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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적장애인 母사망금 가로채 ‘오락’…법원 “1심 형량 적다”

    지적장애인 母사망금 가로채 ‘오락’…법원 “1심 형량 적다”

    만 7세 정도의 사고를 할 수 있는 지적장애인을 속여 그의 모친 사망금을 빼앗은 30대가 항소심에서 더 무거운 형량을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3부(부장 김성흠)는 준사기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우모(31)씨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28일부터 8월 23일까지 전남 해남군에서 지적장애 2급 B씨를 속여 7620만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만 7세 정도의 사고를 할 수 있는 중증도 지적장애인이었다.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던 A씨는 손님으로 온 B씨의 은행 계좌에 모친 사망보험금으로 1억원이 예치된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다. A씨는 자신에게 돈을 이체해주면 다른 은행 계좌로 이체해 돌려주겠다며 B씨를 속였다. 이후 A씨는 200여만원을 송금받는 등 45차례에 걸쳐 762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1심 판결 이후 검찰은 원심의 형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이를 인정한 항소심 재판부가 형량을 가중해 다시 판결한 것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심신 장애인을 속여 모친사망 보험금을 편취해 모두 오락 등으로 소비했다”며 “피해 액수가 많음에도 아직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벌금형 처벌을 받은 지 3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여러 양형요소를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은 가벼워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 휴대용 게이밍PC 강자 ‘로그 엘라이’ 써 보니

    게임기의 ‘성능’과 ‘휴대성’ 중 하나만 선택해야 했던 시대가 저물어 간다. 스마트폰보다 훨씬 큰 디스플레이에 콘솔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컨트롤러, 향상된 음향, PC와 비슷한 속도를 제공하면서 휴대가 가능한 울트라모바일(UM)PC가 나왔기 때문이다. 게이밍 노트북 명가 에이수스(ASUS)가 UMPC ‘로그 엘라이’(ROG Ally)를 지난 5월 말 출시했다. 100만원 이하의 가격에 다른 기기를 압도하는 성능까지 갖췄다. 앞선 5차례 예약판매가 ‘완판’되면서 11일까지 6차 판매가 이어졌다. 일주일 간 써 보니, 첫인상은 ‘훌륭한 엑스박스(XBOX) 게임패스 머신’이었다. 컨트롤러 구성부터 XBOX를 빼다 박았다. 그다음은 생각보다 너무 가벼운 무게(608g). 초기 설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계정을 등록하고 게임패스PC 월정액 7900원을 내면 게임패스가 제공하는 수많은 PC게임을 추가 금액 없이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와 XBOX, 즉 ‘MS 세계관’에 최적화된 머신 같다. 이와 별도로 에이수스는 로그 엘라이 전용으로 ‘아머리 크레이트 스페셜 에디션(SE)’을 만들어 설치된 게임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패스를 통해 ‘포르자 호라이즌5’(엑스박스 스튜디오)와 ‘와룡’(코에이테크모)을 플레이해 봤다. 기기를 켜고 세팅할 때는 PC에 가까웠지만 게임을 하는 중엔 영락없는 휴대용 게임기였다. 이 정도 게임을 이렇게 쾌적하게, 핸드헬드로 즐길 수 있다니. 냉각팬 돌아가는 소리도 작고 발열 문제도 없었다. 특히 내장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사운드가 압도적이었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해서인지 와룡 플레이 중 나오는 효과음에 짐짓 고개가 뒤로 돌려지기도 했다. 게임 내 상황에 맞게 전해지는 진동도 게임할 맛을 나게 했다. 다만 콘솔 수준의 성능까지 기대해선 안 된다. 기본 설정된 사양으로 실행해 봤더니 전반적으로 초기 로딩이 길었다. 포르자 호라이즌5는 시작까지 1분이 넘게 걸렸다. 한 번 실행된 뒤엔 무리 없이 진행됐지만 플레이 중 메모리 경고가 뜨기도 했다. 커맨드 센터에서 라이젠 Z1 익스트림 APU(GPU+CPU) 소비 전력을 3단계로 지정할 수 있는데, 이를 높게 설정하면 훨씬 쾌적해진다. 단 그럴수록 배터리 사용 시간은 짧아진다. 기기엔 다양한 확장 슬롯이 있어 고사양 게임 위주로 사용하는 게이머가 용량이나 속도 문제를 보완할 수 있게 돼 있다. 다른 모든 UMPC처럼 배터리 용량이 아쉽다. 그래선지 기본 설정 상태로 게임을 실행 중에 잠시 손을 놓으면 금방 최대 절전 모드로 진입한다. 플레이하던 게임이 전부 꺼진다. 휴대용 게임기 특성상 게임을 하다 중단할 경우가 많은데 최대 절전 모드로 들어가게 되면 상당히 불편하다. 그럼에도 이 제품이 현존하는 UMPC 중에 가장 앞서 있다는 데엔 별 이견이 없어 보인다.
  • 尹, 나토와 ‘초밀착 외교전’… 안보 협력 ‘고위급 대화체’ 만든다

