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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 치료법·사찰음식의 비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각 방송사들이 절, 침, 사찰음식 등 ‘동양문화의 재발견’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SBS 특선 다큐멘터리 ‘0.2평의 기적, 절하는 사람들’에서는 오전 10시40분 상대에게 예의를 갖추기 위해 행해지던 절이 최근 질병 치료를 위한 ‘웰빙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는 사례들을 소개한다. 한경혜씨는 매일 1000배를 하면서 불치병으로 알려진 뇌성마비가 완치됐다. 김재성 한의사는 절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108배 치료법’을 선보이기도 했다. EBS는 오후 11시45분 ‘0.2mm의 비밀, 침(鍼)’에서 수천년을 이어져 온 우리 침술의 효능을 살펴본다. 중국의 중의학 공세에 밀려 우리 침술이 침체기를 맞고 있지만 국제의학계에서 효능에 대해 새롭게 조명받는 등 도약의 발판을 마련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중의학과 차별화된 우리 침술의 우수성을 강조한다. 케이블·위성TV Q채널은 오후 3시 특집 다큐멘터리 ‘사찰음식으로 부처를 만나다’(2부작)에서 건강음식으로 집에서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사찰음식들을 소개한다. 사찰음식 전문가인 홍승 스님이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주로 다이어트와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좋은 녹차를 소재로 한 음식들을 살펴본다. 또 일반인들이 좋아할 수 있는 녹차자장면·야채피자 등 퓨전 사찰음식도 살펴본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항생제 먹인 돼지, 국민 건강 위협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육종인 돼지고기. 하지만 얼마나 가혹한 환경에서 길러지는지를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저비용·다량생산을 위해 엄청난 스트레스와 과다한 항생제를 먹어야 하는 돼지의 고통은 값싼 고기를 양껏 먹고 싶어 하는 우리 자신의 건강에 고스란히 전가된다. KBS ‘환경스페셜’에서는 23일 오후 10시 ‘동물공장-1.1㎡의 자유, 돼지’편에서 양돈산업의 현실과 이에 대한 대안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돼지는 ‘스톨’이라 불리는 가로 1.8m, 세로 0.65m의 콘크리트 철장에서 평생을 지낸다. 일체의 움직임도 허용되지 않는 이곳에서 암퇘지는 발정제를 복용하며 임신과 분만을 반복하다 생을 마감한다. 고기를 얻기 위한 비육돈도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미쳐 날뛰는 것을 막기 위해 태어나자마자 꼬리가 잘리고 생니 8개가 잘려 나간다. 한국동물복지협회와 참여연대에 따르면 우리나라 육류 1t당 항생제 사용량은 스웨덴의 24배, 노르웨이의 18배에 달한다. 유럽연합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에서 항생제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규제가 미약하다. 덴마크는 현재 동물 복지를 추구하는 양돈정책을 채택해 항생제 사용을 엄격히 규제한다. 돼지가 산업동물이기에 앞서 한 생명체로서 존중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점을 깨달아 보자.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증시 제2의 붐 온다”

    증시가 제2의 붐(boom)을 향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2년간 부진했던 기업실적이 호전되고 세계적으로 성장동력이 다변화되는 등 대내외적 호재가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68포인트(0.9%) 오른 1642.88을 기록했다. 올해 최저점인 1월31일 1357.87과 비교하면 21%나 올랐고 올 들어 22번째 사상 최고가다. 코스닥지수는 1.63포인트(0.23%) 오른 710.86에 마감,700선을 넘은 뒤 저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기관투자가 등을 상대로 투자포럼을 연 우리투자증권은 최근의 증시 상승세를 반영, 앞으로 1년간 증시 목표치를 기존 1710에서 1820으로 올렸다. 이는 주가수익률(PER) 12배로 전 세계 주식시장의 PER 15배, 신흥시장 PER 13배보다 여전히 저평가된 수준이며, 장기 상승경로의 중간 단계라고 덧붙였다. 또한 베이비붐세대가 50∼60대로 넘어가면서 소비여력이 커지고 주식으로의 자산재배분가 나타나는 것도 주식시장의 장기 상승을 점치는 요인이다. 박천웅 전무는 “앞으로 정보기술(IT)과 내수소비재 등 그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주식들이 ‘제2의 붐’을 주도할 것”이라며 관심을 주문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식도출혈때 간경화 의심해 봐야”

    40∼50대 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질환 ‘간경화’.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중대한 질병이지만 자각증상이 없다 보니 치료시기를 놓쳐 간암 등 손쓸 수 없는 병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KBS 의학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22일 오후 10시 ‘40∼50대를 위협하는 4대 질환-간경화’편에서 간경화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간경화 자각하면 이미 심각한 상태 식도 출혈로 많은 피를 토해 응급실을 찾은 김기연(71)씨는 뜻밖에도 간경화가 원인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간으로 가야 할 피가 식도로 몰려 결국 파열이 일어났던 것. 김씨는 상황이 심각해질 때까지 한 번도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 이처럼 간경화 증세가 나타났다는 것은 이미 간이 손쓰기 어려울 만큼 급격히 나빠졌다는 것을 뜻한다.●간경화 대부분은 간염에서 비롯 우리나라의 경우 간경화의 68%는 B형 간염에서 비롯된다.C형 간염 15%, 알코올성 간염 17% 등 간경화는 거의 대부분이 간염에서 시작한다.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험이 있다면 자각증상이 없더라도 ‘언제라도 만성간염으로 진행돼 간경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생활습관 개선으로 지방간 막아야 전문가들은 잦은 음주와 비만 등 생활습관에서 비롯되는 지방간을 막아야 한다고 경고한다.14년 만에 새 앨범을 내고 ‘왜왜왜’란 곡으로 활동 중인 가수 박일준(54)씨도 1991년 사업실패로 시작된 폭음습관 때문에 2002년 간경화 진단을 받았다. 박씨 또한 가족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금주에 성공하고서야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하리수·미키정 웨딩마치

