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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랜드 농성 강제해산 초읽기

    이랜드 농성 강제해산 초읽기

    비정규직 문제로 매장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랜드 노사 분쟁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19일 새벽까지 진행된 이랜드 노사의 협상이 결렬되고 노동부가 더 이상 노사 양측에 재교섭을 중재할 계획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점거 농성장에 공권력 투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19일 이랜드 노사에 따르면 뉴코아 노사와 홈에버 노사가 지난 18일 오후 8시부터 19일 오전 6시30분까지 14시간 동안 경인지방노동청 안양지청에서 각각 밤샘 협상을 벌였으나 타협안을 찾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홈에버·뉴코아 노사가 법인별로 분리 교섭을 벌였지만 비정규직 직원 고용보장과 조합원에 대한 고소·고발 및 손해배상 청구 등 핵심 쟁점을 놓고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았다.20일째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몰점 매장을 점거 농성 중인 홈에버 노조가 먼저 결렬을 선언했다. 곧이어 뉴코아 노사도 입장 차만 확인한 채 서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결렬 원인은 상호 신뢰 부재 가장 큰 이슈였던 ‘매장 점거 해제’의 경우 사측은 먼저 매장 점거를 풀라고 주장했다. 사측은 노조가 농성 점거로 협상을 장기간 끌어가 사측에 경제적 타격을 가해 초조하게 만들어 협상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요구 조건들을 모두 다 받아내려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조는 사측에서 노조가 가진 유일한 무기인 ‘매장점거’라는 수단을 무력화시킨 뒤 협상에서 자신들의 일방적인 안을 관철시키고 결국 뉴코아의 외주화와 홈에버 직원 해고 등을 쉽사리 일궈내려는 음모라고 주장해왔다. 이랜드 노조는 비정규직 법안 시행을 앞두고 우리은행과 신세계 등이 비정규직을 대거 정규직으로 전환했지만 이랜드 사측이 비정규직을 대량 해고하면서 지난달 30일 파업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매장 점거 농성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했고, 민주노총 등이 비정규직 법안에 대한 시범 케이스로 삼아 적극 개입하면서 사태가 더욱 확산됐다. 동부는 이랜드 사태가 불거지면서 이달 초 시행한 비정규직 법안의 허점이 드러나자 조급한 중재에 나섰다. 이랜드 사태는 점거 농성 전에 이미 예견됐음에도 미적거리다 이랜드 사태가 비정규직 법안과 맞물려 돌아가면서 제2, 제3의 이랜드 사태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적극 나선 것이다. 특히 세밀하지 못한 대처와 은연중에 사측을 편드는 듯한 노동부의 편향적 자세가 노조를 자극했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노사 양측의 의견을 들어 중재안을 만들었다.”며 노조 측과 협의되지 않은 말들을 협상에 앞서 언론에 흘려 노조를 자극해왔다. 이때마다 김경욱 위원장은 “제발 사측하고만 이야기하지 말고 우리하고도 좀 사전에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이장관을 비난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어청수 서울경찰청장 주재로 이랜드 파업 관련 경비 대책회의를 열고, 홈에버 월드컵몰점과 뉴코아 강남점 등 농성장 2곳에 공권력을 투입해 강제 해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연세의료원 노사, 중노위 조정받기로 연세의료원 노사가 19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사후 조정을 받기로 합의해 열흘째 계속되고 있는 파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미 지난주에 사후조정을 받기로 했던 사측 역시 “중노위에서 내일 사후조정을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기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성실하게 응하겠다.”고 말했다. 신촌 세브란스의 경우 어린이병원 소아과 및 소아외과 제47병동, 재활병원 제61병동, 신경과 제111병동, 소화기 제182병동이 18일 폐쇄된 데 이어 19일은 내분비 류머티즘 내과 제23병동이 폐쇄되어 총 184개 병상이 빈 상태다. 병원측은 환자가 2명뿐인 외과 132병도 폐쇄할 예정이다. 이동구 류지영 이경주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랜드 협상 난항… 공권력 투입 임박

    이랜드 협상 난항… 공권력 투입 임박

    비정규직 처리 문제를 둘러싼 이랜드 노사의 벼랑끝 협상은 마지노선으로 정한 18일 자정을 넘기면서도 끝내 타결을 보지 못한 채 난항이 계속됐다. 이에 따라 이랜드 사태의 파국을 막기 위한 정부의 공권력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각에서는 19일 새벽 공권력이 투입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노조측은 이날 밤 11시부터 이랜드 계열사인 홈에버와 뉴코아는 각각 분리교섭에 들어가고, 사측도 협상 데드라인 시한인 자정을 넘기면서 협상에 임했으나 외주화 중단과 비정규직 계산원의 정규직 전환 등 핵심 쟁점에는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 짓밟는 행위” 노사협상에 앞서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이날 오후 과천정부청사에서 “이랜드 노사의 교섭을 끝까지 지켜보겠지만 언제까지나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사실상 최후 통첩을 했다. 이 장관은 “교섭을 통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공권력 투입 등) 적절한 방법을 통해 매장 점거 상황을 해소하려 한다.”면서 “공권력 투입 시점은 법무부와 경찰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공권력 투입 준비를 하고 있으며 상황 변화에 따라 언제든 투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공권력이라는 폭력으로 비정규노동자들의 절규를 짓밟는다면 전조직 차원에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전국 37개 인권단체들로 구성된 인권단체연석회의는 이날 이랜드 노조가 농성 중인 뉴코아 강남점에 대한 인권실태 조사 보고서를 내고 정부의 공권력 투입 방침을 비난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랜드 사측이 농성장 방화 셔터를 내린 뒤 용접 봉쇄한 것은 신체의 안전에 대한 직접적이고 중대한 인권침해”라며 감독기관인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장 등에게 긴급 소방점검을 통한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법령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이 장관 왜 서두르나 노사 분쟁에 대화와 타협을 강조해 왔던 이 장관이 이랜드 사태에 강경한 대응을 천명하고 나선 데 대해 노동계는 2가지의 이유를 꼽는다. 무엇보다 소외계층을 돕겠다는 비정규직보호법이 이랜드 사태로 인해 출발과 동시에 큰 문제점을 노출한 데 대한 부담감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하고 싶은 이 장관으로서는 이랜드 사태가 현 정부의 마지막 남은 지지층에 등을 돌리게 하는 불씨로 작용할까 부담스러워한다는 것이다. 비정규직보호법에 대한 애착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비정규직보호법은 6년 이상을 끌어오다 이 장관이 취임한 이후 급물살을 탔고, 결국 입법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학계 등에서는 법 자체가 보완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노동계 관계자는 “장관과 현 정부의 치적이 될 만한 비정규직보호법이 이랜드 사태로 시행 초기부터 비판받고 있는 데 대해 몹시 당황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랜드 노사, 벼랑끝 협상 앞서 이랜드 노사는 오후 7시 서울지방노동청 관악지청에서 이랜드 노사와 뉴코아 노사 등 법인별로 각각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상을 시작했다. 협상에는 법인별로 홈에버 측은 홈에버 오상흔 사장과 이랜드 김경욱 일반노조 위원장이, 뉴코아 측은 뉴코아 최종양 사장과 뉴코아 박양수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사측은 ▲18개월 이상 근무자 정규직화 ▲외주용역 1년후 폐지 ▲해고자 복직 등과 함께 임금동결 등 고통 분담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측은 3개월 이상 근무자 무조건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노조측은 “외주화 방안이 구체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점거 농성을 풀 수는 없으며 임금 동결 등 고통 분담 관련 내용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동구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굿모닝팝스’ 이지영 학력위조에 애청자 갑론을박