    尹, 나토와 ‘초밀착 외교전’… 안보 협력 ‘고위급 대화체’ 만든다

    한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11일(현지시간) 체결한 ‘국가별 적합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은 인도태평양과 대서양 간 안보협력을 강화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구상과 냉전 이후 방위 체제를 개편하려는 나토의 의중이 맞물린 결과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방문한 스페인 마드리드에 이어 올해 리투아니아 빌뉴스까지 2년 연속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서방 자유 진영과 더욱 밀착하겠다는 외교안보 구상을 구체화했다. 양측이 이날 채택한 11개 협력 분야는 ▲대화와 협의 ▲대테러 협력 ▲군축·비확산 ▲신흥 기술 ▲사이버 방위 ▲역량 개발 및 상호운용성 ▲상호운용성을 위한 실질 협력 ▲과학기술 ▲기후변화와 안보 ▲여성평화안보 ▲공공외교 등이다. ITPP 가운데 ‘대화와 협의’ 분야에서 양측은 공동의 안보 도전에 대응해 실무급 또는 고위급에서 정례적인 대화체를 만들기로 했다. 나토의 안보 관련 논의에 한국이 공식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나토가 지난해 12년 만에 새로 채택한 ‘전략개념’에 견제해야 할 대상으로 중국을 공식적으로 명시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나토의 대중국 견제 흐름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밖에 양측은 과학기술과 기후변화, 여성 문제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북미·유럽의 군사동맹인 나토와 전통적인 안보 분야는 물론 과학기술, 여성 분야 등에서도 안보적 관점에서 ‘초밀착’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양측은 또 안보 분야의 정보 공유도 강화·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ITPP 체결로 한국과 나토는 2012년 체결했던 ‘개별 파트너십 협력 프로그램’(IPCP)을 한차원 높게 격상하게 됐다. 대통령실은 “이전 IPCP가 협력 분야를 단순 나열했던 것과 달리 ITPP는 협력 분야에 대해 협력 목표, 협력 분야 선정 배경, 관련 전략목표, 세부 사업 내용, 사업 이행 시기를 구체적으로 명시해 한·나토 간 협력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토 회원국들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최근 급변하고 있는 안보 상황을 반영한 ‘새로운 지역 계획’에 합의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이 나토의 신안보 구상에서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등과도 연쇄 회담을 가졌다. 오찬을 겸해 열린 네덜란드와의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을 위한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들 정상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원도 당부했다.
  • 경찰, ‘건축왕’ 특혜 의혹 동해안권경제자유개발청 압수수색

    경찰, ‘건축왕’ 특혜 의혹 동해안권경제자유개발청 압수수색

    경찰이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사건의 주범이자 ‘건축 사기꾼’(건축왕)으로 불리는 남모(62·구속)씨가 강원 동해 망상지구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는 11일 강원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동자청) 및 전 동자청 관계자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 4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2017년 7월 망상1지구 사업자 선정을 위한 투자심사위원회 개최 과정에서 동자청 관계자들이 평가위원이 작성한 심사의견서를 사후에 다시 작성토록 하는 등 일부 직권남용 혐의가 있다고 보고 증거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5월 남씨가 2018년 망상1지구 사업자 선정 특혜를 받았다는 첩보를 넘겨받아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여왔다. 남씨는 아파트 건설업 특수목적법인(SPC)인 동해이씨티를 설립한 이후 2018년 망상1지구 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경찰은 직원 5명, 자본금 5억원에 그쳤던 이 회사가 6674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된 과정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남씨는 사업자 지정을 위해 필요한 165만㎡를 추가 매입하지 못하고, 관련 공탁금도 예치하지 못했다. 이에 사업 능력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채 남씨 회사가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규모가 작은 회사였던 터라 남씨가 최 전 지사 등 정치인에게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강원도 감사위원회도 지난달 5일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업 추진 당시 의사결정 라인에 있었던 최문순 전 강원지사, 전 동자청 고위 간부 등 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감사위원회는 “동자청이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자문회의에서 제기한 재검토 의견을 무시하고 동해이씨티가 제출한 개발계획안을 산자부에 신청해 2018년 10월 승인을 받아냈다”며 “동자청은 면밀한 검토를 소홀히 해 동해시 지역사회로부터 사업자 특혜 의혹을 초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감사위원회는 동해이씨티가 시행자로 선정되기 위해 동자청에 제출한 사업제안서에 대한 검토가 부실하게 이뤄진 점도 지적했다.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서면서 특혜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최 전 지사를 포함해 야권 정치인으로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는 권력형 비리수사와 대형 경제범죄를 수사하는 부서다.
  • 비행기 비상문 열려던 10대 ‘마약중독’ 의심…검색 기록 남아

    비행기 비상문 열려던 10대 ‘마약중독’ 의심…검색 기록 남아

    비행 중인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열려고 한 10대가 마약 중독이 의심돼 감정을 받는다. 인천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부장 김연실)은 항공보안법 위반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를 받는 A(18)군을 국립법무병원(옛 공주치료감호소)에 감정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감정유치는 피의자의 정신 상태를 판단하기 위해 일정 기간 의사나 전문가의 감정을 받는 제도다. 지난달 23일 경찰로부터 A군을 송치받은 검찰은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입국 당시 그가 갖고 있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압수해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A군이 1년 전부터 휴대전화에서 마약 관련 내용을 검색하고 지인들에게 불안 증상을 호소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 중독과 심신장애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감정 유치를 했다”면서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사 결과와 종합해 죄질에 상응하는 엄정한 처분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A군은 지난달 19일 오전 5시 30분쯤 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하는 등 소란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여객기 탑승 전 한달가량 머문 필리핀 세부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A군은 이륙 후 1시간가량 지나자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등 이상 행동을 하며 답답함을 호소했고, 여러 차례 비상문을 열려다가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에게 제압됐다. 당시 승객 183명이 탄 여객기가 높은 고도에서 비행 중이어서 비상문이 열리지는 않았다. 보통 3㎞ 이상 상공에서는 여객기 내·외부의 기압 차이로 비상문을 강제로 열 수 없다. 경찰은 “여객기에 구명조끼가 몇 개 있었냐” “비상문을 열면 승무원들이 다 해고되는 거냐”고 수사관에게 묻는 등 횡설수설하는 A군을 상대로 마약 간이 검사를 했고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A군은 경찰에서 “인천행 여객기를 타기 이틀 전 필리핀 세부에 있는 호텔에서 현지인 6명과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A군은 혼자 세부에서 한달가량 머물다가 귀국하던 중 범행했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테슬라 vs 비야디… 中 전기차 춘추전국시대[특파원 생생리포트]

    테슬라 vs 비야디… 中 전기차 춘추전국시대[특파원 생생리포트]

