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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전쟁 원치 않아” 시리아와 갈등 진정세

    시리아에서 터키로 박격포 포탄이 떨어져 터키인 5명이 숨진 뒤 터키가 시리아에 보복 공격을 하는 등 양국 간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터키 정부가 “시리아와 전쟁을 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사태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4일(현지시간) 자국민 5명이 숨진 남부 악차칼레 마을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평화와 안정을 원한다.”며 “시리아와 전쟁을 시작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에르도안 총리의 발언은 터키 의회가 정부의 대시리아 군사 조치를 승인한 뒤 몇 시간 뒤 나왔다. 베시리 아탈라이 부총리도 의회의 군사 조치 승인은 “전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쟁 억제의 성격을 갖고 있다.”며 “시리아가 포격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터키 지도부는 시리아에 경고의 메시지도 던졌다. 에르도안 총리는 터키가 국민과 국경을 지킬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며, “어느 나라도 우리의 의지를 감히 시험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터키 각지에서는 이날 전쟁 반대 시위가 벌어졌고, 현지 언론도 전면전은 반대한다는 여론을 전하고 있다. 바샤르 자파리 주유엔 시리아 대사는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표한 뒤 “터키 등 이웃 국가들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童顔 특효’ 해삼…英연구진 펩타이드 유전자 발견

    ‘童顔 특효’ 해삼…英연구진 펩타이드 유전자 발견

    해삼과 성게 등 극피동물에 체내 콜라겐의 탄성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름 없는 젊은 외모, 특히 동안(童顔)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라고 사이언스데일리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퀸메리대학 연구진은 식용 해삼과 보라성게의 유전자 수천여개의 DNA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펩타이드’로 발현되는 유전자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해삼과 성게는 사람과 매우 가까운 관계”라면서 “사람이 늙으면 콜라겐에 변화가 일어나 주름살이 생기는데, 펩타이드가 해삼의 체벽을 그토록 빨리 단단하게도, 부드럽게도 만드는 메커니즘을 발견한다면 피부를 항상 젊고 건강해 보이도록 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시리아 친정부軍 내분…파벌간 교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속한 시아파의 분파인 알라위파 간에 교전이 벌어지는 등 친정부 파벌의 내분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과 반군의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현 정권을 지지해 온 알라위파 사이에 충돌이 이어질 경우 알아사드 정권은 더욱 궁지에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AP통신과 이스라엘 일간지인 ‘하레츠’ 인터넷판 등은 2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알라위 산지에 위치한 도시 카르다하의 알라위파가 같은 알라위파로 알려진 친정부 민병대 조직인 샤비하와 전투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샤비하 지도자인 무함마드 알아사드가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카르다하 알라위파에 속한 청년들 일부가 공개적으로 알아사드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양측 간 교전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친정부 TV 채널인 ‘앗둔냐’는 알라위파 간의 교전이 사실이라고 확인했지만, 전국적인 사건이 아니라 카르다하 지역에서 벌어진 사소한 사건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알라위파와, 반군과 가까워진 알라위파 간의 무력 충돌을 초래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시리아 북부 상업도시인 알레포에서 3일 연쇄 폭발이 발생해 40명이 사망하고 90여명이 다쳤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가 전했다. 사망자 대다수는 정부군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폭발 후 정부군과 반군이 총격전을 벌였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또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해 온 레바논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지휘관 알리 후세인 나시프와 대원들이 지난달 29일 시리아 쿠사이르 마을을 통과하던 중 피살됐다고 현지 언론이 2일 밝혔다. 시리아 반군 세력은 헤즈볼라가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해 반정부 봉기를 탄압했다고 비난해 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스페인·그리스·佛, 예산 감축

    스페인 정부가 27일(현지시간)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400억 유로(약 57조 5000억원)를 절감하는 내용의 2013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그리스 연립정부도 앞으로 2년 간 115억 유로의 재정 감축안에 합의했다. 양국 정부가 긴축예산안을 내놓으면서 이에 반대하는 노동조합 등의 시위도 이어질 전망이다. 28일에는 프랑스 정부가 369억 유로를 감축하겠다는 내년도 예산안을 내놨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과 그에 따른 경제 개혁안을 확정하고, 오는 29일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소라야 사엔스 데 산타마리아 부총리는 내년 예산안이 지출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절감액 가운데 58%는 예산 삭감으로, 나머지 42%는 세금 인상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간호사 등 스페인 공공부문 근로자 수백명은 28일 수도 마드리드에서 3년 연속 임금 동결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스페인 지방정부인 카탈루냐 의회는 27일 중앙정부로부터 독립을 위한 국민투표 시행 결의안을 승인했다. 카탈루나는 세금 부담이 크다며 재정 독립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스페인 중앙정부는 국민투표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그리스 연립정부는 대략적인 긴축안에 합의한 뒤 세부 수치를 조정하고 있다. 합의안에는 115억 유로 재정 긴축과 함께 조세 개혁, 징수율 제고를 통해 2년 간 국가 세입을 20억 유로 늘리는 방안도 포함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반총장 휴대전화는 24시간 ON… 언제든 통화 OK”

