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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최고 실적에 최대 규모 승진잔치 ‘화답’

    사상 최고 실적에 최대 규모 승진잔치 ‘화답’

    삼성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둔 데 대해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로 화답하며, ‘성과 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인사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특히 삼성의 성장에 기여한 연구·개발(R&D) 인력들에게 성과에 걸맞은 보상이 주어졌다. 3년 만에 30대 임원들이 다시 배출되고, 여성 임원들도 대거 발탁되는 등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젊은 조직론’ ‘여성 우대론’을 뒷받침하는 인사도 이뤄졌다. 삼성이 8일 발표한 부사장급 이하 임원 승진 대상자 490명 중 상무 직함을 달고 처음으로 임원이 된 사람만 318명이다. 차세대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부사장 및 전무 승진자도 172명에 달한다. 올해 신임 임원 가운데 31%인 100명이 R&D 출신이다. 지난해(65명)보다 35명이 늘었으며, 2008년(44명)과 비교하면 두배가 넘는다. 석·박사 출신의 신임 임원도 12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과거 연말 인사에서 재무조직 출신들이 대접받던 것과 비교하면 의미 있는 변화다. 정규 승진 연한을 다 채우지 않은 발탁 승진은 79명으로 2006년 인사 이후 가장 높은 발탁률(16.1%)을 보였다. 2년 이상을 뛰어넘은 ‘대발탁’ 역시 2008년 1명에서 올해는 12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와 맞물려 2007년 이후 3년 만에 30대 임원들이 대거 탄생했다. 삼성 내부에서 ‘그룹 노벨상’으로 불리는 ‘자랑스러운 삼성인 상’ 수상자들 역시 약속대로 발탁 승진됐다. 여성 임원도 역대 최다인 7명이 배출되며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우먼 파워’을 과시했다. 지난해 제일기획 최인아 당시 전무가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부사장에 오른 데 이어, 올해에도 이서현 제일기획·제일모직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SDI의 김유미 상무가 전무로 승진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송영란 부장 등 5명이 새롭게 임원이 됐다. 삼성은 올해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부사장의 승진을 계기로 앞으로 여성 임원 승진자 수를 더 늘릴 방침이다. 해외 현지 법인의 외국인 영업 책임자들이 본사 정규 임원으로 승진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삼성전자 미국 휴대전화법인에서 북미시장 1위 달성에 기여한 오마르 칸이 상무로 승진했으며, 삼성전자 중국법인에서 휴대전화 영업을 담당하며, GSM(유럽식 무선통신 표준) 휴대전화 점유율을 10%대에서 20%까지 끌어올린 러지아밍도 상무 직함을 달았다. 삼성은 사별로 조직 개편 및 보직 인사를 확정해 내년 3월 1일 자로 발표할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통신 본고장’ 美시장 뚫었다

    삼성, ‘통신 본고장’ 美시장 뚫었다

    삼성전자가 ‘통신의 본고장’인 미국에 거액의 이동통신장비를 장기 납품하는 계약을 따냈다. 삼성이 세계 최대 규모이자 외국업체들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통신장비 시장을 처음으로 뚫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3위 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와 4세대(4G) 이동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주금액은 미국 측의 요구로 공개되지 않았다. 스프린트는 현재 미국 전역에 85억 달러(약 9조 6000억원)를 들여 1억명 이상에게 지원되는 모바일와이맥스 등 4G 네트워크를 대규모로 증설하는 ‘네트워크비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은 스프린트의 네트워크비전 사업에서 시카고, 덴버,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피츠버그 등을 맡아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게 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 통신업계 최초로 하나의 기지국으로 3G와 4G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멀티모달 시스템’을 상용화하는 첨단 과제에 도전한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하나의 기지국에서 기존 CDMA 서비스뿐 아니라 새로 도입되는 4G 서비스도 함께 도입할 수 있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지고 통신 효율성이 배가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본토 진출을 위해 1996년 현지에 통신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문을 두드린 지 14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관련 중소기업들의 기술력과 한국수출입은행 등 정부기관의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차세대 통신시장에서 네트워크 시스템부터 단말기까지 모두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토털 솔루션 업체로 거듭나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동차에 비유하면 어렵게 완성한 ‘포니’가 처음 미국시장에 진출한 것처럼 감격스러운 일”이라고 자평했다. 김운섭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30여년 전 국내 기술로 처음 교환기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정부와 많은 기업들이 끊임없이 함께 노력해 온 소중한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안드로이드 2.3 ‘넥서스S’ 공개

