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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스 대재앙’ 교훈 잊은 中…국내외 은폐·부실 대응 비판 목소리

    ‘사스 대재앙’ 교훈 잊은 中…국내외 은폐·부실 대응 비판 목소리

    WHO ‘사스 조치 권고’에 中 숨기기 급급 초기 적극 대처했으면 독감 수준 전염병 CNN “中 언론통제 강화 등이 사태 키워” NYT “시진핑·공산당 비밀주의 시험대” 시 주석 우한 한 차례도 방문 안 해 비판도 AI까지 발생 방역체계 사실상 붕괴 지적2003년 2월 세계보건기구(WHO) 베이징 지부는 중국 광둥성 일대에서 100명 넘게 ‘이상한 전염병’에 감염돼 여러 명이 숨졌다는 내용의 제보 메일을 받았다. WHO는 곧바로 조치를 권고했다. 하지만 베이징 당국은 사회질서 유지를 이유로 이를 은폐했다. 이 괴질(사스)은 홍콩 등으로 빠르게 퍼졌고 그해 7월까지 전 세계에서 77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중국 공산당이 사태 초기에 내용을 투명하게 알렸다면 일반적인 독감 수준으로 마무리됐을 수도 있었던 전염병이 대재앙으로 돌변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제2의 사스’가 될 것이라는 우려는 현실이 됐다. 지난달 9일 신종 코로나 첫 사망자가 확인된 지 20여일 만에 사망자가 300명을 넘어섰다. 설상가상으로 중국 본토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까지 생겨나면서 중국의 방역체계가 사실상 붕괴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사스를 겪고도 교훈을 얻지 못한 중국 당국의 부실한 대응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CNN에 따르면 중국 연구진은 지난달 29일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발표한 논문에서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신종 코로나의 사람 간 전염이 일어났다는 증거가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달 중순까지도 “사람 간 전염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논문 내용대로라면 중국 지방정부가 거짓말을 한 것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초 첫 환자 발생을 확인하고도 한 달 가까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중국인들에게 ‘공공의 적’이 된 저우셴왕 우한시장은 최근 중국중앙(CC)TV에 출연해 “전염병에 대한 정보는 법령에 따라서만 공개될 수 있다”고 토로했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보건당국을 성토하는 글로 도배되는 등 민심이 들끓고 있다. CNN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체제에서 언론과 인터넷 통제가 강화돼 정부에 대한 제대로 된 비판이나 반론이 불가능해진 분위기가 사태를 키웠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우한의 의사 리원량은 지난해 말 신종 코로나 확산을 인지하고 SNS에 글을 올렸다가 되레 경찰에게 붙잡혀 반성문을 써야 했다. 우한시의 한 부장판사는 “경찰이 가짜뉴스 유포자로 지목한 의사들은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미리 알려 중국을 구하려던 이들이었다”고 비판했다. 시 주석이 틈나는 대로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그가 발병 이후 우한을 단 한 차례도 방문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곱지 않은 시선이 떨어진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비밀주의 관행이 화를 키웠다”면서 “이번 사태가 시진핑의 리더십에 대한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후베이성 남쪽에 있는 후난성 사오시의 한 농장에서 AI로 불리는 H5N1 바이러스까지 발생했다. 해당 농장에서만 닭 7850마리 가운데 4500마리가 감염돼 죽자 당국은 인근 지역 가금류 1만 78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H5N1 바이러스는 사스나 신종 코로나보다 치사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2003~2019년 전 세계에서 861명이 감염돼 455명이 숨졌다. 중국 정부는 H5N1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염되는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강조하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 와중에 AI까지 불거지면서 본토의 허술한 방역체계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제2의 우한’ 황강, 외출 금지령…직무유기 당 간부 징계

    중국 지방정부도 뒤늦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나섰다. 최근 감염자가 급증해 ‘제2의 우한’으로 불리는 후베이성 황강시는 사상 초유의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 진원지인 우한시도 지난달 말부터 ‘벼락치기’로 지은 대형 병원 두 곳에서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후 약방문’이라는 비난은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2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우한 다음으로 신종 코로나 환자가 많은 후베이성 황강시는 전날 주민들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모든 가구는 이틀에 한 번씩 한 명만 밖에 나갈 수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이를 어기면 공안에게 체포된다. 중국에서 외출 금지령이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황강은 우한에서 80㎞가량 떨어져 있으며 인구는 750만명 정도다. 이날 0시 현재 확진자 1002명, 사망자 15명이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문책도 잇따르고 있다. 이 지역 당 간부 337명이 방역 관련 직무 유기를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 탕즈훙 황강시 위생건강위원회 주임(위원장)은 병원의 수용환자 수, 의심 환자 수 등 간단한 질문에도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모습이 중국중앙(CC)TV를 통해 전파를 탔고 곧바로 면직 처분됐다. 저우센왕 우한 시장은 신종 코로나 환자를 긴급 수용하고자 급하게 건설한 훠선산 병원과 레이선산 병원이 각각 3일과 6일부터 환자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훠선산 병원은 병상이 1000개, 레이선산 병원은 1500개로 이들 응급 병원이 본격 가동되면 총 2500명의 환자가 입원 가능해진다. 두 병원은 각각 지난달 23일과 26일 착공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필리핀 첫 사망자는 우한 출신 40대...전문가 “치사율 낮아 과도한 공포 불필요”