    ‘굿모닝팝스’ 이지영 학력위조에 애청자 갑론을박

    ”제2의 신정아다.” vs “언제 학력보고 방송 들었나?” KBS 라디오 ‘굿모닝 팝스’의 진행을 맡고 있는 인기진행자 이지영(38)씨가 학력을 속인것으로 드러나 ‘신정아 파문’에 이어 또다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씨는 그간 영국 브라이튼대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한것으로 주장해왔으나 실제학력은 브라이튼시에서 기술학교를 전전해 사실상 고졸인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이 프로그램의 애청자 사이에서도 큰 논란이 일고 있다. 굿모닝팝스의 홈페이지에는 이씨를 비난하는 글과 옹호하는 글이 올라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아이디 ‘superaugu’는 “학력이 영어교육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굿모닝팝스의 진행자로 충분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ohy3816’도 “학력은 중요하지 않다. 아침마다 이 방송을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는게 얼마나 좋았는데…”라고 올렸다. 그러나 이씨를 비난하는 글들도 쇄도했다. ’edytiger’는 “실력이 좋은데 왜 사기를 치나? 실력이 안되니 사기로 커버하는 것”이라고 적었으며 ‘juice77’는 “돈좀 벌려고 학위위조하는 사람들 월급도 가짜돈으로 주면 안되나?”라고 말했다. 또 ‘hunjey’는 “잘못은 잘못이지만 이지영씨 학력보고 굿모닝팝스 들었나? 그냥 사과하고 조용히 떠나게 해라.”라는 의견을 올렸다. 한편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긴급 대책회의를 마련해 조만간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나우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블로거를 다시 본다

