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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문제’ 연예인 복귀 통로?

    가수 이현우가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지 한달여 만에 지상파 방송에 출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현우는 26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에서 이효리, 김혜성, 김현철 등과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방송직후 이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현우와 SBS에 대한 비난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시청자는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지 한달밖에 안 됐는데 버젓이 방송프로그램에 나와 웃으며 농담하고 있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다른 시청자는 “(SBS는)국민들에게 무면허 음주운전은 별 것 아니다라는 의식을 은연중에 심어주고 있다.”며 분개하기도 했다. 이현우는 지난달 18일 오전 10시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인근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114 상태로 차를 몰고가다 경찰에 적발돼 벌금형을 받았다. 현재 미국 국적인 그는 국제면허증 유효기간이 만료돼 무면허로 처리됐다.당시 이현우는 “국제면허증 유효기간이 지난 것을 몰랐고, 자고 일어났기 때문에 술도 다 깼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차를 몰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현우의 출연으로 SBS는 또 다시 ‘물의 연예인들의 복귀처’라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1월에는 2001년 마약 복용으로 구속됐던 황수정이 드라마 ‘소금인형’으로 복귀해 논란이 일었다. 이종환, 오미희, 이영자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의 복귀에 앞장서 ‘시청률 지상주의’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세계에 한글 ‘입힌’ 디자이너 이상봉

    EBS 다큐멘터리 ‘시대의 초상-세계에 한국을 입히다:디자이너 이상봉’은 27일 밤 10시50분 외환위기를 해외 진출의 계기로 삼아 세계적 패션디자이너가 된 이상봉을 만난다. 최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2007/08 프레테 포르테 파리 컬렉션’에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디자이너 이상봉. 외환위기 당시 모두가 제 몸 추스리기에 바빴지만 그는 ‘여기서 안주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해외전시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패션 흐름을 알게 되면서 자연스레 한글에 대한 지평 또한 넓어졌다. 한글은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영국 옥스퍼드대학도 ‘인류 최고의 문자’로 인정하는 등 전세계로부터 칭송받는 문자. 하지만 정작 우리 자신들만 이러한 가치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안타까워하다 2000년대부터 한글을 디자인한 작품들을 산업 전반에 적용한 작품들을 전 세계에 선보이고 있다. 그는 유럽의 프랑스나 이탈리아가 선진국에 들어서게 된 요인을 패션이라고 말한다. 우리도 이제는 국가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각 분야에서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패션 디자인에 경제와 과학이 접목되면 엄청난 무한 상상지대가 될 수 있다.”며 “우리 문화를 다른 나라에 빼앗기지 않고 세계에 인정받을 수 있도록 잘 포장하고 개발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당부한다.류지영기자superryu@seoul.co.kr
  • 주몽 없는 안방극장 ‘시청률 3파전’

    주몽 없는 안방극장 ‘시청률 3파전’

    ‘포스트주몽’을 노리는 월화드라마들의 ‘시청률 삼국지’가 한창이다. 그동안 50%에 달하는 MBC ‘주몽’의 시청률에 밀려 이렇다 할 관심을 받지 못했던 KBS2,SBS가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몽’이 끝난 첫 주인 지난 19,20일은 MBC 새 드라마 ‘히트’의 선전이 돋보였다.‘히트’는 연쇄 살인범을 추적하는 형사들의 갈등과 노력을 그린 작품으로 고현정이 형사 역할을 맡아 화제가 됐다.20일에는 강력수사팀의 차수경(고현정)이 팀장으로 임명되는 내용이 방송됐다. 시청률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히트’는 20일 17.7%의 시청률로 월화드라마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MBC 측은 ‘한국판 CSI’를 표방한 소재의 신선함과 털털한 여형사로 나선 고현정의 연기변신이 시청률 선전의 주된 이유로 보고 있다. ‘히트’와 함께 시작한 KBS2 ‘헬로 애기씨’도 같은 날 14.9%를 기록했다.‘헬로 애기씨’는 이다해, 이지훈을 비롯해 하석진, 연미주, 그룹 ‘파란’출신의 라이언 등 신세대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명랑드라마.‘히트’가 ‘주몽’의 채널 후광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드라마의 시청률 차이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SBS ‘사랑하는 사람아’도 이날 12.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동완, 한은정, 홍경민, 황정음 등이 출연, 높은 작품성으로 팬들의 호평을 받았지만 그동안 ‘주몽’에 눌려 좀처럼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SBS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주몽’에 나머지 드라마가 확연히 밀려 맥빠진 양상을 보였지만 앞으로는 지상파 드라마 모두 10%가 넘는 시청률을 바탕으로 혼전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韓 - 사우디 정상회담 “걸프협력회의와 FTA 추진”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사우디 의회에 해당하는 국왕자문회의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중동 경제협력확대의 틀로 한국과 걸프협력회의(GCC)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올해 안에 GCC측과 협상개시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이 밝힌 ‘한-GCC FTA 체결방침’은 ‘21세기 한·중동 미래협력구상’의 하나라고 청와대측은 설명했다. 지난 1981년 구성된 GCC는 걸프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의 약자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아랍 에미리트 연합, 바레인 등 걸프지역 6개 국가들이 역내 정치·경제·사회 부문의 통합을 위한 지역협의체이다. 청와대는 한-GCC FTA 추진배경에 대해 “우리나라는 GCC 역내 국가들로부터 원유 수입의 68%와 LNG 수입의 47%를 도입하고 있어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중동의 플랜트 발주 규모가 2005년 1000억달러 규모를 뛰어넘는 등 증가 추세라 플랜트 설비 조달선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FTA 추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24일 저녁 (한국시간 25일 새벽)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토요영화]

