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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피치 랩 연구소 개소 이선미 前불교방송 제작국장

    ‘스피치 컨설턴트(Speech Consultunt)를 아시나요’ 아나운서 출신의 이선미(李鮮美) 전 불교방송 편성제작국장이 인터넷문화 등으로 망가져 가는 우리 말 문화를 바로잡는 작업에 나섰다.방송학회·스피치학회 이사직을 맡고있는 이 씨가 25일 서울 마포구 마포동 다보빌딩에 ‘스피치 랩(Lab)’연구소를 열고 스피치 교육에 뛰어든 것. 이 씨는 “대중매체에서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말 중에는 쓸만한 것보다 오염된 말들이 더 많다”며 스피치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논리적이지못한 엉성한 문장 등을 스피치 컨설턴트로서 정화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사실 요즘처럼 말하기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사회도 없다. 성공의 지름길이 말하기 능력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대학입시에서의 면접,직장 입사시험에서의 면접,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한 화술 등 말이 승패를 좌우하는 주요변수가 됐다. 이 씨는 “서구에서는 초등학교 이전 유치원에서부터 의사소통 능력을 개발·지원하기 위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고 중·고등학교에서도 바른 의사 전달을 위한 토론식 수업을 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이런 교육들이 이뤄지지 않고있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스피치 교육자로서,컨설턴트로서 바른 말쓰기 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스피치 랩’에서는 아나운서 등 방송계 진출 지망생,정치인,기업인 CEO,사회에 지출하는 새내기 회사원 등말문화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스피치 클리닉’교실을 연다.(02)714-2669최광숙기자 bori@
  • 용인 도시계획 재정비안 진통

    난개발이란 지적을 받아온 경기도 용인시가 도시계획재정비 계획안을 놓고 주민들간의 이견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상대적 불이익을 주장하고 있는 용인시 동부권 주민들은광주시로 행정구역편입을 주장하는 등 마찰이 극에 달하고있다. 25일 시가 공람공고중인 용인도시계획 재정비안에 따르면수지와 기흥·구성읍 등 서부권은 대부분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으로 규제가 완화된 반면 동부권 대부분이 녹지지역으로 묶여 상대적 불균형 현상을 빚고 있다. 동부권 주민들은 “서부권의 난개발에 따른 피해를 동부권이 떠안고 있다”며 해당지역 시의원들과 연대해 집단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용인시 의회도 재정비안은 동부권을 대부분 녹지로 묶어놓고 있는데다 취락지역도 기존의 주택밀집지역에만 국한돼 개발은 물론 더이상 집 지을 땅조차 없다고 주장하고있다. 동부권에 속한 양지면 이장협의회는 “재정비안의 수정을요구하는 진정서를 조만간 시에 제출, 받아들여지지 않을경우 집단행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모현면 주민 김모씨(44)는 “이같은 불균형이 계속된다면 이미 주민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된 광주시로의 행정구역 편입계획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용인시 관계자는 “재정비안은 동부권이 상당부분 팔당상수원 수계와 연결돼 주민 의견을 대폭 수용하기힘들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공대위, 김병량시장 퇴진 요구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부당 용도변경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23일 오후 4시30분 성남시청 앞에서 김병량 시장을 상대로 분당신시가지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 특혜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규탄집회를 가졌다. 공대위 소속 회원 30여명은 이날 “시장과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 관련업체들 사이의 유착관계를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한 뒤 “밀실·특혜행정을 일삼는 김시장은 즉각 퇴진하라”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공대위 집행위원장 이재명 변호사(39)는 “백궁·정자지구특혜가 본격적으로 문제가 된 만큼 당국은 반드시 수사에나서야 할 것”이라며 “처리과정을 지켜본 뒤 조만간 성남시장을 사문서 위조 및 허위 공문서 작성,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집행위원장은 또 “시가 공람공고기간에 주민서명을위조,여론을 조작하고 도시설계변경 사실을 사전 유출했다는 의혹이 짙다”며 “자치단체장의 독선적 행정이 주민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도시를 기형적인 형태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백궁의혹’ 개인비리에 무게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 특혜의혹은 시간이 지나면서 정치권 연루설에서 자치단체장 차원의 비리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정치권의 관여를 뒷받침해줄 구체적 근거는 전혀나타나지 않는 반면 용도변경과 관련된 시장과 주변인물간친분관계는 차츰 윤곽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거론되는 인물은 H개발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설계한 K건축사무소 부사장 J씨.그는 96년 토공으로부터 해당지구 설계용역을 맡았었고 H개발이 문제의 땅을 매입할 때를 같이해 6개 필지 6,000여평을 사들였다.평소 김병량(金炳亮) 성남시장과 친분이 있다고 전해진 J씨는 같은해 10월 토공과 성남시장간 용도변경 밀약을 전후해 호주와 독일을 함께 다녀온 것으로 드러나 유착 의혹을 강하게 사고 있다. 성남시와 토공이 ‘용도변경을 조속히 추진한다’는 내용의 밀약을 맺은 것은 10월 7일.이에 앞서 9월 26일 김시장과 J씨는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디자인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같은날 출국했다.행사를 마치고 하루 간격으로 귀국한 두 사람은 3일 뒤인 10월 2일 독일 뮌헨에서열린 세계건축박람회에참석하기 위해 같은날 출국했다.행사때마다 비행기는 바꿔탔지만 이들이 만나는 장면은 동행한 지방TV에 의해 확인됐다.이 사이에 밀약이 성사됐고 이듬해 5월 김시장은 용도변경을 강행했다. J씨는 결국 H개발의 주상복합아파트 설계까지 맡았고 상가와 아파트의 분리시공까지 성사시켰다. 용도변경 전인 지난해 1월 문제의 여론조사에 이어 행해진서울대 환경대학원에의 용도변경 타당성 용역의뢰도 석연치않다. 서울대측은 최소한 10개월이 필요하다며 거절했으나 시가 1개월 안에 마쳐달라고 강력히 요청,3개월만에 ‘용도변경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종합적인 자료를 재검토해야 한다’는회신을 냈다고 밝혔다.시는 이 가운데 문제가 없다는 부분만 인용했다. 성남시가 이처럼 용도변경을 서두른 것은 도시설계변경 승인권이 1개월여 뒤인 7월 1일 광역자치단체로 환수되는 사실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이와는 별개의사안이지만 감사원이 관련공무원 징계까지 요구한 도축장 용도변경도 승인권 환수 하루 전인 6월 30일 이루어진 바 있다. 김 시장과 H개발 대표 A씨와의 관계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다. 한 시청 직원은 98년 성남시장 선거직후 전·현직 구청장을 포함한 4∼5명의 인사팀이 A씨 소유 골프연습장 건물에서인선작업을 벌였고 다음날 첫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히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정통부, 濠 통신산업 벤치마킹

