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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집 줄이는 軍… 더 빠르고 강해진다

    몸집 줄이는 軍… 더 빠르고 강해진다

    국방부는 26일 미래의 군의 모습을 담은 ‘국방개혁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의 육·해·공군은 몸집은 줄지만 기동성과 첨단 전력은 대폭 강화된다. 현재 전국 1800여곳에 분산된 군 부대는 2020년까지 850여개로 통합·재배치돼 잉여군용지 개발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군은 재배치에 들어가는 재원 11조 8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잉여군용지를 처분할 계획이다. 전체 병력은 당초 2005년 계획된 원안보다는 1만 7000명이 늘어나는 선에서 감축안이 조정됐다. 현재는 65만 5000명이지만 2020년이면 51만 7000명으로 줄어든다. 비무장지대(DMZ) 등 휴전선 일대에 북한군의 침투를 포착할 수 있는 무인지상감시체계(UGS) 센서와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는 폭탄이 설치되는 등 첨단화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래전 개념에 대비한 감시·정찰, 네트워크로 연동된 지휘통제 능력, 합동성과 기동성을 강화하는 데 군 구조개편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합참의장 아래에 2명의 합참차장으로 늘려 편성하기로 했다. 1차장은 작전 지휘를, 2차장은 전략기획 및 전력발전 등의 업무를 보좌한다. 또 별도의 합동군사령부를 창설하지 않고 합참 주도의 전투작전 수행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육군 구조개편은 ‘국방개혁 2020’ 원안의 감축 규모보다는 다소 후퇴했다. 지상작전사령부와 제2작전사령부가 유지된다. 현재 편성된 10개 군단은 당초 6개로 줄이기로 했다가 7개로 조정했다. 47개 사단을 24개 사단으로 줄이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28개로 다소 늘어나는 선에서 조정됐다. 또 기동군단 2개를 창설하고 여단은 현재의 16개에서 24개로 늘어난다. 육군은 여단 체계를 기동성 및 합동성을 극대화한 미 기동여단인 스트라이커 여단 체계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또 서울 방어를 담당하는 수도방위사령부가 없어지는 대신 전시에만 창설하기로 했던 4개 동원사단은 평시에서 유지키로 했다. 해군은 잠수함 사령부가 창설되고 현재의 항공전단 체제는 유지키로 했다. 그러나 대당 건조 비용이 1조원이나 되는 3000t급 차기잠수함(KSS-3)은 전력화 시기를 2020년으로 당초보다 2년을 늦췄다. 당초 4000명을 감축하기로 했던 해병대 백령도 병력은 북한 위협을 고려해 2019년까지 감축을 유보하기로 했다. 공군은 북부사령부를 추가로 창설한다. 육·해군 공중 지원을 위해 항공지원작전본부를 3개에서 9개로 확대 편성한다. 정보·감시 자산인 글로벌호크는 당초 2011년에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4~5년을 늦췄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핵·미사일 대응 어떻게

    북한이 핵·미사일 등을 발사할 징후가 농후해지면 발사 기지를 정밀 타격하는 능력이 대폭 강화된다. 국방부와 군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해 4단계 대응 절차를, 장사정포는 3단계 대응 절차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북한 전역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안이다. 26일 확정된 ‘국방개혁기본계획’(국방개혁 2020)에 따르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감시·정찰→정밀 타격→요격→방호 절차로 대응한다. 2020년까지 한반도 전역에 대해 24시간 감시 능력을 확보한다. 군은 향후 다목적 실용위성을 군사 위성으로 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2015~16년 도입될 예정인 미국의 고(高)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를 주력 감시 자산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글로벌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SAR)와 적외선 탐지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전략 무기이다. 현재 운용되는 전술정찰기 백두 4대에 북측 핵과 미사일 기지의 특정 신호음을 포착하는 신형장비가 장착된다. 미사일 발사 징후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는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에 2695억원이 투입된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발사 준비에 들어가면 F-15K는 GPS 유도폭탄(JDAM), 벙커버스터(GBU-28), 공대지유도미사일(JASSM) 등으로 정밀 타격한다. JDAM은 공군 주력기인 KF-16에도 장착될 계획이며 640억원이 투입되는 벙커버스터는 내년에 도입된다. 공중 요격은 육상과 해상에서 동시에 착수된다.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에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한다. 이를 위해 군은 사거리 400㎞ 이내의 SM6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 2014년 해상용 패트리엇(PAC-3) 유도 미사일을 확보할 계획이다.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은 ‘표적 탐지→결심→타격’ 등 3단계로 대응 절차를 압축했다. 탐지 전력으로는 대포병탐지레이더 및 중·저고도 UAV가 활용된다. 또 타격은 9조원이 투입되는 K-9자주포와 6조원이 투입되는 차기다연장 로켓, KF-16이 발사하는 공대지 미사일 등을 통한 합동화력이 운용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핵·미사일 발사 징후땐 정밀타격

