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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문제’ 연예인 복귀 통로?

    가수 이현우가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지 한달여 만에 지상파 방송에 출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현우는 26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에서 이효리, 김혜성, 김현철 등과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방송직후 이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현우와 SBS에 대한 비난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시청자는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지 한달밖에 안 됐는데 버젓이 방송프로그램에 나와 웃으며 농담하고 있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다른 시청자는 “(SBS는)국민들에게 무면허 음주운전은 별 것 아니다라는 의식을 은연중에 심어주고 있다.”며 분개하기도 했다. 이현우는 지난달 18일 오전 10시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인근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114 상태로 차를 몰고가다 경찰에 적발돼 벌금형을 받았다. 현재 미국 국적인 그는 국제면허증 유효기간이 만료돼 무면허로 처리됐다.당시 이현우는 “국제면허증 유효기간이 지난 것을 몰랐고, 자고 일어났기 때문에 술도 다 깼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차를 몰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현우의 출연으로 SBS는 또 다시 ‘물의 연예인들의 복귀처’라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1월에는 2001년 마약 복용으로 구속됐던 황수정이 드라마 ‘소금인형’으로 복귀해 논란이 일었다. 이종환, 오미희, 이영자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의 복귀에 앞장서 ‘시청률 지상주의’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영화배우 강혜정 9년만에 TV극 나들이

    영화배우 강혜정이 9년 만에 TV드라마에 출연한다.1998년 ‘은실이’ 이후 처음이다. 강혜정은 5월14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월·화드라마 ‘꽃 찾으러 왔단다’에서 여주인공 ‘나하나’역을 맡았다. 장의사의 딸인 나하나는 어려서부터 많은 죽음을 지켜보면서 슬픔과 죽음에 무감각해진 인물로, 남자주인공 윤호상(차태현)을 만나 아픔과 사랑을 배워가게 된다. 연출을 맡은 지영수 PD는 “강혜정은 나하나 역에 가장 이미지가 잘 맞고 또 그 역할을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라며 “재미있으면서도 따뜻한 드라마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마왕 ‘폐인 드라마’로 뜬다

    마왕 ‘폐인 드라마’로 뜬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마왕’이 초반 저조한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소수의 마니아 시청자층을 만들어내며 여론을 이끄는 이른바 ‘폐인 드라마’의 계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마왕은 천사와 악인의 두 얼굴을 지닌 천재변호사 오승하(주지훈)와 범인 잡는 일이라면 어떤 것도 마다않는 의리파 형사 강오수(엄태웅)가 초능력을 지닌 도서관 사서 서해인(신민아)과 펼치는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특정인의 소유물에 손을 대기만 해도 소유자의 정보를 읽어내는 초능력인 ‘사이코메트리’를 드라마의 주요 소재로 삼아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 2006년 MBC 드라마 ‘궁’으로 스타가 된 주지훈과 2005년 KBS2 드라마 ‘부활’로 얼굴을 알린 엄태웅의 카리스마 대결 또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방송 첫 주 마왕의 시청률은 다소 저조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2일 마왕의 시청률은 8.7%로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인 SBS ‘마녀유희’(16.3%),MBC ‘고맙습니다’(14.6%)에 뒤처졌다. ●네티즌 시청소감 1만 1000건 돌파 그럼에도 네티즌들의 관심은 경쟁 드라마를 압도한다.27일 현재 마왕의 드라마 게시판에는 1만 1000 건이 넘는 게시글이 올라와 마녀유희(3100여건), 고맙습니다(2500여건)의 게시글 수를 합친 것보다도 2배 가까이 많은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마왕 지지자들은 “경쟁드라마와의 시청률에 기죽지 말고 ‘엄포스’(엄태웅의 극중 카리스마를 일컫는 말)를 즐기며 ‘닥본사’(닥치고 본방송 사수의 준말)하자.”는 등의 글을 올리며 제작진과 마왕 시청자들을 격려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콘텐츠 생산자가 해야 할 드라마 홍보를 콘텐츠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담당하는 ‘기현상’이 나타나는 셈이다. ●‘작가주의´ 산물… 1998년의 ‘거짓말´ 이러한 폐인 드라마 문화는 1990년대 등장한 ‘작가주의’와 궤를 같이 한다. 드라마 작가의 역량이 높아지면서 작가만의 독특한 상황설정과 감성적 문체가 이른바 ‘코드’를 공유하는 시청자층에게 강하게 어필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시청자들이 배우가 아닌 작가를 보고 드라마를 선택하기 시작했다. 폐인 드라마의 원조는 1998년 KBS2의 ‘거짓말’. 당시 드라마를 집필한 노희경 작가 특유의 감성적 대사와 이성재, 배종옥, 유호정 등 배우들의 호연이 맞아떨어지며 PC 통신상에서 수많은 드라마 커뮤니티가 생겨났다. 종영된지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활동하고 있을 카페들이 있을 정도. 노 작가는 99년 MBC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배용준·김혜수 주연)를 통해 또 한 차례 ‘우·정·사 폐인’들을 양산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인정옥 작가가 MBC를 통해 2002년 ‘네멋대로 해라’(양동근·이나영 주연)와 2004년 ‘아일랜드(양동근·이나영·현빈·김민정 주연)’를 통해 폐인 드라마의 계보를 이어갔다.2005년에는 김지우 작가가 KBS2드라마 ‘부활’(엄태웅·소이현 주연)을 통해 ‘부활패닉’(드라마 부활 마니아를 일컫는 말)을 만들어냈다. 당시 부활은 MBC ‘내 이름은 김삼순’에 밀려 10% 안팎의 시청률로 고전했지만 게시판 글이 200만개를 넘어서며 DVD로까지 출시되는 등 네티즌들의 열광적 지지를 받았다. 현재 마왕에 대한 지지는 부활패닉들 덕분이기도 하다. 사실상 ‘마왕’과 ‘부활’은 한 핏줄을 가진 드라마. 김지우 작가가 집필했고, 엄태웅이 형사로 출연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복수극이라는 드라마 설정과 퍼즐을 맞춰가는 듯한 이야기 전개 또한 똑같다. 마왕을 연출하는 박찬홍 PD는 “부활과 마찬가지로 마왕 또한 빠르고 경쾌한 스토리 전개와 타로카드, 박하사탕, 오려붙인 편지와 사진 등 사건해결의 여러 실마리 등을 적절히 배치해 작품성 있는 드라마를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진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마빡이 ‘속편’ 언제 나오나요”