    연기자 겸 가수 하리수(사진 왼쪽·32)와 래퍼 미키정(본명 정영진·오른쪽·27)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은 KBS 신영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주례는 1995년 하리수의 성전환 수술을 집도한 동아대 김석권(의대 성형외과) 교수가 맡았다. 신혼여행은 하리수가 가족 여행을 제안해 20일 양가 부모가 동행한 채 태국 코사무이로 떠났다. 신접 살림은 하리수가 현재 살고 있는 서울 논현동 집에 차린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쩐의 전쟁’ 드라마판 ‘타짜’ 되나

    ‘쩐의 전쟁’ 드라마판 ‘타짜’ 되나

    ‘돈 이야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16일 첫 방영된 SBS 16부작 미니시리즈 ‘쩐의 전쟁’이 방송 2회만인 17일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지난해 전국 관객 670만명을 모은 영화 ‘타짜’와 여러 가지로 비교돼 더욱 관심을 끈다. ●박신양 VS 조승우 주연의 호연 현재 ‘쩐의 전쟁’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 대부분은 박신양의 연기를 칭찬하는 내용들이다.2004년 SBS ‘파리의 연인’ 이후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박신양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엘리트 펀드매니저에서 하루아침에 거지가 된 주인공 금나라(박신양)의 분노와 슬픔, 와신상담 재기의 의지를 능수능란하게 표현한다는 평가다. ‘타짜’에서 도박사기를 당한 뒤 절치부심하며 최고의 도박사로 거듭나는 고니(조승우)의 연기가 빛을 발했던 것과 비슷하다. ●어둡지만 흥미진진한 지하경제 금나라의 아버지는 1억원의 사채를 썼다가 이자가 4억원까지 늘어난다. 불법 사채업은 드라마에서 부분적으로만 다뤄져 왔지만 ‘쩐의 전쟁’에서는 주인공이 아예 불법 사채업에 직접 뛰어드는 ‘금기에 대한 도전’을 감행한다.‘타짜’에서 조승우가 전설의 타짜 백윤식을 사사하며 도박세계에 직접 뛰어드는 것과 같은 설정이다. ●빠른 이야기 전개도 닮아 ‘쩐의 전쟁’이 ‘타짜’와 비슷한 또 하나는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이 다. 2회 첫 장면에서 박신양이 분노에 찬 얼굴로 어머니의 장례식장을 걸어나와 절 연못의 돌탑을 망치로 부수는 장면은 다른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 여기에다 엘리트에서 거지로 급전직하한 금나라가 이를 악문 노력 끝에 성공한다는 이야기가 비록 통속적이지만 드라마의 추이를 계속 지켜 보게 하는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김영섭 책임프로듀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에 묻혀 사는 인간의 모습과 그것을 극복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 보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며 “돈에 얽힌 고통과 애환, 삶을 드라마를 통해 녹여 내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선머슴에서 섹시女로 돌아온 탤런트 정다혜

    선머슴에서 섹시女로 돌아온 탤런트 정다혜

    지난 2003년 드라마 ‘달려라 울엄마’에서 선머슴 이미지로 다가왔던 탤런트 정다혜(22)가 어느새 아름다운 여자로 변했다. 현재 tvN에서 방영중인 ‘막돼먹은 영애씨’와 SBS드라마플러스 ‘커플 브레이킹’(5월중 방영예정)에서 여성미를 강조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그와 함께 연예계의 최근 ‘핫이슈’인 거짓말, 섹시, 유령학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매번 상대 바뀌는 키스신 너무 어려워요 ▶요사이 많이 예뻐졌는데…지금 맡고 있는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면? -‘막돼먹은 영애씨’에서의 ‘영채’는 늘 뛰어난 미모 때문에 남자들에게 시달리는 역할이에요.‘커플 브레이킹’에서는 오래된 연인인 박광현-박한별 커플을 갈라 놓는 매력녀 역할을 하죠. 이 둘 모두 현대여성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보여 주는 것 같아 만족해요. ▶드라마 두편을 동시에 촬영하고 있는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 -‘막돼먹은 영애씨’는 매회 키스신이 있다 보니 매번 상대배우들과 입 맞추는 일이 제일 어렵죠.‘커플브레이킹’에서는 얼마 전 상대배우인 박광현씨의 벗은 몸을 보며 엉덩이를 발로 툭 차는 장면을 찍었는데 어찌나 민망하던지 촬영이 끝나자마자 막 뛰쳐 나갔다니까요. ▶그래도 다 미남배우들과 하는 일인데… 힘들다는 말은 아무래도 ‘거짓말’ 아닌지? -그동안 워낙 선머슴 같은 이미지만 연기하다 보니 다들 저보고 ‘군대 갔다온 것 같다.’고 얘기해요. 하지만 제가 보기보다는 소심하고 낯을 좀 가리는 등 여성스러운 면이 있어요. 하하하. 어려서부터 늘 선배 연기자분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나이보다 일찍 ‘철’이 들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절대로 거짓말은 아니랍니다. ●너도 이제 ‘S라인’으로 미냐? 최근 정다혜도 다른 여자 연예인들처럼 노출수위를 부쩍 높이고 있다. 특히 섹시함을 강조하는 남성잡지 ‘맥심’ 4월호 표지모델로 나서 “정다혜도 섹시 컨셉트로 승부하냐?”며 네티즌 사이에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남성잡지 ‘맥심’ 표지모델로 나선 게 아직도 파장이 큰데… -여자 연예인에게 ‘맥심’은 잘만 활용하면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약’이지만, 잘못 나가면 오히려 망신살만 뻗치는 ‘독’이 되거든요. 때문에 저에게는 상당한 ‘모험’이었지요. 당시 사진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의상 노출은 없었어요.‘눈빛 만으로도 섹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거든요. 결과적으로는 제가 원하는 이미지 전달에 성공했다고 봐요. ▶‘막돼먹은 영애씨’도 수영복 장면이나 베드신이 많던데. 최근 몰아치는 ‘섹시’ 컨셉트에 편승한 것인지? -그런 건 아니에요.20대에는 수영복 이상의 노출연기는 절대 없을 거예요. 아직은 제 연기력이나 연륜으로 노출을 정당화하기는 어렵다고 봐요. 혹 나이를 많이 먹어 연기가 완숙해진 뒤라면 모를까. ▶그러면 굳이 노출 수위를 높이는 ‘모험’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연기자로서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의 선머슴 이미지가 싫지는 않지만 연기자가 하나의 이미지로만 각인되는 건 치명적인 약점일 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저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보다 많은 캐릭터를 통해 공부해 보고 싶어요. ●알고 보면 너도 유령학생? 현재 동국대 연극영상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그에게 마지막으로 최근 보아가 언급한 ‘유령학생’ 여부와 향후 활동계획을 물어 보았다. 유령학생은 대학에 입학만 했을 뿐 연예활동에 전념해 사실상 학교수업을 받지 않는 연예인들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 보아가 ‘유령학생이 되느니 차라리 대학을 가지 않겠다.’고 했는데… 다혜씨도 혹시 유령학생 아닌지? -저는 지금 휴학한 상태예요. 솔직히 지금은 너무 바빠서 학교 갈 시간이 없어요. 휴학을 안했으면 저도 유령학생이 됐겠죠. 제가 다니는 학교(동국대)는 예전부터 학사관리가 철저해 연예인도 예외가 없어요. 연예활동을 병행하려면 저도 10년은 학교를 다녀야 할 것 같아요. 무슨 일이 있어도 졸업장은 꼭 받아야죠. ▶앞으로 하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전 평범한 여성 역이 좋아요. 지금까지는 늘 ‘튀는 여자’ 역할만 하다 보니 일상에서 흔히 보는 여성캐릭터가 참 부러웠거든요. 서른이 넘으면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심은하 선배가 했던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도 하고 싶어요. 그런 연기는 연기력에 연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할 수 없다고 봐요. ▶TV말고 다른 무대에 설 계획은? -제가 연극광이에요. 지난해에도 학과 연극으로 만들었던 ‘어느 여인의 초상’에 주인공 ‘소피’로 출연했어요. 연기만 할 수 있다면 연극이든 영화든 무대는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뮤지컬 무대에 꼭 서고 싶지만 솔직히 노래는 진짜 ‘꽝’이에요. 저도 양심은 있어서 아직은 주변에 “뮤지컬 하고 싶다.”는 말은 못하고 있답니다. 하하하.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연대 농구부 ‘학점과 우승컵 잡기’