    ‘사업자 자율로,안되면 정부가’ 정보통신부가 통신산업의 비대칭 규제(차등규제)를 놓고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가 벤치마킹 모델로 급부상하고있다. 정통부는 유력 사업자와 비유력 사업자를 차등 규제한다는 원칙만 밝히고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관심을 끈다. 호주의 연방규제기관은 ACCC(Australian Competition andConsumer Commission)로 멜버른에 본부를 두고 있다. 기업들의 불공정 행위와 기업간 인수합병,물가 등을 감시하는기능을 갖고 있다.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보호원기능을 겸한 셈이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이동통신 산업에서도 ACCC의 권한은 강력하다.사업자간 접속료 산정문제에서 이런 점이잘 드러난다.ACCC는 사업자간 자율 합의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고,합의가 안될 때 개입한다. 그러나 더글러스 캠벨 정보통신 국장은 “사업자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적이 단 한차례도 없다”고 말했다.자율합의가 무산되면 오히려 더 손해가 뒤따른다.이 때문에 사업자들은 정부가 나서기 전에 서로 양보와 타협을 이끌어낸다. 호주는 지난 3월 현재 인구 1,900만명 중 이동전화 가입자가 1,110만명으로 보급률이 59%에 이른다.ACCC는 선발사업자와 후발 사업자간 차별적 규제를 강력히 시행하고있지만 차등규제나 비대칭규제 등의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다. 올 초 호주에서는 2위 사업자 옵터스를 놓고 치열한 인수경쟁이 불붙었다.3위 사업자 보다폰이 강력히 인수를 추진했지만 ACCC는 합병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51%를 초과한다는 이유로 불허했다.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의신세기통신 인수를 허용했던 것과 대조된다. 당시 보다폰은 옵터스를 인수해도 점유율이 51%를 넘지않도록 가입자 100만명을 4위 사업자 허치슨사에 양도하는조건까지 제시했다. 그러나 ACCC는 불허했고, 옵터스는 외국기업인 싱가포르텔레콤에게 팔렸다.특정기업의 시장지배를 허용치 않는 호주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는 대목이다. 멜버른 박대출특파원 dcpark@
  • ‘백궁’용적률 인하로 특혜 줬다

