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PKO
    2026-07-15
    검색기록 지우기
  • 110
    2026-07-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5
  • [국제플러스]이라크 日자위대 숙영지 '호화판’

    |도쿄 황성기특파원|이라크 남부의 사마와에 파병될 일본의 육상자위대 숙영지에 마사지실,위성휴대전화를 갖춘 후생센터가 들어선다고 아사히 신문이 4일 보도했다. 자살테러가 빈발하는 등 이라크의 치안 불안으로 사적인 외출이 금지될 대원들에게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시설로, 지금까지의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의 파견 때에는 없었던 초호화 후생센터가 된다.3일 파병된 선발대가 건설하게 될 숙영지에 들어설 후생센터의 크기는 약 1000㎡.대원들이 담소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도서코너,조리실,매점 같은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두는 것은 물론 스포츠 센터,영화·음악 감상실로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홀도 들어선다.마사지실에선 음악에 맞춰 진동하는 ‘안락의자’로 휴식이 가능하게 된다.˝
  • 日 자위대원 5000명 증원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방위가 자위대 창설 50주년인 올해 대대적인 전환기를 맞았다. 일본은 강화되는 미·일 동맹체제 속에서 독자적인 군사력 확대를 도모하는가 하면,해외활동의 비중을 높이는 등 질적·양적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탄도미사일이나 국제테러 같은 새로운 위협의 대응에 중점을 두는 새 ‘방위계획 대강(大綱)’을 연말까지 책정한다.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한 새 계획의 골격에 따르면 냉전 종식에 따라 제3국의 대일 육상공격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육상자위대의 전차·대포 등을 30% 감축한다. 해상자위대의 대형 호위함은 50척 전후를 유지하되,지방의 소형 호위함은 감축하고 P3C 초계기를 중심으로 한 170여대의 작전용 항공기도 점차 줄인다.항공자위대는 300여대의 전투기를 포함한 작전용 항공기 400대를 10%가량 삭감한다. 대신 동북아의 병력 감축 추세에도 불구하고 테러,게릴라 대책을 중시해 자위대원을 5000명 이상 늘린다.1996년 한국 동해안에 침투한 북한의 무장공비 사건을 교훈삼아 경장비로 무장한소수의 특수부대에 의한 공격에 대비토록 자위대원을 전국에 배치한다.방위청장관의 직할부대나 테러대책,PKO전문부대로 구성될 ‘중앙 즉응 집단’은 2007년 봄까지 창설한다. 미사일 방위(MD) 시스템도 올해 1000억엔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2011년 이지스함 장착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미국으로부터 도입한다.북한,중국을 상정한 MD 도입은 미국과의 군사적 통합을 강화하는 상징적인 군비이기도 하다. MD 도입에 따라 일본에서 개발 중인 핵심 부품의 대미 수출을 위해 1960년대 말 무기수출 금지를 규정한 ‘3원칙’의 개정도 올해부터 추진될 공산이 크다. 자위대의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을 ‘부수적 임무’에서 ‘본래 임무’로 격상,해외활동의 비중을 크게 높인다.자위대 임무는 ▲타국의 침략을 방위하는 ‘주된 임무’ ▲재해 발생 때의 재해파견,영해·영공 침범 때의 활동 등의 ‘본래 임무’ ▲PKO 같은 국제평화협력업무 등 ‘부수적 임무’의 3단계로 분류된다.임무가 격상되면 1991년 걸프전 소해정 파견 때부터 시작된 자위대의 해외활동이보다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방위계획 대강은 1976년 책정된 이후 냉전 후인 1995년 개정된 바 있다.현행 방위 대강은 “스스로 힘의 공백이 되어 지역의 불안정 요인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 목적으로 필요최소한의 방위력을 보유한다는 ‘기반적 방위력 구상’에 기초하고 있다. 그러나 새 대강은 필요최소한의 방위력만으로는 탄도미사일이나 테러·게릴라 공격에 대비할 수 없다고 판단,‘기반적 방위력 구상’을 삭제할 방침으로 전해져 주변국에 군비증강의 우려를 낳고 있다. marry04@
  • 임시閣議 이라크파병 결의/日자위대 ‘전투’가능성

    |도쿄 황성기특파원| 9일의 일본 각의 결정에 따라 자위대가 사상 처음으로 전장에 파병된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은 여론의 반대를 무릅쓰고 미·일동맹과 일본의 국제사회 공헌을 강조하며 파병결정을 내렸다. 일본 정부는 전후 부흥지원을 위한 비전투병에 의한 비전투지역 파병을 강조하고 있으나 테러 등 사실상 전투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이라크에서 전투·비전투 지역 구분은 어렵다. 전투가 예상되는 파병이라는 점에서 종전의 분쟁지역 사후수습을 위한 ‘자위대 파견’과는 분명히 획을 긋는다.마이니치 신문은 9일 “테러나 게릴라 공격이 다발하는 타국 영토에 중무장 부대를 보내는 자위대 첫 전지(戰地) 파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화기 무장 비전투병이라고는 하지만 육상 자위대는 장갑차,110㎜ 개인용 대(對)전차탄,84㎜ 무반동포 등으로 중무장한다.치안이 안정된 사마와를 비롯한 이라크 남동부 지역에 파병될 계획이나 언제 테러공격을 받을지 모르기 때문에 중무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설명이다. 자위대 파병의 근거인 ‘이라크 특별조치법’에 따르면 이들 무기는 정당방위나 긴급피난에 사용하도록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어디까지를 정당방위 등으로 간주할 것인가이다. 긴박한 상황에 따라서는 정당방위를 넘어서 헌법9조가 금지하고 있는 무력행사도 불가피하다는 것이 일본 언론들이 제기하는 우려이다. 자위대원이 살해된다든지,적을 살해한다는 가정은 그리 어렵지 않다.2차대전 패전 후 처음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자위대의 유혈활동이 국내외에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는 미지수이다.