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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우 ‘로맨스’ 공개..싱어송라이터로 돌아왔다 ‘졸보 감성’

    유승우 ‘로맨스’ 공개..싱어송라이터로 돌아왔다 ‘졸보 감성’

    가수 유승우가 새 앨범으로 성숙한 감성을 들려준다.유승우는 오늘(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미니앨범 ‘로맨스(ROMANCE)’를 공개했다. 유승우는 타이틀곡 ‘더’를 제외한 수록곡 전곡을 작사, 작곡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의 역량을 뽐낸다. 타이틀곡 ‘더’는 유승우와 오랜 호흡을 자랑하는 프로듀서 브라더수가 작업한 가을 발라드이다. 사랑의 상처로 연애에 겁을 먹는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한 곡으로, 유승우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감성을 극대화한다. 유승우는 브라더수가 “한 단어로 ‘더’는 졸보인 사람이야”라고 말한 것을 듣고 곡의 감성을 더 수월하게 전달하며 녹음을 마쳤다는 후문이다. 수록곡에서는 감성청년 유승우의 음악색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앨범의 색깔을 대변하는 첫 번째 트랙 ‘Romance’부터 영화 ‘500일의 썸머’와 달리 현실은 해피엔딩이길 바라는 ‘500일의 썸머’, 좋아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솔직한 구애 ‘원해 널’, 모든 걸 주고픈 마음을 담은 ‘사랑해요’(Feat. Lovey), 선공개곡 ‘오늘밤엔’까지 유승우가 그리는 사랑의 다채로운 빛깔을 감상할 수 있다. 유승우는 드라마 OST, 컬래버레이션 작업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음원강자의 자리를 지켜 왔다. 지난해 tvN ‘또 오해영’의 주인공 서현진과 듀엣곡 ‘사랑이 뭔데’,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OST이자 소유와의 듀엣곡 ‘잠은 다 잤나봐요’, 헤이즈와 함께한 ‘너만이’를 시작으로 올해 B1A4 산들과 ‘오빠’, 윤하와 ‘티가 나’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자랑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워마드 ‘호주 남아 성폭행’ 제보한 호주 출신 샘 해밍턴...무슨 일?

    워마드 ‘호주 남아 성폭행’ 제보한 호주 출신 샘 해밍턴...무슨 일?

    호주 남자아이를 성폭행했다는 글을 올린 ‘워마드’ 회원 한국인 여성이 호주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이 이를 두고 지적한 것이 주목을 받고 있다.21일 남성 혐오와 여성 우월주의를 지향하는 커뮤니티 ‘워마드(WOMAD)’ 회원 한국인 여성이 호주 경찰에 체포됐다. 이에 앞서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은 여성 커뮤니티 워마드에 대해 지적, 호주 연방에 이를 제보하는 등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샘 해밍턴은 전날인 2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호주에서 아동 성폭행 제보를 많이 받았다”며 “그 제보를 다 호주 대사관으로 넘겼다”고 밝혔다.이어 “지금은 호주 연방 경찰한테 넘어간 상태”라고 알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개념 방송인 샘 해밍턴”, “샘 해밍턴도 아이를 둔 아버지로서 분노했을 듯”, “올바른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선 호주인 샘 해밍턴에게 박수를 보냅니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그를 지지했다. 샘 해밍턴이 제보한 이 여성은 지난 19일 ‘워마드’라는 커뮤니티에 자신을 호주에 거주한다고 소개한 뒤, 호주 어린이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을 했다고 스스로 밝혔다. 이러한 내용의 글과 함께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해당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관련 사건 수사뿐만 아니라 워마드 사이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폭주했다. 이에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 수사대도 내사에 착수했다. 한편 이날 호주 연방 경찰은 홈페이지를 통해 “27세 한국인 여성을 20일 호주 북부 다윈에서 체포해 21일 기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샘 해밍턴 페이스북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해피엔딩은 있다”…선천적 얼굴 기형 여성의 사연

    “해피엔딩은 있다”…선천적 얼굴 기형 여성의 사연

    심각한 얼굴 기형을 이겨낸 한 젊은 여성이 ‘행복한 결말은 반드시 존재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노샘프턴셔주(州)에 사는 25세 여성 코디 홀스는 선천적 혈관종(hemangioma)을 가지고 태어났다. 혈관종은 영유아기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양성 종양 중 하나로 비정상적인 혈관이 뭉쳐 붉은 반점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 여성의 경우 뭉친 혈관 덩어리가 너무 커서 얼굴 왼쪽 편이 뒤틀릴 정도로 심각했다. 의사는 절망에 빠진 가족들에게 혈관종을 고칠 방법이 없으니 6살이 되면 다시 병원에 데려 오라고 완곡히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부모는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다. 딸을 낫게 할 방법을 찾던 끝에 얼굴 기형 아동을 수술한 이력이 있는 미국 외과병원의 정보를 입수했다. 그길로 부부는 지역신문사를 비롯해 기금모금 단체 등에 도움을 요청했고, 치료비로 23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를 모았다. 1993년 7월, 1살이 채 되지 않았던 코디는 부모님과 주위의 도움으로 미국 뉴욕에서 첫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14년 동안 코 재건술과 주름 제거 수술, 그리고 피부이식 수술 등 18번의 대수술이 이어졌다. 어머니 테레사(43)와 아버지 토니(42)는 “우리는 코디가 얼마나 멋진 아이인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늘 딸의 미래가 걱정됐지만 희망만은 버리지 않았다. 그 결과 딸은 씩씩한 아가씨로 잘 자라주었다”며 많은 사람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얼굴에 환한 미소를 되찾은 코디는 8년 전 처음만난 루이스 홀트(27)와 지난 10일 결혼식을 올렸다. 코디는 “주위의 시선과 편견에 맞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결국 사람들은 ‘나는 나’임을 인정해주었다. 사람들에게 어떤 어려운 시련이 닥쳐도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섣불리 단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시간여행자?’ 160년 전 그림 속 ‘스마트폰 든 소녀’ 화제

    ‘시간여행자?’ 160년 전 그림 속 ‘스마트폰 든 소녀’ 화제

    오스트리아 비더마이어 시대 대표 화가 페르디난드 게오르그 발트뮐러(1793~1865)가 그린 작품에 등장하는 소녀가 손에 들고 있는 물건을 두고 일부에서 스마트폰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시간 여행자’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제기해 많은 사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글래스고에 사는 은퇴 공무원 피터 러셀은 지난달 2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독일 뮌헨에 있는 노이에 피나코테크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발트뮐러의 작품 ‘디 에바르테트’(Die Erwartete·The Expected One)의 이미지를 공개하며 사진 속 소녀는 데이팅 앱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농담 어린 글을 담겼다. 발트뮐러가 1850년대(1850~1860년)에 그린 이 작품은 ‘디 에바르테트’라는 이름처럼 분홍색 꽃을 든 소년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대상이 손에 무언가를 들고 숲에 난 길로 걸어오고 있는 소녀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런데 일부 네티즌은 작품 속 소녀가 손에 든 물건이 스마트폰처럼 보인다고 확대·해석하며 소녀가 어쩌면 시간 여행자일지도 모른다고 주장해 해당 작품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순식간에 관심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여러 네티즌들은 해당 작품 속 소녀가 들고 있는 물건은 스마트폰이 아니라 찬송가책이나 성경책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노이에 피나코테크 미술관 역시 해당 작품의 이름은 ‘일요일 아침’(Sunday Morning)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그림 속 소녀와 소년이 입고 있는 의상은 당시 일요일에 입는 것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러셀 또한 “내가 이 그림을 보고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기술의 변화가 그림 해석을 얼마나 바꿔놓을 수 있는지”라면서 “1850~60년대 사람들은 모두 소녀가 손에 들고 있는 물건이 찬송가 책이나 기도서임을 알아봤겠지만 오늘날 사람들은 소녀가 스마트폰으로 SNS를 하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public domain/wikimedia common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발효 음식 이야기] 고소함 살아있네, 다같이 치~~즈