    삼성, 안드로이드 2.3 ‘넥서스S’ 공개

    삼성전자가 구글과 함께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2.3(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7일 각 사의 블로그를 통해 세계 최초로 진저브레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폰 ‘넥서스S’를 공개했다. 넥서스S의 제원은 삼성의 주력 모델인 ‘갤럭시S’와 대동소이하다. 갤럭시S와 마찬가지로 4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500만 화소 카메라, 1500㎃h 용량의 배터리를 갖췄다. 크기에서도 거의 차이가 없다. 하지만 갤럭시S에서 속도 저하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모비낸드’ 방식 대신 ‘아이낸드’ 방식의 내장 메모리를 탑재해 처리 속도가 빨라졌다. 평면액정 대신에 사람의 얼굴 면을 따라 구부러진 ‘커브드 글라스’를 채택해 인체공학적 측면에서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넥서스S는 근거리 무선통신이 가능한 NFC칩을 탑재해 같은 칩이 탑재된 기기들끼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진저브레드 모델의 표준이 될 넥서스S에 NFC칩이 탑재되면서 ‘모바일 신용카드’ 등 다양한 통신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구글은 넥서스S를 미국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영국에서는 오는 20일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갤럭시 시리즈가 세계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에 넥서스S를 개발하면서 ‘안드로이드폰 최강자’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넥서스S의 이전 모델인 ‘넥서스원’을 제조한 타이완의 HTC를 제치고 삼성전자가 구글과 협력해 진저브레드 스마트폰 생산에 나서게 된 것은 삼성이 안드로이드 개발사인 구글의 ‘최우선 파트너’로 격상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도 “모두가 기다려온 안드로이드 2.3 플랫폼의 첫 제품을 출시하게 돼 기쁘다.”면서 “삼성과 구글의 돈독한 파트너십과 안드로이드 대표주자로서 삼성의 위치를 증명해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관악구 겨울철 모기 소탕 나서

    관악구가 내년 3월 말까지 겨울철 모기 소탕작전을 벌인다. 한겨울에 웬 모기 타령이냐 싶겠지만, 최근 지구 온난화와 건물의 난방시설 확충 등으로 모기들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출몰하고 있다. 도시환경에 맞게 진화된 도시형 모기는 주로 아파트나 대형건물 내 지하실과 집수정, 정화조, 보일러 주변 등에 산다. 관악구는 3명씩 2개 조로 방역기동반을 편성하여 관내 450여곳의 대형건물과 공동주택, 민원신청 주택의 집수정·정화조 등에서 채집용 국자(dipper)를 사용하여 모기 유충의 밀도와 성충 서식 여부를 조사한다. 이어 모기 서식처로 판명되면 즉시 1차 방역소독을 시행하며, 2~3주 간격으로 다시 방문하여 모기 서식 여부를 재차 확인하고 남은 모기를 추가로 박멸한다. 김재갑 보건행정과장은 “모기가 한정된 공간에 서식하는 겨울철에 적은 노력으로 수백에서 수천 마리의 유충을 박멸할 수 있어 여름철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보건소 보건행정과 881-5593.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삼성미래전략실 공동체의식 강화에 중점

    삼성미래전략실 공동체의식 강화에 중점

    삼성그룹의 새 총괄 지휘조직 책임자로 임명된 김순택 부회장이 사내통신망을 통해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에 주안점을 둔 조직 운영구상을 밝혔다. 삼성의 미래전략실장을 맡은 김 부회장은 6일 삼성 인트라넷인 ‘마이싱글’을 통해 “앞서 이끌기보다 같이 손잡고 고민하겠다.”면서 “‘삼성의 미래’ 67개 계열사와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이 메시지는 계열사 위에서 군림하고 통제한다는 이미지가 강했던 옛 전략기획실과 다르게 자신이 주도하는 미래전략실은 계열사를 측면에서 지원하고 도와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 관계자는 “‘마이싱글’을 활용해 김 부회장이 오늘 내놓은 메시지는 미래전략실이 과거의 전략기획실과는 완전히 다른 조직으로 기능할 것이라는 다짐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태블릿PC 맞선 노트북 가격 양극화 투트랙 전략

