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PER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Fed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SEM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X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OTT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572
  • 결국 시장 예상대로… 美 ‘트위스트’에 시장 더 꼬였다

    결국 시장 예상대로… 美 ‘트위스트’에 시장 더 꼬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21일 경기부양책으로 내놓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가 중병을 앓는 미국 경제에 약효를 발휘할지에 대한 진단은 엇갈린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준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는 호평과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회의론이 함께 나왔다. 물가상승 압력, 이미 2차례 시행된 양적완화(QE)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등을 고려할 때 통화량의 변동 없이 경기를 부양할 방안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뿐이라는 게 호평의 근간을 이룬다. 장기 국채를 사들여 장기 금리가 하락하면 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가계는 주택 매입에 나서 내수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크로너스 퓨처스 매니지먼트의 케빈 페리 사장은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변경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조치 중 가장 공격적”이라면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는 “연준이 경기 회복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했다.”면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효과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연준이 경기 하방 위험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은 경제 주체들의 신뢰를 얻는 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기대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이미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하고 금리가 낮아서 장기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기업이나 소비자 등 경제 주체들이 불확실한 경제상황 때문에 투자나 소비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는 이런 상황을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강제로 물을 먹게 할 수는 없다.”는 말로 표현했다. 손 교수는 “장기 금리가 내려가면 침체에 빠진 주택시장과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고 기업의 투자를 촉진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지만 현재의 경제 여건을 고려하면 이런 기대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기업들이 이자율에 관계없이 투자를 주저하고 있으며 주택 관련 시장의 침체와 빈약한 일자리 창출 상황을 고려하면 낮은 금리가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고 부연했다. 파로스트레이딩의 더글러스 보스윅 이사는 “(연준의 조치가)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고 적극적인 부양책을 기대했던 경제 주체들은 실망했을 것”이라며 “경기 부양 효과는 거의 없고 주택 수요는 주택 가격 하락이 멈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 한 회복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연준은 미국 경제 상태에 대해 ‘심각한 위험’들에 맞닥뜨렸다며 최근의 비관론을 이어갔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성장의 속도는 여전히 느리다.”면서 “실업률이 계속 상승하고, 자동차 판매 회복에도 불구하고 가계지출도 매우 느린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 세계 금융시장 불안 등 경제전망에 상당한 하방리스크가 있다.”고 분석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이 장기 국채를 사들이고 단기 국채를 팔아 장기 금리를 낮추는 정책으로 존 F 케네디 정부 때인 1961년에 시행한 적이 있다. 그로부터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다 5년 뒤인 1966년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꿈의 100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그것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덕분으로 볼 수 있는지는 아직도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구자홍 LS 회장 ‘바둑 사랑’

    구자홍 LS 회장의 바둑 열정이 대단하다.21일 LS에 따르면 LS전선은 20~23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2011 베트남 전국 바둑대회’를 후원한다. ‘바둑 마니아’인 구 회장과 주한 베트남 명예영사인 구자열 LS전선 회장이 바둑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베트남과 우리나라 양국의 문화 교류와 바둑 보급을 위해 결정한 일이다. LS전선은 1996년 베트남에 진출, 2개 현지법인에 600여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매년 3억 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LS는 국내에서도 회장배 바둑대회를 개최하고 바둑 꿈나무를 후원하는 등 바둑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내년 더 어렵다… 3.6% 저성장”

    “내년 더 어렵다… 3.6% 저성장”

    내년 세계경제와 한국경제는 성장동력 약화로 각각 3.5%, 3.6%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보다 내년 경제 상황이 좀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소장은 21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경제 전망치를 발표했다. 그는 한국경제와 관련해 “올해 성장 둔화를 지나 내년에도 저성장으로 갈 것”이라면서 “올해 예상 성장률이 4.0%였는데 내년은 3.6%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이 약화되는 이유로 ▲세계 경기 둔화로 수출 증가세가 위축되고 ▲보조동력인 내수는 수출 둔화를 보완하기에는 역부족이며 ▲정부의 경기 부양 여력이 약화되고 재정 지출 확대가 어려운 데다 물가상승 부담으로 금융완화 정책도 한계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세계 경제성장률이 1% 하락하면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4.2%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전통적인 수출 산업인 자동차, 석유화학이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 소비도 올해 2.8% 증가에서 내년 2.7% 증가로 다소 부진하고, 물가상승률도 3.4%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는 4.5%에서 4.3%로 하락하고 원화는 올해 평균 1093원에서 내년 1060원으로 강세를 보이며, 국제 유가는 올해 배럴당 105달러에서 내년 90달러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견했다. 세계 평균 경제성장률은 내년 3.5% 성장하되, 선진국과 신흥국으로 나눠 보면 미국은 작년보다 0.2% 포인트 하락한 1.3%, 유로지역은 0.8%, 일본은 1.7% 성장할 것으로 점쳤다. 중국은 올해 9%에서 내년 8.6%로 0.4% 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정준양 포스코 회장, 삼성전자 ‘답방’

    정준양 포스코 회장, 삼성전자 ‘답방’

    정준양(왼쪽) 포스코 회장이 20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와 경기 용인시 기흥의 삼성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 정 회장과 황은연 마케팅본부장 전무 등 포스코 경영진은 오후 2시 30분쯤부터 2시간가량 반도체 등 삼성전자 부품 사업을 총괄하는 권오현 디바이스솔루션(DS) 사장의 안내를 받아 반도체 사업장을 둘러봤다. 이어 오후 5시 20분쯤 서초사옥에 도착해 디자인센터 등을 찾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이 직접 기흥사업장에서 서초사옥까지 정 회장을 수행하고 나서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이 회장은 화요일인 이날 서초사옥에 정기 출근했으나, 정 회장이 방문하기 전에 퇴근해 두 회장 간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이 사장이 포스코와 정 회장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이 사장은 지난 4월 25일 포항제철소를 찾아 열연공장과 통합모니터링센터(IMC)를 둘러봤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 4월 이 사장이 포스코를 방문한 데 대한 답방 차원”이라면서 “업종은 다르지만 국내 굴지의 기업들인 만큼 서로 벤치마킹할 게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준규·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태블릿PC 가격인하 전쟁

    태블릿PC 가격인하 전쟁

    태블릿PC 업체들이 잇따라 제품 가격을 내리면서 프리미엄 태블릿PC 가격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499달러’의 벽이 무너지고 있다. 애플의 파상공세를 이기지 못한 제조사들이 자사 제품을 반값 이하에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태블릿PC의 가격인하 전쟁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HP·RIM 등 잇따라 ‘땡처리’ 19일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휼렛패커드(HP)가 태블릿PC 사업을 철수하기로 하면서 신제품 ‘터치패드’(정가 499달러)를 99달러에 판매한 데 이어,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판매하는 리서치인모션(RIM)도 대당 511달러에 팔던 태블릿PC ‘플레이북’을 특정 업체 관계자들에게 절반 이하 가격인 249달러에 처분하는 등 ‘깜짝 세일’에 나섰다. 지난 2분기(캐나다 회계연도 기준 6~8월)에 플레이북을 20만대밖에 팔지 못한 RIM으로서는 반값 세일로 쌓이는 재고를 처리하려는 고육지책인 셈이다. 이 같은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조만간 일반인에게도 반값 할인 판매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샤프는 자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태블릿PC ‘갈라파고스’를 이달 말까지만 판매한다고 밝혔다. 사실상의 단종 조치다.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은 조만간 내놓을 새 태블릿PC 제품을 250달러 안팎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고, 레노보 역시 새 태블릿PC인 ‘아이디어패드 A1’(7인치)을 199달러에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애플이 태블릿PC 시장을 만들어내기 위해 아이패드의 최저가격을 499달러(약 54만원)로 책정했을 때 당시 경쟁사들은 “하드웨어 성능에서 애플에 뒤질 게 없다.”며 비슷한 가격대로 신제품을 쏟아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다양한 콘텐츠와 액세서리 등 막강한 생태계로 무장한 애플의 공세를 견뎌내지 못하고 하나둘 백기를 드는 모양새다. ●삼성·LG “시간 좀 더 지나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현재 가격 인하를 검토하지는 않고 있지만 태블릿PC 시장에서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쳐야 하는 건 마찬가지다. 삼성전자의 경우 애플과의 소송 때문에 일부 국가에서는 ‘갤럭시탭 10.1’과 ‘갤럭시탭 7.7’ 등 전략제품을 내놓지도 못한 채 발만 구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시장에서 3차원(3D) 입체영상 TV 구매 고객에게 ‘갤럭시탭 10.1’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다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태블릿PC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1월 첫선을 보였던 ‘옵티머스 패드’의 국내 출시를 포기하는 대신, 차세대 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을 기반으로 한 태블릿PC 제품을 내놓는 방안을 이동통신사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판매수치 등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른 업체들이 지난해부터 태블릿PC 시장을 준비해 왔다면 애플은 (생태계를 구축하는 과정을 포함해) 10년 가까이 아이패드 출시를 준비했다.”면서 “아직은 애플이 우위에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제품군이 다양한 삼성이 유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 관계자도 “아직까지는 세계 태블릿PC 시장이 ‘애플만의 리그’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라면서 “진정한 의미의 ‘아이패드 대항마’가 등장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Canada West & East ③Je T’aime Que´bec