    “블로그의 탄생은 구텐베르크의 금속 활자 발명과 비슷하다.”(휴 휴잇 미 채프먼대 법학과 교수) “언론의 힘은 너무 강하기 때문에 힘의 중요성을 모르는 자들에게 맡길 수 없다.”(조지 심슨 커뮤니케이션스 대표) 신문, 방송 등 기존 미디어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엄청난 움직임이 인터넷이라는 가상 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다. 사람들이 지구 밑에서 움직이는 용암의 힘을 느끼지 못하듯 말이다. 엄청난 변화의 주역은 다름아닌 블로거들이다. 단순히 인터넷 상에서 끄적거리며 ‘끼리 문화’를 형성했던 블로거들의 영향력이 활동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기존 언론을 위협할 정도로 커졌다. 마니아적 성향의 이들은 새로운 ‘팩트(사실)’를 찾아내지 못하지만 ‘씹어서’ 새로운 팩트를 만들어내며 이슈화 시킨다. 블로거들은 그들의 세계인 블로고스피어를 형성, 서로 소통하고 이슈를 공유하며 힘을 키운다. ■‘Hot 뉴스’가 궁금해? 사정이 이렇다 보니 외국에선 정부 부처는 물론 전문분야 등에서 블로거들이 언론인 대접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2월 위증 혐의로 기소된 루이스 리비 전 미국 부통령 비서실장 재판에 사상 처음으로 블로거 2명에게 취재를 허용했다. 앞서 미 백악관은 2005년 5월 블로거 가렛 그라프에게 출입기자증을 발급한 바 있다. 우리나라도 정보기술(IT) 분야에서는 블로거들을 기자간담회에 초청하기 시작했다. 미디어의 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프로슈머가 경제체제를 바꾼다.”고 언급한 것처럼 블로거가 언론체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기존 언론의 대체인가, 대안인가 기존 언론에선 블로거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기존 언론에서 할 수 없었던 쌍방향 뉴스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미디어가 지나치기 쉬운 개인적이고 사소한 정보와 전문적인 정보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대안에 무게를 둔다. 심상렬 광운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언론의 틈새 시장을 채워주는 협력자로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자문단 등으로 활용, 피드백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이슈를 선점, 깊이 있고 유용한 기사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 IT 전문 온라인 뉴스 사이트인 미국의 ZDNet의 경우 기자가 없고, 블로거의 글들을 편집해 서비스한다.“10년 후면 뉴욕 타임스는 거대한 블로거의 연합이 된다.”는 말이 현실화되고 있다. 에델만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주요 언론에 인용된 블로그는 2004년 1분기 100개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766개로 급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43%가 블로거가 쓴 글을 읽고 이 가운데 63%가 신뢰를 표시한다. ●권력의 분산화 같은 맥락에서 블로그는 언론에 집중됐던 권력을 분산시키는 순기능도 있다. 블로그의 등장으로 1인 미디어의 시대가 오고 있다. 중앙집권적이고 폐쇄적·일방적인 뉴스 전달에서 “모두 말하고 모두 듣는다.”는 집단적인 뉴스 전달 체제로 바뀌고 있다.“미디어는 곧 권력”이라고 했던 마셜 맥루한의 금언은 이제 옛말이 됐다. 김재영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뉴스를 소비하는 양상이 다변화되고 있다. 블로그는 뉴스를 매개하기도 하고 자기 의견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일방에 의한 여론 형성에서 벗어나게 한다.”고 말했다. 다변화의 하나라는 것. 실례를 들어보자.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04년 8월 진보적인 블로그 데일리코스(DailyKos) 방문자는 700만명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폭스(Fox News) 사이트 방문자 570만명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그달 ‘톱10’ 정치 블로그 방문자는 모두 2800만명으로 추산되는 데 24시간 운영하는 온라인 케이블 뉴스 방송의 트래픽과 비슷했다. ●단순함이 미덕 블로거가 영향력을 발휘하는 힘의 원천은 단순함이다. 불로그는 웹(web)과 자료나 일지의 뜻을 지닌 로그(log)를 합성한 것처럼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개인 웹사이트이기 때문이다. 신문, 방송 등 기존 미디어들은 뉴스를 생산하고 배포하기 위해 복잡한 과정과 엄청난 비용, 많은 시간이 걸리는 점과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블로거는 확산성도 기존 매체보다 훨씬 뛰어나다. 만들기도 쉬운데다 쓰기만 하면 순식간에 퍼져나간다.‘트랙백’과 ‘댓글’,‘펌질’을 통해서다. 디지털 특성상 복사와 전달은 너무 쉽다. 신문사 사이트 등 기존의 웹페이지는 HTML 기반이라 제작 시간도 많이 걸리고, 전문가가 아니면 만들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블로그는 가입하거나 자신의 웹 계정에 설치하면 누구나 쉽게 ‘1인 미디어’를 시작할 수 있다. ●대선에도 영향력 미칠까 블로거의 영향력이 특히 관심을 받는 것은 올해 대선 때문이다.2002년 대선 때 인터넷의 영향력이 막강했던 사실을 상기하면, 올해도 인터넷 여론 형성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 블로그는 이미 기존 미디어에 편입되다시피한 인터넷 언론보다 더 개인적이지만 자유롭고 신선하고 파격적인 내용을 담을 수 있다. 그만큼 관심을 끌고 여론을 형성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도 블로거의 폭발적인 잠재력에 주목한다. 인터넷 신문 ‘이슈아이’ 박종근 대표는 “지난 대선에선 우리가 여론을 주도했다. 올해 대선에선 진화된 형태인 블로거가 주도권을 잡을 것이다. 이들은 우리가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이슈를 광속으로 퍼뜨린다.”고 말했다. 특정 이슈에 폭발적인 영향력을 행사, 대선에서 또 모종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상렬 광운대 교수는 “사람들은 기존 언론들이 누구 편을 든다고 여긴다. 블로거들은 이런 점에서 자유로워 생각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로거의 글을 검색할 수 있는 올블로그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시사, 라이프, 연예·스포츠,IT·과학, 리뷰, 재미 등으로 구성된 ‘이슈’ 코너에 등록된 2만 758개의 글 중 시사는 4739개(22.8%)에 이른다. 에델만코리아 이중대 부장은 “우리나라 35∼54세 중년층 블로거의 사용 비율은 다른 연령층보다 낮은 편이나, 실제적인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적극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올해 말 대선 관련 온라인 여론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그룹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순기능만 있을까 블로거는 게이트키핑을 받지 않기 때문에 유언비어 공장장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명예훼손이나 잘못된 내용을 올리면 걷잡을 수 없는 부작용이 일어난다. 지난 대선 때도 문제가 됐던 ‘댓글 알바’가 이번 대선에선 ‘블로그 알바’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은 파워 블로거가 여론을 이끄는 반면 우리나라는 신문 기사를 능가할 파워 블로거가 거의 없다. 블로거의 취재 여건도 갖춰지지 않아 ‘쑥덕공론’에 그치는 수준 이하의 블로거를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승윤 부산대 법학과 교수는 “악의적인 정보를 조직적으로 퍼뜨리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우려했다. 노종천 사이버소비자협의회 사무국장은 “대립 의견의 갈등에 따른 이전투구 양상을 나타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중태 마이엔진 이사는 “양적인 팽창에 따라 쓰레기 정보도 양산되고 있는 만큼 양질의 정보를 가려낼 수 있는 이용자의 판단력과 사회적인 보완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용어클릭] ●블로그(blog) Web(웹)과 Log(로그)를 합친 말로 일기(로그)처럼 차곡 차곡 적어 올려 다른 사람도 읽을 수 있게 만든 글모음이다. ●블로고스피어 블로그의 공간이란 뜻으로 서로 댓글, 링크 등으로 연결돼 상호작용하며 특유의 문화를 만들어 간다. ●프로슈머 제품 개발할 때 소비자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방식. 생산자와 소비자의 합성어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저서 ‘제3의 물결’에서 처음으로 쓴 용어. ●게이트키핑(gate keeping) 기자나 편집자 등 뉴스 결정권자가 뉴스를 취사선택하는 일. 또는 그런 과정. ●html(Hyper Text Markup Language) 하이퍼 링크를 사용하는 컴퓨터 언어로 홈페이지 제작에 주로 사용하며 표시가 있는 글을 선택하면 그것과 연결되어 있는 내용을 보여주거나 연결돼 있는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트랙백 댓글 기능의 확장으로 자신의 블로그에 적은 글을 상대방의 글에 달아 놓는 것. 트랙백을 클릭하면 바로 이 글의 원문이 담긴 블로그로 이동한다. 무수한 트랙백이 계속 엮이면 특정 이슈에 대한 의견과 토론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웹2.0 누구나 주어진 데이터를 활용,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사용자 중심의 인터넷 환경. 블로그와 집단 지성으로 꾸미는 위키피디아가 대표적이다. ■ ‘cool 블로그’서 놀아봐! 블로거들은 24시간 내내 밤잠을 설쳐가며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전문성 있는 정보는 물론, 번뜩이고 개성있는 아이디어와 톡톡 튀는 글솜씨로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거대한 정보의 바다를 항해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이런 색다른 재미를 만끽해보자.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의 블로그 코너와 올블로그(www.allblog.net)와 이올린(www.eolin.com) 등에서는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글을 보고 클릭하면 된다. 아래 소개하는 블로거들은 신문 기사 등 ‘펌글’이 아니라 직접 자판을 두들겨 콘텐츠를 만드는 이들이다. ●IT와 과학 전문 블로거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정보기술(IT) 관련 새 소식을 신속하게 업데이트하고, 설명도 곁들여 많은 도움이 된다. ‘떡이떡이’로 불리는 서명덕(30) 세계일보 기자가 2004년에 문을 연 ‘人터넷세상(itviewpoint.com)’이 대표적이다. 그는 “비슷한 정보를 쓰는 것보다 새로운 정보를 찾는 데 더 시간을 투자한다.”며 다른 사이트나 블로거보다 빨리 인터넷 세상 소식을 전해 이름을 날린다.‘컴퓨터·디지털카메라·검색엔진 이야기, 블로깅 알짜배기 팁, 직접 번역한 중국 네티즌은 지금´ 등의 글이 2900여건이나 쌓여 있다. ‘웹2.0의 전도사’ 김태우씨가 2004년 시작한 “태우’s log(twlog.net)”는 웹을 둘러싼 경제·사회·법적인 견해를 드러낸다. 웹2.0의 개념을 한국에 처음 소개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정열적으로 활동하는 파워 블로거. 취재 계획서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끝에 미국 현지 취재를 마치고 돌아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정균씨의 ‘라디오키즈@LifeLog(www.neoearly.net/entry)’,‘이지님’의 ‘HYPERCORTEX(hypercortex.net/ver2/’,‘나루터’의 ‘파드캐스트 코리아(www.podcast.co.kr) 등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블로그칵테일 김진중 부사장의 ‘hacker.golbin.net/wp’와 ‘그만’의 ‘www.ringblog.net’ 등도 가볼 만하다. ●정치와 사회 정치 분야는 인터넷 신문 등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탓인지 아직 여론을 이끄는 파워 블로거가 눈에 띄지 않는다. 수십만명의 독자를 확보하며 특정 후보에게 수십만달러는 가볍게 모금해 주는 미국과는 대조적이다. 민주노동당 심상정(blog.daum.net/simsangjung) 의원, 박정호(blog.ohmynews.com/gkfnzl)씨, 제프리(epolitics.or.kr/tt), 가는 이(blog.hani.co.kr/gksrn/) 등의 블로거가 나름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사회 관련 블로거들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한글로’가 운영하는 ‘따따다 쩜 한글로-세상을 향해 소리쳐(blog.daum.net/wwwhangulo)’는 세상의 모든 일에 관심을 기울인다. 끊임없이 실종 아동 찾기의 문제점과 새로운 방식들을 주장, 다음의 애드클릭스에 실종아동찾기 공익광고를 실현시켰다. 집에서는 거의 누워서 지내는 전신마비 장애인 ‘코난’의 ‘세상속으로…(blog.daum.net/21konan)’는 소수자가 겪는 사회적 차별을 심층 보도하고 있다. ●요리와 생활 직접 요리를 하면서 얻은 경험을 공유, 가장 두터운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꾸준하게 글을 올리다 보면 독자들이 많이 생기고, 이 글을 모아 책을 출간, 오프라인으로 인기를 이어가기도 한다. ‘베비로즈’의 요리 블로거(blog.naver.com/jheui13)는 누적 방문자 수가 1000만명을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요리 비책을 비롯해 여자라면 꼭 만들고 싶은 각종 요리 비법을 올리고 있다. 곽인아씨의 ‘뽀로롱꼬마마녀의 생각노트(blog.daum.net/inalove)’는 빵, 케이크, 쿠키 요리 레시피와 관련 정보가 가득하며 특별식과 간식, 평범한 일상 식단까지 다양한 요리 방법을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소개한다. 쌍둥이를 키우는 문성실씨의 블로그(blog.naver.com/shriya)는 자신이 직접 만든 개성있는 요리 방법을 소개, 눈길을 끈다. 벌써 책도 4권을 쓸 정도로 전문가가 다 됐다. 음식을 예쁘게 만들고 싶다면 푸드스타일리스트 김현학씨의 블로그(blog.naver.com/travis38)를 둘러보면 된다. 도시락 하나라도 이렇게 멋지게 꾸밀 수 있는지 눈으로 볼 수 있다. 강미현씨의 ‘올리버언니(blog.daum.net/oriber)’에서는 20년 된 집을 직접 화이트 로맨틱 하우스로 변화시켜 나가는 과정과 노하우가 담겨 있다. ●영화와 연예 수많은 블로거들이 이 분야를 다루기 때문에 너무 많아 선별하기가 어렵다. 이 가운데 ‘이규영 연예영화 블로그(leegy.egloos.com)’가 인기가 높다. 영화잡지 기자 허지웅씨의 ‘ozzys review(ozzyz.egloos.com)’ 등도 독자가 많다. 공포영화의 매력에 빠져들고 싶다면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arborday.egloos.com)’ 등이 있다.8명의 블로거가 모여 만드는 ‘익스트림무비(extmovie.com)’는 콘텐츠가 풍부하다. ●사는 이야기 고양이를 좋아하면 고경원씨의 ‘길고양이 이야기(blog.daum.net/forestcat)’가 볼 만하다. 사람을 보면 피하는 길고양이를 끈기있게 카메라에 담아 감탄사가 튀어나오게 한다. 여행 분야도 블로거들이 필력을 자랑하는 놀이터.‘당그니의 일본 표류기(www.dangunee.com)’는 일본에서 7년 가까이 애니메이터로 일하면서 얻은 경험, 에피소드 등을 늘어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영욱씨의 ‘행복한 오기사(blog.naver.com/nifilwag.do)’는 펜으로 그려낸 가벼운 터치의 그림을 통해 입가에 웃음을 머금게 한다. 웹디자이너 유석현씨의 블로그(blog.naver.com/pants77)는 자신이 찍은 사진과 에세이를 올려놨다. 번역에 관심있는 이들은 ‘즐거운 번역가 몽-삶, 생명, 그리고 행복(blog.naver.com/ieol)’을 클릭하면 많은 정보가 있다. 배진수씨의 블로그(www.sexydi no.com·blog.naver.com/nla_sexydino)는 게임 관련 정보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해외파 생생한 해외 삶의 현장을 간접 경험하는 ‘해외파’ 블로거를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SSamba의 브라질아리랑(bloggernews.media.daum.net/news/186796)’은 정열의 나라,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 15년째 사는 ‘SSamba’가 브라질 소식과 한인 교민사회 소식 등을 올리고 있다.‘SEPIAL.NET(blog.daum.net/gniang)’을 운영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심샛별씨는 ‘성북정’이란 한국식 정자가 붕괴될 위험에 처하자 자신의 블로그에 소개, 네티즌 청원 운동을 펼쳐 살려낸 블로거다.‘tvbodaga’의 ‘호주 미디어 속의 한국(blog.daum.net/koreainaustralia)’에는 TV, 신문, 잡지, 영화, 인터넷을 소스로 한국 관련 소식을 소개한다.20년 동안 타국에서 사는 ‘doggy’의 ‘미국 조이랑 가볍게 떠나요(blog.daum.net/2006jk)’는 그동안 다녔던 곳의 여행일지가 순서대로 올라온다. 미국 여행을 하면서 올린 포토에세이에 가까운 여행기의 인기가 높다.‘중국 중국에서 살아가기(blog.daum.net/freedom6)’의 ‘cass’는 베이징 사람들의 일상을 담아 인기를 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1인 미디어’ 블로거가 되자 시대의 흐름인 뉴미디어의 세계에 뛰어들기 위해 블로거가 되보자. 누구나 ‘1인 미디어’인 블로그를 만들 수 있다. 블로그는 ‘가입형’과 ‘설치형’으로 크게 나뉜다. 설치형은 소프트웨어를 자신의 웹계정에 설치, 사용하는 블로그다. 태터툴스(www.tattertools.com)가 대표적으로 ‘자유롭다.’는 게 특징이자 장점. 홈페이지처럼 ‘www. 내 아이디.com’ 같은 내 주소를 갖는다. 디자인도 자유롭다. 가입형은 네이버, 다음, 파란 등의 포털과 이글루스 등의 블로그 전문 사이트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부 언론사와 쇼핑몰 등에서도 가능하다. 장점은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회원 가입만 하면 자신의 블로그가 생기고, 객관식 시험처럼 찍으면 된다. 별도의 비용도 없다. 자신만의 블로그 주소가 없고, 디자인도 주어진 것 가운데 골라야 한다는 게 단점. 자신이 올린 글과 사진도 백업이 안 된다. 설치형과 가입형이 절충된 2세대 서비스도 있다. 다음과 태터앤컴퍼니가 공동으로 내놓은 티스토리(www.tistory.com)가 있다. 네이버는 ‘블로그 시즌2’를,SK커뮤니케이션즈는 ‘C2’를 곧 발표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20대가 본 ‘10년뒤 한국’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20대가 본 ‘10년뒤 한국’

