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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타운에 밀린 ‘통일로 기념비’

    뉴타운에 밀린 ‘통일로 기념비’

    40년 전 초등학교 교과서 표지에도 실렸던 통일로 건설 기념비가 서울시의 관리 부실로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 11일 서울 SH공사에 따르면 통일로 기념비는 1971년 12월 서울 구파발~파주 임진각을 잇는 통일로 준공을 기념해 가로 4m, 높이 3.2m 크기로 제작돼 서울 은평구 진관동 구파발과 파주 임진각 입구 등 두 곳에 똑같은 모양으로 세워졌다. 이 기념비는 국립현충원 현충탑을 만든 이일영 전 남산미술원장이 제작했고, 기념비에 새겨진 글씨 ‘통일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이다. ●1971년 구파발~임진각 준공 기념 이 가운데 통일로 시작 지점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1번 출구 앞에 있던 기념비는 2003년 은평뉴타운이 추진되면서 이곳이 서울시설관리공단 공영주차장으로 편입돼 주차장 한복판에 서 있게 됐다. 공영주차장이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역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지로 변경되면서 부지 조성 공사를 맡은 ㈜삼성물산에 의해 2010년 5월 300여m 떨어진 은평구 진관동과 고양시 경계 지점으로 이전됐다. 그러나 기념비는 부실하게 이전된 데다 관리도 전혀 안 돼 흉물로 변하고 있다. 이전 복원 공사를 맡은 S업체는 20㎝ 두께의 콘크리트로만 기초를 다져 기념비가 차량 진동에 매우 취약해졌다. 실제 이음매 부분 화강암에서는 균열이 진행되고 있고 곳곳에서 백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방치돼 있다 보니 주변에 잡초가 무성하고 구리동판으로 된 기념비 설명문은 부식돼 검게 변해 버렸다. ●朴 전대통령 친필로 글씨 새겨 이에 대해 SH공사 관계자는 “관리기관은 은평구”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PF 사업이 경기침체로 시작되지 않아 아직 은평구로 인계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설된 위치는 중심상업지역 옥외 휴게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지만, 사업 지연으로 언제 기념비가 제 모습을 찾아 공개될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이북5도민회와 고양·파주 지역 주요 인사들은 “1인당 국민소득이 300달러도 안 되던 궁핍한 시절 평화통일에 대한 간절한 국민들의 염원에 따라 정부가 통일로를 만들고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를 세운 것”이라며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은 못할망정 은평뉴타운 추진 이후 수년째 방치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글 사진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용산개발 2500억 CB발행… 급한 불 껐다

    용산개발 2500억 CB발행… 급한 불 껐다

    대주주 간의 갈등과 자금 부족으로 표류하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주주들의 전환사채(CB) 발행 결의로 정상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용산 개발을 맡고 있는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는 8일 자금 조달을 위한 긴급 이사회를 열고 2500억원의 CB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이사회는 4시간에 가까운 마라톤 회의 끝에 2500억원 규모의 CB를 주주배정 방식으로 발행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용산역세권개발(용산 AMC) 관계자는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당초 예정된 규모의 CB 발행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출자사들이 사업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한 만큼 일단 사업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은 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CB는 이달 9일 배정 기준일을 공고하고 다음 달 12일 청약에 들어간다. 드림허브는 자본금이 280여억원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오는 14일 재산세 60억원과 다음 달 17일 종합부동산세 59억원, 금융이자 145억원 등을 납부할 재원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12월 부도설’까지 나돌았다. 당장의 위기는 넘겼지만 사업이 정상화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CB를 주주배정 방식으로 발행하기로 한 만큼 출자사들의 투자가 있어야만 사업 정상화를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출자사들이 지분대로 2500억원의 CB를 인수하지 않을 경우 사업은 다시 표류할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출자사들의 투자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다른 주주들이 투자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만 위험 부담을 질 수는 없다.”며 다른 출자사들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자신들도 대주주로서 역할을 계속 수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CB 발행을 통해 2500억원이 마련되지 않으면 코레일이 약속한 랜드마크 빌딩 매입 대금 4150억원도 들어오지 않게 된다. 1·2대 주주인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의 주도권 다툼도 해결되지 않았다.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은 개발 방식과 재원조달 방법을 놓고 대립을 거듭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기업으로서 위험을 회피하려는 코레일과 손에 쥔 이익을 놓지 않으려는 롯데관광개발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싸움”이라면서 “양대 주주가 타협점을 찾는 것이 가장 좋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은평뉴타운 최대 2억 2500만원 할인

