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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택근무로 육아·경단 고민 해결… 인사 불이익에 참여 망설여”

    “재택근무로 육아·경단 고민 해결… 인사 불이익에 참여 망설여”

    특허청 농림수산식품심사과 김민정(38·여) 심사관(사무관)은 지난 2월부터 화요일을 뺀 주 4일을 집에서 근무한다. 지난해 11월 90일간의 출산 휴가를 다녀온 뒤 육아휴직 대신 재택근무를 신청했다. 육아와 경력단절 등의 고민이 재택근무로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김 심사관은 전했다. 그는 유연근무제(시차출퇴근제)까지 신청해 근무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조정했다. 근무시간이 시작되면 안방에서 컴퓨터가 있는 옆방으로 옮기면 되지만 스스로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 복장은 출근 때처럼 차려입는다. 재택근무용 컴퓨터를 켜 정부가상사설망(GVPN)에 접속한 뒤 일회용 패스워드(OTP) 인증을 거쳐 특허청 업무포털(KOASIS)에서 출근 신고를 한다. 주말 부부여서 평일 근무시간에는 친정어머지가 아이를 대신 돌봐준다. 재택근무 초임자답게 점심 시간을 비롯해 잠시 자리를 비울 때는 반드시 방을 잠그는 등 보안 지침을 실천하고 있다. 김 심사관은 “아이가 유치원을 다닐 정도는 돼야 독립적인 재택근무가 가능한 것 같다”면서 “심사처리 물량이 많지만 사무실보다 집중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2007년부터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특허청 멀티미디어방송심사팀 박상철(45) 사무관은 대기업을 그만두고 2005년 특허청 심사관(박사 특채)으로 변신했다. 맞벌이 부부지만 업무에 쫓기면서 육아와 가사를 전적으로 책임지는 부인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어린이집에서 늦게까지 있어야 하는 아이가 안쓰러워 재택근무를 선택했다고 한다. 일주일에 이틀은 서울 집에서, 사흘은 대전 특허청 청사에서 근무한다. 재택근무 날짜에 맞춰 부인은 야근이나 회식 등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일과 가정의 조화가 가능해졌다고 박 사무관은 귀띔했다. 재택근무의 노하우도 생겼다. 재택근무자는 보안을 위해 GVPN을 사용하는데 속도가 늦고 집에 있는 컴퓨터로는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검색이나 출력은 출근하는 날에 사무실에서 하고 재택근무 때는 문서 작성 및 판단 중심으로 일을 처리한다. 혹시라도 오해를 살 수 있어 집에서는 출력도 하지 않는다. 박 심사관은 “재택근무로 인한 보안 관리나 심사품질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1년에 2회 심사 품질 문제를 지적받으면 재택근무가 중단되고 일정기간 신청자격이 박탈되는 등 페널티가 있어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허청이 2005년 3월 정부기관 최초로 재택근무를 도입한 지 10년이 됐다.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이라는 획일화된 근무 형태를 탈피해 업무 특성에 맞춰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일·가정 양립, 여성의 경력단절 해소 등을 선도적으로 해결한 사례이기도 하다. 10년의 시행과정을 거치며 개선과 보완이 계속되면서 제도와 시스템도 상대적으로 안정화됐다. 재택 근무지에 모니터를 두 개 설치해 사무실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하는가 하면 지문인식 대신 공인인증서를 통해 접속하는 등 재택근무의 ‘진화’도 이뤄졌다. 특허청의 재택근무 기간은 6개월에서 1년이며, 재택근무 일수는 주 2일·3일·4일로 나뉘어 있다. 재택근무 신청자격이 따로 규정돼 있지만 사실상 전 직원이 가능하다. 외출과 반차, 연차 등도 사무실 근무자와 똑같이 사용할 수 있다. 시범실시한 2005년을 제외하고 2006년부터 2015년 1분기까지 재택근무자 참가자는 모두 1181명이다. 올 들어서는 하루 평균 90명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특허청은 전했다. 2011년 재택근무자가 이행한 심사품질 업무에서 문제점이 제기되고, 이로 인해 재택근무 선정기준이 강화되면서 2012년 한때 74명으로 급감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9월 재택근무를 권장하면서 다시 125명까지 늘었다. 올 들어 3월 현재 재택근무 신청자는 97명으로 연 2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상·하반기 2회만 가능하던 재택근무 신청을 매월 가능하도록 개선한 데다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30분 간격으로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도 도입됐다. 지난 3월 설문 결과에 따르면 재택근무 사유로는 육아가 39.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복수응답으로 육아를 꼽은 사람까지 합치면 65.0%나 됐다. 이어 원거리통근 24.7%, 장애 및 질병 5.2% 등의 순이었다. 또 지난해 특허청 직원 32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제와 관련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92.2%(295명)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전체 조직 차원에서도 이점이 많이 생겼다. 우선 사무공간을 줄일 수 있고 육아 휴직 시 대체인력을 선발, 교육해 실무에 투입시키는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 또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도 재택근무자들이 뒤처지지 않는다. 심사품질을 예로 들면, 한때 재택근무자의 흠결률이 높았지만 차츰 개선돼 지난해 하반기 특허와 실용신안은 2.6%, 상표와 디자인은 0.7%로 전체 흠결률보다 각각 0.1% 포인트, 0.5% 포인트 낮았다. 다만 재택근무를 조직 전체로 확산시키기에는 아직 현실적인 제약과 부담이 따른다. 올 1분기 재택 근무자는 전체 특허청 인원(1618명)의 6.0%에 불과하다. 그나마 심사·심판 부서 근무자가 대부분이고, 유경험자가 절반을 차지한다. 재택근무가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는 심사관도 전체 868명 중 10.8%인 94명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이 가운데 여성은 35명 수준이다. 미국 특허청에서 상표심사관의 80%, 특허심사관의 70%가 재택근무를 하는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 게다가 대면문화를 통한 기강 확립과 단합 등을 강조하는 우리 공직사회 기류를 감안하면 재택근무가 전반적인 확산 기조를 보이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전망이 나온다. A 심사관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재택근무를 신청하는데 내부의 인식 및 평가가 아직은 좋지 않은 것 같다”면서 “게다가 재택근무자는 시간외수당도 받지 못하고, 평가 등에서 인사 불이익도 뒤따르는 것 같아 적극 참여가 망설여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일부 재택근무자는 수시로 이뤄지는 복무·보안 점검에 대한 부담도 토로한다. 메신저와 영상을 통한 확인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데다 주기적인 보안 점검도 실시돼 집안에 갇힌 듯 답답하다는 것이다. B 심사관은 “영상회의는 차치하고 메신저가 왔을 때 30분 이내 답을 하지 않으면 무단결근 처리되기에 자리를 비우는 것에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보안과 복무점검이 필요하지만 심사 결과가 확연히 드러나고, 미이행 시 책임이 막중한 만큼 자율성을 보장해줬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특허청은 재택근무 활성화 방안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재택근무 훈령에 재택근무자에 대한 차별 금지조항을 신설할 계획이다. 여전히 재택근무에 비우호적인 조직 내 분위기와 승진 대상자가 재택근무를 기피하는 현상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주 1일 재택근무’ 유형을 새로 도입하고 재택근무 참여율을 부서별 성과지표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재택근무에 따른 부작용과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자체 노력도 엿보인다. 김민정 심사관이 근무하는 농림수산식품심사과에서는 18명 중 4명이 재택근무를 하지만, 매주 화요일에는 전원 출근한다. 한 주의 중요한 일이나 현안을 논의하고 개인별 역할 등을 나누면서 조직생활의 불편을 줄이자는 취지에서다. 회사 및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도 나눈다. 물론 특허청 심사관처럼 독립적인 업무 수행과 평가가 가능한 분야를 제외하고 재택근무가 공직 전 분야로 확산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회의적인 시선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강경호 운영지원과장은 “직장과 가정생활을 양립할 수 있는 재택근무제가 폭넓게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승진에 대한 욕구 때문”이라며 “공직 경력과 조직 내 평가 등 기존의 승진 기준 대신 업무 실적에 따른 보상 및 승진 제도를 도입하는 등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데프콘 우리집 갈래, 어떤 내용이길래?

