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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조용한 외교’의 적들은 누구인가/지상욱 자유선진당 전 대변인

    [기고] ‘조용한 외교’의 적들은 누구인가/지상욱 자유선진당 전 대변인

    올해 66주년을 맞은 광복절을 전후로 민족주의에 편승하여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 독도 문제가 대표적이다. 일본 내에서 존재감을 잃은 몇몇 극우 정치인들의 울릉도 방문 소동, 이에 맞서 독도를 방문해 총 들고 보초 서는 우리의 쇼맨십 정치인, 이들이 바로 ‘조용한 외교’(silent diplomacy)의 적들이다. 최근들어 특히 독도 문제와 관련해 ‘조용한 외교’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들에게 먼저 묻고 싶다. 언제 우리가 ‘조용한 외교’를 제대로 했는지를. ‘조용한 외교’는 어떤 상황에서도 말없이 입 다물고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는 외교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조용한 외교’는 고도의 소프트 외교를 말한다. 폭력적인 갈등과 충돌을 미연에 예방하고자 협상과 협력을 위한 외교적 환경을 조성하는 사전적·예방적 외교이다. 집안에 쥐가 들끓으면 쥐를 잡겠다고 고양이를 사서 풀어 놓는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쥐는 사라지지 않고 고양이와 개가 싸우며 집안을 시끄럽게만 하고 있다. 쥐를 잡으려면 먼저 집안의 개를 치웠어야 했는데 집주인은 쥐만 생각하고 고양이를 개집 옆에 두고 키웠던 것이다. ‘조용한 외교’는 ‘실리 외교’(effective diplomacy)를 위한 장애물을 제거하고 실리적 효과를 최대화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영토와 역사와 관련한 우리의 외교를 보면 조용하지도, 실리적이지도 않은 것 같다. 독도, 역사교과서 문제와 마찬가지로 이어도 영유권, 동북공정 문제를 둘러싼 외교와 정치의 관심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중국의 황당한 주장에 대해서는 굴욕에 가까울 정도로 침묵하면서, 일본의 치졸한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 정치가 목소리를 높이곤 한다. 왜 그럴까? 광복 이후 우리 역사가 그렇게 이념적이고, 정치적으로 변질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조용한 외교’의 실천 전략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 것인가? 안으로는 힘을 키우고 밖으로는 실리를 추구해야 할 것이다. 분열된 우리의 역사인식을 통합하고 한류와 같은 소프트 파워를 키워서 정부 간 실리외교를 떠받칠 수 있어야 한다. 우리와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들은 민주정치를 하는 나라들이다. 그 나라 국민의 인식과 판단에 의해 정치가 움직인다는 소리다. 그렇다면 일본의 극우 인사들이 정치에 발을 못 붙이도록 일본 국민의 인식 전환에 우리의 소프트 파워가 영향력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밑에서부터 펼치는 보이지 않는 노력이 ‘조용한 외교’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시민사회와도 손을 잡고 양국 간 시민사회 관계 형성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 일본 국민의 인식이 바뀌면 일본 정치, 외교도 바뀌게 된다. 비록 시간, 노력, 돈이 많이 들지만 이것만이 자칫 발생할지도 모르는 무력충돌을 막을 수 있다. 우리 안에서도 치열한 감시와 냉철한 판단을 해야 한다. 극우와 민족주의의 경계에서 정치적 단물을 빨아먹는 정치와 외교를 경계하여야 한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진실로 추구해야 할 것은 국민의 정서에 호소하는 정치적·이념적 외교를 멀리하고, 우리가 가진 것들이 무엇인지 잘 알아서 그것을 최대한 국익에 활용하는 지혜라고 본다.
  • [고시&취업 플러스]

    ●서울 강남구도시관리공단 주차관리직 채용 주차사업 관리 및 운영직(정규직) 14명. 공영주차장 요금수납, 거주자우선주차구역 관리, 주차면 정비, 견인보관소 안내 업무. 18~60세 운전면허 2종 보통 이상 소지자. 최종 합격자는 인턴 6개월 후 정규임용. 응시원서는 공단 홈페이지(www.kncity.or.kr)에서 내려받아 16일 오후 6시까지 방문(강남구도시관리공단 2층 접수장) 접수. 강남구도시관리공단 경영지원팀 (02)2176-0531~4.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순천대 국제교류어학원 교육행정직 채용 언어교육 행정직(기간제) 1명. 언어교육 행정업무 및 수강생 관리 업무보조. 4년제 대학졸업자로 워드 1급, 컴퓨터 활용능력 2급, 모스마스터(Mos Master), 사무자동화 2급 이상 자격증 중 1개 이상 소지자. 계약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년. 응시원서는 순천대 홈페이지(www.sunchon.ac.kr) 및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16일 오후 6시까지(토·일요일은 제외) 방문 접수. 전남 방문(순천시 중앙로 255) 접수. 국제교류어학원 (061)750-3143. ●행정안전부 자료실 운영자 채용 자료실 운영 보조직(무기계약직) 1명. 도서등록, 대출반납 업무. 문헌정보학 전공자, 코마크(KOMARC) 가능자. 2개월 수습 후 결격사유 없을 시 무기계약직 전환. 사진이 포함된 이력서를 16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mizzin@korea.kr)로 접수. 문의 임미진 (02)2100-3018.
  • ‘시스템 대사공학’ 새 기술체계 제시

    ‘시스템 대사공학’ 새 기술체계 제시

    세계적으로 신생 에너지원에 대한 연구가 한창인 가운데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훈교수팀이 미생물을 활용해 석유제품을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체계를 제시했다. 이 교수팀은 26일 “바이오매스(biomass·생물학적 물질)에서 화학물질 및 제품을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 리파이너리’에 대한 기법과 전망을 세계적 학술지 ‘생명공학동향’ 8월호 표지논문으로 소개했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 과학계는 바이오매스를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보고 연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많은 연구진은 해조류나 비식용 생물자원 등 바이오매스 원료를 활용해 기존 석유화학산업에서 원유 등 원료물질을 정제해 나프타·아스팔트 등 생활에 필요한 갖가지 제품을 생산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의 통칭이 바이오 리파이너리(생물을 활용한 정제)다. 이 교수팀은 바이오 리파이너리의 상용화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대사공학의 한 방식인 ‘대사 시스템 교체’라고 밝혔다. 유전자를 조작한 미생물이 에너지를 스스로 증식하거나 소비하는 데 쓰지 않고 연구진이 원하는 물질을 생산하는 데 쓸 수 있도록 대사구조를 바꾸는 게 대사공학이다. 시스템 대사공학은 세포 속의 모든 유전자·단백질 등의 종합정보와 가상세포 시뮬레이션 결과 등을 바탕으로 세포의 상태를 다각적으로 규명, 이를 활용해 맞춤형 대사 조절을 시도하는 것이다. 미생물을 게놈 수준에서 관찰 및 조작하기 때문에 미생물로부터 원하는 기능을 유도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이 교수팀의 설명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가위바위보 게임시 무승부가 잘 나는 이유는?