    [발효 음식 이야기] 고소함 살아있네, 다같이 치~~즈

    치즈는 서양에서 가장 오래된 발효식품 중 하나다.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에는 ‘미(美)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제우스의 딸 헬레나에게 치즈와 와인과 달콤한 꿀을 먹여 기른 덕분에 헬레나가 최고의 아름다움과 지성을 갖게 됐다’는 구절이 나오기도 한다. 치즈가 인간의 건강한 성장에 필수적인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 지방을 두루 갖췄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사와 신화, 진실과 상상을 넘나든 위대한 시인의 찬양이 결코 허풍만은 아닐 것이다.치즈란 우유 등 포유동물의 젖을 응고시켜 만든 발효 유제품이다. 원유에 젖산균 또는 기타 응유 효소를 첨가해 단백질을 응고시킨 다음, 유청(응고물을 제외한 수용액)을 제거하고 숙성·발효하는 과정을 거친다. 영어 ‘치즈’(cheese)의 어원은 라틴어 ‘카세우스’(caseus)에서 유래했다. 한편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는 치즈를 각각 ‘프로마주’(fromage), ‘포르마지오’(formaggio)라고 부르는데, 이는 고대 그리스에서 치즈를 만들 때 유청을 제거하는 데 사용했던 통을 지칭하던 라틴어 ‘포르모스’(formos)에서 비롯된 것이다. 치즈의 기원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기원전 3000년쯤 지금의 그리스 크레타섬 일대에서 발달했던 미노아 문명의 점토판에 치즈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록이 남아 있다. 또 기원전 6000년쯤 메소포타미아 문명에도 치즈와 비슷한 식품을 섭취한 흔적이 발견된다. 본격적인 근대식 치즈 제조가 이뤄진 것은 19세기에 들어서면서다. 1850년대 이전까지는 살균하지 않은 원유로 치즈를 만들었지만, ‘미생물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프랑스의 화학자 파스퇴르가 저온살균법을 개발한 이후 안정적인 치즈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지역마다 고유한 치즈 특산품들이 자리잡게 됐다. 국내에 치즈가 처음 소개된 것은 일제 때인 1920년대 들어서다. 주한 외국인과 부유층을 위주로 해외에서 치즈를 소량 수입해 즐겼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치즈의 직접 제조가 시작된 것은 1967년 무렵이다. 전북 임실성당의 주임신부로 부임한 벨기에 출신 디디에 세스테베스(한국명 지정환) 신부가 농촌지역 선교활동의 일환으로 가난한 농가에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본국에서 치즈 제조기술을 들여온 데서 출발했다. 처음에는 산양을 농민들에게 나눠줘 산양유로 치즈를 생산했으나, 젖소가 보급되면서 우유로 치즈를 제조하게 됐다. 현재 전 세계에서 즐기는 치즈의 종류는 2000개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치즈는 크게 ‘자연 치즈’와 ‘가공 치즈’로 분류된다. 자연 치즈는 원유 또는 유가공품을 응고시켜 제조한 기본적인 형태의 치즈다. 가공 치즈는 자연 치즈에 다른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 등을 추가한 뒤 유화시켜 만든 치즈를 의미한다. 최초의 가공 치즈는 1911년 스위스에서 등장했다. 당시 제조업자들은 에멘탈 치즈의 보관 기간을 늘려 열대지방에 수출하기 위해 치즈에 유화제를 첨가해 열처리한 뒤 다시 냉각시켜 반고형 상태의 가공 치즈를 개발해냈다. 미국에서는 1916년 식품회사 크래프트가 유럽의 가공 치즈와는 별개로 체다 치즈를 증기 또는 뜨거운 물을 사용해 유화시킨 뒤 통조림캔에 넣어 밀봉하는 방법으로 특허를 취득했다의 초기의 가공 치즈는 통조림이나 은박지에 싸인 형태로 출시돼 필요할 때마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 먹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소형 포장에 적합하지 않고 내부의 곰팡이 생성 유무를 파악하기가 힘든 데다, 가공 치즈에서 나오는 산성물질 때문에 은박지가 변질돼 수축포장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오늘날 흔히 볼 수 있는 얇은 종이와 같은 형태의 슬라이스 치즈다. 변질을 막기 위해 수분과 공기의 투과도가 낮고 수축률이 좋은 포장재를 사용했다. 특히 식빵이 보편화되면서 함께 먹기 편한 슬라이스 치즈는 더욱 빠르게 확산됐다. 치즈는 원산지에 따라서도 종류가 나뉜다. 18세기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카망베르 마을에서 만들어진 카망베르 치즈, 프랑스 파리 근교의 브리 지방이 원산지인 브리 치즈, 네덜란드 고다 지역에서 탄생한 고다 치즈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치즈는 제조 방식에 따라 구분되기도 한다. 리코타 치즈는 ‘두 번 데운다’는 이름의 뜻에서 알 수 있듯이 우유를 데우고, 이 과정에서 모인 유청을 한 번 더 데워 만든다. 이렇게 열을 가한 유청이 작은 덩어리를 이룬 것이 리코타 치즈가 되며, 새콤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블루 치즈는 독특한 향을 가미하기 위해 제조 과정에서 푸른곰팡이의 일종인 ‘페니실륨로케포르피’를 이용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치즈는 단백질, 지방, 칼슘, 비타민A·B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특히 소고기에 비해 단백질은 약 1.5배, 칼슘은 약 200배 많아 ‘흰 고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치즈의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의 함량이 다른 식품보다 높기 때문에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불린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치즈 소비량은 2010년 1.8㎏에서 지난해 2.8㎏으로 56% 증가했다. 특히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치즈 소비연령이 낮아진 데다 다양한 종류의 치즈가 국내에 소개되는 등 시장 환경이 변화하면서 자연 치즈의 소비량이 1.3㎏에서 2.1㎏로 62%나 뛰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가공 치즈 생산에 비중을 두던 국내 치즈업체들도 자연 치즈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추세다. 주로 요리에 넣는 식재료로 활용되던 것에서 최근에는 큐브형, 막대형 등 다양한 제형으로 출시돼 독립된 간식으로 즐기는 ‘스낵 치즈’ 시장이 새롭게 형성된 것도 특징이다. 캠핑, 여행 등 여가시간에 외부로 나들이를 가는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이 같은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대표적인 국내 치즈 생산업체인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최근 우유로 만든 프리미엄 자연 치즈 ‘목장나들이’ 2종(구워구워·스트링)을 선보였다. 일단 공기에 노출되면 신선한 보관이 어려운 자연 치즈의 특성을 고려해 국내 최소 중량인 80g으로 출시했다. 앞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976년 1월 ‘서울 자연치즈’ 생산을 시작으로 1977년 8월 블록 형태의 가공 치즈를 선보인 데 이어 1988년 얇게 잘라 낱개 포장한 ‘서울우유 체다슬라이스 치즈’를 내놓는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국내 치즈 시장을 견인해왔다. 특히 서울우유 체다슬라이스 치즈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기존의 체다 치즈보다 짠맛을 낮춰 큰 인기를 끌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시대에 따라 소비되는 치즈의 형태도 변화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원재료의 신선한 맛을 살린 자연 치즈가 인기를 끄는 추세”라고 말했다.매일유업은 전북 고창군 상하면 공장에서 생산되는 치즈 전문 브랜드 ‘상하치즈’를 통해 다양한 치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상하치즈의 자연 치즈 5종(까망베르 치즈, 브리 치즈, 후레쉬 모짜렐라, 스트링 치즈, 리코타 치즈)은 엄선한 국내 축산 농가에서 짠 원유를 사용하며, 보존료를 전혀 첨가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남양유업은 연령에 따라 성인용과 어린이용 치즈를 구분해 출시했다. 지난 3월 선보인 성인용 치즈 ‘드빈치 365일 자연방목 치즈’ 3종(체다, 모짜렐라, 고칼슘)은 호주의 청정한 자연에서 방목하며 목초를 먹고 자란 젖소의 우유로 만들어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이 1대4로, 이상적인 오메가 지방산 비율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또 유기농 아이 치즈는 6~18개월 아기를 위한 ‘유기농 시작부터 아기치즈 1단계’와 19~36개월 아기를 위한 ‘유기농 튼튼탄탄 아기치즈 2단계’, 4세 이상을 위한 ‘유기농 쑥쑥클때 어린이치즈 3단계’로 구성돼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그래픽 이다현기자 okong@seoul.co.kr
  • 중고장터서 헐값에 산 1840억원 그림…FBI가 밝힌 뒷이야기