    군 당국은 26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최대한 차단, 억제한다는 계획에 따라 감시, 정찰, 정밀타격, 요격무기를 집중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사이버공격과 방어임무가 가능한 정보보호사령부를 창설하고 특전사령부 산하에 3000명 규모의 해외파병 상비부대를 편성하기로 했다. 이상희 국방장관과 김태영 합참의장은 이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국방개혁기본계획’ 수정안을 이명박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공식 발표했다. 이 안은 2020년을 목표로 2005년 수립된 ‘국방개혁기본계획’을 다듬은 것이다. 수정안은 “북한의 비대칭(핵·미사일) 위협을 적(북한) 지역에서 최대한 차단 및 제거하도록 감시, 정찰, 정밀타격, 요격 능력을 확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남한을 향해 핵무기와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포착되면 선제타격도 가능하다는 개념이다. 이런 개념이 국방개혁안에 명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군사분계선(MDL) 인근에 밀집배치된 북한의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위협에 대응해서도 표적탐지 및 타격 능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수도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접적부대는 초전에 즉각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완전하게 편성키로 했다. 군은 이와 관련, 군단급 부대로 개편되는 수도방위사령부의 임무범위를 김포 축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도서방어 임무도 해병 사단에서 별도의 해병 도서방어부대(백령, 연평, 제주)를 편성해 해병대사령부에서 직접 통제키로 했다. 국가안보 위협 요소로 급부상한 사이버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2010년 정보보호사령부를 창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사이버사령부’로도 불리는 이 부대는 국방부와 국군기무사, 각 군 전문요원들로 구성된다. 육군은 지상작전사령부와 제2작전사령부를 유지한 가운데 10개의 군단을 7개(5개 지역군단, 2개 기동군단)로, 47개의 사단을 28개로 각각 감축한다. 전시에는 10개 사단이 더 창설되고 현재 16개의 여단은 24개(1개 특공여단 포함)로 늘게 된다. 현재 65만 5000명인 병력 규모는 내년에는 64만 9000명, 2020년에는 51만 7000명으로 각각 감축키로 했다. 카투사 3400여명을 유지하고 동원사단 4000여명을 편성한다. 300만명의 예비군을 150만명으로 줄이기로 한 계획을 수정해 185만명으로 조정했다. 현재 7000원인 일일 훈련비는 도시 근로자 최저임금 수준으로 인상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국방개혁기본계획’을 재가하면서 “전투부대는 전투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예화된 인원과 첨단무기 체계를 갖춰 상시 그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비전투 분야 역시 한반도 내에서 전쟁을 상정했을 때 민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400억 사기’ 육군중위 교도소서 사기행각

    지난해 400억원대의 다단계 금융사기 혐의로 구속된 군 장교가 수감 중인 교도소로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몰래 반입해 사용하다 적발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군 수사당국은 최근 경기 장호원 육군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박모 중위가 지난달 중순 노트북 등을 몰래 반입한 뒤 주식투자로 돈을 벌어 주겠다며 외부투자자를 모집하려 한 사실을 적발했다. 육군은 관리책임을 물어 육군교도소장과 교도대장 등 2명을 보직해임하고 군무원 1명을 해직조치했다. 박 중위는 교도소에서 노트북 등을 사용해 외부 민간인을 상대로 투자자금을 모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함께 수감 중인 모범수를 통해 종교서적을 들여오는 것처럼 속여 가방에 노트북 등을 넣어 반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교도소 직원이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은 채 가방을 편법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중위는 지난해 동료 군인 등을 상대로 다단계 금융사기 행각을 벌이다 구속돼 징역 12년을 선고받았고, 대법원 상고심이 진행중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55년만에 화랑무공훈장 파편박힌 가슴위서 반짝

