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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폴도 女수장 시대

    세계 최대 국제경찰조직인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첫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프랑스 경찰국장인 미레유 발레스트라지(58). 인터폴은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1956년 공식 설립된 인터폴이 여성 수장을 맞이하면서 인터폴을 통한 국제적 공권력에도 ‘여성 파워’가 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발레스트라지 신임 사무총장은 1975년 경찰에 입문했다. 1990년대 사법경찰조직 책임자로서 프랑스 보르도와 코르시카에서 발생한 범죄조직 간 격렬한 세력 다툼을 진화하고 범죄조직 소탕을 주도하는 등 맹활약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이 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인터폴 집행위원회 유럽 담당 사무차장을 지내기도 했다. 인터폴 총회에 참석한 프랑스의 마뉘엘 발스 내무장관은 “발레스트라지 신임 사무총장은 대단한 여성 경찰로 프랑스 경찰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발스 장관은 또 조직범죄를 다룬 경험을 가진 발레스트라지가 마약 밀매와 남·동부 유럽의 마피아, 국제적 공조가 필요한 정치폭력에 대처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 집권 2기] 라틴계·흑인 표의 힘… ‘백인 정당’ 美공화 전략수정 불가피

    [오바마 집권 2기] 라틴계·흑인 표의 힘… ‘백인 정당’ 美공화 전략수정 불가피

    지난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패하면서 공화당의 앞날이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히스패닉 등 민주당 지지층은 늘어나는 반면 공화당 편인 백인 노년층은 감소하는 등 인구 지형 변화까지 겹쳐 이래저래 공화당으로서는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롬니 후보 적합성 논란 일 것” 뉴욕타임스는 7일 공화당 후보가 최근 여섯 차례 대선에서 다섯 번이나 전체 득표수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밀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공화당 내부에서 자성론이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이 2010년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한 이후 유지했던 대정부 강경 노선을 계속 고수할 것인지와 미국의 인구 구성이 갈수록 공화당에 불리해지고 있음을 인정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논란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수주의 운동가 랠프 리드는 “공화당 내에는 보수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사람을 후보로 내세웠어야 한다는 인식이 엄존한다.”면서 모르몬 교도인 데다 정체성 시비까지 휘말렸던 롬니를 후보로 내세운 데 대한 당내 인사들의 분노가 표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화당 전문 컨설턴트인 마이크 머피는 “당내에서 일종의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표를 중시하는 ‘수학자’와 전통적 가치를 고집하는 ‘성직자’ 간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 공화당 내 ‘티파티’로 불리는 강경 보수세력이 지도부 및 온건 성향 인사들을 비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강경파, 지도부·온건파 비난 시작 이번 대선에서 히스패닉 유권자의 69%가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했다. 흑인과 히스패닉을 포함한 비(非)백인 유권자 가운데 80%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반면, 롬니 후보를 지지한 비백인 유권자는 17%에 불과했다. 이런 결과와 관련, 퓨리서치 사회·인구조사 담당인 폴 테일러는 “비백인표가 증가하고 있고, 4년마다 유권자들의 구성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정치 지형과 운명을 바꿀 만한 매우 강력한 인구 변화”라고 분석했다. 퓨리서치는 2050년 미국 인구에서 히스패닉과 흑인, 아시아계 등 소수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34%에서 51%로 늘어나는 반면, 다수계인 백인은 현재 63%에서 47%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50년 소수인종 비중 51%로 늘어 인구 지형의 변화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2014년 중간선거와 2016년 대선을 준비하는 공화당은 큰 고민에 빠졌다는 분석이다. 공화당 전략 고문 마이크 머피는 “이민법 개혁과 동성 결혼을 반대하는 공화당의 입장은 ‘자멸을 위한 레시피’라고 할 수 있다.”며 전략 수정을 주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 집권 2기] ‘지한파’ 초·재선 의원 대거 낙선… 韓외교 ‘빨간불’

