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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닉스파크클래식] 김하늘 ‘하늘높이’

    ‘신인왕’ 김하늘(20·코오롱 엘로드)이 마수걸이 우승을 신고했다. 김하늘은 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6264야드)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휘닉스파크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인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했다.막판 맹추격전을 펼친 2위 신지애(20·하이마트)를 4타차로 여유있게 제친 김하늘은 데뷔 이후 가장 많은 3600만원의 상금도 챙겼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김하늘은 4번홀에서 버디를 떨궈 단독선두로 나선 김민선(21·김영주골프)과 균형을 맞춘 뒤 7∼8번홀 연속버디를 떨구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9번홀 김민선과의 타수를 2타로 벌린 김하늘은 이제 신지애와 맞섰다.14번홀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보기 없이 쫓아온 신지애에게 따라집히는 듯했지만 보기로 막아내는 위기 대처 능력도 돋보였다. 이후부터는 살얼음판의 리드.14번 홀 버디로 김하늘을 턱밑까지 쫓아간 신지애는 그러나 15번홀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홀 앞에서 멈추는 바람에 파세이브에 그쳤고, 남은 3개홀에서도 버디 퍼트가 홀을 자꾸 외면하는 바람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김하늘은 16번홀 버디로 다시 2타차로 앞서 한숨을 돌렸고,17∼18번홀 우승을 확인하는 연속버디를 뽑아냈다. 지난해 신인왕에 올랐으면서도 한 차례의 우승도 없어 속을 태웠던 김하늘은 올해 네 번째 대회 만에 타는 목을 촉촉히 적셨다. 김하늘은 “드디어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시즌 목표인 3승을 일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수입가 공개로 물가 잡기’ 약발 의문

    ‘수입가 공개로 물가 잡기’ 약발 의문

    치솟는 물가에 정부가 또 칼을 빼들었다. 그러나 고삐 풀린 물가에 약효가 얼마나 들을지는 의문이다.‘물가와의 전쟁’ 2단계에서 정부가 꺼낸 카드는 100여개 생활필수품 수입단가의 공개다.1단계 때 시행한 주유소 가격 공개를 통해 어느 정도 가격 인하 효과를 봤다고 판단한 정부는 그 대상을 대폭 늘려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커피, 화장품 등 수입품들의 국내외 가격차를 조사·공개하는 것 역시 비슷한 취지다. 단가 공개가 실효가 있을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물가 상승의 요인인 환율과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을 제어할 마땅한 수단도 없다. ●생필품 공급자에 가격인하 압박 취지 100여개 생활필수품 수입단가 공개의 취지는 원가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공급자들에게 가격 인하의 압력을 주는 것이다. 재정부 임종룡 경제정책국장은 “수입단가 공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 정보를 제공하고,(수입품) 제공자에게는 가격 상승을 억제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입단가가 공개되는 주요 품목은 밀가루와 쇠고기, 돼지고기, 멸치, 고등어, 배추, 무, 파, 양파, 마늘 등 농수산물과 바지, 유아용품, 휘발유, 등유,LPG, 샴푸 등 원자재와 공산품.52개 MB 물가 지수도 대부분 포함된다. 방식은 안경테와 같이 원산지별 가격차가 큰 품목은 이탈리아산, 미국산, 중국산 등 원산지별 평균 수입단가를 공개한다. 브랜드별 가격차가 큰 청바지 등은 게스 등 상위 5개 브랜드 평균 수입단가가 비교 대상이 된다. 여기에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커피와 자동차 등 국내·외 가격차가 큰 6개 품목에 대한 국내외 가격차와 가격차의 원인 등을 단계적으로 공개한다. 커피와 화장품은 5월, 자동차 등은 6월부터 적용된다. 이어 소비자단체의 품질테스트 보고서를 내실화한 한국판 소비자 리포트도 발간, 소비자들이 가격·성능의 복합적인 비교 분석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의 병행 수입도 해당 물가 하락을 유도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제품별 수입가 공개못해 한계 이번 대책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수입단가 공개는 원산지나 브랜드군별로만 가격이 공개된다. 개별 가격을 공개하는 것은 관세법에 위반되기 때문이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은 서민 물가와 큰 상관이 없는 품목들이다. 그러나 병행 수입 제한이 풀리면서 효과는 크지 않지만 ‘짝퉁’ 수입 등 부작용만 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구나 서비스 물가 대책도 빠져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수석연구원은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이 최근 물가 상승의 주요인인 만큼 생필품 수입단가 공개 등 미시적인 정책으로 물가를 잡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고물가 추세는 몇 달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안정´ 정부의지 표명 선행돼야 한 민간연구소 연구원도 “수입물품의 가격이 높은 것은 복잡한 유통구조 때문이고, 이의 개선 없이 수입단가를 공개하더라도 실제 가격인하 효과는 미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성장 위주의 정책을 펴면서 환율 상승을 용인, 수입 물가 상승을 부추긴 게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었다.”면서 “지금이라도 안정을 위주로 정부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게 물가 안정에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셈그룹챔피언십] “오초아 비켜”…태극낭자 ‘굿샷’