    인구유입을 줄인다는 이유로 설계변경 과정에서 두 차례이뤄진 백궁·정자지구 용적률 인하가 오히려 상업지구에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도록 용도변경을 강행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시는 용도변경 과정에서 용적률이 크게 줄어 건설사가큰 이득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특혜를 주기 위한 미끼였다는 지적이다.실제로 H사는 용적률 인하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이득을 챙겼다. 성남시는 지난 89년 분당신도시 설계 당시 794%였던 평균용적률을 99년 토지공사의 건의안을 기초로 도시설계 변경안을 마련,같은해 12월 415%로 낮췄다.시는 이어 공람공고를 했음에도 주민반발을 예상한 듯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에 용역을 의뢰,지난해 5월 다시 316%로 낮췄다. 당시 H사는 포스코가 포기한 3만6,000여평의 땅 매입을 이미 끝낸 상태였고 시는 같은달 용도변경을 강행했다. 성남시민모임 관계자는 “용적률 인하는 구실일 뿐 실제로는 특정인에게 막대한 이득을 주기 위한 빌미가 됐다”며“이같은 조치는 상가와 주거용지가 분할돼 건설되는 기형적 주상복합형태로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용적률을 낮춘 것은 방치된 상업용지에 쾌적한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기 위한 것일뿐 특정인이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해주려는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단체는 21일 백궁·정자지구와 함께 지난 6월 분당신시가지 도시미관을 위해 존치지구로 지정돼 개발제한을받던 도축장부지가 초고층 아파트단지로 용도변경, 땅주인에게 10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안겨주었다는 특혜의혹(대한매일 6월 21일자 보도)에 대해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도축장 특혜의혹은 감사원 감사에서도 사실로 드러난 사건으로 검찰은 ‘수사중’이란 팻말만 내건 뒤 줄곧 함구하고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설계변경·용적률 특혜의혹

    경기도 성남시 분당 백궁·정자지구에 H개발이 건설중인 주상복합아파트가 상가·주거동이 분리된 형태로 허가돼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이는 당초 성남시가 이 일대 용도변경 당시 기존 상업 및 업무시설에 주거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힌 방침에 배치되는 것이다. 19일 성남시에 따르면 H개발은 지난해 10월 분당구 정자동6 일대 3만225평 규모의 대지에 35층 규모 주상복합아파트 11개 동을 짓겠다며 건축허가를 요청했다. 당시 H개발측은 11개 동 가운데 6개 동은 상가와 아파트를따로 짓되 지하를 연결하는 형식으로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며,성남시는 하자가 없다며 지난 6월 건축허가를 내주었다. 결과적으로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개별 동의 저층부는 상가및 업무시설이,상층부에는 주거시설이 들어가는 것과는 달리 상가와 아파트가 100m나 떨어지기도 해 사실상 상업용지에아파트를 지은 셈이 됐으며 이 때문에 분양 당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이와 관련,성남시 관계자는 “이 건물을 허가하기 전에 건설교통부에 질의절차를 밟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남시는 건교부에 정식 질의를 하지 않고 건교부인터넷 홈페이지의 건축법 관련 질의·응답 사이트에 올라있는 ‘지하로 연결된 건물은 하나의 건물로 본다’는 문구를 자의적으로 해석,이를 근거로 허가를 내줬으며 이 과정에서 경기도도 ‘이같은 설계가 주상복합아파트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반려 의견을 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주상복합아파트에 적용된 용적률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당시 성남시는 이 건물 건축허가를 내주면서 기본용적률 250%를 훨씬 웃도는 355%를 적용,H개발측에 막대한 개발이익을 보장해 줬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건교부 관계자는 “이같은 형식의 건물은 통상주상복합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시민단체인 성남시민모임의 집행위원장 이영진씨도 “이같은 설계를 허가한 점으로 미뤄 특정회사를 봐주었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성남 윤상돈 정기홍기자 yoonsang@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실리콘밸리 아버지’ 터먼

