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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아줄기세포 연구 반대”

    “배아줄기세포 연구 반대”

    김수환 추기경이 황우석 교수를 중심으로 한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반대한다는 공식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이로써 배아세포 연구를 둘러싼 논란이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7일 가톨릭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김 추기경은 최근 가톨릭신문과 특별대담을 갖고 “간 배아는 명백하게 하나의 존엄한 인간생명”이라면서 “따라서 배아를 파괴하는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올바르지 않으며, 이제 단연코 중단돼야 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김 추기경은 또 헌법소원 중인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생명윤리법)에 대해 “법의 가장 바탕이 되는 원칙은 인권”이라면서 “가장 근본적인 생명권을 침해한다면 그 법은 결정적인 잘못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생명윤리법의 개정 필요성을 시사했다. 그는 아울러 “교회가 배아연구를 반대하는 것은 ‘종교와 과학의 대립’이 아니다.”라면서 “인간배아를 해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교리나 종교적 신념에 그치지 않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켜야 하는 근본적이고 보편적인 윤리 도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핵심인 황우석 교수에 대해 “여러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뛰어난 과학자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의 배아줄기세포 연구 성과에 대해 그저 박수를 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수도원의 탄생-유럽을 만든 은둔자들/크리스토퍼 브룩 지음

    중세 유럽 수도사들의 공동체인 수도원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까? 유럽의 한복판에 섰던 수도사와 수도원을 이해하지 않고는 유럽 역사를 말하기 어렵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크리스토퍼 브룩 명예교수가 쓴 ‘수도원의 탄생-유럽을 만든 은둔자들’(이한우 옮김, 청년사 펴냄)은 수도원에 대한 피상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수도사와 수도원의 다양성을 생생하게 풀어냈다. 폐쇄적이고 교조주의적인 통념에 갇힌 수도원을 개방적인 곳으로 새롭게 조명한 것. 수도사들의 일상생활에서부터 각기 다른 수도회의 성서적 배경과 수도생활 방식, 수녀원과 수도사들의 차이, 수도사들의 공예예술과 건축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고찰을 통해 수도원 속으로 빠져든다. 특히 수도생활의 기원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함께 수도원 3곳을 답사해 수도생활을 사실적으로 추적한다. 이와 함께 수도생활의 전통을 확립하는 영적 계기를 마련해준 베네딕트, 아우구스티누스, 프란체스코 등 성인들도 만날 수 있다. 이를 통해 중세 전성기 유럽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수도원의 흥망성쇠를 사회·정치·경제·문화적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수도사와 수도원의 역사를 중세 유럽사의 중심에 위치시킴으로써 중세 유럽을 바라보는 새롭고 중요한 시각을 발견하게 되는 책.2만 3000원.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국내 最古 정동제일교회 120돌

    국내 最古 정동제일교회 120돌

    국내 최고(最古)의 개신교회인 감리교 정동제일교회가 창립 12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특히 교회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20년 화보집’이 출간될 예정이어서 국내 교회사에 한 획을 그을 전망이다. 5일 정동제일교회에 따르면 창립 120주년인 오는 11일에 앞서 9일 기념주일에 ‘창립 120주년 기념잔치’를 갖는다. 옛 교역자·교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홈커밍 연합예배’에 이어 참석자들이 교회 설립자인 아펜젤러 목사의 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창립 120주년 기념화보집’을 이달 중 발행할 예정이며, 정동 120년사를 담은 역사책 편찬에 착수, 오는 2007년 출간할 계획이다. 교회측은 기념행사와 함께 선교와 교육, 복지사업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성도들의 특별헌금 작정을 통해 3개년 계획으로 서울 근교에 ‘120주년 기념 교회’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동 66번지에 위치한 미국 선교사들의 안식처인 ‘게스트 하우스’를 리모델링해 해외선교센터로 개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개신교의 모(母)교회답게 선교사 교육과 무료 개안수술 등 사회복지사업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올 들어 감리교 신학대학의 석·박사 과정 2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경기도 이천 실천신학대학원에도 3000만원을 지원, 목사 양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눈에 띄는 것은 지난달 11일과 25일 개최한 학술강연회인 ‘정동포럼 120’.21세기 정동제일교회의 사명과 비전을 확인하면서 지난 120년을 회고하고, 종합적인 장기 비전을 세우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교회 최초로 김고광(수표교교회), 정주채(향상교회), 김병삼(만나교회) 담임목사 등 외부 목사들을 초청, 수준 높은 강의와 토론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정동제일교회는 1885년 4월 미국 아펜젤러 목사가 선교사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뒤 그해 7월 정동 한옥을 구입, 예배실을 설치했으며 3개월 뒤인 10월11일 첫 성례식을 개최함으로써 공식 창립됐다.2년 뒤인 1887년 9월 언더우드 목사가 창립한 장로교 새문안교회와 함께 국내 개신교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종교·국경 초월한 나눔 실천

