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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왕 되겠다”고 3~4시간 자며 버틴 ‘아웃사이더’

    “부동산 왕 되겠다”고 3~4시간 자며 버틴 ‘아웃사이더’

    독일 이민자 집안 5남매 중 넷째… 백인 거주지서 성장 선생님에게 주먹질하던 다혈질… 부모가 군사학교 보내 수금으로 시작해 부동산 재벌… 네 차례 도산 경험도 신문 읽기로 하루 시작… “넌 해고야” 리얼리티쇼 스타덤 막말·성추문 파문 딛고 ‘역대 최고령 70세’ 취임 기록 성공한 사업가에서 방송사 인기 리얼리티쇼 진행자를 거쳐 백악관 주인이 된 도널드 트럼프(70)는 ‘미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내건 아웃사이더 돌풍의 주역이다. 1946년 6월 14일 뉴욕시 퀸스에서 태어난 트럼프는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와 어머니 메리 애니 사이의 5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매리엔 트럼프 배리(78) 미 연방 제3항소법원 판사가 큰누나이며, 작은누나 엘리자베스 트럼프 그라우와 남동생 로버트 트럼프가 있다. 그의 형이었던 프레드 주니어는 1981년 43세의 나이에 알코올 중독으로 숨을 거뒀다. 트럼프 집안은 독일 서남부 카를슈타트 출신인 할아버지 프리드리히 드룸프가 16세 때인 1885년 미국에 이민 오면서 트럼프 일가를 이뤘다. 1892년 미국 시민이 된 드룸프는 미국식 이름인 트럼프로 이름을 바꾸고 숙박과 식당 사업을 해 큰돈을 모았다. 트럼프가 자란 뉴욕 퀸스는 백인 이외에는 거의 살지 않는 동네였다. 트럼프는 나중에 이곳에서 자란 것을 “오아시스”라고 회상할 정도였다. 이 때문에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배타적 이민정책의 뿌리가 이곳에서 시작됐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는 어린 시절 방이 23개, 화장실이 9개나 되는 대저택에서 보냈다. 엄격한 가정교육에도 트럼프는 사고뭉치였다.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을 때려 눈 주위를 멍들게 할 정도였다. 아버지의 영향력 덕분에 퇴학 대신 가벼운 근신 처벌만을 받았다. 트럼프의 아버지는 그의 이런 성격을 걱정해 13세가 되던 1959년 트럼프를 뉴욕군사학교에 보냈다. 이곳에서 야구팀 주장을 맡을 정도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다. 일부에서는 당시 가혹한 신고식과 폭력이 난무하는 군사학교 문화에 잘 적응했다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쟁과 승리’ 욕망을 내면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군사학교시절 야구에 뛰어난 기량을 보인 그는 지역신문에 ‘트럼프가 뉴욕군사학교의 승리를 이끌다’라는 제목의 기사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따라 공사현장에 다니던 그는 13세 때 이미 불도저를 직접 운전하며 일을 도왔다. 1964년 뉴욕군사학교를 졸업한 트럼프는 배우나 프로듀서가 되고 싶어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영화학과에 진학하려 했으나 아버지의 뒤를 따라 부동산사업에 뛰어들었다. 뉴욕 브롱크스에 있는 가톨릭계 대학 포덤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한 그는 아버지의 후광을 이용해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에 편입했다. 그는 와튼스쿨에 편입하자마자 수강한 부동산개발 과목 첫 시간에 교수의 “왜 이 과목을 수강하는가?”라는 질문에 “저는 뉴욕 부동산업계의 왕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연방주택관리국의 저당권 상실 명단에서 정부 융자를 받았다가 저당권을 잃은 건물의 목록을 살피는 게 취미였다. 사업적 수완을 드러내자 아버지는 트럼프를 후계자로 지명했다. 1968년 대학을 졸업한 뒤 트럼프는 임대료를 수금하러 다니는 일부터 시작했다. 아버지로부터 1971년 ‘엘리자베스 트럼프 & 선’의 경영권을 물려받은 뒤 사명을 지금의 트럼프 그룹(The Trump Organization)으로 바꿨다. 하루에 3~4시간밖에 자지 않을 정도로 일 중독인 그는 특히 새벽에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신문 읽기였다. 트럼프는 “나는 다른 많은 사업가가 그러는 것처럼 경제면만 읽는 게 아니라 시간이 되는 한 다양한 분야의 기사를 읽으려고 노력한다”면서 “새로운 정보를 얻는 것은 내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갖게 만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정작 이번 대선에서 미국의 주요 언론 매체 100곳 중 트럼프를 지지한 언론사는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과 플로리다 타임스유니언 등 2곳에 불과했다. 현재 포브스 추산 37억 달러(약 4조 2000억원)의 재산을 가진 트럼프지만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에 카지노를 세웠다가 도산하는 등 1991년부터 2009년까지 4차례의 도산을 겪기도 했다. 기업가로 성공한 트럼프가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한 NBC의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Apprentice) 덕분이었다. 견습생 참가자가 트럼프의 회사를 연봉 25만 달러에 1년 계약으로 경영하는 조건으로 경쟁을 벌이는 프로그램이었다. 매회 트럼프가 1명씩 해고해 마지막에 살아남은 1인이 승자가 되며 계약을 따낸다.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넌 해고야!”라는 말을 유행어로 남겼다. 기업인과 방송인으로 성공을 거둔 트럼프는 정치에도 눈을 돌렸다. 2000년 대선에서 개혁당 소속으로 출마해 대권을 노렸으나 경선에서 탈락했다. 그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기보다 편의에 따라 지지 정당을 바꿨다. 공화당(1987∼99년) 당적을 가졌다가 개혁당(1999∼2001년), 민주당(2001∼09년)을 거쳐 2009년 공화당으로 돌아왔다가 탈당했다. 2012년에 다시 공화당에 입당했다. 트럼프는 2015년 6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표어를 내걸고 출마를 선언했다. 당시만 해도 트럼프의 출마는 기업인의 외도로 여겨지며 비웃음을 샀다. 경선 과정에서의 히스패닉과 무슬림에 대한 노골적인 인종차별적 발언은 오히려 기성 정치권에 불신을 드러내던 계층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무려 16명의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는 데 성공했다.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가 대선주자로 선출됐지만 마지막까지 그와 경선을 벌였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트럼프 지지 선언 대신 “양심에 따라 투표하세요”라며 갈등을 겪었다. 공화당 지도부의 도움 없이 필마단기로 선거운동을 벌였다. 우여곡절 끝에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맞대결을 벌인 그는 세 차례 진행된 TV토론에서도 클린턴을 향해 ‘추잡한 여자’(nasty woman)와 같은 막말을 내뱉은 데다 토론을 앞두고 불거진 음담패설 파문 등으로 지지율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3차 TV토론에서 선거결과 불복을 시사해 ‘미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선거 11일을 앞두고 터진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와 양극화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던 백인 노동자 계층이 대거 투표장을 찾으면서 판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역대 미국 대통령 최고령 취임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 보유자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만 69세 349일에 대통령에 취임했다. 엔터테이너 기질이 강하고 여성편력이 있는 그는 첫째 부인 이반나 트럼프, 둘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와 각각 이혼한 뒤 2005년 슬로베니아 출신 모델 멜라니아 트럼프와 세 번째 결혼했다. 5명의 자녀 중 출중한 미모와 뛰어난 능력, 언변을 자랑하는 이방카를 총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와 2009년 결혼해 트럼프의 사위가 된 재러드 쿠슈너(35)는 현재 정권인수위 팀을 꾸린 실세 중 실세다. 그는 최근 자신이 좋아하는 책으로 각각 1987년과 1990년 출간된 본인의 자서전 ‘협상의 기술’(The Art of the Deal)과 ‘정상에서 살아남기’(Surviving at the Top)를 꼽았다. 그는 1941년 영화 ‘시민 케인’과 1950년 영화 ‘선셋 대로’를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꼽았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수능 금지곡’이 머릿속에 맴도는 이유 찾았다(연구)