    10년 뒤 한국 사회의 화두는 역시 ‘고령화’였다. 서울신문이 창간 103주년을 맞아 20대와 50대 각 100명씩 2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10년 뒤 미래’에 대해 지난 3∼5일까지 전화·면접 설문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10년 뒤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20대의 48%,50대의 46%가 고령화를 꼽았다. 이 같은 답변은 양극화와 실업, 환경문제 등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중년기 외환위기를 겪은 50대와 취업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대. 이들은 10년 뒤 한국의 미래에 대해 ‘희망적’이라는 답변을 내놨다.10년 뒤 닥칠 가장 큰 고민거리로 20대에서는 ‘육아(31%)’를,50대는 ‘건강(49%)’을 꼽았다. 20대 응답자의 71%가 10년 뒤 갖고 싶은 직업으로 공무원이 아닌 전문직을 꼽았다.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의 득세에 따라 노동 유연성이 강화되고 ‘평생직장 신화’가 무너진 뒤 가장 각광받는 직종인 공무원은 8%의 지지밖에 얻지 못했다. 20대 응답자 가운데 48%가 10년 뒤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고령화’를 꼽은 것 역시 의미심장하다.‘시한부 생명’처럼 밑바닥이 보이는 연금 문제에 대해 ‘많이 내고 나중에 받을 수 있을지는 의심스러운’ 젊은 층이 피해 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0년 뒤 최대 고민이 ‘육아(31%)’라는 응답은 다소 의외다. 또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전향적이었지만 공교육 정상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우세했다. ‘10년 뒤 한국의 미래’에 대해 응답자의 36%가 ‘희망적’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현상유지(32%)’,‘예측하기 어렵다(24%)’,‘절망적(8%)’이란 순으로 대답했다. 결과적으로 응답자의 과반인 68%가 ‘지금과 같거나 오히려 좋아질 것’이라고 답하는 등 긍정적인 기대를 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대 응답자들의 10년 뒤 최대 고민은 육아 문제(31%)로 드러났다. 취업(28%)과 내집 마련(26%), 결혼(11%) 등이 후순위로 밀린 점이 이채롭다. 평균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부모에게 육아를 기대하기 어려워졌고, 맞벌이 가정이 일반화됐지만 직장 내 탁아시설 등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 3% 퇴출안이 나오고 ‘철밥통 신화’가 조금씩 깨지고 있지만 공무원은 여전히 선망의 대상이다. 각종 설문조사에서도 공무원은 1등 신랑·신붓감이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 결과 10년 뒤 갖고 싶은 직업으로 응답자의 절대 다수인 71%가 전문직을 꼽았다. 최고경영자(CEO·16%)나 공무원(8%)은 뒤로 밀렸다. 이런 현상은 여성 응답자에게서 더욱 뚜렷했다. 남성 응답자의 60%가 전문직이라고 응답한 반면, 여성 응답자의 82%가 전문직을 선택했다. 이 같은 흐름은 ‘10년 뒤 유망 직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란 설문에서도 이어졌다.20대 응답자의 33%는 정보통신(IT) 및 생명공학(BT) 등 미래산업이 가장 유망하다고 응답했다.30%는 금융산업,23%는 전문직이라고 밝혔다. 공무원이라는 대답은 7%에 머물렀다. ‘10년 뒤 바라는 당신의 모습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2%가 ‘직장 내에서 초고속 승진 및 최고 연봉을 보장받는 인물’이라고 대답했다. 20대들은 10년뒤 한국 사회가 안게 될 가장 큰 문제를 고령화라고 생각했다.‘10년 뒤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일까.’란 질문에 응답자의 48%가 ‘고령화’라고 답했다. 환경(16%), 실업(10%)이라는 응답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다. 현 정부 들어 최대 화두로 등장한 ‘양극화’라고 답한 이는 9%에 머물렀다. ‘10년 뒤 한국 정치는 어떻게 변할까.’란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과 비슷할 것’이란 응답이 62%로 가장 많았지만,‘지역주의가 사라지고 정책 정당이 뿌리내리는 등 지금보다 훨씬 발전할 것’이란 응답도 26%가 나왔다. 퇴보할 것이라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10년 뒤 한국 경제는 어떻게 될까.’라는 문항 역시 62%는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26%는 ‘성장과 분배, 일자리 창출 등 전반적으로 나아질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20대 응답자들은 10년 뒤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IT(48%)와 반도체(41%)를 꼽았다. 한동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생명공학을 꼽은 이는 단 1명(1%)에 머물렀다. 반공 교육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20대는 남북 관계에 있어서도 전향적인 시각을 드러냈다.‘10년 뒤 남북관계는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 대해 ‘북한이 붕괴 위험에 처할 것’이란 응답이 37%로 가장 많았지만,‘평화통일을 목전에 둘 것’이란 반응도 31%로 만만찮았다. 수능 세대인 20대는 공교육 정상화 전망에 대해서 지극히 부정적이었다. 응답자의 57%가 ‘사교육 문제가 더 심해지고 입시 위주의 교육이 강화될 것’이라고 답한 것.‘지금과 비슷할 것’이란 응답은 26%,‘공교육이 정상화되고 입시 교육이 바로잡힐 것’이란 대답은 17%에 머물렀다. 임일영 류지영기자 argus@seoul.co.kr ■ 50대·20대, 10년뒤 한국 ‘모녀 토크’ ‘10년 뒤 한국의 미래에 대한 신·구세대의 생각은 어떻게 다를까.’ 외교관인 남편을 따라 10년 가까이 외국 생활을 한 어머니 박혜경(51)씨와 딸 이솔(23·서강대 영문과 4년)씨는 10년뒤 한국의 미래에 대해 각기 다른 견해를 갖고 있었다. 두 모녀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 한국의 미래를 엿보았다. ●어머니 솔아, 엄마는 10년 뒤 한국의 미래를 ‘장밋빛’으로 보고 있단다.10년 가까이 네 아빠와 함께 외국 생활을 하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잠재력과 역동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기 때문이지.1990년대 중반 우리나라의 한 기업이 프랑스의 대형 가전회사를 인수하려 할 때만 해도 “감히 아시아의 기업이 프랑스의 자존심을 인수할 수 있느냐.”며 반대 투쟁을 벌여 인수가 좌절되기도 했거든. 그런 일이 있은 지 불과 10년 만에 프랑스의 세계적 석학 자크 아탈리는 “한국이 2025년까지 경제력이 2배로 증가하면서 전세계 경제·문화의 새 모델로 각광받을 것이며, 일본에서조차 한국식 모델을 차용하게 될 것”이라고 칭찬하는 시대가 되었어. 그만큼 우리의 성장 속도가 눈부시기 때문이겠지.10년 뒤면 우리나라는 경제·정치 등 많은 분야에서 세계 일류국가 대열로 합류해 있을 거야. ●딸 엄마, 저는 솔직히 엄마만큼 한국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지는 않아요. 오랜 외국생활 때문인지 우리나라는 정말 ‘규제투성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는 10년 뒤 현상 유지만 해도 다행인 것 같아요. 정말 어딜가도 ‘하지 말라.’는 게 너무 많아요. 이렇게 규제가 많은 나라가 세계 일류국가로 진입하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다고 봐요. 실제 규제가 거의 없는 홍콩이 우리보다 훨씬 더 경제적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잖아요.‘메가트렌드’의 저자인 존 나이스비트 박사도 “한국 정부는 규제를 없애고 한국인들이 각각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어요. ●어머니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높은 교육열 또한 한국의 인재들을 길러내는 힘이 돼 나라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잖니. 집안이 아무리 어려워도 자녀 교육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는 부모들의 노력 덕분에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설 수 있지 않을까. ●딸 외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는 공부가 참 즐겁고 유쾌했어요. 학교 가는 것이 참 행복하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 학교를 다닐 때는 참 ‘고단하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어요.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사실상 ‘입시’와 ‘경쟁’이라는 두가지 가치밖에는 강조하지 않는 것 같아요. 외국의 학교에서 늘 배워오던 ‘인간에 대한 예의’나 ‘올바른 사회적 가치’등 덕목은 점수화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면받고 있어 안타까워요. 엄마, 사회는 사람이 만들어가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따뜻함’과 ‘눈물’이 없다면 어떻게 그 사회가 살기 좋을 수 있겠어요? ●어머니 우리나라에도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붉은악마’라는 한국식 문화가 있지 않니. 온 나라 국민들이 한 가지 일에 다함께 매달려 서로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며 ‘우리는 하나’라는 의식을 다질 수 있는 나라는 우리가 거의 유일할 거라고 생각해. ●딸 ‘붉은악마’는 그만큼 우리나라의 폐쇄성을 잘 드러내는 것일 수도 있어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우리만큼 배타적이고 폭력적인 나라도 없잖아요. 전세계는 점점 문호를 열고 개방하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마음을 닫고 있어요. 미국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데 주저하지 않고 매년 인재 풀을 새롭게 채워나가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나라로 남아 있을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어머니 그래도 우리나라만큼 나라에 대한 애정을 가진 국민도 드문 것 같아.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만 봐도 알 수 있지. 이런 애국심이 한국을 10년 뒤 더욱 강한 나라로 만들어줄 거라 믿어. ●딸 제가 보면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사는 것을 그다지 행복해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기회만 되면 다 이민가려고 하잖아요. 멕시코에 살 때 우리나라보다 못 사는 멕시코인들이 자기 나라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사는 것을 보며 참 부러웠어요. ●어머니 그래도 엄마는 한국의 미래에 대해 ‘낙관론자’인데…10년 뒤에 정말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가 돼 있을지 함께 지켜봐야겠구나. ●딸 저라고 우리나라가 잘못되기를 바라는 건 아니에요. 다만 부정적인 요소들을 꾸준히 고쳐나가 훌륭한 나라로 거듭나기를 바랄 뿐이죠. 불평만 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나아지는 게 없겠죠?저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정리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랜드 “뉴코아 비정규직 외주 철회 용의”