    “휴대전화는 하루 24시간 언제든지 받고, 매일 한국어로 일기를 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에서 곧 출간되는 책 ‘반기문과의 대화: 가장 높은 곳에서 바라본 유엔’을 통해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일상과 세계 최고 지도자답지 않은 소탈한 면모를 가감 없이 털어놨다. 이 책은 미국의 국제정치 전문 저널리스트 출신인 톰 플레이트 로욜라메리마운트대학 교수가 반 총장을 만나 나눈 대화를 토대로 쓴 대담집이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논설실장을 지낸 플레이트 교수는 26일(현지시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이 두 번이나 만장일치로 그를 총장으로 밀었다는 사실은 그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보여 준다.”며 반 총장을 대담집 주인공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반 총장은 “나는 하루 24시간 언제든 전화를 받는다.”고 소개해 저자를 놀라게 했다.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시차에 구애받지 않고 편한 시간에 전화할 수 있도록 새벽 2시든, 4시든 전화를 받는다는 것이다. 반 총장은 또 2002년 외교통상부 장관 시절부터 개인적으로 일기를 썼으며, 유엔 사무총장이 된 뒤에도 쉬지 않고 일기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요즘은 너무 바빠 손으로 쓰는 대신 녹음기를 사용해 구술 일기를 쓴다고 소개했다. 하루에 5차례의 회의를 주재하고 10차례 연설도 마다하지 않는 등 부지런하기로 소문이 난 반 총장은 세계 어디든 재난과 어려움을 겪는 곳이면 시간을 내서 달려가다 보니 여객기 이코노미 좌석을 탄 적도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한국 고위 외교관으로서 미국과의 대북 정책 엇박자 때문에 겪은 고충도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는 특히 2001년 외교부 차관 시절 열렸던 김대중·조지 W 부시 간 한·미 정상회담을 ‘재앙’이라고 요약했다. 반 총장은 그러나 자살로 생을 마감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솔직한 품성을 가진 분이고 마음속에 뭔가를 감춰 놓질 못했다.”며 “자살 소식에 그분답다고 생각했다.”고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 책을 펴내는 마셜 캐번디시 출판사는 오는 11월 1일 뉴욕에서 반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 기념회를 연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시리아 또 학살… 40명 사망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27일(현지시간) 친정부 세력이 다시 학살극을 벌여 40명 이상이 숨졌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전했다. 앞서 26일에는 다마스쿠스 중심부에 있는 군 사령부 건물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해 군 경비대원 4명이 숨지고 민간인과 군인 14명이 다치는 등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이 격해지고 있다. 시리아 활동가들은 이날 친정부 성향의 보안군이 다마스쿠스 외곽의 드히야비아 마을에서 반군 소탕을 명목으로 학살을 저질렀다며, 수십 구의 시신 장면이 담긴 비디오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시신들은 피범벅이 돼 담요에 덮여 바닥에 나란히 뉘어 있었다. 현지 활동가들은 이날 학살의 희생자가 107명에 달한다고 주장했지만,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확인 가능한 사망자 수를 40명으로 추정했다. 일부 활동가들은 희생자 중 여성과 어린아이가 다수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SOHR은 또 시리아에서 26일 하루에만 최소 343명이 사망해 7월 19일(302명)의 기록을 깨고, 가장 많은 일일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숨진 사람 가운데 199명은 민간인이다. SOHR은 지난해 3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 정부군의 유혈 진압과 내전으로 민간인 2만 2000여명, 정부군·반군 8000여명 등 3만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슬람 폭력 용납 못해…이란核 반드시 막을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최근 미국의 이슬람 모독 영화로 촉발된 이슬람 국가들의 폭력 시위를 비롯, 시리아 사태, 이란의 핵 개발 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유엔 등 국제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24일 자국의 핵 개발 의혹에 대해 제재를 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미국,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등 유엔총회 무대에서 미국과 이란의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다. CNN·AP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엔총회에서 30분에 걸친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의 반이슬람 영화로 인해 발생한 리비아 벵가지 소재 미 영사관 습격 사건으로 숨진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리비아 주재 미 대사를 애도하며, 반이슬람 영화와 함께 중동 지역에서 격하게 발생한 폭력 사태에 대해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문제가 된) 비디오는 무슬림만 모독한 것이 아니라 미국도 모욕했다.”며 “어떤 말도 무분별한 폭력을 정당화할 수 없으며, 어떤 비디오도 영사관 공격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미래는 스티븐스 대사를 죽인 사람들이 아니라, 스티븐스 대사와 같은 사람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폭력과 불관용은 유엔 등 국제사회 어디에서도 자리를 차지할 수 없음을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사태의 심각성을 언급한 뒤 “시리아에 평화와 번영을 염원하는 일반 사람들을 계속 지지하고 도울 것”이라며 “독재자보다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힘이 강하다는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핵 개발 의혹으로 국제사회와 마찰을 빚고 있는 이란으로 화살을 돌렸다. 그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논쟁을 외교적으로 해결하고 싶지만 시간이 제한적이다.”라면서 “이란은 자신들의 핵 프로그램이 평화로운 것임을 증명하는 데 실패했고, 유엔에 대한 그들의 의무를 준수하는 데도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이란 정부는 시리아 독재 정권을 지지하고 해외 테러 집단들을 지원해 왔다.”고 비난한 뒤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압박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리비아 사태 등에도 불구하고 중동 등에서의 미국 역할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핵실험보다 경제개선 나설 것”

