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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급변침 원인 밝혀줄 열쇠 ‘위성항법장치’ 재수색

    세월호 급변침 원인 밝혀줄 열쇠 ‘위성항법장치’ 재수색

    세월호의 급격한 항로 변경(급변침)의 원인을 설명해줄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열쇠인 GPS플로터(선박용 위성항법장치)를 확보하는 작업이 다시 시작된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선조위)는 10일 침로기록장치(course recorder·코스레코더) 외에 추가로 GPS플로터를 찾기 위해 조타실에 재진입한다고 5일 밝혔다.침로기록장치는 선박 진행 방향과 방위 등을 종이에 그래프처럼 기록하는 장치다. GPS플로터는 인공위성이 보낸 신호를 전자해도에 입력하면 해도상에 선박의 정확한 위치가 표시되는 장치다. 선체의 움직임을 숫자로 보여준다. 선조위는 도면 등을 토대로 침로기록장치가 조타실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지난달 26∼28일 조타실의 잔해물을 빼내고 수색했지만 찾지 못했다. 지금까지 세월호 항적과 관련해선 선박자동식별장치(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AIS) 기록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침로기록장치가 급변침을 설명해줄 또 다른 단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선조위는 첫 진입 당시 침로기록장치 확보를 우선순위로 뒀으나 실패하자 그 대안으로 GPS플로터를 찾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선조위는 침로기록장치를 수거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복원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메이 “내가 어려운 여자란 걸 알게될 것”

