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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혜성’ 이상희, 3년 9개월 만에 우승

    ‘돌아온 혜성’ 이상희, 3년 9개월 만에 우승

    이상희(24)가 3년 9개월여 만에 국내 남자골프 정상에 올랐다. 이상희는 2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파72·7209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를 1타 차로 제쳤다. 2011년 NH농협오픈에서 KPGA 최연소 우승(19세 6개월 10일) 기록을 세우며 혜성처럼 등장한 이상희는 2012년 KPGA 선수권대회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자 통산 3승째를 신고했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상희는 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김경태를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유지하다 12번홀(파3) 보기로 김경태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승부처는 14번홀(파4). 김경태가 2m 남짓의 파퍼트를 놓친 덕에 이상희는 다시 선두를 꿰찬 뒤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우승했다.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는 ‘국내 최강’ 박성현(23·넵스)이 17번홀(파4) 극적인 버디로 김지현(25·한화)에게 1홀 차 역전승을 거두고 생애 첫 ‘매치 퀸’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1회전에서 탈락했던 박성현은 올 시즌 출전 6개 대회 만에 거둔 이날 네 번째 우승으로 2014년 김효주(21·롯데)가 세운 다승, 최다 상금 기록에도 바짝 다가섰다. 우승으로 받은 1억 2000만원을 보탠 시즌 상금이 5억 2767만원으로 2014년 김효주의 12억 890만원에 절반 가까이 근접했고, 같은 해 김효주의 최다승(6승) 경신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버디만 9개’ 전인지, 킹스밀 공동 2위로 올라

    ‘버디만 9개’ 전인지, 킹스밀 공동 2위로 올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 참가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신들린 샷으로 선두권에 올랐다. 전인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37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만 무려 9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9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에리야 쭈타누깐(21·태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자리매김했다. 전날 공동 52위에서 무려 50계단 오른 셈이다. 전인지의 62타는 2012년 신지애(28)가 세웠던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이다. 신지애는 당시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전인지는 첫홀(파4)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잡은 뒤 15번홀(파5)과 16번홀(파4)에서도 1타씩을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4번홀(파4)부터 9번홀(파4)까지 6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3라운드를 마쳤다. 2주일의 휴식기를 마치고 복귀한 전인지는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를 치며 다소 부진했으나,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친 데 이어 이날 맹타를 휘둘렀다. 전인지는 “컨디션도 별로 안 좋고 바람도 불어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내 플레이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며 “캐디가 편하게 해줬고, 친구들이 여기 와 있는데 그들이 내 플레이를 보게 돼 기뻤다”고 말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이날 순위가 한 계단 하락하며 전인지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유소연은 7번홀(파5)과 9번홀(파4), 12번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를 유지했으나, 마지막 홀(파4) 보기로 순위가 한 계단 떨어졌다. L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린 유소연은 2014년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이 마지막 우승이다. 공동 2위로 출발한 양희영(27·PNS)은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8언더파 205타로 호주교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달렸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치며 합계 7언더파 206타로 전날 공동 14위에서 공동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2라운드에서 손가락 부상이 재발해 경기를 기권했다. 지난 9일 끝난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쭈타누깐은 이날 버디만 6개를 낚으며 10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스테이시 루이스와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은 각각 중간합계 7언더파와 5언더파로 공동 8위와 18위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성현 ´매치 퀸´에 한 걸음 더 .. 두산 매치플레이 16강 순항