    미국의 테슬라와 중국의 비야디(BYD)가 세계 전기차 1위 자리를 두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이 고속 성장하면서 자국 업체들이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했다. 10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SNE리서치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BYD는 1분기 55만 2000대, 2분기 70만 4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상반기에 125만 5000대를 팔아 치웠다. 세계 완성차 업체 가운데 올해 1~6월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선 곳은 BYD가 유일하다. 이 회사는 올해 ‘300만대 판매’라는 야심 찬 목표를 제시했다. ‘세계 전기차의 대명사’인 테슬라는 1분기 42만 2000대, 2분기 46만 6000대를 인도해 상반기 88만 8000대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테슬라의 올해 판매량 목표는 180만대인데, 하반기 생산량 증대가 더해진다면 ‘200만대 달성’도 도전해 볼 만한 상황이다. 다만 테슬라는 순수전기차(BEV)만 생산하는 반면 BYD는 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모두 제조한다. 전체 판매량은 BYD가 1위지만, 순수전기차만 따지면 테슬라가 선두다. 자동차 업계는 당분간 세계 전기차 시장이 테슬라와 BYD의 양강 구도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중국에서 전기차는 대세가 된 지 오래다. 저렴한 가격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맞물린 결과다. CPCA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차(승용차) 판매량은 74만대로 전월 대비 10%, 지난해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올해 중국 판매량이 850만대에 달해 전기차 비중이 36%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 판매 3대 가운데 1대가 전기차인 셈이다. 전기차 비중이 10%가 되지 않는 미국과 유럽연합(EU), 한국 등에 비해 크게 앞서가고 있다. 지금 중국에서는 전기차 ‘가격 인하 전쟁’이 한창이다. 지난 6일 BYD와 테슬라 등 16개 전기차 회사는 상하이에서 ‘자동차 업계의 공평한 시장 질서 수호를 위한 서약서’에 서명했다. 올해 들어 과당 경쟁 탓에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내려간 만큼 더는 시장 질서를 교란하지 말자는 취지다. 서약에는 웨이라이(니오)와 리샹(리오토), 샤오펑 등 중국 3대 신생 전기차 업체와 둥펑차(DMC), 상하이차(SAIC) 등 기존 완성차 업체가 대거 참여했다. 다만 전기차 업체들이 서명한 지 불과 이틀 만인 8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성명을 내고 “이번 조치는 반독점법에 위배된다”며 서약서를 무효화했다. 현재 중국에는 70개에 달하는 전기차 업체가 난립해 있는데, 전문가들은 5~10년 내 대부분 업체가 파산해 5개 안팎만 남을 것으로 내다봤다.
  • 북한 “미 정찰기 동해 영공 침범 격추 없다는 담보 없어”...미사일 도발 명분 쌓나

    북한 “미 정찰기 동해 영공 침범 격추 없다는 담보 없어”...미사일 도발 명분 쌓나

    북한은 10일 국방성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 정찰기가 영공을 침투했다며 격추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최근 강화된 미국의 대북확장억제 움직임에 대한 경고 메시지이자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고조에 대한 책임전가, 미사일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국방성 대변인 담화에서 “(최근 미 공군 전략정찰기가 몇차례나) 영공을 수십㎞나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 공군 전략정찰기가 동해상에 격추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면서 “(지금은) 미국이 우려해야 할 임계점에 근접한 시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969년 미군 정찰기 EC121과 1994년 주한미군 OH58 헬리콥터가 격추당한 사건 등을 거론하며 “어떤 비극적 운명을 당했는지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에서 “허위사실 주장으로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면서 “미 공중감시정찰자산의 한반도 주변 비행은 통상적인 정찰활동으로, 영공을 침범했다는 북한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아울러 미군이 전략핵잠수함(SSBN)의 한반도 파견 방침을 밝힌 것을 언급하며 “그 어떤 돌발적인 사태가 발생하는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존 웨이드너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로카우스 육군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안보포럼’ 축사에서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략자산의 주기적 가시성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면서 “그 예로 미국 SSBN이 조만간(upcoming) 한국에 전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지금의 정세는 언제든 오해와 오판에 의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북한 내부 정세와 위협 인식, 그리고 예상치 못한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테슬라vsBYD냐’ 中 전기차 춘추전국시대 돌입

    ‘테슬라vsBYD냐’ 中 전기차 춘추전국시대 돌입

    미국의 테슬라와 중국의 비야디(BYD)가 세계 전기차 1위 자리를 두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이 고속 성장하면서 자국 업체들은 생존을 위한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했다. 10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SNE리서치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메이커 BYD는 1분기 55만 2000대, 2분기 70만 4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상반기에 125만 5000대를 팔아 치웠다. 세계 완성차 업체 가운데 올해 1~6월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선 건 BYD가 유일하다. 이 회사는 올해 ‘300만대 판매’라는 야심 찬 목표를 제시했다. ‘세계 전기차의 대명사’인 테슬라는 1분기 42만 2000대, 2분기 46만 6000대를 인도해 상반기 88만 8000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테슬라의 올해 판매량 목표는 180만대지만, 하반기 생산량 증대가 더해진다면 ‘200만대 달성’도 도전해볼 만한 상황이다. 다만 테슬라는 순수전기차(BEV)만 생산하는 반면, BYD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모두 제조한다. 전체 판매량은 BYD가 1위지만, 순수전기차만 따지면 테슬라가 선두다. 글로벌 경쟁력도 테슬라가 앞선다. 자동차 업계는 당분간 세계 전기차 시장이 테슬라와 BYD의 양강 구도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중국에서 전기차는 대세가 된지 오래다. 저렴한 가격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맞물린 결과다. CPCA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차(승용차) 판매량은 74만대로 전월 대비 10%, 지난해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올해 중국 판매량이 850만대에 달해 전기차 비중이 36%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 판매 3대 가운데 1대가 전기차인 셈이다. 전기차 비중이 10%가 되지 않는 미국과 유럽연합(EU), 한국 등을 크게 앞서는 모습이다. 지금 중국에서는 전기차 ‘가격 인하 전쟁’이 한창이다. 지난 6일 BYD와 테슬라 등 16개 전기차 회사는 상하이에서 ‘자동차업계의 공평한 시장 질서 수호를 위한 서약서’에 서명했다. 올해 들어 과당 경쟁으로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내려간 만큼 더 이상 시장 질서를 교란하지 말자는 취지다. 서약에는 웨이라이(니오)와 리샹(리오토), 샤오펑 등 중국 3대 신생 전기차와 둥펑차(DMC), 상하이차(SAIC) 등 기존 완성차 업체가 대거 참여했다. 그러나 전기차 업체들이 서명한지 불과 이틀만인 지난 8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성명을 내고 “이번 조치가 반독점법에 위배된다”며 서약서를 무효화했다. 당분간 전기차 업체들이 혈투가 계속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현재 중국에는 70개에 달하는 전기차 업체가 난립해 있는데, 전문가들은 5~10년 내 대부분이 도산해 5개 안팎만 남을 것으로 내다본다.
  • 기후위기·챗GPT, 우리 삶 어떻게 바꿀까