    은평뉴타운 최대 2억 2500만원 할인

    서울시 SH공사가 은평뉴타운의 미분양 아파트 가격을 최대 2억 2500만원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또 지하철 신분당선과 6호선을 은평뉴타운까지 연장하는 등 교통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SH공사는 7일 서울 은평노인종합복지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주재로 열린 서울시 정례간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은평뉴타운 분양활성화 대책’을 보고했다. 현재 은평뉴타운의 전체 분양대상 토지와 주택 중 미분양분은 30%인 1조 6641억원 규모로, 주택용지의 미분양률이 98.7%로 가장 높고 주택은 전용면적 134㎡형의 11.3%와 166㎡형의 50.3%가 미분양 상태다. SH공사는 주택 미분양의 원인으로 중대형 평형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고 분양 가격이 주변시세보다 높다는 점을 꼽았다. 또 주택용지의 미분양 원인으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지연과 상업시설 투자활성화 여건 미조성, 낮은 용적률 등을 들었다. SH공사는 이에 따라 현재 최대 1억 2153만원인 주택가격 할인액을 2억 2522만원으로 1억원 넘게 더 깎아주고, 분양을 전제로 한 전세 임대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현재 분양가가 6억 7000만~8억 6000만원인 134㎡형은 최대 18%, 분양가가 8억 1000만~10억 700만원인 166㎡형은 최대 20%를 할인한 것이다. 시는 할인분양과 전세임대를 시행해 본 뒤 진전이 없을 경우 전체 동이 미분양으로 남은 4개동 75가구에 대해서 최초 분양가의 30~40%를 할인해 한꺼번에 일괄매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 시장은 특히 강남과 도심 등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분당선과 6호선을 은평뉴타운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신분당선이 연결되면 강남에서 은평뉴타운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 2월 마무리되는 ‘도시철도 기본계획 재정비 용역’에서 신분당선과 6호선 연장 등에 대한 연구를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용산개발 이사회 8일 개최

    용산역세권개발(용산AMC)은 5일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 이사회를 오는 8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드림허브 이사회는 지난달 19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출자사 4곳의 이사진이 참석하지 않아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었다. 이날 열리는 이사회에선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과 출자사인 푸르덴셜자산운용의 이사진 변경안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 CB 발행 방식은 코레일이 주장해 온 주주배정안으로 상정된다. 코레일은 롯데관광개발이 주장했던 외부 건설사에 시공권을 주면서 CB를 발행하는 방법에 대해 원가 상승을 이유로 반대해 왔다. 용산AMC는 사업 자금이 300여억원밖에 남지 않아 CB 발행이 시급하다. 용산AMC는 14일 재산세 60억원과 다음 달 17일 종합부동산세 59억원, 금융이자 144억원 등을 내야 한다. 국내외 설계비 646억원과 토지정화공사비 271억원도 밀렸다. CB 발행이 결정되면 2500억원 외에 코레일의 랜드마크빌딩 대금 4161억원도 들어오게 된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군인 여드름 개수, 짬밥순과 무슨 관계?

    군인의 여드름 고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군인중 60%가 피부질환을 갖고 있고 그중 가장 흔한 피부질환이 여드름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5일 카톨릭의대 서울 성모병원 피부과 박영민 교수팀은 “군인 1321명을 대상으로 피부질환 유병률을 역학 조사한 결과 전체의 60.4%(798명)가 1인당 1개 이상의 피부질환을 가진 것으로 관찰됐다”며 “그중 가장 흔한 피부질환은 여드름(35.7%)”이라고 발표했다. 여드름 고민은 갓 입대한 신병이나 말년 병장에게도 동일한 걱정거리다. ‘국방부 시계도 해결 못하는 것이 군대의 여드름 문제’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 이에 대해 지난 10년간 여드름을 집중 치료해온 참진한의원의 이진혁 원장은 “군인들은 평상시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고 땀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여드름이 나기 쉽다.”며 “군인이라고 하더라도 피부에 자극이 안되는 자외선 차단제는 꼭 사용해 주고 여드름이 많이 나는 피부일수록 피부에 자극이 안되도록 저자극성의 세안제를 사용해서 가볍게 세안해 주는게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이 원장은 “여드름이 많이 생기는 피부일수록 SPF 지수가 너무 높은 자외선 차단제보다는 SPF 20~25 정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3시간 간격으로 자주 발라주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 오늘부터 구스다운재킷 대전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 오늘부터 구스다운재킷 대전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www. theredface.com)가 1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겨울철 대표 아이템 구스다운재킷 대전을 진행한다. 예년보다 추운 겨울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데다 세탁이 용이해 다운재킷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 레드페이스의 다운재킷에는 덕다운(오리털)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거위솜털(90%)과 거위깃털(10%)이 사용됐다. 다운재킷의 기능을 평가하는 필파워(PF·복원력)도 작년보다 높아지는 등 품질은 향상됐지만 가격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기 좋은 경량다운(다운충전량 150g 내외)에서부터 겨울철 고산지대의 칼바람과 눈보라도 완벽하게 막아줄 헤비다운(다운충전량 300g 내외)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나왔다. 가격은 8만 9000~40만원대.
  • [기업이 미래다] LG하우시스

    [기업이 미래다] LG하우시스

    LG하우시스가 내세우는 미래 경쟁력은 ‘친환경’이다. 고유가가 지속되고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건축자재에도 에너지 효율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창호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표시제’와 전체 건물의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해 인센티브를 주는 ‘건물 에너지 효율 등급제’ 등 정부 정책도 강화되는 추세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건축자재에 대한 친환경 요건과 에너지 효율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하우시스는 이 같은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특히 친환경 유리 제품인 ‘로이유리’의 국산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로이유리’는 표면 특수 처리를 통해 일반 건축용 판유리보다 50% 정도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0년 독일 최대 유리 전문기업인 인터페인사와 합작해 ㈜하우시스인터페인을 설립하고 1000억원을 투자해 울산에 로이유리 공장을 건설했다. 이와 함께 LG하우시스는 건물 에너지 낭비의 주요 원인인 벽면과 지붕의 열 손실을 획기적으로 막을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건축용 단열재 ‘PF보드’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PF보드는 기존 단열재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은 물론 화재 시 유해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LG하우시스는 올해 초 일본 아사히유기재공업주식회사와 기술협약을 맺고 충북 옥산공장에 2013년 상반기까지 PF보드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PF보드의 국내 생산은 LG하우시스가 처음이다. LG하우시스는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창호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매장인 ‘지인 윈도우 플러스’를 연내 200개로 늘리고 ‘창호10년보증제’를 통해 고객의 불편을 줄이고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기업이 미래다] SK건설