    지난 7개월간 KBS2 ‘개그콘서트’의 간판코너로 자리잡았던 ‘골목대장 마빡이’가 25일 마지막 방송을 내보내자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쏟아지고 있다. 골목대장 마빡이는 ‘마빡이’ 정종철을 비롯, 박준형(갈빡이), 김대범(대빡이), 김시덕(얼빡이) 등이 이마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가발을 쓰고 무대에 올라 자신만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슬랩스틱 코미디.끊임없이 자신의 이마를 때리다가 점차 지쳐 쓰러지는 출연진의 연기가 웃음의 원천이다. 지난해 8월27일 첫 방송이 나간 직후부터 인터넷포털사이트 검색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방영 초기 “육체적 고통이 심하게 따르고 몸을 소재로 한 코너라 장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지만 매 코너마다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아이디어를 추가하는 등 출연진의 노력으로 7개월여 동안 ‘국민개그’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현재 인터넷 상에는 골목대장 마빡이의 지난 방송분을 다시 보며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마빡이 다시보기’카페가 수십개가 생겨난 상태다. 여러 명이 모여 쓰러질 때까지 자신의 이마를 치며 퍼포먼스를 펼치는 ‘마빡이 따라하기’가 레크리에이션의 한 종목이 됐을 뿐 아니라, 네티즌들의 대표적 UCC(이용자제작콘텐츠)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한 대선주자는 마빡이를 따라하는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이러한 ‘마빡이신드롬’에 대해 문화평론가 김낙호(31·위스콘신대 언론학 박사과정)씨는 “출연자들이 지겹도록 반복하는 이마 때리기 동작이 단순히 코믹함 뿐 아니라 ‘인생 자체가 고달픔과 지겨운 것’이라는 함의도 담고 있어 큰 인기를 모은 게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이를 반영하듯 KBS게시판을 비롯한 각종 사이트에는 코너의 폐지를 아쉬워하는 네티즌들의 글들이 상당수 올라와 있다.문정아씨는 KBS게시판에 “5살배기 딸이 ‘방송국에 전화해 마빡이를 계속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떼를 쓰며 내내 울어 난감했다.”며 “(마빡이 출연진이)우리 딸과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줄 새 코너로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는 격려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신효종씨도 “그동안 너무 재미있게 봤다.”며 “언젠가는 다시 돌아온 마빡이를 꼭 보고 싶다.”고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이 코너는 몸으로 웃기는 개그에 인색한 우리 개그 풍토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골목대장 마빡이의 인기는 MBC ‘개그야’의 ‘아마데우스’(고명환·전환규·김완기 출연) 등으로 이어져 ‘몸 개그’ 부활’의 신호탄이 되기도 했다. 현재는 마빡이의 종방으로 개그 프로그램 판도가 MBC ‘개그야’의 ‘최국의 별을 쏘다’(최국·조원석·양희승 출연)와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서울나들이’(이동엽·이광재·박영채 출연) 등 애드리브(즉흥적인 대사나 행동) 위주의 ‘말 개그’로 또 다시 재편된 상태다. 이 코너의 주인공인 ‘마빡이’ 정종철은 “코너를 끝내면서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받아보기는 처음”이라며 “7개월 동안 보내주신 시청자들의 사랑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종방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문화부 “스크린쿼터 보도 사실과 다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스크린쿼터 문제가 ‘현행유보’ 조항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최근 보도와 관련, 문화관광부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창희 문화부 문화산업국장은 27일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원회 정지영 위원장, 양기환 대변인 등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스크린쿼터를 146일에서 73일로 단축해 시행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협정문에 ‘현행유보’까지 명시하는 것은 국가적 자존심의 문제”라며 “문화부는 그동안 일관되게 스크린쿼터의 ‘미래유보’ 입장을 견지해 왔고, 앞으로도 미래유보를 위해 최대한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괴물’ 美 개봉 3주째 100만弗

