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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2배 오를 때 경유값 10배 ‘껑충’

    물가 2배 오를 때 경유값 10배 ‘껑충’

    치솟는 기름값과 사교육비 부담으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힘들다. 기름값 때문에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지만 정부는 속수무책이다. 국제유가 예측을 잘못해 2차 에너지 세제개편을 엉터리로 추진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이뿐 아니다. 늘어나는 사교육비 부담으로 서민들의 허리는 더 휘고 있다. 소득 상·하위간 격차도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25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경유의 소비자물가지수는 2005년 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달 149로 조사됐다.1990년 16.5보다 803% 급등,9배가 됐다. 휘발유는 같은 기간 26.4에서 118.4로 348.5% 뛰어 4.5배로 올랐다. 5월 품목별 물가지수가 발표되지 않았으나 5월 중 기름값이 10% 정도 더 오른 점을 감안하면 현재 경유와 휘발유 가격은 1990년과 비교해 10배와 5배로 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51.7에서 108.8로 110.4% 올랐다. 기름값이 다른 품목보다 훨씬 가파르게 오르자 경유를 쓰는 화물차 운전자와 영세자영업자 등은 경유값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2006년 2차 에너지 세제개편을 추진하면서 휘발유와 경유,LPG의 가격 비율을 100대85대50에 맞춰 세금을 조정했다. 특히 휘발유 값의 절반에 불과하던 경유는 두 차례나 세금을 인상하면서 휘발유 가격의 85%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정부 예측은 세제개편을 끝낸 지난해 7월부터 빗나가기 시작해 결국 경유 값은 휘발유 값을 앞질렀다. 정부는 잘못 올린 세금을 내려달라는 요구에 “국제유가 상승세를 감안할 때 세금인하는 효과가 없다.”고 난색을 표명했다. 교육비 지출 1년새 16% 급증 도시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이 1년 사이 16%나 급증했다. 월평균 사교육비는 16만 5000원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 학부모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통계청의 1·4분기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도시가구의 ‘학원 및 개인교습비’ 지출은 월평균 16만 4657원으로 지난해 1·4분기 14만 2319원보다 15.7% 늘었다. 통계청이 사교육비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3년 1·4분기의 10만 8128원 이후 가장 높다. 또 5년 만에 사교육비는 52.3% 급등, 같은 기간 소득 증가율 31.8%와 소비지출 증가율 28.6%를 크게 웃돌았다. 사교육비 증가율은 지난해 2·4분기 10.2%,3·4분기 11.9%,4·4분기 10.7%에 이어 4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4분기 기준으로 사교육비가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5.5% ▲2004년 5.9% ▲2005년 5.7% ▲2006년 6.4% ▲2007년 6.0% ▲2008년 6.6% 등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소득이 낮은 하위 20% 가구도 소득은 월평균 7% 느는 데 그쳤으나 학원과 개인교습비가 90%를 차지하는 보충교육비는 16.4%나 급증했다. 하위 20%의 사교육비는 월평균 5만 4878원으로 상위 20%의 32만 9389원과 비교해 상·하위 20%의 사교육비 격차는 6배에 이른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신지애-박지은 “8강서 만나자”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와 ‘버디퀸’ 박지은(29·나이키골프)의 맞대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신지애는 23일 춘천 라데나골프장(파72·6381야드)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둘째날 매치플레이 1라운드에서 홍란(22·먼싱웨어)을 상대로 1홀을 남기고 2홀차로 이겨 16강이 겨루는 2회전에 진출했다.박지은 역시 이정은(20·김영주골프)을 맞아 한 수 위의 기량을 발휘하며 3홀차로 이겨 16강에 합류했다. 관건은 4강 티켓을 놓고 겨루는 8강전에서 둘이 만날지 여부. 시드대로라면 16강전에서 나란히 이길 경우 신지애와 박지은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된다. 그러나 ‘빅이벤트’ 성사 여부는 속단키 어렵다. 신지애는 무명이나 다름없는 윤채영(21·LIG)과 16강전을 벌이게 돼 무난한 승리가 점쳐지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알 일. 특히 박지은의 16강 상대는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김혜윤(20·하이마트)이어서 8강 진출은 그리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SBS코리안투어 레이크힐스오픈] 최상호 “나 아직 안죽었어”

    한국프로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최상호(53·카스코)가 최고령 우승 기록에 도전장을 냈다. 최상호는 22일 경남 레이크힐스 함안골프장(파72·7110야드)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레이크힐스오픈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국 골프 최다승(43승)과 최고령 우승(50세) 기록을 갖고 있는 최상호는 이로써 생애 44번째 우승과 함께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울 기회를 맞았다. 국내 최고령 우승 기록은 최상호가 지난 2005년 매경오픈을 제패할 당시 세운 것. “이제 힘이 부쳐 젊은 선수와 경쟁이 어렵다.”던 최상호는 거리 부담이 없는 대신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까다로운 코스를 노련하게 요리했다. 파3홀 네 곳을 뺀 14차례의 티샷을 모두 페어웨이에 안착시켰고,16차례나 버디 기회를 만들어 이 가운데 8개의 버디를 쓸어담았다. 최상호는 “전성기 때 퍼팅 감각이나 다름없었다.”면서 “우승 욕심을 부리기엔 이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수(38·동아회원권)와 문경준(26·클리블랜드), 박성국(20·테일러메이드) 등이 최상호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고, 강욱순(42·삼성전자)과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이 4언더파로 최상호 추격에 나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집중 인터뷰] MB정권 미래비전 제작소 미래기획위 안병만 위원장