    가위바위보 게임시 무승부가 잘 나는 이유는?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무승부가 잘 나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UCL 인지과학 연구팀 토마스 쿡 박사는 “인간이 선천적으로 가지는 자동 모방(automatic imitation)에 의해 가위바위보 게임 시 무승부가 잘 나온다.”고 밝혔다. 자동 모방은 상대방의 움직임을 무의식 중에 흉내내는 사람의 성질로 한마디로 가위바위보 게임시 상대방을 무의식적으로 따라한다는 것. 연구팀은 이를 증명하기 위해 피실험자 45명을 대상으로 1, 2라운드에 걸쳐 모두 눈을 가린 상태와 상대쪽 만 눈을 가린 상태로 게임을 실시했다. 그 결과 두명 다 눈을 가린 상태에서 비길 확률은 33.3%가 나온 반면 한명만 눈을 가린 상태에서의 무승부 확률은 36.3%로 증가했다. 그렇다면 사람은 어떻게 순식간에 상대방을 따라할 수 있을까? 토마스 쿡 박사는 “인간에게는 밀러뉴런이라고 하는 신경세포가 있는데 반응하는 시간이 200밀리세컨드에서 400밀리세컨드(1밀리세컨드=1000분의 1초)” 라며 “사람은 가위바위보시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을 모방해 같은 것을 내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결과에서 가위바위보 게임시 피실험자가 가장 많이 낸 것은 가위(34.4%), 보(33.3%), 바위(32.4%) 순이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제니퍼 박 美국무 부차관보 “공공외교 첫걸음? 청년층과 소통하라”

    제니퍼 박 美국무 부차관보 “공공외교 첫걸음? 청년층과 소통하라”

    “청년층을 사로잡아라. 나를 알리고 싶은 만큼 상대국을 알려고 노력하라.” 미국은 ‘공공외교’(public diplomacy)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어낸 ‘원조 국가’다. 특히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를 결합한 ‘스마트파워’를 위한 5개 전략 중 하나로 공공외교를 지향한다. 지난해 9월 이후 동아시아·태평양 공공외교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제니퍼 박 스타우트(박지영·35) 미 국무부 부차관보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략 계층을 정하고 그들이 배우고 싶은 한국의 장점을 알려 준다면 상대국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국가의 전통적 대외 공보 전략인 프로파간다(선전)와 공공외교의 차이는 무엇인가. -공공외교란 미국의 외교 목표와 전략 등을 상대국에 투명하게 전달해 서로 ‘상생’하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미 정부가 (상대국의)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을 택한다. 반면 프로파간다는 자국 입장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공공외교와 관련해 외교관들에게 특별히 강조하는 게 있나. -클린턴 장관은 공공외교 최고의 대변인이다. 외국 방문 시 해당국 시민과 만나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타운홀 미팅을 연다. 특히 클린턴 장관은 공공외교를 모든 외교관의 업무로 생각한다. 미국이 어떤 관심을 갖고 있고, 이를 위해 추구하는 전략은 무엇인지 등을 똑바로 알려야 국가 간 믿음과 이해가 공고해진다. →최근 한국에서도 공공외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건 상대국 정부뿐 아니라 시민들과도 소통하는 것이 진정으로 외국과 소통하는 길이라는 점을 이해했다는 뜻이다. 특히 청년층에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싶다. 청년층을 사로잡아 벽과 장애물을 무너뜨리는 것이 공공외교의 핵심이다. →미 공공외교 프로그램 가운데 한국에 추천해 주고 싶은 게 있다면. -‘풀브라이트 장학금’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권하고 싶다. 한국은 지난 60년 동안 이 제도의 주요 대상국이었다. 공공외교는 사람과 사람 간 연결 속에서 꽃핀다. (교육 교류 프로그램은) 공공외교를 막 시작할 때 특히 좋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지구서 외계인 흔적 찾으려면 ‘이곳’으로”

    “지구서 외계인 흔적 찾으려면 ‘이곳’으로”

    미국우주항공국(이하 NASA)이 화성탐사에 앞서, 지구상에서 화성과 환경이 가장 유사한 곳을 선정하고 실제조사탐험에 나섰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5일 보도했다. NASA가 화성의 ‘대역’으로 선정한 곳은 바로 호주 남서부의 필바라 지역. 이곳은 지구초기생명체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지질·진화 및 우주학적 관점에서 매우 중대한 지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1954년 필바라에서 발견된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는 독특한 줄무늬가 그려진 암석으로, 당시 여러 나라 과학자들이 생명체의 초기 역사를 연구하기 위해 스트로마톨라이트와 같은 30억 년 이상 된 암석에서 생명의 흔적을 찾기 시작했다. NASA는 지구상에서 초기생명체의 가장 오래된 흔적을 보유하고 있는 필바라 지역에서 화성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외계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탐사의 훈련 및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맥케이 NASA 연구원은 “화성과 매우 유사한 표면을 가진 필바라 지역에서 화성의 외계생명체 탐사를 위한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곳에서의 자세한 연구 및 훈련이 외계인을 찾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의 나이와 거의 비슷할 것 같은 이곳의 암석들은 우리가 화성으로 로봇을 보낼 때 큰 단서가 되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은 화성이 한때 물이 매우 많은 행성이었으며, 외계생명체가 살았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NASA 측은 내년 쯤 월면자동차를 화성으로 보내 외계생명체의 흔적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北核 방어 軍전력화사업 또 표류