    영화 ‘괴물´이 미국 개봉 3주 만에 100만 달러(약 9억 4000만원)의 흥행수입을 올렸다고 제작사 청어람이 27일 밝혔다. 9일 71개 영화관에서 개봉된 ‘괴물´은 첫 주말 32만 달러를 벌어들인 데 이어 개봉 3주차에 스크린 수를 94개관으로 확대하면서 100만 달러를 넘겼다. 청어람 측은 “‘괴물´은 미국에서 개봉된 한국영화 중 최단기간에 흥행수입이 100만 달러를 돌파한 영화다.”라며 영화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세계에 한글 ‘입힌’ 디자이너 이상봉

    EBS 다큐멘터리 ‘시대의 초상-세계에 한국을 입히다:디자이너 이상봉’은 27일 밤 10시50분 외환위기를 해외 진출의 계기로 삼아 세계적 패션디자이너가 된 이상봉을 만난다. 최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2007/08 프레테 포르테 파리 컬렉션’에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디자이너 이상봉. 외환위기 당시 모두가 제 몸 추스리기에 바빴지만 그는 ‘여기서 안주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해외전시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패션 흐름을 알게 되면서 자연스레 한글에 대한 지평 또한 넓어졌다. 한글은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영국 옥스퍼드대학도 ‘인류 최고의 문자’로 인정하는 등 전세계로부터 칭송받는 문자. 하지만 정작 우리 자신들만 이러한 가치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안타까워하다 2000년대부터 한글을 디자인한 작품들을 산업 전반에 적용한 작품들을 전 세계에 선보이고 있다. 그는 유럽의 프랑스나 이탈리아가 선진국에 들어서게 된 요인을 패션이라고 말한다. 우리도 이제는 국가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각 분야에서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패션 디자인에 경제와 과학이 접목되면 엄청난 무한 상상지대가 될 수 있다.”며 “우리 문화를 다른 나라에 빼앗기지 않고 세계에 인정받을 수 있도록 잘 포장하고 개발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당부한다.류지영기자superryu@seoul.co.kr
  • 韓 - 사우디 정상회담 “걸프협력회의와 FTA 추진”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사우디 의회에 해당하는 국왕자문회의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중동 경제협력확대의 틀로 한국과 걸프협력회의(GCC)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올해 안에 GCC측과 협상개시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이 밝힌 ‘한-GCC FTA 체결방침’은 ‘21세기 한·중동 미래협력구상’의 하나라고 청와대측은 설명했다. 지난 1981년 구성된 GCC는 걸프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의 약자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아랍 에미리트 연합, 바레인 등 걸프지역 6개 국가들이 역내 정치·경제·사회 부문의 통합을 위한 지역협의체이다. 청와대는 한-GCC FTA 추진배경에 대해 “우리나라는 GCC 역내 국가들로부터 원유 수입의 68%와 LNG 수입의 47%를 도입하고 있어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중동의 플랜트 발주 규모가 2005년 1000억달러 규모를 뛰어넘는 등 증가 추세라 플랜트 설비 조달선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FTA 추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24일 저녁 (한국시간 25일 새벽)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주몽 없는 안방극장 ‘시청률 3파전’

    주몽 없는 안방극장 ‘시청률 3파전’

    ‘포스트주몽’을 노리는 월화드라마들의 ‘시청률 삼국지’가 한창이다. 그동안 50%에 달하는 MBC ‘주몽’의 시청률에 밀려 이렇다 할 관심을 받지 못했던 KBS2,SBS가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몽’이 끝난 첫 주인 지난 19,20일은 MBC 새 드라마 ‘히트’의 선전이 돋보였다.‘히트’는 연쇄 살인범을 추적하는 형사들의 갈등과 노력을 그린 작품으로 고현정이 형사 역할을 맡아 화제가 됐다.20일에는 강력수사팀의 차수경(고현정)이 팀장으로 임명되는 내용이 방송됐다. 시청률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히트’는 20일 17.7%의 시청률로 월화드라마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MBC 측은 ‘한국판 CSI’를 표방한 소재의 신선함과 털털한 여형사로 나선 고현정의 연기변신이 시청률 선전의 주된 이유로 보고 있다. ‘히트’와 함께 시작한 KBS2 ‘헬로 애기씨’도 같은 날 14.9%를 기록했다.‘헬로 애기씨’는 이다해, 이지훈을 비롯해 하석진, 연미주, 그룹 ‘파란’출신의 라이언 등 신세대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명랑드라마.‘히트’가 ‘주몽’의 채널 후광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드라마의 시청률 차이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SBS ‘사랑하는 사람아’도 이날 12.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동완, 한은정, 홍경민, 황정음 등이 출연, 높은 작품성으로 팬들의 호평을 받았지만 그동안 ‘주몽’에 눌려 좀처럼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SBS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주몽’에 나머지 드라마가 확연히 밀려 맥빠진 양상을 보였지만 앞으로는 지상파 드라마 모두 10%가 넘는 시청률을 바탕으로 혼전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일요영화]

