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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인간수명 150세/손성진 논설위원

    영원히 죽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영생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있다.‘죽어야 사는 여자’는 한 남자를 차지하기 위해 묘약을 먹고 죽지도 늙지도 않는 추한 여성들을 비꼰 블랙코미디다.‘자도스’란 영화에도 불사인(不死人)이 나온다. 죄를 짓지 않는 한 절대 죽지 않는다. 하지만 젊음이 영원히 계속되자 삶에 싫증과 회의를 느끼게 된다. 의식이 없는 듯한 생활을 견디다 못한 그들은 죽음을 요구하고 구제자들이 학살에 나서자 죽음을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늙지도 죽지도 않는 것은 두 영화를 보면 축복이 아니라 고통이다. 그래도 불로불사(不老不死)는 유사이래 인간의 영원한 욕구요 숙제다. 인간 수명의 한계는 몇살일까. 인간의 평균 수명은 기원전 500년에는 18세에 불과했다가 1900년대에 47세,2000년에는 77세로 늘어났다. 성경에는 900세 넘게 살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과학적 견지에서는 믿기 어렵다. 가장 확실한 기록으로 최장수자는 1997년 사망한 프랑스의 잔 루이 칼맹이라는 할머니로 122세까지 살았다. 학자들에 따르면 인간 수명의 한계는 120세쯤이다. 서울대 의대 박상철 교수는 노화 현상이 구명되지 않는 한 인간 수명은 125세를 넘기기 힘들다고 했다. 사람의 본래 수명을 4만 3200일, 즉 120세로 본 동의보감의 기록과도 맞아떨어진다. 미국 텍사스대의 스티븐 오스터드 교수가 지금 있는 어린이들 중 일부는 150세까지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01년 인간의 최고 수명을 놓고 일리노이대 스튜어트 올샨스키 교수와 내기를 걸었다. 올샨스키 교수는 130세를 넘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2150년 1월1일 150살을 먹은 사람이 나타나면 미화 5억달러를 오스터드 교수의 상속인이 받기로 약속했다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인간은 끊임없이 늙지 않고 궁극적으로 죽지 않는 방법을 찾아내려 한다. 불로초를 구하려 한 진시황의 욕망은 지금도 노화방지 연구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불로 영생은 재앙이 될지 모른다. 죽지 않는다면 생식도 필요없고 자식을 낳을 필요도 없다. 부모 형제간의 사랑도 없을 것이고 미래를 위한 노력이나, 희망도 절망도 없는 무미건조한 삶만이 있을 것이다. 그저 적당히 살 만큼 살고 후세에 생존 권리를 물려주는 것이 우주의 섭리가 아닐까.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LA타임스 ‘스캔들’ 격찬

    |로스앤젤레스 연합|지난 주 뉴욕에서부터 미국에 개봉되기 시작한 이재용 감독의 ‘스캔들:조선 남녀 상열지사(Untold Scandal)’는 18세기 조선이 그 배경이 됐을 뿐 프랑스 소설 ‘위험한 정사(Les Liaisons Dangereuses)’의 예기치 않은, 더 없이 훌륭한 버전이라고 22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격찬했다. 타임스 영화담당기자 케네스 트란은 이날 캘린더 섹션 영화비평에서 ‘스캔들’이 옛 이야기를 새로운 틀 안에서 잘 소화한 작품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트란 기자는 이재용 감독이 새롭게 해석한 ‘스캔들’은 확실히 예상치 못한 버전으로 지금까지 나온 비슷한 작품 가운데 어쩌면 최고의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점잖은 체하면서도 에로틱하고 놀랍도록 감성적이며 절묘하다는 것이다. 그는 ‘스캔들’의 (기존 영화와의)차이는 그 배경이 18세기 프랑스가 아니라 조선왕조 말기 한국으로, 프랑스혁명 이전과 마찬가지로 공적 도덕성과 사적 음탕함이 두드러졌던 시대라고 덧붙였다.
  • [새앨범 나왔어요]

    ●마인드 보디 앤드 솔(mind body&soul) 데뷔 앨범 ‘더 솔 세션스(The Soul Sessions)’로 블루아이드솔(백인이 하는 흑인음악)의 기대주로 떠오른 영국 출신의 17세 소녀가수 조스 스톤의 새앨범. 음악 거장들의 곡을 신인답지 않은 감성과 깊은 목소리로 소화했던 그녀가 이번엔 11곡의 작업에 참여,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런 점에서 본격적인 솔로 앨범이라 할 수 있다. 거친 질감의 음악을 지향한다는 그녀는 4일만에 녹음을 마쳤다고. 펑키한 사운드가 흥겨운 첫 싱글 ‘You Had Me’,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은 ‘Spoiled’, 그루브 넘치는 ‘Jet Lag’ 등 수록곡이 모두 편안하게 다가온다.EMI. ●어 송스 베스트 프렌드-더 베리 베스트 오브 존 덴버(A Song’s Best Friend-The Very Best Of John Denver) 자연과 사랑을 주제로 한 무공해 음악을 선사했던 존 덴버의 베스트 앨범. 지난 12일 그의 사망 7주기를 기념해 발매됐다. 전세계 60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으며,21개의 골드 레코드,14개의 플래티넘 레코드를 남긴 팝·포크사의 기념비적인 아티스트인 존 덴버는 1997년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이 앨범에는 69년부터 83년까지 그의 히트곡들이 빠짐없이 수록돼 있다. 한국인들에게 특히 사랑받은 ‘Sunshine On My Shoulders’‘Annie’s Song’을 비롯해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불러 크로스오버의 모범으로 평가받는 ‘Perhaps Love’ 등이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 새롭게 수록됐다.BMG. ●아메리칸 이디엇(American Idiot) 지난 앨범 이후 4년만에 선보인 펑크 밴드 그린데이의 5집. 앨범 타이틀과 피묻은 수류탄이 그려진 앨범 재킷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인들을 전쟁과 테러의 위험으로 몰아넣고 있는 부시 행정부와 미디어에 의해 통제되는 미국 사회에 대한 신랄한 독설을 담고 있다. 단순히 반복되는 코드 진행과 신나는 사운드는 여전하지만 비판적 정신은 데뷔 앨범 ‘DOOKIE’ 때의 초심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첫 싱글 ‘American Idiot’에 이런 점이 잘 나타나 있다. 그렇다고 과거 회귀에만 그친 것은 아니다.9분을 훌쩍 넘기는 팝 스타일의 곡 ‘Homecoming’과 어쿠스틱한 감각이 돋보이는 ‘Boulevard of Broken Dreams’,‘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등에선 그린데이의 새로운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워너뮤직.
  • [씨줄날줄] 경찰의 날/손성진 논설위원