    얼마 전 필자는 벤처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벤처기업의 발상지라 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에 관한 문헌들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실리콘밸리 이야기들은 오늘의 실리콘밸리가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열정과 노력이 낳은 역사적 산물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필자는 이 자리를 빌려 ‘실리콘밸리의 아버지’라고불릴 정도로 존경받았던 터먼 교수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할까 한다. 터먼 교수(Frederick Emmons Terman)는 우리나라 KIST 설립시 자문역을 맡기도 했던 인물이다.스탠퍼드대를 졸업한터먼은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영국 케임브리지대에 갈계획이었으나, 불의의 질병 때문에 고향에 주저앉게 되는데,이것이 실리콘밸리와의 운명적 만남이 된다. 스탠퍼드대 무선통신연구소장을 맡게 된 터먼은 뛰어난제자들이 일자리 때문에 동부로 떠나야 하는 현실(그는 이를 망명이라고 표현했다)을 안타까워 했다.그래서 그는 학생들에게 산학협동과 창업 마인드를 강조했으며,스탠퍼드를 중심으로 상아탑과 산업현장이 결합된 ‘현대적 과학기술 집적지’를 구축하려는 노력에 평생을 던졌다. 2차대전 중에는 MIT대 지도교수의 추천으로 미국 정부가하버드대에 설치·운영하던 무선통신연구소 소장을 맡아정부의 군사연구 프로젝트와 실리콘밸리를 연결하는 가교역에 적극 나섰으며,이러한 노력은 종전 후 다시 스탠퍼드로 돌아와서도 계속되었다.그는 성공적인 산학협력 모델로 평가받는 스탠퍼드산업단지(Stanford Industrial Park)조성에도 결정적 기여를 했으며,그의 노력에 힘입어 스탠퍼드대는 1952년에 설립 후 최초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스탠퍼드대가 세계적 기업들인 SUN,Cisco 등의 출발점이된 것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특히 제자인 휴렛과 팩커드의 창업을 적극 후원하여 휴렛팩커드사를 탄생시킨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필자는 실리콘밸리 이야기를 통해 벤처 육성은 ‘모래성쌓기’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다. 지금 우리는 벤처 열병을 앓고 있으며,그 근원은 지나친조급증이 아닌가 싶다.우리 벤처의 발전 역사가 일천한 만큼 앞으로도 적지 않은 우여곡절을 겪게 될 것이다.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왜 벤처가 필요하며,제대로 된 벤처를 만들어내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라는 점이다. 다소 진부한 말일지 모르겠지만,정책당국,벤처기업가,투자가들에게 정작 요구되는 것은 바로 벤처 육성의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닐까.어떻게 하면 벤처를 좀더 내실있게 가꾸고 살찌울 것인가라는 점에 우리 사회의 힘과 노력을 모아야 할 때이다. 김덕배 중기특위 위원장
  • 감사원·道·검찰 모두 몰랐나

    백궁·정자지구는 지난해 용도변경을 전후로 경기도와 감사원의 감사에 이어 검찰 내사까지 거쳤지만 아무 조치가이루어지지 않아 의문점을 남기고 있다.용도변경과 특정 건설회사의 땅 매입과정이 상식선을 넘어 의혹이 눈덩이처럼불어났지만 어느 한 가지도 명쾌하게 규명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기도 감사] 경기도는 지난 5월 시민단체의 청구에 따라감사를 실시,여론조사 등 용도변경 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이드러나 고발조치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자체 법률자문 등 검토단계에서 요건이 고발로까지이어지기는 미흡하다고 단정짓고 고발계획을 모두 철회했다. 이때의 감사는 정기감사로 백궁·정자지구와 관련된 감사는 시민단체가 시청 감사현장을 직접 방문,별도로 요구했었다.당시 감사담당 공무원은 시민단체의 요구를 ‘감사할 필요가 없는 내용’이라고 일축했으나 감사기간이 만료되면서시민단체의 주장을 수용,일부 조사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용도변경과 관련된 나머지 의혹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검찰 내사]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6월 시민단체의 제보를 받고 시와 토공,건설업체에 대한 집중적인 내사에 착수,손모 건축과장 등 관계공무원들을 몇차례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또 성남시에 용도변경을 요청한 토공과 문제의 땅을 매입한 H개발 담당자들도 함께 소환,당시 성남시가 토공의 도시설계변경 요구를 묵살하고 특정인이 매수에 나선 뒤용도변경을 허가한 사실 등 시민단체가 제기한 의혹에 관해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검찰은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한 채 사건을 종결했고 이후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나 정치권 유착설 등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문제제기 시점에 검찰이 시 관계자들을상대로 시민단체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조사를 했다”며 “검찰조사에 대해 부하직원들로부터 보고를 받았으나 아무런혐의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감사원 감사] 감사원은 지난해 1월 성남시에 대한 일반감사를 실시,용도변경 과정에 민원소지가 있다며 주의조치를내렸다. 건축법에 의한 주민공람 및 시 건축위원회 심의 등 용도변경 절차를 거치기 전에 토지매입 및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이 확인돼 공유재산 취득 및 도시설계 변경 업무를 투명하게 처리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변경절차 및 내용에는 위법·부당 사항이 발견되지않았다고 결론지었다. 때문에 시민단체들은 감사원이 오히려 자치단체에 ‘면죄부’를 준 셈이 되고 말았다고 입을 모았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野의원 제기 특혜의혹 안팎