    ●인생2장(EBS 오후 2시20분) 극작가 닐 사이먼의 자전적 희곡을 영화화해 화제가 된 작품.1973년 아내를 잃은 사이먼은 6개월 뒤 첫눈에 반한 여배우 마샤 메이슨과 사랑에 빠져 열흘만에 결혼한다. 이 영화는 그 과정에서 일어난 주인공들의 토론과 논쟁, 화해, 싸움을 다룬다. 제니 역을 맡은 메이슨은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연기했다.1973년 두 편의 영화 ‘스팅’과 ‘추억’으로 아카데미 작곡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한 마빈 햄리시가 영화음악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정하고 위트 넘치는 작가 조지 슈나이더(제임스 칸)는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으로 괴로운 나날을 보내다 동생 리오의 소개로 여배우 제니 맥레인(마샤 메이슨)을 만난다. 제니는 결혼 5년 만에 이혼하고 혼자인 상태. 조지와 제니 모두 새로운 사랑을 꺼려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만난 둘은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고, 만난 지 열흘 만에 결혼에 골인한다. 그러나 버뮤다 신혼여행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조지는 갑자기 죽은 아내에 대한 생각으로 죄책감에 빠진다. 뉴욕으로 돌아온 뒤 제니는 사랑과 인생을 찾기 위해서는 과거의 망령과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슬리핑 딕셔너리(SBS 밤 1시5분) 지금은 세계적인 배우가 된 제시카 알바의 초기작.2002년 6월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영화와 스케줄이 겹치면서 바로 비디오로 출시되는 비운을 겪었다. 이 영화는 뜻밖에도 알바의 전라연기로 인기작으로 부활하는 행운을 누렸다. 네이버 네티즌 평점 8.03(10점 만점). ‘슬리핑 딕셔너리’란 영국 식민지 이주자들이 사용하던 속어로 자신들에게 토속어를 가르치는 원주민을 첩으로 삼는 것을 일컫는 말.1936년 말레이시아의 사라와크 섬에 젊은 영국 장교 존 트루스콧(휴 댄시)이 원주민 개화와 교육사업을 위해 자청해 이주한다. 존에게 한 눈에 반한 이반족 최고 미인 셀리마(제시카 알바)는 존의 슬리핑 딕셔너리가 되기를 자청하고 둘은 곧 사랑에 빠져 결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영국 장교가 부족 여인과 결혼하는 것은 불법. 결국 둘은 헤어지게 되는데…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토요영화]

    ●역전에 산다(SBS 밤 12시5분) 2003년 개봉했던 이 영화는 진정한 ‘인생역전’이란 부와 명예를 거머쥐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어긋난 관계를 회복해 가는 소박한 미덕에 있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 주인공 승완(김승우)이 우연히 접한 다른 차원의 삶을 통해 불화 끝에 돌아가신 아버지, 이혼위기에 있던 아내 지영(하지원)과 화해를 통해 익숙한 것들도 다른 눈으로 바라보면 그 순간 변화와 사랑이 찾아온다고 말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네티즌 평점 6.98(10점 만점). 어릴 적 골프 신동에서 퇴출 직전 증권사 영업사원으로 전락한 승완. 눈치 없고 순진한 탓에 직장에서 왕따인 승완은 조폭 마강성의 투자금을 한 회사에 투자했다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쫓기고 있다.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터널 속을 질주하다 자신과 똑같이 생긴 한 남자를 만난 뒤 터널 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다. 정신을 차려보니 승완은 자신이 어려서 꿈꾸던 골프 스타가 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내인 인기여배우 지영은 갑자기 착해진 승완을 보며 이혼을 결심했던 마음이 흔들린다. 뜻밖에도 승완에게는 세계 챔피언 빌 잭슨과의 골프 대결이 기다리고 있었다. 골프채를 놓은 지 10년이 넘었지만 승완은 이제 막 자신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 지영을 위해 꼭 우승하겠다는 일념으로 연습에 몰입한다. ●시실리 2km(MBC 밤 12시30분) 2004년 개봉 당시 ‘TTL소녀’임은경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 임창정, 권오중의 코믹연기가 돋보인다. 조직의 다이아몬드를 갖고 도주한 석태(권오중)는 시골마을 시실리에 숨어든다. 그가 다이아몬드를 확인하러 화장실에 들어갔다 떨어져 질식사할 위기에 처하자 주민들은 죽었다고 생각해 땅에 묻어버리기로 한다. 석태를 쫓던 양이(임창정)가 휴대폰 위치추적으로 시실리를 찾지만 마을 주민들은 석태를 부인하면서 사건은 점차 미궁으로 빠져든다. 양이는 다이아몬드의 존재를 눈치 챈 마을주민들과 한바탕 소란을 피우며 이 마을에 또 다른 비밀이 숨어있음을 알게 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라크전 4년 황폐한 성적표

