하는 예배에 참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호텔 연회장 바로 옆에서 랍비를 초청해 예배를 봤다. 만찬 참가비는 3만 달러(약 3600만원)였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낮은 걸음·낮은 메시지

    낮은 걸음·낮은 메시지

    “우리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사랑합니다.” 22일 오후 3시 49분(현지시간) 생애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하자 교황을 기다리던 수백 명이 열광하며 이렇게 외쳤다. 전용기에서 내려 레드카펫을 밟은 교황은 직접 영접 나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 가족과 조 바이든 부통령 가족, 미 주교단 10여명과 차례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전임 교황들이 입던 붉은 망토 대신 흰색 성직자 평복을 입고 수수한 검은색 신발을 신은 교황은 오바마 대통령과 잠시 담소를 나눈 뒤 교황 전용차 ‘포프모빌’ 대신 회색 소형 ‘피아트500L’을 탔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와 두 딸, 바이든 부통령 부부와 두 손녀까지 나선 영접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미국을 방문한 교황 바오로 6세와 요한 바오로 2세, 베네딕토 16세 중 베네틱토 16세만 2008년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영접을 받았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런 극진한 영접에 대해 “교황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의 심금을 울리고 가톨릭뿐 아니라 모든 종교인의 영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교황과 오바마 대통령은 23일 오전 백악관에서 다시 만나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미국과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 문제를 비롯해 기후변화, 빈곤 문제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 앞서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오바마 대통령 부부와 수천 명이 환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우리가 쿠바인들과 새롭게 시작하는 데 귀중한 도움을 주셔 감사하다”고 했다. 교황은 답사에서 스페인계를 비롯한 이민자 인권 보호와 기후변화에 대한 성실한 대처를 주문했다. 교황은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은 차별을 거부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기후변화와의 싸움을 미래 세대에 넘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황은 쿠바를 떠나 미국으로 가는 전용기에서 “교황이 사회주의자라거나 심지어 가톨릭교도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교회의 사회적 교리에 있는 것 이상으로 말한 적이 결코 없다”고 답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교황은 또 “(내가 하는 말이) 약간 좌경적으로 들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것은 통역의 실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보인 사회참여적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교황은 이날 워싱턴 시내 퍼레이드에 이어 세인트매슈성당 연설, 성모국립대성당 미사 집전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24일에는 교황으로는 처음으로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고 세인트패트릭성당에서 노숙자와 이민자 등을 만난다. 25일 뉴욕 유엔총회 연설, 9·11테러 희생자 추모박물관 방문, 매디슨스퀘어가든 미사 집전을 한 뒤 필라델피아로 옮겨 26일 미사 집전, 27일 세계천주교가족대회 행진에 참여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까칠 오바마’ 예고

    수전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1일(현지시간)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북한이 핵무기 보유와 경제 발전 사이에서 선택을 분명히 하도록 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 미·중 관계 연설에서 “중국은 북한에 영향을 미치는 지렛목”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북한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라이스 보좌관은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촉구하는 데 단합돼 있다”며 “우리는 지역 안정과 두 나라의 국가 안보 이익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노력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도 북한을 결코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스 보좌관의 북핵 관련 발언은 단호했지만 이날 30여분간의 연설에서 북한 관련 언급은 1분에 그쳤다. 한 소식통은 “25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는 원론적 수준에서 다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라이스 보좌관은 연설에서 중국의 사이버 해킹과 남중국해, 인권 문제 등을 신랄하게 지적함으로써 이번 정상회담에서의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그는 “중국의 사이버 스파이 행위는 경제적이고 국가 안보적인 우려”라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중국해 분쟁에 대해서는 “항행의 자유와 상업의 자유를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솔직하게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교황에겐 열광 시진핑엔 냉랭