    태블릿PC 맞선 노트북 가격 양극화 투트랙 전략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등 태블릿PC가 확산되면서 노트북 PC 시장에서 가격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인기 태블릿PC와 가격대가 겹치는 80만~120만원의 제품들이 자취를 감춘 대신, 기본 기능에 충실한 30만원대 저가형 제품과 디자인과 성능을 차별화한 프리미엄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만 해도 50만~60만원대가 주류였던 넷북 등 보급형 노트북PC 가격은 최근 들어 30만원 안팎까지 떨어졌다. 타이완 업체 에이서는 리눅스 운영체제(OS)를 탑재해 29만 9000원짜리 노트북을 내놨으며, 도시바도 윈도7을 채택한 넷북을 35만원 안팎에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HP 등 선발주자들도 30만원대 중후반대 가격의 노트북PC를 내놓으며 시장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태블릿PC에 집중되면서 다른 종류의 PC를 사는 데 주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유명 업체들도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저가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업체들은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노트북 PC들도 동시에 출시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초저가 제품으로 시장을 확보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프리미엄 노트북PC들은 무게를 1㎏ 안팎으로 경량화하고,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신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채택하는 등 외관과 성능을 대폭 개선하면서 가격을 130만~350만원대로 높였다. 최근 애플은 신형 넷북 ‘맥북에어’를 129만원에 내놨다. 화면 크기 11.6인치에 무게는 1.06㎏에 불과하다. 1.4기가헤르츠(㎓) 속도의 중앙처리장치와 2기가바이트(GB) 램, 64GB 메모리를 탑재했다. 특히 하드디스크 방식의 저장장치를 없애고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한 SSD 메모리를 써 성능을 크게 높였다. 소니코리아가 ‘최고경영자(CEO) 노트북’이라는 별칭으로 내놓은 ‘바이오Z 시리즈’는 259만∼359만원대의 높은 가격에도 한동안 물량 부족 사태를 겪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각각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3차원 디스플레이 기능을 적용한 프리미엄 노트북을 내놓으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이처럼 노트북 PC 업체가 양극화되는 이유는 태블릿PC의 성능이 크게 좋아지면서 기존 PC 시장을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14년에는 전체 PC 수요의 10%가 태블릿PC로 대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이 젊어진다] (하) 소프트웨어 중심 조직으로

    [삼성이 젊어진다] (하) 소프트웨어 중심 조직으로

    삼성은 새 미래전략실의 수장 김순택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휘 아래 그룹 전체를 먹여 살릴 ‘신수종 사업’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이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구상은 금명간 단행될 계열사별 임원 인사를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40대 초·중반의 젊고 창의적인 인재들을 대거 발굴해 애플이나 구글처럼 ‘소프트웨어가 강한 조직’으로 바꿔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은 지난 3일 단행한 사장단 정기인사의 후속으로 7일 임원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막바지 조율작업을 거치고 있으며, 이미 일부 대상자에게는 승진 및 이동 여부를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5일에 사장단 인사 발표 후 일주일 만에 임원 인사가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후속 일정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삼성은 부사장 32명, 전무 88명, 상무 260명 등 총 380명에 달하는 임원 인사를 했다. 올해에는 이를 뛰어넘어 많게는 5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해졌다. 본격적인 ‘세대 교체’가 시작된 것이다. 올해 신임 사장단의 평균 연령이 51.3세까지 낮아진 만큼 삼성전자의 실질적인 책임자로 부상한 이재용 사장과 보조를 맞출 40대 초·중반 임원들을 대거 발탁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이처럼 파격 인사를 준비하는 것은 정보기술(IT) 시장 재편에 서둘러 대응하겠다는 이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불투명한 글로벌 환경에서 어서 조직을 정비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대규모 투자에 나서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향후 신수종 사업을 이끌 소프트웨어 관련 인재들을 중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IT 업계가 기기 중심에서 운영체제(OS) 위주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전자 계열사의 경우 이미 삼성SDI,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SDS 등의 수장을 교체했다. 삼성SDI는 삼성의 5대 신수종사업 가운데 하나인 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의 마케팅 전문가들을 중용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최근 전기차용 전지 시장에서 경쟁사인 LG화학에 밀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고전하고 있다. 삼성SDS 역시 IBM 출신 고순동 사장을 새 사령탑으로 맞아 ‘글로벌 IT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시장 전문가들을 다수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 등 비(非)전자 계열사는 그룹 전반의 신사업 진출 분위기와 맞물려 바이오·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재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토탈은 최근 에너지 분야를 신사업으로 정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삼성석유화학도 화학 기술 기반의 바이오 산업에 주력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한전선 호주 전력망 920억원 공사 수주