    유럽연합(EU)과의 탈퇴 협상을 앞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정말 어려운 여자(bloody difficult woman)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단호한 협상 태도를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우리가 최근 봐 온 것은 협상이 어려운 순간이 있을 것임을 보여준다”면서 “지난해 보수당 대표 경선 기간에 동료 중 한 명이 나를 ‘정말 어려운 여자’라고 표현했는데 그때 나는 그걸 알게 될 다음 사람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지난달 27일 런던 총리 집무실에서 융커 위원장, 미셸 바르니에 EU 집행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도 ‘이혼 합의금’으로 600억 유로(약 75조원)를 지불할 아무런 이유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메이 총리는 영국 데번에서 열린 6·8 조기총선 유세 연설에서도 “협상 테이블 맞은편에 단합된 27개 EU 회원국이 앉아 있다”며 “영국 국익을 위한 협상을 타결하려면 우리 역시 똑같은 단합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인쇄공장 속 파격 걸작들 개념 미술의 교과서 공간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인쇄공장 속 파격 걸작들 개념 미술의 교과서 공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그랜드 센트럴 역은 보자르 양식의 멋진 외관과 함께 세계 최대의 기차역이라는 명성을 지니고 있다. 44개의 플랫폼과 67개 노선을 거느린 이 역에서 허드슨 라인을 타고 한 시간 반가량 북쪽으로 올라가면 비콘(Beacon)이라는 작은 도시에 도착한다. 이 자그마한 마을이 전 세계의 예술 애호가들에게 아주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디아비콘’(Dia:Beacon) 미술관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미술을 지원 육성하는 비영리 단체인 ‘디아 예술재단’이 운영하는 이 미술관은 1960년대 이후 활동한 미니멀리즘과 개념미술을 대표하는 대가들의 작품을 한곳에 모아 현대미술사의 교과서 같은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기차를 타고 허드슨 강의 멋진 풍광을 즐기며 가다 보면 어느새 강변에 자리한 비콘 역에 도착한다. 뉴욕 시에서 북쪽으로 100㎞ 떨어진 비콘은 허드슨 강이라는 지리적인 이점 덕분에 미국 독립 이전부터 존재했던 오래된 소도시다. 특별할 것도 없었던 조용한 마을이 주목받게 된 것은 미국인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즐겨 먹는 오레오 쿠키, 리츠 크래커 등 비스킷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과자회사 나비스코사가 1929년 이곳에 포장지와 포장상자 인쇄 공장을 세우면서다. 허드슨 강을 바라보는 언덕 위에 세워진 포장지 인쇄공장은 수십년간 가동된 뒤 문을 닫았고, 새 전시공간을 물색하던 디아 예술재단이 이를 사들였다. #엄청난 성격·규모의 실험적 작품들 전시 디아 예술재단은 1974년 미국 휴스턴 기반의 유명한 예술후원자인 도미니크 드 메닐 여사의 딸로 세계 굴지의 석유시추 재벌인 슐랭베르제 그룹의 상속녀인 필리파 드 메닐과 그녀의 남편인 예술품 딜러이자 수집가인 하이너 프리드리히가 설립했다. 이들은 전통적인 회화나 조각보다는 개념미술과 미니멀리즘 예술에 관심이 많았다. 1960년대 후반에 처음 등장한 개념미술은 생각 자체도 미술작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담고 있어 애당초 상업성과는 거리가 멀다. 작품이라는 결과물보다 그 이면의 개념을 함께 고려해야 작품을 이해할 수 있다. 미니멀리즘은 1960~1970년대 회화와 조각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나타난 경향을 가리킨다. 작가의 감정을 오브제에 싣기보다는 기하학적이고 단순한 형태로 전시공간에 객관적으로 존재하며 관람자와의 물리적 관계에 주목한다. 무슨 의도인지 이해하기도 힘들고, 때로는 이런 것을 왜 하는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작품이 많다. 이런 창의적 사고 덕분에 세상이 진보한다는 확신을 갖고 재단을 만들기로 한다. 디아 예술재단은 창의력 넘치고 실험적인 작품을 하는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성격과 규모가 엄청나서 누구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파격적인 예술 프로젝트를 실현 가능하게 지원하는 것을 설립 목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그 의지를 담아 예술재단 명칭도 그리스어로 ‘~을 통하여’라는 뜻을 지닌 ‘디아’(dia)를 선택했고, 실제로 실험성 높은 작가들을 선정해 후원하거나 작품을 소장하며 전후 현대미술 발전을 이끌어 왔다.디아 예술재단이 선정해 프로젝트를 후원한 작가로는 독일의 전위예술가 요제프 보이스, 형광등을 이용한 조각을 시도한 댄 플레빈, 개념미술의 선구자 솔 르윗, 미니멀리즘의 대가 도널드 저드, 단색의 추상적인 회화를 시도한 아그네스 마틴, 팝아트의 아이콘 앤디 워홀, 철판 조각의 대가 리처드 세라, 대지미술 장르를 개척한 월터 드 마리아 등이 있다. 원래 유명하기도 했지만 디아 예술재단의 후원을 받아 프로젝트를 하면서 더욱 유명해진 경우도 많다. 재단은 뉴욕 첼시 지역에 디아 예술센터를 열고 1987년부터 2004년 문을 닫을 때까지 이들의 작품을 장기간 전시하며 현대미술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었다. 뉴욕의 10번과 11번 애비뉴 가로에 7000그루의 참나무와 돌기둥을 세우는 요제프 보이스의 ‘7000그루 참나무’ 프로젝트를 작가 사후에도 여전히 진행하는 것도 이 재단이다. #7000평 실내 전시공간에 전시 작가는 25명뿐 영구소장 작품을 상설 전시하기 위해 적절한 공간을 찾던 재단이 나비스코 공장을 매입했다는 것 자체가 예술계에선 큰 뉴스였지만 2003년 5월 ‘디아비콘’이라는 이름으로 미술관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에는 더 큰 뉴스거리였다. 공장 건물 외관은 그대로 살린 채 전시공간을 최대한 크게 구획한 디아비콘은 규모로 보자면 뉴욕현대미술관(MoMA) 다음으로 크기도 하지만 그 크기보다는 소장한 작품들과 그 독특한 전시방법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만 3000㎡(약 7000평)에 달하는 실내 전시공간에 자리를 차지한 작가는 단 25명. 모두가 현대미술사에서 반드시 거론되는 이름들이며 소장 작품도 그들의 대표작들로 이루어져 있다. 미술관을 전시공간에 맞게 리뉴얼하는 데 총 5000만 달러가 소요됐다. 재정 압박을 받고 있던 중 반스앤노블의 레너드 리지오 회장이 재단의 설립이념을 높이 평가하고 3500만 달러를 통 크게 기부한 덕분에 무사히 미술관 개조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 재단은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전시장 이름을 ‘리지오갤러리’라고 이름 지었다. 비콘 역에서 나와 왼쪽으로 난 언덕길로 10분 정도 표지판을 따라 걸어가면 넓은 주차장이 나오고 붉은 벽돌 건물이 보인다. 안으로 들어가면 매표소 양쪽으로 카페와 서점이 있고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전시공간이 시작된다. 미술관이라고 하면 꽉 막힌 화이트 큐브를 연상하게 되고, 여러 작가의 작품을 한 공간에 한꺼번에 전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디아비콘은 오래된 공장 건물의 벽돌과 철골, 콘크리트 구조를 그대로 살리고 천장과 벽의 창문도 그대로 살렸다. 특히 한 작가의 작품 한 점에 넓은 공간을 할애하고 인공조명이 아닌 자연 광선 아래에서 작품을 감상하도록 함으로써 작가의 의도와 작품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개념미술과 미니멀리즘 예술작품을 처음 접하는 관람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방마다 작가와 작품 해설서를 비치해 놓고 있다.처음 마주하게 되는 작품은 로버트 어윈의 ‘입방체를 위한 헌정’이다. 한 방을 흰색 천과 긴 막대를 이용해 공간들을 만들고 조명을 설치해 공간감각을 느끼도록 해 놓았다. 작품 제작 기간은 1998년부터 2015년까지라고 표시돼 있다. 그 옆으로 가면 북쪽으로 난 긴 복도에 댄 플레빈의 형광등을 이용한 조각 작품들이 설치돼 있다. 미술관 지하에 설치된 플레빈의 형광등 작품은 장관이다. 북측 벽 쪽의 긴 방에는 마이클 하이저의 ‘북, 동, 남, 서’라는 작품이 설치돼 있다. 네모, 원, 네모, 원 모양으로 바닥의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푹 파인 철 구조물이 작품이다. 하이저는 1960년대 후반 작품 무대를 네바다 사막으로 옮긴 후 사막을 파헤치거나 흙을 쌓고 바위를 끌어모으는 등 미술관에서 실현이 불가능할 정도로 거대한 대지미술 작품에 몰두한 독특한 작가다. 기다란 실로 공간을 구획해 놓은 프레드 샌드백의 작품, 수학적 개념을 도입한 솔 르윗의 작품, 벽에 선반을 붙여 놓은 것 같은 도널드 저드의 작품, 깨어진 유리를 한 무더기 쌓아 놓은 로버트 스미손의 작품 등을 지나면 폐유조선 덩어리를 거꾸로 세워 놓은 것 같은 리처드 세라의 철판 조각이 한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다. 폐차장에 있어야 할 것처럼 자동차를 우그러뜨려 세워 놓은 것은 존 체임벌린의 작품이다. 특별한 날짜를 적어 놓은 온 가와라의 작품이 한 공간에 일렬로 걸려 있고 한 방에는 페미니즘 예술가 루이스 브르주아의 거대한 거미가 차지하고 있다.#인공조명 아닌 자연광 감상… 해 지기 전 문 닫아 미술관에서는 대부분의 작품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데 예외가 있다. 월터 드 마리아의 작품은 작가의 희망에 따라 촬영이 금지돼 있다. 뛰어난 상상력으로 미니멀리즘과 개념미술, 대지미술을 오가며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창조적 욕망을 가시화하는 것이 그의 작품이다. 뉴멕시코주의 외딴 벌판에 가로 1.6 ㎞, 세로 1㎞의 공간을 마련하고 쇠로 된 7m 길이의 장대 400개를 꼽아 놓고 인위적으로 번개를 불러오는 ‘번개 치는 들판’(1977)이 대표작이다.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가는 이 작품을 디아 예술재단의 후원으로 실현할 수 있었다. 금싸라기 땅 소호에는 대지 161㎡로 설명되는 ‘뉴욕 대지의 방’(1977)과 정확한 측정을 바탕으로 한 ‘부러진 킬로미터’(1977)가 40년째 전시되고 있다. 독일 카셀의 프리드리히광장에는 ‘수직 대지의 킬로미터’(1977)를 설치해 놓았다. 디아비콘에는 붉은 카펫에 나무토막으로 드로잉한 ‘360도’가 설치돼 있다. 오직 디아비콘의 공간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이 작품들을 보기 위해 비콘을 찾는 예술 애호가들의 발길이 연중 끊이지 않는다.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미술관은 자연광으로 감상하도록 하기 때문에 해가 지기 전에 문을 닫는다. 연중 화요일과 수요일은 휴관하며 1월부터 3월까지는 목요일도 휴관이어서 날짜와 시간을 잘 맞춰 가야 헛걸음을 피할 수 있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포토] 센 언니 포스 풍기며 도도한 워킹

    [포토] 센 언니 포스 풍기며 도도한 워킹

    27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패션위크에서 패션브랜드 ‘Omar Valladolid’의 가을/겨울 컬렉션 의상을 입은 모델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인상어와 싸워 아내 구조한 영웅 남편 화제