    ●역전에 산다(SBS 밤 12시5분) 2003년 개봉했던 이 영화는 진정한 ‘인생역전’이란 부와 명예를 거머쥐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어긋난 관계를 회복해 가는 소박한 미덕에 있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 주인공 승완(김승우)이 우연히 접한 다른 차원의 삶을 통해 불화 끝에 돌아가신 아버지, 이혼위기에 있던 아내 지영(하지원)과 화해를 통해 익숙한 것들도 다른 눈으로 바라보면 그 순간 변화와 사랑이 찾아온다고 말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네티즌 평점 6.98(10점 만점). 어릴 적 골프 신동에서 퇴출 직전 증권사 영업사원으로 전락한 승완. 눈치 없고 순진한 탓에 직장에서 왕따인 승완은 조폭 마강성의 투자금을 한 회사에 투자했다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쫓기고 있다.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터널 속을 질주하다 자신과 똑같이 생긴 한 남자를 만난 뒤 터널 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다. 정신을 차려보니 승완은 자신이 어려서 꿈꾸던 골프 스타가 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내인 인기여배우 지영은 갑자기 착해진 승완을 보며 이혼을 결심했던 마음이 흔들린다. 뜻밖에도 승완에게는 세계 챔피언 빌 잭슨과의 골프 대결이 기다리고 있었다. 골프채를 놓은 지 10년이 넘었지만 승완은 이제 막 자신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 지영을 위해 꼭 우승하겠다는 일념으로 연습에 몰입한다. ●시실리 2km(MBC 밤 12시30분) 2004년 개봉 당시 ‘TTL소녀’임은경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 임창정, 권오중의 코믹연기가 돋보인다. 조직의 다이아몬드를 갖고 도주한 석태(권오중)는 시골마을 시실리에 숨어든다. 그가 다이아몬드를 확인하러 화장실에 들어갔다 떨어져 질식사할 위기에 처하자 주민들은 죽었다고 생각해 땅에 묻어버리기로 한다. 석태를 쫓던 양이(임창정)가 휴대폰 위치추적으로 시실리를 찾지만 마을 주민들은 석태를 부인하면서 사건은 점차 미궁으로 빠져든다. 양이는 다이아몬드의 존재를 눈치 챈 마을주민들과 한바탕 소란을 피우며 이 마을에 또 다른 비밀이 숨어있음을 알게 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일요영화]

    ●인생2장(EBS 오후 2시20분) 극작가 닐 사이먼의 자전적 희곡을 영화화해 화제가 된 작품.1973년 아내를 잃은 사이먼은 6개월 뒤 첫눈에 반한 여배우 마샤 메이슨과 사랑에 빠져 열흘만에 결혼한다. 이 영화는 그 과정에서 일어난 주인공들의 토론과 논쟁, 화해, 싸움을 다룬다. 제니 역을 맡은 메이슨은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연기했다.1973년 두 편의 영화 ‘스팅’과 ‘추억’으로 아카데미 작곡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한 마빈 햄리시가 영화음악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정하고 위트 넘치는 작가 조지 슈나이더(제임스 칸)는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으로 괴로운 나날을 보내다 동생 리오의 소개로 여배우 제니 맥레인(마샤 메이슨)을 만난다. 제니는 결혼 5년 만에 이혼하고 혼자인 상태. 조지와 제니 모두 새로운 사랑을 꺼려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만난 둘은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고, 만난 지 열흘 만에 결혼에 골인한다. 그러나 버뮤다 신혼여행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조지는 갑자기 죽은 아내에 대한 생각으로 죄책감에 빠진다. 뉴욕으로 돌아온 뒤 제니는 사랑과 인생을 찾기 위해서는 과거의 망령과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슬리핑 딕셔너리(SBS 밤 1시5분) 지금은 세계적인 배우가 된 제시카 알바의 초기작.2002년 6월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영화와 스케줄이 겹치면서 바로 비디오로 출시되는 비운을 겪었다. 이 영화는 뜻밖에도 알바의 전라연기로 인기작으로 부활하는 행운을 누렸다. 네이버 네티즌 평점 8.03(10점 만점). ‘슬리핑 딕셔너리’란 영국 식민지 이주자들이 사용하던 속어로 자신들에게 토속어를 가르치는 원주민을 첩으로 삼는 것을 일컫는 말.1936년 말레이시아의 사라와크 섬에 젊은 영국 장교 존 트루스콧(휴 댄시)이 원주민 개화와 교육사업을 위해 자청해 이주한다. 존에게 한 눈에 반한 이반족 최고 미인 셀리마(제시카 알바)는 존의 슬리핑 딕셔너리가 되기를 자청하고 둘은 곧 사랑에 빠져 결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영국 장교가 부족 여인과 결혼하는 것은 불법. 결국 둘은 헤어지게 되는데…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라크전 4년 황폐한 성적표

    2003년 3월20일, 미국은 대량살상무기 제거와 중동 평화를 명분으로 이라크와 전쟁을 벌였다. 그 후 4년이 지난 지금, 이라크에는 정말 ‘평화’가 찾아온 것일까. MBC 시사프로그램 ‘W’는 23일 오후 11시50분 이라크 전쟁 4주년 특집 ‘난민 400만-이라크 전쟁 4년의 성적표’(가제) 편을 통해 전쟁이 끝났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이라크 난민 문제를 집중 분석한다. 현재 이라크는 극심한 종파 갈등으로 각종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2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이라크인이 조국을 떠났고, 또 다른 200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이라크를 떠돌고 있다. 인접국으로 피신한 난민들의 상황 또한 참혹하기는 마찬가지. 시리아에서 남자들은 일용직 날품팔이로, 여자들은 성매매로 생계를 이어간다. 요르단 또한 넘쳐나는 이라크 난민으로 국가적 몸살을 앓고 있다. 이라크에서 올해의 기자상을 두 번이나 받은 아메드 카림은 테러리스트에 대한 보도를 많이 했다는 이유로 무장세력의 살해 위협을 받았다. 괴한들의 총격으로 동생을 잃은 뒤 현재 이라크를 탈출해 미국에 은둔 중이다. 이라크에서 살해 선고를 받으면 이라크 내 어디를 가든 결국 살해당하고 마는 것이 현실. 살해 위협 이후 실제로 가족을 잃거나 생이별을 한 미국 내 이라크 난민들의 모습도 소개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획기적 대장암 치료 길 튼 名醫 박재갑