    55년만에 화랑무공훈장 파편박힌 가슴위서 반짝

    “진작 전해 드렸어야 했는데 이렇게 늦어 국가를 대신해 제가 사죄드리겠습니다. 정말 자랑스럽니다.” 6·25전쟁 59주년인 25일 경기 용인 제3군사령부. 이상의(육군대장) 3군사령관이 여든을 바라보는 하사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하며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노인은 6·25 전쟁사에서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기록되는 백마고지 전투에 제9보병사단 하사로 참전했던 최영학(78·경기 구리시 인창동)씨. 19살 되던 해인 1950년 12월 덕수궁에 소집된 그는 이날 백마고지 전투 공적으로 수여됐던 화랑무공훈장을 55년 만에 되찾았다. 반세기를 훌쩍 넘어 주인의 품으로 돌아온 무공훈장은 당시 전투에서 맞은 포탄 파편이 아직 남아있는 왼쪽 가슴에서 반짝거렸다. 육군본부 기록에 남은 최씨의 훈장 수여일은 1954년 4월2일. 그러나 최씨는 당시 전시 상훈법에 따라 교부받은 약식 증서도 전투 중 전달받지 못했고 전후 혼란 상황에서 훈장 수여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반세기를 넘게 보냈다. 최씨에게 백마고지는 삶과 죽음이 무의미한 사선(死線)이었다. 그는 “중공군이 백마산으로 새까맣게 밀려왔지. 정말 살고 싶었어. 숱한 전우들이 죽고 나중에는 눈물도 나지 않더구먼.“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덕수궁에서 함께 입대했던 고향친구 둘도 거기에서 잠들었어.” 라고 말했다. 백마고지는 1952년 10월6~15일 중공군 38군단 4만 4000여명과 국군 제9사단 병력 2만여명이 대접전을 벌인 곳이다. 9일 동안 12차례 전투가 벌어져 7차례 고지 주인이 바뀌었다. 국군 전사자 3500여명 중 상당수가 행방불명 상태이다. 그동안 유해 발굴 작업을 통해 1200여명의 전사자가 확인됐다. 포탄 파편은 당시 벙커에서 나오던 최씨의 왼쪽 다리를 관통했다. 최씨의 왼쪽 가슴에 파편이 박혔다. 최씨는 “당시 왼쪽 가슴 부위에 파편이 박힌 줄도 모른 채 서울 3육군병원으로 후송된 지 2주 만에 전투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무공훈장의 존재도, 반세기가 넘도록 가슴팍에 박힌 파편의 존재도 최근에야 알게 됐다. 최씨 가족들이 국가보훈처에 상이용사 판정을 신청하면서 찍은 엑스레이 사진에서 파편이 드러난 것이다. 최씨는 “백마고지 전투에서 다친 다리와 가슴의 통증을 파스와 진통제에 의지하면서 60년 가까이 살아왔다.”며 “전장에 나가 싸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단 한번도 국가를 원망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에 따르면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한 무공훈장은 7만 8658개나 된다. 1955년부터 훈장 수여 대상자 16만 2950명 가운데 8만 4292명에게만 전달됐다. 육군 본부는 1000만건이나 되는 방대한 병적기록을 전산화해 마지막 한명까지 훈장을 되찾아줄 계획이다. 무공훈장자에게는 국립현충원 안장 자격과 함께 60세 이상은 영예수당 월 14만원이 지급된다. 보훈병원 진료비는 무료이거나 감면된다. 훈장을 찾지 못한 대상자나 유족은 육군본부 홈페이지(army.mil.kr)나 육본 인사처리과 유가족찾기 담당관(042-550-7333)에 문의하면 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중고 아파치 도입 전면 재검토

    이상희 국방부 장관이 미국의 중고 아파치헬기 구매를 목표로 추진된 대형 공격헬기(AH-X)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합동참모본부도 육군에 오는 9월까지 한국형 공격헬기(KAH) 소요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보고하도록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당초 이달 말까지 중고 아파치(AH-64D) 도입 여부를 결론내기로 한 방위사업청의 AH-X 획득대안 용역연구도 잠정 중단됐다. 미 육군의 중고 아파치 도입 논란에 따라 표류해 온 한국형 공격헬기 개발 사업이 정상화될지 주목된다.군의 한 소식통은 24일 “국방장관이 문제점이 노출된 중고 아파치 도입보다 한국형 기동헬기(KUH)를 공격헬기로 개조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해 중고 아파치 도입 결정이 중단됐다.”며 “이달 말 방위사업추진위에서 최종 도입 여부를 결정하려던 계획도 취소됐다.”고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ADD)·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 중인 KUH는 7월 첫 시제품이 나온다. 공격헬기 전력화는 시급한 현안이다. 현재 육군이 운용 중인 500MD 73대, 주력기인 코브라헬기 70대 등 143대가 기종 노후화로 2018년까지 사라진다. 군 안팎에서 국산 공격헬기의 개발 방안으로 세 가지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현 계획에 따르면 ▲KUH 기본형에 대전차 및 공대공 로켓 등 무장을 장착하는 방식 ▲KUH의 조종석을 공격헬기 방식인 종렬 좌석(Tandem Cockpit)으로 재설계하는 방식 ▲KUH에 기반한 전용 공격헬기의 개발이다. 이들은 4~6년 이내 개발이 가능해 KAH 사업이 추진돼도 2018년 이전 전력화가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KAH 개발 사업은 지난해 4월 미국이 중고 아파치의 할인 판매를 제안한 후 추진력을 잃고 표류해왔다. 육군은 중고 아파치를 도입하고 한국형으로는 소형 공격헬기를 개발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파치 도입이 결정되면 한국형 공격헬기 개발은 축소되거나 폐기될 운명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방부, 민항사에 소음부담금 징수

    국방부가 8562억원을 들여 군 비행장과 사격장 주변의 소음 방지에 나선다. 또 민간항공 운송사업자에게 소음부담금을 징수하는 법안도 마련했다. 국방부는 24일 소음구역 지정기준과 대책수립, 소음부담금 부과·징수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군용비행장 등 소음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예고했다고 밝혔다.이 법안은 소음이 85웨클(wecpnl·소음 강도)인 지역(공공시설은 75웨클)을 소음대책구역으로 지정, 고시하고 국방장관이 5년마다 방음시설과 냉방기 설치 등 소음대책 계획을 수립토록 했다. 군용비행장 등 주변 지역에 자동소음측정망을 설치·운영하며, 군사 작전과 훈련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야간비행과 야간사격도 제한할 수 있는 내용도 담겨 있다. 국방부는 85웨클 이상인 개인주택 8만 8000가구와 공공시설 1513개소 등의 소음방지 대책에 필요한 예산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법안은 관계부처 협의와 각계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9월 정기국회에 제출된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전작권 전환 맞춰 공군지휘권도 이양”