    박성현 ´매치 퀸´에 한 걸음 더 .. 두산 매치플레이 16강 순항

     ‘장타여왕’ 박성현(?사진?·23·넵스)이 ‘매치퀸’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박성현은 20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회전에서 2011년 우승자 양수진(25·파리게이츠)을 1홀차로 따돌리고 16강에 올랐다. 박성현은 21일 안신애(26·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와 8강 길목에서 샷대결을 펼친다. 안신애는 오지현(20·KB금융)에 3홀차 완승을 거두고 박성현을 만났다.  올해 2승을 올려 박성현의 대항마로 떠오른 장수연(20·롯데)은 연장 끝에 안송이(25·KB금융)를 제치고 16강에 올랐다. 전날 1회전에서 연장을 포함해 22개홀 대접전을 펼친 장수연은 이날도 연장 두 번째홀에서 7m 버디를 잡아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장수연은 ‘무명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최가람(24)과 16강전을 치른다. 최가람은 1회전에서 2번 시드의 조윤지(25·NH투자증권)를 제압해 주목을 받은 데 이어 이날 2회전에서는 김희망(21·볼빅)을 3홀차로 이겼다.  최근 생애 첫 투어 우승을 일군 김해림(27·롯데)도 박소연(24·문영그룹)을 3홀 차로 따돌렸고 이승현(26·NH투자증권)은 2008년 우승자 김보경(30·요진건설)을 1홀차로 꺾었다. 양수진, 김보경이 탈락하면서 올해 출전한 역대 우승자 전원이 16강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이상희 SK텔레콤오픈 1R 단독 선두

    이상희(24)가 1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파72·720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투어(KGT) SK텔레콤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뽑아내며 단독 선두(5언더파 67타)로 나섰다. 그는 1라운드를 앞두고 어지럼증이 발생해 전날 밤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새벽 1시가 다 돼서 잠들며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투혼을 발휘해 주위의 박수를 받았다. 이상희는 이로써 2012년 9월 KPGA 선수권대회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개인 통산 3승째를 노리게 됐다.
  • [이주의 투어 대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19~22일·총상금 10억원)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7209야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19~22일·총상금 6억원) 강원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 네이처·가든코스(파72)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아일랜드오픈(19~22일·총상금 400만 유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19~22일·총상금 730만 달러) 텍사스주 어빙 TPC 포시즌리조트(파70·7166야드)
  • 춘천 ‘박씨 전쟁’

    춘천 ‘박씨 전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최강’ 박성현(23·넵스)이 이번에는 ‘매치 퀸’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19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23야드)에서 열리는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KLPGA 투어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회다. 64명만 출전해 1대1의 맞대결로 펼쳐지는데 6차례 이겨야 우승할 수 있다. 스트로크 방식과 달리 우승 후보도 줄줄이 초반에 나가떨어지는 등 변수가 많다. 매 경기가 벼랑 끝 승부다. 박성현은 이 대회 우승에 욕심이 많다.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박성현은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꼭 우승해 보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4개 투어 대항전 더 퀸스 대회에서 얻은 자신감도 욕심에 한몫했다. 당시 최종일 싱글매치플레이에서 일본의 간판선수 우에다 모모코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5홀 차의 대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지난해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본 게 더 큰 이유다. 당시 64명 가운데 하위권인 52번 시드로 출전한 박성현은 13번 시드를 받은 김지현(25·롯데)에게 3홀 차로 졌다. 그러나 이후 자신의 위상이 상전벽해처럼 바뀐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1번 시드를 받았다. 첫 상대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복귀한 박주영(26·호반건설)이다. 절대 강자이지만 박성현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어느새 시즌 2승을 챙겨 박성현의 ‘대항마’로 떠오른 장수연(22·롯데)과 작년 초반 탈락의 한을 풀겠다는 고진영(22·넵스), 박성현 못지않은 장타력을 가진 이정민(24·비씨카드)과 김민선(21·CJ오쇼핑)도 매치플레이 여왕 자리를 노린다. 특히 박성현과 마찬가지로 지난 대회 1회전에서 탈락했던 장수연은 “올해는 2승이나 올리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고 코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4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골프 단신]

    [골프 단신]