    ‘수능 금지곡’이 머릿속에 맴도는 이유 찾았다(연구)

    수능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절대로 들어서도 불러서도 안 되는 노래가 있다. 바로 ‘수능 금지곡’이다. 이는 짧은 후렴구에 반복된 가사를 가진 훅(hook)송 중에서도 특히 중독성이 강한 노래를 말한다. 그런데 만일 우연이라도 이런 수능 금지곡을 듣고 자신의 머릿속에 맴돌게 됐다면, 심할 경우 그날 하루 공부를 망치게 될지도 모른다. 많은 이들이 은근히 고통 받고 있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영국과 독일의 과학자들이 최초의 대규모 연구를 통해 그 원인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내놓고, 나름의 해법까지 제시했다. 물론 해외에는 ‘수능 금지곡’이라는 말은 없다. 대신 머릿속에 계속 맴도는 노래나 구절을 뜻하는 ‘이어웜’(earworm·귀벌레 현상)이나 이보다 전문적으로 ‘비자발적 음악의 형상화’(Involuntary musical imagery·INMI)라는 용어가 쓰인다. 이는 마지막에 들은 노래가 온종일 머릿속에 맴돌아 흥얼거리게 된다고 해서 ‘라스트 송 신드롬’(last song syndrome)이라고도 부른다. 미국에서는 약 90%의 사람이 일주일에 1회 이상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 과학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영국 더럼대와 골드스미스 런던대, 그리고 독일 튀빙겐대 공동 연구진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일반인 3000명을 대상으로 중독성이 강한 노래에 관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어웜’ 100곡을 선정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번 연구에 쓰인 음악은 영국 음악 차트에 오른 팝과 록, 리듬앤드블루스(R&B) 등 인기 장르로 제한됐다. 그 결과, 가장 중독성이 강한 노래는 레이디 가가의 ‘배드 로맨스’(Bad Romance)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영화 ‘브리짓 존스2: 열정과 애정’의 삽입곡으로 이른바 ‘라라라 송’으로 유명한 카일리 미노그의 ‘캔트 겟 유 아웃 오브 마이 헤드’(Can‘t Get You Out Of My Head)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들 100곡을 분석해 꽤 빠른 템포(박자)와 다소 흔한 멜로디(선율), 특이한 음정 간격이라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를 이끈 켈리 야쿠보프스키 더럼대 박사는 “음악적으로 귀에 달라붙는 이런 노래는 딥 퍼플의 명곡 ‘스모크 온 더 워터’(Smoke On The Water)의 기타 리프나 ‘배드 로맨스’의 코러스처럼 흔한 멜로디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꽤 빠른 템포’와 ‘특이한 음정 간격’(반복)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야쿠보프스키 박사는 이번 연구를 골드스미스 런던대에 있을 때 진행했다. 또한 이런 노래가 라디오 등에 더 자주 등장하고 음악 차트 상위권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라고 한다. 물론 인기에 상관없이 기억하기 쉬운 노래를 만들거나 사람들이 얼마나 자주 듣는지에 관한 제한된 증거는 이전 연구를 통해서도 나왔다. 야쿠보프스키 박사는 “우리 결과는 이런 노래의 멜로디에 담긴 콘텐츠를 기반으로 해당 노래가 얼마나 사람들의 머릿속에 박히게 되는지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번 연구는 며칠부터 몇 달이 지나도 기억할 수 있는 시엠송 등을 만드는 광고주나 싱어송라이터 지망생 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중독성 강한 노래가 서양 대중음악에서 발견되는 흔한 멜로디 형태를 보이는 것이 발견됐다. 가장 일반적인 멜로디 패턴을 보이는 노래 중 하나인 ‘반짝, 반짝 작은 별’(Twinkle, Twinkle Little Star)이라는 어린이 동요처럼 멜로디가 올라가다가 내려오는 노래가 머릿속에 더 잘 각인된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유명 동요들 역시 같은 패턴을 따르고 있어 아이들이 기억하기 쉽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마룬 파이브의 명곡인 ‘무브스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의 도입부가 이처럼 흔한 멜로디 패턴을 따르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결정적인 요소는 일반적인 노래에서 당신이 듣길 기대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반복적이거나 절대 기대하지 못한 어떤 리프처럼 그 노래만의 특이한 음정 간격이 있다는 것이다. 더 넥의 ‘마이 쉐로나’(My Sharona)나 글렌의 ‘인 더 무드’(In The Mood)가 바로 이런 특징을 갖는 노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성과에 대해 서로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직각과 감정, 기억, 저절로 일어나는 생각, 그리고 행동에 관한 뇌의 네트워크 방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심리학회(APA)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미학·창의성·예술 심리학’(Psychology of Aesthetics, Creativity, and the Arts) 최신호(11월 3일자)에 실렸다. 끝으로 야쿠보프스키 박사는 ‘이어웜’ 현상을 없애기 위한 팁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기도 했다. • 해당 노래에 맞서라. 실제로 많은 사람은 이어웜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듣는 것으로 머릿속에 맴도는 현상을 없애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 다른 노래를 듣거나 생각해서 자기 자신을 방해하라. • 해당 노래를 일부러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노래 스스로 사라지도록 놔둬라. ※ 이번 연구에서 가장 중독성이 강한 노래 상위 10위 목록 1. ‘배드 로맨스’(Bad Romance) / 레이디 가가 2. ‘캔트 겟 유 아웃 오브 마이 헤드’(Can‘t Get You Out Of My Head) / 카일리 미노그 3. ‘돈 스탑 빌리빙’(Don’t Stop Believing) / 저니 4. ‘섬바디 댓 아이 유즈드 투 노우’(Somebody That I Used To Know) / 고티에 5. ‘무브스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 / 마룬 파이브 6. ‘켈리포니아 걸스’(California Gurls) / 케이티 페리 7.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 퀸 8. ‘알레한드로’(Alejandro) / 레이디 가가 9. ‘포커 페이스’(Poker Face) / 레이디 가가 10. ‘싱글 레이디스’(Single Ladies) / 비욘세 10.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 / 아델 사진=ⓒ Olivier / Fotolia(위), Tabary javitrapero.com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뮤직뷰!] 마마무 ‘데칼코마니’, 비글미에 더해진 고혹미

