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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당국의 적반하장/박재범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23일 상오 국방부 기자실에서는 최근 주한미군이 잇따라 저지른 사고와 관련,이례적으로 주한미군측의 입장발표가 있었다. 주한미군 대변인 설리번 대령은 냉랭한 표정으로 미리 준비한 2쪽짜리 영문발표문을 30여분에 걸쳐 또박또박 읽어 내려갔고 주한미군의 한 관계자가 곧바로 이를 통역했다. 주한미군측의 이날 입장발표는 전날 이양호 국방부장관이 주한미군의 시민폭행사고에 대해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에게 항의성 서한을 보낸 뒤라 한층 관심이 집중됐다. 주한미군측은 우선 『지난주말 일어난 지하철 여승객폭행사고 등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이번 사건 등에 대한 한국언론의 보도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주한미군측은 이어 『현시점에서 보면 지하철사건은 「술취한 미군의 행패」가 아니고 「정당한 희생자(Properly…Victims)」로 묘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주한미군의 논거는 『관련 한국인이 상당한 치료를 요한다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었으며 『지하철에서 성폭행은 없었고 오히려 주한미군이 한국인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논리가 이어졌다. 주한미군의 주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들은 『우리는 주한미군이 관련되면 사소한 사건이라도 부정적인 견해로 사건을 확대시키려는 그룹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런 불공정하고 악의에 찬 견해에는 참을 수 없다(Cannot be distracted)』고 말했다. 주한미군측은 끝으로 『(우리가)여기에 주둔하는 것은 한국과 미국국민의 평화 때문이며 (우리는)한국이 원하고 미국이 필요로 하는 한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측의 입장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기자실은 미묘한 분위기에 빠져들었으며 이 분위기는 발표가 끝난 뒤에도 한참 계속됐다. 그것은 지하철 여승객성폭행사건에 대한 주한미군의 주장이 사실인가 아니면 억지인가 하는 진실의 문제 때문만은 아니었다.「우리는 절대 잘못이 있을 수 없다」는 식의 「무오류성」을 떳떳이 내보이는 미군 특유의 그 오만함에 질린 탓이었다.주한미군의 입장발표가 계속되는 동안 국방부 이웃 주한미군사령부 앞길에서는 한국경찰이 시위에 대비,검문을 강화하고 있었다.
  • 케이블TV·컴퓨터·전화서비스 통합/ESN/꿈의 미디어 미서 시험중

    ◎케이블TV 가입자에 영화·오락·홈쇼핑 제공/올랜도지역 4천가구 작년말부터 시범 실시 『원하는 정보와 오락을 언제든지 영상으로 제공한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는 단순히 세계적인 휴양도시가 아니다.이 도시에는 세계최대 미디어재벌로 꼽히는 미국 타임워너사를 주축으로 케이블TV,전화,컴퓨터,영상분야의 사업자들이 모여 기존의 미디어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을 혁명적인 시범사업을 벌이고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14일 시작돼 6개월째를 맞고있는 최첨단의 미디어 서비스인 FSN(Full Service Network).FSN은 케이블TV 전송망을 이용해 가입자들에게 영화,오락은 물론 홈쇼핑까지 원하는 시간에 즉각 제공하는 미디어 네트워크이다.단순한 케이블TV의 차원을 넘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꿈의 미디어」에 대한 도전이다. 최선의 서비스에 대한 경쟁결과 소비자가 원하는 분야의 구체적 영상을 빠른 시간내에 제공할 수 있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인 VOD(Video On Demand)서비스 형태가 생겼다.구체적으로 「XXX」라는 영화를 보고싶다면 가입자들은 「커라우절」이라는 첨단 리모컨으로 해당분야의 화면을 불러내 영화명을 지정하면 된다.이 영화를 앞뒤로 10여분씩 탐색할 수도 있다.이 정도가 되면 우리가 알고있는 TV라는 개념은 없어진다.차라리 비디오나 컴퓨터라고 하는 편이 이해하기에 낫다. FSN은 VOD형태의 최첨단으로 케이블TV와 컴퓨터,전화서비스를 통합한 것이다.이는 기존의 케이블TV사업과 전화사업 그리고 컴퓨터사업이 결합하지않고는 불가능한 것이다.FSN이 미래형 쌍방향 멀티미디어 네트워크라고 불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현재 올랜도 지역에서 FSN 서비스에 가입해있는 가구는 4천가구이다.시험단계를 벗어나면서 올해안에 8천여가구로 늘릴 것이라고 한다.영화,홈쇼핑,게임등 5개 분야의 서비스도 조만간 뉴스,건강,스포츠,교육등 15개 분야로 늘어날 예정이다.영화는 1백20여편,홈쇼핑 채널로 구입할 수 있는 물품은 3백여종이지만 이를 늘리는 것은 간단하다. FSN 사업에는 타임워너사의 자회사인 시사주간지 「타임」과 영화회사 「워너 브라더스」등 외에도 미국최대 전화회사인 AT&T,컴퓨터 회사인 휴렛 팻커드사와 음향회사인 도시바등 세계굴지의 20여개 대기업들이 참여해 차세대 뉴미디어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있다. 그러나 이 「꿈의 미디어」에도 걸림돌이 많다.우선 가입가구까지의 인입선은 광케이블이어야 하고 엄청난 정보량을 압축할 디지털 기술의 고도화가 필수적이다. 현재 대부분의 인입선이 동축케이블인 미국에서 광케이블로의 교체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업이다.타임워너 케이블사는 오는 98년까지 미국 전역의 85%를 광케이블로 연결해 FSN을 공급하겠다고 장담하고 있지만 사업의 수익성에 의문을 품는 전문가도 많다. 하지만 FSN이 뉴미디어가 무엇인 지를 보여주고있는 것만은 틀림없다.그렇기에 FSN을 공개하고 있는 올랜도의 교외 「21세기의 집」과 NOC(Network Operation Center)은 미래를 알고 싶어하는 방문객들로 연일 붐빈다.
  • 컴퓨터가 가전품 통제/키보드 누르면 비디오·밥솥 등 작동