    EBS 의학 다큐멘터리 ‘명의-나의 꿈은 쉬지 않는다, 대장암 전문의 박재갑’은 22일 오후 10시 50분 국립암센터 초대원장을 지낸 서울대의대 박재갑(사진 가운데) 교수를 만나 대장암과의 역사와 암과의 전쟁에 관해 들어 본다. 대장암은 기름진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해 생기는 ‘선진국형’병. 서구화된 생활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과거 20년간 위암이 전체 암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14% 감소했지만, 대장암은 20.3% 늘었다. 박 교수는 ‘항문을 지키는’ 의사로 유명하다. 보통 항문에서 3∼5㎝ 내외에 종양이 생기면 항문을 떼 내야 하지만 박 교수는 자신이 고안한 새 수술법으로 항문 보존율을 크게 높였다. 다른 병원에서 항문을 떼 내라는 판정을 받은 대장암 환자들이 박 교수를 찾아 오는 것은 당연한 일. 박 교수는 국립암센터 원장을 지내며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폐암으로 입원한 고 이주일씨와 금연 캠페인을 벌였고,TV 드라마에서 흡연 장면을 없애는 데도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담배 제조·매매 금지법안을 입법 청원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아무리 열심히 수술을 해도 1년에 300명 정도밖에 살릴 수 없지만, 담배를 끊게 만들면 1년에 5만 명을 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대장암 전문의에서 세상의 모든 사람을 지키려는 ‘큰 의사’로 거듭나고 있다. 그가 ‘명의’라 불리는 것은 바로 그런 꿈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열정 때문이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세계최고 과학철학 ‘라카토슈상’ 런던대 장하석 교수 수상 영예

    “아직 학자로서 젊은 편이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이라 기쁩니다.” 런던대(UCL) 과학철학 교수로 재직 중인 장하석(40)씨가 과학철학 분야 세계 최고의 상인 라카토슈 상 올해 수상자로 결정됐다. 장 교수는 2004년 출간한 저서 ‘온도계에 담긴 철학(Inventing Temperature: Measurement and Scientific Progress)’의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이 상을 받게 됐다. 런던정경대(LSE)에서 과학철학을 가르쳤던 헝가리 출신 세계적인 과학철학자 임레 라카토슈를 기려 그의 제자인 선박재벌이 만든 상으로, 최근 6년 동안 과학철학 분야에서 나온 영어 서적 가운데 최고를 선정했다. 장 교수는 “온도는 일상 생활에서 가까이 접하는 쉬운 과학적 개념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려운 문제”라며 “과학이 발달하기 전에 제일 처음 온도를 어떻게 쟀을까, 처음 온도계는 정확했을까 하는 의문들을 풀어나간 책”이라고 설명했다. 처음 온도에 대해 관심을 가진 뒤 책을 내기까지 10년 정도 이 문제에 골몰했다고 장 교수는 말했다. 장 교수의 집안은 유명한 학자들을 다수 배출한 호남의 천재 집안으로 알려져 있다. 아버지는 장재식 전 산자부 장관이고, 형은 유명한 경제학자인 장하준 케임브리지대학 교수다. 장하진 여성가족장관, 장하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촌지간이다. 장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에서 학부를 마치고, 스탠퍼드대학에서 박사를 받았으며,1995년부터 런던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상식은 4월18일 런던 정경대에서 열리며, 올해 공동 수상자인 하비 브라운 옥스퍼드대학 교수와 상금 1만파운드를 절반씩 나눠 받는다.런던 연합뉴스
  • 주가 싸다고… ‘액면분할의 함정’

    주가 싸다고… ‘액면분할의 함정’

    사례1.코스닥시장 상장사 세이텍의 주가는 20일 140원이다. 주가가 싸다고 생각되지만 액면가가 100원임을 고려하면 일반인이 느끼는 주가는 7000원이어야 한다. 사례2.유가증권시장 상장사 VGX인터내셔널 주가는 7320원이다. 보통의 주가라고 여겨지지만 액면가 200원을 고려하면 액면가 5000원일 때 주가는 18만 3000원이다. 액면가를 5000원으로 가정했을 경우 주가가 10만원 이상인 종목이 유가증권시장보다 코스닥시장이 많다. 전체 상장주식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코스닥시장이 더 높다. 20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액면가를 5000원으로 환산했을 경우 주가가 10만원을 넘는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9개로 유가증권 상장사의 8.7%다. 코스닥시장에서는 95개사로 코스닥상장사의 9.8%다. 환산주가가 5만∼10만원인 경우는 유가증권시장이 95개사, 코스닥시장이 195개사로 두배 수준이다.3만∼5만원인 경우는 유가증권시장이 117개사인 반면 코스닥시장은 203개사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분석부장은 “환산주가를 따져보면 주가 2만원대 이상에서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수가 유가증권 상장종목수보다 많은 기현상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액면분할이 나쁘지만은 않다. 삼성화재 주가는 20일 16만 1000원이다. 액면가 500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161만원으로 삼성계열사 중 가장 높다. 삼성화재의 경우 유동성 부족에 따른 가치하락을 막기 위해 액면분할을 사용, 투자자의 참여를 높인 경우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액면가가 500원인 기업은 204개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중 30%다. 미래산업, 주연테크 등은 액면가가 100원이고,VGX인터내셔널, 대영포장 등은 액면가가 200원이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액면가가 500원인 기업은 848개로 87.3%나 된다. 코스닥시장에서 액면가가 5000원이 기업은 77개로 7.9%이고 서주관광개발은 액면가가 1만원이다. 문제는 투자자들이 액면가를 고려하지 않고 주가가 싸다는 이유로 산다는 점이다. 증권사들이 제공하는 종목보고서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액면가가 나온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액면가 5000원’이라는 타성에 젖어 액면가가 500원인 주가를 5000원으로 따져보지 않는 것이다. 다음으로 액면분할을 이용, 주가를 띄우는 경우이다. 현재 주가가 30일 연속 액면가의 20%가 안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뒤 90일 동안 액면가 20% 이상인 경우가 10일 이상 계속되고 누적일수가 30일이 넘어야만 상장폐지를 면한다. 액면분할로 액면가를 낮추면 관리종목 지정과 상장폐지를 막을 수도 있다. 정 부장은 “적자기업의 경우 투자자가 참고할 수 있는 주당순이익(EPS)이나 주가수익비율(PER)이 없기 때문에 액면가 대비 주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연어가 고향에 돌아온 듯 행복”