    ‘여제 오초아’의 기세에 눌려 지내던 ‘태극 자매’들이 모처럼 들불처럼 들고일어나 23개 대회 만에 첫 승 기회를 잡았다. 2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시더리지골프장(파71·6602야드)에서 개막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셈그룹챔피언십 1라운드. 투어 ‘새내기’ 박희영(21)이 2언더파 69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김미현(31·KTF)과 오지영(20·에머슨퍼시픽)도 1타차 공동 2위로 뒤를 든든히 받쳤다. 투어 대회 첫날 리더보드 상단 3칸이 한국 선수로 채워진 건 올 시즌 처음. 더욱이 최근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천상천하 유아독존’식의 맹위를 떨치는 동안 지난해 7월 이선화(22·CJ)의 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 제패 이후 10개월,22개 정규대회 동안 침묵했던 한국 선수의 우승 갈증을 풀어낼 기회도 잡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신인왕에 이어 LPGA 투어 신인왕을 노리는 박희영이 돋보였다. 지난주 스탠퍼드 인터내셔널 프로암에서 생애 첫 ‘톱 10’에 든 상승세를 앞세운 박희영은 장타에다 송곳 같은 아이언샷을 앞세워 까다로운 코스에서 버디 3개를 뽑아내는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무릎수술 후유증이 아직 가시지 않은 김미현도 제법 긴 코스를 장기인 페어웨이 우드샷으로 요리, 버디 3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를 묶어 2연패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3월 코로나챔피언십 당시 3타차 선두로 나선 최종 라운드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2년차’ 오지영도 생애 첫 승을 향한 각오를 새롭게 했다. 뒷심이 관건. 상금랭킹 3위의 폴라 크리머(미국)가 김미현, 오지영과 함께 2위 그룹에 합류한 데다 지난 대회 김미현과 연장 접전을 펼쳤던 백전노장 줄리 잉스터(미국), 지난해 US오픈을 제패한 크리스티 커(미국) 등이 공동 8위(1오버파 72타)에 포진해 시즌 마수걸이승을 낙관하기엔 아직 이른 상황. 더욱이 2오버파 73타로 다소 부진, 공동 14위로 밀려난 오초아가 “앞으로 사흘이나 남았고, 선두와 타수차(4타)도 그리 크지 않다.”고 여유를 부리고 있는 터라 남은 3개 라운드 향방이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4개홀 줄버디… 강지만 부활 샷

    “슬럼프는 이제 바닥을 쳤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나섰습니다.” 2년 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를 제치고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5번 아이언의 귀재’ 강지만(32·토마토저축은행)이 오랜 슬럼프를 털고 두 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매경오픈골프대회 1라운드가 벌어진 경기 성남시 남서울골프장(파72·6961야드). 강지만은 초반 4개홀 ‘줄버디’를 포함,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내리막 홀의 경우 최고 340야드에 달하는 강력한 드라이버샷을 주무기로 삼은 강지만은 “홀에 따라서는 되레 짧게 쳐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감안한 코스 공략이 주효했다.”면서 “오늘 같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신한동해오픈 당시 최경주와 US오픈 챔피언 마이클 캠벨(뉴질랜드)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스타들을 제치고 데뷔 7년 만에 첫 승을 들어올렸던 ‘늦깎이 챔피언’. 그러나 그뿐이었다.2007년 시즌에 들어서자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무리한 스윙교정이 원인. 강지만은 “욕심 내지 않고 슬럼프 이전의 본래 스윙으로 되돌렸더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더라.”면서 “생애 첫 승에 7년이 걸렸는데 (그 뒤)1년 7개월은 아무것도 아니다.”면서 활짝 웃었다. 디펜딩 챔피언 김경태(22·신한은행)도 3언더파 69타를 때리며 공동3위에 올라 슬럼프 탈출은 물론, 대회 2연패 희망까지 부풀렸다. 지난해 상금왕과 다승왕을 휩쓸었지만 김경태 역시 스윙을 개조하다 망가졌던 터. 그러나 이날 버디 4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단 1개로 막는 안정된 플레이로 최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쓰루야오픈 준우승의 상승세가 역력했다.성남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두산-KIA(잠실)●한화-SK(대전)●삼성-우리(대구)●롯데-LG(사직 이상 오후 6시30분)■ 고교야구 제42회 대통령배 전국대회 8강전 ●경기고-경북고(오후 3시)●광주일고-배명고(오후 6시30분 이상 목동구장)■ 골프 ●KPGA GS칼텍스 매경오픈(남서울골프장)●KLPGA 휘닉스파크 클래식(휘닉스파크골프장)■ 씨름 안동장사대회(오전 10시 경북 안동체)
  • [Seoul In] 민방위 캐릭터 공모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민방위 캐릭터와 UCC(사용자 제작물)를 7월15일까지 공모한다. 구 홈페이지(eunpyeong.seoul.kr)에서 접수한다.‘국민 안전지킴이 생활민방위’를 주제로 참가신청서와 작품설명서를 함께 제출한다. 캐릭터는 원본파일과 JPG파일을 모두 제출한다.UCC는 영상기간 제한이 없다. 주민자치과 350-1624.
  • “루키 돌풍 뚫어라”