    건대 세계 3대 투어 100승 자축 건국대가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더클래식500 그랜드볼룸에서 ‘세계 3대 투어 100승 달성’ 자축 행사를 열었다. 기념식에는 서희경(은퇴), 김혜윤을 비롯한 전·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8명, 일본에서 뛰는 이보미와 재학생 39명이 참석해 200승을 향한 재도약을 다짐했다. 최나연(미국), 김하늘(일본)은 각국 투어 대회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1982년 창단된 건국대 골프부는 지난 3월 31일 이보미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PRGR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해 100승을 채운 뒤 이후 안신애, 조정민이 2승을 보태 18일 현재 102승을 기록 중이다. 투어별로는 국내 55승, 미국 투어 10승, 일본 투어 37승 등이다. 카스코 여성 풀세트 ‘페레이나3’ 여성용 유틸리티 전문 업체 카스코(대표이사 이호진)가 유틸리티 조합으로 성능을 향상시킨 여성용 풀세트 ‘페레이나3’를 출시했다. 우드와 롱아이언이 기본으로 포함되는 일반적인 풀세트 구성과는 달리 여성 골퍼가 사용하기 어려운 페어웨이우드와 롱아이언 1개씩을 빼고 대신 유틸리티 2개를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031) 753-6111.
  • 인천 ‘최씨 전쟁’

    인천 ‘최씨 전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최경주(46·SK텔레콤)가 올 시즌 국내 무대에 첫선을 보인다. 최경주는 19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 코스(파72·7209야드)에서 열리는 제20회 SK텔레콤오픈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간판스타들과 불꽃 대결을 벌인다. 총상금은 10억원이며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이 대회에 총 16차례이자 2008년부터 9년 연속 출전하고 있는 최경주는 2003년, 2005년, 2008년 우승을 차지해 SK텔레콤오픈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초반 기세를 올리고 있다. 최경주의 네 번째 우승을 저지할 상대는 지난해 우승자이자 올 시즌 한국 무대에서 가장 샷 감각이 좋은 선수인 최진호(32·현대제철)다.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한 최진호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16위, 매일유업오픈에서 단독 4위에 올라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시즌 상금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또 해외 무대에서 굵직한 성적을 남긴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와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도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이 밖에 2001년과 2002년 연속 우승한 위창수(45)와 2014년 우승자 김승혁(30), 2012년 우승자 김비오(26·SK텔레콤), 2009년 우승자 박상현(33·동아제약) 등 역대 우승자들도 참가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전설도 넘본다…겁없는 녀석들

    전설도 넘본다…겁없는 녀석들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에 혜성처럼 등장한 왕정훈(21)과 이수민(23·CJ오쇼핑)이 또 한 차례 우승에 도전한다. 왕정훈은 19일부터 나흘간 아일랜드의 K클럽(파72·7350야드)에서 열리는 아일랜드오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는 대기 순번을 받아 결원이 생기면 출전 기회를 얻는 ‘대기자’ 신분이었지만 이제는 당당히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다. 왕정훈은 2주 전 하산 2세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데 이어 한 주 뒤에는 모리셔스오픈까지 제패해 투어 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2주 연속 투어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수민은 왕정훈에 앞서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당했던 뼈아픈 역전패와 같은 상황을 극복하고 우승해 겁많던 스키 선수에서 배짱 두둑한 청년으로의 변신을 입증했다. 둘의 행보는 특히 개막을 80일 앞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과 맞물려 특히 주목받고 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안병훈(25·CJ그룹)과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의 출전에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았다. 그러나 이수민과 왕정훈이 한 달 사이 승수를 세 개나 올리면서 누구도 리우행 비행기 티켓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18일자 세계 랭킹에서 안병훈이 25위로 가장 앞서가는 가운데 김경태는 45위, 이수민은 69위, 왕정훈이 70위다. 100위권 밖 랭킹에서 두 차례의 우승으로 이수민을 턱밑까지 따라붙은 왕정훈의 약진이 눈에 띈다. 아일랜드오픈은 올해부터 그 격이 크게 달라졌다. 두바이 듀티프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데다 세계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운영하는 재단인 ‘로리 파운데이션’이 후원한다. 총상금은 지난해 250만 유로에서 올해는 400만 유로(약 53억 3000만원)로 껑충 뛰어 유럽투어의 특급 대회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수민과 왕정훈이 우승했던 대회들보다 2~3개나 많은 액수다. 상금이 늘어나면서 이 대회에 뛰어든 선수도 막강해졌다. 매킬로이는 물론이고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챔피언 대니 윌렛(잉글랜드), 전 세계 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마르틴 카이머(독일),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 유럽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급 거물들이 빠짐없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따라서 이수민과 왕정훈 둘 중 하나가 우승하면 ‘대박’이 따로 없다. 더 두둑한 우승 상금을 챙기는 건 물론 특급 대회에서 특급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진정한 챔피언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경쟁에서도 2위 김경태를 더욱 압박하는 등 또 다른 국면을 만들 수 있다. 왕정훈은 오후 4시 35분 10번홀에서, 이수민은 오후 9시 5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원더풀 데이… 1위 굿~데이