    |솔트레이크시티(미국) 김미경특파원|“대규모 구호품을 항상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허리케인 ‘카트리나’ 재해때 가장 먼저 도울 수 있었습니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외곽에 위치한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의 ‘복지광장’과 ‘인도주의센터’는 교회가 종교와 국경을 초월해 어떻게 봉사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복지광장은 주로 미국내 실직자와 집 없는 사람 등이 직접 식량과 옷 등 100개 이상의 물품을 타거나 물품을 만드는데 참여해 보수를 받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눈에 띄는 것은 교회 감독(목사 개념)들이 지역별 수혜자를 직접 선정, 식료품 등을 제공하는 대규모 창고와 의류 백화점 등에서 수많은 교회 자원봉사자들이 일하고 있다는 것. 치즈와 식빵, 통조림 등을 만드는 공장도 하루종일 바쁘게 가동됐다. 복지광장의 굿 리치 책임자는 “성도들의 금식헌금과 물자 기증을 통해 지난해 20만명에게 취업교육 등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인도주의센터는 미국 허리케인 재해 지원뿐 아니라 아시아·아프리카 등 이재민에게 의료·식량 등 각종 구호물자를 보내고 취업도 알선한다. 특히 지난 1995년부터 북한에 우유와 비료, 위생용품 등 600만달러어치를 보내는 등 북한을 긴밀하게 돕고 있다. 인도·남미 등에서 선교봉사를 한 뒤 인도주의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니컬러스 웰치 장로는 “매주 5차례 센터에 들러 물품 분류 및 포장 등을 하고 있다.”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을 줄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chaplin7@seoul.co.kr
  • 160개국 성도 1200만명 복음 전파

    160개국 성도 1200만명 복음 전파

    |팔마이라·솔트레이크시티(미국) 김미경특파원|지난 1830년 4월 미국 뉴욕 시골마을의 한 농장에 교인 6명이 모여 시작한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몰몬교·이하 예수그리스도교회)는 그리 길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160개국에 1200만명의 성도를 거느린 대규모 교회로 발전했다. 미국에서 4번째로 큰 교회이자, 최근에도 전세계적으로 성도가 하루 900명씩 늘어날 만큼 성장속도가 가장 빠르다. 이 교회 창시자이자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첫번째 예언자로 기록된 조지프 스미스의 탄생 200주년과, 한국에서의 선교 50주년을 맞아 서울신문은 예수그리스도교회의 발상지인 미국 뉴욕주 팔마이라에서 교회 본부가 위치한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까지 사적지와 성전 등을 찾아 교회의 어제와 오늘을 알아 봤다. 그들의 성장동력은 무엇일까? ●뉴욕에서 유타까지 대장정 뉴욕주 서부에 위치한 팔마이라와 페이에트에는 첫 예배가 들여진 농장을 비롯, 조지프 스미스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거룩한 숲’과 교회 경전인 ‘몰몬경’의 바탕이 된 금판을 받은 ‘고모라 언덕’, 몰몬경이 처음 출판된 에그버트 출판사 등이 복원돼 있었다.‘고모라 방문객센터’의 러셀 호머 책임자는 “100년전 교회에서 조지프 스미스 생가를 구입한 뒤 사적지들을 복원, 교회의 근원을 보존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팔마이라에서 차로 6시간 정도 떨어진 오하이오주 커틀랜드는 이 교회 최초의 성전이 지어진 곳. 스미스 등이 외부의 박해를 피해 커틀랜드로 옮겨 살았던 집이 복원됐고, 지금도 도로와 정원 등이 복원공사 중이다. 1844년 스미스의 순교 후 성도들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2000㎞의 대이동을 시작했다.1847년 교회 2대 회장인 브리검 영 등 선발대가 도착한 솔트레이크계곡의 ‘This is the place’에는 손수레와 마차, 배를 타고 이동한 성도들을 기리는 기념비가 우뚝 서있었다. ●가족·규율·선교 최우선 20여년간 피난의 역사를 거친 만큼 가족을 중시하고 엄격한 규율을 지켜 왔다. 교회 초창기 스미스는 술과 담배를 금하는 ‘지혜의 말씀’을 내렸으며, 가족의 영원한 사랑을 강조해 왔다. 세상을 떠난 가족을 위한 대리침례를 비롯,‘가족역사도서관’을 세워 가족의 뿌리를 찾는 계보사업도 활발하다.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학교와 선교훈련센터는 청년 선교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선교사 6만명이 활동 중이다. ●세계적으로 뻗어가는 교회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19세기인 ‘후기’에 회복돼 복음을 전하는 ‘살아있는 교회’를 강조하면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뉴욕 교회의 아마드 코비트 책임자는 “미국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미트 롬니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메리어트호텔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175차 연차대회는 전세계에서 몰려든 성도 3만여명으로 꽉 찼다. 고든 힝클리 회장은 “이제는 내부 성도들의 신앙을 갉아먹는 인터넷 포르노 등이 문제”라면서 “이들을 정화해 복음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성도 8만명 정도로 아직 미미한 편. 한국인으로서는 최고 자리인 ‘70인 정원회’소속의 고원용 장로는 “한국 교회 헌납 50년이 된 만큼 선교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aplin7@seoul.co.kr
  • 여성, 과학을 만나다/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편저