    ◎퍼스컴 통해 TV 시청… 안방 독점 가전제품과 컴퓨터가 통합되고 있다.주로 업무용으로만 쓰이던 컴퓨터가 이제는 멀티미디어시대를 맞아 가정생활에도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들 수 있는 것은 TV와 비디오분야.이미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퍼스널컴퓨터가 영상매체의 주요 호스트로 자리를 잡고 있고 이러한 동향은 앞으로도 급속하게 확산될 전망이다. IBM이나 마이크로소프트사같은 공룡기업들도 벌써부터 가전시장으로의 진출전략을 준비하고 있다.IBM의 경우 컴퓨터와 TV·라디오등 서로 다른 체계를 운용하고 있는 각종 미디어를 통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그룹의 사활을 건 운영체제 「워크플레이스」개발에 나서고 있다. 만약 IBM의 이러한 전략이 성공한다면 컴퓨터키보드 하나로 TV·라디오·비디오는 물론 다리미·전기밥솥·세탁기 등등 각종 전자제품의 통제가 가능하게 된다. 그야말로 꿈의 멀티미디어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외출중에 전화 한통으로 가정생활에 필요한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비디오 예약녹화,보일러 자동점화등 응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 기존의 가정용 VCR의 경우 이를 완전히 대체하는 디지털방식의 새로운 비디오 녹화기가 2∼3년내 본격 시판될 전망이다. 일본을 비롯한 전세계 유명 가전업체들은 최근 삼성전자·LG전자·SKC등 국내 대기업도 참여한 가운데 차세대용 VCR로 자리잡을 것이 확실시되는 DVD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 비디오녹화기 기술규격을 확정하고 올안에 첫 제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일본 도시바사도 연내 자체 표준방식인 SD (Super Density) 규격의 DVD 비디오 녹화재생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보급시기로 예상되는 2∼3년뒤로 DVD의 판매가격은 70만∼80만원 정도.이는 현재 중고급 VCR의 가격대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일단 양산보급이 시작되면 기존의 VCR를 급격히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SD표준규격을 발표한 도시바진영에는 미 할리우드의 거물인 타임워너와 MCA,유럽 제2의 전자업체 톰손,히타치,파이어니어 등과 함께 세계최대 전자업체인 마쓰시타가 가담했고 최근에는 삼성전자·LG전자·SKC등의 국내업체들도 가세했다. DVD가 근래 전자업계에서 전례 없는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이것이 단순히 기존의 VCR를 대체할 뿐만 아니라 최근 CD롬을 중심으로 통합되고 있는 각종 CD매체들의 새로운 멀티미디어용 단일매체가 될 것이라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전자업계와 컴퓨터분야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해 볼때 최근 샛별처럼 떠오르고 있는 DVD를 선두주자로 해서 모든 가전제품이 컴퓨터를 중심으로 통일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가전제품과 컴퓨터가 새로운 멀티미디어의 형태로 만나고 있는 것이다.
  • “우리도 NIE(신문을 활용한 교육)운동 펼칠때”

    ◎손주환 서울신문사장 인창중서 특강/“신문을 교재로… 사회교육 바람직” 서울신문사 손주환 사장은 14일 하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인창중학교를 방문,1·2·3학년 학생 1백30여명을 대상으로 「신문과 교육」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날 특강은 올해 신문의 날 행사의 하나로 한국신문협회가 전국 49개 신문·통신사 사장과 임원들에게 1일교사로 일선학교를 방문해 신문의 기능과 유용성 및 교육도구로서의 활용성에 관해 특강을 하도록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손사장은 특강에서 『「신문없는 정부보다 정부없는 신문이 사회를 위해 훨씬 바람직스럽다」는 말이 있듯 신문은 사회를 건전한 방향으로 이끄는 공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도구』라고 강조했다.손사장은 『케이블TV와 위성방송등 뉴미디어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신문이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인쇄매체가 갖고 있는 「기록성」과 함께 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사회와 세계의 변화·발전현상을 파악할 수 있으며 21세기에 대한 미래예측도 가능하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 손사장은 또 『선진국에서는 신문이 학교 교재로 채택돼 교육을 돕는 역할을 하는 「신문을 활용한 교육」(NIE·Newspaper In Education)운동이 매우 활발하다』고 전하고 『우리나라도 신문과 학교가 협업해 신문이 교육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PC와 인간정서/김광영 수필가(굄돌)

    정보통신을 하고 있다.천리안과 하이텔등의 국내 통신망과,외국의 인터넷 및 다이얼로그(Dialog)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각종 정보를 입수하는 한편 글을 쓸때면 정보통신의 게시판에 제목과 주제를 보낸 후 그 반응을 보아가며 구상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전개하고 있다.스페리(RogerW Sperry)교수는 『인간의 두뇌는 오른쪽 뇌와 왼쪽 뇌로 구분되는데,오른쪽 뇌는 정서적인 기능을 수행하는데 반해 왼쪽 뇌는 논리적인 기능을 행한다』라고 했다. 스페리 교수가 주장한 바와 같이 컴퓨터는 기억하고 계산하는 논리적인 면에서 인간의 왼쪽 뇌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음을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 그러므로 인간의 특성은 논리적인 합리성의 측면에서 파악하는 것보다는 오른쪽 뇌에 해당하는 정서적인 측면,예를 들면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 우리 사회에도 제3의물결이 밀려와 개인용 컴퓨터의 사용은 일반화되었고 정보통신도 널리 파급되어 있다. 이처럼 우리사회에 첨단기술이 확산될수록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인간적인 정서,특히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사랑하는 마음과 성실성이라고 본다.왜냐 하면 컴퓨터를 다루는 사람의 마음속에 사랑과 성실성이 사라질 경우에 지능적인 범죄,예를 들면 국가의 기밀을 빼내는 해커,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컴퓨터를 조작하는 등의 나쁜 일도 서슴지 않게 되어 무질서한 사회를 만들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즈음 어린아이들에게 단순히 컴퓨터에 관한 지식만을 가르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그러나 컴퓨터라는 과학·기술적 지식 이전에 인간의 특성인 사랑하는 마음과 성실한 태도가 더욱 소중함을 새롭게 인식시킨 후에 컴퓨터 교육을 시켜야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 중금속비둘기(외언내언)

    미국정부는 1989년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가 만들어내는 중금속 대기오염물질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공식자료를 다음과 같이 내놓았다. 일산화탄소는 혈액의 산소흡수를 저해함으로써 인식 및 사고능력을 손상시키고 반사작용을 감소시키며 졸음을 유발하고 무의식상태와 사망에 이르게 할수도 있다.질소산화물은 감기등 바이러스성 전염병에의 저항력을 손상시키고 기관지염 및 폐렴의 원인이 된다. 오존은 순환기 점액막에 염증을 일으켜 기침 및 폐기능 손상을 가져오고 감기와 폐렴에의 저항력을 줄이며 만성심장질환·천식·기관지염 및 폐기종을 악화시킨다.벤젠은 생식기능장애 선천성결손증을 만들뿐아니라 명백하게 발암물질이다.그리고 납은 순환·생식·신경 및 신장기관에 영향을 준다.어린이들의 과도활동증(Hyperactivity)및 학습능력저하의 혐의가 있고 뼈와 기타조직에 축적되어 그영향이 지속된다. 이 무서운 납이 지금 서울시청주변 비둘기들의 허파에,그것도 성남지역 비둘기와 비교해 10배나 많은 양으로 축적돼 있다는 조사자료가 알려지고 있다.호남대 이두표교수의「야생동물 중금속오염실태연구」결과다.비둘기 뼈속 중금속량은 또 24배에 달한다.더 중요한것은 도시의 새 허파에서까지 중금속이 발견되는 예 자체가 드물다는 것이다.최악의 단계를 보여주는 셈이다. 새는 사람보다 공기흡인량이 3.5배에 달한다.그래서 대기의 영향을 조사할때 비둘기가 자주 시료가 된다.그렇다치고 비둘기의 3분의 1쯤의 중금속이 서울사람들 몸속에도 들어와 있을 것이라는 공포감이 떠오른다. 「오존경보제」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은 세워졌다.그러나 실제로 인체에 어느정도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나 연구는 아직 없다.대기오염문제를 너무 형식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반성을 해야한다.위험의 정도는 분명히 밝혀야한다.이게 바로「삶의 질」적 접근이다.
  • 도쿄 독사스테러 피해확산/사망자8명으로…75명 의식불명·46명중태