    교황에겐 열광 시진핑엔 냉랭

    미국이 22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같은 기간 방문으로 들떴다. ‘빅 2’인 이들의 경호와 교통 체증에 미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들의 행보는 닮은 듯 다른 꼴이다. ●NYT·WSJ 머리기사는 모두 교황 쿠바를 방문한 교황은 이날 오후 수도인 동부 워싱턴DC에 도착한다. ‘신권의 상징’으로 국가 정상급 예우를 받으며 언론의 조명이 집중된다. 반면 글로벌 리더십의 정점에 선 시 주석은 취임 이후 처음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같은 날 정오쯤에 서부 워싱턴주 시애틀에 닿지만 미국 정부나 언론이 인권과 사이버 해킹 문제 등으로 벼르고 있는 중이다. 미국 신문에서는 교황이 판정승을 거뒀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호 아래 주요 기사로 교황을 다뤘고 시 주석에 대해선 비판이 주류였다. 교황의 발길에는 지지자들이 몰려 열광하지만 시 주석 방문지에서는 시위대가 ‘수행 시위’를 벌인다. 시 주석이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4박 5일간의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공직 생활 시작 이후 7번째인 이번 방미는 시 주석에게 기회이자 위기다. 중국을 미국과 동급의 위치에 올려놓을 수 있는 발판이 될 수도 있고 ‘호랑이 굴’에서 약점만 노출하는 무대가 될 수도 있다. 중국 정부와 언론은 시 주석의 방미를 ‘신뢰를 증진하고 의심을 해소하는 여행’(增信釋疑之旅)이라고 규정하며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신경전보다는 서부 시애틀에서 펼쳐질 각종 경제협력에 무게를 두고 있다. 관영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시애틀은 ‘서부의 워싱턴’이자 미국이 중국에 열어 놓은 기회의 창”이라고 전했다. ●中, 중국계 미국인 체포… 양국 긴장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방미 기간에 기후변화와 관련한 협약을 포함해 40개 이상의 합의와 협정을 도출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7년째 교착상태가 이어진 양국 간 투자협정(BIT)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군축협정’이 처음으로 논의될 예정이며 미국 여객기 구매 및 보잉사 중국 공장 건설, 미국 고속철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에도 합의할 전망이다. 경제협력은 뜨겁지만 시 주석은 25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돌직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당국이 최근 중국계 미국인 판 판 길리스를 간첩 혐의로 정식 체포했다고 WSJ 등 미국 언론이 21일 보도하면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긴장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 외교부는 22일 보도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교황·시진핑 만날 일은 없을 듯 22일 워싱턴DC에 방미 첫발을 내딛는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서는 분위기가 열광적으로 변하고 있다. 교황은 오바마 대통령 내외에게서 최고 의전의 환영을 받으며 생애 첫 미국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백악관은 “2008년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베네딕토 16세를 직접 영접한 전례를 따르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백악관 행사에서는 교황이 밟을 레드카펫과 21발의 예포, 군악대 연주 등이 마련된다. 교황은 시 주석이 워싱턴DC에 도착하기 몇 시간 전에 뉴욕으로 떠나 이들의 조우는 성사되지 않는다. 시 주석과 교황은 비슷한 시기에 워싱턴에서 각각 2박 3일 머문다. 교황이 먼저 도착해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고 시 주석은 하지 않는 미 의회 합동연설까지 하면서 이목이 더 집중된 상황이다. 가톨릭 교계 언론 ‘내셔널 가톨릭 리포터’의 평론가 마이클 숀 윈터스는 WSJ에 “시 주석의 방문이 신문 (1면이 아닌) 경제면으로 밀릴 것 같다”며 “교황을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시 주석의 방미가 교황의 후광에 가려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미 공화당, 특히 대선 후보들의 집중 공격을 받고 미·중 간 갈등에 대한 여론도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교황처럼 너무 두드러지기보다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고 돌아가는 것도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쿠바 간 교황 “美와 관계 회복은 화해의 모범”

    쿠바 간 교황 “美와 관계 회복은 화해의 모범”

    프란치스코 교황이 19일 오후(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 도착하면서 취임 후 가장 긴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교황은 이날 아바나 공항에서 마중 나온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만나 역사적 대화를 나눴다. 카스트로 의장은 교황에게 “쿠바와 미국 간 관계 회복을 도와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에 교황은 “최근 몇 달간 우리는 희망에 찬 사건을 목격했다”고 평가하면서 “정치 지도자들이 이 길에서 참을성 있게 견디고 그 잠재력을 모두 개발하기를 촉구한다. 이것이 전 세계에 화해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교황 맞이에 분주한 미국은 경호 비상이 걸렸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가 교황이 이슬람국가(IS)나 알카에다 등 테러단체의 잠재적 타깃이 될 수 있다고 보고, 경호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교황이 22일부터 27일까지 방문하는 워싱턴DC와 뉴욕, 필라델피아 곳곳에서 거리행진과 미사, 연설 등이 이뤄지는데, 테러리스트들이 언제 어디에서 교황을 노릴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FBI와 국토안보부는 교황 방문 행사를 ‘국가 특별안보 행사’로 규정, IS 등 테러단체뿐 아니라 자생적·잠재적 테러리스트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반(反)가톨릭 주장을 펼쳐온 개인과 그룹이 종교적 이유로 교황에게 테러를 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이들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각종 행사 참석자들은 셀카봉 등의 지참이 금지되며 드론(무인기) 등의 비행도 금지된다고 관계 당국은 밝혔다. 교황청과 백악관은 23일 열리는 백악관 행사 초청 손님을 둘러싸고 묘한 갈등을 빚고 있다. 손님 명단에 동성애·낙태·안락사 옹호론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데, 이는 교황청이 반대하거나 논의하기를 꺼리는 주제라는 점에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교황청과 불편한 관계인 미가톨릭사회정의단(NCSJL) 책임자인 사이먼 캠벨 수녀와, 기독교 역사상 최초로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주교가 된 진 로빈슨 미 성공회 주교, 성전환자 권익옹호 단체 관계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교황과 기념사진을 찍어 선전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 행사에 초청받은 인사들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언급을 피했다.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오바마 대통령의 기후변화 정책을 지지하는 교황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공화당 폴 고사르 하원의원은 24일 교황의 의회 연설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고사르 의원은 “교황이 기후변화 등에 대해 ‘좌파 정치인’처럼 행동하고 말한다면 그렇게 대접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이 오바마 대통령의 기후변화 정책을 반대한다는 점에서, 연설 불참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미 언론은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결국 금리 동결시킨 옐런… 美, 도박 피했다

