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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인사이트] 제2의 리퍼트 만들자… 미국 내 ‘지한파 키우기’ 대작전

    [글로벌 인사이트] 제2의 리퍼트 만들자… 미국 내 ‘지한파 키우기’ 대작전

    ‘제2의 마크 리퍼트, 빅터 차를 키워라.’ 한·미 동맹이 출범한 지 60년이 넘었지만 미국 내 한국에 대한 관심이나 한국을 위한 목소리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한·미 동맹을 폄훼하고 한국과 일본 간 과거사 등 갈등에 친일적 시각으로 접근하는 여론도 종종 눈에 띈다. 그렇다면 미국 내 한국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균형 잡힌 시각을 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인들, 특히 여론 주도층들에 한국을 잘 알리고 이해를 높이는 방법이 가장 유효할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최근 시작한 ‘지한파 육성’ 프로그램들이 주목된다. 미국 대학 등에서 활동하는 학자와 싱크탱크에서 활약하는 정책연구자, 의회 보좌관 등을 대상으로 한국을 알리는 맞춤형 프로그램들이다. 보좌관 프로그램 출신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역임했던 빅터 차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등의 뒤를 잇는 차세대 지한파를 양성하려는 시도인 것이다. 6일(현지시간) KF에 따르면 한국 관련 연구에 주력하는 대학교수와 연구소 정책연구자, 언론인 등 20~30대 미국 전문가 10명이 참가하는 차세대 한국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인 ‘한·미 넥스트젠 프로그램’이 7일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KF가 지난 10월 CSIS 및 남가주대(USC) 한국학연구소와 함께 뽑은 전문가들로, CSIS 차 석좌와 데이비드 강 USC 교수,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등 한반도 전문가들을 멘토로 삼아 향후 2년간 한국과 미국에서 한반도 정책연구 수행방법 등을 집중 연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7~8일 워싱턴DC를 방문, 미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와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 등을 만나 토론을 벌인다. 내년 봄에는 로스앤젤레스를 방문, 한·미 관계를 대중에게 알리는 방법 등에 대해 지도받고, 이어 여름에는 서울에서 정부 당국자 등과 만날 계획이다. 차 석좌는 “그동안 차세대 한반도 정책 전문가를 육성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한·미 넥스트젠 전문가들이 미국과 국제사회에서 한국 관련 정책 논의가 보다 풍부하게 이뤄지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넥스트젠 프로그램이 한국을 이미 아는 차세대 전문가를 상대로 하는 것이라면, 일본·중국 등 인근 지역과 안보·통상·의회 등 한국과 관련될 수 있는 연구를 하는 유수 싱크탱크의 젊은 정책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신설됐다. KF가 한미경제연구소(KEI)와 손잡고 7일 서울에서 시작하는 ‘2015 미국 지역 차세대 정책 전문가 방한 프로그램’에는 미국외교협회(CFR), 브루킹스연구소, 카네기국제평화연구원, 아시아정책연구소(NBR) 등에서 활동하는 20대 젊은 연구원 6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서울에서 5일간 머무르며 외교부·통일부·국방부 당국자 및 정치인·언론인·교수들과 만나 정책 대화를 갖고, 청와대·비무장지대(DMZ)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레이철 웽글리 NBR 대관·대외협력 담당자는 출국 전 기자와 만나 “한국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방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인솔자인 트로이 스탄가론 KEI 의회무역부장은 “방한 프로그램뿐 아니라 워싱턴에서 이들의 연구에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연 KF 워싱턴사무소장은 “내년에는 10명씩 4~5개 그룹으로 나눠 모두 50명까지 참가자들을 늘릴 예정”이라며 “미국 내 주류 싱크탱크에 한국 관련 여론을 형성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 일본을 연구하는 학자, 정책연구자들과 한국 전문가들을 연계하는 한·미·일 3자 프로그램도 주목된다. KF는 일본 연구를 주로 지원하는 맨스필드재단과 함께 3국 관련 전문가들을 묶어 최근 라운드테이블 토론회 등을 개최했다. KF는 이와 함께 포린폴리시이니셔티브(FPI), NBR 등 싱크탱크들이 자체 운영하는 차세대 전문가 육성 및 의회 보좌관 프로그램에 한국 관련 강의를 포함시키는 등 한국 알리기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KF와 외교부가 1990년부터 운영해 온 ‘미 의회 보좌관 방한 초청 사업’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보좌관 시절 방한했던 리퍼트 대사가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을 알게 됐고, 결국 주한 대사까지 오르면서 이 프로그램이 더 관심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초창기 소규모로 시작했으나 최근 들어 매년 상반기 2번, 하반기 2번으로 나눠 총 40명 규모의 보좌관을 초청,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반응이 좋은 만큼 예산이 더 늘어나면 보좌관 초청 규모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앞서가는 외국의 공공외교