    ◎유학생 등 재일 한인 6명 중독/입원 30대용의자 신병확보 【도쿄=강석진 특파원】 20일 발생한 도쿄 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21일 하오 6시 현재 8명으로 늘어났으며 한국인 피해자는 유학생등 6명으로 집계됐다. 일본경찰에 따르면 4천6백94명의 중독피해자중 75명이 의식불명이고 46명이 중태로 사망자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피해자는 유학생 신미애(35·도쿄도 이타바시구),우정욱(25·도쿄도 분쿄구),한정미(24·재일교포 간호사),안정혁씨(22·에도가와구)와 허두행(29·동양대 2년)최승숙씨(28)부부 등 6명이라고 주일 한국대사관은 밝혔다. 범인색출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경찰은 독가스 중독으로 입원중인 한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그의 건강이 회복되는대로 본격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TBS 텔레비방송은 이날 30대로 보이는 한 남자가 히비야(일비곡)선 전동차 안에서 신문지에 싸인 용기를 고덴바초역 플랫폼으로 차낸후 달아나다 독가스에 중독돼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이 방송은 사린가스가 쓰러진 용기로부터 새나왔다고 전했다. ◎독가스 테러 누가 왜했나/조직범행 추정… 신흥종단 수사/일경/신도들 체포 반발… 관료집단 습격 가능성/사린 제조력 갖춘 사회불만분자도 의혹 도쿄 지하철 독가스사건은 아직 범인의 윤곽이 그려지지 않은채 많은 의문을 던지고 있다.누가,왜,누구를 노리고,어떤 방법으로 저지른 것일까. 범인과 관련,일본 경찰과 언론들은 예단을 삼가고 있다. 하지만 범인들은 독가스 취급에 정통한 조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우선 사린가스는 제조 공정은 간단하지만 공정전체를 밀폐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또 바로 직전 물질의 판매에 대해서는 통제가 심하기 때문에 기초화학물질로부터 여러공정을 거쳐 사린을 제조하려면 대학원이상의 지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경찰은 이미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가스에 중독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가운데 한명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이번 사린 가스가 지난해 6월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사린가스살인사건,7월 야마나시현 사린가스 검출사건과 제조방법이 흡사한 것으로 밝혀져 있기도 하다.야마나시현 사건은 힌두교의 시바신을 숭배하는 오우무신리쿄(AUM진이교)라는 신흥종교단체와 주민사이의 갈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일본 경찰은 이번 사건이 발생하자 신흥종교단체에 대한 일제 수사에 나서고 있어 일단 신흥종교단체쪽에 혐의를 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누굴 노렸는가.범인들은 관청가를 직격하려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가스가 투입된 5대의 전차는 모두 상오 8시9분에서 13분사이에 관청가인 가스미가세키역에 도착하거나 출발할 예정이었다.일본의 관청가는 출근시간이 8시30분이다.무고한 시민들이 많이 희생당했지만 관청가도 적지않은 피해를 보았다.대장성,통산성,우정성,운수성 등에는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다수의 피해를 보았다. 왜 저질렀을까.일본 경찰은 오우무신리쿄가 저질렀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듯하다.지난해 독가스사건이 일어났던 마쓰모토시의 경우 오우무신리쿄가 집단촌을 만들려다주민들이 반발,실패했던 곳.그 뒤 사린이 살포됐었다.야마나시현도 주민들이 두통을 호소해 검사한 결과 사린이 검출됐고 주변에는 오우무신리쿄의 시설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어떻게 위험한 사린가스를 차안에까지 가져와 퍼뜨렸느냐는 점.두 가지 물질을 합하면 사린이 되도록 용기에 따로 담아 시한장치로 혼합되게 했을 것이라는 설도 있으나 상온에서 기화하는 사린의 성질을 이용,드라이 아이스로 냉각시킨 사린을 차안에 놓아 잠시후 기화되도록 했을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이밖에 앰플에 담아 출근시간에 혼잡한 차안에서 밟혀 터지도록 했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특파원출신 토머스작품/“도쿄테러는 영소설 「죽음의 향기」 복사판” 도쿄 지하철 역에서 발생한 죽음의 신경가스 테러 사건이 영국의 한 작가가 4년전에 쓴 추리소설과 비슷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직 특파원을 지낸 고든 토머스(60)는 20일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91년 펴낸 「죽음의 향기」(Deadly Perfume)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언했으나 실제 상황이 소설내용과 너무나 유사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 책에는 범인들이 치명적인 신경가스 「사린」을 입수하는 방법,조그만 마을에서 모의 범행을 저질러 인명살상효과를 검증한 뒤 대도시의 지하철에서 이를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내용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소설속에 나타난 대도시 지하철에서의 범행내용은 8명을 사망시키고 수천명을 중독시킨 이번 도쿄지하철 신경가스 테러와 일치한다. 이번 테러 사건이 한때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였던 「죽음의 향기」의 내용과 너무 닮아서 『도쿄지하철 테러는 이 소설의 모방이 아니냐』는 추측마저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 작가 토머스는 이에 대해 『나의 직무상 예언은 필수적인 것이며 일본인들의 분노에 대해 책임질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 「제2 한국전쟁」 가상소설 등장