    이랜드 노사는 16일 밤샘 협상에 이어 17일 협상을 재개했으나 쟁점 현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테이블을 접는 등 진통을 거듭했다. 국내 최대 산별노조인 전국금속노동조합이 18일부터 산별교섭 쟁취를 위한 파업에 돌입, 노동계 하투(夏鬪)가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이랜드 노사협상 결렬… 오늘 재교섭 이랜드 노사는 이날 오후 1시30분, 홈에버 노사는 오후 2시부터 서울노동청 관악지청에서 각각 협상에 들어갔으나 외주화 중단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사안에서 의견이 엇갈려 정회를 거듭한 끝에 7시간여 만인 오후 9시쯤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그러나 18일 다시 법인별 대표자급 노사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추후 논의를 거쳐 정하기로 했다. 이남신 이랜드 수석부위원장은 “사측이 비정규직의 외주화에 대해 철회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이지만 사측에서 고통분담의 조건으로 임금 2∼3% 삭감을 요구해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금속노조,18일 2∼4시간 부분파업 금속노조에 따르면 사용자협의회와의 산별 중앙교섭이 진전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18∼20일 17개 지부 185개 지회(조합원 7만 7000여명)에서 파업에 들어간다. 금속노조는 중앙교섭에 참여한 사업장에서는 2시간, 교섭 불참 사업장은 4시간, 기아차지부 등 노조 지도부를 고소·고발한 사업장에서는 6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일 방침이다.금속노조는 19일 사용자협의회와 교섭을 가질 예정이며 추가 교섭에서도 절충점이 도출되지 않으면 23일부터는 찬반투표에 참여한 모든 사업장에서 6시간씩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그러나 국내 최대 단위노조인 현대차 지부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파업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연세의료원 입원율 30%대로 떨어져 8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연세의료원은 17일 오후 노사 협상을 재개했으나 노조는 기본급 4% 인상과 각종 수당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기본급만 2% 인상을 고수했다.또 노조는 1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간호등급 상향 조정, 보직수당 10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맞섰다. 병원 측은 입원 환자들에게 다른 병원으로 옮겨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이날 입원율은 평소의 30%대까지 떨어졌다. 병원 관계자는 “응급실에서도 간단한 봉합 수술 외에 큰 규모의 수술은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응급환자도 다른 병원으로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동구 류지영 이경주기자 superryu@seoul.co.kr
  • [씨줄날줄] 신정아 페르소나/진경호 논설위원

