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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 많던 베트남, 남중국해 ‘구단선’ 논란에도 블랙핑크 공연 허가

    고민 많던 베트남, 남중국해 ‘구단선’ 논란에도 블랙핑크 공연 허가

    베트남 당국이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과 관련된 ‘구단선’ 논란에도 우리 걸그룹 블랙핑크가 예정대로 수도 하노이에서 공연할 수 있게 허용했다. 25일 현지 매체인 베트남넷에 따르면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오는 29일과 30일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공연을 허가했다. 당국은 관람객이 각각 3만 6000명, 3만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공안 등 유관기관에 안전 대책 수립을 요청했다. 앞서 블랙핑크의 베트남 공연 주최사인 iME의 웹사이트에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반영된 남중국해 지도가 올라와 있다는 지적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그러자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iME 웹사이트에 대한 조사에 나섰고, 이 회사는 문제의 지도 사진을 삭제했다. 하지만 베트남 당국은 늘 구단선 문제에 강경하게 대처해 왔기 때문에 총리실 차원에서 공연 허용 여부를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중국해는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여러 나라가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지역이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이 안의 약 90% 영역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는 이런 중국의 주장이 국제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그런데도 중국은 이곳에 인공 섬을 만들어 군 기지를 건설하는 등 일방적인 주권 행위를 계속 저지르고 있다. 베트남은 남중국해와 관련한 정부의 공식 입장에 반하는 장면이 나오는 콘텐츠에 대해서는 상영과 방영 금지 처분을 내려왔다. 미국에서 21일 개봉된 할리우드 영화 ‘바비’도 구단선이 그려진 지도가 나오는 장면이 있어 베트남 영화 당국은 상영을 금지시켰다. 또 중국 드라마 ‘플라이트 투 유’도 같은 이유로 넷플릭스 베트남 방영 목록에서 사라졌다.
  • 차이커뮤니케이션, ‘차이 GPC’로 완결형 광고 생성 AI 차별화

    차이커뮤니케이션, ‘차이 GPC’로 완결형 광고 생성 AI 차별화

    디지털 광고회사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지난 4월 론칭한 인공지능 플랫폼 ‘차이(CHAI) GPC’의 기능 업데이트 및 사용 범위를 확대해 ‘완결형 광고 생성 AI’ 차별화에 나섰다. 차이 GPC(Generative Pre-trained Creator)는 네이버 클로바 스튜디오와 GPT-4 모델을 결합한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수년간 축적된 차이의 광고데이터에 기반해 성과가 우수한 광고소재를 자동으로 추천하고 직접 제작까지 해주는 플랫폼이다. 지금까지 국내 출시된 생성형 AI기반 마케팅 솔루션 대부분이 단순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카피 또는 광고 문안만 작성하는 등 제한된 사용성을 보여 완성형 광고 제작을 위한 통합 기능적 면에서는 부족함이 있다는 평이다. 반면 차이 GPC의 경우 광고디자인이 적용된 이미지 생성, 성과가 우수한 광고카피 제작, 다양한 디지털 매체의 제작 가이드에 맞춘 리사이징 등 별도의 수정 보완없이 바로 광고에 적용할 수 있는 완성형 광고를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또한 최근 불거지고 있는 AI의 저작권 이슈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오픈 소스를 최대한 배제하고 저작권이 확보된 소스만을 데이터화해 광고에 적용하고 있어 창작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올해 3분기 네이버 클로바 스튜디오와 베타 테스트를 통해 플랫폼의 완성도를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며 그간 이미지 중심으로 제작되고 있는 광고 포맷을 숏폼, 동영상, 버추얼 콘텐츠 영역까지 확대해 ‘통합 광고 생성 AI’의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 성남시, ‘보행로 붕괴 정자교’ 시공사에 25억 손배소

    성남시, ‘보행로 붕괴 정자교’ 시공사에 25억 손배소

    경기 성남시가 2명의 사상자를 낸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금호건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성남시는 지난 4월 5일 정자교 보도부 붕괴 사고 후 교량 보행로 구간에 하중 분산을 위한 임시 구조물(잭 서포트)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박스 설치 등의 조치와 철거, 보행로 재가설 추진으로 인한 손해액 일부를 교량 시공사인 금호건설에 청구하는 소장을 지난 21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정자교 붕괴 사고와 사고 이후 조치로 인해 예상되는 손해액의 일부인 25억원이다. 시는 소장에서 정자교 시공 과정에서 캔틸레버부 철근정착 길이와 이음 방식, 캔틸레버부의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시공상의 하자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14일에는 사고 원인 규명에 필요한 법원의 신속한 현장 감정을 위해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증거 보전을 신청하기도 했다. 시는 추후 시행사인 LH를 상대로도 추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 “나처럼 남도 불행해야” 범죄로 번진 현실 불만

    “나처럼 남도 불행해야” 범죄로 번진 현실 불만

    살인·살인미수 5%가 처지 비관고위험 관리·교화 등 대책 필요흉기난동범 내일 신상공개 결정13년 전에도 무차별 소주병 폭행 2021년 1월 경북 경주의 한 골목길에서 혼자 걸어가던 70대 여성을 약 700m 뒤따라간 뒤 미리 준비한 둔기로 머리를 가격한 혐의를 받는 A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같은 해 9월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그대로 확정됐다. 조현병을 앓고 있던 A씨는 학창 시절 또래 학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사회에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재판부는 A씨의 심신미약 상태를 인정하면서도 “특별한 이유 없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가해 행위를 하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는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범행에 대처하기도 어려워 사회적으로 큰 불안감을 야기한다”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우발 범죄와 달리 사전 관리 가능 이처럼 현실 불만을 이유로 타인에게 ‘분풀이’를 해 피해자의 생명을 잃게 하거나 중태에 빠뜨리는 범죄가 해마다 전체 살인 범죄(살인미수 포함)의 약 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 사건 100건 중 5건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불행한 현실을 탓하며 분노를 외부로 표출한 극단적인 사건이란 얘기다. 홧김에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범죄와 달리 현실 불만 범죄는 사전에 관리하면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경찰청 통계를 보면 현실 불만에 의한 살인·살인 미수 비율은 2017년 4.9%에서 2018년 5.8%로 1년 만에 0.9% 포인트 오른 뒤 2021년까지 5%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도 현실 불만에 의한 ‘묻지마 범죄’로 분류할 수 있다. 피의자 조모(33·구속)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피해자 4명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알려졌다. 조씨는 2010년 1월에도 서울 관악구의 한 주점에서 시비가 붙은 끝에 소주병 등으로 손님과 종업원을 때린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하는 한편 26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사회구조적 요인 해결해야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분노를 타인에 대한 공격성으로 표출하는 행위는 건전한 방법으로 분노를 표출할 수 있는 사회 매뉴얼이 구조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특히 젊은층이 사회에서 마주하는 불평등이나 사회적 차별 문제 등을 고려해 지역사회 등에서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균(전 한국범죄심리학회장)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는 “범죄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는 사법적 통제에 속하기 때문에 자칫 인권 침해 또는 이중 처벌이 될 수 있다”면서도 “소년범 등에 대해선 분노 범죄 가능성이 높은 유형이라면 보호 관찰 대상으로 확대해 흉악 범죄자가 되지 않도록 교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오송참사 당일 경찰 태블릿PC 오류로 출동지시 전달 안됐다”