    북핵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된 군 전력화 사업이 예산 집행 지연으로 수년째 표류하고 있다. 12일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북핵 공격에 대비한 방어체계인 전자기파(EMP·Electromagnetic Pulse) 방호시설 구축 사업에 대한 긴급 예산을 요구해 2010년 30억 2700만원을 배정받았지만, 실제 집행액은 6.9%인 2억 5000만원에 불과했다. 방사청은 2009년 북한이 EMP 공격을 통해 국군의 통신장비, 컴퓨터, 전산망, 군사용 전자장비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예산을 배정받아 당초 2012년까지 방호 시설을 완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입찰 일정 연기 등으로 계획보다 2년 이상 늦은 2014년에나 완공될 수 있다고 최근 국회 등에 보고했다. 북핵 시설 타격을 위한 레이저 유도폭탄(GBU-24)·합동원거리공격탄(JASSM급)·지하시설 파괴탄 도입 사업 등도 지연되고 있다. 방사청은 당초 2008년부터 관련 무기들을 도입하려 했지만, 해외 업체와의 계약 지연 등으로 내년에도 실전 투입이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저 유도폭탄 획득 사업의 경우 2010년 예산 278억 3200만원 가운데 2.0%인 5억 5400만원만 집행됐고, 합동원거리공격탄과 지하시설 파괴탄 사업은 2010년 배정 예산의 0.04%, 0.02%만 사용됐다. 이에 대해 방사청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부품 조달 문제 등으로 일정 부분 지연되긴 했지만 계획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면서 “현재는 정상적으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산정책처는 “충분한 사전 준비 없이 사업을 진행해 적시 전력화 실패에 따른 전력 공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홍성규·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전설의 괴물 ‘빅풋’ 흔적 발견”…DNA검사 결과는?

    “전설의 괴물 ‘빅풋’ 흔적 발견”…DNA검사 결과는?

    전설 속 괴물 ‘빅풋’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돼 DNA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의 시에나 국유림(Sienna National Forest)에 주차된 차의 유리창에서 빅풋의 것으로 의심되는 흔적이 발견됐다. 이 흔적은 차 주인인 제프리 곤잘레스가 폭설로 오랫동안 한 자리에 차를 세워둔 뒤 나중에 차를 찾으러 갔을 때, 동물의 발자국으로 보이는 흔적이 어지럽게 나 있었고, 이것이 지금까지 봐 온 동물의 흔적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법의학 전문 사진가인 마크 버로우에게 이를 보여줬고, 사진촬영과 함께 DNA감식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어초자연적현상협회(Sanger paranomal society) 대표인 곤잘레스는 언론을 통해 이 사진을 공개하고 DNA 검사 비용을 모금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곤잘레스는 “지금까지 빅풋은 어디에 사는지 알려진 바가 없고,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DNA도 발견된 적이 없다.”면서 “하지만 이 DNA를 검사하게 되면 분명 희귀 생물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사람들은 빅풋이 신화에나 등장하는 괴물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빅풋이 실존한다고 믿는다.”면서 “반드시 빅풋이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알려진 바가 없는 새로운 생물체임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빅풋은 미국·캐나다의 로키산맥 일대에서 목격됐다는 소문이 전해지는 미확인 동물이다. 캐나다 서해안 지역의 인디언 부족의 언어로 ‘털 많은 거인’이란 뜻의 사스콰치(Sasquatch)라고도 불리기도 하지만 발자국만 발견됐을 뿐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가장 미국적인… 가장 고흐다운…

    가장 미국적인… 가장 고흐다운…

    미국과 프랑스 미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전시가 각각 열린다. 미국 뉴욕 휘트니미술관과 프랑스 파리 오르세미술관 소장품들이 한국 나들이를 한 것. 서울 정동 덕수궁미술관과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각각 관람객을 맞고 있다. -덕수궁미술관 ‘휘트니미술관전’ 11일 덕수궁미술관에서 시작되는 ‘이것이 미국 미술이다 : 휘트니미술관전’은 제목 그대로 아시아 최초로 휘트니미술관의 미국 현대미술품들을 집중 전시한다. 휘트니미술관은 미술관 가운데서도 가장 미국적인 미술관으로 꼽힌다. 현대미술에서 이름 높은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국제적 성격을 강조한다면, 휘트니미술관은 1930년 출범 때부터 미국 작가 지원을 위해 미국 현대미술품만 수집하겠다고 공언했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1부 ‘아메리칸 아이콘과 소비문화’는 가장 자본주의적인 미국을 상징하는 대량생산, 대량소비 사회를 드러낸 작품들로 구성됐다. 익히 알려진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을 비롯, 웨인 티보와 제프 쿤스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2부 ‘오브제와 정체성’은 일상과 개인사에 집중한 재스퍼 존스, 로버트 라우센버그 등이 나선다. 3부 ‘오브제와 인식’에서는 일상용품을 비현실적 시공간에 배치해 독특한 의미를 생산해 내는 클래스 올덴버그 같은 작가들의 작품들이다. 이런 현대미술을 많이 접해 봤다면 특별 섹션인 ‘미국 미술의 시작’(American Modernism)에 시선을 줄 만하다. 20세기 초입 미국이 초강대국으로 나서기 전 급속한 경제개발과 뉴딜정책, 쏟아져 들어오는 이민자들로 인해 혼란스러웠던 미국의 풍경을 고스란히 화폭에 옮긴 존 슬론, 에드워드 호퍼, 조지아 오키프 등의 대표 작품이 나온다. 9월 25일까지. 1만 2000원. (02)2022-0600. -한가람미술관 ‘오르세미술관전’ 오르세미술관은 널리 알려졌듯 파리 센 강변의 폐철도역을 개조해 만들어졌다. 단순히 폐철도역을 재활용해서가 아니라, 인상파 화가들이 기차로 상징되는 현대문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루브르박물관의 인상파 화가 작품을 집중적으로 옮겨둔 것은 적절한 선택으로 보인다. 오르세미술관 소장품 전시는 한국에서 세 번째. 이전에는 회화가 30~40점 정도만 전시됐다면 이번엔 회화 73점을 비롯, 사진 자료까지 포함해 모두 134점이 전시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오르세미술관이 대대적인 수리 작업에 들어가면서 해외 전시에 잘 내놓지 않던 작품들까지 내놓게 된 덕분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고흐의 별밤과 화가들의 꿈’이란 전시 제목을 받쳐 주는 반 고흐의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이다. 고흐는 이 작품과 함께 ‘별이 빛나는 밤’(미국 뉴욕현대미술관 소장), ‘아를, 포룸 광장의 카페 테라스’(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소장) 등 별이 있는 밤 풍경 그림을 석 점 남겼는데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 작품이 인상파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초기 인상파의 정신적 지주이자 “천사를 그릴 테니 천사를 가져다 달라.”고 했던 사실주의 화가 쿠르베가 여자 성기를 적나라하게 그린 ‘세상의 기원’, 딱히 인상파라고 하긴 어렵지만 인상파와 깊은 영향을 주고받았던 밀레의 ‘봄’ 등도 함께 전시된다. 인상파라도 인물화를 잘 그리지 않았던 모네의 초기 인물화 ‘고디베르 부인’처럼 이색적인 작품도 만날 수 있다. 9월 25일까지. 8000~1만 2000원. (02)325-1077~8.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땜빵들의 금의환향