    페르소나(persona). 타인에게 비쳐지는 나를 뜻한다. 사회적 가면인 셈이다. 정신분석학자 칼 구스타프 융은 이를 ‘공적(公的) 성격’이라고 했다. 자상한 아버지와 까다로운 직장상사, 의리에 살고 죽는 학교 선배가 모두 내 자신이듯 인간은 누구나 수많은 페르소나를 지닌 채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철학, 심리학, 연극 등 학문과 예술의 주된 주제였던 페르소나는 근래 마케팅에서 적극 활용된다. 소비자에게 제품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제품 이상의 가치를 갖도록 만드는 것이다. 아이들로 하여금 침대를 과학이라고 박박 우기도록 만든 것도 바로 한 가구회사의 페르소나라 할 수 있다. 한때 코카콜라가 펩시 흉내를 내 단 맛의 ‘뉴코크’를 내놨다가 매출 급감과 소비자들의 거센 항의로 곤욕을 치른 것은 미국 문화의 상징으로 각인된 자신들의 페르소나를 깜빡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광고회사 투디멘션스의 창업자 데릭리 암스트롱은 이 페르소나의 가치를 극단적으로 말했다.“실제 성공보다 성공했다고 인정받는 게 더 값진 성공이다.” 신정아씨의 ‘가짜인생’으로 나라가 시끄럽다. 캔자스대 학사도,MBA석사도, 예일대 박사도 모두 가짜로 드러났고, 신씨는 동국대 교수직과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자리에서 쫓겨났다. 신데렐라라는 말 그대로 재를 뒤집어쓴 꼴이 됐다. 외제승용차를 모는 예일대 박사에서부터 뛰어난 기획력의 큐레이터, 그리고 지금 불리는 위조의 달인,‘여자 황우석’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그녀의 페르소나는 천의 얼굴만큼이나 다양하다. 파문이 일면서 미술계의 허술한 검증시스템과 학벌을 중시하는 사회풍토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반면 실력을 학력으로 재단할 수 있느냐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심지어 그녀가 이 사회의 모순을 온몸으로 드러낸 ‘행위예술가’라는 옹호론마저 있다. 지난 10년간 위조서류와 거짓말, 갖은 인맥을 바탕으로 한때나마 ‘성공했다고 인정받는 성공’을 거둔 그녀의 궤적을 누군가 한번 꼼꼼하게 반추했으면 싶다. 똑똑하고 잘난(척 하는) 페르소나로 가득한 우리 사회의 우스꽝스러운 본모습이 어쩌면 거기에 숨겨져 있을지 모른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이랜드 노조 “비정규직 용역화 철회땐 대폭 양보”

    이랜드 노조 “비정규직 용역화 철회땐 대폭 양보”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에 반발해 16일째 매장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랜드 노조 파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 노조원 400여명은 15일 홈에버 월드컵몰점과 뉴코아 강남점에서 점거 농성을 계속했다. 노조원들은 서울ㆍ경기 지역 16개 홈에버 매장에서 일제히 선전전을 펼치는 등 노사 양측이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렸다. 노조측은 “계속해 교섭을 제안하는 공문을 사측에 보냈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주장했고, 사측은 “노조가 노동부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교섭부터 하자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맞섰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 기독교단체 등은 16일 오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이랜드 노사문제에 대한 진상조사단을 발족해 진상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6일째에 접어든 연세의료원 노사는 이날 오후 8시 노사 대표단이 참가한 가운데 임금 인상안과 퇴직자 처우 개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타협안을 모색했다. 이날 병상 가동률은 39%대까지 떨어졌지만 일요일이라 별다른 수술 일정이 없어 큰 불편이 이어지지는 않았다. 국내 최대 산별노조인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사용자협의회와의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1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나중에 놀러가면 예쁜도우미 불러달라” 경찰, 참고인 노래방업주에 요구 논란

    경찰이 노래방 업주라고 밝힌 참고인에게 ‘나중에 놀러가면 예쁜 도우미를 불러 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서울 서초경찰서 게시판에 따르면 최근 이 경찰서에서 조사중인 뺑소니 교통사고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던 A(25)씨는 사건 조사를 담당한 경찰로부터 이같은 황당한 제안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A씨는 ‘형사님, 노래방에서 도우미 찾지 마세요.’라는 글에서 지난 7일 새벽 A씨의 옛 여자친구 B(38)씨가 서울 강남역 부근에서 자신의 차로 택시와 사고를 냈다. 당시 음주 상태였던 B씨는 1.5㎞를 도망가다 서초경찰서 교통조사계에 뺑소니 혐의로 연행됐고 겁에 질린 B씨는 A씨에게 도움을 청했다. 당시 이 사건을 맡은 C경장은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한 A씨에게 “뭐하는 사람이냐.”고 물었고,A씨가 “부천에서 조그만 노래방을 한다.”고 답하자 곧바로 “내가 (그 노래방에) 놀러가면 예쁜 도우미로 불러줄 거냐.”고 되물었다. 화가 난 A씨는 “불법 노래방을 단속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노래방 도우미를 찾는 게 말이나 되냐.”고 항의하자 C경장은 A씨를 건물 밖으로 데리고 나가 “조서 쓰다 보면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그를 진정시켰다고 전했다. A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교통사고를 내 겁에 질려 있는 여자를 앞에 둔 채 일면식도 없는 남자에게 태연히 노래방 도우미를 찾는 경찰의 어이없는 태도에 화가 났다.”면서 “조서 작성 당시 C경장이 B씨와 내가 나이차가 많이 나는 것을 두고도 비꼬는 듯한 말투로 질문하고, 전화번호와 주민번호가 적혀 있는 쪽지가 옆에 있음에도 몇 번을 계속해서 물어봐 상당한 모멸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C경장은 “실제 노래방 도우미를 불러달라는 의미는 절대 아니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C경장은 “A씨가 노래방을 한다고 하기에 불법 도우미를 고용하고 있는지 떠보려고 했던 말일 뿐이었다.”면서 “A씨는 조사 내내 경찰에 비협조적이었으며 경찰서에서 소란을 피우다 쫓겨나기까지 한 만큼 당시 사소한 말꼬투리를 잡아 앙심을 품고 게시판에 음해성 글을 올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주가 급등… 그러나, 거품은 아니다”