    필리핀 첫 사망자는 우한 출신 40대...전문가 “치사율 낮아 과도한 공포 불필요”

    지난달 21일 입국… “상태 갑자기 악화” 스페인도 첫 환자… 24개국 140명 확진 전문가 “中 40대 미만 사망 사례 없고 40~50대 환자도 치사율 0.2%에 불과” 열에 약한 코로나 봄철 제동 걸릴 듯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중국 외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숨진 것은 처음이다. 아직 신종 코로나 예방약과 치료제가 없어 국내외의 불안감이 크지만 지나치게 공포에 떨 필요도 없다는 것이 전 세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시스코 두케 필리핀 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숨진 44세 우한 출신 남성은 지난달 21일 38세 중국인 여성과 함께 필리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필리핀에 온 뒤로 고열 등 증세가 나타났고 지난달 25일부터 치료를 받아 왔다고 두케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최근 며칠간 환자 상태는 안정적이었고 증상도 호전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상태가 악화해 숨졌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에서도 첫 환자가 발생하고 베트남에서 7번째 감염자가 나오는 등 24개국(중화권 제외)에서 140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가 파죽지세로 퍼지고 있지만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치사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점이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 전문가인 우쭌유 박사는 중국 내 확진환자 7000여명을 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40대 미만 환자에서는 사망까지 이어진 사례가 없다. 40~50대 환자도 치사율이 0.2%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평소 면역력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감염되더라도 너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전 세계가 전염병 대응에 공조하면서 중국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사망자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도 다소 우려를 더는 대목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중국 내 신종 코로나 사망자 304명 가운데 97%인 294명이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에서 나왔다. 여기만 벗어나도 치사율은 급격히 낮아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번 겨울 미국에서 독감으로 8000명 넘게 숨졌다.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독감과 결핵으로 4000명 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난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38명이 사망했다. 이런 객관적 통계를 고려하면 신종 코로나를 비이성적으로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열과 습기에 취약하다고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상 봄이 되면 확산세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된다. 이를 뒷받침하듯 필리핀 주재 세계보건기구(WHO) 대표부의 라빈드라 아베야싱헤는 “전날 숨진 환자는 신종 코로나 진원지로 많은 사람이 숨진 우한에서 왔다. 필리핀 내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제2의 우한’ 황강, 외출 금지령…직무유기 당 간부 징계

    중국 지방정부도 뒤늦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나섰다. 최근 감염자가 급증해 ‘제2의 우한’으로 불리는 후베이성 황강시는 사상 초유의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 진원지인 우한시도 지난달 말부터 ‘벼락치기’로 지은 대형 병원 두 곳에서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후 약방문’이라는 비난은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2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우한 다음으로 신종 코로나 환자가 많은 후베이성 황강시는 전날 주민들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모든 가구는 이틀에 한 번씩 한 명만 밖에 나갈 수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이를 어기면 공안에게 체포된다. 중국에서 외출 금지령이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황강은 우한에서 80㎞가량 떨어져 있으며 인구는 750만명 정도다. 이날 0시 현재 확진자 1002명, 사망자 15명이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문책도 잇따르고 있다. 이 지역 당 간부 337명이 방역 관련 직무 유기를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 탕즈훙 황강시 위생건강위원회 주임(위원장)은 병원의 수용환자 수, 의심 환자 수 등 간단한 질문에도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모습이 중국중앙(CC)TV를 통해 전파를 탔고 곧바로 면직 처분됐다. 저우센왕 우한 시장은 신종 코로나 환자를 긴급 수용하고자 급하게 건설한 훠선산 병원과 레이선산 병원이 각각 3일과 6일부터 환자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훠선산 병원은 병상이 1000개, 레이선산 병원은 1500개로 이들 응급 병원이 본격 가동되면 총 2500명의 환자가 입원 가능해진다. 두 병원은 각각 지난달 23일과 26일 착공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포토] 올리비아 컬포, 토요일 밤 빛낸 ‘미니 드레스’

    [포토] 올리비아 컬포, 토요일 밤 빛낸 ‘미니 드레스’

    배우 올리비아 컬포가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일랜드 가든스에서 열린 AT&T TV가 주최한 ‘Super Saturday Night’ 행사에 참석했다. AP 연합뉴스
  • [포토] ‘샤이니 올인원’ 레이디 가가

    [포토] ‘샤이니 올인원’ 레이디 가가

    레이디 가가는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일랜드 가든에 있는 메리디언에서 열린 ‘the AT&T TV Super Saturday Night’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포토] 재스민 샌더스, 슈퍼볼 파티서 ‘모델 포즈’

    [포토] 재스민 샌더스, 슈퍼볼 파티서 ‘모델 포즈’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일랜드 가든스에서 열린 ‘펩시 제로 슈거 슈퍼볼 파티(Pepsi Zero Sugar Super Bowl Party)’에 모델 재스민 샌더스가 참석했다. AP 연합뉴스
  • [포토] 무대 압도한 리조(Lizzo)의 공연