    2003년 3월20일, 미국은 대량살상무기 제거와 중동 평화를 명분으로 이라크와 전쟁을 벌였다. 그 후 4년이 지난 지금, 이라크에는 정말 ‘평화’가 찾아온 것일까. MBC 시사프로그램 ‘W’는 23일 오후 11시50분 이라크 전쟁 4주년 특집 ‘난민 400만-이라크 전쟁 4년의 성적표’(가제) 편을 통해 전쟁이 끝났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이라크 난민 문제를 집중 분석한다. 현재 이라크는 극심한 종파 갈등으로 각종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2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이라크인이 조국을 떠났고, 또 다른 200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이라크를 떠돌고 있다. 인접국으로 피신한 난민들의 상황 또한 참혹하기는 마찬가지. 시리아에서 남자들은 일용직 날품팔이로, 여자들은 성매매로 생계를 이어간다. 요르단 또한 넘쳐나는 이라크 난민으로 국가적 몸살을 앓고 있다. 이라크에서 올해의 기자상을 두 번이나 받은 아메드 카림은 테러리스트에 대한 보도를 많이 했다는 이유로 무장세력의 살해 위협을 받았다. 괴한들의 총격으로 동생을 잃은 뒤 현재 이라크를 탈출해 미국에 은둔 중이다. 이라크에서 살해 선고를 받으면 이라크 내 어디를 가든 결국 살해당하고 마는 것이 현실. 살해 위협 이후 실제로 가족을 잃거나 생이별을 한 미국 내 이라크 난민들의 모습도 소개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획기적 대장암 치료 길 튼 名醫 박재갑

    EBS 의학 다큐멘터리 ‘명의-나의 꿈은 쉬지 않는다, 대장암 전문의 박재갑’은 22일 오후 10시 50분 국립암센터 초대원장을 지낸 서울대의대 박재갑(사진 가운데) 교수를 만나 대장암과의 역사와 암과의 전쟁에 관해 들어 본다. 대장암은 기름진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해 생기는 ‘선진국형’병. 서구화된 생활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과거 20년간 위암이 전체 암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14% 감소했지만, 대장암은 20.3% 늘었다. 박 교수는 ‘항문을 지키는’ 의사로 유명하다. 보통 항문에서 3∼5㎝ 내외에 종양이 생기면 항문을 떼 내야 하지만 박 교수는 자신이 고안한 새 수술법으로 항문 보존율을 크게 높였다. 다른 병원에서 항문을 떼 내라는 판정을 받은 대장암 환자들이 박 교수를 찾아 오는 것은 당연한 일. 박 교수는 국립암센터 원장을 지내며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폐암으로 입원한 고 이주일씨와 금연 캠페인을 벌였고,TV 드라마에서 흡연 장면을 없애는 데도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담배 제조·매매 금지법안을 입법 청원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아무리 열심히 수술을 해도 1년에 300명 정도밖에 살릴 수 없지만, 담배를 끊게 만들면 1년에 5만 명을 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대장암 전문의에서 세상의 모든 사람을 지키려는 ‘큰 의사’로 거듭나고 있다. 그가 ‘명의’라 불리는 것은 바로 그런 꿈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열정 때문이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세계최고 과학철학 ‘라카토슈상’ 런던대 장하석 교수 수상 영예

    “아직 학자로서 젊은 편이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이라 기쁩니다.” 런던대(UCL) 과학철학 교수로 재직 중인 장하석(40)씨가 과학철학 분야 세계 최고의 상인 라카토슈 상 올해 수상자로 결정됐다. 장 교수는 2004년 출간한 저서 ‘온도계에 담긴 철학(Inventing Temperature: Measurement and Scientific Progress)’의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이 상을 받게 됐다. 런던정경대(LSE)에서 과학철학을 가르쳤던 헝가리 출신 세계적인 과학철학자 임레 라카토슈를 기려 그의 제자인 선박재벌이 만든 상으로, 최근 6년 동안 과학철학 분야에서 나온 영어 서적 가운데 최고를 선정했다. 장 교수는 “온도는 일상 생활에서 가까이 접하는 쉬운 과학적 개념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려운 문제”라며 “과학이 발달하기 전에 제일 처음 온도를 어떻게 쟀을까, 처음 온도계는 정확했을까 하는 의문들을 풀어나간 책”이라고 설명했다. 처음 온도에 대해 관심을 가진 뒤 책을 내기까지 10년 정도 이 문제에 골몰했다고 장 교수는 말했다. 장 교수의 집안은 유명한 학자들을 다수 배출한 호남의 천재 집안으로 알려져 있다. 아버지는 장재식 전 산자부 장관이고, 형은 유명한 경제학자인 장하준 케임브리지대학 교수다. 장하진 여성가족장관, 장하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촌지간이다. 장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에서 학부를 마치고, 스탠퍼드대학에서 박사를 받았으며,1995년부터 런던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상식은 4월18일 런던 정경대에서 열리며, 올해 공동 수상자인 하비 브라운 옥스퍼드대학 교수와 상금 1만파운드를 절반씩 나눠 받는다.런던 연합뉴스
  • 가출 치매노인 실태·위험성 조명