    Canada West & East ③Je T’aime Que´bec

    퀘벡시티의 중심가 외벽에는 ‘젬므 퀘벡 파르스크J’aim Que′bec parce que…(나는 퀘벡을 좋아한다. 왜냐하면…)’라는 글귀와 함께 퀘벡시민들이 퀘벡을 좋아하는 이유가 말풍선으로 달려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퀘벡 사랑은 배타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울타리를 낮게 치고서 타지의 여행자를 언제 어디서나 너그러이 반겼다. 유럽인도 캐나다인도 아닌 ‘경계인’으로 살아온 세월이 그들에게 관용을 가르쳤을 터. 퀘벡시티와 사랑에 빠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거리마다 흐르는 음악에 이끌려 무작정 걷다 보면 치열했던 역사의 흔적을 우연히 만날 수 있다. 또 부티크한 매력이 ‘철철’ 넘쳐 여행 내내 심장이 뛸 것이다. 글·사진 구명주 기자 취재협조 캐나다관광청 02-733-7741, kr.canada.travel 1 퀘벡 프레스코 벽화 앞에서 거리의 악사가 연주하는 기타 소리가 흘러 나왔다 2 퀘벡시티 관광은 플라스 다름에서 시작된다. 플라스 다름 주변에는 주요 관광지가 몰려 있다 3 트레조르 거리에서 만난 핑거 페인팅 화가 패트릭 콜리떼씨는 퀘벡시티를 그림으로 그린다 4 생장 게이트 앞에서 만난 노만드 펠레티어씨가 구슬픈 색소폰 음악을 들려 주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Artistique 예술가의 꿈이 피어나다 퀘벡시티 중앙에서 길을 헤매던 찰나, 산책 중이던 노인이 길을 알려 주었다. 몇분 후 그는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뛰어와서는 “생장 거리Rue Saint Jean를 잊지 마라!”며 한 번 더 어깨를 두드리고 사라졌다. 노인의 말대로 생장 거리로 접어드니 여행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퀘벡시티의 한쪽 길목인 생장 게이트Sanit Jean Gate에 들어서자 색소폰 소리가 발길을 사로잡았다. 색소폰의 주인은 노만드 펠레티어Normand Pelletier. 나란히 진열된 6개의 앨범 표지에는 퀘벡시티의 주요 명소에 서서 연주하는 그가 서 있다. 음악교사였던 펠레티어씨는 음악이 좋은 나머지, 교실 밖을 떠나 거리에 정착하고 말았다. 노래를 신청하라 채근하기에 앨범 수록곡 중 하나인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을 부탁했다. ‘And so I came to see him. To listen for a while(그를 보기 위해 왔어요. 잠시 동안 노래를 듣기 위해)’라는 노래 가사처럼 퀘벡시티는 거리 악사를 보기 위해, 노래를 듣기 위해 여행을 해도 좋을 정도로 음악이 끊이지 않는다. 생장 게이트에서 색소폰이 울려 퍼진 것처럼 요새 박물관Muse′e de Fort 인근에서는 키보드 소리가, 다름 광장Place d’Armes과 퀘벡 프레스코 벽화La Fresque des Que′becois 앞에서는 기타 소리가 새어 나왔다. 퀘벡시티에는 어디를 가나 ‘예술감’이 충만했다. 퀘벡시티는 여름이 특히 압권이다. 매년 여름이면 음악 축제가 열리는데 축제 기간 동안 도시 전체가 공연장이 되기 때문이다. 올해 여름 축제는 지난 7월7일부터 17일까지 열렸고 엘튼 존과 메탈리카 등 유명 가수가 이곳을 찾았다. 퀘벡시티가 400주년을 맞이한 2008년에는 폴 매카트니와 퀘벡 출신의 셀린 디옹이 퀘벡시티의 전장공원Parc des Champs de Bataille에서 공연을 했다. 두 공연에 몰린 관중 수를 합하면 퀘벡시티 인구 수에 가깝다고 하니, 음악을 향한 이들의 열정이 얼마나 뜨거운지 짐작이 간다. 축제 기간을 놓친 것이 다소 서운했지만 무료 재즈공연이 있었기에 위로가 됐다. 무료 재즈공연은 클라렌동 호텔Clarendong Ho^tel 1층에서 매주 목, 금, 토요일(4~11월 목요일 제외) 밤 9시부터 12시까지 열린다. 1870년대 지어진 이 호텔은 퀘벡시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샤토 프롱트낙 호텔Cha^teau Frontenac Ho^tel보다 나이가 많다. 호텔 로비에는 재밌는 사진첩이 놓여져 있는데 사진첩에는 1870년대 당시 호텔에 묵었던 손님들이 가져온 호텔의 옛날 사진과 기사들이 스크랩돼 있다. 공연이 열리는 1층 홀에서는 맥주나 와인도 판매한다. 간단한 맥주 한 잔과 그윽한 재즈에 몸을 맡기는 순간 퀘벡의 밤은 일시정지된다. 예술의 한 축이 음악이라면 다른 한 축은 미술이다. 재즈가 흐르는 클라렌동 호텔에서 길을 따라 내려가면 생탄 거리Rue de Sainte-Anne가 나온다. 한눈에 봐도 알 만한 유명 인물의 캐리커처가 지나가는 여행자를 지켜보고 있어 찾기 쉽다. 거리의 미술가가 세워 둔 이젤에 가려 살짝살짝 보이는 샤또 프롱트낙의 수줍은 모습은 위풍당당한 정면 모습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뽐낸다. 직선으로 뻗은 거리가 캐리커처로 메워져 있다면, 생장 길 방향으로 펼쳐진 좁은 트레조르 거리Rue du Tre′sor에는 풍경화, 동판화 등이 걸려 있다. 퀘벡시티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있던 패트릭 콜리떼Patrick Collette씨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핑거 페인팅 화가인 그는 손가락으로 한 땀 한 땀 그림을 그렸고, 그림 속에는 샤또 프롱트낙, 플라스 다름 등 퀘벡시티의 주요 명소가 판박이처럼 옮겨와 있었다. 캐나다 뉴 브런즈윅주가 고향이라는 콜리테씨는 여행 중 퀘벡시티에 반해 아예 이곳에 정착해 버렸다. 작품 설명 내내 문화와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고 목에 힘을 주어 말하던 그. 퀘벡시티를 주제로 출발한 작품 세계는 사회와 정치를 풍자하는 그림으로 더 넓게 뻗어 나가고 있었다. T clip. 퀘벡, 1년 365일 축제로 들썩들썩 퀘벡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축제’를 놓쳐서는 안 된다. 퀘벡에는 크고 작은 축제가 자주 열려 별도의 액티비티를 즐기지 않고도 특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름 퀘벡의 여름은 음악으로 물든다. 퀘벡시티의 서머 페스티벌Quebec Summer Festival, 몬트리올의 재즈 페스티벌Montreal Jazz Festival 동안에는 내노라하는 뮤지션의 공연, 흥미로운 부대행사가 도시 곳곳에서 열린다. 재즈 페스티벌은 내년 6월28일부터 7월7일로 예정돼 있다. www.montrealjazzfest.com 겨울 58회를 맞이하는 퀘벡 윈터 카니발Quebec Winter Crnival이 내년 1월27일부터 2월12일까지 추운 캐나다의 겨울을 뜨겁게 달군다. 눈 퍼레이드, 눈조각 경연대회, 카누 경기, 개썰매 경주 등 다양한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축제의 마스코트인 산타클로스 모자를 쓴 눈사람은 좋은 사람이라는 뜻의 ‘본옴므’. www.carnaval.qc.ca Historique 퀘벡의 역사가 박힌 길 혹자는 퀘벡시티를 일컬어 ‘거만하지 않은 파리’라 했다. 유럽 여행을 마치고 퀘벡시티를 여행 중이라던 한 일본인도 “퀘벡시티는 유럽과 빼닮았지만 유럽보다 청초하고 무엇보다 성심이 곱다”고 말했다. 교역을 발판 삼아 힘을 떨치던 유럽 강대국의 기 싸움 속에 퀘벡은 이중의 상처를 입었다. 완벽한 프랑스인도 영국인도 될 수 없었던 그들은 이제 캐나다인으로 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퀘벡 분리주의자들은 영국 왕실의 퀘벡주 방문에 반대시위를 하는 등 퀘벡의 과거사는 지금까지도 힘을 미친다. 길게 이어진 총독의 산책로Governor’s Walk를 지나 전장공원에 이르면 퀘벡의 지나간 역사가 압축적으로 빠르게 밀려온다. 샤토 프롱트낙 호텔을 지나면 세인트 로렌스 강변 언덕길의 산책로가 나오는데, 바로 이곳이 테라스 뒤프렝Terrace Dufferin이다. 전망 좋은 테라스 뒤프렝은 바로 총독의 산책로와 이어진다. 고즈넉한 강가를 천천히 걷다 보면 중간 지점에서 시타델과 22연대 박물관을 만날 수 있고 산책로의 끝에 전장공원이 기다린다. 1,700년 초기, 세인트 로렌스강에는 프랑스의 식민주의가 흘렀다. 당시 원주민의 땅이었던 퀘벡을 탐험가 사뮤엘 드 샹플랭Samuel de Champlain은 새로운 프랑스로 만들고자 했고 프랑스인들을 하나 둘 이주시켰다. 누벨 프랑스의 수도가 된 퀘벡은 근대주의의 흐름에 편입되면서 유럽 강대국의 싸움으로 그들의 역사를 채우게 된다. 사뮤엘 드 샹플랭의 동상은 지금 다름 광장에서 퀘벡시티를 내려다보고 있다. 그러나 영원한 국가는 없듯이 사뮤엘 드 샹플랭이 세운 퀘벡도 1759년 몽캄Moncalm 장군이 이끄는 영국군에 의해 함락되고 영국령이 됐다. 시타델의 남쪽으로 걸어 산책을 마무리하면 아브라함 평원Plain of Abraham으로 불리는 전장공원이 나오는데 바로 이곳이 두 나라가 싸웠던 터다. 치열했던 전쟁의 흔적은 온데 간데 없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운동 중인 노인, 형형색색의 레깅스를 신고서 무리지어 지나가는 청춘남녀들이 공원을 메우고 있다. 전장공원으로 넘어오는 계단 아래쪽의 한쪽 벽에는 ‘퀘벡 리브레QUE′BEC LIBRE’라는 글씨가 그래피티로 새겨져 있었다. 자유LIBRE 라는 단어는 퀘벡의 정서를 한마디로 함축한다. 캐나다 연방으로부터 끊임없이 독립하려 했던 퀘벡은 끝내 독립하지 못했지만 과거 프랑스의 정서와 언어를 그대로 유지하며 그들의 과거를 잊지 않고 있다. 퀘벡 사람들은 영어와 불어를 대개 동시에 쓸 수 있지만 불어가 그들의 주 언어다. 퀘벡인의 불어는 옛것을 그대로 고수한 탓에 프랑스식 불어와는 큰 괴리가 있다. 퀘벡의 차량 번호판을 유심히 살펴보면 ‘나는 기억한다Je me souviens’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것은 패전 후 그들을 두고 사라진 프랑스를 향해 띄우는 일종의 편지인지도 모른다. 또한 언제든지 다시 자유를 노래할 수 있다는 절치부심하는 그들의 신념이기도 하다. 