    조선시대의 포도청이 폐지되고 근대적 의미의 경찰이 출범한 것은 구한말인 1894년 한성부(漢城府)에 경무청이 설치되고서였다. 그러나 한일합병 직전 경찰권은 일제에 박탈당해 경찰의 역사는 단절된다. 광복 직후 미군은 군정청에 경무국을 설치해 초대 경무부장에 조병옥 박사를 임명하고 1945년 10월21일 국립 경찰 창설식을 가졌다. 이날이 한국 경찰의 생일인데 벌써 59년이 흘렀다. 정부 수립후 내무부 치안국으로 새출발한 경찰은 6·25를 거치면서 치안유지와 공비 토벌에 큰 몫을 했다.1974년에는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으로 서울 중부서장 등 28명이 파면되는 아픔을 겪고 그해 말 치안본부로 개편됐다. 외청인 경찰청으로 독립한 것은 1991년이다.6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경찰은 양적, 질적으로 팽창하고 발전했다.4819명으로 출발한 경찰관 수는 전·의경을 포함해 15만명을 헤아리게 됐고, 전국 231개 경찰서를 거느리며 5조원이 넘는 예산을 쓰는 거대 조직이 됐다. 한국이 세계적으로 치안이 잘 유지되는 나라라는 평가를 받는 것은 박봉과 열악한 근무조건 속에서도 범죄 퇴치에 힘써 온 경찰의 공이다. 대다수의 경찰은 묵묵히 뛰고 있다. 과로로 쓰러지기는 다반사요, 범인의 손에 목숨을 잃는 등 생명을 걸고 임무를 다하고 있는 경찰이다. 그러나 아직도 적지 않은 국민들이 경찰에 좋지 않은 인식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비리에 빠지기 일쑤고 경찰 신분으로 범죄를 저질러 전체 경찰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경찰관도 더러 있었다. 경찰이 해야 할 일은 많다. 먼저 국민들의 불신을 씻어야 한다. 권위주의 정권 시절 권력의 선봉대였다는 이미지는 탈피했지만 수사에서 공정하고 깨끗하다는 평가를 받는 게 급선무다. 두번째는 실력을 배양하는 일이다. 이는 수사권 독립을 실현하기 위한 전제조건이기도 하다. 파출소에서 행패를 부리는 시민을 제어하지 못할 정도로 실추된 공권력의 권위도 되찾아야 한다. 내년이면 경찰은 ‘회갑’을 맞고 그 이듬해인 2006년 7월이면 자치경찰로 제2의 탄생을 한다. 아름답지 못한 모습을 보인 적이 있었다면 과감히 던져 버리고 환골탈태하는 경찰상을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경찰의 날을 맞아 불철주야 애쓰는 경찰관들에게 격려와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서울광장] 교육마저 이념에 휘둘리나/손성진 논설위원

    [서울광장] 교육마저 이념에 휘둘리나/손성진 논설위원

    교육문제를 놓고 이런 극심한 대립을 보인 때가 일찍이 있었는가. 고교등급제 얘긴데, 이 교육적 소재를 놓고 온나라가 둘로 갈라져 물과 기름 같은 편가르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양보란 없고 국가보안법 논쟁이 무색할 정도로 난리법석이다. 찬반 논리에만 집착하는 꼴은 개혁입법을 놓고 갈라져 다투는 것과 다르지 않다. 문제의 본질은 망각했고 교육적 고려란 안중에도 없다. 고교등급제 논란은 불쑥 튀어 나온 게 아니다.1998년부터 해마다 입씨름을 벌였고 논란 끝에 ‘하지 않기로’ 했던 제도다. 서울대도 빠지지 않았지만 교육부의 강제 금지로 논란은 잠복했다. 모든 대학은 물러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2002년 2월 일부 사립대가 은밀하게 시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목고의 경쟁률이 치솟는 현상도 벌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6개 외국어고의 경쟁률이 사상 최고에 이르자 “고교등급제 때문에 특목고 인기가 높아졌다.”고 태연히 밝히기도 했다. 그뒤에도 사립대들은 등급제를 해왔을 것이고 알 사람은 다 알고 있었다. 여기서 두가지를 생각해보자. 온나라가 호들갑을 떨고 있는 양상이 보혁 논쟁과 장단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6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고교등급제가 누차 도마에 올랐을 때 여론은 비판이 주류였다. 지금 찬성 논조를 펴고 있는 한 보수 언론도 당시에는 평준화에 위배된다며 전교조와 같은 목소리로 반대했었다. 그러면서 강남 학생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이 옳으냐고 반문했다. 그런 태도를 하루아침에 바꾼 까닭은 무엇인가. 논쟁거리만 생기면 어느 한쪽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여 세를 키우려는 목적으로밖에 설명할 도리가 없다. 교육마저 이념의 희생양이 되고 만 안타까운 현실이다. 다른 하나는 교육부의 직무유기다. 고교등급제를 고시로 금지한 교육부는 언론과 학부모들의 문제 제기에도 실태가 어떤지 알려고도 하지 않다가 이제야 금시초문인 것처럼 조사를 한다, 어쩐다 난리를 피웠다. 지난해에도 학부모들은 특히 지방 학생들이 수시모집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으며 고교등급제를 실시하는 대학은 제재해야 한다는 민원을 여러 경로로 제기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무반응이었다. 학부모들은 겉으로는 금지하면서도 사실상 묵인하는 교육부를 원망했다. 대학들은 속이고 감추고, 교육부는 어영부영하고, 언론은 오락가락하는 사이 피해는 학생들만 보았다. 지방 학생들은 아예 수시모집은 포기했다는 말이 들린다. 암묵적인 등급제를 믿고 특목고에 입학한 학생들은 어쩌란 말인가. 이념과 떼내서 생각할 또 다른 문제가 만 30년이 된 평준화다.‘하향식 교육평등론’이라고 몰아붙일 것이 아니라 교육기회의 균등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할 일이다. 교육기회의 균등은 우리 헌법에도 보장된 민주국가의 기본 명제다. 보혁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헌법 제31조 1항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갖는다. 혹자는 ‘능력에 따라’라는 규정을 평준화 반대나 고교등급제의 근거로 제시하는데 아전인수(我田引水)격 해석이다.‘능력에 따라’란 뛰어난 학생을 더 뛰어나게 가르칠 뿐 아니라 능력이 부족한 학생을 차별없이 적합한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의미다. 학력격차를 평준화 실패의 결과로 보는 시각도 맞지 않는다. 평준화를 포기하면 학력격차는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더욱 벌어지고 고착화될 것은 뻔하다. 교육은 교육적으로 생각해야지 이념과 결부지어서는 곤란하다. 이성을 잃은 논쟁은 결론에 이르기도 어려울 뿐더러 결론을 얻더라도 올바른 해답이 아니다. 냉정을 찾아 우리 교육의 현실과 진로를 교육적인 견지에서 진지하게 되짚어야 한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길섶에서] 항해(航海)/손성진 논설위원