    대한전선은 6일 호주 전력회사인 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사와 시드니 지역에 132KV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92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턴키 계약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대한전선은 향후 3년 동안 호주 시드니 지역에 132KV급 초고압 지중케이블 및 각종 부속재를 공급할 뿐 아니라 현지 전력망 설계부터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게 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호주는 인구 증가에 따른 도시화로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주요 전력 시장이 될 것이며, 현재 추진 중인 광대역 네트워크 구축 사업 등으로 통신케이블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전선은 2006년부터 호주 시장을 개척한 이래 꾸준히 공급을 확대해 왔으며, 지난해 9월에는 뉴질랜드 ‘북섬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관련 초고압 전력망 턴키 사업을 수주하면서 오세아니아 시장 전체에 대해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이 젊어진다] (중) 시장 선도형 조직으로

    [삼성이 젊어진다] (중) 시장 선도형 조직으로

    삼성이 지난 3일 인사를 통해 ‘시장 선도형 조직으로 변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사장으로 승진한 9명 가운데 7명을 만 55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최고경영자(CEO)로 채워 물리적인 나이를 젊게 만든 것뿐 아니라 ‘세계 1위’인 지금의 삼성전자를 만든 핵심 인물들을 대거 신성장 관련 회사에 배치함으로써 미래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조직으로 대대적인 개편을 감행한 것이다. 삼성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TV 및 모바일 부문 핵심 인물들을 대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삼성LED, 삼성SDI 등 차세대 성장동력 계열사에 배치했다. 자신들의 기술 및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애플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선도하는 조직으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생각에서다. 삼성전자를 세계 최고의 D램 제조업체로 키워 낸 ‘1등 공신’인 조수인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사장은 SMD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반도체 산업에서 얻은 노하우를 내년부터 급격히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시장에도 적용해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의 대표적 ‘구매통’ 김재권 LCD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도 삼성LED 대표이사 사장을 맡게 됐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저가 이미지’를 벗지 못했던 삼성의 TV와 휴대전화를 탁월한 부품 조달 능력으로 세계 1~2위로 끌어올린 경험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박상진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 사장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일본 기업에 맞서 고군분투하며 세계시장에서 삼성 디지털카메라를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시킨 역량을 살려 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송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삼성이 치밀한 관리와 전략으로 선진업체들을 추격하는 이른바 ‘오른손잡이’ 조직이었다면, 앞으로의 삼성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조적 혁신을 이끌 ‘왼손잡이 조직’도 함께 필요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또 세계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는 중국시장 안착에 사활을 걸고 부회장급 인사를 전진 배치했다. 중국을 단순히 생산기지 혹은 판매시장으로만 보지 않고 ‘또 하나의 삼성’을 만들어 시장 개척부터 제품 판매까지 일관경영체제를 갖춘 현지기업으로 성장시키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출신인 강호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중국삼성 본사 대표로 임명했다. 삼성의 해외 지법인장으로는 최초의 부회장급 인사다. 현재 중국삼성은 24개 계열사에서 154개 거점이 진출해 있으며, 올해 홍콩과 타이완을 포함한 중화권 지역의 매출이 처음으로 500억 달러(약 57조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숙원사업이던 쑤저우 LCD 공장 설립이 승인되는 등 중국 사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강 부회장을 통해 중국삼성이 중국 시장뿐 아니라 삼성 전체를 견인해 가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대신 박근희 중국 본사 사장을 삼성생명 보험부문 사장에 배치했다. 그룹 내 대표적 ‘중국 전문가’인 박 사장을 내세워 국내 보험업계 최대 현안인 중국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겠다는 생각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사장단 인사] ‘이재용 시대’ 차세대 리더 3인

    3일 단행된 삼성의 세대교체형 인사에는 이재용 시대를 이끌어갈 ‘스타후보급’ 인물들이 다수 포함됐다. 눈에 띄는 인물은 삼성LED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된 김재권 삼성전자 부사장이다. TV 관련 구매 전문가인 김 사장 내정자는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임원 승진 후 불과 9년 만이다. 보통 임원에서 사장이 되려면 13년 이상이 걸리는 삼성의 관행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초고속 승진’이다. 김 사장은 글로벌 평판TV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해 삼성전자 TV의 중심축을 액정표시장치(LCD) TV에서 발광다이오드(LED) TV로 옮기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사장으로 승진한 전동수 부사장 역시 발탁인사의 수혜자. 전 사장 내정자는 메모리부문 전략마케팅팀장으로 재직하면서 2008년 최악의 정보기술(IT) 불황기에도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생산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확고부동한 글로벌 1위 품목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공을 세웠다. 삼성전자 시스템 LSI 담당 우남성 사장 내정자는 미국 A T&T와 TI(텍사스인스트루먼트)에서 근무하다 삼성전자에 영입됐다. 그간 삼성전자의 상대적인 약점으로 지목됐던 비메모리 분야에서 활약하며 모바일용 중앙처리장치(CPU) 등에서 혁혁한 성과를 내 ‘최초의 비메모리 출신 사장’이라는 영광을 얻었다. 삼성 안팎에서는 이들 ‘3인방’이 미래 삼성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사장단 인사] 미래전략실 2년5개월만에 부활