    “5년 만에 스튜디오 녹화를 하니 마치 연어가 고향에 돌아온 느낌처럼 행복합니다.” 케이블TV 토크쇼로 방송을 재개하는 서세원(51)이 20일 연예정보 케이블채널 YTN STAR의 2007년 상반기 개편설명회에서 복귀 소감을 밝혔다. 서세원은 이 채널에서 오는 29일부터 매주 목∼토요일 오후 1시 ‘서세원의 生쇼’를 진행한다. 서세원은 “오랜만에 시작하는 방송이라 긴장했는데 막상 녹화를 해보니 예전과 느낌이 똑같았다.”면서 “그동안 방송하던 시절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는지 깨달았으며, 고난을 딛고 다시 시작하는 만큼 가벼운 웃음보다는 깊은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방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02년 이른바 ‘연예계 비리사건’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서세원은 지난 연말에도 자신이 대표로 있던 회사의 공금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등 구설수에 시달렸다. 2005년에는 SBS 라디오를 통한 복귀설이 퍼지기도 했으나 여론의 질타로 무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그는 “현재 사업은 모두 정리한 상태이며, 그동안 적자도 많이 나 스스로 사업가로서는 자질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요즘도 여기저기서 동업 제안이 들어오지만 앞으로는 오직 방송활동에만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물의를 빚은 연예인은 6개월에서 1년이면 복귀하는데 나는 5년이 지났는데도 부정적 여론이 많다.”며 “하지만 그만큼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배신감도 커서 그런 것이라 생각해 앞으로는 방송 외적인 일에는 연루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신에 대한 몇몇 언론사 보도를 거론하며 “사실무근인 기사들 때문에 소송을 하는 것도 이제 지쳤다.”며 “잘못이 있었다면 용서해 주시고 앞으로는 연예부 기자만 만나게 됐으면 좋겠다.”고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가출 치매노인 실태·위험성 조명

    SBS 시사 다큐멘터리 ‘뉴스추적-위험한 외출’은 21일 오후 11시15분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치매노인의 실종 실태와 치매노인 관리의 현주소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치매노인은 전체 노인인구의 8.3%인 39만 9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국민의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그 치매노인 또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실종전문 수사기관인 경찰청 182센터에는 하루 평균 20∼30건의 노인 실종사건이 접수되고 있다. 치매노인의 대부분은 길을 잃으면 기억 속의 고향을 찾아 무작정 걸어가는 배회현상을 보인다. 그런 만큼 행선지를 추적하기가 쉽지 않다. 미아와 달리 치매노인 찾기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도 적어 치매노인 실종은 그야말로 ‘죽음의 외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최근 위치추적이 가능한 전자팔찌와 위치추적기 등 실종노인을 추적하기 위한 기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도입 초기단계라 대다수 노인에게 적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치매노인을 위한 무료 장기요양시설도 전국에 364개(2만 5000여명 수용 가능)에 불과하다. 특히 민간 요양시설을 이용하려면 매달 150만∼200만원이 넘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 이 때문에 대다수 치매노인 가족들은 치매노인을 집에서 돌볼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실종노인에 대한 신고의무를 규정한 노인복지법 개정안과 중산층의 노인수발 부담을 덜어줄 장기요양보험법도 1년 가까이 국회에서 표류 중이어서 치매노인 가족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다큐를 통해 치매노인의 실태를 짚어 본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색거리 탐방] 홍대앞 프리마켓

    [이색거리 탐방] 홍대앞 프리마켓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있다. 아기자기한 흥정도 있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작품이다. 그저 눈요기용은 아니다. 일상에서 멋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이 모든 것이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에서 열리는 예술시장 ‘프리마켓’에 있다. 봄햇살이 따뜻한 지난 17일 홍대앞 놀이터에 프리마켓이 열렸다.‘생활창작자’로 불리는 작가들이 자신의 개성과 자존심을 넣어 만든 다양한 일상용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일상 속의 창작품을 만나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문화행사 중 하나로, 일상예술창작센터 주최로 열린 프리마켓은 매년 3∼11월에 꾸준히 장이 서는 서울의 명물. 지방으로도 확산돼 광주, 부천 등에 센터 지부가 프리마켓을 열고 있다. 홍대 놀이터 주변에 상설로 서는 매장은 공식적으로 프리마켓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프리마켓은 일상예술창작센터에 등록된 작가를 대상으로 놀이터 안에서만 작품을 전시, 판매한다. 일상예술창작센터의 최현정 사무국장은 “프리마켓의 의미를 보호하고, 양질의 창작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회원제로 운영한다.”면서 “등록된 500여명의 회원에 대한 지원 방법을 모색하고, 서울시에 비영리문화행사로 등록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6회를 맞는 올해는 주제를 ‘재구성 하다’로 정했다. 지난 활동을 돌아보고 새롭게 구성하자는 뜻이다. 일상의 작지만 소중한 가치들을 찾아내자는 의미이기도 하다. 생활창작을 매개로 한 워크숍과 문화예술교육도 기획했다. 음악, 퍼포먼스, 마임 등 공연도 준비했다. ●어떤 작품을 눈여겨 볼까 프리마켓에 들어오는 작가는 하루 최고 120명.17일에는 80명의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전시했다. 수많은 작품들 중 어떤 것을 눈여겨 볼까. 비타민케이를 운영하는 김성훈씨는 프리마켓에서 유일한 스타킹 디자이너다. 그래픽디자인 전공자로, 패션에 관심이 많아 스타킹회사에 취직했다가 지금은 온라인숍(www.dnbshop.com)을 운영하고 있다.“스타킹은 많지만 나만의 디자인은 이곳에만 있다.”는 자부심을 내세운다. 스타킹 길이에 따라 한켤레에 6000∼7000원.2개를 사면 1000원을 빼준다. 강혜진씨의 여름춤스튜디오에는 아크릴로 개성을 불어넣은 생활용품이 가득하다. 나무가방, 라이터, 마우스 등 실용적인 작품을 내놓았다. 즉석 주문도 받는다. 그림을 구상하고 여러번 덧칠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완성까지 이틀은 잡아야 한다. 마우스는 2만∼2만 5000원정도. 느림보나무의 아시랑(본명 배은주)은 매주 프리마켓에 참가하는 대구의 열혈 나무공예가이자 환경운동가다. 결이 고운 쪽동백나무에 고대 원시 문양을 새겼다. 열쇠고리 5000원, 목걸이 7000∼1만원선.3∼4분이면 원하는 문양, 문구를 넣을 수도 있다. 카페(cafe.naver.com/asirang)에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가는 철사로 단추, 자개, 구슬 등을 꿰어 만든 액세서리가 즐비한 플래퍼제인(flapperjane.co.kr)도 지나치기 힘들다. 귀고리 1만원, 브로치·목걸이는 1만 5000원부터.물루(Mulu)팩토리에는 오래된 느낌의 빈티지 공책들밖에 없는 데도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여인, 고양이, 천사 등의 일러스트 표지가 시선을 잡아끈다. 작은 수첩 크기에서 A4용지 절반크기 공책이 4000∼9000원선이다. 동그랗고 까만 뿌아(www.puaworld.com)라는 캐릭터 상품도 프리마켓에서만 만날 수 있다. 작가들이 창작의 고통을 겪어 낳은 ‘자식들’이기 때문에 다소 비싼 것도 있다. 최 국장은 “간혹 작가들 앞에서 ‘너무 비싸다.’‘나도 만들 수 있겠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프리마켓 문화 전체를 이해하는 아량을 베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 사진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freemarket.or.kr 확인하고 오세요 ‘프리마켓’은 따사로운 햇살이 좋은 3월의 봄날부터 선선한 바람이 부는 11월 가을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6시에 열린다. 추운 겨울에는 동면에 들어간다. 작가들에게는 작품 창작의 시기다. 하루 최고 120명의 생활창작가들이 프리마켓에 작품을 전시한다. 프리마켓에 작품을 전시하는 것은 작가의 자유 의지이기 때문에 매주 나오기도, 또 몇주 건너 뛰기도 한다. 비가 오는 날은 장이 서지 않는다. 야외 행사라 미리 개장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프리마켓 홈페이지(freemarket.or.kr)나 다음카페(cafe.daum.net/artmarket)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일상예술창작센터 사무국 325-8553.
  • 불법체류자 4명 치료포기 잠적