    바둑과 항해는 곧잘 인생에 비유된다. 포석으로 기초를 다지고 중반 싸움을 거쳐 끝내기로 마무리해 승리를 얻는게 바둑이다. 그래서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린다. 때론 실착도 둔다. 하지만 마음을 가다듬으면 역전의 기회는 바둑이 끝나기 직전까지도 반드시 나타난다. 인생에서 필요한 요소들은 바둑 속에도 담겨 있다. 깊은 수읽기로 앞을 내다보는 혜안, 참고 때를 기다리는 인내심 같은 것이다. 서점에 갔다가 호기심에 골라 읽은 슈테판 츠바이크의 전기집 ‘마젤란’은 풍파를 극복해 나가는 삶을 떠올리게 한다.12일 모자라는 3년 동안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대장정의 항해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마젤란의 철저한 준비와 위기 대응력이었다. 톱밥과 섞은 비스킷, 물에 불린 가죽으로 연명하면서도 그는 선원들을 독려하며 육지를 기다렸다. 마젤란은 마침내 도착한 필리핀에서 원주민들에게 어이없는 죽음을 당하고 배를 탔던 265명 중 단 18명이 귀환했다. 명예와 부귀는 시신도 없는 그의 차지가 되지 못했지만 이름은 길이 남아 후세 항해가들의 등불이 되었다. 지구는 둥글다는 사실을 체험으로 증명한 위대한 탐험가로서.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8각링위 원초적 격투의 매력

    케이블 위성 영화오락채널 XTM은 세계 최강의 이종종합 격투기대회(사진>) ‘UFC’를 케이블TV 최초로 21일부터 매주 목∼일요일 오전 1시에 방영한다. 전 한국 킥복싱 라이트헤비급 챔피온 김대환씨가 해설을 맡는다. ‘UFC’는 ‘극한격투 챔피온십(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의 약자로, 종합 격투기대회의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다.1993년 11월12일 미국 덴버에서 열린 첫 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50여회가 이어져 오고 있다. UFC는 4각의 링 대신 ‘옥타곤’이라는 8각형의 경기장에서 치러져 원초적인 느낌을 준다. 이 대회를 통해 현대 종합격투기에서 쓰이는 여러 장비나 규칙, 기술과 전략들이 대부분 나왔으며, 호이스 그레이시, 켄 샴락, 탱크 애벗, 마크 콜먼 등 전설적인 파이터들을 배출, 명실상부한 세계 대회다. 현재 랜디 커투어, 팀 실비아, 맷 휴즈 등이 큰 인기를 모으며 활약 중이다. 한편 XTM은 31일부터 오후 11시에 한 주간의 경기 내용을 정리하는 ‘주간 UFC’라는 30분짜리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 방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금·토 밤 12시에 방송되던 일본 이종종합격투기 ‘슈토’는 화·수요일 오전 1시로 시간대가 변경됐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모란고가차도 새달 조기개통

    성남시는 앞으로 20년간 모두 2조 1000억원을 들여 34개 노선에 총연장 162㎞의 도로를 신설하거나 확장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선 2006년까지 3840억원을 들여 모란 고가차도와 동원∼대장동 도로(3.9㎞)를 확장하고 야탑∼서현동 도로(3.6㎞) 및 공원로∼우남로 도로(2.1㎞)를 개설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내년 4월 개통 예정이던 성남대로 모란사거리를 가로지르는 모란 고가차도를 다음달 4일 조기 개통할 예정이다. 또 성남대로와 나란히 송파로 연결되는 탄천변 도로의 중앙로∼수정로(1.1㎞)구간을 2006년 2월까지, 수정로∼동서울대학(2.5㎞)구간을 2006년말까지 각각 완공하기로 했다. 탄천변 판교지구∼여수대교(1.2㎞)구간은 2007년말 판교 신도시 입주 전까지 완공된다. 이밖에 양지동∼서울 오륜동(7㎞) 구간을 2008년까지, 분당동∼남한산성순환도로(7.5㎞)를 2010년까지, 대장동 낙생저수지∼판교지구(7.2㎞)와 궁내동 남서울CC∼대장동(3.6㎞)을 각각 2010년 이후 개설할 계획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산하기관 탐방] 경기 내수면시험장