    유소연(18)에 이어 오채아(19). 그 다음은? 국내 여자프로골프(KLPGA)의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한 건 국내 개막전 때부터였다. 물론 개막 직전까지 줄줄이 따라다녔던 해외투어 탓에 몸은 정상이 아니었다. 티샷OB와 4개홀 연속 보기 등을 처음 겪어본 엠씨스퀘어-크라운CC오픈을 마친 뒤 신지애는 “솔직히 말하면 단 하루도 쉬어 본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올해 치러진 3개 대회 가운데 2개를 놓친 신지애의 정상 탈환은 언제쯤일까. 해답은 ‘루키’들의 행보에 달려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KLPGA 투어 휘닉스파크클래식이 30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626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최대 관심사는 정상탈환을 노리는 신지애와 ‘대항마’로 두 차례 성공을 거둔 ‘새내기’들의 충돌이다. 개막전의 주인공 유소연과 엠씨스퀘어-크라운CC오픈에서 시즌 두 번째 신인 챔피언이 된 오채아 이외에도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최혜용(18·LIG)을 비롯, 지난해 2부투어 상금왕 김혜윤(19·하이마트) 등이 이제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초아 없을땐 내가 여제”

    “오늘만큼은 내가 여제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빠진 투어 대회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아직 남아 있는 ‘옛 여제’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의 페어몬트 턴베리아일골프장 소퍼코스(파71·6244야드). 소렌스탐은 나흘 동안 밀러코스(파70)와 소퍼코스에서 번갈아 치른 스탠퍼드 인터내셔널프로암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75타로 폴라 크리머(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을 파로 세이브, 보기를 범한 크리머를 제치고 우승했다. 소렌스탐은 개막전 SBS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긴 했지만 당시 오초아는 “멕시코의 바닷가에서 느긋하게 햇볕을 즐기고 있다.”면서 불참했다. 2타차 역전 우승을 벼르던 김영(28)은 버디 6개를 뽑아내는 등 분전했지만 2개의 더블보기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전반홀 2번,4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추격의 고삐를 당기기가 무섭게 7번,8번홀에서 연속 더블보기로 되레 타수를 불린 것. 후반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보탰지만 합계 7언더파 276타 공동 3위로 올해 최고 성적을 맛보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토마토저축은행오픈] 김형성 ‘제주강풍’ 뚫다

    [토마토저축은행오픈] 김형성 ‘제주강풍’ 뚫다

    마치 매치플레이처럼 접전이 펼쳐진 최종 라운드. 그린 위의 공이 움직일 만큼 사흘 내내 불어닥친 제주의 강풍 속에서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건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이었다.‘미스터 스마일’ 김형성이 27일 제주 세인트포골프장(파72·7466야드)에서 막을 내린 KPGA SBS-코리안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로 우승했다. 지난 2006년 10월 KPGA선수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맛본 뒤 번번히 두 번째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18개월 만에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멀티 타이틀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KPGA 대회 사상 오버파 챔피언이 나온 건 지난 1991년 KPGA선수권 조철상 이후 처음이다. 우승 상금 6000만원을 챙긴 김형성은 또 상금랭킹 2위(9713만원)로 도약, 올해 강력한 상금왕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두 차례 이 대회에서 강경남(25·삼화저축은행), 김경태(22·신한은행)가 우승하면서 각각 그 해 상금왕에 올랐던 걸 감안하면 ‘우승자가 곧 상금왕’이라는 묘한 인연도 기대할 수 있는 대목. 현재 상금 1위는 SK텔레콤오픈 우승으로 1억 2000만원을 받은 최경주(38·나이키골프)지만 주무대가 해외인 걸 감안하면 사실상 김형성이 1위다.1년 먼저 KPGA선수권을 제패한 뒤 깊은 슬럼프에 빠졌던 김대섭(27·SK텔레콤)은 김형성과의 챔피언조 맞대결 끝에 비록 2타차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재기의 발판을 탄탄하게 닦았다. 3번홀에서 김형성이 첫 보기를 범한 뒤, 5∼7번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 전세를 뒤집는 등 전반홀 대추격전을 펼친 김대섭은 그러나 마지막홀을 남겨두고 다시 1타차로 뒤졌다. 버디 한 방이면 연장까지도 몰고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김형성이 두 번째 샷을 홀 6m 지점에 떨군 뒤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 퍼터를 꺼내든 김형성은 첫 퍼트를 핀 오른쪽 10㎝ 가까이에 붙였고, 그린 언저리에서 ‘칩 인 버디’를 벼르던 김대섭의 공은 그만 홀을 지나쳐 떼굴떼굴 굴러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당·정 주요 현안 찬반 상황