    [포토] 무대 압도한 리조(Lizzo)의 공연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일랜드 가든스에서 열린 ‘펩시 제로 슈거 슈퍼볼 파티(Pepsi Zero Sugar Super Bowl Party)’에서 가수 리조(Lizzo)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 [아하! 우주] 퇴역한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발견한 뱀파이어 쌍성계

    [아하! 우주] 퇴역한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발견한 뱀파이어 쌍성계

    나사의 행성 사냥꾼인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본래 예상을 뛰어넘는 과학적 성과를 거두고 2018년 10월 30일 퇴역했다. 본래 자세를 제어하던 부품의 고장으로 더 빨리 퇴역할 뻔했지만, 과학자들이 본래 관측 방법을 바꿔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는 대안을 제시해 좀 더 오래 임무를 수행하다 퇴역했다. (이 임무는 K2로 불린다) 본래 2009년 발사된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목표 임무 기간은 3년 반이었으며 3년 반의 추가 연장 임무 중 고장으로 임무를 변경해 총 9년간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결국 연료가 고갈되어 더 이상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지자 퇴역한 것이다. 2014년부터 시작된 K2 임무를 통해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총 50만 개의 별의 밝기 변화를 측정해 지구로 전송했다. 과학자들은 이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외계 행성은 물론 과거에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 사실을 발견했다. 우주 망원경 과학 연구소(STScI)의 라이언 리든-하퍼(Ryan Ridden-Harper)가 이끄는 연구팀은 K2 데이터를 분석해 우주에서 매우 드문 형태의 쌍성계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케플러 K2 데이터를 분석하던 중 갑자기 밝기가 1000배 이상 변하는 천체를 발견했다. 이 천체는 매우 드문 형태의 변광성인 WZ Sagittae형 격변 변광성 (cataclysmic variable)으로 확인됐다. 이 변광성의 독특한 점은 백색왜성 – 갈색왜성의 쌍성계라는 점이다. 두 개의 별이 서로의 공전하는 쌍성계는 우주에 매우 흔하지만, 별이 죽은 잔해인 백색왜성과 별이 되기에는 질량이 모자란 천체인 갈색왜성의 쌍성계는 드물게 보고됐다. 이 백색왜성과 갈색왜성은 지구 달 거리인 40만km 떨어져 있으며 83분을 주기로 공전한다. 지구와 달과 비교도 안되게 무거운 질량을 생각하면 너무 가까운 거리다. 백색왜성의 표면 중력은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이 정도 거리에서는 갈색왜성의 물질을 끌어당긴다. 그 결과 갈색왜성 표면의 가스는 백색왜성으로 흡수된다. (모식도 참조) 연구팀은 죽은 별이 피를 빨아먹듯 다른 천체의 물질을 빨아들인다는 점에서 뱀파이어 쌍성계 (vampire star system)라고 표현했다. 갑작스러운 밝기 변화의 이유는 백색왜성 주변의 가스 디스크 때문이다. 갈색왜성에서 빨아들인 가스는 일단 백색왜성 주변에 모여 고리 같은 디스크를 형성하는데, 가스 디스크의 질량이 커지면 이번에는 갈색왜성의 중력이 간섭해 가스를 고온으로 가열하고 디스크 구조를 붕괴시킨다. 이후에는 밝기가 크게 감소한다. 이 과정은 대략 25일 주기로 일어난다. 케플러 우주망원경 데이터가 없었다면 밝혀내지 못했을 사실이다. 케플러가 퇴역한지 이미 1년이 지났지만, 케플러가 남긴 데이터를 이용한 과학적 성과는 아직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과학자들이 그 후계자인 TESS에 큰 기대를 거는 것도 선배인 케플러의 뛰어난 성과에 있다. 케플러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얻어진 여러 가지 노하우는 TESS 데이터를 분석하는데도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하루 38명 사망… 베이징 6명 무증상 감염 의심 ‘슈퍼전파자 공포’

    하루 38명 사망… 베이징 6명 무증상 감염 의심 ‘슈퍼전파자 공포’