    [산하기관 탐방] 경기 내수면시험장

    자연경관이 수려한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광탄리 흑천(黑川)가에 경기도 내수면개발시험장이 자리잡고 있다. 도시민들에겐 다소 생소한 명칭의 이곳은 경기도 내수면개발의 종합적인 이용방안의 연구,담수어의 양식에 관한 시험·연구,담수어종묘의 생산보급,지역특성 어종의 양식기술 및 요리법의 개발보급,양어기술의 지도교육 및 양식 적지조사를 담당하는 도립 연구기관이다. 우리나라에는 국립수산과학원 산하에 청평,진해,양양 등 3개 국립내수면연구소와 경기도내수면개발시험장,삼척시내수면개발사업소 등 9개 도·시립 내수면시험장이 있다. 한마디로 지역내 민물고기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 곳으로 보면 된다. 초가을 바람이 쌀쌀한 12일 내수면개발시험장에는 물고기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초·중·고교생들로 붐비고 있었다.지난 한해 방문객 수는 모두 5만여명.올들어 지난 9월말 현재 이미 9만여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7월 시험장안에 문을 연 ‘생태학습관’에서는 70여종에 이르는 각종 민물고기를 보고 만질 수 있다.황쏘가리,열목어,어름치,모래무지 등 천연기념물과 가는돌고기,누치,대농갱이 등 경기도 특산어류 등이 300여평의 학습관을 오밀조밀하게 채우고 있다. 시험장 한쪽에 80m 정도의 길이로 만들어진 ‘야외터치학습장’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누구나 신발을 벗고 물 속에 들어가 물고기들을 실제로 만져보고 그 촉감을 느껴볼 수 있다. 요즘 시험장에서 뜨는 최고 인기어종은 철갑상어다.국내 처음으로 철갑상어 치어 대량생산에 성공했기 때문이다.민물에서만 살기도 하고,알을 낳을 때만 민물로 돌아오기도 하는 철갑상어는 우리나라에서는 남해안과 한강,대동강 주변에서 잡히기도 했으나 지금은 더이상 자연상태의 철갑상어를 찾기 어렵다. 입장료 무료.개관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이며 문의는 031-772-3480.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판교지구 내년 6월 첫 분양

    판교지구 내년 6월 첫 분양

    판교택지개발사업이 내년 첫 삽을 뜬다. 성남시는 지난해 12월 개발계획 승인고시 이후 토지 및 지장물과 영업,영농,분묘 등에 대한 보상이 마무리되어감에 따라 연말까지 준비작업을 끝내고 내년초부터 택지조성공사를 비롯한 기반시설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보상문제로 일부 주민들이 여전히 반발하고 있지만 일정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기반시설공사가 순조로울 경우 내년 6월쯤 아파트 분양이 시작될 전망이다. 최근 발표한 판교택지개발사업추진현황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를 신설하고 ▲판교∼성남대로를 연결하는 탄천변도로 신설 ▲국지도 23호선 확장 ▲판교∼청계동간 국지도 57호선 확장 ▲정자∼신사를 연결하는 전철 신분당선 신설 등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마련됐다. 초등학교 10곳과 중학교 7곳,고등학교 6곳 외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가 건립된다.녹지율은 35%로 국내 최고수준을 유지하며,5만여평의 친수테마파크는 물론 판교역사주변에 집회광장을 설치한다. 공동주택공급물량은 18평 이하 9500가구,18∼25.7평 1만100가구,25.7∼40.8평 5100가구,40.8평 이상 2274가구 등 모두 2만 7000가구이다.18평 이하 소형평형 중 6000가구를 국민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단독주택은 2726가구이며 대부분 지구내 거주자의 이주대책용과 토지 등 보상물건을 협의양도한 자에게 공급된다. 시 관계자는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입주는 2007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길섶에서] 나이/손성진 논설위원

    소(小)피트로 불리는 영국의 정치가인 윌리엄 피트는 약관 24세의 나이에 총리직에 올라 예산제도 확립과 의회제도 개혁에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젊은 나이에 세계를 호령한 정복자들도 여럿 있다.광개토대왕은 불과 16세에 즉위해 21세에 백제를 정벌했다.나폴레옹이 유럽을 정복하고 대관식을 가졌을 때 나이는 35세였다. 호걸들은 그 엄청난 일들을,우리가 배우는 학생이거나 사회초년병일 즈음에 다 이뤘다.우리 필부(匹夫)들은 어떤가.다람쥐 쳇바퀴 돌듯 하루 하루 삶에 쫓기며 사소한 것에 분노한다.대사(大事)를 이루는 것은 고사하고 나이에 걸맞은 품위와 언행을 갖추지 못한 사람도 많다. 그러면서도 우리,한국인들은 장유유서(長幼有序)를 제일 덕목인 양 여기고 유난히 나이를 중요시3한다.사람을 판단하는 최초의 잣대가 나이다.얼마 전에 어떤 친구를 술자리에서 오랜만에 만났는데 대뜸 “네가 나보다 나이가 한살 아래지?”라는 게 아닌가.만나기만 하면 ‘몇살이냐.’고 따지는 소인배들을 20대에 유럽에서 인도에 이르는 대영토를 정복한 알렉산더가 본다면 얼마나 가소로워할까.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씨줄날줄]다시 보는 한글/손성진 논설위원

    사용하는 인구순으로 볼 때 한국어는 중국어,스페인어,벵갈어,영어,힌디어,포르투갈어,러시아어,일본어 등에 이어 세계 12위라고 한다.그러나 한글은 세계 최고의 문자다.한자처럼 어려운 글을 배우지 않아도 되는 한국인은 문자만큼은 축복받은 민족이다.간결하고 쉬운 한글 덕에 우리의 문맹률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1%대다.영어를 정확히 읽고 쓰지 못하는 미국인은 20%나 된다고 하니 비교할 만하다. 한글의 우수성은 세계 언어학자들에 의해 공인됐다.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유네스코는 우리의 한글날에 문맹 퇴치에 공이 큰 사람에게 ‘세종대왕상’을 수여하고 있다.국제기구가 왕의 이름으로 수여하는 상은 세종대왕상밖에 없다고 한다.어느 유명한 언어 학자는 한글은 너무나 완벽해서 매우 사치스러운 글자라고 말했다.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언어학 대학이 세계 모든 문자의 순위를 매겼는데 1위는 한글이라고 한다.한글은 컴퓨터와도 가장 잘 어울린다.한글의 업무 능력은 한자나 일본글보다 7배 이상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한글은 왜 우수한가.한글은 창시자가 있는 유일한 문자다.로마문자가 수천년 동안 변하고 있는 불완전한 문자인데 비해 한글은 완전한 문자다.글자를 만든 원리가 매우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다.한글 자모 28자는 몇 개의 기본자와 그에서 파생시켜 만든 글자로 구성됐다.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음소문자다.한글로 적을 수 있는 소리는 8800개나 된다.일본어는 300개,한자는 400여개밖에 안 된다고 한다.표음문자인 한글은 하나의 자음과 모음이 하나의 소리를 갖는 명확한 글자다. head와 heal에서 ea의 발음이 다르듯이,영어는 그렇지 않다. ‘세종어제 훈민정음’이라고 하였듯 한글은 세종대왕이 만들었다.세종대왕은 실제 뛰어난 음운학자였다.세종이 집현전 학자들을 독려해 한글을 창제,반포한 날이 양력 1446년 10월9일이다.한글이 고조선의 ‘가림토(加臨土) 문자’를 모방했다는 설도 있다.세종실록과 훈민정음 반포 서문에 옛 전(篆)자를 모방했다는 기록도 있다.그러나 다소 참고는 했는지 몰라도 모방은 아니고 한글은 분명 창조다.한글날만큼은 한글의 우수성을 되새겨 보고 잘못 쓰는 현실을 반성하는 마음을 가져보자.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초호화’ 어린이위락시설 성남시 재추진 강행 논란