    [오바마 집권 2기] ‘지한파’ 초·재선 의원 대거 낙선… 韓외교 ‘빨간불’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하원의원 선거에서 지한파 의원 상당수가 낙선해 한국 외교에 ‘빨간불’이 켜졌다. 거물급 다선 의원들은 상당수 살아남았지만 초·재선 의원들은 대거 낙마해 ‘한국통’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현지시간) 미 의회와 각 선거구에 따르면 대표적인 지한파인 플로리다주 27선거구의 일리애나 로스 레티넨(공화·왼쪽) 하원의원이 60%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2010년부터 하원 외교위원장을 맡아온 그는 북한의 천안함, 연평도 도발 때 대북 규탄 의회 결의안을 주도하는 등 대북 정책과 한·미 관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후임 하원 외교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에드 로이스(공화) 의원도 지한파로, 캘리포니아주 37선거구에서 당선됐다. 로이스 의원은 탈북 고아 입양 법안을 발의했으며 한·미 방위협력 강화 법안 등도 제안했다. 한국전 참전 용사인 찰스 랭글(민주·오른쪽) 의원도 뉴욕주 13선거구에 출마, 90.8%의 압도적 득표율로 승리해 무려 22선 고지에 올랐다. 뉴욕주 11선거구, 19선거구에서 각각 승리한 마이클 그림(공화) 의원과 크리스 깁슨(공화) 의원도 지한파로 분류된다. 그림 의원의 선거구는 한인과 한국전 참전 용사 집단 거주지로, 아내도 한국인이다. 이 밖에 유타주 4선거구에서는 지한파로 분류되는 짐 매드슨(민주) 의원이 49.3%를 얻어 어렵게 승리했다. 그는 남북 이산가족 재결합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의회협의회 창립 회장을 맡는 등 한인 시민권자들과 친분이 두텁다. 반면 하원 군사위 소속 초선 의원으로 지한파인 일리노이주 17선거구 바비 실링(공화) 의원은 낙선했다. 캘리포니아주 30선거구에서는 지한파인 하워드 버먼(민주) 의원이 고배를 마셨고, 수년간 한국을 강력히 지지해 온 캘리포니아주 52선거구 브라이언 빌브레이(공화) 의원도 낙마했다. 또 대규모 한인 거주지가 있는 일리노이주 10선거구 로버트 돌드(공화) 의원도 북한 이산가족 재결합 안건 등에 적극적이었으나 재선에 실패했다. 이와 함께 지한파 의원 10여명이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거나 정계 은퇴를 선언해 의회에서 볼 수 없게 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재선 1등 공신은 ‘시카고 사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기까지는 그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 출신 참모들로 구성된 ‘시카고 사단’이 큰 몫을 했다. 워싱턴이 아닌 시카고에서 꾸린 재선 캠프를 총괄한 짐 메시나 전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은 2008년 대선 당시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던 경험을 살려 전역을 돌며 선거 자금을 모으는 등 발로 뛰었다. 데이비드 액설로드 전 백악관 선임고문, 로버트 기브스 전 백악관 대변인도 재선 캠프의 핵심 참모다. 액설로드 전 고문은 시카고 재선 캠프와 워싱턴에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가교 역할을 했고, 기브스 전 대변인은 캠프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총괄했다. ‘오바마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 통하는 발레리 자렛 백악관 선임고문은 오바마 대통령의 곁을 지키면서 시카고 캠프와 유기적 협조를 했다. 또 4년 전 선거자금 모금을 맡았던 줄리아나 스무트 전 백악관 사회담당 비서관은 풍부한 인맥을 동원해 선거 운동에 필요한 ‘실탄’을 공급했다. 외곽에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9월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이후 최근 유세 현장까지 그에게 힘을 실어 줬다. 특히 1차 TV 토론에서 오바마가 밋 롬니 공화당 후보에게 대패했을 때를 비롯해 오바마 대통령이 궁지에 몰린 순간마다 대중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반전의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재선 캠프 인사들과 클린턴 전 대통령, 유세를 도운 유명 연예인들 못지않게 1등 공신으로 꼽히는 것은 지난달 말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롬니 후보에게 밀리는 등 고전하고 있을 때 샌디가 남긴 피해에 잘 대처함으로써 민심은 다시 오바마 대통령 쪽으로 기울었다. 샌디 덕분에 공화당 소속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의 칭찬과 무소속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의 지지도 이끌어 냈다. 이 밖에 ‘여성표’와 최대 격전 주인 ‘오하이오의 표심’ 등도 오바마 대통령 재선의 공신으로 거론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힐러리 국무 후임에 존 케리 유력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오바마 2기 행정부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4년간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 정책을 진두지휘해 온 힐러리 클린턴 국무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이 유력시된다. 케리 위원장은 북한 문제에 대해 대화를 강조하는 ‘관여정책’을 밝혀 왔기 때문에 그가 국무장관이 될 경우 북·미 관계 진전을 위해 적극 나설 가능성도 있다. 오사마 빈 라덴 사살 등 굵직한 외교 정책을 주도한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과 여장부로 평가받는 수전 라이스 주유엔 대사도 후보로 거론된다. 오바마 재선 시 물러나겠다고 밝힌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후임으로는 제이컵 루 백악관 비서실장과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어스킨 볼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역시 사임 의사를 밝힌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빈자리는 마이클 프로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제담당 보좌관이 채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차기 상무장관으로는 컨설팅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임무 수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프리 지엔츠 예산관리국(OMB) 국장대행이 유력하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도 관심사다. 벤 버냉키 의장은 새 대통령 취임 1년 뒤인 2014년 1월 31일 임기가 끝나지만 일단 사임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일각에서는 그의 연임 가능성과 함께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 등이 후임자로 거론되는 가운데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이름도 나돌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론 김, 뉴욕 하원 당선… 지역 첫 한인 선출직 ‘기염’