    데프콘 우리집 갈래, 어떤 내용이길래?

    ‘데프콘 우리집 갈래’ 가수 데프콘이 4년 만에 새 앨범 ‘I’m not a pigeon’을 공개했다. 데프콘은 17일 자정 새 앨범 ‘아임 낫 어 피죤(I’m a notpigeon)’을 공개했다. 특히 더블타이틀 곡 중 하나인 ‘우리집 갈래?’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남녀의 솔직한 감정을 표현한 곡으로 “너 좀 만나다가 연락 끊는 그런 애는 아니지? 주말마다 클럽에서 사는 애도 아니지? 그 정도면 됐어. 나는 바라는 게 많이 없어. 내가 그렇게 안노니까 조금은 맞춰주면 멋져!” 등의 가사가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연예팀 chkim@seoul.co.kr
  • 데프콘 우리집 갈래, NS윤지 가슴에 얼굴 댄 채..19금 ‘이번 앨범은?’

    데프콘 우리집 갈래, NS윤지 가슴에 얼굴 댄 채..19금 ‘이번 앨범은?’

    ‘데프콘 우리집 갈래’ 가수 데프콘이 4년 만에 새 앨범 ‘I’m not a pigeon’을 공개한 가운데 과거 NS윤지와의 아찔한 자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5월 데프콘과 NS윤지는 한 통신사 인터넷 광고에 참여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광고에서 NS윤지와 데프콘은 씨스타 노래 ‘기브잇투미’ 노래를 개시한 ‘기변투미 오 대박’에 맞춰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NS윤지는 밀착된 블랙 원피스를 입고 데프콘에게 가슴을 들이대며 아찔한 분위기를 자아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데프콘은 ‘프랑켄슈타인’과 함께 더블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우리집 갈래?’를 통해 남녀 간의 감정을 그대로 표현해냈다. 한편, 데프콘은 17일 자정 새 앨범 ‘아임 낫 어 피죤(I’m a notpigeon)’을 공개했다. 특히 더블타이틀 곡 중 하나인 ‘우리집 갈래?’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남녀의 솔직한 감정을 표현한 곡으로 “너 좀 만나다가 연락 끊는 그런 애는 아니지? 주말마다 클럽에서 사는 애도 아니지? 그 정도면 됐어. 나는 바라는 게 많이 없어. 내가 그렇게 안노니까 조금은 맞춰주면 멋져!” 등의 가사가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데프콘 우리집 갈래. 데프콘 우리집 갈래,데프콘 우리집 갈래, 데프콘 우리집 갈래, 데프콘 우리집 갈래 사진 = 서울신문DB (데프콘 우리집갈래) 연예팀 chkim@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 ◇국장급 파견△4·16세월호참사피해자지원 및 희생자추모사업 지원단장 안세경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 조봉환△정보화담당관 이인옥△계약제도과장 이호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법무과장 신정훈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백규석△환경정책실장 이정섭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 서장우△어업자원정책관 방태진△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정선문 홍종해△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장 김경희 ■공정거래위원회 ◇부이사관 승진△기획재정담당관 고병희 ■관세청 ◇고위공무원 승진△통관지원국장 성태곤◇과장급 전보△평택세관장 김용태 ■금융결제원 ◇본부장(부장급)△정보보호본부 조화건◇부서장△금융결제연구소 정길용△전자금융부 김인△지로업무부 김충진◇부서소속실장△OTP업무실 안순용◇팀장△전자인증부 강우진 김용준 ■한국철도시설공단 △안전품질실장 권오혁△건설본부 고속철도처장 정천덕△강원본부 건설기술처장 김용두 ■한국경제신문 ◇지역본부장 겸 취재본부장△수도권 김인완△영남 김태현 ■한양대 △LINC사업단장 김회율△보건대학원장 노영석 ■한양대의료원 △대외협력실 부실장 조희윤 ■IBK투자증권 △채권영업담당 김병훈 ■메리츠종금증권 ◇신규 <상무보>△투자금융사업본부 이성동
  • 휴대전화에 교통카드 대면 본인 인증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를 휴대전화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 모바일·인터넷뱅킹의 본인 인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일 금융 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금융사들은 집적회로(IC) 카드가 담긴 교통카드를 휴대전화에 갖다 대면 본인 인증이 가능한 근거리무선통신(NFC) 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OTP) 출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 OTP’로 불리는 이 방식은 IC 카드에 OTP의 비밀번호 생성 기능을 추가해 이를 휴대전화 액정에 표시하는 방식이다. 즉 IC 카드가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 소프트웨어 역할을, 휴대전화가 생성된 비밀번호를 표시하는 모니터가 되는 셈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전자금융거래 수단인 PC·스마트폰과 본인 인증 수단인 보안카드나 OTP를 분리 보관해야 한다는 전자금융 감독규정 조항이 삭제되면서 스마트 OTP가 가능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에 표시된 비밀번호를 소비자가 직접 입력하지 않고 금융사로 자동 전송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즉 교통카드를 휴대전화에 접촉하는 것만으로 본인 인증 절차가 끝날 수 있다는 것이다. 교통카드에 탑재된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NFC 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이 방식이 적용되면 소비자들은 은행을 방문해 교통카드 내 IC 카드에 OTP 생성 프로그램을 입력하고 휴대전화 화면에 일회용 비밀번호를 출력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된다. 설치가 쉽고 휴대성이 높아진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김준호 “법인카드 개인 용도로 쓴 적 없다” 정면 돌파