    당·정 주요 현안 찬반 상황

    정부가 한나라당의 강력한 반대로 추가경정 예산 편성 논의를 유보하면서, 당·정간 이견을 보인 사안 가운데 가장 큰 현안이 27일 일단 해결됐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감세 법안 등에 대해 당·정의 시각차는 여전하다. 한나라당이 추경 편성 문제에서 사실상 판정승을 거두고도 반색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나라당은 다음 당·정 협의에서 갈등상을 어떻게 조절할지에 대한 연구 과제도 떠안게 됐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 협의에서도 양측의 견해차는 여전했다. 한나라당이 대선 공약이던 장애인 LPG 특소세 면제 법안 등을 처리해야 한다고 설득했지만, 정부는 재정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한나라당이 영세 음식점과 숙박업소에 매체세액 공제비율을 높이는 내용을 담아 제출한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에도 정부는 반대한다. 규제개혁 관련 법안의 하나로 한나라당이 제출한 ‘낙하산 인사 금지’ 조항을 담은 공공기관운영 관련법 개정안도 정부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당측에서 강력 추진해 온 문화산업 관련 중소기업 법인세 인하문제나 저소득층·근로 장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법안 등 일부 법안에 대해서만 당·정 협의가 이뤄졌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법안 제·개정은 국회의 일이고 일부 법률안에 대해 여·야 협상이 끝났다.”며 당·정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법안을 국회에서 강행 처리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이 의장의 강경한 태도를 비판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 의장의 소신이 좀 강하다.”라고 평가하고 “앞으로는 사전에 조율한 뒤 당정협의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두언 의원은 “누가 옳은지 그른지를 떠나 당·정 모두 내부조율 과정에 소홀했다.”고 자성했다. 이에 이 의장은 “한나라당이 정권교체를 할 때 내건 핵심 공약이 ‘작은 정부’와 ‘감세’였고, 이는 당내에서 합의된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홍희경 한상우기자 saloo@seoul.co.kr
  • 소렌스탐 “오초아만 없다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없는 ‘굴’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여제의 칼’을 움켜쥐었다. 소렌스탐은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페어몬트 턴베리아일골프장 소퍼코스(파71·6244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탠퍼드 인터내셔널프로암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첫날 파70짜리 밀러코스와 이틀 동안 치른 소퍼코스 성적까지 계산하면 중간합계 7언더파 205타로 단독 선두.4타를 줄여 합계 206타로 우승 경쟁에 불을 지핀 2위 폴라 크리머(미국)와는 단 1타차다. 소렌스탐은 퍼트가 도무지 말을 듣지 않는 등 예전의 기량엔 확연히 못미쳤지만 같은 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 김영(28)의 부진을 놓치지 않았다. 오초아가 빠진 올 시즌 개막전 SBS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소렌스탐은 이로써 또 ‘호랑이 없는 굴’에서 시즌 2승째를 노리게 됐다. 첫날 공동선두에 이어 2라운드 단독 선두를 꿰차는 등 이틀 동안 리더보드 맨 꼭대기를 지켰던 김영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저지르면서 2오버파 73타를 쳐 밀러·소퍼코스 합계 5언더파 207타로 투어 ‘새내기’ 우에다 모모코(일본)와 함께 선두에 2타차 공동 3위로 처졌다. 김영은 “경기에 집중이 안돼 스코어가 좋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내일이 있기 때문에 희망은 버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젤라 박과 오지영(이상 20)이 각각 3언더파 68타를 쳐 2타를 줄인 이선화(22·CJ)와 함께 합계 1언더파 211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김미현(31·KTF)은 이븐파 212타 공동 10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게 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온라인게임 개발 하청국?

    한국 온라인게임 개발 하청국?