    론 김, 뉴욕 하원 당선… 지역 첫 한인 선출직 ‘기염’

    미국 대선과 함께 6일(현지시간) 실시된 상·하원 및 주·시 의회 등 선거에 도전한 한인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주 의회 선거에서는 뉴욕주 40지구 주 하원의원에 출마한 론 김(33·한국명 김태석·민주) 전 뉴욕 주지사 퀸스 지역 담당관이 득표율 69%로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뉴욕주 최초의 한인 선출직 정치인이 될 전망이다. 펜실베이니아주 103지구 하원의원에 도전한 CBS 앵커 출신 패티 김(37·민주) 해리스버그 시의원은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연방검사 출신인 B J 박(38·한국명 박병진·공화) 조지아주 하원의원과 신디 류(55·한국명 김신희·민주) 워싱턴주 하원의원은 재선에 성공했다. 박 의원은 단독 출마해 개표와 동시에 당선이 확정됐으며 류 의원은 70% 이상 득표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지지자들도 도와주겠다고 나설 만큼 지난 2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 시장에는 시의원으로 활동해 온 최석호(68·공화)씨가 당선됐다. 교수 출신인 최 당선자는 래리 애그런 민주당 후보를 접전 끝에 2500여표 차이로 따돌렸다. 그의 당선으로 어바인 시장은 강석희 현 시장에 이어 한인이 연이어 맡게 됐다. 1993년부터 어바인에서 학원 사업을 벌이며 뿌리를 내린 최 당선자는 6년 동안 시 교육위원을 지낸 데 이어 8년 동안 시의원을 맡아 지명도가 높은 인물이다. 그는 “전폭적으로 밀어 준 한인들의 덕을 많이 봤다.”며 “한인들의 입지를 향상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오렌지카운티 라팔마 시의원에 출마한 피터 김(29)은 후보 7명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무난히 당선됐다. 한편 어바인을 포함한 제45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장을 냈던 강석희(58·민주) 어바인 시장은 현직 하원의원인 존 캠벨 공화당 후보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낙선했다. 뉴욕주 상원의원에 도전했던 J D 김(38·한국명 김정동·공화) 변호사도 당선에 실패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호주법원, S&P에 첫 보상 명령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세계 금융위기를 일으킨 주범인 신용파생상품에 대해 잘못된 등급 평가를 내렸다는 이유로 호주에서 거액을 보상할 위기에 처했다고 블룸버그 등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호주 연방법원은 이날 현지 지방자치단체들이 S&P의 신용 평가를 믿고 투자했다가 거액의 손해를 봤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S&P가 투자자들을 호도하고 기만했다.”며 원고 측 손을 들어줬다. 이번 판결은 국제 신용평가사의 등급 평가에 대해 처음으로 책임을 물은 사례로, 다른 지역에서 제기되는 비슷한 소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호주의 12개 지방의회는 2006년 S&P가 ‘AAA’ 등급을 매긴 신용부도스와프(CDS) 연계 증권인 ‘렘브란트’(네덜란드 채권)에 투자했다가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투자액 1660만 달러(약 180억원) 중 90%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자체들은 지난해 S&P와 상품을 만든 네덜란드의 ABN암로은행, 상품을 판매한 호주 지방정부금융서비스(LGFS)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호주 법원은 이들 세 기관에 지자체의 피해액 1530만 달러와 이자, 법정비용 전액을 보상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보상 비용은 모두 306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S&P는 자사의 평가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수용할 수 없다며 이번 판결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11·6 선택 2012] 운명의 여신, 누구의 손을…