    [기업이 미래다] SK건설

    SK건설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사업구조의 변화에서 찾고 있다. SK건설은 ‘TSP(Total Solution Provider) 사업모델’을 통해 설계·구매·시공(EPC)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고수익 사업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TSP는 개발 사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SK그룹 계열사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다. SK건설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 퍼져 있는 그룹 계열사들의 역량을 모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사업 이후 유지·관리를 통해 수입원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주롱 아로마틱 콤플렉스 프로젝트’는 대표적인 TSP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주롱섬의 석유화학 단지 내 55만㎡의 부지에 공장을 짓는 공사로 2014년 완공되면 연간 390만t의 석유화학 제품이 생산된다. 여기에는 SK건설·SK종합화학·SK가스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가 대주주로 참여했고 총 투자비만 2조 8130억원이 넘는다. SK건설은 EPC부분을 담당하고 공장 준공 후에는 SK종합화학이 유지 및 보수·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SK종합화학은 플랜트 가동을 위한 원료 제공과 함께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SK가스와 함께 구매할 계획이다. SK그룹의 3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사업의 신용도와 안전성은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주롱 아로마틱 콤플렉스 프로젝트는 영국 금융전문지 프로젝트 파이낸스 인터내셔널(PFI)의 석유화학부문 ‘2011년 올해의 프로젝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SK건설은 같은 방식으로 지난해 9월 3조 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에틸렌 석유화학단지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이집트 시장에 진출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열공모드’ 농식품부

    ‘열공모드’ 농식품부

    29일 낮 12시 정부과천청사 4층 대회의실. 점심 때이지만 농림수산식품부 공무원 52명은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이날의 주제는 ‘공정여행’이었다. 그 시각, 6층 영상회의실에서는 30명이 ‘도시 농업’을 주제로 ‘도시락 포럼’을 열었다. 강사는 각각 ‘친절한 여행책’의 저자 최정규씨와 ‘도시 농부 올빼미의 텃밭가이드’ 의 저자 유다경씨였다. 이들은 주문 도시락으로 점심을 떼우고 1시간 넘게 강의를 듣고 토론을 벌였다. 이광화 농식품부 행정관리담당관은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고 업무활력도 불어넣자는 취지”라면서 “토론결과는 각종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고 전했다. 2006년 3월 15일 과장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시작된 농식품부의 ‘도시락포럼’은 2008년부터 전 직원 대상으로 확대됐다. 이날이 370회째였다. 지금까지 참가한 직원 수만 총 1만 5624명이다. 연간 평균 근무일(240일)로 따지면 3~4일에 한 번씩 열린 셈이다. 장·차관을 포함한 전 직원(688명)이 1인당 23번정도 참석한 것이다. 2011년 7월에는 ‘동물 복지’를 주제로 임순례 영화감독이, 올 6월에는 ‘지속가능한 참치어업’을 주제로 글렌허리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사무총장 등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강사로 나서기도 했다. 농식품부의 이런 ‘열공 모드’는 수습 사무관들에게는 더 엄격하다. 이곳에서 수습 딱지를 떼려면 반드시 책을 한 권씩 내야 하기 때문이다. 임정빈 대변인은 “수박 겉핡기식 수습교육이 아닌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라도 제대로 전문성을 갖추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 쓰기 전통은 2010년 시작됐다. 첫 해에 12명의 수습이 우리 수산물을 주제로 ‘바다쓰기’라는 책을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14명이 전통주를 주제로 ‘술래잡기’, 올해도 15명이 ‘농어촌 마을의 가치’라는 주제로 ‘전래동화’라는 책을 썼다. 이번주에 배치된 14명의 새내기들도 ‘책 만들기’ 과제를 마쳐야 정식 발령을 받을 수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경제 브리핑]

    기업대출때 대표이사 자필서명 의무 금융감독원은 보험사나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일부 금융회사에서 법인 인감만으로 기업대출을 해줬다가 분쟁이 생긴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기업 대출 때는 반드시 대표이사 자필 서명을 받아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단, 1인 법인이나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분쟁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제외하기로 했다. 수출입銀, 한류 수출기업에 1조원 지원 수출입은행은 2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열린 ‘한류콘텐츠 해외진출 금융지원 콘퍼런스’에서 한류콘텐츠 수출기업에 1조원의 금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문화콘텐츠 기업을 위해 흥행수수료부 금융도 도입하기로 했다. 흥행수수료부 금융이란 대출 금리는 낮게 책정하되 손익분기점을 초과하는 수익이 발생하면 해당 기업에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는 기법이다.
  • [여행가방]