    결국 금리 동결시킨 옐런… 美, 도박 피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7일(현지시간) 현행 0~0.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8년 12월 이후 6년 9개월째 ‘제로금리’에 머물게 됐다. 이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FOMC 위원 10명 가운데 재닛 옐런 연준 의장 등 9명이 금리 동결에 압도적으로 찬성했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꾸준히 개선됐다”면서도 물가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는 에너지 가격의 하락을 반영했고 에너지 이외 부문에서의 수입 물가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결국 물가가 금리 동결을 이끈 배경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 세계를 강타한 중국발(發) 금융시장 충격도 금리 동결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최근의 전 세계 경제와 금융 상황이 경제 활동에 어느 정도 제약을 가했고 단기적으로 물가에 하향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 옐런 의장은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10월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에 금리가 인상될 수도 있겠지만 동결에 찬성했던 9명의 FOMC 위원이 한달 만에 입장을 바꿀 정도로 미국과 글로벌 경제가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연내에 금리를 올린다면 10월보다 12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연준이 이례적으로 중국과 신흥 시장의 경제 우려를 언급한 것은 중국과 신흥 시장 경제 불안이 지속된다면 금리 인상 시점이 더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12월 금리 인상을 점치는 이유는 연준이 수차례 ‘연내 금리 인상’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이 내년으로 늦춰질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파생상품시장에서는 FOMC 회의 이전에 내년까지 금리가 오르지 않는 것에 대한 투자가 많았다. 미국 연방기금(FF)금리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내년 1월에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올 10월이나 12월보다 더 크다고 내다봤다.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은 금리 인상과 관련한 시장 전망이 내년 3월을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공화당 대선후보 2차 토론회 난타당한 트럼프, “북한 김정은은 미치광이”

    “오늘 모든 후보가 다 잘 했습니다. 나도 아주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 후보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시미밸리 로널드 레이건 기념도서관에서 3시간 동안 열린 공화당 대선주자 2차 TV토론이 끝난 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자화자찬했다. 상기된 열굴의 트럼프는 연신 “모두 잘 했지만 나도 잘 했다”고 말했지만 언론의 관심은 집중된 반면 다른 후보들은 등을 돌리는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트럼프의 막말과 경력 등을 지적하며 다른 후보 10명이 앞다퉈 그를 깎아내기기 위해 몸부림을 쳤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유일한 여성 후보인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 최고경영자(CEO)와 가장 세게 부딪쳤다. 피오리나는 트럼프가 최근 자신의 외모를 비하한 것에 대해 “이 나라 여성들이 트럼프 후보가 한 이야기를 분명히 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쏘아붙여 청중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 트럼프가 “피오리나가 사상 최악의 CEO라고 평가한 보고서가 있다”고 지적하자 피오리나는 트럼프의 카지노 사업에 대해 “엄청난 빚더미에 올랐다”며 반격했다. 트럼프와 피오리나의 설전에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둘다 유치한 공방을 멈춰라”고 꾸짖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도 ‘트럼프 때리기’에 바빴다. 부시는 트럼프가 이민자 문제를 거론하며 자신의 멕시코계 아내를 언급한 점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난 잘못한 일이 없기 때문에 그럴(사과할) 생각이 없다”며 맞섰다. 워커는 트럼프를 겨냥해 “우리는 백악관에 ‘견습생’(트럼프가 진행한 TV프로그램 제목)이 필요하지 않다”며 트럼프는 대통령 감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는 이란 핵합의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을 향해 “미치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누구도 미치광이가 앉아 실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북한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실제 핵무기를 보유하고 2주마다 미국을 향해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돼있다고 하는데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남북관계 힘들어도 北 결핵 환자 지원 계속할 것”

    “남북관계 힘들어도 北 결핵 환자 지원 계속할 것”

    “남북관계가 힘들더라도 북한 사람들을 살리기 위한 결핵 치료 지원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남북 간 긴장 상태 속에서도 한국 정부가 민간 대북 지원 물자 반출을 승인할 때마다 가장 먼저 승인을 받아 주목 받는 대북 지원 단체가 있다. 북한 사람들의 결핵 치료 지원에 주력하고 있는 유진벨재단이 주인공이다. 20년 전인 1995년 재단 문을 연 스티븐 린턴(65·한국명 인세반) 회장을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미경제연구소(KEI) 회의실에서 단독으로 만났다. 린턴 회장은 이날 KEI 등이 주최한 코리아클럽 행사의 연사로 나섰다. 린턴 회장은 인터뷰에서 “북한의 결핵 환자를 치료하는 순수한 목적에 동참하는 후원자들과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20년 간 북한을 지원할 수 있었다”며 “남북 간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계속함으로써 남북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벨재단은 1895년 한국으로 파견된 유진 벨(1868~1925) 선교사의 4대 외손인 린턴 회장이 벨 선교사의 선교사역 100주년을 기념, 이름을 붙여 세웠다. 2000년 설립된 한국법인이 중추적 역할을 한다. 콜럼비아대 한국학 박사인 린턴 회장은 대북 지원의 ‘심부름꾼’으로 통한다. →결핵 치료에 주력하면서 최근 북한에 병동을 지었는데. -초기에 식량을 지원했다가 북한 보건성이 결핵 치료를 도와달라고 해 1997년 결핵 퇴치 사업으로 전환했다. 약과 진단장비 등을 제공해 북한 의료기관 70곳에서 일반 결핵 환자 25만명을 치료했다. 2007년 중증 다제내성결핵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 북한에 처음 제공했다. 그동안 북한 내 다제내성결핵 센터를 12군데로 늘리고 신속검사장비 등을 지원해 그동안 2000명 이상을 치료해 왔다. 또 지난 4월 북한을 방문, 평양 인근 요양소에 조립식 결핵 병동 3동을 지었다. 오는 10월 다시 방북해 4개를 더 짓고 내년에는 20동을 더 지을 예정이다. →한국 정부의 대북 물자 반출 승인을 먼저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결핵 치료에 집중하면서 어떤 정치적 의도 없이 모든 지원을 투명하게 하기 때문이다. 6개월마다 환자 상태를 점검하기 때문에 지원 내용에 따라 얼마나 호전되는지 등에 대해 투명하게 보여줄 수 있다. 우리측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북측 의료진과 환자, 당국 관계자들이 매년 만나 제도화된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도 장점이다. →재단 활동이 남북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나. -남북관계가 마치 전쟁이 날 것처럼 좋지 않아도 한국 정부가 물자 반출을 승인하고, 북한은 한국에서 온 치료약을 쓰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민간 교류는 끊기지 않고, 지원 단체들이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통일이 되면 다 해결될 것이라며 기다리거나 남북 관계가 호전될 때까지 기다리면서 제때 지원을 하지 않을 경우 결핵 환자들은 죽을 수 밖에 없다. 민간 지원을 통해 통일이 됐을 때 벌어질 문제를 미리 막을 수 있다. →향후 활동 계획과 목표는. -중증 결핵 환자의 경우 1인당 치료비가 500만원 정도 드는데, 후원자와 환자를 잇는 ‘1대1 결연사업’을 확대할 것이다. 북한에서 매년 결핵 환자가 4000명씩 늘어나지만 현재 1000명 정도만 지원할 수 있다. 이들이 제때 치료를 받으면 완치율이 70%까지 올라간다. 선의의 후원자들을 많이 만나 뜻을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 글·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韓·美 “北, 무책임한 도발 말라” 한목소리