    원더풀 데이… 1위 굿~데이

    총상금 1050만弗… 투어 최대 4R 내내 선두·세계 1위 굳혀 명불허전이었다.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29·호주)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제패하며 ‘1인자’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데이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 코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인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나흘 내내 단독선두 자리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데이는 특히 2라운드까지 36홀 동안 15언더파를 치면서 이 대회 사상 36홀 최소타 기록도 세웠다. 1, 2라운드에서는 랭킹 2위 조던 스피스(23·미국)와 맞대결을 벌여 완승했다. 데이가 15언더파를 치는 동안 스피스는 고작 1언더파에 그쳐 컷 탈락했다. 데이는 올 시즌 세 번째 우승과 함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첫 승을 신고하며 상금 189만 달러(약 22억 1400만원)를 주머니에 챙겼다. PGA 투어 통산 승수로는 10번째다. 이 대회는 4대 메이저대회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총상금에서는 1050만 달러로 PGA 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많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였던 마스터스 토너먼트 총상금도 이 대회보다 50만 달러가 적은 1000만 달러였고 다음달 열리는 US오픈도 같은 액수다. 이 때문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제5의 메이저대회’ 혹은 ‘비공식 메이저대회’로 불린다. 저스틴 토머스(23·미국)가 마지막 날 7언더파 65타를 치며 뒤를 쫓았지만 4타 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데이는 샷이 흔들리면서 전반에 버디 없이 보기만 2개 적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장타자로 이름난 그였지만 파5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했고, 심지어 9번홀(파5)에서는 보기를 저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10번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데이는 12번홀(파4) 5m짜리 버디로 2위 그룹을 다시 4타 차로 따돌리더니 16번홀(파5) 그린 가장자리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다시 1타를 줄여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아담 스콧(36·호주)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데이는 명실공히 남자골프의 ‘지존’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리키 파울러(27·미국)와 라이벌 스피스가 컷 탈락으로 일찌감치 짐을 꾸린 데다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는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지만 스콧 등과 함께 공동 12위(합계 7언더파 281타)에 그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0년 기다린 1승… 20년차 모중경 국내 통산 5승

    10년 기다린 1승… 20년차 모중경 국내 통산 5승

    ‘베테랑’ 모중경(45·타이틀리스트)이 10년 만에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정상에 다시 섰다. 모중경은 15일 대전 유성컨트리클럽(파72·6796야드)에서 끝난 매일유업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이글 1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 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가 된 모중경은 2위 강경남(33)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상금은 6000만원이다. 1996년 투어에 발을 들인 뒤 올해로 20년차가 된 모중경은 2000년 9월 충청오픈을 시작으로 2002년 11월 KTRD오픈, 2004년 7월 스포츠토토오픈, 2006년 7월 가야오픈에 이어 무려 10년 만에 국내 투어에서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외국 투어 대회까지 더하면 2008년 아시안투어 상하 타일랜드 PGA 챔피언십 이후 약 8년 만이다. 지난해 12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군산CC오픈 공동 18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모중경은 상금 순위 68위에 그쳐 시드를 잃었다가 연말 퀄리파잉스쿨을 5위로 통과해 투어 카드를 다시 얻어낸 뚝심파다. 선두에 1타 차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모중경은 초반 5번홀까지 5타를 줄여 일찌감치 단독선두를 꿰찬 뒤 17번홀(파4)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바짝 붙여 사실상 10년 만의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수원컨트리클럽(파72·6463야드)에서 사흘 동안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농협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장수연(22·롯데)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했다.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 롯데마트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한 달 만에 2승째를 신고하며 상금 1억 4000만원을 보태 상금랭킹 2위(3억 3496만원)로 올라섰다 .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두 명의 김지현 ‘공동선두’