    미국에서는 의사·변호사 출신 스포츠계 프로선수들을 쉽게 볼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간단한 수학문제 하나도 풀지 못하는 선수들이 대다수이다. ‘죄송합니다. 운동부입니다.’ 이는 시험장에 들어선 운동 선수들이 아무것도 쓸 수 없을 때 답안지에 쓰고 나오는 내용으로, 학원 스포츠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KBS 시사기획 쌈’이 21일 오후 11시30분 ‘죄송합니다. 운동부입니다.’프로에서 올해 1학기 일반학생과 똑같이 수업에 참여하며 운동을 병행하는 연세대 농구부를 동행 취재한다. 이를 통해 학원 스포츠의 모순과 실현 가능한 대안을 모색한다. 현재 스포츠계는 1970년대부터 운동 성적만으로 대학 진학 특전을 부여하는 ‘체육특기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선수들은 오로지 운동에만 전념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만약 경쟁에서 탈락하면 이들은 아무런 준비없이 곧바로 사회 하층으로 전락하게 된다. 연세대는 이러한 현실에 반기를 들고 올해부터 ‘대학스포츠 정상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운동부 학생들에게 공부와 운동을 병행토록 한 것. 하지만 무리한 일정을 견디지 못한 선수단 전원이 숙소를 이탈하는가 하면, 일부 선수들은 희망이 없는 현실을 인정하고 농구를 그만두기도 했다. 카메라는 상황이 어려워도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며 대회 우승을 향해 도전하는 연세대 농구부의 도전을 차분히 따라간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연극제 대상 ‘발자국 안에서’

    제28회 서울연극제 대상에 극단 청우(대표 김광보)의 ‘발자국 안에서’가 선정됐다.연극제를 주관한 서울연극협회는 지난 19일 오후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폐막식을 열고 수상작을 발표했다. 대상 수상작(상금 1000만원) ‘발자국 안에서’(고연옥 작, 김광보 연출)는 살인사건이 일어난 동네 쌀집을 배경으로 공간에 대한 인간의 욕심과 공간과 인간의 관계를 조명한 작품으로 희곡상(고연옥)과 연출상(김광보)까지 휩쓸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또 하나의 ‘무간도’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제목인 ‘상성-상처받은 도시’가 영화의 내용을 상징적이면서도 압축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점이다. 약자에게는 지나치리만치 잔인한 사회현실과 부패한 경찰, 그리고 세대를 넘어 대물림되는 복수심 등 영화가 보여주는 홍콩의 상처들은 결코 그들만이 느끼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공감이 우리를 영화에 몰입하게 만든다. 영화 속 “술은 입에서 느끼는 쓴 맛 때문에 마시는 것”이라는 대사는 어찌보면 우리 인생을 잘 집약한 은유이기도 하다. 중년의 연륜이 느껴지는 양조위의 악역 연기와 조각같은 외모를 자랑하는 금성무의 힘있는 연기 또한 영화 전편을 무리없이 잘 이끌어 간다. 여기에 유위강·맥조휘 감독의 전작 ‘무간도’ 시리즈처럼 이 영화도 미국 할리우드에 리메이크 판권이 팔렸다는 소식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선·후배 형사로 찰떡궁합을 과시하던 유정희(양조위)와 아방(금성무). 하지만 아방은 여자친구가 자살한 충격에 경찰을 그만두고 입에 대지도 않던 술에 절에 살아간다. 이후 유정희는 마카오 출신 재벌가의 딸과 결혼하지만 3년 뒤 유정희의 장인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곧바로 용의자 두명의 시신이 발견되고 사건은 단순살인사건으로 종결된다. 하지만 유정희의 아내 숙진(서정뢰)은 경찰수사를 믿지 못하고 남편의 친구이자 사설탐정이 된 아방에게 재수사를 의뢰한다. 아방은 조사를 시작하면서 뜻밖에 유정희가 이번 사건에 깊숙이 연루됐다는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당연히 둘의 관계에도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한다. 이런 와중에 유정희를 둘러싼 갖가지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며 사건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간다. 홍콩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위강·맥조휘 감독의 최고작으로 평가받는 ‘무간도’보다는 극적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게 솔직한 생각이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주말탐방] 롯데 VVIP 멤버스 클럽