    WHO 긴급위원회 출국자도 검역 제안 트럼프 “시진핑과 통화… 긴밀한 협력”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확진자·사망자 증가 속도가 다시 빨라지면서 본격적인 유행기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별다른 증상 없이 신종 코로나를 전파하는 ‘슈퍼 전파자’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현지시간) ‘국제적인 비상사태’(PHEIC) 선포 여부를 두고 재논의에 들어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신종 코로나 확진자 7830명, 사망자 170명이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 1856명, 사망자 38명이 늘었다. 주춤하는 듯하던 확진자 증가세가 다시 가팔라졌다. 일일 사망자 수는 중국 당국이 통계를 발표한 뒤로 가장 많았다.감염자 가운데 1370명이 위중한 상태여서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03년 사스 사태 때 약 7개월간 중국 본토에서 5327명의 확진자가 생겨나 349명이 목숨을 잃었다. 신종 코로나의 확산 속도라면 머지않아 사망자 수도 사스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제2의 우한’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대두된다. 전날 밤 왕샤오둥 후베이성장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우한과 인접한 황강과 샤오간, 셴닝 등 상황이 심각하다. 특히 황강은 확진자와 의심환자 수가 10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그간 중국 본토에서 유일하게 확진자가 없었던 시짱(티베트)마저 감염자가 나왔고, 북한과 맞닿아 있는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에서도 첫 확진자가 생겨났다. 우한의 한 정보기술(IT)기업 직원(27)이 지난 23일 투먼으로 왔다가 다음날 병원 진료 뒤 격리됐다. 투먼은 두만강을 경계로 북한 함경북도 남양과 마주보고 있다.북유럽의 핀란드에서도 중국인 여행자 1명이 신종 코로나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까지 중화권 지역 외 확진자는 태국 14명, 싱가포르 10명, 일본 8명, 말레이시아·호주 7명, 한국 6명, 미국·프랑스 5명, 독일·아랍에미리트(UAE) 4명, 베트남·캐나다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 1명이다. 중국 정부는 춘제(설) 연휴를 다음달 2일까지 연장하고 고향을 다녀온 이들에게 2주간 자진 자택 격리도 권고하고 나섰다. 그럼에도 ‘무증상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돼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29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우한을 다녀온 22세 남성이 21일 베이징에서 친구 5명과 동창 모임을 가졌는데 6명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이 남성은 별다른 증세가 없었다. 지난 7일에는 우한의 한 병원에서 신경계통 수술을 받은 환자가 의료진 14명을 감염시키기도 했다. 홍콩과 일본, 독일 등에서도 무증상 감염 의심 사례가 속속 보고되면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그동안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던 WHO는 30일 국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위원회를 재소집했다. 앞서 WHO는 지난 22~23일 긴급위원회를 연 뒤 “비상사태까지는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최근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WHO의 느긋한 상황 대처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WHO는 뒤늦게 중국 보건당국에 “입국 시 이뤄지는 검역 절차를 출국자에게도 적용해 달라”고 제안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백악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고 우리는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 확산 대응과 관련해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역설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신종 코로나, 中 생화학무기 실험실서 유출”… 음모론까지 확산

    “신종 코로나, 中 생화학무기 실험실서 유출”… 음모론까지 확산

    의학지 “첫 감염자 화난시장 방문 안 해” 외신도 우한병독연구소 등 2곳 연루 의혹 “中, 은폐하려 발원지로 화난시장 지정” 연구진 “첫 감염자 타인에게서 전염된 듯” 거론된 2곳도 잘 알려진 곳… 신빙성 부족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가운데 ‘이번 사태의 근원지가 따로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중국 내 생화학 무기 개발 시설에서 유출된 바이러스가 이번 전염병 확산의 ‘주범’이라는 음모론이다. 지난 27일 중국 보건당국이 후베이성 우한시 화난수산물도매시장을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로 확인한 것과 배치돼 관심을 모은다.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우한 진인탄 병원 연구진은 지난 24일 영국의 의학지 ‘랜셋’에 신종 코로나 환자 41명의 임상 특징을 정리한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첫 번째 신종 코로나 감염 환자는 화난시장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초 발원지가 화난 시장이 아닐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이즈음 여러 가설이 나왔다. 워싱턴타임스는 24일 신종 코로나가 2015년 1월 설립된 중국과학원 우한병독연구소(WIV)에서 퍼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구소에서 빠져나온 바이러스가 다른 동물을 숙주 삼아 인간에게 감염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직 이스라엘군 정보관 대니 쇼햄은 “현재 중국 정부는 우한에서 두 곳의 (불법적인) 생화학 실험실을 운영한다. 신종 코로나를 촉발시킨 바이러스도 여기서 유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화교매체 ‘신탕런’은 “중국과학원 우한국가생물안전실험실(NBL)에서 치명적인 세균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 연구소가 신종 코로나와 연관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곳은 2018년 1월 국제사회로부터 최고 등급인 4단계 생물안전체계를 인증받은 ‘P4 실험실’이다. P4 실험실은 사스와 에볼라 등 인류에게 큰 해를 끼친 바이러스를 연구할 수 있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5일 “중국이 우한에 이들 시설을 세울 때부터 전 세계 과학자들은 ‘연구소 밖으로 바이러스가 유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가 발발해 전 세계로 퍼지자 중국 정부가 이들 연구소의 실수를 숨기고자 의도적으로 화난시장을 진원지로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이런 주장은 과거 중국이 각종 사건 사고를 은폐한 의혹과 더해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여과 없이 퍼지고 있다. 다만 이들 매체의 보도는 ‘의혹 제기’ 수준에 불과해 신빙성을 갖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외신이 지목한 두 연구소(WIV·NBL)는 중국 정부가 2002~2003년 사스 사태를 겪은 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려고’ 만든 시설이다. 중국 홍보 영화 등에서 ‘가장 선진적인 연구기관’으로 소개되곤 한다. 정말로 여기서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비밀 연구를 진행했다면 중국 당국이 과연 이곳을 자랑했겠느냐는 반론이 나온다. 랜셋 연구진도 첫 확진자가 다른 사람에게서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둘 뿐 연구소 등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현재 인터넷상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친중 성향) 에티오피아 출신이어서 중국에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중국 당국이 홍콩 시위 사태를 잠재우고자 의도적으로 바이러스를 유포했다’는 등 다양한 괴담이 떠돌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28명 감염 검사… 3번째 확진자 접촉 21명 늘어