복잡한 계보 속에 형성된 퀘벡의 매력은 끊임없이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이다. T clip. 캐나다의 원주민을 찾아서 웬다트Wendat 원주민 박물관 유럽의 식민지가 되기 이전, 퀘벡을 포함한 캐나다는 원주민의 땅이었다. 몽모랑시 폭포Montmorency Falls 인근에서 만난 초등학생들은 인디언 복장을 한 채 야외 수업에 참가하고 있었다. 인디언 차림으로 연극을 하던 아이들은 아주 오래 전 조상이었던 원주민을 떠올리며 지금의 퀘벡과 캐나다를 몸소 배운다고 했다. 퀘백 원주민들의 역사를 보기 위해서는 퀘벡시티에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웬다트 원주민 박물관을 가야 한다. 1960년대 원주민들은 퀘벡시티 근교 웬다케Wendake에 정착해 살았다. 웬다트 원주민 박물관은 당시 원주민의 의식주를 완벽하게 재현해 두었다. 한국의 민속 박물관과 비슷한 분위기가 난다. 가이드 투어를 신청하면 영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주소 575, Stanislas Koska, Wendake, Que′bec, GOA 4VO 입장료 가이드 투어 12캐나다달러 문의 418-0842-4308 홈페이지 www.huron-wendat.qc.ca 1 세인트 로렌스 강이 펼쳐진 총독의 산책로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2 웬다트 원주민 박물관은 방문자를 위해 인디언 전통 춤을 보여준다 3 영국과 프랑스의 치열했던 전쟁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지금 전장공원에는 사람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하다 4 샤토 프롱트낙 호텔 뒤편에는 산책하기 좋은 테라스 뒤프랭이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Boutique 행복을 부르는 아기자기함 퀘벡시티를 돌아보고 나면 “부티크Boutique하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퀘벡시티의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부티크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Hotel 친절한 빅토리아 마누아르 호텔 “봉주르Bonjour 메이 아이 헬프 유May I help you?” 빅토리아 마누아르 호텔에 들어서면 처음 듣는 말이다. 이 호텔의 직원들은 커다란 캐리어를 끙끙 옮기는 여행객에게 다가와 미소부터 보낸다. 직원의 친절 덕분인지 호텔은 더없이 아늑하게 다가온다. 호텔의 버나드Bernard씨와 마죠렌 드 사Marjolaine De Sa매니저는 한국인과 인연이 많고 유머감각이 넘친다. 호텔을 찾는다면 두 사람과 이야기를 나눠 보길 바란다. 시설은 유명 호텔의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부티크 호텔이 주는 특유의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또한 호텔의 전체적인 색감이 갈색톤이라 상당히 클래식하다. 미로처럼 연결된 통로는 혼자 걸으면 다소 으슥하지만 대저택의 주인이 된 듯한 묘한 기시감도 든다. 주소 44, Co^te du Palais, Vieux-Que´bec, G1R 4H8 문의 1-800-463-6283 홈페이지 www.manoir-victoria.com Shop 독특한 기념품을 원한다면 빅토리아 마누아르 호텔의 입구에서 왼쪽으로 뻗은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유럽을 옮겨 놓은 듯한 부티크숍이 많은 폴 거리Rue Paul로 갈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티크숍은 113번이라는 숫자가 새겨진 우베르Ouvert다. ‘Open’이라는 뜻의 우베르는 에코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가게다. 러시아 마트료시카 인형을 연상케 하는 귀여운 모양의 캐릭터가 거울, 옷 등으로 재탄생해 있다. 수제품이라 가격은 높은 편. 우베르의 이웃 가게인 117번 사본리Savonnerie는 염소 우유로 만든 비누를 판매한다. 염소 우유 비누는 사람의 피부 산도와 가장 비슷해 아토피 환자의 치료용으로도 좋다고 한다. 우베르Ouvert 명함 케이스 18캐나다달러, 가방 22캐나다달러, 거울 120캐나다달러 사본리Savonnerie 비누 하나 기준, 5캐나다달러 Street 퀘벡시티의 대표 거리 쁘띠 샹플랭 쁘띠 샹플랭 거리Rue du Petit-Champlain는 퀘벡시티 여행자라면 꼭 한번 들르는 장소다. 이 거리는 어퍼 타운Upper Town 언덕과 로어 타운Lower Town이 연결되는 일명 ‘목 부러지는 계단Escalier Casse Cou’에서 시작된다. 곳곳에 탄성을 자아내는 가게, 식당, 카페 등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사진 찍기 좋은 퀘벡의 프레스코 벽화La Fresque des Que´becois와도 가깝다. 또한 어퍼타운과 로어타운을 손쉽게 연결하는 케이블카 푸니쿨라Funicular도 있으니 한번쯤 타보는 것도 좋겠다. 주소 61, rue du Petit-Champlain Que´bec G1K 4H5 홈페이지 www.quartierpetitchamplain.com Market 저렴한 메이플 시럽과 와인 사세요 현명한 여행자는 ‘시장’에 간다. 현지 시장에 가면 삶의 냄새를 물씬 맡을 수 있을 뿐더러 저렴하고 괜찮은 아이템을 살 수 있다. 부티크숍 거리 맞은편에도 퀘벡시티 현지인들이 찾는 구항구 시장Marche´ du Vieux-Port이 있다. 시장 뒤편에는 강이 흐르고 있어 쇼핑에 지친 여행자에게 휴식을 준다. 메이플 시럽은 플라스틱, 유리, 철 등 다양한 소재의 통에 담겨 판매되고 있다. 모양도 와인, 단풍잎 등 다양하고 예뻐 선물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무엇보다 가격이 참 착하다, 메이플시럽은 중심가의 가게 물품보다 최소 1캐나다달러 이상 저렴하다. 메이플은 버터, 잼, 주스 등으로도 만들어져 있고,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곳곳에서 시식도 가능하니 구입 전에는 먼저 맛볼 것을 권한다. 주소 160, Quai St-Andre Que´bec G1K 3Y2 홈페이지 www.marchevieuxport.com Bus 단돈 1캐나다달러로 퀘벡 한바퀴 퀘벡시티는 도보로 둘러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아담하다. 그러나 주요 관광지가 밀집된 플라스 다름의 주변 지역을 조금 벗어나고 싶다면 에콜로 버스를 한번 타보자. 장난감 버스처럼 생긴 자그마한 이 버스는 퀘벡시티의 주요 지점만을 콕 집어낸다. 주요 관광지 앞에 에콜로 버스 정거장을 알리는 스탠드형 팻말이 세워져 있다. 팻말에 적힌 시간에 맞춰 버스에 타면 된다. 주요 정거장 주의회 의사당, 생장 게이트, 클라렌동 호텔, 구항구 시장 시간 새벽 5시~다음날 새벽 1시(정거장 앞에 버스 도착 시간이 기록돼 있으니 참고할 것) 요금 1캐나다달러 1 관광하기 좋은 곳에 들어선 빅토리아 마누아르 호텔의 외관 2 빅토리아 마누아르 호텔의 버나드씨와 마죠렌 드 사 매니저. 유머감각이 철철 넘쳐 투숙객을 항상 기분좋게 만든다 3 아늑한 분위기의 스탠다드 룸 4 거리에서 만난 꼬마는 자신이 만든 상자 TV에서 사람들에게 미소를 보냈다 5 쁘티 샹플랭 거리는 부티크함의 끝을 보여준다 7 수제품을 파는 부티크숍 우베르의 입구 6, 8 우베르의 내부, 마트료시카 인형을 연상케 하는 물건들이 많이 보인다 9 현지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구항구 시장 10 독특한 용기에 담겨있는 메이플 시럽들 11 구항구시장 뒤편의 정경 T clip. 퀘벡시티 돋보기 퀘벡 퀘벡시티를 퀘벡주 전체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퀘벡시티는 퀘벡의 주도일 뿐이다. 퀘벡의 가장 번화한 도시는 올림픽으로 잘 알려진 몬트리올. 몬트리올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도시’의 느낌이 물씬 나지만, 성곽으로 둘러싸인 퀘벡시티는 아늑하고 소박한 멋이 있다. 퀘벡시티는 2008년 탄생 400주년을 맞이하기도 했다. 퀘벡주는 퀘벡시티를 중심으로 흐르는 세인트 로렌스강을 끼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미국과 바로 접해 있다. 미국과 가깝다는 장점 때문에 퀘벡과 미국을 한번에 여행할 수도 있다. 항공 퀘벡시티로 바로 갈 수 있는 직항편은 없지만 퀘벡시티로 가는 다양한 경유편이 있다. 대한항공, 에어캐나다가 대표적이며 지난해 새로 취항한 델타항공의 인천-디트로이트 직항편을 이용해도 좋다. ①대한항공 인천→토론토→퀘벡시티 ②델타항공 인천→미국 디트로이트→퀘벡시티 ③에어캐나다 인천→밴쿠버→토론토→퀘벡시티, 인천→밴쿠버→몬트리올→퀘벡시티 기차 비아레일을 이용하면 몬트리올 등 퀘벡시티의 인근 도시로 기차여행을 떠날 수 있다. 기차역은 구 시가지 성벽 북쪽의 VIA팔레역. 450 rue de la Gare du Palais Que′bec, G1K 3X2 언어 퀘벡에는 PFKLe Poulet Frit du Kentucky가 있다. 패스트푸드점의 대명사인 KFCKentucky Fried Chicken의 프랑스식 표현이다. 17세기 개척 초기 퀘벡에는 프랑스계 사람들이 많이 이주했고 지금도 누벨 프랑스 시대의 흔적이 많이 보인다. 정작 프랑스 사람들은 퀘벡에서 통용되는 불어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퀘벡인들이 쓰는 언어가 고대 프랑스어에 가깝기 때문이라고 한다. 퀘벡시티 사람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참 재밌다. 한 사람이 불어로 말을 하고 상대방은 영어로 대답하는 경우도 있다. 불어를 주로 쓰지만 영어도 함께 사용해 간단한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삼성노트북, 美 컨슈머리포트 1위 선정