    [11·6 선택 2012] 운명의 여신, 누구의 손을…

    제45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6일(현지시간) 치러진다. 대선 결과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는 각각 승자와 패자로 운명이 갈리게 된다. 누가 되든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풍향계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가 미국 대선 및 오바마와 롬니, ‘두 남자’의 운명에 주목하는 이유다. ‘마지막까지 한 표라도 더’ 6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휴일인 4일과 선거 하루 전날인 5일까지 막판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두 후보는 특히 이틀 동안 오하이오주 등 경합주를 잇따라 방문해 각각 ‘정권 재창출’과 ‘정권 교체’를 호소하면서 서로에 대한 공격도 이어 갔다. 오바마 대통령은 4일 하루에만 뉴햄프셔, 플로리다, 오하이오, 콜로라도 등 4개 주를 돌며 릴레이 유세에 나섰다. 그는 뉴햄프셔주 콩코드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유세에서 “우리는 지난 4년간 진정한 전진을 이뤄냈다.”며 “건강보험 개혁과 금융권 규제 등은 중산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롬니 후보와 공화당에 대해 “그들은 과거의 ‘현상 유지’로 돌아가길 원한다.”며 자신이 진정한 변화를 이끌 주인공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내가 예전보다 좀 더 늙어 보이는 걸 안다.”며 “그렇지만 할 일이 아직 많고 계속 전진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롬니 후보는 이날 아이오와를 시작으로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등 4개 주에서 유세를 벌였다. 그는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유세에서 “말하는 건 쉽지만 기록은 실제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연설을 통해 변화를 측정하지 말고 성과를 통해 측정하라.”며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은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오바마 대통령에게 또다시 4년의 기회를 주는 것은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후보 캠프 관계자들의 설전도 이어졌다. 롬니 캠프의 리치 비슨 정치 담당 국장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롬니 후보가 펜실베이니아 등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 선전해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크게 넘긴 300명을 확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캠프 선거 전략가인 데이비드 액설로드는 같은 프로그램에서 “롬니 캠프가 펜실베이니아로 이동한 것은 오하이오 등에서 곤경에 처했음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5일에도 오바마 대통령은 위스콘신, 오하이오, 아이오와, 일리노이 등 5개 주에서 선거 유세를 진행했고 롬니 후보도 플로리다, 버지니아, 오하이오 등 4개 경합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두 후보가 사활을 건 막판 유세를 진행하는 동안 이들에 대한 지지율은 여전히 초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기 투표 및 선거인단 확보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워싱턴포스트(WP)가 ABC방송과 함께 실시해 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의 전국 지지율은 49% 대 48%로, 사실상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됐다. WP는 주별 선거인단(총 538명) 확보 수를 분석한 결과 오바마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27명만 얻으면 당선권에 들지만 롬니 후보는 64명이나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NBC방송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8%와 47%로, 1% 포인트 차이였다. 보수 성향 라스무센의 여론조사에서는 49% 대 49%로 동률로 나타났다. 한편 허리케인 ‘샌디’로 큰 피해를 본 뉴욕주는 투표소 접근의 어려움 등으로 투표율이 크게 하락할 경우 투표 기간을 하루 더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뉴욕 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투표일 연장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인 정치인도 지방선거 출사표

    한인 정치인도 지방선거 출사표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20명 가까운 한국계 후보가 출사표를 내 주목된다. 이들은 연방 및 주 의회 의원, 시장, 시의원 등에 도전한다. 연방 의회(하원)에는 강석희(민주)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시장이 한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도전장을 던졌다. 강 시장이 당선되면 김창준 전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 이후 미국 헌정 사상 두 번째로 연방 의회에 진출하는 한인이 된다. 강 시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현역인 공화당 존 캠벨 의원과 지지율 격차를 좁히는 등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 의회에는 2010년 동남부에서 한인으로 처음 주 의원이 된 박병진(공화) 조지아주 하원의원이 유일하게 연임에 도전한다. 주 상원의원 후보는 뉴욕주에서 출마한 김정동(공화) 변호사가 유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주에서는 또 론 김(민주) 전 뉴욕 주지사 퀸즈 지역 담당관이 하원 40지구에 출마했다. 두 후보가 승리한다면 뉴욕주 최초의 한인 선출직 정치인이 나오게 되는 셈이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CBS방송 앵커 출신인 패티 김(민주) 해리스버그 시의원이 하원 103지구에 나섰다. 시장 선거에는 최석호(공화) 어바인 시의원이 강 시장의 뒤를 이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최 의원은 2004년 시의회에 입성한 후 4년 전 재선에 성공해 지명도가 높고 인맥이 두터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시의원으로는 캘리포니아주에서 20대인 피터 김(라팔마)과 마이클 손(부에나파크), 뉴저지주에서 진 배(우드클립 레이크), 이종철(팰리세이즈 파크), 박익성(레오니아), 데니스 심(리지필드) 등이 출마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온라인의 힘으로 WSJ 美 신문 1위