    어린이 전용골프장 등 초호화시설로 물의를 빚으면서 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부결처리된 분당 펀스테이션 설립계획이 재추진된다. 그러나 구시가지 기반시설 부족과 의료공백,수천여명에 달하는 결식아동 등 선결과제가 산적한 상태에서 성급히 추진돼 특혜의혹은 물론 역점사업의 우선순위가 뒤바뀌었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성남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를 열어 미국계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펀스테이션USA의 국내법인이 제출한 분당구 수내동 분당구청 옆 공공청사 용지 1985평에 대한 어린이 종합교육문화시설 건립계획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처리했다. 도시계획·건축위는 심의에서 건축규모를 당초 지상12층에서 지상6층이하(용적률 320%이하)로 낮추고 상업용 근린생활시설을 34%에서 25%로 줄이도록 요구했다.또 도서관을 갖춘 어린이회관 설치와 친환경적인 건축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시는 이에 따라 다음달 사업실행계획서를 제출받아 검토한 뒤 올해안에 펀스테이션USA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시유지 사용을 허가할 예정이다. 시유지는 외자유치법을 근거로 20년간 무상임대되며 펀스테이션은 3000만달러를 투자한다. 펀스테이션사는 내년에 공사에 들어가 2006년까지 건물을 완공하고 시설투자비로 115억원,운영비 216억원을 20년간 투자할 계획이다. 그러나 어린이 수영장·전시장,박물관,공연장,이·미용실,골프연습장,어린이용품점,사진관,병원·약국,식당,패스트푸드점 등 입점 점포 상당수가 전형적인 수익창출 업체여서 위화감 조성은 물론 교육연구시설 취지에도 부합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또 분당신도시 조성 당시 한국토지공사로부터 공공시설용지로 기부받아 분당 주민들에게 공연장 등 잔디광장으로 10여년째 개방되고 있는 이 부지가 어린이 시설을 빙자한 상업시설에 잠식당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 게다가 사업의 공공성과 500억원대로 추산되는 시유지 무상임대 조건 등을 두고 특혜시비가 일고 있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성남시 대학 병원 설립 사업자 ‘가천학원’ 선정

    병원들의 잇단 도산으로 의료공백사태를 맞고 있는 성남구시가지에 대학병원이 설립된다. 성남시는 7일 대학병원유치추진위원회의 대학병원 건립 사업자 공모 심사에서 가천의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가천학원(이사장 이길녀)을 사업자로 선정했다.시는 이에 따라 신흥동 시유지 7530평을 가천학원측에 10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감정평가액에 매각하기로 했다. 가천학원은 이달중 시와 대학병원 건립 협약을 체결한 뒤 내년 1월 시유지를 매입해 2010년까지 24개 진료과목,500병상,연면적 7530평 규모의 양·한방 협진 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당초 참가신청서를 제출했던 동은학원(순천향대)은 이날 심사평가에 등록하지않아 가천학원을 대상으로 단독심사가 실시됐다. 그러나 성남시내 30여개 시민단체와 주민들로 구성된 ‘성남시립병원 설립을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여전히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공백 등을 우려하며 대학병원 대산 시립병원을 설립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씨줄날줄] 국사교과서/손성진 논설위원

    진보적 색채의 검정 국사교과서가 국정감사의 도마에 올랐다.전체 고교의 절반에 가까운 701개 고교에서 2년째 공부하고 있는 검정교과서인데 이제 와서야 문제가 됐는지 의아하다.어쨌든 교과서 내용이 친북·반미적이라는 한나라당 권철현의원의 주장에 ‘일부만 발췌한 것이고 결코 친북적이 아니다.’라고 출판사측은 해명하고 있다. 국사교과서는 1974년까지는 검정이었다가 국정으로 바뀌었다.이는 10월 유신과 관련이 있다.이후 국정교과서는 권위주의 정권을 정당화하고 학생들에게 일률적인 역사지식을 주입하는 수단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획일적인 교과서가 올바른 역사인식과 창의적인 사고를 갖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이에 6종의 검정 국사교과서가 발행됐다.나아가 교육혁신위원회는 교과서를 자유발행제로 바꾸자는 견해를 내놓아 논란을 가열시키고 있다. 문제된 금성출판사의 교과서는 역사의 주체를 민중으로 보는 민중사관의 견지에서 씌어진 것이라고 한다.반면에 60대 학자들이 쓴 다른 교과서는 보수적인 시각에서 서술했다니 교과서도 보·혁으로 나뉘어져 있는 셈이다.역사는 바라보는 시각,즉 사관에 따라 해석을 달리할 수는 있다.다양한 시각을 갖도록 하는 목적이 있는 만큼 교과서가 천편일률적일 수는 없다.그러나 ‘북한은 우리식 사회주의와 조선민족 제일주의를 내세워 세계의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남한에 대해 지속적으로 군비축소를 제의하였다.’‘천리마운동은 사회주의 건설에 커다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등의 구절은 친북적이거나 사실을 호도했다는 의혹을 살 수 있는 부분이다. 한쪽에 치우친 사실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서는 곤란하다.권 의원은 교과서가 남한의 경제를 부정적으로 묘사했다고 비판한다.물론 부정적인 시각 일색이면 편향적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그동안 개발독재가 미화돼온 것도 사실이다.어쨌든 교과서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사실이 바탕이 돼야 한다.교과서의 선택권은 주로 교사들이 행사한다.채택 과정에 학교운영위원들이 참여한다지만 전문지식이 없어 교사들에게 일임하고 있는 실정이다.학부모는 물론 학생들도 실질적인 선택권을 행사해야 이런 논란을 막을 수 있을 것 같다.또 검정과정에서 명성있는 학자들로 하여금 꼼꼼히 분석해서 틀린 부분이 있다면 교과서 제작 전에 바로잡는 게 옳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경기 성남권 채용박람회

    성남을 포함한 용인,광주 등 경기도 성남권 채용박람회가 오는 14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코리아디자인센터 2층 전시실에서 문을 연다. 경기도와 성남시,성남지방노동사무소가 주최하고 경기도교육청이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성남시 지역 중소기업은 물론 인근 광주와 용인시 소재 중소기업 등 100여개 업체가 참가하게 된다. 구인인원은 150여명가량으로 추산되며,구직인원은 1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모집업종은 연구개발,생산관리,일반사무,용접,기계설비 등 40여종.일부 업체의 경우 인턴사원을 모집해,일정기간 훈련후 취업시킨다.문의(031)729-3745.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논술비타민] ‘새로운 것은 낯선 것인가?’