    김준호 “법인카드 개인 용도로 쓴 적 없다” 정면 돌파

    김준호 김준호 “법인카드 개인 용도로 쓴 적 없다” 정면 돌파 코코엔터테인먼트 폐업 논란과 관련해 개그맨 김준호가 25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김준호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8월 10일 코코엔터테인먼트 연기자 3분의 2가 계약이 종료돼 재계약을 진행했다”면서 “그러던 중 9월 30일 재계약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기한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10월 10일 연기자 정산도 되지 않아 회사 자금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것을 직시하고 당장 필요한 자금을 위해 10월 11일 2대 주주를 찾아가 개인적으로 연기자 계약 및 정산에 필요한 4억원 긴급대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코엔터테인먼트로 자금이 들어와야 했기에 통상적인 대출거래에 필요한 김모 대표의 지분을 담보로 설정했다”면서 “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내가 책임을 지기로 하고 4억원을 입금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이 과정에서 회계상 자금 지급에 대한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알고 싶어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모씨한테 재차 확인하는 과정에서 얼버무리는 듯 대답하고 넘어가려는 게 이상해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2대 주주에게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의 투명하지 못한 경영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전달하며 모든 것을 정확하게 하고자 회계 장부 열람을 요청했다”면서 “요청한 결과 석연치 않은 부분을 발견, 자금 집행에 대한 불확실한 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김준호는 “지난해 11월 10일부터 2주간 외부 회계법인 감사를 요청, 실사를 하게 됐다”면서 “김씨는 코코사무실에서 법인계좌 OTP를 훔쳐 갔고, 코코 법인통장 잔금인 1억 7000만원 중 1회 최대 출금한도인 1억원을 오전 8시 30분경 인출해 미국으로 도주했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의 거래내역 캡처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준호는 도주한 대표이사 김씨의 사기, 횡령, 배임 금액이 총 36억원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현재 5억원 이상의 경제범죄에 해당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여러 건의 형사고소가 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준호는 지인에게 빌린 4억 원에 대해 “11월 27일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모씨의 도주 후 제가 직접 요청해 빌린 4억원에 대한 지분 담보설정도 사기로 드러나 내가 책임지기 위해 개인 빚으로 상환을 약속했다”면서 “이를 이행하기 위해 코코엔터테인먼트가 2대주주 관계사에 갚아야 할 4억원 중 1억 1574만 937원을 채권양수도 계약을 통해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채무를 승계하는 방법으로 일부 상환을 문서화했고 나머지 2억 8000여만원도 상환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매체의 통장 내역 보도에 대해 “입금된 통장내역만 공개됐다”면서 “거기엔 출금된 부분이 언급되지 않았다. 입금내용만 나온 자료를 보면 11월 28일부터 12월 26일까지 약 한 달간 5억 2000만원이 찍혀있는데 이 자료에는 출금내역이 나오지 않아 객관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자료임을 말씀드린다”고 반박했다. 법인카드 논란에 대해서는 “법인카드가 할당 된 부분에 대해서는 제 개인용도로 쓴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며 유류비 및 콘텐츠 영업제반비용과 연기자 관리를 위한 매니저의 활동비로 쓴 점을 말씀드린다”면서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씨는 월평균 1000만원 이상의 법인카드를 사용했고, 타 임원들 또한 월 평균 300만원 이상의 법인카드 지출이 있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제 개인용도로 법인카드를 사용한 적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폐업 논란에 대해선 “해지 당시 약 6억여원의 미정산금이 있었고,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직원은 11월 급여 50%, 12월 급여 전액을 지급받지 못함에 따라 등기이사가 직원 체당금 수령을 위해 직원들과 노무사와의 미팅을 주선했다”면서 “코코엔터테인먼트 등기이사들은 회생이 불가하다고 판단해 폐업을 결정했는데 올해 1월 소액주주들의 실사 요청으로 폐업신고가 지연됨에 따라 체당금 신청이 지연돼 직원들이 심각한 생활고를 겪고 저에게 토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저는 등기이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신속한 폐업을 신청하겠다는 등기이사들의 확인을 받고 직원들에게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회계 실사와 사기 피해자들 미팅 결과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씨 횡령 및 사기 금액 17억여원과 배임 19억여원 총 36억여원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본 사건으로 인해 모든 사람들의 꿈이 짓밟혔다는 것”이라면서 “또 언론에 대한 모든 악의성 제보는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씨의 옹호 세력으로 추측 된다. 현재 김씨의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범죄 혐의에 대한 판단은 수사기관 및 사법기관에 의하여 이뤄질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준호, 논란 정면 돌파 “악의적 제보는 대표이사 옹호세력이 한 것”

    김준호, 논란 정면 돌파 “악의적 제보는 대표이사 옹호세력이 한 것”