    삼성노트북, 美 컨슈머리포트 1위 선정

    삼성전자 노트북이 미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노트북 ‘QX411’은 14인치 모델 부문에서 컨슈머리포트 1위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번 성과는 지난 6월 ‘센스 시리즈9’이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애플의 맥북에어를 제치고 최우수 13인치 노트북으로 선정된 것에 이어 두번째다. 휼렛패커드(HP)의 ‘엔비 14’는 삼성 ‘QX411’과 동점을 기록해 함께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레노보의 ‘싱크패드 에지 E420’, HP ‘파빌리온 dv4t’, 델의 ‘인스피런 14R’이 그 뒤를 이었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의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소비자 잡지로 수백 여명의 전문 인력과 50여곳에 달하는 제품 실험실을 갖추고 상품에 대한 리뷰(후기)와 정보를 제공한다. 미국의 내수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도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슈머리포트의 평가는 성능, 휴대성, 인체공학성, 제품확장성, 디스플레이, 배터리 성능, 무게 등 7개 항목에서 이뤄지며, ‘QX411’은 성능, 휴대성, 배터리 성능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Canada West & East ① I Love Victoria 실크처럼 몸에 감기는 빅토리아

    Canada West & East ① I Love Victoria 실크처럼 몸에 감기는 빅토리아

    여행 중에 가장 당혹스러운 순간은, 마치 자신이 불청객이 된 듯한 느낌이 들 때다. 도시에 흡수되지 못하고 부유하는 듯한 이물감... 해협을 끼고 내항에서 다시 내항으로, 빅토리아는 캐나다 서부의 가장 안락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Canada West & East 이 달에 <트래비> 특집에서는 캐나다의 세 여인을 만났다. 꽃처럼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빅토리아Victoria는 서부 해변의 여인이다. 세련되었지만 새침하지 않는 밴쿠버Vancouver는 멋내기를 좋아하는 아가씨다. 상냥한 매력으로 사람을 매혹시키는 퀘벡Que′bec은 프랑스에서 왔다. 당연히 세 여인과 데이트하는 법은 달랐다. 쿵쿵 뛰는 심장을 살짝 눌러주어야 했던 달콤한 기억. 미처 전하고 오지 못한 ‘사랑의 고백’을 이제야 털어놓는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I Love Victoria 실크처럼 몸에 감기는 빅토리아 여행 중에 가장 당혹스러운 순간은, 마치 자신이 불청객이 된 듯한 느낌이 들 때다. 도시에 흡수되지 못하고 부유하는 듯한 이물감. 하지만 브리티시 콜롬비아British Columbia의 주도 빅토리아에서라면 그런 불쾌함은 잊어도 좋다. 오히려 몸에 착착 감기는 안락함. 심지어는 일체감. 사실 빅토리아는 태생적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조건을 갖추고 있었고, 그래서 방문객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으며, 자연스레 ‘친여행자 도시’로 성장했다. 그러니 가서 그녀와 친해지기만 하면 된다. 탐색에 앞서 잠시 역사를 살펴보자. 도시의 설립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북미의 가장 큰 소매업체로 무역을 주도했던 허드슨 베이 컴퍼니였다. 1843년 창설 당시 포트 빅토리아의 풍경은 지금보다 영국풍이 더 짙었으며 해군들이 대거 주둔하고 있었다. 이후 1858년 골드 러시 기간 동안 도시는 유럽인과 아시아인들을 적극 받아들이며 성장했고, 다양한 문화가 조화롭게 뒤섞여 발전한 흔적들은 지금까지도 도시 곳곳에 남아 있다.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캐나다BC주관광청 www.hellobc.com Beautiful Harbour 잊지 못할 해변의 여인 빅토리아 여행은 항구에서 시작됐다. 미국 시애틀에서 출발한 배는 3시간의 질주 끝에 캐나다 빅토리아의 내항에 사람들을 내려놓았다. 엄밀히 말하면 빅토리아는 밴쿠버 아일랜드라는 섬의 남쪽에 자리잡은 도시다. 아직 메인랜드에 도착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그 섬의 규모가 남한 면적의 3분의 1정도이니 이미 충분히 크다. 짐을 챙기고 입국절차를 마치고 나자 부두에서 호텔까지는 걸어갈 수 있을 만큼 가까웠다. 이 도시에서의 여행이 이렇게 순탄하고 편안하리라는, 강한 예감이 들었다. 빅토리아 다운타운의 구조는 간단하다. 내항의 가장 안쪽 코너를 끼고 있는 주정부청사Legislature Buildings와 페어몬트 호텔은 고풍스러운 외관으로 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관광안내소에 들러 즉석에서 계획을 짜고, 부차든 가든처럼 유명한 곳을 방문하기 위해 몇 가지 교통편을 예약하는 일은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 지갑을 열 만한 호텔과 쇼핑점, 카페, 레스토랑 등은 대부분 항구쪽에 집중되어 있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19세기 영국풍 상점들이 남아있는 메인 쇼핑거리인 거버먼트 스트리트Government Street가 200m쯤 이어지고, 그 너머에는 차이나타운이 있다. 빅토리아 차이나타운은 작지만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비밀문이라도 되는 양, 한 사람만을 겨우 통과시키는 좁은 골목길인 판 탄 앨리Fan Tan Alley을 통과하자 모습을 드러낸 차이나타운은 조금 퇴색한 모습이었다. 아편과 도박이 유행했던 시절에 대한 기록들도 남아있었다. 빅토리아는 유럽과 아시아뿐 아니라 캐나다 원주민들의 문화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거리에는 전세계에서 온 사람이 넘치고, 물 위에는 온갖 종류의 배가 항해하고, 물 아래에는 돌고래가 헤엄치는 다양하고 활기찬 도시다. 1 빅토리아에 가장 먼저 발을 들여 놓았던 영국 탐험선 제임스 쿡 선장의 동상 너머로 밤마다 화려한 불빛을 두르는 BC주정부 청사가 보인다 2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크레이그다로슈저택의 다이닝룸. 1800년대 말 빅토리아 최고 부호의 저택은 식탁마저도 예사롭지 않다 3 작은 요트들이 정박해 있는 빅토리아 내항의 평화로운 풍경 4 황폐한 채석장에서 세계 최고의 정원으로 변신한 부차트 가든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항구 도시의 안팎을 거닐다 스치며 구경하는 대신 공을 들여 관람해야 하는 곳들이 있다. 그 첫 번째는 BC주의 역사를 독특한 방식으로 전시한, 로열 BC 뮤지엄(www.royalbcmuseum.bc.ca)이다. 1886년부터 운영해 오면서 방대한 규모의 자료를 소장하게 되었는데 특히 퍼스트 네이션first nation이라고 부르는 캐나다 원주민들의 신앙과 생활유물이 흥미롭다. 그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BC주의 비공식 예술 수호성인’으로 추앙받는 화가, 에밀리 카Emily Carr의 작품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원주민의 삶에 대한 그녀의 애정이 읽힌다. 뮤지엄 관람 후에 주변을 둘러보는 시간도 마련해야 한다. 1940~50년대에 세워진 원주민들의 토템폴Totem Pole과 목조주택, 공룡발자국 주형물, BC주 고유 수종으로 이뤄진 가든, 1852년에 축조된 BC주에서 가장 오래된 가옥 등 볼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운이 좋으면 BC주에 사는 독일인들이 선물했다는 네덜란드 편종Netherlands Carillon에서 울려 퍼지는 62개의 종소리가 들려올지도 모른다. 1898년에 세워진 주정부청사Legislature Buildings도 입장이 가능하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주회의장이라든가 BC주의 정치역사를 보여주는 각종 사진과 자료들, 그리고 100년 전 건축의 특징들을 찬찬히 돌아보면 캐나다라는 나라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까다로운 절차 없이 출입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캐나다의 정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내항의 풍경에 익숙해졌다면 수상택시를 타고 외항으로 나가 보자. 수시로 이륙하고 착륙하는 경비행기와 작은 보트들, 요트들로 가득한 항구를 가로질러 피셔맨스 와프Fisherman’s Wharf를 찾아갔다. 보트하우스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배를 개조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의 살림살이가 궁금한 또 다른 사람들이 배를 타고 찾아오는 곳, 그래서 관광명소가 되어 버렸다. 관광객들은 밥스Barb’s 레스토랑의 인기 메뉴인 피시앤칩스를 먹은 후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들고 남의 집을 기웃기웃하다가 물개에게 먹이를 주기도 한다. 누군가 물고기 바구니를 들고 접근하면 귀신처럼 알고 수면으로 올라와 먹이를 조르는 물개들의 재롱에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가 힘들다. 극과 극 체험이라고 할까. 크레이그다로슈저택Craigdarroch Castle은 보트 하우스와 대극을 이루는 초호화 저택이다. 4층의 가옥 안에는 오크나무로 만들어진 87개의 계단이 있고 창문은 멋진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됐으며, 가구들은 하나하나 예술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정교하다. 석탄 채광으로 BC주 최고의 부자가 된 로버트 던스뮤어Robert Dunsmuir가 원했던 것은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 기술과 공예기술이 총동원된 최고의 주택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집이 완성되기 한 달 전인 1889년에 사망했고 그 모든 호사를 누리며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사람은 아내 조안Joan이었다. 