    韓·美 “北, 무책임한 도발 말라” 한목소리

    한국과 미국 정부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단행하면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 정부는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한다면 그것은 중대한 도발 행위다. 그리고 군사적 위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며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공조해 적절하게, 단호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도 15일(현지시간)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무책임한 도발을 삼가라”며 북한을 압박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무책임한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의무와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며 “미국의 분명한 입장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우리가 북한에 역내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어떤 언행도 삼가도록 촉구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라고 강조했다.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윌슨센터 세미나에서 “북한이 국제적 제재로 이어지는 위협·도발 행위를 한다면 북한에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뒤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와 9·19공동성명에 따른 의무와 책임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 북한은 어떤 형태의 탄도미사일 활동도 못 하도록 금지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목적으로 하는 9·19공동성명에 따라 비핵화 협상 재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한반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한국 등 역내 동맹국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며 “역내 평화와 안정, 안전을 해치는 언행을 자제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 전문가들은 이날 평안제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로켓 발사장의 위성사진 분석 보고서에서 “발사 준비로 보이는 활동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특파원 블로그] 한·미 동맹 60주년 배지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지난해 초순 미국 워싱턴DC에 특파원으로 부임했을 때부터 눈여겨봐 온 것이 있었습니다.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이 상의 왼쪽에 달고 다니는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배지’입니다. 노란색 바탕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붙은 정사각형 모양의 큼직한 배지가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길래 종종 의미를 묻곤 했습니다. 착용자들은 “소속감과 돈독한 양국 관계를 고려”해 배지를 달고 다닌다고 답했습니다. 2013년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아 한국 외교부가 제작한 배지는 미국에서도 적지 않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미 국무부·국방부 등 전시실에도 등장했고, 선물로 받은 미 정부 관계자들도 “좋은 기념품”이라는 평가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미 간 회의나 행사 때 한국 측 관계자들만 달고 나와 ‘외교적 저자세’가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받았습니다. 미국 측은 성조기만 들어간 배지를 달고 나오니 자연스럽게 비교가 된 것이지요. 그러던 중 최근 대사관의 한 관계자로부터 “배지를 착용한 지 2년이나 됐으니 더이상 안 쓸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세간의 관심을 받아 온 배지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겠구나’ 싶었지요. 이런 생각에 기름을 부은 것은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주미 한국대사관 국감에서 배지에 대해 “우리가 미국의 50개 주 중 하나로 보인다. 자주성과 주체성이 결여돼 있고 촌스러운 것 같다”고 한 지적이었습니다. 이 의원이 배지 문제를 지적한 것은 그만큼 배지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물론 배지 제작을 주도했던 안호영 주미 대사는 국감 후 오찬에서 배지의 의미를 강조하며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일선에서는 “배지를 놓을 때가 됐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왔습니다. 그래서일까요. 15일 행사장 등에서 만난 몇몇 대사관 관계자들의 상의에서 배지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태극기만 넣은 배지로 바꾸는 것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미 동맹 배지의 운명이 더 궁금해집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中 전문가 6명이 짚어 본 ‘G2 정상회담’ 주요 이슈] “美·中 ‘北 6자복귀 역할’ 서로 독려할것”