    식인상어와 싸워 아내 구조한 영웅 남편 화제

    상어와 싸워 아내를 구한 남편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24일(이하 현지시간) 한 중년 남성이 자신의 아내를 공격한 상어를 주먹으로 격퇴한 사연을 일제히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대서양 영국령 세인트헬레나섬에 사는 딘 곤살베스(40). 그는 22일 오후 휴양지로 유명한 어센션섬 잉글리시 베이 해안에서 동갑내기 아내 프랭키와 함께 스노클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상어 한 마리가 나타나 아내의 다리를 물고 늘어진 것이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그 역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곧 ‘아내를 구해내야 한다’는 생각을 떠올리고 곧장 상어에게 덤벼들었다. 그리고 그는 아내가 상어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 때까지 상어의 코 부위에 계속해서 주먹을 날렸고, 결국 상어를 쫓아냈다. 이때 시간이 오후 4시쯤이었다. 이날 해변에는 두 사람의 자녀 케이티(11)와 루이스(7)가 머물고 있었다. 아이들은 상어 출몰에 다소 놀라긴 했지만 어떤 피해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랭키는 세인트헬레나 자치정부 소속 고위직 사회복지사로 알려졌다. 자치정부 측은 프랭키는 어센션섬에 있는 조지타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다음날 재건 수술을 위해 영국 본토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그녀의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사고 당시 남편도 상어에게 공격을 받았지만,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시 부부를 공격한 상어는 몸길이가 최대 3.7m까지 자랄 수 있는 갈라파고스상어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Public Domain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어느 날 갑자기 웃지 못하게 된 11살 소년의 사연

    누구보다도 활짝, 마음껏 웃어야 할 시기에 웃는 방법을 잊어버린 11살 소년의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 노섬벌랜드에 사는 다니엘 로드(11)는 비호지킨 림프종(non-Hodgkin lymphoma) 환자다. 림프조직 세포들이 악성으로 전환돼 생기는 암인 이 병은 크게 호지킨 림프종과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뉜다. 호지킨 림프종이 혈관이 지나는 신체 특정 부위에 한정적으로 나타나며 종양의 진행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반,면 로드의 비호지킨 림프종은 림프절 뿐만 아니라 간이나 폐, 피부 등으로 병세가 진행될 수 있다. 발열, 복통, 출혈,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로드가 다른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들보다 더욱 치료에 난항을 겪었던 이유는 림프종이 뇌 혈관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뇌에 비호지킨 림프종이 발생한 환자는 지난 25년 간 영국 내에서 로드를 포함해 단 2명에게서만 보고됐을 정도로 드물다. 지난해 11월 발병 사실을 알게 된 뒤 로드는 급하게 수술을 받았고 고통스러운 항암치료도 몇 차례 이어졌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수술이 끝난 뒤 로드가 아무리 웃으려 해도 웃음을 지을 수 없었던 것. 뇌에서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 중 안면 근육과 관련한 부위가 건드려진 것이 원인이었다. 수술 후 로드의 한 쪽 얼굴에는 마비가 왔다. 다른 한 쪽은 희미하게나마 표정을 짓는 것이 가능하지만,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해도 미소는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의료진은 “악성 종양은 제거 됐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시 예전처럼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지난 25년간 영국 내에서 같은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사람이 단 1명밖에 없었기 때문에 치료에 참고할 만한 자료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로드와 가족과 친구는 로드가 일상으로 돌아가 웃음을 되찾을 수 있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기 중 링 무너지게 만든 레슬링 스타들

    경기 중 링 무너지게 만든 레슬링 스타들

    레슬링 선수 기술에 링이 와장창’ 18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17일 WWW RAW 메인이벤트 경기 중 링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운 스트로먼(Braun Strowman)과 빅 쇼(Big Show) 선수의 빅 매치. 스트로먼이 빅 쇼의 허리를 감싼 채 ‘탑 로프 저먼 스플렉스’를 펼쳤다. 육중한 두 선수가 링 위에 떨어지는 순간, 링이 무너지면서 심판 존 콘(John Cone)이 링 위에서 추락했다. 이번 사건이 주최 측의 의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로먼은 WWE에서 가장 상품화된 캐릭터이며 최근 앰브런스를 들어 올리는 이벤트를 선보인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스트로먼은 우승자가 되었지만 이번 달 말 로만 레인즈(Roman Reigns)와의 시합을 앞두고 있다. 한편 핀 밸러(Finn Balor)는 커트 호킨스(Curt Hawkins)를 물리 친 뒤 다음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영상= WW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인기 캐릭터 ‘빨강머리 토리양’ 만화박물관에서 만나보자

    인기 캐릭터 ‘빨강머리 토리양’ 만화박물관에서 만나보자

    인기 캐릭터 ‘빨강머리 토리양’ 일러스트 전이 오는 21일부터 7월 9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다. ‘빨간머리 토리양’은 중국에서도 인기있는 윤영철 작품이다. 자신의 딸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 아빠의 마음에서 고안한 캐릭터다. 토리양 캐릭터는 예쁘고 외형적인 면을 강조하는 시대에 인간적인 애정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스토리가 매우 교육적이고 교훈적이다. ‘토리’는 ‘옹골차다’, ‘알차다’라는 말로 외톨이의 ‘톨이’에서 따온 이름이다.전시장에는 토리양 일러스트 8점과 조형물 4점, 포토존, 카페테리아, 캐릭터상품관 등 모두 4개소로 나눠 배치됐다. 토리양전은 작가 전시 지원금으로 이뤄졌다. 토요일마다 경품이벤트도 진행한다. 최우수 참여자에게 빨강머리 토리양 상품패키지가 경품으로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만화박물관 홈페이지(www.komacon.kr/comicsmuseu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만화영화상영관에서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한 달간 ‘우리 아빠가 최고야’ 뮤지컬 공연을 진행한다. 세계적인 그램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동명의 명작 동화가 원작이다. 아이 입장에서 바라본 아빠의 모습을 그린 뮤지컬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뜻이 담겨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공민지 솔로 데뷔, 투애니원 산다라박-박봄-씨엘 ‘침묵’

    공민지 솔로 데뷔, 투애니원 산다라박-박봄-씨엘 ‘침묵’