아르마딜로(북미에 사는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바구니, 하녀와 소통하기 위해 벽에 설치했던 튜브 모양의 인터컴, 사진 감상용 안경, 당구실에 설치된 망원경, 사람의 머리털과 말의 털로 만든 화환장식 등 흥미로운 물건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타워에 올라가면 빅토리아 시내의 전망도 눈앞에 펼쳐진다. 조안의 사망 이후 고택은 퇴역군인병원, 대학 사무소, 음악 학교 등으로 사용되었다가 현재 일반에게 개방되고 있다. 비영리기구가 운영을 맡아 매년 15만명에 이르는 방문객들의 후원으로 살림살이를 하고 있다. 던스뮤어 가문과 다르게 위대한 유산을 대를 이어 잘 지켜 온 가문을 대라면, 이견 없이 부차드 가문을 떠올릴 수 있다. 100년 전 로버트 부차트와 제니 부차트 부부는 황폐한 채석장에 나무와 꽃을 심기 시작했다. 그들은 세계를 여행하면서 수집한 수목들을 조화롭게 가꾸어 선큰 가든Sunken Garden을 조성했다. 이후 이탈리아 정원, 장미 정원, 일본 정원 등으로 차츰 규모를 늘려 왔고, 이제 그 후손들의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가 22만 평방미터에 이르는 부차트 가든Butchart Gardens이다. 천천히 꽃을 감상하며 전체를 돌아보기 위해서는 사실 한나절도 부족하다. 부차트 가든의 특징은 꽃과 나무에 이름표가 전혀 없다는 것. 궁금증이 있으면 직원들에게 문의하거나 사진을 찍어 온라인으로 질문하면 답을 얻을 수 있다. 단, 아무리 궁금해도 후손들이 살고 있는 사택의 문을 두드려서는 안 된다. 대신 꼭 해봐야 하는 것이 있다면 ‘다이닝룸 레스토랑’에서의 우아한 애프터눈 티다. 본고장인 영국이 무색할 만큼 격식을 갖춘 티세트(1인당 26.65캐나다달러, 세금 별도)는 디저트용 위를 따로 보유하지 않은 이상 다 소화하기 힘들 만큼 푸짐하다. 스폰지 케이크, 홈메이드 소시지, 라스베리 마지판, 초콜릿 마카롱, 각종 샌드위치, 생강 스콘, 다즐링 홍차 등으로 이뤄져 있다. 부차드 가든(www.butchartgardens.com)은 시내에서 북쪽으로 21km 정도 떨어져 있으므로 CVS 크루즈 빅토리아(www.cvscruisevictoria.com)에서 운영하는 차편과 부차트 가든 입장권이 포함된 패키지(3시간 30분, 48캐나다달러)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Things to do 빅토리아를 만나는 법 빅토리아는 혼자서도 씩씩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다. 물론 둘이라면 더 좋다. 효율적인 여행 계획을 위한 몇 가지 교통 팁과 해볼 만한 액티비티를 소개한다. 혼자라도 상관없다. 물론, 둘이라면 더 좋겠지만. Clipper & Ferries 바다 건너 그녀에게 가는 길 빅토리아가 미국과 멀지 않다는 지리적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시애틀 같은 북미의 도시를 여행의 관문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애틀에서 빅토리아 내항까지 3시간 만에 주파하는 빅토리아 클리퍼Victoria Clipper가 있기 때문이다. 국경을 넘는 것이므로 체크인, 체크아웃의 과정이 있지만 시원하게 달리는 뱃길 여행을 즐길 만하다. 빅토리아로 향하는 동안 왼쪽 시야를 장악하는 웅장한 산맥은 워싱턴주의 올림픽 마운틴이다. 클리퍼 요금은 온라인 예약시 100미국달러 내외이며 조기예약 할인을 이용하면 저렴하다. www.clippervacation.com 빅토리아와 밴쿠버 사이를 이동하는 방법도 배다. 페리에 탑승하는 시간은 95분 내외. 페리의 규모가 커서 푸드코트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편도 요금은 15캐나다달러 내외. 이 밖에도 BC 페리는 25개 항로에서 최대 478개 항구까지 차량과 승객을 운송하는 정교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www.bcferries.com Big Bus 보는 만큼 알게 되리라 도시를 집중 학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처 걷거나 달려 보는 것이다. 빨간색 빅버스는 올드 타운, 차이나타운, 록랜드, 오크베이 빌리지 등 23개의 정류소를 90분 안에 이동하며 대략의 분위기를 스캔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매일 10~20분 간격(비수기에는 45분 간격)으로 운행하므로 홉 온 홉 오프hop-on-hop-off 버스의 장점을 잘 살려서 원하는 곳에서 내려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음에 오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트롤리 스타일의 이층 버스에 앉아 바람을 맞는 기분도 좋고 이어폰으로 한국어(7개 국어를 서비스한다) 안내를 듣는 것도 흐뭇하다. 빅토리아 빅 버스 2일권은 37캐나다달러, 밴쿠버 2일권은 45캐나다달러이며, 2개 도시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은 72캐나다달러다. 티켓은 기사에게 직접 구매할 수 있다. www.bigbus.ca Walk + Run 시속 4km로 만나는 빅토리아 걷기 여행의 트렌드를 빅토리아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건강한 여행자라면 튼튼한 두 발로 빅토리아 다운타운뿐 아니라 외곽지역까지 여행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그 방법을 모를 뿐. 그래서 우연히 발견한 <Walk+Run Downtown Vitoria> 지도는 횡재에 가까웠다. 왕복 혹은 편도를 기준으로 4~6km 거리로 설계된 7개의 도보여행 코스는 규모가 작은 다운타운을 과감히 벗어나 동서남북, 어느 방향으로 걸어가야 할지를 명확히 알려준다. 어퍼 하버 워크웨이, 시크릿 패시지, 하버 뷰, 후안 데 푸카, 아트 & 앤티크 등의 코스가 있다. 준족의 여행자라면 6~12km 사이의 조깅코스에 도전해도 좋다. 남쪽의 비콘힐 파크Beacon Hill Park는 해변을 끼고 있어서 최상의 풍경을 약속한다. 하나 더, 빅토리아는 50km에 이르는 사이클링 코스도 갖추고 있다. Spinnakers Brewpub 영혼은 양조장에, 심장은 부엌에 스피나커스 가스트로 브루펍Spinnakers Gastro Brewpub은 빅토리아에서 유일하게 식사와 양조맥주 시음을 함께할 수 있는 곳이다. ‘수공예 맥주’라고 불리는 정교한 맛의 맥주뿐 아니라 요리 실력으로도 최고를 인정받고 있다. ‘스피나커스의 영혼은 양조장에, 심장은 부엌에 있다’는 누군가의 표현이 그럴싸하다. 그 비결은 아무래도 세월의 내공에 있는 것 같다. 스피나커스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 중의 하나다. 북미 지역에 소규모 양조장이 유행처럼 생겼던 양조장 르네상스의 시대에 스피나커스는 최일선의 개척자였다. 일례로 빅토리아에는 에일 트레일 셀프 투어가 있는데 스피나커스는 그중 가장 인기 있는 명소다. 100%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생산된 재료들만 사용하는 것도 이 집의 자랑 중 하나다. 주소 308 Catherine Street, Victoria, British Columbia V9A 3S8 문의 1-877-838-2739 www.spinnakers.com Fairmont Empress Hotel 아침과 오후의 갈등 빅토리아 최고의 티타임 장소는 페어몬트 엠프레스 호텔Fairmont Empress Hotel이다. 호텔이 워낙 고가라 숙박은 엄두를 내지 못하더라도 애프터눈 티 정도는 욕심을 내볼 만 하다. 19세기에 빅토리아로 이주해 온 영국인들이 함께 가져온 오후의 티타임은 이곳에서도 익숙한 시간이다. 사라사 무명으로 둘러싸인 티 로비에는 100년 역사를 증명하는 앤티크 가구들이 거만하게 앉아서 손님을 기다린다. 역사가 오랜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전해 온다. 1908년 개보수 공사 중에 나온 목재로 현재 티 로비의 테이블을 만들었으니 어찌 보면 바닥목재 위에서 차를 마시는 것과 마찬가지다. 예약은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며 비수기 요금은 51캐나다달러 내외. 주의할 점은 최소한 스마트 캐주얼 이상의 복장 격식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소 721 Government Street Victoria, BC V8W 1W5 문의 250-384-8111 www.fairmont.com Kayak Tour 생애 첫 카약에 도전하기 카약은 한국에서 그리 대중적인 레저 스포츠가 아니지만 빅토리아에서는 친숙하고 일상적인 운동이다. 그 첫 경험지로 빅토리아 항구만큼 적합한 곳도 없다. 피셔맨스 와프에 위치한 켈프 리프 어드벤처Kelp Reef Adventures에서는 가이드가 있는 카약 투어를 해볼 수 있다. 장비와 복장을 제공하기 때문에 선글라스, 모자, 카메라만 준비하면 된다. 오전 9시에 출발하는 3시간 동안의 패들Paddle 프로그램은 후안 데 푸카 해협을 따라 천천히 패들을 저어 나가다가 켈프 포레스트에서 간단한 피크닉 시간도 갖는 일정이다. 밴쿠버 아일랜드의 생태계와 해양생물들을 가까이 관찰할 수 있는 기회. 오후 7시에 시작하는 해질 무렵의 이브닝 카약도 낭만적이다. 저녁 식사를 위해 떠오르는 물개, 수달들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모닝 패들(3시간)은 90캐나다달러, 2시간 투어나 이브닝 패들은 각각 59캐나다달러다. 문의 250-386-7333 www.kelpreef.com 1, 2, 3 항구도시 빅토리아에는 요트, 수상택시, 조정, 수상 경비행기, 마차, 2층 버스, 관광용 자전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관광객을 싣고 하루 종일 분주히 움직인다 4 수상가옥이 모여 있는 피셔맨스 와프는 호기심을 자아내는 곳이다 5 피셔맨스 와프에서는 물고기가 든 바스켓을 들고 물가에 접근하자마자 물개들이 환호하며 수면으로 떠오른다 6 위풍당당한 BC주정부 청사는 일반 관광객에게도 개방되어 있다 7 로열 BC 뮤지엄에서는 캐나다 원주민의 생활상과 유물을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다 8 비틀즈의 멤버였던 존 레넌이 소장했던 차를 뮤지엄 로비에서 만났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초전도 케이블 송전 시스템 LS전선·한전 공동개발키로