    [뮤직뷰!] 마마무 ‘데칼코마니’, 비글미에 더해진 고혹미

    특유의 비글미에 고혹미까지 더해졌다. 첫 번째 정규앨범 ‘멜팅’(Melting) 이후 9개월 만에 컴백한 그룹 마마무 이야기다. 마마무는 7일 0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미니앨범 ‘메모리’(MEMORY)를 공개했다. 마마무의 이번 앨범은 여러 방면으로 정규앨범 못지않은 공을 들인 앨범이라는 게 소속사 RBW 측의 설명이다. 마마무의 변함없는 음악적 페르소나라 할 수 있는 작곡가 김도훈이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고 비욘세, 알리샤키스, 로빈시크 등의 세계적인 팝 스타들의 앨범을 꾸준히 작업하고 있는 토니 마세라티가 믹싱 작업에 참여했다. 마스터링 역시 아델, 샘 스미스, 아리아나 그란데 등의 아티스트들의 음반을 작업한 스튜디오 엔지니어 탐 코인이 참여하며 앨범의 퀄리티를 높였다. 특히 타이틀곡 ‘데칼코마니’(Decalcomanie)는 마마무가 새롭게 시도하는 락 장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서로 호감을 느낀 남녀가 한순간 불타오르는 감정으로 연인이 돼 서로 닮아가는 과정을 ‘데칼코마니’에 비유해 8비트의 락 리듬에 듣기 좋게 담아냈다. 쟈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과 김준홍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데칼코마니’ 뮤직비디오도 인상적이다. 뮤직비디오에서 마마무 멤버들은 색다른 섹시미를 선보이는 한편 첫 키스씬에 도전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마무의 새로운 시도에 팬들은 음원 차트로 답했다. ‘데칼코마니’는 엠넷, 지니, 벅스, 네이버 뮤직, 올레뮤직, 몽키3, 소리바다 등 7개의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며(오후 2시 기준) 막강한 음원 파워를 입증했다. 마마무의 네 번째 미니앨범 ‘메모리’(MEMORY)에는 타이틀곡 ‘데칼코마니’와 신곡 ‘그리고 그리고 그려봐’, 이번 앨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 발매한 유닛 곡 ‘ANGEL’, ‘DAB DAB’과 ‘NEW YORK’을 비롯해 지난 8월 단독 콘서트에서 공개됐던 휘인의 자작곡 ‘모데라토(feat. 해쉬스완)’, 팬들을 위한 팬송 ‘놓지 않을게’ 등 총 8곡이 수록됐다. 사진·영상=마마무 (MAMAMOO) - Décalcomanie (데칼코마니) MV/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강남대학교, 오는 9일 ‘한-체코 미래포럼’ 개최

    강남대학교, 오는 9일 ‘한-체코 미래포럼’ 개최

    강남대학교가 오는 9일 서울 포시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한-체코 미래포럼을 개최한다. '한-체코 관계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지난 2015년에 출범하여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한국과 체코 양국 간의 교류 확대 및 교육, 문화, 과학 기술 분야 등 다방면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강남대학교는 지난 2015년 한국국제교류재단(KF)로부터 민간우수외교사업으로 신청 및 승인을 받아 주간사로 개최를 주도했고, 올해 사업도 한국국제교류재단 후원으로 연다. 1차 포럼은 체코 프라하 중앙은행 Congress Center에서 개최됐으며 체코측 대표인 루스녹 체코 중앙은행 이사 외 각계 인사 14명, 한국 측 대표인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 외 각계 인사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체코 측 각계 인사 9명과 한국 측 각계 인사 10명이 연사와 토론자로 나선다. 국내외 참석자 규모는 4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사와 토론자로 나서는 한국 측 주요 인사는 이병석 전국회부의장(회장), 강남대학교 윤신일 총장(간사), 이태식 전 주미대사, 김갑수 해외문화홍보원 원장, 박승빈 KAIST 대외부총장, 마상윤 외교부 정책기획관, 노백식 한국수력원자력 실장, 정프랭크 넥센타이어 부사장, 임상모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글로벌협력그룹 전무, 김동욱 현대자동차 해외정책팀 상무, 오명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국제협력단장 등이다. 또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이시형 한국 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 체코 측은 Jan FISCHER 전 총리, Michal MEJSTŘÍK 체코 상공회의소 ICC 부회장, Ivan JANČÁREK 외교부 차관, Jan KOHOUT 대통령 고문, Vaclav PACES 국영전력회사(CEZ) 감독회 의장, Jan PROCHÁZKA 수출보증보험공사 사장, Petr Očko 체코기술원 원장, Roman BELOR(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제 조직위원장, Ladislav MEJZLIK 프라하 경제대학교 재무회계학부 처장이 참석한다. Lubomir Zaoralek 외교부 장관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전략적 동반자로서 한국과 체코 간 현주소를 파악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 확대 및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데 목적이 있다. 포럼 주요 일정으로 8일에는 한국 측 이병석 회장 주최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 만찬이 진행된다. 이어 9일에는 Jan Fischer 체코 전 총리와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의 개회사를 필두로 2개 세션으로 나누어 포럼이 진행된다. 오전 세션에서는 ‘한국과 체코간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평가’와 ‘문화 교육분야의 협력’을 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고, 오후 세션에서는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쳐 분야의 협력’, ‘과학 기술 분야의 협력’을 논제로 발표와 토론이 열린다. 9일 포럼 폐회 후에는 한남동 일신홀에서 주한 체코대사관 주최 체코 음악 리사이틀에 참석할 예정이다. 10일에는 체코 측 방문단은 주한 체코대사관 주관으로 상암동 문화창조융합센터 방문과 DMZ 시찰이 계획되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화성 불시착 착륙선의 처참한 최후…컬러사진 첫 공개

    화성 불시착 착륙선의 처참한 최후…컬러사진 첫 공개

    유럽우주국(ESA)이 화성 탐사를 위해 보낸 무인 탐사선 ‘엑소마스’(ExoMars)의 착륙선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i)의 '최후'가 컬러 사진으로 첫 공개됐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스키아파렐리가 화성과 충돌하면서 남긴 화성 표면의 모습을 생생한 사진으로 공개했다. 화성 주위를 공전하는 화성정찰위성(MRO)이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HiRISE)로 촬영한 스키아파렐리의 '무덤'에는 검게 그을린 충돌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주변에 움푹 들어간 구덩이는 물론 검은 부분은 폭발 흔적으로 보인다. 충돌로 생긴 착륙선의 파편들도 여기저기 흩어져있다. NASA는 지난달 27일 스키아파렐리의 '무덤'을 흑백사진으로 공개했고, 컬러사진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1일 촬영됐다. NASA 측은 "이번 이미지는 스키아파렐리가 화성 표면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힐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면서 "보다 상세한 이미지는 2주 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9일 스키아파렐리는 화성 착륙을 위해 하강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결국 추락했다. ESA에 따르면 당초 스키아파렐리는 하강 중 낙하선과 역추진 로켓으로 시속 4㎞의 속도로 서서히 화성 표면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낙하산이 계획보다 빨리 펴지고 역추진 로켓도 제대로 작동이 안되면서 결국 상공 2∼4㎞에서 추락했다. 사진=NASA/JPL-Caltech/Univ. of Arizona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읊조리고 일렉 넣고 어쿠스틱 팝 넘어 지금이 진짜 출발이죠

