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PLI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IR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IMF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허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당국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33
  • 6자회담 ‘핵검증’ 성과없이 끝나

    | 베이징 김미경특파원| 북핵 6자회담이 개최 사흘째인 10일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이던 핵검증 의정서 합의에 실패,사실상 결렬됐다.참가국들은 이날 오전부터 릴레이 양자협의에 이어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합의를 시도했으나 시료채취 등 핵검증 방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회담을 종료했다. 이에 따라 의장국인 중국은 11일 회의 내용을 정리한 의장성명을 발표,휴회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회담 후 브리핑에서 “오늘 검증의정서에 관해 실질적 진전이 없었다.”며 “어제 중국이 초안을 냈지만 이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고 내일 일정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매듭짓지 않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우리 입장은 시료채취 등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것이었고 북측은 이를 수용하지 못했다.”며 “지난 7월 회담에서 합의된 검증 조치인 시설 방문,서류 검토,기술자 인터뷰 등 3가지에서 더 이상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김 본부장은 또 “북측은 ‘이들 3가지만으로도 과학적 절차가 아니겠는가.’라고 발언했으며,현 단계에서 추가적인 절차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불신 상태에서 시료채취나 그런 것을 하는 것은 자신들의 핵능력을 드러내는 것이라서 현 시점에서는 주권적,국가안보적 차원에서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초 북·미 평양 회동에 이어 지난 4~5일 싱가포르 회동을 거쳐 6자회담이 열렸지만 사실상 결렬된 것에 대해 김 본부장은 “북한은 북·미간 10월에 한 잠정적 문서합의가 전부라며 구두로 한 이해사항은 나중에 할 것이라고 했다.”며 “북·미간 토의내용에 대한 공동의 이해사항을 해석하는 데 시각의 편차가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도 “이견을 전혀 좁히지 못한 것 같다.”며 “검증과 관련해 회담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어 “아주 어려운 회담이었고 어려운 하루였다.”며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회담 결렬을 시사했다.그는 또 “우리는 검증과 관련해 특별한 것을 원하는 게 아니라 과학적 절차와 시료채취,핵검식 등 일반적 방법을 원한다.”며 “러시아도 북한이 잘못 대우받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5개월 만에 열린 6자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게 되면서 핵시설 불능화와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등 비핵화 2단계 마무리와 핵검증 이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특히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 취임 후 한반도 정책이 도출될 때까지 6자회담이 한동안 공전할 가능성이 크다. chaplin7@seoul.co.kr
  • 초등생도 코웃음칠 오류 수두룩

    초등생도 코웃음칠 오류 수두룩

     서울대에서 만드는 영어능력시험 텝스(TEPS)에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도 알 만한 오류가 가득하지만, 텝스 관리위원회 측은 무성의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전 경북대 영어 강사이자 현재 도서출판 벌거벗은 임금님 대표인 이상묵(47) 씨는 서울대 텝스 공식 기출문제집과 텝스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공식 문제들의 오류가 텝스 시행 초기부터 10년 넘게 계속되자 ‘서울대학교 공식 기출문제 텝스(TEPS) 오류 비판 I’ 을 펴냈다.  대구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기도 한 이씨는 9일 인터넷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텝스 시행기관인 텝스 관리위원회는 영문 이름을 The TEPS Committee가 아닌 The TEPS Council로 잘못 표기하기 시작하면서 일관되게 오류를 반복하는 것을 보고 책을 펴내게 됐다.”라고 밝혔다.  ●”Nice meeting you.”에 “You, too.”라고 답해야 한다고?  이씨는 텝스의 수많은 오류 가운데 대표적인 예로 2008년 3월 발행된 ‘서울대 출판부 텝스 기출문제집 IV’ 청해에 나온 문제를 들었다.    ”3. It was good to see you.   And you, too.   번역: 당신을 만나서 즐거웠어요. 저도요.”  넥서스에서 출간한 텝스 기출문제집 2권 테스트 1, 청해 27번과 2005년 3월 월간 텝스 문법 44번에서도 비슷한 오류가 나타난다.  ”27.Mr. Jones, nice meeting you.  You, too. I’ve heard a lot about you.  Likewise. You’re just as I expected.  I hope that’s a compliment.”    그는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는 문제들”이라며 “만날 때 nice meeting이라 하지 않고 nice to meet you라고 해야 한다. ‘저도 반가워요.’라는 ‘me, too’를 ‘you, too’로 써 놓다니 짧은 대화 하나에 황당한 오류가 두 개나 포함된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라고 되물었다.  2005년 9월 월간 텝스 어휘 문제 49번에서는 England와 English를 혼동하는 오류도 발견됐다.  원문: Ironically, Richard the Lionhearted, a monarch of England, was raised in France and spoke more French than England.  번역: 아이러니하게도 영국의 군주인 사자왕 리처드는 프랑스에서 자라나서 영어보다 프랑스어로 더 많이 말했다.”  이씨는 “서울대가 전 국민을 상대로 만든 영어시험에서 영어를 영국으로 써놓은 해괴한 문장이 2006년 4월 21일 발행된 서울대 텝스 공식문제 1000 어휘 파트 49번 문제에서 또 반복된다.”라고 밝혔다.  기출텝스 1200 테스트 2 어휘문제에서도 황당한 오류는 또 있다.    7. What do you do for a(n) earning?  I’m a teacher.  ①earning(정답)  ②work  ③living  ④employment”    텝스 문제집에서는 3번인 a living이 가장 많이 쓰이는 영어 표현인데도 ‘말도 안 되는 표현’인 earning을 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이씨는 저서 ‘텝스 오류 비판’을 통해 지적했다.    ●”50만명 응시하는데 오류에 사과하지 않으니…”  한편 서울대 텝스 관리위원회 측은 미국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에 실린 술집 소개 기사를 독해 지문으로 사용했다는 이씨의 지적에 대해 “연습문제였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저자 및 저작권이 서울대 언어교육원으로 되어 있는데 연습 문제였을 뿐이라고 해명하는 것은 ‘토종 영어시험’의 국가대표격인 텝스를 만든 서울대가 위상에 걸맞게 시험의 오류를 고치고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는 태도”라고 질타했다.  또 중국, 인도네시아 등 외국에서도 텝스를 응시한다는데 시험에 오류가 있다면 한국인이 발견하고 고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텝스 관리위원회는 텝스 홈페이지(http://www.teps.or.kr)에서 제공되는 샘플용 공인성적표에 ‘grastp’(grasp), ‘respocses’(responses), ‘uncerstanding’(understanding) 등 10여 개의 오타가 있는 것을 10개월간 내버려뒀다가 지난 7일 이씨의 지적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뒤늦게 수정하기도 했다.  이상묵 씨는 “학부모로부터 중학생인 아들에게 텝스 대비 과외를 시키면 어떻겠느냐는 상담 전화가 온다. 수천 개가 넘는 텝스의 오류를 지적한 책을 쓴 입장에서 뭐라 할 말이 없었다.”고 어이없어했다.  그는 이어 “3만 6000원의 응시료를 연간 50만 명에 이르는 사람이 내고 보는 시험이라면 홈페이지 샘플용 공인성적표에 있던 오타에 대해서는 사과를 해야 하지 않는가. 서울대가 수익을 위해서 텝스를 만든 것인지 국민의 영어 교육을 위한다는 사명감은 과연 있는지 묻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텝스 사상 첫 만점자는 예일여고 2학년 전하영양  “마약 한 외국인 강사 150일간 잠복 끝에 붙잡아”  한국에서 영어강사 일은 ‘애보기’?  태국에서 고생고생 귀국 “한국인임이 창피”  美 F-18 전투기 추락, 한인 일가족 3명 참변    
  • ‘시료채취 간접표현’ 초안에 포함