그러나 야금야금 ‘행동범위’를 넓혀온 자위대의 보폭이 이라크 파병으로 순식간에 커질 것은 분명하다.기본계획은 파병시기를 규정하지 않았다. 연내 육상자위대 파병을 보류하면서 최대한 ‘시간벌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미국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한시라도 빨리 파병하는 것이 득이지만 국내정치를 감안하면 득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사상자가 나올 경우 내년 여름의 참의원 선거에는 악재 중 악재다. ●파병시기는 내년 초 유력 대전차용 84㎜ 무반동포는 분당 4∼5발 발사가 가능하다.110㎜ 개인 대전차탄은 1발을 쏘고 버리는 휴대용으로 파괴력도 무반동포가 크다. 두 가지 중장비는 소총 등의 경고사격으로도 정지하지 않는 차량 등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96식 장륜장갑차,경장갑차는 전투상황에서의 인원수송에 사용된다.4∼8륜으로 시속 100㎞의 속도를 낼 수 있다. 기관총 장비가 가능하지만 대전차포 공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지금까지 캄보디아,르완다 등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참가했을 때 신변을 지키는 최소한의 권총,소총,기관총이 고작이었던 장비에 비하면 단번에 몇 단계 수준이 뛰어올랐다. 제1야당인 민주당의 간 나오토 대표는 8일 도쿄 시내에서 가진 가두연설을 통해 “자위대 파병은 태평양전쟁과 같은 잘못을 범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파병중단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9일에는 공산·사민 양당이 거리로 나와 파병반대를 외쳤으나 이미 법제화를 마친 파병인 만큼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marry04@
  • ‘공직자의 윤리관과 국가관’ 특강

    안충준(安忠濬) 전 인도·파키스탄 PKO 지휘관은 24일 경기 안산시 교통안전공단에서 ‘공직자의 윤리관과 국가관’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 [열린세상] 파병군, 유엔군 아니다

    유엔 결의는 정부가 이라크 파병을 결정한 중요한 명분으로 이용됐고,또 상당수 국민들을 파병지지 쪽으로 돌리는 데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여기에는 정부의 의도적인 국민에 대한 호도와 기만이 한몫을 했다.이에 따라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라크 파병부대가 ‘유엔군’인지 알고 있다.또 ‘다국적군’과 ‘유엔평화유지군(PKO)’의 차이점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심지어 파병 반대론자들조차 피켓에 “유엔 고깔을 써도 침략군이다.”라는 문구를 쓸 정도로 잘못 알고 있다. 안보리결의 1511호에 의해 구성되는 다국적군은 유엔평화유지군도 아니고 유엔군도 아니다.‘유엔’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또 유엔평화유지군을 상징하는 유엔 마크가 들어간 ‘블루 베레’나 ‘블루 헬멧’을 착용할 수도 없고,무기와 장비에 유엔 마크를 붙이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다국적군과 유엔평화유지군 간의 구분은 규모나 수행하는 목적에서의 차이가 아니라,법적 성격에서의 차이가 중요하다.지금까지 모두 56차례 파견된 유엔평화유지군은 안보리결의 341호에 의해 유엔사무총장이 지휘권을 행사한다.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유엔일반분담금과 별도로 유엔평화유지활동 분담금을 부담해야 하며,이 경비로 운영된다.평화유지군이 선거감시나 구호활동을 하고,다국적군은 ‘평화집행’을 하는 것이라는 설명은 사실이 아니다.평화유지군의 경우도 수만명이 동원되고,전투기와 탱크 등으로 중무장해 임무를 수행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소말리아에 파견된 2만 8000여명 규모의 유엔소말리아활동(UNOSOM),구유고지역에 파견된 3만여명의 유엔보호군(UNPROFOR) 등이 대표적이다. 외교부의 한 국장은 이라크 파병군이 “한국전 때 유엔군과 같다.”고까지 했다.국민에 대한 기만이거나 무지의 소치다.한국전에 참전한 다국적군은 북한의 ‘평화파괴행위’에 대한 원상회복을 위해 유엔헌장 42조에 근거한 군사적 강제조치의 성격을 띤 것이다.안보리결의 84호에 따라 유엔군사령부가 구성되고 유엔 깃발의 사용이 허용된 명실상부한 유엔군이다.1991년 걸프전 당시 다국적군의 경우 유엔 깃발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이라크의 쿠웨이트 침략에 대한 원상회복을 위해 42조에 의한 군사적 강제조치의 의미를 띤 사실상의 유엔군의 성격을 지녔다. 그러나 이번 이라크 파병군의 경우 유엔군이 아닌 것은 물론이고,유엔다국적군이라는 명칭도 부적절하다.유엔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단지 유엔에 의해 ‘승인(authorize)’된 ‘비유엔 다국적군’일 뿐이다.‘유엔 승인’의 의미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유엔 체제는 전쟁 자체를 완전히 부정하고 있어,111개조에 달하는 유엔헌장에는 ‘전쟁’이라는 단어가 단 한번도 안 나온다.타국에 대한 군사적 행동은 단지 안보리가 승인한 경우에만 가능하며,안보리가 군사적 행동을 승인했다고 그 군대가 유엔군이 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이번에 안보리 이사국들을 회유해 겨우 다국적군 구성이 가능한 유엔의 ‘위임(mandate)’을 받아낸 것에 불과하다.미국의 이라크 침략이 정당화된 것도 아니다.안보리결의 1511호는 원인과 이유가 무엇이든 현재의 이라크 상황을 ‘평화에 대한 위협’ 상태로 판단하고,단지 사태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불가피하게 다국적군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을 뿐이다. 유엔이 승인한 다국적군은 탈냉전 후 여러 차례 있었다.나토가 참여한 보스니아평화유지군(SFOR)과 코소보평화유지군(KFOR),동티모르에 파견된 다국적군(INTERFET)이 대표적인 예다.이 경우에도 안보리의 승인은 필수적이다.이외에 러시아가 주축이 된 독립국가연합(CIS) 다국적군이 그루지야와 타지키스탄 등에 파견된 적이 있는데,CIS 국가들간에 체결된 집단안보협정에 근거한다. 이번 안보리결의 1511호에 의한 다국적군은 이전의 경우와는 다른 극히 예외적인 형태다.또 유엔 역사상 수치스러운 행위로 기록될 것이다. 침략을 저질러 ‘평화에 대한 위협’ 행위를 유발한 장본인인 미국에 오히려 다국적군의 구성을 위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철 기 동국대 교수 평화연대 공동대표