    [美·中 전문가 6명이 짚어 본 ‘G2 정상회담’ 주요 이슈] “美·中 ‘北 6자복귀 역할’ 서로 독려할것”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최고 지도자가 오는 25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22일 미국을 방문한다. 서울신문은 15일 미국과 중국의 전문가 6명을 연쇄 인터뷰해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이슈를 살펴봤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북한 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를 놓고 심도 있는 대화를 하겠지만 서로 상대국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과 사이버 안보, 위안화 평가 절하 및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 인권 문제 등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한반도 문제가 심도있게 거론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에는 남북한이 모두 포함되며 남북한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도 북핵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 더글러스 팔 북한 문제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두드러진 특징이 될 것이다. 미국은 (남북 고위급 접촉을 통한) ‘8월 25일 합의’가 건설적 대화로 이어질 것인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내에) 회의적 시각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비핵화와 통일을 추구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노력에 대한 지지도 많다. 김동길 당연히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겠지만 큰 성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특히 미국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것이다. 미국은 현재의 한반도 긴장 상태가 기본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중국도 ‘한반도 평화통일 지지’와 ‘6자회담을 통한 해결’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것이다. 중국의 목표도 한반도의 안정적 관리이지 해결사가 되는 게 아니다. 앨런 롬버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이 협상장으로 돌아오고 추가 도발을 포기하도록 더 큰 지렛대를 써 달라고 독려할 것이다. 반면 시 주석은 오바마 대통령이 6자회담 복귀에 대해 더 유연한 입장을 가져 주길 원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그동안 해 왔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의사는 없어 보인다. 북한의 역효과적 반응을 촉발할 수 있고 북한 내부의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선딩창 중국과 미국은 6자회담을 다시 시작해 북한 핵 문제 해결 및 한반도 정세 안정 등에 조화롭게 협력할 것을 재확인할 것이다. 중국과 미국이 같은 목표를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면 이는 한반도 안정과 평화 발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보니 글레이저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이를 바탕으로 한 6자회담 재개에 대한 굳건한 지지를 거듭 확인할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계속 엄격하게 이행하고 북한에 대한 압력을 유지해 달라고 권유할 수 있다. 또 박 대통령의 요청이 있을 경우 오바마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통일 목표를 지지하도록 더 많은 역할을 해 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후싱더우 북한의 비핵화는 미국보다 중국이 더 원하고 있다. 현재 북한의 핵 기술로는 미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없다. 북핵은 중국의 안전 문제이기도 하다. 다만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 미국의 관심사는 북한 핵이 아니라 이란 핵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美·中 전문가 6명이 짚어 본 ‘G2 정상회담’ 주요 이슈] “사이버 안보 창의적·다자적 접근 필요”

    더글러스 팔 미 정부는 훔친 지적재산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중국 기업들에 제재를 가할 가능성을 흘리면서 스스로를 궁지에 몰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더 창의적이고 다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미국은 시 주석이 건강한 성장을 유지하는 데 더 노력할 것을 독려하는 것이 현명하다. 환율 문제는 더 낮은 급의 당국자들에게 맡겨야 한다. 김동길 미국이 해킹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내년에 있을 대선의 영향이 크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은 위안화 평가절하 문제일 것이다. 중국은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할 것이다. 롬버그 사이버공격은 현 상황에서 아주 민감한 문제다. 중요한 것은 양 정상이 사이버능력 사용을 위한 규칙을 정하는 문제를 폭넓게 협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양 정상은 또 미래에 환율을 어떻게 다룰지를 포함해 양자경제 관계와 국제경제 전망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싶을 것이다. 선딩창 미국이 해킹 문제를 띄우는 것은 반중 감정을 표출해야 하는 정치세력과 관련이 있지만, 양국이 타협할 것으로 본다. 위안화는 미국의 직간접적 압력과 영향 때문에 계속 절상돼 왔다. 현재의 하향 조정은 정상적인 것이다. 미국은 중국 정부의 환율 및 증시 관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겠지만 이는 당연한 조치다. 글레이저 오바마 대통령은 예전에도 수차례 시 주석에게 사이버해킹 문제를 제기했으나 진전이 없었다. 중국의 해킹과 미 지적재산 절도 행위의 증가는 양자 관계의 주요한 마찰 요인이다. 후싱더우 미국도 많은 해커를 동원해 중국을 공격한다. 스파이 전쟁은 숨길 것이 아니다. 위안화의 세계화 추세는 막을 수가 없기 때문에 미국은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해 크게 비판하지 않을 것이다. 팔 미국은 중국의 법률가와 언론 탄압을 언급할 것이다. 대만 문제는 내년 대만 선거를 예측하면서 미국이 대만의 운명에 대해 왜 걱정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김동길 인권 문제나 대만 문제는 판을 깨려고 작정하지 않는 한 오바마 대통령이 정색하고 항의할 사안은 아니다. 기후변화 문제는 지난번 합의를 준수하는 수준에서 재론될 전망이다. 선딩창 미국은 인권 문제를 트집 잡지만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사안은 아니다. 일부에서는 달라이 라마 등 소수 민족 문제를 인권 문제와 결부시키는데, 이는 통일 문제이지 인권 문제라고 보기 어렵다. 글레이저 중국의 국가안보법·비정부기구(NGO)법과 인권변호사 체포 등이 다뤄질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중 양국 국민의 교류에 미칠 중국 국내법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강조할 것이다. 후싱더우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중국보다 서방국가가 더 노력해야 한다. 인권 문제는 과거 미국이 종종 말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따라서 이번에 미국 측에서 이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 다만 중국은 외부 압력과 별개로 인권과 법치를 강화해야 진정한 대국이 될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美·中 전문가 6명이 짚어 본 ‘G2 정상회담’ 주요 이슈] “오바마, 남중국해 中 비군사화 약속 원할 것”