    SBS 시사 다큐멘터리 ‘뉴스추적-위험한 외출’은 21일 오후 11시15분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치매노인의 실종 실태와 치매노인 관리의 현주소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치매노인은 전체 노인인구의 8.3%인 39만 9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국민의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그 치매노인 또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실종전문 수사기관인 경찰청 182센터에는 하루 평균 20∼30건의 노인 실종사건이 접수되고 있다. 치매노인의 대부분은 길을 잃으면 기억 속의 고향을 찾아 무작정 걸어가는 배회현상을 보인다. 그런 만큼 행선지를 추적하기가 쉽지 않다. 미아와 달리 치매노인 찾기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도 적어 치매노인 실종은 그야말로 ‘죽음의 외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최근 위치추적이 가능한 전자팔찌와 위치추적기 등 실종노인을 추적하기 위한 기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도입 초기단계라 대다수 노인에게 적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치매노인을 위한 무료 장기요양시설도 전국에 364개(2만 5000여명 수용 가능)에 불과하다. 특히 민간 요양시설을 이용하려면 매달 150만∼200만원이 넘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 이 때문에 대다수 치매노인 가족들은 치매노인을 집에서 돌볼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실종노인에 대한 신고의무를 규정한 노인복지법 개정안과 중산층의 노인수발 부담을 덜어줄 장기요양보험법도 1년 가까이 국회에서 표류 중이어서 치매노인 가족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다큐를 통해 치매노인의 실태를 짚어 본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주가 싸다고… ‘액면분할의 함정’

    주가 싸다고… ‘액면분할의 함정’

    사례1.코스닥시장 상장사 세이텍의 주가는 20일 140원이다. 주가가 싸다고 생각되지만 액면가가 100원임을 고려하면 일반인이 느끼는 주가는 7000원이어야 한다. 사례2.유가증권시장 상장사 VGX인터내셔널 주가는 7320원이다. 보통의 주가라고 여겨지지만 액면가 200원을 고려하면 액면가 5000원일 때 주가는 18만 3000원이다. 액면가를 5000원으로 가정했을 경우 주가가 10만원 이상인 종목이 유가증권시장보다 코스닥시장이 많다. 전체 상장주식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코스닥시장이 더 높다. 20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액면가를 5000원으로 환산했을 경우 주가가 10만원을 넘는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9개로 유가증권 상장사의 8.7%다. 코스닥시장에서는 95개사로 코스닥상장사의 9.8%다. 환산주가가 5만∼10만원인 경우는 유가증권시장이 95개사, 코스닥시장이 195개사로 두배 수준이다.3만∼5만원인 경우는 유가증권시장이 117개사인 반면 코스닥시장은 203개사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분석부장은 “환산주가를 따져보면 주가 2만원대 이상에서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수가 유가증권 상장종목수보다 많은 기현상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액면분할이 나쁘지만은 않다. 삼성화재 주가는 20일 16만 1000원이다. 액면가 500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161만원으로 삼성계열사 중 가장 높다. 삼성화재의 경우 유동성 부족에 따른 가치하락을 막기 위해 액면분할을 사용, 투자자의 참여를 높인 경우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액면가가 500원인 기업은 204개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중 30%다. 미래산업, 주연테크 등은 액면가가 100원이고,VGX인터내셔널, 대영포장 등은 액면가가 200원이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액면가가 500원인 기업은 848개로 87.3%나 된다. 코스닥시장에서 액면가가 5000원이 기업은 77개로 7.9%이고 서주관광개발은 액면가가 1만원이다. 문제는 투자자들이 액면가를 고려하지 않고 주가가 싸다는 이유로 산다는 점이다. 증권사들이 제공하는 종목보고서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액면가가 나온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액면가 5000원’이라는 타성에 젖어 액면가가 500원인 주가를 5000원으로 따져보지 않는 것이다. 다음으로 액면분할을 이용, 주가를 띄우는 경우이다. 현재 주가가 30일 연속 액면가의 20%가 안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뒤 90일 동안 액면가 20% 이상인 경우가 10일 이상 계속되고 누적일수가 30일이 넘어야만 상장폐지를 면한다. 액면분할로 액면가를 낮추면 관리종목 지정과 상장폐지를 막을 수도 있다. 정 부장은 “적자기업의 경우 투자자가 참고할 수 있는 주당순이익(EPS)이나 주가수익비율(PER)이 없기 때문에 액면가 대비 주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연어가 고향에 돌아온 듯 행복”