    어릴 적 학창시절,‘장래희망’란에 ‘현모양처’가 아닌 ‘과학자’를 썼을 법한 국내 유수 여성과학자 61명의 생생한 자서전 모음집이 나왔다.‘여성, 과학을 만나다-과학한국을 연 61인의 여성과학자’(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편저, 양문 펴냄)는 정보기술(IT)과 생명기술(BT), 나노기술(NT)분야에서 맹활약 중인 여성교수와 관료,CEO, 연구원 등이 맺은 과학과의 인연을 진솔하게 담았다. 이들 선배 여성과학자는 엄마로서,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여성으로서, 그리고 과학자로서 살아온 삶의 희망과 좌절, 기쁨과 눈물, 실패와 성공 등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이들은 “직업여성으로서, 또 여성과학자로서 살아가기에 우리 사회의 현실은 참으로 지난하고 가혹했다.”고 말한다. 실력만이 아니라 숱한 고정관념들과도 싸워야 했기 때문. 그러나 뒤돌아보지 않고 후회 없이 바쁘게 살아온 자신들의 삶에 감사한다고 입을 모은다. 실험실에서 밤을 새우는 등 하루하루 새로운 도전이었던 치열한 삶을 다시 태어나도 선택하겠다는 이들에게, 과학은 무한한 기회이면서도 도전이다.‘부드럽고 따뜻한 과학’을 지향하는 이들의 희망의 메시지와 조언은 과학자를 꿈꾸는 여성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하다.1만 3900원.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빛고을 광주 佛心확산 나선다

    광주에 ‘젊은 불교’가 확산될까? 기독교세가 절대 우위를 차지하는 광주에서 젊은 불자들이 뭉쳐 불교 전파에 나섰다. 광주동구불교협의회와 현대불교신문이 주최하고 광주광역시 사찰 및 불교신행단체, 직장인불자회, 공무원불자연합 등이 연합한 ‘빛고을 불교아카데미’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빛고을 불교아카데미’가 다음달 10일부터 12월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광주 동구 KT센터 대강당에서 일반 불자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열린다. 불자가 많지 않은 광주에서 불교 강연회가 매주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불자들을 모으기 힘들었다는 의미다. 그러나 최근 1∼2년간 직장 등을 중심으로 젊은 불교가 힘을 얻으면서 연합체를 구성, 대중강좌를 마련하게 된 것. 주제는 일반인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부처님의 10대 제자와 행복한 삶에 대한 이야기’다. 아카데미 운영위 관계자는 “부처님의 10대 제자를 만남으로써 현대인들이 삶의 지혜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라면서 “지속적인 대중강좌 추진을 통해 일반인에게 불교사상을 널리 알려 지역불교 발전에 초석을 닦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사로는 10대 제자의 수행을 실천해온 미산·정무·현봉·혜거·자광·지운·호진·재연·도법·혜능 스님이 나선다. 참가신청은 불교아카데미 사무국(062)234-27342∼3).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민족과 세계를 위해 기도합시다”

    ‘개인복음 넘어 민족·세계를 위해’ 75만여명의 신도를 거느린 여의도순복음교회(당회장 조용기 목사)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 그동안 개인의 영혼 구원에 치중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민족과 세계를 위한 기도와 봉사를 실천하는 교회로 거듭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14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오순절 계통의 기독인 10만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평화와 민족 구원을 위한 기도대성회’를 개최한다. 순복음교회 신자 10만여명과 조 목사의 영향을 받은 50여개국 1200여명의 해외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석, 인류의 평화와 화합, 민족 복음화를 위해 7시간 동안 쉬지 않고 기도하는 자리다. 특히 조용기 목사를 비롯, 케이시 트릿(미국 크리스천 믿음센터 담임) 목사, 베니 힌(미국 올랜도 크리스천센터 담임) 목사 등 전세계 오순절계 교회의 권위 있는 목사들이 설교를 맡는다. 세계기도회인 만큼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인도네시아어, 서반아어로 동시통역된다. 김원기 국회의장과 이명박 서울시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교회측은 “전세계가 전쟁과 테러, 기상이변, 기근, 빈부격차 등으로 혼란한 상황에서 기독교가 인류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하나님의 은총이 세계와 우리 민족에게 충만하게 임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와 함께 사회복지활동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민장기 목사는 “심장병어린이 돕기와 호스피스 활동, 개안수술 지원 등 그동안 펼쳐온 사회복지 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종파와 상관 없이 개척교회 설립을 지원하는 ‘500교회 개척’운동도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대흥사 마애여래좌상 국보 승격