    2008년 7월 ‘전략기획실’이 해체된 지 2년 5개월 만에 부활한 ‘미래전략실’은 계열사 위에 군림했던 과거 총괄조직의 이미지를 털고 미래 신성장사업 발굴을 위한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있던 투자심의·브랜드관리·인사 위원회를 ‘미래전략위원회’라는 이름으로 통합하고, 위원회의 결정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미래전략실을 만들었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미래전략실은 경영지원팀, 전략 1·2팀, 커뮤니케이션팀, 인사지원팀, 경영진단팀 등 6개 팀으로 구성되며, 이미 예고된 대로 삼성전자의 신성장사업을 발굴해 온 김순택 부회장이 수장을 맡는다. 미래전략실이 진용을 갖추면서 계열사 67개, 임직원 27만 5000명, 연간 매출 220조원(2009년 말 기준) 규모의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오너)-미래전략실(김순택 부회장)-계열사(각 대표)’의 새로운 형태의 ‘삼각편대’ 경영체제를 이루게 됐다. 미래전략실은 그룹 컨트롤 타워로 경영진단(감사), 인사지원 등 막강한 권한까지 부여받은 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내정자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래전략실의 팀장 6명 중 5명이 과거 구조조정본부와 전략기획실 출신인 데다, 실장인 김순택 부회장도 비서실 출신이라는 점에서 ‘전략기획실의 부활’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전자계열사를 지원하는 전략1팀장인 이상훈 삼성전자 사업지원팀장은 비서실과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을 모두 거치며 담당 임원을 역임했다. 경영지원팀장인 전용배 삼성전자 전무도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담당부장을 거쳐 2008년 6월까지 삼성전자 회장실에서 근무했다. 커뮤니케이션팀을 관할하는 장충기 브랜드관리위원장도 10년간 구조조정본부와 전략기획실에서 일했다. 삼성 관계자는 “과거 편법승계 등 문제가 있었던 분들이 다 물러났고, 김순택 부회장이 새로 전략실을 지휘하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사장단 인사] 세대교체·실적중심 인사

    [삼성 사장단 인사] 세대교체·실적중심 인사

    3일 단행된 삼성 사장단 인사의 특징은 ‘파격’과 ‘세대교체’로 요약할 수 있다. 출신에 구애받지 않고 실적을 최우선 기준에 둔 ‘탕평인사’도 주목된다. 그동안 인사에 있어서 보수적으로 평가받던 삼성이 ‘글로벌 지속가능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창의적인 인재들을 발탁하겠다는 의도로 평가된다. ●외부영입 우남성·고순동 사장 주목 우선 전체 사장단의 평균 나이가 57.9세에서 55.8세로 2세가량 젊어졌다. 승진자 9명 가운데 5명이 1년 차 미만 부사장으로 배치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여러 차례 강조했던 ‘젊은 삼성’ 만들기의 일환이다. 이재용 사장 내정자는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42세. 이날 함께 사장으로 진급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내정자는 40세로 삼성 사장단 가운데 가장 젊다. 사장단이 젊어짐에 따라 다음주 초 이뤄질 계열사별 임원 인사에서도 젊은 임직원들의 깜짝 승진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외부에서 영입된 우남성(AT&T 출신) 사장 내정자와 고순동(IBM) 사장 내정자의 발탁승진 또한 의미 있게 받아들여진다. 앞으로도 21세기 삼성의 비전을 이끌어 가는 데 있어서 ‘순혈주의’를 고집하지 않고 참신한 인재를 과감히 중용하겠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이부진 사장 내정자가 전무에서 한꺼번에 두 계단이나 뛰어올라 그룹 역사상 첫 여성 사장에 오른 것도 이례적이다. 이건희 회장의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서현 전무 부사장 승진 가능성 반면 이번 인사로 조용히 무대 뒤편으로 물러가는 인물들도 있다. 한때 삼성그룹 2인자 자리까지 오르며 각광받던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인사에서 최지성 사장에게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물려준 데 이어, 이번에 대표이사직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최도석 삼성카드 부회장도 최치훈 사장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넘겨주고 내년 주주총회를 끝으로 용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이학수·김인주 고문과 함께 전략기획실의 ‘3인방’으로 불렸던 최광해 삼성전자 부사장도 얼마 전 사표를 제출했다. 6년간 삼성라이온즈 야구단을 이끌며 ‘국민감독’으로 불렸던 김응용 삼성라이온즈 대표이사 사장도 고문으로 물러나게 됐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팬택·애플 “11월만 같아라”