    미국 공군이 2012년 4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맞춰 한국 공군이 준비되면 공군지휘권도 이양된다. 제프리 레밍턴 미7공군사령관은 24일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열린 항공우주력 국제학술회의 기조연설에서 “전작권 전환의 일환으로 한국 공군이 준비되면 공군지휘권도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레밍턴 사령관은 “현재의 공군구성군사령부는 2012년 4월 (전작권 전환시) 해체돼 연합공군사령부로 재창설되며, 구성군 중 전작권 전환 후 유일하게 연합체제를 유지할 조직으로서 연합공군참모와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한·미 통합으로 지속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작권이 전환되면 한국 합참의장이 모든 작전권을 행사하지만, 공군은 잠정적으로 사령관을 미군이 맡게 된다. 실질적으로는 미 사령관도 합참의장의 작전통제에 따르게 돼 한국이 공군 지휘권을 행사한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깃대령 북동 해상 北, 항해금지 선포

    깃대령 북동 해상 北, 항해금지 선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안동환기자│북한이 강원도 깃대령의 북동쪽 해상을 항해금지구역으로 선포했다. 깃대령에서 직선거리로는 450여㎞이다. 이에 따라 단거리 미사일의 발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4일 “북한이 깃대령에서 북동쪽 해안선을 따라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했다.”면서 “기간은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라고 밝혔다. 항해금지구역은 원산 해안으로부터는 110㎞ 내에 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깃대령에서 중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해온 것으로 파악되지만 선포된 항해금지구역 거리를 보면 (이번에는) 3000㎞ 이상의 중거리 미사일이 아닌 사거리 300~500㎞의 스커드 미사일이나 160㎞의 지대함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현재 미사일 발사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으나 북한은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예고 없이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부터 이달 30일까지 강원도 원산 인근 신상리 앞 북동쪽 해상에도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했다. 미국 국방 당국자들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추가 발사하기에 앞서 단거리나 중거리 미사일을 먼저 발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및 비확산담당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 임박한 미사일 발사 위협이 장거리보다는 중·단거리 미사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들 당국자는 북한이 밝힌 낙하지점과 다른 활동들에 근거해 볼 때 북한이 단거리나 중거리 미사일들을 발사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미국 정보기관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 발사를 준비하는 움직임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ipsofacto@seoul.co.kr
  • 나는 어뢰 ‘홍상어’ 세계 두번째 개발

    나는 어뢰 ‘홍상어’ 세계 두번째 개발

    한국형 어뢰가 끝없이 진화하고 있다. 구축함과 잠수함에서 각각 수중 발사되는 ‘청상어’(경어뢰)와 ‘백상어’(중어뢰) 개발에 이어 하늘을 날아 잠수함을 타격하는 대잠로켓(ASROC) ‘홍상어’가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2일 적 잠수함이 출몰한 해역으로 비행한 뒤 수중 입수(入水)해 잠수함을 타격하는 방식의 홍상어 개발이 연구에 착수한 지 9년여 만에 완료됐다고 밝혔다. 홍상어는 내년부터 국내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 KDX-3)과 이순신함, 왕건함 등 KDX-2 의 수직발사대에 실전 배치될 계획이다. 홍상어 개발로 해군은 ‘상어형 어뢰 3형제’를 확보한 데 이어 원거리 대잠작전 수행 능력도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되는 전력 증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홍상어는 기존 수중 어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통상 수중 어뢰는 물의 저항을 받아 어뢰보다 어뢰음(音)이 적 잠수함에 먼저 탐지돼 공격이 성공할 확률이 떨어진다. 홍상어는 유도 장치에 따라 잠수함이 숨은 수면 상공까지 공중 비행(1차 추적)한 뒤 수중으로 입수해 2차로 타깃을 추적한다. 입수 충격을 줄이기 위해 낙하산이 펼쳐지며 수면 아래로 들어가면 스크루를 돌려 적 잠수함으로 돌진해 파괴한다. ADD 관계자는 “10여차례의 실전 실험에서 명중률이 10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다양한 유도무기의 함정 탑재 및 운용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라는 홍상어 사거리는 미 대잠로켓 VLA보다 먼 20㎞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8개월동안 14차례 평가 ‘육군공부벌레는 전투중’

    8개월동안 14차례 평가 ‘육군공부벌레는 전투중’