    28명 감염 검사… 3번째 확진자 접촉 21명 늘어

    中 6078명 확진, 사스 넘어… 사망 132명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상자 28명을 격리한 채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국내 조사 대상 유증상자 187명 가운데 확진환자는 4명으로 전날과 같고, 나머지 183명 가운데 격리 조사자를 제외한 155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격리 해제됐다. 54세 남성인 세 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당초 74명에서 95명으로 늘었다.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 번째 환자의 카드 사용 내역과 본인 진술을 재확인한 결과 증상 시작 시점이 당초 1월 22일 오후 7시에서 당일 오후 1시로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추가로 공개된 방문지는 한일관(압구정로), 본죽(도산대로) 등이다. 한편 중국 정부의 총력 대응에도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는 6000명을 넘어섰다. 첫 감염자 발생 뒤 채 두 달도 안 돼 감염자 수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넘어섰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확진환자 6078명, 사망자 132명이라고 발표했다. 2003년 사스 사태 당시 약 7개월간 중국 본토에서 5327명의 확진환자가 나왔고, 349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금까지 중국 이외 17개국에서 70여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28명 감염 검사… 3번째 확진자 접촉 21명 늘어

    中 5974명 확진, 사스 넘어…사망 132명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증상자 28명을 격리한 채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국내 조사 대상 유증상자 187명 가운데 확진환자는 4명으로 전날과 같고, 나머지 183명 가운데 격리 조사자를 제외한 155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격리 해제됐다. 54세 남성인 세 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당초 74명에서 95명으로 늘었다.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 번째 환자의 카드 사용 내역과 본인 진술을 재확인한 결과 증상 시작 시점이 당초 1월 22일 오후 7시에서 당일 오후 1시로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추가로 공개된 방문지는 한일관(압구정로), 본죽(도산대로) 등이다. 한편 중국 정부의 총력 대응에도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는 6000명에 육박했다. 첫 감염자 발생 뒤 채 두 달도 안 돼 감염자 수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넘어섰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현재 확진환자 5974명, 사망자 132명이라고 발표했다. 2003년 사스 사태 당시 약 7개월간 중국 본토에서 5327명의 확진환자가 나왔고, 349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금까지 중국 이외 17개국에서 70여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유대계. ‘안티 샌더스’ 광고, 민주 중도진영 뭉치나

    美유대계. ‘안티 샌더스’ 광고, 민주 중도진영 뭉치나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첫 일정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앞두고 여론조사 1위이자 좌파진영을 대표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한 당 안팎의 견제가 강화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가의 정치자금 조달 역할을 하는 민주당 진영 슈퍼팩(Super PAC·정치활동위원회)이 29일(현지시간) 샌더스 의원에 대한 비판광고를 내보낼 것이라고 28일 보도했다. 민주당 지지 성향인 미국 내 유대인 로비단체가 기획한 이번 광고는 샌더스의 급진 성향을 우려하는 중도파 민주당원들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도 해석된다. NYT는 “이 단체가 샌더스의 지지율 반등에 따라 몇주전부터 이번 광고를 기획했다”고 보도했다. 중도·온건 성향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그동안 급진좌파인 샌더스의 행보에 부정적이었다.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선에서는 경쟁력이 있을 수 있지만, 본선에서 중도층 유권자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확장성은 약하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중도 성향 지지자들의 결집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보니 샌더스나 엘리자베스 워런 같은 선명한 노선의 후보들을 견제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런 가운데 유력 유대인 단체가 샌더스의 경선 가능성을 막기 위해 아이오와 코커스를 며칠 남기지 않고 ‘안티 샌더스’ 광고를 내걸었다. 샌더스는 유대인이기는 하지만, 친(親)팔레스타인 행보를 보여온 인사다. 이때문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맞붙었던 지난 대선 경선에서 자신을 유대인이 아닌 ‘폴란드계 이민자의 아들’이라고 소개하며 유대인 세력과 선을 긋기도 했다. 이번 광고는 이스라엘에 비판적인 샌더스의 경선 승리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으로도 풀이된다. NYT는 “샌더스의 상승을 저지하기 위해 당 중도파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첫 신호탄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중도 성향 후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경선 빅4’를 형성하고 있는 피트 부티지지 사우스벤드 전 시장은 최근 지지자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샌더스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했고, 샌더스와 같은 유대인이자 억만장자인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도 샌더스의 반이스라엘 행보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같은 모습이 첫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NYT는 “샌더스의 지지자들을 자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밤새 줄서 의사 만나도 ‘2분 진료’… 中 보건시스템, 전염병 키웠다