  • 국제 플러스 / 日 이라크파병군 최고9억원 보상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방위청은 이라크에 파병될 자위대원이 사망 또는 중상을 입었을 경우에 지급되는 조위금과 보상금의 최고액을 현행 6000만엔에서 9000만엔(약 9억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방위청은 또 자위대 파견에 따른 특별수당도 1일당 1만엔 인상해 3만엔으로 책정하기로 했다.지금까지는 캄보디아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참여한 자위대원들에게 하루 2만엔씩 지급된게 최고액이었다.방위청의 이런 방침은 치안이 열악한 이라크에 파견되는 만큼 ‘국가로서 자위대원들의 처우를 배려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 상록수부대 24일 귀국환영식

    동티모르에서 평화유지군(PKF) 임무를 마치고 4년만에 완전 철수하는 상록수부대의 귀국신고 및 환영행사가 24일 오후 3시30분 경기도 광주 특전교육단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조영길 국방부장관,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국방위원,김종환 합참의장,남재준 육군참모총장,평화유지활동(PKO) 역대 지휘관과 장병,재향군인회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유엔 공식 요청에 의해 전투병력으로서는 창군 이래 최초로 PKF로 파병된 상록수부대는 지난 99년 10월 1진 419명을 파병한 이래 지금까지 연인원 3238명이 동티모르 로스팔로스와 오쿠시 지역에서 치안유지와 주민구호활동을 벌였다.상록수부대는 현지에서 ‘말라이 무틴(다국적군의 왕)'이라는 별칭을 얻은 것은 물론 로스팔로스 지역에 ‘말룩 코레아(친구 한국)' 거리가 생길 만큼 모범적인 PKF로 평가받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이라크 파병 / 역대 파병사례

    우리 국군은 지금까지 11차례의 해외파병 역사를 갖고 있다.전투병의 경우 이번에 파병이 이뤄지면 3번째다. 최초의 해외파병은 베트남전쟁에 의료진 130명과 태권도 교관 10명을 보낸 1964년 이뤄졌다.4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셈이다. 베트남전에 의료진을 보낼 당시 정치권에서는 대체로 원만하게 합의를 했으나,전투부대 파병안이 제기되면서 적잖은 논란이 일었다.당시 여당인 민주공화당은 야당의 반대가 거세자 여당 단독으로 국회를 열고 65년 3월13일 전투병 파병안을 가결시켰다. 결국 73년까지 청룡,맹호,백마부대 등 3개 전투사단 4만 8000∼5만명,연인원 32만여명을 파병했다.이후 국군의 해외파병은 특별한 소요가 생기지 않아 관심권에서 벗어났다.하지만 1991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걸프전’이 발발하면서 다시 논의되기 시작했다.걸프전 당시 유엔 결의에 의한 다국적군이 구성되고 전후 복구사업 참여를 위해 참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자 비전투병 파병을 조건으로 파병 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에 따라 1991년 의료지원단154명과 공군수송단 160명(수송기 5대)이 파견됐다. 이후의 파병은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참여 위주로 유엔 가입 이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일정한 몫을 담당해야 한다는 논리에 따라 국회에서도 별 이의없이 파병안은 합의처리됐다.1993∼2003년의 파병은 ▲소말리아(1993년 공병) ▲서부 사하라(1994년 의료지원) ▲그루지야(1994년 군 옵서버) ▲인도·파키스탄(1994년 군 옵서버) ▲앙골라(1995년 공병부대) ▲동티모르(1999년 보병부대) ▲키프로스(2002년 중장 1명) ▲아프가니스탄(2001년 공병·의료지원단 등) ▲이라크(2003년 공병·의료지원단) 등 모두 9차례다. 이 중 베트남전에 이어 두번째로 전투병이 파병됐던 동티모르의 경우 특전사 중심의 전투병 431명이 임무를 마치고 오는 23일 완전 철수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게임으로 심리치료 해보고 싶어요”/카페 ‘페이퍼이야기’ 윤지현 대표

    피터 렘케 독일 켐니츠 보드게임 박물관장은 2002년 중순 월드컵 관람을 위해 한국에 들렀다가 깜짝 놀랐다.‘보드게임 종주국’인 독일에도 없는 보드게임 카페의 존재 때문.램케 관장은 “한국 최초의 보드게임 카페 ‘페이퍼 이야기’의 윤지현(사진·31) 대표에게 ‘뱀주사위 놀이’ 등을 선물받았다.”면서 “‘한국 고유 보드게임’으로 박물관 컬렉션에 등록했다.”고 좋아했다. 윤씨의 ‘게임사(史)’는 사연이 길다.제1세대 여성 프로게이머 출신인 윤씨는 95년 서울여대 식품화학과를 졸업했을 때만 해도 말 그대로 컴맹이었다.그러나 96년 서울대 심리학과에 들어가면서 사귄 알아주는 게임광인 남자 친구를 구제하기 위해 ‘적’(게임 ‘스타크래프트’)을 먼저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윤씨는 “결국 저도 게임의 ‘마수’에 걸려들고 말았지요.”라며 웃었다. 한번 빠져들면 끝장을 보는 성격이었다.금방 실력을 키운 윤씨는 ‘남친’을 포함한 주변의 고수들을 격파하고 아예 프로게이머로 나섰다.2000년 6월 메타리카의 여성게임단 ‘이브’에 소속되는 것을 시작으로 2001년 초 PKO 한게임배 대회 1위,스타크래프트 아이터치배 3연속 1위 등에 오르며 화려한 전적을 쌓았다. 그러나 게임에 몰두할수록 점차 사람들에게 소홀해지고 피폐해져만 가는 자신이 싫었다.2001년 10월 윤씨는 프로게이머를 은퇴하고 ‘한게임’의 온라인 게임 개발 기획자로 들어갔다.