    LS전선은 한국전력·한국전기연구원 등과 함께 지식경제부 국책사업인 ‘스마트그리드 분야 초전도 전력기기 및 적용기술 개발 사업’을 수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기저항이 0인 초전도체를 이용해 많은 양의 전기를 손실 없이 멀리 보낼 수 있는 초전도 케이블 송전 시스템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특히 LS전선은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의 실선 적용 성능 평가, 냉동기 및 냉각시스템 개발, 국산 초전도 선재 적용 시제품 개발 등을 진행하게 된다. 과제 수행기간은 2016년까지로, 약 75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공생·쇄신… 경제단체 환골탈태 움직임

    공생·쇄신… 경제단체 환골탈태 움직임

    최근 정치권 등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를 쇄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전경련을 비롯한 경제5단체(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이익단체들이 시대 상황에 맞춰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회원사의 이익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서부터 시대는 달라졌는데 협회나 단체는 그대로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이들 협회나 단체가 좀 더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변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한상의 “중기 지원 방안 모색” 18일 업계에 따르면 경제단체의 ‘맏형’이라 할 수 있는 전경련의 변화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재벌 이기주의 및 정부와의 조율 부재 등으로 전경련에 대한 쇄신 여론이 커지자 지난달 국회 청문회에서 “(전경련의 변화 필요성을) 검토해 보자고 한 상태다. 과제가 나오면 얘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전경련은 이달 말 ‘한국 경제 50년과 전경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향후 전경련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들이 향후 전경련 쇄신 방안에 상당 부분 반영될 것”이라면서 “이미 한국경제연구원을 ‘헤리티지 재단’(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주의 연구소) 형태로 바꾸는 방안을 회장에게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아직 전경련에 비해 내부적인 변화의 목소리는 크지 않다. 전경련과 달리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모두 회원사로 둬 ‘대기업 편향적’이라는 지적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다. 다만 대한상의 관계자는 “정부의 공생 기조에 맞춰 대기업의 경영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는 동시에 해외 진출 활성화를 돕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회원사를 돕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무협 “무역 1조 달러 시대 맞게” 올해로 창립 65주년을 맞은 한국무역협회도 ‘포스트 무역 1조 달러’ 시대에 대비해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무협은 향후 모든 무역 서비스가 ‘스마트’로 수렴될 것으로 보고 무역 통계, 환율, 원자재 정보 등을 모바일로 서비스해 스마트 시대를 선도하기로 했다. 경제5단체 가운데 노사 관계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최근 “다양한 노동 현안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안팎의 비판을 감안해 쇄신을 고심하고 있다. “회원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제공되면 좋겠다.”는 요구에 따라 경영 전략 소개 등 기업 관련 컨설팅 제공 등의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반면 올해 정부로부터 동반성장 관련 대책을 이끌어낸 중소기업중앙회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모습이다. 중소기업들의 숙원 사업이던 가업 승계 시 상속세 완화와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사업 등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어 당분간 변화에 대한 목소리는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는 삼성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 인수에 나서려다 포기하고 4세대(4G) 이동통신 사업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협회의 몸집에 걸맞지 않은 무리한 수익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어려움 처한 건설 단체, 활로 모색 대한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등 건설 관련 단체들도 경기 침체로 근본적인 변화에 직면해 있다. 건설협회는 경기 침체로 회비가 걷히지 않자 최근 회비를 공사 금액 대비 1000분의6에서 1000분의7로 인상했다. 그럼에도 올해 회비 징수 규모는 81억~83억원대로 지난해보다 10억원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건설협회는 기존의 팀제에서 대(大)팀제로 바꿔 조직을 슬림화했고 판공비를 절반 이하로 줄이는 등 긴축 경영에 나서고 있다. 게다가 7600여 회원사의 대부분이 중소업체여서 대형업체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에 대한 해소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협회가 중소업체 중심으로 운영돼 갈수록 위상이 추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한 상태다. 한국주택협회는 최근 권오열 부회장이 직원들에게 “상황에 따라서는 급여 지급을 유보할 수도 있다.”고 통보할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택협회는 회원사들의 아파트 분양 면적에 따라 회비를 걷어 살림을 꾸려왔지만 최근 아파트 분양이 저조해지면서 그간 쌓아뒀던 적립금으로 협회를 꾸리고 있다. 당초 주택협회는 1970년대 신도시 건설을 앞두고 단시간에 주택을 대량 공급하기 위해 도입한 ‘지정업자 제도’에서 출범했다. 당시 지정업자에게는 택지 매수 우선권 등의 혜택이 주어졌지만 지금은 지정업자 제도가 없어져 협회 설립 취지가 퇴색된 만큼 새 방식으로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류지영기자·산업부 종합 superryu@seoul.co.kr
  • 삼성전자 ‘합스부르크 유물전’ 파트너로 참여

    삼성전자는 18일 오스트리아 빈 미술사 박물관과 공동으로 ‘합스부르크 왕가 유물 특별전’ 3차원(3D) 입체영상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 ‘3D 기술 파트너’로 참여해 전시회가 시작되는 2012년 12월까지 주요 제품을 3D 영상으로 미리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빈 미술사 박물관 앞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에 가로 6m, 세로 2.5m 크기의 황금빛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주요 작품의 풀 HD 동영상을 3D TV인 ‘D8000 시리즈’를 통해 공개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外 수혜업체는 누구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보유 지분 20.64%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을 중심으로 한 3세 경영체제 구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삼성물산 등 삼성 계열사뿐 아니라 CJ 등 ‘범삼성’ 기업들에까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 매각으로 당장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순환출자 구조가 끊어져도 이건희 회장 일가와 그룹 계열사가 여전히 에버랜드 지분을 65%가량 보유하고 있어 적대적 인수·합병(M&A) 등 경영권 위협은 발생하지 않는다. 오히려 삼성은 이번 지분 매각을 3세 경영권 승계를 위한 새로운 지배구조 구축의 발판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겸 삼성물산 경영전략 담당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 등을 위한 계열 분리 윤곽이 드러날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이재용 사장이 보유한 삼성SDS 지분과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부사장이 갖고 있는 에버랜드 지분을 맞교환해 3세 경영 구도의 큰 그림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때문에 지금 삼성의 가장 큰 과제는 삼성 지배구조 개편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에버랜드 지분 20.64%를 누구에게 얼마를 받고 넘기느냐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황석규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에버랜드가 비상장기업이다 보니 제값을 받지 못하고 팔 가능성도 있다.”면서 “현재 여론상 내부 매각이 어려운 만큼 에버랜드 배당을 높이는 등 좀 더 매력적인 매각 조건을 만들기 위해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으로 당사자인 삼성카드 이외에도 CJ와 삼성물산 등이 수혜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삼성카드는 에버랜드의 주당 매각 가치가 얼마로 평가되느냐에 따라 수혜 여부가 갈리게 된다. 삼성카드가 평가한 에버랜드 장부가액은 주당 214만원. 에버랜드 주당 매각 가격이 250만원은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비상장기업이다 보니 정확히 어느 수준에서 가격이 매겨질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CJ는 에버랜드 지분 2.35%(5만 8823주)를 보유하고 있어 지분 가치만 1260억원에 이른다. CJ는 에버랜드 매각을 통해 언제든지 지분 가치를 현실화할 수 있어 최대 수혜주로 거론된다. 삼성물산 역시 그룹의 핵심인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룹 계열사 대부분의 지분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 시 경제적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두걸·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계 어린이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 울릉도·독도 홍보대사로