    │베이징 김미경특파원│9일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이틀째 열린 북핵 6자회담에서 참가국들은 핵 검증 방안의 핵심인 시료채취를 검증의정서에 직접 명문화하지 않는 대신 검증 주체와 대상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등은 시료채취를 간접 표현하는 방식으로 양보하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역할을 강화하고 검증 대상도 미(未)신고시설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의장국인 중국이 이를 의정서 초안에 담아 회람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북측과의 이견이 여전히 남아 있어 마지막날인 10일 절충된 합의안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회담 소식통은 이날 “시료채취와 관련된 의정서 초안의 내용은 이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면서 “참가국들 모두 크게 쟁점으로 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시료채취는) 문구 자체보다는 의미가 들어가면 되는 사항”이라면서 “문제는 다른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이날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의정서 초안에 과학적 절차와 시료채취 등 미국의 요구가 반영돼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해도 무방하다.(It´s fair to say yes.)”라고 답했다.이에 따라 초안에는 ‘과학적 절차를 포함한 국제적 검증기준을 적용한다.’는 식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관측된다. 또 다른 소식통은 “검증의 주체와 대상 등 다른 문제도 중요하다.”고 말해 IAEA가 검증 과정에서 수행할 역할을 구체화하는 문제와 검증 대상에 북측이 신고하지 않은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및 핵확산 관련 시설을 포함하는 문제도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chaplin7@seoul.co.kr
  • 中·러 ‘핵검증 의정서’ 중재 잰걸음

    中·러 ‘핵검증 의정서’ 중재 잰걸음

    ┃베이징 김미경특파원┃북핵 6자회담이 5개월 만인 8일 중북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개막됐지만 북한과 한국,미국,일본은 시료채취 등 핵검증 의정서 합의와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했다.특히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라는 ‘당근’을 잃어버린 한·미·일은 북측이 시료채취 명문화를 계속 거부하자 경제·에너지 지원을 검증의정서 합의와 연계하겠다며 으름장을 놨다.이런 가운데 그동안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았던 의장국인 중국과 북·미 양자회동 등에 대해 훈수만 두던 러시아가 본격 중재에 나서 주목된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회담 후 브리핑에서 “경제·에너지 실무그룹 의장국인 우리측이 대북 지원은 불능화뿐 아니라 검증문제와 포괄적으로 협의돼야 한다고 밝혔다.”며 “어느 한 쪽만 해결하고 나머지를 미룰 수 없어 모두 합의하지 않는 한 둘 다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라서 일방적 입장만 반영할 것이 아니라 포괄적으로 연계,둘 다 함께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동안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을 불능화 조치와 연계한다는 입장을 바꿔 북측이 검증 합의를 거부할 경우 대북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북측이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가 시료채취 명문화가 아니라 대북 지원이라고 주장한 것과 대치된다. 이런 상황에서 중·러는 회담을 깨지 않기 위한 중재에 나섰다.정부 소식통은 “중·러가 이번 회담의 고비를 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며 “특히 의장국인 중국은 회담 성패의 부담이 커 검증의정서 등을 담은 합의문 초안 마련에 신중을 기한 뒤 회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날 양자회동을 하지 않았던 러시아는 이날 오전부터 북한,중국 등과 잇따라 만나 중재안 등을 협의했다.특히 북·러 회동은 2시간이나 이어져 남북 회동이 지연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에 따라 중·러의 역할이 합의문 도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중국은 시료채취를 명문화하되 비공개 양해각서 등에 담아 향후 이행계획서 마련시 구체화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핵검증 노하우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역할 강조를 통한 대북 설득과 함께 의장국을 맡은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 활동 초안을 회람하는 등 참가국들간 관계개선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chaplin7@seoul.co.kr
  • 韓·美·日 “검증·대북지원 연계” 압박