    동갑내기 동명이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나란히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 소속의 김지현(25)과 롯데 소속의 김지현(25)은 13일 경기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파72·646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치면서 공동 1위에 올랐다. 1991년 11월생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한자만 다를 뿐 이름이 서로 같다. 같은 시기에 아마추어 대회를 함께 뛰다 2009년 6월 프로 테스트를 통과한 프로 입문 동기이기도 하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김지현(한화)이 오전 조로 출격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가장 먼저 선두로 나섰고, 이어 동명이인 김지현(롯데)도 버디 6개, 보기 1개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 밖에 김보경(30·요진건설), 하민송(20·롯데), 김보배(29)도 동타를 이뤄 공동 선두에 5명이 포진했다. 김지현(롯데)은 “동갑이고 프로도 같은 연도에 데뷔해 어릴 때부터 친했다”며 “집이 멀어서 따로 보지는 못해도 대회장에서는 항상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미 시즌 3승을 올린 박성현(23·넵스)은 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살롱파스컵에 출전한 뒤 2주 만에 복귀했으나 이븐파 공동 55위로 부진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8년 만에… 무명 김진성 첫날 ‘깜짝 선두’

    8년 만에… 무명 김진성 첫날 ‘깜짝 선두’

    김진성(27)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데뷔 8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겨냥했다. 김진성은 12일 대전 유성컨트리클럽(파72·6796야드)에서 열린 매일유업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 단독선두가 됐다. 2009년 투어에 뛰어든 김진성은 지난해 6월 바이네르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올 시즌 개막전 공동 23위, 매경오픈에서는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자신의 한 라운드 최저 타수 기록을 세운 김진성은 “친한 후배와 라운드를 해서인지 마음이 편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우승은 늘 하고 싶지만, 우승에 대한 기대보다는 남은 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타 뒤진 공동 2위에는 5명이 포진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 투어에 복귀한 통산 9승의 강경남(33·리한스포츠)과 2013년 장타왕 김태훈(31·신한금융그룹), 아직 우승이 없는 박효원(28·박승철헤어스튜디오)이 2위 그룹에 포함됐다. 신예 이경준(21)과 2010년 KPGA선수권 우승자 손준업(28)도 6언더파 66타를 쳐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개막전 우승자 최진호(32·현대제철)는 3타 뒤진 5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 디펜딩 챔피언 김대현(28·캘러웨이)은 1언더파를 쳐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악몽 잊어라” 스피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 도전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마스터스 악몽’을 딛고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한다. 조던 스피스는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스피스는 지난달 마스터스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두를 질주하다 12번홀(파3)에서 쿼드러플보기를 적어내며 2년 연속 마스터스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정신적 충격을 받은 스피스는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않다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사이에 열리는 특급 대회로 남자골프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린다. 스피스가 이번 대회에서 마스터스 참사의 충격을 딛고 제 기량을 보여 줄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올해 대회에는 세계골프랭킹 5위 안에 드는 선수가 총출동해 자웅을 겨룬다. 그중 세계랭킹 5위 리키 파울러(미국)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파울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해 ‘거품 논란’을 잠재웠다. 올 시즌 PGA 투어에서 아직 우승하지 못했지만, 샷과 퍼트 등을 토대로 산정하는 올라운드 랭킹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파울러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한국 선수들도 출전한다. 안병훈(25·CJ그룹)은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어 출전권을 따냈다. 최경주(46·SK텔레콤)는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김시우(21·CJ오쇼핑)는 대기 출전 선수 명단에 있다가 일부 상위 랭커가 나오지 않아 출전권을 얻었다. 이 밖에 제임스 한(35)과 대니 리(26), 케빈 나(33) 등 교포 선수들도 출전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2승 잡아라” 이수민·왕정훈, 모리셔스오픈 출격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티켓 경쟁에 뛰어든 이수민(23·CJ오쇼핑)과 왕정훈(21)이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이들이 출전하는 대회는 오는 12일 아프리카 남동쪽 인도양의 작은 섬나라 모리셔스에서 개막하는 모리셔스오픈이다. 이수민은 지난달 선전인터내셔널에서, 왕정훈은 지난 9일 끝난 하산 2세 트로피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 덕에 세계랭킹도 각각 68위, 88위로 점프해 두 명을 추리는 리우올림픽 출전 경쟁에 불을 붙였다. 2승의 가능성은 적지 않다.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기간이 겹쳤다. 그 바람에 유럽투어의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장인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로 향했다. 최근 3개 대회에서 잇달아 아시아권 선수들이 정상에 오른 것도 기대를 거는 이유다. 지난 4월 말 선전인터내셔널의 이수민을 시작으로 1일 끝난 볼보차이나오픈에서는 리하오퉁(중국)이 우승했고 이어 9일에는 왕정훈이 모로코 대회를 제패하는 등 아시아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무엇보다 이수민과 왕정훈은 8월 리우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승수를 보탤 필요가 있다. 둘의 랭킹은 한국선수 가운데 24위의 안병훈(25·CJ), 43위인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에 이어 3, 4번째다. 상위 2명이 올림픽 출전 티켓을 쥘 수 있기 때문에 이수민, 왕정훈으로서는 가야할 길이 아직은 멀다. 그러나 톱 랭커들이 많이 빠진 터라 둘에게는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주의 투어 대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13~16일·총상금 1050만 달러)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7215야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6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13~15일·총상금 7억원) 경기도 용인 수원 컨트리클럽(파72·6463야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호켄 노 마도구치 레이디스(13~15일·총상금 1억 2000만엔) 후쿠오카현 컨트리클럽(파72·6526야드)
  • [골프 단신]