    김준호 김준호, 논란 정면 돌파 “악의적 제보는 대표이사 옹호세력이 한 것” 코코엔터테인먼트 폐업 논란과 관련해 개그맨 김준호가 25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김준호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8월 10일 코코엔터테인먼트 연기자 3분의 2가 계약이 종료돼 재계약을 진행했다”면서 “그러던 중 9월 30일 재계약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기한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10월 10일 연기자 정산도 되지 않아 회사 자금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것을 직시하고 당장 필요한 자금을 위해 10월 11일 2대 주주를 찾아가 개인적으로 연기자 계약 및 정산에 필요한 4억원 긴급대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코엔터테인먼트로 자금이 들어와야 했기에 통상적인 대출거래에 필요한 김모 대표의 지분을 담보로 설정했다”면서 “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내가 책임을 지기로 하고 4억원을 입금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이 과정에서 회계상 자금 지급에 대한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알고 싶어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모씨한테 재차 확인하는 과정에서 얼버무리는 듯 대답하고 넘어가려는 게 이상해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2대 주주에게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의 투명하지 못한 경영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전달하며 모든 것을 정확하게 하고자 회계 장부 열람을 요청했다”면서 “요청한 결과 석연치 않은 부분을 발견, 자금 집행에 대한 불확실한 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김준호는 “지난해 11월 10일부터 2주간 외부 회계법인 감사를 요청, 실사를 하게 됐다”면서 “김씨는 코코사무실에서 법인계좌 OTP를 훔쳐 갔고, 코코 법인통장 잔금인 1억 7000만원 중 1회 최대 출금한도인 1억원을 오전 8시 30분경 인출해 미국으로 도주했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의 거래내역 캡처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준호는 도주한 대표이사 김씨의 사기, 횡령, 배임 금액이 총 36억원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현재 5억원 이상의 경제범죄에 해당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여러 건의 형사고소가 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준호는 지인에게 빌린 4억 원에 대해 “11월 27일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모씨의 도주 후 제가 직접 요청해 빌린 4억원에 대한 지분 담보설정도 사기로 드러나 내가 책임지기 위해 개인 빚으로 상환을 약속했다”면서 “이를 이행하기 위해 코코엔터테인먼트가 2대주주 관계사에 갚아야 할 4억원 중 1억 1574만 937원을 채권양수도 계약을 통해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채무를 승계하는 방법으로 일부 상환을 문서화했고 나머지 2억 8000여만원도 상환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매체의 통장 내역 보도에 대해 “입금된 통장내역만 공개됐다”면서 “거기엔 출금된 부분이 언급되지 않았다. 입금내용만 나온 자료를 보면 11월 28일부터 12월 26일까지 약 한 달간 5억 2000만원이 찍혀있는데 이 자료에는 출금내역이 나오지 않아 객관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자료임을 말씀드린다”고 반박했다. 법인카드 논란에 대해서는 “법인카드가 할당 된 부분에 대해서는 제 개인용도로 쓴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며 유류비 및 콘텐츠 영업제반비용과 연기자 관리를 위한 매니저의 활동비로 쓴 점을 말씀드린다”면서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씨는 월평균 1000만원 이상의 법인카드를 사용했고, 타 임원들 또한 월 평균 300만원 이상의 법인카드 지출이 있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제 개인용도로 법인카드를 사용한 적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폐업 논란에 대해선 “해지 당시 약 6억여원의 미정산금이 있었고,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직원은 11월 급여 50%, 12월 급여 전액을 지급받지 못함에 따라 등기이사가 직원 체당금 수령을 위해 직원들과 노무사와의 미팅을 주선했다”면서 “코코엔터테인먼트 등기이사들은 회생이 불가하다고 판단해 폐업을 결정했는데 올해 1월 소액주주들의 실사 요청으로 폐업신고가 지연됨에 따라 체당금 신청이 지연돼 직원들이 심각한 생활고를 겪고 저에게 토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저는 등기이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신속한 폐업을 신청하겠다는 등기이사들의 확인을 받고 직원들에게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회계 실사와 사기 피해자들 미팅 결과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씨 횡령 및 사기 금액 17억여원과 배임 19억여원 총 36억여원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본 사건으로 인해 모든 사람들의 꿈이 짓밟혔다는 것”이라면서 “또 언론에 대한 모든 악의성 제보는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씨의 옹호 세력으로 추측 된다. 현재 김씨의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범죄 혐의에 대한 판단은 수사기관 및 사법기관에 의하여 이뤄질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옥스퍼드 사전 등재된 신조어

    오바마케어(Obamacare)·덕 페이스(duck face)·이자카야(izakaya)…. 미국 의료보험 개혁법안의 비공식 명칭인 ‘오바마케어’ 등 1000개 신조어가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 온라인판에 새롭게 등재됐다. 옥스퍼드 딕셔너리즈 닷컴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신조어로 등록된 단어는 ‘셀카’를 찍으며 입술을 내미는 표정을 뜻하는 ‘덕 페이스’, 일본식 선술집 ‘이자카야’, 특정인이 인터넷을 사용하며 남긴 활동 정보를 가리키는 ‘디지털 풋프린트’(digital footprint), 감탄사 ‘와!’를 의미하는 ‘쿨 빈스’(cool beans), ‘사무실 책상에서 일하면서 음식을 먹는다’는 뜻의 이탈리아식 표현인 ‘알 데스코’(al desko) 등이 대표적이다. 음식을 땅에 떨어뜨렸더라도 5초 안에 집으면 먹기에 안전하다는 의미의 ‘파이브세컨드룰’(five-second rule)과 철자가 잘못됐거나 문법적으로 틀린 설명을 장난스럽게 단 고양이 사진을 가리키는 ‘롤캣’(lolcat) 등도 올랐다. 축약어로는 ‘신경쓰지 않는다’(I don’t Care)의 의미를 가진 ‘IDC’와 ‘질투하는’(Jealous)의 동의어로 주로 영국에서 사용되는 ‘젤’(Jel)이 선택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식사값 n분의1 지불… 동호회비 간단하게 톡~