    더글러스 팔 미국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야심을 줄이기를 원하지만 이런 민감한 주제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다. 향후 한·중·일 정상회담 등을 통해 주변국들이 중국에 개입함으로써 지역 내 군사·안보 갈등을 줄여야 한다. 김동길 남중국해가 미국의 영향력하에 놓이면 중국은 원유 수송에 제약을 받는다. 때문에 중국으로선 이게 패권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이다. 동북아에서 양국의 충돌은 기본적으로 미국이 공세적이고 중국이 수세적일 수밖에 없다. 열쇠는 미국이 쥐었고 중국은 협력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앨런 롬버그 오바마 대통령은 시 주석으로부터 섬을 군사화하지 않고 위협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말을 원할 것이다. 시 주석은 미국의 중국 해안 정찰 문제를 논의하고 싶을 것이다. 선딩창 외교·군사 문제에 대해서는 각자 입장을 상세하게 설명하겠지만,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동등한 입장의 ‘신형 대국 관계’를 계속 요구하겠지만, 미국은 아직 이를 받아들일 뜻이 없다. 보니 글레이저 남중국해와 관련, 미국은 모든 관련국가들이 땅을 간척, 건설, 군사화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는 제안을 되풀이할 것이고 시 주석은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행동은 법적으로 타당하고 민간 목적으로 섬을 개발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할 것이다. 후싱더우 중국과 미국은 상대방의 팽창을 용인하지 못한다. 다만 중국이 너무 과하게 행동해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문제를 크게 만든 측면이 있다. 중국과 미국이 전략적 파트너로서 서로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협상해야 할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별별 외교전… 교황의 파격… 반기문 구상

    별별 외교전… 교황의 파격… 반기문 구상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하는 제70차 유엔총회가 주목받고 있다. 70번째 유엔총회에 걸맞게 주요 국가 정상이 총출동해 불꽃 튀는 ‘외교 전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의 만남과 연설 순서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28일 시작하는 정상들의 기조연설에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 처음으로 유엔 연설에 나선다. 이와 함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역점 사업인 ‘유엔 개발 어젠다’가 2030년까지 추진할 청사진을 채택할 예정이다. ① 오바마·시진핑·푸틴 등 정상 연설 순서·다자회담 주목 이번 유엔총회에 관심이 쏠리는 가장 큰 이유는 주요 국가 정상이 대거 참석한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출석하는 한편 시 주석은 2013년 취임 후 처음, 푸틴 대통령은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들의 유엔 무대 행보가 주목된다. 이들은 28일 시작하는 공식 회의에서 전 세계가 직면한 외교·안보 문제 등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불거진 시리아 난민 사태, ‘이슬람국가’(IS) 사태,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설 내용뿐 아니라 순서도 관심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첫날 각각 2번째와 7번째 연설자로 나섰고, 아베 총리는 둘째 날 연설을 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외교장관이 참석해 후순위로 밀려 넷째 날 순서를 받았었다. 유엔 소식통은 “대통령·총리는 첫날이나 둘째 날 연설을 하고 외교장관은 뒤로 밀린다”고 말했다. 같은 날 연설을 할 경우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시리아·우크라이나 등 현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는 리수용 북한 외무상도 지난해 넷째 날 러시아·중국에 이어 연설을 했는데, 올해는 다섯째 날인 10월 2일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남북 대화가 재개되고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계기로 도발설 등이 나오는 상황에서 리 외무상의 발언에도 관심이 쏠린다. ② 25일 낮은 곳 찾는 교황… 첫 유엔 연설 메시지는 유엔을 무대로 한 다자외교가 얼마나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은 유엔총회에 가기 전인 25일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때문에 추가 회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 푸틴 대통령 등과 양자 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일의 경우, 10월 말 또는 11월 초로 예정된 3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3국 외교장관 회담이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의 25일 역사적 유엔 연설도 관전 포인트다. 평소 정치·사회 문제에 소신 발언을 해온 교황이 전 세계를 상대로 던질 메시지는 큰 파급 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③ 창립 70주년 맞은 유엔의 앞날… ‘반기문 리포트’ 발표 28일 기조연설의 스타트를 끊는 반 총장의 연설도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인다. 오는 10월 24일로 창립 70주년을 맞는 유엔을 뒤돌아보고 앞으로를 준비하기 위해 반 총장이 마련한 이른바 ‘반기문 리포트’가 발표될 것이라고 유엔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함께 25~27일 열리는 ‘포스트-2015 개발 어젠다 채택을 위한 유엔 정상회의’에서 반 총장의 역점 개발 사업으로 올해 끝나는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후속 목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유엔 소식통은 “오는 2030년까지 지구촌 빈곤 근절, 기후변화, 양성평등 등 개발 전략을 담은 어젠다가 채택될 것”이라며 “회원국들의 의무와 역할 등을 구체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 유엔총회 때 숙소, 롯데팰리스호텔로 바꾼 까닭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달 하순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에 그동안 이용해 온 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 대신 롯데호텔이 지난해 인수한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 머물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대통령이 어디에 머물 것인지에 대해 공간, 비용, 안보상의 문제 등 광범위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호텔을 바꾼 결정적 이유는 당초 힐튼 계열이었던 월도프호텔이 지난해 10월 중국 안방보험에 인수된 점 때문이라는 게 미 언론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 호텔에 투숙할 경우 자칫 중국 측 스파이 행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는 것이다.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호텔이 중국 자본에 넘어간 이후 중국 관리들이 이 호텔에 감시장치 등을 설치해 미 대통령과 측근들이 하는 비밀 대화를 도청할 것이라는 공포를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어니스트 대변인은 “안보적 고려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또한 집권 후 처음으로 뉴욕을 방문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10년 만에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월도프호텔에 투숙할 예정이라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미 대표단이 중국·러시아 대표단과 같은 호텔에 머무는 것을 선호하지 않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FP는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 대해 “가까운 동맹국인 한국의 재벌 롯데그룹 호텔부문이 인수해 이름을 바꾼 호텔”이라면서 “국무부는 이 호텔에서 외교 활동을 벌일 계획이며,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8일 이 호텔에서 국가 정상 및 고위 인사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호텔은 지난해 5월 8억 500만 달러(약 9000억원)를 들여 뉴욕팰리스호텔을 인수한 뒤 명칭을 롯데뉴욕팰리스호텔로 바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한국이 좋아요”… 오락가락 트럼프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 가운데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가 9일(현지시간) “한국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이라며 ‘한국 때리기’를 했던 그가 입장을 바꾼 것인지 주목된다. 트럼프는 이날 ‘티파티 패트리엇’ 등 보수단체 주최로 워싱턴DC 미 연방의회 앞 서쪽 잔디광장에서 열린 이란 핵합의 반대 집회에 참석한 뒤 행사장을 빠져나가면서 그동안 한국 때리기 관련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나는 한국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설명을 해 달라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지난 7월과 8월 선거 유세 및 방송 인터뷰에서 한국의 무임승차론을 거론, 현실과 동떨어진 비판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21일 인터뷰에서 “남북한 간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그래서 우리가 전투함을 보낸다”며 “우리 군대를 (한국에) 보내고 그곳에 들어가 그들을 방어할 태세를 갖춘다. 하지만 우리는 얻는 게 하나도 없는데 이는 말도 안 되는 미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7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유세에서도 한국을 거론하면서 “미군이 수십억 달러를 버는 나라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는 북한 핵무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나는 북한 핵협상에 근본적으로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가 이날 집회에서 이란 핵합의에 대해 강하게 반대한 것처럼 북한의 핵무기를 허용하는 어떤 협상에도 반대하며,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 같은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속한 공화당은 이란은 물론 북한에 대한 제재 강화를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아하! 우주] 표면 생생히 드러난 ‘명왕성 고화질 사진’ 공개 (NASA)