    [주말탐방] 롯데 VVIP 멤버스 클럽

    세상에는 ‘부자’ 수준을 초월하는 ‘갑부(甲富)’나 ‘거부(巨富)’급 자산가들이 있게 마련이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든 스스로 벌어 쌓은 것이든 그들의 재력은 샐러리맨 1년치 봉급을 옷 한 벌에 털어넣게도 하고, 서민들이 평생 벌어도 못 모을 돈을 다이아몬드 반지 하나와 맞바꾸게도 한다. 이들은 유통기법의 정점에 있는 백화점 명품관에서 최고의 진객(珍客)이다. 한 백화점의 경우 최상위 1% 고객의 매출이 전체의 3분의1을 차지한다. 백화점이 이들을 지극 정성으로 ‘모시는’ 것은 장사하는 입장에서 당연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서울 소공동) 명품관 에비뉴엘이 운영하는 초우량 고객(VVIP) 전용 멤버스클럽의 별세계를 들여다 봤다. “남편 여름양복이랑 내 여름정장을 한 벌씩 살까 해요. 이따가 오후 1시쯤 갈 테니까 알아서 준비해 놓으세요. 남편 정장은 페라가모나 제냐 중에서 알아 보세요.” 17일 오전 11시 양유진(46) 수석 퍼스널 쇼퍼를 비롯한 롯데 에비뉴엘 멤버스클럽 직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진다. 최상위 ‘톱10’에 드는 고객의 전화다. 직원 이지연(26·여), 문효주(〃)씨와 함께 매장을 돌며 각각 10여벌의 남성, 여성 정장을 골라 클럽내에 깔끔하게 진열해 놓는다. 에비뉴엘에 없는 남성 브랜드는 옆 건물 본관 매장에서 가져왔다. 고객이 이 정도 컬렉션에서 하나를 고르면 다행이지만 그러지 않으면 몇번이고 매장을 돌며 옷을 골라와야 한다. 하지만 걱정은 별로 없다. 잘 아는 손님이어서 어떤 스타일, 어떤 컬러를 좋아하는지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고급 명품관인 에비뉴엘 이용고객(연간인원으로 80여만명) 중에서도 매출액 기준 최상위 300명만 회원제로 들어올 수 있는 퍼스널 쇼퍼(Personal Shopper) 전용 룸이다. 퍼스널 쇼퍼는 맞춤형 쇼핑 도우미로 이곳 양유진씨가 국내 1호다. 퍼스널 쇼퍼는 클럽을 찾은 고객에게 어울릴 만한 상품, 유행을 따라잡을 수 있는 상품들을 해외명품 매장에서 골라 가져다 보여주며 각종 조언과 함께 선택을 도와준다. 고객은 에비뉴엘내 61개 명품매장을 일일이 둘러볼 필요가 없이 퍼스널 쇼퍼가 골라온 ‘후보상품’ 중에서 선택하게 된다. 상품권 등 사은품도 대신 받아다 주고 고급 리무진 차량도 제공한다. 물건구매뿐 아니라 휴식을 취하거나 작은 모임도 가질 수 있다.20평 남짓의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벽지·가구·소파·탁자 등은 모두 미국과 유럽산 최고급 제품이다. 커피, 차, 주스, 쿠키, 초콜릿, 샌드위치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최상위 고객들에게는 호텔 룸서비스처럼 음식이 들어오기도 한다. 롯데 본점은 2005년 3월 에비뉴엘을 열면서 4층에 이 VVIP 전용공간을 개설했다. 높은 호응도에 따라 지난해 3월에는 5층에 두번째 방을 열었다. 에비뉴엘은 매년 말 개인들의 연간 구매실적(롯데백화점 일반매장이 아니라 에비뉴엘의 패션·잡화·보석류 등 해외명품 구매액)을 집계해 멤버스클럽 회원을 정한다. 정원이 300명이지만 클럽가입을 거부하는 사람도 있어 실제로는 상위 350명 정도까지 포함된다. 회원들은 재벌그룹 ‘사모님’부터 기업인, 연예인, 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들이 대부분이지만 실명은 외부에 비밀로 돼 있다. 사무직으로 있다가 클럽 개설 때 이곳으로 온 이지연씨는 “부자들은 차갑고 까다로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강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곳 근무가 달갑지 않았지만 막상 고객들을 한분 두분 접하고서 보니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앞으로 패션·영어 등 다양한 수련을 통해 인정받는 정식 퍼스널 쇼퍼가 돼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롯데 에비뉴엘관 멤버스클럽 출입이 허용된 최상위 부자고객 300인. 그들은 어떤 특성을 가졌을까. ●몇백만∼몇천만원짜리 물건도 단박에 사나? 한 벌에 2000만원 정도 하는 샤넬 여성정장을 큰 고민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300명 중 최상위권 일부에만 국한된다. 재력 뿐 아니라 각자의 성격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의류·핸드백 등 패션상품의 경우 단품으로 1000만원이 넘어가는 물건을 사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여러가지 물건을 한꺼번에 산 총합이 몇천만원에 이르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보석류는 사정이 달라서 1개에 20억∼30억원대인 다이아몬드 액세서리도 팔려 나간다. ●멤버스클럽 이용 빈도는? 뭔가를 사기 위해 오는 경우와 안락한 쉼터를 찾아서 오는 경우로 나뉜다. 동시에 여러 팀을 받지 않는 특성상 하루 방문은 4,5팀 정도다. 구매목적의 회원들은 30∼40대가 많다. 사업가나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의 비중이 높다. 50대 이상은 대화와 휴식을 위해 찾는 사람들의 비중이 크다. 방문빈도는 이들이 더 잦아서 1주일에 5,6일씩 오는 사람도 있다. 여성과 남성의 비율은 7대3쯤 된다. ●가장 많이 구매하는 연령대와 브랜드는? 가장 많은 돈을 쓰는 연령대는 40대부터 50대 초반까지다. 그 이상 연령대는 소비를 자제하는 경향이 많고 30대들은 퍽 신중한 편이다.30∼40대 젊은 층은 샤넬, 에르메스, 루이뷔통, 마크 제이콥스, 크리스티앙 디오르 등을 선호한다. 그 이상 연령대는 아이그너, 센존, 에스카다, 말로 등을 좋아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쪽 브랜드를 찾는 비율이 높아졌다. 