    최근 해외 게임들의 파상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종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단순히 외국의 게임만 들어온 것이 아니라 국내업체가 온라인 부문을 담당하는 형식을 띠고 있는 것이다. 콘솔이나 PC게임으로 유명한 게임을 온라인게임으로 만들며 해외의 개발역량을 배울 수 있다는 점도 있지만, 자칫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업체의 개발사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1인칭슈팅(FPS) 게임인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은 미국 밸브의 게임을 온라인화한 것으로, 인기 FPS게임인 ‘서든어택’이나 ‘스페셜포스’의 원조로 불리는 게임이다. 네오위즈 게임즈도 미국의 일렉트로닉 아츠(EA)의 게임을 온라인 게임으로 만들고 있다. 네오위즈 게임즈는 28일 ‘NBA 스트리트 온라인’의 비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피파 온라인’ 시리즈에 이어 두번째 온라인게임으로 만든 EA게임이다.X박스360게임인 ‘NBA 스트리트 홈코트’를 바탕으로 만든 3대3 길거리 농구게임으로, 같은 길거리 농구게임인 JC엔터테인먼트의 ‘프리스타일’과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스페셜 포스를 만든 드래곤플라이도 해외 게임의 온라인화에 앞장서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일본 SNK플레이모어와 협력, 오락실 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던 ‘메탈 슬러그’ 시리즈를 캐주얼 온라인 게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인기 대전게임이었던 ‘킹 오브 파이터즈’와 ‘사무라이 쇼다운’도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앞서 지난 2월 이드소프트와 액티비전과 함께 FPS게임인 ‘퀘이크 워즈 온라인’을 개발한다고 발표했었다. CJ인터넷도 ‘진삼국무쌍 온라인’과 ‘드래곤볼 온라인’을 준비 중이다. 진삼국무쌍 온라인은 최근 티저사이트를 열고 베일에 싸여 있던 플레이 동영상과 스크린샷을 선보이기도 했다. 드래곤볼 온라인도 만화의 인기를 바탕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 게임업체들과의 협력개발이 늘면 국내 업체들의 역량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또 당장 그동안 MMORPG에 치중됐던 국내 게임들이 스포츠나 캐주얼, 액션, 대전 등으로 장르가 다양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 그동안 우리 게임업체들의 취약점으로 꼽혔던 게임콘텐츠 개발력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획도 될 수 있다. 하지만 해외업체와의 합작개발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일부에서는 국내 게임업체들이 해외업체들의 ‘온라인 개발부문’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또 해외업체들이 온라인으로 만드는 기술과 인력확보를 위해 아예 인수합병 등을 통해 통째로 확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내 게임업체 중 처음으로 미국 나스닥에 직상장했던 그라비티는 얼마 전 일본 소프트뱅크의 게임업체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됐다. 소프트뱅크는 엔씨소프트와 CJ인터넷 일본법인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 또 엑토즈소프트도 중국의 게임업체 샨다에 인수됐고,EA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분 19%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5일 “우리 온라인게임 개발 노하우와 해외 게임사들의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해외업체의 공세 등 위기의 측면도 있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처럼 한국 온라인게임이 세계로 진출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오채아, 크라운오픈 깜짝 우승컵

    “친구들이 ‘놀래라.’라고 놀려요. 이젠 진짜 오초아처럼 해 봐야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3부투어 출신의 ‘무명 루키’ 오채아(19·하이마트)가 프로 입문 3개 대회만에 ‘깜짝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거세게 몰아치던 강풍이 잦아든 25일 제주 크라운골프장(파72·6300야드). 전날 공동선두에 합류, 챔피언조로 나선 오채아는 초반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 등으로 무너지는 듯하다, 중반 이후 5개의 버디를 솎아내 이븐파 72타로 선방, 최종합계 3오버파 219타로 우승했다. 자신의 별명만큼이나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한 우승. 초반에는 같은 챔피언조로 나섰던 김보배(20)의 선전으로 우승권 밖으로 밀려나는 듯했지만 후반 정교한 어프로치와 퍼트를 앞세워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제주로 이사와 ‘제주 사람’이 된 오채아는 지난 2006년 국가대표팀을 지내면서 ‘될 성 부른 떡잎’으로 인정받았다. 한편 2주 연속 우승을 벼르던 신지애(20·하이마트)는 1언더파 71타로 선전했지만 공동 6위(7오버파 223타)에 그쳐 ‘톱10’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전반 3언더파로 선전한 타수를 11번홀 4퍼트 끝에 더블보기로 깎아먹은 게 못내 아쉬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BC투어 엠씨스퀘어-크라운CC오픈] 김보배 강풍속 이틀째 선두

    4년차 김보배(21·벤호건골프)가 강풍 속에 이틀째 선두를 지키며 생애 첫 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김보배는 24일 제주 크라운골프장(파72)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MBC투어 엠씨스퀘어-크라운CC오픈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5개를 쏟아내 4오버파 76타를 쳤지만 다른 선수들의 샷 역시 모조리 제주 강풍에 휩쓸린 덕에 선두권을 유지했다.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김보배는 “바람이 워낙 거세 거리 계산을 하기 무척 힘들어 클럽을 3∼4개씩 들고 티박스에 올랐다.”면서 14번홀 마지막 보기 이후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그러나 2주 연속 우승을 벼르는 신지애(20·하이마트)는 버디가 1개에 그치고 보기를 7개나 쏟아내는 부진 속에 중간합계 8오버파 152타로 공동 14위까지 밀려났다.전날 티샷OB에 이어 이날도 국내 대회 처음으로 3홀 연속 보기를 저지른 신지애는 “그린 위의 공이 굴러갈 만큼 바람이 거셌던 탓에 스코어가 망가졌지만 지난해 7타차를 극복하고 우승한 경험이 있는 만큼 내일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토마토저축은행 오픈] 강성훈 데뷔 첫승 ‘굿 스타트’