    지난 16일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에 의해 제기된 분당 신시가지 백궁·정자지구 특혜의혹은 사실 현장인 성남 일대에서는 3년여 전부터 줄곧 제기돼 왔다. 성남시 관내 시민·사회단체들은 98년부터 문제의 백궁·정자지구 일대 도시설계 변경과정과 관련해 수 차례 탄원서까지 제출하며 수천여억원대의 특혜의혹을 제기했다.이들은 또한 검찰수사를 촉구하며 시위까지 벌였다. 사건의 발단은 99년 분당구 백궁·정자동 일대 상업·업무용지 8만6,221평이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땅으로 용도변경되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초 이 땅은 95년 포스코개발이 쇼핑타운을 짓기 위해한국토지공사로부터 1,590억원에 3만9,000평 매입계약을체결했으나 사업성이 없다며 3년 뒤인 98년 12월 위약금조로 159억원의 계약금까지 포기하면서 계약해지를 요청했다. 포스코개발의 계약해지 요청은 두달여 전인 10월 토공이경기침체와 구제금융 여파로 상업시설로는 매각이 힘들다고 판단,성남시에 요청한 주거지역으로의 용도변경이 반려된 데 따른 것이었다.성남시 인구유입(4만여명)에 따른 교통량 증가와 학교부족 등 각종 도시문제 유발을 반려 이유로 내세웠다.그러나 99년 2월 건축경기 활성화를 명분으로종전 도시설계 변경입안만 할 수 있었던 기초자치단체장에게 승인권도 주도록 국회에서 건축법이 개정됐다.이로부터 3개월 후인 5월부터 광주에 본사를 둔 N건설과 H개발이컨소시엄 형태로 이 땅을 집중 매입하기 시작했다. 그 한달 전인 4월에는 토공이 미분양 상업용지 매각촉진용 홍보물 목록에서 이 두 회사가 매입중인 땅을 제외해매수자를 사전에 확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토공은 대상토지가 당시 이미 계약단계에 들어서 누락시켰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8월 김병량(金炳亮)성남시장은 도시문제를 우려하던기존의 입장을 바꿔 용도변경을 허용하겠다는 공문을 토공에 보냈다.이 공문 하나로 땅을 매입해 오던 두 회사는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기게 됐다.땅을 매입한 회사들은 자본금 3억∼5억원 정도의 소형 업체들이다.이 와중에 시민단체를 비롯해 주민들은 주거환경이 악화된다며 개발을 강력하게 반대했고 급기야 시위로까지 번지면서 김 시장은용도변경을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토공은 주상복합아파트 용지로 용도변경이확정되기 전에 이미 두 건설회사와 ‘아파트 부지로 용도변경이 돼도 해약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특약조건부 계약을 체결,사전에 용도변경을 예정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해 주었다. 당시 한 건설업자는 “자본금이 3억원에 불과한 소형업체가 1,000억원대의 부지를 매입,사업능력과 자금동원 능력에 눈길이 쏠리면서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 일대는 지난해 4월 용도변경이 확정돼 2005년까지 6,000여 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며 현재 H개발이 1,820가구의 아파트를 건설 중이다. 김 시장은 이 문제가 정치적 이슈로 비화하자 “용도변경은 시장선거 당시 공약의 하나로 추진하게 됐다”며 “도시설계 변경과정에서 정당이나 개인으로부터 어떠한 압력이나 지시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남시민모임 이영진 집행위원장(39)은 “성남시의 용도변경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부분이 많아 주민들 간에도 해명요구 여론이 높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시장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성남 시민단체 주장 “여론조사 결과 상당수 조작”. 성남의 시민단체들은 성남시가 용도변경의 결정적 근거로 삼은 여론조사에 공무원과 고교 아르바이트생을 응답자로 동원하는 등 조사결과를 상당수 조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반대응답을 찬성으로 집계하는가 하면 용도변경에 찬성하는 인근 상인 위주로 조사활동을 벌이는 등 신빙성이없다는 것이다.백궁역 일대 부당용도변경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17일 성남시가 지난해 1월 한달간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설계변경 공람공고에 대한 여론조사 내용이 조작됐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당시 상업업무용지로 지정돼 있는 분당 백궁역일대를 주상복합용지로 용도변경을 추진하면서 시민 여론조사를 한 결과 9만948명이 용도변경에 찬성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공대위는 시가 공무원들로 ‘찬성서명독려반’을편성,반상회에서통반장을 통해 주민들에게 찬성서명을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시와 이 일대 건축업자들이 광고기획사에 의뢰,고등학생들을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해 교실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서명받았으며 성남지역이 아닌 서울지역 주민들의 의견까지 포함시키는 등 신뢰성 없는 여론조사를 벌였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여론조사 과정에서 학생들이 동원된 사실을 몰랐다”며 “여론조사를 실시한 업체에서 찬성할 가능성이 큰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받은 것이 여론조사에 포함된 것같지만 고의로 여론을 조작하지는않았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 불법 운전학원 적발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16일 유사 운전학원을 운영하며 수강생들의 도로주행 연습시간을 조작,부정합격시킨 혐의(사문서 위조 등)로 원장 김모씨(38·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등 3명을 긴급체포하고 사장 김모씨(40)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곳에서 도로주행 연습시간을 허위로 기재,운전면허를 딴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박모씨(33)등 수강생 18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성남시분당구 N빌딩에 운전자동연습기 3대를 갖춘 Y운전연수원을차려놓고 운전면허 응시생 300여명으로부터 1인당 45만원씩을 받고 도로주행연습 10시간을 이수한 것처럼 응시원서를위조한 뒤 면허시험장에 제출,그중 180명을 부정합격시킨혐의다.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전문강사 면허번호·서명 등응시원서 기재사항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48명의 유령 강사명단을 확보한 뒤 학과·기능시험에 합격,연습면허증을 딴뒤 도로주행시험에 응시하려는 수강생들을상대로 불법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세계도자기엑스포 관람객 500만 돌파