    “오송참사 당일 경찰 태블릿PC 오류로 출동지시 전달 안됐다”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직전 경찰관이 갖고 있던 태블릿PC에 오류가 발생해 출동지시가 전달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충북경찰에 따르면 참사가 발생한 지난 15일 사고현장 인근에서 순찰활동을 하던 오송파출소 소속 A경찰관이 전날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렸다. “궁평2지하차도 출동 지시를 받고도 궁평1지하차도로 출동했다”는 지적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당시 태블릿PC 오류로 신고내용이 태블릿PC 화면에 현출되지 않아 아예 관련 신고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A경찰관은 태블릿PC 오류가 의심돼 지난 16일 오후 8시부터 두시간동안 충북경찰청과 경찰청 담당자들이 오송파출소를 방문해 10여차례 지령테스트를 했고, 동시에 2개의 신고가 접수될 때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테스트장면이 촬영된 영상도 있다고 했다. A경찰관은 사고 당일 오후 5시 50분쯤 충북경찰청 담당자가 찾아와 상황보고서를 작성했는데 기억에만 의존하다 보니 질문을 착각했다고 주장했다. 오전 7시 58분 궁평지하차도 통제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전달받고 출동했느냐는 질문을 오전 7시46분에 접수된 과학단지 지하차도 신고로 착각해 ‘출동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 같은 사실을 상급기관에 보고했지만 태블릿PC오류 얘기는 빼 놓고 거짓보고, 허위보고란 기사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충북경찰청은 지난 23일 오송파출소 순찰차 블랙박스 동영상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궁평2지하차도 출동을 지시했는데 파출소 직원들이 궁평1지하차도로 갔다고 밝혔다. 또한 태블릿PC 오류가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중에 있어 말해주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 ‘묻지마 범죄’로 번진 현실 불만…“고위험 관리·교화 대책 필요”

    ‘묻지마 범죄’로 번진 현실 불만…“고위험 관리·교화 대책 필요”

    신림 사건으로 본 ‘묻지마 범죄’“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어”살인·살인미수 5% ‘현실 불만’고위험군 사전 관리·교화 필요흉기난동범 26일 신상공개 결정 2021년 1월 경북 경주의 한 골목길에서 혼자 걸어가는 70대 여성을 약 700m 뒤따라간 뒤 미리 준비한 둔기로 머리를 가격한 혐의를 받는 A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같은 해 9월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그대로 확정됐다. 조현병을 앓고 있던 A씨는 학창 시절 또래 학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사회에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재판부는 A씨의 심신미약 상태를 인정하면서도 “특별한 이유 없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가해 행위를 하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는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범행에 대처하기도 어려워 사회적으로 큰 불안감을 야기한다”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처럼 현실 불만을 이유로 타인에게 ‘분풀이’를 해 피해자의 생명을 잃게 하거나 중태에 빠뜨리는 범죄가 해마다 전체 살인 범죄(살인미수 포함)의 약 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 사건 100건 중 5건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불행한 현실을 탓하며 분노를 외부로 표출한 극단적인 사건이란 얘기다. 홧김에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범죄와 달리 현실 불만 범죄는 사전에 관리하면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4일 경찰청 통계를 보면 현실 불만에 의한 살인·살인 미수 비율은 2017년 4.9%에서 2018년 5.8%로 1년 만에 0.9% 포인트 오른 뒤 2021년까지 5%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도 현실 불만에 의한 ‘묻지마 범죄’로 분류할 수 있다. 피의자 조모(33·구속)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피해자 4명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알려졌다. 조씨는 2010년 1월에도 서울 관악구의 한 주점에서 시비가 붙은 끝에 소주병 등으로 손님과 종업원을 때린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하는 한편, 26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분노를 타인에 대한 공격성으로 표출하는 행위는 건전한 방법으로 분노를 표출할 수 있는 사회 매뉴얼이 구조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특히 젊은 층이 사회에서 마주하는 불평등이나 사회적 차별 문제 등을 고려해 지역사회 등에서 정신 건강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균(전 한국범죄심리학회장)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는 “범죄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는 사법적 통제에 속하기 때문에 자칫 인권 침해 또는 이중 처벌이 될 수 있다”면서도 “소년범 등에 대해선 분노 범죄 가능성이 높은 유형이라면 보호 관찰 대상으로 확대해 흉악 범죄자가 되지 않도록 교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동년배 동성 타깃…신림동 범인, 정유정과 소름 판박이”

    “동년배 동성 타깃…신림동 범인, 정유정과 소름 판박이”

    21일 4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의 범인 조모씨(33)가 또래 여성 살해 후 시신을 훼손한 정유정(23)과 소름 끼치도록 닮았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인 승재현 법학박사는 “거의 데칼코마니 같아 소스라쳤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목적없는 삶 ▲동년배에 대한 분노 및 시기심 ▲동년배 동성 타깃 ▲과잉살상 ▲범행 후 태연성 등 정유정과 조씨의 범행 성격이 매우 유사하다는 게 요지였다. ① 동년배 동성 타깃 승 박사는 두 사건 모두 동년배 동성을 타깃으로 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유정은 지난 5월 26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금정구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했다. ‘자녀의 과외 교사를 구한다’며 피해 여성에게 접근했으며, 중고 교복을 입고 혼자 사는 피해 여성의 집을 찾아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 결과 정유정은 범행 당시 피해 여성에게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은데 혼자 죽기는 너무 억울해 같이 죽을 사람을 찾아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유정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 신분 탈취를 노리고 또래 여성을 살해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22일 관악경찰서 따르면 조씨도 범행 동기에 대해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을 한 것’이라고 취지로 진술했다. 승 박사는 “조씨도 정유정처럼 개인적인 분노,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열등, 분노, 시기, 질투가 만들어 놓은 범죄였다”며, 조씨 역시 정유정처럼 불우한 처지를 비관해 동년배 동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경찰청 범죄행동분석팀장을 지낸 권일용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원 겸임교수도 “전형적인 묻지마 범죄 중에서도 ‘시기’ 유형에 해당한다”며 “이 사건은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의 것을 파괴하고자 하는 시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 ② 과잉살상 승 박사는 또 두 명 모두 ‘과잉 살상’이라는 공통점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승 박사는 “정유정은 흉기를 준비해서 굉장히 과잉살상했다. 조씨도 똑같이 과잉살상했다. 의도적으로 피해자가 사망토록 마지막 공격까지 했다”고 분석했다. 정유정의 경우 10분간 약 111차례 흉기를 휘둘러 피해 여성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했다. 조씨도 살인이 목적인 듯 저항하는 피해자의 몸 곳곳을 여러 차례 찔렀다. 이후 다른 30대 남성 3명에게도 잇따라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③ 범행 후 태연성 승 박사는 범행 후 태연함도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승 박사는 “(두명 모두) 너무나 태연했다. 정유정은 (범행 후) 캐리어 들고 탁탁 (태연하게) 걸어가는 등 소스라치게 소름 끼치는 모습이었는데 이번도 똑같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씨가 온몸에 피가 묻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왔을 때 그냥 그 자리에 딱 앉아서 ‘내가 이런 행동했다’고 순순히 잡혔다”며 “잡을 테면 잡아 봐라는 식”이라고 평가했다. 조씨는 정유정과 마찬가지로 범행 후 태연하게 뒷짐을 지고 거리를 걷는 모습이 현장 폐쇄회로(CC)TV에 잡히기도 했다. 또 “(정유정이나 조씨 모두) 취재진에게 또박또박 이야기를 하고 오히려 국민들에게 자기가 이렇게 억울한 점을 한숨까지 쉬면서 이야기를 했다”며 이 역시 닮은꼴이라고 승 박사는 지적했다. 조씨는 23일 영장심사 출석을 위해 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너무 힘들어서 저질렀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정 앞에서는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이었던 것 같다. 제가 너무 잘못한 일”이라며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승 박사는 아울러 “조씨와 정유정은 똑같이 목적지향적인 삶이 없었다. 국가가 이러한 공통성을 찾아내 이런 영역에 있는 젊은 청년들에 대해서 조금 더 적극적인 관리, 정보 파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④ 사이코패스? 정유정은 사이코패스 진단평가(PCL-R)에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26.3점을 받았고, 재범위험성 평가척도(KORAS-G)에서도 ‘높음’ 수준인 14점을 받았다. 조씨의 경우 검사를 앞두고 있다.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는 “반사회적 동기에 기인해서 본인의 폭력적 성향을 발현하는 사이코패스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조씨의 범죄 이력을 봤을 때 충분히 ‘고위험군’으로 볼 수 있는 데도 관계 당국에서 충분히 관리·감독 되지 않은 데 대해 이 교수는 아쉬움을 표했다. 조씨는 폭행 등 전과 3범에다 법원 소년부로 14차례 송치된 전력이 있다. 이 교수는 “소년부로 14차례 송치됐다는 건 소년범 처벌이 시작되는 12세부터 18세까지 어림잡아 1년에 2번씩 기소됐다는 건데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며 “이런 사람을 아무 제지 없이 밖에 돌아다니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은 갑자기 이렇게 되는 게 아니라 상당 기간 분노가 쌓이고 사소한 불법 행위를 저지르길 반복하면서 내 책임은 없다는 식으로 피해의식이 발현한다”며 “위험한 사람도 관리하지 않고 위험 신호도 포착하지 못하면 묻지마 범죄를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 “조선족 2세, 도박빚, 이혼남” 신림동 범인 추측 난무…신상공개 될까