    지난 1985년 11월 29일 추수감사절 이른 아침. 미국 애리조나대학 미술관에 걸려있던 그림 한 점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칼로 정교하게 잘린 후 도둑의 코트 속에 숨겨진 채 사라진 이 그림은 추상표현주의 미술의 대표적 화가인 윌렘 데 쿠닝(1904~1997)의 유화 '우먼 오커'(Woman Ochre)로 현재 가치는 무려 1억 6500만 달러(약 1840억원)에 달한다. 쿠닝의 명작을 훔쳐간 도둑은 당시 50대로 추정되는 남녀 커플로 미 연방수사국(FBI)까지 나섰으나 결국 잡지 못하고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그로부터 32년이 훌쩍 흐른 지난 여름 마치 영화같은 일이 벌어졌다. 바로 사라진 우먼 오커가 홀연히 그것도 중고장터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뉴멕시코주 실버시티의 중고장터에 나온 이 그림은 현지에서 골동품 가게를 운영하는 데이비드 반 오커에게 다른 골동품과 함께 떨이로 총 2000달러(약 220만원)에 팔렸다. 이같은 소식은 현지 언론은 물론 국내에서도 보도되며 큰 화제를 뿌렸다. 우먼 오커의 '정체'가 밝혀진 과정도 흥미롭다. 당초 골동품상인 데이비드는 이 그림이 멋있다고 생각해 샀을 뿐 그 정체를 몰랐다. 그러나 골동품 가게에 내건 이 그림을 본 몇몇 미술 애호가가 쿠닝의 작품이 아니냐고 물어보면서 본격적으로 그는 인터넷을 통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어 데이비드는 애리조나대학 미술관에 연락해 자신이 소유한 그림의 감정을 요청했고 결국 놀라운 정체가 드러난 것이다. 이후 데이비드는 그림을 선선히 미술관에 반환했지만 여전히 한 가지 의문은 남았다. 곧 이 그림이 중고장터에 나오게 된 계기로 그 궁금증은 FBI가 풀었다. 지난 6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이 보도한 FB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먼 오커를 중고장터에 내논 사람은 텍사스 주 휴스턴에 사는 론 로즈먼이다. 그는 자신의 고모와 고모부가 사망한 직후 뉴멕시코 주에 있는 자택의 정리를 맡게 됐고 이 과정에서 집에 남겨진 그림과 골동품들을 한꺼번에 중고장터에 내논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림을 훔친 유력한 도둑은 그의 고모와 고모부인 리타와 제리 알터 부부가 되는 셈이다. 그러나 로즈먼은 "이 사실을 FBI를 통해 처음 들었을 때 마치 달리는 자동차 앞으로 사슴이 뛰어든 기분이었다"면서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했던 고모와 고모부가 도둑질을 했을 리 없다"며 말을 잇지못했다. 이어 "두 분은 명문대학을 졸업한 부유한 교육자 출신으로 은퇴 후 세계여행을 하며 여생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32년 만에 우먼 오커를 다시 걸게 된 애리조나대학 측은 만감이 교차한 표정이다. 애리조나대학 주재 경찰서장인 브라이언 시스톤은 "만약 이 그림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우리에게 엄청난 이야기를 해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9살 말기암 소년의 때이른 크리스마스…전세계의 축하

    9살 말기암 소년의 때이른 크리스마스…전세계의 축하

    매년 같은 날 돌아오는 크리스마스지만 이 9살 소년에게는 조금 일찍 찾아왔다. 남들보다 먼저 맞이한 크리스마스를 이 소년은 이제 더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굿하우스키핑, NBC, 폭스뉴스 등 외신은 말기암 환자인 제이콥 톰슨의 크리스마스 소원이 전 세계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일찍 실현됐다고 보도했다. 제이콥은 5살 때 신경아 세포종 4기(stage 4 neuroblastoma) 진단을 받았다. 초기에 신경세포에 형성된 악성종양은 4년간의 치료가 무색해질만큼 머리와 엉덩이까지 퍼졌다. 상태가 악화돼 더이상의 치료도 불가능해졌다. 그리고 지난달 11일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의 바바라 부시 아동병원에 ‘마지막으로’ 입원했다. 제이콥의 엄마 미쉘과 아빠 로저는 아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담아 온라인 후원기금 마련 사이트 ‘고 펀드 미’(Go Fund Me) 페이지를 만들었다. 엄마 미쉘은 “남편 로저와 난 의사에게서 아들 제이콥과 가능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의사는 ‘제이콥이 이번 달을 넘길 수 없을지도 모르니 아들의 죽음을 대비해야 한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며 가슴아파했다. 이어 “제이콥이 지금 당장 원하는 건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것이다. 유독 크리스마스를 사랑하는 아들은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고 싶다는 생애 마지막 소원을 빌었다”고 덧붙였다. 제이콥의 간절한 바람을 이해한 가족들은 먼저 병실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공간으로 바꿨다. 크리스마스 트리부터 산타의 방문까지. 그러나 크리스마스의 대미를 장식한 선물은 지난 며칠 사이 전 세계에서 쏟아진 정성과 사랑이였다. 하루만에 1만4000장의 카드가 전해졌고, 유명인사와 스포츠 선수들로부터의 특별 영상편지, 제이콥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인 펭귄 관련 장난감, 선물 등이 줄을 이었다. ‘크리스마스 소원이 이뤄질 수 있음을,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어 페이스북을 통해 도움을 요청한 엄마는 “우리는 매우 축복받은 사람들이다. 호의와 관용, 지속적인 지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제이콥을 지지하고 싶다면, 그가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희망한다면 아래 주소로 당신의 카드를 보내길 바란다. 온라인 사진 인화업체 셔터플라이는 이번 달 12일까지 운임료를 포함해 사람들이 무료로 카드를 만들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 펀드미 페이지(https://www.gofundme.com/xkcjc8)를 통해서도 가족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다. Jacob Thompson C/O Maine Medical Center 22 Bramhall Street Portland, ME 04102 사진=페이스북(michellethompsonmaine)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아이들 위해 버틴다” …악성 질병 대물림 해준 엄마