    ◎미 테크노 스릴러작가 톰 클랜시 「옵센터」 발표/미 정보기관 맹활약… 전쟁음모 파헤쳐 테크노 스릴러의 제일인자인 미국 작가 톰 클랜시가 최신작 소설 「옵센터」(Op­Center,미국 버클리사)의 무대로 잡은 곳은 바로 한국이다.지난해 위기의 벼랑끝까지 갔던 북한핵문제와 한반도 전쟁가능성이 그의 구미를 당겼던 것 같다.「옵센터」는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리스트에 올라 두달동안 1위였다. Op는 Operation(작전 또는 공작)의 준말이다.소설 「옵센터」는 한국을 제2의 한국전쟁 발발 직전까지 몰고간다.그러나 단 이틀동안 숨가쁘게 벌어지는 이야기.할리우드 영화처럼 빠른 장면전환에 갖가지 첨단무기와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동원된다.카터와 김일성의 회담,북한내 미군헬기추락등 최근의 실제사건까지 배경으로 넣어 현실감을 돋운다.우리 민족의 사활 문제가 스릴 만점의 흥미거리가 되고 있다는 느낌이다.한국인인 우리가 볼 때는 엉성한 구석도 있고 수긍이 안 되는 데도 없지 않다. 2000년대 중반,한반도는 아직 분단상태이나 통일을 위한 협상이 한창 진행중이다.미국에서는 새로운 정보기구 옵센터가 창설된지 6개월 됐다.어느날 한국의 국가적 기념식이 열리던 경복궁 식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미국과 한국의 정보기구들은 바짝 긴장한다.범죄의 배후로는 자연스레 북한이 지목된다. 이 사고로 한국인 아내를 잃은 옵센터 한국관계 고문 그레고리 도널드(80년대 중반 주한대사 역임)는 더이상의 테러를 막기 위해 홍구라는 인민군 장군을 만나러 비무장지대로 가다 누군가의 총격으로 숨진다.한국 정보기관(KCIA)의 고위간부 김환도 체포된 북한간첩으로부터 정보를 얻기 위해 그 간첩의 집으로 가다 테러를 당한다. 옵센터는 금강산으로 특수대원을 잠입시켜 북한의 노동호 미사일 3기의 탄두가 남한과 일본으로 향해 있고 발사준비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북한이 아닌 제3자가 전쟁음모를 꾸미고 있음을 알아차린다(북한이 일본을 공격할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가공할 만한 이 사건의 배후에는 한국의 맹목적 국수주의자 김리 소령이 있었다.정세를 악화시켜 전쟁이 일어나게 하려는 음모였다.먼저,전쟁을 북한이 일으킨 것처럼 꾸며 미국이 북한을 공습해 초토화하도록 유도한다.다음 단계는 한국군의 점령에 의한 통일이다.김리의 정체가 드러나면서부터 옵센터의 눈부신 활약이 시작된다.첨단기기와 기민한 인재들을 가진 옵센터는 한국 정보기관및 북한과 협력해 노동호가 발사되기 직전 아슬아슬하게 폭파시키고 전쟁 발발을 막는다.옵센터 공작의 완벽한 승리다. 84년 첫소설을 발표한 클랜시는 미·일 가상전쟁,콜롬비아의 마약카르텔,베트남전 등에서 미 정보기관이 펼치는 하이테크 무용담으로 보험대리점 경영인에서 순식간에 베스트셀러작가로 변신했다.
  • 오인환 장관에 듣는 공보정책(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일류 지향” 「세계화」 실천운동 박차/「협력·봉사하는 한국인상」 부각에 역점/언론의 개혁적 변화 적극 지원하겠다/「선진방송발전 5개년계획」 상반기 확정 □대담=이중호 정치1부장 세계화는 이제 우리에게 세계일류를 겨냥한 절체절명의 과제로 떠올랐다.세계일류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와 국민들 사이의 공감대를 넓히는 일도 무엇보다 긴요하다.정부와 국민을 잇는 역할,세계 속에 한국을 심는 역할을 하는 공보처의 중요성도 세계화와 함께 특히 강조되고 있다. 공보처는 이미 세계화의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일에 앞장서 나섰고 정보화 사회의 세계일류 국민이 되는 첫걸음인 뉴미디어 시대를 열었다. 지난 1일 케이블TV(CATV)시대를 열고 「다매체 다채널 시대」를 정착시키는데 여념이 없는 오인환 공보처장관을 서울신문 이중호정치부장이 만나봤다. ­올해 공보처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무엇입니까. ○공명선거 홍보 긴요 ▲공보처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국정홍보 및 공보행정기능이라고할 수 있습니다.올해 국정홍보분야에서는 세계일류를 지향하는 세계화의 성공을 위한 홍보,공명선거 홍보,광복 50주년 홍보와 대외적으로는 국가 이미지 개선 홍보등이 주요사업이지요.공보행정으로는 무엇보다 뉴미디어시대의 본격 전개에 따른 정부의 정책수립과 집행입니다.CATV의 정착과 발전을 위한 지원,위성방송 관계법의 마련 및 위성방송사업자 선정,21세기를 대비하는 방송구조의 청사진 마련등을 들 수 있겠군요. ­세계화 홍보는 어떻게 추진하고 있습니까.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 세계화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공감도가 91.4%에 이르는등 국민적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고 있습니다.이런 공감대를 범국민적 실천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는데 역점을 두고 언론 시민단체 기업 공직자 및 사회지도층의 선도적 역할을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정부의 홍보는 각 분야의 자발적 실천을 측면에서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상승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지요.이를테면 일반국민들에게는 「세계일류가 되자」는 실천운동 방향을 제시해스스로 동참하게 하는 것입니다.또 여론지도층에 대해서는 국가발전 전략으로서의 세계화를 집중 논의해 사회분위기를 이끌어 가도록 하고 외국에 대해서는 「세계에 협력하고 봉사하는 한국인」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나가는 홍보를 할 계획입니다. ­15일 설립된 해외홍보협의회는 어떤 일들을 하게 됩니까. ▲세계화에는 국가 이미지 홍보가 중요합니다.통상 및 문화분야등 민간부문의 홍보역량을 결집,범국가적인 해외홍보사업을 펼치겠다는 것이지요.여기에는 방송협회 언론회관 종합유선방송협회 등 언론단체와 무역진흥공사 관광공사 등 정부투자기관,전경련 무역협회 등 경제단체와 해외진출기업체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김영삼대통령은 유럽순방에서 구체적인 세계화를 더욱 강조했는데 공보처에서는 어떻게 뒷받침할 생각입니까. ▲세계화 실천전략을 뒷받침하는 논리를 개발하고 국민들에게 세계화의 진전단계를 소상히 알리는데 국민홍보의 역점을 두겠습니다. ○국민생활 큰 변화 ­지난 1일부터 CATV 본방송이 시작되면서 뉴미디어 시대가 열렸습니다.가입시청자는 얼마나 되며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지금까지 CATV 가입을 신청한 가구는 약25만에 이릅니다.그러나 국산화를 우선으로 하다보니 전송망 가설 및 컨버터 수급등에 다소 차질이 있어 신청한 모든 가구에 아직 CATV를 보여드리지 못해 안타깝습니다.CATV 정식시청 가구는 지금 약10만가구이나 기존의 중계유선망을 이용하고 있는 가구를 포함하면 약23만 가구가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이제는 전송망 가설공사가 급진전되고 있고 컨버터의 성능도 개선되고 있어 5월1일까지는 약40만 가구,연말까지는 1백50만가구 이상 가입자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CATV가 정착되면 국민생활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봅니까. ▲CATV는 매체의 증가라는 차원을 넘어 사회 문화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가장 큰 변화는 무엇보다 정보화의 촉진입니다.CATV를 흔히 「정보화 사회를 선도하는 뉴미디어」라고 합니다만 다양하고 전문화된 수십개의 채널을 통해 우리사회의 정보화는 급속히 가속화될 것입니다.더욱이 CATV가 초고속 정보통신망과 접목되면 그 영향력은 더욱 증대되지요.특히 주목되는 것은 시청자의 역할이 달라진다는 점입니다.지금까지 국민들은 방송사가 보내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수동적인 위치에 있었지만 다매체 다채널 시대는 선택권이 시청자에게 있고 시청자들의 선택에 따라 방송의 성패가 좌우됩니다.CATV가 직접적으로 국민생활에 변화를 가져올 구체적인 예를 하나 들자면 3개의 교육채널이 우리나라 최고수준의 학과 강좌를 하면 지금 연간 4조2천억원 가량의 사교육비가 들어가는 사교육구조와 가정경제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옵니다. ­CATV망의 확장과 위성방송 개시등 미디어의 확대에 따른 사회·경제·문화적인 역기능은 없을까요. ▲완전한 정보화 사회가 어떤 모습일지는 아직 아무도 단언하지 못할 정도로 기술은 급속히 발전되어 갑니다.그러나 우리의 지식과 비전이 허락하는 한도 안에서 새로운 시대에 도전해 가야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입니다.일각에서 CATV의 발족으로 외국 영상산업에 고속도로만 깔아준다는 비관적인 생각을 가진 분도 있고 또 외국물의 홍수에 대한 문화적인 충격을 우려하는 분들도 있습니다.그러나 세계일류를 지향하는 세계화를 위해서는 이런 역기능을 극복해야 하고 또 충분히 극복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공보처가 방송에 관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언제 확정되며 방향은 무엇입니까. ○매체 조화·발전 도모 ▲정부는 선진방송정책자문위가 지난해 12월 건의한 방송에 관한 마스터 플랜을 토대로 현재 선진방송발전 5개년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시안이 마련되면 정계 학계 언론계등 각계의 의견수렴 및 공청회등을 거쳐 올 상반기 안에 확정지을 계획이지요.방송매체가 늘어나면서 전파의 희소성에 입각한 규제위주의 정책보다는 산업논리가 강조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입니다.그러나 방송이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에 비추어 볼때 공익성과 공공성은 앞으로도 계속 중시되어야 하겠지요.또한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방향의 방송소프트웨어도 육성할 예정입니다.전체적으로는 지방파방송,CATV,위성방송과 멀티미디어등 매체들이 서로 조화·발전되도록 하는 것이 방송정책의 기조가 될 것입니다. ­장관께서는 언론의 개혁을 여러차례 강조했습니다.언론의 세계화에 대한 정부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정부의 언론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은 언론계 스스로가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제가 보기에는 우리 언론은 지금 광범위한 구조 조정기에 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많은 언론사가 경영 조직을 획기적으로 정비해 가고 있으며 보도관행도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오보와 센세이셔널리즘,무한 증면경쟁등 부정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나 곧 이러한 현안들이 개혁적으로 극복되리라고 봅니다.정부는 언론의 개혁적 변화에 대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의 뉴 미디어정책/「다매체 다채널」 정보화사회 “가속”/미·중·러 교포에 우리방송 송신/인 등과 「아시아채널」 개설 추진/케이블TV의 영어방송 확대 정부의 뉴미디어정책은 국민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보다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선택의 폭을 넓혀 자기에게 필요한 정보를 직접 고르게 함으로써 이른바 「시청자 주권시대」를 열자는 것이다.그것은 정보화사회를 선도하는 「다매체 다채널」로 실현되고 있다. 우리는 지난 1일 케이블TV의 방송을 시작함으로써 이같은 뉴미디어시대의 막을 올렸다.케이블TV는 뉴미디어의 기간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초고속정보통신망(Information Super Highway)의 기간망이다.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케이블TV의 방송이 시작됨으로써 정보화시대의 기반이 몇년 앞당겨 구축됐다』고 그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공보처는 케이블TV의 가입자가 오는 연말까지 1백20만∼1백50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지금 26개인 케이블TV의 채널은 오는 10월 바둑·만화영화·홈쇼핑·문화예술등이 추가로 방송을 시작하면 모두 30개로 늘어난다. 공보처는 케이블TV에 이어 미주지역과 중국·러시아의 교포방송국에 위성을 통해 우리방송의 송·수신체제를 갖추어 교포들에게 그 나라 말로 자막을 삽입한 우리방송물을 공급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미주권·유럽권·아시아권의 위성채널을 빌려 우리말과 현지어로 송출하는 위성방송 「코리아채널」의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과 컨소시엄을 만들어 위성방송 「아시아채널」을 만드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뉴질랜드·홍콩·싱가포르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아시아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같은 방식이다.「아시아채널」을 통해 각국의 뉴스와 문물을 소개함으로써 아시아 공동체 구상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공보처는 지금 KBS가 부분적으로 내보내고 있는 영어뉴스방송을 늘리고 케이블TV의 보도채널 및 외국인을 주시청자로 하는 교통관광채널에도 영어방송을 확대할 계획이다.영국의 BBC라디오등 외국방송뉴스를 국내에 중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또 KBS 국제방송의 해외중계망을 넓혀 프랑스의 RFI와 미국의 VOA등과 위성을 통해 프로그램을 교환하도록 할 생각이다.하루 종일 외국어로 방송하는 케이블TV를 설립하겠다는 신청이 있을 때는 시장성과 광고규모등을 고려해 허가를 내줄 방침이기도 하다. 공보처는 우리 방송영상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방송사와 대기업의 「방송영상제작센터」 설립을 지원하고 방송영상물을 비디오·CD롬 타이틀·케이블TV용으로 순환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방송영상물의 수출을 전담하는 유통업체를 육성하고 지금 짓고 있는 방송회관 안에 「방송영상물종합보관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공보처는 이같은 여러 뉴미디어들이 정보화사회를 촉진하는 것은 물론 관련산업에도 엄청난 특수를 가져올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케이블TV의 핵심부품인 컨버터를 비롯해 전송망사업,영상제작산업등이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어떤 부분에서는 뉴미디어의 산업적 파급효과가 국민들의 정보욕구 충족이라는 뉴미디어 본래의 취지를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 태아 감별(외언내언)