남성복으로는 페라가모, 제냐, 휴고보스, 폴스미스 등이 주로 팔린다. 이보다 한 단계 높은 에르메스, 브리오니 등을 특별 주문하는 사람들도 있다. ●주로 나누는 대화는? 정치·사회 등 딱딱한 주제보다는 살아가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 사회적 지위나 체면 때문에 남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자식 문제, 남편과의 다툼, 고부(姑婦)갈등과 같은 얘기들을 퍼스널 쇼퍼들에게 털어놓기도 한다. 중매를 부탁하기도 한다. ●부자들의 강북-강남 차이는? 서울 성북동, 평창동, 종암동 등지의 강북 부자들은 강남 부자들보다 자존심이 더 세고 논리적인 편이다. 물건을 사기 전에 상대적으로 오래 생각한다. 친해지는 속도는 늦지만 한번 맺은 인연은 강남보다 더 오래 간다. 강북 부자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브랜드를 즐겨 찾는 반면 강남 부자들은 다양한 브랜드를 알고 있고 유행에 더 민감하다.‘톱10’에 드는 최상위는 대부분 강북 사람들 차지다. ●부자들은 혼자서 쇼핑하길 좋아하나? 자기 소비성향이나 패턴이 드러나는 것을 꺼리는 사람이 많다. 대체로 운전기사나 가사도우미들에게도 숨기려고 한다. 기사 없이 자가운전으로 오거나 백화점에 리무진서비스를 요청하는 이유다. 수백만원짜리 옷을 산 뒤에 명품 로고가 새겨진 쇼핑백을 버리고 슈퍼마켓에서 쓰는 까만 비닐봉지에 담아 둘둘 말아갖고 가는 고객도 있다. 는 사람이 쇼핑을 하고 있으면 얼굴 마주치기 민망하다며 멀리 돌아서 가기도 한다. ●회원끼리 관계는? 한 팀(한 사람)이 클럽 안에 있으면 다른 팀을 받지 않기 때문에 회원끼리 마주 대화할 기회는 거의 없다. 회원끼리는 영화관람 등 이벤트 때에만 만난다. 이때 성격이 맞는 사람끼리는 대화를 나누기도 하지만 헤어지고 나면 대개 그걸로 끝이다. 자기 이름이나 신분을 상대방에게 먼저 밝히는 경우도 거의 없다. 말은 안해도 묘한 자존심의 신경전이 읽혀진다. 퍼스널 쇼퍼들도 그들이 누구인지 다른 손님들에게 얘기하지 않는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퍼스널 쇼퍼 1호 양유진씨 “그들과 너무 멀어도, 가까워도 안되죠” ‘1년에 얼마 쓰는 사람이 최고 부자냐.’,‘○○그룹 △△△회장,□□그룹 ◇◇◇여사도 거기 회원이냐.’,‘유명 연예인 중에선 누가 오느냐.’ 롯데 에비뉴엘관 멤버스클럽의 수석 퍼스널 쇼퍼 양유진(46) 매니저에게는 매양 이런 호기심 어린 질문들이 쏟아진다. 하지만 99%는 답할 수 없는 것들이다. 일반고객도 그렇지만 초우량고객(VVIP) 정보는 특히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수준의 철통보안 사항이다. 개별 고객에 대한 정보를 수첩에 적지 않고 머릿속에 외워서 갖고 있는 것도 혹시 남이 알게 될까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양 매니저는 갤러리아 백화점 출신이다.1988년부터 15년 가량 매장에서 근무하다가 2004년 3월 갤러리아가 국내 최초의 VVIP 라운지를 만들 때 1호 퍼스널 쇼퍼가 됐다.2005년 4월 에비뉴엘관이 탄생하면서 이곳에 스카우트됐다. 대학전공은 통계학이었지만 패션에 대한 남다른 관심이 그를 여기까지 이끌고 왔다.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게 사실. 하지만 나름의 고충은 대단하다. 부자고객과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눈과 손이 돼서 옷을 고르고, 코디 제안 등을 하려면 뼈를 깎는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저녁 8시 퇴근시간은 새로운 일과의 시작이다. 몸매유지를 위해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고 국내외 잡지, 인터넷 등으로 패션동향과 신상품 정보 등을 확인하고 다음날의 고객 일정을 점검하고 대화소재를 개발하는 등 일을 마친뒤 대개 새벽 2시는 돼야 잠자리에 든다. 헤어 스타일이나 의상, 액세서리 등도 손님들 수준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개인지출이 많은 편이다.“손님이 저한테 ‘그 블라우스 어디에서 샀느냐.’고 물었는데 우리 에비뉴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산 거라고 말할 수는 없잖아요.” 하지만 절대로 손님들보다 의상·헤어스타일 등이 화려하거나 튀어서는 안 된다. 대화에서도 마찬가지다. 주로 들어주는 데 치중해야지 고객의 말이 사실과 조금 다르다고 해서 말허리를 자른다든지 조언을 한다든지 하면 틀림없이 부작용이 나타나게 돼 있다. 너무 가까워서도 너무 멀어서도 안 된다는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 원칙에 충실하려고 애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고객들과 하루종일 대화하고 옷을 들고 매장과 라운지 사이를 수십번씩 왔다갔다 하는 날에는 온몸에 진이 빠진다. 자존심 강하고 자기만을 최고로 생각해 주기를 바라는 부자 고객들을 매일같이 상대하는 과정에서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낀 적도 많았다. 일을 관둘까 생각한 적도 여러차례 있었다. 그럴 때마다 옆에서 힘이 돼 준 남편이 고맙다. 남편은 근무지가 지방이어서 주말부부 생활을 하고 있다. 요즘에는 후배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VVIP 라운지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있어 20년간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서다. 대학에 짬짬이 출강을 하기도 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일요영화]