    “어머니 고향땅에 통산 2승째를 바치겠다.”국가대표 출신의 프로 2년차 강성훈(21·신한은행)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 첫 날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프로 데뷔 첫 승을 정조준했다.24일 제주도 북제주군 김녕읍의 세인트포리조트골프장(파72·746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강성훈은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로 공동선두에 나섰다. 전날 비가 그친 뒤 종일 불어댄 강풍을 감안하면 무난한 성적. 투어 통산 2승, 프로 첫 승을 향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2년 전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참가한 스카이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한 차례도 정상을 밟지 못했던 강성훈은 “강풍을 생각하면 오늘 스코어는 만족할 만하다.”면서 “어머니의 고향이 골프장 근처인 김녕읍인데,2년 만의 우승을 이곳에서 일궈내고 싶다.“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해 아시아나오픈에서 7년 만에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노익장을 과시한 박남신(49·테일러메이드)도 강성훈과 동타로 첫 라운드를 마쳐 20대가 주름잡는 투어 판도에 노장 돌풍을 예감케 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국정과제 75개 법안 제·개정 추진

    정부는 24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1차 국정과제 보고회를 갖고 193개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 올 안으로 75개 관련법안의 제·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4월 임시국회에서 성폭력범죄 처벌 강화 및 피해자 보호법, 신혼부부 주택공급 지원을 위한 임대주택법, 출자총액제 제한을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11개 법안의 제·개정을 추진한다.6월 국회에서는 대입자율화 추진을 위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법, 교원평가제 도입을 위한 초·중등 교육법, 국민연금법 등 18개 법안과 9월 정기국회 때 외국인 투자촉진법,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 46건의 입법화 작업을 벌인다. 특히 100일 이내 과제 중 대입 3단계 자율화와 남북협력기금의 투명성 강화를 신속입법 과제로 선정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법, 한국전문대학 협의회법, 남북협력기금법 등 관련법을 빠른 시일내에 국회에 제출하는 한편 1년 이내 과제와 관련해서는 24개 법안을 연내에 제·개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100일 과제로 선정한 17개 가운데 ▲기반시설부담금 폐지 ▲서민 주택담보대출 부담 완화 ▲LPG 경차 허용 등 3개는 완료됐으며, 나머지 14개는 50∼90%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개혁과 관련, 정부는 815개 개선과제를 선정하고 ▲이중창업절차 간소화 ▲경제자유구역 규제개선 ▲대기업집단 및 기업투자 규제개선 ▲도시용지 공급확대 ▲금산분리 완화 ▲약국외 판매 의약외품 확대 ▲민원서류 감축 ▲가계통신비 절감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규제개혁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주관부처 중심으로 민간전문가, 관련 경제단체 등이 참석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하고 필요에 따라 국정현안정책회의,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기로 했다. 국정과제는 매월 국무총리실 주재로 국정과제 점검협의회를 열어 추진상황을 점검하게 되며, 추진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생길 경우 국무총리실 정책분석평가실에서 조정하기로 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한국 귀화’ 북한 국적 재일동포 3세 백가화, 하르방 고향서 ‘통일 샷’ 날린다