    지난 9월 출시된 애플 ‘아이폰4’가 선전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휴대전화 시장은 189만대 안팎으로,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82만대를 공급해 43.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전월(43.2%)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1월 국내 시장의 갤럭시 시리즈 요구 물량은 70만대 수준이었지만, 극심한 물량 부족으로 65% 수준만 공급하다 보니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달 33만 5000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7.8%를 차지했다. 지난 9월 아이폰4 등장 이후 점유율이 20% 밑으로 떨어진 뒤 3개월째 ‘20%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옵티머스원’은 하루 평균 최대 1만 2000대가 개통되며 누적 판매량 38만대를 돌파했다. 이에 비해 팬택은 지난달 28만대를 공급하며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량과 점유율을 모두 늘렸다. 판매된 휴대전화 가운데 64%인 18만대가 스마트폰이어서 수익성도 크게 좋아졌다. 팬택은 지난달 시장규모를 170만대 정도로 파악하고 점유율은 16.8%라고 설명했다. 애플도 지난달 국내에서 아이폰 시리즈로만 24만대를 판매하며 시장 진입 1년 만에 스마트폰 부문 2위, 전체 휴대전화 부문에서 4위를 거머쥐는 위력을 보였다. 매출액만 놓고 보면 LG전자를 제치고 삼성전자와 1, 2위를 다툴 만큼 급성장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외계인 ‘우주모함?’…공포의 ‘슈퍼셀’ 포착

    외계인 ‘우주모함?’…공포의 ‘슈퍼셀’ 포착

    외계인의 ‘우주모함’이라고 상상할 법한 초대형 폭풍우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지난 7월 미국 몬태나주 글래스고에서 촬영된 슈퍼 셀(Supercell)이라 불리는 초대형 폭풍우 사진을 소개했다. 슈퍼 셀은 수km에 달하는 회전하는 상승 기류인 메조 사이클론(Mesocyclones)의 중심부에 있는 커다란 기둥 형태로 토네이도를 포함한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다. 션 R 헤비가 촬영한 이 사진은 폭풍우를 완벽하게 나타내고 있어 ‘신의 눈’ 또는 ‘우주모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헤비는 발견한 폭풍우를 400프레임에 걸쳐 촬영한 사진 중 3장을 붙여 이 파노라마 사진을 완성했다. 헤비는 “‘우주모함’ 사진은 지름만 8~16km에 달하는 슈퍼 셀 폭풍으로 시속 137km의 풍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비는 지난 7년여 동안 폭풍의 사진을 촬영해 왔다. 그는 지난 4년 전 시애틀에서 몬태나로 이사했으며 전기 기술자로 출장을 다니면서 아마추어 스톰체이서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스톰체이서는 허리케인이나 토네이도 등 폭풍의 발생을 예측하고 추적해 측정, 촬영하는 전문가 또는 아마추어를 말한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LG전자 환경안전보건경영 인증

    LG전자 환경안전보건경영 인증

    LG전자는 국내 전 생산사업장과 연구소를 대상으로 환경안전보건경영시스템 통합 인증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인증식은 전날 서울 LG트윈타워에서 이 회사 김영기 부사장과 인증기관인 BSI코리아 천정기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은 기업이 친환경적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국제표준을 의미하며, 안전보건경영시스템(OHSAS18001)은 사업장의 보건과 안전에 대한 국제 관리표준을 뜻한다. LG전자는 개별 사업장이 아닌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경영시스템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합친 통합 인증을 받은 것은 국내 전자업계 가운데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김영기 부사장은 “이번 통합 인증을 계기로 사업장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새 방식 LCD 애플 납품 겨냥?

    삼성 새 방식 LCD 애플 납품 겨냥?