    미국 신문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가장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이 신문을 구독하는 독자는 줄었으나 온라인 및 모바일 기기 독자가 대폭 늘어나 발행부수 1위 자리를 지킨 것이다. 미 신문 발행부수 조사기관인 ‘ABC’가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까지 6개월을 기준으로 613개 일간지와 528개 일요판 신문의 온·오프라인 구독·발행부수를 조사한 결과, WSJ가 약 230만부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9.4% 늘어난 것으로, 종이 신문의 발행부수는 150만부이며 온라인 유료 독자는 79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불황기에 WSJ가 이렇게 신장세를 보인 것은 온라인·모바일 기기 유료 독자가 1년 전보다 25만 7000명이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종이 신문의 발행부수는 6만부 감소했다. ABC는 “미국 내 전체 신문 발행 규모는 온라인 구독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줄어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요판 신문은 오히려 0.6% 늘었다. 발행부수 2위는 USA투데이로 170만부를 발행, 1년 전보다 3.9% 줄었다. USA투데이의 온라인 구독자는 8만 6000명에 불과해 종이 신문의 발행부수만 본다면 가장 많다. 3위를 차지한 뉴욕타임스(NYT)는 온라인 구독자 89만 6000명, 종이신문 구독 71만 7000부로 1년 전보다 40% 증가했다. 유력 일간지 중 온라인 구독자가 오프라인보다 많은 신문은 NYT가 유일하다. 이어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뉴욕데일리뉴스가 각각 4위·5위를 차지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허리케인 美 동부 강타] 오바마·롬니 선거유세 전면 취소

    29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지역을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특이한 이동 경로와 성격 등으로 지나가는 곳마다 큰 피해를 내면서 다음 달 6일 열리는 미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동부 지역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 대선 후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진영을 흔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기상학자 등 전문가들에 따르면 ‘샌디’가 이례적으로 10월에 발생하면서 서쪽 한랭전선, 북쪽 북극전선과 만나 합쳐졌고 경로도 북서진하다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영향권에 드는 지역이 넓다. 또 한랭전선과 만나 뉴욕 등 동부에는 폭우가, 웨스트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남쪽에는 최대 61㎝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샌디’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면서 CNN 등 미 주요 방송들은 재난체제로 전환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보도를 잠시 접고 ‘샌디’ 피해 상황을 경쟁적으로 전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는 30일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전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동참할 예정이었던 플로리다 올랜도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백악관으로 긴급 복귀한 뒤 “지금 내가 걱정하는 것은 (허리케인이) 선거에 미칠 영향이 아니다.”라며 ‘샌디’ 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내심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경합주인 플로리다 등에서 유세가 취소된 데다 오바마 대통령 측에 유리한 조기 투표로 가는 발길이 허리케인으로 인해 줄어들까 봐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재난 총사령관’ 역할을 맡아 피해 복구에 적극 나서며 리더십을 보여줄 경우 재선 가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허리케인이 투표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이냐가 관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의 전국 지지율이 동률인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돼 주목된다. 이날 비영리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양측 지지율이 47%로 같았다. 또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의 일일 추적 조사(25~28일)에서도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가 49%로 동률을 기록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활화산으로 ‘고속 진입’하는 막대형 UFO 포착

    활화산으로 ‘고속 진입’하는 막대형 UFO 포착

    최근 멕시코 유명 화산인 포포카테페틀 화산의 분화구로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멕시코 최대 민영 방송 텔레비자 네트워크 인터넷판인 ‘노티시에로스 텔레비자’(Noticieros Televisa)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화산 활동을 촬영하던 텔레비자의 방송 카메라에 UFO가 찍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 물체는 길이 1km에 폭 200m 정도로 보이며, 어디에서 나타났는 지 알수 없지만 분화구 속으로 항공기보다 빠른 속도로 들어갔다. 또한 그 물체는 빛나는 원통형이었으며 햇빛에 의해 음영이 관측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제천문연맹 회원이자 멕시코국립자치대(UNAM) 천문학 교수인 마르가리타 로사도(Margarita Rosado Solis) 박사는 그 물체가 화산 분출물이 다시 유입되는 것은 아니라고 결론 지었다. 또한 그 물체는 운석일 수도 있지만 카메라에는 운석의 영향으로 나타나는 어떠한 폭발 장면이나 소음도 찍히지 않았다고 로사도 박사는 지적했다. 덧붙여서 그 물체는 전형적인 불덩어리 모양도 아니었고 운석에서 동반되는 가스의 흔적과 파편이 없기 때문에 운석의 가능성은 배제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물체는 시간 경과 카메라로 촬영됐기 때문에 영상에 나타난 모습으로만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로사도 박사는 UFO의 오른쪽 면에 음영이 관측되며 픽셀과 유사한 개체가 눈에 띈다고 밝히면서 이런 문제는 그 물체가 하나의 컴퓨터에서 생성한 조작이거나 동영상 자체의 간단한 결함일 수도 있다면서 게재된 동영상이 원본 동영상이 아닐 수도 있다고 의심했다. 한편 이 영상은 현재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고 있으며 저명한 중남미계 UFO 저널인 인익스플리카타(Inexplicata)를 통해서도 소개됐다. 사진=유튜브(위), 멕시코국립자치대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진실 규명에 시한 없다” 역사 심판 나선 벨기에