    “우리가 미국에서 일본과 이스라엘, 대만의 로비와 공공외교를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 미국 워싱턴DC 유수 싱크탱크의 한국 관련 프로그램을 지원해 온 한국무역협회(KITA) 성영화 워싱턴지부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로비학’ 박사이자 브루킹스연구소 방문연구원으로 활동했던 그는 일본 등이 왕성하게 벌이는 대미 로비 활동에서 배운 점이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일본은 막대한 자금과 막강한 로비력을 바탕으로 미국 싱크탱크와 학계, 의회 등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 유수 싱크탱크에 한국석좌나 한국 프로그램은 4개뿐인 반면, 일본석좌 및 프로그램은 거의 모든 싱크탱크에서 볼 수 있다. 일본은 특히 2013년 말부터 차세대 일본 정책 전문가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으며,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 4월 방미 때 미·일 인적 교류 강화를 위해 ‘가케하시 이니셔티브’에 27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한 뒤 관련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미국의 정책 전문가들이 워싱턴에서 강연을 들은 뒤 7~10일간 일본을 방문하는데, 지난해에만 25개 싱크탱크 250여명이 일본을 방문했다. 일본은 또 미국 내 일본 전문가·언론인을 대상으로 3~12개월에 걸쳐 연구를 지원하는 ‘아베 펠로십’을 150만 달러(약 18억원) 규모로 운영하며, 조지타운대 학·석사생 일본 초청 프로프램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싱크탱크·학계 등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는 사사카와평화재단이 아베 총리 방미 전후로 미국 내 친일파 인사들을 상대로 한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풀뿌리 로비 단체인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를 통해 의회 보좌관뿐 아니라 상·하원 의원들을 직접 이스라엘에 초청하는 행사 등을 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몇 년 전 AIPAC 산하기관이 미 의원 80여명을 한꺼번에 초청, 논란이 되기도 했다”며 “이스라엘의 영향력은 의회와 싱크탱크에 깊숙이 박혀 있다”고 말했다. 대만도 이스라엘 못지않게 미 의회, 싱크탱크 등을 상대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다른 소식통은 “대다수 싱크탱크에 설치된 중국석좌들이 대만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음을 세미나 등 각종 행사를 통해 알 수 있다”며 “한국이 이스라엘이나 대만, 일본 수준이 되려면 예산과 인력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지상군 파병 없이… ‘IS 재탕 대책’