    밤새 줄서 의사 만나도 ‘2분 진료’… 中 보건시스템, 전염병 키웠다

    하루 1700여명 확진·발열환자 5배 급증 병원들 사스 겪고도 전염병 대비 안 해 美, 中여행 자제령… 독일서도 첫 확진자 WHO, 세계 차원 위험수위 ‘높음’ 수정 시진핑 상반기 한일 방문 연기 가능성도중국은 물론 전 세계를 불안과 공포에 떨게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고 있다. 지난 27일 단 하루에만 감염자가 1700명 넘게 불어났고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발열 환자가 평소의 다섯 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4월 일본 방문 계획이 연기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시 주석의 상반기 중 방한 계획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사이에 확진 환자가 1771명, 사망자는 26명 늘었다. 하루 만에 감염자가 2000명 가까이 증가하고 신규 사망자가 30명에 육박했다. 이날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평소보다 두 시간가량 늦게 확산 현황을 발표해 의혹을 더했다. 환자가 한꺼번에 너무 많이 나오자 민심의 동요를 우려해 공개를 미룬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우한에서는 발열 환자가 1만 5000여명에 달했다. 마궈창 우한시 당서기는 27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우한에서 발열 환자 진료가 최고조에 달했다”며 “예년 이 시기에 우한시 전체 발열 환자가 3000명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지금은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병원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보건 시스템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는 평소에도 의사 진찰을 예약하려는 사람들이 이른 아침부터 장사진을 이룬다. 가까스로 접수가 돼도 의사와 만나는 시간은 단 2분에 불과하다. 독감이 유행하면 주민들은 아예 병원 복도에 담요를 갖고 와 밤새 진을 치기도 한다. 2003년 사스 사태를 겪었음에도 많은 중국 병원들은 주요 전염병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가 화를 키웠다고 NYT는 꼬집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후베이성에 대해 4단계 여행경보 가운데 최고 수준인 4단계를 발령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확진 환자가 5명 나왔다. 독일 바이에른주 보건당국도 슈타른베르크에 사는 남성의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럽 국가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것은 프랑스에 이어 독일이 두 번째다. 지금까지 한국과 미국, 호주, 대만, 태국, 네팔,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에서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 밤 신종 코로나의 위험 수위를 중국 내에선 ‘매우 높음’, 세계 차원에서는 ‘높음’으로 각각 표기한 상황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AFP통신이 27일 전했다. WHO는 “23~25일 현황을 정리한 보고서 각주에서 세계 차원의 위험 수위를 ‘보통’으로 잘못 표기한 점을 찾아내 이를 바로잡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산케이신문은 28일 중국 공산당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003년 사스 유행 때처럼 소강상태까지 반년 이상 걸릴 수도 있어 시 주석의 방일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상반기 한국 방문도 예정돼 있다. 우리 정부는 4·15 총선 효과 등을 감안해 3월 방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6월 말까지 늦출 여지도 있다. 시 주석은 28일 중국을 방문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자신감을 갖고 과학적으로 대응한다면 반드시 신종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역설했다고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아시아 다자협력을 위한 새로운 구상’…제15회 제주포럼 세션 참여 기관 모집

    ‘아시아 다자협력을 위한 새로운 구상’…제15회 제주포럼 세션 참여 기관 모집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하 제주포럼)이 제15회 포럼을 앞두고 2월 14일까지 세션 참여 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제주포럼은 평화와 공동 번영을 모색하기 위해 역내 다자협력 논의의 장으로 2001년 출범한 이래 동아시아 지역 공동체 건설 기여를 위해 제주에서 매년 5월 포럼을 개최해 외교, 환경, 여성, 경제, 문화, 교육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올해로 제15회를 맞은 제주포럼은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아시아 다자협력을 위한 새로운 구상(Reinventing Multilateral Cooperation in Asia)’을 대주제로 ‘다자주의’와 ‘협력정신’에 주목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근 아시아 국가 간의 갈등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세계평화에 위협을 미치는 상황에서 다자협력의 필요성은 여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또한 유엔을 포함한 여러 다자협력 기구에서 전 세계의 안전과 공동 번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일부 국가의 자국 우선주의적 정책으로 환경, 기후변화, 무역, 테러 등 국제사회의 공동 과제가 도외시되는 상황이다. 이에 제주포럼은 아시아 다자협력을 증진하고 새로운 구상을 찾아내기 위한 담론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화제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통상적으로 약 60개 이상 진행되던 세션 수를 50개로 축소 운영할 예정이다. 2001년 제주평화포럼으로 출범했던 제주포럼의 취지를 계승하고 타 포럼과의 차별성을 위해 ‘평화’분야 세션 비율을 60% 이상 확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무국은 대주제와 각 세션간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세션 기획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모집된 기획안은 제주포럼 의제선정자문위를 통해 심사할 예정이다. 참여에 관심있는 기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달군 NCT127, 3월 컴백

    미국 달군 NCT127, 3월 컴백

    정규 2집 발매…3월 로데오 휴스턴 공연도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아이돌 그룹 NCT127이 3월 새 정규앨범으로 팬들을 만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NCT127가 오는 3월 6일 정규 2집 ‘엔시티 #127 네오 존’(NCT #127 Neo Zone)을 발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이날 0시 이들은 이번 앨범에 수록곡 중 하나인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를 부르는 영상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NCT의 두번째 서브 그룹인 NCT127의 정규앨범은 약 1년 6개월 만으로, 지난해 8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멤버 정우 역시 활동에 들어간다. NCT127은 지난해 5월 발표한 미니앨범 ‘NCT #127 위 아 슈퍼휴먼’(NCT #127 WE ARE SUPERHUMAN)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 11위에 올라 당시 케이팝 가수 중 방탄소년단(BTS) 다음으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뉴욕 시내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행사 ‘메이시스 퍼레이드’ 무대에 올랐고, 록펠러센터 광장에서 진행한 미국 NBC 인기 모닝쇼 ‘투데이 쇼’ 특집 생방송에 출연하며 미국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3월 10일에는 미국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로데오 휴스턴 2020’에 케이팝 가수로는 처음 참여해 7만 명 규모 스타디움에서 공연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비운의 지도자’ 자오쯔양 서거 15주기…‘재평가’ 이뤄질까