그때 보드게임을 만났다. “무엇보다 보드게임은 인간적입니다.승패는 부차적인 문제이고 다같이 모여 웃고 즐기는 거지요.초보도 고수도 모두 소중하게 대접받는 느낌이랄까요.대부분 남성들만 모이는 PC방 문화에 비해,보드게임 카페는 남녀 성비도 적절하게 균형을 이룹니다.” 윤씨는 플레이어들이 모일 오프라인 상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보드게임 문화 보급의 결정적인 약점이라는 점을 깨달았다.결국 2002년 5월 학교 후배들과 자본금 5000만원을 모아 신림동에 25평짜리 카페를 냈다. 처음에는 하루 평균 4∼5명의 손님들이 전부였다.그러나 한달 정도가 지나자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이 자리를 기다리며 줄을 설 정도가 되었다.이제‘페이퍼 이야기’는 올해 말까지 분당,부산 등 전국에 9개의 체인점을 낼 정도로 성장했다.한 지점당 하루 평균 200여명이 방문하고,월 매출이 평균 2000만원이 넘는다. 요즘은 현재 사업 확장보다는 보드게임 문화 보급 계획에 열을 올리고 있다.“역시 가장 큰 걸림돌은 외국어로 된 매뉴얼과 높은 가격입니다.” 윤씨는 내년 안에 외국 업체에서 디자인을 받아다가 한국에서 한글판을 직접 만들 계획이다.“그렇게 되면 판매가도 낮출 수 있고,알기 쉬운 한글 매뉴얼로 보급도 가속할 수 있지요.” 올해 말에는 공동집필한 보드게임 소개 책도 내놓고,내년 중에는 대학 동아리들과 연계해 완전 창작 보드게임도 내놓을 계획이다. “아직도 졸업을 못한 만년 3학년이네요.그래도 지금 하는 일들이 그대로 심리학 임상실험이잖아요.앞으로 보드게임으로 대인관계 문제 등을 치료하는 ‘게임테라피’ 분야를 개척해보고 싶습니다.” 글 채수범기자 lokavid@ 사진 안주영기자 jya@
  • 美, 다국적군 참여 요청 안팎/파병 불똥… 또 保革갈등 우려

    미국이 이라크 평화유지를 위한 유엔 다국적군 파병을 우리 정부측에 요청함에 따라 파문이 예상된다.지난 4월 이라크 파병동의안을 둘러싼 시민사회와 정치권에서의 극심한 보혁 갈등이 다시 재연될 것이란 우려다.내년 17대 총선 체제에 돌입한 정치권이 선명성 경쟁으로 맞설 가능성도 높다.북핵 문제 해결과 주한미군 재배치 협상에서 자유롭지 못한 우리 정부는 “국민 의견을 수렴,검토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투병?여단 규모? 정부 당국자들은 9일 “미측이 병력의 성격과 규모·시기 등을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나 일각에선 미국 정부가 수천명 규모의 여단급 병력을 요청했다는 설도 제기된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7일 연설을 통해 다국적군 창설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요청했고 8일에는 주요 동맹국에 직접 파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파병 규모와 성격에 대해 “유엔 및 국제사회 전체의 논의 방향을 봐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 군은 이라크 남부 나시리아 지역에건설 공병지원단 575명,의료지원단 100명 등 675명을 파견,대민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정치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 전투병의 경우 반미 단체의 테러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반전 시민단체들의 파병 반대 목소리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정부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파병을 결정한다 하더라도 국회의 동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또 한번 불씨를 던질 수도 있다.특히 총선을 앞둔 시기여서 이 문제가 표를 의식한 정치쟁점으로 부각될 개연성이 짙다는 분석이다. 북핵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지난 4월 파병을 결정했던 정부의 입장도 난감하다.미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유연한 자세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용산기지 이전 등 주한미군 재배치 협상 문제를 오는 10월말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방한시 열릴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때까지 어느 정도 마무리지어야 하기 때문이다.국내여론과 주한미군 재배치 논의에서의 실익 등을 저울질해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은 이와 관련,“이라크 파병이 평화유지활동(PKO)에 필요하다는 유엔논의를 통해서라면 몰라도,유엔의 요청이 없는 파병요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는 미국이 현재 추진중인 파병이 유엔 다국적군의 형식이어서 이러한 미국의 시도가 성공하고 이를 통해 파병을 추진할 경우 국회가 동의할 수 있다는 뜻이어서 주목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현 정부에 대한 기대 자꾸 무너져”김수환 추기경 ‘업코리아’ 인터뷰