    지난해 7월 대전 육군대학에서 정규과정을 이수하는 학생장교(소령)들이 집단 행동에 나섰다. 학생 대표를 세워 최북진 총장(육사 32기·소장)과 면담을 신청했다. 소령들은 “수업 과제가 너무 많다.”며 “최소한의 가정 생활을 보장해달라.”는 요구 사항을 총장에게 전달했다. 대학측이 과제물을 절반으로 줄였지만 학생장교들은 여전히 자녀 얼굴도 보기 힘든 아빠 생활을 계속해야 했다. ●조포·중포를 아시나요 동·서부 155마일 휴전선이 야전 지휘관들의 전장(戰場)이라면 육군대학은 새내기 소령들에게는 공포의 전장이다. 지난 1951년 창설된 육군대학을 졸업한 영관 장교는 현재까지 4만 4000명. 매년 소령 진급자 950여명 전원이 기본과정을 이수해 그 중 상위 40%만 정규과정에 입소한다. 육군대학 성적이 나쁘면 별(장군)을 꿈꾸기 어렵다. 성적표는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 다닌다. 조포장교(조기에 포기한 장교)나 중포장교(중간에 포기한 장교)라는 말은 육군대학 성적이 낮아 일찌감치 마음을 비운 이들을 가리킨다. 18일 오후 대전 자운대를 찾아 목격한 ‘육군대학 공부벌레들’의 일상을 소개한다. 19일 새벽 1시. 강의실마다 형광등 불빛으로 환하다. 마흔 줄에 접어든 장교들이 누가 시키지도 않은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복도에는 ‘조용히! 당신이 우리 군의 희망입니다’라는 팻말이 서 있다. 정찬호 교무과장(중령)은 “매달 전기료만 5000만원이 넘어 주의 조치를 받았지만 새벽까지 공부하는 학생들로 북적거린다.”고 말한다. 육군대학 공부벌레들의 실상은 어떨까. 김모 소령은 “독신자 숙소에 사는 장교들은 (남들에게 공부하는 것을 알리지 않으려고) 불빛이 새지 않도록 벽지로 창문을 막고 공부할 정도”라고 말했다. 학생 장교들은 정규과정 8개월동안 정기시험 6차례를 포함, 모두 14차례 시험을 치른다. 시험 범위도, 객관식 문제도 없다. 부부 싸움도 시험 기간 이후로 미룰 정도라고 한다. ●성적 나쁘면 별달기 어려워 육군대학은 지난해 4월 평가 체계를 개편했다. 정규과정의 경우 기존 상대평가 방식을 절대평가로 바꿨다. 강의 위주의 수업을 토론식으로 전환하고 1인 1 연구과제를 부여했다. 성과는 기대 이상이다. 창의성이 강조되면서 학내 연구 분위기가 짙어지고 암기식 공부는 사라졌다. 육군대학을 졸업한 외국군 장교도 적지않다. 1970년 이후 총 19개국의 200여명이 육군대학을 거쳐갔다. 차경재 정훈공보실장(중령)은 “육군대학을 졸업한 외국 장교 대부분은 한국 주재 무관으로 다시 온다.”며 “지한파로 군사 외교에 앞장서는 소중한 존재들”이라고 설명했다. 육군대학은 처음으로 올해 12월 외국군 졸업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홈커밍데이’ 를 한다. 대전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3代 10명이 52년9개월 현역복무

    3代 10명이 52년9개월 현역복무

    “명예롭게 군 복무를 마치는 자부심이 우리 가문의 전통입니다.” 할아버지-아버지-손자 등 3대(代)에 걸쳐 일가 남자 10명 모두가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한 백동림(73·서울 송파구)씨 가문의 이야기이다. 백동림씨는 1979년 당시 전두환 합동수사본부장을 보좌, 수사단장으로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인 10·26 사건 수사를 지휘한 책임자여서 또 다른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전·베트남전 무공훈장 받아 병무청은 18일 올해 최고의 ‘병역이행 명문가’로 백씨 가문을 선정, 대상(대통령 표창)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올해 병역이행 명문가로는 백씨를 비롯해 김상도(65·부산 해운대구)씨, 임희기(63·경기 수원 영통구)씨 가문 등 모두 147가문이 선정됐다. 대상인 백씨 일가의 총 군 복무기간은 52년9개월(633개월)이다. 국가유공자도 2명이 포함된돼 있다. 1대인 고(故) 백린선씨는 연대장 신분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평양탈환 전투 등에서 공로를 세웠다. 1·4후퇴 당시 서울에 잔류한 가족은 군인가족이라는 이유로 전 재산과 집을 빼앗기는 등 고초를 겪어야 했다. 중령으로 예편한 백린선씨는 을지무공훈장을 받았다. 2대인 백동림씨는 육사 15기로 베트남전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10·26사건 당시 합수부 수사단장으로 박 대통령을 살해한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을 직접 신문하기도 했다. 동림씨의 장남 봉원씨는 학군장교 23기 출신이다. 차남 봉철씨는 시력이 약해 현역 근무가 면제됐지만 현역을 지원해 병장으로 복무했다. 동림씨의 동생 동준씨와 동춘씨는 각각 군의관과 학군장교 1기로 임관했다. 동준씨의 장·차남은 병장으로, 동춘씨의 장·차남은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학군장교 29기, 31기로 각각 임관했다. ●영관 2명, 위관 5명, 병장 3명 백씨 가문은 영관 장교 2명, 위관 장교 5명, 병장 3명 등 병역 이행자 10명을 배출해 국가에 대한 의무를 다했다. 병무청은 질병으로 면제 판정을 받고도 완치한 후 자진 입영한 박재형 일병 등 모범 병사 10명에게도 표창을 한다. 시상식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軍 ‘확장 억지력’ 세부방안 마련 착수