    “아이들 위해 버틴다” …악성 질병 대물림 해준 엄마

    기포처럼 생긴 종양 수천 개를 온몸에 달고 사는 여성이 있다. 남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을지라도 그녀는 이런 자신이 오히려 당당하고 자랑스럽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메트로 등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사는 산드라 드 산토스(53)의 사연을 소개했다. 산드라는 현재 유전성 질환인 제1형 신경섬유종증(Neurofibromatosis type-1, NF1)을 앓고 있다. 10대 때부터 자잘한 혹들이 온 몸을 뒤덮기 시작했고, 20대 중반을 넘어서자 팔과 얼굴로 전이됐다. 1970년대에 신경섬유종증 진단을 받았지만 너무 옛날이라 그 병에 대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어떤 것도 삶을 향한 산드라의 의지를 막을 수 없었다. 산드라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며 자신의 삶을 즐겼다. 그러다 지금의 남편 호세를 만났다. 그녀는 “남편은 나의 신경섬유종과 사랑에 빠졌다. 그는 내가 자신의 유일한 짝이라며 함께하자고 말했다. 그 이후로 우리는 27년을 살아왔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외모를 사랑한다는 산드라에게도 걱정거리가 있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덮고 있는 양성 종양이 4명의 아이 중 3명에게 대물림된 것이다. 신경섬유종은 상대적으로 흔한 질환으로 신생아 3000명 당 1명 꼴로 발생한지만 심각성의 정도가 달라 큰 문제가 되기도 한다. 당시 6살이던 둘째 아들의 신경섬유종증은 암으로 변했다. 신경섬유종증 환자의 10%에서만 발생한다는 일이었지만 결국 아들은 숨을 거뒀다. 그녀는 “의사에게 나 때문이 아닌지 물었지만 관계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아들의 사망 진단서에는 ‘신경섬유종증으로 인한 악성 육종’이라고 적혀있었다”며 슬퍼했다. 오랫동안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자신에겐 그 증상을 가진 자녀가 두 명이나 더 있다. 힘들거나 고통스러워도 아들 산드로(21)와 딸 루아나(16)가 자신을 본보기로 삼고 살아가기에 산드라는 삶을 견딜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앞으로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 치료법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막내 루아나는 “엄마와 같은 병을 갖고 있지만 내 인생에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엄마는 내게 이를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신경쓰지 말라고 가르쳤다. 만약 내가 엄마처럼 된다고 해도 난 크게 마음쓰지 않을 것”이라며 엄마를 지지했다. 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산드라의 종양은 여러개의 신경섬유 덩어리와 결합 조직, 작은 혈관들로 이루어져있다. 수술로 도려낼 수는 있지만 모두를 제거하기는 어렵다. 복잡한 유전병인 신경섬유종증에 대한 연구도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사진=유튜브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여드름인줄 알았는데…알고보니 피부암

    여드름인줄 알았는데…알고보니 피부암

    일상 속에서 가볍게 여긴 일이 실제로 큰 사태로 발전할 수 있음을 일깨워준 여성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로후헤드호 인근에 사는 여성 카리 커민스(35)는 자신의 턱에 난 불그스름한 자국이 단순한 여드름이라고 생각했다. 특히나 임신 중이었기에 왕성한 호르몬 분비로 인해 성가시고 흔해빠진 증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치부했다. 하지만 여드름이 점점 커지기 시작하자 훨씬 더 위험한 ‘무언가’일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고, 곧바로 의사에게 진찰을 받으러 갔다. 그녀는 “턱에 있는 작은 여드름의 정체를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초반에는 농익지 않은 여드름처럼 보였는데, 자라면서 형태도 바뀌기 시작했다”며 의사에게 증상을 설명했다. 피부과 전문의는 그녀가 착각한 여드름이 사실은 흔한 피부암의 일종인 편평상피암(squamous cell carcinoma)임을 일러주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단 사실이다. 지난해 그녀의 이마에 붉게 부어오른 자국 또한 다른 형태의 기저 세포암(basal cell carcinoma)인 것으로 밝혀졌다. 편평상피암은 쉽게 치료가능하고 대개 생명에 위협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커민스의 이야기를 통해 큰 충격을 받았다. 여드름 같이 보이는 무엇인가가 어떻게 암으로 판명될 수 있는지를 알게 됐기 때문이다. 피부과 전문의 카메론은 “이건 아주 흔한 일이다. 난 늘 환자들에게 말한다. 여드름이 한두 달이 지나서 사라지지 않으면, 그건 아마 여드름이 아니라고. 그래서 매년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 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커민스는 자신의 얼굴에 뚫린 상처를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사람들에게 정기적으로 피부 검진을 받는 일이 중요함을 사람들에게 상기시켜주고 있다. 현재 피부암 예방에 앞장서며 건강 상담 관련 사업가로도 활동중인 그녀는 “나의 오해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교훈을 얻길 바랐다. 피부에 신경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피부를 좀 더 신경써서 대할 필요가 있음을 인식하길 원했다”며 피부암 예방의 중요성을 끝까지 강조했다. 사진=페이스북(Kari Cummins)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씨줄날줄] “한국은 집단자살 사회”/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한국은 집단자살 사회”/최광숙 논설위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보면 지금 세계는 ‘우머노믹스’(Womenomics)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머노믹스는 우먼(Woman)과 이코노믹스(Economics)의 합성어로 여성이 경제를 주도해 나가는 경제 현상을 말한다.여성노믹스의 주역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능력으로 ‘유리천장’을 깬 이들이다. 프랑스 변호사 출신인 라가르드는 사상 첫 프랑스 재무장관, 사상 첫 여성 IMF 총재로 승승장구한 인물이지만 그 역시 젊은 시절 로펌 파트너였을 때도 커피를 타야 했던 성차별의 경험을 갖고 있다. 심지어 최근 회고록을 낸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은 자신의 대선 패배와 관련해 “지난 대선에서 분명히 성차별주의와 여성 혐오가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힐러리, 메르켈 등 세계 여성 리더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다른 대학을 제치고 유독 이화여대에 갔던 것도 여성의 굴레에서 힘들어하는 후배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주기 위해서일 것이다. 지난달 방한했던 라가르드 역시 이대생들과 ‘한국 교육 시스템의 미래와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학생들로부터 “난 결혼하지 않을 것”, “한국은 유리천장이 아니라 ‘시멘트 천장’” 등의 말을 듣고 거의 울 뻔했다고 한다. 그는 학생들에게 “그러지 마라. 여성은 더 독립적이고 강해져야 한다”며 출산의 소중함을 강조했다고 당시 동행했던 이창용 IMF 아태국장은 전했다. 그는 행사가 끝난 뒤 이동하는 차 안에서 “결혼 안 하고 출산율이 떨어지면 성장률과 생산성이 떨어지고, 그러면 재정이 악화된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가 바로 집단적 자살 현상이 아니겠느냐. 이게 한국의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미래의 꿈과 희망이 없는 젊은 여성들이 퇴로 없는 사회에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현실을 그는 ‘집단자살 사회’로 표현했다. 사실 이런 고민이 우리 젊은 여성들만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데 사안의 심각성이 있다. 젊은 남성들 역시 마찬가지다. 한창 일해야 하는 이들을 사지에 내모는 것은 ‘집단자살 사회’가 아니라 명백히 ‘사회적 타살 사회’다. 누가 꽃 같은 청춘들을 어둠으로 몰고 있는가. 위정자들은 입만 열면 국민을 위한다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멀리 내다보고 정책을 펴야 하는데 표 되는 일에만 열심이다. 저출산 시대를 예측하지 못해 산아제한했던 우를 다시 범해서는 안 된다. 리가르드의 문제의식이 왜 우리의 장관들, 정치인들 입에서는 나오지 않나. bori@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美, 대규모 북폭 준비하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美, 대규모 북폭 준비하나?