    식사값 n분의1 지불… 동호회비 간단하게 톡~

    직장인 나서울(32)씨는 점심 시간에 직장 동료들과 스파게티를 사 먹었다. 식사값을 대표로 계산하는 동료에게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스파게티값 1만 2000원을 바로 송금해 줬다. 계산대 앞에 서서 지갑을 꺼내 각자 먹은 음식값을 지불하는 번거로움은 이제 ‘안녕’이다. 돌아오는 주말 결혼을 앞둔 직장 후배 축의금과 등산 동호회 회비도 뱅크월렛카카오로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OTP 카드) 없이 간단하게 송금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과 국내 은행이 11일 다음카카오와 공동으로 뱅크월렛카카오(뱅카) 서비스를 선보인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간편하게 소액 송금과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지갑 서비스다. 특히 뱅카가 37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카톡)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모바일지갑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은행과 카드사가 주도했던 금융결제 시장의 판도 변화도 예상된다. 뱅카와 관련한 궁금증을 풀어 봤다. ●뱅카 서비스란 스마트폰 메신저인 카톡에 기반한 모바일지갑 서비스다. 뱅카 전용 스마트폰 앱을 설치한 뒤 거래 은행 계좌를 연계하면 된다. 농협·신한·우리·SC·하나·기업·국민·외환·씨티·수협·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은행 등 16곳 시중은행 거래 고객이라면 뱅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 대상엔 제약이 없지만 만 19세 미만은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송금은 어떻게 하나 우선 뱅카 앱에서 본인 인증을 해야 한다. 휴대전화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되는데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만 가능하다. 처음 계좌를 등록할 때는 공인인증서 및 보안카드를 입력해야 한다. 본인 인증과 계좌 등록이 끝나면 돈을 보낼 때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즉 인터넷뱅킹 송금과 달리 보낼 때마다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카톡에 등록된 친구끼리 하루 최대 10만원까지 보낼 수 있다. 뱅크머니로 최대 5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다. 송금 수수료는 서비스 출시 3~4개월간 무료다. 이후 은행이 자율로 수수료를 책정할 방침이다. 잘못 송금했다면 상대방이 ‘수신’ 버튼을 누르기 전까지 송금을 취소할 수 있다. 송금한 뒤 3일 동안 상대방이 받지 않으면 4일차에 보낸 사람 계좌로 돈이 다시 입금된다. ●어디서 이용할 수 있나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자동화기기(ATM)에서도 출금된다. 다만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와 출금은 근거리무선통신(NFC) 리더기가 설치된 곳에서만 가능하다. 현재까진 뱅카 가맹점이 많지 않다. 오프라인에서는 편의점인 CU와 세븐일레븐에서만 결제가 가능하다. 온라인 결제 역시 카톡 앱에서 아이템 구매에만 쓸 수 있다. 뱅카는 각종 모바일금융 서비스 및 상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보안상 문제점은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손쉽게 돈을 송금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지만, 그만큼 피싱이나 스미싱과 같은 범죄에 악용될 위험성도 크다. 송금하기 전 수신인이 맞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 봐야 한다. 범죄 피해 발생 시 카카오와 은행, 금융결제원의 책임 소재와 피해자 구제와 관련한 부분은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하다. ●은행 없는 은행도 나오나 뱅카 서비스 출시로 ‘은행 없는 은행’인 온라인뱅크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다만 온라인뱅크 허용을 위해서는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 분리)에 대한 논의가 전제돼야 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유령법인 대포통장 1만개 팔아 100억 챙겨

    범죄에 이용되는 ‘대포통장’(타인 명의의 통장)을 1만여개나 공급해 100억여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5일 유령회사를 차린 뒤 법인 명의 대포통장을 만들어 범죄단체에 판매한 이른바 ‘대포 조직’을 적발해 총책 주모(35)씨 등 7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명의를 빌려준 공범 김모(37)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도주한 대포통장 모집책 오모(29)씨 등 2명을 지명수배했다. 주씨 등은 2012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지인을 통해 주변에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모집했다. 일당은 이들 명의로 유령법인 300여개를 만들어 법인당 20~30여개씩 총 1만여개의 법인 통장을 개설한 뒤 현금카드와 OTP(1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를 발급받았다. 이들은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자와 보이스피싱 일당 등에게 개당 100만원씩에 통장을 넘겨 100억여원을 챙겼다. 주씨는 통장 판매 수익의 40~50%를 명의자에게 준 것으로 조사됐다. 통장을 사들인 범죄 조직들은 조직원의 수익금을 배분해 주는 입금계좌나 돈세탁을 위한 차명계좌로 사용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LG유플러스, 전자결제 서비스도 선도

    LG유플러스, 전자결제 서비스도 선도

    LG유플러스가 복잡한 결제 단계를 간소화한 전자결제 서비스 ‘페이나우 플러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를 쓰면 번거롭게 액티브 엑스를 설치하거나, 공인인증서를 깔지 않고도 미리 카드 정보를 저장한 스마트폰에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돼 결제 시간이 대폭 준다. 회사는 1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서비스가 국내 결제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금융감독원의 보안성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페이나우플러스는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최초 1회만 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모바일과 PC에서 결제 수단으로 선택할 수 있다. 기존에 모바일에서 결제하려면 이름, 전화번호, 카드번호, 비밀번호 등을 입력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렸다. 페이나우플러스는 ‘상품 선택→페이나우 플러스 선택→ 비밀번호 입력’만 하면 된다. 비밀번호로는 네 가지 인증 수단을 마련했다. 매번 위치와 내용이 바뀌는 이미지를 조합한 ‘디멘터 그래픽’, 3×3 배열에 지정한 패턴을 입력해 본인을 확인하는 ‘안전패턴’, 미리 설정한 6자리 번호로 본인을 확인하는 ‘패스워드’, 결제를 요청할 때마다 1회용 비밀번호를 받아 쓰는 ‘mOTP’ 방식 등이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거나 해킹당해 정보가 유출되면 위험하지 않을까. 강문석 BS본부장(부사장)은 “카드 정보 자체는 암호화해 가상으로 저장한다”면서 “만약 정보가 절취당하더라도 최초 1회 정보를 입력할 때 ‘080 ARS 시스템’으로 실제 사용하는 휴대전화와 발신번호를 대조하게 돼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이 인증 방식은 LG유플러스만 갖고 있는 기술로,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페이나우 플러스는 현재 배달통, 반디앤루니스, 위메프 박스 등 10만여개 온라인 가맹점과 서비스 계약을 맺었고 올해 안으로 가맹점을 15만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신한, BC, 하나SK카드만 가능한 카드 종류도 연내 모든 신용카드로 확대한다. 이달 중에는 은행 계좌이체도 신규 결제수단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고궁에 울려퍼지는 우리 가락

    고궁에 울려퍼지는 우리 가락

    고즈넉한 고궁의 품에 안겨 우리 음악을 만끽한다. 경복궁·창덕궁·덕수궁·종묘를 무대로 하는 ‘고궁에서 우리음악듣기’가 24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린다. 24~25일 경복궁 집옥재에서는 왕과 대신들의 행차에 따르는 행진 음악 ‘대취타’와 조선시대 유쾌한 놀이 문화를 담은 궁중무용 ‘포구락’을 감상할 수 있다. 창덕궁 낙선재음악회(25일~6월 15일)에서는 정희왕후, 김만덕, 경빈 김씨 등 주체적인 삶을 살았던 조선 여인들의 이야기에 산조, 가곡, 판소리, 궁중무용 등 풍류를 더한다. 황병기·안숙선 명인과 국립국악원이 공연하고 배우 유인촌, 임성민 전 아나운서가 이야기를 이끈다. 매회 티켓 오픈 10분 만에 매진되는 ‘창덕궁 산책’(25일~6월 22일)은 역사 인문학 강의로 꽉 채웠다. 김문식 단국대 사학과 교수, 박현모 한국학중앙연구원 실장 등이 ‘국왕과 세자의 사랑 이야기’, ‘정조와 세종 가운데 누가 더 훌륭한 왕이었을까’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효명 세자가 만든 춤 ‘춘앵전’, 대금독주 ‘요천순일지곡’ 등이 어우러진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otpa.org)에서 매회 40명씩 신청을 받는다. 덕수궁 함녕전에서는 애니메이션 동화와 퓨전 국악이 어우러진 ‘동화음악회’(31일~6월 15일)가 열린다. 무료. (02)580-3275.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온라인 송금 한도 줄어든다