    “조선족 2세, 도박빚, 이혼남” 신림동 범인 추측 난무…신상공개 될까

    4명의 사상자를 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의 범인 조모씨(33)를 둘러싼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 21일 사건 발생 후 온라인에는 이름과 나이, 출신학교 등 조씨의 신상정보를 추측한 게시글이 나돌았다. 조씨의 과거 사진과 소셜미디어(SNS) 계정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 확산했다. 조씨의 지인을 자처한 이는 그가 외자 이름을 가진 조선족 2세이며, 이혼 후 수천만원의 도박 빚을 떠안고 건설 현장을 전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관련 정보가 사실인지는 이번 주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 결정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현행 피의자 신상 공개제도는 2010년 신설된 특정강력범죄법과 성폭력처벌법에 근거한다. 검경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나 성폭력 사건 피의자의 얼굴, 성명 및 나이 등 신상에 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정유정 살인사건과 강남 납치 살해 사건,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 n번방 성 착취물 제작 유포 사건 등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된 바 있다. 일단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만 살펴보면 조씨는 폭행 등 전과 3범에다 법원 소년부로 14차례 송치된 전력이 있다. 현재 무직이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인천 주거지와 서울 금천구에 있는 할머니 집을 오가며 생활했고 범행 직전에도 할머니 집에 들른 것으로 파악됐다. “나는 쓸모없는 사람…반성한다”영장심사 10분만에 종료, 구속 수감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살인미수)를 받는다. 길이 100여m인 골목에서 남성 3명을 흉기로 찌르고 골목을 빠져나간 조씨는 인근 모텔 주차장 앞에서 또 다른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했다. 조씨는 첫 범행 6분 만인 오후 2시 13분 인근 스포츠센터 앞 계단에 앉아 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병원에 실려 간 부상자 3명 중 1명은 퇴원해 통원 치료 중이고 나머지 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당초 위독한 상태로 알려진 피해자도 고비를 넘겼다. 조씨는 피해자 4명 모두와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구속 후 현재 서울 관악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다.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는 23일 오후 2시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조씨는 이날 영장심사 출석을 위해 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너무 힘들어서 저질렀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정 앞에서는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이었던 것 같다. 제가 너무 잘못한 일”이라며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도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자신의 처지를 탓했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하는 등 자세한 범행 경위와 배경, 범행 이전 행적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피해자 유족 “모범생, 실질적 가장”“반성 없는 반성문으로 감형 없도록 사형 요청” 한편 조씨의 범행으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의 유족은 같은 날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사형 선고를 요청했다. 자신을 피해자의 사촌 형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신림역 칼부림 사건의 가해자가 다시 사회에 나와 이번과 같은 억울한 사망자가 나오지 않도록 사형이라는 가장 엄정한 처벌을 요청한다”고 적었다. 청원인은 “악마같은 피의자는 착하고 불쌍한 제 동생을 처음 눈에 띄었다는 이유로 무참히 죽였다”며 “유족들은 갱생을 가장한 피의자가 반성하지도 않는 반성문을 쓰며 감형을 받고 또 사회에 나올까 봐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또 자신의 사촌동생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 외국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대신해 동생을 돌봐온 실질적 가장이며 과외와 아르바이트로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온 대학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인이 신림동에 저렴한 원룸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았다가 일면식 없는 사람에게 13차례 흉기에 찔렸다고 청원인은 말했다.
  • “싼 원룸 찾아 신림동 갔다가…” 칼부림 사건 사망자 유족 엄벌 촉구

    “싼 원룸 찾아 신림동 갔다가…” 칼부림 사건 사망자 유족 엄벌 촉구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피에 사촌형 글 게시“수능 3일 전 모친 사망… 빈소서 동생 위로”“서울 소재 대학 합격… 알바하며 동생 챙겨”“억울한 사망자 없도록 가해자에 사형 요청”조모씨 흉기난동 사건에 1명 사망·3명 부상범행 동기는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어”경찰, 범행 경위 조사… 신상공개 금주 결정 서울 지하철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상가 골목에서 30대 남성 조모(33)씨의 흉기난동으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한 이른바 ‘신림동 묻지마 칼부림 사건’의 사망자 유족이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청원을 올렸다. 23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는 ‘제 동생이 억울하게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신림역 칼부림 사건 가해자에 대한 엄격한 처벌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고인의 사촌형이라고 밝힌 김모씨는 “글을 쓰는 이유는 제 동생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한 분이라도 더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라는 마음과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동생은 일면식 없는 사람에게 수차례 칼에 찔렸으며 CPR(심폐소생술)조차 받지 못하고 만 22살의 나이에 하늘의 별이 됐다”며 “얼굴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남겨진 칼자국과 상처를 보고 마음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김씨는 “고인은 서울에 있는 꿈꾸던 대학에 합격한 뒤 학생회장까지 당선된 모범생이었다”며 “신림에 간 이유도 생활비를 덜기 위해 저렴한 원룸을 알아 보기 위해 부동산에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인은 정말 착하고 어른스러웠다”며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일 때 수능을 3일 앞두고 어머니가 암 투병 끝에 가족의 곁을 먼저 떠났음에도 빈소를 지키고, 중학생인 남동생을 위로했다는 일화를 전했다.그러면서 “외국에서 일하던 아버지의 사업이 힘들어지자 대학 입학 때부터 과외를 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벌었고 최근엔 아르바이트를 하며 동생을 챙겼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형마저 잃은 고인의 어린 동생은 부모님도 없이 홀로 형을 떠나보냈다”며 “고인의 동생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피의자를 절대 세상 밖으로 내보내지 말아달라 한다”고 전했다. 또 “신림역 칼부림 사건의 가해자가 다시 사회에 나와 이번과 같은 억울한 사망자가 나오지 않도록 사형이라는 가장 엄정한 처벌을 요청한다”고 적었다. 그는 “유족들은 갱생을 가장한 피의자가 반성하지도 않는 반성문을 쓰며 감형받고 또 사회에 나올까 봐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이미 다수 범죄 전력이 있는 33살 피의자에게 교화되고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기회를 또 주지 않도록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100명의 사전 동의를 얻어 곧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앞서 지난 2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상가 골목에서 조씨가 행인을 상대로 무차별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 3명이 다쳤다. 경찰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오후 2시 7분 골목 초입에서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일면식도 없는 한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렀고, 이후 골목 안쪽으로 이동하며 약 3분간 행인 3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조씨를 현장에서 체포했고, 23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 조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범행 장소로 신림역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전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어 사람이 많은 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조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이었던 것 같다. 제가 너무 잘못한 일”이라며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하는 등 자세한 범행 경위와 배경, 범행 이전 행적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범행이 잔인하며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고 특정강력범죄법에 따라 이번주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 1·3차산업 편중 탈출… ‘그린+모빌리티’ 첨단 제주로 대변신 견인[공기업 다시 뛴다]