    삼성이 최근 개발한 새로운 방식의 액정표시장치(LCD) 기술이 모바일 경쟁업체인 애플에 대한 납품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이 고해상의 화면을 제공한 ‘슈퍼 아몰레드’에 대한 고집을 꺾은 것으로 풀이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는 기존 LCD 패널의 측면시인성과 밝기를 대폭 향상시킨 ‘슈퍼 PLS’ 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광시야각 LCD 액정 모드인 ‘IPS’ 계열 기술에 박막트랜지스터(TFT)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기존 IPS 방식 LCD 패널에 비해 측면시인성은 2배 이상, 밝기는 10% 이상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기술은 측면시인성과 밝기를 동시에 개선할 수 없었던 기존 LCD 패널의 한계를 뛰어넘은 기술이라고 SMD 측은 자평했다. 현재 삼성은 30여 건의 핵심 특허를 세계 주요 국가들에 출원해 프리미엄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삼성의 슈퍼 PLS 방식이 지금까지 접근하지 못했던 애플의 디스플레이 납품 시장을 뚫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LCD 패널은 크게 VA(Vertical Alignment)와 IPS(In-Plane Switching) 방식으로 나뉘는데, 전통적으로 삼성은 VA, LG는 IPS 방식에 초점을 맞춰왔다. VA는 색감이 좋고 명암비가 높은 장점이 있지만, 잔상이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IPS는 시야각이 넓고 잔상이 없는 대신 명암비가 떨어진다. 지금까지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VA가 65%, IPS가 35% 정도로 VA 계열이 앞섰다. 세계 주요 컴퓨터 업체들이 VA 기술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애플이 선도한 터치스크린 열풍으로 IPS 패널의 장점이 집중부각되면서, 삼성이 주도하는 VA 진영이 다소 밀리는 듯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의 인기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와 일본, 타이완 업체들만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 1월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를 발표하면서 LG디스플레이 제품을 “세계 최고”라고 극찬하면서 주문 요청이 쇄도해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삼성은 애플에 대항하기 위해 절치부심 끝에 세계 최고 기술로 자부하는 ‘슈퍼 아몰레드’를 내놓았지만, 가격이 기존 LCD에 비해 너무 비싸고 색감이 다소 부자연스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삼성이 자존심을 접고 IPS 기술을 받아들인 제품을 개발하고 있었고, 이번에 선보인 슈퍼 PLS가 그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삼성은 이에 대해 “슈퍼 PLS는 기존 IPS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의 기술이며 특정업체로의 납품만을 겨냥하고 만든 제품도 아니다.”면서 “삼성만의 독자적 기술로 새로운 스마트 기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재용 사장 승진후 활동폭 넓어질 것”

    “이재용 사장 승진후 활동폭 넓어질 것”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의 승진을 기정사실화했다. 이 회장은 1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린 ‘2010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 취재진에게 “(이 부사장이 승진하면) 활동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서초사옥을 방문한 것은 처음으로, 이 회장은 경영복귀 이후에 자택인 승지원에서 업무를 관장해왔다. 이 회장은 서초사옥을 방문한 소감에 대해 “너무 오래 안 나왔나 싶어서…앞으로 종종 나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부사장이 연말 승진 후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자기 능력껏 하겠죠.”라면서 “활동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삼성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이 부사장의 사장 승진을 계기로 가속화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돼 관심을 끌고 있다. 연말 정기 인사에서 이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 그룹 내 계열사나 사업부서를 맡는 대신에 현재의 COO(최고운영책임자)직을 유지하거나 좀 더 영향력 있는 임무를 부여받아 그룹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계열사 대표를 맡기에는 ‘격이 (낮아) 맞지 않는다.’는 게 삼성 안팎의 공감대라고 한 임원이 전했다. 이 회장은 내년의 경영 화두를 묻는 말에 “새로운 10년은 옛날 10년과는 다를 것”이라며 “21세기의 10년은 빠르게 오기 때문에 조금 더 정신을 차리고, 저도 긴장해야 하고 임직원들도 신경을 써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부진·이서현 전무의 전진배치 여부에 대해서는 “각 계열사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고만 짧게 답했다. 이는 이재용 부사장의 승진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했던 것과 대조적인 것이다. 이 회장은 그룹 조직과 사장단 인사와 관련해선 “가능하면 빨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복원된 그룹 컨트롤타워의 명칭에 대해서는 “몇 가지를 두고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부인인 홍라희씨와 이 부사장, 딸 이부진 에버랜드 전무,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 등과 함께 자랑스러운 삼성인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회장단과 사장단, 임원진과 수상자 가족, 회사 동료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과 모범이 되는 행동으로 임직원의 귀감이 된 9명을 삼성인상 수상자로 시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LG전자 경영혁신부문장 남영우 사장 선임