    ‘비운의 지도자’ 자오쯔양 서거 15주기…‘재평가’ 이뤄질까

    1989년 6월 4일 ‘톈안먼 사태’ 당시 학생들의 민주화 시위에 온정적 태도를 보였다가 실각한 자오쯔양(1919∼2005)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세상을 떠난 지 15년이 됐다. 가족과 지지자들은 지금도 그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하고 있다. 27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자오 전 총서기 서거 15주기를 맞아 유가족과 톈안먼 사태 관련단체 회원들이 베이징 창핑구의 민간 묘지 톈서우위안에서 추모 행사를 가졌다. 공안당국은 묘역 주변 경비를 대폭 강화하고 얼굴 인식 카메라를 설치했다. 자오 총서기의 차남 자오얼쥔은 “지난해 10월 이곳에 부친의 묘지를 처음 조성했을 때와 비교해 (위치나 배열 등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현재 그의 묘지는 나무와 울타리 등으로 시야가 가려져 있어 일반인들이 쉽게 찾지 못하게 돼 있다. 2016년 폐간된 진보성향 월간지 ‘옌황춘추’의 부편집장 왕옌쥔은 “아직도 (중국에는) 자오쯔양을 제물로 삼으려는 이들이 많다”면서 “그의 묘지는 외부에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오쯔양과 친분이 두터웠던 톈지윈 전 국무원 부총리가 그를 추모하고자 묘지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가 불발됐다고 홍콩 매체들이 전했다. 톈 전 부총리는 자오 총서기 서거 2년 뒤인 2007년 옌황춘추에 “자오쯔양은 절약을 몸소 실천한 지도자였다”고 평가했다. 톈안먼 사태 뒤 중국 언론이 자오 총서기의 공적을 기술한 첫 기사였다. 1989년 초까지만 해도 자오쯔양은 덩샤오핑(1904~1997)이 아끼던 후계자였다. 하지만 5월 톈안먼에서 민주화 시위가 시작되자 그의 운명이 바뀌었다. 군의 무력진압을 반대하고 시위 학생들과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아 보려다가 덩샤오핑의 눈 밖에 난 것이다. 그는 당 요직에서 축출됐다. 중국 당국은 다음달 4일 학생들을 무력으로 진압했다. 이후 자오쯔양은 가택연금돼 자연인으로 지내다가 2005년 1월 17일 별세했다. 중국의 최고지도자는 사망 뒤 베이징 바바오산 혁명공묘 지도자 구역에 안치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베이징 당국은 그의 묘지가 민주화의 상징이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이를 막아왔다. 유족은 자오쯔양의 유골을 베이징 자택에 보관해 오다가 자오 탄생 100주년을 맞은 지난해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시로 민간 묘역에 안장할 수 있었다. 당시 시 주석의 부친 시중신(1913~2002)과 자오쯔양이 절친한 관계였다는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그가 말년에 살았던 베이징의 옛집에는 지금도 지지자와 추모객이 종종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 방송은 자오쯔양이 쓰던 옛집의 서재에 사진과 기록물, 소장품을 보관한 소규모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다고 전했다. 2005년 1월 신화통신은 그의 죽음에 대해 ”당과 인민 사업에 유익한 공헌을 했다. 하지만 1989년 정치적 풍파 속에 엄중한 잘못을 저질렀다“고 평가했다. 중국 공산당은 그에 대한 긴 침묵을 지키고 있다. 2015년 환구시보는 “중국 당국은 자오쯔양 10주기에 어떤 평가도 내놓지 않았다. 침묵 역시 일종의 태도 표명”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자오쯔양의 딸 왕옌난은 BBC방송 인터뷰에서 “부친에 대한 정치적 복권이 이뤄질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실은 다른 문제”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폼페이오 美국무 “미국인들 우크라 신경이나 쓴대?”

    폼페이오 美국무 “미국인들 우크라 신경이나 쓴대?”