    문화재청은 전남 해남군 대흥사의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보물 제48호)을 국보 제308호로 승격 지정했다. 이 마애여래좌상은 공양 천인상(天人像)이 함께 표현된 독특한 도상의 여래좌상으로 본존불의 높이만 485㎝에 이를 정도로 웅장한 규모를 갖고 있다. 조각수법도 유려해 한국 마애불상 중에서는 뛰어난 조형미를 갖춘 상으로 평가되며, 특히 천인상의 조각표현은 고려 전기의 유일한 사례로 알려져 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어머니 염원 신도회관 꼭 건립” 조계종 첫 여성신도회장 김의정씨

    “악착같은 여성의 참모습을 보여줄 겁니다. 아울러 독자적인 신도회관 건립을 임기 중 최우선 과제로 삼아 추진해나가겠습니다.” 김의정(金宜正·64)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이 27일 서울 견지동 신도회관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뒤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회장은 지난 24일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23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여성 신도회장이 나오기는 조계종단 사상 이번이 처음. 백창기 전 회장의 사의표명으로 공석이 된 회장 자리를 이어받은 김 회장은 앞으로 2년6개월간 신도수 1000만명의 거대 조직을 이끌게 된다. “외국에서도 여신도들의 활동은 활발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는 김 회장은 “여자들은 무슨 일을 해도 남자보다 악착같이 하는 면이 있는데, 이런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가 임기동안 꼭 매듭짓고자 하는 사업은 신도회관 건립. 당선 전 중앙신도회 부회장을 약 20년 동안 맡아오면서 독자적 신도회관 마련에 관심을 쏟아온 그는 “임기가 2년여밖에 안 되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신도회관 마련은 돌아가신 어머니(궁중다례 및 다도 전문가였던 명원(茗園)김미희 여사)의 염원이기도 했는데, 때가 잘 맞아 그 뜻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서울예술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음대와 미국 오클라호마대학을 나온 김 회장은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7호 궁중다례의식 보유자로 한국 차문화를 복원·보급하는 데 앞장서 왔다. 불교TV 이사, 만해사상실천선양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인동포 정체성·생활문화 급변 한민족 네트워크 위한 조사 절실”

    “한인동포 정체성·생활문화 급변 한민족 네트워크 위한 조사 절실”

    “중국 동북3성의 조선족은 차 대신 숭늉을 마시는 등 의식주 생활에 한민족 전통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한인 후손들은 한인보다 멕시코인, 미국인 등과 결혼을 해 정체성이 상당히 약화됐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홍남)이 한국문화인류학회(회장 김광억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27일 개최한 광복 60주년 기념학술대회 ‘재외 한인동포 이주의 역사와 문화’에서 소개된 한인동포들의 생활상이다. 이 자리는 민속박물관과 문화인류학회가 지난 10년간 벌여온 한인동포들에 대한 현지조사 연구를 평가하고, 추후 사업 및 정책의 방향설정을 위해 마련됐다. 발표에 나선 김광억 서울대 교수는 “중국 둥베이(東北)지역 조선족의 일상에서는 조선어가 기본이나 30대 이하 사람들은 한어가 오히려 유창하다.”면서 “최근 경제여건이 개선되면서 일생의례 등에서 한국식 생활양식이 전파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중앙아시아 한인동포를 연구해온 전경수 서울대 교수는 “북한과 밀접한 구소련에서는 페레스트로이카(개혁) 이후 남북 대결구도가 조성됐고, 지역별 이산가족이 많이 생겼다.”고 전했다. 문옥표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재일동포의 문화에 대해 “식생활은 민족적 요소가 많이 남아있지만 의생활은 거의 일본식으로 바뀌었다.”면서 “일본정부의 동화주의 정책의 영향으로 재일동포의 생활문화는 ‘혼성화’ 및 ‘재민족화’ 성격을 띤다.”고 말했다. 멕시코 한인동포의 문화연구를 맡은 김세건 강원대 교수는 “지난 100년간 한국과 단절돼온 멕시코 한인들의 생활문화는 ‘현지화’와 ‘고립적 정형화’로 특징지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식문화와 세시풍속에서 한국문화의 단면을 드러내면서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 재인식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김홍남 민속박물관장은 “한인동포 이주의 역사가 140여년이나 됐지만 지금까지 조사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동포들의 생활지역이 남아있고 이미 조사한 지역들도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면서 “한민족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이들의 생활문화에 대한 조사연구를 강화할 필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코드로 읽는책] 단순하게 살기/짐 머켈 지음