    벨기에 정부가 1950년 8월 발생한 공산당 지도자 줄리앙 라오 암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60여년 만에 벨기에판 ‘과거사조사위원회’를 구성, 역사심판 작업에 나선다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진실 규명에는 만료 시한이 없다’는 제목으로 벨기에 측 움직임을 전했다. 벨기에 정부는 지난 62년간 묻혀 있던 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기금 출연을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이른바 ‘기억할 의무’를 다하고 도덕적 파급 효과를 내기 위해 조사위를 구성, 활동에 나섰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벨기에에서는 논쟁 끝에 왕자인 보두앵이 왕위를 넘겨받는 조건의 입헌군주제가 이뤄졌다. 보두앵의 왕위 승계를 승복할 수 없었던 공산당 당수 라오는 승계식 날 “공화국이여 영원하라.”고 국민들에게 외쳤다. 그 다음 주 라오는 자택 앞에서 2명의 괴한이 쏜 총탄을 맞고 숨졌다. 정치적 암살이 분명했지만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당시에 막 터진 한국전쟁이 냉전체제를 더욱 심화시킨 상황이어서 범인들은 잡히지 않았고, 배후에 대한 의혹은 ‘냉전의 안개’ 속에 파묻혔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조사위 가동이 이뤄진 배경에는 당시 라오 암살 사건 수사가 지지부진했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문건이 최근 발견된 것도 한몫을 했다. 당시 한 정보원이 내무장관에게 보낸 라오 암살 관련 보고서가 드러난 것. 이 정보원은 보고서에서 “라오가 결국 소련 첩보원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면서 사건을 덮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책임을 맡은 역사학자 에마뉘엘 제라드는 “조사위는 정치적 당파와 무관하며 진실 규명에 주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伊 의사·스페인 경찰도 시위… 유럽, 재정긴축 항의에 몸살

    유럽 재정 위기에 따른 각국 정부의 긴축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유럽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10만명에 달하는 이탈리아 주민이 27일(현지시간) 로마에서 마리오 몬티 총리 정부가 도입한 재정긴축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계란을 던지고 낙서를 하며 가두 시위를 벌였다. 이날을 ‘몬티 반대의 날’로 정하고 가두 시위에 나선 이들은 ‘하나의 유럽으로 뭉치자는 것은 반역이며 몬티 정부를 제거하자’는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하며 은행 등을 향해 계란을 던지고 폭죽을 터뜨리는 등 불만을 표출했다. 의사와 간호사 2만여명도 흰색 가운을 입고 로마 중심가에서 의료서비스 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동조 시위를 벌였다. 몬티 총리는 지난해 11월 임명된 뒤 ‘고통스러운’ 세금 인상과 예산 지출, 연금 대폭 삭감 등의 개혁 조치를 진행해 왔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중심가에서도 이날 경찰관 3000여명이 상여금 취소 등을 포함한 정부의 긴축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비번인 경찰들이 집중 참여한 이번 시위에서 경찰관들은 내무부 건너편 시내 중심가를 점거했으며, 근무 중인 경찰은 사복을 입은 동료들이 긴축반대 구호를 외치는 광경을 지켜보았다. 한편 파산 직전인 그리스 정부는 오는 31일 국외 채권단이 요구하는 새로운 재정긴축 조치를 담은 2013년 예산 관련 법률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노동시장 경쟁조치를 포함한 개혁법안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28일 유럽연합(EU) 등 이른바 ‘트로이카’ 채권단이 그리스에 긴축 이행 시한을 2년 뒤로 연장해 주면서 150개의 추가 개혁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뉴욕총영사관에도 ‘독도는 일본땅’ 말뚝테러