    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미군이 전례 없이 대북 군사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11월 위기설’이 다시금 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 “우리가 얼마나 완전하게 준비되어 있는지 안다면 충격 받을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대북 군사옵션 사용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졌고, 비슷한 시기 여러 언론에 ‘핵 탑재 전략폭격기 24시간 대기설’과 ‘미 이지스함 토마호크 발사 대기설’ 등이 보도되면서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이 임박했다는 추측과 불안감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 같은 루머들은 미군이 공식 보도자료를 내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그간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던 루머들보다 더 위험한 움직임들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일대에서 속속 관측되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미 공군의 동향이다. 지난달 28일 군산 미 공군기지에 미 공군 고위 장성이 깜짝 방문했다. 이 고위 장성은 미 전략사령부 직속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전략폭격기 전력을 총괄하는 미 공군 전역타격사령부(Air Force Global Strike Command) 사령관인 로빈 랜드(Robin Rand) 대장이었다. 랜드 대장은 미 공군 전략폭격기 비행단을 총지휘하는 제8공군 사령관 토마스 부시에(Thomas A. Bussiere) 소장을 대동하고 나타나 “귀관들은 역사를 쓰고 있다. 준비 되었나?(You are writing history. are you ready?)"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고 돌아갔다. 랜드 대장의 방한 이후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전역에서 미 공군의 특이 동향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우선 오산공군기지 전력 증강이 이루어졌다. 미 본토 유타주 힐(Hill) 공군기지에 주둔하던 제38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들이 새로이 배치됐고, 미 본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뷰포트(Beaufort) 해병항공기지에 주둔하던 제251해병전투공격비행대 소속 F/A-18 전투기들도 오산에 들어왔다. 이뿐만 아니라 특수부대의 은밀 침투를 지원하는 MC-130H 특수전기도 오산에 전개됐다. 더 이상한 점은 공중급유기 등 각종 지원기들이 한반도 주변에 대규모로 전개됐다는 점이다. 전투기나 폭격기와 달리 공중급유기와 같은 지원기들은 언론의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는데, 이러한 무관심 속에서 최근 동북아 일대의 미군 공중급유기 전력이 대대적으로 증강됐다.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 트래비스(Travis) 공군기지에 있어야 할 제6공중급유비행대 소속 KC-10 공중급유기들이 일본 상공에 나타나는가 하면, 오하이오 주방위공군 소속 제121공중급유비행단 소속 KC-135R 급유기와 공중기동사령부 예하 제54공중급유비행대 소속 KC-135R 기체가 동해 상공에서 급유 작전을 지원한 사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영국에 있어야 할 유럽공군 예하 제100공중급유비행단 소속 KC-135R 급유기들도 일본과 동해 상공에서 임무 수행 중인 항적들이 확인됐다. 이 같은 대규모 공중급유기 전개는 대규모 항공작전의 사전 징후라 볼 수 있다. 미군은 걸프전이나 이라크전 등 대규모 항공작전을 수행하기에 앞서 해당 전구(Theater) 인근에 대량의 공중급유기 전력을 배치해 놓았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중급유기 대량 전진 배치 이후 가능한 항공작전이란 대량의 전략폭격기를 이용한 대규모 폭격과 침투용 항공기를 이용한 대규모 특수부대 공중 침투이다. 일본에 배치된 공중급유기들은 미 본토에서 발진하는 전략폭격기들에게 공중 급유를 제공해줄 수 있으며, 이 경우 본토 발진 폭격기들은 더 많은 폭탄을 싣고 올 수 있다. 1대의 폭격기가 타격할 수 있는 표적의 숫자가 늘어난다는 의미다. 폭격기뿐만 아니라 항모와 상륙함, 일본에서 이륙한 침투용 헬기들도 공중급유기의 혜택을 볼 수 있다. 헬기는 저공 침투가 용이한 반면, 항속거리가 짧다는 약점이 있는데, 이 약점을 공중급유기가 해결해줄 수 있다. 실제로 미 공군은 올해 초부터 공중급유 지원을 받는 침투용 항공기들을 이용한 장거리 공중 침투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공중급유기와 침투용 항공기는 이미 준비가 되었고, 특수부대도 전개됐다. 현재 한반도 인근 해상에는 항공모함과 원자력 잠수함에서 발진할 수 있는 최정예 특수부대 네이비씰(Navy SEAL), 그 중에서도 빈 라덴 사살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제6팀(DEVGRU)이 들어와 있다. 내륙에는 이들을 지원할 해군 EOD 부대와 육군 제75레인저(75th Ranger Regiment) 병력도 일부 전개해 있다. 이들의 작전을 지원하며 공중지휘센터 역할을 맡을 E-8C J-STARS(Joint Surveillance Target Attack Radar System) 정찰기도 한국 하늘을 날며 준비하고 있고, 심지어 일본 항공자위대도 유사시 미 공군을 도와 북한 지역에서 방공망 제압작전(SEAD : Suppression of Enemy Air Defenses)을 수행하기 위해 미군과의 연합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트럼프가 언급한 “놀랄 만큼 완벽한 준비”는 이러한 움직임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준비하는 대북 군사옵션은 매우 짧은 시간 내에 전략목표를 달성하고 전쟁 종결이 선언되는 형태일 것이다. 주일미군과 항공자위대 소속 전투기들이 삽시간에 북한의 방공망을 제압하면, 곧이어 대규모 전략폭격기들이 북한 하늘에 들이닥쳐 김정은과 지도부의 은거지와 대량살상무기 은닉 시설에 정밀하고도 치명적인 대규모 폭격을 가해 초토화시킬 것이다. 이어서 북한 전역에 항복하면 큰 보상을 주고 저항하면 가혹하게 처벌한다는 전단이 살포되고, 곳곳에 특수부대가 침투해 김정은 사망 여부를 확인하고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회수 또는 파괴하고 복귀하는 것으로 미군의 작전은 종결된다. 트럼프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명백하다는 전제 하에 전쟁권법(War Powers Act)을 근거로 의회 승인 없이도 60일간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대규모 폭격과 참수작전을 핵심으로 하는 미군의 대북 군사작전 준비는 완료되었고, 트럼프는 언제든 그 시작 버튼을 누를 수 있다. 북·미간 막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거나 11월 초 트럼프의 동북아 순방에서 중국의 의미 있는 입장 변화가 없다면 미국의 대북 군사옵션 사용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 정부는 일차적으로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비극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지만,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면 전쟁 이후의 상황에 대한 복안도 준비해야 한다. 전쟁 이후에 대한 전략과 준비가 마련된 상태라면 통일은 축복이 될 수도 있지만, 준비 없이 맞는 북한 정권 붕괴 상황은 한반도 전체에 재앙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씨줄날줄] ‘첫 폭탄’/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첫 폭탄’/황성기 논설위원