    21세기와 그 이후에는 체외수정이 아이를 가지는 통상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한다.자연적인 방법으로 완벽한 임신을 할 수 있는 부부도 체외수정 방법을 택하게 된다는 것이다.이유는 부부가 원하는 아이의 성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고 임신 출산시기 조절이 가능하며 유전병 없는 건강한 아기가 보장되기 때문이라 한다. 이때는 난자 정자은행(egg and spermbank)에서의 고용기회도 늘어나고 기업적으로 이런 은행에 투자하는 모험투자가도 나온다는 것이다.대리모나 전체적인 보조지원 업무영역도 나타나고 생식학자나 생식컨설턴트에 대한 수요증가도 있게 된다는 것이다.「RX2000,미래의학」(제프리 A 피셔 김한중 번역)에서 내다본 임신 출산의 변화 진단이다. 불임 부부에게 의사가 인공수정을 처음 성공시킨 공식 기록은 1799년 영국에서다.성기불구인 남편 정액을 주사기 모양 용기에 모아 주입시키는 방법이었다.이것이 1978년 세계최초 영국 시험관 여아출생으로 이어지기까지 서구와 미국에서 무수한 시험을 거쳐 체외수정 성공을 가져온 것이다.우리도60년초 소문없이 연세대 병원에서 우수 대학생 정자로 불임문제를 해결한 것을 처음으로 오늘같은 고도 인공수태 기술에 이르렀다. 그러나 요즘 첨단 수태기술,임신 안전검사 같은 고도 의술이 상업성과 인간 이기심에 깊이 빠져들고 있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임신후 태아 유전병·위치등을 가리는 여러 표본검사 초음파검사가 태아성감별과 낙태로 이어지는 것은 참담한 일이다. 우리임산부 15%가 태아성감별을 한적있고 여아낙태인 경우가 17.4%이며 저학력부인보다 대학졸업부인이 4배많다는 조사수치는 너무 어이없다. 드디어 의사들도 태아성감별 거부를 천명했다. 모성과 의술만은 정도로 가야한다.
  •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첫날/“사자” “팔자” 엇갈려 주가 폭락