    ●한국 100번째 관광지 선정 행사 ‘한국인이 꼭 가 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 중 100번째 관광지를 선정하는 온라인 이벤트가 15~28일 한국관광공사 웹사이트(www.mustgo100.or.kr)에서 진행된다. 선정된 100번째 관광지를 추천한 사람 가운데 1명에게 300만원 상당의 국내 여행 바우처, 추천 참여자 중 1000명에게 모바일 상품 교환권 등을 제공한다. 100번째 관광지와 당첨자는 11월 5일 관광공사 웹사이트에 발표된다. ●어린 왕자 사진 찍고 프랑스 가자 경기 가평군의 쁘띠프랑스(www.pfcamp.com)는 다음 달 11일까지 가을 축제를 연다. ‘어린 왕자 석고 체험’ 등의 체험 행사가 진행되고 새 단장한 유럽인형의 집에서는 프로방스 등 프랑스 민속 마을의 미니어처가 전시된다. 사진 공모전도 마련됐다. 프랑스 왕복 항공권 등 푸짐한 경품이 준비됐다. ●웅진플레이도시 국화 스파 운영 경기 부천시 웅진플레이도시는 ‘국화 스파’를 오는 31일까지 선보인다. ‘엄마, 아빠 결제하면 어린이는 공짜’ 프로모션 등 할인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워터파크, 스키 야간권을 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10월 생일자와 군경, 중고생은 50% 할인받을 수 있다. ●단풍 보러 주왕산 갈까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11월 18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당일 일정으로 주왕산과 주산지를 돌아보는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3만 2900원. 같은 기간 내장산 단풍을 즐기는 상품도 함께 내놨다. 2만 6900원. (02)733-0882. ●다하누 AZ쇼핑 개점 1주년 할인 행사 축산물종합쇼핑센터 다하누 AZ쇼핑(www.azshopping.co.kr) 판교점은 개점 1주년을 맞아 소의 모든 부위를 싼값에 판매하는 할인 이벤트를 21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사송동 매장에서 진행한다. 한우 한 마리 반값 행사는 오전 9시부터 다 팔릴 때까지 진행하며 구이류는 2980원에, 정육류는 1980원에 판매한다. (031)757-9891. ●‘로얄새들은 OO스타일’ 댓글 이벤트 한화호텔&리조트는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hanwhahotelandresort)을 통해 오는 28일까지 ‘로얄새들은 OO 스타일’ 이벤트를 진행한다. 페이스북의 ‘좋아요’를 클릭하고 ‘로얄새들은 OO 스타일!’을 댓글로 올리면 추첨을 통해 5만원 상당의 로얄새들승마클럽 승마 레슨 이용권(3명) 등의 경품을 준다.
  • 포스코 계열사 통·폐합 확대

    포스코 계열사 통·폐합 확대

    포스코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계열사 구조조정의 폭을 확대하고, 시기도 당초보다 앞당긴다. 국내 기업집단(그룹)의 ‘문어발 확장’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포스코가 자회사 통·폐합에 나서면서 비슷한 처지에 있는 다른 기업들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스테인리스강 계열사인 포스코AST는 우선 포스코NST를 인수, 내년 1월에 합병회사로 출범하기로 했다. 포스코AST는 또 다른 관련 업종 자회사인 뉴알텍, 포항·광양·군산SPFC도 곧 합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다른 대표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엠텍, 포스코P&S 등도 부실 자회사 인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플랜트 관련 상장사인 성진지오텍은 지난해 569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유망 분야인 만큼 포스코플랜텍을 흡수해 덩치를 키우기로 했다. 포스코는 연말까지 71개 계열사(손자회사 포함) 중 자본잠식이나 단기순손실 상태에 있거나 업무가 중복된 10여곳을 정리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그 정리대상 기업을 16~18개로 늘리고, 조정 시점도 조금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한편 세계 철강업계는 장기불황의 여파로 지난 1일 일본 내 1위 철강사 신일본제철과 3위사 스미토모금속공업이 전격적으로 사업체를 통합하고 ‘신일본제철스미토모㈜’로 새롭게 나섰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꺼져가는 용산의 꿈(중)] ‘서부이촌동 분리개발’ 얘기로 더 꼬여