    “우리는 테러리즘을 극복하고, 이슬람국가(IS)를 파괴할 것이다.” 6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프랑스 파리 테러의 주범이자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총기 난사 사건에 영향을 미친 IS 테러리스트들에 ‘경고장’을 날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가 이날 밝힌 IS 격퇴 전략은 그동안 추진해 온 것과 다르지 않았다. “무슬림 사회에 대해 차별하지 않고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이 추가됐을 뿐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이례적으로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한 대국민 연설은 ‘프라임 타임’인 오후 8시부터 13분간 CNN 등 방송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샌버너디노 총기 난사 사건이 IS의 영향을 받은 ‘자생적 테러리스트’에 의한 테러로 판명 난 뒤 ‘테러 무기력’ 여론이 들끓자 정면 돌파를 시도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9·11테러’ 이후 테러리스트들과 전쟁을 벌여 왔다”며 “테러리즘의 위협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극복할 것이고, IS를 비롯해 우리를 해치려는 다른 (테러)집단들을 파괴할 것”이라며 네 가지 전략을 밝혔다. 이라크·시리아에서 연합군과 벌이는 공습 강화, 특수부대 파견 강화, 시리아 내전의 종식과 정치적 해결을 위한 과정 개시 등으로, 모두 IS 격퇴에 제한적인 전략들이다. 지상군 파병은 포함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그동안 미국이 연합군 등과 벌여온 IS 격퇴 전략을 거듭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테러 등 전문가들은 CNN·폭스뉴스 등에 출연해 “프라임 타임 대국민 담화치고는 새로울 것이 없다”며 “별로 고민한 흔적이 없어 보인다,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IS 격퇴 전략 네 가지보다 더 강조한 것은 정치권을 향한 요구 네 가지였다. 비행기 탑승 금지 명단에 오른 사람의 총기 구입 금지, 샌버너디노 사건에서 사용된 것과 같은 강력한 공격용 무기 구입 제한,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을 통한 입국자 조사 강화, IS 등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한 무력사용권한 승인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날 연설 후 공화당 대선 주자 등은 “총기 규제 강화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며 지상군 파병을 거듭 요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 마지막에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두 가지를 밝혔다. “이라크나 시리아에서 오래 걸리고 돈이 많이 드는 지상전에 다시 한번 끌려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것과 “미국과 이슬람 사이의 전쟁으로 규정하고 서로에게 등을 돌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두 가지 모두 IS가 원하는 것이라며, “무슬림 사회는 우리의 가장 강한 협력자에 포함시켜야 하며 이들에 대한 차별을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여론의 불신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CNN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60% 이상이 오바마 대통령의 대테러 전략에 부정적이었으며, 53%는 지상군 파병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게다가 데일리비스트가 이날 공개한 미 정보당국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공습과 고문단 위주의 방식으로는 IS를 격퇴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와 오바마 정부 전략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무슬림 부부도 ‘자생적 테러’… FBI 감시망 뚫렸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샌버너디노시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미국을 두 가지 딜레마에 빠뜨렸다. 이슬람국가(IS) 등 테러단체의 영향을 받은 ‘자생적 테러리스트’의 ‘묻지마 테러’에 대한 대응책이 있는가와, 총기 난사를 막기 위한 총기 규제 강화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그것이다. 5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IS는 인터넷에 “IS의 두 추종자가 며칠 전 캘리포니아 샌버너디노의 한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IS가 사이드 파룩(28)과 타시핀 말리크(27) 부부를 ‘전사’ 또는 ‘순교자’로 표현하지 않고 ‘추종자’라고 밝힘으로써 용의자들이 IS에 간접 영향을 받은 자생적 테러리스트일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미 연방수사국(FBI)은 말리크가 가명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한 것이 드러났다고 밝혀, IS가 뒤늦게 이를 선전에 이용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문제는 이 부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갔다가 지난해 7월 미국으로 들어왔을 때 약혼 비자에 대한 조사가 까다롭게 이뤄졌지만 걸러내지 못했고, FBI 등의 의심·감시 선상에 오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FBI는 “IS가 미 본토로 잠입해 와 테러를 저지르지 못할 것”이라며 안보를 자신했지만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자생적 테러리스트에 대한 미 당국의 대응에 허점이 있음을 드러냈다. 테러 유형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전략 수립이 요구되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일요일인 6일 오후 8시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캘리포니아 총기 난사 이후 진행되고 있는 미국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미 정부의 노력과 IS 격퇴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총기 규제 강화를 둘러싸고 정치권이 다시 들끓고 있다.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가 벌어진 캘리포니아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가장 엄격하게 총기 규제를 시행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총기 규제 강화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며 공화당을 압박하고 나섰지만, 총기 규제에 반대해 온 공화당 대선주자 등은 오바마 대통령의 대테러 정책이 미흡하다며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95년 만에 처음으로 1면에 사설을 실어 총기 규제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총기 규제를 더 강화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불안감이 커진 미국인들의 총기 구매는 더 늘고 있어 미 정부의 고민도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트럼프의 고공행진’ 공화당 속앓이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공화당이 고민에 빠졌다. 대선 예비선거 포문을 여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가 50여일 남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세론이 굳어지면서 그가 과연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겠느냐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공개된 CNN·ORC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는 36%를 얻어 1위를 고수했다.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 결과 중 가장 높은 것으로, 2위인 테드 크루즈(16%)보다 20% 포인트나 앞섰다. 지난 3일 발표된 퀴니피액대 조사에서 얻은 27%보다 9% 포인트나 뛰었다. 그동안 트럼프의 최고 지지율은 지난 9월 ABC가 발표한 33%였다. 그러나 CNN·ORC가 5일 발표한 공화당·민주당 가상 대결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트럼프가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과 맞붙었을 때 46%를 얻어, 49%를 얻은 클린턴에게 3% 포인트 차로 졌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본선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그가 경선에서 승리해 최종 후보가 되면 민주당을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상당하다. 한 소식통은 “본선에 가서는 보수파뿐 아니라 히스패닉·아시아계·여성·젊은층 등의 표를 모두 얻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며 “클린턴과 붙으면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LA 총격’ 부부 집에 폭탄 12개… 계획적 테러 무게

    ‘LA 총격’ 부부 집에 폭탄 12개… 계획적 테러 무게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샌버너디노시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 부부 집에서 폭탄과 실탄 수천여 발, 폭발물 장치 등이 발견되면서 계획적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용의자 남편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여행했으며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FBI의 용의 선상에 있는 테러리즘 관련 인사들과 접촉했다는 것에 주목하며 범행 동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3일 FBI에 따르면 총격 용의자 사이드 파룩(28)과 부인 타시핀 말리크(27)의 집에서 파이프 폭탄 12개와 실탄 3000여 발, 폭발물 장치 수백여 개가 발견됐다. 이들이 총기 난사 후 도주하는 데 이용한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도 자동소총 2정과 권총 2정, 실탄 1600여 발이 나왔다. 이들이 그동안 범행을 계획했다는 점과 14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다친 이번 사건보다 더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아직까지 이들의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문제는 ‘이슬람국가’(IS)의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이후 미 본토를 겨냥한 테러 위협이 이어져 온 상황에서 이들이 IS 등 테러리스트와 연계가 된 것인지 또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로 변해 파리 테러 이후 처음으로 미 본토에서 테러를 감행했는지 여부다. 데이비드 보디치 FBI LA지국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시민권자인 파룩은 2003년 성지순례 기간에 수 주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체류했으며 지난해 7월에도 사우디아라비아에 여행 갔다가 파키스탄 출신인 아내 말리크와 입국했다”고 밝혔다. CNN 등 미 언론은 복수의 경찰 관계자 말을 인용해 독실한 무슬림인 파룩이 명백히 급진화돼 왔으며 특히 당국의 대테러 수사를 받아 온 1명 이상과 전화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연락을 주고받은 것은 몇 개월 전 일이며 빈번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약한 연계”라고 설명한 뒤 “이들의 의사소통이 이번 총기 난사 사건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팀과의 회의 직후 “현재로서는 범행 동기가 불분명하다”면서도 “테러와 관련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물론 일각에서는 파룩이 송년 행사에서 동료와 다툰 뒤 자리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 잘 알려지지 않은 복지시설을 공격한 점, IS 등 이슬람 테러단체가 이번 사건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테러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 “정치권 힘 모아 총기 규제 나서야”