    뉴욕총영사관에도 ‘독도는 일본땅’ 말뚝테러

    미국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적힌 푯말 등이 잇따라 발견됐다. 미 경찰은 최근 이틀 새 비슷한 사건이 세 건이나 발생함에 따라 배후 수사에 착수했다. 뉴욕총영사관은 27일(현지시간) 맨해튼의 민원실 현판 밑에 ‘죽도(竹島)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문구가 적힌 하얀색 푯말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전날에도 같은 곳에서 ‘일본국죽도’(日本國竹島·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의미)라는 문구가 인쇄된 스티커가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총영사관 측은 “범인 색출과 민원실 주변 경계 강화를 경찰에 요청했다.”며 “경찰이 정보 부서를 통해 이들 사건의 배후를 밝히는 수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6일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팰팍)시 공립도서관 앞의 위안부 기림비에서도 뉴욕총영사관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종류의 푯말과 1m 길이의 흰색 말뚝이 발견됐다. 팰팍 위안부 기림비는 미 연방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지 3년여 만인 2010년 10월 뉴욕·뉴저지 시민참여센터 등 미 동포들의 풀뿌리 운동의 결과로 세워졌다. 뉴욕·뉴저지 교민들 사이에서는 지난 6월 서울에서 발생한 사건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들이 일본인의 의도적이고 계획된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제임스 로툰도 팰팍 시장은 “조사를 통해 인종이나 증오 관련 범죄로 확인되면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며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이들 사건의 연관성과 조직적 범죄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軍 “미사일 조기경보 美와 공유… MD 참여 아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24일 열린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를 계기로 우리 군의 미국 미사일방어(MD) 체제 편입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국방부는 미사일 방어 조기경보 체계를 미국과 공유하는 것은 사실이나 한국형 MD(KAMD)는 미국의 MD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26일 ‘미래 MD에 대해 한국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한국의 탐지 능력이 조금씩 향상되고 있기에 우리의 자산을 공유하겠다는 것으로 MD 참여와는 별개”라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조기경보 체계와 지휘통제 체계는 미측과 정보를 공유하게 돼 있는데 이를 미국 MD 참여로 보면 무리”라는 것이다. 군 당국은 전 세계적 미사일 탐지 및 요격을 통괄하는 미국 MD와 달리 한국형 MD는 북한 미사일이 도달하기 직전 고도 40㎞ 이하에서 요격하는 데 주력한 ‘종말단계 하층방어체계’라고 설명한다. 미국은 위성 등을 통해 5000㎞ 정도의 탐지범위를 갖춘 조기경보 체계를 구축했으나 우리 군 조기경보 체계는 500~1000㎞ 정도의 탐지범위를 갖췄기에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군 당국은 MD 참여 기준으로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 기지 제공 등을 꼽았다. 하지만 군 당국이 MD의 개념을 지나치게 좁게 자의적으로 해석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형 MD가 낮은 고도의 하층방어만 담당한다고 해서 미국 MD와 관계없다는 것은 모순이라는 것이다.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은 “우리 주장과 상관없이 미국은 기본적으로 미 본토와 동맹국을 보호하는 범지구적 네트워크를 MD로 여긴다.”면서 “한국이 미국의 조기경보 정보 지원 없이 미사일 자체에 대비할 수 없다는 점에서 미국의 체제에 편입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군 당국이 미국 MD 체제 편입을 요격미사일 위주로만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미국은 동유럽 MD 구축 과정에서 체코에는 레이더 기지를, 폴란드에는 미사일 기지 건설을 추진하는 등 탐지와 요격체계를 분리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은 25일(현지시간) 태평양 해상에서 실시한 사상 최대 규모의 MD 시스템 시험에서 중·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크루즈 미사일 등 5개 표적 가운데 4개를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UPI가 보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美 대선 D-11] 트럼프 ‘오바마 흠집내기’ 500만弗 베팅

    미국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미 대선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흠집 내기 위해 500만 달러(약 55억원)를 베팅했다. 트럼프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트위터에 올린 성명과 동영상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그의 대학 및 여권 관련 모든 기록을 공개하면 그가 지정하는 자선단체에 5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이날 낮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는 네티즌 3만여명이 호응했으며 1만여명이 답글을 올린 상태다. 트럼프는 성명에서 “오바마는 미국 역사상 가장 투명하지 않은 대통령”이라며 “우리는 대통령 인생의 큰 부분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으며 오바마는 그렇게 (자신의 삶이 알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법률 비용으로 수백만 달러를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어 “오바마 또는 대학들이 그의 모든 대학 기록과 지원 서류를 제공하고 그가 자신의 모든 여권 기록과 신청서를 제공한다면 그가 지정하는 자선단체에 수표를 보내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오바마의 기록 공개 시한을 오는 31일 오후 5시까지로 제안했으며 기록이 공개된 즉시 수표가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이들 기록에서 어떤 의혹이 폭로되기를 기대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가 오바마 대통령 부부의 이혼 서류를 찾아내 폭로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왔지만 결국 알맹이 없는 정치 공세로 밝혀졌다. 미 대선이 박빙의 승부로 치달으면서 이처럼 두 진영 간 네거티브 공세가 더욱 가열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비둘기파(온건파)인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은 25일 CBS ‘디스 모닝’에 출연해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외교정책은 ‘움직이는 표적’처럼 일관성이 없다.”고 비판하며 오바마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재정적자’ 美정부 내년 지출축소·증세 예고… 떨고있는 기업들