    “北, 핵실험보다 경제개선 나설 것”

    “북한은 경제난이 심각해 당장 핵실험을 하기보다는 농업 개혁 등 경제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동북아 안보전문가인 추이즈잉(崔志鷹) 중국 상하이 통지대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교수는 25일 아산정책연구원(원장 함재봉)이 ‘동북아 안보협력기제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김정은 체제 출범 후 북한이 서서히 변하고 있다. 그렇다고 당장 개혁·개방에 나설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이렇게 밝혔다. 추이 교수는 “북한은 김정은 체제 안정을 위해 경제난을 해소해야 하는데 추가 핵실험을 하려면 돈이 드는 데다 국제사회뿐 아니라 중국도 강경 대응할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핵실험보다는 정권 유지를 위해 농업 개혁 등 경제 정책을 조금씩 바꾸고 있고, 우호국가들에 일부 지역을 개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추이 교수는 또 “남한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변화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며 “북한 스스로가 개혁·개방이 아니라고 밝힌 만큼 갑자기 개혁·개방에 나서기보다는 체제 안정을 고려하면서 경제 정책을 아주 천천히,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문화혁명 등을 겪은 중국과 달리 3대 세습을 시작한 북한에 큰 변혁이 발생하기 어렵기 때문에 북한에 개혁·개방을 하라는 높은 수준의 요구보다는 평화와 발전의 길로 나오라고 한다면 북한도 호응할 것이고, 국제사회가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 12월 이후 멈춘 6자회담에 대해 추이 교수는 “미국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임하고 남한도 정권이 바뀌면 북·미, 남북 관계가 개선될 수 있고, 내년 머지않은 시기에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6자회담이 재개되면 북핵 문제뿐 아니라 동북아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평화안보기제 구축을 위해 6자회담을 제도화하고, 참가국들 간 협정을 체결하는 등 구속력을 갖추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추이 교수는 일각에서 제기된 6자회담 무용론에 대해 “6자회담이 제도화되면 동북아 평화·안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할 수 있고, 서로에 대해 신뢰를 쌓아 북핵 문제 해결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6자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수확 농산물 50%까지 시장거래 허용

    북한이 농업 생산량 증대를 위해 농민들이 수확량의 최대 50%를 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조치를 포함한 농업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김정은 체제’가 출범한 뒤 지난 6월 28일 하달된 것으로 알려진 ‘6·28 경제개선조치’ 추진의 연장선상으로, 25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에서 이 같은 개선책이 어떻게 논의될지 주목된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중국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북한은 농민들이 더 많은 식량을 경작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농민은 지역에 따라 수확량의 30~50%를 가져가거나 시장에 내다팔 수 있다.”고 말했다. AP통신도 이날 황해남도 협동농장 일꾼 2명이 새 지침에 따라 국가에 바칠 할당량만 채우면 잉여 농산물을 자신들이 보관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잉여 농산물은 팔거나 교환할 수 있다. 소식통은 또 북한이 25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식량난 완화와 농산물 가격 상승 억제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경제 개선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획기적인 조치가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8월 양강도의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북한 당국이 국가 생산 계획에 따라 농산물을 가져가던 방식에서 전체 수확량의 70%는 당국이, 나머지 30%는 농민들이 가져가도록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소식통은 이어 “북한이 중국을 따라 군 식량 자급자족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군 식량 자급자족 정책이 북한의 선군 정책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군에도 쌀과 채소를 키울 수 있는 토지를 분배할 것”이라며 “군이 식량을 자급자족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러, 美인권기구 ‘국제개발처’ 추방