    자고 일어나면 어디선가 총기 난사 참극이 벌어지는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외곽 샌버너디노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규탄하며 총기 규제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연휴 총기 판매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오바마 대통령의 총기 규제 발언은 공화당의 반대로 ‘공허한 외침’이 아니냐는 회의적 시각도 제기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총기 난사 사건을 보고받은 뒤 CBS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어디에서도 유례가 없는 대량 총격 사건의 패턴이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공화·민주 양당이 초당적 입장에서 총기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대량 총격 사건이 자주 벌어지지 않도록 상식적인 총기안전법안과 더욱 강화된 신원 조회 등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있다”며 “우리는 이 같은 총격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다른 나라들에서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총기 난사 사건 직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런 것은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이제는 총기 폭력 근절을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그동안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해 왔다.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공화당 대선 주자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7일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에 이뤄진 미 연방수사국(FBI)의 총기 구매자 신원 조사가 18만 5345건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잇단 총격 사건으로 미국인들이 오히려 불안감을 느껴 총기 매장으로 달려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미국 법무부, 또 FIFA 간부 16명 기소

    국제축구연맹(FIFA)의 부패 스캔들을 수사해온 미국 법무부가 3일(현지시간) 5명의 전·현직 집행위원을 포함한 16명의 간부를 추가로 기소하면서 마치 고구마 줄기처럼 부패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새벽 스위스 당국이 취리히의 최고급 호텔인 ‘바우어 오 락’ 등에서 전·현직 고위 관계자들을 기습 검거하고 집행위원들이 이틀 일정으로 자체 개혁안에 대한 논의를 마친 시점에 전광석화처럼 미국 법무부가 기소 절차를 마쳤다. 16명의 FIFA 간부들이 2억 달러 이상의 뇌물을 챙기는 등 모두 92가지 혐의로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기소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마케팅과 중계권 등을 대가로 거액의 뇌물과 리베이트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기소 대상에는 취리히에서 체포된 알프레도 아위트(온두라스) 북중미축구협회(CONCACAF) 회장 직무대행과 후안 앙헬 나푸트(파라과이) 남미축구연맹(CONMEBOL) 회장은 물론, 히카르두 테이세이라 전 브라질 축구협회장도 포함됐다. 영국 BBC는 명단을 다음과 같이 실었다.  ?Alfredo Hawit - Concacaf president  ?Ariel Alvarado - ex-Panamanian football official  ?Rafael Callejas - former president of Honduras football  ?Brayan Jimenez - Guatemala FA chief  ?Rafael Salguero - Guatemalan Fifa executive committee member  ?Hector Trujillo - general secretary of Guatemala FA  ?Reynaldo Vasquez - former El Salvador FA president  ?Juan Angel Napout - Conmebol president  ?Manuel Burga - former Peru FA president  ?Carlos Chavez - Bolivia football president  ?Luis Chiriboga - Ecuador football president  ?Marco Polo del Nero - Brazil football president  ?Eduardo Deluca - Conmebol general secretary  ?Jose Luis Meiszner - former Conmebol secretary general  ?Romer Osuna - Bolivia football audit and compliance committee chief  ?Ricardo Teixeira - former Brazil FA chief 이로써 미국 법무부에 의해 기소된 FIFA 부패 추문 관련자는 지난 5월 27일의 12명에서 28명으로 늘어났다. 마케팅 관계자들은 지난 5월 2명과 이날 11명 등 13명으로 늘어 양쪽을 모두 합하면 41명이 된다. 한편 지난 5월 기소됐던 제프리 웹(미국) 전 부회장 등 8명은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하고 재판에 임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문제는 이것만이 다가 아니란 점이다. 오랜 기간 폐쇄적으로 운영된 FIFA의 조직 문화 탓에 뇌물수수와 돈거래가 당연하게 느껴질만큼 비리가 만연했기 때문이다. 특히 ‘몸통’으로 지목받는 제프 블라터 회장과 차기 FIFA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대가성이 의심되는 돈거래를 했다는 혐의로 스위스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 블라터 회장의 측근인 제롬 발크 전 사무총장은 2010 월드컵 개최지 선정 때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뇌물을 뿌리는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90일 동안 직무가 정지된 블라터 회장을 대신해 FIFA를 이끄는 이사 하야투 부회장도 2022 월드컵 개최지 선정 때 150만 달러(약 17억 3000만원)를 뇌물로 받았다는 의혹이 영국 의회에서 제기됐다. 이와 별도로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된 뇌물 의혹은 스위스 검찰이 파헤치ㄱ고 있고 스위스 당국의 수사결과에 따라선 더 많은 FIFA 고위직들이 기소될 수도 있어 FIFA 수사의 끝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얼마나 많은 전현직 간부들이 기소될지 감을 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IMF, 위안화 SDR 편입은 정치적 결정”