    읊조리고 일렉 넣고 어쿠스틱 팝 넘어 지금이 진짜 출발이죠

    “처음엔 누군가의 여행에 함께하는 음악이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름을 지었는데, 지금은 지친 일상, 반복되는 일상에 새바람을 불어넣는 그런 음악이 됐으면 좋겠어요.” 싱어송라이터 토마스쿡(THOMASCOOK). ‘공항 가는 길’, ‘골든 글러브’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모던록 밴드 ‘마이 앤트 메리’(My Aunt Mary)의 리더 정순용(40)이 솔로 활동에 내건 간판이다. 해외 유명 여행사에서 이름을 따왔다. 여행 가방을 챙겨야 할 것 같은 느낌을 물씬 주는 ‘솔직하게’, ‘청춘’, ‘꿈’ 등의 어쿠스틱 팝이 가득했던 솔로 2집 ‘저니’ 이후 3집이 나오기까지 5년이 걸렸다. 대개 첫 앨범 때 사용하는 셀프 타이틀이다. 첫 트랙 제목 또한 ‘두 번째 인생’. 무엇인가 각오를 다지는 인상이 짙다. “3집은 그동안 제가 해 왔던 작업의 컬렉션 같은 앨범이에요. 어쩌면 지금이 진짜 출발일지도 모르죠.”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의 삶으로 여행을 떠났던 그다. 2011년 2집을 낸 뒤 많은 것이 바뀌었다. 같은 해 백년가약을 맺었고, 해외 지사로 발령받은 아내를 따라 중국 상하이에서 2년가량 머물기도 했다. 그리고 너무나 소중한 딸이 태어났다. 첫돌까지는 정신없이 지냈다. 그러다가 새 앨범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간 기타 하나를 가지고 아날로그 방식으로 노래를 만들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2집 때 공동 프로듀서를 맡았던 선배 김동률이 물려준 매킨토시로 곡 작업을 했다. 일년 반 가까이 컴퓨터 작업을 독학해 가며 또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 연주에다 코러스까지 혼자 해결했다. 진정한 원맨 프로젝트를 실현한 셈이다. 그래서인지 전작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묻어 나온다. 예의 어쿠스틱 팝이겠지 선입견을 갖고 귀를 기울이면 도입부의 베이스 연주가 인상적이고 그루브가 넘치는 첫 트랙 ‘두 번째 인생’에서부터 깜짝 놀라게 된다. 이러한 놀람은 낮게 읊조리는 네 번째 트랙 ‘어둠의 왕’에서 절정을 찍는다. 물론 어쿠스틱 팝이 물씬 느껴지는 노래도 있다. 우수에 찬 일렉 기타와 어쿠스틱 기타가 교차하는 타이틀곡 ‘그래 안녕’이다. 새 앨범에는 모두 7곡이 담겼다. “지난 앨범이 나온 이후 어쿠스틱 기타를 이용한 아날로그 사운드가 봇물을 이뤘어요. 스스로도 싫증이 날 정도라 지난 앨범의 스타일을 탈피하는 게 첫 번째 목표였죠. 모던 록 계열이나 어쿠스틱 계열이면 ‘어, 너니까 이런 앨범 냈구나’ 하는 반응이 나올 텐데 그러긴 싫었거든요. 음악 차트가 아니라 토마스쿡 앨범에서만 찾을 수 있는 음악을 팬들에게 선물하고픈 마음도 있었죠. ‘어둠의 왕’이 특히 그래요. 톰 웨이츠나 록시뮤직의 브라이언 페리 같은 어른 남자의 매력, 진한 위스키의 느낌을 주려 했지요.” 살짝 동요를 연상케 하는 트랙도 있다. ‘둘만의 사랑’이다. “아빠가 된 경험은 정말 특별해요. 편하고 자유롭게 노래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메이저풍의 밝은 노래나 낯간지러운 노랫말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이젠 스스럼없어졌어요. 남녀 간의 사랑밖에 몰랐다가 순수한 사랑의 세계에 눈을 떴거든요.” 이제 부지런히 음악을 해 볼 요량이다. 지난해 K팝스타가 배출한 신인 정승환의 데뷔 앨범과 이소라의 9집에도 노래를 줘 함께 작업하고 있다. 새달 2~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오랜만에 소극장 공연을 갖는다. 내년에는 기타 하나 달랑 들고 지역 순회를 해 볼 생각이다. “이번 앨범이 더 소중하고 스스로 대견한 것은 앞으로 가야 할 새로운 길을 보고, 그 길을 갈 용기까지 얻었다는 점 때문이에요. 더 끈끈하고 끈적하게 사람들의 사운드가 묻어나는 음악을 해 보고 싶어요. 최종 목표는 오래가는 노래를 남기는 거예요. 제 이름은 잊혀져도 말이죠.”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야노시호 란제리 화보, 장시호도 반한 명품 미모+몸매 “우아美 절정”

    야노시호 란제리 화보, 장시호도 반한 명품 미모+몸매 “우아美 절정”

    쌀쌀한 가을 날씨에 많은 이들의 옷차림이 바뀌기 시작했다. 특히, 패션을 사랑하는 여성들이라면 계절에 따라 란제리부터 바뀌기 마련. 올 가을에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물론 편안한 착용감까지 겸비한 란제리로 우아하면서도 로맨틱한 스타일을 완성해보는 건 어떨까? ▶ 고급스러운 컬러+레이스 란제리로 스타일 UP 올 가을에는 고급스러운 컬러와 레이스 장식이 돋보이는 란제리를 선택해보자. 절제된 컬러감에 섬세하고 정교한 라인이 돋보이는 레이스 장식의 란제리는 우아한 스타일을 완성해준다. 특히, 화보 속 야노시호처럼 입체감이 살아있는 라인에 은은한 펄과 셔링 장식이 더해진 레이스 장식은 세련되면서도 여성미를 더욱 강조시켜줘 가을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다. ▶ 편안한 란제리로 착용감 UP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편안한 착용감까지 더해진 란제리는 여성들이 찾는 베스트 아이템. 노와이어브라는 압박감 없이 라인을 잡아주어 지난 시즌부터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날개가 넓은 란제리는 옆 라인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며 편안하게 몸에 밀착되어 최고의 착용감을 선사한다. 또한, 입체적인 몰드의 란제리는 체형에 맞는 볼륨을 잡아주어 자연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라인을 잡아준다. 올 가을 화보 속 야노시호처럼 아름다우면서도 편안한 라인을 잡아줄 유럽 프리미엄 란제리 샹티의 ‘로맨틱 무드(ROMANTIC MOOD)’ 컬렉션은 오늘 31일 저녁 9시 45분에 롯데홈쇼핑 방송을 통해 론칭되며, 더 많은 컬렉션은 공식 홈페이지와 롯데아이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앤씨아 정규앨범, 3년 동안의 성장 ‘타임 투 비 어 우먼’

    앤씨아 정규앨범, 3년 동안의 성장 ‘타임 투 비 어 우먼’

    가수 앤씨아가 데뷔 3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앤씨아는 28일 0시 데뷔 후 첫 번째 정규앨범 ‘타임 투 비 어 우먼(Time to be a woman)’을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2013년 데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발매되는 정규 앨범으로 지난 3년의 시간 동안 앤씨아의 성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첫 정규앨범의 타이틀곡인 ‘다음역’은 기존에 앤씨아가 보여줬던 귀엽고 상큼한 모습과는 달리 성숙한 여자로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곡으로, 작곡가 겸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바울과 함께 앤씨아만을 위하여 심혈을 기울여 작업한 곡이다. 헤어진 연인과 함께 가던 곳을 혼자 거닐며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으로, 앤씨아의 감성적인 보컬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다음역’의 뮤직비디오에서 앤씨아는 헤어진 연인을 추억하는 연기를 선보이며,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감성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데뷔 후 처음으로 취중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번 정규앨범은 지난 3년간 활동했던 ‘바닐라 쉐이크’, ‘커밍 순(Coming soon)’, ‘통금시간’을 비롯해 ‘유 인 미(U in me)’, ‘후후후’, ‘미쳤나봐’, ‘얼마나 더..’, 등 10트랙으로 구성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왜 거품이 자꾸 나지?

    왜 거품이 자꾸 나지?