    [집중 인터뷰] MB정권 미래비전 제작소 미래기획위 안병만 위원장

    미래는 예측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미래를 불확실한 것으로만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애매하다. 미래기획위원회는 그런 미래가 어떻게 진전될지 미리 투영해보고 국민에게 그 길을 제시하고자 만들어졌다. 특히 선진국의 문턱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는 한국이 선진국으로 확실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갈 길을 찾아주는 것이 앞으로 위원회의 주된 할 일이다. 이 작업에 프랑스의 석학 기 소르망 박사, 매킨지 컨설팅사 아시아 지역회장인 도미니크 바튼 등 세계적인 인사와 가수 박진영, 바이러스 연구가 안철수 등 젊은 전문가들도 발 벗고 나섰다. 안병만 미래기획위원장은 사무실 벽 한쪽에 걸려 있는 국정지표 ‘선진 일류국가’를 여러 차례 가리키면서 ‘선진화’를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저마다의 재주를 잘 펼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면 반드시 선진국으로 갈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선진국의 열쇠는 정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있다.”고 말했다. ▶미래기획위원회가 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구체적인 목표는 ‘선진화’다. 크게 3가지로 작업을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이는 작업이다. 일본,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등 10개국을 뽑아서 10개국 평균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둘째, 경쟁에서 우리가 이미 앞서는 부분은 격차를 더 넓히는 것이다. 셋째로 미개척 분야를 다른 나라보다 먼저 발굴해 개발시키는 작업이다. 이런 것들을 종합해 성장동력을 찾아 구체화하는 작업을 위원회에서 하고 있다. ▶올 8월15일 정부수립 60주년을 맞아 국가미래비전을 선포할 텐데 어떤 내용이 담기게 되나. -지금 당장 내용이 나오기는 좀 이르다. 앞서 말한 3가지 작업을 통해 자료를 종합해 7월말까지 대통령에게 정리해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면 대통령이 ‘창조적 실용주의’에 입각해 비전을 직접 선택, 개발해 선포할 것이다. 이 비전은 새롭고 또 많이 변화된 내용이 담길 것이다. 그리고 실현 가능한 것을 제시할 것이다. ▶지난 14일 첫 회의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온 만큼 다양한 시각의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특히 매킨지 컨설팅 그룹 아시아 회장인 도미니크 바튼이 ‘총체적인 격차’에 대한 얘기를 한 게 기억에 남는다.“한국은 하드웨어는 평균이상인데 소프트웨어가 떨어진다.”면서 “예를 들어 수학성적은 좋은 편인데 실제 동기부여는 낮은 게 맹점”이라고 지적했다. 즉 결과가 나쁘진 않지만 동기부여가 낮으니 창조적이지 못하고 지식의 활용성도 낮다는 것이다. 동기부여가 잘되면 퀄리티가 훨씬 좋은 아웃컴이 나올 수 있는데 장기적으로는 이게 훨씬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 ▶위원회는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쇠고기 파동 이후 젊은 세대와 정부의 소통 부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소통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국가의 계획도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하면 국민적 호응이 없다. 국민적인 호응이 없는 계획은 실행 불가능하다. 정부가 계획을 실행에 옮길 때에는 우리보다 앞서서 국민들이 먼저 나가줘야 계획이 성공한다. 이번 사태에서 가장 중요한 원인은 새 정부가 들어서고 해결할 문제들이 너무나 많이 한꺼번에 들이닥친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급급해 여유가 없어 대화를 못했다. 문제는 대통령 자신이 너무 바빠 시간이 없어 정작 소통을 해야 할 사람과 제대로 대화를 못했다는 것이다. 난맥상이 있을수록 소통이 필요한데 필요할수록 더 잊기도 하는 법이다. 지금부터라도 90일간의 경험을 살려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첫 회의에서 ‘역사를 정치에 이용해선 안 된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지난 역사를 어떻게 재조명할 예정인가. -과거를 볼 때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킴으로써 현재 정치의 이득을 챙기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게 핵심이다. 현재의 잘된 것도 인정하자는 것이다. 과거에 잘된 것을 보지 못하면 현재의 잘된 것도 간과하게 된다. 미래를 볼 때 과거의 공(功)은 살려서 미래의 성장동력을 찾으면 되고, 과(過)는 과대로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활용해야 한다. 지난 정부와 이명박 정부가 역사를 바라보는 인식의 가장 큰 차이가 이것이다. 지난 정부는 전체를 보지 않고 부분만 부각시켰다.386세대의 경우도 국민 모두가 386세대는 아니지 않은가. 지난 정부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동시에 보는 균형감각을 갖추지 못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는 데 가장 발목 잡혀 있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노무현 정부는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좋은 말이지만 그러다보니 정부가 할 일이 많아지고 세금을 많이 거둬야 했다. 결과적으로 기관도 늘리고 공무원도 늘리고 역사상 가장 큰 정부가 됐다. 성장동력으로 이용될 부분을 떼어서 다른 곳에 붙였으니 성장동력이 움직이지 않는 현상이 생겼다. 노무현 정권 시절 세계경제는 최고 호황이었는데 우리는 기회를 한번 잃었다. 개발 도상국은 10% 이상 성장하는데 우리는 최근 5년간 4% 성장밖에 못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작은 정부, 규제 완화가 옳다고 보고 그쪽으로 간다. 또 참여정부는 민주화를 다지는 데 큰 공을 세웠지만 무책임한 참여가 많았다. 협치가 지나치게 시민사회 쪽으로 기울면 정부의 기능이 부실화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참여하더라도 책임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선결 조건은 무엇인가. -폐쇄된 사고, 폐쇄된 국가관이 우리를 붙잡고 있다. 전세계가 호흡하는 시대인데 (개방을 한다고 해서)우리 정체성을 잃는 것은 아니다. 국민들부터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세계를 객관적으로 보고 좋은 것은 받아들이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모든 면에서 세계화 측면이 약하다. 기업은 세계로 가려고 하는데 발목 잡히는 측면이 있지 않은가. ▶앞으로 한국사회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응집력이라고 본다.6·29 선언 때나 2002년 월드컵, 태안 기름 유출사고 때 몰려든 자원봉사자 등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자랑스러운 부분이다. 옳다고 생각하면 그를 향해 모여드는 국민들의 응집력은 엄청나다. 이런 응집력은 보통 어려울 때 많이 나온다. 국민들이 자각해서 같이 헤쳐나가는 노력이 이성을 초월할 정도로 나타난다. 이건 굉장히 긍정적인 힘이라고 생각한다. ▶10년 후쯤 역사는 이명박 정부를 어떻게 평가할까. -“이 대통령이 확실하게 하나 한 것은 선진화다.”라고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선진국의 문턱에서 미끄러지는 나라는 수없이 많다. 아차하는 순간에 미끄러지면 다시는 회복이 안 된다. 그러나 선진국 문턱을 넘어서면 미끄러지지 않는다. 선진화는 참 시급한 문제다. 경제적으로 윤택한 것뿐 아니라 생활의 양태도 선진화되어야 한다. 남을 배려하는 게 선진국의 마지막 단계다. 글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안병만 위원장은 누구 - MB 시장시절부터 브레인 역할 안병만(67) 위원장은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인터뷰 도중에 여러 차례 크게 웃었다. 본인 스스로 “워낙 태생적으로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라고 말한 것처럼 긍정적인 생각과 웃음이 몸에 배어 있는 듯했다. 안 위원장은 충북 괴산 출신으로 경기고를 나와 서울대 법대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하버드대와 델라웨어대에서 최근까지 특임교수로 행정학을 강의해 왔다. 안 위원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을 두번 지냈다. 재임 기간 동안 용인에 한국외대 부속 외국어고등학교를 세우고 중국 베이징외대, 일본 도쿄외대와 교류 협정을 체결하는 등 한국외대를 글로벌한 대학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명박 대통령과의 공식적인 인연은 2006년 2월 안 위원장이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 이사장을 맡으면서부터 시작됐다. 행정에 정통해 이명박 정부 초대 총리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신지애·박지은 ‘굿 스타트’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신지애·박지은 ‘굿 스타트’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와 ‘버디 퀸’ 박지은(29·나이키골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32강에 안착했다. 신지애는 22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장(파72·638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떨궈 3언더파 69타로 4위에 올랐다. 나흘 동안의 일정 가운데 32명을 추리기 위한 첫날 스트로크플레이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신지애는 본격적인 녹다운 방식의 매치플레이가 시작되는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29위)를 친 홍란(22·먼싱웨어)과 첫 대결을 펼친다. 2년여 만에 한국무대에 나선 박지은도 후반 뒷심을 발휘해 1언더파 71타로 12위에 이름을 올리며 32강에 합류했다. 후반 네 번째 홀까지 1오버파에 그쳐 32강 탈락을 걱정하던 박지은은 그러나 14∼15번홀 연속버디를 떨구며 기사회생, 오랜만에 ‘버디퀸’의 명성을 입증했다. 박지은은 21위(이븐파 72타)의 이정은(20·김영주골프)과 2회전에서 16강 티켓을 놓고 1-1로 맞붙는다. 올 시즌 한 차례씩 투어 정상에 올랐던 오채아(19·하이마트), 김하늘(20·코오롱엘로드)은 나란히 1언더파를 쳐 32강행에 성공했지만 KB스타투어 1차 대회 챔피언 조아람(23·ADT)은 3오버파 75타로 46위에 그쳐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안선주(21·하이마트) 역시 버디 1개 없이 보기만 4개를 쏟아내 4오버파 50위로 탈락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레이크힐스오픈] 강경남 2연패 도전