    ‘재정적자’ 美정부 내년 지출축소·증세 예고… 떨고있는 기업들

    연말로 시한이 다가온 미국의 재정적자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 제너럴일렉트릭(GE)이 내년 초 상환 예정인 채권 50억 달러(약 5조 5150억원)어치를 미리 차환(재금융)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재정적자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내년 초 시작될 ‘재정절벽’의 악영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GE가 세금 증가와 지출 감소라는 재정절벽 가능성에 앞서 시장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내년 초 상환할 채권 50억 달러 규모를 별도 차입금으로 상환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케이트 셔린 GE 재무책임자(CFO)의 말을 인용해 GE가 모기업을 통해 이달 들어 70억 달러의 채권을 발행했으며, 여기에는 내년 2월 상환해야 하는 채무 50억 달러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GE의 이 같은 대규모 채권 발행은 최근 5년 사이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셔린 CFO는 채권 조기 차환이 이뤄진 것에 대해 “채권을 10월에 발행했으니 재정절벽이 해결되지 않아도 무슨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시장 변동이 심해질 경우를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GE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 차입 여건이 나빠지면서 기업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상실하고 배당까지 깎이는 등 고전한 바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다른 회사들도 GE의 이 같은 움직임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면서, 이들도 GE처럼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RBS증권의 거시신용전략 책임자 에드워드 마리난은 “GE가 재정절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 관리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에 대해 비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잇단 양적 완화로 채권 금리가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인 상황에서 GE와 같은 기업의 채권이 투자자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GE가 차환하기에 좋은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지난주 미국 시장에서 기업이 발행한 채권은 260억 달러 규모였으며, 발행 기업에는 오라클과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등이 포함됐다. 미 의회 예산국(CBO)의 자료에 따르면 미 의회가 끝내 재정절벽 해소에 합의하지 못하면 내년 1월부터 자동으로 지출 감축과 증세가 실행되면서 미 경제에 6000억 달러의 부담이 가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평가를 인용해 재정절벽에 그대로 빠지게 된다면 경제 침체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겠지만 적어도 재정적자는 내년 한 해에만 최대 7200억 달러나 감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용어 클릭] ●재정절벽(Fiscal Cliff) 미국에서 올해 연말까지 적용되는 각종 감세 혜택이 끝나 세금이 급증하고 미 연방 정부가 재정적자를 해소하려 지출을 급격하게 축소하면서 기업 투자와 소비가 위축돼 경기 후퇴(리세션)를 불러오는 것을 뜻한다. 미 의회가 연말까지 재정절벽 완화 방안에 합의하지 않으면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에너지 음료 美 사망논란

    에너지 음료 美 사망논란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에너지 음료가 10대 소녀 등 5명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 CBS뉴스 등은 지난해 12월 메릴랜드주에서 숨진 아나이스 푸르니에(14)의 부모가 에너지 음료 ‘몬스터’에 함유된 카페인 때문에 딸이 사망했다며 지난주 제조업체를 고소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몬스터는 에너지 음료 ‘레드불’ 등과 함께 국내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들은 딸이 하루 동안 24온스(약 680g)짜리 몬스터 에너지 음료 2캔을 마신 뒤 심장마비를 일으켰다며 제조업체가 음료의 위험성을 충분히 경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부검 결과 혈관 약화를 유발할 수 있는 유전병을 앓고 있던 푸르니에는 카페인 중독으로 인한 심장 부정맥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몬스터 제조업체는 “지난 16년간 전 세계에 80억개 이상 판매됐고 안전하게 섭취됐다.”며 자사 제품이 푸르니에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이 매체는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몬스터 에너지 음료가 푸르니에 등 5명의 사망 사건과 한 건의 심장마비와 연관이 있다는 보고서를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료계 종사자 등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카페인 240㎎이 함유된 24온스짜리 몬스터 음료를 마신 후 부작용을 보였다. FDA 측은 “죽음이나 부작용에 관한 보고서를 매우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몬스터 음료가 죽음을 유발했다는 것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너지 음료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높은 카페인 함유량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英언론 또 불법도청

    영국에서 언론사의 불법 휴대전화 해킹·도청 의혹이 또 불거져 파문이 일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두 개의 타블로이드 신문인 ‘데일리 미러’와 ‘더 피플’ 등을 발간하는 언론기업 미러그룹뉴스페이퍼(MGN)가 축구감독과 여배우 등의 휴대전화를 불법 해킹·도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일요신문 ‘뉴스오브더월드’가 지난해 전화 해킹 스캔들로 폐간된 데 이어 언론사 불법도청 사건이 또 터진 것이다. 도청 피해자는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이었던 스벤 예란 에릭손과 드라마 ‘코로네이션 스트리트’에 출연 중인 여배우 쇼브나 굴라티, 프로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 부부의 가정부였던 애비 깁슨, 블랙번 로버스 축구팀의 전 감독 게리 플리트크로프트 등 4명이다. 이들은 전날 MGN을 상대로 “휴대전화 음성 메시지와 전화 계정에 대한 해킹 등을 통해 비밀 누설, 개인 정보 남용 등의 악행을 저질렀다.”며 고등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에릭손 전 감독은 현재 CNN방송에서 토크쇼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는 피어스 모건이 데일리 미러의 편집장으로 있을 때 전화 해킹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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