    다양한 실험 영상들을 공개하며 인기를 얻은 유튜브 이용자 HoomanTV가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수욕장 간이 샤워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난을 친 것인데요, 이들이 머리를 감는 동안 ‘샴푸를 무한 제공’한다는 설정입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머리를 감는데 아무리 헹궈내도 거품이 사라지지 않자 사람들이 어쩔 줄 몰라 합니다. 뒤늦게 몰래카메라에 당한 것을 눈치 챈 사람들은 화를 내기는커녕 유쾌하게 웃어넘기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해당 영상은 누리꾼들의 호응 속에 590만이 넘는 재생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연출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사실이라면 너무 지나친 것 같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진 영상=HoomanTV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석탄에서 메탄가스 만드는 미생물 발견 (연구)

    석탄에서 메탄가스 만드는 미생물 발견 (연구)

    박테리아는 매우 단순하지만, 그 자체가 복잡한 미니 화학 공장에 가깝다. 놀랄 만큼 다양한 유기 화학 반응을 처리할 수 있다. 광합성이나 메탄가스를 만드는 능력 등은 그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최근 과학자들은 아주 단순한 박테리아가 석탄 부산물을 이용해서 메탄가스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일본산업기술총합 연구소의 연구팀은 석탄에서 나오는 다양한 탄화수소 화합물인 메톡실화 방향족 화합물(methoxylated aromatic compounds, MACs)에서 메탄 생성 미생물(methanogen)이 자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석탄 광산에서는 일정량 이상 메탄가스가 생성된다. 지하에 매장된 석탄에 의해 생성된 메탄 역시 지각의 균열을 타고 대기 중으로 방출되거나 혹은 지하의 공간에 축적된다. 이렇게 축적된 가스는 셰일 가스나 천연가스의 일부가 되기도 하고 대기 중으로 나와 온실가스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자연적으로 배출되는 메탄의 7%는 석탄에서 기원한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어떻게 석탄에서 메탄 가스가 생성되는지는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다. 연구팀은 지하에서 찾아낸 여러 종류의 메탄생성 미생물을 메톡실화 방향족 화합물에서 배양해서 메서미코커스 센글리엔시스(Methermicoccus shengliensis)에 속하는 두 개의 균주가 이 화합물을 메탄으로 바꾼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를 석탄을 먹는 메탄생성균(Coal eating methanogen)이라고 부르며 놀라워했다. 이 연구는 석탄에서 생성되는 메탄 일부는 미생물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의 성과는 단순히 석탄에서 메탄이 생성되는 기전을 밝힌 것만은 아니다. 앞으로 이를 이용해서 석탄을 훨씬 오염이 덜한 메탄가스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 동시에 다양한 방향족 화합물을 메탄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공정을 개발하는 데도 도움을 줄지 모른다. 비록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지만, 이 미니 화학 공장의 능력은 종종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유럽의 화성탐사 실패 아냐…착륙선 폭발에도 “성공률 96%”

    유럽의 화성탐사 실패 아냐…착륙선 폭발에도 “성공률 96%”

    올해 무인탐사선 엑소마스(ExoMars)의 임무가 비록 착륙선의 폭발에도 성공률에서 ‘A’ 점수를 받아냈다고 유럽우주국(ESA) 관계자가 밝혔다. 스키아파렐리 착륙선은 지난 21일 모선 엑소마스에서 분리된 뒤 착륙 1분을 남기고 통신이 끊겨 실종되고 말았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정찰위성이 보내온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착륙선은 추락해 폭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착륙선이 추락하기 전에 보내온 데이터를 분석한 엑소마스 팀원들은 스키아파렐리가 하강 도중 너무 빨리 역추진 분사로켓을 점화하는 바람에 높은 고도에서 추락해 화성 지면과 충돌, 폭발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ESA는 이번 임무에서 거둔 성과를 성공적이라 평가하고, 특히 미량 가스 궤도선(Trace Gas Orbiter;TGO)이 21일 오전 139분 동안 로켓 점화를 단속적으로 한 끝에 화성 궤도에 안착한 것을 최대의 성공작으로 꼽았다. TGO 이전까지 단 한 번에 화성 궤도에 탐사선을 안착시키는 데 성공한 나라는 인도밖에 없다. 미국과 옛소련도 여러 차례 실패를 거듭한 끝에 탐사선의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하강-착륙 시험 모듈인 스키아파렐리는 ‘착륙 6분의 테러’에서 추락하기 전까지 5분 동안 600MB가량의 데이터를 보내왔는데, 이는 종이로 따지면 약 40만 쪽에 달하는 분량이다. 이 자료들은 2020년에 시작될 ESA의 화성 생명체 탐사 엑소마스 로버의 착륙 시스템 디자인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ESA 관계자는 밝혔다. ESA의 얀 뵈르너 국장은 21일 블로그를 통해 “미량 가스 궤도선과 착륙선의 중요도는 80 대 20 정도이며, 착륙선이 추락하기 전까지 임무 수행률은 약 80%에 달한다. 따라서 80+20*0.8 = 96%라는 계산이 나오는데, 이는 썩 훌륭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뵈르너 국장은 “우리는 이번에 TGO를 성공적으로 화성 궤도에 진입시킴으로써 ‘엑소마스 2020 임무’를 추진할 발판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착륙선으로부터 받은 방대한 데이터는 다음의 성공적인 화성 착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GO의 주된 과학 임무에는 화성 대기 속에 있는 메탄 등 미량 기체(trace gases)를 찾아내는 일이다. 메탄은 우주생물학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기체다. 바로 생명체가 만들어내는 기체로서, 이 기체의 존재를 확인하면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거나 하고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다. 지구에 있는 메탄은 거의 생명체가 생산한 것이지만,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경우도 있다. 현재 화성의 고(高)타원 궤도를 4일마다 한 번씩 선회하고 있는 TGO는 내년 초 탐사에 적당한 화성 상공 400km의 최종 과학 궤도(final science orbit)에 안착하기 위해 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이동은 2018년 3월까지 완료돼야 하며, 그 직후부터 2년 예정인 공식 탐사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사진=화성 지표에 착륙하는 스키아파렐리의 상상도. 착륙 1분을 남기고 통신이 끊기면서 추락해 폭발했다. (출처=ESA/ATG medialab)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유럽 화성착륙선, 화성표면에 불시착…“폭발 가능성”

    유럽 화성착륙선, 화성표면에 불시착…“폭발 가능성”