    ‘2관왕의 탄생이냐, 여섯 번째 챔피언이냐.’ 지난 4일 끝난 매경오픈골프대회를 마지막으로 2주 남짓 짧은 ‘방학’에 들어갔던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가 22일 경남 함안의 레이크힐스골프장(파72·7110야드)에서 개막하는 레이크힐스오픈으로 기지개를 켠다. 시즌 첫 ‘멀티 타이틀리스트’의 탄생 여부가 관건. 지난 시즌 초반에는 김경태(22·신한은행)가 독주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다섯 차례 대회 챔피언의 이름은 각기 달랐다. 또 다른 이름의 6번째 챔피언이 나올 것인지, 아니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챙기는 ‘2관왕’이 나올지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더욱이 시즌 첫 2관왕이 나올 경우 현재 함부로 판세를 점치기 힘든, 혼란스러운 시즌 상금왕 경쟁 판도에서 기선을 낚아챌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매경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벼락부자’가 된 황인춘(33·토마토저축은행)이 1억 3000만원으로 시즌 상금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배상문(22·캘러웨이·1억 2000만원)이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박빙의 형국. 우승 상금이 6000만원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위권 안팎의 선수가 우승할 경우 1위 자리는 한 순간에 바뀔 수도 있다. 황인춘, 배상문을 비롯해 우승맛을 본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 등이 2승 주인공 후보들. 반면,‘슬로 스타터’ 강경남(25·삼화저축은행)은 6번째 챔피언의 강력한 후보다.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첫 우승을 벼르고 있는 강경남은 그동안 목 디스크 때문에 고생하면서도 에머슨퍼시픽-돗토리현오픈 3위,SK텔레콤오픈 준우승 등 꾸준한 성적을 냈다. 우승은 없었지만 상금 랭킹도 5위(8500만원)에 올라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기부 천사’ 김미현