    5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주상복합 아파트 공사 현장 화재로 병원에 입원했던 불법 체류자가 추방될 것을 우려해 치료를 포기하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8일 서울 구로성심병원과 보라매병원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20분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D주상복합아파트(지상 30층) 공사현장 화재로 유독 가스를 마셔 병원에 입원한 공사장 인부 몽골인 P(41)씨와 K(27)씨 등 불법체류자 4명이 18일 새벽 몰래 달아났다.P씨와 K씨는 출입국관리소 확인 결과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2명은 신원이 파악되고 않고 있다. 당시 사고로 박모(46)씨가 숨지고 54명이 다쳐 이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이었으며, 외국인 노동자는 P씨를 포함해 6명이 다쳤다. 병원 관계자는 “이들의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유독가스를 마셔 입원 치료를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이들이 치료도중 경찰 당국에 신분이 노출되면 국외 추방 등 사법처리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치료를 포기하고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사고는 공사현장 2층에서 용접공들이 천장 에어컨 동배관 연결 작업을 하다 불꽃이 우레탄폼에 옮겨붙어 일어났으며 건물 2300㎡ 등을 태워 2억 30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이 나자 소방대원 136여명과 경찰 10여명, 소방차 61대, 소방헬기 3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고 헬기와 고가 사다리차가 동원돼 구조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현장 소장과 안전관리담당자에 대해 이번 사고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형 유통업체 지방공략에 대조적 반응] 주저앉은 ‘향토마트’

    광주·전남지역 향토 유통업체 ‘빅마트’가 자금난으로 대부분의 점포를 롯데슈퍼에 매각했다. 대형 유통업체의 집요한 ‘지방공략’에 밀린 때문이다. 16일 빅마트 등에 따르면 그동안 롯데슈퍼 등 대형 업체들과 분리매각 협상을 벌여 왔으며, 이날 17개 점포 가운데 14개를 800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지역 유통업계의 판도 변화와 함께 대기업이 운영하는 ‘초대형슈퍼마켓(Super-Supermarket·SSM)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빅마트는 미국계 투자은행과 광주 첨단점(2800펴평)을 리모델링 또는 증축한 뒤 은행 측이 분양을 맡고, 운영권은 유지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또 나머지 광주 주월동 ‘빅시티’와 ‘매곡점’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슈퍼는 빅마트 인수로 호남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 전국 유통망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롯데슈퍼는 현재 수도권, 충청, 영남권에 53개 점포를 운영중이다.롯데는 14개 점포의 종업원을 고용승계할 방침이다. 또 점포특성에 따라 전면 또는 부분 리뉴얼을 단행키로 했다. 하지만 2000여개 협력업체의 납품계약 파기 등 피해 발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빅마트는 1995년 광주시 남구 주월동에 호남 최초의 할인점 1호점을 연 뒤 공격적인 경영으로 광주·전남 지역에 17개 점포를 늘렸다. 지역업체로는 유일하게 국내 대형마트 순위에서 15위를 차지할 정도로 영업력을 과시해왔으나 대형 유통업체의 무차별 출점으로 최근 자금난이 심화됐다. 이 지역에서는 2005년부터 거평마트, 나산클레프 등의 업체들이 문을 닫았으며,E마트와 롯데마트·삼성홈플러스 등 8개의 대형 마트(3000㎡이상)가 영업중이다. 또 삼성 홈플러스와 E마트가 연내 2∼3개의 점포 신축을 서두르고 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檢, 우리당 의원 수사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유석원)는 15일 전 한전 검침사업본부장 윤모(71)씨가 검침사업 운영권을 획득하기 위해 2003년 10월 열린우리당 A의원에게 2억원대의 로비를 벌였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국가청렴위원회에 접수돼 진위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청렴위에 고발장을 접수한 박모(43·구속)씨를 이달 하순쯤 조사한 뒤 A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2005년 검침사업본부장 자리를 놓고 벌어진 비리를 언론에 폭로하겠다며 협박해 윤씨로부터 돈을 뜯은 혐의로 구속됐다. 윤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B건설회사가 검침사업을 수주한 2004년 3월쯤 국가보훈처 간부와 한전 본부장 등에게 5000만원에서 3억원 가량을 청탁과 사례비 명목으로 전달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한전은 검침사업 운영권을 모두 6개 회사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국가청렴위 관계자는 “고발 내용이 매우 조악하고 구체적이지 못해 검찰에 참고하라고 기관 통보했다.”면서 “신고 내용중 국회의원 관련 부분은 딱 한 줄 들어가 있다.”고 전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A double room with nice view please.