    유럽이 화성 생명체 탐사를 위해 보낸 무인 탐사선 ‘엑소마스’(ExoMars)의 착륙선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i)가 화성표면에 충돌해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유럽우주국(ESA)이 밝혔다. ESA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촬영한 사진 등을 토대로 스키아파렐리가 2∼4㎞ 상공에서 당초 계획했던 시속 300㎞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떨어진 것으로 보이며 그 충격으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진에는 스키아파렐리가 충돌한 지점으로 보이는 가로 15m, 세로 40m 크기의 검은 부분과 이곳으로부터 약 2㎞ 떨어진 지점에서 흰 점이 포착됐다. 이 흰 점은 스키아파렐리의 낙하산으로 추정된다. ESA의 화성탐사 책임자 미셸 데니스는 “사진상의 검은 점은 스키아파렐리가 한곳에 있었을 경우의 크기보다 훨씬 더 크다”면서 “충돌과 함께 박살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폭발이 최종 확인될 경우 유럽에서는 2003년에 이어 두 번째의 화성 착륙 실패가 된다. ESA는 스키아파렐리가 화성의 혹독한 대기 환경에서 하강 마지막 약 50초 동안 문제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안드레아 아코마초 ESA 태양·행성임무 책임자는 “스키아파렐리로부터 데이터를 수신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착륙 과정이 정상적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화성 대기권에 진입한 직후까지는 완벽하게 작동했으나 착륙을 위해 속도를 늦추려 낙하산을 펼치는 단계 이후에 예상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였고 착륙 예정시각 50초 전에 송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스키아파렐리는 송신을 중단하기 전까지 600MB가량의 데이터를 보내왔으며, 이는 종이로 따지면 약 40만 쪽에 달하는 양이다. ‘엑소마스’ 탐사선은 올해 3월 13일 카자흐스탄에서 발사돼 7개월간 날아 화성에 근접했으며 지난 16일 궤도선과 착륙선의 분리에 성공했다. 이어 궤도선 TGO를 화성 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고 그리니치 표준시(GMT)로 19일 오후 2시 48분 착륙을 목표로 착륙선을 화성 대기권에 진입시켰다. ESA는 2020년 엑소마스 두 번째 탐사선과 탐사 로봇을 화성에 보내 생명체의 흔적을 본격적으로 탐사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와 협력해 이번 탐사선 임무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성 착륙선, 착륙 1분 전에 실종…통신두절

    화성 착륙선, 착륙 1분 전에 실종…통신두절

    ​ 화성의 저주가 다시 시작되었는가? 유럽우주국(ESA)의 무인 화성(火星) 착륙선이 착륙 과정에서 통신두절로 실종됐다. 19일 오후 11시 48분(한국 시각) 화성 대기권에 진입한 엑소마스(ExoMars)의 화성 착륙선 '스키아파렐리'가 유럽우주국(ESA)과의 교신이 끊기면서 실종되는 바람에 안착여부가 불투명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3월 14일 발사된 뒤 지난 16일 화성 궤도에 안착한 모선(母船) 엑소마스에서 분리된 스키아파렐리는 화성 대기권에 진입한 뒤 낙하산을 펴고 속도를 줄이면서 하강하여, 착륙 직전 로켓을 역분사해 표면에 내려앉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착륙 과정 6분 중 마지막 1분을 남기고 통신이 끊어짐으로써 그 운명이 현재 베일 속에 가려지게 되었다. 예상해볼 수 있는 경우의 수는 협곡같이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곳에 착륙했을 가능성, 통신 기기가 고장 났을 가능성, 역분사에 실패해 지표에 충돌, 폭발했을 가능성 등이 있다. ESA의 엑소마스 프로젝트는 15억 달러(약 1조 6890억원)를 투자해 화성 대기와 표면의 메탄가스를 분석해 생명체가 있는지 조사하고, 2020년대에 화성의 특정물질을 지구로 가져오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다. 탐사선은 예정대로라면 10월 16일 14시 48분(GMT) 스키아파렐리의 하강 및 표면 착륙이 이루어지고, 20일에는 스키아파렐리 상태 업데이트가 이루어져야 한다. ESA는 현재 아직 실패를 속단하기엔 이르다면서 지금까지 수신한 스키아파렐리의 데이터를 분석, 통신 두절의 원인을 찾는 한편, 착륙선으로부터의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스키아파렐리가 내릴 예정이었던 곳은 화성의 적도 남쪽의 길이 1만 600㎞에 달하는 거대한 메리디아니 평원으로, 생물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많은 지역이다. NASA에서 탐사선 오퍼튜니티를 2004년 1월 착륙시켜 분석한 결과, 물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퍼튜니티는 현재도 이 지역에서 탐사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응답하라! EU 화성탐사선 ‘스키아파렐리’ 착륙 1분전 교신 끊겨

    응답하라! EU 화성탐사선 ‘스키아파렐리’ 착륙 1분전 교신 끊겨

    유럽연합(EU)이 화성 연구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쏘아 올린 ‘엑소마스’(ExoMars)의 착륙선이 19일(현지시간) 화성 착륙 1분여를 앞두고 연락이 끊겼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유럽우주국(ESA)은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i)가 화성착륙을 시도했으나 착륙 예정시각 1분여를 앞두고 교신이 끊어졌다”고 밝혔다. ESA는 교신 중단 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상황을 회복할 수 있는지를 따지는 ‘폴트 트리’(fault tree)를 분석하고 있다고 BBC는 덧붙였다. 교신 중단 이유는 20일 발표한다. ESA는 착륙선의 모선인 ‘트레이스 가스 오비터’(TGO)도 착륙선과 교신하는 원격 측정장치를 보유하고 있어 TGO가 어떤 신호를 수신했는지도 파악 중이다. 엑소마스는 올 3월 발사돼 7개월 동안 4억 9600㎞를 날아 지난 16일 화성 상공 100만㎞에서 착륙선 스키아파렐리와 분리됐다. 화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는 것은 어려운 과제로 지금껏 제대로 작동하는 착륙선을 화성 표면에 안착시킨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뿐이다. ESA는 2020년 탐사선과 탐사 로봇을 화성에 보내 생명체 흔적 탐사를 목표로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와 협력해왔다. 유럽우주관제센터(ESOC)의 파올로 페리는 “좋은 징후가 아니지만 실패라고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화성 탐사 ‘스키아파렐리’ 착륙 불확실...일부 자료송신에 성공

     유럽 각국이 화성 생명체 탐사를 위해 보낸 무인 탐사선 ‘엑소마스’(ExoMars)의 착륙선이 화성에서 보낸 데이터가 일부 수신됐지만 화성 표면에 정상적으로 착륙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유럽 우주당국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럽우주국(ESA)은 ‘엑소마스’의 착륙선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i)로부터 데이터를 수신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착륙 과정이 정상적이지는 않았다면서 스키아파렐리가 화성에 안착해 무사한 상태인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안드레아 아코마초 ESA 태양·행성임무 책임자는 이날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아직 착륙선이 (화성) 땅에 닿았는지 동적 환경을 판단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구조적으로 생존했는지 알아내려면 추가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과학계가 ‘연착륙’(소프트랜딩)으로 부를 만한 착륙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다만 얀 뵈르너 ESA 국장은 착륙선이 상당량의 자료 송신에 성공했으며 모선을 궤도에 올려놓는 데는 성공해 대기질을 분석하는 임무를 할 수 있다며 실패라고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스키아파렐리가 송신을 중단하기 전까지 보낸 데이터는 600MB가량으로, 종이로 따지면 40만쪽에 달한다.  스키아파렐리는 화성 대기권에 진입한 직후까지는 ‘완벽하게’ 작동했으나 착륙을 위해 속도를 늦추려 낙하산을 펼치는 단계 이후에 예상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였고 착륙 예정시각 50초 전에 송신이 끊겼다고 아코마초는 설명했다.  그는 “낙하산이 펼쳐져 속도를 늦추는 단계가 너무 빨리 끝나 착륙선이 예상보다 높은 곳에 있었거나 이 단계에 어떤 일이 있어 착륙선이 너무 낮은 곳에 있었을 수 있다”며 “반동추진기가 짧게 가동한 것도 확인됐으나 예정보다 너무 일찍 꺼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기권 진입 당시 시속 2만 1000㎞에 달하는 속도를 줄이도록 설계된 낙하산과 반동추진기가 예정대로 기능하지 못했을 수 있다는 설명으로, 착륙 마지막 순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는 뜻이다.  ‘엑소마스’ 탐사선은 올해 3월 13일 카자흐스탄에서 발사돼 7개월간 날아 화성에 근접했으며 지난 16일 궤도선과 착륙선의 분리에 성공했다.  이어 궤도선 TGO를 화성 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고 그리니치 표준시(GMT)로 19일 오후 2시 48분 착륙을 목표로 착륙선을 화성 대기권에 진입시켰다.  ESA는 2020년 ‘엑소마스’ 두 번째 탐사선과 탐사 로봇을 화성에 보내 생명체의 흔적을 본격적으로 탐사하는 것을 목표로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와 협력해 화성 착륙 기술을 확인하고 정보를 수집할 이번 탐사선 임무를 진행 중이다.  스키아파렐리가 안착에 실패했다면 유럽에는 2003년 착륙선 ‘비글2’에 이어 두 번째의 착륙 실패가 된다. 이제까지 착륙선을 화성 표면에 올려놓은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뿐이었으며 탐사 로봇이 화성 표면에서 제대로 기능한 것은 미국의 ‘오퍼튜니티’와 ‘큐리오시티’ 정도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유럽 화성탐사 착륙선, 어디로 갔나…교신 끊겨 안착 불투명