    뷔페 파티에 초대된 당신. 운좋게도 맨 앞줄에 섰다. 형형색색으로 가득 쌓인 요리 앞에서 얼만큼 음식을 담아야 만족할 수 있을까. 이 뷔페 식탁을 오늘날의 세계 경제로 넓혀보자. 당신 뒤로 세계 각지의 60억 인구가 접시를 들고 기다린다. 이제 당신은 어떤 음식을 얼마나 접시에 담을 것인가. 이런 상황에서 ‘내가 가져가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차지할 텐데…. 왜 이런 죄책감을 느껴야 하지?어서 먹자!’고 결론을 내린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갈등할 것이다. 미국의 환경운동가 짐 머켈이 쓴 ‘단순하게 살기’(홍대운 옮김·황소자리 펴냄)는 이같이 복잡한 생활속에서 ‘전체를 생각하는 소박하고도 단순한 삶’의 중요성과, 그런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구체적인 가이드북이다. 그렇다고 한가롭게 ‘환경예찬’을 하거나 웰빙·봉사활동·수련 등을 나열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레이건 정부 시절 최첨단 군사용 컴퓨터 개발자로 승승장구하던 저자가 지난 1989년 ‘엑손 발데즈호’ 기름 유출사고 현장을 목도한 뒤 환경운동에 뛰어든 만큼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과학적으로 개발해온 실천 도구들이 담겨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접목되는 ‘생태 발자국’의 측정과 ‘당신의 돈인가 삶인가’에 대한 고민,‘자연에서 배우기’ 등 3가지 도구다. 우리가 매일 먹는 각종 식료품에서부터 의류, 주거공간, 교통수단, 일상용품, 쓰레기에 이르기까지 반복되는 행동들이 지닌 환경영향력, 즉 우리가 사용하는 물질을 공급하기 위해 얼마만큼의 자연이 소모되는지를 재는 도구가 바로 ‘생태 발자국’이다. 이를 통해 각자의 삶이 지속가능한지, 아니면 회복 불가능한 방향으로 치닫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지속성이 생기려면 인류가 지구의 생산량을 사용하되, 그 생산능력이 회복되는 속도보다 느리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두번째 도구인 ‘돈과 삶에 대한 고민’은 일상적으로 사들이는 수많은 물건들이 실제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지 아닌지, 자신에게 맞는 경제 규모는 얼마인지 등을 파악함으로써 자신만의 가치 있는 인생을 재설계하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몸과 마음을 재생시켜 지속가능한 생태계 안에서 차지해야 할 적정한 공간을 파악하려면 매일 한 시간 이상 자연속에서 시간을 보내라는, 단순하지만 필요한 도구까지 소개한다. 현대인에게는 ▲효과적으로 일해 수익을 증대시키자 ▲많을수록 좋다 ▲문제가 생기면 기술이 해결해 줄 것이다 등 소위 ‘세 마리의 성스러운 소’가 자리잡고 있다. 세탁기와 컴퓨터, 자동차 등이 시간을 절약해주며 경제규모가 커질수록 물건 값이 내려가며 환경 보호에는 돈이 많이 들어가므로 환경친화적인 상품이나 유기농 식품을 값이 더 비싸다는 ‘신화’에도 사로잡혀 있다. 저자는 지속가능한 삶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소비사회가 이같은 잘못된 정보를 주입했다면서,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 데만 집착하지 말고 미래를 걱정할 때라고 강조한다.1만 3000원.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보물 이성계 어진 ‘퇴물 관리’

    보물 제931호인 태조 이성계 어진(御眞·왕의 초상화)이 최근 몇년새 훼손돼 수리까지 됐는데도 그 경위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문화재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고 열린우리당 이경숙 의원실이 22일 밝혔다. 태조 어진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경기전(慶基殿)이 소장처이며, 관리 주체는 전주시와 전주 이씨 종친회이다. 이 의원실에 의하면 국립고궁박물관이 최근 임대전시 중인 이 태조 어진에서는 1999년 이전에서는 볼 수 없던 수리 흔적을 두군데에서 찾을 수 있다. 하나는 왼쪽 귀 옆 부분이 길게 찢어졌다가 수리한 흔적이며 다른 하나는 그림 바깥쪽의 비단 족자에 나타난 비슷한 흔적이다. 이와 관련, 소재구 국립고궁박물관장은 “수리된 흔적이 있다는 사실을 경기전에서 대여해오는 과정에서 파악하고 있었으나 자세한 경위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은 국가지정 문화재에 대해서는 훼손 사실은 문화재청을 비롯한 관련 당국에 즉각 신고해야 하며, 수리 보수에 대해서는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이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 의원실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전주시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면서 “확인 여부에 따라 감사청구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십자가가 “예술이네”