    기후위기·챗GPT, 우리 삶 어떻게 바꿀까

    의사 과학자 양성이 꼭 필요할까? 10년 뒤 기후 위기 되돌릴 수 없는 티핑포인트가 온다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챗GPT를 시작으로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이 나오지 않을까.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과학적 이슈와 현안에 대해 과학 언론인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열린다.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유용하·서울신문 과학기자)는 11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2023 과학기자대회’를 연다. 과학기자대회는 2018년에 시작해 올해로 6회를 맞는 행사다. 과학·의학계와 언론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주제를 공모하고 선정해 과학적 해결 방안과 정책적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도 총 244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 중 79건이 접수된 챗GPT, 53건이 접수된 기후 위기, 그리고 의료 인력 수급 불균형과 의대 증원 문제와 맞물려 의학계의 뜨거운 감자가 된 의사 과학자 양성을 주제로 한 3개 세션이 진행된다. ‘의사 과학자, 왜 얼마나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세션1에서는 전문의 출신의 조동찬 SBS 의학 전문기자가 사회를 맡고, 신찬수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의대 출신의 의사 과학자 김한상 연세대 의대 종양내과 교수, 이공계 출신의 의사 과학자 이근화 한양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의사 출신으로 보건복지부,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공중보건정책을 담당해 온 정통령 질병관리청 위기대응총괄과장과 정구희 SBS 기자가 의사 과학자를 어떻게 육성해야 하는지 열띤 토론을 벌인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기상재난 및 과학 전문기자인 김진두 YTN 부국장과 이정호 경향신문 과학 담당 기자가 ‘기후 위기 골든타임 10년, 과학적 해법은’을 화두로 기후 기상환경 전문가들과 토론을 진행한다. 태풍 전문가인 강남영 경북대 기후과학연구실 교수가 기후 구조 자체의 변화로 인한 글로벌 기상재난의 심각성에 관해 설명한다. 오채운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올해 3월 승인된 ‘IPCC 제6차 평가보고서’를 바탕으로 ‘감축 측면에서 한국의 정책적 대응 방향성’로 주제 발표한다. 이어 김병식 강원대 방재전문대학원 교수가 극한 기상에 대한 자연 회복력의 한계와 체계적인 재난관리의 필요성을, 나성준 국립산림과학원 임업 연구사가 ‘꿀벌은 왜 감소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자연 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 방안 등을 제언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부터 이슈가 되고 있는 ‘챗GPT’를 주제로 한 세션 3에서는 민옥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초지능창의연구소장이 생성형 AI의 등장과 초거대 AI의 한계,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미래에 관해 설명한다. 과학철학자인 천현득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AI연구원 인공지능 ELSI센터장이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따른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활용 방안을 이야기한다. 김민수 동아사이언스 부장이 좌장을 맡아 인공지능을 활용해 초대형 데이터를 분석해 사회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는 기초과학연구원(IBS) 데이터사이언스그룹의 차미영 연구책임자(CI)·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와 유현재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승준 뉴스1 기자가 챗GPT를 포함해 최근 인공지능과 관련해 불거진 다양한 이슈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오후 1시부터 과학기자협회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hLJKJourCgs)을 통해 생중계된다.
  • ‘비밀 데이트’하던 환자가 심장마비…英 간호사, 결국 해고

    ‘비밀 데이트’하던 환자가 심장마비…英 간호사, 결국 해고

    영국에서 40대 간호사가 환자와의 불륜 관계가 들통 나 직장을 잃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자신과 만나던 환자가 갑자기 쓰러졌는데도 적합한 조치를 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이유에서다. 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웨일스 렉섬 마엘로르 병원의 간호사인 퍼넬러피 윌리엄스(42)는 지난해 1월 밤 한 개인 병원의 간호 학생 주차장에서 자신이 일하는 병원으로 정기적으로 투석하러 다니는 환자 A씨와 비밀리에 만났다. 지난 2019년 투석 병동에서 처음 만나 2021년 1월부터 불륜 관계로 발전한 두 사람은 야심한 밤을 틈 타 A씨의 차안 등에 밀회를 즐겨왔다. 그러나 이들의 불륜은 A씨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쓰러지면서 최악의 결말을 맞이했다. 월리엄스는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는데도 999로 긴급 전화를 거는 대신 친한 동료 간호사에게 전화로 울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A씨와 만나기 직전 이 동료의 집에 잠시 들렸었다. 동료는 윌리엄스에게 자신이 갈테니 일단 구급차부터 부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그는 동료가 와서 직접 구급차를 부를 때까지 심폐소생술만 시도할 뿐이었다. 마침내 구급차가 도착했고, A씨는 응급 처치를 받으며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 선고를 받았다. A씨의 사망 원인은 의료 사건으로 인한 심부전과 민성 심장 질환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는 처음에 A씨와의 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 유부녀인 그는 경찰에 A씨가 자신의 몸이 갑자기 좋지 않다고 페이스북으로 메시지를 보내와 그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다음날 사고 당시 A씨의 바지가 발목까지 벗겨져 있었다는 응급 대원들의 증언이 나오자 결국 환자와의 불륜 관계를 인정했다. 그는 사건 당일 밤 한 병원 주차장에서 A씨와 미리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A씨의 기이한 죽음과 사고 현장에 윌리엄스가 있었다는 사실은 영국 간호·조산사협의회(NMC) 직무적합성 심사위원회(FtPC)의 조사와 청문회로 이어졌다. 윌리엄스는 이 조사에서 A씨와 어떤 성적 관계도 맺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A씨가 대화 중에 갑자기 신음하더니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지난해 5월 징계 청문회를 열고 윌리엄스가 간호사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그를 NMC에서 제명했다. 이에 따라 윌리엄스는 자신이 다니던 병원에서 해고 조치됐고, 최대 18개월간 간호사로 일할 수 없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성태 동생 증거인멸교사 혐의 무죄…방조죄는 인정돼 집행유예