    온라인 송금 한도 줄어든다

    인터넷, 스마트폰, 전화 등을 이용한 송금이 까다로워진다. 이체 한도가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고객들의 불편이 따르겠지만 금융사기 예방 등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이날부터 이체한도 등급체계를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줄였다.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보안수단을 갖추고 있으면 등급이 높고, 일반 보안카드 등을 사용하면 등급이 낮다. 이에 따라 기존 2등급은 한 번에 5000만원씩 하루에 총 2억 5000만원까지 송금할 수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하루 한 번 1000만원밖에 보내지 못한다. 기업은행도 지난달 18일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송금 시스템을 개편했다. 국민은행은 오는 21일, 우리은행은 28일부터 새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상반기 안에 개편할 방침이다. 대부분의 은행이 OTP를 이용하는 1등급 고객에게는 한 번에 1억원씩 하루 5억원까지 송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등급 고객의 이체한도는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다. 신한·우리은행은 1회 500만원, 1일 1000만원이다. 국민·기업 등은 하루 한 번 1000만원이다. 하나은행은 3등급 체계를 유지하되 지난해 12월 2~3등급의 송금 한도를 줄였다. 2등급은 1회 5000만원에 1일 1억원, 3등급은 하루 한 번 1000만원이다. 텔레뱅킹도 마찬가지다. 1등급(1회 5000만원, 1일 2억 5000만원)은 변화가 없지만 2등급은 우리(하루 한 번 500만원), 국민·신한(1회 500만원, 1일 1000만원), 기업·외환(하루 한 번 1000만원) 등 대부분 은행이 송금한도를 축소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파트 중도금 등을 이체할 때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금융사기 피해를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수천만원대 송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가급적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OTP를 발급받아 본인의 보안등급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우수고객에게는 OTP 발급비용(5000~1만 4000원)을 면제해주기도 하는 만큼 거래 은행에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전자금융사기 당할까봐… 바꾸고 또 바꿔

    지난해 4분기 일회용 비밀번호(OTP) 생성기를 이용한 거래 건수가 처음으로 2억건을 넘었다. 보이스 피싱과 스미싱 등 각종 전자금융사기에 불안감이 커진 금융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한 거래 장치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OTP 생성기는 전자금융거래 시 1분에 한 번씩 일회용 비밀번호를 새로 만들어주는 보안 매체다. 25일 금융보안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OTP 생성기를 이용한 전자금융 거래는 2억 551만 7000여건으로 지난해 3분기의 1억 7143건 2000여건에 비해 1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을 이용한 이체와 대출거래가 하루 평균 801만 8000여건에서 841만 3000여건으로 4.9% 늘어난 것과 비교해 OTP 이용실적이 더욱 큰 폭으로 증가했다. OTP 생성기를 통한 누적 거래 건수는 2007년 3분기 이후 29억 7890만건을 기록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개인정보 유출 막는 지문 인식 기반 신기술 특허 출원

    개인정보 유출 막는 지문 인식 기반 신기술 특허 출원

    지난 1월 대규모 카드사 3사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최근 보안 대책에 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 이찬석 위원장이 ‘지문 인식 기반 사용자 인증 방법’ 발명을 특허 출원했다. 이번 발명은 사회적으로 커다란 혼란을 일으킨 개인 정보 유출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방지책으로,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의 제안으로 기술 개발에 착수했으며 국민희망발전소 이계춘 교수가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문 인식 기반 사용자 인증 방법은 사용자의 마우스 가운데 지문 인식 및 발송장치를 탑재해 아이디 및 비밀번호 이외에도 지문을 입력해 발송함으로써 인터넷상의 정보 유출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지문 인식을 위한 별도 장치와 별도의 서버 설치가 필요 없어 서버와 장치간 데이터 송신에 의한 시간 지연이 일어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지문인식장치는 근태관리에만 적용되는 수준으로 개인 PC에 접근하는 데는 ID와 패스워드를 입력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 기술을 적용하면 사용자 아이디 및 비밀번호가 유출돼도 지문인식으로 한 단계 더 인증을 거치므로 안심할 수 있다. 이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23일 입법 예고한 ‘전자서명법 시행 규칙 일부개정령안’과 함께 개인정보 유출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은 공인인증서를 사전 등록된 PC/스마트폰 단말기에만 발급해주거나 휴대전화 일회용비밀번호(OTP) 생성기로 신원을 확인하는 내용으로 이르면 올 6월부터 시행된다. 이 위원장은 “개발은 정보대란을 막아야 국민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의 제안으로 기술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온라인상 정보유출로 인한 범죄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특허를 출원한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 이찬석 위원장은 독도 수호 운동을 비롯해 국제 포나배 비즈니스 클럽을 출범한 초대 총재로 협동과 공생의 비즈니스 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열린세상] 금융보안, 원칙을 재정립하자/이민화 카이스트 초빙교수