    “IMF, 위안화 SDR 편입은 정치적 결정”

    “국제통화기금(IMF)의 중국 위안화 특별인출권(SDR) 편입은 다분히 정치적인 결정이다. 미국 정부도 IMF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눈감아 준 측면이 있다. IMF의 이번 결정으로 위안화 가치가 신장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IMF 정책개발국장 등을 지낸 데즈먼드 래크먼 미국기업연구소(AEI) 연구위원은 1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IMF가 전날 발표한 위안화의 SDR 통화바스켓 편입 결정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경제학 박사로 IMF에서 10여년간 활동한 그는 “IMF의 위안화 유연성과 자본시장 개방 요구로 중국에서 더 많은 자본이 유출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중국 정부의 환율 개입도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의 위안화 SDR 편입 결정 배경과 평가는. -IMF가 규칙을 바꾸면서까지 위안화를 SDR에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다분히 정치적 결정으로 보인다. IMF는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중국의 IMF 쿼터(출자할당액) 증가를 원해 왔으나 쿼터 확충과 지분 변경을 골자로 한 IMF 개혁안이 미국 의회에서 막혔다. 이에 IMF가 중국에 SDR 편입이라는 선물을 준 것이다. →미 정부도 이번 결정을 반대하지 않았는데. -미국 정부는 의회가 IMF 쿼터 개혁안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에 불만을 가졌다. 이런 이유로 미 정부가 위안화의 SDR 편입에 적극적인 것처럼 보이게 했을 뿐이다. 위안화의 SDR 편입은 미국의 SDR 비중은 그대로 둔 채 유로화의 편입 비율을 희생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그렇기에 미국엔 어떤 비용도 들지 않는다. →SDR 편입이 중국에는 어떤 의미인가. -중국에는 전 세계 경제에서 자국의 중요성이 확대됐음을 보여 주는 상징이자 확실한 승리다. 특히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에서 위안화 보유량을 늘리기 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에 큰 혜택이 된다. →일각에서 위안화 평가절하 우려가 나오는데. -걱정스러운 점은 IMF가 중국에 환율이 시장에서 더 결정되도록 하고 자본시장을 개방하도록 요구할 것인데, 이는 올해 중국을 떠난 8000억 달러(약 928조원) 규모에 더해져 더 큰 규모의 자본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은 환율시장의 개입이 없을 때 위안화를 더욱 약화시킬 것이다. 이런 연유로 중국 정부는 환율시장에 심하게 개입하고 자본 통제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의 SDR 편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SDR 편입은 주로 상징적이고 통화가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중앙은행들과 월가에 있어 (위안화의 SDR 편입 결정은) ‘떠들썩한 기대와는 달리 실망스러운 행사’(non-event)다. →위안화 SDR 편입이 ‘통화 전쟁’을 야기할 수도 있을까. -위안화 편입 자체가 다른 통화들과의 통화 전쟁을 촉발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중국이 IMF의 충고에 따라 자유변동환율제로 이동하고 자본시장을 개방한다면 ‘통화 전쟁’ 위험을 무릅쓸 수도 있다. 하지만 중국이 IMF의 충고를 성실하게 따를 것이라고 보지 않기 때문에 그런 일(통화 전쟁)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의 중·러 외교 ‘열정과 냉정 사이’