    땜빵들의 금의환향

    화려한 성공 뒤엔 으레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따라붙기 마련이다. 국악공연팀 ‘들소리’도 예외는 아니다. 시작은 지방 국악공연단이었다. 큰 꿈을 품고 서울에 왔으나 지방팀에 제대로 된 무대를 내주는 곳은 없었다. 아예 해외를 뚫어보자고 나섰다. 방법? 막막했다. 일단 유럽 진출을 목표로 돈만 생기면 파운드화로 바꿨다. 1993년 동유럽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각국을 돌면서 신명나게 한판 놀이를 벌였다. 결정적 기회는 2003년 찾아왔다. 동남아 각국이 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공포로 떨던 때였다. 전 세계 ‘공연쟁이’들이 다 모인다는 싱가포르 아트마켓에서 연락이 왔다. 사스 때문에 해외단체들이 줄줄이 공연을 취소해 버렸단다. 시쳇말로 ‘땜빵’도 상관없다면 무대를 주겠다는 제안이었다. 덥썩 물었다. 공연을 본 해외공연 기획자들이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왔다. 이런저런 행사와 축제에 불려나갔다. “아, 우리 소리가 ‘월드뮤직’이란 장르로 인기를 끌 수도 있겠구나.”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팀을 재정비했다. 북 같은 타악기 위주 공연에서 기악과 소리를 집어넣었다. 한국적인 맛을 더 살리기 위해 키보드는 과감히 빼버렸다. 다 잘되기를 함께 혹은 대신 빌어준다는 우리말 ‘비나리’를 공연 제목으로 정했다. 이 공연으로 세계를 누비고 다녔다. 2005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세계 최대 월드뮤직 행사 워매드(WOMAD)에 초대받았고 격찬을 이끌어냈다. 2008년 미국, 2009년 독일·스위스·룩셈부르크를 휩쓸고 다녔다. 지난해에는 덴마크에서 열리는 북유럽 최대 록 페스티벌 ‘로스킬레’에 초청받아 록 마니아들의 혼을 쏙 빼놨다. 그래서 이번에 국내에서 감사 무대를 연다. 타악기를 맡은 하택후 공연팀장 아래 9명의 단원이 오는 24~26일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소원성취 콘서트-월드비트 비나리’(3만~5만원, 1544-5955)를 여는 것. 해외에서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국내 팬들과의 공감대를 좀 더 넓혀 보자는 취지다. 아쉬운 점도 있다. 아직은 공연 목록이 축제처럼 야외무대에 국한돼 있기 때문이다. 관객과 하나되어 흥겹게 공연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지만, ‘스토리’를 갖고 관객들을 흡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들소리 멤버들은 “이 부분을 채우기 위한 레퍼토리를 한창 개발 중”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후 일정은 여전히 빡빡하다. 8월에는 이탈리아 일주 공연이 잡혀 있고, 9월에는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를 도는 남미투어가, 10월에는 워싱턴, 애틀랜타, 뉴욕을 도는 미국 투어가 잡혀 있다. 한국 공연은 월드투어의 시작점이기도 한 셈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年 2만명이 심정지로 쓰러지는데…

    年 2만명이 심정지로 쓰러지는데…

    11년 전,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쓰러졌던 롯데 자이언츠 임수혁 선수는 오랜 투병 끝에 끝내 숨졌다. 유족은 물론 전문가들도 “수만 관중 가운데 누구 하나 심폐소생술만 빨리 했더라도….”라는 아쉬움을 나타낸다. 1일 밤 12시 35분 SBS 특집 다큐멘터리는 이 문제를 다루는 ‘당신이 구하는 생명-심폐소생술 5분’을 방영한다. 심장이 일시적으로 기능을 중단하는 심정지는 의외로 많다. 통계로 따져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2만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한다. 이 가운데 30% 정도는 평소에 아무런 문제 없이 건강하게 살아왔던 사람들이다.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이 갑작스레 정지하면 인체는 치명타를 입는다.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서 저산소증이 발생하는데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받지 못하면 뇌 손상이 시작된다. 10분이 지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때문에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곁에 있던 누군가가 재빨리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간단해 보이는 이 작업이 실제로는 그리 쉽지 않다. 우리나라의 경우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2.4%. 절대적으로도 수치가 낮지만 미국, 일본 같은 선진국이 10% 안팎을 기록하는 것에 비해서도 크게 낮다.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이 가장 높은 곳은 미국 시애틀이 꼽힌다. 생존율은 11.2%. 이런 생존율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단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가르친다. 심폐소생술을 비롯해 각종 응급처치 교육을 시킨다. 직장에서도 요구한다. 입사 때 심폐소생술 자격증을 기본으로 요구하는 회사들이 많다. 여기다 ‘메딕 원’(Medic One)이라는 시스템도 구축해 뒀다.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소방대원만 출동하는 게 아니라 ‘패러메딕’(Paramedic)이라 불리는 전문가가 함께 동행하도록 한다. 패러메딕은 심폐소생술을 비롯해 각종 응급처치 요령에 숙달된 전문가들이다. 일본은 아예 심정지 환자에게 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는 장비인 자동제세동기(AED·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를 곳곳에 설치해뒀다. 치과, 정부 사무실, 도서관, 전망대는 물론,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는 자판기에도 AED를 넣어 뒀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뿌려둔 AED 장비만 해도 모두 30만대. 덕분에 심정지 환자 생존율을 2004년 2%에서 2008년 12.8%까지 끌어올렸다. 한국에서도 이런 노력은 시작됐지만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무엇을 더 해야 할까.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호텔’ 톱 10은?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호텔’ 톱 10은?