    미국이 러시아 정부의 요구로 미 국제개발처(USAID)를 러시아에서 철수시키기로 했다고 AP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인권 증진 등을 위해 러시아에서 20년간 활동해 온 국제개발처가 철수됨으로써 미·러 간 갈등도 예상된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주 러시아로부터 국제개발처가 더는 필요하지 않다는 서한을 받았다며 “국제개발처가 그동안 러시아에서 해온 일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뉼런드 대변인은 러시아의 국제개발처 활동 중단 요구를 직접적으로 비판하지 않은 채 “러시아가 전적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국제개발처가 해 온 활동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개발처의 러시아 활동 중단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내 민주주의·인권 증진 활동을 지원해 온 국제개발처 활동에 불만을 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총선에서 러시아 당국의 부정 행위를 밝혀낸 선거감시기구 ‘골로스’가 국제개발처의 지원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외무부는 19일 알렉산드르 루카셰비치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미 국제개발처가 10월 1일부터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통보했다.”며 “이 같은 결정은 기관 대표들의 활동 성격이 양국 간 인도적 협력 지원이란 당초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논평은 특히 국제개발처가 지원금 분배를 통해 각급 선거 등 정치과정과 시민사회에 영향을 행사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국제개발처 활동 중단 결정에 대해 현지 인권운동가들은 즉각 우려를 나타냈다. 모스크바 인권단체 ‘메모리알’의 올렉 오를로프는 “국제개발처가 러시아 정치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은 황당무계한 것”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준법 여부를 감시해온 활동을 정치에 대한 영향이라고 말하는 것은 억지라고 비판했다. 인권운동단체 ‘인권을 위하여’ 레프 포노마료프 대표는 국제개발처에 이어 다른 외국 비정부기구(NGO)들도 러시아에서 쫓겨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예수 “나의 아내” 언급… 4C 파피루스 조각 나왔다

    예수가 “나의 아내”를 언급한 것을 기록한 고대 파피루스 조각이 공개됐다. 그동안 소설 등을 통해 예수의 결혼설이 제기된 적은 있으나 예수의 아내가 직접 언급된 고대 문서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AP통신·뉴욕타임스 등은 기독교 역사 전문가인 캐런 킹 미국 하버드대 신학부 교수가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국제콥트학회에서 4세기 이집트의 콥트어로 기록된 파피루스 문서 조각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전했다. 킹 교수는 명함보다 작은 3.8×7.6㎝ 크기의 문서 조각을 해독한 결과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나의 아내’”라는 표현이 들어 있으며, 예수는 마리아를 아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킹 교수는 또 이 문서에 나온 대화에서 예수의 제자들이 마리아의 자격 등에 대해 토론했고, 예수가 “그녀는 나의 제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내인 마리아가 제자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킹 교수에 따르면 이 파피루스 조각은 그리스어로 쓰인 2세기 복음서를 필사한 것이다. 킹 교수는 “이 파피루스 조각이 예수가 결혼했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못 한다.”면서도 “그러나 이 문서 조각에 포함된 내용은 일부 초기 기독교인들이 예수의 결혼을 믿었음을 보여주는 첫 번째 증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 고대세계연구센터의 로저 백놀 소장은 킹 교수가 ‘예수 아내 복음서’라고 이름 붙인 이 파피루스 조각이 진품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파피루스의 진품 여부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특히 잉크의 화학 성분 조사에 주목하고 있다. 이 파피루스는 민간인이 소장해 왔으며 출처는 이집트나 시리아로 추정된다. 소장가가 킹 교수에게 파피루스 해독을 의뢰해 존재가 드러났다. 그러나 소장가 및 파피루스 입수 경위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아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 켄터키주 애즈베리 신학교의 성서학자 벤 위더링턴 3세는 이 파피루스가 2~4세기 초기 기독교 시대 신비주의적 이단 기독교인 그노시스교의 문서 형태를 띠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독교계는 예수가 결혼하지 않았다고 강조해 왔지만 예수가 결혼했다는 주장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2003년 출판된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는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아이까지 뒀다는 내용을 담아 논란을 일으켰다. 앞서 1982년 영국에서 발간된 ‘성혈과 성배’도 예수의 결혼을 다뤄 ‘불경서’로 분류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러, 北 채무 110억 달러 탕감