    ‘시진핑과는 웃고, 푸틴과는 울고. 푸틴은 시진핑과 의기투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참석을 계기로 가장 먼저 만나 양자 회동을 한 정상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었다. 미·중 정상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다 모처럼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인 것은 기후변화 대책 강화에 대해 뜻을 같이했기 때문이다. 백악관은 이날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뒤 이례적으로 자료를 3개나 내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이번 총회에서 야심 차고 성공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 내년에 추진할 공통의 협력 어젠다를 논의하면서, 도전과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고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들은 특히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고, 이란과 주요 6개국(P5+1)이 이라크에 위치한 중수로연구 원자로 전환을 지속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했다. 두 정상은 또 극단적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위협이 미·중 이익에 침해가 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퇴진을 의미하는 시리아의 ‘정치적 전환’을 지지하고 역내 인도주의적 고통을 줄이는 데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반면 백악관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양자 회동에 대해서는 사전 예고를 하지 않았고 회동 후 자료를 내지도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 언론 등을 통해 회동이 알려졌으며, 푸틴 대통령은 30분간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바마 대통령과 시리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근원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 전폭기 피격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이날 오후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과 벤 로즈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의 공동 브리핑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 전투기 피격 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하면서, 러시아와 터키 간 긴장 완화가 필요하다고 거듭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우리의 기존 입장을 거듭 전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알아사드 정권과 러시아와 터키 간의 긴장 상황에 대해 이견을 보였음을 시사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테러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중국 신화통신이 전했다. 시 주석 역시 대테러 전쟁에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공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新기후체제 주도권 잡는다’ 美·中 달라진 행보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30일(현지시간) 개막한 파리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의 성패는 첫날 정상끼리 회동을 가진 미국과 중국에 사실상 달렸다. 2020년 이후 ‘신(新)기후체제’에서 미국과 중국은 주도권을 잡겠다는 듯 강력한 실천 및 강제 이행 의지를 표명했다. 과거 두 나라가 기후변화 대책에서 미적거리거나 참여하지 않던 모습과는 크게 달라졌다. 미국은 한국, 프랑스 등 19개국 정부와 함께 청정에너지 연구개발(R&D) 예산을 향후 5년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미션 이노베이션’(임무 혁신) 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세계 주요 20개국이 참여한다. 미국은 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등 글로벌 기업인 투자자 28명이 참여, 초기 단계 에너지 기업들을 육성해 상업화하는 프로그램인 ‘돌파구 에너지 연대’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는 자금이 부족해 사장되기 쉬운 연구소 기술을 살려 상업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미션 이노베이션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향후 5년 동안 200억 달러(약 23조원)에 달하는 클린에너지 기금을 설립하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25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05년 수준에서 26~28% 감축하겠다고 밝혔고, 특히 연방정부의 탄소배출량은 2008년 대비 41.8% 줄이겠다고 발표하는 등 이번 회의에서 합의를 이끌기 위해 노력해왔다. 탄소배출 1위라는 불명예를 안은 중국은 기후변화협약의 훼방꾼에서 리더로 변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중국은 이번 총회에 앞서 2030년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보다 60∼65% 줄이고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원조 기금 30억 달러를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기후 총회에 참석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선진국은 2020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 계획과 조치를 밝히고 매년 1000억 달러의 자금을 개도국에 지원해야 하며, 이 같은 조치를 강제할 ‘조약’이 체결돼야 한다”고 미국 등을 압박했다. 중국이 이처럼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이미 2005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33.8% 줄인데다 공업에서 서비스산업으로의 경제 체질 변경을 추진하고 있고 환경 개선이 국가적 핵심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파리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 대책을 모색하는 이날 중국 베이징, 허베이성 중남부, 산둥성 서부 등에는 나흘째 최악의 스모그가 덮쳐 ‘주황색 경보’가 내려졌다. 이들 지역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당 베이징 460㎍, 톈진 477㎍ 등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24시간 평균 25㎍)에 비해 19배에 달했다. 수도권을 뒤덮은 스모그는 이달 들어 동북부지방에 겨울철 난방이 시작되면서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美 애국법 바꾼 스노든

    2013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스노든 폭로 사건’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도·감청’ 활동이 29일(현지시간)부터 금지된다. NSA 국장실은 27일 성명을 내고 “11월 29일부터 과거 애국법 215조에 의거해 미국인은 물론 미국 국민이 아닌 사람들을 상대로 시행해 온 대량 통신기록 수집이 완전히 금지된다”고 밝혔다. 이는 NSA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2013년 NSA의 무차별 도·감청 실태를 폭로하면서 불거진 논란 이후 미 정부와 의회가 기존 애국법을 폐지하고 ‘영장을 발부받은 선별적 감청’만 허용하는 미국자유법을 대체 법안으로 마련한 데 따른 것이다. NSA는 2011년 ‘9·11테러’ 이후에 도입된 애국법 215조를 토대로 수백만명의 통신기록인 ‘메타데이터’를 한꺼번에 수집해 5년간 보관하는 권한을 행사해 왔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미국자유법에 따라 개별 또는 특정 그룹의 통신기록에 대해서만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접근할 수 있다. 메타데이터는 소리, 동영상, 문서 등의 실제 데이터와 직간접으로 연관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으로, 대량의 정보 가운데 찾고 싶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찾아내 이용할 수 있도록 일정한 규칙에 따라 부여되는 데이터를 의미한다. 한편 NSA는 미국자유법에 따라 대량 통신기록 수집 중단 방침을 밝히면서도 새 감시 프로그램 적응 기간 필요 등을 이유로 이미 수집해 보관 중인 자료에 대해서는 3개월간 더 접근하는 방안을 법원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테러 여파에 사건사고 얼룩진 블프 연휴...사이버먼데이 주목