    아래쪽 지문 (가)를 읽은 뒤 의미를 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문 (나)에 제시된 사례의 문제점을 살펴 그 원인을 설명하시오.이어서 정보화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와 유사한 문제에 대처하는 방안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서술하시오.(한양대 2003년 대입 논술고사) 가 인간 세계에서는 한정되고 편협한 자신의 가치관만으로 좋고 나쁨을 구별하기 일쑤이다.그 편협한 가치관을 식물에 대해 강요한 것이 바로 작물이다.사람들은 보다 수확량이 많고 맛있어야 한다는 등의 기준 아래 월등한 것만을 선별하여 그 형질이 가능한 한 균일하게 되도록 인위적인 선택을 계속해 왔다.그 결과,인위적으로 선발된 이 작물은 생산 관리의 효율성과 높은 산출량을 자랑하게 되었지만,그럼에도 제한된 기준에 의해 선발된 이 개성 약한 붕어빵 집단은 예상치 못한 환경 변화에 극단적으로 약하다.예를 들어 어떤 병에 약한 약점이 있으면 모두 눈 깜짝할 사이에 전멸하는 일이 벌어진다. 1840년 아일랜드에서는 갑자기 감자에 돌림병이 퍼져 기록적인 기근이 발생했다.2백만 명 이상이 굶어 죽었고,국외로 탈출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았다.이 때 신대륙 아메리카로 이주하는 사람도 급증했는데,나중에 이들이 미국이 번영하는 데 한 몫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감자 하나가 역사를 바꾼 대 사건이 아닐 수 없다.이 기근의 원인은 자명하다.아일랜드에서는 한 가지 품종의 감자만을 전국적으로 재배하고 있었다.그 때문에 한 가지 병에 대해 모든 감자가 한꺼번에 해를 입는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다양성이 존재하는 잡초의 집단에서는 앞서 본 감자의 경우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잡초는 같은 종자라 해도 크기,무게,형질이 획일적이지 않고 천차만별이어서 어떤 환경의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뿐만 아니라 잡초는 환경의 위험스러운 변화를 오히려 번식의 계기로 삼기도 한다.이 경우 땅속으로 줄기를 뻗는 땅속줄기라는 기관이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사람들은 흔히 땅 위에 있는 것이 줄기이고,땅 속에 있는 것은 뿌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번성하면 몹시 성가신 잡초의 대표격인 향부자는,땅속으로 줄기를 뻗어가면서 계속 싹을 틔운다.정원 나무에 휘감기는 덩굴성 잡초나 땅으로 줄기를 이어가면서 퍼지는 잡초들은 제초 작업에 의해 줄기가 절단된다 해도 재생할 수 있다.밭을 갈면 갈기갈기 찢겨나가지만,그 절단된 하나 하나가 모두 재생된다.결국 제초작업이나 경작이 잡초를 번성하게 만드는 꼴이 되는 것이다. 심지어 어떤 잡초들은 땅속줄기가 찢어지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다.무섭게 돌아가는 트랙터의 하단 회전 부분에 땅속줄기를 얽히게 해서 이 밭에서 저 밭으로 교묘하게 분포를 넓혀 가는 것도 잡초의 탁월한 생존 전략 중 하나다.이렇게 밭에서 자라는 잡초는 경작이라는 엄청난 역경을 극복하고,게다가 이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나 In the summer of 1996,between the crest of the Rockies and the Pacific in America,everything powered by electricity suddenly went silent.The afternoon temperature in Denver had soared to above 37℃,and hundreds of office workers were rushing from office towers to the cold breeze of their cars’ air conditioners.Long lines formed at gas stations for fuel and ice,traffic lights were blank,hospitals and air traffic controllers were operating on an emergency basis only,and people trapped in elevators were pushing the alarm button in vain.“On a hot day it takes no time to turn a modern office building into an incubator,” remarked an office worker.“There is no ventilation,and you can’t open any windows.” As the nation’s electricity dependency deepened over the year,utility companies learned to increase efficiency and decrease costs by sharing facilities and supporting one another.As a result,formerly islanded systems began to link up,giving rise to the biggest human-made structure on Earth,and containing enough wire to reach to the moon and back. With thousands of generators,millions of miles of lines,and over a billion loads,this huge unified system is now so interdependent and sensitive that a single disturbance can be detected thousands of miles away.But the blackout in 1996 has brought up the crucial weakness of this formidable system.Having an interconnected system really makes for more efficient use of our natural resources and keeps the cost down.It,however,means that when something goes critically wrong,it can break down the whole system.With over .5 billion in damages and lost productivity,the 1996 blackout highlighted an often ignored Achilles’ heel of interconnected systems. * soar: 치솟다 * ventilation:환기 1.사오정·저팔계, 과학기술의 발달에 감탄하다 사오정과 저팔계는 너무나 신기했다.국내에서 개발된 인간형 로봇의 시범을 보고 오는 길이다.“야 KHR-2(카이스트에서 개발한 한국의 인간형 로봇) 정말 신기하지 않냐? 일본에서 아시모라고 인간과 비슷한 로봇이 제작됐다는 소리는 들었는데,우리나라에서도 그런 로봇을 개발했을 줄이야.정말 신기해.” 사오정은 너무나 신기해 하면서 말을 폭포수처럼 쏟아냈다.“응.체조 동작을 할 때는 저절로 감탄사가 연발되더라.우리나라의 기술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팔계도 흥분한 어조로 말을 받았다.“나도 나중에 과학자가 될까 봐.힘든 일을 대신해 줄 로봇을 개발해서 편하게 좀 살아 봐야지.” “아이고 젯밥에만 관심을 둔다더니 꼭 그 격이구나.”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사오정의 집 근처에 도착했다.“팔계야! 잠시 우리 집에 들러서 놀다가 삼장 선생님께 갈까?” 저팔계는 시계를 쳐다보더니 “그래.시간이 좀 남아 있으니 놀다 가자.” 사오정과 저팔계는 사오정의 집을 향했다.“어? 무슨 문이 이래?꼭 전화기처럼 생겼네.” 저팔계는 사오정의 집 문을 보고 신기한 듯이 쳐다 봤다.사오정은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야 너는 홈오토메이션,홈네트워크 이런 소리도 못 들어 봤냐? 이거 지문을 인식해서 문을 자동으로 열어주는 도어록이야.” 사오정이 손을 갖다 대니 철컥하고 문이 열린다.방 안으로 들어간 사오정은 저팔계를 쳐다보면서 “덥지?”하더니 인터폰처럼 생긴 기기의 버튼을 눌렀다.버튼을 누르자 갑자기 창문 커튼이 열리고 창문이 자동으로 열린다.“역시 과학의 힘은 대단하다니….” 사오정의 집에서 놀던 저팔계와 사오정은 현관문을 나섰다.문을 닫은 후 사오정이 지문 인식 장치에 손을 댔는데 기계가 반응을 하지 않았다.“어? 왜 이러지?” 사오정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자꾸 손가락을 들이밀었지만 기계는 계속 에러 사인을 내보낸다.화가 난 사오정은 문을 냅다 걷어차면서 말했다.“에이! 매번 말썽이라니까.잘 될 땐 편한데,가끔씩 이렇게 먹통이 되니….”하면서 업체에 전화를 걸었다.1시간 가까이 시간이 흐른 후에야 고치는 사람이 도착했다.수리를 마치고 나니 거의 2시간이 흘러 있었다.사오정과 저팔계는 급히 삼장 선생의 집으로 달려 갔다. 2.삼장 선생,화를 내다 “아니! 이 녀석들아! 어찌된 일이냐?”삼장 선생은 화가 잔뜩 난 목소리로 물었다.