    북한과 러시아가 옛 소련 시절 북한이 러시아에 진 11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의 채무를 탕감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러시아는 채무 일부를 양국 협력 사업에 투자하기로 해 남·북·러 가스관 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공화국(북한) 정부와 러시아 정부 사이의 이전 소련 시기에 제공된 차관으로(인해) 공화국이 러시아에 진 빚 조정에 관한 협정이 17일 모스크바에서 조인됐다.”며 “빚 조정에 관한 북·러 정부 간 협정이 체결된 것은 앞으로 두 나라 사이의 경제적 협조 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조건을 마련해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인식에는 북한 측에서 기광호 재정성 부상이, 러시아 측에서 세르게이 스토르차크 재무차관이 참석해 협정문에 서명했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구체적인 협정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스토르차크 차관도 이날 현지 경제전문 통신사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어제(17일) 북한의 대러 채무 110억 달러 해결과 관련한 협정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스토르차크 차관은 지난 5월 말 평양을 방문해 북한 재무 당국과 북·러 간 채무 문제 해결에 합의하고 부처 간 의정서에 서명했으며 정부 간 협정서를 가조인한 바 있다. 스토르차크 차관은 지난 6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북한의 대러 채무 110억 달러 가운데 90% 정도를 탕감해 주고 약 11억 달러의 나머지 채무액은 의료, 에너지 등 양국 합작 프로젝트에 재투자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었다. 따라서 북한을 경유해 남한으로 연결되는 가스관·송전선 건설,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등 남·북·러 3각 협력 프로젝트 추진에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리비아 시민, 피습 美대사 살리려 애썼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리비아 벵가지에서 발생한 미국 영사관 습격 사건으로 사망한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리비아 주재 미 대사가 피습 직후 살아 있는 상황에서 리비아 시민들의 구조 도움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스티븐스 대사의 사망 다음 날에도 병원에 실려 가기 전 생존 사진이 공개된 바 있지만 리비아 시민들의 적극적인 구조 노력이 있었다는 증언과 이를 담은 동영상이 17일 공개되면서 당시 상황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통신 등은 영사관 피습 후 현장을 촬영했던 프리랜서 비디오작가 파흐드 알바쿠스와 그의 보조 학생, 사진작가 등 3명의 증언과 더불어 알바쿠스가 유튜브에 올린 당시 현장 동영상을 통해 스티븐스 대사의 최후를 전했다. 무장세력의 영사관 습격 직후 근처에 있던 리비아 시민들은 폐허가 된 영사관에 들어갔고, ‘안전실’로 보이는 어두운 방에서 숨을 쉬고 있는 스티븐스 대사를 발견했다. 이들은 스티븐스 대사가 누군지 몰랐지만 살아 있는 외국인을 발견하자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그를 어깨에 메고 개인 차량을 이용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그가 살아 있다.”, “그를 데리고 나가.”, “신은 위대하다.”라고 환호하며 스티븐스 대사를 옮겼다. 스티븐스 대사의 맥박을 확인한 알바쿠스는 “구급차도, 긴급 의약품도 없어 사람들이 그를 어깨에 메고 자동차에 태워 옮겼다.”며 “그는 눈꺼풀을 깜빡였으며 얼굴은 검게 변했고 마비된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증언은 스티븐스 대사를 치료했던 벵가지 병원의 의사 자이드 아부 제이드의 설명과도 맞아떨어진다. 그는 스티븐스 대사가 실려 왔을 때 거의 죽은 것 같았고, 그를 소생시키려고 노력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당시 스티븐스 대사의 사망을 둘러싼 정황을 놓고 미 대사의 신변 안전 문제에 대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미 정부는 잠정 조사 보고서에서 “스티븐스 대사와 정보요원인 숀 스미스가 지역 보안관리와 함께 영사관에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알바쿠스와 동료들은 “스티븐스 대사의 신원을 알았을 때 그가 혼자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미국인들도, 리비아인들도 이처럼 무능력하고 방관하는 모습은 처음 봤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우발?계획?… 성격 논란 속 장기화 조짐