    LG전자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첫 경영혁신부문장에 남영우(59) 사장을 선임했다. 남 신임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뉴저지 현지 판매법인, LG정보통신을 거쳤고 1999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구조조정본부에 몸담았다. LG텔레콤 사업총괄 부사장, LG경영관리팀 브랜드관리팀장 등을 역임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재계 내년 화두는 ‘미래 경쟁력’

    재계 내년 화두는 ‘미래 경쟁력’

    주요 대기업들이 연말 인사철을 맞아 ‘미래’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예년처럼 자리의 사람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올해는 최고경영자(CEO)의 전략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틀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다른 기업들에 미칠 파급 효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LG전자는 30일 BS(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본부를 폐지하고, AC(에어컨디셔닝) 사업본부를 AE(에어컨디셔닝&에너지 솔루션) 사업본부로 개칭하는 등 기존 5개 사업본부를 4개로 줄이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1일 자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구본준 부회장이 LG전자 사령탑으로 취임한 지 꼭 두달 만이다. LG전자는 이번 개편에서 경영혁신 가속화를 통한 철저한 미래 준비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적 부진에 따른 위기 상황을 이른바 ‘1등 LG’ 방식으로 타개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가겠다는 구 부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차세대 주력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컴프레서와 모터 조직을 팀에서 사업부로, 솔라 생산실을 생산팀으로, 헬스케어 사업실을 사업팀으로 각각 승격시켰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담당하는 ‘라이팅사업팀’도 사업 가속화를 위해 사업본부 직속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CEO 직속으로 경영혁신부문과 글로벌마케팅부문을 신설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경영혁신부문은 ▲품질 ▲식스시그마 ▲서비스 ▲구매 등을 담당하고, 글로벌마케팅부문은 ▲LG 브랜드 제고 ▲해외법인 판매역량 강화 ▲공급망관리(SCM) ▲물류 등을 맡는다. 신세계그룹도 1일 자로 미래경쟁력 강화를 핵심으로 한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백화점 부문에서 신사업 및 신업태 개발을 전담할 신규사업 담당과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자인 담당을 신설했다. 이마트 부문에서는 차별화와 미래 대응력 강화를 전담할 전략경영본부와 신성장 동력의 활성화를 위해 무점포사업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또 영업 지원기능을 통합해 운영본부를 신설하고 상품구매(MD)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상품1, 2본부를 통합해 MD전략본부로 일원화하는 등 미래 대응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에서도 그룹의 대표적 재무통으로 꼽히던 최광해 삼성전자 부사장(보좌역)이 최근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 생기는 삼성 총괄지휘조직의 인선과 조직구성, 사장단 인사 등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최 전 부사장은 삼성 구조조정본부에서 재무팀장을 역임하며 이학수 실장, 김인주 차장과 함께 ‘구조본 3인방’으로 불렸다. 당시 재무팀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거의 전 계열사에서 인사를 제외한 거의 모든 업무를 관장했다. 최 부사장이 사표를 제출하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강조한 젊은 조직론, 젊은 리더론을 바탕으로 한 세대교체 인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과거와 결별하는 의미에서 새로운 얼굴들도 대거 발탁될 전망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조직개편 앞두고 사자성어 경영

    그룹 조직개편을 앞둔 삼성이 ‘사자성어(四字成語)’ 경영을 재가동했다. 삼성은 30일 사내 인트라넷 ‘마이싱글’에 삼성썬더스 농구단 안준호 감독의 입을 빌려 ‘불광불급(不狂不及)’ ‘우보만리(牛步萬里)’ ‘성동격서(聲東擊西)’라는 3개의 사자성어를 게시하고 “젊은 삼성인이여! 미치고, 인내하고, 고민하라.”는 주문을 내걸었다. ‘불광불급’은 최근에 만들어진 신조어로, 삼성은 이를 “미치지 않고서는 이룰 수 없다.”라고 풀이했다. ‘우보만리’는 “소처럼 우직하게 목표를 향해 가라.”고, ‘성동격서’는 “허를 찌르는 혁신적 사고를 하라.”는 의미로 설명했다. 이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그룹에 지시하는 경영방침과 일맥상통하는 의미들이다. 이 회장은 “변화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조직이 젊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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