    [골프 단신]

    ‘온오프 아카 아이언’ 출시 ㈜마스터스인터내셔널(대표 권승하)이 2016년형 ‘온오프 아카(AKA) 아이언’을 새롭게 선보인다. 솔을 휘어지게 해 반발력과 반발 영역 확대 효과를 극대화했고 파워 트렌치와의 상승효과로 비거리 성능까지 향상시켰다. 다이와의 카본 기술이 담긴 가속형 샤프트 ‘스무스 킥 MP516I’는 각 클럽의 성능을 고려해 킥포인트를 달리했다. (02)516-5555. 미즈노 아이언 사면 골프화 ‘덤’ 한국미즈노는 이달 31일까지 신제품 NEW MX30 포지드 아이언과 JPX E700 포지드 아이언을 구매하면 경량인 NEXLITE N1 BOA 골프화를 준다. 미즈노 정식 대리점에서 구매한 아이언의 샤프트에 부착된 홀로그램 시리얼 넘버 16자리를 미즈노 홈페이지(www.mizuno.co.kr)에 입력하면 된다. (02) 3143-3358. 볼빅 LPGA챔피언십 이벤트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인 볼빅이 오는 26일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LPGA 볼빅 챔피언십 우승자와 우승 스코어를 맞히는 이벤트를 연다. 올해 출시한 골프공(비비드, 바이브, S3 오렌지, 크리스탈 루비) 중 1박스 구매 시 스크래치 카드를 긁어 우승자와 스코어를 일련번호와 함께 홈페이지(www.volvik.co.kr)에 접수해 맞히면 현금 500만원을 준다. 행사 마감은 26일이다.
  • [그린에서 만난 사람] ‘골프 해설가’ 변신 김영