    군 당국이 17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명문화된 ‘확장 억지력’과 연계된 전략 지침 마련 등 구체적 세부 방안의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당국은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제23차 한·미안보정책구상(SPI)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확장 억지력 공약은 국방당국간 연례안보협의회(SCM)의 기존 공동성명에도 명시돼 있다. 그러나 양국 군 통수권자가 채택한 동맹미래비전에 확장 억지력(Extended Deterrence)을 명문화함으로써 구체적인 군사적 구현 방안이 뒤따르게 된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즉 한·미 군사동맹의 결속력과 구속력이 강화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군 당국은 핵 대비태세계획을 북한과의 정규전에 대비해 마련한 작전계획(5027)에 담았으나 주한미군의 전술핵무기가 1991년 철수된 후 이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한 미국의 확장 억지력 공약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군의 작전 계획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등에 관한 연구 분석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SPI에서 논의된 내용이 SCM이나 양국 합참의장간 군사위원회(MCM)에 보고한 뒤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확장 억지력의 군사적 구체화는 SCM을 통해 전략지침으로 한·미 양국 합참의장에게 각각 하달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확장 억지력 개념에 기반한 세부 계획은 2012년 4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적용될 공동작전계획서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북핵·ICBM 不容 재천명… 남북상생 차원 강력 대응

    [한·미 정상회담] 북핵·ICBM 不容 재천명… 남북상생 차원 강력 대응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했다. 회담에서 논의된 내용 중 ▲한·미동맹 ▲북한 핵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주요 현안을 분야별로 나눠 의미와 과제 등을 짚어 본다. ■동반자관계 정치·경제 영역으로 확대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 정상회담을 통해 ‘확장 억지력’(Extended Deterrence)을 명문화하기로 했다. 이는 군사적 차원에서의 한·미동맹을 적극적 방위 공약으로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이 재래식 전력 제공의 범위를 한반도뿐 아니라 역내(域內) 및 그외 지역 주둔 군사력으로 확대하고 핵우산 개념을 확대 발전시킨 ‘확장 억지력’을 명문화한 것은 실질적 구속력을 부여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양국 정상이 ‘확장 억지력’의 명문화에 합의하게 된 것은 한반도 안보 환경의 변화 때문이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0월과 지난달 두차례에 걸친 핵실험을 통해 실질적인 핵 위협국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한·미 정상은 이를 통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는 강력한 군사적 대응 체제를 구축하면서 북한을 심리적으로 상당히 압박했다. 또 양국 정상은 ‘한·미동맹 미래비전’을 통해 상호방위조약의 공고함을 재확인하고 양국의 동반자 관계를 정치·경제·사회·문화 영역 등으로 확대했다. 논란이 된 전시작전권 전환과 관련, 양국은 안보 및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조정이 필요하면 협의·보완하기로 했으나 일단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양국 정상은 ‘동맹 재조정을 위한 양국의 계획’이라는 표현을 통해 “한국이 방위에 주된 역할을 하고 미국이 지원하는” 방식을 재차 강조했다. 한국이 주도하고 미국이 지원하는 전작권 전환 개념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북핵 폐기통해 주민 인권향상 노력 한·미 정상은 16일 발표한 ‘한·미 동맹을 위한 공동비전’에서 북핵 문제를 예상만큼 많이 거론하지는 않았다. 미래지향적 한·미 동맹은 북핵 문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의 2차 핵실험 등 최근 잇단 도발에 ‘핵우산을 포함한 미국의 확장 억지 보장 강화’ 등 강력한 방위태세를 천명한 이상 “북핵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강조함으로써 양국간 북핵문제를 단호하고도 일관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를 고려, 한반도의 평화로운 미래를 한·미 동맹을 통해 공고화하고 남북이 상생·공영할 수 있는 평화통일을 이뤄간다는 데 공감대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정상은 또 “우리는 북한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프로그램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폐기와 북한 주민들의 기본적인 인권 존중과 증진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다.”고 명시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2차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움직임 등에 대한 한·미 정상의 엄중한 경고임과 동시에, 북핵 6자회담의 목표인 ‘북한의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의 완전한 포기’에 ICBM 프로그램까지 포함해 이들의 검증 가능한 폐기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다시 천명한 것이다. 또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와 경제난 해소를 위한 인도적 지원은 접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美 적극적 의사 확인… 조기비준 공감 │워싱턴 이종락특파원│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졌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한·미 FTA에 다소 부정적 견해를 드러내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미 고위 관료들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적극 추진 의사를 밝히는 등 태도변화가 뚜렷이 감지되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요구하자 “한·미 FTA가 경제적·전략적·정치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설득하는 데 주력했다. 이에 대해 커크 대표는 “한·미 FTA가 양국에 매우 중요한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미 국민들에게 한·미 FTA가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고 일자리 창출로 경제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강력한 의지를 갖고 (비준을) 추진하겠다.”며 기존 입장에서 급선회했다. 미국 정부의 태도변화는 한국과 유럽연합(EU)의 FTA 협상이 막바지에 달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부의 입장은 호의적으로 바뀌고 있지만 미 의회는 당장 시급한 자국 내 현안을 처리하기도 빠듯해 한·미 FTA 비준안은 뒤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jrlee@seoul.co.kr
  • 군·주한미군 장성 겨냥 北 해커 해킹메일 살포