    김수환(사진) 추기경은 27일 노무현 대통령 정부와 관련해 “아직도 불안하다.”면서 “처음에는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는데 그 기대가 자꾸만 무너진다.”고 밝혔다. 김 추기경은 이날 창간한 인터넷신문 ‘업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이제는 제발 그(노무현 대통령)의 소신이 이 나라와 민족을 그릇된 길로 이끌어가지 않기를 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추기경은 햇볕정책과 관련해선 “남북 사이에 진정한 의미의 화해와 협력이 이뤄졌는지 심각하게 성찰해봐야 한다.”면서 “남북화해의 가장 큰 열쇠는 신뢰형성이며 그런 의미에서 남북 만남의 마당을 북의 선전장,북의 입지 강화의 자리로 삼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추기경은 정몽헌 전 현대아산 회장의 죽음에 대해 “남북경협에 투신해 햇볕정책에 적극 동참했던 그의 죽음은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다.”면서 “햇볕정책을 성찰적 입장에서 돌아봐야 하는 것도 그의 죽음과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온건개혁을 표방하는 인터넷 신문 업코리아(대표 안병영연세대 교수,www.upkorea.net)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간 축하 리셉션을 가졌다.이 자리에는 안 대표와 강원일 변호사,박세일 서울대 교수 등 공동운영위원과 서경석 목사,이삼열 숭실대 교수,임현진 서울대 교수,박관용 국회의장,이명박 서울시장,홍석현 신문협회장,윤세영 SBS 회장 등이 참석했다. 안 교수는 인삿말에서 “업코리아를 20대 보수와 50대 진보가 만나는 공간으로 만들어 좌우,보혁 사이의 극단적 이념 대립과 국론 분열을 극복하고 중도와 균형의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서동철기자 dcsuh@
  • “소말리아인 비참한 눈빛 잊을 수 없어”/ 군출신 평화운동가 강요식 ‘평화사랑모임’ 대표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이 세상에 평화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최근 결성한 ‘평화사랑모임’도 소말리아 파병 때부터 마음 속에 소중하게 간직해 온 꿈을 실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 1993년 6월 아프리카 소말리아에 한국 군(軍) 최초로 유엔 평화유지군(PKO)으로 파병된 ‘상록수부대’ 일원으로 근무했던 강요식(42·육사 41기·예비역 소령)씨.요즘 평화운동을 전개하느라 무척 바쁜 그를 만나 군인에서 반전(反戰)운동가로 변신한 뒤 근황을 들어봤다. ●주위 만류 뿌리치고 민간인 변신 200여일간의 파병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가족들이 있는 고국으로 돌아왔다.고국은 그에게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했다.귀국 직후 PKO 유공자로 선정돼 정부의 표창도 받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소령으로 진급해 수방사 대대장직도 마쳤다. 하지만 남은 인생을 군대보다 좀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사회를 위해 일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결심이 서자 1997년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민간인’으로 전격 변신했다.전역 이후 한때는 여론조사회사를 운영하기도 했디.2년 넘게 국회의원 보좌관으로도 일했다.주로 맡은 분야는 국방분야였다.당시 김한길·유삼남씨는 보좌관을 맡은 지 얼마되지 않아 장관으로 발탁됐고,정대철 의원은 당 대표로 영전했다.덕분에 장관 제조기’란 별명을 듣기도 했다. 전쟁에 대한 두려움과 굶주림에 지쳐있던 소말리아 현지인들의 눈빛이 너무 강렬했던 탓일까.바쁜 보좌관 생활 속에서도 ‘소말리아’에 대한 기억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특히 소말리아인들의 굶주림이 계속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뭔가 돕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현재 주간청소년신문 사장과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문화육성회 이사로 활동 중인 그는 최근 파병 체험기 출간과 함께 ‘평화사랑모임’을 출범시켰다.이 모임에는 정치·경제·사회 등 각계 인사 200∼300여명이 동참하고 있다.전쟁난민 지원을 위한 모금운동과 해외 파병장병 지원 등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는 사람들이다. 지난달 출판기념회 때 마련한 책 판매대금과 후원금의 일부를 금명간소말리아 어린이들을 위해 전달할 계획이다. 강씨는 “소말리아에서 보낸 200여일은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평화를 갈구했던 상록수 부대원들의 정신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평화운동을 다각적으로 펼쳐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PKO 파병 체험기 출간 한국의 PKO 파병 1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중순 파병 당시 현장의 참상과 상록수부대 활동상을 담은 체험기 ‘신(神)마저 버린 땅 소말리아’를 펴냈다.파병생활을 함께 했던 군 관계자와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도 열었다. “10년이 지났지만 파병 때의 추억은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전후 세대들에게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책을 냈습니다.” 파병 당시 그는 대위로 보급장교였다.매주 주둔지와 평화유지군 사령부를 방문해 물자를 공급받고,소말리아 인근 국가인 케냐를 오가며 식료품을 조달하는 게 주임무였다.이 과정에서 내전(內戰)으로 인해 계속되는 전쟁과 수많은 소말리아인들이 굶어죽어가는 참상을 아주 가까이에서 목격했다.평소 그는기록에 남다른 열정을 지니고 있었다.당시의 상황을 꼼꼼하게 정리한 각종 자료들은 이번에 출간된 책을 통해 빛을 보게 됐다.그는 “전쟁처럼 비참한 것은 없다.”면서 “어떤 이유로든 무력을 동반하는 전쟁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가 평화운동에 뛰어든 직접적인 계기이기도 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2003 방위백서 / 日방위체제 전쟁서 테러로