    [꺼져가는 용산의 꿈(중)] ‘서부이촌동 분리개발’ 얘기로 더 꼬여

    지난해 10월 첫 삽을 뜬 용산역세권 국제업무단지 개발 사업이 최근 전면 중단되면서 서울시가 곤혹스러운 입장에 놓였다. 사업 인·허가권을 쥔 서울시도 가뜩이나 복잡한 이 사업을 더욱 꼬이게 한 책임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한 출구전략 방침을 내놓으면서 용산역세권 개발에 대한 입장을 바꾸었다. 용산역세권과 통합 개발하기로 했던 시에서 당초 입장을 바꿔 서부이촌동 주민들이 반대하면 ‘분리개발’을 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이다. 서울시는 인·허가권을 내세워 사업 초기인 2007년부터 이 사업에 깊숙이 개입했다. 오세훈 전 시장이 재임하던 당시 시에서는 이 사업을 오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한강르네상스 사업과 연계시킬 것을 요구하며 서부이촌동을 개발 계획에 포함시켰다. 당시 코레일은 차량기지 부지 44만 2000㎡만 개발할 계획이었지만 인·허가권이 있는 시의 통합개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시는 2007년 12월 시 산하 공기업인 SH공사를 내세워 사업시행 주체인 드림허브 PFV(프로젝트금융회사)와 사업계약서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해 박 시장이 취임하면서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다는 이유로 다시 주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것이었다. 지난해 11월 드림허브가 제출한 사업계획변경안을 반려했고 지난 8월에는 서부이촌동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2007년 통합개발에 대한 여론수렴에서 주민 56%가 찬성해 이미 법정 기준을 충족한 상황이었지만 시에서는 보상안이 확정된 만큼 최종적인 주민 의견을 물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주민 반대가 심할 경우 통합개발은 어렵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이 같은 방침은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간 사업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2010년 시에서 확정 고시한 개발계획안에는 이곳에 문화시설과 한강 유수지, 외국인 학교가 들어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의견 수렴을 통해 분리개발이 확정될 경우 개발계획이 대폭 수정될 수밖에 없다. 또 통합개발에 찬성하는 주민들과 사업자들의 소송도 우려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반대가 워낙 심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현재 시와 드림허브 실무자들로 구성된 TF에서 보상안에 대한 의견 수렴 방법과 대상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꺼져가는 용산의 꿈(중)] 주민들 보상안 반발 속 사업중단 소식으로 ‘멘붕’

    [꺼져가는 용산의 꿈(중)] 주민들 보상안 반발 속 사업중단 소식으로 ‘멘붕’

    “한다 안 한다가 아니고 이제는 못 한다는 얘기가 나오니까 주민 혼란이 더 심해졌습니다. 못 할 거면 드림허브PFV(시행사)도 그만 집어치우고 재산권 행사나 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습니다.”(용산구 서부이촌동 주민 심모씨)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이 주주 갈등 등으로 중단되자 사업 대상지인 서부이촌동 주민들의 혼란은 ‘멘붕’ 수준에 이르렀다. 8일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한 달여 전 발표된 보상안에 따른 주민 혼란과 반발이 진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들려오는 공사 중단 소식에 망연자실하며 답답한 마음을 호소했다. ●일부선 아예 개발 반대… 혼란 더 커져 이 지역 주민 갈등은 5년이라는 시간만큼 깊은 골이 나 있다. 크게는 서부이촌동 일대와 인근 철도정비창 부지를 함께 개발하는 통합개발을 지지하는 측과 지역을 나눠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분리개발을 하자는 측으로 나뉜다. 하지만 이 안에서도 어떤 방법·수준으로 보상을 받을지, 또 대림·성원·중산 등의 아파트, 다세대, 상가 같은 재산 형태에 따라 의견이 조금씩 나뉜다. 아예 수용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주민들도 있다. 이촌2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비상대책위원회 이름으로만 11개 단체가 활동하고 생존권사수위원회, 연합회 같은 이름으로도 그만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체가 많다는 건 그만큼 이해관계 역시 다양하게 깔려 있다는 뜻”이라고 귀띔했다. 지난 8월 23일 발표된 보상안에도 주민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드림허브는 법정 보상과는 별도로 1조원 이상을 투입해 전세금 및 중도금을 지원하는 등의 보상계획 및 이주대책을 내놨지만 일부 주민들은 “사업 초기 주민들을 설득할 때 제시했던 내용과 전혀 다르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재산권 행사하게 제한 풀어라” 이런 상황에서 들려온 사업 중단 소식으로 시행사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다. 다세대·단독주택 주민들이 모인 지번보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31조원짜리 사업이 돈 몇십억원이 없어서 멈춘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차라리 보상능력, 자금능력 가진 강자가 나타가 실거주가로 주민에게 보상을 하라.”고 주장했다. 상당수 주민들은 공사가 중단되면 지난 5년간 계속된 재산권 행사 제한이 기약도 없이 무기한으로 연장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2007년 8월 30일로 공고된 이주대책기준일을 풀어 거래가 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지역 절반 이상의 주민들은 보상 기대감에 대출을 늘려 매월 100만원 이상의 이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서부이촌동 지역은 이주대책기준일을 즈음해 3~4평짜리 연립주택 가격이 평당 2억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대림아파트 주민 전모씨는 “통합개발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공사가 중단되면 살던 집에서 그냥 살면 돼 일단은 좋지만, 언제까지 재산권 행사를 못하게 될지 모르니 이래저래 답답한 건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보상 문제와 시행사 집안 싸움 등이 얽히면서 주민들의 민심도 피폐해지고 있다. 인근에서 용달업을 하는 하재근(66)씨는 “집안 싸움이 시끄러운데 그게 정리돼야 어떻게든 되는 거 아니겠느냐.”며 “이 동네에는 미련도 없다. 빨리 정리만 되면 바로 여길 뜰 것”이라고 말했다. ●깨어진 공동체, 주민투표 분수령 될까 주민들은 일단 이르면 이달 말쯤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주민 찬반 투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투표 결과에 따라 통합개발이든 분리개발이든 한 방향으로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주민투표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나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고 일부 주민들은 찬반 선택을 위한 충분한 정보도 없다며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J공인중개사 대표는 “찬성이 많이 나오면 롯데관광이 힘을 받고 반대가 많이 나오면 코레일이 힘을 받는 게 아니겠느냐.”며 “주민투표가 진정성이 있으려면 내가 사는 집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정도의 최소한의 정보가 제공되는 것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글 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꺼져가는 용산의 꿈] (상) 연내 지급비용 1305억인데 시행사 잔고 350억뿐