    “5년 만에 스튜디오 녹화를 하니 마치 연어가 고향에 돌아온 느낌처럼 행복합니다.” 케이블TV 토크쇼로 방송을 재개하는 서세원(51)이 20일 연예정보 케이블채널 YTN STAR의 2007년 상반기 개편설명회에서 복귀 소감을 밝혔다. 서세원은 이 채널에서 오는 29일부터 매주 목∼토요일 오후 1시 ‘서세원의 生쇼’를 진행한다. 서세원은 “오랜만에 시작하는 방송이라 긴장했는데 막상 녹화를 해보니 예전과 느낌이 똑같았다.”면서 “그동안 방송하던 시절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는지 깨달았으며, 고난을 딛고 다시 시작하는 만큼 가벼운 웃음보다는 깊은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방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02년 이른바 ‘연예계 비리사건’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서세원은 지난 연말에도 자신이 대표로 있던 회사의 공금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등 구설수에 시달렸다. 2005년에는 SBS 라디오를 통한 복귀설이 퍼지기도 했으나 여론의 질타로 무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그는 “현재 사업은 모두 정리한 상태이며, 그동안 적자도 많이 나 스스로 사업가로서는 자질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요즘도 여기저기서 동업 제안이 들어오지만 앞으로는 오직 방송활동에만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물의를 빚은 연예인은 6개월에서 1년이면 복귀하는데 나는 5년이 지났는데도 부정적 여론이 많다.”며 “하지만 그만큼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배신감도 커서 그런 것이라 생각해 앞으로는 방송 외적인 일에는 연루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신에 대한 몇몇 언론사 보도를 거론하며 “사실무근인 기사들 때문에 소송을 하는 것도 이제 지쳤다.”며 “잘못이 있었다면 용서해 주시고 앞으로는 연예부 기자만 만나게 됐으면 좋겠다.”고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색거리 탐방] 홍대앞 프리마켓

    [이색거리 탐방] 홍대앞 프리마켓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있다. 아기자기한 흥정도 있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작품이다. 그저 눈요기용은 아니다. 일상에서 멋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이 모든 것이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에서 열리는 예술시장 ‘프리마켓’에 있다. 봄햇살이 따뜻한 지난 17일 홍대앞 놀이터에 프리마켓이 열렸다.‘생활창작자’로 불리는 작가들이 자신의 개성과 자존심을 넣어 만든 다양한 일상용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일상 속의 창작품을 만나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문화행사 중 하나로, 일상예술창작센터 주최로 열린 프리마켓은 매년 3∼11월에 꾸준히 장이 서는 서울의 명물. 지방으로도 확산돼 광주, 부천 등에 센터 지부가 프리마켓을 열고 있다. 홍대 놀이터 주변에 상설로 서는 매장은 공식적으로 프리마켓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프리마켓은 일상예술창작센터에 등록된 작가를 대상으로 놀이터 안에서만 작품을 전시, 판매한다. 일상예술창작센터의 최현정 사무국장은 “프리마켓의 의미를 보호하고, 양질의 창작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회원제로 운영한다.”면서 “등록된 500여명의 회원에 대한 지원 방법을 모색하고, 서울시에 비영리문화행사로 등록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6회를 맞는 올해는 주제를 ‘재구성 하다’로 정했다. 지난 활동을 돌아보고 새롭게 구성하자는 뜻이다. 일상의 작지만 소중한 가치들을 찾아내자는 의미이기도 하다. 생활창작을 매개로 한 워크숍과 문화예술교육도 기획했다. 음악, 퍼포먼스, 마임 등 공연도 준비했다. ●어떤 작품을 눈여겨 볼까 프리마켓에 들어오는 작가는 하루 최고 120명.17일에는 80명의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전시했다. 수많은 작품들 중 어떤 것을 눈여겨 볼까. 비타민케이를 운영하는 김성훈씨는 프리마켓에서 유일한 스타킹 디자이너다. 그래픽디자인 전공자로, 패션에 관심이 많아 스타킹회사에 취직했다가 지금은 온라인숍(www.dnbshop.com)을 운영하고 있다.“스타킹은 많지만 나만의 디자인은 이곳에만 있다.”는 자부심을 내세운다. 스타킹 길이에 따라 한켤레에 6000∼7000원.2개를 사면 1000원을 빼준다. 강혜진씨의 여름춤스튜디오에는 아크릴로 개성을 불어넣은 생활용품이 가득하다. 나무가방, 라이터, 마우스 등 실용적인 작품을 내놓았다. 즉석 주문도 받는다. 그림을 구상하고 여러번 덧칠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완성까지 이틀은 잡아야 한다. 마우스는 2만∼2만 5000원정도. 느림보나무의 아시랑(본명 배은주)은 매주 프리마켓에 참가하는 대구의 열혈 나무공예가이자 환경운동가다. 결이 고운 쪽동백나무에 고대 원시 문양을 새겼다. 열쇠고리 5000원, 목걸이 7000∼1만원선.3∼4분이면 원하는 문양, 문구를 넣을 수도 있다. 카페(cafe.naver.com/asirang)에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가는 철사로 단추, 자개, 구슬 등을 꿰어 만든 액세서리가 즐비한 플래퍼제인(flapperjane.co.kr)도 지나치기 힘들다. 귀고리 1만원, 브로치·목걸이는 1만 5000원부터.물루(Mulu)팩토리에는 오래된 느낌의 빈티지 공책들밖에 없는 데도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여인, 고양이, 천사 등의 일러스트 표지가 시선을 잡아끈다. 작은 수첩 크기에서 A4용지 절반크기 공책이 4000∼9000원선이다. 동그랗고 까만 뿌아(www.puaworld.com)라는 캐릭터 상품도 프리마켓에서만 만날 수 있다. 작가들이 창작의 고통을 겪어 낳은 ‘자식들’이기 때문에 다소 비싼 것도 있다. 최 국장은 “간혹 작가들 앞에서 ‘너무 비싸다.’‘나도 만들 수 있겠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프리마켓 문화 전체를 이해하는 아량을 베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 사진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freemarket.or.kr 확인하고 오세요 ‘프리마켓’은 따사로운 햇살이 좋은 3월의 봄날부터 선선한 바람이 부는 11월 가을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6시에 열린다. 추운 겨울에는 동면에 들어간다. 작가들에게는 작품 창작의 시기다. 하루 최고 120명의 생활창작가들이 프리마켓에 작품을 전시한다. 프리마켓에 작품을 전시하는 것은 작가의 자유 의지이기 때문에 매주 나오기도, 또 몇주 건너 뛰기도 한다. 비가 오는 날은 장이 서지 않는다. 야외 행사라 미리 개장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프리마켓 홈페이지(freemarket.or.kr)나 다음카페(cafe.daum.net/artmarket)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일상예술창작센터 사무국 325-8553.
  • 불법체류자 4명 치료포기 잠적