사오정과 저팔계는 상황을 얘기하고 용서를 구했다.“허허! 어떻게 그런 일이….편하자고 사용하는 기계가 오히려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었구나.” “네? 사람을 편리하게 해주는 기계들이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고요?” 사오정과 저팔계는 궁금한 표정으로 삼장 선생을 쳐다 보았다. “왜? 아닌 거 같으냐? 당장에 오늘 너희들이 겪은 일이 그런 일의 한 사례이지 않으냐? 가령 은행 업무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어서 편하다고는 하지만 전산시스템이 멈추면 급하게 돈을 찾아야 하는 경우에 어떻게 할 것이냐?사람들이 먼 거리를 편하게 이동시켜주는 수단인 자동차가 갑자기 멈추는 경우도 마찬가지의 상황이라 할 수 있겠지.심지어는 역급부로 교통사고 등의 피해를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기도 하지.매연으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우리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도 빼놓고 얘기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한 문명의 이기가 인간에게 꼭 좋은 의미로만 다가오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지.좀 다른 얘기지만 너희들이 가장 좋아하는 컴퓨터도 인간에게 궁극적으로 행복을 가져다 주었는가 하는 질문에는 자신있게 그렇다고 답변하기 어려울 것이다.물론 컴퓨터를 통하여 인간은 전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지기는 했으나,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 인간은 여전히 바쁘다.전에 10시간 걸린 일을 컴퓨터는 1시간에 끝날 수 있게 해주는데,우리는 여전히 시간에 쫓기면서 살고 있지 않느냐? 이런 것 역시 과학기술의 발전이나 문명의 발달 그 자체가 인간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는 보장이 없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어떻든 늦게 왔지만 문제를 하나 풀기는 해야겠지. 오늘 너희들이 겪은 상황과 무관치 않은 문제이니 열심히 풀어보도록 하려무나.” 3.삼장 선생 문제를 풀다 잘들 썼다.이번 논제는 ‘지문 (가)를 읽어 의미를 추출하고,이를 바탕으로 지문 (나)에 제시된 사례의 문제점을 살펴 그 원인을 설명하시오.이어서 정보화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와 유사한 문제에 대처하는 방안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서술’하라는 것이었다. 우선 지문 (가)의 내용을 볼까? 제시문 (가)는 인간 세계에서는 한정되고 편협한 자신의 가치관만으로 좋고 나쁨을 구별하여 인위적으로 조작함으로써 통일된 것만을 선호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음을 제시하고 있다.다양성이 무시된 획일성,통일성은 어떤 ‘예상치 못한 환경 변화’에 극단적으로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한 사례로 한 가지 품종의 감자가 한꺼번에 해를 입었던 아일랜드의 사태를 들고 있다.이에 반해 다양성이 존재하는 잡초의 경우는 엄청난 역경을 극복하고 오히려 그것을 이용하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다음은 제시문 (나)에 나타난 사례의 문제점을 살펴 그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제시문 (나)는 1996년에 일어난 미국의 대규모 정전사태를 예시하고 그 원인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하여 만든 방대한 시스템화에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거대한 통합 시스템은 부분적인 오류로 인하여 전체 시스템이 파괴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정전 사태와 같은 문제점을 발생시킨 원인은 지나치게 효율성만을 강조하고 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음은 정보화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와 유사한 문제에 대처하는 방안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서술해야 한다.가장 일반적인 사례는 바이러스에 의한 인터넷 대란이 될 것이다.하나의 서버만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인터넷망을 타고 급속도로 퍼져 인터넷 전체가 마비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인터넷 상의 보안 문제도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가령 인터넷 뱅킹에서 고객들의 비밀번호가 유출되거나 은행의 서버가 해킹을 당하면 그 결과는 상상을 초월하는 대혼란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실제로 비밀번호가 유출되어 고객 몰래 현금을 인출해 간 사례가 있기도 하다.우리가 편리성과 효율성만 앞세워 하나로 통합된 거대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급급해 하는 사이에 곳곳에 위험이 싹트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적인 팽창보다는 질적인 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컴퓨터의 보안에 만전을 기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다양한 가능성에 미리 대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현재 일어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각종 위험 요소들을 사전에 미리 제거해 나가야 할 것이다.사이버 범죄 수사대의 활동 강화 등과 같은 법적,제도적 장치도 보완이 필요한 일일 것이다.다양한 대안과 대비책이 가능하므로 그러한 점을 차근차근 제시하면 무난한 답변 작성이 가능할 것이다. 4.삼장,과학기술의 발전 문제에 관해서 얘기하다 말이 나온 김에 과학 기술의 발전 문제에 관해서 좀더 얘기하도록 하자.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고,인간의 수명을 늘리는가 하면 노동 시간을 줄여 삶의 행복에 일정 부분 기여해 온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인간 사회를 삭막하게 만들거나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무기가 등장하여 수많은 죽음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하였고,환경을 오염시키거나 파괴시킨 것은 물론 인간 소외 현상을 낳은 악영향도 없지 않았다.이런 점 때문에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지닌 순기능과 역기능에 관련된 문제들이 종종 출제되곤 한단다. 특히 과학기술의 발전과 환경오염 및 파괴의 문제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우리 사회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통해 잘 정리해 두기 바란다.알겠느냐? 5.사오정,깨달은 거 맞나? “예 잘 알겠습니다.” 사오정과 저팔계는 힘차게 대답했다.“저 당장 집에 가서 부모님께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인지 뭔지 없애자고 해야겠어요.현관문에 달린 지문인식 도어록도 없애고요.” 사오정이 갑자기 삼장 선생을 보고 말했다.“갑자기 그건 왜 없애느냐?” “자칫 잘못 작동되면 모든 것이 다 연결되어 있으니 큰 사고가 터질 수 있잖아요.미국의 경우처럼 우리 집의 모든 가전제품이 작동을 안 하거나 모두가 고장나면 어떡해요.저 얼른 가볼게요.” 사오정은 말을 마치고는 부지런히 달려 나간다.“원! 녀석 뚱딴지 같기는 쯧쯧쯧!” 삼장 선생은 할 말을 잃은 듯 사오정이 달려 나가는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팔계야! 사오정 저러는 걸 보고 내가 잘 가르쳤다고 해야 하니, 아니면 잘못 가르쳤다고 해야 하니?” 삼장 선생의 질문에 저팔계는 낄낄 웃고 말았다. 다음 주제는 ‘다르게 살면 어때’입니다.논술과 심층면접 지상강의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 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http://cafe.daum.net/seoulinseoul로 문의하면 선생님들의 조언과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 “장기팔아 빚갚아라” 입원실 폭행