    ┃베이징 김미경특파원┃8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개막된 북핵 6자회담에서 한·미·일 수석대표들은 핵검증 의정서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을 내년 3월까지 끝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시료채취 명문화 등 검증의정서 합의와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을 연계하겠다며 북측을 압박하고 나섰지만 북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난항이 예상된다. 의장국인 중국은 각국의 입장을 취합한 뒤 검증의정서 등을 담은 합의문 초안을 마련,9일 중 참가국들에 회람할 예정이다.그러나 북측이 검증의 핵심 방법인 시료채취를 명문화하는 것을 여전히 거부하고 있고 시료채취 대상도 지난 6월 신고한 영변 핵시설에 국한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 참여 역할 강화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회담 마지막날까지 치열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회담 후 브리핑에서 “경제·에너지 지원은 불능화 조치뿐 아니라 검증의정서 문제 등과 포괄적으로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검증의정서 문제는 사실상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 주로 얘기했고 공동의 의견을 모색하지 못해 내일 다시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증과 대북 지원 연계에 대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우리측이 제안했지만 미국과 일본도 동의했다.”며 한·미·일이 함께 대북 압박에 나섰음을 시사했다.그러나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이날 베이징발 기사에서 “이번 회담은 2단계 행동조치를 명기한 10·3합의 이행을 마무리하기 위한 회합”이라며 “회담에서 논의돼야 할 핵심의제는 (시료채취 등 검증이 아니라)5자의 경제보상 완결”이라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회담에 앞서 일각에서 제기된 비공개 양해각서 명시 방안에 대해 “검증의정서 내용에 핵심사항이 포함돼야 하지만 형식에는 여러 방안이 있을 수 있다.”며 절충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chaplin7@seoul.co.kr
  • 북핵 6자회담 5개월만에 베이징서 8일 재개

    ㅣ베이징 김미경특파원ㅣ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검증문제로 지연된 북핵 6자회담이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8일 오후 3시(현지시간) 개막된다.5개월 만에 회담이 재개되지만 검증의 핵심방법인 ‘시료채취’가 명문화될 것인가에 따라 성패가 결정날 전망이다. ●김숙 “회담 낙관적이지 않아” 현재로서는 회담 전망이 밝지 않다.시료채취 명문화와 관련,북·미가 지난 10월 초 평양 회동에서 구두로 합의했으나 북측이 “합의한 적 없다.”며 부인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지난 4~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수석대표 회동도 진전을 보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베이징에 도착한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 전망을) 전반적으로 낙관적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시료채취)명문화 여부는 북한과의 협상이 남아 있어 지금 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계관 “시료채취 논의 더 필요” 전날 싱가포르를 떠나 베이징에 도착한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지난 5일 북·미 회동 후 기자들에게 “시료채취는 검증방법에 관한 문제이며,앞으로 좀 더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미·일 수석대표는 지난 3일 도쿄 3자회동에 이어 7일 오후에도 만나 검증의정서 합의 등에 대해 협의했다.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시료채취는 검증방법의 하나일 뿐”이라며 시료채취 명문화에 쏠린 부담감을 나타냈다. 8일 오전에는 남북 수석대표가 회동하고 한·중,미·중 등 양자회동도 열릴 예정이다.정부 당국자는 “남북 회동에서 검증의정서와 3단계뿐 아니라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6자회담 진전을 위하고 북한 비핵화의 궁극적 목적에 부합되는 한도 내에서 얘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늘 오전 남북 수석대표 회동 참가국들은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인 핵검증 방법과 주체,향후 검증에 착수하기 위한 이행계획서 마련 등을 담은 검증의정서 합의를 시도할 예정이다.시료채취 명문화와 함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역할 구체화 등도 난제가 될 전망이다.또 지난 7월 6자회담에서 10월까지 완료하기로 했으나 북측의 핵시설 원상복구라는 ‘벼랑끝 전술’로 인해 지연된 불능화 및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을 마무리할 일정도 합의해야 한다.3단계 진입과,러시아가 실무그룹 의장국을 맡고 있는 동북아 평화·안보 메커니즘 초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비핵화2단계 내년3월 매듭”