    ‘결혼설’에 휘말렸던 ‘슈퍼 땅콩’ 김미현(31·KTF)이 21일 고향인 인천 지역의 소년·소녀 가장돕기 성금 1억원을 내놓았다. 김미현은 부친 김정길씨를 통해 이날 인천시에 성금을 전달했다.“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성금을 냈다.”고 김미현은 설명했다. 이 돈은 지난 4월 알리안츠생명 광고 모델로 발탁되면서 받은 계약금에서 떼낸 것. 김미현은 지난 2006년에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독일연방청소년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이수미(22)씨에게 5000만원을, 인천의 독거노인들에게도 같은 액수의 성금을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토네이도 피해 성금 10만달러를 내놓기도 했다. 지난 겨울 무릎 수술을 받은 김미현은 재활을 거의 마무리짓고 22일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닝클래식에 나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매치플레이 퀸 가리자”

    ‘매치플레이의 여왕은 누구’ 한국 여자골프의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와 ‘버디 퀸’ 박지은(29·나이키골프)이 국내에서 7년 만에 펼쳐지는 매치플레이대회에서 격돌한다. 무대는 22일부터 나흘간 춘천 라데나골프장(파72·6381야드)에서 벌어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이다. 사흘 또는 나흘간의 타수 합계로 우승자를 가리는 스트로크플레이와 달리 매치플레이는 두 선수가 맞대결, 홀을 많이 따내는 쪽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 최종 승자를 결정하는 경기 방식이다. 국내 여자프로골프에서 매치플레이가 채택된 건 2001년 SBS최강전 이후 7년 만이다.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탈락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우승자를 쉽게 점칠 수 없는 이변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이번 대회는 첫날 스트로크플레이로 32명을 추린 뒤 이후 본격적인 1-1 ‘넉다운제’로 진행된다. 마지막날인 25일에는 준결승과 결승전을 한꺼번에 치른다. 오랜만에 열리는 만큼 이 방식에 경험 있는 선수가 절대 유리할 전망. 참가 선수 64명 가운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잠시 접고 2년여 만에 한국을 찾은 박지은이 눈에 띈다.LPGA 투어에서 6개의 우승컵을 수집한 박지은은 2002년 시스코 월드레이디스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특히, 투어 데뷔 전 매치플레이로 치러지는 미국 아마추어대회에서 50여 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터라 노하우는 가장 두텁다. 시즌 네 번째 우승을 노리는 신지애도 경험에서라면 뒤지지 않는다. 지난해 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을 비롯해 렉서스컵과 한·일대항전에 참가해 1대1 맞대결에 결코 낯설지 않다.또 지금까지 통산 15승을 달성,KLPGA 투어 ‘영구 시드권’ 획득에 5승만을 남겨두고 있는 신지애로서는 이번 대회가 올해 안에 목표를 앞당길 수 있는 분기점이나 다름없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日 이마다 류지, 생애 첫 PGA 정상

    일본의 이마다 류지(3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마다는 19일 조지아주 둘루스의 슈거로프TPC(파72·7343야드)에서 벌어진 PGA 투어 AT&T클래식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케니 페리(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번째 홀에서 행운의 우승컵을 안았다. 14세 때 골프를 배우기 위해 플로리다로 이사온 뒤 조지아대학을 나온 유학파. 지난해 대회에서도 연장전까지 간 뒤 잭 존슨(미국)에게 우승컵을 넘겨 줬지만 이번에는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번째 홀 페리의 두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나무를 맞고 연못에 빠졌고, 이마다는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했다.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가 14언더파 274타로 3위에, 조너선 버드(미국)가 13언더파 275타로 4위에 올랐고, 전날 선두였던 찰스 하웰3세(미국)는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쳐 공동 8위로 밀려났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이베이스클래식] ‘얼짱’ 최나연 신인왕 보인다

    ‘얼짱 골퍼’ 최나연(21·SK텔레콤)은 17세 때이던 지난 200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ADT캡스 인비테이셔널에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참가, 우승한 뒤 프로무대에 뛰어들었다. 이후 3승을 보탰지만 한 때 슬럼프에 빠진 뒤 미국무대로 눈을 돌렸다. 지난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스쿨 예선에선 1위로 통과했지만 본선 20위에 그쳐 17위까지 추린 풀시드 대상에서 탈락, 조건부 시드 4위로 힘겨운 ‘루키 시즌’을 꾸려 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그는 올해 LPGA 투어 신인왕 후보 1순위를 꿰차고 있다. 좀체로 기복이 없는 성적 덕분이다. 지금까지 출전한 9개 대회에서 ‘톱10’ 성적은 세 차례. 나머지 대회도 30위권을 넘은 성적은 딱 한 번뿐이었다.“미국 가더니 참 많이 좋아졌다.”는 게 주위의 평가. 이 말에 화답하듯 최나연은 19일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내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비록 준우승이지만 생애 단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최나연이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몬트클레어골프장(파72·6413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단 1타가 모자란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생애 첫 LPGA 우승 문턱에선 돌아섰지만 간발의 차로 쫓기던 신인왕 레이스에선 포인트 80점을 보태 청야니(타이완)를 59점차로 따돌리고 다소 여유를 찾았다. 준우승으로 11만 4000달러를 챙겨 시즌 상금도 34만 8000달러로 불어나 내년에는 고달픈 조건부 출전권 대신 풀시드(전경기 출전권)를 받을 가능성도 높아졌다.LPGA 투어는 상금랭킹 90위 이내 선수에게 이듬해 전경기 출전권을 부여한다. 최근 우승 소식이 뜸했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이날 지독한 퍼팅 난조 속에서도 1타를 줄인 10언더파 206타로 네 번째 대회 만에 시즌 6승째를 신고, 최다승 행진에 다시 불을 붙였다. 대회 3연패. 상금 30만달러를 보태 상금 랭킹 1위(183만 8000달러)도 굳게 지켰고,LPGA 투어 사상 최단 기간(5년2개월)에 통산 상금 1200만달러를 돌파했다. 종전 기록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9년4개월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역시 여제…오초아, 사이베이스 2R 단독 선두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시즌 6번째 우승을 정조준했다. 오초아는 18일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 어퍼몬트클레어골프장(파72·6413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 2라운드에서 6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5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오초아는 이로써 올 시즌 6번째 우승은 물론,2006년과 지난해에 이어 대회 3연패까지 바라보게 됐다. 테레사 루(타이완)와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이 2타 뒤진 공동2위(7언더파 137타)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오초아와 함께 나서지만 오초아에 견줘 중량감은 떨어지는 상황. 10개월이 넘도록 우승 갈증을 풀지 못하고 있는 ‘코리안 시스터스’ 가운데 신인왕 레이스 1위 최나연(21·SK텔레콤)과 최혜정(24·카스코)은 3타차 공동 4위(6언더파 138타)로 역전의 희망의 불씨를 살려놓았다.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 공동 29위를 차지하며 신인왕 레이스에서 청야니(타이완)의 추격을 따돌렸던 최나연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고, 올해 ‘톱10’ 입상조차 없었던 최혜정은 5번홀(파5)에서 이글 한 방으로 단숨에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오초아의 독주를 견제한 소렌스탐은 1오버파 73타의 부진 끝에 공동 선두에서 공동7위(4언더파 140타)로 추락,3개 대회 연속 우승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 ‘깔끔샷’ 서보미 단독선두