    북한과 함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이라 지명한 이라크에 대한 미국·영국군의 군사 공격은 2003년 3월 20일 오전 5시 35분 개시됐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주요 목표물과 남부 군사 기지에 대해 미군 표현을 빌리면 ‘경고 사격’을 가함으로써 한 달여에 걸친 전쟁은 시작됐다. 이라크에 날린 최후통첩 2시간이 조금 지나 미명의 시각에 이라크를 때린 미·영 합동군의 첫 폭탄은 타격 오차가 3m도 되지 않는다는 미 해군의 자랑 토마호크 미사일이었다.토마호크는 1991년 걸프전을 비롯해 2011년 리비아 공습 등 미군의 군사공격에 동원되는 첫 폭탄(first bomb)의 상징이다. 당시 미국은 이라크 전면전을 위해 걸프 해역에 키티호크를 비롯한 5척의 항공모함을 개전 수주 전부터 배치했다. 토마호크는 항모와 행동을 함께하는 이지스함, 공격형 잠수함 등에서 발사됐다. 순항거리 2500㎞인 토마호크의 주 임무는 대공포, 대공 미사일의 파괴다. 미국의 대북 선제공격에도 대공 미사일 괴멸용으로 사용될 ‘첫 폭탄’의 가능성이 크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15일 북핵 사태와 관련해 미묘한 발언을 했다. 그는 “대통령은 전쟁을 추구하지 않고 있다”면서 “외교적 노력은 첫 폭탄이 투하될 때까지 계속될 것”(those diplomatic efforts will continue until the first bomb drops)이라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그러나 ‘첫 폭탄’의 의미는 설명하지 않았다. 북한 전문가에게 ‘첫 폭탄’의 뜻을 물어봤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북·미의 군사적 충돌의 시작을 의미하는 은유적 표현”이라고 했고,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는 한 걸음 나아가 “북한 핵심 지휘부와 핵 시설에 대해 토마호크, 벙커버스터, 타우루스 등의 무기로 공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북 군사공격을 뜻하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미 백악관과 행정부에서 비둘기파로 인식돼 온 틸러슨 장관의 ‘첫 폭탄’ 발언은 미국의 대북 예방타격, 선제공격이 말로만 그칠 게 아니라는 점에서 무게를 지닌다. 지난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군사옵션을 보고한 뒤부터 널뛰기하던 미국의 대북 정책이 ‘말로 해 보고, 안 되면 때린다’로 가닥을 잡아 가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문제는 언제까지 말로 해 볼 것인가다. 북한 핵·미사일의 완성 시점으로 예상되는 12월을 1차 시한으로 보는 설이 있다. 미국이 자위권 발동 조치라며, 토마호크를 한반도 북쪽 지역에 날리는 일이 없어야 할 텐데, 북·미의 외교적 노력은 보이지 않아 안타깝기만 하다.
  • 머리 길러 암환우 기부한 10대 소년, 같은 병 걸려

    머리 길러 암환우 기부한 10대 소년, 같은 병 걸려

    이 10대 소년은 자신이 같은 병에 걸린다는 운명을 알았던 것일까? 14일(현지시간) 미국 NBC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사는 토린 브렌맨(12)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암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이 안쓰러웠고 이들을 돕고 싶어 머리카락을 기르기 시작했다. 토린의 아빠 제이슨 브렌맨은 “초등학생이 무슨 돈이 있겠는가, 아이들을 돕기에 충분치 않을지도 모르지만 머리카락을 기부하는 일은 아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기대와 달리 머리카락을 기르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1년 넘게 학교 친구들뿐 아니라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여자행세를 한다며 놀림과 괴롭힘을 당했다. 남자라고 알렸음에도 사람들의 무례함은 계속됐다. 그러다 지난 4월 마침내 토린은 어린 암환자의 가발을 만드는 데 머리카락을 기부했다. 하지만 반 년이 채 지나지 않아 생각치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심한 기침으로 의사를 찾은 토린에게 악성림프종인 호지킨 림프종(Hodgkin‘s lymphoma) 4기 진단이 내려진 것이다. 암은 초기에 발견됐다 해도 이미 토린의 간, 혈액, 뼈와 위까지 퍼진 상태였다. 토린은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으며 엄마 아빠는 매일 최악의 악몽 속을 헤매고 있다. 아빠 제이슨은 “아들이 머리카락을 기부하고 나서 2주 후, 머리카락을 기부한 아이들이 같은 병에 걸렸다는 기사를 접했다. 그런데 그 슬픈 예감이 우리 아들에게도 일어났다. 왜 그런 나쁜 일은 좋은 일을 한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걸까?”라며 가슴아파 했다. 이어 “아무것도 간과하지 마라”면서 “지나친 반응인 것 같아도 아이가 기침 증상이 있다면 병원으로 데려가라. 우린 의사에게 며칠을 더 지체했더라면 병이 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을 것이란 말을 들었다”며 부모들에게 당부했다. 가족은 토린의 치료비용을 마련하는 동시에 아들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다른 생명을 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온라인 모금사이트를 개설했다. 현재 지역사회를 넘어선 전폭적인 지지가 쇄도하고 있다. 사진=엔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중국서 운전사 없는 ‘무인’ 지하철 시대 활짝  

    중국에서 운전사가 없는 ‘무인’ 지하철 운행 시대가 열렸다. 최근 베이징 지하철국은 중국 내륙 무인 지하철 건설 사업의 일환으로 ‘옌팡선'(燕房线) 시범 운행에 성공했다고 국영 언론 ‘환구망’을 통해 밝혔다. 시범 운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무인 지하철 노선은 베이징 남쪽 서쪽을 연결하는 것으로, 주행 거리는 총 16.6km에 달한다. 최고 운행 속도는 시속 100km, 평균 운행 속도는 80km다. 무인으로 운행되는 만큼 승객의 안전을 고려하기 위해, 해당 차량은 기본 4대씩 연결돼 주행하게 된다. 운행 역사 역시 베이징 남쪽의 옌산지구(燕山地区)와 팡산지구(房山地区)까지에 설치된 9곳에 한정된다. 최대 탑승 승객 기준은 960명으로 제한된다. 빠르면 오는 11월 정식 운행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운행 이후에는 무인 지하철 옌춘베이역(阎村北站)에서 팡산선(房山线)으로 환승할 수 있다. 무인 지하철은 세계최고 자동화 등급 기준으로 설계 됐으며, 출고, 발차, 주행, 주차 및 세차 등 일련의 과정이 무인화 시스템에 의해 작동된다. 선행열차가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즉시 정지하는 ‘ATP'(Automatic Train Protection) 장치와 승강장, 차량 내부에도 비상 정지장치가 탑재돼 있다. 또한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스크린 도어와의 연계 장치 탓에, 해당 도어가 열려 있는 상태에서는 역을 출발하지 못한다고 해당 언론은 보도했다. 스크린 도어가 열린 상태에서는 역사를 출발하거나 승강장 진입 등 열차의 추가 움직임이 있을 수 없는 시스템으로 설계돼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해당 무인 지하철 사업은 지난해 4월 중국 국가개발위원회가 직접 나서 ‘자주창신’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중순 베이징을 제외한 상하이, 홍콩 등 일부 지역에서는 운전사가 없는 무인 지하철 노선 개통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베이징 무인 노선 역시 앞서 상용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 홍콩의 무인 지하철 설계 업체가 공동으로 시공, 중국 자체적인 기술로만 건설됐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말기암 꼬마가 받은 카드 1000통… ‘마지막 핼러윈데이’