    [열린세상] 금융보안, 원칙을 재정립하자/이민화 카이스트 초빙교수

    온 나라가 금융 보안 문제로 뒤숭숭하다. 인터넷 기술은 선진국이나, 인터넷 보안제도는 후진국이라는 것이 바로 불편한 진실이다. 관련 기관들은 대책 마련에 부산하다. 이러한 과정은 현대캐피탈 등 4개의 거대 금융 사고가 터진 2011년 이후 매번 반복돼 왔으나 문제는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즉 지금까지의 대증요법적인 문제해결 방법이 아닌 원칙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목할 현상은 전 세계 해커들이 한국을 주요 경유지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전 세계 악성코드의 70%가 한국을 경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한국이 악성코드 국가라는 불명예를 얻게 되었는가 진지하게 반문해 보아야 한다. 인터넷 보급률과 전자금융 이용률이 높은 것은 이유가 아니다. 문제의 본질은 인터넷 보안 불감증이 높다는 것과 보안 레벨이 낮은 운영체제(OS)와 브라우저 사용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문제는 한 가지 원인에서 비롯된다. 바로 보안에 너무나 취약한 액티브X 기반의 전자금융 제도이다. 공인인증서에 기반한 한국의 전자금융 제도는 ‘묻지마 다운로드’를 국민들에게 인지시켰다. ‘설치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이 나오면 우리는 무조건 ‘yes’ 하도록 길들여졌다. 각종 보안 모듈들을 심기 위하여 다른 나라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전 직원 관리자 모드 사용이 일반화됐다. 보안 레벨이 높아진 상위 OS나 브라우저에서 제한된 액티브X 사용을 풀기 위해 일부러 보안 레벨을 낮추고 브라우저도 다운그레이드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진다. 결과적으로 한국의 인터넷 환경은 악성코드를 심는 데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게 된 것이다. 당연히 전 세계 해커들은 악성코드를 심어야 가능한 각종 피싱과 파밍의 시험무대로 한국을 활용하게 됐다. 작년에만도 인터넷 사기는 재작년의 두 배 가까운 8만 5000건을 넘어서고 있다. 이제는 분명히 인정해야 한다.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악성코드를 설치하기 쉬운 나라가 되었고, 너무나 광범위하게 남용된 액티브 X 기반의 공인인증서가 그 바이러스의 숙주라는 것을.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차기 제품에서 자바 애플릿을 포함한 모든 플러그인 설치를 없애려 한 이유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브X를 보안 목적에 쓰지 않도록 경고하고 윈도8과 IE11에서는 원칙적으로 이를 지원하지 않는 이유를 당국은 이해해야 할 것이다. 액티브X를 악용한 악성코드 유입이 만병의 근원인 것이다. 다음은 서버 인증을 제대로 하지 않는 전자금융 제도에 있다. 가짜 사이트로 유도하는 피싱과 파밍의 확산은 서버 인증을 하지 않는 한국 제도의 허점을 해커들이 최대한 악용한 것이다. 전 세계는 표준적으로 금융기관의 서버를 우선 인증하는 것을 보안의 시작으로 한다. 그런데 우리는 가입자 인증에만 목을 맨다. 피싱과 파밍 피해를 초래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데이터 통신과 저장 단계에서 암호화는 너무나 상식적인 보안의 기본이다. 그런데 우리는 통신 암호화는 물론 저장 단계에서도 암호화 하지 않아 초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터진 것이다. 보안은 형식적 규제가 아니라 확실한 책임과 권한의 명확성으로 유지되는 것이다. 이번 카드 사태와 같이 한 명이 전체 자료에 접근하는 것은 서버 관리의 기본을 위배한 것이다. 문제의 본질이 파악되면 임시방편적 대안이 아니라 근원적 처방이 가능해진다. 단계적으로 공인인증서 기반의 획일적인 전자금융 제도를 다양화해야 한다. 이미 2010년 기업호민관실과 합의해 설립한 인증방법평가위원회가 4년간 실질적으로 개점 휴업한 것은 분명히 당국이 책임져야 한다. 전자금융에 대한 국제 협약인 바젤협약은 분명한 원칙을 제시한다. ‘기술의 진보에 대응하기 위하여 당국이 하나의 제도를 강요해서는 안 되고, 생체인증과 OTP(일회성 비밀번호), 보안토큰 등 각종 기술을 반드시 금융기관이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보안기술들이 금융기관의 책임하에 활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의 잘못된 규제를 원칙으로 되돌리자.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제라도 시작해야 한다.
  • [금 가는 신용사회 ] 비번 ‘1234’ ‘0000’… 바꾸셨나요

    이번에 카드사에서 고객 정보가 대량 유출되면서 개인들도 평소 스스로 개인 정보를 보호해야 한다는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정부와 정보 보안 전문가들에 따르면 개인들이 개인 정보를 관리하는 주요 방법으로는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고 공인인증서 관리를 잘하는 것 등이 있다. 금융거래 때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사용함으로써 고정된 비밀번호 사용을 억제하고 공인인증서는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아닌 이동식 저장장치(USB)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찰 사이버수사팀 관계자는 “최근 OTP 해킹 사례가 발생하긴 했지만 비밀번호 보안에 있어서는 OTP가 현재 최선의 방법이며 하드디스크에 공인인증서를 보관하면 바이러스 등에 의한 해킹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별도로 보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금융감독원이 정한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금융 소비자 안전 수칙이다. ▲경품 이벤트 참여 때 개인 정보 제공 내용을 꼼꼼히 확인할 것 ▲인터넷뱅킹 비밀번호는 다른 사이트 비밀번호와 다르게 설정할 것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과 스마트폰 메시지를 열지 말고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 주소를 연결하지 말 것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의 개인 정보를 PC나 인터넷에 저장하지 말 것 ▲상품 홍보 등의 전화를 더 이상 받고 싶지 않다면 금융회사에 개인 정보 처리 정지를 요청하고 이를 거부하면 1332(금감원) 또는 118(한국인터넷진흥원)로 신고할 것 등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월드 톡톡] 헤어진 여친 누드 유포한 ‘찌질남’들

    남성들에게 헤어진 여자 친구의 누드 사진을 올리도록 하는 이른바 ‘복수(revenge-porn) 웹사이트’가 미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검찰은 샌디에이고에 사는 케빈 크리스토퍼 볼라르(27)를 개인정보 도용과 부당 이득 취득 혐의로 체포했다. 볼라르는 지난해 말 ‘네 사진이 올라갔네’(Ugotposted.com)라는 이름의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누구나 옛 여자 친구나 전 부인의 나체 사진을 올릴 수 있다고 홍보하며 사진의 주인공 이름과 나이, 거주지, 페이스북 프로필을 올리게 했다. 곧 여자 친구에게 차이거나 이혼당한 남성들이 사이트에 몰려들었고 올해 9월까지 1만여장의 나체사진이 모였다. 이 사이트는 입소문을 타고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이렇게 입수한 사진 속 주인공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진 1장에 300∼350달러를 주면 사진을 내려 주겠다”고 제안했다. 검찰이 압수한 그의 계좌에는 이렇게 갈취한 것으로 보이는 현금 수만 달러가 들어 있었다. 캘리포니아주 검찰은 올해 9월 볼라르의 웹사이트를 발견해 수사에 나섰다. 볼라르는 유죄 평결을 받으면 최고 징역 22년형까지 받을 수 있다. 그는 “처음에는 재미 삼아 웹사이트를 개설했다”면서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고 변명했다. 헤어진 애인의 나체 사진을 온라인에 올려 마구 퍼트리는 ‘복수 웹사이트’는 유명 TV 드라마 ‘뉴스룸’에 소개된 뒤 미국에서 유행하면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공동체 삶’에 유토피아 있다