    워싱턴 김균미·도쿄 김미경특파원한국,미국,일본 세 나라는 다음주 초 열릴 북핵 6자회담에서 시료채취 등 핵검증 핵심요소가 검증의정서에 포함되도록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이와 함께 북한 핵시설 불능화 및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비핵화 2단계를 내년 3월까지는 매듭짓고 핵시설 폐기 등 3단계 진입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3일 도쿄 외무성에서 열린 한·미·일 수석대표 회동 직후 “한·미·일 3자간 차기 6자회담 의제에 대해 조율했으며 앞으로 더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 수석대표 회동에 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그는 “차기 6자회담에서는 검증의정서 합의와 비핵화 2단계 완료 시간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일본의 대북 지원 분을 대신할 국제모금 방안을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도 회동 후 교도통신과의 회견에서 “오바마 정부에서도 북핵문제를 다자간 협의(6자회담)의 틀을 통해 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방식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힐 차관보는 회동 후 브리핑에서 “차기 6자회담에서 양자 관계 개선도 추진할 것”이라며 참가국들간 관계개선도 시급한 의제임을 시사했다.이와 관련,김 본부장은 “6자회담 구성원들과의 양자 관계,즉 남북관계를 비롯해 일본 및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북한의 국익에 도움된다는 점에서 양자 측면에서의 관계개선도 강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경색된 남북 관계 개선을 도모할 6자회담 차원의 남북 회동과 한동안 멈췄던 북·미,북·일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도 다음주 6자회담 개최시 동시에 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힐 차관보와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4일 싱가포르에서 회동한다.한편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 위협 저지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외교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 미 의회 보고서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미 의회의 ‘대량살상무기 확산 및 테러방지 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위기에 처한 세계’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 노력과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할지에 대한 불투명성이 국제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권고했다.보고서는 북한과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성공하면 전 세계적으로 핵무기 개발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 전문가 분석을 인용,“북한이 핵무기 10개 정도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haplin7@seoul.co.kr
  • 나카소네 日외상 “한·일 독도문제 이성적으로 대응해야”

    나카소네 日외상 “한·일 독도문제 이성적으로 대응해야”

    도쿄 김미경특파원“다케시마(독도) 관련 일본과 한국의 입장이 다른 것은 사실입니다만,이는 상호간 차이라고 보고 양국 관계를 대국적 시각에서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대응하고 성의를 갖고 대화하면서 협력을 심화시키는 것,이런 것이 성숙한 동반자 관계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9월 아소 다로 일본 총리 내각의 첫 외무성 수장이 된 나카소네 히로후미(62) 외상은 2일 도쿄 외무성 접견실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지난 2000년 일본 문부상으로는 처음 방한했던 나카소네 외상은 ‘지한파’(知韓派)로 통한다. →13일 한·중·일 첫 역내(域內) 정상회담이 후쿠오카에서 열린다.‘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아세안+3’ 차원의 800억달러 규모 다자화 공동기금)’의 구체화 여부 등을 설명해 달라. -공통 현안인 한반도 정세나 최근 금융 문제,세계경제 문제 등이 논의되지 않을까 싶다.‘치앙마이 이니셔티브’ 관련,3개국은 아시아의 안정과 번영에 큰 책임이 있는데 일본이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다.(이와 관련,일 외무성 관계자는 “800억달러 중 80%인 640억달러를 한·중·일이 조성하는 방안이 정상회담에서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중학교 교과서 독도 명기 후 고교 교과서 명기 여부는. -다케시마 영유권 관련해 나라가 다르다 보면 입장과 역사,시각도 다를 수 있다.고교 교과서 학습지도 요령은 구체적인 개정 내용을 검토 중이다. →북핵 6자회담 전망과 일본의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여부는. -차기 6자회담에서 북·미간 합의를 토대로 한 시료채취를 포함한 확실한 검증의 구체적인 틀을 6자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한·미측에도 그런 입장 전달하고 있다.일본은 납치문제가 진전된다면 대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버락 오바마 미 민주당 행정부의 대북,동북아 정책에 대한 입장은. -오바마 차기 미 대통령은 북핵을 완벽하고 검증가능하게 폐기하도록 직접적,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언급하고 있고 납치문제 해결에도 의욕적인 것으로 보여 북한에 북핵·납치문제 협력을 요구할 것이다.미·중간 관여를 강화해 양국 관계가 안정되면 일본에도 이익이다.한·미·일이 협력해 중국의 책임 있는 행동을 유발시키는 게 중요하다. 나카소네 외상은 “월드컵 4강전때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주일 한국대사관 직원들과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했다.”면서 “드라마 ‘대장금’도 다 봤다.”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chaplin7@seoul.co.kr
  • 개성관광·열차운행 끝내 멈췄다

    개성관광·열차운행 끝내 멈췄다

     북한이 12월1일부터 남북간 육로통행 제한,차단과 남측 상주 인력 감축을 통보한 가운데 개성관광과 남북간 경의선 열차 운행이 사흘 앞서 결국 중단됐다.  28일 통일부와 현대아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5일 시작됐던 개성관광이 이날 개시 1주년을 일주일 앞두고 중단됐다.예약객 292명 중 210명이 오전 9시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를 통해 마지막 관광길에 나섰다가 오후 5시쯤 귀환했다.경의선 열차도 오전 9시30분쯤 기관차 1량과 차량차 1량만으로 화물 없이 도라산역을 출발,북측 판문역으로 갔다가 오후 2시20분쯤 돌아왔다.지난해 12월11일 56년여 만에 재개통한 경의선 열차는 운행 1년을 앞두고 총 222회 달린 뒤 멈춰서 다시 개통할 날만 기다리게 됐다. 또 다음달 1일 폐쇄되는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 직원들도 이날 오후 시설 경비자만 남긴 채 전원 철수했다. 김성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근무 소홀·병사폭행 등 GP기강 해이”