    김성태 동생 증거인멸교사 혐의 무죄…방조죄는 인정돼 집행유예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비해 임직원에게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의 동생이 1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았다. 다만 증거인멸교사를 방조한 것은 인정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10일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기소된 김모 쌍방울 그룹 부회장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곽 판사는 “증거인멸교사를 공모했다고 단정하기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증거인멸교사죄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했으나 “증거인멸 방조의 책임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자본시장법 위반죄로 집행유예 기간에 자중하지 않고 증거인멸 범행에 가담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피고인은 방조범에 불과하고 형법상 증거인멸 등과 친족간 특례 조항 입법 취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2021년 11월 13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법인카드 및 차량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자 김 전 회장으로부터 ‘업무 관련자들의 PC를 교체하라’는 지시를 받고 쌍방울 그룹 윤리경영실장(감사)과 증거인멸 방법을 상의한 뒤 관련 자료가 남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훼손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재판에서는 김 전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돕거나 관련 수사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김 부회장과 함께 기소된 쌍방울 그룹 임직원 4명에겐 각 징역 6∼10월에 집행유예 1∼2년 등이, 나머지 직원 6명에겐 각 벌금 500만∼700만원이 선고됐다.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또 다른 쌍방울 임원 A씨는 이날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수원지검 수사관으로부터 쌍방울 관련 수사 기밀을 건네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돼 2심에서 징역 1년 8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 군위 70만평 땅에 복합휴양단지 들어선다… 호텔·골프장·수목원 건립

    군위 70만평 땅에 복합휴양단지 들어선다… 호텔·골프장·수목원 건립

    대구시가 2030년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에 맞춰 군위군에 호텔·리조트, 레저시설 등을 갖춘 복합휴양 관광단지를 조성한다. 시는 이 사업과 관련 다음 달 대구도시개발공사에 의뢰해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복합휴양 관광단지에는 골프장 등 레저시설과 호텔, 고급 타운하우스, 산림휴양시설 등이 조성된다. 총 200만㎡ 규모로 사업비는 부지매입비 등을 포함해 총 20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시 관계자는 “신공항 개항과 더불어 공항도시에 대비한 국제적인 규모의 관광휴양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 사업을 공모를 통한 민간 참여자 선정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시는 군위군, 대구도시개발공사 공공시행자가 함께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할 예정이다. 기본구상 용역이 마무리되면 오는 2025년 도시개발구역 지정, 2026년 민간 참여자 선정 등을 추진한다. 시는 또 이 사업 개발이익으로 ‘대구공무원 연수시설’을 군위군에 건립한다. 이는 지난 2020년 대구경북 신공항 입지 선정 과정에서 군위군에 약속한 사업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무원 연수시설이 포함된 복합휴양단지 조성 사업은 신공항 개항과 더불어 군위가 대구의 새로운 관광·휴양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7개국 공무원, 한국서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 참여

    4개 대륙 27개 국가 공무원 등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에 참여한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10일부터 3주간 서울 동대문 더리센츠호텔에서 ‘제13차 국제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교육생 선발에는 83개국 264명이 지원해 필리핀·방글라데시·세네갈·우간다 등 중점 협력 대상국을 포함한 27개국 정부부처 및 관계기관 온실가스 통계 담당자 27명이 최종 선발됐다. 환경부는 2011년 개발도상국 공무원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한 뒤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 7차 교육부터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내년부터 파리협정에 따라 모든 당사국이 온실가스 통계를 산정해 유엔에 보고하는 일정을 반영해 분야별 온실가스 통계 산정기관 담당자와 UNFCCC 사무국,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등 주요 국제기구 전문가 등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 LG엔솔 2분기 영업익 6116억원…전년 동기 대비 213% 성장

    LG엔솔 2분기 영업익 6116억원…전년 동기 대비 213% 성장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1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12.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반면 직전 분기 대비 3.4% 하락했다. 2분기 매출은 8조 773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0.3%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2분기 영업이익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에 따른 예상 세액 공제 금액 1109억원이 반영됐다. IRA에 따르면 올해부터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 셀·모듈에 일정액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AMPC 관련 금액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5007억원, 영업이익률은 5.7%다. 1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AMPC 예상 금액은 1003억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 지역에만 총 8개의 생산공장을 건설 및 운영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급격한 증설보다는 안정적인 속도의 성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북미 공장이 안정적 생산과 품질 역량을 갖추기 시작하면 세액공제 규모 역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 정도의 ‘휴대용’ 게임이 가능하다니[아재가 써봤어]

    이 정도의 ‘휴대용’ 게임이 가능하다니[아재가 써봤어]