    한국계 어린이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 울릉도·독도 홍보대사로

    미국에서 어린이 환경운동가로 활동 중인 한국계 미국인 조너선 리(왼쪽·14·한국명 이승민)가 ‘울릉도·독도 녹색섬 홍보대사’로 활약한다. 김관용(오른쪽) 경북도지사는 14일 오전 도지사실에서 조너선 리에게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했다. 이로써 조너선은 15~17일 홍보대사 자격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답사할 예정이다. 16일에는 울릉초등학교를 방문, 자신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창설한 단체인 세계청소년연대(ICEY·International Cooperation of Environmental Youth)의 회원을 모집하고 독도·울릉도 청소년 환경지킴이로 함께 활동한다. 조너선은 앞으로 울릉도·독도 홍보물 제작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경북도가 개최하는 각종 환경 관련 행사에 참석해 독도가 한국 땅임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조너선 리는 10세가 되던 해 인터넷 환경만화 ‘고 그린 맨’(Go Green Man)이라는 친환경 영웅 이야기를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세계가 환경문제 해결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면서 유명해졌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그의 활동을 지지하고 있으며, 미국 상·하원 의원 34명이 후원자다. 김 도지사는 “한국계 어린이 환경운동가로 널리 알려진 조너선군의 녹색섬 홍보대사 위촉은 경북도의 독도 수호 의지를 세계에 보여 주는 일”이라면서 “경북도는 조너선군과 함께 국제 무대에서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독도 수호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1조원대 지분 매각”… 삼성, 순환출자서 수직 구조로 전환

    “1조원대 지분 매각”… 삼성, 순환출자서 수직 구조로 전환

    삼성카드가 ‘삼성의 처음이자 끝’이라 할 수 있는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지배구조 개편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은 2008년 4월 이른바 ‘김용철 특검’ 사태 뒤 “진정성을 갖고 경영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혀온 만큼 에버랜드 지분을 삼성그룹 계열사가 아닌 제3자에게 넘길 것이 확실시돼 삼성그룹이 어떤 식으로 바뀌게 될지 주목된다. 삼성카드는 14일 삼성에버랜드의 자사 보유 지분 25.64% 가운데 20.64%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카드는 외국계 투자은행을 중심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해 주관사 선정 작업에 나섰다. 삼성카드가 매각하는 삼성에버랜드 지분 20.64%는 51만 6100주 정도로, 삼성카드가 평가한 에버랜드 장부가액(주당 214만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1조 1000억원이 넘는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매각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블록딜(대량 매매)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버랜드는 1996년 완성된 ‘삼성카드→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로 이어지는 삼성 순환출자 구조의 핵심으로, 에버랜드를 차지하면 거대한 삼성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다. 삼성 입장에서 에버랜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지켜야 할 ‘보루’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삼성이 15년 만에 이러한 구도를 깨겠다고 나선 것은 ‘금융회사는 비금융회사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법(금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안 조항 때문이다. 금산법 개정안은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을 분리시켜 금융계열사에 맡겨진 고객의 돈이 재벌의 쌈짓돈처럼 쓰이는 관행을 막기 위한 취지로 2006년 12월 국회를 통과했다. 삼성카드는 내년 4월까지 에버랜드 보유 지분 가운데 5%를 제외한 최소 20.64%를 매각해야 한다. 여기에 삼성은 2008년 ‘김용철 특검’ 사태 뒤로 “(지주회사 체제를 염두해 두고) 그룹 순환출자 구조를 4~5년 내에 해결하겠다.”는 내용의 경영 쇄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일부 기업의 경우 과징금 등 제재를 받더라도 금산법 개정안을 지키지 않겠다는 내부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삼성의 이번 결정은 자신들이 공개적으로 한 약속은 꼭 지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법을 따르는 것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강조했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에버랜드 지분 매각 방식이 ▲삼성그룹 내 비금융 계열사에 매각 ▲에버랜드가 자사주 형태로 매입 ▲블록세일을 통한 제3자 매각 등 세 가지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비금융 계열사로 매각하거나 자사주 매입 등은 삼성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밝혀왔던 경영 쇄신과 거리가 있는 만큼 3자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마지막 카드’로 쓰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에버랜드 1대 주주는 삼성카드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25.1%),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각각 8.37%),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3.72%) 등 그룹 오너 일가의 지분이 45%를 넘는다.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지분까지 더하면 85%를 웃돌아 삼성카드 지분을 전량 매각해도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없다. 때문에 재계 일각에서는 에버랜드 지분 매각을 계기로 삼성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시도하거나 ‘이재용(정보기술)-이부진(호텔)-이서현(패션)’ 등 3세 경영 체제를 축으로 한 계열 분리에 나서는 등 근본적인 구조 변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삼성의 한 고위 임원은 “삼성이 지주회사 체제로 가려면 오너 일가가 100조원이 넘는 돈을 마련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재원 마련이 쉽지 않다.”면서 “설사 그 돈을 만들어 낸다 하더라도 이를 지주회사를 만드는 데 쓰려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그룹 관계자도 “삼성카드와 에버랜드 사이의 고리가 끊긴다고 해도 순환 출자구조가 수직 구조로 바뀌는 것일 뿐 지배구조에는 변동이 없다.”면서 “지주회사 전환도 장기적으로 검토해 본다는 것이지 곧바로 가겠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분 매각 과정에서 이건희 회장의 직계 가족이 아님에도 에버랜드 지분을 보유한 이유정(여·40)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씨는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넷째 딸 덕희씨의 장녀로, 2006년 아버지인 이종기 전 삼성화재 회장이 작고할 당시 에버랜드 지분을 물려받아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측은 “부친에게서 물려받은 주식을 갖고 있는 것일 뿐 그룹 경영에 관여할 의도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현지인 1만 3000명 고용… 길 이름이 ‘LG로’

    현지인 1만 3000명 고용… 길 이름이 ‘LG로’

    “LG클러스터가 처음 가동되던 2006년만 해도 이곳 사람들이 타는 차들은 거의 다 경차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 중형차들로 바뀌었어요. 그만큼 LG클러스터가 지역 주민들의 구매력을 높여준 것이죠. 한국도 아닌 폴란드에 ‘LG로(路)’와 ‘서울로’가 생겨난 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5일(현지시간) 폴란드 서남부의 공업도시 브로츠와프의 대규모 공업단지 ‘LG클러스터’에서 만난 성준면 LG전자 브로츠와프 생산법인 상무는 폴란드에서의 LG의 위상을 이같이 설명했다. 2015년 유럽 가전시장 1위를 목표로 하는 LG전자의 자신감이 그대로 묻어났다. LG전자는 2006년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남서쪽으로 350㎞가량 떨어진 공업도시 브로츠와프에 155만㎡(약 47만평) 규모의 ‘LG클러스터’를 준공해 유럽 가전시장의 전초기지로 삼고 있다. LG클러스터는 ▲액정표시장치(LCD) TV 조립라인(LG전자) ▲LCD모듈 조립라인(LG디스플레이) ▲LCD부품 생산라인(LG화학·LG이노텍·희성) 등이 동반진출한 대규모 생산 단지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1만 3000명의 현지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이곳에서 주력제품인 LCD TV와 세탁기, 냉장고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 올해 말까지 약 8억 유로(1조 24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LG전자의 경제력은 LG클러스터 내 1위, 브로츠와프가 속한 돌노실롱스키에 주에서는 2위를 차지할 만큼 막강하다. 성 상무는 “일본 업체인 도시바 정도를 제외하면 LG클러스터가 자리 잡은 브로츠와프 지역은 LG와 그 협력업체들이 이끌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클러스터의 위상을 소개했다. 현재 폴란드는 유럽 가전시장 1위를 목표로 뛰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교두보 역할을 한다. LG전자는 브로츠와프의 LG클러스터뿐 아니라 바르샤바에서 북서쪽으로 130㎞ 떨어진 므와바에도 1999년부터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및 소형 LCD TV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업체들이 유독 폴란드를 선호하는 것은 폴란드가 갖고 있는 지리적·경제적 잠재력 때문이다. 우선 폴란드는 지리적으로는 유럽의 중심부에 자리 잡아 예로부터 동유럽과 서유럽을 연결하는 교역 중심지 역할을 해 왔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공동 개최하는 ‘유로 2012’(4년마다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축구 국가대항전)를 준비하기 위해 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유럽의 통로’로서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여기에 3850만명의 인구와 1만 2500달러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4%가 넘는 경제성장률 등으로 재정 위기로 몸살을 앓는 유럽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는 것도 폴란드의 강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폴란드는 예로부터 ‘동유럽의 중국’이라 불릴만큼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데다 최근 급격한 공업화가 이뤄지고 있어 내수 시장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LG전자 브로츠와프 법인의 매출은 18억 달러(약 2조 8000억원) 정도였지만, 올해는 이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지역 대부분이 재정 위기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면서 가전시장도 20% 이상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 내 최대 소비시장 가운데 하나인 영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등이 위축돼 있어 시장 상황이 단기간에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럼에도 LG전자가 유럽 시장에서 자신감을 갖는 것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선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3차원(3D) 입체영상 TV인 ‘시네마 3D TV’에 큰 기대를 걸고 있어서다. 현재 LG전자는 이곳 생산법인에서 TV 생산량의 35%를 시네마 3D TV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50%까지 비중을 늘려 유럽지역에서 3D TV 1위를 차지하겠다는 야심이다. 성 상무는 “시네마 3D TV의 공정을 혁신해 부품 수를 줄이고 공장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다이렉트 딜리버리’ 체제도 확대해 유럽 지역에서 본격적인 판매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브로츠와프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맨 되려면 ‘솔직·정리·열정’ 키워라