     강원도 철원 최전방 GP(전방초소) 수류탄 폭발사건을 계기로 경계근무 소홀과 병사 폭행 등 GP 근무기강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비무장지대(DMZ) 내 GP의 경계근무가 엄격히 이뤄져야 하지만 수류탄 관리와 수급절차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병영문화 개선 움직임에도 언어폭력·폭행 등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육군 수사본부는 28일 조사결과 브리핑에서 “GP장이 병사들의 피로 과중을 이유로 1개 초소만을 운용하는 등 경계근무 규정위반 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상급부대에서 GP에 하달하는 근무명령서에는 3개 초소에 교대조 등 8명이 근무하게 돼있으나 부GP장 김모 중사의 건의로 GP장 김모 소위는 1개 초소만 운용했다.  경계용 탄약 관리 규정도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GP의 경계용 탄약은 근무에 투입되고 철수할 때 GP장과 부GP장의 입회 하에 주고 받아야 하고 열쇠도 GP장과 부GP장이 따로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사고 GP는 분대장(병사)에 의해 탄약 수급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선임병들의 언어폭력과 폭행,경계근무 외 작업 등도 문제를 노출했다.수사본부 관계자는 “GP 전 인원을 대상으로 면담한 결과 일부 선임병들이 후임병들에게 언어폭력·폭행을 했었다는 진술이 나왔다.”며 “현재까지 구타한 병사는 1명”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2005년 경기도 연천군 530GP에 이어 수류탄 사고가 난 것과 관련,작전기강과 작전대비태세 확립 차원에서 담당 사단장 등을 보직해임하고 GP장 등을 구속했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29일 육·해·공군총장과 해병대사령관,기무사령관,연합사부사령관,합참 작전본부장 등이 참석하는 군 고위급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작전·근무기강 확립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에서 범행을 저지른 황모(20) 이병은 선임병들로부터 잦은 질책과 동기생에 대한 열등감 등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수사본부는 “황 이병이 내성적 성향과 반항적 기질로 선임병들과 마찰이 잦았고 동기생보다 인정을 받지 못한 데 대한 질투심과 열등감이 있었다.”며 “추운 날씨에도 휴식이 보장되지 않은 GP 밖 환경정리를 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이자 이를 외부에 알려 현실에서 도피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입대한 황 이병은 평소 동기생은 선임병의 인정을 받고 있는데 자신은 “동작이 느리고 근무수칙 등을 제대로 암기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인정을 받지 못해 질투심과 열등감을 느꼈다고 한다. 황 이병은 수사과정에서 학력과 가족상황,생활 정도 등 자신의 신상 관련 사항을 기억할 수 없었다고 육군은 밝혔다. 이에 따라 육군은 황 이병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GP 수류탄사건’ 용의자 이병 긴급체포

     강원도 철원군 최전방 GP(전방초소) 내무반에서 지난 23일 발생한 수류탄 폭발사건을 수사 중인 육군 수사본부는 27일 같은 내무반 황모(20) 이병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긴급체포했다.  군 소식통은 “수류탄 폭발사건이 발생한 GP에 근무 중인 황 이병을 범행의 유력한 용의자로 26일 저녁 긴급체포했다.”며 “수사관들이 황 이병으로부터 범행을 자백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육군 수사본부는 폭발한 수류탄에 사용되던 녹색테이프가 황 이병의 관물대 근처에서 발견돼 이를 추궁한 결과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무반에서 폭발한 수류탄 안전 손잡이 등에서도 황 이병의 지문과 체액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수사본부는 유전자(DNA) 감식 등 과학적인 수사기법을 동원해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이병은 사건 당일 초소 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GP 상황실에서 이 모 이병의 탄통에 든 수류탄을 몰래 가지고 나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부상자 5명과 같은 침상의 안쪽 두 번째 자리에 있었던 황 이병은 안전핀과 안전고리(안전클립)를 뽑아 취사장 쪽으로 버린 뒤 출입문 쪽으로 수류탄을 던진 것으로 추정된다.수사본부 관계자는 “상황실에서 수류탄을 훔칠 당시 ‘선임병들이 눈치채지 못하고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는 황 이병의 진술을 토대로 당시 상황실 근무자들이 복무규정을 위반했는지를 추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입대한 황 이병은 최전방 근무에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사본부는 황 이병에 대한 ‘집단따돌림’ 등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군 관계자는 “황 이병은 ‘GP 근무가 힘들고 지난 8월30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GP시설 개선공사가 힘들었다.’는 등의 진술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진술도 오락가락해서 정확한 사건 동기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육군 수사본부는 28일 6사단 보통검찰부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美대표 내주 ‘北核 시료채취 명문화’ 회동

     핵 검증 의정서 합의를 위한 북핵 6자회담이 열릴 다음달 8일 이전에 한·미·일 수석대표 회동에 이어 북·미 수석대표도 만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참가국들간 이견 조율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27일 “북·미간 시료채취 명문화 등을 위한 마지막 이견 조율이 필요해 다음주 제3국에서 양자 회동할 것으로 안다.”며 “이번 북·미 회동에서 의견이 조율돼야 차기 6자회담에서 시료채취 등을 검증 의정서에 명시,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수석대표는 다음달 4일쯤 싱가포르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는 지난달 1~3일 평양에서 검증 방안을 협의한 뒤 시료채취 등 과학적 절차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북측이 이후 시료채취 거부 입장을 밝히면서 ‘진실게임’을 벌여 왔다.이후 북·미간 구두 또는 부속서 형식의 의견 조율만 있었다는 논란이 일면서 참가국들은 6자회담을 재개해 시료채취를 의정서에 명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검증 합의와 함께 북한의 불능화에 맞춰 대북 에너지 지원 등 비핵화 2단계를 완료하는 로드맵에 합의하는 것도 차기 6자회담이 안고 있는 숙제다.이를 위해 한·미·일 수석대표는 다음달 3일 도쿄에서 만나 검증 방안과 함께 대북 지원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금강산 인력 절반 줄여라” 현대아산에 통보