    가전, 음향기기, 게임, 앱, 서비스 등 전기가 통하는 것은 뭐든 써 본다. 충분히 써 보기 전엔 리뷰를 쓰지 않는다. 전문가도 ‘덕후’도 아닌 그냥 40대 아저씨라서 써 보지 않고는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용자 시점에서 솔직히 쓴다. 구매하고 말고는 독자의 선택이다. [ASUS 게이밍 핸드헬드 PC ROG ALLY]휴대성·성능·가격 다 잡은 기기특히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압도적로딩 길고 고사양엔 메모리 경고도 게임에서 ‘성능’과 ‘휴대성’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던 시대가 저물어 간다. 울트라모바일(UM)PC는 스마트폰보다 훨씬 큰 디스플레이에, 콘솔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콘트롤러, 향상된 음향, PC에 버금가는 속도를 제공한다. 그러면서 휴대가 가능한 크기와 무게까지. 이런 UMPC 시장에 절대 강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들려 왔다. 게이밍 노트북을 잘 만드는 에이수스(ASUS)가 지난 5월말 드디어 핸드헬드 게이밍 머신 ‘로그 엘라이(ROG Ally)’를 출시했다. 100만원 이하의 가격에 타 기기를 압도하는 성능까지 갖춰, 150만원을 오르내리던 기존 기기들이 가격을 내릴 정도였다고 한다. 5차 예약판매까지 매진, 현재 6차 예판을 하고 있다. ‘귀한 몸’을 빌려다 일주일 간 써 봤다. 첫인상은 ‘훌륭한 엑스박스(XBOX) 게임패스 머신’이었다. 그 다음은 생각보다 너무 가벼운 무게(608g). 콘트롤러 구성부터 XBOX를 빼다 박았다. 초기 설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계정을 등록하고 게임패스PC 월정액 7900원을 내면, 게임패스가 제공하는 수많은 PC게임을 추가 금액 없이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와 XBOX, 즉 ‘MS 세계관’에 최적화된 머신 같다. 이와 별도로 에이수스는 로그 엘라이 전용으로 ‘아머리 크레이트 스페셜 에디션(SE)’을 만들어, 설치된 게임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게임패스를 통해 ‘포르자 호라이즌5’(엑스박스 스튜디오)와 ‘와룡’(코에이테크모)을 플레이해 봤다. 소니의 ‘PSP’ 이후 이렇다 할 핸드헬드 게임기를 써 본 적이 없었던 기자에게는 신세계였다. 기기를 켜고 세팅할 때는 PC에 가까웠지만, 게임을 하는 중엔 영락없는 휴대용 게임기였다. 이 정도 게임을 이렇게 쾌적하게, 핸드헬드로 즐길 수 있다니. 냉각팬 돌아가는 소리도 작고 발열 문제도 없었다. 개인적으론 특히 내장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사운드가 압도적이었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해서인지 와룡 플레이 중 나오는 효과음에 짐짓 고개가 뒤로 돌려지기도 했다. 게임 내 상황에 맞게 전해지는 진동도 게임할 맛을 나게 했다. 다만, 콘솔 수준의 성능까지 기대해선 안 된다. 기본 설정된 사양으로 실행해 봤더니 전반적으로 로딩이 길다는 느낌이 들었다. 포르자 호라이즌5의 경우, 시작까지 1분이 넘게 걸렸다. 한 번 실행된 뒤엔 무리 없이 진행됐지만, 플레이 중 메모리 경고가 떴다. ‘고수’들에게 물어보니 커멘드 센터에서 APU(라이젠 Z1 익스트림) 소비 전력을 3단계로 지정할 수 있는데 이를 높게 설정하면 훨씬 나아진다. 단, 그럴수록 배터리 사용 시간이 짧아진다. 기기엔 다양한 확장 슬롯이 있어, 고사양 게임 위주로 사용하는 게이머가 용량이나 속도 문제를 보완할 수 있게 돼 있다. 다른 모든 UMPC처럼 배터리 용량이 아쉽다. 그래선지 기본 설정 상태로 게임을 실행 중에 잠시 손을 놓으면 금방 최대 절전 모드로 진입한다. 플레이 중인 게임이 전부 꺼진다. 휴대용 게임기 특성 상 몇 시간을 진득하게 하기보단 중단할 경우가 많은데 최대 절전 모드로 들어가게 되면 상당히 불편하다. 그럼에도 로그 엘라이가 현존하는 UMPC 중에 ‘종합점수’로 가장 앞서는 것은 별 이견이 없어 보인다. 동급 최강의 성능을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게이밍 PC를 사용하던 게이머라면 아주 편하게 기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콘솔 게이머인 기자는 PC 게이밍에 적응이 좀 필요했다.
  • 용산구, 여름방학 부모와 함께하는 어린이 환경교실 운영

    용산구, 여름방학 부모와 함께하는 어린이 환경교실 운영

    서울 용산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하는 어린이 환경교실’을 무료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어린이 스스로 친환경 가치관을 기르고 저탄소 생활을 습관화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용산아트홀 문화강좌실(녹사평대로 150)에서 유아반(6~7세) 1개, 어린이반(초등학교 1~3학년) 2개로 나눠 진행한다. 반별 정원은 20명이다. 보호자 10명, 아동 10명이 오는 25일에서 다음달 10일 중 2회차로 이론교육 후 공예체험을 실시한다. 참가자들은 쓰레기 배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새활용(업사이클링, upcyling)의 의미에 대해 배운다. 미니 도어벨을 제작하고 양말목을 활용한 텀블러 가방을 만드는 공예체험을 한다. 공예재료는 무상으로 제공한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용산구교육정보포털에서 오는 14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최근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환경교육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쉽고 즐겁게 친환경 실천의식을 높일 수 있는 환경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 상반기 동안 지역 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40개 기관에서 912명을 대상으로 환경 전문 강사가 직접 방문하는 ‘환경 방문교육’을 59회 실시했다.
  • 트위터 CEO “커뮤니티는 복제될 수 없다”…변호사 “법적 조치”

    트위터 CEO “커뮤니티는 복제될 수 없다”…변호사 “법적 조치”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가 초기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자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지식재산권 소송을 경고하고 나섰다. 린다 야카리노 CEO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이 트위터 커뮤니티를 만들었다”며 “그것은 대체될 수 없다”고 적었다. 이어 “이곳은 공공의 광장”이라며 “우리는 종종 모방되기도 하지만, 트위터 커뮤니티는 결코 복제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스레드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야카리노 CEO의 트윗은 트위터를 빼닮은 스레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발 나아가 트위터는 메타에 대해 소송 가능성도 경고하며 엄포를 놓았다.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르에 따르면 트위터는 사내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 명의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에게 경고 서한을 보냈다. 스피로 변호사는 서한에서 “트위터는 지식재산권을 엄격하게 집행할 계획”이라며 “메타가 트위터의 영업 비밀이나 중요 정보 사용을 중단하기 위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메타는 해당 직원들에게 트위터의 영업 비밀과 지적 재산을 사용한다는 구체적인 의도를 갖고 모방 앱인 ‘스레드’ 개발을 지시했다”며 “이는 주(州)법 및 연방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위터 대항마’로 평가받는 스레드는 전날 출시한 지 16시간 만에 가입자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 기능이 다르지만, 출시 닷새 만에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어 화제가 됐던 챗GPT를 크게 능가한다. 월간 활성 이용자 3억 6000만명의 트위터 추격이 본격 시작된 셈이다. 스레드는 이날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 1위에 올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도 계정을 열며 “스레드 앱에 뛰어들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트위터 팔로워 6290만명으로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이용자 중 한 명이다. 트위터에서 422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도 계정을 열었다. 가수 제니퍼 로페즈, 유명 방송인 엘런 드제너러스도 스레드 이용자가 됐다. 각각 4490만명과 7540만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인(셀럽)이다. 스레드 가입자가 이처럼 빠르게 늘어나는 것은 메타의 인스타그램 기반에서 구축되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20억명으로, 이 계정만 있으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스레드에 로그인할 수 있다. ‘트위터의 대항마’로 출시 전부터 주목받아온 점도 가입자 증가 이유로 꼽힌다. 스레드는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뒤 트위터를 떠난 이용자와 광고주를 겨냥해 트위터와 비슷한 기능을 갖췄다. 텍스트 기반으로 실시간 소식을 공유하고 대화할 수 있으며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된다. 사진은 물론 동영상도 최대 5분 분량까지 올릴 수 있다. 다만, 트위터의 인기 기능인 해시태그는 없고, 일대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DM 기능도 없다. 또 PC용 웹사이트가 없고 아이폰 등 앱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스레드 계정을 없애려면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해야 한다. 스레드 출시를 앞두고 저커버그와 머스크가 주짓수 대결을 벌인다며 기싸움에 열중한 것도 홍보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 전성기 맞은 넥슨 ‘메이플스토리’… 국내 게임 역사 쓴다