    ◎1천5백만주 매수속 기관선 투매/삼성전자주 등 21종목 한도 소진 올 내내 증시에 큰 호재로 작용해 온 외국인 투자한도의 확대는 겨우 수 분간의 상승만 이끈 채 종국에는 주가를 8포인트나 떨어뜨렸다.「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투자격언을 실감케 해 준 셈이다. ○…투자한도가 늘어난 첫 날인 1일 외국인들은 개장과 동시에 1천5백만주(5천3백21억원)를 주문했다.전장 동시호가 때 순식간에 투자한도가 찬 종목은 삼성전자 등 핵심 우량주,금성사 등 중가 우량주,현대차써비스 등 저 PER(주가수익비율)주,제일은행 등 우량 금융주 등 58개.매수세는 왕성했으나 매매체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날 한도가 소진된 종목은 21개뿐이었다. ○…주가는 떨어졌어도 외국인들의 순매수량은 증시 개방 이후 최고치를 기록.이 날 외국인들의 매수량은 1천9백44만주(대금 4천8백43억원)이고 매도량은 3백93만주(5백71억원)라 순매수량은 1천5백51만주(4천2백72억원)나 됐다. ○…투신사와 증권사 등 기관투자가들은 당초 예상대로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종목을집중적으로 쏟아놓았다.이미 투자한도가 늘어난다는 재료에 힘입어 지난 연말부터 크게 올라 차익을 넉넉하게 남긴 데다 내년 말로 예상되는 3차 확대 때까지 추가 수요가 거의 없으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리 매수주문 입력 ○…증권사들은 단말기에 미리 매수주문을 입력시킨 뒤 주문이 시작되는 상오 8시가 되자마자 곧바로 전송했다.이처럼 숨가쁜 경쟁으로 순식간에 40여 종목의 한도가 소진됐다. 매수주문이 폭주한 이동통신의 한도 11만주 중 대우증권이 8만주,한신이 1만주를 확보.그러나 이동통신은 전장 동시호가 시작 1분만에 모두 매매체결된 뒤 하한가로 곤두박질. 대우증권이 이동통신 8만주를 휩쓸어가자 미국계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의 관계자는 『어떻게 한 증권사가 1개 종목 한도의 70% 이상을 독식할 수 있느냐』며 매수주문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비판. ○환율 7백93원대 ○…외국인의 투자한도가 확대되자 환율도 미화 1달러당 7백94원선이 붕괴.작년 3월 이후 1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이 날 외환시장에서는 1달러당 7백94.4원에 거래가 시작돼 7백94.9원까지 높아졌다가 하오 들어 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이 몰려들며 7백93원까지 폭락. ○…외국인 투자한도가 2% 늘어났어도 삼성전관 등 67개 종목은 이미 확대 분까지 모두 찼기 때문에 한도를 늘린 효과가 없다.해외 전환사채(CB) 또는 주식예탁증서(DR) 등 해외증권을 취득해 이미 한도를 초과한 종목이기 때문. ○…주식투자를 위한 외국인들의 순유입액은 지난 달 29일에 이어 30일에도 최대치를 경신.30일의 외국인 투자자금은 ▲유입 2억2천6백만달러 ▲유출 4천만달러로 순유입액이 1억8천6백만달러였다.이들의 예탁금도 4천50억원으로 전 날보다 무려 2천5백16억원이나 늘었다. ○주가 8.2P 하락 ○…주가는 전 날보다 8.2포인트 내린 1천66.21.거래량 6천32만주,거래대금 1조4천9백82억원으로 거래가 무척 활발했다.
  • 컴퓨터 운영체제 도스(컴퓨터 길잡이:2)

    ◎프로그램 작동 돕는 「비서」 컴퓨터 사용자들은 흔히 「도스」라는 말을 많이 쓴다.도스(DOS)란 디스크운영체제(DISK OPERATING SYSTEM)의 약자로 마이크로 소프트사에서 만든 MS­DOS,IBM의 PC­DOS,노벨사에서 나온 NOVELL DOS 등이 있다.몇년전 국내에서 개발된 K-DOS라는 것도 있지만 외국산 도스에 밀려 이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그러나 도스는 메모리면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6백40Kb의 기본메모리 밖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최근 586급의 펜티엄이 발표되는 등 하드웨어의 속도는 눈이 부시게 발전해가고 있는 반면 이를 돌려주는 소프트웨어는 도스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다중작업 등을 할때 어려움이 많다. 이러한 도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IBM의 OS/2,선사의 솔라리스 등이 발표됐으며 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즈 NT」등이 도스의 제약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파워유저(고급 사용자)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내년 상반기중에 발표될 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즈 95(코드명 시카고)」도 이들 운영체제를 위협하는 막강한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 롯데주가 76% 올라 삼성 제치고 1위에