    미여자프로골프(LPGA) 2부(퓨처스)투어를 경험한 서보미(27)가 ‘유리알 그린’을 뚫고 생애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서보미는 16일 경기도 용인의 태영골프장(파72·6390야드)에서 벌어진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2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깔끔하게 2언더파 70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유리판처럼 빠르고 딱딱한 그린에서 무더기로 오버파 성적이 쏟아진 가운데 아마추어로 출전한 허윤경(18·대원외고·1언더파)과 함께 단 2명만 기록한 언더파. 전·후반홀 퍼트 수는 27개에 불과했다. 서보미는 “퓨처스투어에서 빠른 그린을 경험한 덕에 자신 있게 경기했다.”면서 “코스가 까다롭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에서 지키는 전략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대학연맹전에서 우승하고 US아마추어선수권 출전 뒤 이듬해부터 퓨처스투어에서 4년 동안 뛰었지만 별다른 성적 없이 2005년 ‘U턴’한 복귀파. 이후 국내 대회 16개를 치르면서 첫날 단독선두에 오른 건 2005년 로드랜드여자오픈 이후 무려 2년8개월만. 올해 최고 성적은 휘닉스파크클래식 공동 8위다. 시즌 3승째를 벼르는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는 11번홀 두 번째 샷이 아웃 오브 바운즈(OB)를 내며 한꺼번에 3타를 잃은 끝에 3오버파 75타, 공동 19위로 ‘1라운드 징크스’에 또 휘말렸다.LPGA 투어 31승의 베테랑 줄리 잉스터(미국) 역시 코스와 그린 적응에 실패,7오버파 79타로 공동 78위까지 밀려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름엔 캐주얼게임 어때요?

    여름엔 캐주얼게임 어때요?

    ‘온라인게임에 여름용과 겨울용이 있다?’ 온라인게임의 최대 성수기는 방학이다. 누가 뭐래도 10대와 20대인 학생층이 온라인게임을 주도한다. 평소보다 시간이 많은 방학 때 접속자 수가 느는 것은 당연하다. 반대로 중간·기말고사 때는 피해야 할 시기이다. 학생들의 관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임 업체들도 이런 흐름에 편승한다. 자사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주력 게임들을 방학을 앞두고 집중 서비스한다. 출시에도 다 전략이 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는 캐주얼게임이나 스포츠게임, 일인칭 슈팅(FPS)게임을 내놓는다. 겨울방학에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를 상대적으로 많이 선보인다. 여름용과 겨울용 게임이 다른 셈이다. 여름방학에는 날씨도 덥고 상대적으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적다. 반면 겨울에는 집밖보다는 안에 있는 시간이 많다. 때문에 여름용 게임은 짧은 시간안에 승패를 내거나 타격감을 강조한 스포츠게임 등이 인기다. 캐릭터를 키우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MMORPG는 자연스럽게 겨울용으로 분류된다. 게임업체 관계자는 “여름에 방안에서 MMO RPG를 한다고 생각해 보라.”며 “덥고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다음달까지 선보일 게임들을 보면 캐주얼게임과 스포츠게임이 강세다. 엠게임은 이달 말 리듬액션게임인 ‘팝스테이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만들어진 음악이 아니라 게임용으로 따로 제작된 음악을 통해서다. 예당온라인의 ‘오디션’ 이후 침체된 리듬액션 장르의 붐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엔씨소프트도 리듬액션게임인 ‘러브비트’의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이달 22일부터 시작한다. 스포츠게임도 만만찮다. 위메이드는 다음달 인라인레이싱게임인 ‘스트리트 기어즈’를 선보인다. 자동차·오토바이 등 틀에 박힌 소재를 이용한 레이싱게임에서 탈피했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도심을 달리는 속도감을 강조했다. 넥슨은 아예 시원한 아이스하키게임을 들고 나왔다. 이달 말 ‘슬랩샷’의 2차 비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 네오위즈게임즈도 길거리 농구게임인 ‘NBA 스트리트 온라인’을 준비하고 있다. 엠게임은 다음달 액션축구게임인 ‘열혈강호 사커’와 대전액션 게임인 ‘크래시배틀’을 선보일 예정이다. 물론 여름·겨울용 게임의 분류가 불변의 진리는 아니다. 역발상이 참신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비슷비슷한 게임으로 식상한 이용자들의 입맛에 청량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을 앞두고 한게임은 MMORPG인 ‘반지의 제왕 온라인:어둠의 제국, 앙그마르’의 비공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게임업체 다른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길드워’는 4월 그것도 가장 금기시되는 중간고사 기간에 서비스를 시작했다.”면서 “길드워가 비록 해외에서만큼의 인기는 얻지 못했지만 적어도 업체들의 통념을 깨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이베이스클래식] 김송희, 소렌스탐과 나란히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차 김송희(20·휠라코리아)가 올해 말 은퇴를 선언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송희는 16일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몬트클레어골프장(파72·6413야드)에서 벌어진 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솎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소렌스탐, 레이철 헤더링턴(호주)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첫 시즌을 부진한 성적으로 보냈던 김송희는 그러나 지난달 코로나챔피언십 준우승, 긴오픈 공동 5위, 미켈롭울트라오픈 공동 16위의 성적을 낸 뒤 이번 대회 첫날을 공동선두로 마쳐 상승세가 뚜렷해졌음을 나타냈다. 페어웨이 안착률 71%에 15차례나 버디 기회를 만들어 낸 아이언샷이 돋보였다. 김송희는 “지난 대회 마지막날 샷이 나빠져 불안했는데 오늘 아침 연습 때 제대로 돌아왔다.”면서 “특히 퍼트가 잘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태영배 한국여자오픈]지존이냐 백전노장이냐