    전성기 맞은 넥슨 ‘메이플스토리’… 국내 게임 역사 쓴다

    넥슨의 핵심 IP ‘메이플스토리’가 올여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7일 넥슨에 따르면 출시 20년 차인 메이플스토리는 서비스 이래 가장 높은 피시(PC)방 점유율을 자체 경신 중이다. 피시방 통계서비스 ‘더 로그’ 기준 지난달 17일 9.88%의 점유율을 달성한 뒤 18일(10.21%)과 24일(10.49%), 25일(10.85%). 26일(11.8%) 점진적으로 점유율을 높여가다 27일에 12.54%라는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달 15일 실시된 대규모 ‘뉴 에이지’(NEW AGE) 1차 업데이트 효과와 6차 전직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여름 쇼케이스에서 관심을 받았던 6차 전직이 오는 13일 7년 만에 추가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뜨거운 호응 속 화려하게 막 내린 여름 쇼케이스 지난달 10일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된 여름 쇼케이스 ‘뉴 에이지’는 돌풍의 신호탄이었다. 쇼케이스에서 넥슨 강원기 총괄 디렉터와 김창섭 기획실장은 메이플스토리 여름 업데이트와 협업 소식을 알렸다. 쇼케이스는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14곳의 CGV 상영관과 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생중계됐다. 2016년 5차 전직 이후 7년 만에 6차 전직의 모습 등이 공개되자 오프라인에서는 5300여명이, 온라인에서는 누적 37만 7000여명이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7년 만에 추가되는 6차 전직으로 기대감 고조 쇼케이스에서 만들어진 쾌조의 스타트는 여름 1차 업데이트로 옮겨갔다. 1차 업데이트는 6차 전직에 앞서 빠른 성장 경험을 제공해 흥행을 뒷받침했다. 200레벨부터 260레벨까지 필요 경험치를 절반으로 대폭 줄이고 그 이후 레벨의 필요 경험치도 단계적으로 절감했다. 260레벨까지 1+2 레벨업을 지원하는 ‘하이퍼 버닝’을 실시하는 한편, 일일 퀘스트 완료 시 얻을 수 있는 경험치를 상향하고 완화된 성장 난이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13일에는 260레벨부터 대망의 6차 전직이 가능해진다. 6차 전직으로 캐릭터의 더욱 강력해진 성능과 화려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며, 신규 관리 시스템 ‘HEXA 매트릭스’를 통해 ‘HEXA 스킬’과 ‘HEXA 스탯’을 획득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 외연 확장 위한 각종 IP 협업으로 대세감 형성 한편, 메이플스토리는 다양한 협업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관 확장을 위해 ‘나 혼자만 레벨업’,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을 제작한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와 손잡고 ‘메이플스토리: 최후의 모험가’를 웹소설과 웹툰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한국조폐공사와 협업한 20주년 기념메달과 ‘메이플스토리 리얼 월드 프로젝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강원기 넥슨 총괄 디렉터는 리얼 월드 프로젝트에 대해 “메이플스토리가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용자와 함께 성장해왔기 때문에 도전해 볼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면서 “학생이었던 용사님들이 이제 성인이 돼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현실 세계에서 메이플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멋진 공간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서울광장] 도덕을 잊은 민주당에게/황비웅 논설위원

    [서울광장] 도덕을 잊은 민주당에게/황비웅 논설위원

    더불어민주당의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일본 홋카이도 여행 관련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들통나자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 내용이 가관이다. “본회의 중 사적인 문자를 주고받은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했다. 문자 내용 중에 “○○ 지역이면 한국인이 많이 없이 (골프를) 치실 수 있다”는 내용이 공분을 산 것인데, 이는 쏙 빼놨다. 그의 해명은 ‘내로남불’ 축에도 못 낀다. 그냥 염치가 없을 뿐이다. 춘추시대 제(齊)나라의 정치가인 관중(管仲)은 나라의 근본을 세우는 기강에 대해 예(禮), 의(義), 염(廉), 치(恥)를 들었다. 예절과 의리와 청렴함과 부끄러움을 말한다. 이 중에서 하나가 없으면 나라가 기울고, 둘이 없으면 위태롭게 되며, 셋이 없으면 근간이 뒤집어지고, 넷 모두 없으면 망해 다시 일으킬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청렴함과 부끄러움을 뜻하는 염치는 정치인이 반드시 가져야 할 덕목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정치인에게 도덕성을 기대하는 게 무리인 세상이 됐다. 염치가 없으니 오리발 내밀기도 쉽다. 얼마 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검찰에 왜 깡통폰을 제출했냐’는 질문에 “다들 한번씩 (PC와 스마트폰 등을) 초기화해 정리하지 않는가”라며 펄쩍 뛰었다. 문제가 없는 스마트폰을 초기화했다는 사실은 충분히 의심을 살 만한 행동이다. 그런데 오히려 적반하장이다. 민주당은 박근혜 정권이 무너진 뒤 촛불혁명을 등에 업고 집권할 때만 해도 확신과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 2018년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이해찬 당시 당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민주정부 20년 연속 집권을 위한 당 현대화 작업을 시작하겠다”며 ‘민주당 20년 집권론’을 설파했다. 그런데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5년 만에 정권을 허망하게 내주고 말았다. 원희복 민족일보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진보 재구성과 집권전략’에 따르면 거저 얻은 권력이니 잃을 것에 대한 절박함도 없었다. 더 큰 문제는 민주당이 대선 패배 이후에도 반성과 성찰 없이 넘어갔다는 사실이다.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대선 후보를 국회의원으로 만들기 위해 송 전 대표의 지역구를 헌납했고, 결국 코앞에 둔 지방선거에서 17곳의 광역단체장 중 12곳에서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런데도 오로지 국회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가진 것을 위안 삼으며 ‘법안 밀어붙이기’에만 올인했다. ‘팬덤정치’가 횡행하며 당을 좀먹고 있어도 자정 능력은 상실된 지 오래다. 조국 사태로부터 비롯된 내로남불의 DNA는 완전히 각인된 듯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코인) 투자 논란은 조국 사태의 ‘나비효과’였다.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도 외면하고 있다. 지난 5월 김 의원 사태로 열린 민주당의 쇄신 의원총회에서 양이원영 의원은 “진보라고 꼭 도덕성을 내세울 필요가 있느냐. 우리 당은 너무 도덕주의가 강하다”고 말했다.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어떻게 민주당은 무너지는가’에서 진보 진영의 정치인은 인간 본성을 거스르는 꿈과 비전을 제시하기 때문에 겉과 속이 같고, 말과 행동이 같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의 지적을 빌리자면 민주당은 상식과 염치를 잃었다. 미래의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에 총력을 다해도 민주당 지지율은 답보상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동된 김은경 혁신위원회는 이미 존재감이 사라진 듯하다. 왜일까. 하버드대 교수 마이클 샌델은 ‘왜 도덕인가?’에서 “윤리적 기반을 잃은 정치야말로 국가와 국민의 공공선에 해악을 끼치는 가장 무서운 적이다. 따라서 공직자와 정치인의 도덕성은 일반인보다 높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내로남불과 막말 정치가 일상이 된 민주당이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 바다 위 호캉스… 뒷짐 지지 말고 즐겨라