     북한은 다음달 1일부터 남북간 육로통행 인원과 횟수를 대폭 줄이고,금강산 관광지구 남측 체류 인원도 현재 200명선에서 100명 미만으로 절반 이상 줄이겠다고 통보해 왔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27일 “북측은 12월1일부터 현재 하루 12차례 출경(방북)하고 7차례 입경(복귀)하던 서해지구(경의선) 출입을 하루 각 3차례로 축소하고 하루 각 2차례씩 출·입경을 허용하던 동해지구(동해선) 출입을 매주 각 1차례로 제한하겠다는 뜻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북측은 또 현재 매회 시간대마다 출입 인원 500명 이하,차량 200대 이하로 다니던 것도 각각 250명 이하,150대 이하로 제한하겠다고 통보했다.  북측은 현대아산측에는 “금강산 관광지구의 철수계획도 제출해 달라.”며 “12월1일부터 금강산 지구에 인원 100명,차량 150대 미만만 잔류해 달라.”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은 오는 29일부터 개성관광을 앞당겨 중단한다고 밝혔다.금강산 상주 인원도 현재의 절반인 100명 정도만 남기고 단계적으로 철수하기로 했다.  북측 조치에 따라 출입 횟수가 대폭 줄면 경의선 육로를 통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생산품 및 원자재 반출입 등에 불편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김 대변인은 “개성관광과 경의선 철도 운행은 28일까지만 이뤄진다.”면서 “개성공단관리위원회는 체류인원 40 00여명 중 2000명 정도는 철수하겠다고 북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하중 통일부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상품전시·판매전’에서 “(최근의 북한 조치와 관련) 남과 북의 당국자들이 만나 협의할 것을 제의한다.”며 공식 대화를 제안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개성공단 입주업체 폐쇄땐 2500억 보상”

     북한이 다음달 1일부터 육로통행을 제한,차단하겠다고 통보하면서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피해 구제 방안도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다.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26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개성공단 폐쇄시 경협·교역 보험에 따른 입주기업 손실 보조 방안과 관련,“현재 69개 입주기업이 보험에 가입해 있다.”며 “(공단 폐쇄시 정부가 보상하게 되는 금액으로)2000억~2500억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 거론되는 5000억~1조 6700억원 규모의 투자손실 또는 경제적 효과에 비하면 정부의 보상 규모는 턱없이 부족한 셈이다.입주업체들은 북측의 귀책 사유로 투자분에 대한 손실을 입으면 남북 교역·경협보험의 손실 보조를 받는다.2004년 시작된 이 제도는 개성공단 등 북한 지역에 국내 기업이 투자한 뒤 북측의 강제 수용·송금 제한·당국간 합의 불이행 등으로 손실을 입으면 남북협력기금에서 손실의 일부를 보조해 주는 제도다.보험 가입 기업들은 유사시 최대 50억원 한도에서 90%까지 계약·투자금 손실을 보전받을 수 있다. 또 ‘남북 경협사업 촉진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의결을 거쳐 100억원까지로 보상 한도가 올라갈 수 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에 밀리지 않겠다” 先철수 後대응

    “무(無)대책이 아니다. 허허실실(虛虛實實)대책이다.” “북한의 남북간 육로통행 제한, 차단 조치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25일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렇게 답했다. ‘허허실실’은 사전적 의미로 보면 ‘허를 찌르고 실을 꾀하는 계책’이다. 북측의 일방적인 남북 교류 차단 요구는 남북 합의사항에 배치된다며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선 전날의 정부 기조와는 달리 북측이 통보한 일정에 맞춰 현지 인원을 철수하는 대책에 착수하는 등 북한에 밀리지 않겠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정부는 24일에는 정정길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청와대에서 관계부처 고위급 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하루 뒤 통일부는 실무선의 비상상황반을 구성, 현지 인력 철수 등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 고위급 회의와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이어받아 통일부에서 상황실이 운영되는 것”이라며 “기본대책이 마련돼 이에 따른 각론적인 후속대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측의 조치는 일종의 예고를 하고 기간의 유예를 뒀기 때문에 우리가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며 “(통행 차단까지)일주일 정도 기간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충분히 상황을 잘 파악해서 대처하면 국민의 안전을 유지해 가면서 적절하게 조치를 취할 수 있고, 상황 관리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개성공단 활성화 조치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통일부와 개성공단 소식통들은 “개성공단 내 탁아소와 소각장 공사를 북한의 통행 제한, 차단 조치와 관계 없이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물론 현지 직원 감축으로 공사 진척 속도가 늦춰질 수는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북측이 통보한 대로 12월1일까지 인력을 철수하는 등 해당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은 지난 7월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이후 현지 남측 인력이 단계별로 추방당한 뒤 통행이 단절됐던 사례를 볼 때, 우리측이 “합의 위반”이라며 철회를 요구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철수 준비를 차분하게 진행하면서 북측의 후속 조치에 대응한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청와대가 전날 “남북간 진전된 대화가 가능할 때까지 차분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남북 당국간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렇기 때문에 12월1일 이후 극단적 상황에 대비, 북측을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서로를 너무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은 채 긴 호흡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밝혔으나 자칫 ‘긴 호흡’이 버락 오바마 미 새 정부 탄생, 북핵 6자회담 진전 등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과 맞물려 남북 관계에 예상치 못한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부, 개성공단 인력 철수 대책 착수