    해외로 여행을 떠날 때 장소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숙박을 해결할 호텔이다. 미국의 한 사이트가 최근 세계의 특이한 호텔 10을 선정해 보도했다. 1.피지섬 해저호텔 ‘포세이돈 언더씨 리조트’(Poseidon Undersea Resorts) 해저 12m에 있으며 천정이 유리벽으로 되어 있어 마치 수족관 같은 호텔이다. 남태평양 투명한 푸른바다를 감상할 수 있으며 객실 외에 레스토랑, 도서관, 결혼식장 등을 갖추고 있다. 1주간 숙박료는 1명 당 1만 5000달러(약 1600만원). 2. 스웨덴 ‘솔트 앤 실 호텔’(Salt & Sill Hotel) 물 위에 떠있는 호텔이다. 흰색을 테마로 한 실내는 매우 편안한 느낌을 주며 북유럽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특히 수면에 비치는 석양이 절경이다. 숙박료는 1박 싱글 250달러(약 27만원) 3. 인도 나무위 호텔 ‘그린 매직 트리 하우스’(Green Magic Tree House) 인도 케라라 정글 한가운데 있는 나무 위 호텔. 지상 25m에 있으며 바람이 불면 약간 흔들린다. 객실에는 모든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으나 전기를 사용할 수 없어 등유 램프를 사용한다. 철저한 자연주의 호텔로 새 소리를 들으며 눈을 뜨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숙박료는 1박 240달러(약 26만원) 4, 오스트리아 하수관 호텔 ‘스웨이지 파이프 호텔’(Sewage Pipe Hotel) 공원에 하수관이 놓여져 있으며 이것이 객실이다. 강 부근에 자리잡고 있어 조용하고 한적하다. 객실 내 화장실이 없어 근처 편의시설이나 나무 등을 이용(?)해 볼일을 해결한다. 숙박료는 정해져 있지 않으며 내고 싶은 만큼 내는 특이한 시스템. 5. 독일 교도소 호텔 ‘알카트라즈 호텔’(Alcatraz Hotel) 원래는 형무소였던 건물을 호텔로 바꿨다. 객실은 독방. 형무소의 자취가 그대로 남아있어 색다른 체험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추천. 숙박료는 50유로(약 7만 6천원) 6. 네덜란드 구명보트 호텔 ‘캡슐 호텔’(Capsule Hotel ) 과거 해저 유전 채굴 기지에서 사용되던 구명보트를 호텔로 바꾼 것. UFO 같은 모양의 객실 내부는 의외로 넓다. 객실에 따라 옵션이 다르며 숙박료는 70유로(약 10만원)~120유로(약 22만원). 7. 캐나다 얼음 호텔 ‘호텔 디 글레스’ (Hotel de Glace) 두께 1m가 넘는 얼음으로 덮인 호텔. 내부의 기온은 -3도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식사나 음료도 얼음 접시와 컵으로 제공된다. 물론 숙박도 가능하며 얼음 침대 위에 모피를 깔고 침낭 안에서 잔다. 숙박료는 두명 기준 318달러(약 34만원). 8. 네덜란드 타워 호텔 ‘유로마스트 TV타워’(Euromast TV Tower) 유로마스트는 1960년 지어진 높이180m의 텔레비전 탑이다. 전망대에 룸과 레스토랑 등이 있으며 매우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 상당히 흔들리는 것이 단점이며 숙박료는 385유로(약 59만원) . 9. 터키 동굴 호텔 ‘더 빌리지 케이브 호텔’(The Village Cave Hotel ) 터키의 카파도키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석 유적지대로 세계 문화 유산에도 등재돼 있다. 카파도키아에 있는 동굴 호텔 ‘빌리지 케이브 호텔’은 암석 내 있으며 소박해 보이나 터키의 분위기를 잘 드러낸다. 숙박료는 2명 기준 70유로(약 10만원). 10. 네덜란드 비행기 호텔 ‘에어플레인 스위트’(Airplane Suite) 과거 정치인들을 태우고 다니던 정부 전용기를 개조했다. 2명 밖에 묶을 수 없기 때문에 기내를 모두 독점해 사용할 수 있으며 전화 한 통화로 종업원을 부를 수 있다. 옵션으로 비행 교습 등을 받을 수 있다. 숙박료는 1박 495달러(약 53만원)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청와대.한국’ 한글도메인 첫 등록

    순수 한글 국가 도메인인 ‘.한국’ 등록 첫날인 25일 정부·공공기관 중에서 청와대가 가장 먼저 한글 도메인을 등록했다. 기업과 법인 등 상표권자의 도메인 접수 상위 순위에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사장이 나란히 올랐다. 한글 도메인 등록 서비스는 오전 10시부터 등록대행 홈페이지인 ‘도메인.한국’(domain.kisa.or.kr)에서 진행됐다. 정부 기관은 이날부터 한글 도메인이 개통돼 인터넷 주소창에 ‘청와대.한국’만 입력해도 곧바로 연결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새우 닮은 5억4000만년 전 ‘바다 괴물’ 공개

    새우 닮은 5억4000만년 전 ‘바다 괴물’ 공개

    5억 4000만년 전 바다의 포식자로 군림했던 ‘바다 괴물’(Sea Monster)의 이미지가 재현돼 고고학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아노말로카리디드’(anomalocaridids)라 불리는 이 생물은 현대의 새우와 비슷한 외형을 가졌지만, 캄브리아기 당시 바다의 최상급 포식자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날카로운 이빨과 턱, 가시가 있는 다리, 날카로운 얼굴과 최대 몸길이 2m 가량 되는 이 ‘바다 괴물’은 동시대의 생물들보다 훨씬 긴 수명과 큰 몸집을 자랑한다. 모로코 남쪽의 로키 사막에서 발견한 화석을 바탕으로 재현한 이 생물의 이미지는 형태학적 연구 뿐 아니라 현대 해양생물의 진화를 연구하는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를 이끈 피터 밴 로이 벨기에 겐트대학 순고생물학자는 “아노말로카리디드는 캄브리아기 5억 4000만~5억 100만년 사이에 서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당시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캄브리아기 해양생물들이 4억 8800만~4억 7200만 년 전에 살았다는 기존 연구와 달리 300만년 더 이전부터 살았다는 새로운 사실도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아노말로카리디드를 비롯한 캄브리아기 해양생물들의 새로운 연구결과는 ‘저널 네이처’(the Journal nature)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니퍼 박 스타우트 美국무부 부차관보 ‘혈육의 나라’ 찾다