    ●MBC 스페셜-죽음, 아름다운 마침표를 위하여(MBC 오후 11시50분) 태어남과 죽음은 인간의 숙명이지만 우리는 죽는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한다. 아름답게 죽기를 원하지만 정작 죽음이라는 말 자체를 꺼내는 것도 금기시한다. 죽음을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숫자 4가 ‘死’를 연상시킨다며 엘리베이터에서까지 4층을 뺄 정도. 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낯선 주제인 ‘삶의 완성’으로서의 죽음에 대해 살펴본다. 인생의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기 위해 어떤 준비와 실천이 필요한지 알아본다. ‘죽음’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스위스 출신 정신과 의사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에 따르면 죽어가는 환자들이 대체로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이라는 다섯 단계의 감정변화를 체험하게 된다. 죽음을 미리 생각하고 고민하면 자신에게 죽음이 닥쳐도 부정과 분노에 빠져 무기력해지는 상황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다. 췌장암 말기환자 송민순씨는 자신이 시한부 생명이라는 사실에 우울증까지 걸렸지만 이내 죽음을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였다.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지는 게 슬프지만 남은 기간 만이라도 온 마음을 다해 가족을 사랑하기로 했다.48번째 생일을 맞은 민순씨.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이날 그는 눈물을 흘리며 고백한다.“사랑했었노라고…”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고 여생을 정리 중인 박인경씨는 자신의 영정사진을 찍기 위해 집을 나섰다. 젊은 시절을 모조리 투병으로 보낸 인경씨. 병상에서 쓴 일기만 몇 권이 되지만 이제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려 한다. 지난 날을 후회하며 지내기보다는 ‘고구마를 깎더라도 최선을 다해 깎는다.’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일본에서는 80년대부터 죽음교육을 시작했다. 게이오 고등학교에서는 10년 전부터 죽음준비교육을 학교 교과과정에 넣고 학생들에게 죽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가르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토요영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SBS 밤 12시5분) 2003년 미국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작품.CNN에서 “최근 몇 년 사이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라고 평할 만큼 평단의 반응 또한 매우 우호적이었다. 이 영화로 다이앤 키튼은 2004년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를 살아가는 남녀 사이의 다양한 역학관계를 조명해 온 낸시 마이어스 감독은 이 영화에서 ‘젊은 남자와 나이든 여자’라는 새로운 관계의 조합을 보여줬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 “나이가 많아도 이들의 사랑은 20대의 열정적 사랑 못지않으며 오히려 그 상처는 더 클 수 있다.”고 말한다. 새로 사랑을 시작하려는 이들이라면 나이를 불문하고 한 번쯤 음미해볼 만한 대목이다. 부유한 독신남 해리 샌본(잭 니콜슨)은 20대 여성만 사귀는 진정한 ‘플레이보이’. 미모의 경매사인 마린(아만다 피트)과 함께 주말을 보내기 위해 해변의 별장에 놀러가 나이를 잊은 애정행각을 벌이려다 심장 발작으로 병원에 실려간다. 동생 조(프랜시스 맥도먼드)와 주말을 보내려고 별장에 온 희곡작가 에리카(다이앤 키튼)는 엉겁결에 해리를 돌봐야 할 처지가 된다. 이혼녀인 에리카는 딸 마린이 나이도 많고 여성을 무시하는 해리와 사귀는 게 못마땅하다. 하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같은 연배인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감정이 싹튼다. 한편 해리의 주치의인 젊은 의사 줄리안(키아누 리브스)은 에리카를 만나자 그녀에게 매료돼 저돌적인 구애를 시작한다. 해리는 줄리안에게 질투심을 느끼는 자신을 발견한다. 에리카 역시 줄리안보다 해리에게 끌리는 마음을 숨길 수 없다. 마침내 마음을 열게 된 두 사람. 하지만 자유로운 독신생활을 누려 온 해리는 ‘정조’를 기대하지 말 것을 선언한다. 에리카는 해리와 자신이 기대치가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실연의 상처로 아파하는데….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영자 다시 퇴출논란