    ‘한국 귀화’ 북한 국적 재일동포 3세 백가화, 하르방 고향서 ‘통일 샷’ 날린다

    일본의 성격파 배우 기타노 다케시가 주연한 하드보일드 영화 ‘피와 뼈’는 한 재일동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주인공 김준평은 청년 시절 배를 타고 고향 제주를 떠나 일본 오사카에 정착한 뒤 평생을 독선과 온갖 악행으로 살아간다. 몸과 정신이 망가질 대로 망가진 김준평은 말년에 북한땅을 도피처로 택하지만 결국 그곳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다. 영화 이면을 들춰보면, 해방 전후 일본 동포사회가 한국을 택한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과 북한을 택한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로 나눠지는 배경, 그리고 이후 세대들의 만만치 않은 삶들이 어떻게 출발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일동포 3세들의 복잡다기한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가 새삼스레 부각된 건 지난달 남북 축구가 열린 무렵 북한대표팀 정대세(24·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의해서였다. ●북한 골퍼 1호… 필드의 정대세 스포츠는 거짓이나 숨김 없이 진솔하다. 끊임없는 열정과 몸짓만이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정대세는 “국적은 한국이지만 내 마음의 고향은 조선”이라고 솔직하고 분명하게 밝힌 적이 있다. 그러나 정대세처럼 무 자르듯 자신이 서 있는 자리가 어떤 곳인지 밝히는 동포3세들은 그리 흔치 않다. 할아버지의 고향 제주를 처음 밟은 ‘전 북한국적의 프로골퍼 1호’인 재일동포3세 백가화(29)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23일 비 내리는 제주의 세인트포골프장.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 출전한 백가화는 프로암대회가 열리기 직전 제주에 남은 유일한 친척인 11촌 아저씨 백길호(61)씨와 처음 만났다. 백씨의 아저씨이자 백가화의 할아버지 백창식(81)옹은 한 살배기 때 아버지의 품에 안긴 채 제주를 떠나 오사카에서 지금껏 살아왔다. 백가화는 “처음 뵙는 아저씨지만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라고 어눌한 우리말로 더듬더듬 인사한 뒤 “어제 먹은 갈치국이며 다른 음식들도 일본에서 할머니가 해주신 것과 똑같아 먼 동네에 온 것 같지가 않습니다.”고 했다. 한 세대를 압축시킨 것 같은, 한 시간 남짓 동안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백가화는 “‘핏줄의 인연’이 이렇게 강한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며 놀라워했다. 백가화는 지난 2006년 JGTO 던롭피닉스오픈 출전 당시 우연히 알게 된 토마토저축은행 관계자에게 “한국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고,2년 만에 그 꿈을 이뤘다.“한 해 초청 제한 횟수인 3회까지 한국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약속받았으니 오래 전부터 꿈꾸던 ‘코리안 드림’을 일군 것이나 다름없다.”고 기뻐했다. ●호주PGA 북한국적이라 비자 거부당해 그는 3년 전 북한에서 한국으로 국적을 바꿨다. 한창 공이 잘 맞았던 그 시절, 백가화는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네이션와이드) 진출을 모색했었다. 호주PGA 대회에도 초청을 받았지만 북한 국적이라는 이유로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 젊은 혈기에서였을까, 아니면 골프에 대한 열정에서였을까. 그는 한국으로 국적을 바꿨다. 직후 열린 던롭피닉스오픈 홈페이지 프로필난에 북한 국적으로 표기된 것을 보고는 “난 엄연히 한국사람이니, 내 이름 옆에 태극기가 나오도록 해달라.”고 항의를 하기도 했다. 그의 일본 이름은 요시카즈 하쿠. 한국 이름을 만든 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다. 총련계 학교에서는 일본 이름을 쓰지 않기 때문에 ‘요시카즈’의 한자를 한글로 발음해 백가화(白佳和)라는, 다소 여성스러운 이름으로 바꿨다. 그가 한국국적을 취득할 당시 그의 아버지 헌택(55)씨와 형 광영(33)씨 역시 한국 국적을 얻었다.“아버지는 ‘부친의 고향이 나의 고향’이라고 생각하셨다.”면서 “죽기 전에 고향의 국적을 찾았으니 다행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코리안 드림 위해 3년전 국적 바꿔 백가화는 “정대세는 분명 재일동포 사회의 자랑이자 새 ‘아이콘’임에 틀림없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나처럼 고민이 많았을 청년”이라고도 했다. 둘은 2년 전 ‘조·일스포츠인 간친회’에서 처음 만났다.“키 크고 몸 좋고, 단단한 청년”으로 그는 정대세를 기억하고 있다. 각 종목 20여명과 총련 관계자 등 약 30명이 함께한 그 자리에서 둘은 “같은 동포 선수로서 동포들에게 힘을 주는 존재가 되자.”고 굳은 악수를 나눴다. 둘은 모두 총련계 조선학교를 통칭하는 ‘우리학교’ 출신이다.“그러나 학교를 졸업할 무렵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들이 어디에 속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한국을 택하는 또래들이 많아졌다.”고 백가화는 전했다. 그러나, 국적은 바꿨지만 백가화 자신은 여전히 일본과 한국 그리고 북한 어디에도 끼지 못하는 ‘경계인’으로 남아 있다. 그는 “내가 살아가고 있는 터전이 이념과 현실이 맞부딪치고 있는 땅이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국적은 한국으로 바꿨지만 어찌 보면 재일교포로서의 존재가 더 편할 수도 있다.”고 그 또래들이 겪고 있는 혼란한 정체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같은 ‘경계인’이었지만 그 틈바구니에서 ‘꽃’을 피워낸 정대세, 그리고 아직 피우지 못한 백가화. 그러나 둘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민족을 거부하고 엄혹한 현실에 쉽게 동화하는 세태에서 자신들의 생애를 관통하는, 그리고 오래도록 바뀌지 않을 그 무언가가 각자의 심장 속에 똑같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제주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백가화는 누구? 출생 1979년 11월15일 일본 오사카 학교 오카야마 조선초중급학교 히로시마조선학원 고등부 가족 부모 백헌택(55)·오영자(52)씨의 3남 중 둘째 골프입문 15살 때 프로데뷔 2001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특기 숏아이언, 퍼트 주요성적 카시오월드오픈 공동4위, 아콤인터내셔널 공동5위(2005년), 일본PGA챔피언십 공동5위, 카시오월드오픈 공동6위(2006년)
  • 여성그룹 LPG의 새 리더, 연오의 ‘도도한 섹시미’