    유럽 화성탐사 착륙선, 어디로 갔나…교신 끊겨 안착 불투명

    화성에 착륙할 예정이던 유럽의 화성탐사 착륙선이 우주국과의 교신이 끊기며 안착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니치 표준시(GMT)로 19일 오후 2시 48분께 화성에 착륙할 예정이던 화성 탐사 착륙선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i)와 유럽우주국(ESA) 간의 교신이 끊겨 안착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ESA가 발표했다. ESA 과학자들은 “좋은 징후가 아니다”라면서도 “실패라고 판단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SA는 관련 정보를 취합해 20일 다시 발표할 예정이다. ESA는 화성 탐사선을 구성한 궤도선인 ‘트레이스 가스 오비터’(TGO)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된 ‘스키아파렐리’가 화성 착륙을 앞두고 특정 지점에서 교신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스키아파렐리는 화성 생명체 탐사를 위한 무인 탐사선 ‘엑소마스’(ExoMars) 계획의 일환이었다. 화성에 착륙해 화성 표면의 온도와 습도, 밀도, 전기적 성질 등의 자료와 사진 이미지를 보낼 예정이었다. 화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는 것은 어려운 도전이다. 지금껏 착륙선을 화성 표면에 올려놓은 나라는 미국과 구소련을 포함한 러시아뿐이다. ESA는 2020년 탐사선과 탐사 로봇을 화성에 보내 생명체의 흔적을 본격적으로 탐사하는 것을 목표로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와 협력해 화성 착륙 기술을 확인하고 정보를 수집할 이번 탐사선 임무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아버지를 위한 대답들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아버지를 위한 대답들

    오늘은 최근에 작고한 시인의 작품을 꺼내 보련다. 미국의 계관시인(미국은 의회도서관이 해마다 미국을 대표하는 시인을 지명한다)이었던 마크 스트랜드(1934~2014)가 1978년에 발표한 ‘나의 아버지에게 바치는 비가(悲歌)’(Elegy for My Father)라는 아주 긴 시인데, 일부만 여기 옮긴다. 1. 빈 육체 손은 당신의 손이고, 팔도 당신의 팔인데, 당신은 거기에 없었다. 당신의 눈이지만, 닫혀서 눈이 떠지지 않았지. …(중략)… 2. 대답들 당신은 왜 여행을 하셨나요? 집이 추웠기 때문이지. 당신은 왜 여행을 하셨나요? 하루해가 지고 다시 해가 뜨기까지 내가 언제나 해온 일이었으니까. 당신은 어떤 옷을 입었나요? 남색 양복, 하얀 셔츠, 노란색 타이, 그리고 노란색 양말. 당신은 어떤 옷을 입었나요?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어. 고통의 스카프가 나를 따뜻하게 해줬지. 누구랑 잤나요? 매일 밤 다른 여자와 잤지. 누구랑 잤나요? 나 혼자 잤어. 난 언제나 혼자 잤지. 왜 내게 거짓말을 했나요? 난 내가 항상 진실을 말한다고 생각했어. 왜 내게 거짓말을 했나요? 진실도 아무렇지도 않게 속일 때가 있으니까 그런데 난 진실을 사랑해. 왜 떠나려고 해요? 이제는 어떤 것도 내게 그다지 의미가 없으니까. 왜 떠나려고 해요? 나도 모르겠어. 왜 가려는지 나도 알지 못했지. 얼마나 오래 제가 당신을 기다려야 하나요? 나를 기다리지 마라. 피곤해서 그만 눕고 싶구나. 피곤해서 쉬고 싶은가요? 그래, 난 지쳤어 그래서 쉬고 싶어. …(후략) 1. THE EMPTY BODY The hands were yours, the arms were yours, But you were not there. The eyes were yours, but they were closed and would not open. …… 2. ANSWERS Why did you travel? Because the house was cold. Why did you travel? Because it is what I have always done between sunset and sunrise. What did you wear? I wore a blue suit, a white shirt, yellow tie, and yellow socks. What did you wear? I wore nothing. A scarf of pain kept me warm. Who did you sleep with? I slept with a different woman each night. Who did you sleep with? I slept alone. I have always slept alone. Why did you lie to me? I always thought I told the truth. Why did you lie to me? Because the truth lies like nothing else and I love the truth. Why are you going? Because nothing means much to me anymore. Why are you going? I don‘t know. I have never known. How long shall I wait for you? Do not wait for me. I am tired and I want to lie down. Are you tired and do you want to lie down? Yes, I am tired and I want to lie down. * 몸은 당신의 몸인데, 그러나 당신은 거기에 없었다. 입관하며 내가 마지막으로 본 당신의 모습이 어른거린다. 내가 재작년에 아버지를 여의지 않았다면, 이 시에 지금처럼 공감하지 못했으리라. 당신의 영혼이 육체를 떠나는 순간을 나는 지켜보지 못했다. 그렇게 빨리 가실 줄 알았다면, 나도 내 아버지에게 물어볼 게 있었다. 내가 이미 알고 있는 대답이겠지만, 그래도 당신의 입에서 듣고 싶은 이야기. 마크 스트랜드의 시를 읽으며 감정이입을 피할 수 없었다. 우리 아버지도 그의 아버지처럼 평생 돌아다니셨다. ‘집이 추워서’ 여행을 떠났다니. 당신을 비난한 내가 부끄럽다. 캐나다에서 태어나 미국의 여러 도시에서 자란 마크 스트랜드는 원래 화가 지망생이었다. 예일대에서 당대의 일류화가 알베르에게서 회화를 배우다 그만 그림에 대한 흥미를 잃었고, 시인이 되기로 결심했단다. 화가를 꿈꾸었던 시인의 작품답게 이미지가 예사스럽지 않다. ‘고통의 스카프가 나를 따뜻하게 해줬지.’ 고통을 목에 둘러 늘 따뜻했지. 따뜻한 스카프의 이미지와, 고통이라는 어두운 단어가 결합해 인생의 깊이를 담은 시구가 탄생했다. 개인적인 고통일 수도 있지만, 시인의 아버지는 유대인이었다. 시대적인 고초도 섞였을 게다. 시인이 아버지를 애도하는 자전적인 시인데, 대화체로 돼 있어 박진감이 넘친다. 같은 질문을 두 번 하는데, 처음엔 비교적 쉬운 (직접적인) 대답을, 나중엔 어려운 대답을 배치했다. 두 대답이 연결돼 있고, 서로 대치하는 듯하지만 실은 같은 말이다. 매일 밤 다른 여자와 자는 남자는 사실 ‘혼자’ 자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이 시가 이해 안 된다면, 당신은 행운아이며 축복받은 인생을 산 사람이다. 당신을 낳아준 부모님에게 감사하기를…. 아들과 아버지가 실제 나눈 대화를 옮긴 것 같지는 않다. 이승에서는 주고받지 못한, 그러나 아들이 아버지에게 꼭 물어보고 싶었던 의문들. 그가 듣고 싶었던 (혹은 듣고 싶지 않았던) 아버지의 대답들로 시를 만들었다. 뒤는 좀 산문적이다. 지루하지 않은 앞부분만 한글로 옮겼다. 우리 모두의 아버지를 위한 대답이 되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 이제는 파일럿도 ‘로봇’이…테스트 비행 성공 (영상)