    개그우먼 이영자의 ‘다이아몬드반지’로 촉발된 ‘거짓말 방송’ 논란이 결국 방송위원회 심의까지 가게 됐다. 방송위는 최근 물의를 빚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경제야 놀자’ 코너에 대해 이달말 열릴 연예오락심의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이영자가 지난 6일 ‘경제야 놀자’에서 모델 이소라에게 선물받았다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소개하면서부터. 감정결과 반지가 가짜로 드러나자 이소라는 네티즌의 질타를 받았다. 이에 이영자는 “방송을 더 재미있게 만들려는 욕심에서 과장되게 표현했다.”고 해명했다.MBC는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이런 사실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방송위 시청자 불만처리위원회에는 거짓말 방송의 당사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민원이 쇄도했다. ●네티즌 “이영자 방송서 퇴출시켜야” 현재 상당수 네티즌들은 2001년 다이어트 파문에 이어 또다시 거짓말을 한 이영자에 대해 방송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2001년 이영자는 “100% 운동만으로 다이어트를 했다.”며 다이어트 비디오를 제작하는 등 홍보에 나서다, 지방흡입을 한 사실이 들통나 브라운관을 떠났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여성연예인들의 성형사실이 인기에 악영향을 미치는 현실을 감안, 어느 정도 동정적인 여론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일밤’ 게시판에서 김모씨는 “이영자가 엉뚱한 물건을 가져다 진위 여부를 가리고 선물을 주었다는 이소라를 비난하는 액션을 취한 것은 개그가 아니라 중범죄라고 생각한다.”며 “예전과 달라진 게 하나도 없는 만큼 이영자를 용서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성토했다. ●시청자는 안중에도 없는 MBC MBC도 여론의 질타를 받기는 마찬가지다. 자신들은 “방송에서 한번도 이영자의 반지를 다이아몬드 반지라고 언급한 적이 없다.”며 모든 책임을 이영자에게 전가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경제야 놀자’ 제작진은 홈페이지 게시판에 해명의 글을 올렸다. 이영자가 거짓말을 했으며, 제작진은 이를 전혀 몰랐다는 내용이다. 방송복귀를 앞둔 이영자의 강박감이 거짓말의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주장. 강모씨도 “이영자 사건은 수법이나 고의성 등에서 충분히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내는 사건임에도 일밤 담당자와 MBC측은 ‘어디 맘대로 해봐라. 이러다가 사그라질 테니까.’라는 속내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MBC는 이런 분위기를 비웃기라도 하듯, 이영자를 두편의 프로그램(쇼!바이벌, 이영자 박수홍의 지피지기) MC로 기용한 상태다. 시청률을 위해 여론의 질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흥행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영자는 이미 15일 지상파 복귀작인 MBC ‘쇼! 바이벌’의 녹화에 참여했다.MBC는 이 프로그램 진행을 이영자에게 계속 맡긴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국제결혼 가정 자녀 대안교육 호평

    ‘EBS시사, 세상에 말걸다’는 18일 오후 10시50분 우리 교육제도가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교육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를 위해 특별한 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 초등학교, 일반 학교와는 다른 교육을 실시하는 부산의 한 대안학교를 집중 조명한다. 지난 3월 전북 무주군의 무풍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선희는 엄마가 7년 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국제결혼 이주여성이다. 선희 엄마 역시 교육에 관심이 많지만 농사와 집안일을 책임지다 보니 아이들을 돌보기가 여의치 않다. 게다가 우리말도 서툴러 한글교육이나 숙제첨삭 등 학습지도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무풍초등학교는 선희 엄마와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을 위해 몇년 전부터 다문화가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에서 온 어머니들을 위해 한글교실도 운영 중이며, 아이들을 위한 방과 후 영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덕분에 선희를 비롯한 4가정의 아이들은 무풍초등학교에 잘 적응해 생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6년 문을 연 부산 아시아공동체학교는 현재 26명의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다.이곳에서는 미술치료, 중국어, 태껸 등 일반 학교와 다른 커리큘럼으로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가진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학교 4학년 하은이의 엄마는 10년 전 러시아에서 온 이주여성. 자녀교육이 늘 고민이지만 주변에는 도움을 줄 사람이 없어 늘 고민해 왔다.이들 가족에게 큰 도움을 준 곳이 바로 아시아공동체학교. 주변의 차별로 마음의 문을 닫았던 하은이는 이곳에서 선생님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1년만에 예전의 밝고 호기심 가득한 학생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치매는 불치병이 아닙니다”

    ‘영혼을 갉아먹는 병’으로 불리는 치매.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에게까지 정신적 피해를 주고 경제적으로도 피폐하게 만든다. 대부분 노인들이 죽음보다도 두려워한다는 치매. 정녕 막을 수는 없는 것일까. EBS 의학다큐멘터리 ‘명의’에서는 17일 오후 10시50분 국내 치매의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나덕렬(51)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가 출연, 치매의 원인과 예방·치료법 등을 자세히 소개한다. ●원인 알면 예방·치료 가능해 치매란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세포가 죽거나 기능이 떨어져 나타나는 질환으로 원인만 정확하게 파악하면 예방과 치료도 가능하다. 따라서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에서 흔한 ‘알코올성 치매’는 만성적인 음주로 비타민이 부족해 기억력이 급속히 떨어자는 증상이다.OECD 국가 중 술 소비량 1위인 우리나라에서는 음주문화만 바꿔도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이기도 하다. 임상적으로 치료가능한 치매들도 있다. 나 교수는 수두증으로 치매·보행장애·소변실수의 증상을 보이던 한 할머니를 수술을 통해 완치시키기도 했다. 수두증이란 척수액이 뇌에 고여 정상적인 뇌 조직을 압박해 나타나는 질환. 뇌에 고이는 물을 복강으로 떨어지게 하면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다. ●때론 치매를 순리로 여겨야 방금 한 일도 기억하지 못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가장 흔한 치매질환 중 하나이다. 하지만 나 교수는 이를 ‘예쁜 치매’라고 부른다. 인지능력은 떨어져도 잘 웃고 예의를 잊지 않아 대인관계에 큰 무리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치매란 그저 나이를 먹으면 순리처럼 따라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인식이 필요하기도 하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현대판 화타, 견제에 희생됐나