    말기암 꼬마가 받은 카드 1000통… ‘마지막 핼러윈데이’

    말기암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한 소년과 이를 응원하는 전세계 사람들의 가슴 아프면서도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메인 주 비더퍼드에 사는 7살 소년 브록 채드윅의 투병기를 소개했다. 한창 친구들과 뛰어놀 나이인 브록은 지난 2월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았다. 뇌종양 중 가장 악성도가 높은 교모세포종은 진단 후 기대 생존 기간이 1년 여에 불과할 만큼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암이다. 이후 브록은 여러차례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종양은 다시 소년의 뇌에서 악마처럼 자라나 현재는 말기 상태다. 브록의 안타까운 사연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가족의 노력 덕이다. 브록이 가장 좋아하는 명절 아닌 명절은 바로 핼러윈데이로 오는 31일이 바로 그날이다. 다른 친구들처럼 핼러윈 파티를 즐길 수는 없는 브록의 처지가 안타까웠던 가족은 페이스북에 이 사연을 올리며 브록을 위한 핼러윈 축하 카드를 요청했다. 이에 브록의 사연은 SNS를 통해 퍼져나가 최근에는 총 1000통에 달하는 축하카드가 전세계에서 답지했다. 브록의 엄마 브리티니는 "사연 공개 후 수많은 카드와 선물이 브록 앞으로 배달됐다"면서 "브록과 우리 가족에게는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 덕에 이번 핼러윈데이가 잊을 수 없는 행복한 시간으로 남겠지만 한편으로는 브록에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족들의 마음은 찢어진다. 엄마 브리티니는 "브록이 모든 카드를 열어보며 행복한 웃음을 터뜨렸다"면서 "사람들의 응원이 아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눈물지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 상원 ‘北 고립 미동참국 관계 격하’ 법안 발의

    미국이 대북고립에 동참 않는 국가들과의 관계를 격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초당적 법안이 의회 상원에서 발의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전했다. 공화당의 코리 가드너(콜로라도) 상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과 에드워드 마키(매사추세츠)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 민주당 간사는 지난 3일 ‘2017 효과적인 (대북) 외교 촉진을 위한 영향력법’(Leverage to Enhance Effective Diplomacy Act of 2017)으로 명명된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고 RFA는 밝혔다. 이 법안은 북한을 외교적·경제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한 조처를 하는 데 실패한 국가와 미국이 관계를 격하(downgrade)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런 국가들에 대해서는 미국의 원조를 축소하거나 종료할 수 있도록 했다. 북한을 외교적·경제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한 국제전략을 수립하도록 하고, 국무장관이 이런 노력에 협조하지 않는다고 간주하는 국가들의 명단을 작성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북한과 상당한 상품 및 서비스 거래에 연루된 어떤 단체 또는 금융기관도 미국의 금융시스템에서 차단하도록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여기에는 상위 10개의 대북거래 업체가 포함된다. 또 미국이 북한과 어떤 공식적인 외교적 관여(engagement)를 할 때도 30일 안에 의회 브리핑하도록 요구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야생의 교통체증…외나무다리서 만난 새와 거북

    야생의 교통체증…외나무다리서 만난 새와 거북

    야생동물 세계에도 교통체증이 있다? 지난달 9일 유튜브 이용자 토마스 발레 (Thomas Vallée)가 게재한 영상에는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의 강물 위 나무에서 만난 새와 거북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새와 거북은 둘 다 길을 비켜줄 생각이 없는 듯 보입니다. 새가 긴 부리를 이용해 거북의 머리를 콕콕 찍어대자 거북이 머리를 숨기며 꼼짝달싹하지 않습니다. 새가 조심스럽게 거북을 공격하지만 거북은 전혀 동요하지 않네요. 새와 대치 중인 거북을 다른 세 마리가 목을 길게 내민 채 동료를 응원하는 듯합니다. 사진·영상= Thomas Vallé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만화영웅들 부천 ‘만화박물관‘에 모였다

    만화영웅들 부천 ‘만화박물관‘에 모였다

    경기 부천의 한국만화박물관이 추석명절 한자리에 모인 가족 방문객과 만화 마니아들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29일 만화박물관에 따르면 먼저 추석 다음날인 10월 5일부터 한글날인 9일까지 5일간 박물관 1층에서 ‘만박(만화박물관) 히어로 데이’가 열린다. 가면과 액세서리·망토 등 히어로 콘셉트의 다양한 소품으로 코스튬 체험이 가능하다. 소중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될 예정이다. 히어로 장난감을 비롯해 피규어 전시와 만화 캐릭터 관련 상품을 만날 수 있는 장난감 플리마켓도 눈여겨볼 만하다. 오는 8~9일에는 박물관 1층 만화영화상영관에서 한국문학을 소재로 한 ‘한국문학 애니메이션’ 기획상영회가 열린다. 상영작은 한국 단편문학을 원작으로 한 작품 ‘소나기’와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소중한 날의 꿈’ 모두 3편이다. 관람료는 전편관람 8000원, 단편관람은 4000원이다. 한글날인 9일에는 지역아동센터와 복지관, 다문화가정 자녀 등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만화나눔 행사가 박물관 1층에서 진행된다. 박물관 무료관람과 캘리그라피 체험으로 한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박물관 입장료 할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좋아요’를 한 관람객은 본인에게는 박물관 입장료 10%가 할인된다. 한국만화박물관은 추석 연휴인 10월 2~4일 휴관한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만화박물관 홈페이지(www.komacon.kr/comicsmuseu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강감창 서울시의원 “석촌고분, 세계적 AR게임 메카 될 것”

    강감창 서울시의원 “석촌고분, 세계적 AR게임 메카 될 것”