    이슬람을 모욕한 미국 영화에 반발한 이슬람권 전역의 반미 시위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이슬람 금요예배를 고비로 진정되는 듯했으나 16일과 17일 파키스탄, 튀니지, 터키,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잇달아 벌어지면서 사태 장기화 우려를 낳고 있다. AFP·AP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간 반미 시위대 수백명은 17일 카불 미군기지 근처에서 경찰에 총격을 가하고,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과격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 두 대가 화염에 휩싸였고 경찰관 50여명이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 다쳤다. 시위대원 중 일부는 경찰을 향해 총을 쏘았지만 총격으로 죽거나 다친 사람은 없다고 카불 치안 총책임자가 밝혔다. 시위대는 반이슬람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에 분노를 표출하며 “미국인에 죽음을” 등과 같은 반미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를 뚫고 카불 주재 미국대사관과 정부 부처 건물로 진격할 것을 우려한 경찰은 대사관 진입로 주변 등에 경비인력을 추가로 배치했다. 앞서 16일에는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미국 영사관 앞에서 시위대 수백 명이 경찰과 충돌해 1명의 사망자와 1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와 북서부 데라 이스마일 칸에서도 수천 명이 모여 반미 구호를 외치고 성조기를 불태웠다. 튀니지 수도 튀니스의 미 대사관 앞에선 보수적 이슬람교도인 살라피스트 수천 명이 시위를 벌이다 현지 살라피스트 지도자인 무함마드 엘 바크티를 포함해 75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도 이슬람교도 50여명이 반미 구호를 외치며 미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성조기에 불을 붙였다.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의 지도자 셰이크 하산 나스랄라는 이날 TV 연설을 통해 ‘분노의 시위’ 주간을 선언하면서, 전 세계 이슬람교도들을 향해 각지의 미 대사관에서 17일부터 23일까지 분노를 표출하는 시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리비아 제헌의회의 무함마드 알마가리프 의장은 이날 NBC·CBS 방송에 출연해 이슬람 모독 영화에 대한 자연발생적인 분노 표출이 이번 사태를 초래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수개월 전 리비아에 들어온 외국인들이 이번 사태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 대사는 이번 사건이 “현재까지 수집된 정보로 판단할 때 사전 모의되지 않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한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17일 이란의 국영방송을 통해 “서방의 지도자들은 중대한 범죄의 공범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며 서방에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의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7일 한 기자회견에서 독일 당국이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의 상영을 금지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 영화의 상영이 “독일의 공공질서를 위협하기 때문에 상영을 금지하는 데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3개월 만에 “反푸틴”

    러시아 곳곳에서 1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에 반대하는 야권의 반정부 시위가 재개됐다. 푸틴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6월 시위 이후 3개월 만이다. 모스크바에서만 1만 4000여명이 참가했지만 지난해 12월 총선, 지난 3월 대선 전후로 열렸던 시위와 비교할 때 규모나 열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 시위에는 경찰 추산 약 1만 4000명이 참가했고, 제2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8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전국 각 도시에서 수십~수백명이 참가한 시위가 열렸다. 그러나 야권이 당초 예상했던 시위 참가자 규모(5만명 이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약 3만명)과 지난 2월(약 4만명) 시위는 물론 푸틴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 6월(2만명) 시위에 비해서도 규모가 크게 줄었다. 야권 지도자 세르게이 우달초프가 이끄는 시위대는 조기 총선·대선 실시, 정치범 석방 등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하며 ‘푸틴 없는 러시아’ 등의 반정부 구호를 외쳤다. 우달초프는 “지난 시위 후 우리의 요구가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한 명의 정치범도 석방되지 않았다.”며 “탄압은 더 기승을 부렸고 더 많은 사람이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시위대는 정치·경제·사회 분야 요구를 담은 선언문을 채택했지만 열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시위 시작 2시간여 만에 참가자들이 집회 장소를 떠나기 시작했다. 주최 측은 모스크바 시당국이 허가한 시간(오후 10시)보다 훨씬 이른 오후 6시 50분쯤 서둘러 집회 종료를 선언했다. 우달초프는 다음 달 20일 시위 재개를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정부가 지난 6월 야권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불법시위 처벌을 강화하는 법을 마련한 것이 시위의 열기를 크게 냉각시킨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다음 달 14일로 예정된 지방선거에 맞춰 시위 열기가 다시 달아오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슬람 反서방 시위 확산] 반미시위 亞·유럽 확산… 유혈충돌은 진정