    “지난해에는 추수감사절 오후부터 나가서 쇼핑하려고 줄을 섰는데 올해는 온라인으로 샀어요.”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에 사는 직장인 그랜트 홀더(30)는 29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26일)을 시작으로 블랙 프라이데이(27일) 등 나흘 연휴의 쇼핑 근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홀더는 지난해 추수감사절 오후 3시부터 전자제품 전문점 베스트바이 앞에서 4시간이나 기다려 TV를 샀던 기억을 떠올린 뒤 “올해는 오후 5시부터 문을 연다기에 금방 어두워질 거 같아 안 나가고 인터넷 쇼핑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무래도 파리 테러 영향도 있다”며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면 안전이 더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연휴 분위기는 예전 같지 않았다. ‘대박 세일’을 하는 오프라인 매장은 여느 때처럼 붐볐지만 블랙 프라이데이 전날인 추수감사절 오후부터 문을 연 소매점들은 예년보다 한산한 곳도 눈에 띄었다. 버지니아 한 쇼핑몰 내 스포츠용품 매장에서 만난 한 직원은 “테러 공포 등의 영향인지 지난해와 달리 추수감사절 오후에 문을 열지 않은 곳도 있다”며 “고객들도 온라인 쇼핑을 선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어도비디지털인덱스(ADI) 등에 따르면 연휴 기간 온라인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8% 늘었지만 오프라인 매출은 1.5% 감소했다. 온라인 특가 상품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추세인데다 올해는 파리 테러 이후 경계가 강화돼 쇼핑보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 늘어난 상황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인 대부분은 연휴를 즐겼지만 미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아 우울한 시간을 보낸 사람들도 있었다. 27일에는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낙태옹호단체 ‘플랜드 페어런트후드’(가족계획연맹)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 경찰 1명과 환자 등 3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 시카고에서는 백인 경관의 10대 흑인 총격 살해 사건에 대한 대규모 규탄 시위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소매업계는 30일 사이버 먼데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인 10명 중 8명이 사이버 먼데이에 쇼핑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미 나온 가운데, 최대 90%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많은 사람의 닫혔던 지갑을 열겠다는 전략이 유효할 것인지 주목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또 뚫린 백악관

    또 뚫린 백악관

    미국에서 26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맞아 이슬람국가(IS) 같은 테러 집단에 의한 공격 우려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 남성이 백악관에 무단 침입했다.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일가족은 백악관에 머물고 있었다. 백악관은 “이날 오후 2시 45분쯤 조지프 카푸토라는 이름의 남성이 북쪽 담을 넘어 북쪽 구역에 도달했고, 즉각 비밀경호국(SS)에 의해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미국 국기를 몸에 두르고 담을 넘었으며, 담을 넘은 뒤에는 두 손을 높이 든 채 제자리에서 도는 등의 행동을 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이라크 참전용사 출신으로 정신병을 앓던 오마르 곤살레스(43)가 흉기를 소지한 채 담을 넘어 백악관 내부의 이스트룸까지 침투해 ‘대통령 경호 허점’ 논란을 일으켰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러 ‘IS와 알아사드’ 딜레마

    美-러 ‘IS와 알아사드’ 딜레마

    ‘공공의 적’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는 데 국제사회가 큰 틀에서 합의했으나 공동 전선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주도한 국제 공조 외교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AFP 등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IS 거점인 시리아 락까를 겨냥해 지휘부와 창고, 무기고 등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맹폭에도 불구하고 IS가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테러를 자행하면서 국제사회의 IS 격퇴 전략은 한계를 드러낸 상태다. IS에 대한 ‘융단폭격’이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IS 격퇴를 위해선 지상군 투입이 필요하다는 데 미국이나 러시아도 인식을 같이한다. 다만 적잖은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자국 군대를 대신해 지상군으로 누구를 보낼 것인가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권좌 유지 문제와 얽혀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등 서방국가들은 알아사드 정권 축출이 목표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2011년 ‘아랍의 봄’을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시리아 내전과 난민 사태를 불러왔다. 반면 러시아에게 알아사드 정권은 중동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존재다. 러시아는 지중해 연안의 타르투스 해군기지 등 여러 군사시설을 시리아 내에 보유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동안 알아사드 정권의 지상군을 재무장시켜 IS와 싸우게 하자는 생각을 여러 차례 강조했을 따름이다. 이날 푸틴 대통령을 만난 올랑드 대통령은 “(미래에) 알아사드를 위한 자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IS 격퇴를 위해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시리아 온건 반군을 무장시켜 활용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특수부대 요원 50명이 최근 시리아에 도착했다고 AFP는 보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오바마와 “IS 파괴” 외쳤지만 올랑드 ‘빈손’

    오바마와 “IS 파괴” 외쳤지만 올랑드 ‘빈손’