    ‘세계도자기엑스포2001경기도’ 입장객이 당초 목표인 500만명을 넘어섰다.자치단체 행사로는 최대규모이며 행사 계획 유치인원을 넘어선 첫 사례로 꼽히고 있다. 세계도자기엑스포 조직위원회는 16일 개장 68일째인 이날낮 12시 현재 이천과 여주,광주 3개 행사장 관람객이 모두502만3,89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행사장별로는 주행사장인 이천이 255만9,296명으로 가장많고 여주 124만7,152명,광주 121만7,445명 순으로 나타났다.이가운데 외국인 입장객은 17만1,879명으로 전체의 3%가량을 차지했다. 도자기엑스포 입장객은 개장 8일째인 지난 8월 17일 100만명,8월 26일 200만명,34일째인 9월 12일 300만명,55일째인지난 3일 400만명을 돌파했다. 조직위측은 최근 하루평균 입장객수가 8만명에 이르는 등오는 28일 폐막을 앞두고 관람객이 몰리고 있고 폐막일까지 관람객수가 6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있다. 조직위는 또 당초 기대했던 3만명 고용과 1조원대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20%정도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직위는 특히 엑스포 행사기간 도자업체들은 물론 인근음식점 등 행사개최지 인근 업소들이 하루 매출 1,000만원에 육박하는 등 엑스포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고 평가했다. 조직위는 오는 21일 이천행사장 대공연장에서 관람객 500만명 돌파 기념식을 갖기로 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性, 궁금하지? 알려줄게”

    학교나 가정에서 못다한 청소년 성교육을 위한 ‘성문화축제’가 오는 20일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다. 성남여성의 전화(대표 신연숙) 부설 성폭력상담소(031,751-2050)와 여울청소년마을은 20일 오후 성남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제1회 청소년 성문화축제-궁금하지?알려줄께’를개최한다. 행사에는 지난 5년간 성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성폭력상담소와 전문강사팀이 주축이 돼 성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청소년과 학부모,교사 등에게 전달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에듀토피아/ 모의수능은 인터넷에서

    서울 D고 3학년 김희선양은 수능 20여일을 앞두고 걱정이태산 같다. 올 들어 3∼4차례 치른 모의고사 때마다 시간배분을 제대로 하지 못해 허덕댄 탓에 ‘시험 공포증’이생겼기 때문이다. 김양은 궁리 끝에 수능관련 사이트에 생각이 미쳤다.모의수능을 풀며 실전경험을 쌓다보면 실력도 늘고 자신감도생기겠다는 요량으로 부랴부랴 전문사이트를 물색중이다. 최근 각종 인터넷사이트들이 막바지 준비에 나선 대입수험생을 위해 모의시험을 실시하고 있다.이들 사이트는 실제로 시간을 정해놓고 문제를 풀게 하거나,자신이 없는 영역만을 따로 선택할 수 있어 문제풀이 능력을 키우는 데는제격이다. ◎디지털 대성학원(www.ds.co.kr)= 고3수험생을 대상으로오는 19일 대성학력개발연구소 강사진이 출제한 모의수능을 치른다.1회당 6,000원,2외국어를 포함해 7,000원이며전국석차,누적계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종로학력평가연구소(www.ejongro.co.kr)= 전국수능모의고사는 8,000원.온라인 시험을 비롯,집에서 문제지를 받아컴퓨터로 정답지를 작성하면 전국석차와지망가능대학을알려준다.‘파워!수능특강 마무리’‘논술실’도 운영중이다. ◎에듀넷(www.edunet4u.net)= 무료사이트로 94학년도부터 2000학년도까지 실시된 수능출제문제를 계열,영역별로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모의 문제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교육방송(EBS),대성학원에서 개발한 문제들이 총망라돼 있다. ◎에듀토피아(www.edutopia.com)= 평가전문기관 중앙교육진흥연구소의 전국 모의고사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전체영역 모의고사를 신청하면 온라인 성적표,등급 판정 등을 서비스한다.응시료는 5,000원이며 영역별 모의고사는 각 1,000원이다.19,26일에 일제 시작된다. 이밖에 ‘사이버스쿨(www.cyberschool.co.kr)’은 한샘·대성학원 강사들이 수능정답찍기 비법,과목별 예상문제를제공하고 ‘에듀패스(www.edupass.co.kr)’에서는 수능출제문제와 각 대학 논술문제를 무료로 풀어볼 수 있다. 퀘스쳔스(www.questions.co.kr)는 무료회원에게는 대입정보와 학습자료를, 유료회원에게는 전직 유명학원 강사들이분야별로 1대1 강의 및 상담을 제공한다. 허윤주기자 rara@
  • [사라지는 것을 찾아] 추억속 비닐우산