    공민지가 솔로로 데뷔한 가운데 투애니원 멤버들이 응원에 나서지 않아 궁금증을 낳았다. 17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카드판스퀘어라이브홀에서 솔로 데뷔 앨범 ‘민지 워크 01 우노’(MINZY WORK 01 UNO) 쇼케이스를 개최한 공민지는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새로운 결정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뮤직웍스로 이적하고 홀로서기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에 대해 “나의 성장 과정을 초등학교 5~6학년 때부터 본 분이어서 솔로 앨범을 낸 걸 가장 기특하게 여기고 많이 응원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공민지의 솔로 데뷔를 앞두고 KBS2TV ‘언니들의 슬램덩크2’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숙, 강예원, 홍진영, 홍진경, 전소미, 한채영이 응원에 나섰으며 래퍼 플로우식과 방송인 유재석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나 투애니원 멤버 씨엘, 산다라박, 박봄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평소 SNS 활동을 활발히 하는 편이지만 공민지가 솔로 데뷔 앨범을 발매한 당일에는 아무런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았다. 앞서 지난 1월 공개된 투애니원의 마지막 노래 ‘안녕’에는 씨엘, 산다라박, 박봄이 참여했지만 공민지는 제외됐다. 공민지는 해당 곡의 발표 소식을 기사를 통해 접한 것으로 알려져 불화설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공민지의 솔로 데뷔 앨범에는 모두 6곡이 담겼다. 타이틀 ‘니나노’(Feat. 플로우식)를 비롯 ‘수퍼우먼’(Superwoman) 알쏭달쏭(ING) 플래시라이트(Flashlight)(Feat. 박재범) ‘뷰티풀 라이(Beautiful Lie) ’ 등이다. ‘니나노’는 팝댄스에 힙합을 가미한 곡이다. 강한 비트와 당당함이 묻어나는 가사, 공민지 특유의 파워풀한 퍼포먼스 삼박자를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니나노’ 공민지, 솔로 데뷔 쇼케이스 “YG 땐 규칙 있었지만 지금은 자유롭게”

    ‘니나노’ 공민지, 솔로 데뷔 쇼케이스 “YG 땐 규칙 있었지만 지금은 자유롭게”

    공민지가 투애니원이 아닌 솔로 가수로 당당히 홀로 섰다. 17일 공민지는 첫 번째 솔로 미니 앨범 ‘민지 워크 01 우노(MINZY WORK 01 UNO)’를 발매했다. 이날 서울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공민지는 “투애니원 때는 어려서 듣는 입장이었지만 이번에는 주도적으로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공민지는 지난해 4월 투애니원을 탈퇴하고, 소속사를 현재 뮤직웍스로 옮겼다. 그는 “전에는 규칙이 있어 그것에 맞춰 음악을 했다면, 지금은 아이디어를 스스로 짜내면서 즐기면서 음악을 하고 있다”며 “YG에는 뛰어난 작곡가들이 많았기 때문에 주로 의견을 듣는 입장이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성장도 했지만 나 스스로 사람들에게 힘이 돼주고 공감이 가는 음악을 만들기를 원했다. 그래서 작사에도 참여했다”고 전했다. 공민지는 이날 “예전에 그룹 활동을 할 때는 굉장히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혼자 활동을 하다 보니 조금 외로울 때가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는 모두 6곡이 담겼다. 타이틀 ‘니나노’(Feat. 플로우식)를 비롯 ‘수퍼우먼’(Superwoman) 알쏭달쏭(ING) 플래시라이트(Flashlight)(Feat. 박재범) ‘뷰티풀 라이(Beautiful Lie) ’니나노‘(English Rap ver.) 등이다. ’니나노‘는 팝댄스에 힙합을 가미한 곡이다. 강한 비트와 당당함이 묻어나는 가사, 공민지 특유의 파워풀한 퍼포먼스 삼박자를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소녀시대·f(x)·AOA 등의 음악에 참여한 미국 작곡가 멜라니 폰타나와 미췔 슐츠, 존 어셔가 팀을 이뤄 만들었다. 또 중후한 음색의 래퍼 플로우식이 지원 사격해 완성도를 높였다.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월드피플+] 암 투병 4살 아들과 엄마의 ‘마지막 대화’

    2달 전 암으로 하나 뿐인 자식을 잃은 엄마의 가슴절절한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주 레너드 타운 출신의 루스 스컬리는 남편 조나단과 함께 ‘놀란 스트롱’(Nolan Strong)이란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었다. 거기에는 모자간의 마지막 대화와 함께 서서히 생명의 촛불이 꺼져가는 아들을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잔인한 현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에 따르면, 루스 가족의 비극은 2015년 9월 아들 놀란(4)이 코막힘 증상을 보이면서 시작됐다. 흔한 감기라고 생각했던 부부는 아들이 점점 호흡하기 힘들어하자 병원으로 데려갔다. 의사는 아들에게 항생제, 가습기, 식염수 스프레이 등을 시도했지만 효과가 없자 생체 검사를 실시했다. 두 달 후 의사는 놀란에게 ‘횡문근육종’(Rhabdomyosarcoma)이란 희귀 연부조직암 진단을 내렸다. 이 병은 근육, 뼈와 연부조직 또는 연골이나 인대 같은 결체조직에서 생기는 악성종양이다. 악성 형태의 암은 겨우 4살밖에 안된 놀란의 온몸에 공격적으로 퍼졌고, 한 번 확산되기 시작하자 생존율도 20~40%사이로 떨어졌다.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반복적으로 받는 사이, 놀란은 머리카락을 전부 잃었고 차츰 쇠약해졌다. 그리고 1년 넘게 병마와 싸운 아들은 소변이나 장운동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며칠 동안 어떤 음식도 먹거나 마시지 못하고 계속 게워냈다. 지난 2월 1일, 암 치료팀은 “아들의 암이 화마처럼 번졌고, 큰 종양이 기관지와 심장을 누르고 있어 4주 후 가슴 절개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암이 모든 치료에 내성을 보이면서 급속하게 악화되자, 담당의사는 “이번 만큼은 힘들 것 같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놀란을 편안하게 해주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항상 숨김없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곁에서 함께 싸워줬던 의사의 말이었기에 더욱 잔인했고 엄마의 가슴은 산산이 부서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루스도 아들에게 마지막을 통보해야 했다. 엄마는 “더 이상 싸우지 않아도 된단다”라는 말을 전했고, 씩씩했던 아들은 “엄마를 위해 버터왔어요”라고 대답했다. “아가, 나는 여기서 더 이상 너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구나. 내가 너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천국에 있어”라고 하자, “음, 나는 그럼 천국에 가서 엄마가 올 때까지 기다릴게요! 바로 올 거죠?”라고 물었다. 놀란은 그렇게 잠들었고 영영 깨어나지 않았다. 암과 싸운 지 1년 3개월 만에 아들은 홀로 먼 길을 떠났다. 짧았던 놀란의 마지막날을 기억하는 동시에, 헌신적으로 가족과 친구들을 사랑한 아들에게 경의를 표시하고 싶어 쓴 엄마의 글과 사진은 페이스북에서 61만 건 이상 공유되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낚시로 잡은 2.4m 멸종위기종 대형 악상어