    제니퍼 박 스타우트 美국무부 부차관보 ‘혈육의 나라’ 찾다

    증손녀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은 망향의 비통함에 애끓다 이국땅에서 숨진 증조부가 꿈에 그리던 그런 나라로 훌쩍 커 있었다. 제니퍼 박 스타우트(한국명 박지영·35). 미 국무부의 부차관보로 동아시아·태평양지역의 공공외교(public diplomacy)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그가 지난 16일 미국 외교관 자격으로 ‘혈육의 나라’를 찾았다. 지난해 9월 부차관보로 임명된 뒤 처음이다. 그의 증조부는 상해 임시정부의 2대 대통령과 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 전신) 주필을 지낸 백암 박은식(1859년 9월~1925년 11월) 선생이고 할아버지는 광복회장을 역임한 항일무장투사 박시창 장군이다. 국무부 내 가장 젊은 부차관보 중 한명인 그는 “증조할아버지의 영향 덕에 정치·외교에 대한 관심이 내 핏속에 흐르는 듯하다.”며 밝게 웃었다. 2012년 여수 엑스포 등 한국에서 진행 중인 미국의 공공외교 현장을 점검하려고 방한한 스타우트 부차관보를 18일 서울 남영동 주한 미 대사관 공보원에서 만났다. ●워싱턴에서 태어난 임정 대통령 증손녀 스타우트 부차관보는 1976년 미국 워싱턴 DC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이자 박시창 장군의 둘째 아들인 박유종(72)씨가 유학길에 올랐다가 미국에 뿌리내렸기 때문이다. ‘세계 정치의 수도’에서 그는 백악관과 의회를 바라보며 자연스레 정부와 정치, 공공정책에 대한 관심을 품었다고 한다. 그가 국가 운영에 관심을 가진 것은 운명에 가까운 일인지 모른다. 스타우트 부차관보는 “부모님이 ‘너의 친지들이 한국에서 오랫동안 관직에 있거나 정치를 했기 때문에 너도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의 아버지는 조국이 일제 식민치하에 놓였던 1937년 중국에서 태어나 떠돌았던 ‘디아스포라’였다. 스타우트 부차관보는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한국을 찾을 때 증조할아버지가 잠든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곧잘 들렀다. 스타우트 부차관보의 말처럼 그의 혈육에는 ‘정치의 피’가 흐르는 듯했다. 증조부 외에 큰아버지인 박유철(73) 광복회장 내정자 역시 국가보훈처장을 지내며 녹을 먹었다. 박 이사장은 “지영이가 어려서부터 영특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귀띔했다. 미 의회에서 보좌진으로 잔뼈가 굵은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선 뒤 정무직인 부차관보 자리에 올랐다. ‘소프트파워’(정보와 문화, 예술 등을 앞세운 영향력)를 유독 강조하는 현 정부에서 중책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30대 중반의 아시아계 여성이 미국 주류사회의 심장부에 파고들며 느꼈을 고충은 컸을 듯해 어려움은 없는지 조심스레 물었다. 그러나 스타우트 부차관보는 “한국계로서 불리한 점은 전혀 없다.”며 “(서양계 외교관보다) 동아시아·태평양지역의 문화와 가치, 국민을 이해하는 데 수월해 이점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美장학프로그램 벤치마킹할 만” 어린 나이 또한 상대국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임무로 삼는 그에게 장점이라고 한다. 젊고 소탈한 성격 덕에 타국의 대학생을 만나 얘기하기가 수월하다. 또 “젊은이의 소통 도구인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활용에도 익숙해 그들이 어떻게 대화하고 정보를 얻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흘간의 짧은 일정 동안에도 육군사관학교와 주한 미 대사관 한국 청년 모임 등을 찾아 의견을 듣는 등 분주하게 보냈다. 스타우트 부차관보는 이제 막 첫걸음을 뗀 한국의 공공외교 정책을 위해서도 조언했다. 핵심은 “국제사회가 한국에 바라는 지원을 해 마음을 사라.”는 것. 특히 한국의 교육시스템과 한류로 대표되는 문화를 타국에 전수한다면 국가이미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가지고 있는 교육 시스템에 대한 명성을 활용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풀브라이트 프로그램(국제장학프로그램)이 공공외교를 시작하는 한국이 벤치마킹할 만한 모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아세안외교 4强수준 격상시키자”

    “아세안외교 4强수준 격상시키자”