    A: Good evening,how may I help you? 좋은 저녁입니다.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B: I would like a room ,please. 네, 방이 필요한데요. A: Do you have a reservation? 예약 하셨나요? B: No,I haven´t. 아니요. 아직 못했습니다. A: Ok,what type of room would you like sir ? 어떤 방을 원하시나요? B: A double room with nice view please. 더블 룸으로 부탁드립니다. A: Sure,how long will you be staying there? 얼마나 머무르실 예정이십니까? B: For two nights,what’s the room rate? 이틀입니다. 방은 가격이 어떻게 되나요? A: Seventy five dollars per night. 하룻밤에 75달러입니다. B: Does it include the tax and service charge? 세금과 서비스비용이 첨가된 것인가요? A: Sure,about fifty percent and your room number is twelve thirteen. 네 15%이고요, 방 번호는 1213호입니다. B: Thanks. 감사합니다. 세종외국어학원 영어담당 : 김 진 아 (02)725-8035
  • [김석의 Let’s wine] 디저트 와인의 황제 ‘소테른’

    [김석의 Let’s wine] 디저트 와인의 황제 ‘소테른’

    소테른 와인을 담은 잔을 손에 쥐고, 릴케의 시 ‘가을날’을 읊조린다. ‘주여, 때가 왔습니다. 지난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해시계 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던지시고 광야에 바람을 보내 주시옵소서. 마지막 열매들을 익게 하시고, 따뜻한 남국의 햇볕을 이틀만 더 베풀어 주십시오. 그들을 재촉하여 원숙케 하시고 마지막 남은 단맛이 포도송이에 스미게 하소서.’ 와인 맛을 잘 모르겠다는 사람들도 한결같이 좋아하는 와인이 있다. 바로 디저트 와인. 맡으면 벌꿀향이 나고, 입안에 한모금 머금으면 어린시절 추억의 솜사탕같이 달콤함이 오래도록 싱그럽다. 디저트 와인은 말 그대로 식후에 디저트와 함께 마시는 와인이다. 때로 코스별로 나오는 디너에서는 ‘식전주(아페리티프,aperitif)’로 마시기도 하지만 보통은 식후에 마심으로써 입안을 달콤하고 개운하게 정리하여 식사를 마무리한다. 맛 자체가 달기 때문에 케이크, 푸딩, 쿠키, 치즈 등 후식과 함께 먹는데 주의할 것은 디저트는 와인보다 덜 단 것으로 택해야 한다. 하지만 꼭 디저트와 같이 마실 필요는 없다. 그 자체로 훌륭한 디저트가 되는 것. 단, 디저트 와인은 아주 차게 해서 마셔야 그 향미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다. 디저트 와인은 크게 3∼4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당도가 최고조에 달한 포도알에서 과즙을 추출하는 와인(프랑스의 소테른, 독일의 트로켄베어렌아우스레제,TBA, 헝가리의 토카이), 와인으로 발효되는 중간에 브랜디 등의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넣어 높은 당도와 알코올을 획득한 주정강화 와인인 포트(포르투갈)와 셰리(스페인), 가을에 수확하지 않고 포도가 나무에서 얼어버릴 때까지 두어 당도를 최고조로 높여 압착해 만든 아이스 와인 등 있다. 디저트 와인 중 ‘황제’로 불리는 최고의 와인은 소테른(sauternes)이다. 프랑스 보르도의 소테른 지역에서 나오는 황금빛 와인으로 세미용(semillon)을 주 품종으로 약간의 소비뇽 블랑과 섞어서 빚는다. 보르도 남쪽에 위치한 소테른은 가론강과 가까워 물안개가 자주 낀다. 이때 안개의 영향으로 곰팡이들이 바람에 의해 소테른 지역으로 날아와 포도송이에 내려앉고는 곧 포도의 껍질을 갉아 먹는다. 그 틈으로 수분들이 빠져나가고 결국 포도송이에는 당분만 남아 쭈글쭈글하게 변해버리는데, 와인메이커들은 소테른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 이러한 과정들을 소중히 지켜보며, 위대한 자연현상으로 만들어진 곰팡이 핀 포도로 와인을 양조해 최고의 디저트 와인을 탄생시킨다. 소테른 중에서는 한 그루의 포도 나무에서 단 한잔의 와인만 얻어낸다는 샤토 디켐(Chateau D’Yquem)이 최고의 명성을 자랑한다. 샤토 디켐은 빈티지에 따라 몇십만원에서 몇백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비싸 쉽게 맛볼 수 없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테른 와인으로는 ‘지네스테 소테른’을 들 수 있는데, 소테른의 풍미를 잘 살리면서 밝고 강렬한 황금색에 달콤한 맛이 기분을 좋게 한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정·김 관계 미스터리?

    정·김 관계 미스터리?

    지난달 발생한 골프장 사장 일행 납치사건에 전직 부장판사 출신의 김모(40·구속) 변호사와 3공화국 ‘의문의 여인’ 정인숙(당시 26세)의 친아들 정모(39·수배)씨 등 의외의 인물들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특히 H골프장 강모(56) 사장 납치를 위해 강씨의 외삼촌 윤모(66·구속)씨와 범행을 함께 모의한 것으로 전해진 김 변호사가 오히려 정씨로부터 협박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사건에 대한 의혹도 끊이지 않고 있다. ●납치범 정씨,3∼4개의 가명 사용 14일 인천공항경찰대와 수배 중인 정씨 주변 인물에 따르면 정씨는 전과 3범으로 3∼4개의 가명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평소 자신이 정인숙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꺼려왔으며, 이 때문에 만나는 사람에 따라 3∼4개의 다른 이름과 대포폰을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정씨의 소재 파악에 애를 먹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정씨는 고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85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1991년 6월 고위 공무원을 지낸 유력인사를 상대로 친자확인 소송을 냈다가 1개월만에 취하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인천공항경찰대 수사본부 관계자는 “정씨의 연고지와 배회처를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정씨가 자신 명의의 휴대전화를 모두 꺼놓은 상태여서 검거에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범행 가담 인물 일본어로 대화 경찰은 김 변호사와 정씨가 친분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사건을 모의했다고 보고 있지만 김 변호사 측은 “김 변호사는 결코 정씨와 범행을 모의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김 변호사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씨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의 한 측근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김 변호사는 지난해 정씨가 벌이고 있던 풍력발전소 사업 내용을 확인한 뒤 ‘정씨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해 거리감을 두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납치사건 전부터 정씨로부터 ‘만약 이번 사건에 당신을 통해 내 이름이 거론되면 가족을 해치겠다.´는 협박을 수차례 해와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또 납치 당일인 지난달 26일 납치 차량 안에서 정씨와 납치된 강 사장이 짤막하게 일본어로 대화했다는 점도 김 변호사측이 정씨를 강하게 의심하는 대목 중 하나다. 다른 사람이 알아들을 수 없도록 정씨와 강 사장이 일본어를 사용한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강 사장이 일본에서 나고 자라서 우리 말보다 일본어가 더 편하다.”면서 “당시 대화 내용도 ‘목적지에 거의 다 도착했다.’는 정도의 단순한 이야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범행을 모의할 당시 강 사장을 납치한 뒤 살해할 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가 지난달 20일 서울의 한 일식집에서 윤씨와 김 변호사 등과 납치 계획을 논의하던 중 “강씨를 살해하겠다. 가급적 발견되지 않도록 일본에서 수장시켜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실행으로 옮기려고 했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정씨 등을 붙잡아 조사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여성&남성] 나한테 작업건 게 아니었다고?