    [꺼져가는 용산의 꿈] (상) 연내 지급비용 1305억인데 시행사 잔고 350억뿐

    단군 이래 최대 규모(31조원)라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부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8월 24일 아파트 입주권과 이주비 등을 빼고도 1조원이 넘는 추가 보상을 하겠다고 큰소리를 쳤지만, 두 달도 안 돼 공사비는 물론 지방세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악성 프로젝트로 전락했다. 하지만 주주들이 개발 및 자본 조달 방식을 놓고 힘겨루기에 돌입하면서 이사회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4일 코레일 및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가 올해 안에 지급해야 하는 공사 대금 및 이자 비용, 세금 등은 1305억원에 이른다. 여기에는 하루 4억원에 달하는 대출금 이자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드림허브의 통장 잔고는 35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271억원의 공사비를 지급하지 못해 이미 토지오염 정화 공사가 중단된 상태에서 이달 안에 해외 설계업체에 106억원의 설계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 더욱이 국내 설계업체에 줘야 할 496억원의 설계비는 아직 한 푼도 지급하지 못했다. 드림허브는 2일이 납부 기한인 개발 부지에 대한 재산세 등 137억원도 자금 압박으로 60억원만 납부한 상태다. 특히 오는 12월 중순에는 토지대금 납부를 위해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ABS)에 대한 이자 148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개발 부지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136억원도 12월 17일에 추가로 납입해야 한다. 현재 70억원 수준인 영업 및 운영비 미지급액도 하루하루 늘어 가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관계자는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이 성사되지 않으면 용산 사업은 올해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이 좌초 위기에 몰리면서 개발 지역에 포함된 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 주민들의 가슴은 타들어 가고 있다. 개발 소식에 빚을 얻어서 이사 온 사람들은 물론 원주민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서부이촌동 2200여 가구 중 절반이 주택담보대출을 받았고 그 금액만 4000여억원으로 가구당 3억 5000여만원에 달한다. 서부이촌동 주민 A씨는 “지난 5년간 대부분의 주민이 ‘하우스 푸어’가 됐고, 빚을 견디지 못해 경매로 넘어간 집만 30가구가 넘는다.”고 털어놓았다. 주민들도 갈래갈래 찢어졌다. 이는 지난 8월 용산 개발을 위한 자산관리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대표이사 회장 박해춘)이 1조원이 넘는 추가보상 계획 등이 포함된 보상안을 확정하면서 더욱 심화됐다. 재원 마련도 불투명한 보상안을 확정, 주민들의 갈등만 부채질한 꼴이다. 여기에 더해 드림허브의 1, 2대 주주인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은 개발 방식과 재원 조달 방법을 두고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고 있다. 코레일은 자금 부담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을 감안, 증자와 순차적 개발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롯데관광개발은 자신들의 지분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증자에 한사코 반대하고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꺼져가는 용산의 꿈(상)] 랜드마크 빌딩 잔금 밀려 착공 ‘올스톱’… 보상도 표류

    [꺼져가는 용산의 꿈(상)] 랜드마크 빌딩 잔금 밀려 착공 ‘올스톱’… 보상도 표류

    2007년 11월 삼성물산과 국민연금 컨소시엄이 용산역세권개발 사업 후보자로 선정됐을 때만 하더라도 용산 개발은 달아오른 부동산 경기를 타고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 같았다. 하지만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 위기는 모든 것을 바꿔 버렸다. ●유상증자·CB발행 난항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선 문제는 대주주끼리 갈등을 빚으며 자본금 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이다. 지난해 7월 용산역세권개발㈜은 사업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500억원, 올해 3월 2500억원 등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4000억원을 추가로 투입, 현재 1조원인 자본금을 1조 4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유상증자 조건으로 4조 1632억원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을 선매입하고 증자에 맞춰 매입액의 10%인 4163억원을 용산역세권개발에 납입하기로 했었다. 지난해 9월 증자가 이뤄지자 코레일은 약속대로 4163억원을 납부해 재원 마련에 숨통이 트이게 하는 것 같았지만 올해 3월 예정됐던 2500억원의 유상증자가 계속 미뤄지면서 랜드마크 빌딩 잔금 10%의 납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지난 8월 24일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가 앞으로 건설될 빌딩을 담보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 5조 4000억원의 사업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코레일과 새 대주주인 롯데관광개발의 대립으로 다시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돈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공사도 한정 없이 늦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랜드마크 빌딩 ‘트리플원’의 공사 및 매매 계약이 이뤄졌다. 트리플원은 올 8월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해 내년 5월까지 관련 공사를 마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토양오염 정화 공사는 271억원의 잔금이 지급되지 않으면서 지난달 3일부터 중단된 상황이다. 용산 개발의 상징인 랜드마크 빌딩의 착공이 지연되면서 다른 건물들은 시작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5월 새로운 용산의 모습을 보여 줄 기획 설계와 계획설계안이 발표됐지만 공사가 언제 시작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市, 도시계획 변경 승인 ‘팔짱’ 심지어 사업에서 기본이 되는 개발 관련 인가조차 제대로 나지 않고 있다. 서부이촌동 주민들에 대한 보상안이 확정되지 않아서다. 드림허브는 지난 8월 24일 서부이촌동 주민들에 대한 보상안을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코레일이 재원 조달 방법에 난색을 표하면서 보상안도 요동치고 있다. 주민들에 대한 보상안이 나오지 않자 자연스럽게 도시계획 변경 승인도 떨어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주민 동의가 먼저’라면서 무리하게 도시계획 변경 승인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건설 업계에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예정대로 진행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부터 속도를 낸다고 해도 2007년 계획보다 최소 3년 이상 사업이 지연될 것”이라면서 “여기에 자금 조달 등의 문제가 겹치면 2020년을 넘어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꺼져가는 용산의 꿈(상)] 대주주 이권싸움에 날 새고 돈줄은 막히고… 출구 없는 용산