    2000포인트를 코 앞에 둔 현재의 주가가 거품은 아니지만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따라 증권업협회는 오는 16일 33개 회원 증권사 긴급 사장단 회의를 갖고 현재 주가 급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13일 증협 관계자는 “너무 빨리 과열되는 시장 상황에 따라 개인 투자자가 추격 매수에 가담, 손실을 볼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회의가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분석부장도 “증시의 포트폴리오가 잘 구성돼 있어 업종별로 선순환이 되면서 업종이 돌아가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어 강세장 자체에 대한 문제는 없다.”면서도 “현재 증시의 상승 속도는 분명히 염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최대 악재는 다른 경제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데 주식시장이 홀로 너무 빨리 오르는 것. 그러나 전문가들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기업실적 호조와 경기동향 등이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코스피 상승률은 연초 대비 37%로 과거에도 이 같은 상승장이 있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2300포인트 이하에서는 버블을 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한국 증시의 중장기적 적정 주가수익률(PER)이 15배로 추정되는데 현재 12.4배라고 했다. 올해안에 PER가 15배로 오른다면 코스피 목표치는 2200,12개월 내에 도달하면 2300이다.신영증권은 우리 증시가 2009년 PER가 15배가 될 것이라고 봤으나 도달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 팀장은 “지금처럼 강력한 수급 보강으로 PER가 당장 15배로 상승한다고 해도 특별히 버블이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다음주 2000포인트를 넘어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팀장은 지수가 크게 상승했다고 차익실현에 나서지 말고 추가 매수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금리인상에 이어 삼성전자 2분기 실적발표까지 주요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줄어 소강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서 연구원은 그러나 “1900포인트에서 들어오는 자금은 2000포인트를 바라보지 않으면 들어올 이유가 없는 자금이고, 조정 폭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해 보인다는 설명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9·11 테러이후 본격화… ‘신속 대응군’ 재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해외주둔군 재배치는 냉전이 끝난 90년대 이후 시작됐지만 2001년 9·11 테러 이후 본격화됐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9·11 테러 발생 3개월 뒤인 2001년 12월11일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한 자리에서 ‘군 체제의 변환(Military Transformation)’을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21세기의 새로운 안보 환경에 맞춰 유연성과 기동성, 적응성을 강조한 전세계적 미군 재배치 계획(Global Posture Review)을 주도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한·미간에도 주한미군 재배치 협상이 이뤄졌다. GPR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시대에 맞게 서유럽과 동북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는 해외 주둔미군을 대량살상무기(WMD)·테러 등의 위협에 대응하도록 재편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재배치 계획에 따라 설정되는 해외 주둔미군의 규모는 4단계로 구분된다. 첫째, 전력투사기지(Power Projection Hub)는 대규모 병력·장비를 전개할 수 있는 중추기지로서 미국 본토와 괌·하와이 등이다. 둘째, 주요작전기지(Main Operation Base)는 대규모 병력이 장기적으로 주둔하는 상설기지로, 초현대식 지휘체계를 갖추고 병사들이 가족과 함께 2∼3년 머무를 수 있는 기지이다. 셋째, 전진작전지점(Forward Operating Site)은 유사시 증원을 전제로 한 기지이다. 넷째, 안보협력대상지역(Cooperative Security Location)은 소규모 연락요원만이 상주하는 지역이다.dawn@seoul.co.kr
  • 에쓰오일, 간판 바꾸고

    에쓰오일이 12일 ‘황금햇살’로 일제히 옷을 바꿔입었다. 새로운 기업 이미지(CI) 선포를 통해서다. 얼마 전부터 주유소 간판을 바꾸기 시작해 이날 전국적인 재단장에 들어갔다. 새 CI는 5개의 노란색 햇살이 특징이다. 이 회사가 추구하는 5개의 ‘S정신’을 뜻한다. 최고의 품질(Superiority), 투명경영(Sincerity), 고객만족(Satisfaction), 나눔경영(Sharing), 인재개발(Smart People)이다.S는 회사이름(S-Oil)의 첫글자이기도 하다. 노란색을 선택한 것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역동성과 진취성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초록색 로고는 기업의 환경 친화적인 이미지를 상징한다. 사미르 A 투바이엡 대표는 “에쓰오일의 고객 지향적이고 새로운 미래를 추구하는 의지를 적극 전달하기 위해 CI를 바꿨다.”면서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태풍 ‘마니’ 주말 남부 간접영향

    제4호 태풍 ‘마니(MAN-YI)’가 주말인 14일부터 우리나라에 간접 영향을 미치면서 제주 동부 해안과 남해 동부 해상에 강한 바람이 불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기상청은 12일 “태풍 ‘마니’가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4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면서 “태풍이 14일 일본 가고시마 부근 해상에,15일 도쿄 동부에 북상하면서 13일 저녁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부터 파고가 높아지고,14∼15일에는 제주 동부 해안과 남해 동부 해상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 것”이라고 밝혔다.13일은 전국이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겠으나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지방은 흐리고 오전 한때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지방과 경북 동해안지방은 흐리고 한때 비가 오겠으며 그밖의 지방은 구름이 많이 끼겠다.”고 예보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의정부 집중호우로 40가구 침수

    11일 오후 11시 현재 서울ㆍ경기 지역과 강원 영서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잇따라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를 기해 서울시, 경기 광명시ㆍ과천시ㆍ안산시ㆍ시흥시ㆍ부천시ㆍ안양시ㆍ군포시ㆍ의왕시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들 지역에는 이날 밤 10시 현재 20∼60㎜의 많은 비가 내렸다.1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40㎜이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경기도 동두천시ㆍ연천군ㆍ고양시ㆍ양주시에 호우주의보를 내린데 이어 오후 9시20분에는 인천시, 경기 포천시ㆍ의정부시ㆍ가평군, 강원 춘천시에도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12일까지 서울, 경기도, 강원도 등에 5∼40㎜, 충청남북도, 경상북도에는 5∼30㎜,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에는 5㎜ 내외의 비가내릴 것으로 보고있다.특히 이날 의정부시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신곡동 청룡부락의 40여가구가 11일 오후 9시쯤 침수됐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주민들을 인근 청룡초등학교에 대피시켰다. 또한 시는 범람을 우려해 중랑천 둔치에 주차돼 있는 300여대의 차량을 긴급대피시켰다. 한편 제4호 태풍 ‘마니(MAN-YI)’가 우리나라와 일본 방향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11일 “태풍의 정확한 이동 경로는 2∼3일 더 지켜 봐야 한다.”면서 “주말인 14일 오전 3시쯤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360㎞ 부근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우리나라와 일본 방향으로 북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노동계 ‘비정규직 파업’ 확산 조짐

    노동계 ‘비정규직 파업’ 확산 조짐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비정규직 보호법을 둘러싼 노동계의 파업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비정규직 문제 등으로 파업에 돌입한 이랜드 노조와 연세의료원에 이어 금속노조도 또다시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금속노조 또 파업 수순 11일 노동계에 따르면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200여개 지회 8만여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산별교섭 쟁취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마감했다. 지난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파업과는 달리 이번 찬반투표는 임금 등 산별교섭 쟁취와 조합원 근로조건과 직결되는 것이어서 무난하게 가결될 것으로 금속노조 측은 보고 있다. 투표 결과는 12일 오전 발표된다. 금속노조는 사용자측과의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18일부터 1일 4시간씩 부분 파업에 들어가고 23일부터는 전면 총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이랜드, 농성 매장수 확대 10일 이랜드 노사 교섭이 결렬된 가운데 이랜드 노조측이 매장 점거 시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는 등 노사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노조는 이날 오후 4시 조합원 100여명을 모아 경기 시흥 홈에버의 점거를 시도할 예정이었으나 노조원 300여명이 시위 중인 홈에버 월드컵몰점이 경찰에 의해 봉쇄됨에 따라 무산됐다. 노조 관계자는 “홈에버 매장 중 매일 1∼2곳에서 기습적으로 점거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면서 “15일로 예정된 홈에버 광주점 개장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사측은 손해 배상과 고소·고발 등 법적 조치를 계속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의료원 진료 차질 심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 연세의료원 산하 병원 4곳이 이틀째 파업을 벌이면서 환자들의 불편이 점점 커지고 있다. 세브란스 병원 진료율은 신촌 세브란스 병원이 평일 대비 외래 55%, 입원 69.6%, 수술 63% 수준으로 파업 첫날보다 5%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영동 세브란스는 외래 75%, 입원 64%의 진료율을 보였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따르면 10일 북새통을 이뤘던 채혈실에는 이날도 대기 인원이 100명을 웃돌았고,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환자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중환자실은 정상 운영은 하고 있지만 일반 병실에 간호사가 부족해 중환자를 일반 병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 연세의료원 노사는 12일 오전 10시 실무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이동구 류지영 이경주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랜드 노사 협상 결렬… 매장점거 계속