    한가롭기만 한 지난 15일 오전 9시. 서울 양재동 외교안보연구원에서는 맹렬한 토론이 벌어졌다.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중국과의 관계를 연구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동남아대사모임’(CNA:China and ASEAN)이다. ●매달 한번 토론… 이메일 참여도 전·현직 아세안 및 중국 대사들이 매달 한 번씩 모여 의견을 나누고, 이건태 주라오스 대사는 이메일로 원고를 보내오고 있다. 이들이 첫 모임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 아세안의 중요성에 비해 국내에서는 존재감이 너무 낮게 평가돼 있다는 생각에서 자발적으로 만들어졌다. “우리 외교가 너무 동북아에만 집중돼 있다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외교의 시야를 동남아로도 확대하자는 거죠.”(이원형 전 캄보디아 대사) “아세안 외교를 4강 수준으로 격상시키자는 게 우리의 캐치프레이즈입니다.”(임홍재 전 베트남 대사) 아세안은 지난해 우리나라와의 교역규모가 973억 달러로 중국 다음으로 많고, 인적 교류도 연간 400만명에 달한다. 한국인이 해외 투자를 가장 많이 한 곳(43억 달러)도 아세안이다. 한마디로 돈, 물건, 사람의 교류가 가장 많은 곳이다.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은 10년 전 체결됐는데 미국이나 유럽연합(EU)에 비해 아는 사람이 적습니다. 10년 전 아세안과 지금의 아세안은 전혀 다른데 아직도 가난한 나라로 인식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죠.”(이선진 전 인도네시아 대사) ●“아세안 = 후진국 인식 안타까워” 인도네시아는 경제규모가 세계 18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도 30위권이다(국제통화기금 발표·한국 15위). 최근 2~3년 대기업의 아세안 국가 진출이 부쩍 늘고 있는 것을 보아도 이들 국가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중국 남부 지역과 아세안이 뭉쳐서 한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들을 동맹으로 부르면서 상당히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신정승 전 중국대사) 이들이 주시하는 것은 경제뿐 아니라 안보 문제도 포함된다.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아세안은 경제적 이익을 취하는 한편 안보문제에서는 힘을 똘똘 뭉친다. “아세안의 고민은 중국 부상에 대한 위험론, 경제적 이익론 등 크게 두 가지입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같습니다.”(이원형 전 대사) “21세기에는 위기 대응을 혼자 할 수 없습니다. 개별 국가가 뭉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지받을 수 있는 그룹을 만들어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정치·외교·사회·안보의 중심을 어디에 둘 것인지, 다자틀의 중심이 바로 아세안입니다.”(이선진 전 대사) ●“亞서 보면 새로운 세계 보여” 전직 대사들이 경험을 살려 대중외교(Public Diplomacy)의 새로운 장을 열어 주기를 바라는 외교부 안팎의 기대도 크다. 최근 정부의 ‘신 아시아 외교 구상’으로 아세안 외교정책이 힘을 받으면서 이들의 활동이 아세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들은 오는 6월 한-아세안 센터와 함께 ‘부상하는 아세안과 한국’이라는 주제로 5주간 특별 강좌를 여는 한편 하반기부터는 지방대학을 돌면서 강연도 펼칠 예정이다. ‘중국의 부상과 동남아의 대응’이라는 책도 6월 말 탈고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세계 지도를 보세요. 아세안에서 서 보면 동북아와 인도 너머로 또 하나의 세계가 펼쳐집니다.”(조병제 전 미얀마 대사·현 외교부 대변인)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co.kr 대신 ‘한글.한국’ 도메인 이달 25일부터 ‘클릭’

    co.kr 대신 ‘한글.한국’ 도메인 이달 25일부터 ‘클릭’

    앞으로는 순우리말로 인터넷 주소창에 입력해도 홈페이지를 찾을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25일부터 한글 국가도메인인 ‘.한국’ 서비스가 개시된다고 3일 밝혔다. 기존의 ‘co.kr’이 아니더라도 ‘.한국’ 도메인이 활성화되면 ‘우리나라자동차를사랑하는사람들모임.한국’이나 ‘향기나는커피.한국’ 등 홈페이지 개설 목적이나 이름을 한글로 표현할 수 있게 된다. 등록 순서는 ▲정부·공공기관은 오는 25일부터 8월 16일까지(12주간) ▲기업 등 상표권자는 25일부터 6월 21일까지(4주간)이며 8월 22일부터는 누구나 ‘.한국’ 도메인을 신청할 수 있다. 방통위는 등록 초기 선호도가 높은 단어를 사용한 도메인의 등록 신청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8월 22~31일 신청한 도메인 중 동일 신청자가 2명 이상일 경우 공개 추첨하기로 했다. 추천 등록이 끝난 이후 10월 6일부터는 신청한 순서대로 실시간 등록할 수 있다. 등록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담당하며 국번 없이 ‘118’이나 ‘domain.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글 도메인 등록 요건은 ▲한글 한 글자 이상 포함 ▲하이픈으로 시작하거나 끝나지 않아야 하며 ▲길이는 한 자 이상 17자 이하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는 2009년 10월 자국어 국가도메인을 도입하기로 해 현재 비영어권 국가 33개국이 자국어 국가도메인을 신청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미이라로 발견’ 충격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미이라로 발견’ 충격

    1958년에 제작돼 컬트영화로 유명한 ‘50피트의 우먼’(Attack of the 50 Foot Woman)의 여주인공 이베트 비커스(82)가 사망 후 거의 1년 만에 미이라가 된 채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의하면 그녀의 사체는 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자택에서 발견됐다. 그녀의 집 우편함에 우편물들이 쌓이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이웃 주민인 수잔 세비지가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가 확인하게 된 것. 그녀가 집안에서 발견한 것은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비커스의 시체는 거의 미이라가 된 상태로 방안에 놓여 있었다. 방안에는 히터가 그대로 켜져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비커스가 사망한지 거의 1년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82세의 노환으로 혼자 지내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다. 언론은 ‘1년이 되는 동안 아무도 그녀의 죽음을 발견하지 못한 것은 충격’이라고 보도했다. 처음 사체를 발견한 수잔 세비지는 “아직도 그녀의 영화를 기억하는 팬들이 팬레터와 사인된 사진을 보내달라고 편지를 보내오곤 했는데 이렇게 홀로 죽음을 맞이한 것은 비극” 이라고 말했다. 이벳 비커스가 주연한 ‘50피트의 우먼’은 몬스터 고전영화의 컬트영화로 1993년에 대릴 한나 주연으로 리메이크 되기도 했다. 사진=’50피트 우먼’ 포스터와 20대의 이베트 비커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세계에서 가장 돈많은 총각 재벌은 누구?

    세계에서 가장 돈많은 총각 재벌은 누구?