    [꺼져가는 용산의 꿈(상)] 대주주 이권싸움에 날 새고 돈줄은 막히고… 출구 없는 용산

    장밋빛 꿈에 부풀었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프로젝트가 5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골칫거리가 된 이유는 뭘까. 우선 가장 큰 원인은 부동산 경기 침체라고 할 수 있다. 부동산 경기가 좋았더라면 아파트나 빌딩 등의 분양 전망이 밝아 투자자가 몰려 사업이 빠르게 진행됐겠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필두로 부동산 경기가 고꾸라지면서 이 구도가 흐트러졌다. 하지만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의 표류를 부동산 경기 침체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이 사업에 참여한 기관이나 경영자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사업이 부도 직전의 위기에 몰린 것은 개발 방식과 자본 조달 등을 둘러싼 주주들의 반목에다 무능한 경영진, 책임의식보다는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일부 주주들의 욕심 때문이다. 4일 용산역세권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한 건설사 관계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과 관련, 주요 대주주인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이 개발 방식이나 자본 조달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그 배경에는 전체 사업이야 어떻게 되든 자사의 이익만 챙기겠다는 이기주의가 깔려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위기로 부동산시장 꽁꽁 자본 조달과 관련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위한 자산관리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 출자사들의 모임이자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드림허브)의 1대 주주 코레일(25%)은 자본금을 1조 6000억원 늘리는 안을 지난 6월부터 드림허브 주주총회에 상정했다. 현재 1조 4000억원 규모인 수권 자본금을 3조원대로 확충해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 증자 계획은 2대 주주인 롯데관광개발(15.1%)의 반대로 번번이 가로막혔다. 롯데관광개발은 당초 계획대로 건설 예정인 오피스빌딩을 담보로 5조 6000억원의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하지만 롯데관광개발이 증자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증자 이후 자신들의 지분이 감소해 소액주주로 전락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드림허브에 1500억원 이상을 출자한 롯데관광개발은 추가 투자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사업 진행 방식에서도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은 이견을 보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2016년까지 일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코레일은 부동산 시장 상황을 봐 가면서 사업계획을 2020년까지 늘려 순차적으로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코레일은 지난달 롯데관광개발이 삼성물산으로부터 인수한 용산역세권개발의 지분을 내놓으라며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다. 2010년 삼성물산이 코레일과의 갈등으로 용산역세권개발에서 발을 빼면서 지분 45.1%를 내놓자 롯데관광개발은 ‘투자자가 나설 때까지’라는 조건으로 이 주식을 받았다. 이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의 용산역세권개발 지분은 70.1%로 늘어나 대주주가 된 상태다. 코레일은 이 45.1%를 롯데관광개발이 내놓지 않으면 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코레일은 롯데관광개발이 용산역세권개발의 1대 주주임을 앞세워 사업을 가로막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경영진의 무능도 용산국제업무단지 개발의 발목을 잡는 데 한몫했다. 2010년 10월 용산역세권 개발 대표이사로 취임한 박해춘 대표이사 회장은 취임 초 화교 등의 자본 유치를 약속했다. 하지만 박 회장이 취임한 지 2년이 지났지만 그가 약속한 외자 유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전문 경영인으로서 실력을 발휘해 양대 주주 간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거나 사업 방향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6억원이 넘는 고액의 연봉을 받는 박 회장에 대해 “외자 유치를 위해 부른 구원투수가 등판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혹평했다. ●허가권 쥔 서울시도 ‘불구경’ 다른 투자자들과 서울시도 책임이 있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4.9%의 드림허브 지분을 가지고 있다. 또 서울시는 사업에 필요한 각종 허가권을 손에 쥐고 있다. 재무·건설 투자자들도 나무 아래서 홍시 떨어지기만 기다리기는 마찬가지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사설] 부실 저축은행 상시퇴출로 구조조정해야