    [그린에서 만난 사람] ‘골프 해설가’ 변신 김영

    18세에 프로에 데뷔해 이후 18년을 필드에서 살았다.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무대에서도 두루 우승을 경험한 프로골퍼 김영(36)이 옷을 갈아입었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였던 ‘버킷 모자’를 벗어 던지고 깔끔한 방송사 유니폼으로 단장했다. 그는 지난해 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뒤로 하고 소리 소문 없이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지난 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대회 1라운드가 열리고 있던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 7년 전 마지막으로 국내대회에 나섰던 김영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예전에 봤던 김영은 양궁선수를 연상케 하는 일명 ‘벙거지 모자’ 탓에 약간은 보이시한 외모에 헌칠한 체격이었고, 반소매 아래로 드러나는 흰 살결 때문에 남성 팬이 유독 많았다. 김영은 프로선수로 18년을 살았다. 어른이 되기 전에 골프를 배우고 어른이 되기까지 걸린 시간만큼 프로로 살았다. 그리고 이제는 다시 어린아이 같은 새내기다. 그는 이제 골프전문채널의 해설가다. 이날 1라운드는 그의 ‘방송 데뷔전’이었다. 태어날 때부터 큰 목청 덕을 봤다. 여기에 시나리오를 달달 왼 듯 또박또박한 말투까지 더해져 5시간에 걸친 첫 중계해설을 큰 실수 없이 마쳤다. 나고 자란 곳이 춘천이다. 김영이 골프를 시작한 건 1990년 춘천 봉의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그런데 골프채를 잡은 이유가 놀랍게도 살을 빼기 위해서였다. 원래는 3학년 때 “우유 같은 것을 많이 준다”는 꼬드김에 농구를 시작했다. 1년쯤 하다 보니 힘이 들었다. 운동을 그만두자 몸이 금세 불었다. 부친 김정찬씨는 통통해진 딸의 손을 잡고 레인지로 나갔다. 운이 닿았는지 남춘천여중에 입학한 직후 골프부가 창단됐다. 3학년 때 중고대회 단체전 1위를 하면서 우승이란 게 어떤 맛인지 알게 됐다. 강원체고 2학년 때는 나가는 시합마다 우승했고, 고3이 되자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1998년 경희대에 진학하면서 프로로 전향했고 2년 차이던 이듬해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박세리와 안니카 소렌스탐, 낸시 로페즈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제치고 우승하면서 당시로는 파격적인 연 1억 2000만원에 신세계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이후 김영은 7년 동안 신세계가 후원하는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01년 LPGA 2부 투어에 뛰어들어 1승을 올린 뒤 이듬해 퀄리파잉스쿨 공동 4위에 올라 꿈에 그리던 LPGA 투어 풀시드권을 움켜쥐었다. 지금도 김영이 가장 기억하고 싶은 순간은 2003년 후원사 대회였던 신세계배 KLPGA선수권에서 우승할 때였다. 챔피언 조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해 18번홀 두 번째 샷이 하필이면 그린 너머 이명희 회장이 앉아 있던 의자 쪽으로 굴러갔는데 김영은 거기서 플롭샷(볼을 높게 띄우는 샷)으로 깃대 1m 거리에 공을 붙였다. 결국 연장에서 5m짜리 버디 퍼트를 떨구어 넣고 우승했다. 2007년 5월 코닝클래식 우승 이전까지 김영은 준우승만 19차례 했다. 6년 동안 우승은 없었다. 그러다 폴라 크리머와 엎치락뒤치락 접전 끝에 3타 차로 따돌리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승했다. 기쁨과 서러움이 동시에 밀려왔다. 한없이 눈물을 뿌렸다. 그의 벙거지 모자는 이미 후원사의 로고가 떨어져 나간 ‘빈 모자’였다. 김영은 “골프선수로서 18홀 라운드가 다 끝났다고 생각한다”면서 “골프 인생이 100점 만점이라면 98점을 줄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걸 찾아보고 싶다. 어디에 행복해할지, 즐거워할지는 아직 잘 모르지만 올해는 뭐든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김영 프로필 ■1980년 2월 2일 강원 춘천, 강원체고·경희대 ■1998년 프로 데뷔 ■국내 우승 기록: KLPGA 5승 1999년 롯데컵 스포츠투데이 한국 여자오픈 , 2002년 파라다이스 여자오픈, SBS 프로골프 최강전, 2003년 신세계배 KLPGA선수권, SBS 프로골프 최강전 ■해외 우승 기록: 2001년 LPGA 퓨처스투어 바로나 크릭 위민스골프 클래식, 2007년 LPGA 투어 코닝클래식, 2013년 JLPGA 투어 니치이코 레이디스
  • 두 번째 정상 오른 ‘말춤 사나이’