    ‘지존’이냐, 명예의 전당 멤버의 ‘자존심’이냐. 신지애(21·하이마트)와 줄리 잉스터(미국)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격돌한다. 무대는 16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의 태영골프장(파72·6390야드)에서 펼쳐지는 한국여자오픈.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유일한 여자 내셔널타이틀대회다. 출전 선수는 아마추어까지 포함, 모두 108명. 지난 13일 일찌감치 입국한 올해 48세의 잉스터는 아마추어 시절 1인자로 군림했던 것만 따지면 영락없이 신지애와 닮은 꼴이다. 1983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입성 이후 이듬해 나비스코챔피언십 제패를 시작으로 브리티시여자오픈의 전신인 뒤모리에클래식,US여자오픈,LPGA챔피언십 등 4개 메이저대회를 7차례 석권하면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LPGA의 전설. 딸 두 명을 두고도 투어와 가정생활을 잘 꾸리고 있어 ‘가장 모범적인 선수’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2005년 엑스캔버스대회 이후 4번째 방문으로 ‘단골 손님’이 된 그는 최근 LPGA 투어 셈그룹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면서 입증한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첫 한국 내셔널타이틀을 벼르고 있다.‘대항마’는 2년전 대회 정상에 올랐던 신지애다. 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살롱파스컵 최종일 연장 다섯 번째 홀에서 50㎝짜리 보기퍼트를 놓쳐 준우승에 머물렀던 신지애는 “최선을 다해 내셔널 타이틀을 지키고 상금왕 자리도 굳히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애를 먹이고 있는 퍼팅감의 부활 여부가 관건. 송보배(22·슈페리어) 이후 5년 만의 아마추어 챔피언이 탄생할지도 관심거리. 어엿한 고등학생이 된 ‘장타소녀’ 장하나(16·대원외고)를 비롯해 모두 22명의 아마추어가 언니들과 샷대결을 벌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소렌스탐 “그린 밖에서 행복 찾겠다”

    소렌스탐 “그린 밖에서 행복 찾겠다”

    “차를 몰다 보면 초록불만 받으며 쌩쌩 달릴 때가 있고, 반면 번번이 빨강 신호에 걸릴 때가 있다. 그게 바로 골프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한동안 부상과 이혼의 충격으로 슬럼프를 겪던 시절, 이렇게 골프의 정의를 내린 적이 있다. 그러나 이제 그는 때론 질주하고, 때론 멈춰서서 한숨을 토해냈던 ‘골프’라는 대로에서 빠져나와 기나긴 여정을 마감한다. ●사업과 결혼 등 새 인생에 집중 소렌스탐이 은퇴한다.14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 개막을 이틀 앞둔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몬트클레어골프장. 투어 대회 관행대로 열린 공식 기자회견장에 나온 소렌스탐은 “이제까지 내가 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 이상의 많은 것들을 일궈냈다.”면서 “골프를 너무나 사랑하기에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LPGA 투어를 떠난다.”고 은퇴를 발표했다. 오는 10월9일로 만 38세가 되는 소렌스탐은 이전에도 몇 차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지만 이날 ‘폭탄 선언’으로 자신의 입장에 쐐기를 박은 셈. 지난 2005년 전 남편 데이비드 애시와 이혼한 소렌스탐은 새로운 사업, 그리고 내년 봄부터 약혼자 마이크 맥기와 꾸릴 새 인생에 집중하기 위해 은퇴를 결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 스톡홀름에서 태어난 소렌스탐은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거쳐 1994년 LPGA 투어에 데뷔, 이후 ‘스윙머신’으로 불리며 온갖 기록을 고쳐 썼다. 첫 해 신인왕에 오른 그는 이듬해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첫 승을 올린 뒤 GHP하트랜드클래식,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보태면서 ‘여제’의 자리를 굳혀갔다. 2006년까지 LPGA 투어 69승을 수확했고, 이 가운데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10개나 챙겼다. 최우수선수상 여덟 차례에다 시즌 최저타수상인 베어트로피도 6개나 가져갔다.14일 현재까지 올린 LPGA 투어 통산 72승은 역대 최다승 3위.2001년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2라운드에서 기록한 59타는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전망.2003년에는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58년 만에 PGA 투어 대회에 출전,‘성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통산 72승 메이저 10승 등 무수한 기록 남겨 정상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의 ‘신·구 여제’ 논쟁에 종지부를 찍게 될 소렌스탐은 오는 12월 자신이 종신회원으로 있는 유러피언여자프로골프투어(LET) 두바이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의 마지막 샷을 끝으로 ‘영원한 전설’로 남는다. 소렌스탐의 전격적인 은퇴 발표로 LPGA 투어는 물론,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까지 충격으로 들썩이고 있다.‘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근 몇 년간 그의 경기를 보는 건 큰 기쁨이었는데 더 이상 볼 수 없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소렌스탐은 누가 뭐래도 사상 최고의 여성 골퍼”라고 아쉬워했다. 캐롤린 비벤스 LPGA 투어 커미셔너는 “이 시기에 은퇴 소식을 듣게 돼 너무 놀랐지만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소렌스탐은 투어를 떠나서도 틀림없이 많은 영향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이베이스클래식] 소렌스탐-오초아, ‘신·구 여제’ 또 격돌