    정부는 북한이 12월1일부터 육로통행을 제한·차단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비상상황반을 구성하고 현지인력 철수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12월 초순까지 김천식 통일정책국장을 단장으로 하고 각 실국별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비상상황반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에 따라 개성공단관리위원회 등 지원기관과 개성 내 기업체들의 철수 대책을 부문별로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상주인력 50%가 축소될 개성공단관리위는 북측 근로자 통근버스 운행, 전기·용수 공급 등 공단 인프라 담당 인력 위주로 잔류 대상을 선별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리위측은 “철수할 인력도 30일까지 가급적 남아 업무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측 개성공단 개발지도총국 인사가 남측 개성공단관리위에 입주기업 및 지원기업의 상시 주재원 명단, 잔류 및 철수 대상을 담은 자료를 요청해 그에 따라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간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와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도 대북 전단(삐라)을 계속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김정일 신의주지역 산업시찰사진 공개 대남·대미관계 고려 건재 과시용?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과 국경지대인 평안북도 신의주 낙원기계연합기업소와 신의주화장품공장 비누직장(생산라인)을 시찰했다고 북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가 25일 40여장의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는 지난 17일 중앙통신이 북한군 군무자예술축전에 당선된 군인들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한 후 8일 만이다. 이달 들어서만 여섯번째다. 특히 김 위원장이 지난 8월 중순부터 은둔하다가 지난달 초 대학축구 경기 관람보도를 통해 공개활동을 재개한 후 시찰지역이 평양 일원이고 시찰관람 대상도 축구나 공연, 군부대에 한정됐으나 이번에는 원거리의 산업시설을 방문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북핵 6자회담 재개가 알려지고 북한의 대남 통행 제한 조치가 통보된 직후라는 점에서 그의 건강 호전을 선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낙원기계연합기업소에서 “올해 과제를 10월 말까지 성과적으로 수행했다.”고 평가했다고 전해 이번 현지 지도가 10월 말 이후 최근 이뤄진 일이라는 점도 시사했다.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 2장에는 김 위원장이 굴착기 옆에 서서 지배인으로 보이는 인물로부터 설명을 듣는 등 단조로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중앙TV가 추가로 공개한 사진들 속에는 김 위원장이 수행원들과 함께 걷거나 대화하고, 활짝 웃는 모습 등 동적인 장면이 많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어느 사진에서도 김 위원장은 왼손을 주머니에서 빼지 않아 수술 후유증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번 김 위원장 동정은 일시·장소를 알 수 없었는데 오늘은 신의주 화장품이라고 하는 것을 보니 분명히 신의주일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대남 관계를 단절하고 북핵 6자회담 개최에는 응하는 등 대미 관계를 고려하는 것은 김 위원장이 직접 지시하고 챙겨야 하는 통치행위이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남북관계 파국맞나] 시료채취 시기·대상 문서합의 관건될 듯

    한·미·일 정상간 합의로 다음달 8일 북핵 6자회담이 5개월 만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동안 비핵화 2단계 진전의 발목을 잡아온 시료채취 등 핵프로그램 검증방법이 명문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시 정부의 마지막 6자회담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강력한 주도 하에 이뤄진 만큼 참가국간 이견을 절충하는 수준에서 합의문 도출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회담 일정이 알려진 24일에도 북·미간 이견을 드러내는 등 검증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돼 회담이 열리더라도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북핵 소식통들의 관측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미 국무장관이 6자회담 일정을 먼저 발표하게 됐지만 의장국인 중국이 곧 날짜를 정식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정권 말 미국측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어 회담이 재개됨을 시사했다.차기 6자회담에서는 북·미간 구두 합의한 시료채취 등 과학적 검증절차와 북한의 불능화에 따른 대북 에너지 지원의 남은 일정이 합의돼야 한다. 특히 시료채취와 관련,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한다는 수준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바마 새 정부로 핵 검증이 넘어가면서 재협상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2단계 이후 언제부터 어떤 대상에 대해 시료채취를 할 수 있다는 수준의 합의가 도출돼야 한다. ●성 김 美북핵 특사 “북·미 이견없다” 그러나 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시료채취 거부 입장을 재확인하고 나머지 5자의 조속한 에너지 지원을 촉구했다. 반면 이날 방한한 성김 미 국무부 북핵특사는 “북·미간 검증방안에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지난달 북·미간 평양 협의에서 시료채취는 2단계가 끝난 뒤 영변 일부 핵시설에 대해서만 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향후 농축우라늄프로그램(UEP)과 핵협력 관련 검증을 위해 시료채취 대상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불능화 및 대북 에너지 지원과 관련, 북한은 최근 다른 5자의 경제 보상이 늦어지고 있다며 불능화 속도를 절반으로 줄인 상황이다. 우리측도 3000t 규모의 대북 강관 선적을 보류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강관은 이미 생산이 끝나 보내기만 하면 된다.”며 “나머지 중유 50만t 상당의 에너지 지원도 차기 회담에서 불능화 작업 완료 계획과 함께 구체적인 로드맵을 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다음달 3일 도쿄에서 한·미·일 수석대표 회동을 갖고 회담 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남북관계 파국맞나] ‘돈보다 체제가 우선’…北 다시 빗장