    잘생기고 매너까지 훌륭한 재벌 남성은 요즘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히 ‘백마 탄 왕자님’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막강한 재력을 갖춘 총각의 억만장자는 전 세계적으로 생각보다 매우 드물다. 솔로의 억만장자라도 대부분이 미모의 여자친구와 사랑에 빠져 있는 게 현실이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의 억만장자 1210명 가운데 미혼의 젊은 여성들이 선호할 만한 억만장자는 단 3%에 불과하다. 123명의 솔로 억만장자가 존재하지만 50세 이하의 진정한 남성 솔로는 36명이 고작이다. 가장 대표적인 싱글남성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26)다. 전 재산이 69억 달러(약 7조 8000억원)에 달하고 사회적 명성도 대단하지만, 안타깝게도 대학시절 파티에서 만나 교제한 중국계 여성 프리실라 찬과 함께 페이스북 본사 근처에서 동거하고 있다. 1000명이 넘는 억만장자 가운데 가장 어린 더스틴 모스코비츠(26)도 솔로지만, 그 역시 여자 친구가 있다. 모스코비츠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미모의 월스트리트저널 기자인 캐리 투나로, 사업 계약서에 둘이 찍은 사진을 붙일 정도로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 솔로 억만장자 가운데 대부분은 여자친구가 있다. 그것도 미모와 매력을 겸비한 여성들로 평범한 여성들을 좌절케 한다. 헤지펀드 계 신화 노엄 고테스만은 할리우드 스타 루시 루와 데이트를 즐기고 있으며 포스트만 리틀의 테디 포스트만은 인도의 미모 배우 파드마 라크쉬미와 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각 억만장자 가운데 부인도 여자 친구도 없는 진정한 ‘솔로남’은 이스라엘의 억만장자 테디 사기가 거의 유일하다. 그는 한 때 이스라엘 모델 바 라파엘리와 열애를 했지만, 라파엘리가 전 연인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돌아가면서, 현재 사기는 공식적인 솔로 상태다. 아래는 ‘포브스’가 정리한 총각 억만장자들 Dustin Moskovitz, 26, single Mark Zuckerberg, 26, single Albert von Thurn und Taxis, 27, single Scott Duncan, 28, single Eduardo Saverin, 29, single Fahd Hariri, 30, single Sean Parker, 31, single Yoshikazu Tanaka, 34, single Yusaku Maezawa, 35, divorced Serra Sabanci, 37, single Teddy Sagi, 39, single Jay Y. Lee, 42, divorced Chen Jinxia, 43, widowed Peter Thiel, 43, single Gil Shwed, 43, single Xavier Niel, 43, single Dmitry Rybolovlev, 44, separated Richard Li, 44, single Roman Abramovich, 44, divorced Filiz Sahenk, 44, single Richard Li, 44, single Dmitry Rybolovlev, 44, separated Alexei Mordashov, 45, separated Mikhail Prokhorov, 45, single Mikhail Fridman, 46, divorced Jeffrey Skoll, 46, single Oleg Boyko, 46, single Ralph Dommermuth, 47, divorced Li Lin, 47, divorced Andrei Rogachev, 47, divorced Alexander Nesis, 48, divorced Yuzhu Shi, 48, divorced Noam Gottesman, 48, divorced Nicolas Berggruen, 49, single Roustam Tariko, 49, single Mehmet Omer Koc, 49, single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 http://twitter.com/newsluv ) 
  • [시론] 동일본에서 빛난 민간외교/유재웅 을지대 의료홍보디자인과 교수

    [시론] 동일본에서 빛난 민간외교/유재웅 을지대 의료홍보디자인과 교수

    정부가 외교를 독점하는 시대는 끝났다. 일본 지진 참사는 대한민국의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데 민간 분야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박찬호 등 스포츠 스타, 배용준·이병헌·최지우 등 한류스타, 익명의 수많은 한국인들이 대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을 돕고자 기꺼이 나섰다.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애증관계를 이어온 것이 한·일관계인데, 고난에 직면한 이웃에 대한 진심어린 한국인의 지원은 모든 것을 뛰어넘어 일본인들을 감동시켰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한국이 일본을 이렇게 생각해 주다니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일본 언론과 인터넷 포털이 전하는 일본인들의 반응이다. 물론 한국 정부도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앞서 일본에 위로를 전하고 돕고자 나섰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주한 일본대사관을 직접 방문해 지진희생자를 위로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구호대를 파견했고, 방사능 오염 논란이 있는 가운데서도 가장 늦게까지 봉사를 마치고 돌아온 것도 한국 구호대다. 그러나 많은 일본인들을 감격하게 한 것은 정부보다 대중문화 스타를 비롯해 평범한 일반 한국인들이 보여준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다. 그런 마음과 마음이 만나 ‘감동’이라는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보통의 한국인들이 세계인을 감동시킨 것은 비단 일본에서만이 아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한국의 민간 자원봉사자들이 아프리카에서부터 동남아, 남미 오지에 이르기까지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어려운 세계 이웃을 돕고 있다. 비록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 회원국 평균치인 국민총소득(GNI) 대비 0.3%보다 현저히 낮은 0.1% 수준에 불과하지만, 해외 파견 자원봉사단의 규모는 세계 3위이다. 연간 활동인원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43개국에 1600명의 자원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8000명의 미국 평화봉사단, 3000명의 일본 봉사단(JICA) 다음이다. 이명박 정부는 2년 전에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브랜드위원회를 발족시켰다. 국가 이미지가 국가경쟁력, 상품경쟁력과 직결되어 있다는 인식에서이다. 올바른 방향 설정이다. 그러나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중심은 정부가 아니라 민간이라는 점을 늘 유념해야 한다. 물론 안보나 국방·정책 등 정부가 나설 수밖에 없고, 정부가 전문성을 가진 분야도 많으나 국제사회에 한국을 알리고 이해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일은 민간이 더 잘할 수 있고 효과도 큰 경우가 훨씬 많다. 산업사회에서 정보화사회로 나아가고 민주주의가 발달한 국가일수록 여론을 형성하는 데 민간 분야의 목소리가 크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이들을 상대로 우리를 알리고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혀가는 일은 민간 분야에서 앞장서는 것이 훨씬 커다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선진 각국들은 요즘들어 더더욱 민간 중심의 외교(Public Diplomacy)에 보다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다. 시대 조류를 읽은 결과다. 그렇다면 우리가 선진 각국들과의 치열한 ‘국가 이미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과감하게 인적·물적 투자를 늘리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나 그에 앞서 우리의 민간 해외봉사활동을 점검해 상대 국가와 국민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분야와 사업을 찾아내 우리만이 제공할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해주는 데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개발도상국가와 오지 국가에 가 보면 한국 정부의 고위관리보다 더 큰 환영을 받는 이들이 민간 자원 봉사자들이다. 해외봉사단을 운영하는 국가 중에 유일하게 가난에서 탈출한 경험을 갖고 있는 나라가 우리이고, 교육·농업·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경험을 아낌없이 지원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해외봉사는 이제 물이 오르기 시작했다. 지금이야말로 민간분야의 해외봉사가 제자리를 확고히 잡아나가도록 국민과 정부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대한민국의 외교역량을 키우는 지름길은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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