    |도쿄 황성기특파원|‘종래의 냉전형 전쟁 대비에서,국제테러·미사일 공격 대비로.’ 2003년판 일본 방위백서를 요약하면 이렇다.백서 사상 처음으로 적국이 일본을 대대적으로 침공할 가능성은 적다는 판단을 내놓았다.그같은 판단 아래 ‘새로운 위협’인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미사일방위(MD)를 기정사실화했다.이시바 시게루 방위청장관이 5일 일본 각의에 보고,승인받은 내용이다. ●줄어든 대규모 침공 가능성 백서는 “가까운 장래에 일본이 대규모 육상 침공을 받을 가능성은 적다.”면서 “본격적인 육상 침공에 대비한 장비 등은 축소를 검토한다.”고 밝혔다.1989년 미국과 소련이 냉전 종결을 선언한 지 14년 만에 일본의 냉전형 방위정책의 전환을 의미하는 대목이다.전차나,장갑차,장·단거리 포를 비롯한 육상자위대와 장비가 축소 대상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새 위협으로는 9·11테러 같은 국제테러,배치 완료된 북한의 노동미사일을 상정한 미사일 공격을 꼽았다.백서는 “종래의 전쟁 개념을 바꾼” 미사일 위협 등에 대해 ‘신속정확한 대응’,‘대처능력의 획득’을 강조했다. 백서가 염두에 두는 것은 MD.백서는 MD에 대해 “연구·검토를 가속화한다.”고 못박아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위대 해외활동 강조 자위대의 ‘국제협력’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지금까지의 백서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 파견 실적 등을 나열한데 불과했다.올해 백서는 캄보디아 파견 이후 10년간의 실적에 대해 “주요한 (자위대의) 활동의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부수적 임무였던 해외활동이 국토방위나 치안 유지와 똑같은 비중을 갖는 ‘본래 임무’로 격상된 셈이다.이런 의미 부여는 자위대 해외파병을 언제라도 가능토록 하는 ‘항구법’ 추진의 포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북핵 개발 상당히 진전 백서는 북핵 개발에 대해 “상당히 진전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북한의 노동미사일에 대해서는 “발사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MD 연구·검토의 가속화 근거로 제시했다.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는 “테러로 불러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단순한 동맹을 넘어선 대미관계 국제정세와 관련,미국의 초대국적 지위를 역설하고 일본의 역할을 시사한 점도 특징적이다.백서는 “냉전시대에는 동맹의 존재 그 자체에 가치가 있었으나 지금은 미국에 있어서 동맹의 가치는 동맹의 존재,그 자체만이 아니다.”라고 미국의 동맹국 일본의 적극적인 역할을 시사하고 있다. 도쿄신문은 이에 대해 “일본의 안보정책이 갈수록 미국의 세계전략에 말려들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marry01@
  • 日, 테러·PKO 전담부대 창설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방위청은 테러·게릴라 공격이나 유엔평화유지활동(PKO) 등 국제협력 업무를 전담할 5000∼6000명 규모의 전문부대를 육상자위대에 창설할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방위청은 ‘방위계획 대강(大綱)’ 수정작업과 병행해 육상자위대를 재편,가칭 ‘중앙기동집단’을 창설한다. 중앙기동집단의 테러대책 부문은 올 연말 창설되는 300명 규모의 대테러 전문부대인 ‘특수작전군(群)’,화학무기 탐지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제101 화학방호대,시가지전 전문부대인 제1사단 등 전문성을 갖춘 정예부대를 한데 모으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국제협력 부문은 1000명 규모로 부대를 구성,PKO 이외에도 자위대의 해외파병 때 다국적군 후방 지원이나 분쟁 후 재건 지원 등 폭넓은 활동에 투입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육상자위대 일각에서는 전차부대 등을 축소하면 대규모 침공에 대응할 수 없게 된다는 불만도 있으나 눈앞의 현실적인 위협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개혁이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marry01@
  • 日, 이라크 파병법 중의원 통과

    |도쿄 황성기특파원| 이라크에 대규모의 육·해·공 자위대를 파병하는 법안이 4일 일본 중의원에서 통과됐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13일 자위대 파병을 골자로 한 ‘이라크 부흥지원 특별조치법안’을 각의에서 의결해 국회에 넘긴 지 21일만에 이뤄진,전례가 드문 속전속결식 법안 통과이다. 참의원으로 회부된 법안이 오는 23일 통과돼 법으로 성립되면 일본 정부는 오는 10월 본격적으로 1000명 규모의 자위대를 파병한다.일본 정부는 본격 파병에 앞서 항공자위대의 C130 수송기 2대와 100명의 자위대를 7일 유엔평화유지활동(PKO) 협력법에 근거해 요르단 등 이라크 주변국에 보낸다. 야노 데쓰로 외무 부대신은 3일 한국을 방문해 한국 정부에 “유사법제나 이라크 파병법안은 헌법의 틀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이해를 구했다. ●서두르는 파병,미국에 체면 세우기와 전례 쌓기 지난 6월7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자위대 파병을 약속했다.미·일동맹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일본 정부는 다른 나라보다 일본의 파병이 더 늦어져서는 안된다는 초조감이 커진 상태이다.제1야당 민주당이 지난 1일 파병에 반대하는 수정안을 내자 집권 자민당은 “수정협의에는 응할 수 없다.”는 강경입장으로 맞섰다.“지상(이라크)에 군화를 내디뎌라.”는 미국의 직·간접 채근에 파병을 더 이상 늦춰서는 곤란하다고 판단,일사천리로 입법을 서두른 것이다.미·일동맹이 대의명분이라면 일본의 군사대국화 흐름 속에 자위대 파병의 전례를 축적하려는 기도는 동전의 뒷면에 해당되는 속내라고 할 수 있다. 자위대는 동티모르를 비롯한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은 물론,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미군 후방지원을 위한 해외활동을 벌였다.이라크에 파병이 이뤄지면 육·해·공 자위대가 입체적으로 해외에 나가 활동하는 첫 사례가 된다.