    군·주한미군 장성 겨냥 北 해커 해킹메일 살포

    우리 군과 주한미군 전산망에 대한 북한의 해킹 시도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부터 군 장성 및 주요 직위자들에게 군사 정보를 빼내기 위한 ‘스파이웨어’ 메일이 집중 전송되는 정황도 군 당국에 포착됐다. 주한미군 장성들에게도 해킹 메일이 발송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보당국의 한 소식통은 16일 “군 전산망뿐 아니라 주한미군, 연합사 등에 대한 북한의 해킹 시도가 지난해보다 15%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해킹 경유지로 남미 국가 및 기관의 서버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고 미국을 경유한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군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군 장성과 주요 직위자들에게 해킹 프로그램이 숨겨진 이메일이 발송되고 있다.”면서 “제3국 서버를 경유해 추적이 쉽지 않지만 북한 해커들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메일에 은닉된 해킹 프로그램은 개인정보와 문서 등을 빼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북한의 해킹 및 바이러스 침투 기술은 상당한 수준이라는 게 중론이다. 북한은 최근 사이버전 전담부대로 알려진 총참모부 정찰국 소속의 ‘기술정찰조’ 소속 인원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기술정찰조는 한·미 양국의 군사관련 기관 전산망에 침투해 비밀문서를 해킹하거나 바이러스를 유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사이버전 요원은 북한군 산하 해커 부대와 사이버심리전 부대 등을 합쳐 500여명이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당 산하 조사부와 통일전선부에도 각각 50여명의 요원이 배치돼 인터넷을 통해 남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군기무사령부가 이날 연 제7회 국방정보보호 콘퍼런스에서 군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하루 평균 9만 50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형별로는 해킹 시도 1만 450건, 바이러스 유포 8만 1700건, 비정상적 트래핑을 유발하는 ‘서비스 거부’(DoS) 공격 950건, 인터넷 홈페이지 변조 1900여건 등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해군 “北 도발장소가 침몰장소”

    해군 “北 도발장소가 침몰장소”

    1999년 6월15일 오전 9시28분. 엷은 안개를 헤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이 25㎜ 기관포로 해군 고속정을 선제 공격했다. 교전 14분 만인 9시42분 북한 어뢰정 1척이 침몰했다. 5척은 크게 부서졌다. 4척도 재기불능의 피해를 봤다. 그날의 전투는 우리 해전사에 제1연평해전으로 기록되고 있다. 6·25 전쟁 후 첫 남북간 정규전으로 기록된 제1연평해전이 15일 승전 10주년을 맞았다. 이날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기념식은 승전 시각과 같은 시간대인 오전 9시40분 시작됐다. 당시 참수리 325호의 정장으로 전과를 올린 안지영(39·해사47기) 소령은 제2연평해전 때 적탄에 전사한 고(故) 윤영하 소령의 이름을 딴 유도탄고속함(PKG) 초대함장으로 참석해 승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은 기념사에서 “첨단 무기체계와 강인한 정신전력, 완벽한 작전이 조화를 이룬 기념비적 승리”라며 “과거 두 차례 해전을 돌아볼 때 ‘제3의 연평해전’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음을 명심하고 10년 전 완벽한 승리의 전통을 계승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군 장병들은 NLL 사수, 현장격멸, 필승 전통 계승을 담은 결의문을 통해 “조국의 바다를 사수해 적의 도발장소가 침몰장소가 되도록 현장에서 격멸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우라늄 카드 통할까] 지하갱도로 숨는 北核 의심시설

    북한이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무기화 등 핵무장을 천명한 가운데 한·미 정보당국의 감시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보당국이 들여다봐야 하는 북한 내 의혹 시설은 급증하고 있지만 해당 지역을 모두 탐지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15일 정보당국 등에 따르면 북한의 핵 의심시설은 현재 8~13곳이나 된다. 지난 1997년 이후 70여차례에 걸쳐 고폭 실험이 이뤄진 평북 구성시 일대의 미확인 지하갱도 1곳과 영변 일대의 지하갱도 2곳, 평남 평성시 일대의 대규모 지하갱도 1곳 등이 포함돼 있다. 북한의 핵 의심시설 대부분이 과거 대규모 갱도 굴착 작업이 진행된 곳이다. ●용도 미확인 갱도만 8000여개 핵 의심시설뿐 아니라 북한 전역에 산재한 군사 및 비군사용 지하시설물도 8200여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 중 180여개가 지하 군수공장으로 확인됐지만 미확인 용도의 갱도는 8000여개나 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전시 계획에 따라 군사시설물을 수평갱도 방식으로 구축하고 있으며 적외선 감지센서 등을 갖춘 첩보위성도 관측이 불가능한 50~100m 깊이로 지하화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수평갱도 방식은 특수 장비가 없이도 시공이 가능하다. 수직갱도보다 굴착 비용도 덜 든다. 핵실험에 있어서는 갱도 내에 방사선 계측기, 가속도계 등 측정 장비를 설치하기가 쉽고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북한내 핵 의심 시설 대부분이 수평갱도 방식으로 굴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미 정보당국의 고민은 핵실험에 대한 위력 및 폭발시기, 폭발 뒤까지 사전·사후 탐지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실제로 한·미 양국은 지난달 25일 이뤄진 북한 2차 핵실험의 방사능 물질인 제논과 크립톤의 검출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하 핵실험장인 함북 길주군 풍계리 수평갱도의 밀봉 상태가 예상보다 견고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북한이 지난 13일 새로 꺼낸 우라늄 농축 방식의 핵무장은 소규모 시설과 장비로 가능하기 때문에 플루토늄 추출 방식에 비해 포착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美위성·정찰기 감시 2배 늘어 군 당국은 매달 200여장의 북한 영상 사진을 미국으로부터 무료로 제공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대북정보감시태세가 ‘워치콘 2’로 격상된 후 영상 분석량이 대폭 늘어났다. 미 첩보 위성인 KH-12(키홀)와 U-2 정찰기의 감시 빈도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군의 감시 자산은 고도 10㎞ 상공에서 촬영한 북한 영상을 전송하는 전술정찰기 금강 4대와 레이더 신호를 분석하고 통신 감청이 가능한 백두 4대가 있다. 그러나 금강의 경우 영상정보는 1일 5시간으로 제한적으로 운용되는 등 기상악화 등에 따른 비행 불가시간을 고려하면 연간 1개월 이상의 감시 공백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 전역이 아닌 한·미 양국이 정한 우선순위에 따른 전략적 감시가 이뤄지고 있다.”며 “양국의 영상 및 감청 정보를 분석하면 특이 징후는 사전에 포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안보리 결의안 이후] 北 우라늄 농축기술 진실은