    10대 그룹 중 롯데그룹의 주가가 가장 비싸다.유화업계의 호황에 힘입어 실적호전이 두드러진 호남석유화학 등 계열사들의 영업 실적이 크게 좋아진 데다 저PER(주가수익비율)주로 인식돼 오는 12월의 외국인 투자한도 추가 확대를 앞두고 인기가 있기 때문이다. 22일 증권거래소가 내놓은 10대 그룹의 올해 주가 상승률에 따르면 롯데그룹(상장사 5개)의 평균 주가는 21일 6만9천9백60원을 기록,연 초(3만9천8백4원)보다 75.8%가 오르며 삼성그룹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삼성그룹(14개)도 연초보다 50.4%나 오른 6만6천2백57원이었으나 롯데의 상승세에 밀렸다.다음은 현대(15개·2만9천5백43원),선경(4개·2만8천3백25원),럭키금성(13개·2만5천3백29원),한진(8개·2만4천1백75원),쌍용(10개·2만1천6백70원),한화(8개·2만2백원),대우(9개·1만8천2백89원),기아(5개·1만5천4백40원)의 순이다.
  • PC와 매킨토시(컴퓨터 길잡이:1)

    ◎PC/MS­DOS 사용… 호환성 높은 것이 장점/매킨토시/조작방법 쉽고 그래픽작업자에 인기 흔히 개인용컴퓨터를 지칭할 때는 PC(PERSONAL COMPUTER)라는 말을 쓴다.그러나 PC라는 말은 사실 IBM이라는 세계최대의 컴퓨터회사가 자사계열기종을 지칭한 모델명이다. 이에 반해 PC계열과는 독립적으로 발전해 온 기종이 매킨토시.IBM과는 영원한 맞수인 애플컴퓨터사가 비슷한 시기에 개발해 내놓은 모든 기종을 부르는 말인 매킨토시는 애플사의 로고인 「한입 베어먹은 사과」모양을 부착하고 있다. 두 시스템은 각자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IBM계열의 PC는 운영체제로 MS­DOS를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매킨토시는 애플사자체의 고유 GUI(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PC계열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는 반면 메모리 관리면에서 제약이 많다고 말한다면 매킨토시는 이러한 메모리 제약을 거의 받지 않는다.이 점 때문에 메모리를 많이 차지하는 그래픽작업을 주로 하는 사람들에게 매킨토시가 인기를 끌고 있다.또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느낌을 주는 도스명령어를 사용하지 않고 다람쥐를 사용해 거의 모든 작업을 진행하므로 어린이들에게 컴퓨터교육용으로도 많이 보급되어 있다.그러나 이런 쉬운 작동방법에도 불구하고 인텔칩을 장착한 PC계열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아 호환성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개인용컴퓨터의 양대산맥인 매킨토시와 PC.그러나 이 둘사이의 경계선이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양사가 서로 생존을 위해 운영체제 등의 통합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앞으로는 하나의 단일한 운영체제로 쉽게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주가 낮게 평가됐다”/스위스 IMD보고서

    ◎주가수익비율 41개국중 32위 국내 상장기업들의 주가는 선진국은 물론 신흥 공업국보다 매우 낮게 평가돼 있다.성장잠재력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반면 내부자 거래 등 거래 투명성은 비교적 낮다. 8일 증권감독원이 밝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증권시장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3년 말 기준,국내 증시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2.7배다.평가 대상 41개국 중 32위다.이는 미국(22.1배),일본(67.8배),영국(20.7배)등 선진국은 물론 경쟁 상대국인 말레이시아(40.8배),대만(39.7배),싱가포르(25.8배)에 비해서도 매우 낮은 것이다.
  • 연말 해외우편물 보낼때 주의사항

    ◎카드에 편지 동봉하면 비싼 요금 물어/2㎏이하 선물 「소형포장물」로 보내야 성탄과 연말을 앞두고 국제우편물의 접수가 시작됐다.체신부는 국제우편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내년 1월10일까지를 특별취급기간으로 설정,지역별로 선편 우편물의 경우 11월말까지,항공우편물은 12월5∼14일 사이에 접수토록 권장하고 있다. 국제우편물을 보낼때는 기재를 소홀히 해 요금을 더 물거나 반송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국제 성탄카드나 연하장은 기재한 글자수와 봉함여부에 관계없이 저렴한 인쇄물 요금이 적용된다.그러나 별지에 편지를 써서 동봉하면 서장우편물로 취급돼 비싼 요금을 내게 된다.또 봉투 표면의 발송인 주소·성명 아래 여백에 반드시 영어로 「PRINTED PAPERS」나 불어로 「IMPRIME」라고 표시해야 인쇄물로 취급된다. 봉투기재는 발송인의 주소를 봉투좌측 상단에,수취인의 주소는 우측 중간에 써야한다.발송인의 주소·성명은 한글이나 한자로 써도 되지만 주소끝에는 지역에 관계없이 「SEOUL 우편번호 KOREA」를 기재해야배달을 못했을 때 우리나라로 반송된다.이를 제대로 쓰지 않으면 북한으로 반송되거나 도착국에서 폐기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선물용으로 2㎏ 이하의 조그만 물품을 보낼때는 「소형포장물」로 보내는 것이 요금도 싸고 빨리 배달된다.
  • 외국인 주식투자 러시 예고/투자한도 확대로

    ◎연내 1조원 추가매수 예상/한도 5%늘면 6조5천억 유입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려 온다」­. 정부가 오는 12월부터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를 넓히는 데 따라 외국인 투자가들이 대거 우리나라로 몰려 올 전망이다.이들의 투자성향이 증시의 흐름을 뒤바꿀 수도 있다. 1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까지의 외국인 투자자는 48개국 3천2백6명(국내 거주자 7백58명)이다.기관투자가가 1천9백39명,개인이 1천2백67명이다.보유 주식 수는 직접투자 분을 합쳐 6억2천6백99만주이다. 상장주식(64억2천1백6만주) 중 정부·대주주·법인 출자분 등 40%를 빼면 유통주식 수가 38억5천2백64만주.결국 외국인들은 유통주식의 16.2%를 지닌 손꼽히는 「큰 손」인 셈이다. 오는 12월부터 투자한도가 2%포인트 확대되면 이들이 매입 가능한 주식수는 1억2천만주가 늘어나고,약 2조6천억원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몰려들어올 전망이다.또 내년 상반기 중 한도가 추가로 3%포인트 확대되면 약 3조9천억원이 들어와 1억9천만주 이상의 신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추정된다.증시 전문가들은 한도가 다시 5%포인트(총 20%) 확대될 경우 약 6조5천억원이 유입돼 3억1천만주의 주식을 사들일 것으로 내다본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시가 그리 많지 않으리라는 견해도 없지 않다.외국 증시에는 없는 20%의 위탁증거금이 있기 때문이다.또 외화를 원화로 바꾸고,원화 또한 외화로 바꿔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도 걸림돌이다. 투자수익을 따지는 펀드매니저들에게는 환수수료도 투자자의 유입을 가로막는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이밖에 국적 등 투자자들의 신분을 밝히도록 한 등록 요건도 지나치게 까다로운 편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투자한도 확대 조치로 연말까지 1조원의 새로운 매수세가 생길 전망』이라며 『선진 투자기법을 가진 외국인 투자가들이 많이 들어와 증시의 선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가별 투자형태/미/장기전 겨냥 신중투자/영/시장 적응력·행동 빨라/일/은행·제약·유통 등 선호 외국인들은 수익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은 저 PER(주가수익 비율) 주나 삼성전자등 성장성이 좋은 종목을 선호한다.최근에는 은행주도 좋아하며 물론 포철 등 국민주도 좋아한다.가장 안전하기 때문이다. 나라마다 각양각색인 증권 투자전략을 소개한다. ◇미국계=「장고파」이다.3∼5년 뒤를 내다보고 신중하게 투자한다.고심 끝에 종목을 선택하므로 살 때는 주가가 이미 상당이 높은 수준이다.여기에 개의치 않고 과감하게 상한가로 사들여 때를 기다린다.피델리티사와 이머징사가 대표적이다. ◇영국계=「순발력파」로 불린다.시장 적응력과 행동이 재빠르다.오랜 투자경험에다 아시아 시장에 익숙한 탔이다.대만 등에서의 경험에 비춰 한국 시장도 생소하지 않은 편이다.믿을 만한 증권사에서 추천하면 곧바로 그 종목을 사달라고 매달릴 정도. ◇일본계=아직 규모가 미미해 성향을 파악하기 어렵다.안정성이 뛰어난 은행·제약·유통 등의 업종을 좋아하는 편이다.양도차익 과세문제가 해결된 이후 본격적으로 국내에 들어오면 미국이나 영국에 못지 않게 영향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 주가 이틀째 하락/3.8P 빠져 1천61