    “2천 년 전, 이곳이 어떤 곳이었는지 아십니까?한성백제의 왕도가 세워지면서 백제의 최전성기가 시작된 곳입니다. 2천년 후, 이곳에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까?인그레스(AR게임)의 꽃, 어노말리가 열렸습니다!이제 이곳 석촌고분이, 세계가 주목하는 AR(증강현실)게임의 메카가 될 것입니다!”지난 23일 화려한 조명의 무대 위에 올라선 한 남자의 목소리가 송파구 석촌고분을 뒤흔들었다. 이는 문화유적과 첨단AR기술의 만남을 통해 지역경제와 지역문화의 발전을 도모하는 새로운 시도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역사적 선언이었다. 바로 송파구 출신 강감창 서울시의원의 이야기이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석촌호수와 석촌고분 일대에서는 서울시와 나이언틱이 주관하고 마을기업 한성백제 협동조합이 참여하는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AR VR 국제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이 행사에서 가장 주목 받은 행사는 바로 ‘인그레스 어노말리’였다. 전 세계적으로 현재 500만여 명의 유저가 이용하고 있는 인그레스(Ingress)게임은 분기별로 프라이머리(Primary)급으로 어노말리(Anomaly) 행사를 진행하는데, 작년 홍콩대회에는 6천여 명, 도쿄대회에는 1만여 명이 참가할 정도로 대성황을 이룬 바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에 프라이머리급 어노말리 대회가 석촌호수 일대에서 열렸으며, 석촌고분 일대에서 개최된 이번 2017 서울 대회에서도 1만 여명이 참가해 게임을 즐기며 송파구의 문화유산을 만나는 기회를 가졌다. 이중 무려 85%가 외국인 게이머였다. 이들은 특히 위치 기반 AR 게임인 인그레스의 특성을 살린 ‘오퍼레이션 클리어 필드’라는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송파구의 랜드 마크와 유적지를 만났다. 예를 들면, 특정 명소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거나 인간피라미드를 쌓고, 관광객에게 길을 안내하거나 이웃에게 따뜻한 음식을 사주는 등의 미션을 수행하면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이러한 국제적 행사를 2년 연속 서울시 송파구에 유치한 주역은 강감창 의원이다. 지난해에 이어 금년까지 2번에 걸쳐 인그레스 서울 어노말리 홍보대사에 임명된 강 의원은 실제 인그레스 게임의 상위 레벨 12에 랭크된 유저이기도 하며, 증강현실게임을 통해 한성백제의 역사를 내외국인에게 알리기 위해 대회유치와 서울시 예산편성에 앞장서 왔다. 지난 8월에는 나이언틱과 한성백제 협동조합을 연결하여 ‘2017 인그레스 서울 어노말리’를 지원하기위한 『마을기업 한성백제와의 협약식』을 주최했고, 이러한 노력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2017 인그레스 서울 어노말리의 홍보대사로 재위촉됐다. 이 대회를 마무리하는 행사인 애프터파티(After-party)에서, 강감창 의원은 수천 명의 국내외 참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송파에 꽃피웠던 한성백제의 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나아가 석촌호수와 석촌고분 일대에 4차산업을 꽃피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번 행사는 역사문화 유적과 AR첨단기술의 접목을 통해 3천 4백여 명의 외국관광객에게 2천년의 역사도시 서울과 송파구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한꺼번에 수천 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석촌고분을 알린 사례는 전무하다. ● 석촌동고분군 국제학술대회에 쏠린 국내외 학자들의 눈 한편 지난 22일,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 강당에서는 ‘백제 초기 고분의 기원과 계통’이라는 주제로 백제왕릉지구 석촌동고분군 국제학술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2016년 한성백제박물관에서 개최한 ‘근초고왕과 석촌동’ 이라는 국제학술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백제왕릉지구 석촌동고분군’을 재조명하는 자리로서 중국을 비롯하여 국내 각지에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인숙 한성백제박물관장의 개회사와 강감창 의원 축사로 시작된 학술대회에서는 ‘한강 중상류역의 적석총과 석촌동 적석총과의 관계’(심재연 한림대 교수), ‘고구려 석실계단적석총과 비교해 본 석촌동 적석총의 원형 추론’(강현숙 동국대 교수), ‘석촌동 토광묘의 기원과 부여 고분’(이종수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 등의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이밖에 중국 지린대, 난징박물관 관계자도 발표에 참여하여 중국의 연구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종합토론 시간에는 임영진 전남대 교수를 좌장으로 깊이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은 축사에서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마침 송파구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한성백제 문화축제와 같은 기간에 개최돼, 관련 분야 연구자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백제 왕릉지구인 석촌동고분군이 지닌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라며 학술대회의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강의원은 “여기서 그칠 것이 아니라, 역사유산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창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송파주민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시민들의 서울 백제왕도유적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적 기반을 조성해 나가는 데 기여했다는 평이다. ● 마을 주민의 손끝에서 탄생한 석촌고분 사진전 석촌고분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알리는 데 시의원과 학자들만 앞장서고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을기업 한성백제 협동조합에서는 행사기간 동안 석촌고분을 방문한 국내외 참여자들에게 석촌고분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은 물론 한성백제의 값진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석촌고분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했다. 석촌동 주민대표들이 모여 만든 한성백제 협동조합은 백제역사·문화의 복원과 계승, 새로운 문화상품개발을 통한 관광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며, 석촌고분을 활용해 백제문화를 전파하고 민관거버넌스를 활용해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마을기업이다. 한성백제 손병화 이사장은 “참석자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 게이머들이다. 이들에게 백제의 시조 온조왕이 왕도를 건설하고, 무려 500년에 이르는 장구한 시간동안 백제 첫 번째 도성으로서 역할을 했던 이곳 송파의 모습을 알리고 싶었다”고 사진전 개최의 취지를 밝혔다. 사진전에는 백제의 도성인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왕릉과 지배계층의 무덤인 석촌동고분군과 방이동고분군 등 중요한 유적들의 발굴 당시 사진과 아름답게 복원된 현재의 모습 등을 포함한 다양한 희귀사진들이 전시돼 호평을 받았다. 사진전을 돌아보던 송파주민 권순규(가명)씨는, “송파구에 오래 살았지만 석촌고분이 발굴된 과정을 보여주는 이런 사진들을 전혀 본 적이 없다.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석촌고분의 가치를 새삼 깨닫게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 바야흐로 석촌고분을 주목할 때 이처럼 서울시, 학계, 지역주민이 삼위일체가 되어 석촌고분의 가치를 재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문화유적과 첨단 AR기술의 만남을 통해 지역경제와 지역문화의 발전을 도모하려는, 지금까지 전혀 시도된 적 없는 창의적 발상으로 열정을 쏟는 강감창 의원이 있다. 강 의원은 “송파에 꽃피웠던 한성백제의 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나아가 석촌호수와 석촌고분 일대에 4차 산업을 꽃피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역사문화컨텐츠와 최첨단기술의 융합, 그리고 이를 통해 외국 관광객들에게 서울을 알리고 석촌고분 일대의 미래가치를 만들어가는 일을 주도해 나가는 한 시의원의 창의적인 발상이 석촌고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백제의 전성기인 근초고왕 시대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석촌고분이 AR(증강현실)게임의 메카로 부활해 첨단 4차산업의 전성기를 구가할 날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럭레스토랑, 20일간 유럽투어 마무리 “팬들에게 감사”

    드럭레스토랑, 20일간 유럽투어 마무리 “팬들에게 감사”

    4인조 밴드 드럭레스토랑(Drug Restaurant)이 3주 동안 진행된 유럽투어의 마침표를 찍는다.22일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측은 “드럭레스토랑이 오는 23일 독일 쾰른에서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20일 간의 유럽투어 대장정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드럭레스토랑은 정준영, 조대민, 정석원, 이현규로 이뤄진 4인조 밴드다. 지난 3일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럽투어의 막을 올린 드럭레스토랑은 상트페테르부르크, 핀란드 헬싱키, 폴란드 바르샤바, 독일 베를린, 체코 프라하, 영국 런던, 글라스고, 프랑스 파리를 차례대로 방문해 현지 팬들 앞에서 공연을 펼쳤다. 드럭레스토랑은 이번 유럽투어에서 ‘Mistake’, ‘Drink O2 in the water’, ‘공감’ 등 팀과 정준영의 대표곡들로 셋리스트를 구성해 파워풀한 로큰롤 무대는 물론 감성 가득한 록발라드 무대도 함께 선보이며, 실력파 글로벌 밴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공연 틈틈이 현지어를 사용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등 팬서비스도 빼놓지 않았다. 소속사 측은 “20일 동안 유럽 8개국 10개 도시를 방문해 공연을 선보여야하는 타이트한 일정이었음에도 멤버들 모두 밝고 즐겁게 이번 유럽투어에 임했다”며 “드럭레스토랑과 함께 공연을 즐겨준 현지 팬들과 멤버들이 무사히 유럽투어를 마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준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지난달 새 미니앨범 ‘포마드(Pomade)’를 발매하고 도쿄, 서울 콘서트를 거쳐 유럽투어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 중인 드럭레스토랑은 이번 유럽투어를 통해 글로벌 밴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며, 앞으로도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사진제공=C9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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