    1·3차산업 편중 탈출… ‘그린+모빌리티’ 첨단 제주로 대변신 견인[공기업 다시 뛴다]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 2막이 제주에서 열린다. 감귤로 대표되는 1차 산업과 관광·휴양을 토대로 한 3차 산업에 대한 편중이 높았던 제주도가 ‘첨단산업 도시’로 탈바꿈하는 중이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변신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 생태계가 작동하는 ‘지속 가능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JDC는 아라동 일원에 33만평(약 109만㎡) 규모의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를 만들었다. 부지를 값싸게 분양하고 5년 동안 지방세·국세를 면제하는 혜택 등에 힘입어 카카오 본사, 이스트소프트 등 203개사가 입주했다. 고용 인원은 3131명, 입주기업이 올린 지난해 매출은 7조 936억원이다. 새로 들어오려는 기업들이 대기 중인 가운데 단지 분양은 2013년에 이미 100% 완료돼 포화 상태다. 이렇게 첨단산업단지 조성의 화려한 1막을 끝낸 JDC가 새로운 2막을 준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양영철(68) JDC 이사장은 “1차·3차 산업에 편중된 제주의 산업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제주 경제의 질적 성장을 이루는 기반 마련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시에서 태어난 제주 토박이인 양 이사장은 세 번의 도전 끝에 JDC 이사장이 됐을 정도로 제주 산업구조 개편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JDC가 그리는 제주첨단과학기술2단지의 핵심 테마는 ‘그린+모빌리티’다. 태양광, 수열 등 재생에너지 기업과 전기차,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 인허가가 지연되며 지지부진했던 2단지 사업은 양 이사장이 도의회와의 가교 역할을 한 끝에 6년 만에 물꼬가 트였다. 양 이사장은 “아름다운 환경과 최첨단 기술이 공존하는 특화된 산업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단지 부지로는 제주 월평동 일원의 26만평(86만㎡)을 낙점했다. 제주국제공항, 제주시청 등과 반경 10㎞ 거리에 위치했고 제주대·제주국제대와도 가깝다. 공공서비스 이용이 용이하고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에도 최적지다. 일과 휴식을 함께할 수 있는 ‘워케이션’ 입지로도 손색이 없다고 양 이사장은 강조했다. 2단지 조성 사업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단지가 조성되면 1만 2000명의 고용과 1조 3000억원의 생산을 유발할 것으로 JDC는 기대하고 있다.JDC는 면세점, 의료, 교육, 관광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중 교육과 관광을 제주의 대표 브랜드로 키워도 될 정도로 성장시킨 이면에 JDC가 있다. JDC는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 영어교육도시를 조성해 미국·영국·캐나다 등의 명문 사립학교와 연계한 국제학교를 만들었다. 국내외 학력이 모두 인정되는 혜택에 옥스퍼드대, 스탠퍼드대 등 해외 명문 대학을 보내는 저력으로 현재 충원율이 90%를 넘어 장기간 입학 대기가 생길 정도로 인기가 높다. ‘과학기술2단지’ 이렇게공항·시청과 반경 10㎞ 내 86만㎡아름다운 환경·최첨단산업 공존재생에너지·모빌리티 기업 유치2027년 준공, 1만 2000명 고용 기대 제주도를 바꿔 가는 JDC영어교육단지와 ‘신화월드’ 조성교육·관광을 대표 브랜드로 육성헬스케어타운에 국내 병원 계획제주 가치 보전·국제화 동시 추진 관광 산업 분야에선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 복합관광단지를 만들고 홍콩계 람정그룹의 투자를 유치했다. 제주 신화와 역사를 소재로 한 국내 최대 종합휴양시설인 ‘제주신화월드’가 이렇게 탄생했다. 교육·관광 사업과 다르게 헬스케어타운과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은 양 이사장이 취임 직후까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한 게 사실이었다. 제주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도 높은 행정 전문가로 평가받는 양 이사장은 현안 해결사를 자처하며 지난해 두 사업 정상화의 초석을 다졌다. 양 이사장은 헬스케어타운 사업 정상화를 지난해 JDC가 이룬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1조 5674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던 JDC는 2012년 10월 중국의 녹지그룹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그리고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을 지었지만 규제에 막혀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제주자치도가 녹지국제병원에 대해 외국인 진료만 가능하게 조건부 개설 허가를 했기 때문이다. 결국 병원 문을 열지 못한 채로 법정 공방이 시작됐고 현재까지 소송이 진행 중이다.JDC는 사업 전략을 다시 짜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녹지국제병원이 전체 헬스케어타운 부지의 3.7%에 불과한 만큼 패소 판결을 수용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려는 행보다. 양 이사장은 “국내 법인을 통해 의료법에 적합한 의료기관을 설립한다는 게 JDC의 계획”이라면서 “의료·연구 복합시설, 운동·오락시설, 휴양·문화시설 등 헬스케어타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DC는 직접 의료서비스센터를 건립해 KMI한국의학연구소(건강검진센터)가 현재 들어와 운영 중이다. 또 헬스케어타운에 한해 건물을 임차해도 병원 설립이 가능하도록 ‘의료법인 설립 및 운영지침’을 9년 만에 개정하며 활로를 찾고 있다.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 역시 법적 분쟁 끝에 좌초 위기를 맞은 사업이다.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은 JDC가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과 합작 투자한 특수법인(SPC)을 만들어 추진했는데, 2015년 대법원이 이 사업 과정에서의 토지 수용과 인가 처분을 무효로 판단했다. 버자야그룹과의 법적 다툼은 JDC가 배상금 1200억원을 지급하는 법원의 강제조정을 통해 일단락됐지만 원토지주와의 소송은 진행 중이며 최근 법원 중재로 감정평가 업체가 확정돼 토지 재감정 절차가 시작됐다. 양 이사장은 “감정평가는 다음달까지 진행될 예정이고 감정평가 결과를 토대로 토지주와 합의할 방침”이라면서 “사업 정상화의 전제인 토지 문제 해결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과를 모델로 삼아 이후 토지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양 이사장은 제주도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제주도만의 색깔을 잃지 않는 것도 간과해선 안 된다는 확고한 신념을 드러냈다. 그가 남은 임기 동안 치중할 대목이 바로 이것이다. 양 이사장은 “JDC가 초반에는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개발사업에 치중했지만 지금부터는 지난 20년의 경험과 성과를 기반으로 제주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산업을 육성하고 제주 고유의 가치를 발굴하고 보전하는 일에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제주의 국제화를 앞당기는 사업들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것이 JDC가 앞으로 추구해 나가야 할 큰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 김종민 “前 매니저가 방송 출연료 가로챘다”