    ‘공동체 삶’에 유토피아 있다

    나우토피아/존 조던·이자벨 프레모 지음/이민주 옮김/아름다운사람들/488쪽/2만 9000원 글로벌 금융위기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던 2007년, 영국의 교수 출신 사회운동가 존 조던과 이자벨 프로모는 자본주의에 저항해 다양한 형태의 대안적 삶을 추구하는 공동체 11곳을 찾아 유럽을 누볐다. 신자유주의의 추악한 민낯을 목도하면서 자본주의가 만연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재앙에서 벗어나 다르게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한 여정이었다. 영국에서 시작해 스페인과 프랑스, 세르비아, 독일을 거쳐 덴마크에 이르는 7개월간의 공동체 탐험기는 2011년 프랑스에서 책으로 출간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원제는 ‘유토피아로 가는 오솔길’(Les sentiers de l‘uotpie)이다. 크리스 칼슨이 2008년 펴낸 ‘나우토피아’(Nowtopia· 지금의 천국)에서 한국어 제목을 차용한 이 책은 완벽한 사회에 대한 기존의 유토피아적 환상에서 벗어나 불완전할지라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지금 실현 가능한 실천의 태도를 유토피아의 개념으로 새롭게 규정한다. “유토피아는 아무 데에도 없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유토피아는 우리가 그를 재정복하는 곳 어디나 있다. 미래에 대한 환상으로부터 멀리, 역사의 종말로부터 현재의 바로 이 순간으로 유토피아를 데려온 지점에 있다. 왜냐하면 유토피아란 이곳, 그리고 바로 지금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이다.”(469쪽) 런던 히드로국제공항에서 새로운 활주로 건설에 반대하는 ‘21세기 시민불복종캠프’의 기습 시위에 참여하는 것에서 출발한 이들의 여정은 대규모 산업형태의 농업을 부추기는 영국 정부의 토지개발정책에 도전해 친환경적인 영속농업을 실천하는 남부 덴버주의 ‘랜드매터스’ 공동체 방문으로 이어진다. 2003년 17㏊의 농지에 열 명이 정착하면서 시작된 랜드매터스는 자연자원이든 노동이든 에너지 낭비를 최대한 줄여 윤리적인 관점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일관적인 삶을 꾸리는 것을 핵심 철학으로 삼고 있다. 스페인의 ‘파이데이아’는 학생과 교육자의 권리가 동등하게 인정받는 학습공동체다. 평등, 정의, 연대, 자유, 비폭력, 문화, 행복의 7가지 가치가 학습의 중심이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똑같이 자유를 누리고, 책임을 진다. ‘칸 마스데우’는 반소비사회를 실험하는 공동체다. 스스로 일을 선택하고 개인적인 즐거움이 아니라 공동체의 행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다고 옛 소련식의 전체주의적 시스템과는 거리가 멀다. 공동 작업과 개인의 자유가 균형을 이루는 진정한 공동체의 삶을 모색하고 있다. 1980년 도시 밖으로 추방된 실업자와 농업 근로자들이 지방 공작의 땅을 수용해 공장과 주택을 짓고 마을을 일군 ‘마리날레다’는 지금 유럽에서 가장 살기 좋은 마을 중 하나로 변모했다. 근로자가 스스로 공장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세르비아의 ‘즈레냐닌’, 유럽 유토피아 공동체의 대명사인 프랑스 ‘롱고 마이’, 사회에서 낙오된 주변인들이 자신들만의 개방적이고 연대감 강한 자유도시를 구축한 덴마크의 ‘크리스티아니아’, 성과 사랑의 해방구인 독일의 ‘제그’ 등은 자본주의 내부에서 각자의 유토피아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리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다채롭게 보여준다. 책에 소개된 11개 유토피아 공동체들의 공통점은 모두가 다르게 살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이들 공동체가 너무나 급진적이어서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고, 또 자본주의의 거대 시스템 자체를 바꾸지 않는 상황에서 일부 사람들이 벌이는 이런 소규모 실험이 인류의 미래를 바꿀 근본적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을 품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들은 “우리의 세계를 다시 만들어낼 가능성에 대한 실험실이며 우리의 다른 삶을 위해 영감을 얻어야 할 곳”이라고 주장한다. 실제 저자들은 이 책의 출간 이후 교수란 안정된 직업을 내려놓고,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농장에서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과 그들만의 유토피아를 꿈꾸는 자립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금융사기 막는 OTP 사용자 30%뿐

    금융사기 막는 OTP 사용자 30%뿐

    신종 금융사기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꼽히는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보급이 지지부진하다. 홍보가 부족한 데다 소비자가 수수료를 전액 부담해야 하는 탓이다. 9일 금융보안연구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발급된 OTP는 761만 4252개다. 지난 12월(662만 6673개)보다 14%가량 늘어났지만 경제활동인구 2629만 1000명에 비교하면 OTP 보급률은 30%에 못 미친다. OTP는 은행 영업점에서 살 수 있다. 1분에 한 번씩 비밀번호가 자동으로 바뀌기 때문에 금융사기에 대응할 수 있다. 한 곳에서 발급받고 나서 온라인으로 등록하면 다른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사, 저축은행 등 대부분 금융기관에서 쓸 수 있다. 기존의 보안카드는 정보가 통째로 유출될 가능성이 커 금융사기에 속수무책이다. 2007년 도입될 때만 해도 은행들은 홍보를 위해 고객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그러나 요즘에는 최소 30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토큰형은 3000~5000원, 카드형은 1만~1만 8000원으로 가격 차이가 크다. 충전지를 교환할 수 없어 약 2년마다 수수료를 또 내고 바꿔야 한다. 전부 고객 부담이다. 일부 은행은 VIP 고객에게 수수료를 안 받기도 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OTP 발급 수수료는 지점장 전결로 감면할 수 있다. 외환은행은 거의 무료로 발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12월부터 OTP를 이용하지 않으면 인터넷뱅킹과 스마트폰뱅킹 고객의 1회 이체 한도를 기존 5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OTP 발급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고객에게 OTP 사용을 적극 권장하면서도 은행들이 수수료만 챙긴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OTP 사용을 권장하는 수준을 넘어 OTP 사용을 강력 홍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비용 부담과 정부의 홍보 부족 때문에 OTP 사용률이 너무 낮다”면서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쓰는 OTP보다 한층 발전된 ‘거래연동 OTP’를 쓰는 만큼 하루빨리 OTP 사용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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