    지난 11일 전주지방법원에서는 검찰이 ‘무면허 의사’로 기소한 장병두(92) 할아버지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정에는 제도권 의료기관에서 포기한 말기암 등 불치병을 할아버지의 약으로 치료한 130여명의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들은 “할아버지 덕분에 새 삶을 살게 됐다.”며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했다. SBS 뉴스추적은 16일 오후 11시15분 ‘현대판 화타 장병두 할아버지의 진실은?’에서 자연의학을 원천 차단하는 현 제도권 의료제도의 현실을 진단한다. 현재 장 할아버지의 약으로 현대의학이 포기한 질병을 고쳤다고 말하는 환자는 수백명. 장 할아버지는 암 이외에도 당뇨, 간질, 백혈병, 중풍, 뇌출혈, 베체트병 등 수십여 가지 난치병을 치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 할아버지는 “환자를 상대로 공개검증을 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현 의료법에서는 공개검증을 위한 진료행위도 원천적으로 차단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자연의술은 국가가 대신 나서서 제도권 의학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환자에게 제도권의학과 자연의학을 골라 치료받을 수 있는 선택권도 준다. 지난 2월 보건복지부는 전통의술 등 유사 의료행위의 근거 규정을 포함한 의료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의료계의 반발로 관련 규정이 삭제됐다. 또 비제도권 의학 종사자 가운데 상당수는 수많은 난치병 환자를 치료하고도 의료법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제도권 의학과 비제도권 의학 간의 첨예한 대립을 추적 보도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눈먼 황소’ 中증시 4000선 붕괴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증시에 대한 거품경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증시가 15일 큰 폭으로 떨어졌다. ‘눈먼 황소’처럼 내달리던 중국 증시가 드디어 조정을 받는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899.18로 3.64%가 급락하면서 4000선이 붕괴됐다. 선전 성분지수는 1만 1414.54로 2.71%가 하락했고 외국인도 매입이 가능한 B주 지수는 310.68로 1.93% 떨어졌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골드만삭스 등 6개 투자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일제히 중국 증시가 고점에 왔음을 알렸다. 모건스탠리, 크레디트 스위스 등도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주식투자에 대해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골드만삭스의 아시아담당 수석 경제학자인 량훙(梁紅)은 중국 A주가 이미 고점에 왔으며 지난 수개월 동안 거품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CLSA 캐피털 파트너스의 중국연구부 류웨이밍는 중국 증시가 20∼30% 하락위험이 있다면서,A주 투자가 가능한 외국의 적격기관투자자(QFII)가 모두 주식을 매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지난 11일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50.81배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PER가 25배에 달하면 거품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중국 증시는 지난해 130%가 상승한 데 이어 올들어 벌써 50%가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한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5일 장중에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돼 인플레이션 우려가 덜어졌다는 분석으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장중에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89포인트(0.7%) 상승한 13,435.8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9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13,362.87을 훌쩍 넘은 것이다.jj@seoul.co.kr
  • [씨줄날줄] 천재들의 실패/우득정 논설위원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 출신 경제 칼럼니스트 로저 로웬스타인은 ‘천재들의 실패’에서 1990년대 말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였던 ‘롱 텀 캐피털 매니지먼트’(LCTM)의 성장과 몰락을 다루었다. 월가의 총아 존 메리웨더가 94년 설립한 LCTM은 당대 금융과 수학 천재인 로버트 머턴과 마이런 새뮤얼 숄스가 파트너로 참여함으로써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하버드대 교수 출신인 머턴과 시카고대 교수 출신인 숄스는 미국의 주식옵션과 파생물의 가치를 측정하는 방안을 제시해 9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LCTM에서 자신들이 개발한 가격예측 모델이 옳다는 것을 입증하려 했다. 그리고 첫해인 94년 대부분의 채권투자자들이 손실을 보았음에도 28%의 수익률을 올렸다. 시장이 작동하는 한 자신들의 가격예측 모델이 ‘변동성’을 뛰어넘는다는 믿음을 수익률로 입증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LCTM에는 투자금이 물밀듯 몰려들었다. 월가 역시 LCTM이 돈 잃을 확률을 ‘번개에 두번 맞을 확률’로 비유할 정도로 절대적인 신임을 보냈다. 25%의 수익률을 거둔 97년까지 시장의 변동성도 천재들의 예측을 벗어나지 못했다. 당시 장부에 기재된 자산운용 총액이 1조 2500억달러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듬해 아시아권 통화와 러시아의 루블화가 폭락하면서 LCTM의 신화에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시장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오랫동안 비합리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말이 현실화된 것이다. 천재들은 100년에 한번 닥칠까 말까 한 ‘퍼팩트 스톰’(Perfect Storm)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표현했다.98년 말 LCTM의 몰락은 월가의 수많은 CEO들을 보따리 싸게 하는 등 엄청난 후유증을 남겼다. 파트너들도 재산의 90% 이상을 날렸다. 타임지는 ‘가장 똑똑하고 가장 크게 망한 자들’이라고 표현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헤지펀드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땅에서도 LCTM의 천재들이 나타날지, 세계자본시장의 ‘해적’이라고 불리는 텀펀드의 조지 소로스가 나타날지 두고볼 일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수업참여도 높인 참된 스승이 최고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해마다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의 교육경쟁력은 지난해 42위에서 올해 29위로 대폭 상승했다. 덕분에 전체 국가경쟁력도 29위(지난해 32위)로 뛰어오를 수 있었다.이처럼 교육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결정타 역할을 하지만 교육강국의 중심에 서야 할 교사의 위상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수업의 질이 학생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촌지·교재비 리베이트 등 교사관련 비리들이 알려지면서 학생들은 오히려 학원강사를 더 의지하는 측면도 없지 않다. EBS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오후 11시45분 ‘교육강국, 선생님이 중심입니다’를 통해 스승의 진정한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전국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학습지도와 생활지도에 뛰어난 능력을 보인 모범 교원에게 교육인적자원부가 수여하는 ‘제1회 으뜸교사상 시상식’을 방송한다. 올해 수상자는 전남 담양군 창평중학교 이해숙 교사와 경기도 고양시 은행초등학교 강기룡 교사 외 16명. 이해숙 교사는 17년 교편 생활동안 미술과 영어, 국어 과목 등을 연계한 다양한 통합교과 프로그램을 개발, 학생들의 수업참여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평생 교사를 천직으로 여기고 소임을 다하는 우리 선생님들의 모습을 통해 이 시대 참된 스승상을 다시 한번 새겨 보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밝혔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관련기사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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