    김종민 “前 매니저가 방송 출연료 가로챘다”

    방송인 김종민이 최근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김종민은 사기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김종민은 과거 사업을 언급하며 “과거 곱창집, 고깃집, PC방 등을 했었다”면서 “한 번은 누에고치술 사업을 해 20대 때 전 재산을 탕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에도 매니저에게 또 당했다”면서 “(매니저가) 방송 출연료를 본인 통장으로 받고 내게 조금씩 넣어 줬더라”고 덧붙였다. 김종민은 “생각해보니 나한테 가장 많이 사기 친 사람은 제일 친했던 사람”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삼양·SPC·아워홈·아모레퍼시픽 등 수해 지역 지원

    삼양·SPC·아워홈·아모레퍼시픽 등 수해 지역 지원

    식품·외식업체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성금과 구호물품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최근 중부지방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2억원과 5000만원 상당의 의약품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양그룹 계열사인 삼양사와 삼양패키징이 성금을 마련했으며,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류마스탑에스 플라스타 핫’을 지원했다. 이번에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된 성금과 의약품은 집중호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충북, 경북, 전북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구호물품 지원, 건강관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이날 SPC는 집중호우로 홍수, 산사태 등의 피해를 본 호남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SPC행복한재단은 대한적십자사 전라북도지사를 통해 21일과 24일 각각 SPC삼립 빵과 생수 총 1만2000개를 전달한다. 구호물품은 이재민과 복구 인력에게 제공된다. SPC 관계자는 “대한적십자사의 요청으로 구호물품을 추가로 지원한다”며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SPC는 지난 17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북, 충북, 경북, 충남 등에 빵과 생수 1만개를 전달했다.아워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를 통해 자사 생수 2만3000병 및 간편식 2000인분에 해당하는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피해 지역 이재민과 소방당국 등 현장 인력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하림산업은 전날 익산시청과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에 더미식(The미식) 밥 등 구호물품 총 2000개를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익산시 이재민과 복구인력 지원에 쓰인다. 이밖에 도미노피자는 이재민 지원과 지역 사회 복구를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도미노피자는 전날 세종시 수해 복구 인력을 위해 피자를 전달한 데 이어 이날 청주시 이재민 대피소에도 피자를 제공한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집중호우 피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2억원을 기부한다고 이날 밝혔다.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호우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을 위한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우리에게 남겨진 오답노트는/정신과의사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우리에게 남겨진 오답노트는/정신과의사

    아마추어 바둑 3단인 아버지는 바둑판 앞에 혼자 앉아 지난 대국을 복기하시곤 했다. 새로 한 판 두시지 왜 다 끝난 바둑을 다시 두시냐는 질문에 아버지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잘못 둔 부분이 있거든. 그걸 잘 들여다봐야 실력이 늘어.” 수험생인 아이가 늘 듣는 조언 중 하나도 “오답노트를 만들라“는 것이다. 새 문제를 많이 푸는 것도 중요하고 고민 끝에 정답을 맞힌 문제를 다시 보면 기분이야 좋겠지만, 진짜 실력은 자신이 틀렸던 문제를 연구해야 느는 법일 테니까.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 가고 있다. 약국 앞에 긴 줄을 서 마스크를 사던 시절도, 식당 갈 때마다 QR코드를 찍던 시절도 과거가 됐다. 사람들은 해외여행을 떠나고 우르르 모여 회식을 한다. 지난 5월 5일엔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해제했고 우리 정부는 같은 달 11일에 사실상의 팬데믹 종료를 선언했다. 우리나라에서만 3200만건의 감염과 3만건 넘는 사망을 가져온 팬데믹은 이렇게 끝나는 것일까. 누구나 힘들었을 팬데믹 3년. 지방 공공 정신병원에서 보낸 3년도 무척 혹독했다. 병동은 코호트 격리와 해제를 반복했고 회진과 면담은 방호복을 입고 진행됐다. 심할 때는 전 직원이 주 3회 PCR 검사를 받았고 환자들은 2년 넘게 외출과 면회가 금지됐었다. 요양병원의 방역이 완화될 때도 정신병원에 대한 지침은 요지부동이었다. 팬데믹의 침체에서 벗어난 일상 회복은 공공병원 전체의 고민이다. 사태 초기부터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코로나19 환자의 80% 이상을 치료했던 공공병원들은 대부분 일반 진료를 중단하고 코로나 환자만을 진료해야 했다. 산부인과나 소아과 의사들까지 코로나 진료에 투입됐다. 많은 공공병원이 팬데믹 종료 선언 이후에도 병상 가동률이 50%를 밑돈다.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한 병원이 부지기수인데 정부의 재정 지원은 턱없이 모자라다. 전 지구적 재난 속에서 이 정도로 버텨 낸 것은 분명 우리 의료 체계의 공이다. 하지만 감히 자축할 수 없는 이유는 그 3년의 세월 동안 의료 체계의 너무 많은 오답들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오답의 많은 부분은 사회적 약자들 사이에서 발생했다. 정신장애인을 포함한 장애인들의 희생과 의료 취약자를 돌봐야 하는 공공병원의 희생을 갈아넣어 종식된 코로나라고 말한다면 너무 과한 걸까. 팬데믹의 상처는 현재 진행형이다. 어쩌면 팬데믹은 우리가 굳이 외면했던 우리 사회의 숱한 모순을 수면 위로 끌고 올라온 견인차였을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오답노트를 꺼낼 때다. 3년의 오류라는 바둑판 앞에 앉아 긴 복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 코로나가 우리에게 남긴 것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책 ‘우리의 상처가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중의 한 구절을 생각한다. ‘미래는 저 멀리서 다가오는 무엇이 아니다. 미래는 과거의 축적이 만들어 낸 현재가 밀고 나가는 세계다. 코로나19가 지나간 자리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미래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한 시작은, 팬데믹 시기 우리의 모습이 어떠했는가에 대한 면밀한 검토다.’
  • ‘체감온도 67도’ 찍었다…“생존 가능한 ‘한계선’ 이미 넘어” [안녕? 자연]

    ‘체감온도 67도’ 찍었다…“생존 가능한 ‘한계선’ 이미 넘어” [안녕? 자연]