    낚시로 잡은 2.4m 멸종위기종 대형 악상어

    멸종 위기로 희귀종이 된 악상어가 낚시꾼들에 의해 잡혀 화제다. 지난 10일 영국 더 선은 최근 잉글랜드 콘월의 세인트 아이비스 해안에서 거대 악상어가 낚싯줄에 잡힌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낚시꾼 샘 나르벳(Sam Narbett·39)과 이안 틸데슬리(Ian Tyldesley·55)가 잡은 상어는 백상아리의 사촌 격인 악상어(Porbeagle)로 90분 동안의 사투를 벌였다. 영상에는 힘이 빠진 거대한 악상어가 낚싯줄에 걸린 채 수면 위로 끌려 올라온 모습이 포착돼 있다. 샘은 “내가 지금까지 잡은 가장 큰 상어”라며 “악상어는 영국 해안에서 가장 큰 상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을 잡기 위해 무진 애를 썼으며 거의 기진맥진할 뻔했다”고 덧붙였다. 함께 상어를 잡은 이안은 “그것은 엄청나게 강했으며 내 팔이 물속으로 끌려 들어갈 것 같았다”고 전했다. 샘과 이안이 잡은 악상어는 무게 178kg, 길이 2.4m의 대형 상어로 15m의 얇은 수심에서 새끼 물개를 사냥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영국 해역에서 잡힌 가장 큰 상어는 2013년 잉글랜드 와이트 섬에서 잡힌 무게 249kg, 길이 4.3m짜리 상어다. 무게 135kg, 길이 2.5m까지 자라는 악상어는 빠르고 사냥개처럼 끝까지 먹이를 쫓는 습성을 가졌으며 멸종위기종이 된 대표적인 상어다. 악상어는 영국 전역에서 발견되며 적어도 해안에서 1.6km 떨어진 곳에서 자주 출몰한다. 사진·영상= Mike Thomas / Latest New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단독] 암 유발 ‘간흡충’ 26년 생존…‘돌고기’ 가장 위험

    [단독] 암 유발 ‘간흡충’ 26년 생존…‘돌고기’ 가장 위험

    간 담도에 기생하며 암을 일으키는 ‘간흡충’이 사람 몸 속에서 26년이나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흡충은 전체 기생충 중에서 감염률 1위에 올라 있어 민물고기 섭취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14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의 ‘간흡충 감염 및 관리사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기준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률은 2.6% 수준이었다. 간흡충은 이런 기생충 감염의 73%를 차지할 정도로 감염위험이 높다.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와 중국 등에서 1500만명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입이 2개라는 의미의 ‘디스토마’(distoma)로 불렸지만, 잘못 붙여진 이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간흡충으로 용어가 통일됐다. ●돌고기 1마리에 유충 7750개 간흡충의 성장기는 3단계로 나뉜다. 1차 중간숙주인 쇠우렁이가 알을 먹으면 몸속에서 중간단계로 자란다. 쇠우렁이 몸에서 나와 유충의 형태로 물속에서 돌아다니다가 2차 중간숙주인 민물고기 근육으로 들어간다. 이 고기를 날 것으로 먹으면 감염되며 4주 뒤에 다시 알을 낳는데 산란양은 하루에 4000개에 이른다. 날 것으로 먹었을 때 감염위험이 가장 높은 민물고기는 ‘돌고기’다. 돌고기 1마리에 붙어있는 유충은 7750개에 이른다. 긴몰개(7680개), 몰개(2670개), 모래무지(1325개), 중고기(1318개) 등도 위험도가 높다. 질병관리본부 분석에서 간흡충은 26년을 생존할 정도로 수명이 긴데다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도가 높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켜 담석증, 담낭염, 간농양, 췌장염, 황달 등을 유발한다. 2015년 질병관리본부 조사에서는 간흡충에 의한 담관암 발생 위험이 전체 담관암의 25%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지난해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자료에서는 낙동강 인근 지역 주민의 담관암 발병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치료도 쉽지 않다. 간흡충은 일반 구충제로는 제거할 수 없다. 1970년대부터 사용하고 있는 ‘프라지콴텔’은 60㎏ 성인 기준으로 9g이나 복용해야 하고 전신 피로감, 어지러움, 메스거움 등의 부작용이 단점으로 꼽힌다. 하루 3번, 2일 동안 충분한 양을 복용해야 한다. 최근 이 약 용량의 10%만 먹어도 50%의 효과를 보이는 다른 치료제 ‘트리벤디미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민물고기회 즐기는 식습관 개선 유도해야더 큰 문제는 치료를 해도 다시 민물고기를 먹는 사례가 많아 퇴치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국립보건연구원 면역병리센터 말라리아기생충과 연구팀은 “완전한 구충에 실패하면 지속적인 만성 염증에 노출된다”며 “유행지역에 계속 거주하고 날 것을 먹는 식습관을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재감염이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치료제를 잘 복용해 완벽하게 치료해도 이미 망가진 간이나 담도에서 담관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감염 위험이 높은 민물고기를 날 것으로 먹는 식습관을 개선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연구팀은 “다양한 홍보와 교육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식문화에 대한 개선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유행지역의 교육수준과 문화를 고려한 홍보·교육자료를 개발해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세상 울린, 암 투병 4살 아들과 엄마의 ‘마지막 대화’

    세상 울린, 암 투병 4살 아들과 엄마의 ‘마지막 대화’