고이즈미 총리는 해외파병 때마다 특별법을 만들 것이 아니라 언제라도 파병이 가능한 항구법을 제정할 필요성을 국회에서 밝힌 바 있다.이라크 파병은 항구법 제정은 물론 자유자재로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는 전례와 명분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우려되는 군사대국화 이라크 파병은 유사법제 제정에 이어 자위대에 가해진 제약을 풀고 행동반경을 넓히려는 보수우익 세력 주도의 군사대국화 흐름 속에 놓여 있다.일본 정부·여당 설명에 따르면 이라크 파병은 비전투지역에 한정한다는 전제가 있으나 현재의 이라크 치안을 감안하다면 전투·비전투 지역의 구분이 모호한 데다 자위대가 전투에 휘말려 교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찬반 여론 ‘팽팽’ 지난달 30일 아사히 신문이 보도한 이라크 파병 여론조사에서 찬성(46%)쪽이 반대(43%)를 근소한 차이로 눌렀을 만큼 국내 여론은 입장이 팽팽히 맞선다. 정치권에서는 유사법제 통과 때 적극적으로 찬성표를 던졌던 민주당조차 “파병은 상당히 위험하다.”고 반대표를 던지는 등 야 4당이 일제히 반대 입장이다. marry01@
  • 日 국방군 신설 추진 / 자위대 폐지… 자민당 헌법개정안 마련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방위청이 준항공모함급 대형 호위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또 이라크에 파병키로 했던 수송기 C130은 당초 2대에서 6대로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집권 자민당의 헌법조사회는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명기하는 개헌안을 마련하는 등 자위대의 행보가 부쩍 빨라지고 있다. ●1만톤급 호위함 도입 검토 방위청은 2004년도 예산안에 헬기를 탑재할 수 있는 배수량 1만 3500t의 준항모급 호위함 도입을 요구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대형 호위함은 ▲한반도 정세가 긴박해질 경우 자국민을 구출하고 ▲유엔평화유지활동(PKO) 등 자위대의 해외활동 지원에 투입하기 위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새 호위함은 영국의 ‘인빈서블’(2만600t) 등 일반 항모보다는 작지만 태국의 ‘차쿠리 나루에베트’(1만 1485t)보다는 크다.현재 해상 자위대가 보유한 함정 중에는 수송함 ‘오스미’(8900t)가 가장 크다. 신문은 대형 호위함 도입에 대해 “방위에 전념한다는 일본의 ‘전수(專守)방위’ 개념을 초월하는 조치라며 야당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또한 일본 정부는 현재 국회에서 심의중인 이라크 파병법안이 통과되면 현지에 보낼 수송기 C130을 최대 6대로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또 자민당 헌법조사회가 자위대를 대체할 ‘국방군’의 보유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인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헌법개정 요강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자민당 헌법조사회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내부 토의에 들어가 연말쯤 헌법개정안 초안을 작성한 뒤 야당과 협의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헌법개정 요강안은 “(일본은)국가의 독립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개별적·집단적 자위권을 갖게 되며,이 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해 국방군을 보유한다.”고 명기하고 있다.현행 일본 헌법은 육해공 군 전력 보유를 금지하고 있으며,방위에만 전념한다는 ‘전수(專守)방위’ 개념에 따라 집단적 자위권 행사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미국식 국가안보회의 신설 추진 일본 정부는 이와함께 최근 외교·안보 관련 사안이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미국의 국가안보회의(NSC)같은 상설조직의 신설을 추진 중이라고 29일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이라크 전쟁과 북한 핵문제 등을 둘러싸고 관계 부처간 조정이 난항을 겪거나 대응이 늦어진 점을 교훈삼아 총리실의 권한강화를 통해 일원화된 안보정책을 추진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은 현재 총리가 의장을 맡고 외상,방위청장관이 참가하는 안전보장회의를 운용하고 있으나 국가 안전이 위협을 받는 비상사태나 자위대의 이라크 파견 등 안보정책에 한해 소집되는 한계를 안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판 NSC 설치의 필요성은 정부 내 대북 강경파인 아베 신조 관방 부장관과 자민당 내 ‘국방족(族)’ 의원들이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산케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통합막료회의에 설치돼 있는 정보본부를 방위청 장관 직할로 개편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는 북한의 소형 핵폭탄 보유설 등 한반도 정세가 긴박감을 더해감에 따라 1차 정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태세를 갖추기 위한 조치라고 신문은 전했다. marry01@