    ‘신·구 여제’ 로레나 오초아(27·멕시코)와 안니카 소렌스탐(38·스웨덴)이 시즌 여섯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둘은 15일 밤(한국시간) 뉴저지주 어퍼몬트클레어골프장(파72·6433야드)에서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에 나란히 출전,‘옥좌 쟁탈전’을 벌인다. 오초아는 대회 3연패로 새로 얻은 ‘여제’의 명성에 쐐기를 박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소렌스탐 역시 8년간 지키다 오초아에 내준 ‘1인자’의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05년 6월(숍라이트클래식·LPGA챔피언십) 이후 신고하지 못한 2주 연속 우승도 일궈낼 각오도 새롭게 다지고 있다. ‘불꽃 대결’의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올 시즌 이미 5승을 따내 상금랭킹 1위(153만 8000달러)에 올라 있는 오초아가 3승을 올리며 상금 2위(123만 4000 달러)를 달리고 있는 소렌스탐에 견줘 다소 앞선 건 사실. 오초아는 소렌스탐과 함께 출전한 다섯 차례의 대회에서 4개의 우승컵을 가져갔다. 장타(평균 272.4야드)와 그린 적중률(76.9%), 평균타수(68.55타)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가히 ‘천하무적’이다. 그러나 최근 소렌스탐의 상승세가 눈길을 끈다. 최근 2개월 동안 2개 대회에서 우승한 건 물론, 그린 적중률 (74.1%)과 평균타수(69.17)에서 2위에 올라있고, 홀당 평균 퍼트에서는 1.73개로 당당히 1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오초아는 최근 2개 대회를 빈손으로 끝냈고, 소렌스탐이 우승을 가져간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는 공동 12위로 올 시즌 처음으로 ‘톱10’에도 들지 못했다. 다만, 나란히 이 대회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소렌스탐은 지난해부터 바뀐 어퍼몬트클레어 코스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는 게 변수. 반면 3연패에 도전하는 오초아는 전 대회장인 와이카길골프장과 어퍼몬트클레어에서 거푸 우승했었다. ‘태극 자매’들이 ‘무관 10개월’의 한을 풀지도 주목할 부분.2003년 우승했던 한희원(30·휠라코리아)이 5년 만의 정상 탈환을 벼르고 있고, 장정(28·기업은행) 이지영(23·하이마트)을 비롯한 33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의 토종] (6) 칡소