    2달 전 암으로 하나 뿐인 자식을 잃은 엄마의 가슴절절한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주 레너드 타운 출신의 루스 스컬리는 남편 조나단과 함께 ‘놀란 스트롱’(Nolan Strong)이란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었다. 거기에는 모자간의 마지막 대화와 함께 서서히 생명의 촛불이 꺼져가는 아들을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잔인한 현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에 따르면, 루스 가족의 비극은 2015년 9월 아들 놀란(4)이 코막힘 증상을 보이면서 시작됐다. 흔한 감기라고 생각했던 부부는 아들이 점점 호흡하기 힘들어하자 병원으로 데려갔다. 의사는 아들에게 항생제, 가습기, 식염수 스프레이 등을 시도했지만 효과가 없자 생체 검사를 실시했다. 두 달 후 의사는 놀란에게 ‘횡문근육종’(Rhabdomyosarcoma)이란 희귀 연부조직암 진단을 내렸다. 이 병은 근육, 뼈와 연부조직 또는 연골이나 인대 같은 결체조직에서 생기는 악성종양이다. 악성 형태의 암은 겨우 4살밖에 안된 놀란의 온몸에 공격적으로 퍼졌고, 한 번 확산되기 시작하자 생존율도 20~40%사이로 떨어졌다.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반복적으로 받는 사이, 놀란은 머리카락을 전부 잃었고 차츰 쇠약해졌다. 그리고 1년 넘게 병마와 싸운 아들은 소변이나 장운동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며칠 동안 어떤 음식도 먹거나 마시지 못하고 계속 게워냈다. 지난 2월 1일, 암 치료팀은 “아들의 암이 화마처럼 번졌고, 큰 종양이 기관지와 심장을 누르고 있어 4주 후 가슴 절개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암이 모든 치료에 내성을 보이면서 급속하게 악화되자, 담당의사는 “이번 만큼은 힘들 것 같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놀란을 편안하게 해주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항상 숨김없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곁에서 함께 싸워줬던 의사의 말이었기에 더욱 잔인했고 엄마의 가슴은 산산이 부서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루스도 아들에게 마지막을 통보해야 했다. 엄마는 “더 이상 싸우지 않아도 된단다”라는 말을 전했고, 씩씩했던 아들은 “엄마를 위해 버터왔어요”라고 대답했다. “아가, 나는 여기서 더 이상 너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구나. 내가 너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천국에 있어”라고 하자, “음, 나는 그럼 천국에 가서 엄마가 올 때까지 기다릴게요! 바로 올 거죠?”라고 물었다. 놀란은 그렇게 잠들었고 영영 깨어나지 않았다. 암과 싸운 지 1년 3개월 만에 아들은 홀로 먼 길을 떠났다. 짧았던 놀란의 마지막날을 기억하는 동시에, 헌신적으로 가족과 친구들을 사랑한 아들에게 경의를 표시하고 싶어 쓴 엄마의 글과 사진은 페이스북에서 61만 건 이상 공유되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4월 위기설, 그 실체는?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4월 위기설, 그 실체는?