    [남북관계 파국맞나] ‘돈보다 체제가 우선’…北 다시 빗장

    북한이 24일 개성관광 중단과 함께 이달 말까지 개성공단 입주업체 상주인원 절반을 축소하고 남측 인원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엄격히 제한·차단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남북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북한이 이미 육로통행 제한, 차단을 예고한 12월1일을 일주일 앞두고 우리측 개성공단 관계자들을 이례적으로 북측으로 불러 면담을 했으며, 7개에 걸친 통지서를 발표하는 등 초강수를 둠에 따라 남북간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갈등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 12일 남북장성급회담 북측 대표 명의의 전화통지문에서 남측 정부가 6·15,10·4선언을 이행하지 않고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 등으로 북한 체제가 위협받고 있다는 이유로 다음달 1일부터 군사분계선을 통한 모든 육로통행을 제한, 차단한다고 밝혔다. 당시에도 1차적 조치 등 단계별 행동을 할 것임을 예고했지만 이날 북측의 발표 내용은 1차적 조치로 보기에는 수위가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밝힌 1차적 조치가 예상 외로 강하게 나온 것은 북한이 지난 12일 육로통행 차단을 예고한 이후 준비기간을 줬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 통일발언, 유엔 대북 인권결의안 채택 등을 통해 남측의 입장을 최종 확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향후 2차적 조치는 개성공단 중단,3차적 조치는 모든 남북 관계 단절로 가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측 입장에서도 개성공단은 외화 벌이의 수단이자 개혁·개방의 상징으로 계속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경제적 실익보다는 정치적 체제 보존을 위해 남북 관계 차단 조치를 택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건강이상설’이 돌고 있는 김정일 체제가 남측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와 6·15,10·4선언 부정으로 위협받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 교수는 “북측에 개성공단은 핵이나 미사일, 판문점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과 달리 미국을 자극하지 않고도 우리측과의 관계를 가장 흔들 수 있는 타깃이 된다.”며 “우리는 개성공단 등을 북한의 경제적 이익 차원으로 접근하지만 북한은 남북 관계가 좋지 않을 경우 오히려 체제 보존을 위협하는 부정적 요인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문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도 “김정일 체제라면 경제가 아닌 정치적 결정론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남북 관계가 좋을 때에는 실용적으로 북한의 정책 변화를 이끌 수 있지만 남북 관계가 악화될 경우 강경보수파가 득세, 관계를 끝내는 방향을 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위원은 이어 “예정된 수순이지만 현재는 남북 관계를 완전히 중단하자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김정일 후계구도 등 체제 구축을 위해서라도 남북 관계를 완전히 버릴 수는 없는데 남측의 소위 ‘선의의 무시·방관’(benign neglect) 정책에 대한 반기를 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남북 관계가 단절돼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 오기 전에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양 교수는 “북측이 변하기를 기다리기보다 6·15,10·4선언을 포용하고 대화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남북 최고지도자간 의사소통과 결단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특사를 보내고 실무 고위급 회담을 개최, 관계 복원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허 위원은 “북한이 완전히 문을 닫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이라도 정책 조율이 필요하다.”며 “빠르면 오바마 정부가 출범하는 1월 전, 늦어도 미국의 한반도 정책이 나올 5월까지는 ‘비핵·개방·3000’을 수정하고, 남북 모두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만큼 대결 구도를 버리고 경제난을 함께 풀어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남북관계 파국맞나] “최악사태 오나” 전전긍긍

    [남북관계 파국맞나] “최악사태 오나” 전전긍긍

    북한이 24일 남측 정부와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입주기업, 경협사무소 등에 1차적으로 통보한 남북 관계 차단 조치는 사실상 개성공단 외 모든 남북간 교류협력을 중단하겠다는 의도다. 이에 따라 북한이 12월1일 이후 단계별 조치를 취하게 될 경우 개성공단도 문을 닫을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돌고 있다. 개성공단까지 중단되면 남북 적십자간 판문점 직통전화 차단, 금강산관광 중단 등 남북 교류의 세가지 상징 사업이 모두 막혀 남북 관계에 큰 오점으로 남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 한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 12일 육로통행 중단을 통보한 뒤 입주기업 관계자 등과 만나 수주 및 거래선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많이 우려하고 큰 일은 없지 않겠냐고 말했다고 한다.”며 “민간단체들이 전단 살포도 중단할 의사를 밝혔으니 북측이 이를 감안해서 개성공단 폐쇄라는 최악의 사태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측이 이날 발표한 조치에 따르면 입주업체 상주인원 절반은 이달 말까지 개성공단을 떠나야 한다. 나머지도 언제 떠나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남측 생산업체들의 상주 인원 중 경영에 극히 필요한 인원들을 남겨 놓겠다고 밝혔지만 경협 관련 남측 인원의 육로 통행을 차단하고 개성공단관리위원회도 절반으로 축소하는 등 개성공단 사업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88개의 입주기업이 있으며 50~60개 기업이 추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또 북측 근로자 3만 6000여명이 일하고 있으며, 이들이 벌어들이는 외화 수입만 해도 상당한 규모다. 한 대북 소식통은 “개성공단관리위 40여명 중 절반이 철수하면 전체적인 사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이어 북측이 추가적 조치를 취한다면 개성공단에서 더 이상 사업하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