    무려 5년여 동안 채무자를 협박,원금의 수십배를 갈취하고도 모자라 이를 견디다 못한 채무자가 자살을 기도해 병원에 입원하자 “장기를 팔아 갚으라.”며 폭행한 악덕 사채업자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경찰서는 4일 고리로 사채를 빌려주고 협박과 폭행을 통해 1억여원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전모(42·사채업)씨를 구속하고 고모(48)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 등은 1999년 2월 중순쯤 500만원을 빌려간 박모(33)씨가 제때 돈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금과 50%의 이자를 갚으라.”고 협박하는 등의 방법으로 지난달 3일까지 모두 1억 98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다. 이들은 지난달 13일 박씨가 빚독촉에 시달리다 농약을 마시고 병원에 입원하자 사흘 뒤 박씨의 입원실에 찾아가 “장기를 팔아서라도 돈을 갚으라.”며 폭행,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내년 개교 용인외고 신입생 60%특별·40%일반전형

    내년 3월 개교예정인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속 외국어고등학교(용인외고) 개교준비팀은 2일 내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50명 정원으로 개교하는 외대부속 외고는 전체 정원의 60%(210명)를 특별전형으로,나머지 40%(140명)는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국가유공자 특례전형으로 정원 외 17명(5%)도 뽑는다. 특별전형은 지역우수자 전형,영어우수자 전형,학교장추천자 전형,글로벌리더 전형 등으로 나눠진다.지역우수자 전형은 용인 소재 중학교 출신자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할당제에 해당하고,글로벌리더 전형은 2개 이상의 외국어를 구사하는 학생에게만 자격이 주어진다. 일반전형은 중학교 전 과정 중 1학기 이상에서 전 과목 평균석차가 상위 10% 이내인 학생,중학교 3학년 1학기 영어성적이 ‘수’이거나 90점 이상인 학생 등이 지원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인터넷(www.applybank.com)을 통해서만 이뤄진다.특별전형 지원자는 14∼20일 원서접수를 해 생활기록부 등 관련 서류를 21일까지 입학관리실에 제출하면 된다.일반전형 원서접수는 14∼28일이며 29일까지 관련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구술면접과 영어듣기평가 등은 23일(특별전형)과 다음달 2일(일반전형) 한국외국어대 용인캠퍼스에서 각각 치러진다.특별전형 합격자 명단은 26일,일반전형 합격자 명단은 다음달 5일 용인외고 홈페이지(www.hufs.hs.kr)에 각각 공고된다.(031)330-4770∼1. 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길섶에서] 살아있음의 축복/손성진 논설위원

    ‘문득 내 발바닥이 땅을 딛고 서 있다는 데 생각이 미치자 강한 희열이 느껴졌다.직립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소중한지,누워서 보는 하늘이 아니라 서서 보는 하늘은 얼마나 더 화려한지….’ 척추암 판정을 받았다는 서강대 장영희 교수가 병상에서 쓴 글이 심금을 울린다.소아마비 장애와 유방암을 극복하고도,또 전이암으로 쓰러진 장 교수는 ‘살아 있음’을 축복이라고 했다.물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듯 살아있다는 것,건강하다는 것의 참뜻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그것을 깨달을 때 인생의 작은 고난쯤은 쉽게 극복하고 늘 기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으리라. 온몸의 뼈가 부러지는 희귀병으로 혼자 일어설 수도 없는 중증 장애인 오아볼로씨는 실업자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50만통이 넘는 사랑의 편지를 썼다.“목발로라도 걸을 수 있는 당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고 살아라.”비관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그도 다리를 완전히 못쓰는 한 장애인의 꾸짖음을 듣고 새로운 인생을 찾았다.그뒤 자신과는 비교할 수 없는 건강한 신체를 갖고도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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