    지난 달 우리 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호주로 갈 예정이었던 칼 빈슨 항공모함 타격전단이 싱가포르에서 뱃머리를 돌려 다시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 우리 국방부는 칼 빈슨 항모의 한반도 지역 전개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억제 능력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최근 한반도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대적인 군사력 증원은 단순 억제 차원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미국은 물론 중국까지 6.25 전쟁 휴전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을 한반도 주변에 출동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떤 규모의 군사력이, 얼마나 들어오기에 국제 금융시장까지 술렁일 정도의 ‘4월 위기설’이 이토록 확산되고 있는 것일까? 대북 무력 압박에 나선 미‧중 미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초였다.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였던 전략적 인내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만 키워주었다는 비판이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커졌기 때문이었다. 특히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빠른 속도로 진척시키고, 여기에 탑재할 핵탄두 소형화‧경량화에도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움직임은 점차 빨라지기 시작했다. 미국은 우선 대북 선제타격 시나리오가 담긴 ‘작전계획 5015’를 본격적으로 다듬기 시작했다. 지난해 한미연합 키 리졸브 훈련 때부터 수차례의 도상연습을 통해 참수작전 등 대북 선제타격 시나리오를 검증하고 절차를 숙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창끝통합(Combined Edge)‘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해 실전 경험이 있는 미군 장교를 한국군 부대에 파견함으로써 한국군의 역량 부족 문제도 보완했다. 연합훈련 또는 대북 억지력 강화라는 명분으로 주한미군 전력도 증강했다. 구형 OH-58D 헬기를 교체한다며 최신형 AH-64D 아파치 롱보우 공격헬기를 2배로 증강했고, 별다른 발표 없이 오산과 군산에 F-16C/D 전투기를 2배 가까이 증강했다. 별도 발표 없이 포항과 군산 등지에 F/A-18E/F 전투공격기와 AH-1W 공격헬기, MV-22B 오스프리 수송기 등의 해병 항공전력이 전개됐고, 특히 군산에는 요인 암살 임무에 자주 동원되는 최신형 무인공격기 MQ-1C 그레이 이글이 배치됐다. 참수작전 수행을 위해 흔히 ‘델타포스’로 통하는 미 육군 특수부대 CAG(Combat Application Group)와 해군 네이비씰(Navy SEAL)의 최정예 팀인 6팀(일명 ‘데브그루’)이 한반도에 전개되어 한국군 특수부대와 연합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영국군 최정예 특수부대 SAS를 비롯한 호주와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의 최정예 특수부대들도 한반도에 대거 출동했다. 한반도뿐만 아니라 일본과 괌에도 대규모 군사력이 증강됐다. 이와쿠니 미 해병항공기지의 F/A-18 전투기 세력은 평시의 2배 이상 규모로 늘어났고, 최신형 스텔스 전투기 F-35B도 작전배치됐다. 오키나와에는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 F-22A가 12대 배치되었으며, 괌에는 평시 전력의 2배에 달하는 폭격기 전력이 전개했다. 물론 이렇게 병력과 장비가 전진 배치된다고 해서 전쟁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군의 전쟁은 기본적으로 ‘물량전’이기 때문이다. 선박자동위치식별시스템(AIS·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에 기록된 항만 입‧출항 정보와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MSC·Military Sealift Command)의 용선계약 내역을 확인해보면 미국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대량의 탄약을 한반도로 실어 날랐다. 이들 탄약은 주로 공군용 항공과 육군용 탄약으로 항공기에 탑재되어 지상을 폭격하는 공대지 미사일과 정밀유도폭탄들이다. 이러한 대규모 탄약 반입은 지난해 3월부터 지속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최근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일부 물자가 들어온 것이라는 국방부의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칼 빈슨 항모전단의 한반도 배치는 이러한 전쟁 준비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다. 1990년대 이후 미국의 전쟁은 항공모함에서 발진하는 전투기와 이지스함에서 발사되는 토마호크 미사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현재 동북아시아 지역에는 기존 7함대 배속 전력인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 항모전단과 더불어 칼 빈슨(USS Carl Vinson) 전단까지 2개 항모전단이 들어와 있다. 이밖에 태평양의 날짜변경선 인근에 임무 배치 전 훈련(COMPTUEX·Composite Training Unit Exercise)을 마친 니미츠(USS Nimitz) 전단까지 합치면 유사시 일주일 이내에 한반도에 투입될 수 있는 항모전단은 3개에 달한다. 이밖에 현재 미국 서부 해안에는 존 C. 스테니스, 시어도어 루즈벨트 등 2척의 항공모함이 더 대기 중이다. 이밖에도 항공모함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4만톤급 대형 강습상륙함 본험리처드(USS Bonhomme Richard)가 사세보에서 제31해병원정대를 싣고 대기 중이며, 당초 인도양의 제5함대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마킨 아일랜드(USS Makin Isaland)도 7함대 지역 배속 명령을 받고 지난 주말 제주 남방 해역에 들어왔다. 마킨 아일랜드 전단 역시 제11해병원정대 병력을 싣고 있다. 이밖에도 동태평양 지역에 제15해병원정대를 태운 최신형 강습상륙함 아메리카(USS America)도 포진해 있다. 일주일 이내에 3척의 상륙전단이 들어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고 미국이 군사작전을 결심하면 보름 이내에 최대 5개 항모전단과 3개 상륙전단이 한반도 근해로 출동한다. 이들 전단은 최소 300여 대 이상의 최신예 전투기를 날려 보낼 수 있고, 동시에 수 백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퍼부을 수 있으며, 중무장한 1개 사단급 해병대 병력을 상륙시킬 수 있다. 이토록 가공할 위력을 가진 전력이 준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대북 선제타격이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은 북한의 반격에 의한 한국의 수도권 피해에 대한 우려와 김정은 정권 제거 이후 안정화 작전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모종의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이 같은 부담은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군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미국과 중국은 북한 급변사태를 상정한 난민 통제 및 인도적 구호 작전에 대한 실무토의와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와 동시에 중국은 북‧중 국경지역에 난민 수용시설을 위한 부지를 마련하고 이 지역을 통제하는 한편, 접경지역에 대규모 군사력을 이동 배치하기 시작했다. 한반도를 작전구역으로 삼는 북해함대에 기계화사단을 모체로 하는 1개 상륙사단이 신규 배속되어 북한 지역에 대한 상륙작전 능력을 갖추는 한편, 남중국해 무력시위에 동원되었던 랴오닝 항공모함 전단이 북한과 인접한 발해만 일대로 출동해 대기 중이다. 올해 3월에는 인민해방군에 전투준비태세 강화 지시가 하달되었고, 북부전구 소속 제16‧23‧39‧40 집단군 예하 각급 신속대응부대와 전투근무지원 세력 약 15만 명이 북한 접경지역으로 차출되었다는 소식이 대만과 일본 언론을 통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 움직임을 견제하려는 성격보다는 미국의 군사작전과 박자를 맞추어 후속 군사행동에 들어가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전례 없는 규모로 미군이 들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 사태에 대한 우려 메시지만 밝힐 뿐 별다른 군사적 견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내부 붕괴 유도 또는 선제타격에 무게 클라우제비츠가 지적한 것처럼 전쟁은 또 다른 형태의 정치행위이다. 따라서 전쟁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어난다. 미‧중 양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조치를 통해 추구하는 정치적 목적은 양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어가고 있는 북한이라는 위협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국가 전체가 사실상 군대나 다름없는 세계 최대의 병영국가이자 핵과 미사일, 화생방무기와 같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한 군사강국이기 때문에 이러한 국가와 정면으로 충돌한다면 초강대국인 미국과 중국도 상당한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물론 휴전선에서 50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국가 전체의 인적‧경제적 자산의 절반 이상이 집중되어 있는 남한에게 튈 불똥도 심각한 고려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다행스럽게도 북한은 수령이 뇌수, 당이 신경, 인민과 군대는 세포라고 가르치는 주체사상이 지배하는 전체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김정은과 핵심 요인 몇 명, 즉 두뇌만 제거하면 국가 전체가 마비되는 이상한 체제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전면전 대신 수뇌부만 제거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강력한 군사적 압박을 가함으로써 북한 정권이 스스로 무너지게 만드는 것이다. 최근 태영호 前 영국공사 망명 사건에서 드러난 것처럼 김정은의 극단적인 공포통치는 북한 엘리트 계층의 이탈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체제 불안정성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특히 20여 년간 선군정치라는 이름으로 온갖 특혜를 누리며 살았던 군부의 불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북한군은 한때 온갖 이권에 개입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던 집단이었지만,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핵심인사들이 줄줄이 숙청되고 기득권을 박탈당하는가 하면, 어린 김정은에게 온갖 모욕을 당하고 있다. 군부 원로들이 대거 숙청 또는 좌천되었고, 각 지역의 기업소나 무역회사 등 군부의 돈줄이었던 이권 사업들은 대부분 노동당에 빼앗겼다. 새로 임명된 고위 장성들 역시 김정은의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결정에 따라 진급과 강등을 되풀이했고, 일부는 김정은이 참가한 회의장에서 졸았다는 이유로 총살되기도 했다. 업무 능력과 충성도에 관계없이 김정은의 기분에 따라 언제든 자신과 가족이 죽을 수 있다는 불안감은 쿠데타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미국의 정치학자 밀란 스볼릭(Milan Svolik)이 1946~2008년 기간 중 등장했다가 사라진 독재자 303명을 분석한 논문을 살펴보면, 독재자의 67%는 지배 엘리트 계층이 일으킨 쿠데타나 정변으로 제거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즉, 북한에서도 얼마든지 쿠데타나 정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극심한 식량난과 경제난으로 북한 민심이 극도로 흉흉해지고 지배 엘리트 계층, 특히 군부 세력의 불안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주변국이 정보기관을 동원한 공작으로 이들 군부 엘리트 계층의 불안이라는 불씨에 기름을 끼얹을 경우 김정은 체제는 내부로부터 급속도로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 내부에서 체제 전복 시도가 일어나지 않을 경우 미국은 한국의 대통령 선거 이전에 평양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나서 김정은 제거를 직접 시도할 것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수준에 거의 근접했기 때문에 북한 정권에 더 이상 시간을 줘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정치권 전반에 팽배해 있다. 또 현재 한국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리더십 부재 상태에 있고, 차기 정권은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에 우호적일 가능성이 아주 낮기 때문에 미국에게 주어진 ‘골든타임’은 4월말까지이다. 미국이 공습에 나선다면 미군이 보유한 첨단 무기들이 총출동할 것이다. EA-18G 전자전기 등이 북한 전역의 레이더와 통신기기를 먹통으로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수백 발의 토마호크 미사일과 AGM-86 공중 발사 순항미사일이 지대공 미사일 기지와 레이더 기지, 그리고 주요 지휘시설을 파괴할 것이다. 강화 콘크리트를 60m 이상 관통할 수 있는 벙커 버스터를 탑재한 B-2A 스텔스 폭격기들이 김정은 은거 예상 시설을 정밀 폭격하는 동안 F-22A와 F-35B 등 스텔스 전투기들이 평양 일대의 김정은 경호부대는 물론 도주용 차량과 열차, 항공기를 동시다발적으로 초토화시키고 나면 우리 군 특전사, 미군 델타포스 등으로 구성된 특수부대가 평양과 영변 등에 들어가 김정은의 사망여부를 확인하고 주요 인사를 체포하며, 핵무기를 회수 및 제거할 것이다. 전쟁은 금방 끝나겠지만 문제는 김정은 정권이 제거된 이후이다. 정국은 극도로 혼란하며 주변국과 비교해 군사력마저 빈약한 한국은 전후 처리 문제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도, 미·중 양국에게 목소리를 내기도 어려울 것이다. 국경 통제와 북한 지역 안정화, 대량살상무기 회수 등의 명분으로 북한 지역에 중국군이 들어오게 되면 북한에는 친중 성향의 새 정권이 들어설 것이다. 미국과 군사동맹 관계이자 세계 5위권의 육군대국인 한국과 국경선을 맞대는 것을 대단히 불편해하는 중국은 북한의 새 정권을 적극 지원할 것이고, 필요할 경우 북한 지역에 계속적으로 중국군을 주둔시킬 가능성이 크다. 요컨대 북폭을 통해 미국은 세계경찰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자국에 대한 핵공격 위협을 제거하며 첨단무기 판촉을 통한 경제적 부수효과를 얻을 것이다. 중국은 자국의 안보 불안 요소를 하나 제거하고 한반도 북부에 반영구적인 완충지대를 확보할 것이며, 동해로 나가는 항구를 얻어 미·일과의 패권 경쟁에서 불리한 핸디캡을 일정 부분 감소시키는 전략적 이익을 얻을 것이다. 하지만 한반도 통일은 요원해질 것이며, 전쟁 후유증으로 인한 극도의 혼란이라는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것은 한국이다. 한 세기 전, 힘없는 대한제국은 열강들에게 시달리다가 결국 국권을 빼앗기고 무너졌다. 국민들이 현재의 상황에 대한 냉철한 판단을 바탕으로 일치단결하지 않는다면 강대국들이 자국의 입맛에 따라 한반도라는 테이블 위에서 제멋대로 우리의 주권과 미래를 요리하는 치욕을 또 한 번 겪게 될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제4 생물체’ 찾았다… 스스로 에너지 만드는 바이러스