  • “日, 자위대1000명 이라크 파병”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정부·여당이 추진중인 이라크 자위대 파병 규모가 사상 최대인 10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다국적군 지원을 위한 임무로는 처음 출동하는 육상자위대는 500여명을 이라크에 보낸다. 임무는 무장세력의 습격을 받을 우려가 있는 육상수송이 아니라 다국적군에 연료 등을 제공하는 보급기지 설치·운영 중심이다. 이들을 수송할 항공·해상 자위대원을 포함하면 파병 병력은 한국의 680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 된다.일본의 해외 파병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해 지난해 3월 동티모르에 육상자위대 680명을 보낸 것이 지금까지의 최대 규모였다. 보급기지를 설치하는 육상 자위대 외에 항공 자위대는 C130 수송기 2∼3대에 대원 100여명을 보내 이라크와 주변국간 물자의 왕복수송을 맡는다.해상 자위대는 수송함과 호위함에 의한 육상 부대의 수송을 검토하고 있어 2척의 승무원만 400명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측은 지난 4월초 육상 부대 파견을 요청할 때 ‘2000켤레의 부츠’ 등의 표현으로 최소 1000명 정도의 자위대원 파병을 간접 시사한 바 있다. 방위청에서는 “680명을 파병한 한국을 밑돌아서는 안된다.”는 고위간부에서부터 “동티모르를 웃도는 숫자를 파병함으로써 일본의 공헌도를 알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고 신문은 전했다. 9·11테러 이후 제정된 ‘테러대책특별조치법’에 의한 인도양에서의 자위대 연료보급 활동이 ‘바다의 주유소’로 불렸던 것과는 달리 이라크에서 육상 자위대의 다국적군 지원활동은 ‘지상의 주유소’가 주임무가 될 것 같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들의 정식 파병은 법안 처리 직후인 오는 8,9월쯤으로 예상되지만 항공 자위대는 이라크 파병법안의 처리를 기다리지 않고 7월 초순쯤 세계식량계획(WFP)의 요청에 따라 현행 PKO협력법에 근거해 C130 수송기 2∼3대를 미리 파병할 예정이다.C130은 이탈리아∼요르단을 오가며 식료 등의 물자를 수송하다가 법안이 통과되면 이라크와 주변국간을 왕복 수송할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보수·공명 등 연립 여당의 세 당수는 18일로 끝나는 정기국회 회기를 이라크 자위대 파병법안 처리를 위해 7월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자위대 파병에 반대하며 국회 일정에 일절 응하지 않겠다는 야당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연립 여당은 단독으로 법안을 심의,표결처리를 강행할 것으로 보여 국회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marry01@
  • 뉴스 플러스 / PKO 상비군 창설법안 국회 제출

    유엔 평화유지활동을 전담할 평화유지군 상설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한나라당 김용학 의원은 6일 국군에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을 담당할 상비군을 창설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 ‘평화유지활동 목적의 해외 파병을 위한 상비군 창설법안’을 마련,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안에 따르면 새로 창설될 PKO 상비군은 2개 연대 규모의 자원병으로 구성되며,구체적인 직제와 병과는 대통령령으로 정해진다.또 정부가 PKO 파병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국회는 3일 이내에 최우선으로 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
  • 사회플러스 / 서부사하라 의료지원단 출국

    서부사하라 의료지원단 18진(陣)이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해 지난 5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현지로 떠났다.합참에 따르면 권석찬(중령·육사 39기) 단장 등 의료지원단 18진 20명은 앞으로 6개월간 PKO 요원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활동을 펼치게 된다..
  • 부시의 전쟁/ 이라크戰 파견병 ‘인기 뚝’

    우리 군 당국의 이라크전 파병 인력 모집에 지원자가 적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육군이 대책을 마련중이다.비전투병이긴 하지만 세계적인 반전(反戰) 여론과 시시각각 TV화면 등을 통해 전달되는 치열한 교전 현장의 모습이 지원병 모집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이라크 파병인력 모집·교육을 담당하는 육군은 파병동의안이 25일 국회를 통과할 경우,즉각 영내 게시판과 공문 등을 통해 모체부대 선정과 함께 자원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부대는 공병부대 약 600명,의무부대 약 100명으로 편성된다.장교와 부사관,병사들의 구성비는 일반부대 편제에 준해서 이뤄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군인들 사이에서 유엔의 평화유지군(PKO) 등 해외파병 근무는 인기가 높았다. 근무 여건은 국내보다 열악하지만 나중에 대부분 포상이 이뤄져 인사관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 계급에 따라 매월 1500∼3000달러가량 지급되는 파병수당 역시 해외파병을 선호하는 요인이 된다. 1999년 6월부터 지금까지 400여명의 장병이 6개월 단위로 교대 근무해온 동티모르 PKO 파병의 경우 장교는 3대1,사병은 5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아프가니스탄 일대에서 진행된 미국의 대(對) 테러전 지원에 나섰던 국군 동의부대 파병 때도 경쟁률은 비슷했다. 이번 이라크전의 경우 현장의 위험성이 알려진 탓인지 키르기스스탄 마나스에 배치된 동의부대 병력을 이라크로 전환배치한다는 방침이 알려지자마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파병 동의부대원과 가족들이 참여하는 인터넷 카페모임 ‘생우동(생명을 사랑하는 우리는 동의부대원)’에는 “이라크로 가지 말고 한국으로 돌아오면 좋겠다.”는 내용의 글이 많이 오르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공병과 의료부대의 경우 전후 복구 사업이나 후방에서 의료지원을 하는 만큼 지원자가 과거보다 줄어들긴 하겠지만 인력 조달에 문제가 생길 정도는 아닐 것”이라며 “지원자가 미달된다면 본인의 동의를 전제로 한 ‘지명 방식’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