    ‘십자가를 예술 속에서 만난다.’ 그리스도교의 상징인 십자가를 주제로 한 조각품과 시(詩)가 한자리에 모인다. 인천가톨릭대학교 종교미술학부는 대중 속에서 한국교회의 미술과 그리스도교 문화의 발전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서울 명동성당 등에서 ‘제1회 그리스도교 미술 심포지엄’행사를 개최한다. 심포지엄은 23일 오후 1시 명동성당에서 십자가의 역사적 의미와 조형적 변화를 조명하는 학술연구 발표회를 시작으로 십자가 초대전(10월7일까지), 성화(聖畵) 공모전(9월27일까지) 등으로 진행된다. 눈에 띄는 것은 전국 유명한 조각가 70여명을 초청, 이들이 십자가를 주제로 만든 대형 조각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 십자가와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현대적인 예술로 재탄생해 일반인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인천가톨릭대 관계자는 “고통과 수난의 상징인 십자가 조각품이 명동성당 야외전시장 등에 전시돼 일반인들이 관람함으로써 종교와 종파를 초월한 문화행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故) 정지용, 구상 등 대표적인 그리스도교 시인들과 한국가톨릭문인회 시인 70여명이 십자가를 주제로 창작한 시 70여편이 조각품들과 함께 어우러져 단행본으로 출판될 예정이다.(032)438-8136.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새달 31일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도공 스님)는 21일 회의를 열고 최근 입적한 총무원장 법장 스님의 뒤를 이을 제32대 후임 총무원장 선거를 오는 10월31일 오후 1∼4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후보자 등록기간은 선거일 10일 전부터 사흘간인 다음달 21∼23일이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다음달 21∼30일까지 열흘이다. 선거인단은 중앙종회 의원 81명과 24개 교구에서 10명씩 선출된 대의원 240명 등 모두 321명이며, 이중 과반 득표를 해야 총무원장에 선출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차 투표의 1·2위 득표자를 놓고 2차 투표를 해 다수 득표자가 총무원장이 된다. 어느 경우든 원로회의 추인을 받아야 4년간 조계종을 이끌게 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수녀님들이 ‘대중가요’ 부른다

    수녀님들이 ‘대중가요’ 부른다

    “밝은 노랫말에 좋은 곡을 붙인 만큼 일반인의 정서를 순화할 수 있는 새로운 ‘대중가요’가 될 겁니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성바오로딸수도회.‘노래하는 수녀들’로 유명한 ‘사랑의 이삭줍기 노래팀’이 모여 다음달 말에 열리는 천주교 정동축제때 뽐낼 노래 연습에 여념이 없다. 이들이 연습하는 노래 가사들이 귀에 익다. 시인 이해인 수녀의 ‘풀꽃의 노래’와 도종환 시인의 ‘가을 사랑’, 정채봉 작가의 ‘오늘’ 등 친숙한 명시(名詩)들이 노랫말로 변신했기 때문. 중창단이 최근 발표한 창작 가요음반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에 담긴 곡들이다. 작곡은 가수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 등을 작곡한 김현성씨와 노래패에서 활동 중인 백자씨, 포크그룹 ‘노래마을’에서 활동한 이수진씨 등이 맡아 친근감을 더한다. 이들이 천편일률적인 대중음악에 ‘메스’를 가해 문화를 순화하자는 취지로 음반을 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6년부터. ‘사랑의 이삭줍기’라는 시리즈로 발표한 ‘사랑의 이삭줍기1’(96년)과 ‘행복한 과일가게’(2001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 앨범이다. 12곡 모든 곡이 일반인에게 친근한 시를 골라 노래로 처음 탄생했다. 발라드에 보사노바, 영가풍이 가미됐다. 중창단 구성원은 정 마리아 수녀와 홍 조반나 수녀, 이 베로니카 수녀, 박 리오바 수녀, 박 에밀리아나 수녀, 박 율리아 수녀 등 모두 30대다. 연령층이 비슷할 뿐더러 노래 부르는 것을 즐겨 대부분 1집때부터 음반 작업에 참여해왔다. 정 마리아 수녀는 “그동안 좋은 시들이 노래로 불러진 경우가 많지 않아 정서적으로 건전한 대중가요를 전파하기 위해 음반을 만들게 됐다.”면서 “노래를 통한 복음·선교의 의미도 있지만 빠르게 변하는 가요와 달리 문화를 순화하고, 정서적으로 각박한 일반인들에게 위안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음반 제작을 맡은 손 다니엘라 수녀는 “밝고 경쾌한 1·2집에 비해 3집은 차분하게 성숙된 음반”이라면서 “상업적인 이윤 추구보다는 좋은 시와 아름다운 선율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반은 성바오로딸수도회의 인터넷서점(www.pauline.or.kr)과 일반 대형서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테이프 5000원,CD 1만 2000원.(02)9440-944∼5.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남북 고구려미술품 獨서 ‘랑데부’

    남북 고구려미술품 獨서 ‘랑데부’