    [아하! 우주] 표면 생생히 드러난 ‘명왕성 고화질 사진’ 공개 (NASA)

    한국시간으로 지난 7월 14일 오후 8시 49분 57초 미 항공우주국(NASA)의 뉴호라이즌스호가 성공적으로 명왕성에 근접 통과한 후 ‘저승신’의 모습을 지구로 보내왔다. 그간 제대로 된 '증명사진' 한 장 없던 실제 명왕성이 드러난 순간으로 복숭아빛을 발하는 이 사진 몇 장에 지구촌은 열광했다. 그로부터 2개월 가까이 지난 11일(현지시간) NASA는 명왕성 지표면의 모습이 눈에 잡힐듯 촬영된 고화질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명왕성의 복잡한 지형 특색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이 사진은 기존에 공개된 사진보다 훨씬 더 생생해 우주에 대한 경외감마저 자아낸다. 뉴호라이즌스 프로젝트 수석 연구원 알란 스턴 박사는 "명왕성 표면을 담은 고해상도 이미지가 드디어 도착했다" 면서 "명왕성의 기원과 진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 이라고 평가했다. 뉴호라이즌스 이미지팀 제프 무어 박사도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 명왕성은 생각 이상으로 표면이 복잡하다" 면서 "무질서한 산들, 얼어있는 퇴적물, 모래언덕 등의 특징이 화성에 견줄만 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이 2개월이나 지나서야 공개된 것은 먼 거리와 데이터 전송 속도 때문이다. 뉴호라이즌스호는 지구로 작은 용량의 사진 한장 보내는데도 최소 4시간 이상이 걸린다. 이는 탐사선이 56억 7000만㎞나 떨어져 있기 때문으로 LTE 전송 속도 보다도 10만 배나 느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 결과적으로 NASA는 지난 7월 뉴호라이즌스호가 촬영한 데이터를 최소 1년 이상은 지나야 다 받아볼 수 있다. 스턴 박사는 "탐사선이 촬영한 데이터의 95%는 아직도 우주를 항해 중" 이라면서 "명왕성 대기의 특징 등이 담긴 고해상도 자료가 담겨있어 보물과도 같은 존재"라고 밝혔다. 한편 3462일간 시속 5만 km 속도로 날아가 명왕성을 탐사한 뉴호라이즌스호는 현재 두번째 행성지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목표지는 명왕성으로부터 16억 km 떨어진 카이퍼 벨트에 있는 ‘2014 MU69’라는 이름의 소행성이다. 해왕성 궤도 바깥의 카이퍼 벨트는 황도면 부근에 천체가 도넛 모양으로 밀집한 영역으로, 약 30~50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에 걸쳐 분포하는데, 단주기 혜성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자들은 카이퍼 벨트에 있는 천체들이 46억 년 전 태양계가 탄생할 당시의 물질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일종의 타임 캡슐로 믿고 있으며, 어쩌면 지구와 태양계 생성의 비밀을 지닌 실마리를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품고 있다.  사진= NASA/Johns Hopkins University Applied Physics Laboratory/Southwest Research Institute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를 보다] 이보다 선명할 수 없다!…명왕성 고화질 이미지 공개