    파리 연쇄 테러가 발생한 지 11일 만인 24일(현지시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마주 앉아 테러 주범인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파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시드니모닝해럴드는 올랑드 대통령의 외교 성과는 별로 없었다고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프랑스는 독립전쟁 당시 미국을 도왔고, 미국은 두 번의 세계 대전에서 프랑스를 도왔다”며 “우리는 서로 자유를 빚지고 있다”고 했다. IS와의 전쟁을 선언한 프랑스에 ‘완전히 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프랑스와 함께 IS 근거지에 대한 공습과 정보 공유를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는 공습을 확대하고 현지의 군대를 지원할 것”이라며 “지상군을 투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그동안 고수해 온 지상군 투입 불가 입장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미국과 프랑스 두 정상은 그러나 러시아에 대한 입장은 미묘하게 차이가 났다. IS 격퇴를 위해 광범위한 국제 공조를 모색하는 올랑드 대통령은 국제 연합군에 러시아를 합류시켜려 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러시아는 공습 초점을 IS 파괴에 맞춤으로써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을 해결하는 데 협력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한다는 점에서는 아웃라이어(국외자)”라고 선을 그었다. 올랑드 대통령은 2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국제 연합군에 협력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AP가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요기 베라 등에게 美 ‘대통령 자유 메달’

    요기 베라 등에게 美 ‘대통령 자유 메달’

    전설의 미국 야구선수 요기 베라와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 온 미국인 17명이 2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올해의 ‘대통령 자유 메달’을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몇 명의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 혁신가, 예술가, 그리고 지도자들을 축하한다”며 “이들은 한 나라로서의 미국의 힘에 기여한 사람들”이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한 뒤 이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불러 메달을 걸어줬다. 대통령 자유 메달은 미국 시민에게 주어지는 가장 권위 있고 가장 높은 영예의 상이다. 이날 자유 메달 수상자로는 올해 초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메이저리그 선수 요기 베라가 포함돼 가족이 대신 메달을 받았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제임스 테일러, 에밀리오·글로리아 에스테판 부부도 영예를 안았다. 또 미 최초 흑인 여성 하원의원이자 첫 흑인 민주당 경선 후보로 2005년 세상을 떠난 셜리 치점 등도 선정됐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日 위안부 문제 해결 위해 뭉친 5개국 의원들

    日 위안부 문제 해결 위해 뭉친 5개국 의원들

    “위안부를 강제로 동원한 일본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겠습니다.” 한국과 미국,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5개국 국회의원이 23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뭉쳤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분쟁 지역과 자연재해 지역에서의 성노예·인신매매 피해자 근절을 위한 국제모임인 ‘성노예 피해자를 위한 국제의원연합’(IPCVSS)을 발족하고, 2차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일본의 공식 사과 요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이자스민(새누리당) 의원, 2007년 미국 하원 ‘위안부 결의안’ 통과 주역인 마이크 혼다 의원, 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의회 종신 상원의원, 멜리사 리 뉴질랜드 의원, 피오나 클레어 브루스 영국 하원의원 등 현직 의원 5명과 조이 스미스 전 캐나다 하원의원이 주축이 됐다. 이들은 성명에서 “현대판 성노예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제고시키는 데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첫 행동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소녀와 여성들을 이른바 ‘위안부’라는 성노예로 납치, 동원한 데 대해 관련국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사실을 발굴하는 것이 될 것”이라며 “전시 여성의 인권 문제가 미래 세대에 어떻게 다뤄질지를 보여 주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訪北 일자 조정 중… 결정된 것 없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이른 시일 내에 북한을 방문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주유엔 한국대표부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 분향소에 들러 애도를 표한 뒤 특파원들과 만나 “지금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방북 일정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지만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방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서 긍정적 신호가 오고 있고 언제 방북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서로 일자를 조정 중에 있다”며 “하지만 아직 (일정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최근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한 ‘11월 23일 방북’ 가능성 이외에 다른 일자를 북한에서 알려 왔느냐는 질문에 “아직 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반 총장은 “방북 문제를 추진하는 것이 그렇게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여러 가지 예민하고 민감한 문제가 많이 있기 때문에 조금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반 총장은 방북 추진 배경과 관련,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남북한 간의 평화와 화해를 도모하고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저의 방북을 포함해서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간 남북한 간의 관계라든지 정세가 여러 가지로 여의치 않다가 최근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두 차례 유엔을 방문한 계기에 둘이서 만나 (방북 문제를)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연내 방북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점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IS·알카에다 등 테러 계획… 해외여행 자제를”

    미국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테러 사태 이후 전 세계에서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고 자국민을 상대로 ‘전 세계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국무부는 “현재 파악된 정보로는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보코하람을 비롯한 테러 단체들이 복수의 지역에서 테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날짜로 여행경보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여행경보는 내년 2월 24일까지 3개월간 지속된다. 국무부의 이 같은 조치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전후해 수백만명의 미국인이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국무부는 “테러리스트들은 재래식 또는 비재래식 무기를 이용하고 정부와 민간시설을 목표로 삼으면서 다양한 공격 전술을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 요원들이 귀환하면서 테러 공격이 이뤄질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테러단체에 자극을 받아 아무런 단체에 속하지 않은 개인들이 개별적 차원에서 테러 공격을 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국무부는 이어 “미국 시민은 공공장소에 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며 “주변 환경을 의식하고 대규모 군중이 몰려 있는 장소를 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무부는 특히 “연휴기간이나 휴일 축제 또는 행사에 참가했을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미국 시민들은 여행 계획을 수립하고 활동을 준비할 때 언론과 지역의 정보를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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