    바다 위 호캉스… 뒷짐 지지 말고 즐겨라

    63빌딩보다 긴 초대형 유람선6박 7일 혼슈 북단까지 돌아봐대극장·수영장·카지노 등 갖춰정박도시 돌아보는 기항지투어텅 빈 크루즈 선내투어도 재미구경만 말고 즐겨야 진정 승자 ‘수컷들의 무덤’ 같다는 생각을 했다. 크루즈 여행 말이다. 도시라는 위험한 정글을 벗어났다는 안도감 때문일까. 여성들은 끝없는 에너지를 뿜어내며 즐겁게 노는 반면 남자들은 스테이지를 엿보며 술잔을 만지작거리거나 혼자 야식을 먹으며 소주 한잔 곁들이는 게 태반이다. 강원 속초를 출발해 일본 홋카이도 등을 돌아 귀항하는 코스타 세레나호에서 본 풍경이다.크루즈는 배 자체가 여행지다. ‘바다를 떠다니는 호텔’이니만큼 보고, 먹고, 즐길 것이 수두룩하다. 바꿔 말하면 선내 시설을 빠삭하게 꿰고 있어야 더 효율적으로, 재밌게 놀 수 있다는 뜻이다.코스타 세레나호는 이탈리아 선적의 배다. 롯데관광개발이 이탈리아 코스타사에서 통째 빌려 왔다. 비행기를 전세 내는 일은 흔해도 크루즈 선박을 ‘차터’하는 건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그 일을 롯데관광개발은 10여년 전부터 해 오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한 여행상품이니 선객들 역시 모두 내국인이다. 속초에서 일본 홋카이도의 오타루와 하코다테, 혼슈 북단의 아오모리 등을 6박 7일 동안 돌아본 뒤 복귀하는 일정이다.코스타 세레나호의 배수톤수는 약 11만 4200t이다. 유람선 중에서도 초대형급이다. 길이는 약 291m로 서울 여의도의 63빌딩(249m)보다 길다. 얼추 15층 높이 아파트 두어 채가 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셈이다. 배 안에 1000명 이상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1400명이 관람할 수 있는 대극장을 비롯해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무도장, 키즈클럽, PC방, 가톨릭 예배당에 면세점, 카지노까지 갖췄다.크루즈 여행 경비엔 기본적으로 모든 식사가 포함돼 있다. 커피 등의 음료도 무료로 제공된다. 다이닝(정찬)까지 무료다. 한데 콜라 등의 음료수와 맥주, 와인 등 알코올이 포함된 음료는 유료다. 좀더 품격 있는 식사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식당도 따로 마련해 뒀다. 매일 같은 레스토랑에서 먹다 보면 질릴 수밖에 없다. 추가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간간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길 권한다.크루즈 여행은 크게 기항지 투어와 선내 투어로 나뉜다. 기항지 투어는 이름 그대로 선박이 정박하는 도시를 돌아보는 것이다. 선사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에 참여해도 되고, 렌터카 등을 예약해 개인 자유여행에 나서도 된다. 선내에 남아 쉬는 것도 좋다. 선객들이 모두 내린 텅 빈 크루즈 안에서 나홀로 수영 등을 즐기는 재미가 각별하다.종일 항해 하는 날에도 스트레칭, 댄스 레슨 등의 프로그램이 쉴 새 없이 운영된다. 예전과 달리 사람들 대부분이 체험과 공연에 적극 참여하는 편이다. 한국 사람들 참 많이 변했다는 걸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물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대개 남자들이다. ‘흥부자’까지는 못 되더라도 뒷짐 진 채 구경만 하지는 마시라. 크루즈 여행의 진정한 ‘승자’는 적극 참여해 즐기는 사람들이다. ■여행수첩 →선상 카드는 선내 도어키, 신용카드, 신분증 구실을 한다. 늘 소지해야 한다. 여권은 하선 전까지 선사에서 보관한다. →서커스쇼 등 공연 일정은 전날 저녁 선실로 배달되는 신문에 자세히 적혀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여정에 ‘태권 트로트’ 나태주 등의 특별 콘서트를 준비해 재미를 더했다. →뱃멀미는 그리 걱정할 게 못 된다. 어지간한 파도는 크루즈선이 덩치로 짓이겨 버린다. 다만 악천후 때는 배가 흔들릴 수 있으니 멀미약을 준비하는 게 좋다. →승선 첫날 대피 훈련이 열린다. 승객 모두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한다. 행여 ‘민방위 훈련’ 정도로 여겨서는 곤란하다. 참가 여부가 선실 카드에 기록되기 때문이다. 불참자는 하선 불가 등 여러 제약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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