    이슬람을 모욕한 미국 영화에 반발한 이슬람권 전역의 반미 시위가 이슬람교 예배가 있었던 지난 14일(현지시간) ‘분노의 금요일’ 절정에 이르며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으로 시위 지역이 확산됐다. 그러나 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최고 종교지도자가 시위 중단을 촉구하면서 중동 지역의 유혈 충돌은 다소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15일 AP통신 등과 아랍권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금요일 반미 시위’ 과정에서 참가자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수의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아랍권 위성채널 알아라비야가 보도했다. ●아프리카 등 20여개국 반미시위 ‘아랍의 봄’의 진원지인 튀니지에서는 수도 튀니스의 미 대사관 진입을 시도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3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수단에서는 시위대 수만명이 금요 예배 후 수도 하르툼 주재 미 대사관으로 몰려가다 경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3명이 숨졌다. 지난 11일 리비아와 함께 가장 먼저 반미 시위가 시작된 이집트의 카이로에서도 미 대사관과 타흐리르 광장 사이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시위 참가자 1명이 산탄총에 맞아 숨졌다. 이날 반미 시위는 종교집회를 마친 무슬림이 대거 시위에 참가하면서 중동을 넘어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등 20여개국으로 확산됐다. 알자지라 방송은 15일 이슬람 모독 영화에 항의하는 시위가 중동·북아프리카는 물론 인도네시아, 몰디브 등 아시아 이슬람국에서도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프랑스 파리, 호주 시드니 등 서방국에서도 일부 무슬림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특히 시드니에서는 중동계 이슬람교도들로 구성된 시위대 500여명이 지난 15일 오후 시내 중심가에서 반미 시위를 벌였다고 호주 언론이 16일 전했다. 시위대는 처음에는 ‘예언자를 모독한 자들을 참수하라’는 문구의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며 평화적 시위를 벌이다 미국 총영사관으로 행진하면서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석자 1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으며, 시위대 20여명과 경찰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와 관련, 브리즈번을 방문 중인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호주에서 폭력 시위가 설 자리는 없다.”며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영화는 혐오스럽지만, 그것이 폭력 시위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반미 시위 지역과 대상은 확대되는 양상이지만 14일 ‘분노의 금요일’ 이후 중동권의 최고 종교지도자들이 시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격렬한 유혈 충돌은 줄어드는 분위기다. 카이로와 튀니스 등에서는 15일 이후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은 더 이상 벌어지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 등이 전했다. ●‘FBI 조사팀’ 리비아 입국 못해 사우디아라비아 최고 종교지도자인 셰이크 압둘아지즈 알 셰이크는 “이슬람교도들이 폭력이나 소유물을 파괴하는 방법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하며, 외국 대사와 공관에 대한 공격을 ‘비이슬람적’이라고 비난했다. 이집트 수니파 최고 종교기구인 알아즈하르의 최고 종교지도자 셰이크 아흐메드 엘타예브도 죄 없는 사람들에 대한 공격을 비난하고 외국 사절단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관영 메나(MENA)통신이 보도했다. 중동 지역의 유혈 사태 자제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 14일 사흘 일정으로 레바논을 찾은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날 베이루트 시내에서 열린 마지막 미사에서 “중동의 모든 지도자들이 평화와 화해를 위해 협동하는 중재자가 돼달라”고 당부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미 연방수사국(FBI)이 파견한 리비아 미 영사관 피습 사건 조사팀이 아직 리비아에 입국하지 못한 상태라고 워싱턴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리비아 현지에 FBI 연락사무소가 없고, 현지 상황 등으로 인해 진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 예멘 의회는 자국 공관 보호를 위해 미국이 파견한 해병대에 대해 “규모가 크든 작든, 어떤 이유로든 예멘 땅에 외국군을 주둔시킬 수 없다.”며 떠날 것을 요구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리비아 근해 구축함 배치… 해병50명 도착

    ‘9·11 테러’ 11주년인 지난 11일(현지시간) 리비아 제2도시 벵가지의 미국 영사관이 공격을 당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 등 자국민 4명이 숨지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자 미국 정부가 13일 리비아 인근 해상에 구축함을 배치하는 등 특단의 보안 강화 조치를 발동했다. 유엔과 한국, 중국 등 국제사회도 이번 테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비난 수위를 높였다. AFP통신은 미 관리의 말을 인용, 순항 미사일을 탑재한 해군 구축함 ‘라분함’이 리비아 인근 해상에 배치됐으며 ‘맥폴함’은 며칠 내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미 대사관 등의 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반테러 최정예 해병대 50명이 이날 리비아에 입국했으며,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도 급파됐다. 사태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마가리아프 리비아 대통령,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과 각각 전화통화를 하고, 현지 미 외교관의 안전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리비아 정부는 벵가지 미 영사관 피습 사건과 관련, “내무부와 법무부가 이번 사건 수사에 착수해 증거를 수집 중이며, 일부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국제사회의 비난 성명도 잇따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가장 강력한 어조로 이번 공격을 규탄한다.”며 “그 어떤 명분도 벵가지에서 발생한 잔학 행위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과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성명 등을 통해 미 영사관 공격 행위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예멘 시위대도 美대사관 난입…이슬람권 전역 ‘反美 불길’