    두 번째 정상 오른 ‘말춤 사나이’

    재미동포 제임스 한(35)이 미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연장전 끝에 15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수확했다. 제임스 한은 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클럽(파72·7575야드)에서 열린 웰스파고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제임스 한은 동타를 기록한 로베르토 카스트로(미국)와 벌인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깔끔하게 파세이브에 성공,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4라운드 16번홀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을 춘 뒤 연장전 끝에 첫 승을 했던 노던 트러스트오픈 이후 15개월 만이다. 특히지난주 취리히 클래식까지 무려 8개 대회 연속 컷 탈락 끝에 일궈낸 우승이라 더 값졌다. 전날 공동 3위를 기록한 제임스 한은 이날 “100% 실력을 발휘하자는 생각으로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7번홀(파5)에서 약 15.5m 이글 퍼트에 성공하면서 도약의 발판을 다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드디어 ‘퀸’…번번이 역전패한 쭈타누깐 태국 선수 첫 LPGA 제패

    드디어 ‘퀸’…번번이 역전패한 쭈타누깐 태국 선수 첫 LPGA 제패

    에리야 쭈타누깐이 3년여의 불운을 떨치고 마침내 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쭈타누깐은 9일 앨라배마주 프랫빌의 RTJ 골프 트레일 세네이터 코스(파72·6599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요코하마타이어 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4개씩을 맞바꿔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에 머물렀지만 5타를 줄이며 따라붙은 양희영(27·PNS)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LPGA 투어에서 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쭈타누깐으로서는 3년 전인 2013년 2월 안방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대회 이후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돌아섰던 아픔을 한 방에 치유한 우승이었다. 당시 4라운드 17번홀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던 쭈타누깐은 18번홀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 벙커로 보낸 뒤 트리플 보기를 저질러 연장을 준비하던 박인비(28·KB금융그룹)에게 1타 차로 우승컵을 넘겨준 비운의 주인공이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쭈타누깐은 단독선두를 질주하다 마지막 3개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낸 끝에 결국 4위로 대회를 마감하기도 했다. 양희영의 거센 추격에 쫓겨 1타 차의 살얼음판 선두가 된 마지막 18번홀(파4). 쭈타누깐은 극도의 긴장감 탓에 드라이버 대신 아이언으로 티샷을 날렸다. 하지만 왼쪽으로 당겨치는 바람에 러프에 떨어졌고, 두 번째 샷마저 벙커로 향했다. 3년 전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지만 다행히 벙커 샷은 홀 1.2m에 잘 붙었다. 언니 모리야와 어머니, 그리고 태국 출신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쭈타누깐은 챔피언 퍼트를 깔끔하게 떨궜다. 쭈타누깐은 “마지막 3개홀에서는 너무 긴장돼 손과 다리가 떨려 통제할 수 없었다”며 “항상 함께 있어준 어머니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쭈타누깐에게 4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 거센 반격을 펼치고도 공동 2위(13언더파 275타)에 그친 양희영은 그러나 이날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5.98점을 받아 지난주보다 두 계단 오른 6위에 자리해 리우올림픽 티켓 경쟁 판도를 또 흔들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 다음으로 높은 순위다. 양희영의 랭킹이 올라가면서 김세영(23·미래에셋)은 7위,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8위로 각각 한 계단씩 내려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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