    어렵던 시절에 우리 아이들의 대부분은 맨발에 검정 고무신,파란색 비닐우산이면 족했다.따닥거리며 비닐에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유난히 커 재미있었고,비를 덜 맞으려고비료포대를 뒤집어 쓴 아이들을 보면 우쭐하게 만들었던비닐우산.세태의 변화와 더불어 슬그머니 우리주변에서 자취를 감춰버렸다. ‘파란우산 빨간우산 찢어진 우산…’어린시절 즐겨 부르던 이 동요도 어느새 아이들의 노래 레퍼토리에서 멀어졌다.하지만 보잘 것 없는 비닐우산이 그래도 추억 속에는크게 자리잡아 시의 한 귀절로 되살아나기도 하고 행위예술의 소재로 선택되기도 한다. 국내에 대나무로 만든 비닐우산이 첫선을 보인 것은 지난60년대. 철제 우산이 50년대 한국전쟁 무렵 생산된 것에비해 오히려 태생은 늦은 셈이다. 당시 비닐우산은 지금처럼 댓살이 10개 짜리가 아니라 30개 짜리로 ‘제대로 된우산’ 취급을 받았다.대부분 사람들이 이 비닐우산을 비오는 철이 지난 뒤에도 고이 간직해 뒀다가 이듬해에다시 썼다. 겨울철에 우산 댓살을 잘라내 연을 만들었다가 아까운 우산을 망쳤다고 어머니로부터 꾸중을 듣던 기억은 당시 비닐우산의 가치를 가늠하게 한다. 어느 부분도 버릴 것이 없었다.부러진 댓살은 가지나 고추 모종의 지주대로 사용됐고,손잡이는 검객을 흉내내는개구장이들의 장난감으로 안성맞춤이었다.또 말 안듣는 아이들의 회초리로 변해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 비닐우산은 70년대 말 2단 접이식 자동우산이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서 서서히 빛을 바래기 시작했다.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뒤집히거나 부러져 1회용 우산 노릇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탓도 있지만 대부분 수작업으로 생산돼 수지타산이 맞지 않았다.가뜩이나 자가용이 늘어나면서 비닐우산은 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갔다. 결국 90년대 중반부터는 중국산 플라스틱 우산이 마구 수입되는 바람에 비닐우산 제조업체들이 대부분 도산해버렸다. 그러나 비닐우산은 여전히 우리들의 마음 한구석에 추억으로 아로새겨져 시로 승화되기도 하고,때로는 현대미술의 소재로 재탄생되기도 한다. 비닐우산이 사라져가던 지난 95년 8월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열린 한국현대미술 표현매체전에는 ‘비닐우산과 촛불이 있는 해프닝’이란 작품이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작품은 지난 8월 과천 미술관에서 재연됐다. 여하튼 ‘임시변통의 비 가리개’라는 뜻으로 우리사회중년층의 의식구조에 깊숙히 자리잡은 비닐우산은 어느덧아련한 추억거리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
  • 심재륜고검장 재기? 임휘윤 고검장 후임 유력

    ‘항명파동’으로 검찰을 떠났다가 대법원의 복직 판결에따라 ‘무보직 고검장’으로 돌아온 심재륜(沈在淪) 고검장이 사표를 낸 임휘윤 부산고검장의 후임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심 고검장은 1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발령을 내면 가겠느냐”고 묻자 “인사가 그렇게 빨리 되겠느냐,비워둘 수도 있지 않겠느냐…”라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보직이 없는 분이 있는데 공석이 있어서야 되겠느냐,얼마동안을 있더라도 맡는 게 옳지 않느냐”고 하자 “충고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해 발령을 내면 갈 의사가 있음을내비쳤다.심 고검장은 “무보직이라도 할 일이 많다”고는했지만 ‘임무’가 없는 자리가 편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라고 주변에서는 얘기하고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분당 벤처타운 건축심의 통과