    [우주를 보다] 이보다 선명할 수 없다!…명왕성 고화질 이미지 공개

    한국시간으로 지난 7월 14일 오후 8시 49분 57초 미 항공우주국(NASA)의 뉴호라이즌스호가 성공적으로 명왕성에 근접 통과한 후 ‘저승신’의 모습을 지구로 보내왔다. 그간 제대로 된 '증명사진' 한 장 없던 실제 명왕성이 드러난 순간으로 복숭아빛을 발하는 이 사진 몇 장에 지구촌은 열광했다. 그로부터 2개월 가까이 지난 11일(현지시간) NASA는 명왕성 지표면의 모습이 눈에 잡힐듯 촬영된 고화질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명왕성의 복잡한 지형 특색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이 사진은 기존에 공개된 사진보다 훨씬 더 생생해 우주에 대한 경외감마저 자아낸다. 뉴호라이즌스 프로젝트 수석 연구원 알란 스턴 박사는 "명왕성 표면을 담은 고해상도 이미지가 드디어 도착했다" 면서 "명왕성의 기원과 진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 이라고 평가했다. 뉴호라이즌스 이미지팀 제프 무어 박사도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 명왕성은 생각 이상으로 표면이 복잡하다" 면서 "무질서한 산들, 얼어있는 퇴적물, 모래언덕 등의 특징이 화성에 견줄만 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이 2개월이나 지나서야 공개된 것은 먼 거리와 데이터 전송 속도 때문이다. 뉴호라이즌스호는 지구로 작은 용량의 사진 한장 보내는데도 최소 4시간 이상이 걸린다. 이는 탐사선이 56억 7000만㎞나 떨어져 있기 때문으로 LTE 전송 속도 보다도 10만 배나 느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 결과적으로 NASA는 지난 7월 뉴호라이즌스호가 촬영한 데이터를 최소 1년 이상은 지나야 다 받아볼 수 있다. 스턴 박사는 "탐사선이 촬영한 데이터의 95%는 아직도 우주를 항해 중" 이라면서 "명왕성 대기의 특징 등이 담긴 고해상도 자료가 담겨있어 보물과도 같은 존재"라고 밝혔다. 한편 3462일간 시속 5만 km 속도로 날아가 명왕성을 탐사한 뉴호라이즌스호는 현재 두번째 행성지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목표지는 명왕성으로부터 16억 km 떨어진 카이퍼 벨트에 있는 ‘2014 MU69’라는 이름의 소행성이다. 해왕성 궤도 바깥의 카이퍼 벨트는 황도면 부근에 천체가 도넛 모양으로 밀집한 영역으로, 약 30~50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에 걸쳐 분포하는데, 단주기 혜성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자들은 카이퍼 벨트에 있는 천체들이 46억 년 전 태양계가 탄생할 당시의 물질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일종의 타임 캡슐로 믿고 있으며, 어쩌면 지구와 태양계 생성의 비밀을 지닌 실마리를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품고 있다.  사진= NASA/Johns Hopkins University Applied Physics Laboratory/Southwest Research Institute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힐러리 “개인 이메일은 잘못” 공개 사과로 위기 정면돌파

    “두 개의 이메일을 쓰지 않은 것은 잘못이다. 나는 그것에 대해 사과한다.” 8일 오후 10시쯤(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름으로 이메일이 한 통 날아왔다. 제목은 ‘내 이메일’(My email). 그의 대선 캠프 이메일 서비스에 등록한 사람 모두에게 보낸 것인데, 그가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사용 논란에 대해 이메일을 보내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자신의 대선 행보와 지지율의 발목을 잡는 개인 이메일 사용 논란을 정면 돌파해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메일에서 “나는 개인적인 일을 위해, 그리고 국무부에서 내 일을 위해 두 개의 이메일 주소를 사용했어야 했다”며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었다. 나는 그것에 대해 사과한다. 내가 모든 책임을 진다”고 밝혔다. 그동안 개인 이메일 사용이 “실수”였다고는 밝혔지만 이에 대해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그러나 여러분이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인 이메일 계정을 쓴 것은 국무부 규정에 따라 허용됐고 내가 정부에서 의사소통한 모든 사람이 이를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리고 내가 보냈거나 받은 어떤 이메일도 그 당시에는 기밀로 분류된 것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으로부터 최근 5만 5000쪽 분량의 이메일을 제출받은 국무부도 당시 기밀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것이 내가 정부에 모든 업무 이메일을 제공해 일반에 공개하고, 다음달 하순 벵가지 특위에 나가 증언하려는 이유”라고 밝혔다. 앞서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오후 4시쯤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개인 이메일 논란에 대해 “실수였다. 미안하다”고 공개 사과했다. ABC는 “이메일 논란이 불거진 이후 가장 분명하게 사과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공개 사과’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은 최근 지지율에서 고전하는 등 부상한 ‘10월 고비론’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에게 역전을 허용한 데다, 같은 당 후보 버니 샌더스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언론 기피로 유명한 클린턴 전 장관은 AP와의 인터뷰와 ABC 출연에 이어 NBC방송에 나서는 등 ‘낮은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는 17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참석한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부인의 대선 캠페인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무부는 이날 이메일을 포함해 국무부 내부 모든 공공 기록물의 투명한 관리를 책임질 ‘투명성 조정관’ 자리를 신설, 초대 조정관에 국무부 영사 담당 차관보를 지낸 재니스 제이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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