    청년 백수들의 로망 ‘삼성전자 공채’에 합격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13일 삼성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서초동 서초 사옥 딜라이트에서 채용설명회를 열고 입사 가이드 책자인 ‘삼성 리쿠르팅 매거진 에스퀘어’를 참석자들에게 나눠줬다. 이 책자에는 서류전형에서부터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면접에 이르기까지 채용에 대한 모든 ‘노하우’가 담겨 있다. 입사 가이드에 따르면 자기소개서는 면접의 중요한 자료로 최대한 솔직하고 성의 있게 써야 한다.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 지원자가 몰려 시스템이 느려질 수 있으므로 미리 접수하는 것이 좋다. 또 SSAT 시험에 대해서는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니 시간 분배를 잘하고 모르는 문제도 찍지 말아야 한다.”면서 “‘벼락치기’가 안 통하는 만큼 평소 책과 신문을 많이 읽고 시험 전 유형을 정리하고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면접 전형에서 옷은 정장과 같이 단정한 복장이 기본이고 남성 지원자는 넥타이를 하는 것이 좋다. 면접은 얼마나 똑똑한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열정과 태도를 보는 자리이기에 SSAT를 통과했다면 자신 있게 임해야 한다고 적고 있다. 선배들이 전하는 입사 노하우도 구직자들이 빼놓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다. 강태진 콘텐츠기획팀 전무는 “당장 연관된 분야에만 몰입하지 말고 주변에서 보고 접하는 모든 일에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마케팅그룹 상무는 “마케팅은 사회과학이며 감성과 경험이 중요시되는 과학”이라며 “소비자 관점에서 곧바로 행동해야 하고 열정을 갖춰야 하며 차별화된 창의력을 길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해외 사업에 필요한 영어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오는 15~19일 원서를 받는다. 이어 25일 SSAT를 치르고 계열사별 면접 전형을 시행할 계획이다. 삼성은 하반기 3급 신입직원과 고졸 사원 등 모두 1만 2700명가량을 뽑을 방침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고졸 취업문 더 넒어진다] 삼성, 하반기 고졸 신입 3700명 공채

    삼성은 하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과 고졸 사원, 경력직을 합쳐 1만 2700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8일 밝혔다. 상반기에 뽑은 1만 2300명을 더하면 올해 채용 규모는 2만 5000명이 된다. 그룹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공생 발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애초 채용 계획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3급 신입사원은 4500명을 뽑는다. 이 가운데 여성 인력 비중을 2009년 21%에서 지난해 26%로 높인 데 이어 앞으로도 차별 없는 채용을 통해 여성 인력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고졸 사원도 3급과 별도로 하반기에 3700명을 선발해 올해 총 8000명을 고용하고, 경력직 등도 하반기에 4500명을 뽑아 올해 8000명을 채우기로 했다. 이로써 삼성은 올해 고졸 사원 8000명과 3급 9000명, 경력직 8000명을 뽑게 된다. 이번 공채와 관련한 지원 자격 등은 삼성그룹 채용 홈페이지(www.dearsamsung.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한다.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는 25일 서울 등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캐나다 토론토 등 해외 3개 지역에서 동시에 시행한다. 삼성은 이번 공채부터는 중국어 자격 보유자에게 가점을 부여해 중국어 평가시험 취득 점수와 등급에 따라 SSAT 만점(500점)의 최대 5%까지 추가점을 줄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학벌 등 서류상의 요건 때문에 우수 인력이 사전에 배제되는 것을 막고 모두에게 공평한 지원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별도 서류전형이 없는 열린 채용 형태로 실시된다.”면서 “지원 자격으로 제시하는 학점과 영어회화 성적을 갖추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 자격은 학점 평점평균 4.5점 만점에 3.0 이상, 또 회사별 기준에 따른 영어회화 성적 보유자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누구세요?” 레이디 가가 ‘파격 민낯’ 화보 보니…

    “누구세요?” 레이디 가가 ‘파격 민낯’ 화보 보니…

    “누구신지…” 언제나 파격적인 의상과 짙은 메이크업으로 눈길을 모으는 팝가수 레이디 가가가 최근 화장기 없는 민낯으로 촬영한 화보가 공개돼 화제가 됐다. 유명패션잡지인 ‘하퍼스 바자’(Harper‘s Bazaar)의 표지모델로 나선 가가는 평소 즐기던 포인트 립메이크업 마저 생략한 채 당당하게 카메라 앞에 섰다. 그동안 국내 셀러브리티에게도 영향을 끼쳤던 독특한 헤어스타일 대신, 차분하고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가가는 그에 어울리는 오묘한 느낌의 표정으로 멋진 화보를 완성했다. 가가는 이 잡지와 한 인터뷰에서 언제나 화제를 몰고 다니는 자신의 메이크업과 의상에 대해서 “꾸미든 꾸미지 않던, 내 안에는 언제나 같은 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꾸미지 않아도 행복함을 느낄 때가 많다. 난 매우 자유로운 사람”이라면서 “심지어 어렸을 때에는 발가벗고 뛰어노는 것을 즐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를 돌며 수많은 공연을 펼치는 가가는 최근 지인들과 멕시코를 방문한 여행에서 느낀바를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녀는 “여행에서 서핑을 배우면서 뭔가 다시 시작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한 서퍼가 내게 ‘자, 이제 앞을 보고 미래를 생각하며 서핑을 즐기면 된다’고 했던 말이 마치 인생을 은유하는 것 같아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솔직한 인터뷰와 새로운 느낌의 화보는 하퍼스 바자 10월호에서 볼 수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IFA 2011] 삼성 ‘스마트’ LG ‘3D’… 차세대 TV전쟁

    [IFA 2011] 삼성 ‘스마트’ LG ‘3D’… 차세대 TV전쟁

    ‘차세대 TV는 스마트 vs 3차원(3D) 입체영상’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된 ‘국제가전전시회’(IFA 2011)는 플랫폼을 강조하는 ‘스마트’와 하드웨어를 중시하는 ‘3D’가 TV시장의 큰 화두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특히 세계 1, 2위 TV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서로 다른 관점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 플렛폼·LG 하드웨어 시각차 6일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초슬림 베젤(테두리)이 적용된 ‘D8000’시리즈를 비롯해 D7000·D6500시리즈 등 모든 종류의 스마트TV 제품군을 대거 선보였다. 앞으로 거실의 스마트TV가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들을 제어하는 ‘홈 허브’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집에 어떤 스마트TV를 갖고 있는지가 가전업계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독일 현지에서 기자들에게 “TV도 이제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 경쟁으로 가야 한다.”면서 “3D 기능은 결국 스마트TV의 일부로 흡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풀 발광다이오드(LED)’ 방식의 3D TV 가운데 세계 최대 크기인 72인치 ‘시네마 3D 스마트 TV’를 내놓는 등 3D 기능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태지, 빅뱅, 카라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의 미공개 3D 영상을 제공하는 한류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며 ‘3D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이제 TV의 스마트 기능은 어지간한 신제품에 모두 탑재되고 있는 만큼 3D 구현 방식이 TV를 차별화할 수 있는 핵심 기능이라는 설명이다.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 부사장은 “이제 ‘스마트는 기본, 3D는 대세’”라면서 “지금 3D TV의 주도권을 쥔 업체가 앞으로 3~4년쯤 뒤로 예상되는 ‘무안경 3D TV 시대’에도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자신들의 강점 좀 더 부각 의도 현재 삼성이나 LG 모두 40인치대 이상 프리미엄 발광다이오드(LED) TV에는 대부분 스마트 기능과 3D 기능을 함께 탑재한다. 이를 ‘스마트TV’로 부르든 ‘3D TV’로 부르든 ‘엎어치나 메치나’인 상황이다. 그럼에도 삼성이 ‘스마트’를, LG가 ‘3D’를 굳이 강조하는 것은 이 같은 패러다임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는 계산에서다. 반면 LG는 삼성이 강조하는 스마트 기능에 약점이 있다. 스마트TV의 핵심인 애플리케이션의 수 자체는 삼성과 큰 차이가 없지만, 경쟁에서 이기려면 소비자를 사로잡을 ‘킬러 앱’을 보강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삼성은 올 상반기에 1950만대 안팎의 평판TV를 팔아 같은 시기 LG전자의 판매량(1360만대)를 40% 가까이 앞섰다. 사용자 수가 많다 보니 스마트TV 생태계 구축에 삼성이 그만큼 유리할 수밖에 없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할 ‘비밀무기’를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제품전시회’(CES 2012)에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를린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1, 윤종신·넬 합류 확정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1, 윤종신·넬 합류 확정

    조기 매진 행렬을 기록 중인 국내 대표 음악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1’(이하 GMF)이 6일 공식 홈페이지(www.grandmintfestival.com)를 통해 3차 라인업 12팀을 발표했다. 3차 라인업에는 GMF 골수팬 마저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놀라운 출연진이 쏟아지며 ‘역대 최강’ ‘3차 대반전’‘피해갈 곳 없는 타임 테이블 걱정’‘선예매자 로또 당첨’ 등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나가수’, ‘슈퍼스타K3’에서 맹활약 중인 윤종신이 GMF 첫 출연에 나선다. 그는 각종 방송 활동과 매달 신곡을 발표하는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 뿐 아니라 하림, 조정치와 새롭게 결성한 포크음악그룹 ‘신치림’의 9월 앨범 발매까지 쉴 새 없이 바쁜 스케줄 속에 결정한 출연이기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또 몽환적인 사운드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폭발적인 마니아 층을 확보해 온 ‘넬’ 역시 GMF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게 됐다. 지난 2008년 멤버들의 군 입대로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이들은 군 제대 이후 공식적인 첫 무대를 GMF로 선택하면서 음악 팬들로부터 단연 화제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3차 라인업에는 남성 듀오 팀들이 눈에 띈다. 감성음악의 선두주자인 노리플라이는 물론 원모어찬스, 짙은, 글렌체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공백을 깨고 새 앨범을 발표한 일렉트로닉 밴드 W&Whale, 뎁, 여성 듀오 랄라스윗과 더불어 이미 발표된 이적, 언니네이발관, 자우림, JK김동욱, 10cm, 스윗소로우, 데이브레이크, 이한철 등을 비롯해 총 46팀이 확정됐다. 한편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1은 오는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지며, 최종 라인업은 9월 23일 발표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민트페이퍼 홈페이지(www.mintpape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