    이슬람을 모독한 미국 영화에 대한 반발로 촉발된 리비아 벵가지의 미국 영사관 습격 사건 이후 중동 지역에서 반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리비아 주재 미 대사가 이슬람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사망한 뒤에도 이슬람 국가 곳곳에서 이슬람교 창시자인 마호메트를 모욕한 미 영화에 항의하는 시위와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이라크 “美제품 불매” 등 전방위 시위 AFP와 CNN, 신화통신 등은 13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예언자 마호메트를 모욕한 미 영화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미 대사관에 난입해 경찰과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시위대 수백 명은 대사관으로 들어가 게양된 성조기를 끌어내 불에 태웠으나 물대포 등을 동원한 경찰에 밀려 밖으로 쫓겨났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시위대 해산을 위해 실탄을 발사했고 시위 참가자 최소 1명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 예멘 정부 관리는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번 사건의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국영 뉴스통신 사바가 전했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도 지난 11일에 이어 12일 오후부터 수백 명의 시위대가 미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독일 dpa통신은 경찰이 최루탄으로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최소 13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집트 무슬림형제단이 14일 전국 주요 모스크에서 예배를 마친 뒤 영화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열기로 해 이번 사태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무슬림형제단은 평화 시위를 공언하고 있지만 반미 감정 때문에 폭력 시위로 비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도 미국의 이익을 대표하는 스위스 대사관 앞에서 대학생들의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시위는 대학가의 반서방 과격 단체인 이슬람학생협회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150㎞ 떨어진 성지 나자프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반미 구호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전 세계 이슬람 국가에 미 대사관을 폐쇄할 것과 미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구했다. 북아프리카 수단과 모로코, 튀니지의 미 공관 앞에서도 해당 영화를 규탄하고 미국 측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모로코 최대 도시 카사블랑카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모인 청년 300~400명이 미 영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오바마에게 죽음을’ 등 반미 구호를 외쳤다. ●印尼 등 동남아 美공관도 경계태세 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유엔본부 앞에서도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을 일컫는 소수 살라피스트 그룹이 이끄는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는 영화를 옹호한 것으로 전해진 미국인 목사의 사진과 성조기를 불태우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와 인도,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아시아권의 이슬람 국가들은 자국 주재 미 대사관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문제가 된 영화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영사관 피습, 이슬람 무장세력의 9·11 기념 테러”

    ‘9·11 테러’ 11주년을 겨냥한 치밀한 소행인가, 알카에다와 연계된 조직적 반미 테러인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리비아 벵가지에서 발생한 이슬람 무장 세력의 미국 영사관 습격 사건을 둘러싸고 미국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슬람을 모욕한 미국 영화에 반발한 일부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이라고는 하지만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리비아 주재 미 대사 등이 공격을 받아 사망하자 배후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미 폭스뉴스 등은 12일 미 정부가 이번 미 영사관 공격이 우발적 폭력 사태가 아니라 9·11 테러 11주년을 겨냥한 이슬람 무장 세력의 계획적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인터뷰에서 “초기 조사 결과 이번 공격이 사전에 계획됐다는 징후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미 하원 정보위원장인 마이크 로저스 의원도 “이번 공격은 군대나 특공대 방식으로 군이 개입한 것이며 명확한 목표물을 겨냥해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라고 밝혔다. 피트 혹스트라 전 하원 정보위원장은 “우리는 수년간 알카에다와 극단적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9·11 테러 기념일을 ‘축하’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어 왔다.”고 알카에다 연계 의혹을 제기한 뒤 “시위대는 미 대사가 있던 벵가지를 겨냥했고 완전 무장을 했다.”며 ‘사전 계획’에 무게를 뒀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미 정부 당국자들도 AP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은 매우 조직적이고 전문적인 (집단의) 소행으로 판단된다.”며 당국이 이미 테러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 고위 관리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사전에 계획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슬람교 모독 영화에 대한 비난 시위를 기회로 이용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아마드 지브릴 영국 주재 리비아 부대사의 말을 인용, 이번 공격이 극단주의 단체인 안사르 알샤리아에 의해 행해졌다고 전했다. 리비아 동부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 단체는 여러 차례 테러를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독도 ICJ제소에 미국이 나서 달라”

    일본이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재미 일본인이 독도 문제에 대한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 추진에 미국이 개입해 달라는 청원을 백악관에 제출한 것으로 11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미 백악관 등에 따르면 ‘히사’(Hisa)라는 이름의 네티즌은 최근 백악관 인터넷 민원사이트 ‘위 더 피플’에 한·일 간 독도 분쟁을 국제사법재판소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의 청원을 제출했다. ‘한국이 영토 분쟁에 대한 일본의 제안을 수용하도록 설득해 달라.’는 제목의 이 청원은 “한국이 일본 영토인 ‘다케시마’를 불법 점유하고 있다.”는 억지 주장을 담고 있다. 이어 “이는 한·일 양자 간 문제일 뿐 아니라 미국과도 깊이 관련돼 있다.”면서 미국의 역할을 촉구했다. 이 청원에는 이날 현재 1만 3000여명이 서명했다. 백악관의 공식 답변 최소 요건인 ‘30일 이내 서명인 2만 5000명 이상’을 충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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