    주가가 이틀째 내렸다.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 날보다 3.88포인트 내린 1천61.96을 기록했다.거래량 3천6백29만주,거래대금 7천5백60억원으로 주말 장으로는 활발했다. 개장 초 태광산업 등 고가 저 PER(주가수익비율) 주가 강세를 보인 데다 포철주 등 국민주에 전날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몰려 1천70선을 가볍게 넘어섰다.
  • 주가 1천50 돌파/사상최고치 또 경신

    주가가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깨며 1천50선을 돌파했다.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의 발표 임박설이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89포인트 오른 1천52.01을 기록,종전 최고치(26일,1천45.12)를 뛰어넘었다.거래량 4천6백93만주,거래대금은 9천7백70억원이었다. 삼성전자 등 핵심 우량주와 태광산업 등 고가 저PER(주가수익비율) 주에 매수주문이 늘어나며 개장부터 1천50포인트를 가볍게 넘었다.그러나 큰폭의 상승에 부담을 느낀 기관투자가들이 경계 및 차익매물을 내놓으며 오름 폭이 급속도로 줄었다.
  • 「지존파」의 엽기적 범행을 보고/백상창(기고)

    ◎“네탓”만 하는 사회풍조 20대 초반의 범인들이 6명씩 떼를 지어서 치밀하고 반복된 훈련 끝에 그랜저를 타고다니는 사람들을 골라서 금품을 뜯은뒤 납치살해,『용기를 북돋우며 힘을 얻는다』며 시체의 일부를 먹는등 차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범죄가 벌어졌다.그렇지 않아도 박한상의 부모살해사건,60대 노인의 생활고로 인한 80대 어머니의 살해,그리고 인천에서 공무원들이 짜고 국민의 혈세를 조직적으로 착복하여 모처럼 발족된 문민정부의 개혁의지를 손상케하는 일등이 터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지존파」범죄사건은 차라리 경악을 넘어선 절망감과 불길한 예감마저 던져주고 있다. 어째서 이런 망국적 범죄가 일어나야 하는가. 여기에는 현정부만 나무랄수 없는 사회병리적 원인들이 누적되어 왔다고 생각된다. 무엇보다 이들 20대 초반의 범인들이 치밀한 계획과 수차례에 걸친 끔찍한 범죄행위를 반복하는 동안에도 아무도 관심을 쏟거나 충고,선도하거나 따뜻한 사랑을 베푼 일이 없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이다.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는 무엇이그리 바쁜지 쫓기며 살고,남에 대한 철저한 무관심과 불신등이 판을 치고 있는 점이다. 또 당사자들에게 있어 인면수심의 도덕적 양심의 결핍증을 들수 있다.이들에게는 본능적 충동을 억제하고,무엇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초자아(Superego)즉,양심층이라는 인성에서 마치 오존층이 파괴되듯 일부 마비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이고,심지어는 살인·방화·시체의 일부를 먹기등에서 묘한 병적 쾌감마저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사건은 선량한 한국전체 국민들의 위신마저 송두리째 추락시켰으며 그 원인은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투사심리(Projection)와도 관계가 있다. 원래 겸양했고 천지인의 조화를 강조해 왔으며 동방례의지국으로 일컬어져온 한국의 전통가치는 상처를 입었다.너나 할것없이 자기중심적이고 자신의 존재를 과대하게 보며,바라는 일들이 안되거나 실패하게 되면 남을 원망하고 제도·사회·조상등에 책임을 돌리는 풍조가 만연된 현상은 아닌가 생각해봐야 할 때다. 이번 사건과 같이 반사회적인 범죄의 빈발을 차단하는 처방은 무엇인가.우선 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정치권을 비롯한 행정부및 지식층등의 분발이 요구된다. 김영삼대통령이 「한국병」을 진단하고 이의 퇴치를 다짐하고는 있지만 대통령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고 추진하겠다는 정치지도층의 불같은 정열과 곰같은 뚝심,명경지수 같은 개혁의지의 동참이 요청된다. 이번 사건과 같이 상상을 넘는 범죄행위는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되어야 하며 엄중하고 단호한 처벌이 있어야 일벌백계의 교훈을 얻게된다. 더욱이 이런 동물과도 같은 극악한 범죄꾼이 나오지 못하도록 가정·학교·사회가 혼연일체가 된 인격교육(Educationforpersonality)이 요청되는데 특히 만1세에서 7세까지의 인격형성기에 있어 「따뜻한 모유주기」,「가정속에서 안도감주기」,「아버지는 모범적인 모습보이기」,「어머니는 과잉보호,무관심이 아닌 적절한 사랑주기」,「자신의 뜻을 펴되 남에게 폐를 끼치거나 해롭히는 일을 하지않도록 교육하기」등을 가르쳐주는 사회운동이 요청된다. 끝으로 정치권의 책임을 들수 있다.좌절감,실망감에 빠지는 일이없는 사회정책을 펴고,많은 기회를 주는 고용창출을 하며,외롭거나 방황하는 이들이 쉽사리 접근하여 도움을 요청할수 있는 상담실운영 등이 요청된다. 범인은 반드시 붙잡히고 처벌을 받는다는 대중적 인식이 확산되게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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