    비정규직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랜드 노사가 10일 오후 처음으로 대면 교섭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이에 따라 이랜드 노조가 지난달 30일부터 벌여온 홈에버 월드컵몰점 점거 농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랜드 노사는 이날 서울 중구 흥인동 서울지방노동청 8층 청장실에서 정부의 중재로 오후 4시4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두 차례의 정회와 속회를 거듭하며 비정규직 처우 및 해고자 원직 복귀 문제 등에 대해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교섭에는 홈에버 오상흔 사장과 뉴코아 최종양 사장 등 사측 대표 4명, 최경욱 일반노조 위원장과 박양수 뉴코아 노조위원장 등 노조측 4명 등 8명이 참가했다. 회사 측은 교섭에서 ▲30일간 평화기간 설정 ▲매장 점거 농성 중단 ▲4∼6월 계약해지자 53명 평화기간내 한시적 복직 ▲수배 근로자 6명 신병 보장 등 긴급 중재안을 내놨지만 노조측이 이를 거부했다. 노조측은 회사측이 해고자 원직 복귀와 비정규직 직원의 차별 없는 정규직화 등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져야 점거 농성을 해제하겠다고 버텼고, 회사측 역시 점거 농성을 중단하지 않으면 이같은 방안에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한편 홈에버를 운영하는 유통회사인 이랜드리테일은 이날 이랜드노조 및 뉴코아노조, 소속 노조원 60명을 상대로 1억여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 중앙지법에 제출했다.이동구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4살아들 방치 사망 엄마 검거

    네 살배기 아들을 집에 혼자 버려두고 집을 나와 숨지게 한 비정한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0일 아들 박모(4)군을 혼자 버려두고 집을 나와 숨지게 한 김모(37)씨에 대해 유기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3월 말쯤 남편이 교통 사고로 장기간 입원 중인 사이에 아들을 안방에 버려두고 현관문을 잠근 채 집을 나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박군은 숨진 지 몇 달 만인 지난 6일 오후 6시50분쯤 오랜만에 집으로 찾아온 아버지(40)에 의해 안방에 엎드린 채 심하게 부패된 상태로 발견됐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남부 호우주의보… 지리산 입산통제

    4호 태풍 ‘마니’가 괌 서쪽 부근을 지나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북과 경남, 충남도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9일 오후 9시30분을 기해 전북 서해안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0시를 기해 경남 내륙 지역과 충남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경남 거창·고성·남해·산청·하동·함양·합천군과 거제·사천·진주·통영시, 전북 부안군과 군산·김제·익산시, 충남 부여·서천군과 논산·보령시다. 지리산 일원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짐에 따라 이날 오후 10시를 기해 탐방객들의 입산도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9일 밤 현재 경남 지역에 10∼30㎜의 비가 내렸고 10일 밤까지 30∼8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전망했다. 전북과 충남 지역은 각각 5∼10㎜와 10∼40㎜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10일 오전까지 50∼90㎜와 30∼60㎜의 비가 더 내리겠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에든버러 페스티벌 14개 작품 초청 제2의 난타 꿈

    올해 61회째를 맞는 에든버러 페스티벌(8월5일∼27일)에 국내 작품 14개가 간다.1999년 ‘난타’가 처음 진출한 이후 2005년 4개,2006년 6개에 이어 최대 규모다. 이번 에든버러행에 채택된 세븐센스의 ‘피크닉’,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보이첵’,SEO 발레단의 ‘somewhere else’, 문화마을 들소리의 비나리, 라스트포원의 스핀 오딧세이, 하얀연극실험실의 ‘The Voice of Things-toilet paper’은 서울시와 문화관광부의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이 외에 8개 작품이 포함됐으며 장르별로 보면 무용·신체 연극이 9개로 가장 많고 음악이 2개, 무용, 연극, 뮤지컬이 각각 1개씩이다. 하얀연극실험실의 ‘The Voice of Things-toilet paper’은 말그대로 ‘휴지’를 이용한 상상력 가득한 종이극. 이탈리아 배우가 휴지를 접고 찢고 날리고 물에 적시면서 한국적 정서를 표현한다. 웅장한 타악 연주 뒤로 광대들이 등장해 대동놀이, 강강술래, 지신밟기 등 신명나는 연희를 펼치는 ‘비나리’는 한국팀으로는 처음으로 야외 무대에서 공연한다. 들소리의 해외업무 매니저 조성원씨는 “전통문화는 그동안 문화상품이라기보다 교류의 의미로 치중되어 왔던 게 사실”이라면서 “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이 드러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피크닉’은 지난 4월 웨스트엔드에서 첫 공연을 올릴 만큼 해외무대 공략을 전제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비보이 죄수들이 탈옥하는 과정을 재치있게 그려냈다.‘피크닉’의 해외사업을 맡은 예감의 한경아 실장은 “이번 축제 기간에 800여석이 넘는 극장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상품으로써 완성도가 높다는 소리를 듣게끔 대중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또다른 비보이 뮤지컬 ‘스핀 오딧세이’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오디세이 일행이 트로이 전쟁에서 이기고 고향에 돌아가는 과정을 그렸다.‘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도 진출작에 포함돼 전체 14개 중 3개가 비보이극이다. 국내에 일고 있는 비보이 뮤지컬의 강세가 에든버러에까지 번진 셈. 서울시와 문화관광부는 선정 단체에 1000만원,2500만원,3000만원 등 총1억 3000만원을 차등적으로 지원한다. 홍보와 마케팅, 컨설팅 등도 함께 제공된다. 올해 에든버러 페스티벌에는 전 세계 1만8626명의 공연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에든버러 시내 250개의 극장에서 2050개의 작품이 올라간다. 정서린기자rin@seoul.co.kr
  • 시가총액 1000조원시대 의미

    시가총액 1000조원시대 의미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가 해소되고 있다.4일 주가상승으로 우리나라의 주가수익배율(PER)은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12.7배 수준이다. 런던거래소가 13배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더 이상 저평가된 시장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시가총액 1000조원은 세계거래소연맹(WFE) 소속 51개 세계 주요 증시(5월말 기준) 중에서 15위권 수준이다. ●이젠 실적으로 승부수 증시 시가총액은 1993년 11월9일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당시는 코스닥시장(1996년 7월1일 개장)이 없던 시절이다. 이어 1999년 4월15일 200조원을 돌파한 뒤 그해 400조원을 넘었다. 이후 횡보를 거듭하다 증시 호황이 본격화된 2005년 2월18일 5년만에 500조원을 넘었다. 역시 그해에 700조원까지 돌파했다. 지난해 숨고르기를 거쳐 지난 4월4일 800조원을 돌파했다.5월28일 900조원 돌파에 이어 4일 1000조원 돌파까지 3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금까지 1999년,2005년,2007년 세 해에 시가총액 100조원 단위를 세번씩 경신한 셈이다. 우리나라 증시가 개장한 날은 1956년 3월3일이다. 국민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비중은 110% 수준이다. 주요 선진국의 평균치 수준이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이제 한국 시장이 저평가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저평가의 주원인으로 거론되던 북한 리스크가 사라지고 있다. 무디스가 신용평가 등급 상향조정 절차에 착수한 것이 그 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한반도의 긴장감이 완화되고 있다고 한 발언도 한국 증시 재평가에 기여를 한 셈이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선임 연구원은 “이제 주가가 오르려면 기업 이익이 늘어나야 하는 시대”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이달 중순 이후로 예상되는 2·4분기 실적 발표시기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실적 발표 이후 지수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실적 사이클이 확장 국면에 들어가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세계 증시는 상승중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분석부장은 “3일만에 100포인트가 오르는 등 조정의 폭이 예상보다 적었다.”고 진단했다. 올 들어 국내 증시는 월말 단위로 6개월 연속 상승이다. 지난 2002년과 1986년에 이어 세번째다. 과열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문제는 다른 신흥시장들도 7∼8개월 연속 상승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정 부장은 “지수나 시장 전체가 아닌 개별 업종별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은행업종과 정보기술(IT) 업종의 경우 최근 상승장에서 다소 소외됐다. 이 업종이 오르면 주가는 다시 오르는 형국이다. 시장 전체가 아닌 쪼개서 보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센터장은 “주가가 오를 때는 3∼5년치 성장성을 미리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아시아 각국의 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2만 2218.55포인트로, 인도의 BSE 지수는 1만 4880.24포인트로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일본 닛케이 지수는 5영업일 연속 상승해 1만 8178.72포인트에 이르렀다. 전경하 구동회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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