    고구려고분 출토 유물과 벽화, 고분모형 등 고구려 미술품들이 독일에서 전시된다. 대규모 고구려 유물전이 해외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국립중앙박물관, 서울대학교박물관 등과 공동으로 오는 23일부터 11월20일까지 독일 베를린 동아시아미술관에서 고구려 미술품 50여점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고구려 미술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고구려 역사 지키기´ 남북이 힘모아 이번 특별전은 한국이 초점국가(Focus Country)로 참가하는 ‘베를린 아·태 주간’ 행사중 하나로, 국립중앙박물관·서울대박물관 소장품과 함께 북한이 소장하고 있는 고구려 미술이 소개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별전에는 20세기 전반에 평양, 지안(集安) 등지의 고구려유적 발굴 당시 그려진 쌍영총, 수렵총, 진파리 1호분, 개마총 등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 32점과 서울의 몽촌토성에서 발굴된 사이(四耳)장경옹, 아차산에서 발굴된 장동호, 구형호, 명문접시, 평양지역에서 발굴된 와당 등 현존하는 고구려 유물 중 최고 수준의 토기 21점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지난 2002년 매입, 소장하고 있는 북한 덕흥리 고분의 실물크기 모형 및 광개토왕릉비 모형과 영강7년 명금동광배, 해뚫음무늬 금동장식품, 불꽃뚫음무늬 금동광배 등 고구려 유물 복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민화협을 통해 북한 미술품을 함께 소개하게 돼 고구려 역사를 지키기 위한 남북한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고구려 미술전 개최와 더불어 전시 유물에 대한 사진과 설명을 붙인 240쪽의 도록을 발간할 계획이다. 고구려 관련 출판물로는 처음으로 영어와 독일어로 출판된다. ●새달 21~23일엔 6개국 학자 심포지엄 특별전과 함께 다음달 21∼23일 고구려 고분벽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한국, 독일, 일본, 중국, 미국 등 6개국 19명의 학자들이 참가하는 ‘고구려 고분벽화 국제 심포지엄’도 갖는다. 국제교류재단 권인혁 이사장은 “재단의 고구려 관련 행사들이 중국의 고구려 역사 왜곡 시도에 맞서 해외에서 한국의 올바른 역사를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SBS ‘하늘이시여’로 1년만의 컴백 이수경

    SBS ‘하늘이시여’로 1년만의 컴백 이수경

    “엄마가 배 아파 난 딸은 나잖아요. 근데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 새내기 탤런트 이수경(23). 지난 10일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하늘이시여’(임성한 극본·이영희 연출)의 주인공 5명중 하나인 대학생 ‘구슬아’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1년 만에 돌아왔다. 첫 촬영지인 스페인의 한 호텔에서 그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어머니 ‘지영선’(한혜숙 분)을 원망하다가 어머니를 부둥켜안고 애절하게 눈물을 흘렸다. 그동안 CF 등을 통해 주로 깜찍하고 발랄한 모습을 보였던 그의 연기변신이 사뭇 새롭다. “1년 만에 연기에 다시 도전하는 만큼 각오가 남달라요. 극중 ‘구슬아’에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CF퀸’‘리틀 심은하’ 등으로 잘 알려진 그의 드라마 연기는 이번이 2번째. 지난해 여름 KBS 2TV 일요드라마 ‘알게 될 거야’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그때도 비중 있는 주인공을 맡아 ‘행운아’ 소리를 들었지만 만족할 만큼 연기를 하지 못했다고 자평한다.“성격이 좀 ‘완벽주의자’라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첫 연기때는 아쉽고 부족한 점이 많았어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죠. 그래서 지난 1년간 일부러 드라마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많이 연습한 만큼 다시 실전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구슬아’는 고등학교때 병으로 휴학해, 친구들은 사회인이 됐지만 아직 대학교 4학년에 다니는 늦깎이 여대생. 부모와 떨어져 할머니의 귀여움을 받으며 자라다 보니 철이 덜 든 천덕꾸러기이지만, 어리광이 많고 애교도 넘친다. 극중 연예계 톱스타인 ‘김청하’(조연우 분)를 짝사랑하다가 결혼에 성공하지만 청하의 마음을 100% 가질 수 없는데…. 그는 “첫번째 드라마에서의 역할은 ‘공주병’에 가까웠지만 이번에는 순수한 동화 같은 캐릭터이면서도 가족이 간직한 비밀과 슬픔, 사랑을 겪는 애잔한 연기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에서는 신인이지만 그동안 출연한 CF가 20편이 넘을 정도로 CF계에서는 자리를 굳혔다.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재학 중인 그의 CF 데뷔작은 지난 2003년 여성 생리용품 ‘화이트’ 광고. 이후 아시아나·교보생명·정보통신부010·마인드브릿지·서울우유·레쓰비·KTF·팬틴·크라운베이커리·한라건설 등 다양한 CF에 잇따라 나오면서 ‘CF퀸’으로 등극했다. 청순하면서도 단아한 이미지에다 표정도 풍부해 CF 모델로서 적격이라는 평. CF 인기에 힘입어 올 여름 각종 연예·오락프로그램에도 출연, 청순한 이미지와 달리 막춤을 추는 등 솔직한 모습도 보여 인기를 끌었다. 연기에 다시 도전한 이상 야무진 포부도 밝혔다.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거나 삶이 힘든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망가지는 역할도 좋고요.‘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계속 변하겠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진실한 연기를 하고 싶어요. 제 스스로에게 진실하다면 시청자들도 기억해 주겠죠?”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오늘의 눈] 석가탑 중수기와 문화재 방치/김미경 문화부 기자