    미스코리아 경기 선(善) 출신의 가수 연오가 23일 서울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스타화보 촬영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3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촬영한 이번 화보에서 그녀는 70여벌의 비키니를 선보이며 174cm의 늘씬한 바디라인을 맘껏 뽐냈다. 그녀는 “섹시함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청순, 도도, 보이시한 면들을 모두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그 어떤 화보보다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PG의 멤버교체에 따라 새 리더가 된 연오의 스타화보는 23일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 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주의 女神’ 누굴 선택할까

    ‘제주, 그곳이 궁금하다.’ 본격적인 국내 투어에 돌입한 한국프로골프(K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가 동시에 제주에서 열린다. 같은 지역에서 남녀 투어가 펼쳐지는 건 흔치 않은 일. 이번 주말 하루를 사이에 두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제주의 왕과 여왕은 누구일까.●상금왕? 여기에 물어봐! KPGA SBS코리안투어 시즌 네 번째 대회인 토마토저축은행오픈이 24일 제주 세인트포리조트골프장(파72·7466야드)에서 개막한다. 올해 3회째인 이 대회는 지난 두 해 동안 챔피언이 시즌 상금왕을 차지한 묘한 인연이 이어진 대회다.2006년 초대 챔피언 강경남(25·삼화저축은행)과 디펜딩 챔피언 김경태(22·신한은행)가 이 대회를 발판으로 각 시즌 상금왕에 올랐다. 둘 모두 프로무대 첫 우승을 올렸다는 점도 특이하다. 올해 3차례 대회에선 각기 다른 선수가 챔피언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터. 이번에도 분명히 예외가 아니다. 에머슨퍼시픽-돗토리현오픈 챔피언 이승호(투어스테이지)와 KEB인터내셔널 우승자 배상문(캘러웨이·이상 22)이 해외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시즌 네 번째 대회를 생략했고,2연패를 별렀던 김경태 역시 일본대회를 택했다. 결국 유력한 우승후보는 강경남이다. 돗토리현오픈 3위에 이어 SK텔레콤오픈 준우승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아마추어 시절인 2년 전 고향 제주에서 프로들을 모두 제치고 롯데스카이힐오픈 정상에 올랐던 강성훈(21·신한은행)도 SK텔레콤 최종일 챔피언조에 들 만큼 기량과 배짱이 늘었다.●나? 오초아와 닮은 꼴이야 KLPGA MBC투어 엠씨스퀘어컵-크라운CC여자오픈은 23일부터 사흘간 제주 크라운골프장(파72·6300야드)에서 열린다. 지난해 역대 최다차 역전 우승 타이 기록(7타차)으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20·하이마트)의 2연패 여부가 관건.우승할 경우 올 시즌 4개 대회 가운데 3승,2주 연속 우승 등 미여자프로골프(LPGA)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쏙 빼닮은 행보를 이어가게 된다.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지난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에서 마지막홀까지 신지애와 경합을 벌인 이일희(20)다. 함께 개막전 우승 뒤 “지애 언니가 정상적인 컨디션일 때 꺾어보고 싶다.”던 ‘루키’ 유소연(18·하이마트) 역시 재대결을 기다리고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초아 “이대로 쭉~”

    오초아 “이대로 쭉~”

    “오랫동안 정상을 즐기고 싶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란 말은 이런 때 쓰는 것이 아닐까.‘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21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의 긴 리유니언골프장(파72·6505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긴오픈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2위 청야니(타이완)를 3타차로 따돌린 완승. 시즌 다섯 번째이자 4주 동안 한 주도 거르지 않고 거둬들인 네 번째 우승컵이다. 오초아는 우승 직후 “오래도록 정상을 즐기고 싶다.”며 가능한 한 ‘옥좌’에서 장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각종 기록을 들춰보면 헛말이 아니다. 올해 6개 대회에 출전,83%의 경이적인 승률과 함께 오초아는 평균 타수에서도 데뷔(2003년) 이후 가장 낮은 67.87타를 기록했다. 상금은 61만달러를 번 2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두 배가 넘는 144만달러로 1위를 달렸고,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277.5야드)를 비롯한 전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오초아는 또 이번 주 예정된 스탠퍼드 인터내셔널 프로암에 불참하더라도 5월 초 열리는 샘그룹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경우 낸시 로페스(1978년), 소렌스탐(2004,05년)에 걸쳐 세운 LPGA 투어 최다 연승 기록(5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지난해 8승을 거뒀던 오초아는 올해 4월이 채 가기도 전에 5승째를 수확,LPGA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의 거리도 좁혔다. 가장 많은 승수는 1963년 미키 라이트가 수확한 13승. 지난 2002년 소렌스탐이 시즌 최종전까지 출전,11승을 거뒀지만 라이트의 최다 기록에는 모자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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