    [안보리 결의안 이후] 北 우라늄 농축기술 진실은

    북한 외무성이 지난 13일 “우라늄 농축 기술 개발이 성과적(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 우라늄 농축 기술 확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1990년대 후반부터 가스원심분리 기술에 기초한 우라늄 농축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북한은 2002년 방북한 제임스 켈리 미 특사에게 고농축우라늄을 시인하기도 했다. 통상 핵무기에 이용되는 U(우라늄)-235는 90% 이상 고농축된 것이다.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핵무기의 우라늄 농축도가 약 70%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정 수준의 우라늄 농축만으로도 핵무기 제조는 가능하다. 북한은 1998~2001년 파키스탄의 압둘 칸 박사와의 커넥션을 통해 P1형 원심분리기 20대를 제공받고 P2형 설계도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러시아로부터 원심분리기 재료인 고강도 알루미늄 150t을 수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북한이 밝힌 시험단계는 기존에 보유하던 원심분리기를 가동하거나 이를 개량하는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심분리기는 자연 상태의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는 핵심 장비다. 높이 1~2m, 지름 20㎝ 크기의 원심분리기 1대는 핵무기급 우라늄을 연간 30g 생산할 수 있다. 북한이 수입한 고강도 알루미늄 150t이 원심분리기 2600여개를 제조할 양이라는 점에서 북한이 1년에 1~2개의 우라늄 핵폭탄을 생산하는 게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HEU뿐 아니라 핵폭탄의 또 다른 제조 경로가 되는 플루토늄(Pu) 추출량도 위협적이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최소 40㎏ 안팎의 플루토늄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한다. 정보당국은 북한이 영변 50㎿급와 평북 태천 200㎿급 원자로 가동을 통해 각각 최대 56㎏(핵무기 7~9개)과 223㎏(27~37개)을 추출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로는 평북 천마산 우라늄 제련시설, 양강도 영저리 미사일기지 등이 의혹을 받는다. 통상 HEU 제조에 필요한 원심분리기 가동 시설은 990㎡(약 300평) 정도로 소규모가 가능하다. 시설을 지하화하면 사실상 우라늄 농축을 탐지하는 건 더 어렵다는 게 정보당국의 고민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조국 지키는 건 우리 가족의 전통”

    병역의무를 면제받을 수 있는 국외 영주권자가 최전방 관측소(GOP)에 자원 입대했다. 주인공은 육군 7사단 김성곤(23) 일병. 김 일병은 15살에 캐나다로 유학했다. 토론토의 세네카대학 재학 중 영주권을 받았지만 지난해 8월 입대하면서 최전방 GOP 근무를 지원했다. 김 일병의 군 복무는 가족으로부터 물려받은 전통이 큰 이유가 됐다. 할아버지인 김인대(78)씨는 예비역 대령, 할머니 김순이(80)씨는 간호장교 출신의 예비역 대위로 모두 6·25전쟁에 참전했다. 김 일병의 아버지 김기호(50)씨도 3사 18기 출신으로 예비역 대위이다. 기호씨는 “아들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대를 권했다.”고 말했다. 김 일병과 마찬가지로 영주권이 있는 동생 세권(20)씨도 내년에 자원 입대할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모닝 브리핑] 軍, 서해 백령도·연평도 병력 증파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인 백령도와 연평도에 해병대 병력이 증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12일 “최근 백령도에 대대급, 연평도에 중대급 해병 병력을 각각 증강 배치했다.”면서 “증가 배치된 병력은 해병대 포항 1사단과 김포 2사단에서 각각 차출됐다.”고 밝혔다. 백령도 등에는 현재 해병 여단 4000여명이 주둔하고 있다. 이번에 500여명이 증강 투입됐다. 소식통은 “추가로 병력이 파견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군은 백령도와 연평도에 사거리 40여㎞의 K9 자주포 등 무기도 보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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