    이상고온이 덮친 북반구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국가 또는 지역은 인체 생존이 가능한 ‘한계선’을 이미 뛰어넘었다는 심각한 우려까지 나왔다.  미국 CNN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란 남부에 있는 작은 공항인 페르시아걸프 국제공항의 체감온도는 16일 기준 섭씨 67도를 기록했다.  페르시아걸프 공항의 16일 낮 12시 30분 기온은 섭씨 40도였다. 하지만 지열과 복사열 등의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67도에 이르렀다.  정점을 찍은 페르시아걸프 공항의 체감온도는 차츰 떨어졌지만, 이틀 뒤인 18일에도 체감온도는 63도까지 다시 치솟았다.  더욱 놀라운 기록은 이란의 체감온도가 지금까지 관측된 최고 체감온도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지난 8일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의 기온은 35도였지만, 대기 온도는 42도, 체감온도는 81도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인체 생존이 가능한 ‘한계선’은 71도로 알려져 있다. 해당 한계선 이상으로 열기가 올라갈 경우 사람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은 고작 1시간이다. 유엔은 ‘올 것이 왔다’면서 강한 우려와 지적을 내놓았다.  유엔 세계기상기후는 이달 초 성명에서 “전세계 기온이 지난 수주일 동안 전례 없는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의 대규모 폭염은 걱정스러운 수준이지만 놀라운 것은 아니다”라며 “불행히도 지금의 여건들은 기후변화정부간패널(IPCC)의 전망과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IPCC는 기후위기에 대해 경고하며 각국의 신속한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그러나 대응이 미진한 탓에 기후위기 속도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전 지구 체감온도, 이미 한계 넘었다 지구촌 체감온도는 이미 한계를 넘어선 상황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래리 케니 교수 연구진은 “에어컨과 선풍기, 그늘이 없이 인체가 자연적으로 견딜 수 있는 기준선은 약 35도”라면서 “젊고 건강한 사람의 경우도 땀을 통한 신체 냉각 기능의 한계는 31도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온도가 높아질수록 뇌 손상, 심장 및 신부전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는 19일 전국 대부분이 지역이 무더위에 신음했다.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폭우가 지나자마자 무더위가 찾아온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 기준 낮 최고기온은 34.1도(의령)까지 치솟았다.  경상 내륙의 기온이 높았는데 경주가 34.0도로 가장 높았고 함양 33.9도, 산청 33.6도, 정선 33.4도, 북창원 33.3도 대구 33.0도 등을 기록했다.  서울의 체감온도는 35.3도(강동)까지 올라가면서 전국에서 가장 후텁지근했다. 이어 안동 35.1도, 양주 34.7도, 홍천 34.6도 등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기온보다 1~2도 높았다.  기상청은 “31~33도의 무더운 날씨는 다음주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 23~24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도 낮 기온이 27~33도 안팎으로 평년과 비슷한 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수도권·비수도권 인프라·서비스 격차 줄여야 ‘지속 가능’ 미래 열린다[창간 기획]

    수도권·비수도권 인프라·서비스 격차 줄여야 ‘지속 가능’ 미래 열린다[창간 기획]

    인구 감소와 저출산·고령화 문제 등에 직면한 국내 도시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생활 인프라와 서비스의 격차를 줄이는 일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도시는 수도권 도시에 견줘 ‘교통사고 사망률’, ‘대중교통 분담률’, ‘1인당 특허 출원 건수’,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등의 지표가 약점으로 지적됐다. ‘동네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비율’과 ‘대기질’ 관련 지표는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19일 서울신문이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에서 개발한 ‘한국형 도시 모니터링 지수’(K-UMF)를 적용해 제주를 포함한 9개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와 인구 25만명 이상 36개 기초자치단체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장단점이 뚜렷하게 구분됐다. K-UMF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주를 포함한 9개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의 K-UMF 점수는 경기(78.78점), 제주(74.64점), 전북(72.65점), 충북(70.52점), 경남(69.81점) 등의 순이었다. 세부적으로 36개 도시 가운데 수도권 도시들이 K-UMF 상위권을 차지했다. 19개 수도권 도시의 K-UMF 점수는 모두 70점대였으나 17개 비수도권 도시는 40~60점대로 더 낮았다. 수도권 도시 중에서는 부천(73.52점), 김포(73.26점), 고양(73.09점), 하남(72.99점), 수원(72.69점) 등 경기 지역 도시들이 상위권에 들었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북 전주(68.45점), 전북 익산(68.03점), 경남 진주(67.26점), 경북 경산(67.03점), 전북 군산(66.72점) 등이 상위권이었다.●유엔 4대 도시 의제 38개 지표로 분석 국내 기관에서 나온 관련 통계를 ‘안전과 평화’ 12개 지표, ‘포용성’ 8개 지표, ‘회복력’ 14개 지표, ‘지속가능성’ 4개 지표 등 유엔 4대 도시 의제에 속한 38개 지표로 분석했다. ‘교통사고 사망률’은 도로와 시설 등 도시 인프라를 측정하는 지표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가 컸다. 교통사고는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높은 순위에 꼽히는 사망 원인으로, 15~29세 청년층에서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다. 교통사고 사망률은 공공안전의 영역을 넘어 도시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다. 경기 수원(96.44점) 등 수도권 도시는 대부분 90점 이상을 받았다. 하지만 수도권에서도 경기 평택(82.35점), 시흥(84.08점), 광주(88.72점) 등은 다른 수도권 도시에 비해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비수도권 도시는 대부분 80점대에 머물렀다. 충남 천안(89.20점), 경남 창원(86.43점), 강원 원주(84.67점) 등이 상위권이었고 경남 진주(74.09점), 전남 순천(74.12점), 전북 익산(75.97점)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자치단체 간 편차가 가장 큰 분야는 ‘대중교통 분담률’ 지표였다. 서울은 95.68점에 달했으나 강원은 1.14점으로 가장 낮았다. 광역시의 경우 지하철과 버스 등으로 교통망이 연계된 반면 광역도는 지역이 넓고 인구 밀도가 낮아 대중교통 분담률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과도한 자가용 의존 다양한 문제 야기 자가용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도시 혼잡과 오염, 교통사고 사망률 증가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도시가 더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지속가능한 이동성을 확보하려면 대중교통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 보행 편의성 증진과 자전거 확대, 교통약자를 위한 공간 조성 등이 중요하다. ‘1인당 특허 출원 건수’ 지표의 경우 기업이 밀집해 있는 서울과 경기, 대전은 유엔이 정한 기준을 모두 충족해 100점 만점을 받았으나 전남은 27.10점으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한국은 국제특허(PCT) 출원 건수에서 3년 연속 세계 4위를 차지했다. 이제 한국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지역 차원의 기업 활동을 활성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지표에서도 인구가 많은 대도시는 유엔 기준을 충족했으나 충남과 전남, 강원 지역은 이에 못 미쳤다. 에너지를 소비하는 도시와 에너지를 생산하는 도시가 불일치하는 상황에서 개별 도시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탄소중립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대기질, 여수 78.81점·부천 43.57점 ‘대기질’ 지표는 해외 도시들과 비교해 한국이 취약한 부분 중 하나다. 해외 도시 평균은 78.75점이지만 국내 평균은 53.63점에 불과해 큰 차이를 보인다. 대기질이 나쁘면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을 유발해 건강 위해 요소로 작용한다. 대기질은 전남 여수(78.81점), 전남 순천(75.48점), 경남 진주(71.90점), 경남 창원(71.67점) 등 비수도권 도시가 70점대로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았다. 반면 경기 부천(43.57점), 충남 아산(47.38점) 등은 낮은 점수를 보였다. ‘동네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비율’ 지표에서도 비수도권 도시가 수도권 도시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안전에 대한 인식은 시민들 삶의 질을 평가하는 중요 지표다. 특히 범죄에 대한 두려움은 타인과의 교류를 줄어들게 하고, 공동체에 대한 신뢰와 참여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역 발전의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 비수도권 지역 도시들이 70점 이상을 얻은 반면 수도권 도시들은 60점대에 머물렀다. 70점대 이상인 도시는 경북 경산·포항·구미, 전북 전주·군산·익산, 충남 천안·아산, 경남 진주·김해·창원·양산, 강원 원주·춘천 등이었다. ●‘삶의 질’ 수도권·비수도권 공통 과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공통 과제는 삶의 질과 관련된 지표였다. K-UMF에서 ‘약점’(60점 미만)으로 평가된 분야는 자살률(0점), 1인당 국내총생산(GDP) 증가율(0점), 신재생에너지 비율(5.06점), 녹지 변화율(6.26점), 대중교통 분담률(38.87점), 초미세먼지 농도(58.63점) 등이었다. 낮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끌어올리려면 전 세계적인 노력이 따라야 하는 상황이다. 해외 도시들 역시 20점 미만으로 평가돼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1인당 GDP 증가율 또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해외 도시들과 한국 도시들이 공통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성장은 공공재정 부족, 투자 및 소비 둔화, 성장동력 감소 등 사회·경제적 문제는 물론 도시 개발 수요 감소, 인프라 관리 수요 증가, 생활서비스 시설 수요 변화 등 공간적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는 만큼 다차원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자살률, 36곳 중 26곳이 ‘0점’ 기록 국내 도시들의 공통적인 문제로 지적된 것은 삶의 질을 평가하는 중요 지표 중 하나인 ‘자살률’이다. 36개 분석 대상 도시 가운데 26개 도시가 유엔 최소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0점’을 기록했다. 한국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2021년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가 23.6명으로 OECD 평균(11.1명)보다 2배 이상 높다. 자살률 지표는 유엔해비타트에서 제시한 10만명당 23.5명을 넘길 경우 0점을 받는다. 한국 도시 중에서는 경기 용인(26.81점), 하남(25.96점), 김포(24.26점)를 제외하고 20점을 넘는 곳이 한 군데도 없었다. ‘5세 미만 사망률’은 아동 건강 및 삶의 질과 관련된 핵심 지표다. 백신 접종, 전염병 치료, 적절한 영양 섭취 등 기본적인 보건 서비스 수준과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대변한다. 국내 모든 도시가 ‘매우 강점’(80점 이상)으로 평가됐지만 세부적으로는 수도권 도시들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했고 비수도권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또 국내 도시들은 ‘급수보급률’, ‘하수도보급률’, ‘목욕시설이 있는 가구 비율’ 등의 지표에서 ‘매우 강점’ 평가를 받았다. 위생시설 관련 지표는 건강과 복지, 빈부 등에서의 불평등을 분석하는 데 쓰인다. 시민 건강과 관련된 ‘청소년 출산율’과 ‘병원시설에서의 출생 비율’ 등은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합병증과 사망 위험 등으로부터 산모의 건강을 보호하고 영아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중요한 지표다. 국내 도시는 모두 90점 이상이었다.
  • 2030 “점심값도 안 돼, 무지출 챌린지” 소상공인 “사실상 1만원”