    이제는 파일럿도 ‘로봇’이…테스트 비행 성공 (영상)

    이제는 사람이 아닌 로봇이 조종하는 여객기를 타고 여행할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의 공항에서 경비행기 한 대가 시험비행을 위해 날아올랐다. 이 비행에 관심이 쏠린 것은 부조종석에는 사람이 아닌 로봇이 앉아 조종을 맡았기 때문이다. 항공우주회사인 ‘오로라 항공 과학’이 미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개발 중인 이 로봇은 금속팔을 사용해 실제 조종간을 잡고 조작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대형 여객기에 탑재된 자동조종장치 수준이 아니라 아예 파일럿 역할을 하는 로봇인 셈. 몇 년 전부터 민관이 힘을 합쳐 개발 중인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ALIAS(Aircrew Labor In-Cockpit Automation System)로 실제 테스트 비행은 이번이 벌써 세 번 째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ALIAS는 가속과 회전, 감속 등 기본적인 비행을 무리없이 해낸다.       DARPA와 민간 회사들이 ALIAS를 개발하려는 목적은 시장성과 활용도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전세계 항공사들은 파일럿 구인난을 겪고있다. 여기에 휴식이 필요 없고 지루해 하거나 산만하지도 않은 것은 로봇 만의 강점. 그러나 조종사 단체들은 비상상황에서는 사람 만이 할 수 있는 결정을 로봇은 불가하다는 점을 들어 로봇 도입에 회의적이다. 오로라 항공과학 회장 존 랑포드는 "ALIAS는 기존 비행기에 자동조종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개발한 시스템"이라면서 "ALIAS가 조종을 맡게되면 파일럿은 잠재적인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비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보다 흥미로운 점은 ALIAS가 헬리콥터를 포함한 다양한 항공기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오로라 항공과학은 "ALIAS는 특정 비행기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항공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라면서 "새로운 비행기 조종을 학습하는 시간도 1개월 이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러·유럽 화성탐사선, 생명체 흔적 찾기 시작…착륙선 분리, 19일 화성 착륙

    러·유럽 화성탐사선, 생명체 흔적 찾기 시작…착륙선 분리, 19일 화성 착륙

    러시아와 유럽이 함께 쏘아올린 무인 화성탐사선 ‘엑소마스’(ExoMars)가 화성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등 임무를 시작했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은 화성 탐사선을 구성하는 궤도선 ‘트레이스 가스 오비터’(TGO)와 착륙선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i)의 분리가 16일(현지시간) 성공했다고 밝혔다. 탐사선은 올해 3월 14일 발사돼 7개월 동안 4억 9600km를 날아 화성에 근접했다. 미니풀장 크기로 무게가 600kg인 착륙선 스키아파렐리는 앞으로 사흘 동안 100만km 하강해 19일 화성 착륙을 시도한다. 화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는 것은 매우 까다로운 도전으로 여겨지고 있다. 일단 탐사선은 엷은 이산화탄소 대기와의 마찰 때문에 타버리는 사고부터 막아야 한다. 표면 근처에서 극도로 강한 제동을 걸어야 하며 들쭉날쭉한 암석과 크레이터로 이뤄진 표면에 사뿐하게 내려앉아야 하는 난제도 도사리고 있다. ESA는 2003년에 모선인 ‘마스 익스프레스’ 함께 매우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한 무인 착륙선 ‘비글2’가 화성 표면에 내려갔다. 그러나 비글2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나중에 2015년에야 미국의 화성 순찰 궤도선이 찍은 합성사진을 토대로 온전하게 착륙했으나 태양광 패널이 완전히 펼쳐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게 됐다. 오는 19일 TGO는 궤도에 안착할 예정이다. 그 사이 스키아파렐리는 시속 2만 1000㎞로 고도 121㎞에 진입해 6분 동안 화성 대기를 뚫고 표면까지 하강한다. 탐사선을 둘러싼 보호껍질로 마찰열로 인한 탐사선 파손을 방지하고 초음속 낙하산과 9개의 반동 추진 엔진으로 강력한 제동을 시도하기로 했다. 충격에 부서질 수 있는 쿠션이 착륙선 밑바닥에 달려 마지막으로 연착륙을 돕는 기능을 한다. 스키아파렐리는 무사히 착륙이 이뤄지면 2020년으로 예정된 제2차 화성 착륙 탐사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점검한다. 화성 표면의 온도, 습도, 밀도, 전기적인 특징을 전송하고 지구에서는 10분 정도 뒤에 그 정보가 담긴 신호를 받아 분석할 수 있다. 러-유럽 우주당국은 2020년 탐사에선 화성 토양을 2m 깊이까지 뚫을 수 있는 굴착 장비를 보낼 예정이다. 지금까지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는 데 성공한 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인도가 있다. 한편 스키아파렐리를 떠나보낸 모선인 TGO는 화성 궤도를 돌며 메탄가스 찾기에 나선다. 화성에 생명체가 살고 있거나 과거에 살았던 흔적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메탄은 대부분 유기체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메탄의 존재는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로 사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유럽 화성탐사선, 화성 궤도 도착…“생명체 탐사 임무”

    러-유럽 화성탐사선, 화성 궤도 도착…“생명체 탐사 임무”

     러시아와 유럽 우주 당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화성 생명체 탐사 임무 ’엑소마스‘(ExoMars)를 수행할 탐사선이 화성 궤도에 무사히 도착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은 웹사이트에 화성 탐사선을 구성하는 궤도선 ’트레이스 가스 오르비터‘(TGO)와 착륙선 ’스키아파렐리‘(그림)의 분리 작업이 이날 오후 2시 42분(GMT·한국시간 오후 11시 42분) 이뤄진다고 밝혔다.  탐사선은 올해 3월 14일 발사돼 4억 9600㎞를 날아 화성 대기권에 도착했다.  TGO는 화성 궤도를 돌며 메탄가스 찾기에 나선다. 화성에 생명체가 살고 있거나 과거에 살았던 흔적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메탄은 대부분 유기체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메탄의 존재는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로 사용된다.  600㎏ 무게의 착륙선 스키아파렐리는 100만㎞ 하강해 19일 화성 착륙을 시도한다. 무사히 착륙이 이뤄지면 2020년으로 예정된 제2차 화성 착륙 탐사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점검한다.  러-유럽 우주당국은 2020년 탐사에선 화성 토양을 2m 깊이까지 뚫을 수 있는 굴착 장비를 보낼 예정이다.  지금까지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는 데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EU), 인도가 있다.  유럽은 2003년 화성 탐사선 ’비글2‘를 보냈지만 착륙에는 실패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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