    “미국인들이 우크라이나를 신경이나 쓴다고 생각하느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공영라디오 NPR의 뉴스쇼 진행자인 메리 루이즈 켈리와 지난 24일(현지시간) 인터뷰를 갖던 중 폭발해 장관 접견실로 따로 불러 이런 망발을 늘어놓았다고 미국 매체들과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직접 성명까지 내고 해당 기자가 “거짓말을 했다”고 공격하는 등 분을 삭이지 못했다. 켈리 기자가 인터뷰 도중 지난해 5월 갑자기 경질된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를 보호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할 용의가 있는지 폼페이오 장관에게 물은 것이 발단이었다. 그렇잖아도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부른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한 국무부 당국자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고 대통령 ‘엄호’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본인 역시 스캔들의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이 질문이 나오자 장관의 보좌관이 갑자기 인터뷰를 중단시켰고, 그 뒤 폼페이오 장관이 장관 접견실로 자신을 불러 욕설(F-word)과 함께 “인터뷰 시간 만큼 긴 시간 고함을 질렀다”는 것이 켈리의 주장이었다. 장관은 한술 더 떠 보좌진에게 국가 이름이 들어가 있지 않은 세계지도를 가져오라고 한 뒤 켈리에게 지도에서 우크라이나를 찾을 수 있냐고 빈정거렸다. 특파원 경력과 정보 및 안보 기관 취재 경험이 있었던 켈리가 정확히 짚어내자, 폼페이오 장관은 지도를 치워버린 뒤 “사람들이 이번 일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것이다. 때맞춰 미국 A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4월 측근들과의 대화 자리에서 직접 “그(요바노비치)를 쫓아내라”고 말한 것으로 보이는 녹취록을 공개했던 터다.폼페이오 장관은 이튿날 성명을 통해 “켈리는 나에게 두차례에 걸쳐 거짓말을 했다”며 “첫번째는 지난달 인터뷰를 잡을 때였고, 어제 인터뷰 후에 나눈 대화를 ‘오프 더 레코드’(비보도)로 해놓기로 합의했을 때”라며 켈리가 신뢰를 깼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기자가 저널리즘과 신의성실의 기본 원칙을 위반한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미디어가 트럼프 대통령과 이 행정부에 타격을 입히기 위한 목적으로 얼마나 제정신이 아니게 됐는지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공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에 관한 질문에 국한하는 조건으로 인터뷰에 응했다고 주장했으나 켈리는 장관 참모진과 이란과 우크라이나 모두에 관해 묻는 데 합의했다고 반박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종종 예상치 못한 공격적인 질문을 받을 때면 발끈하며 언론인들과 설전을 벌이곤 했다. 그는 2018년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회담 후 합의문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문구가 빠진 것을 놓고 기자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질문이 모욕적이고 터무니없고 솔직히 말하면 우스꽝스럽다”며 불쾌감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그는 지난 10일 기자회견 당시 이란군 최고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살해의 명분이었던 ‘임박한 위협’ 논란과 관련, “우리는 구체적 정보를 갖고 있었다”며 “끝이다 완전히 끝(Period. Full stop)”이라고 신경질적으로 내뱉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NASA “화성탐사로봇 이름 투표하세요”…후보 9개 선정

    NASA “화성탐사로봇 이름 투표하세요”…후보 9개 선정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오는 7월 발사할 차세대 화성탐사로봇에 정식 이름을 붙여주기 위해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름짓기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NASA는 현재 임의로 ‘마스 2020’라고 불리고 있는 총중량 1040㎏의 차세대 화성탐사로봇의 이름으로 9개를 최종 후보에 올렸다. 이번 공모전은 미국 유치원생부터 12학년생까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행사로, NASA는 유치원부터 4학년(K-4), 5학년부터 8학년(5-8) 그리고 9학년부터 12학년(9-12)이라는 세 그룹으로 나눠 각각 3개의 이름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최종 후보에 오른 이름과 이를 제안한 학생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 인듀어런스(Endurance·인내), K-4, 버지니아의 올리버 제이컵스.• 테네시티(Tenacity·불굴), K-4, 펜실베이니아의 에이몬 라일리.• 프로미스(Promise·약속), K-4, 매사추세츠의 아미라 섄쉬리.• 퍼서비런스(Perseverance·끈기), 5-8, 버지니아의 알랙산더 마더• 비전(Vision·전망), 5-8, 미시시피의 해들리 그린.• 클래리티(Clarity·명석), 5-8, 캘리포니아의 노아 베니테스.• 인저뉴이티(Ingenuity·독창성), 9-12, 앨라배마의 바니자 루파니.• 포티튜드(Fortitude·강인), 9-12, 오클라호마의 앤서니 윤.• 커리지(Courage·용기), 9-12, 루이지애나의 토리 그레이.NASA는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특설 페이지(go.nasa.gov/name2020)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이름에 투표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마감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는 28일 자정(GMT 05시)이다. 이에 대해 NASA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투표가 끝나면 9명의 결선 참가 학생은 NASA 행성과학부 주임 로리 글레이즈와 NASA 우주비행사 제시카 워킨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탐사로봇 조종사 닉 윌시 그리고 2009년 당시 6학년 학생으로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를 제안한 클라라 마 등 패널과 함께 이번 탐사로봇에 붙일 이름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탐사로봇의 임무는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있는 JPL이 맡게 됐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공모전은 탐사로봇의 새 이름을 정하고 그것을 제안한 학생을 발표하는 3월 초에 끝날 것"이라면서 “수상자는 오는 7월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새로운 화성탐사로봇을 싣고 떠날 우주선의 발사 모습을 참관하는 초청장도 받는다”고 말했다. 새로운 이름을 부여받게 될 ‘마스 2020’은 다음해 2월 화성 북반구에 있는 지름 45㎞짜리 제제로 크레이터 안에 터치다운할 예정이다. 이 탐사로봇은 화성에서 고대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기술 테스트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는 인류의 화성 탐사를 돕고 장차 지구로 수집한 표본을 보내기 위한 작업이다. 이번 공모전은 NASA의 오랜 전통이다. 지금까지 NASA의 모든 화성 탐사로봇은 아이들이 이름들을 지었는데, 1996년 소저너(Sojourner)가 그 출발점이었다. 그리고 2003년에 선정된 스피릿과 오퍼튜니티, 2012년 화성에 착륙한 큐리오시티 역시 모두 학생들이 지은 이름이다. 이런 전통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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