    5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주상복합 아파트 공사 현장 화재로 병원에 입원했던 불법 체류자가 추방될 것을 우려해 치료를 포기하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8일 서울 구로성심병원과 보라매병원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20분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D주상복합아파트(지상 30층) 공사현장 화재로 유독 가스를 마셔 병원에 입원한 공사장 인부 몽골인 P(41)씨와 K(27)씨 등 불법체류자 4명이 18일 새벽 몰래 달아났다.P씨와 K씨는 출입국관리소 확인 결과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2명은 신원이 파악되고 않고 있다. 당시 사고로 박모(46)씨가 숨지고 54명이 다쳐 이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이었으며, 외국인 노동자는 P씨를 포함해 6명이 다쳤다. 병원 관계자는 “이들의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유독가스를 마셔 입원 치료를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이들이 치료도중 경찰 당국에 신분이 노출되면 국외 추방 등 사법처리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치료를 포기하고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사고는 공사현장 2층에서 용접공들이 천장 에어컨 동배관 연결 작업을 하다 불꽃이 우레탄폼에 옮겨붙어 일어났으며 건물 2300㎡ 등을 태워 2억 30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이 나자 소방대원 136여명과 경찰 10여명, 소방차 61대, 소방헬기 3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고 헬기와 고가 사다리차가 동원돼 구조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현장 소장과 안전관리담당자에 대해 이번 사고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형 유통업체 지방공략에 대조적 반응] 주저앉은 ‘향토마트’

    광주·전남지역 향토 유통업체 ‘빅마트’가 자금난으로 대부분의 점포를 롯데슈퍼에 매각했다. 대형 유통업체의 집요한 ‘지방공략’에 밀린 때문이다. 16일 빅마트 등에 따르면 그동안 롯데슈퍼 등 대형 업체들과 분리매각 협상을 벌여 왔으며, 이날 17개 점포 가운데 14개를 800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지역 유통업계의 판도 변화와 함께 대기업이 운영하는 ‘초대형슈퍼마켓(Super-Supermarket·SSM)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빅마트는 미국계 투자은행과 광주 첨단점(2800펴평)을 리모델링 또는 증축한 뒤 은행 측이 분양을 맡고, 운영권은 유지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또 나머지 광주 주월동 ‘빅시티’와 ‘매곡점’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슈퍼는 빅마트 인수로 호남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 전국 유통망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롯데슈퍼는 현재 수도권, 충청, 영남권에 53개 점포를 운영중이다.롯데는 14개 점포의 종업원을 고용승계할 방침이다. 또 점포특성에 따라 전면 또는 부분 리뉴얼을 단행키로 했다. 하지만 2000여개 협력업체의 납품계약 파기 등 피해 발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빅마트는 1995년 광주시 남구 주월동에 호남 최초의 할인점 1호점을 연 뒤 공격적인 경영으로 광주·전남 지역에 17개 점포를 늘렸다. 지역업체로는 유일하게 국내 대형마트 순위에서 15위를 차지할 정도로 영업력을 과시해왔으나 대형 유통업체의 무차별 출점으로 최근 자금난이 심화됐다. 이 지역에서는 2005년부터 거평마트, 나산클레프 등의 업체들이 문을 닫았으며,E마트와 롯데마트·삼성홈플러스 등 8개의 대형 마트(3000㎡이상)가 영업중이다. 또 삼성 홈플러스와 E마트가 연내 2∼3개의 점포 신축을 서두르고 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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