    [여성&남성] 나한테 작업건 게 아니었다고?

    여자와 남자는 서로를 알기 위해 노력하지만 미묘한 간극을 쉽게 좁히지 못한다. 상대의 머리에는 어떤 생각이 들어 있을까를 평생동안 고민하다 결국 고개를 갸웃거리며 생을 마감한다. 여자와 남자가 서로에게 애정표현을 받았다고 착각하게 만든 행동, 이 때문에 어떤 황당한 일들이 일어났는지 경험담을 들어봤다. ■남자를 아리송하게 하는 여우의 행동 회사원 최모(27)씨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고등학교 여자 동창생의 가냘픈 행동에 온통 마음을 빼앗겼다. 지난해 말 동창회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최근 남자 친구와 헤어져 힘들어하고 있던 중. 따로 술을 한잔하자던 친구가 술에 취한 뒤 “집에 데려다 달라.”고 졸라댈 땐 가슴이 쿵쾅거렸다고 한다.“오랜만에 만난 나에게 좋은 감정을 품은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며칠 뒤 ‘예전 남자친구와 다시 사귄다.’며 기뻐하는 전화가 와 혼자 허망하게 ‘삽질’을 했다는 걸 알게 됐죠.” 회계사 박모(30)씨 역시 동기 회계사의 취중 작업에 마음이 움직였다. 외모는 돋보이지 않지만 평소 매사에 자신감이 넘쳤던 여자 동기에게 마음을 빼앗긴 박씨는 적극적으로 달려들었지만 한마디로 차이고 말았다. 하지만 동기는 미련이 남았는지 그 뒤로 자주 연락해왔고 함께 술을 마신 뒤 집에 바래다 주겠다는 그의 제의도 쉽게 응했다. 이때다 싶어 용기를 내 고백을 한 박씨. 하지만 답이 걸작이었다.“네가 하도 불쌍해보여 그랬던 거야.” ●영화 보자고 해놓고… 회사원 송모(26)씨는 대학 동아리 여자 후배가 영화를 보여달라고 조르는 태도에 설마하는 마음이 들게 됐다. 지난 추석 연휴 때 후배가 갑자기 ‘오빠, 저랑 영화 같이 보실래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응했더니 후배는 덜컥 커플석을 잡아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영화관 안에서도 후배는 송씨에게 딱 달라붙어 송씨의 마음을 흔들리게 만들었다.‘나를 좋아하는 거야.’라고 확신하고 며칠 뒤 고백했지만 그때 후배의 표정은 송씨에게 악몽으로 남게 됐다. 회사원 김모(29)씨도 대학교 2학년 때 한 여대와 함께한 개강파티에서 만난 여성과의 영화관람 데이트가 착각의 원인이 됐다. 마음이 맞아 급격히 친해진 두 사람은 개봉 영화는 전부 섭렵하고 쇼핑도 함께 했다. 하지만 뒤에 알고 보니 그 여성은 김씨의 친구와도 그렇게 함께 놀았던 것으로 밝혀졌다.“용기를 내 ‘나와 그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압박했더니 결국 그에게 가버리고 말았죠.” 회사원 이모(28)씨도 미모의 대학 선배에게 첫눈에 반해 데이트 신청을 했고 놀이공원과 미술관 등을 찾아다니며 사랑을 싹틔웠다고 ‘잘못’ 생각하게 됐다. 여선배는 이씨를 후배라기보단 남자로 봐줬고 심지어 가족들에게마저 소개시켜 줬다. 그러던 여선배의 생일날. 이씨는 여선배의 나이 숫자만큼 송이가 채워진 장미 꽃다발과 선물을 사서 여선배의 집앞에서 전화를 했지만 여선배는 “미안해, 내가 행동을 잘못해온 것 같아 나갈 수가 없어.”라고 답했다. 알고 보니 여선배의 집앞에는 이씨 말고도 과 선배 2명과 동기 한명이 더 진을 치고 있었다. ●어려운 부탁은 다 들어줬는데… 취업준비생 김모(27)씨는 고등학교 시절 같은 반 여학생의 친절에서 애틋한 마음을 느꼈다고 ‘혼자’ 생각했다. 원래 다른 반에 있던 김씨 친구가 그 여학생을 마음에 들어해 메신저 역할을 하던 김씨에게 그 여학생은 “난 그 애 싫어. 너하고 연락할래.”라고 말하며 추파를 던졌다. 그 여학생은 매일 사물함에 피자와 도넛 등의 주전부리를 살짝 넣어둬 김씨를 기쁘게 했다. 넉달 뒤 수학여행을 간 경주에서 김씨는 용기를 내 고백했지만 답은 “우리는 그냥 친구사이일 뿐이잖아.”였다.“여자들은 그냥 친구에게도 그런 친절을 베풀 수 있구나 싶더군요. 통 이해가 안 됐어요.” 대학원생 박모(26)씨는 학부 시절 한 여후배가 남긴 기억만 떠올리면 기분이 씁쓸하다. 학부 2학년 때 1년 아래였던 여후배는 보고서 제출기한만 되면 찾아와 “오빠, 내가 아파서 다 못했는데 도와줄거죠. 대신 제가 영화 보여드릴게요.”라며 간접적으로 데이트를 신청했다. 한 학기 동안 그렇게 써준 보고서만 무려 7개. 여후배는 그 덕에 평점 4.3점 만점에 4.1점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기록했다.“하지만 방학 때 연락이 끊기더니 2학기 때 다시 만난 후배는 영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죠.”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아요.’다 그런거야? 공기업에 다니는 성모(26)씨는 대학시절 스터디 후배의 문자메시지 한 방에 마음을 잃었다. 후배가 보내온 ‘열심히 하는 오빠 모습이 보기 좋아요.’라는 문자는 성씨 생각에 쉽게 보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그때부터 스터디 모임 때마다 그 후배가 눈에 밟혔고 온종일 그 후배 생각밖에 나지 않았다. 하지만 얼마 뒤 그 후배는 스터디 모임에서 “오늘 남자친구 생일이라 좀 일찍 가면 안될까요.”라고 하고선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모임장소를 나가버렸다.