    지나치게 많은 오피스텔 면적 허용을 놓고 논란이 제기됐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 벤처타운 건립계획이 논란 끝에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성남시는 10일 오후 건축위원회에서 ㈜SK건설 컨소시엄이제출한 분당구 정자동 백궁역 인근 1만7,752㎡ 부지에 들어설 지상 32,35층 규모의 분당 벤처타운 2개동에 대한 건축심의를 가결처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대규모 채용박람회

    충남도와 성남시가 채용박람회를 마련,구직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충남도는 오는 25∼26일 이틀간 단국대 천안캠퍼스 실내체육관에서 취업박람회를 연다. 도는 20일까지 도내 기업체를 상대로 구인참가 신청을 받아 취업을 알선한다.구직자는 이 기간에 이력서,자기소개서,증명사진 2장을 준비해 행사장에서 희망업체와 면접까지볼 수 있다.참가비는 무료이며 문의는 도 경제정책과 (042)220-3214. 성남시도 오는 16일 분당구 구미동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관내 2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채용박람회를개최한다. 기술직과 관리직,사무,서비스,영업직 등 모든 직종에 대한 모집행사가 열리고 당일 즉석에서 면접도 한다. 신규졸업자,주부,고령자,장애인 등 미성년자를 제외한 구직자는 자기소개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현지에 비치된 구직신청서를 작성,제출해야 한다. 행사장 한켠에는 고용보험제도 설명회와 직업선호도검사,공공직업훈련안내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박람회 참여희망업체는 13일까지 신청서를접수해야 참가가 가능하다.문의성남시고용안정센터 758-9191,성남시 729-5455대전 이천열·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판교아파트 분양가 얼마?

    수도권 최고의 노른자위로 꼽히고 있는 판교택지개발이 가시화되면서 과연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가 당초 마련한 택지개발계획과 최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벤처시설 등 종합개발방안을 감안할 때 판교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10층 이하 저밀도 공동주택이 다수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입주 완료된 분당 신시가지와 서울을 잇는 교통망 등과 연계,인구 과밀집중을 우려해 100만평에 달하는 택지면적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1만9,000여가구)의 주택이 건설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부동산업계에서는 일반 아파트 분양가로서는 국내 최고수준에 달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택지의 수요와 공급,땅값 수준,서울과의 거리 등을 감안할때 일단 1,000만원 이상이 유력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저층아파트를 위한 주변 녹지면적도 70∼80만평으로 높은 수준이어서 분양가가 평당 1,500만원에육박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이다.이런 추세라면 30평형의 경우 분양가가 최소한 3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런가하면 현재의 개발계획에 다소 변수가 생길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공인중개사 이모씨(45·분당구 서현동)는 “판교의 경우 분양이 시작되면 오를대로 오른 분당신시가지보다 분양가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시가 관내 거주민들에게 우선 분양하기로 해 분양에 눈독을들인 타지역 주민들의 위장전입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판교지역 아파트는 2005년 분양에 들어가 2008년 입주될예정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버린 우산 고쳐 21년째 이웃에

    전철 분당선 태평역과 야탑역을 들어서면 언제나 출구 옆우산보관대를 손보는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 21년째 버려진 우산을 수거해 말끔히 고친 뒤 무료 우산보관소에 보관,비가 올때면 주민들에게 무료로 가져가도록 하는 김성남씨(72·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진1동).비가 내린다음날 아침에는 어김없이 역사로 출근해 집에서 손본 우산들을 빈 보관대에 꽂아 놓는다.이제는 그를 알아보고 ‘우산 할아버지’라며 고마움을 표시하는 사람도 늘었다고 한다. 김 할아버지의 우산봉사는 지난 80년 서울지하철 2호선 성내역 옆 시영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맨처음 비닐 우산 300개를 구입해 보관대를 만들었고 망가진 우산을 고쳐 개수를 늘려갔다.2년쯤 지나자 돌아오는 우산도 불어났다. 지난 96년 자신의 이름과 발음이 같은 성남으로 이사오면서도 우산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처음에는 이웃을 돌면서 망가진 우산을 모아 소일삼아 몇백개씩 우산을 고쳤다. 김씨는 지하철역뿐 아니라 동사무소나 학교에도 우산을 전달하고 있다.가끔은 분당의 아파트 단지를 돌며 고장난 우산을 손질해준다.성남시 재활용센터에 매일 출근하며 환경미화원들이 모아준 우산을 고치는 일도 한다.최근에는 분당에서열리고 있는 디자인 축제 행사장 곳곳에 자신이 고친 3,000여개의 우산을 비치해 주민들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받고있다. 김씨는 “없으면 아쉬운 게 우산인데 요즘 사람들은 우산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 같다”며 지금도 갈라지고 베인 손으로 연신 우산을 손보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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