    지난 1966년 불국사 석가탑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세계 최고(最古)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대라니경’과 함께 깨알같은 묵서가 담긴 손바닥만한 한지 뭉치가 발견됐다. 당시 이 뭉치는 ‘묵서지편’이라는 이름으로 보고서에 남았을 뿐 존재의 의미나 묵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발견됨과 동시에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진 것은 이 비밀스러운 묵서를 복원하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지난 40년 가까이 묵서지편은 존재를 드러내지 못한 채 중앙박물관 수장고에 처박혀 있어야만 했다. 흙으로 뒤덮여 엉켜있는 묵서지편에 손을 댄다는 것은 당시의 열악한 문화재 보존처리기술로는 불가능했다는 것이 중앙박물관 관계자의 해명이다. 그러나 묵서지편이 발견된 지 39년만인 최근 언론을 통해 존재가 확인돼 문화계와 불교계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단순히 묵서를 담은 한지 뭉치가 아니라, 통일신라때 세워진 석가탑이 고려시대 초기인 11세기에 한번 중수(重修)됐다는 사실을 담은 중수기(重修記)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중수기에는 석가탑의 원래 이름이 ‘무구정광탑’ 또는 ‘서석탑’이었으며, 맞은편 다보탑은 ‘동석탑’으로 불렸음을 추정할 수 있는 자료 등이 담겨 불국사 사찰과 불교사를 새로 쓸 만한 획기적인 자료인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것은, 이같은 중요한 사실을 이미 알면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중앙박물관의 안일한 태도다. 중앙박물관은 귀중한 문화유산인 석가탑 중수기를 30여년간 방치하다가 지난 1997년 9월부터 1년여간 뒤늦게 보존처리를 위한 상태조사를 했다. 당시 중앙박물관은 묵서지편을 110여쪽의 낱장으로 분리하는 과정에서 이것이 중수기임을 알려주는 내용과 중수시기를 의미하는 중국연호 등을 발견했다. 그러나 낱장을 뜯어내는 기초작업만 했을 뿐 묵서를 해독하고 보존처리하는 작업은 시작도 하지 않은 채 다시 수장고에 밀어넣었다. 중앙박물관이 이제부터라도 석가탑 중수기의 해독·복원작업을 하겠다고 밝힌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그러나 다음달 용산 새 보금자리에서 재개관하는 중앙박물관이 이름에 걸맞은 위상을 찾으려면 문화재 전시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수장된 문화재를 보존·복원하는 데 더욱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김미경 문화부 기자 chaplin7@seoul.co.kr
  • 어제 조계사서 법장스님 영결식

    어제 조계사서 법장스님 영결식

    “어느 것 하나 남김 없이 대중에게 회향(回向)하고 떠나신 법장 대종사를 추모합니다.” 지난 11일 새벽 입적한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의 영결식이 15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스님과 일반신도, 각계인사 등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조계종단장으로 엄수됐다. 행사는 타종으로 시작해 삼귀의, 영결법요(능허 스님), 행장 소개(적명 스님), 영결사(장의위원장 현고 스님), 법어, 추도사(중앙종회의장 법등 스님), 각계 대표의 조사(弔辭)와 헌화, 문도 대표 인사 등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교구본사 주지 대표 정락 스님, 수좌 대표 혜국 스님, 비구니 대표 명성 스님, 노무현 대통령(김병준 정책실장 대독), 중앙신도회 대표 김의정 권한대행,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이명박 서울시장, 가톨릭 김희중 주교, 달라이라마(초펠라 동북아대사 대독) 등 국내외 각계 인사의 조사가 낭독됐다. 종정 법전 스님은 영결법어에서 “생전에 법장 대종사는 생명에 대한 외경과 애종심(愛宗心)이 깊었고 이사(理事)에 집착하지 않는 기략(機略)이 있었다.”고 추모했다. 이어 법장 스님이 후원해준 최예슬(13·서울 효제초 6년)양이 ‘큰스님에게 올리는 편지’를 떨리는 목소리로 읽어 주위를 숙연케 했다. 행사에는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 등 정계 인사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영결식 직후 법장 스님의 위패와 영정, 훈장 등은 충남 예산 수덕사로 이운됐다. 수덕사에서는 법장 스님의 유품과 스님이 수행했던 토굴이 공개됐으며, 수덕사 설정스님 등이 법장 스님의 유고를 기리며 단체로 장기기증에 서약했다. 초재는 수덕사에서,49재는 조계사에서 각각 열린다. 한편 법장 스님의 법구가 지난 13일 동국대 일산병원에 기증됨에 따라 종단장 사상 처음으로 다비식은 열리지 않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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