    지난해 상·하반기와 올 상반기 대규모 퇴출 조치에도 불구하고 몇몇 저축은행이 다시 퇴출 루머에 휩싸이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묶인 부실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2개 저축은행은 2011 회계연도(2011년 7월~2012년 6월)에 1조 162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회계연도에 비해 적자 폭은 줄었다지만 여전히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10개 저축은행은 자기자본이 모두 날아가 버린 완전 자본잠식 상태라고 한다. 대주주의 증자나 자산매각 등으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인다지만 일부 저축은행의 퇴출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연이은 저축은행의 퇴출 조치와 영업환경 악화 등으로 저축은행의 설 자리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게 사실이다. 더구나 저축은행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PF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얼어붙으면서 돈 굴릴 곳도 마땅찮다. 그렇다 보니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지는 상황에 이르렀다. 불신에 금리마저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고객들의 외면을 받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금융 당국은 저축은행의 영업 기반을 넓혀 주기 위해 겸업 허용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나지 않는 한 시중은행과 2금융권의 틈바구니에서 활로 모색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금융 당국은 지난해와 올해 군사작전을 하듯 퇴출 저축은행을 선정하고 금융지주사에 떠넘기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러한 반(反)시장적 방식으로는 비리와 불신만 키울 뿐이다. 엄격한 공시와 철저한 심사를 통해 상시퇴출하는 방식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래야 저축은행을 둘러싼 루머도 잠재울 수 있다. 지난해와 올해 엄청나게 비싼 비용을 치르면서 저축은행들을 퇴출시키는 과정에서 얻은 교훈이다.
  • 日수준 노인국가, 2050년엔 64곳

    전 세계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앞으로 10년 내 2억명이 증가해 총 10억명에 달하고, 2050년에는 2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100세 이상 고령자도 지난해 31만 6600명에서 2050년에는 320만명으로 10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유엔인구기금(UNPF)과 국제헬프에이지가 유엔이 정한 세계 노인의 날을 맞아 1일(현지시간) 발표한 ‘21세기 노령화-축하와 도전’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60세 이상 노인의 비중이 총인구의 30%를 넘는 국가는 일본이 유일하지만 2050년에는 무려 64개국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데일리메일 등이 전했다. 보고서는 “지구촌의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노인복지와 연금, 의료 서비스 등에 대한 대비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게 중요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 대다수가 직업을 구하지 못하는 등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기회가 적어 국가적 자원 낭비가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노인 계층에 대한 차별과 학대, 폭행 등이 횡행하고 있지만 대부분 가족 내부의 문제로 치부돼 외부 개입이 어려운 현실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보고서는 고령화에 따른 치매 인구의 증가도 우리 사회가 떠안아야 할 큰 과제라고 지적했다. 2010년 기준 3560만명인 치매 인구는 2030년에는 6570만명, 2050년에는 1억 1540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리처드 블레위트 국제헬프에이지 대표는 “전 세계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면서 “노인 인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이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강하고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저축銀 10개사 ‘완전자본잠식 상태’

    저축銀 10개사 ‘완전자본잠식 상태’

    이미 세 차례의 퇴출 홍역을 치른 저축은행에 또다시 ‘퇴출 공포’가 덮쳤다. 잇따른 구조조정의 여진 속에 부동산 경기마저 계속 부진하면서 적자난에 허덕인 탓이 크다. 금융 당국은 앞서 예고했던 ‘상시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며 애써 덤덤하게 얘기하지만 저축은행 예금 가입자들은 퇴출 대상 등을 파악하느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영업 중인 저축은행 93개사는 2011 회계연도(2011년 7월~2012년 6월)에 1조 209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43개사가 적자였다. 금감원은 94개 저축은행이 2조 2037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전년과 비교하면 적자 폭은 상당히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수 합병 등을 통해 올해 새로 생긴 저축은행 7곳을 뺀 86곳만 놓고 비교하면 적자 폭은 더 커진다. 86곳의 2011 회계연도 적자는 1조 299억원으로 전년(-4014억원)보다 약 2.9배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퇴출된 저축은행 자회사들(진흥·경기·영남·토마토2 등)의 적자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부실 자산도 크게 늘었다. 사실상 떼인 돈으로 간주되는 고정 이하 여신 비율 40%를 넘는 곳은 10개사다. 전년보다 7곳이나 늘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에 발목을 잡혀서다. 얼마 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웅진그룹 계열의 서울저축은행을 비롯해 저축은행 26곳은 2년 연속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고 8곳은 올해 적자로 돌아섰다. 자본금을 모두 까먹고 빚으로 버티고 있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의 저축은행도 2010년 7개에서 2011년 10개로 늘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감독기준(5%)을 넘기지 못하는 곳은 6월 말 현재 13개(완전자본잠식 10개사 포함)다. 이 가운데 골든브릿지, 더블유, 삼일, 세종, 유니온 등은 증자 등을 통해 6월 말 이후 5%를 간신히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고 퇴출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 D, S, W, O 저축은행 등은 아예 증자가 여의치 않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따라서 이들 가운데 추가 퇴출 대상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심사 등에 석달 이상이 걸리는 점 등을 감안하면 퇴출 시기는 이르면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BIS 비율 5% 미만인 13개 은행의 5000만원 초과 예금액은 931억원이다. 초과 예금자 수는 9000여명이다. 1인당 평균 1000만원을 떼일 수 있다는 의미다. 금감원 측은 “여기에는 대주주의 거액 예금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일반인들은 이자 때문에 5000만원을 약간 초과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변제순위가 뒤로 밀리는) 후순위채도 별로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안종식 금감원 저축은행감독국장은 “수술(저축은행 대규모 구조조정)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것은 힘들다.”면서 “저축은행이 계속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구조조정 후 회복기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자본 확충 등을 통해 저축은행 정상화를 적극 추진하겠지만 정상화가 어려운 곳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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