    ‘제4 생물체’ 찾았다… 스스로 에너지 만드는 바이러스

    생물과 같은 단백질 번역 시스템 교과서엔 없는 새로운 생물계통생물학 교과서에 나와 있는 생물 계통분류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생명체가 발견됐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6일자에는 바이러스 형태이지만 크기가 더 크고 기존의 생물학 분류법으로는 구분할 수 없는 새로운 유형을 띤 바이러스 4종의 연구 결과가 실렸다. 이 연구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게놈합동연구소(JGI), 국립보건원(NIH) 생명공학정보센터,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하워드휴즈의학연구소, 오스트리아 빈대 연구진이 진행했다. 이태권 연세대 환경공학부 교수도 연구에 참여했다. 일반적으로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은 3종류로 분류된다. 세포막이 없는 원핵생물과 세포막이 있는 진핵생물, 원핵생물과 진핵생물의 중간 단계의 고세균이다. 바이러스는 세포막이 없고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지 못하지만 숙주 속에선 활발하게 활동해 무생물과 생물의 중간 단계로 보며 생물계통 체계(domain of life)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연구팀은 빈대 근처 클로스터노이부르크 하수처리장에서 미생물 생태 연구를 하다가 대형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클로스노이바이러스’라는 이름이 붙은 이 생명체는 생물과 똑같이 DNA의 정보를 RNA로 옮기고, 다시 RNA를 단백질로 번역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많은 생명체가 이런 과정을 거치지만, 무생물과 생물의 중간 단계인 바이러스는 이런 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다. 미생물 분리 연구를 담당한 이 교수는 “이 바이러스는 미생물 분석 중 우연히 발견한 것으로 전 세계 다양한 환경에 이와 유사한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기존의 생물계통 체계에서 벗어난 존재인 만큼 ‘제4의 생명체’인지에 대한 과학계의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웁스~’

    ‘웁스~’

    러시아의 Irina Khromacheva가 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몬테레이 오픈 테니스 토너먼트’ 1라운드 경기에서 프랑스 Alize Cornet의 공격에 당황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심해에서 잡힌 신비로운 투명 새우

    일본 심해에서 잡힌 신비로운 투명 새우

    새우 한 마리의 사진이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4일 중국 언론에서는 최근 일본 심해에서 잡은 투명한 새우 한 마리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그 정체에 대한 의문을 쏟아냈다. 며칠전 일본의 한 누리꾼이 바다에서 잡은 생물이라면서 새우 사진을 올렸다. 문제는 이 새우의 외형이 너무 특이했던 것. 투명한 몸체의 이 새우는 손바닥 위에 올려져 있었고, 손바닥이 다 비쳤다. 몸길이는 17cm였다. 너무 투명하다보니 몸 가운데 있는 오렌지색 내장까지 선명하게 보였다. 중국의 누리꾼은 '영화에 나오는 에이리언의 모습'이라고 흥분하는가하면 또다른 이는 '기괴하게 생겼는데, 좀 예쁘네'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또다른 이는 '새우랑 맛도 비슷하려나 먹어보고 싶네'라고 말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전문가들의 확인 결과, 이 새우는 갑각류의 일종으로 학명은 시스티소마(Cystisoma)다. 전세계 해양에 서식하면서 주로 심해에서 발견되곤 하는 생물이다. 물 속에 있으면 거의 보이지 않는 투명한 몸을 가진 것은 포식자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인 셈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포토] 스포티한 비키니 어울리는 ‘건강미 넘치는 몸매’

    [포토] 스포티한 비키니 어울리는 ‘건강미 넘치는 몸매’

    리얼리티쇼 스타이자 모델 클라우디아 로마니(Claudia Romani)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에서 스포티한 비키니를 입고 건강미 넘치는 몸매를 드러냈다. 사진=TOPIC/Splash New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 거물·자선사업가’ 데이비드 록펠러 별세

    ‘금융 거물·자선사업가’ 데이비드 록펠러 별세

    미국 대표 자선재단을 이끄는 록펠러가(家)의 3세대이자 자선사업가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한 데이비드 록펠러가 세상을 떠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1세.WSJ 등은 고인이 뉴욕주 포칸티코 힐스 자택에서 20일 아침잠을 자던 중 숨졌다고 전했다. WSJ는 고인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할 당시 체이스맨해튼은행이 미국 외교정책과 보조를 맞추면서 러시아 모스크바, 중국 베이징에 지점을 개설하는 등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동지역에서 미국 최대 은행의 지위를 굳히는 데 고인의 리더십이 역할을 했다고 WSJ는 보도했다. 1981년 은퇴한 이후 고인은 자선사업가로 열성적으로 활동했다. 현대미술관(MOMA), 록펠러대학, 하버드대학을 비롯해 수많은 자선재단에 많은 돈을 기부했다. 고인은 2003년 ‘3자위원회’ 회장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해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만난 적도 있다. 당시 그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이 한·미 관계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해결을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일 것이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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