    2030 “점심값도 안 돼, 무지출 챌린지” 소상공인 “사실상 1만원”

    “최저임금이 소금입니까. 왜 이렇게 인상률이 짠 거죠?” 올해 초 중소기업에 계약직으로 입사한 하모(27)씨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 9620원보다 2.49% 오른 9860원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에 한숨을 푹 쉬었다. 하씨는 19일 “최저임금 인상률이 제 월급 인상률과 다름없다”면서 “최저임금은 말 그대로 최저 생계비를 보호하겠다는 건데 시급 240원 오른 걸로는 제대로 된 밥 한 끼 먹기도 힘들다”고 푸념했다. 하씨처럼 사상 첫 1만원대 최저임금을 기대했던 노동자들은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5.0%)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인상률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공공요금이 잇따라 인상된 걸 고려하면 사실상 최저임금이 인하된 거나 마찬가지라는 지적도 나왔다. 전기·수도·가스요금 인상에 이어 서울 지하철·시내버스 요금도 각각 150원(12.0%), 300원(25.0%) 오른다. 직장인 강모(28)씨는 “최저임금만 빼고 다 오른 셈인데 이제 정말 ‘무지출 챌린지’라도 해야 할 판”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영세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은 경기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도 최저임금이 1만원에 근접해지자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PC방을 운영하는 구모(50)씨는 “월세도, 물가도 해마다 오르는데 인건비까지 올라서 숨이 턱턱 막힌다”면서 “아르바이트생을 최대한 안 쓰려고 이미 부부가 하루에 10시간, 15시간씩 일한다”고 말했다. 구씨는 최저임금이 1만원을 넘기면 가게를 무인으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 ‘주휴수당’(1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하면 하루치 일당을 더 주는 제도)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최저임금이 시급 1만원을 넘은 게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종로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진희(53)씨는 “야간에만 아르바이트생을 써도 일주일에 70만원을 넘게 줘야 한다. 아예 야간 운영을 하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최저임금을 올려도 사람을 구할 수 없다”며 “구인난이 더 고민”이란 의견도 있었다. 중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24)씨는 “애초에 사람이 안 뽑혀서 최저시급보다 많이 주고 있다. 이미 아르바이트생에게 지급하는 시급도 1만원보다 많아서 이번 인상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측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서 결정됐다”며 “이는 실질임금 삭감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사용자 측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위기·일자리 감소 주장에 대해선 “을과 을의 경쟁과 갈등을 조장한다”고 반박했다.
  • 최저임금 9860원에…“점심값도 안돼”vs“무인매장 고민”

    최저임금 9860원에…“점심값도 안돼”vs“무인매장 고민”

    노동자 “사실상 임금 동결…허리띠 졸라매야”자영업자 “고물가에 무인 고민…주휴수당 부담 일각 “최저임금 인상보다 구인난 더 고민” “최저임금이 소금입니까. 왜 이렇게 인상률이 짠거죠?” 올해 초 중소기업에 계약직으로 입사한 하모(27)씨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 9620원보다 2.49% 오른 9860원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에 한숨을 푹 쉬었다. 하씨는 19일 “최저임금 인상률이 제 월급 인상률과 다름없다”면서 “최저임금은 말 그대로 최저 생계비를 보호하겠다는 건데 시급 240원 오른 걸로는 제대로 된 밥 한 끼 먹기도 힘들다”고 푸념했다. 하씨처럼 사상 첫 1만원대 최저임금을 기대했던 노동자들은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5.0%)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인상률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는 박모(34)씨는 “최저임금이 점심 밥값을 못 따라가는 꼴이다. 물가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이 연동되게 법이라도 만들어야 할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최근 공공요금이 잇따라 인상된 걸 고려하면 사실상 최저임금이 인하된 거나 마찬가지라는 지적도 나왔다. 전기·수도·가스요금 인상에 이어 서울 지하철·시내버스 요금도 각각 150원(12.0%), 300원(25.0%) 오른다. 직장인 강모(28)씨는 “최저임금만 빼고 다 오른 셈인데 이제 정말 ‘무지출 챌린지’라도 해야 할 판”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노동자 “물가 상승 고려했어야”자영업자 “주휴수당 포함하면 1만원 넘어” 반면 영세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은 경기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도 최저임금이 1만원에 근접해지자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PC방을 운영하는 구모(50)씨는 “월세도, 물가도 해마다 오르는데 인건비까지 올라서 숨이 턱턱 막힌다”면서 “아르바이트생을 최대한 안 쓰려고 이미 부부가 하루에 10시간, 15시간씩 일한다”고 말했다. 구씨는 최저임금이 1만원을 넘기면 가게를 무인으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 ‘주휴수당’(1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하면 하루치 일당을 더 주는 제도)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최저임금이 시급 1만원을 넘은 게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종로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진희(53)씨는 “야간에만 아르바이트생을 써도 일주일에 70만원을 넘게 줘야 한다. 아예 야간 운영을 하지 말아야 할 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최저임금을 올려도 사람을 구할 수 없다”며 “구인난이 더 고민”이란 의견도 있었다. 중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24)씨는 “애초에 사람이 안 뽑혀서 최저시급보다 많이 주고 있다. 이미 아르바이트생에게 지급하는 시급도 1만원보다 많아서 이번 인상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측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서 결정됐다”며 “이는 실질임금 삭감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사용자 측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위기·일자리 감소 주장에 대해선 “을과 을의 경쟁과 갈등을 조장한다”고 반박했다.
  • 삼성전자, 32Gbps 업계 최고속 GDDR7 D램 개발