    [한국의 토종] (6) 칡소

    “아! 우리 얼룩소 ‘칠성이’가 오늘은 실력 발휘를 못하네요. 안타깝습니다.” 지난 8일 전북 정읍에서 소싸움 대회가 열렸다. 까만 줄무늬를 하고 있는 생소한 모습의 소가 성난 황소에 밀려 무릎을 꿇자 장내 아나운서의 안타까운 탄식이 터져 나왔다.‘칠성이’ 역시 예선전에서 탈락한 게 못내 분한 듯 거친 숨을 몰아쉬며 바닥에 연방 뿔을 비벼댄다. 격전을 말해주듯 온몸에서는 하얀 김이 솟는다. 지난해 첫 출전을 해서 우승까지 거머쥔 칠성이에게 반해버린 꼬마손님들은 올해 또다시 소싸움 대회를 찾았다.“아이, 우리 ‘호랑이소’가 오늘은 못 이겼네.”라면서 발을 동동 굴러댄다. 이날 분패한 칠성이는 아직은 우리에게 낯선 토종 한우 ‘칡소’다. 칠성이가 대표하는 칡소는 온몸에 칡덩굴과 같은 까만 무늬가 있다. 마치 호랑이와 흡사한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호반우(虎班牛)라고도 불린다. 정지용 시인의 시 ‘향수’ 가운데 ‘얼룩빼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이라는 구절에 등장하는 ‘얼룩빼기 황소’나 동요로 널리 알려진 박목월의 ‘얼룩송아지’의 주인공도 바로 ‘칡소’다. 칠성이를 훈련시키고 있는 청도공영사업공사 경영사업팀 변승영(59) 반장. “낯선 모습의 칠성이를 보고 외국소로 오인하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럴 땐 얼룩송아지 동요를 불러주면 금방 이해를 한단다.“한우만 출전할 수 있는 소싸움대회라서 칠성이를 데리고 나오면 칡소가 토종 한우임을 알릴 수 있다.”며 뿌듯해했다. 칠성이는 독특한 외모 덕에 인기가 높다며 “아직 나이가 어려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꾸준한 훈련을 거듭해 곧 최고의 ‘토종 싸움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역사적으로 칡소가 이땅에 처음 등장한 때는 고구려시대다. 서기 357년에 만들어진 고분벽화인 안악3호분에는 검정소, 누렁소, 얼룩소가 마구간에서 먹이를 먹는 모습이 나온다. 이후 조선 초기인 1399년 발간된 우리나라 최초의 우마(牛馬) 수의학서 ‘우의방(牛醫方)’에도 칡소가 토종 한우로 등장한다.“이 소의 이마가 황색이면 기르는 주인이 기쁨과 경사가 많이 생긴다.”고 서술하고 있다. 일반 한우와 외형만 다를 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을 정도로 육질이 좋다는 구전도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1920년대 일제가 일본 화우(和牛)를 개량하기 위해 일본으로 칡소를 대량 반출하면서 ‘얼룩소’는 사라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1960년대 황소로 한우를 통일화 하려는 ‘한우 개량사업’을 거치면서 급속도로 그 수가 줄어 현재는 전국에 400여마리밖에 남아 있지 않게 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광우병 논란이 일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등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방법으로 칡소가 각광을 받고 있다. 희귀성 덕분에 일반 한우보다 20%가량 높은 가격대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칡소의 가치를 인정받은 데에는 일반 농가의 기여도 컸다. 강원도 홍천군에서 칡소를 기르고 있는 이계영(49)씨가 대표적인 예다.1994년쯤 일본을 방문했던 그는 우리나라에서 넘어간 ‘갈모화우(褐毛和牛)’를 일본토종이라고 우기는 모습을 본 뒤 우시장에 떠도는 우리 토종 칡소와 흑소를 사 모으기 시작했다. “일본인들은 남의 소도 자기네 소라고 우기는데, 우리는 우리소도 못 지킨다니 말이 됩니까?” 울컥하는 마음에 칡소를 키우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그 우수성에 더 감탄하고 있다는 것이 이씨의 솔직한 심정이다. 충북축산위생연구소의 조중식(56) 종축시험장장. 그는 칡소의 일반농가 분양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일부 유통업체에서 칡소를 식용으로 공급해 달라는 제의가 들어올 정도로 칡소의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물량확보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현재 칡소에서 체내수정한 수정란을 대리모 역할을 하는 젖소에 착상시키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체내수정법이 실용화되면 3,4년 안에 1000마리 이상의 칡소가 확보될 수 있단다.“그때 가서는 미국산 쇠고기에 맞설 만큼 경쟁력 있는 농가의 수입원이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글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PGA]‘우즈 대항마’ 가르시아, 3년만에 우승컵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전성기를 활짝 꽃피우기 시작할 무렵 세계 골프팬들의 또 다른 관심사는 ‘대항마’에 있었다. 수많은 선수들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건 세르히오 가르시아(28·스페인)였다.19세이던 1999년 프로에 데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이런넬슨클래식에서 우즈와 우승을 다퉜고 이듬해엔 이벤트대회인 ‘빅혼의 결투’에서 우즈에 1홀차로 승리했던 터였다. 2001∼05년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모두 16개의 우승컵을 수집했지만 그걸로 끝이었다.2005년 6월 PGA 투어 부즈앨런클래식을 끝으로 가르시아는 기나긴 우승 가뭄에 들어갔다. 정상에 오른 선수들의 필수 항목인 퍼트가 문제였다. 한 차례도 정상을 밟지 못한 메이저 문턱에서 번번이 넘어진 것도 퍼트 때문이었다. 그러나 PGA 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마지막날 가르시아는 달랐다.3라운드까지 시도한 퍼트수는 96개에 달했지만 이날은 수차례의 파퍼트를 줄줄이 떨궈 흐름을 자신에게 돌린 뒤 결국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갔다.‘작은 황제의 부활’을 알리는 서곡이었다. 가르시아가 12일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7220야드)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날 짜릿한 연장 역전극을 펼치며 3년 만에 투어 정상을 밟았다.43세의 베테랑 폴 고이도스(미국)와 5언더파 283타 동타를 이룬 뒤 승리를 거둔 건 ‘마의 블랙홀’로 불린 17번홀(파3). 대회 사상 21년 만에 열린 연장전. 또 연장 승부가 처음으로 펼쳐진 17번홀에서 고이도스는 티샷을 물에 빠뜨린 반면, 가르시아는 핀 1.2m 거리에 붙인 공을 2퍼트로 파 세이브, 지루했던 우승의 갈증을 풀어냈다. 가르시아는 “고이도스의 18번홀 보기가 내게는 행운이었다.”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우즈에게 감사한다.”는 익살도 잊지 않았다, 어니 엘스(남아공)가 1오버파 289타 공동 6위. 타이틀 방어에 나선 필 미켈슨(미국)은 합계 4오버파 292타로 공동 21위까지 밀려났고,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은 공동 42위(7오버파 295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돌아온 여제’ 소렌스탐, 시즌 세번째 정상

    ‘새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독주에 딴죽을 걸고 나선 건 ‘옛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었다.12일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 리버코스(파71·6315야드). 소렌스탐이 LPGA 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소렌스탐은 다승 부문에서 오초아(5승)와의 간격을 2승으로 좁혔고, 시즌 상금 역시 오초아에 이어 두 번째로 100만달러를 돌파, 신·구 여제가 맞서는 ‘양강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소렌스탐은 이날 우승으로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오초아가 ‘여제’ 자리에 오르는 것을 지켜봤던 지난해의 그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렸다. 앞선 두 차례의 우승이 오초아가 출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평가절하됐던 서운함도 깨끗이 씻어냈다. 대회 내내 페어웨이 안착률은 87.5%에 이르렀고, 그린 적중률도 70.8%에 달했다. 퍼트는 라운드 평균 26개.72홀을 치르는 동안 22개의 버디를 잡아냈고, 보기는 단 2개뿐이었다. 캐리 웹(호주)의 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270타)을 5타나 줄인 것도 정교함이 살아난 덕이었다. 소렌스탐은 “모든 게 완벽했다. 거리와 방향이 척척 맞아떨어졌다.”면서 “로레나가 아주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랭킹 1위를 되찾는 건 힘든 일일 테지만 나도 대회 때마다 우승을 목표로 뛸 것”이라며 ‘여제’ 복귀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장정(28·기업은행)과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24·김초롱) 등 두 명의 한국(계) 선수가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소렌스탐의 화려한 부활쇼에 빛이 바랬다. 장정은 “소렌스탐은 매홀 완벽한 샷을 날렸다. 최고 선수로 복귀했다.”고 말했고, 크리스티나 김 역시 “전성기 때의 소렌스탐이 맞다.”고 맞장구를 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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