“알고 보니 그 문자를 스터디 모임 남자 선배한테 다 보냈더군요.”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여자를 헷갈리게 하는 늑대의 습관 회사원 김모(25)씨는 술만 마시면 전화를 걸어오는 친한 대학 후배 때문에 ‘착각의 늪’에 빠진 적이 있다. 그 후배는 술에 잔뜩 취한 채 “나 요즘 너무 많이 힘들다.”거나 “내 미래가 너무 두렵다.”면서 속내를 거침없이 털어놓았다. 전화를 받다 보니 그는 ‘이 녀석이 날 좋아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른 친구가 “걔 원래 술 마시면 여기저기 전화해. 나한테도 했어.”라고 말해줘 혼자 얼굴만 붉혀야 했다. 회사원 손모(24)씨도 마찬가지. 대학에서 만난 그 남자는 평소에도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주고 MT(야유회)에 가서는 밤새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고 잠이 들면 옆에 누워 고이 잠이 드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 남자가 어느날 밤 술을 마시고 전화해 “요즘 사는 것이 힘들지 않니.”라는 말을 물어왔다. 남자의 전화에 마음이 두근거린 손씨는 고백을 기다렸지만 묵묵부답이었고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람에겐 다른 소중한 여자가 있었다. ●남자의 문자메시지에 마음이 두근두근 학원강사 전모(29)씨는 대학의 남자 동기가 보내준 문자메시지에 마음이 동했다. 전씨는 몇년 전 자신의 생일 전날 별 생각없이 잠자리에 들었다가 그 남자 동기가 자정이 되자마자 보내준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고 마음이 두근거렸다. 자신도 잊고 있었던 생일을 축하해준 그 동기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어 그날부터 그 동기만 보면 묘한 감정이 일었다.“며칠 뒤 다른 여자 동기가 ‘오늘 내 생일인데 그 남자동기가 문자보냈더라.’고 하더군요. 김이 팍 샜죠.” 회사원 우모(28)씨는 4년전 함께 공부하던 2년 선배의 감정이 아직 궁금하다. 매일 전화통화를 하고 같은 스터디 멤버에게 하기 힘든 사생활 얘기까지 하던 그. 어느날 그 선배가 ‘널 위한 음악을 카페에 올려놨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와 스터디 멤버들이 함께 쓰는 카페에 들어가 보니 며칠 전 무심코 좋아한다고 말했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3개월가량 친하게 지내며 거의 사귀기 직전까지 갔던 관계에 마음 졸였던 우씨는 스터디가 흐지부지되며 연락이 뚝 끊기고 말았다. 회사원 이모(26)씨는 매일 영문도 모른 채 받은 한 선배의 초콜릿이 머릿속을 온통 헝클어놓았다. 항상 무뚝뚝하고 말이 없던 선배가 어느날 포장도 하지 않은 초콜릿 몇개를 건네기에 이유를 물었더니 “그냥….”이라는 답만 돌아왔다. 그 선배는 그날부터 매일 아침마다 이씨에게만 ‘영문 모를 초콜릿’을 건넸다. 머리가 터질 것 같았던 이씨는 결국 술을 잔뜩 마신 뒤 그 선배에게 전화해 이유를 물었다. 그 선배는 “응, 우리집이 작은 구멍가게를 하다 얼마 전에 정리해서 초콜릿이랑 사탕이 많이 남았거든. 처리할 데가 없어서….”라고 했다.“차라리 거짓말이라도 해주지 그렇게 솔직하게 말하는 선배가 너무 미웠죠.” ●뜨거운 눈빛, 무슨 의미일까? 회사원 이모(25)씨는 ‘석호필’(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같은 한 남자의 눈빛에 마음이 흔들렸다. 친구의 친구로 자연스레 알게 된 그 남자는 처음 보는 순간부터 이씨의 눈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이야기를 할 때마다 마주치는 눈빛에 지긋함이 담겨있었다. 마음이 있는 줄 알고 연락처를 주고 다음에 보자는 이야기를 어렵게 꺼냈지만 그 남자는 이후 연락이 뚝 끊겼다. 궁금증이 일어 안부를 물어본 친구는 “걔는 남자랑 얘기할 때도 눈을 쳐다보며 얘기한대.”라고 말했다. 회사원 김모(27)씨는 회사 윗기수 남자선배의 가벼운 스킨십에 마음을 빼앗겼다. 그 선배는 대화할 때 항상 어깨를 툭 치거나 팔을 살짝 잡곤 했다. 얼굴에 뭐가 묻었다며 털어준다든지 옷깃을 바로잡아 주기도 했다. 게다가 무슨 말을 할 땐 항상 귓속말로 해 김씨를 긴장시켰다.“행동만 보고 ‘아, 나를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해 한참동안 마음에 품고 있었는데 그 선배는 누구에게나 귓속말로 얘기하는 소심한 남자일 뿐이었죠.” 비서로 일하는 이모(31)씨는 회사 후배의 매일 아침 커피 한잔 공세에 마음이 끌렸다. 후배는 평소 회식 자리에서도 이상형을 물어보곤 “내가 바로 그 남자”라며 노골적인 관심을 보이더니 출근하면 매일 책상 위에 커피 한잔을 올려놨다. 은근히 애교 많은 후배의 ‘작업’을 즐기고 행동을 기다리기만 했더니 얼마 뒤 사내 소식통을 통해 그 후배가 거래처 여직원과 사귄다는 소문을 들었다.“넋놓고 기다리다가 버스만 놓쳐버렸죠.”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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