    삼성전자, 32Gbps 업계 최고속 GDDR7 D램 개발

    삼성전자가 32Gbps(초당 기가비트)로 업계 최고 속도인 GDDR7 D램을 최초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32Gbps GDDR7 D램은 주요 고객사의 차세대 시스템에 탑재돼 연내 검증이 시작될 예정이다. GDDR D램은 그래픽,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응용처에 사용되는 D램이다. 일반 DDR 대비 데이터 전송을 위한 채널이 많고 높은 대역폭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GDDR7 D램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업계 최초로 개발한 24Gbps GDDR6 D램보다도 훨씬 빠르다. 시중에선 22Gbps가 가장 빠른 수준이다. 고성능·저전력 특성을 갖춘 16기가비트(Gb) 제품으로, 기존 24Gbps GDDR6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는 1.4배, 전력 효율은 20% 향상됐다. 32Gbps GDDR7 D램을 그래픽 카드에 탑재하면 최대 초당 1.5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30기가바이트(GB) 용량의 초고화질(UHD) 영화 50편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삼성전자는 고속 동작에 최적화된 저전력 설계 기술을 적용해 전력 효율 또한 20% 개선했다. 특히 노트북 등 저전력 특성이 중요한 응용처를 위해 초저전압을 지원하는 옵션도 제공한다. 또 열전도율이 높은 신소재를 반도체 회로 보호제인 EMC 패키지에 적용하고 회로 설계를 최적화해 발열을 최소화했다. 이로 인해 기존 GDDR6 대비 열저항(와트 당 발생하는 온도 변화)이 약 70% 감소돼 고속 동작에서도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그래픽 메모리는 PC, 노트북, 게임 콘솔 등의 그래픽 영역뿐 아니라,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을 요구하는 고성능 컴퓨팅, AI, 딥러닝, 가상현실, 메타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AI, 머신러닝 등 방대한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차세대 산업이 급부상해 고성능 그래픽 D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 주행 시스템 확대와 고해상도 지도, 동영상 스트리밍, 고사양 게임 등을 제공하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고도화되면서 차량 영역에서도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은 “GDDR7 D램은 워크스테이션, PC, 노트북, 게임 콘솔 등 우수한 그래픽 성능이 요구되는 응용처에서 더욱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그래픽 시장 수요에 맞춰 적기에 상용화하고 차세대 그래픽 D램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용인시, 방음터널 11곳 불연성 자재로 내년2월까지 교체

    용인시, 방음터널 11곳 불연성 자재로 내년2월까지 교체

    경기 용인시는 화재에 취약한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소재 방음터널에 내년 2월까지 불연성 자재로 교체한다고 19일 밝혔다. 용인지역 기흥구 보쉬앞 사거리 인근 풍덕고가차도, 신갈고 인근 신중부대로 등 24곳 중 PMMA 재질로 된 곳은 모두 11곳이다. PMMA 소재는 화재 시 불쏘시개 역할을 해 피해를 키우는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5명의 목숨을 앗아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당시 방음벽이 PMMA 재질로 돼 있어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시는예산 170억원을 들여 11곳의 방음판을 천장의 경우 폴리카보네이트(PC),벽체는 강화유리 등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내년 2월까지 터널형 방음시설 방음판을 화재 안전성이 높은 소재로 교체하고 소화·방재시설 강화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PMMA 소재 방음터널 교체 공사 추진을 계기로 방음터널의 내화성 및 안정성을 높이고, 화재 발생 시 터널 내 화재전파를 최소화해 도로 사용자의 안전을 보장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엘리엇에 1300억 배상’ 불복…법무부, 판정 취소 소송 제기

    ‘엘리엇에 1300억 배상’ 불복…법무부, 판정 취소 소송 제기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1300억원 넘는 돈을 지급하라는 국제투자분쟁(ISDS) 판정에 대해 정부가 불복 절차에 나섰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에 판정의 해석·정정을 신청하고 중재지인 영국 법원에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PCA가 엘리엇의 ‘일부 승소’ 취지 판정을 내린 지 28일 만이자 취소 신청 기한 만료일이다. 법무부는 취소 사유로 우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상의 ‘관할 위반’을 들었다. FTA 규정상 ISDS 사건의 관할이 인정되려면 ▲정부가 채택·유지한 조치일 것 ▲투자자의 투자와 관련 있을 것 ▲조치의 책임이 국가에 귀속될 것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PCA는 관할이 인정된다고 봤지만 법무부는 잘못된 해석이라는 입장이다. 법무부는 ‘관련성’ 요건 인정도 부당하다고도 했다. 삼성물산 주주였던 국민연금이 합병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한 것은 다른 주주인 엘리엇의 투자와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또 PCA가 국민연금을 ‘사실상 국가기관’이라고 본 것도 한미 FTA에 없는 개념에 근거한 부당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PCA가 국정농단 사건의 형사 판결을 상당 부분 인용한 것에 대해 “국민연금 내부 의사결정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사람들이 심판받은 형사 판결과는 법리상 궤를 달리하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사건을 (특검에서) 수사해 바로잡는 데 실질적으로 관여한 사람이고 누구보다 그 전모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소수 주주 중 하나에 불과한 엘리엇에 돈을 물어줄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가 불복 절차에 나선 것은 이번 판정을 그대로 인정하면 해외 투자자들의 악의적인 ISDS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장 엘리엇 사건과 닮은꼴인 ‘메이슨’ 사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정부는 취소 소송과 함께 PCA에 판정문 오류를 바로잡아 달라는 판정 해석·정정 신청도 냈다. PCA는 삼성물산이 합병 후 엘리엇에 지급한 합의금을 ‘세전 금액’으로 공제해야 한다고 했지만 실제 계산 과정에서 합의금을 ‘세후 금액’으로 공제한 명백한 계산상 오류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로 인해 손해배상금이 약 60억원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판정 이후 일각에서는 엘리엇 사건의 빌미가 된 국정농단 관련자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한 장관은 “구상권 문제는 중재 결정을 수용한다는 전제에서 나오는 이야기”라며 현시점에 고려할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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